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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야 한잔해” 식당 18개월 아기에 맥주 먹인 손님…‘긴급 이송’ 상태는?

    “아가야 한잔해” 식당 18개월 아기에 맥주 먹인 손님…‘긴급 이송’ 상태는?

    중국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18개월 된 주인집 아기에게 맥주를 먹여 아기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업주 부부가 점심시간 분주한 와중에 홀을 잠시 비운 사이, 단골인 왕씨가 생후 18개월 된 남아에게 약 50㎖의 맥주를 먹였다. 아기 어머니 진씨는 “당시 주방에서 채소를 씻고 있었고, 남편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뛰어나가는 걸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아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업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과 의료진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호흡이 멈췄을 것”이라며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왕씨는 현지 매체에 “단순히 아이를 웃기려던 장난이었고, 도수가 낮은 맥주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내 고향에서는 아이들이 술 냄새 정도는 흔히 맡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부모는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손님이 이런 일을 벌일 줄 몰랐다”며 병원비 전액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생후 1년도 채 안 된 신생아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영국 부모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산 바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보드카 병뚜껑에 술을 따른 뒤 앞에 앉아있는 아기의 목을 잡고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이어 아기의 입에 병뚜껑을 갖다 대고 술을 먹인다. 아기는 이미 보드카를 마신 상태인 듯 얼굴을 비롯해 팔다리가 빨개진 상태다. 이들 뒤에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서 있다. 아기 아버지로 추정되지만, 그는 여성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켄트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고, 켄트주 도버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부부를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 생후 10개월 아기 입양해 성폭행·학대… 결국 사망케 한 30대 英동성커플

    생후 10개월 아기 입양해 성폭행·학대… 결국 사망케 한 30대 英동성커플

    영국에서 한 남자 아기가 입양 예정 가정에 보내진 지 3개월 만인 생후 13개월 나이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30대 동성 커플이 과실치사와 성적 학대 등 혐의로 법정에 선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지역 매체 블랙풀가제트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중등학교 교사였던 제이미 발리(36)와 동거인인 존 맥거완퍼재컬리(31)는 사건 2년 만인 이날 랭커스터 치안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7월 27일 사망한 아기 프레스턴 데이비가 발리와 함께 살게 된 때는 이로부터 3개월 전인 같은 해 4월이었다. 태어난 지 6일 만에 지방의회의 보호를 받게 된 데이비는 위탁 가정에서 잠시 지낸 후 생후 10개월 차에 법원에서 입양 허가가 내려져 영국 서북부 랭커셔주(州) 그림저에 있는 발리의 집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보호자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데이비는 그곳에서 각종 학대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발리는 과실치사 1건, 삽입을 동반한 성폭행 2건, 아동 학대 5건, 중상해 1건, 아동 강제추행 1건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아동 음란 사진을 촬영과 배포 등 혐의도 받는다. 맥거완퍼재컬리도 아동 사망 방조와 아동 학대 2건, 아동 강제추행 1건 등 혐의로 기소됐다. 발리는 블랙풀의 한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중등학교에서 교사였고, 여러 차례 9, 10, 11학년 주임교사를 맡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학교 측은 “프레스턴 데이비의 가족과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발리를 즉각 정직 처분한 바 있다. 두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16일 프레스턴 형사법원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 [부고]

    ●이정실(전 한양대 수학과 교수)씨 별세, 이상헌(매일경제신문사 교열부장)·상진·상민(분당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지수(단국대 무역학과 교수)·임상래(국악연구소 현 대표)씨 시부상, 김우석(한국공학대 에너지전기공학부 교수)씨 장인상 =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02)2258-5940 ●유우청씨 별세, 유주희(서울경제신문 차장)·형석(에스제이엠 과장)씨 부친상 = 14일 경기 부천성모병원, 발인 16일. (032)340-7301 ●오정근(뉴스핌 광주·전남본부 국장)씨 별세 = 14일 전남 광양 백운장례식장, 발인 16일. (061)761-0004 ●김호석씨 별세, 김영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 15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발인 17일. (062)250-4455
  • ‘노인학대 노(NO)! 노인사랑 예스(YES)!’…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 개최

