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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오락가락 교육정책 그대로 반영 교육부, 가장 업무 못하는 부처로 고용부 민감한 일자리 정책 미흡 30대·대졸 이상 평가서 최하위 ‘남북 훈풍’에 외교·안보 상위권 보수·60대 이상에서 통일부 1위 진보·젊은 세대는 외교부가 1위문재인 정부 18개 중앙부처에 대한 1년 평가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업무를 잘못하고 있는 부처는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교육부가 16.2%, 고용부가 16.1%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여성가족부(11.5%), 법무부(8.7%) 등의 순이었다.교육부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락가락 입시정책’ 등으로 혼선을 불러일으킨 김상곤 교육부 장관 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직업별로 교육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한 답변은 자녀에 대한 교육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부(17.6%)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교육정책의 직접적인 대상자인 학생도 각각 17.1%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대한 낮은 평가는 실업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력별로 고용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내린 답변은 재학생을 포함한 대졸 이상(18.0%)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전문대졸 응답자가 16.4%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취업문제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 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고용부를 ‘최하위 부처’로 꼽은 답변은 대졸·전문대졸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30대(22.2%)였다.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업무 잘하는 부처’ 1·2위를 다퉜다. 최근 남북관계 훈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잘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이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외교부가 30.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통일부(27.0%), 국방부(9.7%) 등의 순이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전부터 ‘한반도의 봄’을 물밑에서 이끌어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이 설문대상에서 빠진 덕분에 외교·안보 부처가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 응답자에서 통일부(24.9%)가 외교부(16.9%)보다 8% 포인트 높았다.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는 통일부(18.0%)와 외교부(5.3%)의 차이가 12.7% 포인트로 더욱 컸다. 반면 중도층 응답자는 외교부 28.6%, 통일부 23.7% 순이었고, 진보층 응답자는 외교부 42.3%, 통일부 32.2%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보수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 ‘평가 1위 부처’를 통일부(21.7%)로 꼽아 외교부(13.6%)보다 높았다. 외교부에 대한 지지가 특히 높은 응답은 19~29세(42.3%)와 학생(43.0%) 등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남북관계 이슈를 기성세대처럼 통일부 소관이 아닌 외교정책 전반과 관련된 소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트릭스 박정균 상무는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통일부를 1위로 꼽은 것은 ‘업무를 잘했다’는 평가인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충격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적대적인 이들이 우리 TV화면을 통해 김정은을 실제로 본 충격이 젊은층이나 진보 성향 응답자에 비해 훨씬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로 조희연 교육감 선출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로 조희연 교육감 선출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선출됐다.‘2018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조 교육감과 이성대 예비후보(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조 교육감이 승리했다고 5일 밝혔다. 각 후보 득표율 등 구체적인 경선결과는 후보 간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선에는 1만2944명(투표율 75.1%)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7대 3 비율로 반영됐다. 관심을 끈 선거인단 중 만13세 이상 청소년(916명) 투표율은 57.2%로 집계됐다. 경선결과 발표 직후 조 교육감은 “오늘 경선 승리는 본선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화해협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 삶을 챙기는 행정으로 지지를 얻었듯 안정적인 서울교육으로 시민과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교육받도록 하는 것을 앞으로 지표로 삼겠다. 어떤 학교에 진학하든 원하는 진로를 택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경선결과가 나오면서 이번 선거는 조 교육감과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교수), 보수진영 단일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거나 보수진영에서 단일후보 외 1명이 더 출마해 4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성향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는 단일후보 경선에는 곽일천(전 서울디지텍고 교장)·최명복(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박선영(동국대 교수) 예비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는 최근 보수진영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다고 불만, 많다고 비난…공무원 월급 ‘근속연수의 비밀’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다고 불만, 많다고 비난…공무원 월급 ‘근속연수의 비밀’

