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력평가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레즈비언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가니스탄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
  • [학교소식]

    [학교소식]

    ●1·6학년생 토요일 함께 보내기 인기 서울 매동 초등학교(교장 김문자)가 올 새학기부터 매월 한 차례 재량활동 수업 시간을 활용,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형제자매처럼 함께 토요일을 보내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6학년생이 1학년생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는 ‘사랑의 고리 책 읽어주기’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1학년과 시소를 타거나 체스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이런 만남을 통해 1학년들이 6학년 학생들을 대할 때 무서워하거나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처럼 가까운 느낌을 가진다.”고 밝혔다. ●스스로 반성 바른생활 익히기 경기도 과천시 문원 초등학교(교장 이강신)는 전교생 ‘코시일기장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코시’(KOCEHS)의 K는 친절,O는 질서,C는 청결,E는 예절,H는 정직,S는 봉사를 뜻하는 말로, 바른 생활을 몸으로 익히자는 취지다. 지난달 초 일기장을 나눠주고 매일 일기를 쓰게 해 6가지 덕목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바른 마음가짐을 갖게 하자는 뜻에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신초등학교 지난주 개교 서울 서신초등학교(교장 김민숙)가 지난 달 28일 문을 열었다. 은평구 신사2동 산 80번지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26학급 911명의 어린이와 51명의 교직원으로 출발했다. 과학실과 음악실 등 특기·적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14개의 특별실과 교실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신식 책상을 갖췄다. ●충무공 탄생기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서울 중구청 관내 초등학생들이 지난달 21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을 기념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광희·남산·덕수·리라·봉래·숭의·장충·충무·청구·흥인 등 10개 학교가 참여했다. 행사 전에는 각 학교에서 미리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교육청, 전자도서관 개통식 서울 동부교육청(교육장 김주남)은 지난 2일 오후 면동초등학교(교장 오운홍)에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과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도서관 개통식’을 가졌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실시간대로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내 4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남구 전자도서관의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대출과 열람이 가능하며, 책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은 편집하거나 인쇄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부모 105명 명예교사 위촉 수원 조원고등학교는 지난 26일 교내 강당에서 학부모 105명에 대한 명예교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명예교사에 위촉된 1·2학년 학부모들은 앞으로 1년간 정기고사, 학력평가 등 각종 시험에 참여해 교사들과 함께 시험관리를 하게 된다. ●영재교육기관·과학교육관 개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지역의 우수학생을 선발, 영재교육을 맡게 될 영재교육기관과 과학교육관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 소재 간재울초등학교에 문을 연 서부과학교육관은 과학완구실험실과 공작실 등 완구 관련 실험실과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또 서부영재교육원은 수학·과학 분야의 우수한 실력을 가진 중학생 108명을 뽑아 수학·과학 심화학습,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학부모 과학 공동학습 개강식 인천시북부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북부과학교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학부모 과학 공동학습’ 개강식을 가졌다. 공동학습은 초등생 3학년 학생(20명)과 학부모(20명) 등 모두 4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11월까지 20회에 걸쳐 과학실험과 발명교육 등을 하게 된다.
  • 3월 모의고사후 수능전략

    3월 모의고사후 수능전략

    지난달 30일 치른 고 3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이 오는 19일 통보된다. 이때부터는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에 맞게 수시모집과 수능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일단 내신 성적과 비교 분석한 후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를 따진다. 자습은 학교에서의 자습시간을 포함해 7시간은 기본적으로 할애한다. 시간 분배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반영비율과 현재 실력을 고려한다. ●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준비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능 준비에 대한 흐름을 잃어 점차 성적이 떨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언어 영역에서는 최근 생소한 문학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작품을 분석해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리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원을 점검한다. 아는 문제는 가장 간단한 풀이 방법을 찾아 문제풀이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한다. 외국어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이 다른 취약 과목에 주력하다가 막상 시험에서 점수를 잃기 쉬운 과목 중 하나다. 충분한 점수를 받았더라도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한다. 탐구 영역은 다른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일 수 있으나,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위권 지원 계열 및 학과 지원에 필요한 과목에 다른 과목보다 2.5배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정하되 앞으로 치를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월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중위권 학생들은 언어영역의 경우 초반에는 잘 풀어내다가 마지막에 마음이 초조해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항당 1분을 넘지 않토록 시간을 체크하면서 공부한다. 수리 영역은 최소한 아는 문제는 틀지지 않아야 한다. 오답 노트를 적극 활용하자. 또 아직은 포기하는 단원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외국어영역도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문제 풀이 후 확인하는 시간이 상위권 학생들과 차이가 난다. 평소 독해 연습시 문제 풀이 시간의 3.5배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꼼꼼하게 구문과 어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탐구영역은 교과서 없이 문제풀이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 ●하위권 노력에 따라 성적 상승폭이 가장 큰 성적대다. 성적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간활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언어영역은 긴 지문이 부담스럽다면 읽기연습부터 한다. 교재는 교과서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문제집 한 권 정도면 충분하다. 인문계열 지원자라면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최소 2시간씩은 언어영역에 투자한다. 수리영역은 어려운 문제집보다는 예제를 중심으로 1∼2개월을 꾸준히 푼 후 다음 난이도에 도전한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6월 학력평가 전까지는 ‘정확한 글 읽기’에 주력한다. 어휘 및 구문 실력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우선 교과서를 잘 읽고 교과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점이 목표가 아니므로 세세한 내용 몇 가지를 외우는 것보다는 큰 흐름을 잡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 도움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쪽지통신]