    ‘노인학대 노(NO)! 노인사랑 예스(YES)!’…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한철수)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국사회복지회관 르네상스타워 앞에서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산하 인권위원회(위원장 정광석) 주관으로 노인복지시설 입소 노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현장의 존엄케어 실천의지를 다지며 인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노인학대에 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노인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40여명이 현장에 참석해 인권인식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현장에 참석이 어려운 각 지역협회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 결의대회에 동참했다. 특히 각 지역협회에서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인권보호의 열의를 다짐한 점은 이번 결의대회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동원(한나그린힐원장) 위원과 현지은(위미에덴요양원장) 위원이 존엄케어 실천서와 노인복지시설 선서문을 낭독하며 존엄하고 안전한 케어의 중요성과 어르신의 자기결정권 존중, 인간 중심의 돌봄 실천을 강조했다. 노인인권 실천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선서를 마친 뒤 정광석(무안군노인전문요양원장) 위원장과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 서울특별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서울특별시립마포실버케어센터 종사자가 모여 노인학대에 관한 구호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철수 회장은 “현장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종사자 한 분, 한 분의 손길이 바로 노인 인권을 지켜내는 힘이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결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천으로 옮겨야 할 약속이자 다짐”이라면서 “존엄한 돌봄은 거창한 말보다 작지만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되고, 전국의 모든 현장에서 어르신의 인권이 존중받고, 학대없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가 7000건을 넘긴 가운데, 피해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학대, 이른바 재학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의 88%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은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고령사회가 심화하면서, 이제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3일 제9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관련 신고는 2만 27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만1936건)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7167건(31.5%)은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고, 812건(11.3%)은 한번 학대를 당한 노인이 다시 학대를 겪은 ‘재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88.2%)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 노인 간의 관계는 배우자(38.7%), 아들(26.4%), 기관(16.9%), 딸(7.3%)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34.7%로 가장 많아 고령자 간 상호 학대 사례가 두드러졌다. 실제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를 보면, ‘노인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녀동거 가구(28.7%)나 독거노인 가구(14.7%)보다 많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줄고, 노인 부부끼리 거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부부간의 돌봄 부담이 배우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 강화와 함께, 노인 부부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사회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가구에서 학대가 반복되는 만큼, 부부 중심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상담·심리지원, 치매·중독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개입, 노인 간호·간병에 대한 지역사회 대체 돌봄체계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43.9%)와 정서적 학대(43.8%)가 거의 같은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방임(5.6%), 경제적 학대(2.7%), 성적 학대(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유형의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중복학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 정신질환이나 중독 이력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특히 조현병(27.5%), 우울장애(24.8%), 지적장애(10.6%) 등 정신장애가 동반된 사례가 다수였고, 중독 문제 중에선 알코올 사용장애(11.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자 중에는 여전히 비신고의무자 비율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관련기관’이 7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친족과 피해노인 본인이 이었다. 2024년 전체 상담 건수는 23만 7519회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학대사례 한 건당 평균 상담 횟수는 24.9회, 사후관리는 총 4만 340회(21.5%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학대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개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국공학대-시흥교육지원청, 고교교육 연계 강화 업무 협약 체결

    한국공학대-시흥교육지원청, 고교교육 연계 강화 업무 협약 체결

    공동교육 과정·미래형 고교학점제 공동 운영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와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시흥교육청)은 13일 한국공대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고교학점제의 내실 있는 운영과 미래지향적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학교 밖 교육 운영을 위한 교과 및 프로그램 개발 △강사 지원 및 교육 시설·기자재 공동 활용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지원 △고교학점제 기반 정보 교류 및 성과 확산 등에 협력한다. 한국공대는 올해 시흥시 관내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교육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광 한국공대 기획처장은 “시흥시 유일의 4년제 주요 대학으로서, 교육청과 고등학교가 함께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시 시흥의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대는 최근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2025~2026)’에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E)’에 최종 선정됐다.
  • 강동구, ‘노인학대예방의 날’ 캠페인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강동경찰서 등과 협력해 오는 19일까지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주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노인학대 예방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중심으로, 지난 9일 구청 열린뜰에서 시작해 12일 강동구립 해공노인종합복지관, 17일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19일 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순회하며 펼쳐진다. 시립고덕양로원도 캠페인에 동참해 기간 중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고 공감과 참여 의지를 표현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노인학대의 실태와 심각성을 조명하는 사진 전시를 통해 노인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스티커 설문조사와 홍보물 배포를 병행한다. 한편 구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 인권 교육도 진행 중이다. 앞서 11일에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오는 20일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교육을 진행한다.
  • 도봉구, 인권 문제 공동 대응 강화…기관 15곳 신규 협약

