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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수능 전체 범위 학습…3~4월 유형별 실전 연습을

    1~2월 수능 전체 범위 학습…3~4월 유형별 실전 연습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300일도 남지 않았다. 입시가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남은 기간 시기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입시전문업체 등의 도움으로 10개월 남은 수능에 대비한 마스터 플랜을 세워 봤다. ■1~2월 바로 지금이다. 2016학년도 입시 일정을 확인한 뒤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시기별 학습전략과 목표 성적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어느 하나의 과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능 전 범위를 한 번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권장할 만하다. 또 학생부 교과 성적 및 비교과 실적,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4월 1학기가 시작되면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춰 실전 연습에 집중하자.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3월 전국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줄여 가면서 6월 모의평가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수능 과목의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쉬운 A형으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변경한 A형으로 희망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지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5~6월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에 따라 A, B형을 최종 선택해야 한다. 쉬운 A형을 준비하다 6월에 어려운 B형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6월까지 B형을 준비하다가 모평 결과에 따라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6월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표 대학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또 6월 기말고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7~8월 여름방학은 수능 영역별로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시기다.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 영역별 약점은 무엇인지 확인한 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자주 출제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이때부터 수시 모집에 대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한다.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대학의 전형일정, 전형방법, 준비사항 등을 확인하고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준비했던 자기소개서 내용을 보충해 미리 완성해 둘 필요가 있다. ■9~10월 수능 50일 전부터는 6월, 9월 모평을 통해 확인한 자신의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점검해 보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 위주로 오답 노트를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수능을 한 달 남긴 시점에서는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실전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 감각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시기다. ■11월 수능 직전에는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기존에 풀었던 수능 기출 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시간을 재가며 풀면서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초조해지기 쉬운 때이므로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과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대변인 김양수△박승기 ■서울시교육청 ▶일반직 ◇승진 <지방이사관>△정독도서관장 김성갑<지방부이사관>△총무과장 양기훈△교육행정국장 김희선△서울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안덕호<지방서기관>△강서도서관장 신태숙△서울시교육협력관(파견) 윤여신△총무과(교육파견) 장석윤 안은용 유병하<지방기술서기관>△교육시설과장 최영식△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시설관리부장 김흥배◇전보△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장 이성용△감사관 김범수△예산담당관 최문환△행정관리담당관 김성국△평생교육과장 김치정△평생교육과 정용문△학교지원과장 손영순△학교지원과 김재선△교육재정과장 심재선△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배만곤△서울시과학전시관 총무부장 서무희△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총무부장 조형섭<서울시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박국천△행정지원과장 이연주<관장>△노원평생학습관 조영권△고덕평생학습관 이규성△고척도서관 박경애△종로도서관 김선희<행정지원국장>△동부교육청 백종대△북부교육청 박순복△강남교육청 이상행△동작관악교육청 송숙경△성북교육청 박현식▶초·중등 교육전문직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전보>△참여협력담당관 신명철△유아교육과장 이순이△민주시민교육과장 김재환△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한상윤△정책연구장학관 민계홍△창의·예술·교육기부장학관 최재광△초등인사장학관 백정흠△상담·대안교육장학관 강세창△강동송파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최문환<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대변인 문성현△정책·안전기획관 주윤숙 장경아△행정관리담당관 최창수△참여협력담당관 양영식△교육혁신과 박상준 장은미 한동기 박재원△초등교육과 윤영진 조현석 최규애 이의란 박성기△민주시민교육과 황용연 유재정△학생생활교육과 이강길 오승근 전상희 임금섭△진로직업교육과 이근오△체육건강과 소양호 권순주△동부교육청 정용훈△강서교육청 이창헌△강남교육청 박선희△성북교육청 박익상◇중등 <교육전문직(관급) 전직·전보>△교육혁신과장 윤오영△학생생활교육과장 박건호△체육건강과장 이완석△지역사회협력장학관 이두희△학교혁신기획·운영장학관 정대영△중·고체제개선장학관 임규형△과학·영재·정보화교육장학관 한봉희△중등교육과정장학관 임유원△학력평가장학관 김남형△중등인사장학관 최영규△학생자치장학관 정영철△열린세계시민·다문화교육장학관 이긍연△독서·인문사회교육장학관 이정희△평화로운학교장학관 이용식△특수교육장학관 김형근△특수교육지원센터장학관 강병두△진로교육장학관 정성학△체육청소년수련장학관 김종학△강남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최철순△성동광진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박치동<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대변인 고효선△정책·안전기획관 임유원 여성림△예산담당관 정진권△행정관리담당관 나태영△참여협력담당관 김영삼△교육혁신과 한상목 신명숙 김규상 이선규 김영화 서광임 전혜진 이옥경 김종미△중등교육과 안재민 정순미 김근회 김성준 이재효 장윤선 박재식 안훈 여미성 주석표 김유대 홍영희 이건복△민주시민교육과 홍난희 맹홍렬 고소향△학생생활교육과 강삼구 문현숙 이재홍 이윤동 황문주△체육건강과 이표상 이수만 김진효 김허중 조현준 홍민순△서부교육청 김남희△북부교육청 장윤숙△중부교육청 정만식△강동송파교육청 박상임△동작관악교육청 이원경△성동광진교육청 박정란△서울시과학전시관 심재헌<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남부교육청 임윤희 ■대한적십자사 ◇본사△정책지원본부장 김건중△병원보건안전국장 노진백◇산하기관△교육원장 정하광△혈액관리본부 기획관리국장 현상만<사무처장>△대구지사 김연숙△인천지사 송지열△울산지사 곽병철△경북지사 이종하<혈액원장>△서울서부 나병진△부산 이상동△대전세종충남 김영수△광주전남 최석환 ■TV조선 ◇상무 승진△마케팅실장 방정오 ■하나금융지주 ◇전무 승진△최고정보책임자(CIO) 한준성◇상무 전보△최고협업관리책임자(CCSO) 겸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재영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마케팅그룹 총괄 김정기<전무>△경영관리본부 겸 업무관리본부 박성호△호남영업본부 송용민<본부장>△대전중앙영업본부 민인홍△중앙영업본부 박승오△강동송파영업본부 박원철△영업기획본부 소속 이태수△경기영업본부 정성철△대구경북영업본부 최영식◇전보 <부행장>△경영지원그룹 총괄 겸 HR본부 장기용<전무>△리스크관리그룹 총괄 고형석△경영관리그룹 총괄 겸 자금본부 박형준△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대행 유제봉△채널1영업그룹 총괄 윤규선△부산경남영업본부 윤석희△미래금융사업본부 겸 영업기획본부 장경훈△고객정보보호본부 겸 금융소비자본부 천경미<본부장>△대전영업본부 강성묵△중소기업사업본부 겸 대기업사업본부 박지환△리테일사업본부 양원석△심사그룹 총괄 대행 겸 심사본부 겸 여신관리본부 옥기석 ■외환은행 ◇승진 <부행장>△해외사업그룹 권오훈(하나금융지주 최고글로벌전략책임자(CGSO) 겸직)<전무>△IT본부 겸 고객정보보호본부(CISO) 공웅식△리스크관리그룹 정경선<본부장>△대기업영업1본부 강동훈△IB본부 박승길△경기영업1본부 오광준△동부영업본부 이경향◇전보 <부행장>△영업채널그룹 겸 마케팅전략그룹 겸 채널지원본부 신현승<전무>△경영지원그룹 겸 영업지원그룹 오상영△영업추진본부 겸 PB영업본부 겸 강서영업본부 황인산<본부장>△부산울산영업본부 겸 부산경남영업본부 이병태△대구경북영업본부 이인화△외환본부 겸 중앙영업본부 이현수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추진호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 이국형 ■라이나생명 ◇승진△상무 예자선 이지현△이사 김승인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염주영
  • 교비로 교장車 굴리고… 수시로 장학금 꺼내 쓰고

