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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파일 정리, 행사 뒷정리… 소모품처럼 사라지는 관공서 미생들

    [단독] 파일 정리, 행사 뒷정리… 소모품처럼 사라지는 관공서 미생들

    고졸 학력에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이 대기업 종합상사에 들어간 드라마 ‘미생’ 속 인턴사원 ‘장그래’. 그는 노력과 열정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지만 결국 정규직은 되지 못했다. 관공서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며 정규직을 꿈꾸는 현실의 수많은 미생들도 이에 못지않은 좌절감을 맛본다. 지원 분야와 무관한 허드렛일이나 단순 작업에 동원되며 노력과 열정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값싼 아르바이트, 이력서 공백 채우기, 청년고용률 수치 높이기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자조감마저 나온다. 실효성 없이 겉돌고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의 문제점을 짚어 봤다. 공무원을 꿈꾸는 28살 청년 박모씨는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인턴을 뽑는다는 말에 기대를 갖고 지원했다가 한달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선발됐지만 관련 직무를 하기는커녕 온종일 엑셀 파일만 정리하는 등 단순 업무를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지원 분야는 사회적 기업 관련 업무였지만 외근을 나가서도 초등학교를 돌며 컴퓨터를 점검해야 했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박씨는 초조해졌다. 지자체에서는 청년인턴사업 실적을 내야 한다며 되도록 다른 곳에 취업하라고 재촉했다. 쫓기듯 일터를 떠난 그는 마음에 생채기만 얻었다. 역시 지자체에 청년인턴으로 들어간 전모(28)씨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당초 지원한 분야와는 무관하게 시청 행사 뒷정리를 하기 일쑤였다. 저임금 아르바이트나 다름없었다. 박씨처럼 중간에 그만두지는 않았지만 직무 역량을 키우기는커녕 취업 준비할 시간까지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6개월 인턴 생활은 고역의 연속이었다.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이 될 날을 꿈꾸며 청년인턴에 도전한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받고 직무 경험을 쌓는 청년인턴은 소수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을 받고 ‘소모품’처럼 쓰이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내쳐지기 일쑤다. 청년인턴제를 내실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지자체와 공공기관마저 취업률 채우기 식으로 인턴제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중앙부처-자치단체 청년인턴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한 인턴사업은 19개, 기초자치단체의 인턴사업은 17개로 모두 36개 사업이다. 고용부의 중소기업청년제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모두 5만 412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내용은 부실했다. 경기 하남시는 사회복지와 행정 지원 등 시정업무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하게 하고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당을 지급한다. 시정업무 지원 등 다양한 행정기관 업무와 취업 관련 교육을 비롯해 공무원과의 멘토제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약속했으나 실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광명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잡스타트’라는 이름으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는 광명시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35세로 연령 상한선을 높여 청년인턴을 모집했다. 관계 기관 직무 경험을 넓히고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해 주며 이와 관련한 교육도 약속했지만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 계양구도 다르지 않았다. 계양구는 행정인턴이라는 이름으로 고졸 학력 이상 29세 미만 지원자를 모집했다. 낮게는 2대1, 높게는 4대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던 다른 지자체와 달리 계양구는 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만큼 지원자들의 구직 열망이 높았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취업 교육이나 연계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었다. 현장 공무원들도 청년인턴제의 부실 운영 문제를 인정하고 있다. 경기도 한 지자체의 청년 인턴사업 담당자는 28일 “청년인턴이 일하는 기간이 6개월로 너무 짧아 공공기관의 막대한 사업을, 그것도 책임 있는 업무를 맡기기는 어렵다”며 “특히 전문성이 있는 부서일수록 이런 경향이 커 청년들의 기대치를 채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의 청년일자리사업 담당자는 “직업 예비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턴으로 일하는 청년들마저 이를 취업의 관문으로 여기며 열정적으로 일하려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청년인턴제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지 못한 지자체는 단순한 행정업무를 시키고, 구직자 역시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행정인턴제를 생각하며 지원한다는 얘기다. 그는 “솔직히 청년인턴의 취업 성공 요인은 지자체의 노력이 아닌 개인의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덮어놓고 청년 고용률 숫자만 높이려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청년인턴제 파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고용률 70%’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로서는 단 몇 %의 고용률도 아쉬운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 연구위원은 “최저급여를 주고 청년인턴을 채용해 청년 고용률 통계만 높이려고 하니 이런 식의 실효성 없는 청년인턴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무 능력은 보지 않고 필기시험 성적 위주로 인재를 뽑는 공공기관 채용 전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인턴 무용론은 끊임없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단순히 통계만 볼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처럼 공공기관 채용 시 직무 경험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고용시장의 뿌리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초 공공기관 인턴의 최소 70%를 정규직으로 뽑겠다며 ‘채용형 인턴제’를 12개 기관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한국동서발전(정규직 전환 규모 목표치 180명), 한국남동발전(160명), 한국철도공사(135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20명), 한국전기안전공사(112명), 한국석유공사(80명), 한국주택금융공사(43명), 한국수자원공사(40명), 한국서부발전(36명) 등이다. 그러나 채용형 인턴제의 성과를 확인할 만한 실제 정규직 전환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초 정책 발표 이후 3분기 기준으로 43개 공공기관이 채용형 인턴제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채용형 인턴제가 더 확대되면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동안 공공기관에는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무가 부여되지 않았다. 정규직 채용 때 20% 이상을 청년인턴 경험자로 뽑으면 경영평가 때 가점을 주는 정도였다. 그러나 청년인턴제가 취업의 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채용형 인턴제를 무턱대고 확대할 것이 아니라 인턴 교육의 내실화가 각 기관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취업 준비생이 많이 찾는 지자체의 청년인턴제는 여전히 대안 없이 굴러가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자체 정규직 전환율을 늘리거나 중소기업과 협력해 청년인턴을 필요한 곳에 배치해 주는 것이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선 청년인턴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능력을 키워 주는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시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상시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기관 ‘장그래’는 줄어