    공시족(공무원과 공공기관 시험 준비생)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공무원시험 준비생만 가려낸다면 25만 7000명에 달한다. 대졸 고졸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은 서울 신림동과 노량진 등지에서 밤잠을 안 자고 씨름을 하지만 정작 시험에 합격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다. 98%는 고배의 쓴잔을 들이켜며 다시 책상에 웅크리고 앉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도 쉽지 않다. 왜 그렇게 공시에 매달리는 것일까. 취업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였다. 젊은이들이 공시에 매달리면서 여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내 임용된 국가공무원 1065명(5급 163명, 7급 370명, 9급 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시험 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격까지는 평균 2년 2개월이 걸렸고 3년 이상 걸린 사람도 17.5%나 됐다. 12년 만에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 월평균 지출은 62만원(지방 출신은 1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출신을 기준으로 해도 연간 19조원이 넘는 돈이 공시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17만명을 뽑는다고 한 이후 그 수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공무원의 장점은 무엇일까. 급여일까 아니면 직업의 안정성일까. 일반인은 공무원이 일은 안 하면서 급여는 많이 받는다고 비판을 하고, 공무원들은 학력 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에 비해 급여가 훨씬 못 미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공무원들의 급여 체계와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봤다. “50대 중반이면 급여가 제법 되는데 이게 보도되면 공무원시험에 사람이 더 몰릴까 봐 걱정됩니다. 자료 제공은 어렵겠네요.” 50대 중반의 고시 출신이 아닌 일반직 5급 공무원의 급여 명세표 좀 받아볼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모 중앙부처 담당자의 얘기이다. 공무원 연봉은 1급 비밀(?)이다. 친구는 물론 친척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 민간보수(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관리·전문·사무직 중 20~59세 풀타임 정규직 기준)와 공무원 보수를 비교하는 공무원보수민관심의위원회에서도 공무원 급여자료는 제공했다가 그 자리에서 거둬 간다. 매번 “100인 이상이 아닌 중소기업과 비교하라”고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게 민간 심의위원의 얘기이다. 직급별, 부처별 급여를 공개하라고 해도 “지금껏 조사를 해 본 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일반직 공무원 봉급표를 공개하지만 33개쯤 된다는 수당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니 공무원 급여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나오는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이것도 코끼리 다리 만지기이다. 올해 전체 공무원의 월평균 세전소득, 이른바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2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510만원보다 12만원(2.35%) 오른 것이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전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계속 근무한 공무원의 봉급과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 모든 수당을 더한 작년 총보수에 올해 임금인상률을 적용해 산정된다. 물론 세전이다. 기준소득월액만 놓고 보면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6264만원이다. 인사혁신처는 “522만원은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일반직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판검사, 외교관 등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 금액”이라며 “일반직 공무원 46만명만 따져 보면 올해 월평균 세전소득은 49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공무원이 일은 제대로 안 하면서 급여는 많이 받는다고 비판한다. 게다가 공무원연금도 국민연금에 비해 안정적이고, 국가가 보전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충당 부채는 675조 3000억원이었다. 앞으로 공무원 등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가치 기준으로 산출하는 만큼 당장 갚을 빚은 아니지만, 재정에 영향을 끼친다. 국민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세금으로 공무원연금을 지원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불만이 있기는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공무원 보수가 민간 보수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 민간보수율을 100으로 할 때 공무원 보수 수준은 정무직을 포함한 전체는 86.0%, 일반직은 78.0%였다. 공무원들은 이를 근거로 민간에 훨씬 못 미친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일까. 결론은 양쪽 다 타당성이 있다. 일반 공무원들의 보수가 민간에 못 미치는 것은 맞지만, 하위직의 얘기이다. 실제로 2018년 기준 9급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은 144만 80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존 공무원 수당 인상분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해 월 1만 1700원을 보전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9급 1호봉의 경우 최저임금에 대비한 기본급은 100.2%, 기본급에 직급보조비를 포함한 임금(산입범위를 고려한 임금)은 112.5%에 지나지 않는다. 정준 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 “직급보수체계가 57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임시방편으로 땜질처방만 하고 있다”면서 “직급체계를 9계급에서 5계급이나 7계급으로 줄여야만 하위직의 처우가 개선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속연수가 늘어나면 얘기는 달라진다. 50대 중반부터는 누적소득이 민간인을 추월한다. 통계청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4.9년이고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5년으로 공무원이 10.4년 길다. 이는 누적 소득의 차이로 이어진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무원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입사 후 퇴직까지의 누계 소득을 산출할 경우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보다 최대 7억 8058만원 높아진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연령 때문이다. 처우 개선율과 호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인 이상의 규모)의 6.2%보다 높고, 퇴임 연령 또한 평균 56~59세(일반직 공무원 정년은 60세를 원칙으로 함)에 달해 대기업 평균인 52세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통계청 2016년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전체 소득자들의 월평균소득은 40대가 341만원, 50대가 318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기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인적 자본의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unggone@seoul.co.kr
  • 대법, 후임 대법관 3명 천거 절차 착수

    오는 8월 2일 퇴임하는 고영한·김창석·김신 대법관 후임 선발을 위해 대법원이 국민 천거 절차에 들어간다. 대법원은 4일부터 14일까지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서 후임 대법관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는다고 3일 밝혔다. 천거 대상자는 판사, 검사, 변호사 등으로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이고 45세 이상이어야 한다. 법원 홈페이지에 천거 대상자 자격, 방법, 서식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게시돼 있다. 대법원은 천거 절차가 끝나면 심사에 동의한 천거 대상자의 명단,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 의견을 받는다. 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천거 대상자를 심사한 뒤 대법관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자 9명 이상(제청인원의 3배수 이상)을 선별해 대법원장에게 추천한다. 대법원장은 이들 중 3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대법관 제청을 한다. 대법원은 대법관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대법관 제청절차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중 법관위원을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받아 임명하고 비당연직 위원 중 외부인사 3명에 대해서도 추천을 받아 임명한다.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 자격이 없는 인물이 추천 대상이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규칙’을 개정해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추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제시하는 권한을 폐지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개선된 대법관 제청절차를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대법관의 자격을 가지고 사회 정의 실현과 인권 보장의 최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6·13 선거현장] 노원병, 민주 vs 바른미래당 대결

