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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가운 벗어던진 의사들이 달리는 이유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퇴근 후 가운 벗어던진 의사들이 달리는 이유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 남산과 한강은 저마다의 가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러너들로 붐빈다. 그러나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31일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가 구릿빛으로 그을린 러너들로 가득했다. 최근 국내 러닝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맞아 대한스포츠의학회가 개최한 ‘러닝 의학 심포지엄 2026’ 현장에는 분야별 전문의와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 최상위급 마스터스 마라토너 등 연사를 포함해 6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운집해 러닝 붐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에서 러닝 및 마라톤의 효과를 주제로 의학 전문 학술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철원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은 “러닝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금,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러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시간은 전국의 러너들이 한 번쯤은 품었을 고민인 ‘발과 발목이 아픈데 뛰어도 될까?’를 주제로 이영구 순천향대학병원 교수와 제갈혁 부천 본본정형외과 원장, 박영욱 아주대병원 교수가 다년간의 치료·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멈추고 달려야 할 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프로축구 K리그 및 대한육상연맹 의무위원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필드 닥터를 맡고 있으며, 박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의료 담당으로 참여한 전문의다. 이 교수는 통증의 자가 진단 척도를 제시하면서 통증의 강도와 지속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지 않을 때를 0점, 통증이 가장 심할 때를 10점으로 뒀을 때 5점까지는 뛰어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다만, 그렇게 운동을 하는 동안 통증이 없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괜찮다면 그건 계속 뛰어도 좋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아프면 쉬셔라’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쉬라고 해도 뛴다. 달리기는 걷기와 달리 두 발이 동시에 지면 위로 떠 있는 ‘체공기’가 존재하고 족저근막을 비롯한 발바닥 근육에 강한 충격이 반복되며 부상이 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바닥 부상 방지 및 보존 치료 방법으로 발로 수건 말아 집어 올리기, 두 팔로 벽을 짚고 뒤꿈치 들어 올리기 등을 추천했다. 평소 걷거나 달릴 때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육을 일상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단련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국내 족부정형외과 권위자인 이경태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객석을 향해 “여기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보신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하자 어림잡아 4분의 1가량이 손을 들었다. 이어 이 교수는 “42.195㎞를 달리면 당연히 발이 아프고, 이건 만성 증상에 해당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계속 뛰어도 될 때는 ‘파란불’, 멈춰야 할 때는 ‘빨간불’인데 뛰면서 몸에 땀이 나는 동안은 통증이 없다가 다 뛰고 나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거기까지는 ‘파란불’이고 달리는 중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하는 ‘빨간불’”이라고 설명했다.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호영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꾸준한 달리기는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과 각종 암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30년 이상 폐암과 폐질환을 연구한 결과 폐질환은 흡연만이 아닌 노화와 환경 오염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해당 질환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라면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방대한 분량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꾸준한 달리기는 직접적인 폐 건강 강화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효과로 암을 비롯한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계기로 ‘러닝 전도사’로 떠오른 24년 차 러너 의사 정세희 서울보라매병원 교수는 특유의 ‘뼈 때리는’ 직설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300만 년으로 보는데 96%의 시간이 수렵채집 시대였다. 당시엔 하루 평균 10~15㎞를 걷거나 달렸고, 매일 평균 135분의 중고강도 운동에 해당하는 활동을 했다”며 “수렵채집 시대 때에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이 거의 없었다. 현대의 질환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하지 않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어 “건강한 신체의 바탕이 되는 심폐 체력을 키우려면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의 부하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 고강도 운동을 1분 하는 효과를 저강도 운동으로 보려면 최소 한 시간에서 2시간 30분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달리지 않는 사람이 ‘저는 하루 1만 5000보를 걸어서 그것만으로도 운동이 돼요’라고 하는 것은 제가 1분을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에 불과하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이제 여러분도 다 이해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집단 성폭행·고문 저질러 놓고…이스라엘, 유엔 블랙리스트 오르자 ‘발끈’ [핫이슈]

    집단 성폭행·고문 저질러 놓고…이스라엘, 유엔 블랙리스트 오르자 ‘발끈’ [핫이슈]

