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7억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14
  •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무조건 엄마 탓 아니에요”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무조건 엄마 탓 아니에요”

    “아기가 아프거나 울어도 내 탓으로 여겨 남편 지지해 주거나 상담만 받아도 안심”“산모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임경애 서울 성동구 보건소 건강관리과 간호사의 한마디에 많은 산모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7년 동안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해 산후우울증을 앓는 산모들을 만나 온 임 간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모 대부분 나만 힘든 것 같고, 나만 뭔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아기만 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호사가 ‘이 시기의 아기들은 다 울고, 이 시기의 산모는 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고 하면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는다”면서 “가족에게 듣는 말보다 간호사가 하는 말이 좀더 공신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임 간호사는 아기가 조금이라도 아픈 것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는 산모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조산을 하거나, 아기가 조금 아플 수도 있는데 모든 게 다 엄마 탓이 된다”면서 “남편이 지지해 주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간호사와 상담만 해도 안심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임 간호사는 학대나 폭력 등을 경험한 경우 우울감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산후우울증 산모는 지속적인 방문 상담으로 ‘수렁에서 나온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다”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부모의 이혼이나 폭력에서 비롯된 우울증은 지속된다. 산모와 아기 둘만 집에 두기엔 불안한 사례도 종종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는 아기를 사랑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엄마와 아기가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전문가나 간호사와의 상담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산모의 산후우울증 검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건소를 먼저 찾는 분들은 오히려 괜찮은 분들이 많은 반면 정말 심각한 분들은 검사를 받을 여유조차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임 간호사는 “경제적 상황은 나아지고 고학력 산모도 많아졌지만 우울한 산모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하고 싶은 대로 다 잘 됐는데 아이가 태어나서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데다가 거기서 오는 좌절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계획된 임신이 아니라면 우울감이 더 커지기 때문에 꼭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불길에 아기두고 혼자만 도망친 엄마…엄벌 내려주세요”

    “불길에 아기두고 혼자만 도망친 엄마…엄벌 내려주세요”

    불길 속 아기 못구한 엄마‘엄벌’ 진정서 빗발1심 무죄 판결오는 26일 항소심 선고 불이 난 집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한 20대 어머니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24·여) 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 200여 건을 접수했다. 진정인들은 항소심 결심 공판이 끝난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진정서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루 동안만 9건의 진정서가 법원에 접수됐다. A씨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연이 알려지면서 엄벌을 탄원하는 진정서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작년 4월 자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생후 12개월짜리 아들 B군을 데리고 대피할 수 있었는데도 집을 나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화재는 아들이 누워 있던 안방에 켜놓은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방에서 잠들었던 A씨는 연기가 가득 차 먼저 도움을 요청하려 밖으로 나갔으나 이미 불길이 더 크게 번져 들어갈 수 없었다. 아이를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한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도덕적 비난을 할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검찰이 항소했고 1년에 걸친 항소심 심리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26일 A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보고 3건·안건 7건 심의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보고 3건·안건 7건 심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19일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제1차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올 2학기 학교방역 인력지원 사업 등 3건의 보고를 받고, 조례안 등 7건의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등 7건의 안건 중 정윤경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동물학대 예방교육 및 지원 조례안’, ‘경기도 학교자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애형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올바른 한글사용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김은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장애인식 개선 교육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기도교육감이 제출한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심의가 주요 대상이나 심의에 있어 교육과정 및 추진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반영한 계획안을 함께 제출하는 등 향후 실효성 있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또 교육기획위원회는 집행부로부터 ‘교육부의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따른 2021년도 2학기 학교방역 인력지원 사업, 순환보직 장학사 의견 청취 결과 그리고 스쿨넷 추진계획 사업을 보고받았다. 보고 건에 대해 정윤경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이 학교방역 인력지원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순환보직 장학사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혁신교육, 진로교육, 몽실학교 등 전문적이고 힘든 분야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순환보직 장학사가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 시정과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쿨넷사업을 추진하면서 통신, 통신보안전문가가 없는 학교 현장에서의 사업 준비와 추진의 어려움을 고려해 학교의 부담과 원격수업 현장에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사업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육기획위원회는 회의장 출입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하고, 거리두기·손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 [사고] 서울대와 함께하는 온라인 생명공학캠프

    서울신문사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으로 제17회 생명공학캠프를 개최합니다. 본 캠프는 서울대 교수의 강의와 실험, 실습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유익한 캠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은 캠프 활동으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에 대한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상 전국 중학교 재학생 ■캠프기간 2021년 8월 28일(토) (총 50명) ■접수기간 7월 12일(월)~22일(목) 오후 5시까지 ■장소 온라인 ■접수방법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온라인 접수 ■문의 (02)2000-9756 ■참가자 발표 7월 30일 오후 6시 서울신문 홈페이지
  • “훔친 돈 내놔” 5시간 때린 엄마, 아들은 직접…

    “훔친 돈 내놔” 5시간 때린 엄마, 아들은 직접…

    아들 절도 의심해 폭행한 50대10대 아들이 직접 경찰에 신고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집에 보관한 현금이 없어지자 10대 아들을 의심해 5시간가량 때린 50대 엄마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들 B(14)군의 머리와 종아리 등 온몸을 나무주걱으로 5시간가량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집에 보관한 현금이 없어지자 “훔친 돈을 내놓고 이실직고하라”며 잠들어 있던 B군을 깨우고는 수차례 폭행했다. 경찰에 직접 신고한 B군은 “어머니가 때릴 때 솔직히 그냥 살고 싶지 않았다”며 “왜 이렇게 맞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김 판사는 “A씨는 5시간 내내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거나 훈육성으로 체벌했는데 아들이 다른 가족의 꾐에 넘어가 신고했다며 억울해하고 있다”며 “어린 아동이 겪었을 고통과 슬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그동안 혼자 아이를 돌보면서도 양육 책임을 방기하지 않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정성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울증 치료 전력이 있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야생동물 학대 SNS에 자랑?…주민들 분노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야생동물 학대 SNS에 자랑?…주민들 분노

