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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일대 미국 스파크 어워드 3팀 입선

    경일대 미국 스파크 어워드 3팀 입선

    경일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3팀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2020년 스파크 어워드’에 입선했다. 미국이 주최하는 스파크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Red Dot, 독일 iF와 더불어 전문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의 3팀(지도교수 안지선)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OWOL’, ‘SAVA’, ‘SIGNAL’ 이라는 앱을 각각 제안했다. 박현아(팀 리더)·곽은혜 학생은 선진국에 비해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조사하고 건강한 아동 성장을 위한 부모 교육, 부모와 자녀 유대관계 성장을 위해 아동학대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OWOL 앱을 제안했다. 박정연(팀 리더)·공민정·김예지 학생은 SAVA 앱을 통해 데이트 폭력 대처 방안과 신고 절차 및 연계 기관 및 커뮤니티 제공 서비스를 제안하였으며, 서정윤(팀 리더)·김나연·김원균 학생은 기존 반려동물 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반려동물 행동학을 기반으로 한 동물행동학과 카밍시그널 정보를 제공하는 SIGNAL 앱을 제안하였다. 박현아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부하고 노력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안지선 교수는 “최근 교내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스파크 어워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공모전 준비부터 입상까지 전 과정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실종됐던 美 한인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실종됐던 美 한인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에서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 서프라이즈 소재 쓰레기 매립장에서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찾았다고 CNN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개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급 살인 외에도 무장 강도와 차량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며칠 뒤 루이지애나주 경찰이 그의 소유 차량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 사실을 통보했다.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닉스 교외에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시신이 매립지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 채 교수의 유해를 발견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에서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뉴스는 “채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다.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논문도 많이 써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에서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개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급 살인 외에도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3월 25일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며칠 후 루이지애나주 경찰이 그의 소유 차량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피닉스 교외에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시신이 매립지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 채 교수의 유해를 발견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뉴스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한인교수 피살사건 10대 용의자 신상공개…쓰레기매립지서 유해 수습

    美 한인교수 피살사건 10대 용의자 신상공개…쓰레기매립지서 유해 수습

    지난 3월 실종됐던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다. 24일(현지시간) ABC방송은 지난 3월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ASU) 채준석 교수가 애리조나주한 쓰레기매립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 114일 만이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퇴근한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뜻밖에도 실종 단서는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채 교수 소유의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3명을 체포한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용의자 검거 사실을 통지했다.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서 채 교수를 살해한 뒤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살해 장소는 노스7번가/이스트 케어프리 고속도로로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차로 30분 거리였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시신이 다른 쓰레기와 섞여 매립지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컸다. 5월 11일 경찰은 살해 장소와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웨스트데어밸리로드 쓰레기매립지에서 대대대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매일 15명이 하루 10시간씩 광범위한 수색이었다. 작전에 든 비용만 30만4000달러(약 3억6000만 원)에 이른다. 그리고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범행 증거들이 발견됐다. 수색 시작 67일, 실종 114일 만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감 중인 용의자에게 채 교수 살인 혐의와 무장 강도, 차량 절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용의자 신원도 공개했다. 채 교수 피살사건의 범인은 가브리엘 오스틴(18)과 하비안 에젤(18)로, 보석금은 각각 100만 달러(약 12억4000만 원)가 책정됐다. 다만 살인 동기나 반성 여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으며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며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외국인 피해자 조사 시 통역인 동반적법한 체류 외국인에 치료비 지원‘구제 우선’ 판단 시 신상통보 안해체류 자격 없이 생활하다 강도 피해를 당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여성 A씨. B씨 일당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A씨 집에 들어와 휴대전화와 귀금속을 훔쳐 갔지만, A씨는 혹시나 추방될까봐 불안감에 떨면서도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에 남편을 잃은 우즈베키스탄 여성 C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어가 서툴다. 사고 뒤 범인은 붙잡혔지만 C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입고도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등록 체류자 혹은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해 검찰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피해자는 조사나 증언을 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통역인,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무부의 ‘3자 전화 통역 서비스’(19개 언어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는 재판·권리 구제 절차가 끝날 때까지 체류 기간이 연장된다. 살인, 강도, 사기, 성폭력 등의 피해자는 미등록 체류자여도 수사기관이 피해 구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입국관리소에 신상정보를 통보하지 않는다. 가해자가 외국인인 경우에도 적법한 체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중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외국어와 한국어로 된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다국어 안내’ 소책자도 마련했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 신변보호, 형사 절차에서의 피해자 보호, 외국인 피해자의 체류 허가 관련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자는 각국 대사관, 다문화가족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어 사용 범죄피해자들이 검찰의 피해자지원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학생에게 사랑받아”…美한인 교수, 실종 114일 만에 시신으로(종합)

