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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의 미래는 깨끗한 선거로부터/ 최준완(동래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조합의 미래는 깨끗한 선거로부터/ 최준완(동래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조합의 미래는 깨끗한 선거로부터/ 최준완(동래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오는 3월 11일에는 농협·수협·산림조합장을 동시에 뽑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그동안 개별 조합단위로 실시되던 조합장선거가 작년 8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로 전국 동시에 치러짐으로써 예산 및 인력 낭비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과거 조합장선거의 실태를 살펴보면 후보자와 유권자인 조합원 사이의 지연·혈연 관계 등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신고·제보율이 낮았고, 소수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이다 보니 근소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금권선거의 폐해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제정된 법률에서는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조합장선거에도 엄격한 금지규정이 적용된다. 즉, 지난 2014년 9월 21일부터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자 포함),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은 조합원이나 그 가족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으며, 누구든지 후보자를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 조합장선거에 관하여 금전, 물품 등을 제공받은 사람은 3000만원의 범위에서 그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 물품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하고 자수한 경우, 그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한다. 또한 위반행위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지하게 전에 위반행위의 신고(국번없이 1390)를 한 사람에 대하여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규정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선거 과정에서의 불·탈법행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후보자와 조합원 등 구성원들의 깨끗한 선거에 대한 의지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협동조합의 중요한 운영원칙 중 하나로 “1조합원 1표 원칙”이 있다. 협동조합의 의사결정과정에 조합원마다 동등하게 1표를 행사하여 조합의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선거에도 참여하여 조합원 개인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한 선거참여에서 벗어나 조합의 발전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의 선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전국적으로 1360여개 조합에 약 296만명의 선거인이 참여한다. 후보자들은 조합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가 조합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자를 선출하는 만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아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변국들과의 FTA체결로 농업, 수산업 분야 등에서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농어촌 경제가 어려운 실정이라고들 한다. 조합 구성원들의 냉철한 현실 인식과 돌파구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경쟁력있는 유능한 조합장이 선출되어 조합의 발전과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좋은 기부와 나쁜 기부/ 김태곤(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좋은 기부와 나쁜 기부/ 김태곤(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일반적으로 ‘기부’라고 하면 ‘기부단체’ 나 ‘기부천사’ 등 긍정적인 의미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공직선거법(공선법)에서 말하는 기부행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좋은 의미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공선법에서는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어느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공직선거법에서 말하는 기부행위 제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선거구민에게 명절선물을 대량 배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A구청장에 대하여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A구청장은 2013년 추석을 앞두고 270여명에게 과일과 홍삼 등 1억4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지만, A구청장은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위의 기사에 나오는 A구청장은 공선법 위반죄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추가 기부행위 정황이 드러나 추가 기소된 사례이다. 공선법에서는 기부행위와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구분하고 있고 기부행위제한 위반죄에 대해서는 비교적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공선법에서 기부행위를 금지하는 이유는 기부행위는 후보자의 지지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거나 매수행위와 결부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허용할 경우 선거 자체가 후보자의 인물·식견 및 정책 등을 평가받는 기회가 되기보다는 후보자의 자금력을 겨루는 과정으로 타락할 위험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고, 그 동안 우리 사회에 퍼져 있던 관행적이고 음성적인 금품 등 제공행위를 효과적으로 근절 · 청산하여 새로운 선거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의 A구청장의 사례처럼 우리 주위에는 지금도 명절을 이용하여 공선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기부행위를 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더구나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얼마남지 않아 이번 명절을 계기로 그와 관련된 기부행위가 많을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공직선거와 관련한 선거범죄신고자에 대한 포상은 최고 5억원(조합장선거는 최고 1억원)의 범위안에서 지급하고 있다. 건강한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동참하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밝은 미래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밥상에 노란 봉투/ 김인규(전 부천 오정구청장)

    밥상에 노란 봉투/ 김인규(전 부천 오정구청장)

    밥상에 노란 봉투-“국민의 세금으로 녹(祿)을 받는 사람들 국민들 밥상에 기분좋은 노란 봉투 줘야”/ 김인규(전 부천 오정구청장) 저마다 새로운 각오와 소망을 갖고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 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입춘(立春, 2월 4일)도 지나면서 새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 새해 첫 달은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여진과 직장인들에게 ‘13월의 보너스’로 여겨지던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 폭탄’으로 비화되면서 분노를 일으켰다. 국회에서 이미 법으로 정했지만 막상 시행단계에서 뒤늦게 연말정산 환급금이 세금 폭탄으로 돌아오면서 ‘13월의 보너스’를 기대하며 나름대로 환급금의 용처를 두고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릴까, 자녀들 졸업선물로 뭘 사줄까, 모처럼 가족과 여행경비로 쓸까’ 등등 행복한 고민을 했던 직장인들로서는 무척 실망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보완을 한다고 약속을했지만 새해 첫 달 손꼽아 기다려던 연말정산 환금액에 대한 수많은 직장인들의 기대와 희망의 타이밍은 물거품이 돼 버리고 말았다. 이런 여파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0% 아래로 떨어졌고, 여야 정치권은 여전히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월은 고유의 명절인 설이 있고, 학교 졸업식과 동시에 자녀들의 입학을 준비하는 달이어서 이래저래 마음이 바쁜 달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로 나가는 대학 졸업생들의 상당수가 바늘구멍처럼 비좁은 취업의 관문을 뚫지 못한 채 받아든 학위증이 실업자 증명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같다. 필자는 시골에서 농사일로 품을 팔러 다닌 적이 있다. 시골 농사일은 거의가 품앗이인데, 동네에 유일하게 한 집만 사람을 사서 농사를 짓는 연세 많은 어르신이 있었다. 딱 한 사람만 필요할 때에도 필자가 선택돼 품을 팔았다. 초여름이면 시골 장터에는 가설 극장이 들어와 한 열흘 정도 흑백영화를 상영했는데, 부모님께 돈을 타서 구경을 가는 것은 어려웠던 관계로, ‘오늘 일당을 혹시나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일을 마칠 때까지 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일을 마치면 집에 가서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일했던 집으로 가서 밥을 먹었는데, 밥상에 앉았을 때 노란 봉투가 놓여 있으면 오늘 일당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밥맛도 좋고 가설 극장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하지만 밥상에 노란 봉투가 놓여 있지 않은 날도 있었다. 깜빡 잊으셨나? 밥 먹고 갈 때 주시려나? 밥맛도 없고 기분도 영 안 좋았다. 밥을 다 먹고 나가는데 “오늘은 돈이 준비 안 되어서 며칠 뒤에 주겠다”라는 소리를 뒤에서 들으면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른다. 오늘 일당을 받으면 당장 뭐에 쓰려는 계획이 다 허사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도 이런 실망과 허탈감에 빠져 있지 않을까.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과 국민의 세금으로 녹(祿)을 받는 공직자들은 국민들 밥상에 노란 봉투를 주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곧 설날이고 정월대보름도 다가온다.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직장인들 연말정산 환급 마무리 등 그동안 몸에 밴 무상복지에 대한 지혜 등으로 국민들 밥상에 기분 좋은 노란 봉투가 놓이기를 기대해 본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교통 선진국 시대 외제 고급차 매너 운전을/ 김덕형(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과)