    與, 김성환 前 구청장 대세론 바른미래, 이준석·김근식 경선…유승민계 vs 안철수계 대리전 서울 노원병 선거는 대세를 자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지역구를 잇기 위한 바른미래당 간의 대결이 눈에 띈다. 이곳은 지난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의 출마가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승민계인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안철수계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경선을 치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설이 돌았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를 내지 못했다. 노원병은 그동안 정당 색보다 인물 위주의 투표를 해 왔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한국당) 홍정욱 후보가 당선됐다. 19대에서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눌렀다. 노회찬 후보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19대 재·보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안 후보는 국민의당을 간판으로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다. 뚜렷한 ‘우세’가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찌감치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했다. 노원구의원,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 전 구청장은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2010년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전국 최초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바른미래당은 이준석 위원장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이 위원장의 단수 공천안을 부결하고 추가 공모를 결정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노원병이 안 후보의 옛 지역구였던 만큼 유승민계 후보에게 지지 기반을 양보하기 어렵다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에서는 김 교수를 추천했다. 그는 대북 통일 분야 전문가다. 지난 대선에서는 안 후보의 정책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이 위원장은 33세의 젊은 나이와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화려한 학력을 자랑한다. 20대 총선에서도 노원병에 출마했는데 당시 이 위원장은 안 후보(52%)에 이어 3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조계종 “MBC는 불교 음해 세력”…‘PD수첩’ 제기 의혹 반박

    조계종 “MBC는 불교 음해 세력”…‘PD수첩’ 제기 의혹 반박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방송과 관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조계종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MBC가 조계종과 관련한 의혹 수준의 문제 제기 내용을 방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MBC 최승호 사장과 PD수첩 제작진, 불교닷컴을 불교를 음해하는 훼불세력으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 ‘PD수첩’은 전날 방송에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유흥업소 출입 등의 의혹을 파헤쳤다. 조계종은 “방송은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주장을 토대로 구성됐다”며 “이 대표는 그동안 종단을 향해 악의적 비방과 비판도 모자라 폭로청탁의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피고의 지위에서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취득한 정보를 MBC에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불교닷컴으로부터 받은 불법정보를 가공해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에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조계종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친자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것이 설정 스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불교닷컴 이석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반드시 명확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스님은 재판부에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는 10일쯤 검사가 예정돼 있으며, 그 전에라도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조계종은 학력문제는 설정 스님이 이미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잘못을 시인하고 참회했음에도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왜곡과 음해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유재산 은닉 의혹에 대해서도 방송이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는 불특정 스님을 등장시켜 왜곡, 날조했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조계종에 편향된 의식을 가진 최승호 사장이 공영방송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결과물이 이번 방송”이라며 “종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명진 스님과 불교와 무관한 이들이 포함된 ‘적폐청산 시민연대’라는 단체의 구성원들을 인터뷰 등의 화면으로 내보내는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균형성마저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과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충격적인 비위 의혹이 제기됐다.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를 통해 설정스님에게 숨겨둔 딸이 있으며 학력위조와 사유재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설정스님은 지난 총무원장 선거에서 ‘30여년 전 여자가 있었고 둘 사이에 자식도 하나 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PD수첩은 설정스님의 은처자가 1990년생 전은경씨(가명)라면서 설정스님과 한 여승 사이의 자녀라고 보도했다. 이석만 뉴스렙 대표는 “전은경씨의 계좌를 살펴보니 설정스님이 10년동안 13차례에 걸쳐 5800만원을 송금했고 설정스님의 여동생이 60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 다른 가족들이 수시로 A씨에게 거액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은경씨에게 전달된 돈은 총 82건, 19억 8789만원이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이와 관련 설정스님은 지난달 24일 종단 현안 긴급 간담회에서 “수덕사 주지를 하면서 많은 핏덩이들을 입양시켰고 이 과정에서 오해를 불렀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하겠다”고 해명했다. 설정스님은 자필 이력서와 대담집 등에서 서울대 농과대학을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PD수첩은 서울대에서 설정스님의 본명인 전득수로는 학생명부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또 설정스님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 부동산의 소유주가 설정스님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박물관이 강제 경매될 위기여서 우선 개인 명의로 해놓은 뒤 수덕사로 이전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D수첩은 현응스님이 복수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주지로 있던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결제한 내역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 밑으로 떨어진 정시… ‘금수저 전형’ 학종 선발은 늘었다

