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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영커 챌린지’ 가을학기 참가자 64명 모집

    서울시, ‘서영커 챌린지’ 가을학기 참가자 64명 모집

    서울시는 대학생 일 경험 패키지 ‘서울영커리언스’ 2단계 챌린지 가을학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학 재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5단계 커리어 지원 정책이다. 이 중 2단계인 챌린지는 ‘팀 기반 자기주도 실천형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다. 가을학기는 총 64명(8팀)을 모집한다. 같은 인원을 모집했던 봄학기에는 930명(87팀)이 지원해 약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대학은 기존 31개에서 가을학기부터 37개로 늘었다. ▲가천대 ▲고려대 ▲동남보건대 ▲명지대 ▲성신여자대 ▲한국공학대 등이 추가됐다. 참가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대학별 웹사이트나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참여자는 9월 2일부터 11월 28일까지 13주 동안 일정에 참여한다. 모든 비용은 서울시가 지원하며 우수 참여자는 서울시장 상장도 받는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영커리언스는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장이 아니라 서로 다른 청년들이 모여 기존 패러다임을 깨부수는 질문을 던지는 지식과 경험의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8살 딸 하교 늦었다고 “죽일까” 흉기 협박…10년 학대한 친모 ‘실형’

    8살 딸 하교 늦었다고 “죽일까” 흉기 협박…10년 학대한 친모 ‘실형’

    수년간 어린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최지헌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여름 청주의 자택 욕실에서 당시 8살이던 자신의 딸 B양이 하교를 늦게 했다는 이유로 샤워기 헤드로 머리를 두 차례 때린 뒤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너 죽이고 나 감옥 갈까”라고 위협했다. 겁먹은 B양이 손목을 붙잡자 흉기를 휘둘러 딸의 손등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2023년 초에는 주민센터에서 프린트 출력을 기다리던 B양이 다른 사람에게 순서를 양보했다는 이유로 “시간이 금이다”라며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랐고, 2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채 양손을 들게 했다. B양이 힘들어 손을 내리자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 밖에도 A씨는 B양이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연필로 종아리를 찍고, 자신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전거를 타고 B양을 쫓아가 5차례 들이받는 등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학대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아동학대 행위로 아동보호사건 송치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해자는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등 피해자의 의사에 영향을 미친 만큼 이를 양형에 제한적으로 반영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학대 위기 아동 신속 보호…인천시, 의료통합 안전망 구축

    학대 위기 아동 신속 보호…인천시, 의료통합 안전망 구축

    인천시가 아이돌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에 신속히 대응하고 돌봄 종사자의 의료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통합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지난 20일부터 365송도경희한의원, 성베드로한방병원, 인천자생한방병원, 치유한방병원, 해오름한방병원 등과 순차적으로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협약기관을 포함하면 모두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돌봄협의체가 구성된다. 이번 협약은 아이돌봄 서비스 현장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의학 자문과 치료를 신속히 연계하고, 아이돌봄 종사자의 건강관리와 의료복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 보호와 돌봄 종사자 지원을 아우르는 의료 통합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안심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9개 군·구 아이돌봄센터 종사자, 아이돌봄사, 동반 직계가족은 사원증 등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독감 예방접종 할인, 건강검진 우대, 비급여 진료비 감면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24일 인천의료원 ‘새싹지킴이병원’과 협약을 마무리하면서 아동학대 의심 징후가 발견되면 피해 아동의 발견부터 신체·심리 치료,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보호체계도 본격 운영된다. 돌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의료 자문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용자와 돌봄 종사자, 서비스 제공기관을 연계하는 통합 돌봄관리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의료기관과 상담기관이 참여하는 지원협의체를 통해 건강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경선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의료 통합 안전망은 학대 위기 아동을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헌신하는 아이돌봄 종사자의 건강과 복지를 함께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이 책임지는 촘촘한 돌봄 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참석… 협력 강화 다짐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참석… 협력 강화 다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지난 2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서 열린 ‘제10차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에 참석해 양 지역 간 고등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2년 양 지역이 교육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래 정례적으로 추진되어 온 대표적인 한·중 교육 협력 플랫폼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본행사에는 김용성 위원장을 비롯해 쑨샤오위 산둥성 교육청장, 마귀생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양 지역 35개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 지역 고등교육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온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제10차 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경기도를 방문해 주신 산둥성 대학 관계자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前) 경기도의회 산둥성 친선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양 지역의 우정과 교류를 함께해 왔기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지나 지난해 제9차 회의에 이어 오늘 영광스러운 ‘제10회’ 회의를 경기도에서 맞이하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이제 양 지역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을 함께 선도할 진정한 파트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양 지역 대학 간의 교류 확대는 물론, 유학생 지원 체계 강화와 대학·기업이 연계된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 지역 대학들이 글로벌 교육 무대에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산둥성 대학 관계자 대표단은 세미나 참석 외에도 경기대, 한국교통대, 아주대, 수원대, 한국공학대 등 도내 대학을 직접 방문하고 경기도서관, 화성행궁 등 도내 주요 문화 시설을 탐방할 예정이다.
  • 논술부터 AI 자기주도학습까지…서대문, 학생 성장 맞춤 교육지원