    교통 선진국 시대 외제 고급차 매너 운전을/ 김덕형(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과)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후 외제차 수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리 주변 도로에서 흔히 외제차를 볼수 있다. 외제차가 워낙 고가의 차량이다보니 운전을 하다보면 외제차 뒤에서 운행하지 않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끼어들기를 할라고 하면 아예 멀찌감치 양보를 해주며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자칫 외제차와 접촉 사고라도 나게되면 사고처리에 상당히 애를 태우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이러한 일반 운전자들의 습성을 악용해 난폭운전을 일삼는 수입차 운전자도 늘고 있다. 과속은 물론 갑자기 이리저리 급방향 전환을 하여 후행차량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가 하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는 경우도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문제는 외제차를 소유한 일부 운전자의 이러한 가히 민폐적인 운전습관으로 인해 일반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외제차 혐오까지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외제차 운전자 모두가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매너있는 운전을 하는 분들도 많다. 고가의 수입차라는 이유로 도로에서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어서는 곤란하다.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자동차는 편리한 이동수단이기도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1톤이 넘는 무게를 가진 시속 100km의 흉기로 쓰일 수 있고 일부 외제차의 난폭운전으로 도로위를 달리는 많은 운전자들이 오늘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조합장선거, 아픈 농심(農心)을 헤아려야/ 옥은상(부산 강서구 대저1동)

    조합장선거, 아픈 농심(農心)을 헤아려야/ 옥은상(부산 강서구 대저1동) 최근 부산지역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오리와 닭 등이 집단폐사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방역당국의 확인결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판명되어 해당 농장의 남아있는 가금류 5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인접지역의 가축사육 농가도 자체 방역을 강화하는 등 AI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불법,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서울신문 1월 31일자)고 한다. 선관위가 공명선거 실천 다짐대회를 잇따라 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선관위에 의해 적발된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160건에 달할 정도로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합장은 해당 지역의 금융·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자리이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각종 경제사업, 농어민 금융지원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크다. 이렇게 권한이 큰 조합장을 공직선거에 비해 월등히 적은 수의 선거인의 투표로 선출하기 때문에 돈으로 표를 사려는 유혹이 많으며,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농가의 아픈 농심(農心)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러한 행태는 참으로 아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합장 후보예정자들이 조합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출마예정자들 스스로도 지역농민들의 민심을 읽어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선거를 치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번 동시조합장선거가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새달 11일 고3 첫 학력평가 이렇게 준비

    새달 11일 고3 첫 학력평가 이렇게 준비

    올해 고3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까지 모의평가(모평) 2회와 학력평가(학평) 4회 등 모두 6회의 시험을 치른다. 모평은 6월 11일과 9월 2일에, 학평은 3월 11일과 4월 9일, 7월 9일, 10월 13일에 각각 시행된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평은 졸업생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는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학평은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9일 조언했다. 특히 3월 11일에 치르는 첫 학평은 올해 입시의 첫 단추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설정하라고 강조했다. 수능 국어 영역의 문제 유형은 기본적인 틀이 갖춰져 있으므로 3월 학평에서는 자주 내는 문제 유형을 미리 익혀 두면 좋다. 신 유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 시험일수록 평균 점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신 유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대부분 기출 유형을 약간 변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이나 문제에 사용된 어휘의 뜻을 몰라서 지문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의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월 학평에서 잘 모르는 어휘가 나왔다면 그 뜻과 용례를 어휘 노트에 정리해 두고 틈틈이 외워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국어 영역은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했느냐가 곧바로 점수로 연결된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좋은 문제들의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따라서 3월 학평에서는 지문 하나를 읽더라도 핵심 내용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어 꼼꼼하게 문제를 읽고 자신의 문제 풀이 과정을 검사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찾고 이를 보완하도록 하자. 수학 영역은 지난 3개년간 3월 학평을 분석했을 때 평균 점수가 어려운 B형은 40점대, 쉬운 A형은 30점대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고2 첫 모의시험이라서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데다가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아 평균 점수가 많이 향상되지 않는 점도 있다. 지난해 너무 쉽게 출제된 ‘물수능’에 이어 올해 수능도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1문항이라도 실수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평소 문제를 풀 때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훈련을 이번 3월 학평부터 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쉬운 수능이라도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이 출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너무 쉽거나 중간 정도의 난도를 가진 문항만 연습하지 말고 고난도 문항도 함께 풀어보자. 영어 영역은 2015학년도 수능을 반영해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3월 학평을 보기 전 지난해 수능 기출문제에 대해 분석부터 해야 한다. 또 최근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 출제되는 어휘를 익혀야 한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실전과 같게 70분 안에 문제를 풀도록 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을 하도록 하자. 영어 영역에서는 매년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된다. 빈칸 추론, 어법, 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의 요약, 장문 독해 등은 대부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유형이다. 이 유형을 맞혀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유형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철저히 대비하자. 사회탐구는 1·2학년 때 배운 내용을 평가하는 데다가 출제 범위도 넓어 대체로 3월 학평 점수가 낮게 나온다. 도표, 그래프, 지도, 사진, 삽화, 신문 기사, 사료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고 분석·종합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특히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다루어진 자료는 분명하게 파악해 두는 습관을 들이자. 과학탐구는 대부분 교과서의 기본 개념 및 원리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위주로 공부하고, 부족한 내용은 EBS 문제 풀이 학습 등을 통해 개념 및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수능에서 과학탐구는 대부분 주어진 자료(그림·그래프·표 등)를 재해석하거나 이를 변형할 수 있는지를 묻는 형태로 출제된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자료를 다른 형태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두는 것이 좋다. 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접근 방법을 달리하여 묻는 경우도 많다. 자료의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을 풀 때에는 문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해 보거나, 문제의 핵심 요지를 따지면서 푸는 연습을 3월 학평부터 하는 게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개인 인성 객관적 평가·정책 실효성 의문