    서울 사립 A고교는 교사 3명을 새로 채용하면서 1차 필기시험 불합격자 3명을 3차 면접시험에 포함시켜 점수를 높게 주는 방법으로 최종 합격자로 둔갑시켰다. B초교에서는 5년 동안 학교법인 설립자인 교장의 외제 자가용 캐딜락 운영비 9600만원을 학교회계에서 부당하게 집행했다. C학교에서는 2005년부터 장학금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직원이 장학기금에서 발생한 이자 870만원을 12회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해 개인용도로 썼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2개 사립학교법인과 소속 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해 모두 135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 교직원 등 1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사립 초등학교는 교육과정에 편성·운영이 금지된 초등 1, 2학년에 대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체험중심의 교육을 실시해야 할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영어 수업을 했고, 국어 시간에 영어 수업을 하기도 했다. 9개 학교에서는 도덕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등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특정 종교 과목을 개설해 전교생에게 강제로 종교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또 9개 학교에서는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시설공사 24건을 수의계약이 가능한 건당 2000만원 이하로 쪼갠 뒤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한 고교에서는 사설학원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모두 20회에 걸쳐 유출해 2009년 검찰의 기소 처분을 받은 교사를 징계절차 없이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도록 내버려뒀다가 3년 5개월이 지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자 뒤늦게 퇴직 처리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비위의 정도가 심한 교직원 5명과 무면허 시설공사 업체대표 5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비위 관련자 14명은 징계, 234명은 경고, 92명은 주의, 21개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을 요구했고, 9억 7400만원을 회수 또는 보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연합학력평가 1등급 커트라인 지난달보다 올라

    연합학력평가 1등급 커트라인 지난달보다 올라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7일 시행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달 실시된 전국 모의평가(모평)보다 다소 올랐다. 입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학평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고3 수험생들을 상대로 실시된 마지막 모의고사인 학평에 전국 1834개교의 고3 수험생 52만여명이 응시했다. 지난달 모평과는 달리 졸업생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학평은 9월 모평보다 1등급 점수가 약간 올랐지만 졸업생이 참여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난이도가 지난달 시험보다 오히려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교육업체인 김영일교육컨설팅이 분석한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A와 국어B가 모두 100점으로 지난달 모평처럼 쉽게 출제됐다. 수학A는 87점, 수학B는 94점으로, A형 88점, B형 92점이었던 지난달 모평에 비해 각각 A형은 1점 낮아지고, B형은 2점 올랐다. 다만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은 98점이었던 지난달 모평에 비해 94점으로 4점이나 낮아졌다. 지난달 영어 만점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점을 반영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의 쉬운 수능 기조가 마지막 학력평가까지 유지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의 손태진 풍문여고 진학부장은 “점수보다는 실제 수능 감각을 익히는 용도로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장은 “수험생 자신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번에도 어려웠다면 그 부분이 바로 취약점”이라며 “이런 부분을 실제 수능까지 최대한 보완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수능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10월 학평은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사기 진작형 모의고사’로도 불린다”면서 “성적이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일희일비 말고 틀린 부분을 집중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시험을 치르면서 모자랐던 과목에 집중해 수능 당일 시간 안배에 신경을 쓰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EBS 교재… 사탐은 기출·과탐은 10쪽씩 공부