    유엔의 성폭력 블랙리스트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러시아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이스라엘도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1일(현지시간) “유엔이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포함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을 성폭력 가해자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억류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자행한 전력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스라엘 관련 기관들을 ‘성폭력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 수치스러운 결정은 유엔이 조직적으로 부패한 조직임을 입증한다”면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사태의 배후에는 정직성·청렴성·전문성 등 모든 기준을 저버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스라엘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동물 이용해 학대”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1일 유력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를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성폭력 사례들을 소개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사미 알사이(46)는 “2024년 구금된 후 감방으로 끌려가던 중 누군가 다가와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 교도관 중 한 명이 고무 막대기와 당근 등을 억지로 내 직장에 밀어 넣었다”면서 “극도로 고통스러워서 죽여 달라고 빌었다”고 증언했다. 크리스토프는 유로-메드 보고서를 인용해 결박된 상태에서 이틀 동안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42세 여성의 진술도 전했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협조하지 않으면 자신이 강간당하는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학대하는 과정에서 개를 동원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증언을 한 팔레스타인인은 옷이 벗겨진 상태에서 개가 불려왔고,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개가 자신의 몸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유엔 블랙리스트에 오른 나라·단체 어디?해당 블랙리스트에는 이스라엘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예멘 후티 반군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강간과 집단 강간, 전기 충격, 성기 구타 등 분쟁 관련 성폭력 사례 310건이 확인됐다. 이러한 학대는 남성 280명, 여성 26명, 소녀 4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군, 교도소, 연방보안국(FSB)을 포함한 러시아 군 및 보안군에 의해 자행됐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당국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유엔 감시단의 접근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예멘의 경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분쟁과 관련한 성폭력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수감자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유엔 측에 “후티 반군의 구금 시설에서 성폭행으로 인해 아이들이 태어났으며 어떤 경우에는 신생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와 헤어져 후티 반군의 감금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알아사드 정권 당시의 시리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무장단체와 정규군의 충돌이 이어지는 콜롬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 ▲인신매매범과 무장단체로 인해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는 리비아·말리 ▲내전 중인 미얀마와 남수단, 수단, 소말리아 등도 유엔의 성폭력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 재벌 4세 “9살부터 친형이 성폭행” 폭로…싱하맥주 후계자 해임

    재벌 4세 “9살부터 친형이 성폭행” 폭로…싱하맥주 후계자 해임

    태국 재벌가 4세가 어린 시절 친형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폭로 대상인 친형은 태국 대표 맥주 브랜드 ‘싱하 맥주’ 생산기업의 유력 후계자였지만 결국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네이션, 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재벌 비롬박디 가문의 4세인 환경운동가 시라누드 스콧(29)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친형 수닛 스콧으로부터 과거 여러 차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라누드는 영상에서 “가족 모두가 내가 녹음한 형의 고백 테이프를 들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9~13세였을 당시 형이 여름방학마다 기숙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3년 전 처음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침묵을 유지하는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어머니가 재산 분쟁 문제로 자신을 고소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진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폭로 후폭풍…유력 후계자 결국 해임 파문이 커지자 비롬박디 가문의 핵심 기업이자 태국의 ‘국민 맥주’로 불리는 싱하 맥주 생산업체 분라웃은 수닛을 회사 내 모든 직위에서 해임했다. 분라웃은 성명을 통해 “시라누드 스콧에게 일어난 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닛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형제 사이에 ‘거친 놀이’가 있었던 점은 인정했지만 성폭력 의혹은 부인했다. 이들 형제는 비롬박디 가문 창업자의 외손녀인 어머니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4세다. 비롬박디 가문은 싱하 맥주를 비롯해 식품·호텔·전력·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태국 대표 재벌가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가문의 순자산을 약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6300억원)로 추산했다. 시라누드의 폭로 이후 태국 사회에서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플루언서 테일러 스리랏은 19세 때 50대 직장 상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고, 한 유명 골프장 후계자는 11세 당시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뒤 임신중절 수술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에서는 시라누드의 별명을 딴 ‘#PsiScott’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 201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 당시 비교적 조용했던 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이 성폭력 피해 고백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리랏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그동안 피해자 비난 문화 때문에 많은 이들이 침묵했지만 이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오물에 엉킨 털만 7㎏” 쓰레기집서 구조된 개…몸에는 ‘암 덩어리’까지

    “오물에 엉킨 털만 7㎏” 쓰레기집서 구조된 개…몸에는 ‘암 덩어리’까지

    제주의 한 빌라에 오랜 시간 홀로 방치돼 있던 개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개는 피부병은 물론 간에서 암 덩어리까지 발견됐지만, 견주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제주 유기견 보호소 ‘행복이네’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의 한 빌라 안에 오랫동안 방치된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경찰이 동행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그 안에서 참혹한 모습의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단체는 “30년 가까이 구조활동을 해오며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왔지만 참혹한 모습을 처음 마주한 순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털은 바닥을 끌 정도로 길게 엉켜 있었고, 어디가 손이고 발인지, 귀조차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처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개는 육안으로 봐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오랜 시간 홀로 버텨온 듯 지쳐 있었고, 엉킨 털 때문에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해 휘청거렸다. 치료에 앞서 개의 몸을 휘감고 있던 털을 깎아냈는데, 털 무게만 무려 6.76㎏에 달했다. 털을 잘라내자 숨겨져 있던 개의 얼굴이 드러났고, 견종은 코카스파니엘로 추정됐다. 단체는 개에게 ‘코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사 결과 코돌이는 피부병은 물론 간에서 암 덩어리가 발견됐다. 견주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방치 행위 역시 동물학대에 포함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란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및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단체는 “세상과 단절된 채 긴 시간 고통 속에 지내왔던 코돌이. 아직 치료와 회복 과정이 많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조금씩 다시 세상을 배워갈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 ‘양주 3살 아이 학대 사망’… 친모·외조부모도 송치