    논술부터 AI 자기주도학습까지…서대문, 학생 성장 맞춤 교육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초등학생부터 수험생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교육 기반 교육지원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2027학년도 교과형 논술 설명회(8월 1일), 우수대학 캠퍼스 투어(7월 29~31일), 인공지능(AI) 시대 자기주도학습캠프(8월 4~5일)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다음 달 1일 오후 2~5시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2027학년도 교과형 논술 설명회’​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교과형 논술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합격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대학들이 학생부 성적과 논술을 함께 반영하는 교과형 논술전형을 확대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마다 전형 방식과 평가 기준이 달라 정확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만큼, 학생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에서는 대학별 교과형 논술전형의 특징과 출제 유형, 평가 방식, 합격 전략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학생의 성적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행사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태일 가천대 입학부처장이 가천대 교과형 논술전형의 특징과 출제 유형, 평가 방식, 합격 전략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이 주요 대학의 교과형 논술전형을 비교 분석하고 학생의 성적과 특성에 맞는 지원전략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가천대와 국민대, 상명대, 을지대, 한국공학대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일대일 맞춤형 입학 상담이 진행된다. 관심 대학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대학별 전형 특징과 지원 가능성, 준비 방향 등을 직접 상담받을 수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대상은 서대문구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 담당 교사 등이며,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논술’​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함께 운영되는 우수대학 캠퍼스 투어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전공과 대학 생활을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또한 AI 시대 자기주도학습캠프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생과 학부모가 EBS 강사로부터 AI 시대에 필요한 수학·영어 학습법과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배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입시 정보의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의 꿈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서대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용구·오현주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이용구·오현주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옥, 성동구, 제3선거구)는 지난 23일 제338회 임시회 제1차 행정자치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이용구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과 오현주 의원(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12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원 10명이 선임됐다. 선임된 상임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민옥 위원장(성동구, 제3선거구)을 비롯하여, 김인제(구로구, 제2선거구), 봉양순(노원구, 제3선거구), 송윤정(비례), 이용구(서대문구, 제4선거구), 이현찬(은평구, 제4선거구), 이희동(강동구, 제1선거구), 오현주(비례), 윤수혁(중구, 제2선거구), 최유희(용산구, 제2선거구) 의원이다. 이용구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민자치회 시범동(1기) 회장과 서대문구 참여예산위원장을 지내며 풀뿌리 주민참여 및 지역자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뛰어난 정책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현주 부위원장은 한의사 출신의 대학 교수로,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부위원장은 “제12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소통이 잘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투명한 행정, 시민 안전, 공정한 예산·감사 기능을 강화하여 ‘신뢰받는 서울행정’을 만들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 부위원장은 “더 빠르고, 더 투명하고, 더 공정한 행정을 만드는 것이 시민의 신뢰에 답하는 길”이라며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 내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방학 후 1~2주만 집중된 프로그램지역 기관들이 돌봄 바통 이어받아예산군, 역사·디지털·예체능 등 교육울주군은 오전 9시~오후 5시 전일제지역대학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 이번 주 전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관이 힘을 합치고 있다. 개별학교 및 거점학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마을학교 등이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올해의 우수모델(전국 17개 시·군·구, 230개 학교)을 선정했다. 각 지역들은 단순히 학생을 돌보는 수준을 넘어 지역 기관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문화예술, 체육 등을 제공하는 복합적 돌봄·교육 모델을 개발해왔다. 충남 예산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경기 연천군 등 4곳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앞서 교육부는 기존 ‘늘봄학교’를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으로 개편한 바 있다. 기존 늘봄학교가 학교 안에서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간과 인력, 프로그램을 함께 맡아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안전 관리 강화 역시 핵심 과제다. 교육당국은 방학 중에도 이러한 돌봄·교육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육 기회와 돌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특수지 학생을 우선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별 운영 성과를 토대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예산군의 ‘온동네 돌봄 놀이터’다. 예산군은 방학 직후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되던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이번 여름방학 땐 방학 후반부까지 연장했다. 방학 중엔 학교(돌봄교실) 및 지역 기관의 돌봄 운영마저 중단되는 ‘방학 중 돌봄방학’이 존재한다. 예산군은 이를 윤봉길 의사 기념관, 예산 도서관 등 지역 기관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연계 돌봄’으로 해결했다. 돌봄·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특색도 강화됐다. 우선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교육관인 매헌학당에선 역사교육은 물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한다. 