    EBS 교재… 사탐은 기출·과탐은 10쪽씩 공부

    상위권·중상위권 학생에게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국어·수학·영어 못지않게 중요하다. 상당수 대학이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기준에 사회탐구·과학탐구를 포함시키고 있는데다, 사회탐구·과학탐구를 꼭 봐야 지원할 수 있는 학과도 많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을 총정리하는 마무리단계에서 중요 포인트를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정리했다. ●사회탐구의 포인트 3 ① EBS 교재는 ‘수능 특강’보다 ‘수능 완성’이 중요하다. 수능에서는 EBS 교재를 활용한 문제가 70%가량 출제된다. 하지만 6월,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수능특강에 실린 자료는 많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 사설 모의고사 등에서도 사용된 수능특강은 활용도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수능에서는 수능완성에 실린 문제를 활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②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의 유형에 익숙해지자. 사회탐구는 과목별로 20문항으로, 한 문제를 실수로 틀릴 경우 한두 등급이 바뀔 정도로 타격이 크다. 특히 질문의 요지를 잘못 이해하거나 제시된 자료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있더라도 오답을 고를 수 있다.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③ 교과 개념을 체계화하자. 사회탐구는 외워야 할 내용이 많다 보니 내용이 뒤죽박죽 섞일 수 있다.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개념들이 혼동되지 않도록 해야 할 시기이다. 특히 서로 관련된 개념은 한 문제의 보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제별로 정리해 두면 유익하다. 시사적인 소재는 항상 출제되는 만큼 남북 관계, 세계적인 이슈, 특별한 판결, 100년 전 사건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과목별 핵심포인트 ▲윤리:서양 사상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라 윤리 교과는 서양 사상을 다룬 문항이 약간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생활과 윤리에서는 싱어, 니부어, 롤스, 요나스 등의 사상 등을 깊이 있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윤리와 사상은 서양 근대 사상가의 입장을 서로 비교하여 파악해 두어야 한다. ▲역사:근대 이후 사건은 구체적인 시기를 파악하라 근대 이후 사건은 약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요 사건은 구체적인 시기도 파악해 두어야 한다. 시기별 특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한국사는 근대 이후를 대략 10년 단위로 구분하여 파악하고,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지리:도시 및 인구 관련 자료를 분석해보자 지리 교과는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출제되는데, 특히 한국 지리는 최근 도시 및 인구 관련 문제가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와 관련 있는 각 지역의 특징도 파악하자. ▲일반사회:도표 활용 문항에 대비하라 일반사회 교과군은 도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된다. 사회·문화는 세대 간 계층 이동과 계층 구조, 가족 제도의 변화 등에서 도표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자료 분석도 까다롭다. 경제, 법과 정치도 도표를 활용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된다. ●과학탐구의 포인트 3 ① EBS 수능교재를 하루에 10쪽씩만 공부하자. 과학탐구 영역에서 수능과 연계된 EBS 수능교재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며, 두 권을 합치면 대략 380쪽 정도다. 앞으로 하루에 10쪽 정도만 살펴보면 완성이 가능하다. ② 하루에 한 문제씩 만들어 보자. 하루에 한 문제씩이라도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하여 직접 문제를 만들어 보자.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문제를 만들어 보면 개념 이해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③ 수학이 약한 경우 과감히 과학탐구 영역에 집중하라. 이공계 대학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의 비중이 수학 영역과 동일할 만큼 높다. 만약 자신이 수학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이라 예상된다면, 과감히 과학탐구 영역의 학습 시간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세워보자. 특히 기본 원리 및 개념 이해에 관한 문항의 경우 적은 시간의 학습으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과목별 핵심포인트 ▲물리:힘의 이용 단원은 꼭 정리하자 힘의 이용 단원에서 힘과 돌림힘의 평형에 관련된 문항은 2014학년도 수능, 2014년 6월 모의평가에서 계속 출제됐다. 올해 수능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물리Ⅰ에서는 ‘시공간의 새로운 이해’와 같은 단원에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수준을 묻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 학습자의 경우 기존의 기출문제를 활용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화학:중화 반응 단원은 문제 풀이 연습을 충분히 해두자 화학 반응에서의 양적 관계, 중화 반응에서의 양적 관계, 전기 음성도 차를 이용한 문제, 수소 원자의 전자 전이에 따른 스펙트럼의 계열과 에너지와 파장 관계 등은 고난도 문제로 출제된다. 또 원소와 화합물, 원자와 분자의 개념은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헷갈려 하는 학생들이 많고, 분자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의 종류 수와 원소의 개수에 대해서도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들은 꼭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생명과학:유전 단원에 집중해 보자 중하위권 학습자의 경우 기출 문제를 파악한 후 개념 이해를 묻는 문항이나 자주 제시됐던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을 집중 공략하자. 반면 개념 및 원리 습득이 끝난 상위권 학습자의 경우 고난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유전 단원의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자신이 원하는 등급을 얻을 수 있다. 과학탐구의 경우 1과목당 30분이라는 짧은 풀이 시간이 주어지므로 계산이 까다로운 유전 문항이나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과학:악기상과 환경오염 등은 실생활과 연관하여 출제된다 지구과학은 기본적인 개념만 잘 정리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다. 특히 지진 해일, 악기상, 환경오염, 기후 변화, 우주 쓰레기, 외계 행성의 탐사 등의 내용에서는 기본 개념 위주로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본 개념을 잘 정리해두자.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고1·2 학력평가 年4회 의무화