    “학생에게 사랑받아”…美한인 교수, 실종 114일 만에 시신으로(종합)

    지난 3월 실종된 미 애리조나대 교수쓰레기 매립장서 끝내 시신으로 발견살해 혐의로 10대 남녀 두 명 체포해 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미 A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보안관실은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해 수감했다. 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으며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며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살인 용의자들을 붙잡은 것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의 경찰관들이었다. 이들은 채 교수 소유의 차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문 끝에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관들은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이를 통지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으며 이후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5월 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여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채 교수가 실종된 때로부터는 114일 만이다. 용의자들은 이후 루이지애나에서 매리코파카운티로 이송돼 보안관실 감옥에 투옥됐다. 이들이 어떤 동기로 채 교수를 살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 애리조나주립대 한국인 채모 교수 살해·유기한 10대 둘 체포

    미 애리조나주립대 한국인 채모 교수 살해·유기한 10대 둘 체포

    지난 3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한국인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루이지애나주의 10대 2명을 체포했다고 NBC 뉴스가 매리코파 카운티 보안관실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길에 올라 미시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 채모 교수는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으며 실종 당시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01년 전자설계자동화컨퍼런스(DAC) 최고 논문상을 받는 등 학계에서 인정 받는 학자로 알려졌다. 대학 홈페이지에는 특허도 네 건 출원했으며 논문만 150편 이상을 썼으며 책 한 권도 출간했다고 소개돼 있다. 대학에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당국은 5월 1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쓰레기 폐기장을 수색하기 시작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대대적인 수색 끝에 지난 17일에야 주검을 발견했다. 경찰은 매립지에서 범행 관련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 채 교수의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로 루이지애나주 슈레브포트에 사는 재비언 에젤(19)과 개브리엘레 오스틴(18)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1급 살인, 차량절도, 무장 강도 등 세 가지 혐의가 주어졌다. 경찰은 두 청소년이 채 교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유기한 점을 중시해 범행 동기와 수단을 계속 추적하고 있는데 두 용의자가 채 교수를 알고 지내던 사이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둘은 애리조나주로 송환한 뒤 각자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도록 했다. 지난 5월 미주 한국일보는 채 교수의 살해 증거가 발견됐다며 그가 피살됐을지 모른다는 소식에 그가 거주하던 스콧데일 지역사회와 애리조나주립대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부인과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전기밥통 안에 도마뱀이 우르르…중국으로 보내려던 대만인 추방