    ‘양주 3살 아이 학대 사망’… 친모·외조부모도 송치

    만 3세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친부가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친모와 외조부모까지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송치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정서학대 및 방임) 혐의로 20대 친모 A씨와 외조부·외조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29일 밝혔다.현재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 중인 20대 친부 B씨에게도 같은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4월 9일 발생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으로 친부를 구속 송치한 이후, 가정 내 아동학대 전반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해 왔다. 수사 과정에서 부모 휴대전화와 주거지에서 확보한 태블릿PC, 차량 블랙박스, CCTV 등을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부모가 피해 아동과 다른 자녀들을 상대로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수차례 효자손 등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증거자료 분석과 피의자·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학대 혐의 대부분을 입증했으며, 부모를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거 분석 과정에서 외조부와 외조모가 숨진 아동을 상대로 한 차례 신체·정서 학대를 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앞서 3살 C군은 지난달 9일 오후 양주시 옥정동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닷새 뒤 숨졌다. 친부 B씨는 당시 C군의 팔을 잡아 돌침대에 강하게 내팽개쳐 머리 등을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첫 재판에서 B씨는 일부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은 아니다”는 취지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다른 자녀들에 대한 심리상담 등 보호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민주권 완수 적임자” 민형배 후보 지지 선언 잇따라

    “시민주권 완수 적임자” 민형배 후보 지지 선언 잇따라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에 대한 학계·시민사회단체의 지지 선언과 함께 보건의료 현장의 생생한 정책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민 후보 전남광주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전남 서남권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시민주권위원회의 지지 선언에 이어 전남광주 보건의료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연대로부터 보건의료 정책 건의문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주권위원회(국립목포대·국립목포해양대·목포과학대 교수 및 연구자, 분권자치연구소 및 서남권 시민 일동)는 지난 25일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행정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 최초의 완전한 자치정부를 실현할 적임자는 민형배 후보”라며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민 후보의 ▲부시장 시민 추천제 등 ‘시민주권’ ▲20조 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활용한 ‘경제적 대도약’ ▲마을월급과 농어촌 기본소득 등 ‘기본사회·청년 미래형 안전망’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 있는 행정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적 출범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과 학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엔 전남광주 보건의료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연대가 ‘시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통합특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5대 과제’를 담은 정책 건의문을 민 후보 측에 전달했다. 이들이 건의한 5대 핵심 정책은 ▲필수의료 인력 확보 및 인프라 확충 ▲책임의료기관 재정 지원 강화 ▲양성자치료센터 등 첨단 입자 치료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기관과 연관 산업 생태계 상생 지원 ▲종사자 근무 환경 및 현장 안전 개선 등이다. 보건의료 연대는 “새로운 전남·광주의 문을 열고 지역 보건의료 대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 측은 “민 후보는 시민의 삶과 건강을 확실히 책임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주권형 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건의해주시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갑질 학부모 돼 두들겨맞아” 주호민, ‘나락 심경’ 질문에 ‘우울·수용 단계’ 고백