    내년부터 전국의 고교 1, 2학년 학생들은 빠짐없이 매년 4차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17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7명의 전국 시·도교육감은 18~19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고교 1, 2학년 연합학력평가에 모두 참여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1년에 2회 치르는 1안, 3회 치르는 2안, 4회 치르는 3안이 제출됐지만, 사전 조사에서 17곳 중 10곳의 교육청이 3안을 결정했다. 이변이 없는 한 매년 4회(3·6·9·11월) 실시가 유력하다. 연합학력평가는 전국 모든 학생이 참여해 각자의 성적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해주는 시험으로, 2002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결정됐다. 학생들은 수능을 대비해 자신이 뒤처지는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교사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전체 성적을 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학생의 대입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고3 학생들은 6차례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4차례 주관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차례 출제한다. 고1, 2 학생들에 대한 연합학력평가는 주관 시·도교육청을 바꿔 가며 매년 4차례 치르고 있지만, 시·도교육청이 사정에 따라 2~4회 참여해 논란을 빚어 왔다. 예산 부족으로 서울시교육청이 9월 예정됐던 연합학력평가에 불참하면서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고, 이 때문에 의무 실시 문제가 이번에 긴급 안건으로 상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 24억원에서 12억원을 추가한 36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교부금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D-59] EBS 교재로… 꼭 손으로 풀고… 변화에 맞춰라

    [수능 D-59] EBS 교재로… 꼭 손으로 풀고… 변화에 맞춰라

    2015학년도 대학 입시의 마지막 시험대인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 실전만을 남겨 두게 됐다. 60일이 채 남지 않은 수능 막바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든 수험생의 당면 과제다. 입시 전문가들은 바쁠수록 공부 자체에 매몰되기보단 자신의 장단점을 감안한 계획을 세우라고 권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별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데 핵심이 될 만한 포인트를 뽑아 봤다. [국어] ●교과서보다 EBS 교재에 집중하라 교과서와 EBS 교재는 고교 공부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목적을 수능에 둔다면 교과서보다 EBS 교재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가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린다. 다만 EBS 교재의 문제가 그대로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EBS 교재를 학습할 때는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중요하다. ●수능의 모든 문제는 재활용이다 수능에서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모든 문제가 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이론적 토대에 의거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과정상의 중요한 개념과 이론이 충실히 반영된 문제는 여러 차례 재출제된다. 이 때문에 기출 수능은 물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교육청 학력평가, 사설 모의고사 문제도 훌륭한 교재가 된다. 최소한 두 번 이상씩은 풀어 보자. ●문법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수능이 쉬워졌다고 해도 상위권과 하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국어의 경우 고난도 문제는 대부분 문법에서 출제된다. A형은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성 해소 방법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B형에선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이 반드시 출제된다. 또 국어의 변천 문제도 출제되는 만큼 한글 창제의 원리, 한글 자음과 모음의 변천, 표기법의 변천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수학] ●손으로 풀어라 수학은 눈이나 귀로 푸는 과목이 아니라 손으로 풀어야 하는 과목이다. 복습할 거리가 많다고 해서 해설을 보거나 자신이 풀었던 내용을 눈으로 읽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 한 문제라도 직접 손으로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취약 단원 및 유형을 집중 공략하라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살펴보고 취약 단원 및 유형을 정리하자. 마무리를 할 시점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집을 풀거나 총정리를 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일 수 있다. 틀린 문제 유형을 자주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익숙한 문제를 만난 것 같은 심리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영어] ●변화에 익숙해져라 영어는 올해 수능에서 가장 변화의 폭이 큰 과목이다. 지난해와 달리 수준별 수능이 폐지됐고 듣기 문항은 22개에서 17개로 줄어든 반면, 읽기 문항은 23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읽기·쓰기 영역에서 빈칸 추론 문제가 4문항으로 줄어들고 간접 쓰기 문제가 많아졌다. 이 같은 출제 경향에 익숙해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다. 어떠한 순서로 문제를 푸는 것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생각해 보고 적정한 시간을 미리 배분해 놓는 전략도 필요하다. 특히 읽기 문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약간 고난도로 공부하라 ‘쉬운 수능’ 기조 때문에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려운 문제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상위권 학생은 실수로 한두 문제를 틀려도 등급이 달라져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풀이 감을 잃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난도 높은 문제를 연습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빈칸 추론’, ‘간접 쓰기’를 공략하라 빈칸 추론 문제와 간접 쓰기 문제(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 넣기, 문단의 요약)는 영어 과목의 전형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 확보의 핵심이다. 빈칸 추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빠르게 훑어보고 글의 핵심어 및 주제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시간의 흐름이나 논리에 따라 전개되는 지문이 빈칸 추론 문제에 변형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뉴스 플러스] 분실 학평 시험지 봉인된 채 회수

    전남 여수에서 분실된 2014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가 하루 만에 개봉되지 않은 상태로 회수됐다. 전남도교육청은 31일 시험지 상자가 봉인된 상태로 회수돼 문제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판단, 오는 3일 전국 연합학력평가는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상자엔 2학년 사회탐구 과목 문제지가 들어 있었으며 지난 29일 오후 2시쯤 여수시 신기동 삼거리 근처에서 이를 싣고 가던 모 택배회사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분실됐었다. 시험지는 1t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던 택배회사가 차량 덮개를 느슨하게 고정하고 운행하다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분실사고를 계기로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평가의 시험지 배송 방법을 단위 학교 담당자가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 고2 전국학력평가 시험지 여수 도로서 박스째 분실