매헌학당 ‘AI 공방’은 3D펜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예산의 굿즈를 만드는 공예 활동을 진행한다. 신례원초에서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 집중돌봄 프로그램은 영어연극, 영어독서 등 영어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산군 내 초교 24개 중 18개가 작은학교여서 ‘별마루학교’라는 예산만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이런 공동교육과정 인프라를 방학 돌봄·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공백 없는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 사업에는 총 8억 3970만원이 투입된다. 역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울주군의 경우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을 연결한 ‘방학 중 강남 오색’을 운영한다. 울주군의 모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일제로 운영된다. 여름방학에는 3주 동안 학교 16곳과 지역돌봄기관 12곳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체 사업비는 8억 3000만원이다. 교육과정은 이름처럼 다섯 가지 색깔을 주제로 구성된다. 파란색은 AI·디지털을 활용하는 ‘창의형’, 초록색은 기후·환경을 배우는 ‘환경형’, 빨간색은 정서지원과 독서를 결합한 ‘생활형’이다. 노란색은 영어와 문화 등을 다루는 ‘통합형’, 보라색은 음악·체육 중심의 ‘놀이형’으로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AI 큐브, 3D펜 융합교실 등이 포함됐다. 지역 대학(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도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에 참여하며, 울주군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영남알프스복합센터에서 클라이밍과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언양알프스시장과 반구천 암각화 등을 방문한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오전에는 개별 학교, 오후에는 거점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수도권 내 문화·예술·과학시설을 방문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는 지역 트레킹 코스를 활용해 마을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의 방과후 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것도 과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초3에게 연간 50만원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지난해 42.4%였지만 올해 1학기 기준 62.5%로 증가했다. 올여름 초등학교 1~6학년 돌봄·교육 참여 학생은 97만 2000명으로 지난해 여름방학(93만명)보다 4만 2000명 증가했다.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등의 영향으로 초3 참여 학생도 15만 3000명에서 1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 늘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07개 기초지자체에 지역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구성됐다. 전체 기초지자체의 92.0%에 해당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운영된다.
  •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영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협박해 100명이 넘는 낯선 남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의 통제 아래 18개월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용기를 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18일 영국 매체 더선, BBC 등에 따르면 루스 오그레이디는 남편 크리스와 함께 차를 타고 웨일스 북부를 돌아다니며 인터넷으로 만난 낯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데이팅 플랫폼인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특정 시간과 장소를 올려 만남을 유도했다. 루스는 뒷좌석에서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는 병으로 인한 실직과 우울증으로 무력감을 느끼던 시기, 남편의 계속된 요구에 못 이겨 사이트 가입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이어진 ‘통제와 순응’루스가 크리스와 만난 건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만난 지 몇 주 지나자 함께 살기 시작했고 이후 결혼했다. 처음부터 둘 사이에는 ‘통제와 순응’의 관계가 자리 잡았다. 크리스는 루스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에 불만을 드러냈고, 친구의 공연 제안을 수락하려던 루스를 막아서기도 했다. 루스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다정함을 얻었지만 뜻을 거스르면 냉대를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2017년 루스는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일을 그만두고 남편에게 생활 전반을 의존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성병 감염에 원치 않은 임신까지2021년, 33세이던 루스는 결국 성관계를 위해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가입했다. 원래는 부부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루스 혼자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남편은 지켜보거나 자리를 비우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루스는 성병에 감염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다.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남편은 다른 남성을 불러 루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루스는 여러 차례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남편은 화를 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18개월 만에 루스는 사이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23년 2월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보호시설로 옮겨져 상담을 받았고 남편과는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강압적 통제 혐의로 크리스를 체포해 조사했다. 하지만 부부가 주고받은 왓츠앱 메시지에서 루스가 마치 적극적으로 임하는 듯한 내용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루스는 이 소식을 듣고 오히려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치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가 스스로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처럼 느껴졌다”며 “선생님한테 혼나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젤 펠리코 사건’ 보고 침묵 깨기로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다는 확신을 갖게 된 루스는 마침내 이 일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로 결심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지젤 펠리코 사건이었다. 지젤의 남편은 10년 넘게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여러 남성이 그를 성폭행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지젤이 익명성을 포기하고 재판 과정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루스는 “지젤이 익명성을 내려놓고 재판에 나선 순간, 나도 더는 숨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명성숙 경기도의원 “복지 사각지대와 공공의료 현장 빈틈까지 촘촘히 살펴야”