    공공기관 ‘장그래’는 줄어

    공공기관에서도 고졸 신입 직원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끝난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처럼 대학 졸업장, 출중한 외국어 실력 등 뛰어난 ‘스펙’(취업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은 없어도 남들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일·학습 병행제 확대, 조기 취업 유도 등을 통해 고졸자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이 고졸자를 기피하면서 민간 기업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02개 공공기관의 내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1만 7187명으로 올해보다 486명(2.9%) 늘었다. 이 중 고졸자 채용 규모는 1722명으로 1년 새 211명(10.9%) 줄어든다.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 실적은 2011년 684명에서 지난해 2112명으로 3년 동안 3.1배로 늘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학력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열린 고용’을 약속하며 고졸자 채용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의 20% 이상을 고졸자로 뽑고 2016년까지 40%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 인원은 올해 1933명으로 줄었고 내년까지 2년 연속 줄어든다. 전체 신입 채용 규모 중 고졸자 비중도 2012년 14.1%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3.7%, 올해 11.6%, 내년 10.0%로 3년 연속 줄어들게 됐다. 공공기관별 내년도 고졸 채용 규모는 한국전력공사가 24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162명), 강원랜드(159명), 한국철도공사(80명) 등의 순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변별력 상실… 국어·수학 사교육 심화 우려

    변별력 상실… 국어·수학 사교육 심화 우려

    교육부가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한 것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의도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교육 당국이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꼼꼼한 대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당장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학생들은 영어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변별력이 떨어지는 만큼 영어 학습량을 크게 줄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5일 “절대평가 도입은 영어 공부를 적게 하라는 얘기”라며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상당히 없어지겠지만 변별력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의 말하기, 듣기 등을 위한 환경이 미흡한 상황에서 실용적 영어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5학년도 난이도 수준의 영어 문제에 절대평가 9등급제를 도입, 100점 만점에 90점을 1등급으로 잡으면 1등급은 전체 영어 응시자 58만여명의 상위 15% 정도인 8만 7000명 정도가 된다. 결국 자격고사화된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실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논술이나 영어 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이를 재정지원과 연계해 제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정이 튼튼한 사립 대학에는 교육부의 재정지원 여부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상대평가로 치러질 수학, 국어 등 다른 과목의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불가피하다. 쉬운 수능 정책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 탐구영역의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다 보니 과학과 사회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현재 상황이 심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사교육이 국어, 수학에 몰릴 것이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영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절대평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어와 관련된 대학별 고사를 엄격히 규제하고 공교육에서 영어교육 정상화 정책과 수학 및 다른 과목의 절대평가 도입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모든 과목의 절대평가 및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의 공신력 확보 등 문제 해결력, 통합 사고력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현행 학교 교육과정 및 평가방식 제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中 뉴노멀시대 逆도시화 바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가 ‘뉴노멀’(중고속 성장이 일반적인 상태)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포한 가운데 경제와 직결된 사회 분야에서도 이에 따른 ‘뉴노멀’ 시대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5일 발간한 ‘2015년 중국사회 형세 분석과 예측’ 보고서를 통해 중국 사회가 ‘뉴노멀 경제’에 걸맞은 ‘뉴노멀 사회’로 진입했으며 도시화, 노동시장, 소득분배, 산업구조, 소비패턴 등 5대 분야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뉴노멀 사회의 최대 변화로 ‘역(逆)도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시화율 제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도시화율이 80%를 넘지만 중국은 주요 2개국(G2) 국가임에도 도시화율이 2014년 기준 50%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경제 변화로 도시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역도시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근래 들어 도시인들이 휴식을 위해 농촌을 찾거나 돈 많은 노인들이 요양을 목적으로 귀농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역도시화도 궁극적으로는 도시화를 촉진하는 것이어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고성장을 이끌어 온 일등 공신인 풍부한 노동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농촌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노동연령 인구 비중과 노동력 인구 총량이 모두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산업현장에서 노동력을 원활하게 공급받기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2030년을 기해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뉴노멀 사회의 특징으로 3차 산업 비중의 확대도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2013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이 2차 산업을 처음 압도했고 2016년을 기해 3차 산업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진국처럼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질 경우 화이트칼라가 블루칼라보다 많아지고 이 경우 중산계층이 두꺼워진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전국 주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좋은 사회의 기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이 평등(47.2%), 민주(43.1%), 공정(40.3%), 문명(39.7%), 부강(39.3%) 등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교비로 교장車 굴리고… 수시로 장학금 꺼내 쓰고