    20% 밑으로 떨어진 정시… ‘금수저 전형’ 학종 선발은 늘었다

    ‘수시확대·정시 축소’ 기조 여전 수능전형 19.9% 역대 최저 수준 올 초 교육부 “학종 우려”에도 학종 선발 전년 대비 0.3%P↑ 서울 15개大도 학종 선발 늘려 2020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에서도 ‘수시 확대, 정시 축소’ 기조가 지속된다. 다만 교육부 압박을 받은 서울 주요 15개 대학이 수능 중심 선발 비율을 일부 확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어 2021학년도 대입을 치러야 하는 현 고1 학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형인 수능 중심 선발 비율도 19.9%(6만 9291명)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일각에서 ‘금수저·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중은 21.1%(7만 3408명)로 전년(7만 2712명) 대비 0.3% 포인트(696명) 늘었다. 학종 전형 비판을 의식한 교육부의 압박으로 수능 중심 선발 비중을 다소 늘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도 학종 선발 인원은 오히려 늘렸다. 이들의 학종 선발 인원은 전년도 2만 2436명(43.6%)에서 2만 2700명(43.7%)으로 264명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요구하며 “학종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다”는 우려를 전했다는 사실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이 교육부 압박에 일시적으로 정시를 늘렸지만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학종 선발 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종은 주요 대학들이 그동안 축적된 각 고교 정보와 선발 노하우 등으로 우수 학생을 ‘입도선매’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 “교육당국이 수시 확대와 정시 축소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학종을 계속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주요 대학 입학처장은 “당초 수시 비중이 더 컸지만 교육당국의 요구로 수능 비중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고, 우수 학생을 먼저 데려가기 위한 수시 확대 기조는 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수 학생 영입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 소재 대학들은 수능 선발 비중을 줄이고 수시를 대폭 확대했다. 이들 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 선발 비중은 전년 대비 2.2% 포인트 늘어난 81.5%로 전국 평균 수시 비중 확대 폭인 1.1% 포인트의 2배였다. 2021학년도 입시를 치러야 하는 현재 고1 학생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2022학년도 대입이 국가교육회의 주관으로 대폭 개편될 예정이라 고1은 2022학년도 대입과 이번에 발표된 2020학년도 대입 사이에 ‘끼인 학년’인 셈이다. 따라서 고1은 2021학년도 대입 전형이 발표되는 내년 4월까지 수능과 내신, 학종 사이에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 비중 증가는 2021학년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고1들은 2020학년도 대입 전형에 맞춰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응스님, 유흥주점 ‘왕 고객’?…카드내역 공개돼

    현응스님, 유흥주점 ‘왕 고객’?…카드내역 공개돼

    현응스님이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에 대한 의혹들을 파헤쳤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전 해인사 주지이자, 총무원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해당 글의 작성자를 만나 성폭력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의 인물인 것을 밝혀냈다. 또한 ‘PD수첩’은 현응스님이 주지로 재직하던 당시의 해인사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확보했다. 카드 사용내역에 따르면 현응스님은 유흥주점 사장들에게 꼭 모셔 와야 할 ‘왕 고객’이었다 유흥업도 관계자는 “솔직히 얘기해서 (스님들) 오면 잔치다”라며 “2차도 당연히 간다. 남자들이 왜 오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법원 “가짜 美온라인 대학, 학비 반환·위자료 지급”

    실체도 없이 이름만 ‘대학’인 회사를 미국에 설립한 뒤 국내에서 ‘사이버온라인대학’이라고 속여 학위 장사를 해온 일당에게 등록금을 돌려주고 위자료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단독 심창섭 판사는 템플턴대 경영학부 자퇴생 황희두(26)씨가 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황씨가 낸 등록금 250만원을 반환하고 위자료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 판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인가받은 학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간단한 일일 텐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총장인) 김모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실 등으로 보아 선정 당사자(박모 경영학부 학장)와 공모해 원고를 기망하고 등록금 명목으로 250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박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으나 학교인가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학교 건물도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모집했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대학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해 10월 템플턴대 출신 대선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혐의 관련 서울북부지검 수사에서도 확인됐다”면서 “국내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는 정식 인가받은 학교인지를 한미교육위원단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설정 스님 3대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의 방송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조계종은 “PD수첩이 불교계 일각의 의혹 제기를 비롯해 현재 소송 중에 있어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아니한 사안까지도 포함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며 25일 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PD수첩’은 오는 5월 1일 방송 예정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에는 ‘폭력·여자·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 스님, 유흥주점 사장 등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조계종 기획실장 금산 스님은 “만약 방송이 이뤄질 경우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사실인 양 보도한다면 검토를 거쳐 손해배상 청구, MBC 사장 퇴진 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받아들여 종단이 바로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설정 스님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봉축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확실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의혹을) 확실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며 “(여건상) 당장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노력하고 있다. 어느 날 확실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단 자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종법 절차를 밟으면서 실현해야 하므로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종단이 바로 서는 모습을 차근차근 보여주겠다고 했다.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불교계 일각에서 설정 스님을 상대로 학력 위조 의혹,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은처자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설정 스님은 당시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을 인정했으며, 은처자 의혹은 부인하면서 향후 이에 대해 확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속가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소유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물관이 건축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가압류를 당한 뒤 강제 경매 위기에 처했고 박물관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정 스님이 우선 개인 명의로 매매예약 가등기를 한 뒤 수덕사로 이전하려 했던 것”이라며 설정 스님이 박물관에 대한 소유권을 지닌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었다 조계종 관계자는 “박물관의 막대한 부채 때문에 수덕사로 당장 명의를 이전할 수 없었다”며 “명의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설정 스님은 은처자 의혹 등을 제기한 불교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이 언론사 역시 이이 대해 맞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설정 스님은 앞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내 유전자부터 채취해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친자 의혹을 받는 당사자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데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조계종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조계종은 설정 스님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정중하게 공문과 질문지를 보냈다는 PD수첩 측의 주장에 대해 “지난 16일 조계종 기획실 홍보국에 PD가 전화를 걸었고 질문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에는 정식 공문도 아닌 이메일 질문지를 보냈을 뿐이며 24일에야 MBC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작성된 공문을 홍보국으로 전달해왔다”고 반박했다. 또 “강지웅 CP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담당 PD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했지만, 담당 PD는 조계종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수덕사에서 설정 스님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정스님 3대 의혹 제기한 PD수첩…조계종 “훼불행위” 반발