    [여기는 호주] 전기밥통 안에 도마뱀이 우르르…중국으로 보내려던 대만인 추방

    전기밥통 안에 살아있는 희귀 도마뱀을 몰래 숨겨 중국으로 보내려던 대만국적의 중국인이 호주에서 추방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이들이 호주 야생 도마뱀들을 중국 암시장에 팔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퀸즈랜드 주 우체국 직원은 중국으로 보내지는 택배상자를 검사하는 중 전기밥통이라고 적힌 상자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이상한 형태의 그림자들을 발견했다. 우체국 직원은 경찰의 공조하에 해당 전기밥통 상자를 열어보니 놀랍게도 그 안에는 살아있는 희귀 도마뱀들이 숨겨져 있었다. 밥통 안에는 알비노 푸른혀 도마뱀부터, 턱수염 도마뱀, 평생 오직 한 파트너와만 짝짓기를 한다는 송방울 도마뱀등 17여 마리의 도마뱀들이 들어 있었다. 이들 도마뱀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테이프로 몸을 묶고 양말과 천안에 넣어져 있었는데, 밥통 안에는 먹이나 물조차 없는 상태였다.워렌 크리스텐센 퀸즈랜드 주 야생동물 보호소 코디네이터는 “이들 도마뱀은 중국 암시장에서 매우 비싼 값에 거래 된다”며 “물도 먹이도 없이 밥통 안에다 넣고 택배를 보내는 것은 동물 학대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호주 경찰은 해당 사건에 관계된 대만계 중국인 1명과 다른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빅토리아 주에 살고 있는 대만 국적의 중국인은 호주에서 추방되었으며 다른 관련자들도 동물 학대죄와 동물 밀수죄로 처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동물 밀수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1만 호주달러(약 1억8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생후 5개월 아들에 무자비한 폭행”...20대 엄마에 집행유예

    “생후 5개월 아들에 무자비한 폭행”...20대 엄마에 집행유예

    태어난 지 5개월밖에 안 된 아들의 머리를 때려 중상을 입힌 20대 어머니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형사1부·재판장 임해지)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중상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9)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1월 12~13일 자신의 집에서 당시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을 주먹 등으로 여러차례 때려 두개골 골절, 망막 출혈이 생기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욕실에서 아이를 의자에 앉혀 씻기다가 옆으로 넘어져 바닥에 부딪혔다”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법의학자 감정의뢰를 통해 ‘피해 아동의 손상은 낙상에 의해 발생하기 어렵다’다는 취지의 감정서를 받았다. 재판부는 “생후 5개월 된 피해 아동이 잘 먹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두개골 골절, 경막하출혈, 망막 출혈 등이 생길 정도로 아들의 머리를 때렸다”면서 “그 외에도 피해 아동은 과거 늑골 골절 등 아동학대의 결과로 추정되는 상흔이 있어 피해아동이 실제로 입은 피해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영아인 피해 아동이 피해를 기억하거나 진술할 수 없어 이 사건 범행의 직접증거가 없다는 점에 기대 전혀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 아동이 이 사건으로 인한 병증의 치료가 대체로 완료됐고, 피고인과 함께 지내며 통원치료를 받고 어린이집을 다니는 점, 피해 아동의 친부와 원만하지 않은 혼인 생활을 하며 육아를 도맡아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 범행에 이른 점 등을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47조1항에 따라 직권으로 가정법원에 사건의 심리를 의뢰하고 피고인의 추가 아동학대 가능성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안전·공정·개혁 9번 언급…취임사 풀어 보니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안전·공정·개혁 9번 언급…취임사 풀어 보니

    신임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사 분석문재인 정부 가치 ‘공정’ 9번 최다 언급“안전에 공정 가치 더해야 빛난다”코로나19 확산 속 언택트 취임식 개최“‘안전’의 가치는 ‘공정’의 가치가 더해질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기회의 평등함과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합니다.” 제22대 경찰청장에 취임한 김창룡 청장은 24일 취임사를 통해 ‘안전’과 ‘공정’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기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김 청장의 취임사에 대한 형태소 분석을 해봤더니, 경찰(51개)과 국민(27개), 사회(13개) 같은 중립적 가치의 단어를 제외하면 공정과 안전, 개혁, 법이란 단어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료가 8개, 책임과 현장이 6개, 노력, 정책, 생활, 범죄, 마음, 사람, 조직, 이웃이 5개로 뒤를 이었다.실제로 김 청장은 경찰이 ‘존경과 사랑’을 받기 위해선 안전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그 어떤 국민도 안전이라는 기본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며 “현장은 그 방향타이며, 이웃에 대한 관심이 그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적 공분을 샀던 디지털 성범죄, 아동학대, 반복적·지속적 폭력행위 등은 한결같이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 속에서 발생했다”며 “신고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국민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고, 경찰의 책임 또한 완수할 수 없다. 이제는 예방적 경찰활동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안전에 공정의 가치를 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정은 안전·인권과 더불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면서 “우리 스스로 먼저, 정책결정과 법집행 과정에서 공정의 신념을 내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과 원칙에 따라 중립적이고 일관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은 공정의 문을 여는 열쇠”라면서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중심을 잡고 ‘거리의 판사’로서 본연의 소임에 충실할 때, 사회 내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가 내세운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정의로운 사회’의 가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참여는 민주행정의 시금석이자, 개인의 다양성을 충족시키면서 결과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핵심 장치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되는 풍토를 정착시켜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196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김 청장은 경찰대(4기)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위로 임용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지난 인사 청문회에서 별다른 현장 경험이 없는데도 이번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을 했다며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과 경찰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참배 후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참석자를 최소화한 채 진행됐다. 취임식 장소도 강당이 아닌 청장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충남대 연구실서 황산 누출