    ●와이즈만 영재교육원(www.askwhy.co.kr) 23일(토) 오후 3∼5시 이화여자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2회 부모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학부모를 위한 과학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 콘서트’의 저자로 유명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10대들의 뇌-그 유연하고 폭발적인 잠재력’이라는 주제로 10대들이 많이 자는 이유, 청소년들은 왜 주의가 산만할까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신청은 20일까지 가까운 와이즈만 영재교육원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3000원.(02)3477-1400. ●에듀윌(www.eduwill.net) 법무부 산하 청주보호관찰소와 업무 제휴를 맺고 교육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DVD급 고화질 동영상 강의와 개인 수업관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청주보호관찰소는 이를 활용, 교육생들을 선발한 뒤 학업성취도 및 사회적응력의 제고를 통한 효과적인 재범방지를 위해 검정고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비투스(www.abtoos.com) 분당에 직영 2호점을 오픈했다. 온라인 전문 교육기업 이투스(ww.etoos.com)의 자회사로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습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학습매니지먼트 서비스와 더불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게 도와주는 1대 1 티칭 서비스도 제공한다.(031)781-2170. ●비타에듀(www.vitaedu.com) 지난달 30일 연합학력평가를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 지원가능대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험에 응시한 전국 2만 5000명의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개인별 성적에 따른 가상 합격을 예측할 수 있다. 각 대학·학과별로 반영영역, 지원가능 점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 활용지표(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 등)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senstc.go.kr) 서울시 교육청 산하 청소년 수련원과 야외 캠프장에서 수련교육을 담당할 수련지도사 약간명을 모집한다.2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7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교원자격증, 청소년지도사, 생활체육지도자, 레크리에이션, 청소년상담, 인명구조 자격증 중 한가지를 소지해야 한다. 또는 청소년 관련 사회단체법인에서 청소년 지도자로 3년 이상 활동했거나 사물놀이, 탈춤 등 전통놀이 지도 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13일(수) 오후 5시까지 종로구 사직동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총무부 서무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력증명서 또는 자격증 사본, 최종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3210-4616∼7.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특별법안을 올 상반기 중 의원입법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마련한 특별법안 초안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경기교육여건개선 특별회계를 관리·운영하고 기획예산처 장관은 특별회계를 예산안에 반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 및 신설학급 확보를 위한 학생 수용시설 확충계획을 마련,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밖에 초·중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의 책임을 중앙정부가 지도록 해 학교설립이 수월하도록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특별법안을 경기지역 출신의 국회 교육위원회 최재성(남양주 갑)·백원우(시흥 갑)의원에게 제출, 의원입법을 부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특별법안 제정을 위한 경기도 범시민연대를 이달말까지 꾸리기로 했다.
  • [쪽지 통신]

    ●한국현대시인협회(www.kmpoet.org) 전국 고교 문예작품 공모전을 연다.1인당 5편의 시를 써서 새달 25일(월)까지 접수하면 된다. 작품 길이나 내용은 자유다. 출품작은 A4용지로 작성해 응모자의 학교 이름, 학년 반, 주소, 전화 번호를 기재해 대봉투에 넣어 보내면 된다. 접수처는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114의 5 리치몬드과자점 302호.323-2227. ●온라인 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 30일(수) 실시되는 고3전국연합학력평가를 분석하고 2006학년도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3·30 학력평가 분석 및 2006 입시대비전략’ 설명회를 연다. 새달 3일(일) 오후 2∼6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1부에서는 한석현 강사가 이번 학력평가를 분석하고, 학력평가 결과에 따라 수험생들이 1년간 학습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2부에는 영역별로 입시 준비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언어영역 정지웅, 수리영역 박금우, 외국어영역 김한상 강사가 강연에 나선다.587-9799(내선 11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www.acdpu.go.kr) 전쟁없는 세상, 증오심 사라진 한반도라는 주제로 제4회 청소년 통일만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평화·통일·희망·미래의 비전·나눔을 주제로 다뤄야 하며 공모 부문은 카툰과 4컷 만화, 이야기 만화이다. 카툰과 4컷 만화는 B4, 이야기 만화는 3쪽 이내로 A4용지에 작성해야 한다. 흑백과 컬러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과 디지털 CG작업도 가능하다. 새달 18일(월)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209 민주평통사무처 앞으로 작품을 보내야 한다.2250-2355. ●교육인적자원부 국사편찬위원회(www.history.go.kr) 제3회 전국 중·고교생 우리역사 바로 알기 경시대회를 연다. 생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 보존 계승해야 할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19세기 중반 이전 시대와 근대 이후의 사회 문화 비교, 전근대의 윤리와 관습, 의식주 생활, 여성의 지위에 대한 반성과 발전적 계승, 일제침략기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 자료, 우리 가족과 마을의 역사 자료 등과 관련된 논문 또는 조사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작품과 참가신청서는 5월23일(월)∼31일(화) 경기 과천시 중앙동 2의6 국사편찬위원회 편사기획실 경시대회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500-8328. ●서울시 과학전시관(www.ssp.re.kr) 제38회 과학의 달을 맞아 새달 14일(목)·15일(금) 과학특별강연회를 연다. 오후 3시부터 과학전시관 시청각실에서 김성렬 한국해양연구원이 ‘과학자들은 어떻게 지구를 연구할까요?’라는 주제로 강연한다.30일(수)·31일(목)일 팩스 881-3040,3005번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강좌마다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881-3021∼5. ●경기도교육청(www.ken.go.kr) 자체개발한 포털 사이트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http://danopy.kerinet.re.kr)’을 30일 개통, 사이버 보충수업을 실시한다. 사이트 주소는 공모 결과, 수학능력을 함께 향상시키자는 의미에서 ‘다높이(danopy)’로 정했다. 다높이는 초등학교의 경우 4∼6학년 수학과목을 1회 25∼30분씩 60회 분량으로 애니메이션과 음성이 함께 서비스된다. 또 중학교는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과목당 30∼60회 분량으로 만들었다. 다높이에는 초등교 52명, 중학교 15명 등 67명의 사이버 담임교사와 60명의 상담교사가 배치돼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지도·감독을 맡는다
  • [학교소식]