    목이 잘린 오리 사체 3구가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카이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잔인하게 훼손된 오리 사체는 머리 부분만 잔인하게 잘려 나간 채 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발견할 쉬운 자리에 방치돼 있었다. 죽은 채 발견된 오리는 이른바 ‘콜로아’로 불리는 하와이 토종 오리다. 주로 하와이카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동물로 학대, 사냥, 생포 등의 행위가 모두 현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또, 미국 연방정부 관리동물 리스트에도 올라 있는데, 이를 어기면 연방법에 따라 최대 5만 달러의 벌금과 징역 1년 이하에 처할 수 있다.주민들은 이런 동물 학대 행각에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조용했던 마을에 최근 들어 방문객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학대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지난 10, 11일 단 2일 동안 하와이주를 방문한 외부 관광객의 수는 무려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및 PCR 검사를 면제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많이 늘어난 양상이다. 하지만 방문객 급증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부터 하와이 현지 SNS에서 큰 논란이 된 관광객들에 의한 야생동물 학생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달 초 하와이의 녹색 바다거북과 바다표범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학대하는 관광객들의 영성이 현지 SNS를 뜨겁게 달궜다.백인 남성 관광객은 물속에서 유영 중인 바다거북에게 접근해 물 밖으로 끌어내려고 시도한 뒤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의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또, 한 백인 여성 관광객은 하와이 백사장에 있는 바다표범에 접근해 학대를 시도했으나, 놀라서 몸서리치는 바다표범의 모습을 영상에 담고 박장대소를 하는 등의 모습을 SNS에 게재했다.뿐만 아니라 자신을 하와이 관광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백인 남성은 빅아일랜드의 카마하메하 왕의 동상 위에 올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을 담아 온라인상에 공유하며 자신을 ‘승리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조시 그린 하와이 부지사는 하와이의 알로하 문화와 정신을 훼손하는 외부 관광객들의 불법적인 행위가 걷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많은 수의 관광객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그 누구라도 하와이의 전통문화와 하와이 주민들이 가진 야생 동물을 소중히 하는 정신을 무례하게 훼손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주정부는 이런 사건이 반복될 경우 이른바 ‘포노(Pono) 서약서’로 불리는 문서에 서명한 이들만 하와이 방문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포노’는 하와이 현지 전통언어로 정의로운 행위를 뜻한다. 하와이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항공기 착륙 전과 렌터카 사용 시, 호텔 입실 등 총 3차례에 걸쳐 ‘포노 서약서’에 서명토록 요구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해당 서약서에는 ‘하와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생동물에 대해 먼 곳에서만 감상할 것’,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진입 금지 구역에 대한 무단 침입과 안전을 무릅쓴 모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 ‘내 것이 아닌 것은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자연 상태 그대로를 존중할 것’, ‘하와이의 알로하 정신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포용 정신을 존중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하와이 주정부의 움직임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마키키에서 건축업에 종사 중인 주민 테일러 씨는 “더 이른 시일 안에 이런 서약서 제출 의무가 도입되지 않은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아주 오랫동안 매우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사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와이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은 하와이에 사는 사람과 동물 모두가 그들을 향해 보내는 포용적인 태도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담 넘다 붙잡힌 아이...야구방망이로 때려 사망하니 눈앞에서 질질 끌고갔어요”[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담 넘다 붙잡힌 아이...야구방망이로 때려 사망하니 눈앞에서 질질 끌고갔어요”[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달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할머니 집서 매맞기 싫어 엄마 찾아가다 더한 지옥 끌려간 남매 “야 얘 죽었다. 치워라.”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형제복지원에서는 아이들을 상대로 견디기 힘든 구타와 학대가 자행됐다. 