    충남대 연구실서 황산 누출

    23일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연구실에서 화학물질 폐기 중 발생한 폭발 현장을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황산 등이 누출돼 학생 등 10여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 3세 여아 식탁으로 밀쳐 때린 어린이집 교사 집행유예

    3세 여아 식탁으로 밀쳐 때린 어린이집 교사 집행유예

    말을 안 듣는다며 3세 아동을 플라스틱 식탁으로 밀고 때리는 등 16일간 11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부장 강세빈)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 A(2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B(4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만 3세 여자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9년 7월 3일부터 16일 동안 아이를 11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이의 등을 플라스틱 식탁으로 때리고 서 있는 아이를 향해 식탁을 강하게 밀어 다치게 했다. 또 친구를 괴롭힌다는 이유로 장난감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몸을 강하게 잡아채 억지로 앉힌 것으로도 조사됐다. B씨 역시 같은 아이의 몸을 강하게 잡아채 벽을 보게 만들고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나이 등을 비추어 이들의 행위가 아동의 인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고, 피해 아동 가족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모두 현재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피해 아동의 가족은 아이가 친구를 괴롭히는 등 문제 삼을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CCTV를 확인했을 때 아이가 친구를 괴롭힌 정황은 없었다”며 “항소해서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멸종위기에 놓인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도 모자라,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를 일삼은 중국 동물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현지매체 샤먼망은 시안시 친링동물원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학대해 해고됐다고 전했다. 관련 사실은 21일 해당 동물원의 서커스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영상에서 해고된 조련사는 서커스에 동원된 반달가슴곰을 뾰족한 물체로 찔러 학대했다. 밧줄에 목이 묶인 곰은 턱을 찔린 후 놀란 듯 단번에 자세를 바로잡고 훌라후프 돌리기 등 공연을 이어나갔다. 대중들은 사육사가 원활한 서커스 진행을 위해 반달가슴곰을 바늘로 찔러 학대했다고 격분했다.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즉각 특별팀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하루 뒤 동물원 경영진은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손쉽게 제어하기 위해 찌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조련사가 사용한 뾰족한 물체는 진짜 바늘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막대기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부적절한 행동임이 인정돼 조련사를 해고했으며 서커스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현지매체는 동물원 조련사들이 서커스곰에게 특정 행동을 인식시키기 위해 관행적으로 학대를 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원 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흑곰으로도 불리는 반달가슴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VU)종으로 국제협약에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가슴에 V자 또는 초승달 모양의 연한 색 털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끄러워” 생후 82일 된 아들 입에 손수건을…결국 사망

    “시끄러워” 생후 82일 된 아들 입에 손수건을…결국 사망

    20대 남성 징역 7년 선고하고 법정구속 생후 82일 된 젖먹이 아들이 시끄럽게 군다며 입을 손수건으로 막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이대연 부장판사는 2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모(22)씨에게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아내 A씨는 아들이 입에 손수건을 문 채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철없는 아빠’ 김씨가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며 입에 유아용 손수건을 말아 입에 넣고 방치했던 것이다. 김씨 측은 당초 “아이가 사레들린 것 같아 손수건과 손가락으로 입안의 침을 닦은 후 손수건을 옆에 뒀을 뿐 아이의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방치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태어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피해자가 스스로 손수건을 자기 입에 넣었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며 “(부인) A씨는 발견 당시 피해자의 상태나 입에 물려 있던 손수건 모양, 피고인의 반응 등에 관해 일부러 꾸며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고, 일부러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진술할 만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부로서 누구보다도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단순히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손수건을 집어넣은 채 방치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납득하기 어려운 변론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구 하다가…” 12살 제자 각목으로 때린 태권도 사범