    [학교소식]

    ●가정형편 어려운 중학생 대상 선발 대원외국어고등학교(daewon.seoul.kr)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재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서울 소재 중학교 재학생 학년별로 20명씩 총 60명을 선발한다. 대원외고는 4월부터 각 중학교로 공문을 발송해 영재반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을 학교장 추천을 받아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추천 대상이다. 추천 학생들은 대원외고가 마련한 영재판별 프로그램을 거쳐 선발한다. 참가 학생들은 7월25일∼8월10일 보름 동안 60시간에 걸쳐 대원외고 유학반 교사들과 함께 영어 읽기·쓰기·토론 등의 교육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대원외고 이원희 설립자가 가난한 영재를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마련한 기금으로 해마다 운영될 계획이다. ●2005학년도 1학년 정원외 입학생 선발고사 명덕외국어고등학교(www.mdfh.or.kr)는 2005학년도 1학년 정원외 입학생 선발 고사를 26일(토) 오후 2∼4시 학교 1층 랩실에서 실시한다. 시험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며 고교 1학년 모의고사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2665-8818. ●홈스테이 가정·무료 교환학생 참여자 모집 서울세종고등학교(seoulsejong.cschool.net)는 올 9월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할 교환학생의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한다. 미국인 여학생 2명은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일본인 여학생 1명은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세종고의 학생으로 공부하게 한다. 홈스테이 가정은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학생에게 숙식을 제공해야 한다. 또 미국과 일본으로 1년간 무료 교환학생으로 참여할 재학생도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31일(목)까지다.459-0836. ●2005학년도 학부모 임원 선출 총회 개최 공릉중학교(kongrung.ms.kr)는 2005학년도 학부모 총회를 개최한다.25일(금)에 열리는 총회에 참석하면 오후 1시∼1시45분 각 교실별로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직접 참관할 수 있다.2시부터는 각 학년·반 별로 담임교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후 2시40분에는 학교 4층 음악실에서 권혁선 교장이 경영방침을 소개하고 학부모 임원을 선출하는 등 학부모 총회가 열린다. ●학부모에 학교 설명·담임교사와 상담시간 상명초등학교(www.schooline.net/smcho)는 지난 21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학년도 학부모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류재덕 교장이 직접 학교 경영방침과 학생 지도 방향에 대한 설명에 나섰으며 총회 이후에는 각 학년 학급별로 담임교사와 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5개영역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30일(수)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고3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5개 영역에 걸쳐 치러진다. 전국 1700개교· 45만명이, 서울지역에서는 230교 10만명이 참가한다.
  • [교육플러스]

    ●YBM 어학원(www.ybmedu.com)은 설립 44주년을 맞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장학생 각 44명을 선발한다. 오는 19일까지 어학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취업자를 제외한 고교 졸업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응모사연 60%, 조회수 20%, 추천점수 20%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장학생들에게는 전국 YBM 어학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6개월 무료 수강증을 증정한다. ●민영 교육방송 ㈜에듀티브이(www.edudream.com )는 최근 지역 케이블 방송에 진출, 이달 안에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제주케이블(제주·채널59), 전북방송(전북·〃55),DBC대경방송(대구·〃30), 울산방송(울산·〃미정) 등이 확정됐다. 초등 학력평가시험이 부활하면서 중간·기말 시험을 대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종로학원(www.jongro.co.kr)은 최근 소수 상위권 학원생만 들을 수 있었던 종합반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종합반 ‘종로 e클래스’를 개설했다. 학기제로 운영되며, 오프라인 강의의 핵심만을 압축, 하루 2시간이면 전과목 학습이 가능하다. 종로학원의 평가시스템을 그대로 적용, 모의고사, 월례고사, 핵심체크 등을 통해 종로학원생들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성적표와 수시 1·2학기, 정시모집 배치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비용은 한 달에 10만원 미만. 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02)2631-0126.
  • OECD 30개회원국중 한국인 가장 날씬하다

    OECD 30개회원국중 한국인 가장 날씬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약 2400시간을 일해 선진국 모임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건비 지출 규모도 꼴찌에 가까운 26위에 그쳤다. 평균수명도 24위에 머물렀다. OECD가 15일 새로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과학 등의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삶의 질 부문에서 아직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많이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2001년 기준 76.4세로 24위에 그쳤다.OECD 평균은 77.4세였다. 남자는 72.8세로 24위, 여자는 80.0세로 21위를 했다. 또 1인당 보건비 지출은 미 달러화로 계산해 2002년 기준 996달러로 26위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1위였다. 1인당 근로시간은 2390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가 2002년 기준 1000명당 243대로 최하위권인 29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최고수준이었다.100만대당 사고건수가 612.7건으로 1위,100만명당 사고건수도 149건으로 4위였다. 그러나 긍정적인 지표도 적지 않았다. 근로자 1인당 세부담이 2003년 14.1%(노동비용 대비)로 전체 평균 36.5%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가장 낮았다.15세 이상 인구 중 비만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비만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2.8%와 3.5%로 각각 1위(낮을수록 높은 순위)를 했다. 미국은 30위를 차지,‘뚱보’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PC 보유가구의 비중도 2002년 77.9%로 1위였고 첨단기술제품의 수출비중도 35.1%로 5위에 올랐다. 또 2003년 OECD가 주관한 국제학력평가에서 읽기와 수학 성적이 각각 534점(전체 평균 494점)과 542점(500점)으로 2위였고, 과학도 538점(5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월드 이슈] 교육개혁 몸살