    서울 사립 A고교는 교사 3명을 새로 채용하면서 1차 필기시험 불합격자 3명을 3차 면접시험에 포함시켜 점수를 높게 주는 방법으로 최종 합격자로 둔갑시켰다. B초교에서는 5년 동안 학교법인 설립자인 교장의 외제 자가용 캐딜락 운영비 9600만원을 학교회계에서 부당하게 집행했다. C학교에서는 2005년부터 장학금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직원이 장학기금에서 발생한 이자 870만원을 12회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용도로 썼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2개 사립학교법인과 소속 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해 모두 135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 교직원 등 1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사립 초등학교는 교육과정에 편성·운영이 금지된 초등 1, 2학년에 대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체험중심의 교육을 실시해야 할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영어 수업을 했고, 국어 시간에 영어 수업을 하기도 했다. 9개 학교에서는 도덕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등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특정 종교 과목을 개설해 전교생에게 강제로 종교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또 9개 학교에서는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시설공사 24건을 수의계약이 가능한 건당 2000만원 이하로 쪼갠 뒤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한 고교에서는 사설학원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모두 20회에 걸쳐 유출해 2009년 검찰의 기소 처분을 받은 교사를 징계절차 없이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도록 내버려뒀다가 3년 5개월이 지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자 뒤늦게 퇴직 처리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비위의 정도가 심한 교직원 5명과 무면허 시설공사 업체대표 5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비위 관련자 14명은 징계, 234명은 경고, 92명은 주의, 21개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을 요구했고, 9억 7400만원을 회수 또는 보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5 경제정책 방향] ‘실버론’ 대출 한도 250만원↑… 車 대체부품 쓰면 보험료 할인

    [2015 경제정책 방향] ‘실버론’ 대출 한도 250만원↑… 車 대체부품 쓰면 보험료 할인

    내년 7월부터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국민연금으로부터 급전을 빌릴 수 있는 ‘실버론’의 대출 한도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동차를 수리할 때 순정품 대신 대체부품을 쓰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도시가스 등 일부 공공요금이 내리고 자녀 교육비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내용의 실생활 지원 대책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부진한 소비를 살리기 위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고령층과 중장년층의 노후 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의료비, 배우자 장례비, 전·월세 자금 등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실버론’의 대출 한도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1인당 받는 국민연금의 2배 이내로 대출금이 제한된다. 주택소유자의 나이가 60세 이상일 때만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기준도 부부 한 사람이 60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해진다. 9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대 계약학과(기업과 연계한 채용조건형 학과)에서 교육을 받는 중장년층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소기업이 만든 대체부품을 쓰면 수리비도 덜 들고 보험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체부품 가격의 20%를 이미 낸 보험료에서 돌려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창업 기업에 대해서는 대표자의 연대보증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킹맘’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서비스가 직장 여성 등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도록 어린이집 입소 순위와 지원 시간을 조정하는 보육지원체계 개편 방안이 내년 하반기에 발표된다.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고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기간도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분할 사용할 수 있는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일부 공공요금도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는 국제유가를 감안해 도시가스 등 기름값과 관계가 밀접한 요금은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17개 시도의 홈페이지에서만 공개하는 공공요금 수준도 226개 시군구별로 홈페이지에 자세한 정보를 올린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행정서비스요금, 시험응시료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가계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녀 교육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 알리미 홈페이지에 특목고와 자사고의 1인당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원비를 건물 밖에 표시하는 학원비 옥외가격표시제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공유지에 공공기금으로 만들어 여러 대학 학생들이 살도록 한 행복기숙사의 전기요금을 낮춰 기숙사비도 깎아 준다. 사회초년생, 저소득근로자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도 다소 줄어든다. 현재는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의 의무상환 비율이 연간 기준소득(1856만원) 초과분의 20%이지만 내년부터는 기준소득의 150% 이하는 15%, 150~200%는 20%, 250% 이상은 25%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무작정 대학부터 가고 보자는 인식을 없애고 고학력 청년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선취업·후진학 지원 제도도 확대한다. 공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고교 졸업 이후 직장을 잡은 조기취업자와 경력자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도 1797개에서 내년에 3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 티켓 요금도 더 싸질 전망이다. 정부는 저가 항공사의 국제항공 노선을 늘리고 인천공항 탑승동 일부를 저가 항공사 전용공간으로 바꿔 사용료를 50% 깎아 주기로 했다. 서울, 제주 등에 시내면세점도 추가로 만든다. 중소기업 지원도 늘어난다. 내년에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 규모가 26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확대된다.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연구·인력(R&D) 개발비를 쓰고 당장 그해에 세액공제를 받지 못해도 최대 10년(현행 5년) 동안 공제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틀어쥔 軍 사법 권한… 개혁 ‘용두사미’