    “갑질 학부모 돼 두들겨맞아” 주호민, ‘나락 심경’ 질문에 ‘우울·수용 단계’ 고백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이 수업 도중 학대를 당했다며 특수교사를 고소했던 웹툰 작가 주호민(44)이 논란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지난 27일 ‘주 작가님의 나락 경험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주호민은 해당 영상에서 ‘나락에 가면 어떤 느낌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2023년 7월 저희 아이 관련한 뉴스가 나오면서 ‘갑질 학부모’(처럼 비치게) 되면서 그때부터 방송일도 뜸해지고 언급하기도 어려운 느낌의 사람이 돼버렸다”고 답했다. 이어 “나락에 가면 어떤 느낌이냐면,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가 있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정확히 그 5단계로 간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논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으니 해명하면 금방 진화될 거다’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내가 수습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가는 상황이 있다. 모든 언론과 유튜브에서 막 다루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아니 왜 이게 아닌데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하면서 분노를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을 만든 내 쪽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화가 나게 된다. 저 같은 경우는 가족에게도 ‘왜 일을 이렇게 키웠냐’며 이런 식으로 모든 상황에 화가 나기 시작한다”고 부연했다. 주호민은 “그 다음은 타협인데, 죽음이 예정돼 있으면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렇게 살겠다’고 기도를 하게 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다. 그 다음은 우울과 수용인데 지금이 그 단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울은 계속 가는 거다. 왜냐면 사람들은 그냥 ‘쟤 나쁜, 이상한, 겉과 속이 다른 놈’으로 본다. 그냥 그걸 수용하면서 살아가는 거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주호민은 ‘극복을 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기대했다’는 진행자들의 말에 “가장 좋은 것은 승화시키는 거다. 이것들을 이야기에 담아서 만화로 그리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다”면서 “술도 삭히고 발효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아직은 발효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 중인 사건이고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주호민은 특수교사 A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학대했다며 2022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호민의 아들은 2022년 9월 학교 수업 중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가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됐다. 재판에서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수집한 녹음 파일이 증거 능력을 갖췄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자폐성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녹음 파일이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배된 위법수집 증거라고 보고 이를 통해 수집된 증거를 모두 배제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나는 절대 사이비에 속지 않는다.” 성착취 사이비 단체를 탈출한 한 여성은 이런 생각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종은 처음부터 폭력이나 감금의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 자기계발, 요가, 종교 공동체, 연애 관계, 온라인 모임처럼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비 단체 넥시움(NXIVM) 탈출자인 사라 에드먼드슨과 남편 앤서니 에임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넥시움에서 빠져나온 뒤 팟캐스트 ‘어 리틀 빗 컬티’(A Little Bit Culty)를 진행하며 사이비적 조종과 학대적 공동체의 위험성을 알려왔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제목의 책도 냈다. 에드먼드슨은 2005년 넥시움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20대 후반 배우 지망생이었다. 넥시움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성공에 가까워지게 해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처럼 보였다.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는 스스로를 사상가이자 지도자로 포장했고 조직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구호를 앞세웠다. 하지만 내부는 달랐다. 라니에르는 자기계발을 명분으로 여성들을 통제했고 일부 여성들을 비밀 조직으로 끌어들여 ‘노예’처럼 다루며 성착취했다. 여성들은 충성 서약을 강요받았고 신체에 라니에르의 이니셜을 새기는 의식까지 겪었다. 에드먼드슨도 2017년 이 의식을 당한 뒤 조직의 실체를 깨닫고 탈출을 결심했다. “가족처럼 반겨주면 의심하라”…사랑 폭탄과 가스라이팅 에드먼드슨 부부는 조종적 리더가 특별한 옷차림이나 기괴한 말투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은 평범하고 친절하며 매력적으로 보인다. 상대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당신은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첫 단계는 이른바 ‘사랑 폭탄’이다. 지나친 칭찬과 관심, 빠른 친밀감, “이제 우리는 가족”이라는 말이 대표적 신호다. 처음에는 따뜻한 환대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속감을 무기로 한 통제가 시작된다. 부부는 조종적 관계가 사랑 폭탄, 죄책감 유도, 미래 약속, 고립, 가스라이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자신의 판단과 기억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리더는 사실을 비틀고 불편함을 “네가 성장하지 못해서 느끼는 저항”으로 돌린다. 의심은 약점이 되고 복종은 성장으로 포장된다. 에드먼드슨은 자신도 여러 차례 이상한 신호를 봤다고 했다. 넥시움 회원들은 계급을 나타내는 색깔 띠를 착용했고, 라니에르를 지도자 호칭인 ‘뱅가드’로 불렀다. 그러나 조직은 의심을 “극복해야 할 내면의 한계”로 해석하게 만들었다. 그는 “내 안의 경고 시스템은 ‘나가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편 에임스는 조종적 인물이 학교, 회사, 교회, 운동 모임처럼 안전해 보이는 공간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보이고 들린다. 좋은 카멜레온”이라고 했다. 피해자가 어리석어서 속는 게 아니라 조종자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소속 욕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요가·교회·연애도 예외 아냐…핵심은 폐쇄성과 복종 부부는 특정 모임이나 생활 방식 자체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핵심은 주제가 아니라 작동 방식이다. 유일한 해답을 내세우고 독립적 판단을 막으며 외부 관계를 끊게 만들면 평범한 공동체도 통제 구조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과 비난을 번갈아 쓰며 상대를 흔드는 방식도 위험 신호다. 조종적 리더는 처음에는 환대와 칭찬으로 가까워진 뒤 시간이 지나면 죄책감과 두려움을 이용해 복종을 요구한다. 비판은 배신으로 몰고 의심은 미성숙으로 돌린다. 이런 신호가 겹치면 평범한 관계도 빠르게 폐쇄적인 구조로 변할 수 있다. 부부는 특히 젊은 세대가 취약하다고 봤다. 학교를 떠나고 집을 벗어나고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에 강한 소속감과 확실한 답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쉽게 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도 위험을 키운다. 누구나 전문가, 치료사, 영적 지도자처럼 자신을 포장할 수 있지만 검증 장치는 약하다. 넥시움은 한때 배우, 부유층,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까지 끌어모았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이 점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능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는 사이비적 조종을 막아주는 면역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는 확신이 방심을 부른다. 사이비는 처음부터 낯선 광신의 형태로 다가오지 않는다. 더 나은 삶, 더 강한 나, 더 깊은 관계, 더 의미 있는 공동체를 약속하며 접근한다. 피해자의 약점만 노리는 것도 아니다. 충성심, 이상주의, 선한 의도, 성장 욕구 같은 장점도 통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라니에르는 2018년 체포됐고 2020년 성매매 강요와 조직범죄, 아동 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징역 120년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은 무너졌지만 에드먼드슨은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산다. 그는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충격을 느끼고, 일상 속에서 신경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부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이비는 사막의 공동체나 기이한 복장을 한 지도자에게만 존재하지 않는다. 아침에 넘기는 소셜미디어 피드, 새로 들어간 모임, 지나치게 빠르게 가까워지는 관계 속에서도 조종은 시작될 수 있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의심이 들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누군가가 “나만 답을 안다”고 말하는지, 독립적인 판단을 막는지, 비판을 배신으로 몰아가는지, 사랑과 공포를 번갈아 쓰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구나 속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경계심이다.
  • “남자들 테이저건 고문·여자들 성폭행 당해” 이스라엘 나포 활동가들 주장