    명성숙 경기도의원 “복지 사각지대와 공공의료 현장 빈틈까지 촘촘히 살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명성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4)이 지난 20일 열린 제12대 전반기 첫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돛을 올렸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391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명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관리체계의 실효성 강화 ▲공공의료 대응력 제고 ▲현장 중심의 정책연구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며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명 의원은 첫날 업무보고에 앞서 “훌륭한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의정활동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복지 선진국 대한민국, 복지 선진도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 의원은 먼저 보건국의 사회복지시설 서비스 평가와 관련해 “평가 결과가 인센티브 및 재위탁 등에 반영되고 있지만, 정서적 학대나 자금 유용 등 내부적인 문제까지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형식적인 평가를 넘어 현장의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보건건강국 업무보고에서는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 대책과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의 운영 정상화 방안을 질의하며 “지역 간 의료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료원에 대해서는 “공공의료의 공익적 역할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만성적인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경영 효율화와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재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도민의 다양한 요구를 탄력적으로 반영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과제를 발굴·연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정책연구의 실효성을 당부했다. 끝으로 명 의원은 “복지와 공공의료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정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며 보건복지위원회 첫 업무보고 질의를 마쳤다.
  • 韓·日 평균 수명 84.1세로 아시아 34개국 중 최고

    韓·日 평균 수명 84.1세로 아시아 34개국 중 최고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지역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로 확인됐다.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 게이츠재단 등 전 세계 보건학자와 과학자 857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34개국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23년까지 34년간 보건 지표를 장기간 정밀 추적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의 기대수명이 84.1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여성 기대수명은 87.1세로 남성 81.0세보다 6.1세 더 길어 성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2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시아 34개국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아시아태평양 고소득국,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5개 권역으로 나눈 뒤 292개 사망 원인과 88개 위험요인을 성별, 나이, 연도, 지역별로 나눠 분석했다. 또 나이별 전체 사망률로 생명표를 만들어 기대수명을 산출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019년을 기준점으로 삼아 1990~2023년, 1990~2019년, 2019~2023년 세 구간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난 34년 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기대수명이 상승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남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아시아의 기대수명은 1990년 58.6세에서 2023년 71.2세로 12.6세나 급증했다. 또 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높은 여성 우위 현상이 예외 없이 관찰됐다. 평균 수명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일부 후퇴한 것이 확인됐다. 동남아시아는 0.33년, 동아시아는 0.28년의 기대수명 손실이 나타났다. 기대수명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지역별 경제 상황으로 분석됐다. 한국과 일본 같은 고소득 지역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첨단 의학 기술 발전과 체계적인 치료 접근성이 수명 연장을 주도한 반면 저소득 국가가 밀집한 남·동아시아에서는 영유아 백신 보급, 식수·위생 시설 개선이 수명 상승을 견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염병 이외에도 아시아인 수명을 위협하는 3대 위험 요인은 고혈압, 부적절한 식습관, 대기오염이었으며 특히 고혈압과 당뇨 위험 노출도는 아시아 전역에서 지난 30년 동안 지속해 증가하고 있어 보건 당국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강지승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의 기대수명 변화를 가장 포괄적으로 정밀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편적인 보건 통계가 아닌 각국 보건 당국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건강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이자 나침반으로 활용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동건 경희대 의대 교수는 “지난 30년간 아시아의 보건 상황은 크게 개선됐지만 지역과 국가 간의 경제적 격차에 따른 기대수명 불평등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고혈압 관리, 금연 캠페인, 대기질 개선 등 맞춤형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이 추진되어야 아시아 전체의 건강 수명을 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안하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마”…친부가 12살 딸 성폭행

    “미안하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마”…친부가 12살 딸 성폭행

    12살 딸을 성폭행한 40대 친부가 반성문을 24차례 제출하고도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2년 9~10월 강원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시 12살이던 딸 B양을 안방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뒤에는 B양에게 “미안하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약 2년이 지난 뒤에야 드러났다. B양은 2024년 12월 A씨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해 보호시설로 옮겨졌고, 이후 상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일부 행위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간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는 24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필 의무와 책임이 있는데도 12살에 불과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며 “범행 방법과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경찰 조사부터 원심 재판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게 진술했다”며 “수사기관의 질문 취지를 이해하고 답변한 것으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범행의 방법과 내용, 피해자의 나이와 피고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출산 하루 만에 텃밭에 버려 숨져”…아기 유기한 中여성 “친부와 연락 안 돼서”