    다음달 3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2014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앞두고 전남 여수에서 2학년 시험지 한 박스를 분실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쯤 여수시 신기동 삼거리 근처에서 Y택배회사를 통해 운반되던 2학년 사회탐구 과목 문제지 한 박스가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유실됐다. 여수교육청은 지역 12개 고등학교에 3학년 문제지를 오전에 모두 전달했지만, 광주 H출판소에서 인쇄한 1·2학년 시험지를 이송하는 과정에 한 박스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1t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던 택배회사가 시험지를 덮는 커버를 느슨하게 고정하고 다니다 도로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3학년에 대해서는 한국교육평가원이 출제하고, 1·2학년에 대해서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출제하는 시험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 본 학력평가와 이번 성적을 합산해 수능 난이도를 평가한다. 학생들에게는 수능 적응력과 자기 성적을 진단하는 기회가 된다. 여수경찰서는 도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도로변과 상가를 중심으로 시험지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찰은 배부처를 ‘한영고’라고 적은 시험지를 봤다는 한 시민의 신고에 따라 발견 장소 인근을 추적 중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지를 찾지 못할 경우 해당 과목만 빼고 시험을 그대로 치를지 등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지를 찾더라도 분실 원인 규명과 시험을 치를지에 대한 문제는 풀기 쉽지 않아 교육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화마당] 숫자의 위상과 허상/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숫자의 위상과 허상/김재원 KBS 아나운서

    참 좋은 드라마가 끝났다. 경주의 4대가 함께 사는 집안의 일상사를 따뜻하게 다룬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끝났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이 시절을 생각하면 우리는 무어라고 말할까?” 여주인공의 질문에 남자 주인공은 “참 좋은 시절이었다고 말하겠지”라고 답한다. 물론 그들의 일상은 참 좋지만은 않았다. 집 나간 아버지와 평생을 고생한 어머니, 아버지의 외도로 들어온 막내아들과 그 엄마, 할아버지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손녀, 노총각 쌍둥이 삼촌, 엄마가 버리고 간 쌍둥이 남매 등 비범한 식구들의 평범한 일상이 주말 저녁 따뜻함을 선물했다. 어린이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연신 웃음을 자아냈고, 어머니 역할을 맡은 여배우 윤여정의 열연은 연말 연기대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드라마의 시청률은 참 좋지만은 않았다. 전작 드라마의 절반을 밑도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에게 의미는 주었을지언정 방송사에 재미를 선물하지는 못했다. 전작 드라마는 요즘 보기 드문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좋은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숫자는 1등이어도 숫자의 내용은 1등이 아니었단 얘기다. 반면 내용은 좋아도 숫자가 1등이 아니면 관심을 받지 못한다. 요즘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영화도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평이 엇갈린다. 이순신이라는 민족 영웅을 내세워 용장과 지장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며 여전히 우리 가슴 한편에 시린 아픔으로 남아 있는 바다를 무대로 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록을 만들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설전이 오고간다. 1등이라는 숫자 뒤에 가려진 내용은 진정한 1등으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물론 사람이 몰리는 것은 완성도 때문만은 아니다. 시대가 원하는 주제, 주인공의 명연기, 배급사의 경영전략, 경쟁구도 등 여러 요소들이 사람을 불러오는 역할을 했다. 작품의 완성도가 숫자의 위상에 따른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논란은 있기 마련이다. 5000만 국민, 2000만 영화 팬을 모두 만족시킬 영화가 어디 있을까. 교육계에서는 자사고 폐지가 뜨거운 감자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한쪽으로 확연히 치우칠 만큼 장단점이 분명한 제도는 없다. 어떤 관점으로 비교하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언론이 말하고 교육계가 주장하는 그 평가 자료는 그저 학력평가 점수에 국한되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점수 차이가 20점에서 30점으로 벌어지고 대학 입학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런 보도를 보면서 우리에게 숫자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터무니없는 상상까지 하게 한다. 우리는 올림픽 때도 유난히 메달 개수에 집착하고, 종합순위에 연연해 한다. 회사에 출근하면 전날 시청률 표가 책상 위에 놓여 있고, 아이는 매달 성적표를 가져온다. 기업은 영업실적과 시장점유율에 목숨을 건다. 영화는 흥행순위로 평가하고, 성공한 사람은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누가 책을 냈다고 하면 몇 부가 팔렸느냐고 물어본다. 숫자를 빼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숫자의 허상을 알면서도 그 위상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냥 괜찮은 학생이라고 평가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칭찬하며, 참 좋은 드라마라고 얘기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선물하며, 그냥 그렇게 내 느낌으로 이야기하면 좋겠다. 1등이래. 이제 이런 말 따위에 우리 감동하지 말자. 1등은 힘들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측은히 여겨보자.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우리 아들은 언제 1등 한번 해볼까 생각하니 인간의 이 간사함을 어찌할까.
  • “구멍난 서울 교육예산 대통령·국회 책임져라” 여야 시의원 한목소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3~5세 어린이 교육비 지원)을 정부가 직접 추진하든지 지방교부금을 1조원 이상 늘려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야 서울시의원들이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추진 등 각종 교육현안에서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교육예산의 결손에는 입을 모았다. ●“대선 공약인 누리과정에 5400억 비용” 시교위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등 대선 공약으로 말미암은 보육예산이 5400억원 이상 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이달 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퇴직금을 못 줘 사퇴를 만류하고, 학교 환경 개선비 등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 1·2학년생들이 9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지방교부금을 1조원 이상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에서 교육부 교부금 1370억원, 서울시 전입금 814억원 등으로 2184억원이 부족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조리종사원 인건비 등 인건비 추가 예산이 1439억원에 이르러 모두 3623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지방 교부금 1조원으로 늘려달라” 시교위는 적자의 원인이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 추진 탓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과정 예산은 시교육청이 모두 내고 있다. 지난해 2314억원에서 올해 5473억으로 3153억원이나 늘어났다. 내년에는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이 지역구 학교 챙기기도 쉽지 않게 됐다. 이행자 시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이 대폭 늘면서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추경예산 편성에서 정말 위험한 학교들 외에는 학교시설비를 모두 깎아야 할 처지”라며 “정부가 지방교부금을 현재 20%선에서 25%선으로 늘이면 1조원 정도의 교육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고1·2학년 학력평가 11월 18일 본다