    “남자들 테이저건 고문·여자들 성폭행 당해” 이스라엘 나포 활동가들 주장

    ‘여권 무효’ 김아현씨 “다시 신청할 것”“네타냐후 체포영장” 우리 정부에 촉구“영사가 조롱” 주장…외교부 “사실무근”이스라엘 대사관, 학대 주장 전면 부인 분쟁지역인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들이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팔레스타인긴급행동 등 단체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는 “거의 모든 남성들은 테이저건으로 고문을 당하고, 여성들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군인들이 조롱하고 명령하는 소리, 항해자들이 구타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명은 숨이 막힐 정도로 길었다”고 말했다. 또 “허벅지에 총을 맞은 선원이 있었는데, 이를 방치해 상처가 계속 커졌다”면서 “컨테이너 안은 뼈가 부러진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어떠한 치료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아현씨보다 하루 앞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김동현씨는 “감옥선 입구에서 폭력적으로 알몸 수색을 당하고 여권·소지품 모두를 뺏기는 과정을 십수명 군인이 플래시를 터뜨려가면서 카메라로 기록했다”며 “감옥선에서 군인이 파쇄탄을 쏴서 다리에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었고 이후에도 3명 이상이 파쇄탄·빈백탄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함께한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조나단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도 “어두운 컨테이너에서 무장한 병사들에게 구타와 전기 충격을 당해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폭행당했고, 몇 사람들은 성폭력에도 노출됐다. 우리가 겪은 신체적·성적 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KFFP는 의료진 진단 결과 김아현씨는 구타로 외상성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고, 김동현씨와 조나단 빅토르 리는 갈비뼈 골절, 횡문근융해증 증상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이스라엘 한국 영사의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아현씨는 “구치소를 찾은 한국 영사는 이스라엘군의 빵을 거부하는 저에게 ‘다이어트하냐’며 조롱했고, 폭행당했음을 알렸을 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전화기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주이스라엘 한국 영사가 우리 국민에게 ‘다이어트하냐’고 언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화기를 빌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당시 ‘영사접견 장소가 공항 경찰서 내부라서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해당 국민도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은 영사를 공항 경찰서에 급파해 우리 국민 2명을 개별적으로 영사접견하고 이스라엘 측과 소통하면서 안전히 출국할 때까지 확인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 발생 수주 전부터 이스라엘 측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그 결과 (활동가 2명은) 별도의 구치소 구금 없이 바로 추방 조치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스라엘 측과 이번 사안 관련 필요한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아현씨는 조나단 빅토르 리와 같은 배인 ‘리나 알 나불시’호를 타고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 김동현씨는 자유선단연합(FFC)의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 키프로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중 지난 18일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일 석방됐으며 김아현씨와 김동현씨는 22일, 조나단 빅토르 리는 25일 각각 귀국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구호선단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배가 나포된 뒤 이틀 만에 풀려났고, 이후 지난 3월 중순 재항해를 위해 출국한 뒤 여권이 무효화됐다. 김아현씨는 “다음달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외교부 면담을 하기로 했다”며 “여권 신청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주한이스라엘 대사대리를 초치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들이 구금된 사실이 없다며 학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 추미애, “장애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경기도 만들 것”…‘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 발표

    추미애, “장애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경기도 만들 것”…‘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 발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28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내 장애인의 삶을 단단하게 받치고 차별 없는 사회적 동행을 위한 ‘단단 동행’ 장애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선대위 사회적약자동행위원장 서미화 의원은 “공동체의 품격은 가장 약한 고리가 얼마나 단단하게 보호받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하며, “의료·돌봄·교통·일자리·인권 등 장애 이웃들이 마주한 가혹한 현실을 추미애 후보가 단단한 버팀목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단 동행, 장애인’을 핵심 기조로 보건의료·요양·돌봄 장애인 맞춤형 자립 지원, 돌봄 인프라 확충 및 인권 보호 강화, 장애인 일자리와 지역 고용 확대, 범죄 예방·지원 체계 구축, 장애인 친화 관광·체육 인프라 지원 등을 담은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장애인이 거주하는 생활권 중심의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인력을 투입하는 ‘경기도형 우선 돌봄 서비스’를 신설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장애인 건강검진 기관과 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교통 약자의 숙원이었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을 증원하는 등 ‘24시간 기다림 없는 이동권’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도 내놓았다. 가족의 돌봄 공백이 발생했을 때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과 장애아동의 교육 여건을 보장할 ‘전담·통합 어린이집’도 확대한다. 이어 시설 내 인권 보호를 위한 점검 강화와 ‘시설 인권지킴이단’ 운영 계획도 내놨다. 또한 민간기업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참여를 유도하는 ‘찾아가는 컨설팅’ 확대와 경기도,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참여하는 ‘상생형 컨소시엄 표준사업장’도 선보인다. 일터 내에서 부당노동행위나 불법 계약에 관해서는 법률 지원을 통해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성폭력·학대 근절을 위한 ‘단단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문턱 없는 ‘문화·체육 생활 권리’ 보장을 위해 무장애 관광시설과 ‘반다비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 “성폭행 뒤 살해 혐의인데”…크루즈 18세 치어리더 의붓동생, 구속 피했다 [핫이슈]