    “출산 하루 만에 텃밭에 버려 숨져”…아기 유기한 中여성 “친부와 연락 안 돼서”

    갓 태어난 아기를 야외에 방치해 숨지게 한 중국 국적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대구지법 경주지원 제1형사부는 신생아를 야외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로 기소된 중국 국적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경주시의 한 공장 뒤편 텃밭 인근에 전날 출산한 아들을 유기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중증 장애인 아들을 홀로 양육하던 중 피해 아동의 친부와 연락이 닿지 않아 막막한 처지에 놓였고, 국내 기관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과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경주서 갓난아기 유기한 외국인 산모에 징역 3년 6개월

    경주서 갓난아기 유기한 외국인 산모에 징역 3년 6개월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외국인 산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경주지원 형사1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0일 오후 경주의 한 창고 앞에 전날 출산한 아들을 유기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아이의 친부가 중국으로 간 뒤 연락이 끊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자기 자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전남편 사이에 낳은 중증 장애인 아이를 홀로 양육해 온 점과 외국인이라 국내 기관의 도움을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점, 범행 사실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푸틴만 미소”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반발에 총사령관도 교체…“러 궁지에 몰아놓고 자해” [밀리터리노트]

    “푸틴만 미소”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반발에 총사령관도 교체…“러 궁지에 몰아놓고 자해” [밀리터리노트]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로 촉발된 시위로 시르스키 총사령관도 해임됐다.●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은 거부됐으나 시위대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우크라이나 최고사령부를 둘러싼 내홍은 러시아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하일로 페도로우(35) 전 국방장관 전격 경질에서 시작된 군 지휘부 내홍이 엿새 만에 총사령관 교체로까지 번졌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방장관의 경질이 전해지며 반대 시위가 확산했고 갈등설이 제기됐던 총사령관 경질로 이어진 것이다. 전쟁 수행의 두 축인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이 잇따라 교체되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현지 언론과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어렵게 되찾은 전장의 주도권을 정치적 내분으로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로 시작된 군 수뇌부 내홍 발단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행한 정부 개각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내각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명분 아래 세르히이 코레츠키 신임 총리 인준과 함께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페도로우 장관을 경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도로우 장관 경질 배경에 대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과의 개인적 갈등과 국방부와 군 지휘부 간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즉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이 효과적으로 협력하지 못해 전선 및 병력 동원과 관련해 미해결 현안이 쌓여 있었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전략전술을 중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벌여왔다. 그러나 총사령관은 가만두고 개혁 성과가 뚜렷한 장관만 잘랐느냐는 반발을 불렀다. 올해 35세인 페도로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디지털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디지털전환부 장관으로 재임하다가 올해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드론전 혁신, 부패했던 국방조달 체계 개혁,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근 차단, 크림반도 내 러시아 병참선 공격 작전 수립 등으로 신망을 얻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장관은 감사를 통해 약 72억 달러(약 10조 6682억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 초과 지출을 밝혀냈으며, 관련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해 부패 척결에 나섰다. 특히 페도로우 장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참 봉쇄’(Logistics Lockdown)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병참선을 차단하고 크림반도 고립 작전에 착수했다. 장거리 타격 드론 등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부족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모스크바에서조차 주유소 앞에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러시아는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국방 예산 개혁으로 확보한 잉여 자원은 보병·돌격부대의 세계 최고 수준 급여 체계 마련에 투입됐다. 전국적 반발 시위에 총사령관 해임…페도로우 복직은 거부 페도로우 장관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키이우를 시작으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이후 리비우·오데사·드니프로 등 16개 도시, 나아가 런던·프라하·빈·브뤼셀·시드니 등 해외로까지 시위가 확산했다. 시위 둘째 날인 17일에는 키이우 한 곳에서만 5000명 이상이 모였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4년을 넘어서며 중대 분수령을 맞이한 가운데 대중은 페도로우가 주도해 온 드론 중심의 현대적 전투 방식과 개혁을 군이 전면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이틀째부터는 초점이 시르스키 총사령관 쪽으로 옮겨갔다. 페도로우 장관의 전 자문역인 활동가 세르히이 스테르넨코는 17일 라이브 방송에서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아군 오인 사격을 은폐하고 특정 여단을 의도적으로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매체 바벨이 지난달 23일 보도한 대규모 돌격연대 ‘스켈리아’(제425 별도돌격연대) 내 학대·비전투원 사망 의혹도 재조명됐다. 피해자 규모는 30여명 안팎에 달한 사건이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독자적으로 통할해 온 이 부대는 신규 동원병이 압도적으로 많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20일 시위 이후 사흘간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24일까지 ▲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 ▲시르스키 총사령관 해임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심이 극도로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21일 텔레그램을 통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43) 합동전력사령관(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지난 2014년 크림·동부 우크라이나 사태 때부터 참전한 베테랑이다. 당시 친러 분리주의 민병대와 교전을 벌이던 중 분리주의 세력이 설치한 마리우폴 내 검문소를 장갑차로 뚫고 지나간 영상으로 유명하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게 영광”이라며 “독립을 위한 전쟁 중 이는 절대적인 책임을 의미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지휘관은 문제에 침묵할 권리가 없다. 