    교육부가 2017학년도 입시 전형부터 인성영역 평가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특히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에 대해 이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전국 모든 교대와 교원대, 서울대, 상명대 사범대 등은 정시와 수시 등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 인성 및 적성평가를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 현재까지 명시적으로 인성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사범대 등에서 인·적성평가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직 적합성을 따지는 교대 및 사범대 등이 아닌 일반 전공에도 인성을 점수화해 적용할 때 평가 기준의 객관성과 실제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재도 인성영역 평가가 포함되는 학생부종합(입학사정관제) 전형의 경우 대다수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객관적으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컨설팅업체나 자기소개서 대필업체, 각종 스펙을 위한 캠프 등이 만연한 상태다. 실효성도 문제다. 면접을 통해 인성 등을 반영했던 기존 수시모집에서도 많은 학생이 결국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탈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분석한 교육부의 ‘2014년 수시모집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달 현황’에 따르면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49개교 지원자 58만 9129명 중 40%에 이르는 23만 1704명이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현 제도로는 인성을 측정하는 영역이 아무리 정교화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이상 정책과 입시 결과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중 높아진 2016학년도 학생부 전형 합격 전략

    비중 높아진 2016학년도 학생부 전형 합격 전략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모두 36만 1794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에서는 24만 279명, 정시모집에서는 12만 151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수시에서 6만 7631명, 정시에서 1412명이다. 지난해보다 8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변별력이 떨어지는 교과 성적보다 비교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 고려대(안암)가 융합형인재 전형 선발 인원을 280명에서 360명으로 크게 확대한 것을 비롯해 서강대도 학생부 교과 전형의 서류 평가를 확대해 학생부종합으로 변경했다. 연세대(서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 중앙대(서울)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전형 등도 선발 인원이 확대되는 등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대학들이 많다. 서울권 대학에서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인원은 모두 2만 239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28.7%를 선발한다. 전국 모집인원이 18.7%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10% 포인트나 더 높은 셈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학생부의 비교과를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 성적이 취약한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고려대 융합형인재, 서강대 학생부종합,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을 반영한다. 대학들은 서류로 일정 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시행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다만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단계별 전형 없이 서류 평가만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학생부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양대처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받지 않고 학생부만 받는 대학도 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로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교내활동 충실도, 인성 등을 평가한다. 당해 학년도 이전의 학생부 입력 자료에 대한 정정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기록을 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했더라도, 교사 한 명이 길게 쓰다 보면 다른 교사가 기록할 공간이 없어지면서 학생부에 다른 내용을 담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 기재 글자 수가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었다. 따라서 여러 스펙을 쌓기보다 일관된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몇 개의 활동에만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2014년부터 바뀐 글자 수 제한 규정에 따라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해졌다”며 “과도한 스펙 쌓기로 학생부를 채우려고 하지 말고, 선별적 활동을 해 이를 부각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소수 전형이기는 하지만 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사례도 있다. 면접 준비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로만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다. 따라서 서류에서 자신의 활동 내용, 목표, 학습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어린이집 10곳 중 6곳 보육교사 떠난다