    [월드 이슈] 교육개혁 몸살

    주요 선진국들이 교육 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70∼80년대의 정서를 반영한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교육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요즘 세상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인격체를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정책 전문가들은 교육의 ‘현대화’를 내걸고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질적 수준 하락도 감안돼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최근 “미국의 고등학교는 폐물이 됐다.”면서 오늘날 필요한 것을 가르치지 못하는 고교 교육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하지만 개혁에는 반발이 따르는 법. 프랑스에선 고교 졸업 전에 한 번만 치러 온 대학입학 자격시험(바칼로레아)을 연중 상시평가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학생들이 반발하며 거리 시위까지 나서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 ■ 佛 대입자격시험 상시평가 진통 |파리 함혜리특파원| 지난달 수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시위를 벌인 프랑스 고교생들은 하원 표결을 전후한 1일과 3일에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교육개혁안의 철회와 프랑수아 피용 교육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하원은 2일 찬성 346, 반대 178로 피용 장관이 제출한 교육개혁 법안을 승인했다. 물론 대부분의 찬성표는 집권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이른바 ‘피용 법안’의 골자는 ▲지식과 경쟁력을 위한 공통 필수과목 이수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 확보 ▲컴퓨터 등 정보분야 기술의 습득 ▲초등학교에서의 프랑스 국가(라 마르세이예즈) 습득 의무화 ▲고교 졸업시험 성적에 상시시험 성적 추가 등이다. 이 중 고교생들의 집중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은 상시시험 성적의 추가 부분. 피용 장관은 당초 2007년부터 바칼로레아의 시험과목을 12개에서 6개로 줄이고, 횟수도 1회에서 연중 수시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가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결국 바칼로레아 항목은 삭제했지만 고교 상시평가 시스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피용 장관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국영 프랑스2 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법안을 철회하는 것은 공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며,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별도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은 교육제도 때문에 교육이 마비된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행 체제는 학생들의 규칙적인 학습과는 거리가 멀어 영·미권 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은 시험 방식이 개편되면 과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이나 지방 학생들이 불리해지며 결과적으로 계급 격차를 더욱 부추기게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독립적인 민주화 고교생 연합(FIDL)’의 샤를로트 르 프로보스트는 “피용 장관은 조항을 약간 수정하고, 약간 양보하면서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개혁안을 완전 철회하고 교육의 질을 개선시킬 추가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상원 심의에 앞서 오는 8일 다시 전국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美 낙제학생방지법 4년째 공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교육 정책을 포괄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이 4년째 논란이 되고 있다. ‘NCLB’는 미국 학생의 학력 저하에 위기감을 느낀 부시 행정부가 2002년 1월 공교육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시행에 들어간 교육 개혁법이다. 이 법안은 저학년, 저학력 학생의 영어, 수학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은 모두가 영어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9100개에 이르는 공립학교들은 3∼8(한국의 초·중등)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읽기와 수학 2과목에 대해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 평균 성적이 2년 이상 각 주가 정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폐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각급 학교에 대한 연방정부의 엄격한 간섭이 오히려 저학년의 학력을 떨어뜨리는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반발이 생기고 있다. 미 50개주의 주의회 의원 7313명으로 구성된 전미주의회 협의회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사들은 각 주 교육부가 획일적으로 정한 ‘연도별 적정수준’을 충족시키느라 힘겨워하고 있다.”며 “일단 이 기준을 통과하는 데 지친 교사들은 그 이상의 질 높은 교육을 시킬 의지를 잃게 된다.”며 즉각적인 법 개정을 촉구했다. 올해 초에는 부시 행정부가 이 법이 성공적이었다고 홍보하기 위해 일부 언론인을 ‘매수’했던 사실까지 드러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었으며 이달 들어서도 의회의 2007년도 예산 승인을 앞두고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과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주정부는 이 법이 효과가 없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오히려 교육예산을 삭감해 이 법의 개혁취지조차 퇴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50개 주를 대표하는 전미주지사 협회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대학이나 기업이 원하는 지식과 기술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를 성토했다. dawn@seoul.co.kr ■ 日 초·중생 수업시간 확대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초·중등 교육개혁이 진통을 겪고 있다.‘여유(유도리)교육’을 실시한 뒤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지난해 말 나오자 교육 최고책임자가 전면수정 방침까지 밝혔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번복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977년 이후 학생들을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해방시키겠다면서 ‘표준 수업시간’을 줄곧 줄여오다,2002년에는 주 5일제 수업 실시 등 ‘종합학습’이란 이름으로 전면적인 여유교육을 실시했다. 여유교육은 학생들에게 체험·탐구 학습 등을 시켜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나갈 능력을 갖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학생들을 지나치게 교실에 잡아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교육당국은 지난해 말 국제학력평가조사 결과 일본 고교 1년생의 독해력과 수학의 학력저하가 드러난 데 이어 초·중학생들의 학력저하도 확인되자 즉각 여유교육의 전면손질 방침을 들고 나왔다. 교육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조사결과가 나온 뒤 잇달아 초·중 학교의 수업시간을 조정, 국어·수학 등 기본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또 올 가을까지 주 5일제 수업 부활 등 여유교육의 전면 수정을 시사, 일부에선 폐지론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일선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종합 학습능력 평가를 자치단체 단위로 부활시키려고 하는 등 교육현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모든 학교가 공통시험을 봐 학력을 비교하는 전국 학력시험의 부활이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자 일선 교육현장에서 반발도 심해졌다. 학력저하는 학습의욕과 성취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사회풍조의 문제일 뿐 여유교육 실시와는 관계가 없다는 논리다. 여유교육의 본격시행 3년 만에 한 차례 순위가 떨어졌다며 소동을 벌이는 것도 근시안적이라고 반발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도 지난달 “학생들이 여유교육을 통해 하고 싶은 이것저것을 하도록 해야 학교가 싫어지는 어린이가 없어진다.”며 여유교육에 힘을 실으면서 폐지론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나카야마 문부과학상도 지난달 20일 여유교육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급선회했다. 다만 학력향상을 위한 수업시간 증가나 수업 내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절충점을 제시, 추후 결론이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英 대입시험·직업교육 부실 쟁점 영국에선 대학입학 평가시험의 공신력 추락과 직업교육 부실화가 교육개혁의 핵심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관련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 뜨거워졌다.14∼19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직업교육 강화 방안을 담았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의 폐지 요구가 거센 ‘GCSE’와 ‘A-Level’이란 평가 체계는 그대로 둔 ‘땜질 처방’이란 비판 여론이 드세다. GCSE는 중등교육과정을 마치면 치르는 중학교 졸업 자격시험이다. 실업학교가 아닌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수학 등 일부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또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한다. 한편 A-Level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할 2년 과정의 명칭이자 졸업전에 치르는 고교 졸업 자격시험 겸 대입시험이다. 두 가지 과정과 관련, 그동안 학점 인플레이션과 직업교육 부실이 지적되어 왔다.GCSE에선 본래 ‘A’가 최고 점수였으나 A를 획득한 학생 수가 크게 늘면서 1994년 궁여지책으로 A 위에 A*를 두었다. GCSE를 마치자마자 취업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GCSE 과정이 부실해 근로자의 수학과 영어 등 기본지식이 형편없다.”는 업계의 불만이 증가해왔다.A-Level 역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높아졌고 시험 신뢰도는 추락해왔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대학들은 아예 자체 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A-Level을 못믿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집권 노동당의 의뢰를 받은 마이크 톰린슨 전 교육감과 교육 평가단은 GCSE와 A-Level을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체계를 만들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번 개혁안을 통해 GCSE의 수학교육 강화, 대학강의 방식의 A-Level 수준 향상 등을 제시했지만 기존체제 유지를 위한 미봉책이란 반발을 사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정운찬 서울대총장 “대학도 펀딩시스템 갖춰야”