아이들은 자신의 키에 몇 배가 되는 형제복지원의 높은 담을 넘어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야구방망이를 든 경비들에게 번번이 붙잡히기 일쑤였다. 한번은 담을 넘으려던 한 남자아이에게 덩치 큰 남자 경비 대여섯 명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아이를 포댓자루에 돌돌 말아서 방망이로 마구 내리쳤다. 한 명이 “잠깐만”이라고 외칠 때까지 한참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 그는 야구방망이로 아이를 툭툭 건드렸다. 아이가 반응이 없자 “얘 죽었다. 치워”라고 말했고, 남자들은 그 아이를 질질 끌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김승연(45·가명)씨가 7살의 어린 나이로 목격한 잔혹한 광경은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1983년 그녀는 5살짜리 동생 김승준(가명)씨<3일 자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6화] 엄마 만나려 기차탔다 형제원행...자식 찾아 8년 헤맨 아버지는 빚더미>와 함께 엄마를 만나려 기차를 탔다가 잘못 내린 부산역에서 경찰들에 의해 형제복지원에 끌려갔다. 4년간 폭행과 학대가 매일같이 자행됐다. 김씨 남매는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수많은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해야 했다. 어떤 날은 김씨가 있던 23소대에 연탄가스가 누출됐다. 밖에서 걸어잠근 문 때문에 제때 피신하지 못한 김씨는 의식을 잃고 끌려나갔다. 김씨는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소대에 동료 몇 명이 사망했다. 또 한 번은 전염병이 돌았다. 열이 40도를 넘었고 생사를 넘나들던 김씨는 다행히 회복했지만 동료 한 명을 잃었다. 김씨 남매는 8년이 흐르고서야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어린시절 겪은 죽음의 공포는 잊히지 않고, 트라우마도 여전하기만 하다. 그러나 국가는 여전히 “우리의 억울한 일을 국가는 왜 외면하는가? 우리는 왜 여전히 고통받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김씨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주지 않는다. 아래는 김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김승연 진술내용: 전 1983년에 형제복지원에 잡혀갔습니다. 그때 제 나이 7살이었어요. 제 남동생은 5살이었고요. 저와 남동생은 서울 영등포 신길동 친할머니 집에서 태어나 7살까지 살았어요. 엄마랑 아빠는 제가 5살 때쯤 이혼하시고 저랑 남동생은 신길동 친할머니 집에 살았고, 언니는 큰고모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그때 아빠는 돈을 벌어야 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셔서 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릴 키울 수 없어서 각각 친척집에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할머니나 막내 삼촌은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매일 나랑 동생을 구박하고 때렸어요. 전 참다못해 대전에 있는 외할머니 집으로 가서 엄마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남동생의 손을 잡고 영등포역으로 가서 외할머니 집에 갔다가 막내 이모가 아빠한테 연락하여 다시 친할머니 집으로 보냈어요. 영등포에 도착하니까 아빠랑 막내 삼촌이 저희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아빠한테 혼났는데, 아빠가 미안하다고 백화점에 가서 원피스 한 벌 사주시고 남동생도 옷 한 벌 사주고 언니 옷까지 사줬어요. 맛있는 것을 사서 먹으라며 그 당시 사백 원 정도의 용돈도 줬어요. 아빠는 우리한테 평소에 언니랑 나는 똑같은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했고 남동생도 항상 정장 옷에 모자 씌웠어요. 전 늘 공주처럼 옷을 입고 다녔고 애들한테 자랑했어요. 저희가 용돈을 받은 당일 아빠가 막내 삼촌을 혼냈더니 삼촌이 화가 많이 났어요. 아빠는 그 후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셨어요. 막내 삼촌은 저희 째려보면서 “집으로 가 있어. 삼촌 친구들 만나고 갈 테니까”라고 했는데 마치 ’너흰 내가 가면 죽었어’ 하는 표정이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도저히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들어가면 맞아 죽을 것 같아서 다시 뒤돌아서 대전 외할머니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동생의 손을 잡고 다시 영등포역으로 가서 대전가는 기차표를 끊고 기차를 탔어요. 엄마 만나려 기차탔다 잘못 내린 부산역서 경찰들 손에 형제원행그런데 모르고 잠이 들어버려서, 그대로 부산에 도착하게 되었고 밤에 어린아이 둘이 내리니까 역무원 아저씨가 엄마는 어디 갔느냐고 묻기에 대전에 내려야 하는데 잠들어서 여기 부산까지 왔다고 하니까 역무원 아저씨가 부산역 앞에 있는 파출소에 데려다 줬어요. 경찰 아저씨가 어떻게 됐는지 물어서 “기차 안에서 잠이 들어 대전에 못 내리고 여기까지 왔다”고 했더니 집 주소를 아느냐고 묻기에 외할머니 집 주소랑 전화번호에 약도까지 그려줬어요. 그랬더니 경찰 아저씨가 “알았다. 집에 연락해서 데려다 준다. 기다리라”고 해서 파출소에서 기다리다 잠들었어요. 깨보니 집에 데려다 준다면서 차에 타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차를 봤는데 차가 이상한 거에요. 냉동 탑차 같은 데 타라고 하기에, “집에 가는 차 맞느냐”고 물으니, “맞다. 데려다 줄게”라고 해서 차를 타려는데 어두 컴컴한 차 안에 몇 사람이 타고 있더라고요. 속으로 ‘아 저 사람들도 다 집에 데려다 주나 보다’하고 동생과 차에 탔더니 차 문을 잠그고 출발했어요. 