    설정스님 3대 의혹 제기한 PD수첩…조계종 “훼불행위” 반발

    MBC ‘PD수첩’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3대 의혹을 다룬 방송을 예고했다. 이에 조계종 측은 긴급회의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PD수첩은 예고방송을 통해 지난해 10월 12일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을 상대로 제기된 돈 문제, 여자 문제 등을 언급했다. 지난 대선 이후 자승-설정 스님으로 이어지는 전·현직 총무원장 라인을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등은 설정 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은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이밖에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보유 논란, 은처자 의혹 등이 있었다. PD수첩은 불교관계자들의 피해사실을 파헤치고 유흥주점 직원의 녹취록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는 훼불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한 조계종은 ‘(가칭)불교파괴 규탄 및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을 결의했다. 조계종은 “일부의 의혹 제기를 비롯, 현재 소송 중이어서 객관적 사실이 아닌 것까지 방송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MBC규탄 결의대회 등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정 스님은 “제가 부덕해 많은 종도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유전자를 채취해 법원에 제출할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복지사 3급 역사 속으로

    탈북자도 사회복지 지원 가능 정부가 실효성이 낮은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을 폐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사 자격관리 강화와 북한이탈주민 사회복지사업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사회복지사업법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은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자가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이버대와 학점은행제 활성화로 2급 사회복지사 취득이 쉬워져 3급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었다. 다만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을 폐지하더라도 현재 3급 자격을 갖고 있거나 올해 말까지 자격을 취득하는 사람의 자격증은 유지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한 법 개정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복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사회복지사업법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외부이사 선임을 위해 시·도사회보장위원회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매년 이사 후보군을 공고하게 해 사회복지법인 운영 공공성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사 결격사유에 ‘정신질환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추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 패션 무역마스터 과정 모집

    서울 강남구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제6기 패션의류 무역마스터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수강생들은 패션업계의 트렌드와 패션실무, 외국어, 해외공장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배운다. 교육은 다음달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이뤄진다. 수료 후에는 의류 관련 수출 기업 등에서 수출 전문가로 일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종료된 5기 과정의 경우 수료생 44명 전원이 취업했다.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고, 전공 제한은 없으나 패션·의류·섬유 관련 전공자 및 어학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 오는 29일까지 인터넷(newtradecampus.kita.net)으로 신청받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보건산업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보건산업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것”