    [단독] 어린이집 10곳 중 6곳 보육교사 떠난다

    잇단 어린이집 교사의 원아 폭행사고로 우수한 보육교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 보육 현장에서는 우수한 보육교사의 자리를 질 낮은 교사가 차지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폭행사고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로는 규제 일변도의 정부 대책을 꼽았다. 본지가 지난 5일과 6일 서울시 민간어린이집 원장 50명을 대상으로 긴급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8%(29명)가 이번 사고의 여파로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교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보육교사의 평균 이직률(40%)을 크게 웃돈다. 전체 교사 6명 중 5명이 퇴사를 통보한 곳도 있었다. 또 어린이집 폭행 사고가 본격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2011년 이전(5년 전)과 비교해 보육교사의 질이 ‘하락했다’는 응답이 50%(25명)였다. ‘높아졌다’는 이는 20%(10명)였고 나머지 30%(15명)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어린이집 폭력사고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교사의 자질 부족이 98%(49명)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교사 업무가 96%(48명)로 뒤를 이었다. 폭력사고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90%(45명)가 현장을 무시한 정부의 탁상행정이라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는 “사고 때마다 추가되는 규제가 아니라 보육 교사의 급여와 근무여건을 개선해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 교사의 근속기간은 2009년 3년 9개월에서 2012년 3년 8개월로 줄었다. 또 대학교 이상 학력소지자는 21.5%에서 18.9%로 급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법무법인 한별, 채권 담보로 한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법무법인 한별, 채권 담보로 한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국가로 어학연수와 유학을 떠나고 있다. 이 같은 선택이 단순히 언어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면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선진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어학연수와 유학은 높은 비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어린 자녀 홀로 떠나는 조기 유학의 부작용까지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투자이민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자녀들의 어학연수와 유학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미국 투자이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EB-5 투자이민’이다. 1990년 미 이민법 제 203조 (b)항 (5)조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투자자금을 이용하여 미국 내 경제 및 고용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EB-5 투자이민을 통해 50만 달러 이상을 미국 내 사업체에 투자하면 1년 6개월 내외면 미국 영주권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비교적 적은 투자금액으로 일반적으로 수년씩 소요되는 초청이나 취업 이민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영주권이 발급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나이, 학력, 경력, 언어에 대한 제한이 없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렇게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면 미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거주지역, 거주형태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거주, 학업, 취업, 사업이 가능하다. 또한 영주권은 주 신청자와 배우자를 비롯해 만 21세 미만의 자녀에게까지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의 자녀의 교육 비용 역시 크게 줄어들게 된다. 고등학교까지 국공립학교 학비가 전액 무료이며, 대학 진학 시 학비 역시 대폭 절감돼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일반 유학 대비 약 3억 원 수준의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미국 투자이민 전문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미국 투자이민이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EB-5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비전문적인 업체의 경우 사업분석도 하지 않은 채 계약서와 다른 내용을 허위 광고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미국 투자이민 전문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영주권 발급 가능성과 원금 상환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프로젝트인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필라델피아주의 I-95 고속도로의 입체교차로 건설 프로젝트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한별 관계자는 필라델피아 주정부에서 설립한 공기업에서 발행한 채권과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1순위 담보권이 설정되어있고, 미국 연방정부에서 전체 공사대금의 약45%를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잃거나 영주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한편 법무법인 한별은 100% 미국전문변호사 직접 상담 원칙을 고수하며 난립하고 있는 Regional Center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최상의 프로젝트만을 중심으로 추천해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이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자세하게 미국 투자이민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법 무법인 한별의 이민설명회는 오는 2월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bl.net) 또는 전화(02-568-289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행복지수 53.5점, 행복 기대지수 58점”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행복지수 53.5점, 행복 기대지수 58점”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삶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53.5점(남성 54.2점, 여성 52.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7.6점 대비 4.1점 하락한 것이다. 또 행복을 느끼는 횟수는 주간 약 2.7회였으며, 전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은 16.3%에 달했다. 또한 ‘2015년 행복 기대 지수’는 58점(남 56.6점, 여 59.3점)으로 2014년 행복 기대 지수(62.3점)보다 4.3점 줄었다. 남성의 경우 25~29세 대졸이 61.6점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 고졸 이하가 50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여성은 25~29세 대학원 학력이 80점, 25~29세 고졸 이하가 43.2점으로 최고와 최저 지수 간 편차가 제일 컸다. 이들 미혼남녀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40.3%), 건강(25.1%), 직업적 성공(15.2%) 등이 차지했다. ‘2014년 삶의 만족도’는 44.8점(남 43.6점, 여 45.9점)이다. 남성은 ‘5~39세 대학원 학력이 53.6점으로 가장 높았고, 35~39세 고졸 이하가 33.3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25~29세 대학원 학력이 70점으로 높고, 35~39세 대학원 학력이 27.1점으로 낮았다. 삶의 주요 구성 요소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외모는 53.8점, 학력 52.6점, 직업 49.6점, 경제 45.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만족도가 제일 낮은 편이었는데, 남성은 연소득 2000만원 미만이 40.8점, 여성은 ‘소득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42점으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미혼남녀의 행복 지수 및 각 요소별 만족도는 ‘교제여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녀의 행복 지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 각각 64.3점, 58.1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솔로 남성(49.5점)과 솔로 여성(49.9점)은 전체 평균치(53.5점)에 크게 못 미쳤다. 즉 연애 중인 커플, 그 중 결혼을 전제로 한 커플이 솔로보다 훨씬 행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외모(결혼 전제 교제 63.6점, 솔로 49.9점), 직업(결혼 전제 교제 56.2점, 솔로 45.7점), 학력(결혼 전제 교제 57.4점, 솔로 50.2점), 경제(결혼 전제 교제 48.8점, 솔로 42.6점) 등 각 요소별 만족도 또한 혼인을 전제로 한 연애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三抛世代)가 큰 이슈를 모은 데 이어 이제 인간관계, 내 집 마련, 저축 포기까지 더해 ‘육포세대(六抛世代)’란 말이 나온다”며 “삶에 중요한 가치를 포기함으로써 행복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많은 미혼남녀가 적어도 연애와 결혼만큼은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결혼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인성교육진흥법 성과 거두려면/서정화 홍익대 명예교수