    도봉구, 인권 문제 공동 대응 강화…기관 15곳 신규 협약

    서울 도봉구가 구민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아동·노인 학대, 장애인 차별 등 다양한 형태의 인권 문제를 다룬다. 도붕구는 지난 11일 도봉구청 9층 씨알홀에서 지역 기관(시설) 15개소와 인권보장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기관은 도봉문화재단을 비롯해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 시설 4곳,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 등 장애인 시설 3곳, 도봉동청소년문화의집 등 아동·청소년 시설 4곳, 도봉여성센터 등 여성가족 시설 3곳이다. 기존 체결 기관인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2곳을 포함해 도봉구 인권 네트워크 협약기관은 17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도봉구는 협약기관과 함께 ▲인권침해 진정사건 처리 지원 및 협력 ▲인권실태조사 및 인권지표 연구·개발 협력 등에 힘쓸 예정이다. 또 협약에 따라 인권침해 사례를 조기에 발굴하고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인권 보호를 위한 촘촘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17개 기관과 함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공동 대응은 물론, 인권 실태 조사 및 연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구민이 존중받는 ‘인권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노인이 존엄한 생활 누리는 환경 조성 힘써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노인이 존엄한 생활 누리는 환경 조성 힘써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오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고령사회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노인 인권 침해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제도적 보완과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로 건강한 노인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노인층에서도 학대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약 2만 2천 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86%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가정 내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인 복지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복지 인프라와 인권 보호 체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존의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통합 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치되거나 학대받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노인학대 예방과 보호 체계를 보다 촘촘히 마련해, 모든 어르신이 존엄을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공학대, 미래차 기술 선도하는 인재 육성한다···‘첨단산업 부트캠프’ 선정

    한국공학대, 미래차 기술 선도하는 인재 육성한다···‘첨단산업 부트캠프’ 선정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미래자동차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미래자동차 등 6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에서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단기간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국공대는 2030년 2월까지 5년간 매년 약 15억 원씩, 총 최대 75억 원 안팎의 국고지원을 받아 기업과 함께 특화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한다. 한국공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량안전설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안전설계, 배터리 안전설계, 차량제어 시스템 등 미래차 핵심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완성차 기업, 부품 제조사, 장비업체 등 다양한 산업체와의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실습, 기업 연계 프로젝트, 취업 매칭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한다. 책임을 맡은 기계설계공학부 서석현 교수는 “미래차 산업은 기계,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고난도 분야로,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공학대가 미래차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라남도 ESG협회 동부권 통합지부’ 발대식 성료

    ‘전라남도 ESG협회 동부권 통합지부’ 발대식 성료

    이재명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객관적 ESG 평가 기준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전라남도 ESG협회 동부권 통합지부’가 출범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곡성 등을 아우른 ‘전라남도 ESG협회 동부권 통합지부’는 지난 10일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발대식을 성대하게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순천농협 경제상임이사로 퇴직한 후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전남도의회 의정자문위원장을 맡아 환경 보호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미영(60) 씨가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부권 통합지부 임원과 윤나미 목포과학대 원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을 위한 협회의 비전을 공유했다. ESG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ESG가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며 “통합지부가 앞장서서 ESG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순천대학교에서는 ESG지도사 2기 교육생 25명에 대한 수료 및 자격증 수여식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SG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라남도 ESG협회 동부권 통합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ESG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 ESG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도 이에 맞춘 전략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삼성바이오·한미·보령 등 제약·바이오 관련 주요 기업들은 최근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ESG 수준에 따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추세가 자리 잡으면서 수년 전부터 ESG 경영을 강화해왔다.
  • 우크라 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러시아군의 고문·학대 증거”

    우크라 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러시아군의 고문·학대 증거”

    충격적인 문구가 새겨진 우크라이나 포로의 몸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인들이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의 몸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며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 회담을 통해 포로 교환을 합의했다. 스탄불 회담 이후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우크라이나 포로들은 송환 직후 재활센터로 이송돼 건강 검진 및 부상 치료를 받았다. 지난 9일 재활센터의 의사가 포로 중 한 명의 몸을 진찰하던 중 복부 한쪽에 새겨진 커다란 흉터를 발견했다. 러시아어로 ‘러시아에 영광을’(Слава России)이라는 문구였다. 날카로운 것으로 상처를 내며 쓴 문구가 그대로 흉터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환한 포로의 몸에는 잔혹한 흉터와 함께 이루 말할 수 없는 끔찍한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이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로 생활 속에서 겪은 고통을 보여준다. 이 사진이 그 증거”라면서 “전 세계가 반드시 이 사진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석방된 포로 중 90%가 의료 서비스 부족부터 고문까지 러시아의 구금 조건 위반 사례에 해당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각 사례를 기록하는 동시에 범죄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모든 정보는 국제기구와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부상자, 중상자, 25세 미만 포로를 각 1000명 이상 교환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성명에서 “지난 2일 이스탄불에서 체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군 두 번째 그룹이 귀환했다”고 밝혔다. 풀려난 러시아군들이 현재 벨라루스에서 필요한 심리·의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로 이송돼 치료와 재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교환된 포로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이 서로 비슷한 규모의 포로를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은 계속될 것이다. 포로로 잡힌 모든 사람을 되찾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방송 복귀’ 주호민 “아들 사건 2심 무죄, 비꼬는 댓글 많아…대법원 간다”