    “보건산업 분야의 고용유발 효과는 매출 10억 원당 17명 수준으로 전 산업 평균 대비 2배가량 높습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산업 분야보다 ICT 융합 분야로의 확장도 커서 청년과 정규직, 고학력자 등 전문성도 높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보건산업이 육성되면 앞으로 5년간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금보다 1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산업 분야 혁신창업과 일자리 창출, 전문인재 양성’이 갖는 파급효과와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 분야에서 불고 있는 ‘창업 붐’은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어난 사실에서 잘 드러나 있다. 뿐만 아니다. 보건산업 일자리 역시 2017년 83만 1000명으로 2012년 66만 7000명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위원회는 ‘보건의료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까지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R&D”, “사회적 가치실현 협의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열린 혁신’으로 구현하겠다는 이 원장. 이 원장은 1984년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으로 보건복지 공직을 시작해 2014년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30년 이상을 보건복지행정의 한길에서 혼신의 열정으로 국민봉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 헌신이 지금은 보건산업진흥으로 꽃피고 있다. 이 원장이 밝힌 “올해는 보건의료 산업의 양대 축인 13회째의 바이오코리아와 9회째의 메디칼코리아가 함께 해 명실상부한 네트워킹과 지식공유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가 봄꽃 향기를 타고 세계인을 감동시키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경제 분야부터 신산업 육성 정책에 이르기까지 지원과 투자에 힘을 쏟는 가운데 보건산업 분야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산업은 2015년 기준 1,000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2%를 점유한 가운데 2015에서 2020년 사이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보건산업 시장도 2015년 9조 달러에서 2020년 11조 6000억 달러로 연평균 5% 성장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산업의 발전은 국민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타 산업과의 시너지가 커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과 잠재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그렇다면 미래 유망 산업이자 4차 산업의 핵심 산업인 보건산업 분야에 향후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 보시는지요. -보건산업은 삶의 만족도·안전·건강과 직결되는 분야로, 성장할수록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기술들은 알고리즘 기반의 수요자 중심 예방·관리로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정밀의료, 재생의료, 신개념 의료기기 등의 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이는 다시 신규 일자리 발굴로 이어지는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건산업 분야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이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면서 이른바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건산업 일자리 역시 2017년 83만1000명으로, 2012년 66만7000명에 비해 2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서도 2017년 9월 ‘보건의료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12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간 보건산업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보건산업 수출도 지금의 100억 달러 수준에서 21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정책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건산업 분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의학·공학·생명공학 등을 전공하고 산업계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지난 5년간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약연구개발과 기술 수출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원은 2020년까지 국제규격·임상 1862명, 인허가·품질관리 4568명, 마케팅 1만 816명 등 약 5만명가량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을 확대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형바이오전문교육기관(국립바이오공정연구소)인 오송바이오교육원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보건산업 특화 MOT 교육을 마련해 의·약학 지식, 제도, 경영학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다학제간 융합 인재를 양성할 예정입니다.→보건산업 분야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기업들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첫째, 창업 준비·초기 단계에는 산재된 정보 선별이나 투자 지원이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문을 연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창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보건산업 초기 기술 창업 펀드’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둘째, 본격적인 성과 창출과 시장 진출이 필요한 창업 도약·성장 단계 기업들은 인허가와 규제 사항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본원은 인허가 및 임상 절차와 관련한 컨설팅 제공, 규제 개선 협의체 구축을 지원해 정책적 제도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시제품 제작, 시험 생산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시설·설비·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술이전 및 거래를 통해 가치를 향상시켜야 하는 성숙·회수 단계의 기업들을 위해 본원은 기술 중개 전문가를 활용하여 글로벌 마케팅 및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 창업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보건산업은 4차 산업과 혁신창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본원은 이러한 흐름 아래,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 경진대회’와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도약기(3~7년)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벤처부와 협업하여, 보건산업에 특화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한 창업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구자 및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창업을 장려하고자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접근성과 활용성을 고려해 지난달 20일 서울역 인근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언급하신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이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혁신의 중심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중개임상연구→사업화→제품개발→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 고도화 및 의료 질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실현하는 병원입니다. 현재 경북대학교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0개의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후 연구 거버넌스 구축, 연구시설 및 장비 확충 등의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 신규과제,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구중심병원과 비연구중심병원 간의 협력을 유도하여 의료서비스 및 의료 질의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난달 개소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 주도형의 바이오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켄달 스퀘어, 텍사스 메디컬 센터, 큐비쓰리 등 바이오 특화 ‘혁신 주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혁신적인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술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겁니다. 전주기적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스카우터가 우수 아이디어(기술)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프로젝트매니저(PM)는 시제품 제작, 특허 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등 사업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해드립니다. 둘째는 전문가와의 상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건데요. 400여명의 전문가와 60여개의 협력기관 풀을 활용해 창업기업이 직면한 자금·기술·특허 등 문제에 대해 1대 1 상담을 제공합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IR 행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해 드립니다. 셋째는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기업-대학·연구소-투자자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부처별 유관기관을 집결해 창업을 지원하는 겁니다. 특히, 같은 건물에 입주한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및 해외시장진출 지원기관과 함께 신속한 제품 출시를 돕고, 해외 시장 진입에 필요한 규제 개선과 마케팅 지원을 할 것입니다. →바이오코리아가 올해 13회째를 맞이해 이제 한 달가량 남았는데요, 올해 행사 주제와 전체 규모, 주요 콘퍼런스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올해 바이오코리아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동향과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치러지는데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전문가들 토론의 장과, 바이오시밀러, 면역항암제와 같은 최근 떠오르는 바이오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도 담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한 노력 성과로 다양한 국가에서 기업 사절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등의 국가에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에 좋은 기회를 제공 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2번째로 개최되었던 바이오코리아 2017은 45개국, 675개 기업, 2만 4308명이 방문해 주었는데, 바이오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많은 분의 관심이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메디컬코리아도 함께 개최됩니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되는 ‘메디컬코리아 2018’은 대한의료로봇학회·국립암센터 등 6개 전문의학회가 참여하는 ‘한중 특별세션’에서는 암·의료로봇·대장암·치과 분야의 양국 간 학술교류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건의료 산업의 양대 축인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컬코리아가 함께 하여 명실상부한 네트워킹과 지식공유의 ‘글로벌 허브’로서 발돋움할 것입니다. →끝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진흥원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안은 무엇인가요. -진흥원은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린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겁니다. 보건산업 관련 분야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열린혁신의 관점과 융합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구현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민간연구로부터 소외되거나, 많은 연구비용이 들어가는 치매, 중증질환, 희귀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에 공공부문이 노력하여 건강한 삶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해결해주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민 의료비 절감과 건강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 중심 R&D’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이것이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1959년 서울 출생 학력 한영고등학교(1978) 경희대 법학과(1982) 경희대 행정학 석사(1984) 런던정경대 Social Policy 석사(1993) 경희대 행정학 박사(2003)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2005) 주요 경력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행시 27회, 1984) 보건복지부 홍보관리관(2006~2007)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2007~2008)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2008~2009) 주 제네바유엔사무처 공사참사관(2009~2012) 새누리당 보건복지수석전문위원(2012~2013) 보건복지부 차관(2013~2014. 7) 경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객원교수(2014~2015)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2015. 8~현재)
  • 대입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교육부 담당국장 전보조치 왜?