    “성폭행 뒤 살해 혐의인데”…크루즈 18세 치어리더 의붓동생, 구속 피했다 [핫이슈]

    가족과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에서 18세 의붓누나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미국 16세 소년이 재판 전 구속을 피했다. 검찰은 “두 번째 시신이 필요하냐”며 위험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미성년자라는 점과 구금 장소 문제를 들어 전자감시 조건의 석방을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연방지방법원의 에드윈 토레스 판사는 이날 1급 살인과 가중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티모시 허드슨(16)을 재판 전 구금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드슨은 지난해 11월 카니발 크루즈선 ‘호라이즌’에서 의붓누나 안나 케프너(18)를 성적으로 공격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케프너는 선내 객실 침대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허드슨이 지역사회에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현재 지내는 삼촌 집에 미성년자 2명이 함께 산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검찰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무엇이 위험성을 입증하는 데 필요하냐. 두 번째 시신이냐”고 반발했다. “20세였다면 구금했을 것”…판사의 고민 토레스 판사는 혐의의 중대성을 인정하면서도 허드슨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상황에서 피고인이 20세였다면 아마 구금했을 것”이라며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추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6세 피고인에 대해서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허드슨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구금하면 가족이 면회를 위해 수백 ㎞를 이동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 토레스 판사는 피고인을 집과 가까운 곳에 둘 수 있는지 등 대안을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드슨은 현재 삼촌의 보호 아래 생활한다. 그는 삼촌이나 숙모와 동행할 때만 외출할 수 있고,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한 채 당국의 전자감시를 받는다. 변호인 측은 허드슨이 수개월 동안 석방 조건을 어기지 않았고 도주 위험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수사기관이 증거를 모으느라 체포와 기소에 시간이 걸렸을 뿐, 그동안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로 위험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맞섰다. 침대 밑에서 발견된 18세 치어리더 사건은 지난해 11월 가족 크루즈 여행 중 벌어졌다. 당시 여행에는 피해자의 아버지와 계모, 계모의 자녀들이 함께했다. 케프너의 아버지와 허드슨의 어머니는 2024년 12월 결혼했다. 케프너는 허드슨 등 10대 가족 구성원들과 같은 객실을 썼다. 이후 선실 청소 직원이 객실을 정리하다 침대 아래에서 케프너를 발견했다. 현지 매체들은 당시 케프너가 담요에 싸여 있었고 구명조끼에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데이드 검시 당국은 케프너가 ‘기계적 질식’으로 숨졌다고 판단했다. 외부의 힘이나 물체가 호흡을 막았다는 의미다. 당국은 사망 방식을 타살로 결론 냈다. 케프너는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 다니던 18세 치어리더였다. 대학 진학 후에도 치어리딩을 이어가길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그를 “밝고, 재미있고, 외향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준 아이”로 기억했다. 국제 해역 사건, 연방법정으로 크루즈선은 당시 국제 해역에서 마이애미로 향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주 당국이 아닌 연방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을 맡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수사 초기 당국은 허드슨을 미성년 피고인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지난달 연방 대배심이 그를 성인으로 기소하면서 사건은 성인 형사 절차로 넘어갔다. 법원 문서는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해 여전히 이니셜을 사용하지만, 검찰은 1급 살인과 가중 성학대 혐의를 적용했다. 허드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기소 이후 무죄 취지의 답변을 냈다. 피해자의 아버지 크리스 케프너는 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전체가 고통스럽고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사법 절차가 진실을 신중하게 밝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 반발 속 재판은 이르면 9월이번 심리의 쟁점은 허드슨을 재판 전까지 가둘지 여부였다. 검찰은 그가 중대 강력범죄 혐의를 받는 데다 미성년자들이 있는 집에서 생활한다며 석방 상태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법원은 즉각 구금을 명령하지 않았다. 토레스 판사는 미성년 피고인을 성인 구치시설에 수감하는 문제, 가족 접근성, 대체 구금 장소 등을 더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이 이르면 9월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정에서는 케프너의 사망 경위와 객실 상황, 선내 동선, 검시 결과, 성범죄 혐의의 입증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가족여행 중 벌어진 18세 치어리더 사망 사건은 재판 전 석방 논란으로 번졌다. 법원은 16세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했지만, 검찰은 “두 번째 시신이 필요하냐”며 강하게 맞섰다. 앞으로 검찰이 살인과 성학대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미성년 피고인에게 성인 형사 절차를 어디까지 적용할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청소년 도박 중독, 강남과 함께 해결해요”