    ‘방송 복귀’ 주호민 “아들 사건 2심 무죄, 비꼬는 댓글 많아…대법원 간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지난 10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펄’을 통해 “이번에 방송을 재개하면서 지난 재판 이야기를 잠깐 짚고 넘어가겠다”며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1심에서는 유죄, 2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많은 분이 2심 무죄 판결을 보고 ‘교사의 행동은 학대가 아닌 정당한 교육활동이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축하드린다. 아드님이 학대당한 게 아니었다’며 비꼬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주호민은 “2심 판결문에는 교사의 발언이 학대였는지 아니었는지를 아예 판단하지 않았다. 그 발언의 증거 자체가 통신비밀보호법 때문에 증거로 쓰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법원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증거’라고 보고, 내용 검토조차 못 한 채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정당한 교육 활동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고, 기사도 그렇게 쓰인 경우가 있었다”며 “그건 명백한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는 분이 많다”며 “발달장애인, 요양원 노인분들에게 가해지는 학대를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설령 찾아낸다 해도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학대는 끝내 처벌받지 못한 채 묻혀버리고 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주호민은 “이 부분을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하게 된다. 이번 대법원 판단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저희 아이 사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수원지법 제6-2형사상소부(부장 김은정·강희경·곽형섭)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 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했다”며 “이런 녹음 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바 있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처리해 주는 판결이다. 수원지검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당시 9세인 주호민의 아들을 상대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자 주호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록 이번 결과는 저희의 바람과는 달랐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조용히 가족의 곁을 지키려 한다.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보내주신 마음과 응원은 잊지 않겠다”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모습을 감췄던 주호민은 지난 8일 팬카페에 “내일부터는 다시 만나요”라며 복귀를 알렸고, 다음 날인 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 “대학생 모셔라”… 지자체 전입 장려금 봇물

    인구 감소로 시름하는 자치단체들이 지역 대학생 주소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청년층의 안동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다. 안동시는 경국대·가톨릭상지대·안동과학대 등 지역 3개 대학 재학생에게 학업장려금으로 연간 100만원을 준다. 신청일 현재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직전 학기 평균 성적 70점(C)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를 선택하면 120만원을 준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지역 3곳의 대학생 5064명이 학업장려금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운데 35%가 안동으로 주소지를 옮겨 시의 대표 인구 정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도 전입한 대학생들에게 전입지원금(영주사랑상품권 30만원)과 매년 기숙사비 또는 전월세를 100만원씩 최대 400만원까지 준다. 충북 옥천군도 주소를 옮기는 학생에게 100만원의 특별 장려금과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민한테 주는 전입 축하금(20만원)과 초등∼대학생 대상 학생장려금(30만원)을 합쳐 1인당 150만원을 현금 지급하는 셈이다. 충북 영동군도 주소를 옮기는 학생에게 3년에 걸쳐 100만원의 지원금과 공공시설·관광지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전입 후 6개월이 경과한 성적 우수 학생한테는 군민장학회에서 150만원의 장학금도 별도 지급한다. 지역에 주소를 오래 두는 효과가 적다고 판단해 지원금을 크게 확대하기도 한다. 충북 제천시는 올해 주소를 옮긴 대학생에게 현금으로 100만원을 주고, 유지 기간에 따라 지역화폐로 60만원을 지급하던 걸 180만원까지 3배로 늘렸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학업장려금만 받고 다시 주소를 옮기는 이른바 ‘먹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가장 쉬운 현금성 복지의 정책 효과는 확인하지 않고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 동물원 호랑이 털 뽑는 중국인들…미신 때문이라니 “몰상식” 뭇매