    “피구 하다가…” 12살 제자 각목으로 때린 태권도 사범

    부산 한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이 12살 제자를 각목으로 때리고 폭언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A(12)군 가족으로부터 사범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 측은 지난 20일 오후 8시 태권도 도장에서 피구 게임 도중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범이 A군을 엎드리게 한 뒤 각목으로 엉덩이를 1차례 내리쳤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또 해당 사범이 각목을 부러뜨리면서 A군을 항해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A군 가족은 피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심심해서 키우고 바빠졌다고 버린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심심해서 키우고 바빠졌다고 버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새 캠페인을 넘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데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평소 귀엽다고 생각했던 동물을 키워 보면 어떨까 고민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은 휴가철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다행스러우면서 동시에 걱정스러운 까닭은 애완동물 가게에서 작고 예쁜 동물을 사는 사람은 많은 반면 보호소에서 상처받은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은 드물어서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 바빠졌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학대하고 버리는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 입양된 반려동물이 이후에 다시 버려질 가능성이 몹시 우려되는 이유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를 받고, 반려동물을 평생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충분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결정했다면 지자체나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센터, 사설 보호소 등을 통해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키우는 가정이라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유기 동물을 키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키워 본 가정이라면 상처가 있는 동물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좋겠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어느 순간 온전히 서로를 의지하게 됐을 때 느끼는 온기는 특별하고 아름답다. 사회화 과정에서 문제 행동이 보이면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람도 어린 시절의 교육이 중요한 법이다. 몇 번의 반복훈련이면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어렵지 않다. 반려견에는 산책이, 반려묘에게는 놀이시간이 꼭 필요하다.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느끼는 유대감과 그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한 동물보호가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분양받은 개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버리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주인이 어떤 모습이든 몸짓과 눈빛, 체온으로 조건 없이 한결같은 사랑을 주는 녀석들이다. 그 걱정이 걱정으로 끝날 수 있기를, 성숙하고 책임있는 반려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서도 시작된 여성운동… “학대와 폭행 중단하라”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서도 시작된 여성운동… “학대와 폭행 중단하라”

    아마존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여성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에콰도르 아마존의 작은 원주민공동체 사파라가 여성운동에 불을 지키고 있는 화제의 마을. 사파라에선 매주 일요일 여성들만 참석하는 정기 모임이 열린다.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조차 낯선 아마존 오지에 살면서 각종 학대와 폭력,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은 이 모임에서 한 주간의 생활을 공유한다. 참석한 여성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남편에게 학대 받은 일, 폭행을 당한 일 등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흘린다. 모임은 여성들의 뜨거운 포옹으로 마무리된다. “지난주에도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포옹이다. 여성들이 모여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엔 이웃 마을에서도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모이는 여성들이 사는 마을의 주민을 모두 합쳐 봐야 570여 명에 불과하지만 아마존에서 이런 모임이 열린 것 자체가 큰 변화다. 아마존은 아직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조차 낯선 곳이다. 아마존 여성운동에 불을 지핀 모임의 주도자는 42세 여성 제네카 우시구아. 우시구아 역시 한때는 남편의 학대와 폭행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던 평범한 아마존 원주민여성이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음주 후엔 꼭 주먹을 휘두르곤 했다. 맞고 사는 게 여자의 운명이라고 여기며 참고 살던 우시구아에 일대 변화가 온 건 꿈에 본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이다. 그날도 남편은 술을 마시러 나갔다. 남편이 외출한 사이 잠시 잠이 든 우시구아는 꿈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봤다. 꿈에 나타난 조부모님은 우시구아에게 “어렸을 때 용감했던 우시구아는 어디로 갔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마존 밀림에 들어가 보렴. 그곳에 가면 어렸을 때 용감했던 우시구아가 아직 살아 있다. 그 소녀를 만나보라”고 했다. 잠에서 깬 우시구아는 남자처럼 용맹하다는 말을 듣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맞고 살지 말라, 학대와 폭행에 당당히 맞서라”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현몽이었다고 우시구아는 아직 굳게 믿는다. 그 꿈을 꾸고 난 뒤 우시구아는 남편을 앉혀 놓고 “부인을 학대하고 싶다면 이제 다른 여자를 찾아라. 학대와 폭행을 참으면서 살아왔지만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해방’을 선언했다. 용기 있는 행동은 기적을 만들었다. 평소 같으면 당장에라도 주먹을 날렸을 남편이 단번에 바뀐 것. 단숨에 술을 끊은 남편은 따뜻한 남편, 자상한 아빠로 돌변했다. 이게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기적 같은 남편의 변화를 경험한 우시구아는 여성모임을 주도하면서 이제 아마존의 변화를 꿈꾼다. 그는 “나뿐 아니라 아마존 여성들의 삶이 바뀔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마존 여성운동을 취재한 에페통신은 “(여성운동이 전개된 마을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들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친 협박하고 반려견 학대한 20대 징역 5년 구형