그래서 전 ‘집에 가는구나’하고 차에서 또 잠들었어요. 갑자기 저와 동생을 깨우더니 “집에 다 왔다”면서 내리라고 했어요. 거대한 철문 앞에 차가 서더니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어른들이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더니 철문을 밖에서 걸어버리는 소리가 났어요. 그러더니 또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라고 해서 위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니 작은 철문을 또 열쇠로 따더라고요. 문을 3번 정도 열쇠로 따더니 (저와 동생을) 툭 집어넣으면서 “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는 문을 밖에서 걸어 잠갔어요. 진짜 무서웠지만 제 나이가 그때 7살, 동생은 5살밖에 안 돼서 무슨 말도 못하고 그저 자라고 하기에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려고 갔어요. 컴컴한 데서 어렴풋이 보니 2층 침대가 쭉 일자로 있더라고요. 나와 동생은 한쪽 침대에서 잤고, 아침이 돼서 일어나라고 해서 깨어보니 어마어마하게 길게 뻗어 있는 2층 식 침대들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놀랐어요. 그러더니 누군가가 불러서 파란 운동복과 검정 고무신을 주며 갈아입으라고 해서 갈아입었어요. 제게 앉으라더니 제 긴 머리를 막 자르더라고요. 전 울면서 동생과 나를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막 때렸어요. 조용히 하라고. 그때부터 저희에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되었어요. 처음에 잡혀들어가면 아무 이유없이 막 때려요. 한마디만 해도 때리고, 울어도 때리고. 그제야 눈치를 채고 여기서 나랑 동생은 평생을 살아야겠구나 하고 포기를 하다시피 하면서 생활에 적응 아닌 적응을 하기 시작했어요. 맨 처음에 시키는 게 있더라고요. 세 가지를 무조건 외워야 한대요. 국민교육헌장,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 세 가지를 1주일을 주면서 외우라고 하더라고요. 아니면 맞아 죽는다고. 전 너무 무서워서 그 어린 나이에도 무조건 암기를 해야 하는구나 하고 한대라도 덜 맞으려고 최대한 빨리 암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취침시간에도 잠도 못 자고 소대 안에 난로가 있어서 그 앞에서 추우니까 다들 딱 달라붙어서 외우기 시작했어요. 신입들은 그걸 외워야 한다기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먼저 잡혀온 사람들은 이미 암기 다했다고 재우고···. 우린 그 어두운 데서 아주 조용하게 그 세 가지를 외워야 했어요. 눈앞에서 아이 때려 죽이고는 “치워라”...잔혹하고 무서운 공포진짜 매일 맞았어요. 하루하루가 지옥의 삶이었고 무서웠고 고통이었지만 버텨야 했어요. 저희 23소대가 여자 아동소대라서 맨 위쪽에 있어서 별걸 다 봤어요. 높은 담에 (아이들이) 도망 못 가게 경비들이 야구 방망이 같은 걸 들고 맨날 서 있어요. 근데도 사람들이나 특히 남자들이 도망을 엄청 시도했어요. 전 그걸 보면서 느낀 게 도망가다 잡히면 매를 맞아 죽는데 왜 가는지···. 그때 제 나이가 너무 어렸기에 전 (도망) 시도나 생각도 안 했어요. 아니 그냥 포기하고 살았어요. 어떤 날은 어떤 남자가 도망가다가 잡혔어요. 소대 사이에서 사람들 다 보라는 듯 그 남자를 포댓자루에 돌돌 말더니 대여섯 명이 마구 때리기 시작하더니 한참을 때리다가 때리던 어떤 남자가 “잠깐만”이라고 하더니 맞고 있는 남자를 몽둥이로 툭툭 쳤어요. 그리고는 “야 애 죽었다 치워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곤 그 죽은 사람을 교회 쪽으로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저에겐 너무나 잔혹한 장면이었고 무서웠고 공포였어요. 제가 그 뒤로 사회생활 하면서 교통사고 나서 머리가 터져 죽은 사람들을 봐도 아무렇지 않고 심지어 밥도 잘 먹어요. 난 “내가 왜 이렇게 독하지”하며 살았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독하다고 할 때 그냥 제가 마냥 그런 성격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니 그 트라우마 때문에 익숙해져서 몰랐을 거라고 했어요. 그 소리를 딱 듣는 순간 “그렇구나. 내가 어릴 때 사람 죽어나가고 그런 것들만 보고 컸으니 그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내 자신이 무서웠어요. 그렇게 거기서 매 맞아 가는 사람들을 보는 게 다반사였어요. 어떤 날은 우리 23소대에서 연탄가스가 누출되어서 자다가 끌려 나온 적도 있어요. 소대는 잘 때 되면 밖에서 문을 잠그기 때문에 안에서 큰일이 발생해도 바로 피신도 못해요. 그러다 연탄가스 마셔서 쓰러지고 깨어보니 누가 저에게 김칫국물 같은 걸 먹이고 있더라고요. 전 가까스로 살아났고 그날 23소대에서 죽은 애들도 몇몇 있었어요.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끔찍해요. 그리고 어느 날 제가 아주 아팠거든요. 그때 열이 40도가 넘었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사회 병원 갔었는데, 병원에서 가망이 없으니 그냥 데려가라고 해서 다시 형제복지원으로 복귀했어요. 소대 안에 목욕탕이 있는데 그 탕 안에 얼음을 왕창 넣고 절 집어넣어서 열을 내린다고 난리가 났어요. 그 다음 날 저는 좀 정신을 차려서 깨어났는데 저 때문에 23소대 사람들이 다 전염이 되었더라고요. 마지막에 걸린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결국 죽고 말았어요. 지금도 그 애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살아요. 매맞다 머리에 못박히고...함께 끌려온 동생은 매일같이 멍들어 거긴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어요.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말 안 들으면 굶기는 건 늘 있고 내 남동생은 바로 옆에 있는 24소대에 살았는데 한 번씩 얼굴 보면 맨날 멍이 들어 있고 다리도 부러지고···. 