    동물원 호랑이 털 뽑는 중국인들…미신 때문이라니 “몰상식” 뭇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호랑이가 있는 우리에 손을 뻗어 털을 뽑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고 있다. 호랑이의 털이 액운을 물리친다는 미신 때문에 이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물원 측의 제지에도 아랑곳 않는 행동에 자국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시의 한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호랑이가 있는 철제 우리를 향해 손을 뻗어 털을 뽑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 관람객들은 호랑이 우리 아래 부분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한 관람구역에 있었고, 호랑이는 철제 우리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관람객들은 엎드려 있는 호랑이를 향해 손을 뻗어 털을 뽑았다. 중년의 남녀 등 적어도 4명이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고, 이들은 반복해서 털을 뽑으며 웃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 관람객이 호랑이 우리 옆에 서서 엎드려 쉬고 있는 호랑이를 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찌르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 영상은 지난 7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직원들이 제지해도 막을 수 없다”며 난처해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손을 뻗어 만지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구두 경고만 할 수 있을 뿐 벌금 등의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동물원 측은 현지 언론에 “설마 제지를 안 했겠나. 하지 말라고 해도 돌아서자마자 손을 뻗는다”면서 “모든 관람객들의 행동을 다 통제할 수 없다. 그저 개개인의 소양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동물원 측 “제지하고 돌아서면 또 손 뻗어”관람객들의 이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은 이른바 ‘벽사(辟邪)’, 즉 마귀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함이라는 미신에서 기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랑이의 털을 집에 두면 사악한 기운을 쫒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허난성 난양시의 한 동물원에서는 청소 직원이 호랑이의 털을 모아서 1가닥에 30위안(5700원)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몰상식하다”, “비문명적이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환구시보는 “동물을 위협할 뿐 아니라 관람객에게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서는 여전히 동물에 대한 봉건적인 미신이 많다”면서 “미신에 빠져 이성을 잃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의 동물원이나 야생 동물이 있는 명소 등에서 사람들이 동물을 학대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유명 관광지인 사이리무 호수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하던 업체 관계자가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를 향해 돌을 던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돼 뭇매를 맞았다. 백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려던 이 업체 직원은 백조가 물 위에서 잠에 들지 않도록 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윈난성 쿤밍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을 건너던 가족이 페트병을 이용해 날아다니던 갈매기를 잡았다 당국에 적발됐다. 당국은 이들 가족 중 부모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
  • 한국공학대,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한국공학대,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한국공학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40개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공통 및 특수지표를 반영한 11개 항목을 분석해 결정됐으며, 한국공대는 높은 현장 대응력과 전략적 훈련 시스템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이하 KHP)은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재직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주기 훈련체계를 운영 중이다. KHP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역량진단 도구를 활용해 교육생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기업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이 과정은 단순 교육을 넘어 기술 자문과 실질적 문제 해결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KHP는 ‘TERAPLEX-TU 2.0’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운영 체계를 고도화했다. 정동열 KHP 사업단장은 “3년 연속 성과 우수기관으로서 산업현장과 교육훈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효성 있는 체계를 확립해, 지역 확산과 우수사례 공유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학생 인구 모셔라”…자치단체들, 각종 인센티브 전입 홍보전