    성관계 영상으로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반려견을 학대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2일 성폭력 범죄의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유재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전형적 데이트 폭력 범죄”라며 “피고인은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뿐만 아니라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벽돌로 때리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8월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여자친구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동안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네 친구와 가족에게 다 뿌리고 SNS에도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 달 20일 B씨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완견의 머리를 벽돌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21일 구속된 가운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관계자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공정위 회의록에는 경주시청팀의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김도환 선수가 본인들에게 제기된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내용이 담겼다. 협회 관계자는 ‘한 명당 30분 정도의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으나 김 감독 한 사람만 2시간 이상 혐의를 소명하는 등 이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말하는 톤이 강해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다. ‘야, 정신 못 차리고 왜’ 같은 발언도 폭언인가”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한 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것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가슴을 가격 당했다,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증언한데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부모와의 불화와 심리적 위축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부모님이 저에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답변했으며, 2017년 최 선수의 숙소 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도 “최 선수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으나, 아버지가 오히려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며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2일 CBS 노컷뉴스에 “(최 선수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숙현이를 설득해 보내 준 게 후회스럽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 김 감독에게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계약해 운동을 시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전지훈련에 복귀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본질을 흐리는 그런 이야기는 수사기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구속 “도주 우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은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쯤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숨진 최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 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천산천어축제 학대 아니다’ 검찰 동물단체 항고 기각

    ‘화천산천어축제 학대 아니다’ 검찰 동물단체 항고 기각

    강원도 화천군이 펼치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가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결정이 다시 한번 내려졌다. 화천군은 22일 서울고검 춘천지부가 7개 동물보호단체가 최문순 화천군수와 재단법인 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항고한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정문을 통해 “새로 기록을 살펴보아도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자료를 발견할 수 없으므로 항고를 기각한다”고 했다.앞서 춘천지검은 지난달 “동물보호법에서는 식용 목적 어류는 보호 대상이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며 “축제에 활용하는 산천어는 애초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양식된 점을 종합해 볼 때, 산천어가 동물보호법에서 보호하는 동물이라고 보기 어려워 범죄 혐의가 없음이 명백하다”고 동물보호단체의 고발을 각하처분 했다. 이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식용 어류를 활용한 축제를 연 화천군의 행위가 사회 상규에 어긋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화천군은 춘천지검에 이어 서울고검도 같은 판단을 내리자 산천어축제를 둘러싼 동물학대 논란에 종지부가 찍히길 기대하고 있다.최문순 화천군수는 “거듭된 검찰의 상식적인 판단에 감사하며 앞으로 축제와 화천군민의 자존심을 향한 흠집내기식 비난이 완전히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17년 동안 연인원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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