진짜 매일같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면서 살았어요. 저도 형제복지원 안에서 엄청 맞고 아직도 내 머리 뒤쪽에는 조장 언니가 때리면서 박힌 못 상처가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그때도 죽다 살아났어요. 지금 이걸 쓰면서도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형제복지원에서 지내왔던 4년 6개월을 일일이 쓴다는 자체가 저한테 다시금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고통스러운 일이에요. 그런 지옥 같은 삶을 살다가 1987년에 부산형제복지원이 폐쇄됐어요. 다들 급하게 정리한다고 옷가지 몇 개 챙겨서 빨리 봉고차에 타라고 난리였고 그렇게 줄지어 있던 봉고차들이 애들을 한 차에 수십 명씩 태워서 뿔뿔이 흩어졌고, 저와 동생은 부산남광아동복지원으로 또 가게 됐습니다. 형제복지원보다는 나았지만 노동일은 시키는 것은 똑같았어요. 지금도 부산에 내려가다 보면 마지막 부산 톨게이트에 다와 갈 때쯤 산이 하나 있는데, 그 어린 나이에 산 한쪽이 불이 나서 나무를 등에 메고 꼭대기까지 심으러 얼마나 왔다 갔다 했는지···. 아직도 그 산을 보면 눈물이 나요. 저랑 동생은 할머니 집에서 매 맞는 게 싫어서 엄마를 보러 갔다가 잠들어서 형제복지원으로 잡혀갔어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런 곳에서 살게 됐어요. 제 남동생은 두 번째 고아원으로 갔을 때 형제복지원에서 갇혀 산 기억 때문에 맨날 고아원에서 도망갔다가 잡혀오고 또 도망갔다가 잡혀오고···. 저와 지도 선생님은 맨날 남동생 잡으러 다니는 일이 일과였을 정도였어요. 공주 옷만 입히던 아버지는 8년간 자식 찾아 다니다 판자촌으로 그렇게 형제복지원 4년 6개월에 두 번째 남광아동복지원 3년 4개월, 모두 8년을 살았어요. 그러다 8년간 우리를 찾아다닌 아빠를 만나서 집으로 가게 됐어요. 근데 막상 집에 와보니 놀랬던 건 우리 집이 그렇게 잘살았었는데 (아빠가) 판자촌 같은 데서 살고 있더라고요. 그때 내가 그랬죠. 우리 집 왜 이러냐고. 그땐 아빠가 말을 안 해줬어요. 차라리 다시 고아원으로 보내달라고 얘기한 적도 있어요. 나중에 커서 알게 됐는데 그때 우리 남매를 잃어버리고는 우리를 찾으러 다닌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돌아오셔서 벌어놓은 돈을 다 썼더라고요. 8년 동안 전국 고아원이라는 데는 다 가서 찾았데요. 형제복지원도 두 번이나 갔었는데, 우리 없다고 아빠를 막 때리기도 했대요. 그래서 우리 집이 가난해진 거에요. 그때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찢기는 마음이었고 너무 미안했어요. 남동생은 집에 와서도 매일 도망 나가고 아빠는 맨날 집을 나가는 남동생을 찾으러 다니고···. 나도 막상 집에 왔는데 적응을 못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남동생은 5살 때부터 갇혀 살아서 그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집에 와서도 아빠와 언니한테 정을 못 붙이고 살았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똑같고···. 어떨 땐 우리 둘이만 식구 같았어요. 전 그곳에서 하도 매질을 당하고 기합받고 해서 안 아픈 곳이 없어요. 10년째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지금껏 살고 있고요. 전 자살 시도한 적도 많아요. 2017년엔 정신병원에 끌려가서 자살한다고 난리 피다가 병원에 3일간 강제입원 당한 적도 있어요. 작년에도 죽음 문턱까지 갔었는데 가까스로 살아나서 지금도 마지못해 살아가고 있어요. 형제복지원에서 유년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아직도 그때의 행동이나 습관들이 자리 잡혀 있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요.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자고 하거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끼리 만나면, 형제복지원 생활 얘기를 해서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가 않아요. 이 고통을 죽을 때까지 안고 살아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안고 살 고통...인권유린 사건 제대로 바라봐 달라근데 왜 우리의 이 억울한 일들을, 이 인권유린의 사건을 제대로 바라봐주지 않는 겁니까? 이 고통을 배보상해주거나 트라우마 치료에 힘써주지 않고 국가는 왜 외면하는 겁니까? 우리가 왜요? 무엇을 잘못했기에 그 어린 시절에 버젓이 부모님이 살아계셨는데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왜 고통받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그때 물건이 아니었어요. 사람이었어요. 어떻게 사람을 공무원들이 돈 받고 사람을 팔아요? 진짜 짐슴만도 못한 짓을 사람들이 하나요? 왜 부모님들과 생이별을 시켜서 유년시절을 그렇게 고통 속에서 살게 했나요? 다시 묻고 싶어요. 우리한테 왜 그랬는지. 저는 이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인터뷰할 때 꼭 하는 말이 있어요. 경비들이 총만 안 들고 있었지 형제복지원은 우리나라에 아주 작은 북한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때의 일들을 자신의 아들딸, 부모님, 혹은 본인들이 당했다면 가만히 있었겠어요? 권력에 힘이 있었다면요? 본인들 일이라고 다 생각해보세요. 그때는 예외가 없었어요. 갓난아기부터 아주 나이 드신 분들까지 잡혀갔어요. 그때 운이 좋아서 안 잡혀갔던 거지 그 당사자가 본인들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제발 우리 나머지 인생을 고통 속에서 살지 않게 해주세요. 8년간 맞은 몸 후유증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제발 우리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세요!!!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계부 성폭력’ 여중생들 사망 사건에 靑 “무거운 책임감”