    틀어쥔 軍 사법 권한… 개혁 ‘용두사미’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4개월여의 산고 끝에 18일 확정, 발표한 혁신 과제 권고안은 병영 내 사고와 폭력을 예방하고 성실한 군 복무자를 우대해 장병의 복지와 자긍심을 높이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 온 군 사법제도 개혁과 ‘국방인권옴부즈맨’ 등은 기대에 못 미쳐 군의 저항으로 ‘용두사미’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심병사 제도 개편… 복무 부적격자는 차단 혁신위는 우선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보호관심병사 제도를 ‘장병 생활도움 제도’로 바꾸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는 관심병사를 A, B, C로 단순히 등급화한 것을 ‘치료-상담-배려’로 분류하는 방안이다. 치료그룹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거나 성격 장애자 등이 해당된다. 상담그룹은 복무 적응을 위한 상담이 필요한 병사, 배려그룹에는 전입 50일 미만이거나 허약 체질, 과체중, 가정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병사들이 포함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관심병사 등급 분류를 지휘관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의 소견을 반드시 반영해 분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현역 복무 부적응자의 군 입대를 차단하기 위해 입대 예정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병무청 심리검사 방식도 대폭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분노 조절, 폭력 성향, 대인 관계 등 군내 사고자의 자료를 분석해 그동안 실시해 오던 인성검사, 인지능력검사에 반영하라는 것이다. 입대 장병들을 상대로 한 복무 부적응자 검사도 검토 대상이다. 그동안 장병들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본인이 직접 체크하도록 했지만 이를 부대 내 다른 장병이 평가하는 관계유형검사로 바꿔 복무 부적응자를 선별하겠다는 의도다. 입영 대상자의 희망과 이력을 특기 부여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관계자는 “학력, 학과, 자격증, 사회 경력, 신체 요건 등을 종합한 이력을 40%로 하고 개인의 희망 40%, 신병교육대 성적 20%를 각각 반영해 병사들의 특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질이 부족한 간부에 대한 조기 퇴출제도와 함께 선발 기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장교와 부사관을 매년 6500명, 7800명씩 선발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선발 인원을 5000명, 5500명 선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간부의 복무 부적합 심의 기준도 강화된다. 혁신위는 이 밖에 ‘병장-상병-일병-이병’의 4계급으로 된 병사 계급 체계를 단일화하고 통상 1개월 단위로 분류하던 입대 동기의 범위를 1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일선 병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따라 2~3단계로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군 가산점 부활·복무 기간 학점 인정 등 논란 여전 성실 군 복무자에게 취업 시 만점의 2% 이내에서 보상점을 부여하되 1인당 5회, 합격자 수의 10%로 제한한다는 방안은 ‘군 가산점 부활’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재판소에서 1999년 위헌판결을 받은 과거의 군 가산점 제도는 군 복무자가 공무원과 공기업,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기업 채용시험에 응시할 때 만점의 3∼5%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받는 방식이었으며 가산점 부여 기회에 제한이 있지는 않았다. 혁신위 관계자는 “당시 위헌판결의 초점은 가산점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비율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며 “응시 횟수와 대상을 제한한다면 충분히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보상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계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혁신위가 권고한 복무 기간 대학 학점 인정 제도에 대해서는 고졸 병사 등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혁신위는 군 복무자 전체에게 군사적 경험의 9학점을 부여하고 복무 기간 동안 원격 강좌를 수강해 6∼9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하면 대학 한 학기 이수 학점(약 18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학들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고졸 병사나 대학을 졸업한 병사는 사실상 학점 인정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군 사법제도 개편·국방인권옴부즈맨 제도도 미흡 혁신위가 군 형법을 개정해 ‘영내 폭행죄’를 신설한 것도 병영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의지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영내 폭행죄가 신설되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군사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평시 사단급 이상 부대에 설치된 84개 군사법원을 군단급 이상 부대에 상향 설치하도록 했다. 법무장교가 아닌 일반장교가 군사법원 재판관으로 임명되던 심판관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군사기밀을 다루거나 높은 수준의 군사지식이 요구되는 사건은 고위급 장교를 심판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性) 관련 범죄와 음주운전, 뇌물, 폭행 및 가혹 행위 범죄에 대해서는 지휘관이 감경할 수 있는 권한을 금지하도록 감경권의 대상과 요건을 강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시 군 사법 권한을 민간에 이양하지 않고 군사법원을 군에 종속시키는 방향으로는 독립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사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감시기구인 국방인권옴부즈맨을 국회가 아닌 국무총리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한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옴부즈맨 인사들이 불시에 부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사전에 통보해야 하는 등의 제한 조치를 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국을 외쳤던 것이 3.1 독립선언문이었다면 국가 경제를 재건하고 교육을 바로 하여 자주독립국의 자주 독립국민이 되자는 선언문이 국민교육헌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교육헌장은 1968년 12월 5일에 선포되었으며 교육현장에서 국가적 행사를 할 때마다 식순에 넣어 국민교육헌장낭독을 했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교정에 국민교육헌장 탑을 조형물로 만들어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에 들어와서 국민교육헌장이 군사정부 유물이라 하여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었고 교육현장에서도 국민교육헌장이 사라져 교육이 국가백년대계라는 면에서 아쉽기만 하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1조 달러 수출입국가로 세계 8강의 무역대국의 선진국이 된 것의 원동력은 교육의 힘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 할 수 없다. 교육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평생교육 차원에서 그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어떻게 어떤 정신으로 할 것인가를 명시한 것이 국민교육헌장 정신이라고 본다. 국민교육헌장의 서문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 민족교육의 지표를 명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해야 할 교육의 내용과 방향을 지시해주고 있는데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의 개척정신과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정신을 드높인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개척정신 협동과 봉사를 하는 국민정신이 명시되어 있다. ‘반공 민주정신의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라고 끝을 맺고 있는데 협동정신 창조정신 개척정신이 명시되어 있고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 앞날을 위한 사명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교육현장에서는 교육하는 교사 입장이나 배우는 학생들이 어떤 정신으로 배우고 가르칠 것인가의 중심이 되는 방향과 정신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선거에서 13개 시·도교육감이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어 교육하고 있으며 존경받는 교직으로서 스승이 교육하는 교육의 현장에 노조가 형성되어 교육 본연의 사도 정신이 희석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현 정부는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근본정신인 국민교육헌장을 재음미하고 국민교육헌장이 군사정부 유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여 선포하고 국민이 국가의 번영을 위한 교육의 근본정신으로 받아들여 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잘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근시안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며 보다 비전 있는 교육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12월 5일은 이제 역사로 배우는 국민교육 헌장 선포 일이 되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살펴보고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를 바르게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가보다 현실이 중요하며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민교육헌장을 다시 한 번 새겨보고 교육의 나아 갈 바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며 가정 학교 사회교육의 비전 있는 바른 길잡이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잃어버린 1년’ 피해 학생들 집단소송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에 따른 성적 재산정 결과 추가 합격 대상자가 모두 629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학생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잃어버린 1년’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해 점수를 다시 산정한 결과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모두 629명이 추가 합격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추가 합격자는 지난해 수시에서 수능 세계지리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해 떨어진 학생 중 변경된 수능 등급으로 기준을 맞춘 학생들이다. 또 정시 추가 합격자는 변경된 점수로 전형을 다시 실시해 합격선을 넘긴 경우다. 4년제 대학은 모두 121개교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경기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단국대가 15명, 홍익대가 1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 고려대는 1명이다. 이들이 추가 합격한 대학에 입학 또는 편입하려면 내년 2월 13∼16일 해당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내년 신학기에 추가 합격한 대학에 정원 외로 입학하거나 편입할 수 있다. 편입하는 학생은 다니던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추가 합격한 대학에서 최대한 인정받는다. 하지만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문과에서 이과 등으로 계열을 바꿔 편입할 때, 교양이 아닌 전공을 이수했을 때는 학점을 모두 인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교육부는 가능하면 다른 대학의 학점도 인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피해 학생 360여명은 추가 합격자 발표가 끝나는 이달 말쯤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추가 합격 대상자는 소송에서 2000만원 이상, 그렇지 않은 학생은 1000만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리인 김현철 변호사는 “문항 오류로 입시에서 떨어졌던 학생들을 구제한다는 특별법이 통과돼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며 “피해 학생은 1년 동안 재수를 하면서 들어간 비용 또는 다른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피해를 종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교대처럼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진 경우에는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시간이 늦춰진 점 등을 고려해 2000만원 이상을 산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와 관련, “재판부가 학생들의 손을 들어준다면 1차 소송 이후 추가로 소송을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 2015 재능기부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 2015 재능기부