    [시론] 인성교육진흥법 성과 거두려면/서정화 홍익대 명예교수

    최근 우리 교육은 희망이 아닌 우려의 대상이 된 듯하다. 미흡한 인성교육에 불만을 토로하고 개탄하는 교육 현장을 다녀보면 이런 사실을 절절히 실감할 수 있다. 학벌 중시 풍토, 입시 위주 주입식 교육, 경쟁적 학습 분위기 등 학력 중심 교육이 이런 병폐를 낳은 것일 게다. 이런 우려 때문일까.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 56%가 교육개혁의 핵심 과제로 ‘인성교육’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29일 정의화 국회의장 외 여야 국회의원 101명이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도 이런 이유다. 이 법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덕목으로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을 강조하고 있다. 법이 마련되고 통과되는 것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인성교육을 법으로 강제할 정도의 메마른 교육 현장이 안타깝다가도 최근 척박해진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법과 시행령을 만들었다고 해서 인성교육이 무조건 활성화하고 인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 넋 놓고 기대할 수는 없다.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른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만들어지면 오는 7월부터 교육 현장에서 시행된다. 시행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의 환경 조성이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 등 연계 체제가 구축된 뒤 실천되지 않으면 인성교육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인성교육이 실효성 있게 진척되고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다음 상황들이 전제돼야 한다. 우선 ‘공감’이다. 인성교육이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활동이라는 생각들이 학교 현장과 사회에 확산돼야 한다. 현재의 교육 활동을 점검하고 필요한 것들을 인성교육에 담도록 해야 한다. 교육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물론 학교 일선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의 강화 역시 함께 추진해야 한다. 객관식 설문 등을 통해 일률적으로 잣대를 매기는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인성교육 교수법 등 토대를 우선 탄탄히 하고 이에 따라 객관성을 담보하고 수치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이 우리 교육의 내용이나 방법을 지배하는 현실에서 인성교육 결과를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사교육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평가 방법을 만들 때에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다음으로 ‘예산’이다. 조직과 인력이 구비되지 못하고 필요한 재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주어진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다. 큰 정책이 발표되면 ‘잿밥’에 관심이 있는 각종 단체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부처에서 서로 결정권을 가지고자 치열한 다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성교육진흥위원회’ 같은 자주성, 독립성을 지닌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교 밖 인성교육’ 강화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하는 것’이라며 학교 안 인성교육의 무용함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는 만큼 학교 안 교육과 조화를 이루는 방안이 필수다. 학부모 교육에 필요한 가이드라인과 프로그램 및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학부모 교육 때에는 교통비를 지급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년에 몇 차례의 휴가를 보장해 주는 등 행정·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교와 가정이 가장 핵심적인 인성교육 실천의 장이 되겠지만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종교단체 등에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영향력이 큰 언론들이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좋은 실천 사례들을 발굴하고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획일적인 방식의 인성교육 평가라든가,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인성교육을 보는 일이다. 지금의 교육 체계에서 인성교육만 놓고 보면 편협한 지적들이 주가 될 우려가 있다. 교육은 장기적으로 성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학교와 가정, 사회 등이 연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 인성교육이 진흥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부산에 사는 주부 A(33)씨는 결혼 2년여 만에 시아버지로부터 ‘열쇠’를 총 3개 받았다. 첫 열쇠는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겨 결혼하면서 받은 40평대 아파트 키였다. 전망이 해변 쪽으로 탁 트인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인데 매매가가 6억원 가까이 했다. 시아버지는 경상남도 지역 곳곳의 목 좋은 터에 건물·아파트 20여채를 가진 수백억원대 자산가여서 며느리 이름으로 아파트 한 채 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시아버지의 재력 덕에 부산 시내 특급 호텔에서 1000명 가까운 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A씨가 만삭이 되자 시아버지는 두 번째 키를 건넸다. 독일제인 70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것이다. 안전을 걱정해 운전기사까지 붙여 줬다. A씨는 2013년 초 건강한 딸을 낳았고 지난해에는 둘째인 아들도 순산했다. 2년 사이 손주를 둘이나 본 시아버지는 기특한 며느리에게 세 번째 열쇠를 안겼다. 부산의 100평대 상가 점포의 열쇠였다. 사실 남편이 아버지를 도와 건물 임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A씨 가정이었다. 하지만 상가 임대 수익으로 매달 수백만원의 ‘용돈’을 벌 수 있게 된 A씨는 안정감이 더 커졌다. 그녀는 “시댁의 경제력이 워낙 세니 가족 계획, 육아 등에서 바라시는 걸 맞춰 드려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시아버지가 워낙 잘 챙겨 주셔서 불만은 없다”고 했다. 신혼집을 구하고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혼수와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집안 형편에 따라 각자 다른 출발선상에 서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결혼을 규정한다는 얘기다. 요즘엔 젊은 층 사이에서 직업적 성취 등을 위해 결혼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뚜렷하다 보니 보다 못한 부유층 부모들이 며느리나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서울 강남에서 꽤 큰 규모의 내과 의원을 운영 중인 B(65)씨는 온갖 모임에 나갈 때마다 종이 한 장을 챙긴다. 큰딸(36)의 프로필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딸은 “커리어우먼(전문적 능력을 갖춘 직장 여성)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연애조차 마다하고 있어 아버지 B씨가 직접 나선 것이다. 동료 의사 모임이나 지역 상공인 모임, 대학 동기 모임 등에 나갈 때면 지인들에게 딸의 프로필을 건넨 뒤 원하는 사위상(像)을 간단히 설명한다. 이미 결혼 정보업체 5~6곳에도 가입해 뒀다. B씨는 “딸이 똑똑하고 직장이 있는 데다 외모도 떨어지지 않는데 왜 결혼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주변에 우리 집과 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많으니까 사윗감을 직접 찾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부유층 자녀 중에는 ‘골드미스’(높은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가 많은데 어머니보다는 사회 생활을 해 지인이 많은 아버지가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부유층을 상대하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도 ‘상위 1%’ 부모들 사이에서 중매쟁이 역할을 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처럼 결혼 상대를 소개해 주는 건 PB들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거절하기 어렵다. 부유층 고객의 자녀는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부탁을 받으면 PB들이 모인 사내 온라인 대화방에 공지해 짝을 찾는다. 고객들로부터 중매 요청이 밀려들다 보니 일부 시중은행은 아예 부유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중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김희경 신한은행 WM사업부 커플매니징 팀장은 “일선 프라이빗뱅킹 센터에서 ‘고객이 사위·며느리를 구하고 있으니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오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소개해 준다”면서 “짝 찾아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9년쯤 됐는데 매년 네 쌍의 커플 정도가 우리 소개로 결혼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일선 PB 10여명은 “부유층 부모들이 자녀의 배우자감으로 썩 좋아하지 않는 공통 유형이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이 ‘개천에서 난 용’인 남성과 오랫동안 해외 유학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일하는 한 여성 PB는 “부유층 부모들은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열심히 노력해 판·검사, 의사가 된 남성을 사위 후보로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대기업 샐러리맨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크게 차이 나면 딸이 시댁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며느리감으로는 ‘가방끈’이 너무 길거나 직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하는 유형에는 부담을 느끼며 교사나 공무원, 금융권이나 대기업 직장인 등 안정적 일자리를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 결혼 후에는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1000억원대 재력가 C씨는 PB의 소개로 2년 전 며느리를 얻었다.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을 30대 중반의 아들은 당시 중산층 집안의 여성과 연애 중이었는데 “집안 수준이 어느 정도 비슷해야 잘 살 수 있다”며 억지로 헤어지게 했다. C씨가 PB에게 “며느리감을 구해 달라”고 하면서 내건 요구 조건은 단 하나였다. 집 자산 수준이 수백억원대는 돼야 한다는 것. PB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조건에 맞는 여성을 여럿 소개해 줬지만 정작 아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며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C씨는 고심 끝에 조건을 낮췄다. 집안의 순자산이 우리나라 상위 ‘1%’ 수준인 40억~50억원 정도만 돼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이후 중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PB는 40억원대 자산가의 딸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20대 여성을 소개해 줬다. C씨의 아들은 싹싹하고 미모까지 갖춘 이 여성이 마음에 들었고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자감으로 판·검사 등 ‘사’(士) 자 들어가는 직업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결혼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직군이다. 30대 중반의 판사 D씨는 매달 장인으로부터 ‘용돈’을 받는다. 영남 지역의 땅부자인 장인은 판사 사위가 돈 때문에 주눅들까봐 매달 딸 부부를 만날 때마다 수백만원씩 건넨다. D씨는 10년 전 결혼 때도 장인으로부터 서울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받았다. 한 전직 법조인(70)은 “현직 대기업 임원 등을 만나면 ‘내 딸이 20대 후반인데 서울에 살 집과 혼수 등은 다 마련해 뒀으니 젊은 검사를 소개해 달라’는 사람이 많다”면서 “판·검사 사위가 결혼 때 장인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 받는 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알맞는 ‘짝’을 찾은 뒤에는 결혼 준비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당장 예물만 해도 서민들은 상상 못할 가격의 고급 보석 등이 교환되기도 한다.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예물 판매점을 직접 돌아보니 수억원대 예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C명품 보석 브랜드 판매점에서 “중견기업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비서인데 회장님 장남의 예물을 보러 왔다”고 말하자 점원은 고가의 보석을 여러 개 꺼내 놨다. “다이아몬드 세트로 하려면 최소 3억원은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2.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의 가격은 3억 7850만원이었고 조금 작은 2.15캐럿 반지는 3억 1000만원이었다. 상담원은 “6000만원 정도야 큰 금액 차이가 아니니 예물이라면 2.45캐럿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했다. 그는 “유색 보석 중에는 루비가 가장 좋은데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이걸 껴 보라”며 반지를 슬쩍 건넸다. 가격을 물으니 “18억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금액에 놀라 “실제 사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팔리니까 매장에 가져다 놓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결혼식장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결혼정보업체 직원은 “서울의 특1급호텔 고급 홀에서 예식하면 하객 1인당 식대가 10만~20만원대인데 최대 1000명까지 온다고 보면 결혼 때 2억원은 드는 셈”이라고 했다.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부유층은 축의금을 받지 않기도 해 수억원대 예식 비용을 직접 치르는 셈이다. 서울 강남의 특1급 호텔에서 결혼한 대기업 직장인 E(34)씨는 “젊은 사람들이 꿈꾸듯 나도 정말 가까운 사람만 불러 소박하게 치르는 ‘프라이빗 웨딩’을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결혼식은 너만의 행사가 아닌 가족의 행사이니 특급 호텔에서 해야 한다’고 고집하셨다”고 했다. 부유층 자녀들은 신혼집도 서울 강남·서초구 등 부촌을 선호한다. 따라서 20평형대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5억~10억원이 든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자격논란’ 국립오페라단장 “물러날 뜻 없다”