    ‘계부 성폭력’ 여중생들 사망 사건에 靑 “무거운 책임감”

    “계부 엄벌해달라” 청원에 답변“재판 통해 응당한 처벌 이뤄지길” 청와대는 의붓딸과 딸의 친구를 성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16일 청와대는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의붓아버지에게 학대와 성범죄를 당한 여중생과 그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청원인은 “수사가 이뤄지는 중에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가해자를 엄벌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20만 4000여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2월 사건 접수 후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그러나 수사가 진행 중인 5월 12일 피해자들이 사망해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삶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두 고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6월 2일 계부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6월 15일 친모를 친족강간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며 “검찰은 계부를 6월 18일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을 통해 응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부가 아동학대, 성폭력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지역 교육청에서는 이번 안타까운 사망 사고 발생 이후 학생 및 교직원 대상 특별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청원을 통해 친족 성폭력을 포함한 성범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청원 동의로 보여 주신 국민의 뜻을 유념하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토할 때까지 물 마시게 해”...어린이집 교사, 학대 혐의 인정

    “토할 때까지 물 마시게 해”...어린이집 교사, 학대 혐의 인정

    3살 아이가 토할 때까지 억지로 물 7컵을 마시게 하는 등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측 변호인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9∼10월 울산 모 국공립어린이집에서 3세 아이가 토할 때까지 물 7컵을 억지로 마시게 하고, 다른 아이나 교사가 남긴 음식을 강제로 먹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를 포함해 아동들을 약 300회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A씨를 제외한 다른 교사 9명도 비슷한 기간 0∼3세 아동 49명에 대해 교사당 적게는 7회에서 많게는 약 100회 학대한 함께 기소됐다. 전체 학대 건수를 합하면 모두 700회 정도 된다. 나머지 교사들도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일부는 특정 사실에 대해 학대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원장 B씨도 아동을 2차례 학대한 혐의와 함께, 학대 정황이 담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보고 메모하는 피해 학부모를 밀친 혐의로 이날 재판을 받았다. B씨는 학대와 관리 소홀 책임은 인정했으나 학부모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 ‘체조선수 265명 성폭행…징역 300년’ 나사르, FBI 알고도 수사 방치

    ‘체조선수 265명 성폭행…징역 300년’ 나사르, FBI 알고도 수사 방치

    ‘체조선수 265명 성폭행’‘징역 최대 300년’ 래리 나사르FBI, 8개월 이상 사건 방치 ‘논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시간주립대 체조팀 성폭행 사건을 초기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성폭행이 수개월 동안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법무부의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119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FBI가 체조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선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 피해 선수와 전화 인터뷰 하는 데 5주 기다리게 해 FBI가 사건을 인지하고 나사르를 체포하기까지 추가로 70명의 여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로 밝혀진 전체 피해자는 265명에 달한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FBI에서 사건을 맡았던 제이 애보트가 수사 문제를 덮기 위해 FBI와 언론에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애보트가 수사를 맡는 기간 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구직을 위해 논의를 벌여 FBI의 이해충돌 방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 FBI는 2015년 나사르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으나 피해 선수와 전화 인터뷰를 하는 데 5주를 기다리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주립대가 위치한 FBI 지부로도 관련 수사 사실을 통보하지도 않았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FBI는 2015년 9월 피해자 인터뷰를 한 이후 8개월 이상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그 시간 동안 나사르의 성폭행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 애보트는 지난 2018년 1월 FBI에서 은퇴했다. 존 콘린 연방상원의원은 “보고서가 여러 사법 집행 단위에서 사건을 고의로 무시하는 등의 치명적인 실패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사르는 미시간주립대 체조팀 주치의로 있으면서 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두 건의 재판에서 지난 2018년 각각 징역 40∼125년, 징역 40∼17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앞서 2017년 아동 성학대물을 소지한 혐의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다.존 게더트 전 여자 체조팀 감독은 스스로 목숨 끊어 래리 나사르와의 관련으로 기소된 존 게더트 전 여자 체조팀 감독은 지난 2월 25일, 기소된 지 몇 시간 만에 성적 학대 범행의 현장이던 미시간주 체육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게더트 감독은 이날 랜싱 인근 이튼 카운티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다나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게더트 감독의 시신이 오늘 오후 늦게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극적 이야기의 비극적인 종말”이라고 말했다. 네설은 앞서 게더트가 성폭행, 인신매매, 범죄기업 운영 등 24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 혐의들은 현재 수감 중인 전 미시간 주립대학 스포츠 의사 나사르의 성적 학대 스캔들과 관련돼 최근 제기된 것들이다.
  • 뒤에서 손이 ‘쑥’…여객기 앞좌석 10대 소녀 성추행한 美 노인

    뒤에서 손이 ‘쑥’…여객기 앞좌석 10대 소녀 성추행한 美 노인

    기내에서 손녀뻘 승객을 성추행한 미국 노인이 최고 15년의 징역 위기에 놓였다. 13일 NBC뉴스는 앞좌석 10대 소녀의 허리와 가슴 등을 만진 70대 남성이 FBI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빈센트 해리 코파섹(76)은 지난 8일 텍사스주에서 몬태나주로 향하던 얼리전트항공 2606편 여객기에서 앞좌석 소녀를 성추행했다. 15살 피해 소녀는 가족과 휴가길에 올랐다가 봉변을 당했다. 피해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뒤에서 마르고 거친 손이 쑥 들어와 내 몸을 만졌다. 팔을 더듬거리던 손은 몸통을 파고들어 허리를 잡았고, 어느 순간 옷 위로 가슴까지 더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겨운 손길을 피해 여러 번 몸을 비틀었고, 그때마다 추행이 중단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추행은 곧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소녀는 “나중에는 손이 하체까지 내려와 옷으로 막았다. 그가 바지 안으로 손을 넣을까봐 두려웠다. 비행 중 울지 않기 위해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 계속 노력했다”고 진술했다. 이륙 직후 시작된 끔찍한 성추행은 착륙 직전까지 3시간의 비행 내내 계속됐다.하지만 소녀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옆자리에는 어린 여동생이, 통로쪽에는 어머니가, 몇 줄 앞에는 오빠와 아버지가 앉아 있었지만 공황에 빠져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가 피해 당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성추행을 당하고만 있었던 자신에 대해 심한 자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는 공항을 빠져나온 뒤에야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소녀는 피해 상황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기록했다. 짧게 끊어 촬영한 동영상 20개에는 피의자의 얼굴과 추행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은 몬태나주 갤러틴카운티보안관실 FBI요원들은 사흘 후 보즈먼옐로스톤국제공항에서 텍사스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던 피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미성년자 성적 학대, 해상영토관할 내의 습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의자는 유죄 확정 시 최고 15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약 2억8500만 원)의 벌금, 석방 후 보호관찰 5년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달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스피릿항공 여객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내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당시 성추행을 당한 10대 소녀는 뒷좌석 중년 남성이 몸을 만져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조용히 있으라’는 말만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2개월 된 아기 던져 숨지게 한 친부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2개월 된 아기 던져 숨지게 한 친부