침묵은 군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적어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지휘 방식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해임된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은 지난 2024년에 임명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 수도 키이우 방어 작전을 지휘하는 등 풍부한 전장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시위대가 요구한 또 다른 조건, 페도로우의 국방장관 복직은 성사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장관 복직 대신 국가의 기술 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고위직을 제안했으나 페도로우 측이 국방장관 자리가 아니면 어떤 직책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젤렌스키 측 인사들이 총사령관 교체만으로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우려는 절충안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 가을 이후 처음 잡은 주도권, 자충수로 잃어버리나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갈등을 넘어 우크라이나가 최근 6개월간 쌓아온 전세 역전의 동력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페도로우 전 장관 경질 당일 사설에서 “전쟁 기간 중 가장 뼈아픈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2022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전선은 물론 전략적 종심에서까지 전세를 유리하게 돌려놓았는데, 그 변화를 이끈 인물이 다름 아닌 페도로우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페도로우 취임 이후 이룬 여러 성과를 언급하며 그가 취임하던 올해 1월은 러시아군이 주요 거점을 잇따라 점령하며 진격하던 시점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러 궁지에 몰아넣은 시점에 벌어진 자해”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군 지도부를 둘러싼 내홍이 전쟁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이번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짚었다. 페도로우 국방부가 유능한 지휘관을 발굴해 기술 중심 부대에 자원을 배분하려 하자 총참모부가 그 인력과 장비를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이 아낀 제425 돌격연대 쪽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RUSI는 이 지점에서 국방부와 총참모부 간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호주 예비역 소장 출신 군사 분석가 믹 라이언은 이번 사태를 “개혁가 축출”로 규정했다. 라이언은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의 드론·미사일 타격 작전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방어, ‘섀도우 플릿’(제재 회피 유조선단) 호위, 정유시설 보호, 수도 방공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의 타격 캠페인이 러시아를 전략적 딜레마에 몰아넣은 바로 그 순간에 벌어진 자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술로 이기고 있던 전쟁을 정치로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유럽연합(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키이우 방문 중 페도로우 경질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수준의 전문가를 왜 교체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독일의 안보 분석가 구스타프 그레셀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이 환호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의심이 드는 게 당연하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스로 발등을 크게 찍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럽 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교체가 우크라이나군의 무인체계 통합 속도를 늦추고, 대공미사일 현지 생산 등 핵심 산업협력 협정 체결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러시아에게만 좋은 일” 러도, 우크라도 안다 가장 직접적인 방증은 러시아 측 반응이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페도로우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구독자 100만명대의 한 러시아 군사 텔레그램 채널은 “당연히 러시아에 득이 되는 일”이라는 취지로 반겼다.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조차 스스로 변호하는 글에서 “이 전쟁을 페도로우와 나, 두 개인 간의 갈등으로 축소하는 것은 적(러시아)에게 가장 좋은 일만 시켜주는 셈”이라고 적었다.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군 지휘부 인사들도 이번 내홍이 러시아에게 호재라고 해석했다. 공수부대 사령관 올레흐 아포스톨은 페이스북 글에서 반시르스키 시위대를 비판하며 “시위와 혼란은 오직 러시아만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시에 최고사령부를 둘러싼 공개적 내분과 연쇄적 인사 교체 자체가 러시아에 전략적 이득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1년간 페도로우까지 장관이 3명이나 교체됐을 정도로 수뇌부 교체가 잦았다. 제104영토방위여단 소속 파블로 카자린 하사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 결정이 수주간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일단 페도로우 전 장관이 추진해 온 조달 개혁·모병 개혁·중장거리 타격 전략의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표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들은 시르스키 교체만으로 시위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페도로우 측은 지속적인 여론 압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가 양보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에게는 아직 이 결정을 되돌릴 기회가 남아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가가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 측이 제시한 24일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동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완전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세포는 성장과 증식을 위해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그중 아미노산은 단백질 생성 재료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DNA를 합성하는 등 암세포 생존과 증식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특히 대장암은 이런 아미노산 대사가 크게 변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이런 변화는 종양 조직에만 머무르지 않고 혈액 속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에 착안해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화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혈청 순환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암 환자 혈액 속 아미노산 농도를 측정해 암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은 활발하지만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변하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혈청으로 19종의 순환 아미노산을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불소 핵자기공명 분광법(19FNMR)을 활용해 아미노산별 농도와 상호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혈액 속 아미노산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재편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런 변화는 암이 커지면서 몸 전체 대사 체계를 새롭게 바꾸는 전신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반영하는 핵심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근육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린과 류신 등 분자사슬아미노산(BCAA) 비율은 줄고 암세포가 DNA를 만들고 빠르게 증식하는 데 필요한 글리신과 세린 비율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암이 자라면서 몸 전체의 아미노산 사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으로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AI) 모델에 적용해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현재 병원에서 대장암 환자 경과를 살필 때 사용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암배아성항원(CEA)보다 재발과 전이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지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아미노산의 ‘양‘만 보는 기존 분석을 넘어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하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암의 진행 상태를 더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새로운 정밀의료 기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내 ‘석박사 모험연구사업’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의과학과 화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융합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학생 주도 융합연구가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격성 강한 귀상어가 나타났다… 서귀포 문섬 인근서 발견