    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신성균) 경찰보안학과는 4년제 정규 원격대학으로 형사사법과 보안 분야의 특성화된 이론 및 실무중심 교육으로 경찰, 형사사법기관, 해양안전, 군 수사, 특별사법경찰, 경호보안, 민간경비, 특수경비 등에 있어서 이론과 실무에 강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설립됐다. 경찰학, 범죄학, 민간경비, 보안관리, 범죄예방, 범죄심리 등 체계화된 교과목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찰보안학과는 사이버대 최초로 ‘범죄 없는,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5년 새 학기를 준비하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범죄피해와 두려움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또한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으로, 희망을 꿈꾸며 대한민국 품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범죄피해를 최소화해 안전한 정착을 도모하고자 준비하는 이번 기획은 2015년 새 학기를 시작으로 열린사이버대학교 종로캠퍼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희망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출발한 경찰보안학과는 경찰, 검찰수사관, 민간경비 분야 등 형사사법과 보안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자기계발과 전문가를 꿈꾸며 재학 중이다. 또 미래의 형사사법과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재학생들도 함께하며 꿈을 이루고자 달리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경찰행정학과 졸업 특별채용에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형사사법기관 공무원과 민간경비 등 보안관련 업종의 취업이 확대돼 있다. 취득 자격증은 경비지도사, 학교보안관, 신변보호사, 보안설계관리사, 학교폭력선도교육사, 민간조사원(신 직업 선정), 범죄피해상담사 등의 다양한 자격증과 경찰학, 범죄학, 범죄심리학, 과학수사학, 경찰행정학, 경호학 등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이 가능하며, 군 입대로 학사장교, 헌병부사관 지원을 할 수 있다. 한편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는 2014년 12월 1일부터 2015년 1월7일까지 1차 신, 편입생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신입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자이며, 편입학은 대학(교) 졸업자나 대학에서 일정학기 학점을 이수한 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열린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www.ocu.ac.kr/enter)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나의 가장 오래된 것/김성수 논설위원

    며칠 전 광화문에서 모범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일흔이 넘은 노신사였다. “택시를 시작한 게 1964년 10월 ○○일입니다. 올해로 딱 50년이 됐죠.” 이어지는 말들은 더 놀랍다. “지금 이 차가 에쿠스인데 90만㎞를 뛰었어요.” 잘못 들었나 싶었다. “9만㎞가 아니구요?” 되물었다. “하하. 90만㎞ 맞아요. 제 차를 타는 손님들은 두 번 놀라시죠. 택시가 에쿠스라서 처음 놀라고 90만㎞를 뛰었다고 하면 더 놀라시죠.” 궁금했다. 자동차를 그렇게 오래 탈 수 있는 비결이. 단순했다.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 준다고 했다. 평범 속에 진리가 있다더니. 생각을 해 봤다. 나한테 가장 오래된 물건은 무엇일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찬 손목시계다. 중간에 몇 번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해프닝은 있었으나 34년이나 됐다. 이 시계를 차고 고입 연합고사, 대입 학력고사, 신문사 입사 시험을 모두 치렀다. 눈뜨면 시계부터 찾을 만큼 애착도 남다르다. 요즘 송년회 시즌이 한창이다. 이런저런 모임이 많지만 30년이 돼 가는 대학 친구들과의 자리가 제일 편하다. 익숙해서 그런지. 이래저래 결국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줌 인 서울] 市 새 공무원 45% 경기도민… 서울 거주자는 29%

    올해 서울시 직원 최종합격자 거주지는 서울보다 경기도가 더 많았다.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016명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7급 129명, 8급 103명, 9급 1812명, 연구·지도사 17명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1345명, 기술직 699명, 연구·지도직 17명이다. 거주지별로는 경기도가 898명으로 서울(584명)보다 많았고, 인천 거주자도 84명이었다. 성별 구성은 남자가 1004명(48.7%), 여자가 1057명(51.3%)으로 여성 합격자가 지난해 66.0%에 비해 14.7% 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운전직 등 기술직 채용 규모가 지난해 160명에서 올해 699명으로 증가하면서 남성 합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5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724명(35.1%), 40대 149명(7.2%), 10대 95명(4.6%), 50대 28명(1.4%) 순이었다. 이번 공채에는 필기시험에만 12만 9744명이 지원해 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필기 점수보다는 봉사정신과 청렴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필기성적과 나이, 학력 등을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하고 면접 전에 인성검사를 했다. 내년 7∼9급 공채시험은 6월 13일에 있을 예정이며 직렬별 채용 인원을 포함한 세부 일정은 내년 2월 공고된다. 사회복지직과 연구·지도직은 조기 충원을 위해 내년 3월 14일 먼저 시험을 치른다. 일정은 이달 중 공고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 朴정부서 외면당한 은행권 ‘장그래’