    서울시교육청 예산 부족으로 오는 9월 서울 지역 고교 1, 2학년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해 논란이 된 가운데 11월 학력평가는 가까스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월 18일 서울 지역 고등학교 1,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 서울시의회가 학력평가용 예산 11억원을 삭감해 예산이 부족해지자 9월 3일 시행되는 연합학력평가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7조 3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갖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한 회당 5억~6억원에 불과한 학력평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데 대한 비판이 거셌다. 특히 누리과정, 무상급식,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11월 학력평가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별, 학교별, 학생별 학업 성취도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시험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교육청, 학교운영비도 326억 삭감

    심각한 재정 부족으로 9월 고교연합학력평가를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보낼 학교운영비까지 삭감했다. 연초 배정된 예산으로 연간 계획을 세웠던 일선 학교들은 비상이 걸렸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관내 공립 초·중·고교에 “심각한 재정 결손으로 지난 1월 통보한 예산안에서 학교운영비를 감액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30일 내려보냈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도 조만간 같은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학교운영비는 학교별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시설관리 및 개보수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올해 학교운영비 예산 6600여억원 중 삭감규모는 326억여원으로, 1200개 서울시내 초·중·고교당 평균 500만원 정도다. 시교육청이 학교운영비를 삭감한 것은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운영 등 각종 공약사업으로 예산의 가용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 학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대부분 학교운영비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냉·난방 비용을 줄이거나 시설 개보수 등을 미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운영비 감축이 곧 학생들의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비 감축으로도 재정 부족이 해결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누리과정에 돈 다 써… 시험까지 취소

    누리과정에 돈 다 써… 시험까지 취소

    서울 시내 고교생들이 서울시교육청 예산 부족으로 오는 9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학력평가를 보지 못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누리과정(3~5세 어린이 교육비 지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인 무상급식에 시교육청 예산을 많이 쓴 결과다. 노후된 학교시설 개보수 등 시급한 예산마저 제대로 편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서울 교육이 ‘공약 몸살’에 시달리고 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시내 각 고교에 “9월 3일로 예정된 고 1·2 전국연합평가는 예산사정 악화로 시행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11월 시험은 정상적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예산이 7조 4391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원이 되지 않는 학력평가 비용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교육청 측은 “인건비 등 손을 댈 수 없는 고정비용이 64.6%인 상황에서 각종 교육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다른 예산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산의 20.6%를 차지하는 교육사업비는 대부분 박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무상급식에 사용된다. 누리과정은 지난해 2319억 9900만원에서 올해 5473억 3600만원으로 135.9%나 늘었고, 초등돌봄교실에도 올해 446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무상급식 역시 2278억 7200만원을 차지한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예산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학교 시설 예산이 심각한 문제다. 올해 시교육청이 신청한 시설사업비 2221억 2100만원 중 실제 반영된 것은 1172억 900만원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공약’이 시교육청 예산 부족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교육연구원 관계자는 “누리과정이나 무상급식은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면서 예산은 대부분 시교육청에서 내도록 하고 있다”면서 “정작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들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시 지원대학 이달내 전형정보 정리…여름방학 주간단위 계획 세워 실천을