    법원, 징역 6년 선고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매트리스에 여러 차례 던져 숨지게 한 친부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말 창원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남자 아기를 침대 매트리스에 여러 차례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아내를 불러 확인했으며, 아내가 119에 신고했다. 아기의 머리 등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아기를 몇 차례 던졌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아내가 말렸는데도 여러 차례 아기를 매트리스에 던져 머리에 출혈이 생겨 숨지게 했다”며 “생후 두 달 된 피해자를 학대한 범행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브리트니 해방’ 첫 발… 법원, 스피어스의 변호사 선임권 인정

    ‘브리트니 해방’ 첫 발… 법원, 스피어스의 변호사 선임권 인정

    美 보수·진보 의원들도 ‘프리 브리트니’ 시위에 연대 선언13년 동안 이어진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일(현지시간) ‘작은 승리’를 거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스피어스에게 후견인의 승인없이 자신의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미국 정치권에선 보수 진영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과 진보 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스피어스 지지’를 표명하는 등 초당적 지지 움직임이 나타났다. 스피어스는 이날 LA 법정에 전화로 출석해 친부가 법정후견인 자격으로 자신의 자유를 지나치게 많이 속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후견인의 허락 없이는 커피 한 잔도 마음대로 못 마신다”면서 “이게 학대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나는 그들(후견인)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다. (후견인 제도는) 내 아버지가 내 삶을 망치도록 허용한다”고 비난했다.법원 허가에 따라 이날 심리부터 스피어스가 선임한 변호인이 된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매슈 로젠거트는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에서 배제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지체 없이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 법원은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산관리회사인 베시머 트러스트를 스피어스의 공동 후견인으로 임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후견인 지위에 변화가 생기고, 자신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게 됨에 따라 스피어스는 조만간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본안 소송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가처분 성격의 소송이 진행되어 왔다. 소송 과정에서 스피어스가 성년후견제 때문에 성인인 자신의 인권이 침해됐음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수 진영 크루즈 의원은 “브리트니 해방 운동 편에 서겠다”고, 진보 진영 워렌 의원은 “후견인 제도의 폐해에 대한 제기되어 온 우려들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선언하는 등 보혁 양측 모두 스피어스의 인권 침해 쪽에 주목하고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감사담당관 김석기△혁신행정담당관 소성환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 김숙자 ◇부이사관 승진 △가족정책과장 김민아 ◇과장급 승진 △홍보담당관 이정현△혁신행정담당관 신경식 ◇과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이정애△기획재정담당관 최문선△정보통계담당관 김애영△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 김영옥△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박선옥 ◇팀장직위 전보 △디지털소통팀장 장현경 ■국토안전관리원 ◇1급 승진 △감사실장 권혁기△미래혁신실장 문동현△영남지사장 오영석 ■인하대학교 △기획처장 백성현△대외협력처장 박현순△학생지원처장 정태욱△정보통신처장 권장우△정석학술정보관장 박혜영△경영대학원장 이민환△자연과학대학장 이익권△경영대학장 남두우△사범대학장 정기섭△사회과학대학장 김대호△프런티어학부대학장 김현철
  • 20개월 딸 살해하고 ‘아이스박스’ 유기...비정한 아버지 구속

    20개월 딸 살해하고 ‘아이스박스’ 유기...비정한 아버지 구속

    생후 20개월된 딸을 발로 짓밟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방치한 2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가 양모(29)씨에 대해 아동학대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양씨는 지난달 15일 밤 술을 마시고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2층)에서 생후 20개월된 딸(A)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씌운 뒤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딸이 다리가 부러진 채 숨지자 아이스박스에 넣어 화장실에 방치했다. 아내 정모(26)씨는 이를 방조해 지난 12일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딸을 상습 학대해온 양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딸의 엉덩이 뼈가 부서졌을 뿐 아니라 전신이 손상을 입어 죽음에 이르렀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특히 양씨가 딸의 시신을 한 달 가까이 아이스박스에 넣은 채 방치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특정부위 출혈 여부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이 있어 정밀 부검 및 친모 추가 조사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양씨의 범행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아이가 숨져 있다”는 A양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 A양 시신을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외할머니는 정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해 집을 찾았다 정씨한테 “남편이 평소 심하게 아이를 학대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정씨는 집에 있었으나 양씨는 옆집 담을 넘어 도주했다. 양씨는 도주 사흘만인 지난 12일 대전 동구 중동 한 모텔에서 숨어 있다가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때리고 억지로 먹이고…장애아동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때리고 억지로 먹이고…장애아동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잠을 자지 않는다며 장애가 있는 아동을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경남 사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이재현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A(47)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도 제한했다. 같은 어린이집 교사 B(47)씨에게는 벌금 700만원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아동 관련 기관 2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어린이집 원장 C(47)씨에게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뇌병변장애 2급을 앓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동이 불편한 5세 아동을 한 달에 걸쳐 수십대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피해 아동이 음식 먹기를 거부하자 양 손바닥으로 얼굴과 어깨, 뒷목 등을 때렸다. 또 의자 착석을 유도하기 위해 머리를 18회 때리거나 낮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등과 다리를 때리고, 주먹과 컵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를 했다. B씨는 다른 피해 아동인 4세 아동의 머리에 딱밤을 여러 차례 때리고, A씨가 간식을 먹지 않는 아동에게 억지로 간식을 먹이도록 아동의 머리를 잡는 등 학대에 동조했다. 이 판사는 “장애가 있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보육교사 A·B씨가 오히려 아동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원장 C씨는 이를 지도·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해 아동의 정신 건강과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믿고 아이들을 맡긴 피해 아동들의 부모도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 측에게 피해 회복을 하거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 ‘박사방 공범’ 한모씨, 항소심 징역 13년에 불복해 상고