    [단독] 朴정부서 외면당한 은행권 ‘장그래’

    2011년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은 “나도 야간상고 출신”이라며 ‘고졸 채용 확대’를 중점적으로 밀어붙였다. 은행들은 너나없이 고졸 채용에 앞장서며 정권에 ‘화답’했다. 3년이 흘렀다.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냉혹한 현실에 뛰어든 은행권의 ‘장그래’(드라마 ‘미생’의 고졸 학력 주인공)들은 어떻게 됐을까. 서울신문이 9일 10대 시중은행(우리·신한·국민·하나·외환·기업·산업·농협·SC·씨티)의 2012~2014년 ‘고졸 채용 및 퇴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은행에 들어갔던 고졸 취업생 1729명 가운데 146명(8.4%)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MB정부 전후를 기점으로 고졸 채용 명암은 극명하게 갈린다. MB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에는 고졸 취업자가 785명이었지만 새 정권이 들어선 2013년에는 521명, 올해(1~11월 말 기준)는 423명으로 뚝 떨어졌다. 2년 새 46.1%나 감소한 것이다.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국정 목표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이지만 현실의 ‘장그래’들은 정작 인정받지도, 보호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별로는 외국계의 고졸 홀대가 심했다. SC은행의 경우 이 기간에 입행한 163명 중 무려 55.8%인 91명이 그만뒀다. 씨티도 14명 중 4명(28.6%)이 제 발로 은행 문을 나섰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외환(9.9%), 하나(8.6%), 산업(5.8%) 은행 순서로 고졸 퇴사율이 높았다. 은행연합회는 2011년 3년간 2722명의 고졸을 뽑겠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권이 바뀌자 중장기 채용계획은커녕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2012년 ‘고졸 인력 채용 관련 실태 파악’ 보도자료를 마지막으로 여신금융협회에서도 더는 고졸 채용 현황을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고용마저 정권 따라 춤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MB 정부 땐 ‘고졸’, 박근혜 정부 땐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화두로 등장하다 보니 은행이나 기업들도 정권 입맛에 맞춰 조변석개식 채용 정책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은행은 “퇴사자들이 언제 그만뒀는지 공개할 수 없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하기도 했다. 강남훈 한신대 정치경제학과 교수는 “일자리 정책이 사회적 합의보다 정권 코드에 맞춰 바뀌다 보니 단발성·전시성 사업으로 흐르고 있다”며 ‘일자리 정책마저 유행을 타는 세태’를 개탄했다. 은행들은 고졸 취업자들의 주된 퇴사 이유가 “진학이나 적성, 진로 변경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SC은행 측은 “(퇴사자들이) 주로 계약직 콜센터 직원이었는데 업무 특성상 이직률이 원래 높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 2012년 은행에 입사했다가 퇴사한 고졸 직원 A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학력 차별과 제한된 업무, 정규직 전환의 어려움 등 현실적 벽에 가로막혀 최근 사직서를 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고졸 퇴사자 B씨도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것부터 조직생활 적응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시스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이명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권의 실적 쌓기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구조나 문화까지 바꿀 수 있는 중장기적이고 일관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5 대입정시] 숙명여자대학교

    [2015 대입정시]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가, 나군에서 113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와 자연계는 분할모집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나군에서만 수능 100%로 모집한다. 음악대학은 실기성적과 수능 성적을 활용해 나군에서 모집한다. 가군의 체육교육과는 수능 성적, 학생부(교과), 실기 성적, 면접시험을 활용하고 무용과는 수능 성적, 학생부(교과), 실기 성적을, 미술대학은 수능 성적과 실기 성적을 활용한다. 올해 정시에서는 특히 체육교육과와 무용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를 적용하며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4개영역(체육교육, 시각·영상디자인, 산업디자인, 환경디자인, 공예, 회화는 3영역, 무용, 음대는 2영역)에는 반드시 응시하여야 한다. 인문계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탐을, 자연계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탐을 반영한다. 단, 통계학과, 컴퓨터과학부, 의류학과는 인문계 및 자연계 인원을 분할 배정해 선발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미선발인원이 있을 경우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02)710-9920, admission.sookmyung.ac.kr
  • [2015 대입정시] 단국대학교

    [2015 대입정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모두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전체정원의 48.5%인 1159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정원내 선발인원은 1132명으로, 수능위주로 가군에서 265명, 나군에서 343명, 다군에서 255명과 실기위주 269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 영화(이론·연출·스태프), 연극(연출·스태프),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5명), 패션산업디자인과(3명)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는 수능 70%와 실기 3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제학부(국제경영학전공)와 특수교육대상자(정원 외)에만 적용된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국제학부(국제경영학전공)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중 영어 포함 2개 영역 합이 3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는 전체정원의 62.5%인 1530명을 정시에서 선발하며, 정원내 선발인원은 1526명이다. 수능위주 일반학생 가군에서 337명, 나군에서 626명, 다군에서 362명과 실기위주 201명을 선발한다. 생활음악과는 가군에서 1단계 실기 100%로 5∼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10%에 실기 9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해병대군사학과는 가군에서 1단계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70%와 실기 30%, 인성검사, 신원조회, 신체검사, 면접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031)8005-2550~3, ipsi.dankook.ac.kr
  • [2015 대입정시] 가톨릭대학교