    ‘자격논란’ 국립오페라단장 “물러날 뜻 없다”

    단장의 자격 논란으로 국립오페라단 안팎에 연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예진(44)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는 단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관계자들의 진입으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단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며 비대위의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그는 “지켜보지 않고 평가를 하는 데 유감스럽다”며 “(나는)갓 태어난 아이다. 앞으로 일하는 과정에 잘못이 있다면 혹독하게 질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젊고 어리다는 것은 외국에서는 젊은 감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통한다”며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일 한 단장을 “현장 경험이 많아 세계 오페라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과 기량을 갖췄다”며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국내 오페라계는 실무 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즉각 반발했고, 지난달 30일 비대위는 한 단장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 단장이 문체부에 제출한 이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를 2013년부터 맡았다고 허위 기재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한 단장은 지난해 5월부터 특임교수를 맡았다. 한 단장은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마지막에 직접 검토를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면서 “맞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며, 검찰조사에서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학력과 경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베르디국립음악원으로 유학을 가기 전 충남대 성악과를 잠시 다녔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카스텔란자 등 주로 작은 지역의 야외 페스티벌이나 독창회 등에서 활동했다. 오페라 제작 경험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을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 단장의 공개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격 시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비대위를 주도하는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은 “명백한 낙하산 인사다. 누구의 추천과 자격 검증을 거쳤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한 단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불·탈법 판치는 조합장 동시선거