    청소년 도박 중독이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6월 16일 구보건소 1층 사랑맘건강센터 가족교육실에서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 및 부모 대응 전략’ 교육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학부모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반복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일상 공간인 가정에서 부모가 위험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리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청소년들의 도박 경험률은 4.0%였지만, 최근 6개월간 도박을 지속한 비율은 19.4%로 높았다. 특히 인터넷 배너·팝업광고,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모바일 환경을 통해 쉽게 노출되고 있었다. 또 도박 첫 경험 연령도 평균 12.5세로 낮아지는 추세다. 사단법인 중독포럼 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에스더 한국침례신학대 교수가 청소년 도박의 특성과 위험성을 비롯해 도박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 도박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부모가 취해야 할 대응 방법, 관리와 재발 방지 전략을 알려준다. 조성명 구청장은 “가장 먼저 아이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예방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신속한 승리를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2월 28일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소규모 원정’이라고 칭하며 4~5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이상, 이란 전쟁이 3개월간 이어지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는 배경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 그라옙스키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 시앙스포 교수는 미 뉴욕타임스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자만한 탓에 군사작전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사 강국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공통점은 모두 비대칭 전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드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를 동원하는 동시에 재래식 군사력을 앞세워 압도적인 강대국을 상대로 버티는 것이다. 이란은 동맹국 타격, 우크라는 러 본토 타격 더불어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우회 타격하면서 적잖은 혼란을 야기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 및 군사 시설은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초토화가 됐고 이는 걸프국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안겼다. 또 기뢰 부설 위협과 소형 무장 쾌속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극심한 경제 불안을 불러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외에서 이로 인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러시아 경제의 생명줄인 석유 시설을 정기적으로 타격해 전쟁 자금을 차단하고 있다. 해상 드론을 적극 배치해 러시아의 강력하고 거대한 흑해 함대를 무력화하기도 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전선에서 17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등 전황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란의 비결은 혁신과 기술 개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모두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전쟁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했고,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타격에 이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체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현재는 1000㎞ 이상을 훌쩍 날아가는 장거리 드론을 포함해 드론을 방어하는 대드론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사실상 드론 최강국으로 거듭났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등장한 드론과 미사일의 결합 공격 방식은 이란 전쟁에서도 등장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 러·우 전쟁에도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관심이 중동으로 분산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과 국제 관계도 재편됐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 전쟁 초반 미국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멀어진 상황을 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중동 전쟁에만 몰두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란 전쟁을 계기로 걸프 국가들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이는 푸틴 대통령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걸프 국가들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산유국에 드론 기술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면서 러시아 공세를 버텨 낼 새로운 동력을 얻은 셈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막바지 종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그동안 중재를 맡아 온 미국의 부재로 사실상 완전히 멈춘 상황이다.
  • 아마존 원주민, 수십 년간 근친 성폭행…“딸·손녀 모두 임신·출산” 충격 [핫이슈]

    아마존 원주민, 수십 년간 근친 성폭행…“딸·손녀 모두 임신·출산” 충격 [핫이슈]

    브라질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 부족 공동체 안에서 한 남성 원주민이 딸과 손녀를 성적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의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일 브라질 당국은 아푸리나 부족 소속의 50세 남성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현재 33세인 친딸 A씨를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인 A씨는 아버지의 범죄로 임신했고 12년 전 딸 B양을 출산했다. 문제의 남성은 자신의 딸이자 손녀에게까지도 몹쓸 짓을 저질렀다. A씨는 현지 원주민 의료진으로부터 딸의 상태를 듣고 나서야 악몽이 대물림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 의료진은 A씨에게 B양이 현재 임신 6개월이며 의료 처치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자신의 딸이자 손녀인 B양과 함께 살면서 주변 친척들이나 의료진으로부터 철저하게 격리시켰다. 또 B양이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하게 했으며 어머니인 A씨와 접촉하는 것도 막았다. 브라질 현지 경찰은 의료진의 신고와 제보를 받은 뒤 그를 체포하기 위해 아마존 서부 열대우림에 있는 아푸리나 부족 보호구역에 접근했다. 가해자는 경찰을 보자 도주했지만 경찰이 며칠 동안 집중적인 수색과 작전을 진행해 결국 체포에 성공했다. 당국은 현지 언론에 “현재 12살인 B양은 아이를 출산했으며 B양과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현재 출산한 B양과 신생아는 A씨가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년간 원주민 공동체에서 자신의 딸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다”면서 “그는 딸과 손녀를 대상으로 한 아동 또는 취약자 성폭행·불법 감금 및 아동 교육에 대한 범죄적 방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해자가 속한 아푸리나 부족은 서부 아마존 푸루스 강 유역에 주로 거주하며 아마조나스 주를 중심으로 여러 원주민 보호구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인구는 7000~1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푸리나 공동체에는 초등학교와 중등 교육 시설이 존재하며 순회 의료 서비스와 보건소 등의 문명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아푸리나 부족민들은 학교 교육에 참여하고 원주민 단체 활동이나 환경 보호 운동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소년 도박 중독 강남구와 함께 해결해요”

    “청소년 도박 중독 강남구와 함께 해결해요”

    청소년 도박 중독이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6월 16일 구보건소 1층 사랑맘건강센터 가족교육실에서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 및 부모 대응 전략’ 교육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학부모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반복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가장 가까운 일상 공간인 가정에서 부모가 위험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리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청소년들의 도박 경험률은 4.0%였지만, 최근 6개월간 도박을 지속한 비율은 19.4%로 높았다. 특히 인터넷 배너·팝업광고,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모바일 환경을 통해 쉽게 노출되고 있었다. 또 도박 첫 경험 연령도 평균 12.5세로 낮아지는 추세다. 사단법인 중독포럼 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에스더 한국침례신학대 교수가 청소년 도박의 특성과 위험성을 비롯해 도박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 도박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부모가 취해야 할 대응 방법, 관리와 재발 방지 전략을 알려준다. 조성명 구청장은 “가장 먼저 아이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예방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인천시 컨소시엄,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선정…170억 확보