    [2015 대입정시] 가톨릭대학교

    이번 정시모집에서 인문·사회계 및 예체능계는 가군에서, 의학계열은 나군에서, 자연과학, 공학계열은 다군에서 모두 929명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가군에서 일반전형 506명, 특별전형 51명, 나군에서 일반전형 70명, 특별전형에서 5명, 다군에서 일반전형 266명, 특별전형 31명이다. 음악과를 제외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음악과 반영 비율은 수능 20%, 학생부 20%, 실기 60%다. 일반전형에서는 인문·사회, 의학계열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반영한다. 자연공학계열은 수학과 탐구영역은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국어와 영어는 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일반학생전형에서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은 수학 B형을 선택할 경우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생활과학부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모두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두 과목씩 반영한다. 수능 반영방식은 일반학생전형과 같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지원 자격 관련 서류를 기본으로 종합평가한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의예과, 간호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2017학년도 의과대학으로 완전 전환하게 되면서 의예과는 일반전형에서 30명, 특별전형에서 2명이다. 나군에서 모집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02)2164-4000, ipsi.catholic.ac.kr.
  • 공연·영상 보고 꿈 찾으라는 ‘中1 자유학기제’

    공연·영상 보고 꿈 찾으라는 ‘中1 자유학기제’

    학업에 찌든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자는 목표로 2013년 도입된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여건 미비 등으로 여전히 겉돌고 있어 2년 후 전면시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나서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올해 전체 중학교의 25%인 811개교가 연구·희망학교로 선정됐고, 내년에는 50%로 확대된다. 대부분 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직업 탐색을 위한 현장 학습 기관을 찾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시간 때우기’ 운영도 속출한다. 실제 서울 시내 한 중학교는 중간고사 기간 청소년문화센터에서 단체로 공연을 관람했고, 근처 특성화고교에서 통일교육 관련 영상물을 보는 것으로 직업 체험을 대신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력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최모(41·상업)씨는 “당장 2학년에 올라가서 교과 과정을 못 따라갈까 걱정스럽다”면서 “자유학기제 때문에 학원을 더 열심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불만이다. 시험이 없을 뿐, 평소에는 각 교과목 시수를 채우고 진도를 맞추기 위해 더 빡빡하게 학사 운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의 무성의로 학생들끼리만 현장 학습을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교사들은 현실적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H중학교 1학년 담임 김모(37) 교사는 “초등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학습 패턴에 익숙해져야 하는 중학 1학년생이 자기 진로를 고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각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험생의 전공적합성을 따지고 있는 만큼 고교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동년배 보다 수입 10% 적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동년배 보다 수입 10% 적다”

    사회·문화적으로 오른손잡이 때문에 차별 받아왔던 왼손잡이들에게 다소 우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 수입이 오른손잡이보다 평균적으로 10% 정도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미국과 영국 총 4만 7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진 이 연구결과는 오랜시간 차별 받아오다 최근들어 주목 받아온 왼손잡이들에게는 다시한번 좌절(?)을 느끼게 할 만한 결과다. 현재 전세계 인구 중 왼손잡이 비율은 약 12%. 연구팀은 이들 왼손잡이들이 경제적으로나 인적 자본 면에서 오른손잡이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한 왼손잡이가 인지 학습능력 평가에서 오른손잡이에 비해 10% 정도 떨어지고 특히 난독증 같은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정신적 증상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보다 충격적인 것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동년배에 비해 10-12% 수입이 적다는 연구결과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대학 경제학자 조슈아 굿맨 교수는 "조사 대상자의 어린시절 건강과 가족 배경까지 고려해 집계한 결과" 라면서 "이같은 수입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학력도 1년 정도 왼손잡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수는 "왼손잡이 엄마에게 태어난 왼손잡이 아이는 인지학습능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면서 "이와 반대로 왼손잡이 엄마에게 태어난 오른손잡이는 인지결함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곧 부모가 주로 쓰는 손과 아이가 주로 쓰는 손 사이의 불일치가 아이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왼손잡이 엄마를 둔 오른손잡이 아이의 경우 펜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때 엄마를 따라하기 힘들어 인지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해석. 한편 교수는 최근들어 각광받은 왼손잡이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실제 역사를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뉴턴, 아인슈타인 등 인류역사의 획을 그은 위인들 중 왼손잡이가 많다. 이에대해 굿맨 교수는 "이는 대표적이지 못한 일화적 증거(자신의 경험에 대한 직접적인 보고 또는 타인의 경험에 대한 보고)일 뿐" 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왼손잡이로 각광받지만 실제 미국 대통령도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다"며 일축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경제학저널(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1% ‘神의 한수’… 연구생 132명 중 2명 입단 ‘바늘구멍’

    [커버스토리] 1% ‘神의 한수’… 연구생 132명 중 2명 입단 ‘바늘구멍’