    [커버스토리] 불·탈법 판치는 조합장 동시선거

    조합장 선거는 ‘경운기 선거’로 불린다. 출마자가 금품으로 매수한 조합원들을 경운기에 태워 투표소로 나른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조합장 선거에서 5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원을 쓰면 떨어진다고 해 ‘5당4락’이란 말도 있다. 악취가 진동하다 보니 최근 10년간 당선이 무효된 조합장이 16명이나 된다. 10년간 부과된 과태료는 311명에 5억 8295만 3000원에 달한다. 이처럼 ‘혼탁선거’와 ‘돈선거’의 대명사 격인 조합장 선거를 바로잡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동시선거 제도를 마련했지만 이번에도 곳곳에서 돈 냄새가 풀풀 나고 있다. 조합장 선거를 ‘미니 지방선거’로 부르고 있지만 부정선거의 수위와 행태만큼은 ‘미니’가 절대 아니다. 사전 선거운동과 금품·향응 제공은 비일비재하고 돈을 미끼로 불출마를 회유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조합원들은 최고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 평화롭던 마을이 조합장 선거로 쑥대밭이 되는 곳도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농협 조합장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출마 예상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북 부안지역 농협조합장 권모(61)씨를 지난달 구속 기소하고, 이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조합원 김모(6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권씨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모(62)씨에게 1억원을 주겠다며 접근한 뒤 측근 김씨를 통해 지난해 11월 27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돈은 당선 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700만원을 받은 지 사흘 후에 권씨의 계좌로 다시 돈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유씨가 돈을 직접 요구하지 않았는데 권씨가 측근을 통해 일방적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보고 유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표를 매수하는 ‘검은 거래’에는 다양한 뇌물이 등장하고 있다. 전북도 선관위는 조합원 수백 명에게 굴비세트를 준 혐의로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 이모(59)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김제의 한 농협조합원 240여명에게 1000여만원 상당의 굴비세트를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조합원 80여명의 집을 찾아가 “조합장 선거에 나올 예정이니 잘 부탁한다”며 모두 340만원 상당의 굴비 세트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가 선물을 전달한 320명은 해당 농협 전체 조합원의 10%에 가까운 인원이다. 전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선물을 받은 시점이 기부행위 제한 기간이 아니라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씨는 매수 및 이해유도 죄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기부행위 제한기간은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 선거일까지다. 충남 논산의 한 농촌마을은 주민 150여명이 과태료 부과처분 위기로 발칵 뒤집혔다. 선관위가 조합원들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조합장 선거 출마 예정자 김모(55·여)씨를 지난 20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마을을 돌며 150여명의 조합원 또는 조합원 가족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1인당 20만원에서 100만원씩, 모두 6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게 돈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이들이 내는 과태료를 모두 합하면 수십 억원에 달할 수 있다. 10만원을 받은 사람은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선관위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자수한 조합원들은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관위는 마을에 선처 방침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방송차를 운행하고 있다. 논산 선관위 관계자는 “도시와 달리 시골은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리면 효과가 크고 신고를 잘 하지 않는 분위기라 김씨가 이런 시골정서를 이용한 것 같다”면서 “현재 상당수 조합원이 자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 사건의 신고자에게 포상금 최고액인 1억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신고자가 포상금 때문에 신고한 것이 아니라며 포상금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의 한 농협 조합장 하모(55)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하씨는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조합 이사와 감사 등 1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부부동반 태국 여행을 제공했다. 이사와 감사의 여행경비는 전액 농협이 제공했고 배우자들은 125만원을 자부담했다. 하씨는 2014년 사업계획서에 해외연수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노조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행을 보내준 것은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농협에서도 현직 조합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불공정한 선거를 묵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하씨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한 것도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지역 출마 예정자는 조합원들을 식당으로 불러 2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다 단속에 걸렸다.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모임 1시간 후에 부인에게 밥값을 결제하도록 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다. 선관위는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조합원 4명에게 제공받은 음식물 가격의 30배인 132만원을 과태료로 각각 부과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다 고발된 사례는 허다하다. 경북 구미 지역의 출마예정자는 조합원 집 137곳과 행사장, 경로당을 방문해 자신의 사진과 학력이 게재된 명함을 배부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일부 조합원들에게 음료수까지 제공하다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경기 지역의 농협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2명은 선거운동 금지기간에 조합원들에게 각각 2만 188통, 4만 5645통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다 검찰에 고발됐다. 조합장 선거가 불법선거로 전락한 것은 출마자나 조합원 모두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등을 가볍게 보고 있어서다. 충남 선관위가 지난해 10월 관내 150여개 조합의 조합원과 입후보 예정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다수의 조합원이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를 범죄행위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품 제공 시 후보자들은 측근을 통해 선거일 3일 전에 집중적으로 매수행위에 나서고, 조합원 상당수는 여전히 후보자에게 묵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충남 선관위 관계자는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선관위의 강력한 감시·단속과 더불어 조합원들의 인식 전환”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업연구소도 ‘女風’

    남초 현상을 빚던 기업 부설 연구소에 여성연구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분야의 석·박사급 고학력 파워엘리트 여성연구원 수도 1만 3000명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기업 부설 연구소의 여성연구원이 지난해 말 기준 4만 3300명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하면서 4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여성연구원 수는 2010년 2만 6955명에서 이듬해 3만명(3만 2057명)을 넘어선 뒤 지난해 4만명 선을 돌파했다. 여성연구원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2.6%로 전체 연구원 수 증가율인 6.4%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핵심 연구자, 과제책임자 등 박사급 여성연구원은 2010년 772명에서 지난해 1427명(8.5%)으로 갑절 늘었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는 절반 이상(57.9%)이 여성연구원이었다. 생명과학(38.7%), 식품(36.7%) 분야에서 여성연구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미혼남녀의 ‘결혼 당위성 지수’는 49.4점, ‘결혼 기대감 지수’ 54.5점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전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할까?… 결혼하면 지금보다 행복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미혼남녀의 결혼 당위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49.4점(남성 51.4점, 여성 47.3점)에 그쳤다. 결혼을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 긍정적 입장과 부정적 입장이 모두 34.2%로 팽팽하게 맞섰다. 혼인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견해도 전체의 31.6%에 달했다. 성별 및 연령대로 살펴보면 25~29세 대학원 학력 여성의 결혼 당위성 지수가 60.0점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 고졸 이하 남성이 35.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결혼 기대감 지수는 54.5점(남 56.3점, 여 52.7점)이다. 남성은 30~34세 대학원 학력이 61.8점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 고졸 이하와 35~39세 고졸 이하가 모두 50.0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우 25~29세 대학원 학력이 65.0점, 25~29세 고졸 이하가 38.6점으로 각각 최고와 최저 지수를 기록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25~29세 대학원 학력 여성의 결혼 기대감은 매우 높지만, 중매 선호도 지수는 25.0점으로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다. 중매 선호도 지수의 전체 평균은 51.5점이다. 한편 미혼남녀의 30.9%는 중매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부정적인 인식은 23.6%이다. 연령 또는 연소득이 높을수록 중매결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요즘 미혼남녀, 결혼과 이혼은 행복을 위한 선택의 문제로 인식결혼과 이혼을 결심하는 기준이 되는 배우자 만족도 지수는 각각 82.5점, 31.6점으로 나타났다. 즉 배우자 평가 점수가 82.5점 이상이면 결혼을, 31.6점 이하이면 이혼을 선택하는 셈이다. 연령별로 봤을 때, 결혼에 이르기까지 배우자 평가 기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25~29세 여성(84.8점)이고, 가장 낮은 그룹은 35~39세 남성(80.1점)이다. 이혼에 대한 기준은 35~39세 남성(34.6점)이 가장 높았으며 25~29세 여성(26.0점)이 가장 낮았다. 각 기준점은 높을수록 까다로운 편이고 낮을수록 관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는 한 해 이혼만 11만 5천 3백 건. 하루 평균 약 316쌍의 부부가 이별하는 실정이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가치관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미혼의 78.4%(남 74.9%, 여 82.0%) 또한 국내 이혼율이 높다고 인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이혼 의사를 묻자 절대 이혼을 피해야 한다는 인식은 26.2%에 불과했다. 이유가 있다면 이혼할 수 있다(73.8%)는 입장이 압도적이다. 이 중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은 54.8%나 됐다. 결혼과 이혼을 행복을 위한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이혼이 불가피한 원인에는 남녀 공히 외도(남 24.8%, 여 25.6%)와 가정폭력(남 13.3%, 여 23.4%)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가족과의 갈등(12.4%), 여성은 도박(13.0%)을 꼽았다. 듀오 박수경 대표는 “행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한결같이 결혼’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 결혼친화적 환경 조성이야말로 청년세대의 행복을 위한 최고 조건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여는 열쇠”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결혼을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중산층 46년새 10%P 사라졌다