    정운찬 서울대총장 “대학도 펀딩시스템 갖춰야”

    서울대가 있는 관악산 기슭에는 지금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다. 새해 들어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으로 한동안 들썩였는가 하면 지난달 28일에는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민수 전 미대 교수를 사실상 복직시키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서 안팎의 논쟁이 뜨겁다. 그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지역균형선발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제도로 뽑은 신입생 586명은 대학이 다양성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긍정정이든, 부정적이든 이 모든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정운찬(57) 총장이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정 총장을 단독으로 만나 복잡할 수밖에 없는 최근의 심경을 들었다. 정 총장은 지난달 17일 등록금 인상안을 확정하기 위한 기성회 이사회가 학생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된 것을 매우 섭섭해했다. 그는 “등록금 인상 저지를 넘어 학생들이 정치적인 고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기성회 이사들에게 욕을 하는가 하면 여교수에게 ‘아줌마는 누구세요.’라고 ‘막말’을 하는 데는 충격도 받았다. 정 총장은 학내신문인 ‘대학신문’이 제호없이 발행되는 사태가 빚어졌을 때도 ‘학생들이 지나치게 학교에 반항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이러니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겠지….’하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그는 학생들의 이기심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정 총장은 “나는 20% 주의자”라면서 “80%의 잘사는 학생보다 어려운 20% 학생을 위한 대학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등록금 인하보다 현재 10%를 밑도는 전액 등록금 지급 비율을 20%까지 확대하자고 설득했지만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결국 학생들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김민수 전 교수 문제에 대해 정 총장은 “교수들을 설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재임용 이후의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이지만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평소 KAIST 로버트 로플린 총장에게 큰 관심을 표시했던 정 총장은 로플린 총장이 KAIST의 사립화를 주창한 데는 “한국 사정을 모르는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경제전문가의 교육부총리 임명에는 “교육업무는 교육계 인사 이외의 사람이 더 잘할 수도 있다.”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진표 부총리와는 악수만 나누었을 뿐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의외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총장도 경제가 중요해지다 보니 요즘에는 경제학과 출신을 세우려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의 예일·하버드대학은 물론 서울대, 연·고대도 모두 경제학자 출신을 총장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교육이념을 좇지 않고 시류에 따라 경제학 전공자를 선호하는 풍조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균형선발과 관련, 정 총장은 “선발된 학생들이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고, 수학·영어의 기초학력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안심이 된다.”면서 “학생들을 뽑아 보니 서울대의 교육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데 지역균형선발이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정 총장은 지역균형선발로 뽑은 학생을 위한 ‘멘토링’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지역 출신 선배를 연결해 진로 등의 조언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 봄 강원도 등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도 방문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총장은 “교수 시절 재벌 비판을 많이 한 내가 총장이 되자 사람들은 모금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막상 기업을 방문해 보니 잘 도와 주어 역대 서울대 총장 가운데 가장 큰 액수를 모금했다.”고 공개했다. 한편으로는 “서울대 동창들은 연세대나 고려대보다 기부금에서 인색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의 대학들은 동창회 조직 등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를 두고 있다.”면서 “서울대에도 전문적인 ‘펀딩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초·중등 학력신장 방안] 학부모·교원단체 반응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겠다는 방침은 바람직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느냐가 문제다.” 서울시교육청이 31일 발표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에 대해 교육·학부모 단체와 일선학교 교사들은 일면 수긍하면서도 실천과정에서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올 3월부터 실시되는 지필고사 형식의 초등학생 학력평가의 부활이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안승문 정책실장은 “시교육청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실력향상이 아닌 성적향상만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출제해서 평가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평가’만 있고 ‘목표’가 없는 학력신장 방안은 자칫 학력만능주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 초등학생 학력평가 실시 자체를 우려하기도 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경량 회장은 “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력평가를 일선학교 자율에 맡긴다고 해도 이를 치르지 않을 학교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우리 교육의 고질병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이금천 정책실장은 “학교 단위로 일제히 치르는 학력평가는 결코 실시해서는 안된다.”면서 “담임교사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고교에 서술형·논술형 내신평가를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일선 교사들은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좋은교사운동 송인수 상임총무는 “교사의 시험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것은 일선학교에 혼란만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연천중학교 김순애 교사는 “주당 수업일수가 적은 사회·과학·예체능 등의 과목은 교사 한 사람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400∼500명이 넘는데 이를 담당 교사가 모두 채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대해서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동고 안광복 교사는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이동수업에 필요한 교실 확보와 교사수급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 없이 수준별 수업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 中·高 내신배점 서술형이 30% 넘어야