    공격성 강한 귀상어가 나타났다… 서귀포 문섬 인근서 발견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대·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귀상어가 발견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먹이 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제주 연안 생태계 변화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어선은 스크루에 감긴 폐그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귀상어 사체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연안어선에서 혼획된 귀상어가 폐기된 뒤 폐그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발견된 귀상어는 길이 약 1.5m로, 성체가 3~4m까지 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 개체로 추정된다. 귀상어는 머리 양쪽이 망치처럼 넓게 펼쳐진 독특한 형태를 가진 상어로, 주로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한다. 머리 가장자리 중앙부에 홈이 있는 보호종인 홍살귀상어와 달리 중앙부가 홈이 없다. 비교적 공격성이 강한 종으로 분류돼 여름철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에서 귀상어가 공식 확인된 것은 2023년 2월21일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에서 길이 92㎝ 크기의 어린 개체가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김 교수는 “귀상어가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최근 수온 상승과 먹이 생물의 이동에 따라 제주 연안까지 서식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 연안에서 열대·아열대성 어종의 출현이 잇따르는 만큼 피서철 해양활동 시 주변 환경을 살피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귀상어 부검을 통해 주로 어떤 먹이를 섭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안민석 경기교육감, “급식실 사고 영양교사에게 책임 묻는 것은 부당”

    경기도교육청이 20일 화성·오산 지역 중학교 급식실 안전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영양교사의 무혐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날 안민석 교육감은 탄원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급식실 안전사고의 책임을 영양교사 개인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나 아동학대죄 고소 등 선생님들이 직면한 문제를 혼자 감당하도록 홀로 두지 않겠다”며 “선생님들을 지키는 것이 제가 교육감이 된 이유이고 그래야 학교가 바로 서고 교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화성 동탄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종사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경찰은 급식실 안전관리 책임자인 영양교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부상당한 조리 종사자는 영양교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무혐의 처분을 원하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 “동작구민 가족이면 누구나” … 동작구 어린이 물놀이 풀패키지 개장

    “동작구민 가족이면 누구나” … 동작구 어린이 물놀이 풀패키지 개장

    서울 동작구는 지역 공원과 체육시설에서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한 ‘2026 동작구 어린이 물놀이 풀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대방동 참새어린이공원(7월 25일~8월 2일) ▲노량진동 송학대공원(8월 1일~8월 9일) ▲사당동 현충근린공원(7월 25일~8월 9일) 등 3곳에 조성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동작구 어린이와 가족이면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구 대표 여름 축제 ‘노량 물총대첩’도 8월 8일부터 17일까지 노량진축구장(노들로 688)에서 열린다.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조립식 풀장 등 물놀이시설이 마련된다. ▲물총대첩(청백대전·워터캐논) ▲패밀리 댄스파티·챌린지 ▲노량 포토존 등이 열릴 예정이다. 광복절 연휴 기간(8월 15일~16일)에는 운영시간을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한다. 물놀이장 방문객은 ▲수영복(래시가드 포함)과 수영모 착용 ▲적정 인원 초과 시 입장 제한 ▲주류 반입 및 외부 음식 배달 금지 등 시설 이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류삼영 구청장은 “무더운 여름 도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물놀이 풀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추억을, 가족들에게는 특별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은 남성 소유물” 외치더니…‘강간 7건’ 여성혐오 인플루언서 체포 [핫이슈]