    ‘박사방 공범’ 한모씨, 항소심 징역 13년에 불복해 상고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한모(28)씨가 대법원에 상고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서울고법 형사8부(배형원 강상욱 배상원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씨는 조씨의 지시를 따라 청소년인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피해자에게 음란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조씨에게 전송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박사방이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한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그가 박사방에서 활동한 사실은 있지만, 단체 조직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유무죄에 대한 판단은 유지하면서 “다른 박사방 공범들과의 형평성에 비춰볼 때,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은 유지했다. 한편 조씨는 한씨에 앞서 항소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발로 짓밟아 다리 부러뜨려”…딸 시신 아이스박스 넣은 20대 아빠

    “발로 짓밟아 다리 부러뜨려”…딸 시신 아이스박스 넣은 20대 아빠

    딸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방치한 20대 아버지는 생후 20개월된 딸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아 다리를 부러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아동학대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양모(29)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있다. 양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아기한테 미안하지 않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 쓴 머리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답변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양씨는 지난달 15일 밤 술을 마시고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2층)에서 생후 20개월된 딸(A)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 씌우고 폭력을 휘둘렀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았다. 딸은 다리가 부러진 채 목숨을 잃었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딸의 다리를 잡아당길 때 부러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아내 B(26)씨는 이를 방조했다. 양씨의 딸 폭행은 상습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딸의 엉덩이 뼈가 부서졌을 뿐 아니라 전신이 손상을 입어 죽음에 이르렀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특히 양씨가 딸의 시신을 한 달 가까이 아이스박스에 넣은 채 방치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특정부위 출혈 여부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이 있어 부검결과 및 친모 추가 조사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양씨의 범행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아이가 숨져 있다”는 A양의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스박스에 숨진 채 담겨 있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들통이 났다. 외할머니는 B씨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해 집을 찾았다 B씨한테 “남편이 평소 심하게 아이를 학대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B씨는 집에 있었으나 양씨는 곧바로 옆집 담을 넘어 도주했다. 양씨는 도주 사흘만인 지난 12일 대전 동구 중동 모텔에서 숨어 있다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앞서 양씨의 아내 B씨를 사체 유기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잠 안 자서 다리 부러뜨려”…20개월 딸 살해·아이스박스 유기 친부

    “잠 안 자서 다리 부러뜨려”…20개월 딸 살해·아이스박스 유기 친부

    생후 20개월 딸을 폭행·학대해 살해한 뒤 보름 넘게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친부가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붙잡힌 친부 A씨(29)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평소 자주 울어 짜증이 났는데, 그날(범행 당일) 밤 잠을 자지 않아 이불로 덮어 마구 때리고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A씨와 친모 B씨(26)가 공모해 숨진 C양을 집 안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름 넘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중인 C양의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1차 부검 결과 우측 대퇴부 골절 등 폭행으로 인한 전신 손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아동학대살해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대전지법에서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C양은 지난 9일 C양의 외할머니가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대전 대덕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 B씨는 신고 당일 현장에서 검거,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 도주했으나 사흘 만에 대전 지역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 발달장애인·치매 환자 지키는 양날개 펼친 양천

    발달장애인·치매 환자 지키는 양날개 펼친 양천

    서울 양천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2021년 상반기 공동체 치안 ‘으뜸파트너’로 선정됐다. 공동체 치안 ‘으뜸파트너’는 1년에 두 번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을 공동체 치안 파트너로 선정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양천구가 으뜸파트너로 선정된 데는 ‘스마트 지킴이’ 보급 사업의 역할이 크다. 구는 서울시 스마트시티사업 공모로 확보한 예산으로 취약계층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 지킴이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에서 추천된 발달장애인과 양천경찰서(실종수사팀)에 상습 신고된 실종자,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등 모두 558명에게 스마트 지킴이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지킴이는 시계 형태의 GPS 추적 장치로 1회 충전 시 평균 7일간 사용할 수 있다. 3곳의 안심 존을 미리 설정하고 안심 존을 벗어나면 보호자와 관리자에게 메시지가 전송돼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다. 스마트 지킴이를 결합하여 평소 신는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세이프 깔창’도 함께 지원한다. 구는 이들 장비를 취약계층에 보급해, 실종 상황 발생 시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 양천구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을 위한 협약체결(양천구-이화여자대학교), 학대 피해 아동의 즉각적인 보호를 위한 쉼터 개소 추진 등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든 양천 주민, 특히 장애인와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면서 “또 자치경찰제 시행에 발맞춰 경찰과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스마트 양천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