    대입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교육부 담당국장 전보조치 왜?

    개편안 비판 문책성 인사 관측 “본인 요청” “책임 전가” 논란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내놓고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교육부가 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담당 국장을 전보 조치했다. 교육부는 해당 국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입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책임을 묻는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강하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입시제도 담당 업무를 맡았던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이 16일자로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대입개편안)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3일 해당 인사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7월 대학학술정책관에 임명된 뒤에 대입 개편안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박 국장은 교복 공동구매제나 대학 입학금 폐지 등의 정책을 입안하며 교육부 내에서 추진력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대입 개편안 최종안 발표를 4개월 앞두고 실무 국장을 교체했다. 교육부는 후임 인사를 내지 않아 대학학술정책관은 현재 공석이다. 교육부 운영지원과장은 “박 국장이 지난 1월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인사이동을 요청해 왔는데, 대입 개편안까지 매듭을 짓는 차원에서 발표 직후에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고위 공무원 인사 절차가 있기 때문에 늦어졌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실무 국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입 개편안이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자 책임을 실무진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 개편안에서 수능 절대평가에 무게를 두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둔 ‘열린 안’을 제시해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소신으로 밝혀 왔던 사안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정책 혼선을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의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요구하는 글에 1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4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을 국가교육회의에 전가하면서 대입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너진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대입제도 3년 예고제’ 등 교육법정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시 확대한 대학들, 학종도 늘린다

    금수저·깜깜이 전형 논란 커질듯 서울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정시 확대 요구로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시 선발 인원을 늘렸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인원도 함께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금수저·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학종 전형 비중이 더 늘어나면서 학생·학부모 간 대입 공정성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 등 서울지역 주요 7개 대학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전형으로 7400여명(서울 캠퍼스 기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선발인원의 40.0%로 전년인 2019학년도 7000여명(37.6%)보다 4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학은 같은 해 정시 선발 인원을 5600여명(30.4%)을 뽑아 전년 4900여명(26.5%)보다 700명 더 뽑기로 했다. 앞서 이들 대학은 앞다퉈 2020학년도 정시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29~30일 이들 대학을 포함한 주요 대학에 정시 확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요구한 이후다. 이례적으로 차관이 직접 각 대학에 입학전형과 관련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학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지난 11일 박 차관의 요구와 관련해 “(학종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정시와 함께 학종 선발 인원도 함께 늘어나게 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 커지게 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도 수험생들에게는 또 다른 변수다.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연세대와 서강대, 한국외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 정시 선발 인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 수시에서 기준 미달로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총 정시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학들은 각 대학 지원사업을 쥐고 있는 교육부의 눈치만 살피는 모습이다. 지난해 학종 선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서울대(79.13%)와 고려대(63.94%)는 2020학년도 학종 선발인원에 대해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학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교육부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고려대는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최종 승인이 난 뒤에 2020학년도 최종 입학전형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2020학년도 전국 대학 입시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제출하는 안을 받아 승인하면 최종 결정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청춘의 절망과 높은 부동산 가격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청춘의 절망과 높은 부동산 가격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은 높은 부동산 가격이 원인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수준 소득을 올리기도 어려운 것은 일차적으로 임차료가 높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떨어져 곧 인구절벽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도 비싼 집값이 가장 큰 이유다. 집값이 비싸니 젊은이들이 신혼살림을 차리기 어려워 결혼을 주저한다. 결혼이 어려우니 자연히 출산율이 떨어진다. 만약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1400조원이 넘는 은행 가계 대출이 부실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은행들이 파산 지경에 몰릴 것이고, 경제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최소한 30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실정이다. 대학 졸업 후 괜찮은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좁지만 자기 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은 젊은이들의 소박한 꿈일 것이다. 집값이 비싸니 이 소박한 꿈이 실현 불가능하고 청춘들은 절망한다. 이러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동기 유인이 사회 전체적으로 실종돼 가고 있다. 희망이 없는 사회는 역동성이 없는 사회다. 이런 상황인데도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로망 중 하나가 어떻게 해서든지 건물을 마련해 월세 받고 느긋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 로망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 않는 경우에는 사실상 허상이다. 부와 학력이 대물림되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소위 ‘개용표’를 보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부동산 광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였다. 일제가 만주 진출 교두보로 함경북도에 나진항을 1932년에 개발하자 평당 땅값이 2전, 3전에서 30원, 40원으로 순식간에 수백 배로 올랐다. 여기에 편승한 몇몇 사람들은 당시 식민지 최고 부자로 등장했다. 19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당시 여유 있는 사람들은 개발 열풍을 타고 부동산 투기로 부를 축적했다. 이후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부추겨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며 경제성장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물론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보수정권 10년 동안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고수했다. 지금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는다. 가구 수보다 집 수가 더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자기 집에 사는 가구는 50% 정도이다. 그러니 나머지 50%는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통계는 전체 가구 중 반이 집을 한 채 이상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인기가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구 중에서 자기 집에 사는 가구는 지난해 48%에서 34%로 줄어들었다. 강남구 거주 가구 66%가 세를 살고 있다. 이 통계는 집이 부족하지 않는데 집값이 오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공급이 부족하지 않는데 계속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기이한 현상이다.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최소한 집을 한 채 이상 가진 여유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신규 아파트를 공급해도 무주택자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집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공급하는 것이 정부의 주택정책 목적일 텐데 신규 아파트 공급은 실질적으로는 목적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주택정책은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 판을 만들어 주기보다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 물론 정부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민간부문 주택 투자는 그들만의 판에 맡겨 놓고 질이 좋고 임대료가 싼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ㆍ공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임대료에 토지 원가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신혼부부가 이런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터와 가까운 곳에 있는 국ㆍ공유지는 모두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재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지어야 한다.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정책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다.
  • [사설] 정시 확대 여부, 교육부 생각은 대체 뭔가