    “여성은 남성 소유물” 외치더니…‘강간 7건’ 여성혐오 인플루언서 체포 [핫이슈]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명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가 강간과 성착취 등 수십 건의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보안관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앤드루 테이트와 그의 동생 트리스탄 테이트를 붙잡았다. 영국 수사당국이 두 사람의 신병 인도를 요청하면서 미국 당국이 체포에 나섰다. 영국 검찰은 최근 형제에게 강간과 폭행,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등 38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기존 사건까지 합하면 두 사람이 영국에서 받는 혐의는 모두 59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앤드루에게는 강간 7건과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 신체적 상해를 일으킨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아동의 부적절한 이미지와 극단적인 음란물에 관련된 혐의도 포함됐다. 동생 트리스탄은 강간 2건과 성폭행 1건,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 3건 등의 혐의를 받는다. 영국 경찰은 새 혐의가 2010년 7월부터 2017년 8월 사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됐으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4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강간·인신매매 등 형제 혐의 59건 영국 검찰은 미국 정부에 형제의 송환을 공식 요청했다. 미국 법원은 앞으로 영국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송환 요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최종 인도 여부는 미국 정부가 결정한다. 형제는 미국과 영국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루마니아에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범죄집단을 조직했다는 의혹으로 처음 구금되면서 국제적인 수사를 받아왔다. 루마니아 법원은 이후 수사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해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냈지만, 현지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루마니아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영국은 앞서 2025년에도 앤드루에게 강간과 인신매매, 폭행, 성매매 관리 등 10개 혐의를 적용했다. 트리스탄에게도 강간과 인신매매를 포함한 11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에 38개 혐의를 추가하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총 7명으로 늘었다. 앤드루는 별도로 여성 4명이 제기한 민사소송도 영국에서 앞두고 있다. 이 여성들은 앤드루가 자신들을 성폭행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두 형제는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의 변호인도 혐의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이며 정치적 동기가 깔렸다고 주장했다. 여성혐오 발언으로 수천만명 끌어모아 전직 킥복싱 선수인 앤드루는 소셜미디어에서 과도한 남성 우월주의와 여성혐오적 주장을 퍼뜨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남성이 여성을 지배해야 한다거나, 연인 관계의 여성은 남성에게 속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그는 고급 스포츠카와 전용기, 호화주택을 내세우며 자신을 성공한 남성의 상징으로 포장했다. 또 남성들에게 돈과 권력, 여성을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유료 온라인 교육사업을 운영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가 혐오 표현 등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했지만, 앤드루는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비판론자들은 그의 콘텐츠가 여성을 독립적인 인격체가 아닌 남성이 통제할 대상으로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앤드루는 자신이 남성들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르쳤을 뿐이며 언론과 당국이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검찰은 “여성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두 형제의 유무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 [사설] ‘정서적 학대’ 악성 고소로 교권 침해… 아동복지법 손봐야

    [사설] ‘정서적 학대’ 악성 고소로 교권 침해… 아동복지법 손봐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지 지난 18일로 3년이 지났다. 이를 계기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에서 면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교권보호 5법’이 개정됐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고 호소한다. 아동복지법 제17조가 규정한 ‘정서적 학대’ 조항을 들어 상식 밖 학부모들의 무고성·보복성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교원단체와 교사들은 지난주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5일 국회 본관 앞에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은 이틀 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각각 아동복지법의 시급한 개정을 요구했다. 주관적이고 모호한 정서적 학대 판단 기준을 구체화하고, 학부모의 무고성 신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교사를 실질적으로 보호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도 교권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계기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거셌지만 실제 교육 현장은 드라마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사를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는 1870건에 달했다. 그러나 수사가 종결된 993건 중 90%(898건)는 무혐의 또는 불기소로 마무리됐다. 무분별한 학대 신고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교권이 흔들리는 현실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물론 정서적 학대에 예외를 둘 경우 아동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정당한 교육활동과 정서적 학대의 경계선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권과 아동보호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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