    수시 지원대학 이달내 전형정보 정리…여름방학 주간단위 계획 세워 실천을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은 수험생 입장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나 학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서로를 붇돋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개별 과목의 공부나 수업에 몰두하다 보면 큰 틀의 계획을 지켜 차근차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2일 발표된 가운데, 최종 예행연습인 9월 모의평가까지 수험생 가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시기별 주요 체크리스트를 짚어 봤다. 먼저 이달 중순까지는 6월에 치른 모의평가 영역별 백분위 성적을 확인해야한다. 이전 학력평가와는 다르게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들도 응시하기 때문에 백분위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수험생이 많이 위축될 수 있는데 성적이 떨어졌다고 나무라기보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백분위 성적이 하락한 영역을 찾아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상의하고 도와주자. 이후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 정보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들의 모집 요강을 찾아 원서 접수 일정, 대학별 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해 두자. 모집 요강은 각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 입시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일정들을 표(달력)로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도록 하자. 여름방학 계획표는 주간 단위로 세우는 게 좋다. 수험생은 고3 여름방학에 부족한 공부를 만회하겠다고 벼르지만 마음만큼 학업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방학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계획표를 만들어야 한다. 유의할 것은 일간 계획표는 학습 계획을 당일에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월간 계획표는 한 달치 계획을 한 번에 세우는 것으로 전반적인 학습목표 관리에는 좋지만, 상황 변화에 따른 학습계획 변경 등 유연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계획 수립과 실천 여부를 쉽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주간 계획표 활용을 추천한다. 부모가 확인할 사항 중 중요한 것은 시간대별 학습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목의 진도(학습량)를 충족했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다. 자녀가 주간 계획표를 만들 때 시간대별 계획표가 아니라 일자별 과목 학습량을 기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간 계획의 실천 여부를 그 주가 마무리되는 때 확인하고 다음주에 미이행된 부분을 포함해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에는 수시 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이 가장 정신 없는 기간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흔들리고 갈피를 못 잡는 학생이 많아 부모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하므로 실력에 의한 성적인지, 운 또는 컨디션 난조로 나온 성적인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시 맞거나 틀린 문제를 확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자녀들은 수시 지원에서 마냥 하향 지원을 하려 하거나 혹은 반대로 무한 자신감으로 상향하려 하는 경향이 있어 객관적인 성적 분석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 후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글로벌 시대] 왜 꿈을 갖게 하는 교육이 중요한가/정일용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글로벌 시대] 왜 꿈을 갖게 하는 교육이 중요한가/정일용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의 목적은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개개인의 잠재력을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잠재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오랫동안 자녀를 키워온 부모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파악하거나, 때로는 자신의 잠재력을 알고 있지만 부모, 주위의 친구나 사회적 여건 등에 따라 다른 길을 택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개인별로 다양한 잠재력과 수준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충실하게 제공하려면 엄청난 교육재정을 필요로 한다. 수많은 교원과 학교시설 및 교육기자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교수가 1960년대 말에 발표한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란 것이 있다. 마시멜로는 초코파이보다 더 달콤한 것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미셸 교수는 만 5세 어린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조각을 주면서 15분을 먹지 않고 견디면 한 개를 더 준다고 약속하지만, 대다수의 어린아이들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먹어 버렸다. 미셸 교수는 이 실험에 참여했던 어린아이들이 10년, 15년 후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계속 추적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15분을 견딘 어린아이들 중 다수는 학교도 잘 다니고 대인관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15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은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중도탈락, 마약이나 술 등의 문제로 대인관계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교수는 이러한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가를 연구하여, 그것을 만족지연능력이라고 하였다. 요즘 학생들에게 왜 공부하느냐를 물어보면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하여”라기보다는 “부모님이 학교에 가라고 해서” 또는 “대학에 가기 위하여”라고 대답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높지만 학업 흥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과정일 뿐이다. 결국 자신의 꿈이 분명해야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그러면 힘들어도 극복하려는 의지가 생기고 자신의 능력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래서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을 택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꿈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즐겁게 공부를 할 것이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이 많을수록 학교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어 학교 폭력문제도, 학교 부적응 문제도 해소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유학기제 같은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찾고 키우는 교육과정은 매우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라고 본다. 그래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를 통하여 꿈을 찾고 키우는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 교육을 통하여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진로와 꿈을 갖게 하는 교육이 단순히 성적만 추구하는 교육보다 훨씬 더 효과적임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꿈을 찾고 꿈을 키우도록 우리 모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사교육비 과열문제도, 학교폭력 문제도, 창의적 인재 양성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 [사설] 교사가 시험지 뒷돈 거래하는 세태 참담하다

    서울의 현직 사립고 교사가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국어교사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한 학생에게 보여주고 학부모에게 2000여만원을 챙겼다고 한다. 진학상담 과정에서 A씨가 먼저 학부모에게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다른 학생 2, 3명에게도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게다가 수학·영어 과목의 시험지를 구해 주기 위해 해당 과목 교사를 연결해 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른 교사들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격적이고 참담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사학 현장에서는 재단 주도로 이뤄진 교사 채용 비리와 학생 입학을 대가로 한 학원 이사장의 금품수수, 교사의 성적조작 사건 등 다양한 형태의 비리 사슬이 적발된 바 있다. 그때마다 우리 사회는 비리 사학과 일부 일탈 교사의 양심과 윤리를 개탄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문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교사가 직접 시험지를 뒷돈 거래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재단과 이사장으로부터 일선 교사에 이르기까지 얽히고설킨 비리와 부정부패가 갈 데까지 간 징표라 할 수 있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난해 한 공립고 교사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등을 학원가에 여러 차례 유출했다가 직위해제되는 등 학교 현장의 비리가 비단 사학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교사로서의 품위와 사명감, 군사부일체라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참 스승의 모습이 훼손되고 일그러진 세태가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다. 그 근간에는 과정과 수단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성적지상주의, 윤리나 양심보다는 배금주의와 한탕주의에 물든 일부 씁쓸한 교단의 풍토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고서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슨 염치로 인성 교육과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를 운운할 수 있겠는가. 최근 교육 현장의 화두는 공교육 살리기로 집약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가 사교육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칙과 검은 거래가 성행하는 교육 현장의 병폐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헛된 구호일 수밖에 없다. 때마침 이번 교육감 선거 당선자들이 교육비리 척결과 대입체제의 변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묵은 때를 벗겨 내고 교육 현장에 쇄신과 자정의 바람이 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교육감] “교육에 보·혁 따로 없어… 아이들 위한 교육 편다”

    [교육감] “교육에 보·혁 따로 없어… 아이들 위한 교육 편다”

    이석문(55) 제주도 교육감 당선자는 4일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오직 아이들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학력평가, 중학교는 고입, 고등학교 때는 수능 준비로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수업과 평가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친구들과 협력, 존중을 배울 수 있어야만 학교폭력도 해결될 수 있고 공교육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당선자는 고교 입시제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과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고입제도 개선대책을 만들겠다”며 “고교 체제를 개편해 읍·면지역 고교가 성적에 따라 가는 곳이 아니라, 가고 싶어 하는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제주시 지역 학교는 과밀학급이 심각한 문제가 된 반면 산남(서귀포)지역의 읍·면학교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며 “제주형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지구를 산남에서 먼저 추진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념적 논쟁이나 갈등은 어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교조에 공과(功過)가 모두 있다. 공은 인정해 주고 과는 바꿔 나가면 된다. 다만 아이들 시각에서 교육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모의평가 수학 Ⅱ·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어려웠다면… 수능 수학A로 선택 전환 검토하길