    어제 교육부가 현재 중3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개편안을 내놨다. 특기할 사항은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선발하는 방안을 처음 제시했다는 점이다. 수시 전형을 먼저 시작하지 않고 수능을 치른 뒤 일괄 진행해 대입 선발 방식을 단순화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침도 물론 포함됐다. 수시·정시 통합 또는 현행대로 분리 선발, 수능 절대평가 전환 또는 상대평가 유지 등을 이리저리 뒤섞어 교육부가 제시한 입시안은 5가지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교육부의 자체안이다. 이 시안을 국가교육회의로 넘겨서 본격 논의하게 한 뒤 교육부는 다시 8월에 개편 방안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교육부는 무용론이 불거질 만큼 정책 난맥상을 보였다. 일언반구 논의 없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없애 수능을 당장이라도 무력화할 것 같더니 며칠 뒤에는 딴소리였다. 교육부 차관이 전화로 암암리에 대학들에 정시 확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용 생색내기라는 지탄이 들끓었다. 어제 말과 오늘 말이 엇박자이니 어느 장단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 학교는 혼돈의 도가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고육지책이 역력하다. 오락가락 정책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이 치솟으니 당장 뭐라도 해야 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교육부의 시안이 혼란을 더 부추기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무엇 하나 수습하지 않고 온갖 가능성을 다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머릿속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수시와 정시 통합 선발 방안만 해도 그렇다. 전형 기간이 단순해지는 착시현상이 있을 뿐 정작 대입 지원 기회는 축소된다는 걱정들이 앞선다. 학업 부담이 줄어들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고교 내신, 수시 전형의 핵심인 학생부, 수능 등 ‘철인 3종 경기’를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불꽃 경쟁해야 한다. 김 장관은 여론을 듣는 귀가 없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입시의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답변은 정시 확대 여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0%를 웃도는 수시 비율을 줄이고 정시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정시 확대를 왜 뒷문으로 졸속 생색내기 하려고 했는지, 앞으로의 교육부 방침은 무엇인지 교육 현장은 그 대답이 가장 듣고 싶다. 정부는 그 궁금증을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혼란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다. 이런 뜨거운 감자들은 결국 국가교육회의로 몽땅 다 넘겼다. ‘깜깜이’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의 골간인 학생부 개선안은 국민 참여 정책 숙려제에 떠넘겼다. “교육부가 지방선거용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는 성토가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교육부에 묻는다. 현장의 요구를 담아 입시 정책의 운전대를 직접 잡을 능력은 정말 없는가.
  • 최저임금도 안 되는 프리랜서 ‘관행페이’

    4명 중 1명 ‘임금 체불’ 겪어 “객관적 기준 없어 보수 열악” 작가, 프로그래머 등 프리랜서의 월평균 수입이 152만 9000원으로, 월평균 최저임금(157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명 중 1명꼴로 임금체불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에 사는 프리랜서 1000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와 분야별 집단 심층 면접을 통해 얻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는 32.6%였으며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39.0%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5.5%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7.0% ▲400만원 이상은 5.9%였다. 월평균 수입이 300만원 미만인 프리랜서가 대부분(87.1%)인 셈이다. 특히 월평균 수입이 5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도 14.1%나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다수 프리랜서는 근로자가 아니어서 최저임금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4명 중 1명(23.9%)꼴로 보수를 늦게 받거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60.9%)은 계약 해지 때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 절반 이상(54.6%)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일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가 정해지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점도 프리랜서들의 보수가 열악한 요인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24.4%는 ‘업계 관행으로 보수가 결정된다’고 답했고, 이어 작업에 들이는 시간(23.8%), 작업의 난이도(17.6%), 기존 작업의 경력(14.6%), 학력 및 사회적 지위(10.4%) 순이었다. ‘프리랜서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법률이나 세무 관련 상담 및 피해 구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부당 대우 및 각종 인권침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뒤를 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고용환경 악화와 새로운 일자리의 등장으로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지만 보호와 지원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다”며 “서울은 특히 국내 프리랜서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시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관련 부서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프리랜서 보호와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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