    경기도-인천시 컨소시엄,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선정…170억 확보

    경기도와 인천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2031년까지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대학과 전문 기관이 하나로 묶인 산학연 연합체로 구성된 경기·인천 컨소시엄은 에너지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에너지기술 공유대학’을 추진한다. 경기도에서는 주관기관인 한국공학대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가천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인천시에선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가 참여해 교육 및 연구 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0억 원에 경기도 32억 원, 인천시 13억 원 등 총 215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산학융합원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양성된 인재가 관내 기업 취업 시 인건비를 지원하고, 현장 실습 프로그램, 창업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가동해 기업과 인재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 올해 상반기 중 수혜 학생을 모집하고 하반기부터는 학·석·박사 과정별로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탄소중립 등 전문 교육 과정을 개강한다.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턴십과 현장 실무 프로그램도 여름방학부터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프로그램 등 산학 협력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 [길섶에서] 학대 인형

    [길섶에서] 학대 인형

    중국에서 ‘나타샤’라는 아기 모양 인형이 인기란다. 말랑말랑한 촉감 덕에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환영받는다는데, 유행의 양상은 기이하다. SNS에서는 이 작은 인형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아 뭉개며, 바늘로 찌르는 광경이 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배경에는 학생들의 팍팍한 학업 스트레스가 있다. 쉼없이 공부에 시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 속에서 나타샤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감정의 분출구가 된 셈이다. 역시 잠도 못 자며 공부하는 일을 당연히 여기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기에 이 기현상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을 스트레스 해소라 할 수는 없다. 생명 경시와 폭력의 오락화를 우려해 학교가 반입을 금지한 이유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애착 인형’ 대신 ‘학대 인형’이 등장한 현실이 씁쓸하다. 어쩌면 그 인형보다 더 짓눌린 것은 이토록 뒤틀린 방식으로라도 숨통을 틔워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일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한국인 활동가들, 구금·학대당한 적 없다…신빙성에 의문” 이스라엘 주장

    “한국인 활동가들, 구금·학대당한 적 없다…신빙성에 의문” 이스라엘 주장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행(行) 구호선단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에 대해 구금 및 학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26일 성명에서 “두 사람은 아슈도드항(港) 도착 즉시 수속을 마쳤으며 신속 절차를 통해 추방됐다”며 “이는 이들이 제기한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더한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이 한-이스라엘 간 우호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고, 이 문제는 최근 외교부에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행 선단에 탑승했던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김동현씨는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지난 22일 귀국했다. 김아현씨는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활동가들이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사관은 “가자 선단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신체적 학대 주장을 포함한 다양하고 심각한 의혹이 이스라엘을 향해 제기됐다”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 주장들은 현재까지 입증된 바 없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부상자인 것처럼 연출해 들것에 실린 채 사진을 찍었으나 이후 다른 사진에서는 건강하고 상처 없는 모습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행 선단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목표가 아닌 하마스의 이익을 위한 조직적인 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서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학대·조롱했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벤그비르 장관은 활동가 수십 명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모습을 공개했다. 또 이들이 억류된 임시 구금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 이웃 반려견 죽인 20대…낮엔 ‘오구오구’ 밤에 몰래 ‘잔혹학대’

    이웃 반려견 죽인 20대…낮엔 ‘오구오구’ 밤에 몰래 ‘잔혹학대’

    충남 당진에서 이웃 사업장을 드나들며 반려견을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쯤 당진시 채운동의 한 사업장에 침입해 반려견의 목줄을 여러 차례 잡아당기고 집어던지거나 빗자루로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무실에 있던 음료수를 훔쳐 마신 혐의도 있다. 견주는 다음날 반려견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영상에는 A씨의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일 피해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과 견주에 따르면 A씨의 학대는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 아니라 지난 2일부터 약 20일간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낮에는 사업장을 오가며 반려견을 쓰다듬고 예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견주가 퇴근한 밤 시간대 몰래 찾아와 학대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견주는 “A씨가 개에게 육포를 주다 손을 물린 뒤부터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학대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육포를 주다가 개에게 손을 물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울산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소담스퀘어’ 들어선다

    울산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소담스퀘어’ 들어선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디지털상거래 전문시설이 들어선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소담스퀘어’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주관 ‘2026년 디지털상거래 전문기관 신규 설치’ 공모에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42억 원과 시비 38억 원 등 총 8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오는 11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전문기관이다. 상품 촬영, 콘텐츠 제작,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마케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소담스퀘어 울산’은 남구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앞 공영주차장 1층 다목적시설에 조성된다. 내부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스튜디오, 주방·멀티 스튜디오, 1인 미디어 스튜디오, 교육장, 녹음실, 편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중심으로 교육·상담부터 라이브커머스 운영까지 현장 중심의 디지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운영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이 총괄하며, 시청자미디어재단,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해 시설 운영과 유통 연계를 돕는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공모 선정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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