    모의평가 수학 Ⅱ·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어려웠다면… 수능 수학A로 선택 전환 검토하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수학 A와 B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대학별 전형계획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에서 수학B를 선택하는 응시자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역대 입시마다 반복되어 왔다고 2일 설명했다. 최종 수능에서 수학B 선택률은 2012학년도 25.5%, 2013학년도 23.4%, 2014학년도 26.4%로 25% 안팎을 유지해왔다. 재학생만 치르는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B 선택률은 35% 안팎, 6월 모의평가에서는 30% 안팎이었다가 비율이 축소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응시할 수능 수학 유형을 어떻게 결정하면 될까.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김 소장은 지적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 풀이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수학A로의 전환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목표로 삼은 대학에서 수학B만 지정하고 있다면 무조건 수학A로 이동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천대,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이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하고 있다. 경북대, 숭실대 등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했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니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성적도 함께 봐야 한다. 가천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처럼 수학B 반영비율보다 영어 등 다른 영역 반영비율이 높을 때가 있다. 이 학과에 지원한다면 수학B형 성적이 낮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초등학교에 각종 시험이 몰린다. 상시 시험체계란 생각에 시험을 예측하지 못했다가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시험을 예상했더라도 당혹감은 마찬가지다. 학교와 교사의 재량권이 커지면서 평가방법이 다변화돼 중간학력평가(중간고사), 단원평가, 형성평가, 진단평가, 관찰평가, 면담평가 등 대표적인 시험 종류만 6가지가 넘는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21일 “초등 시험의 횟수가 많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범위 안에서 평가가 이뤄진다”면서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한신초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학교별 초등학교의 시험 종류와 대비법을 소개한다. 김 교사는 “학교는 시스템”이라면서 “수시 평가가 자리 잡았지만, 학사 일정에 따라 평가가 몰리는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1학기 1차 시험은 4월 셋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에 집중된다. 시험 종류는 지역 교육청 제도와 학교 교장의 교육철학, 담임교사의 수업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한 학교에서도 교사 재량권에 따라 학급별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교사들이 선호하는 평가가 있다. 일반적으로 단원평가, 수행평가, 중간학력평가를 선호하는 교사들이 많다. 단원평가는 1개 단원 혹은 2~3개 단원이 끝난 뒤 치르는 필기시험이고, 수행평가는 수시로 쪽지시험이나 실기평가를 통해 학습 성취도를 보는 평가다. 주로 수도권에서는 단원평가와 수행평가를 병행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중간학력평가를 본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과 경기도의 평가법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들은 주요 과목을 단원평가로, 예체능을 수행평가로 치르는 편이다. 단원평가는 객관식, 단답형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비율을 7대3으로 권장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주관식 비율은 교육청 권고보다 다소 낮은 비율로 출제된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년에 따라 단원평가를 보는 과목 숫자가 달라진다. 1~2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주로 본다. 3학년부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포함된다. 단원이 끝나는 기간은 비슷해 연이어 과목별 단원평가를 보는 일도 자주 생긴다. 교사 대부분은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주간계획 등을 통해 사전에 단원평가 계획을 올려놓는다. 하지만 갑자기 시험을 볼 때도 있으니 주요 과목의 단원이 끝날 즈음에 시험을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원평가는 중간고사보다 범위가 좁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에 대해 깊이 물을 때가 많다.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어는 ‘함께 생각해봅시다’라거나 지문 밑 질문을 함께 풀어보면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수학은 문제의 수준이 높은 익힘책을 반복해서 풀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전면 실시되고 있다. 객관식 중심 단원평가보다 서술·논술형 문제가 나온다는 말이다. 이런 평가를 풀려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주입형이 아니라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자료를 찾고, 이해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학년 과학에서 별자리를 배우면서 별자리와 더불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별자리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 부모가 정답을 못 찾을까 봐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과서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답을 찾는다면, 아이는 관련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도 있다. 서술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아쉽게도 왕도는 없다. 다만 하나의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 습관을 붙인다면 서술형 문제가 나왔을 때 당혹감을 줄일 수 있다. 개념과 관련 있는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게끔 해주고, 본인이 생각하는 점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서술형 평가 역시 정답은 교과서에 있으니 교과서 본문뿐 아니라 사진, 표, 그래프까지 이해해야 한다. 의외로 서술형 문제의 답은 제시 자료와 문제 자체에 있을 때가 많다. 국어는 지문, 사회는 지도나 도표, 과학은 실험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기본적인 답을 쉽게 쓸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 보탠다는 생각으로 서술형 문제에 접근하면 부담이 덜해진다. 서술형 평가는 전체 답안이 맞지 않더라도 부분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단원평가 문제집을 통해 서술형 채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구재본 좋은책신사고 신사고초등부서장은 “수학은 문제풀이를 꼼꼼히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다양한 책을 읽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면서 “과목에 상관없이 맞춤법, 문장부호 띄어쓰기 등을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 대부분은 지역에서 중간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중간학력평가는 과거 중간고사와 비슷한 시험이다.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중간학력평가의 기본 역시 교과서다. 교과서 이외 내용에서 시험을 낼 수 없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준비하기 쉽다. 단원별로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에 맞춰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시험 직전 요점노트 등을 활용해 주요 핵심을 짚어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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