    美 중산층 46년새 10%P 사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부자 증세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중산층이 40여년 새 10%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과 고학력층의 비율이 높아져 중산층의 새로운 지형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인구통계국과 미네소타 인구센터의 자료를 분석해 연소득 3만 5000달러~10만 달러(약 3785만원~1억 813만원)에 해당하는 가정을 중산층으로 보고 이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미국 내 중산층에 대한 기준은 정해진 건 없지만 10만 달러 이내 연소득 규모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NYT에 따르면 이 같은 연소득 계층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인구통계국이 가계소득 조사를 시작한 1967년 53%였으나 해마다 줄어들어 2013년에는 43%(5300만 가구)로 떨어졌다. 46년 만에 10% 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중산층 이탈의 원인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가계소득이 늘어나면서 고소득층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실업 등 때문에 저소득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구성원에도 변화가 컸다. 30대 미만과 30~6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었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은 같은 기간 20%에서 39%로 증가했다. 더 많은 사람이 정년이 지난 60대 후반까지도 계속 일하는 데다 이들의 임금이 늘어났고 은퇴 관련 지원 혜택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의 소득 중간값은 2000년 이후 9% 하락했지만 노인 가구는 오히려 14%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중산층의 학력 변화도 눈에 띈다. 1970년대에는 고졸 이하가 50%를 넘었으나 2013년에는 37%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졸자도 45%로 떨어졌지만 이는 2000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NYT는 “1970년대에는 고졸자들도 임금을 많이 받아 중산층에 다수 포함됐지만 지금은 그런 직업들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매사추세츠·코네티컷·뉴저지 등 동북부에서 중산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 부흥기에 부를 축적한 도시민들이 옮겨 갔던 교외 동네가 많은 곳이다. NYT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부자는 더 부자가 되지만 중산층은 제자리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보다 학력도 수입도 높다”

    “美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보다 학력도 수입도 높다”

    안드로이드와 IOS 진영으로 양분되는 세계 스마트폰 전쟁은 기업들 만이 아니라 사용자 사이에서도 벌어지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웹 트래픽 분석업체인 치티카(Chitika)가 미국 내 각 주 아이폰 사용자 비율을 조사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12월 25일~31일까지의 조사를 바탕으로한 이번 연구에서 미국 내 각 주에서 가장 아이폰이 많이 팔린 지역은 알래스카(6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미국 내 각 지역의 아이폰 인기도를 엿볼 수 있는 자료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이폰이 잘 팔리는 이 지역들이 대학 졸업자가 많고 연봉도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평균적으로 학력은 물론 수입도 높다는 해석이 되는 셈. 이 때문에 CNN머니 등 미 현지언론들은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똑똑하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까지 쏟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이어 몬타나(60.1%), 버몬트(59.4%)주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에반해 뉴멕시코(40.5%), 아이오와(42.1%), 델라웨어(42.2%)주는 가장 아이폰 사용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티카는 "아이폰 판매 비율이 높은 알래스카, 몬타나 등은 미국 내에서 대학졸업자의 비율이 높은 편" 이라면서 "이에비해 뉴멕시코 등의 지역은 대학 졸업자 비율이 적은 편"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졸업자가 많으면 그만큼 연봉도 올라가기 마련" 이라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아이폰 판매 비율이 높았던 것도 특기할 만한 점"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한 현지 네티즌들의 반발도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칭 '앱등이'(애플 제품 애용자를 낮춰 부르는 말), 미 현지에서도 애플 사용자들이 '우쭐해 한다'(smug)는 반감을 사고있기 때문이다. 주로 안드로이드 진영에 선 네티즌들은 "일부 지역의 경우 교육 정도와 아이폰 판매 비율이 맞지 않는다" 면서 "알래스카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도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치티카 측은 "시나 마을 수준이 아닌 주라는 큰 단위로 조사했기 때문에 포괄적인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며 한발 물러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 보다 학력·수입 높다”

    “美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 보다 학력·수입 높다”

    안드로이드와 IOS 진영으로 양분되는 세계 스마트폰 전쟁은 기업들 만이 아니라 사용자 사이에서도 벌어지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웹 트래픽 분석업체인 치티카(Chitika)가 미국 내 각 주 아이폰 사용자 비율을 조사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12월 25일~31일까지의 조사를 바탕으로한 이번 연구에서 미국 내 각 주에서 가장 아이폰이 많이 팔린 지역은 알래스카(6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미국 내 각 지역의 아이폰 인기도를 엿볼 수 있는 자료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이폰이 잘 팔리는 이 지역들이 대학 졸업자가 많고 연봉도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평균적으로 학력은 물론 수입도 높다는 해석이 되는 셈. 이 때문에 CNN머니 등 미 현지언론들은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똑똑하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까지 쏟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이어 몬타나(60.1%), 버몬트(59.4%)주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에반해 뉴멕시코(40.5%), 아이오와(42.1%), 델라웨어(42.2%)주는 가장 아이폰 사용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티카는 "아이폰 판매 비율이 높은 알래스카, 몬타나 등은 미국 내에서 대학졸업자의 비율이 높은 편" 이라면서 "이에비해 뉴멕시코 등의 지역은 대학 졸업자 비율이 적은 편"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졸업자가 많으면 그만큼 연봉도 올라가기 마련" 이라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아이폰 판매 비율이 높았던 것도 특기할 만한 점"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한 현지 네티즌들의 반발도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칭 '앱등이'(애플 제품 애용자를 낮춰 부르는 말), 미 현지에서도 애플 사용자들이 '우쭐해 한다'(smug)는 반감을 사고있기 때문이다. 주로 안드로이드 진영에 선 네티즌들은 "일부 지역의 경우 교육 정도와 아이폰 판매 비율이 맞지 않는다" 면서 "알래스카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도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치티카 측은 "시나 마을 수준이 아닌 주라는 큰 단위로 조사했기 때문에 포괄적인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며 한발 물러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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