    서울 中·高 내신배점 서술형이 30% 넘어야

    올 3월부터 중·고교에서 내신 평가배점의 30%는 반드시 서술형·논술형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난 1997년 전면 폐지된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학력평가 형태로 부활되고 서술형이던 성적통지 방법도 등급형 등으로 달라진다.(서울신문 2004년 12월11일자 1면 보도) 서울시 교육청은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학생 학력 신장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행평가 중심의 초등학생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지필고사 형식의 학력평가를 학교 자율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 횟수나 시기 등을 정해 시험을 보게 된다. 다만 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특정 날짜에 학교 전체가 시험을 보는 일제고사는 지금처럼 금지된다. 하지만 같은 학년끼리는 동일한 시험지로 같은 날 평가할 수 있어 사실상 일제고사가 부활되는 셈이다. 공정택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일제고사는 지금 금지돼 있지만 앞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시험을 보는 것은 가능하다.”며 “그러나 한줄 세우기는 절대 안되며 학력평가가 아닌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교육청은 현 서술형 통지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30여개의 통지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의견수렴을 거친 후 몇 개의 안을 학교에 제시해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학기부터 개선된 새로운 형식의 통지표가 선보이게 된다. 중·고교의 경우 내신 평가에서 서술형·논술형 수행평가가 반드시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 해당된다. 매년 10%씩 늘려 2007년까지 배점비율을 50%로 확대하게 된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서울시내 모든 학생들은 3월 초 입학하자마자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에 대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치르게 된다. 시교육청은 현재 30% 정도의 수준별 이동수업 비율은 올해 40%까지 끌어올리고 2007년까지 60%로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학력신장방안에 대해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평가 중심의 학력신장방안은 교육과정을 왜곡할 것”이라며 반발했으나 교총은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 초·중등 학력신장 방안] ‘매우잘함·잘함·보통·노력요함’

    [서울 초·중등 학력신장 방안] ‘매우잘함·잘함·보통·노력요함’

    서울시 교육청이 학력 신장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초·중·고 시험 형태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 위주로 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나치게 ‘과정 중심’의 평가만이 이뤄진다고 판단, 올해부터 지필평가식 학력평가를 학교 자율별로 실시하게 했다. 평가 학년·시기·횟수·방법 등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 각 학교는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학력을 원활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은행을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모든 과목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충분히 만들어 두면 원하는 학교는 이를 가져다 출제에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서열화를 위한 일제고사가 금지돼 있는 만큼 개별 시험에 대한 성적표는 낼 수 없고 그 내용을 통지표에 반영하게 된다. 통지표는 과목 영역별 등급형을 비롯한 33개의 개선안이 마련돼 있다. 기존 ‘수우미양가’ 형태의 과목별 등급형은 제외됐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의렴 수렴을 거쳐 선택해 각 학교로 보낼 예정이다. 학교는 원하는 통지표 형식을 선택하거나 제시된 형식을 변형해 사용하면 된다. 현재 중·고교에서는 내신 평가 때 수행평가가 30%를 차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수행평가로 대부분의 학교가 단답형 평가를 치르고 있어 과정을 중시하는 수행평가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수행평가를 반드시 서술형·논술형으로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 학년은 올해 중 1·고 1이며 2006년에는 중 2·고 2,2007년에는 중 3·고 3으로 확대된다. 출제와 채점 등을 고려해 교사 1인당 담당 학급 수가 적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 과목은 의무적으로 실시하되 기타 과목은 비율을 학교 자율에 맡긴다. 채점 결과는 즉시 공개하고, 이의 신청 기간을 두어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 대상의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한 시험이다. 서울시내 전 학교가 정해진 일주일 기간 내 하루를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기초학력 미달자를 가려내기 위한 평가로 개별 성적 통지는 하지 않는다. 또 학교별 성적 표집을 통한 학교간 비교도 하지 않는다. 중·고교 영어·수학 과목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은 올해 2단계 이상으로 나눠 실시하고 2006년에는 3단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수업 내실화를 위해 올해는 고1 수학 교재,2006년에는 고1 영어 교사용 교재를 개발·보급한다. 시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에 따른 학급 추가 편성을 위한 강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실 부족 등 시설 문제 해결 방안은 학교 자체별로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초등학교 시험부활 부작용 없게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생의 학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초등학교 시험을 새 학기부터 부활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교육청은 그 시험이 학력평가가 아닌 학업성취도 평가이며 시험 시기·방법·횟수 등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으므로 예전의 일제고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우리는 먼저 초등학교에서 8년만에 시험을 부활하는 것이 현실에 부응하는 선택임을 인정한다.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이를 토대로 학생 수준에 맞춰 추가 교육을 하는 일은 교육 목적상 학생·교사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녀 성적을 확인하는 것은 학부모의 권리이기도 하다. 또 초등학교 시험을 폐지하면서 사교육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시험 부활과 관련해 본지가 지난 연말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77.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초등교육의 일선에서 시험 부활은 대세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험 부활이 새로운 부작용을 불러오지 않도록 교육계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교육청은 일제고사가 아니라고 강변하면서도 각 초등학교가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지로 시험 보는 것을 허용했다. 따라서 개인별·학교별 성적이 비교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공개된다면 학력 경쟁이 심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특히 서울의 각 지역간 우열이 드러날 경우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군병’이 도질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청은 학생 서열화와 함께 학교 우열화도 철저하게 방지해야 할 것이다.
  • [서울 초·중등 학력신장 방안] “서술형시험 확대 사교육 과열될것”