    지난달 26일 드라마 ‘미생’ 촬영팀이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국기원을 찾았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나오는 ‘장그래’가 선배를 찾아와 물건을 파는 내용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당시 기원에 있던 바둑계 관계자들은 한때 바둑 영재로 불리다가 입단에 실패한 뒤 종합상사 계약직 사원으로 들어간 장그래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바둑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는 김성룡(38) 9단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바둑과 씨름하며 힘겹게 보내던 연구생 시절이 떠올랐다”면서 “드라마가 바둑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생들이 바둑이라는 한 길을 파다 보니 사회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장그래처럼 회사 업무의 흐름을 읽는 데 탁월하고 분위기 적응에 능하다”면서 “연구생 출신들은 어린 시절에 입단 실패라는 큰 좌절을 맞본 만큼 어느 분야에서나 실질적인 기회를 주면 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재현(46) 한국기원 기전운영팀 부장은 “어린 시절에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다”면서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처럼 ‘학력’보다는 ‘실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현재 프로 입단이라는 ‘완생’(完生)에 도전하는 연구생은 모두 132명이다. 하지만 입단 기회는 매년 8차례의 ‘통합연구생 리그’를 통해 단 2명에게만 주어진다. 연구생이 되기도 쉽지 않다. 연구생이 되려면 매년 4차례 ‘통합 연구생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 대회마다 20명씩 뽑는데 70~100명이 참가한다. 결국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선발전과 리그 등 1%에도 못 미치는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만 18세까지 입단하지 못할 경우 연구생을 그만두고 장그래와 같이 회사에 취업하는 등 새로운 길을 찾는다. 현재 포스코에 연구생 출신 3명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구생 출신인 오경환(27)씨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대형 회계사 사무실에 근무하다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다. 또 미생의 모델로 알려진 황인성(32) 아마 7단은 입단에 실패한 뒤 2005년 독일로 건너가 현재 프랑스 리옹에서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다. 입단 이후에는 296명의 기존 프로기사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또 다른 ‘완생’에 도전해야 한다. 입단 뒤 다른 길을 가는 프로기사도 적지 않다. 14세에 입단한 오주성(26) 2단은 2007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해 현재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다. 윤재웅(30) 4단은 프로 생활을 하다 2007년 24세의 나이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 2012년에 기술고시에 합격했다.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인 남치형(39) 초단은 15세 때인 1990년에 입단했고 4년 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 대학원까지 수료했다. 1999년에는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작용 예방하는 고도근시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주의사항은?

    부작용 예방하는 고도근시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주의사항은?

    시력이 좋지 않은 20~30대 근시 환자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망막박리를 발견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망막박리는 특히 고도근시일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이는 안구가 정상인보다 길어서 눈 안쪽 벽면인 망막이 늘어나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고도근시 환자라면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할 때 시력뿐 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안전할 수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iN 건강,의학 위촉 상담의로 활동중인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고도근시 환자가 시력교정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았다. 라식,라섹 수술 시 원추각막, 근시퇴행 함께 예방해야 고도근시의 경우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가 충분하지 않은데 무리하게 수술을 할 경우 각막 중앙부가 눈 속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해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도수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많아 수술 후 각막이 재생하려는 성질이 크기 때문에 각막 재생에 따른 퇴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근시퇴행의 경우 201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기준으로 수술 후 3년차에 라식은 8%, 라섹은 13.5%의 퇴행을 보였다. 시력이 많이 나쁘면 앞서 말한 원추각막, 근시퇴행의 발생 우려를 낮추기 위해 사전에 예방적 조치를 미리 해야 한다. 부작용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내 눈에 유익한 것과 나쁜 것을 정확히 알고 나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전문의와 함께 상담해야 한다. 라식,라섹 수술 시 기존에는 각막두께가 두꺼우면 무조건 수술이 된다고 생각해왔으나 최근에는 각막 두께와 모양과 더불어 각막의 강도도 측정하고 있다. 외형이 좋다고 해서 속까지 튼튼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의 강도는 원추각막의 예후를 예측을 위한 데이터가 된다. 병원 선택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추가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수술 후 시력저하, 원추각막(각막확장증)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라식,라섹 후 각막은 100 ㎛ 절삭할 때마다 각막이 약 20% 약화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각막의 콜라겐 결합력을 견고히 하여 생체역학력을 높여주면 각막이 150% 재강화된다고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콜라겐교차결합술은 원래 원추각막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법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시력교정술에 응용되고 있다. 가장 최신 장비와 기법으로 진행중인 라식엑스트라는 기존에 시행되어오던 콜라겐교차결합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90분에서 3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고 수술 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리보플라빈 용액(VibeX)도 다양해 환자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안내렌즈삽입술, 수술기준은 더 엄격하게 각막두께가 얇거나 전,후면부 모양이 좋지 않거나, 혹은 각막의 강도가 약할 경우에는 레이저시력교정술이 아닌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야 한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력교정 대상 범위가 경도부터 초고도 굴절이상을 가진 환자들 전체가 가능하다. 다만 안내렌즈삽입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렌즈 종류별로, 환자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이 수술 역시 렌즈삽입술 전 필수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환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ICL과 같은 후방렌즈삽입술(홍채 뒤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은 각막 내피 세포 손상 가능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외부충격에 대해 안전해 안전하지만 수정체와 렌즈가 근접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백내장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또한 렌즈가 삽입될 공간을 측정해 환자 눈에 맞는 렌즈 크기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렌즈를 교체해야 한다. 반대로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렌즈의 경우에는 내피세포의 감소, 염증반응을 주의해야 한다. 이 내용은 지난 4월 ASCRS(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렌즈삽입술도 부작용 예방을 위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한 예로 ICL을 더욱 생체 친화적으로 만든 ‘아쿠아 ICL’렌즈의 경우는 렌즈 중앙에 360μm의 작은 방수구멍을 만들어 눈의 방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눈 안의 압력을 균일하게 하고 렌즈 전, 후면부에 골고루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한편 주의해야 할 것은, 아쿠아ICL은 빛 조건에 따라 안구 내에서 볼팅값(렌즈와 수정체의 거리) 이 변화하기 때문에 수술 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수술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한다. 이 역시 지난 9월에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AJO 및 ESCRS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정확한 검사, 수술 기준을 엄격하게, 수술 후 정기적 망막검사 등 정기검진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시력교정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도움말 :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대표원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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