    서울시 교육청이 내놓은 ‘서울학생 학력 신장 방안’은 한마디로 기존의 평가 방법을 개선해 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학력신장 방안에는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실시, 독서교육 강화 등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필 평가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2002년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3학년 7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평가를 앞두고 서점가에는 관련 문제집이 쏟아졌고 일부 보습학원에서는 대비반까지 생겼다. 여기에 중학교 1학년 대상의 진단평가까지 겹쳐 사교육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다. 내신평가에서도 서술형·논술형 시험이 실시되면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학교 자율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하에 구체적인 지침없이 학교에 모든 권한을 일임하는 것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학교장, 학부모, 교사들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사안의 경우 갈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력신장을 전적으로 교사들에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실시가 대표적인 예다. 채점의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부담이 된다. 실제로 서울시 공정택 교육감은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교사들이 편한 것만을 추구하지 말고 봉사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나 제도적 장치 없이 교사들의 힘만으로 학력을 끌어올리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지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초등학교 시험부활 시민·교원단체 반응

    초등학교 시험부활 시민·교원단체 반응

    “학생들의 학력수준 평가에 있어서 교장이 담임교사를 신뢰한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입니다.” “초등학교 학력평가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회 전반적인 공감대가 표출된 것입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10명 중 8명꼴로 학력평가 부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교원단체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평가가 이처럼 엇갈렸다. 우선 교장의 소신과 더불어 학부모들의 생각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신순용 운영위원장은 “우리들의 조사에서도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기초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원하고 있다.”면서 “학교의 교육력(학력)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선생님들로서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교장은 학교를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혜자(학부모) 중심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교육의 가치기준을 도덕성 함양에 둔다고 하면 나오기 어려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담임 교사에 대한 신뢰 부족이 낳은 결과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교원노동조합 류명수 위원장은 “교사들을 통하지 않고 학력평가라는 수단을 통해 직접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전성민 사무처장은 “학력평가 폐지 이후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를 인지하고 학력평가 재도입에 찬성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초등교장 78% “시험부활 바람직”

    초등교장 78% “시험부활 바람직”

    서울시교육청이 검토 중인 초등학교 학력평가 실시 방안(서울신문 12월11일자 1면 보도)에 대해 현직 교장의 77.9%가 “바람직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시를 학교 자율에 맡긴다면 80.2%가 “실시하겠다.”고 대답, 교육청 방침이 확정되면 내년에 대부분의 학교가 학력평가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지난 12∼14일 사흘간 서울시내 초등학교 554개 가운데 113곳의 교장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서술형 통지표 방식엔 불만 학력평가 도입이 “잘못하는 일”이라는 응답은 15.0%,“모르겠다.”고 대답을 유보한 교장은 7.1%에 그쳤다. 학력평가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3%가 “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어떤 형태의 시험인지 좀 더 고려해 봐야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교장은 13.5%에 달했다. 학력평가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4.5%를 차지했으며,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39.3%에 머물렀다. 현행 초등학생의 서술형 통지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46%),“장·단점이 있다.”(34.5%)는 응답을 더하면 부정적인 의견이 80%를 웃돌아 어떤 형태로든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행 통지표가 바람직하다는 교장은 14.2%에 불과했다. 교장의 77.0%는 바람직한 통지표의 형태로 ‘서술형과 점수형’ 혹은 ‘서술형과 등급형’ 등 혼합방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력수준 가늠할 수 있어 대환영 “가르쳤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평가를 해야 하며 평가도 교육의 연장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선 교장들의 생각이었다. 조사결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33.0%가 “다소 강제성이 있더라도 서울의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학력평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 대답이었다. 학생들의 학력이 서울시내 554개 초등학교 중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어하는 속내를 드러낸 대목이다. 평가는 저학년 때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1학년 때부터”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36.4%를 차지했으며 “2∼3학년부터”라는 의견까지 더하면 84.7%에 달했다. 평가 횟수도 1년에 2차례 혹은 4차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82.5%를 차지했다. 학력평가 실시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교장이 강남·서초·송파구와 사립학교에는 전혀 없었지만 강북지역에는 얼마간 있었던 점도 흥미롭다. 이른바 ‘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와 사립학교 교장 32명 중 93.7%가 초등학교 학력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3%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강북과 기타 지역의 교장 81명 중 96%는 필요성에 긍정적이었으나 “필요없다.”는 응답도 4%에 달했다. 이효연 나길회기자 belle@seoul.co.kr
  • 수준별 이동수업 50%로 확대

    수준별 이동수업 50%로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학력신장 종합방안’의 핵심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학교장에게 권한을 많이 주되, 스스로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있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실시될 예정인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의 학력평가 실시는 각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결정토록 했다.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학력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문제는 시교육청이 제공할 테니 가져다 쓰라는 것이다. 최대 1년에 4차례 학력평가를 실시할 수 있지만 몇 차례 치를지도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보충수업 시간은 고1·2학년의 경우 주당 5시간, 고3은 10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일괄적인 규제가 학교별 특성을 무시해 결과적으로 학력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의 실시 여부와 시간 등 모든 것을 학교장이 학운위와 협의해 학교 특성에 맞춰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방안도 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원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전체 정원의 10∼20% 안팎의 학생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방안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 위주의 공부로 되돌리자는 것이냐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학력평가 실시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단서는 초등학교 대부분이 공립인 상황에서 전면 실시와 같은 얘기라는 주장이다. 전교조 최인섭 서울수석부지부장은 “학력평가 재도입은 수행평가 중심 교육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초등학교 교육을 통째로 흔드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안승문 서울시 교육위원은 “정규수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확대한다고 해서 학력이 신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시험 내년부터 부활

    초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내년부터 서울에서 8년 만에 각 학교 자율로 부활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각 과목에 대해 ‘대체로 잘함’,‘소질이 있음’ 등으로 서술해 학부모나, 교사들로부터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력평가 통지표도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단계별 평가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학력저하 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력신장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 공정택 교육감에 보고, 확정키로 했다. 종합방안은 초등학생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해 4차례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기초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문제를 만들고, 희망하는 학교가 이를 제공받아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교육청은 각 학교가 독자적으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각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서는 교육청의 방안이 ‘말 뿐인 자율’에 그칠 경우 사실상 8년 전에 폐지된 초등학교 필기고사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각 교과목에 대해 서술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력평가 통지표의 형태도 달라진다. 종전의 ‘수·우·미·양·가’ 등 5단계 방식이나 현행 서술형 평가방식 대신 제3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수·양호·보통’이나 ‘우수·양호·미흡’ 등 3단계로 표시하는 단계형 평가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 내년 1학기부터 새로운 형태의 평가방식이 적용된 학력평가 통지표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과목 특기적성교육, 이른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 실시 여부와 시간 등을 학교장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 현재 학년별로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10∼20%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부족한 교사는 계약직 교원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매년 학력 수준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년별로 문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진국 ‘15세 학력평가’ 충격

    지난 7일 경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보고서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1년생에 해당하는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독해력 등 세 과목을 평가한 결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최상위권에 오른 데 반해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이 낮은 순위에 그치자 해당국 내에서 교육 개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국가들은 특히 수학 성적이 낮았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수학 부문에서 1위 핀란드(544점)와 2위 한국(542점)에 한참 떨어지는 24위(483점)에 그친 미국은 상위권에 든 학생 비율이 다른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백인과 흑인 간 점수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학습 부진아를 없애겠다며 초등학교 위주로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에 중·고교과정도 포함시켜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학습 부진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에릭 하누셰크 교수는 학생들의 낮은 수학 성적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매년 0.5%씩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교사 부족과 쉬운 교과 과정,SAT 등 표준화된 시험 제도에 대한 과신 등이 수학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파장이 더욱 거세다. 독일에선 주(州)정부와 학교 당국이 이번 시험에 대비, 비밀리에 별도 교육까지 실시했지만, 지난 2001년 1차 평가에서 20위였던 수학 성적이 16위, 독해력이 21위에서 18위, 과학이 20위에서 15위로 약간 나아지는 데 그쳤다.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성적이 나오자 교육 문제만 재확인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판은 특히 초등학교 4년 과정을 마치는 10세 때 학생의 성적과 소질을 판별해 인문계와 실업계 중·고교로 나누어 진학하게 하는 제도에 집중되고 있다. 지나치게 일찍 아이들의 재능을 판단하는데다 초등학교의 경우 빈부 격차에 따라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언론들은 한국 등 좋은 성적을 낸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성장 배경에 교육열이 있다고 전했다. PISA에 이어 다음주 또 하나의 국제학력평가인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TIMSS)’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2005 수능] 입시설명회 봇물

    대입 수능시험이 끝남에 따라 주말부터 입시관련 기관의 입시설명회가 속속 열린다. 입시관련 사이트에서는 수능채점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입시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종로학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행사를 시작으로 21일 광주,22일 부산에서 수능 결과 분석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갖는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27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입시 설명회 및 상담 행사를 마련한다. 고려학력평가 연구소에서는 27·28일 2시 서울 신설동 고려학원에서 대입전략에 대한 강연을 실시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www.etoos.com)는 28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입시교육 전문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센트럴시티, 다음달 3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정시지원전략과 논·구술 대비책을 제시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수능 성적표가 나온 이후인 다음달 18일 오후 2시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정시지원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입시상담 서비스를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제공한다. 디지털대성(www.ds.co.kr)은 논·구술 특강과 함께 각종 수능관련 뉴스 제공 서비스를 준비했다. 메가스터디와 입시코리아(www.ipsi.co.kr) 역시 지원 가능한 대학, 모의지원 등 입시 상담 서비스를 마련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