    “대학생 인구 모셔라”…자치단체들, 각종 인센티브 전입 홍보전

    인구 감소로 시름하는 자치단체들이 관내 대학생 주소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청년층의 안동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년째다. 경국대·가톨릭상지대·안동과학대 등 안동지역 3개 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생에게 학업장려금으로 학년당 연간 100만원을 주는 사업이다. 신청일 현재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직전 학기 평균 성적 70점(C­)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 120만원 또는 현금 100만원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식을 확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지역 3곳의 대학생 5064명이 대학생 학업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가운데 35%가 안동으로 주소지를 옮겨 시의 대표 인구 정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도 전입한 대학생들에게 전입지원금(영주사랑상품권 30만원)과 매년 기숙사비 또는 전·월세를 100만원씩 최대 400만원까지 준다. 충북 옥천군도 주소를 옮기는 학생에게 100만원의 특별 장려금과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일반 시민한테 주는 전입 축하금(20만원)과 초등∼대학생 대상 학생장려금(30만원)을 합쳐 1인당 150만원을 현금 지급하는 셈이다. 충북 영동군도 주소를 옮기는 학생에게 3년에 걸쳐 100만원의 지원금과 공공시설·관광지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전입 후 6개월이 경과한 성적 우수 학생한테는 군민장학회에서 150만원의 장학금도 별도 지급한다. 문제는 대학생들이 학업장려금만 받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이른바 ‘먹튀’ 사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 제천시는 올해 주소를 옮긴 대학생에게 주는 장학금과 지원금을 크게 확대했다. 처음 주소를 이전하면 현금으로 100만원을 주고, 유지 기간에 따라 지역화폐로 60만원을 지급하던 걸 180만원까지 3배로 늘렸다. 지원금이 적어 주소를 제천에 오래 두는 효과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무분별한 대학생 전입지원금 지급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가장 쉬운 현금성 복지의 정책 효과는 확인하지 않고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복지비용 증가 따른 증세 불가피日, 저성장 이후 상속·소득세 손봐한국도 생산인구 감소로 개편 시급상속세 일괄 공제 5억→ 3억 낮추고재원 확보 위한 ‘복지세 신설’ 필요새 정부, 부채냐 증세냐 결단해야 尹정부 부자감세로 잇단 세수 결손한은서 빌린 차입금 등 37.5% 증가법인세 늘리고 국민부담률 높이되투명한 내역 공개로 신뢰 회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3 대선에서 투자금 소득세와 법인세 감세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조세 전문가들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사회는 감세보다는 증세가 필요하고, 최대한 양보해도 감세는 곤란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4월 29일에 만난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은 “일본은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상속세와 소득세를 개편해 증세했고, 이를 통해 복지재원을 확보했다”면서 “한국도 저출산고령화를 고려할 때 증세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복지세 신설’도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전화 통화로 새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추가로 평가해 보았다. -왜 증세가 필요한가.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은 2013년에 상속세를, 2023년에 소득세를 증세했다. 한국도 일본과 같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소득세 비중 감소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 고령자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비 예산을 충당하려면 불가피하다.” -일본의 2023년 소득세 개편을 다소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경제적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 소득세도 종합과세에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소득자일수록 세부담률(최대 55%)이 높아진다. 그런데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면서 종합소득금액 1억엔을 경계로 고소득자일수록 실제 세금 부담률이 낮아지는 ‘1억엔의 벽’이라 불리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세부담의 공평성이라는 관점에서 2023년도 세제 개정에서 3억 3000만엔 이상의 고소득에 대해서 최소한의 부담(실효세율 22.5%)을 요구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일본의 2013년 상속세 개편은.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쯤인 1995년 무렵부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해 경제성장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지만 일본인들의 금융자산은 순조롭게 증가했기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를 추진했다. ‘현명한 상속세 대책’을 2013년에 마련해 2015년부터 시행했다. 개편에서 상속세 기초공제를 정액 5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줄이고 기초공제도 1000만엔에서 600만엔으로 줄였다. 또 6단계로 나눴던 세금 구간을 8단계로 늘리면서 최고세율을 5% 포인트 상향시켰다. 한국식으로 전환하면 유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 세율을 구간별로 5% 포인트 올렸다고 보면 된다.” -현재 한국의 세수 구조는 어떻게 돼 있나. “2024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국세가 전체 조세 수입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 중 소득세(34.9%), 부가가치세(24.4%), 법인세(18.6%)가 전체 국세의 약 78%를 차지한다. 2024년에 법인세가 적게 걷히면서 국세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법인세 감소의 원인은 뭔가. “윤석열 정부에서 저성장한 탓도 있고 2022년에 대기업의 법인세를 1% 인하한 영향도 컸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의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주장들이 있다. “최근 2년간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소위 낙수효과는 전혀 없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세 차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감세안을 발표했었다. 이른바 부자 감세 정책이다. 그 결과 정부지출이 축소돼 극심한 내수 부진과 실물 경제 위축을 초래했다. 최근 2년간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4% 포인트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가 한국은행에서도 차입하지 않았나. “2024년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린 차입금과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223조원이다. 전년보다 37.5%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5056억원을 지급했다.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겠다면서 국채를 발행하는 대신 한은에서 차입하는 편법을 썼다.” -최근 2년간 기획재정부의 세수 예측이 크게 어긋났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2023년 사상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 2024년에도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 위기에서 6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규모다. 이런 윤 정부는 세수 결손의 원인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낙수효과’를 기대한 부자 감세 탓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정책의 실패다.” -한국도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참여연대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세수 확충을 위해 부자 감세를 폐기하고 국민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9%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현재 25.4%로 7% 포인트 정도 낮다. 둘째, 현행 소득세법이 열거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공평과세 및 과세 중립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득세법의 소득 개념을 포괄적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상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고 조세저항이 줄어든다. 셋째, 국세 수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국가 운영 재원 확보를 위해 공정 과세 정책을 확립하고 납세자 권리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법인세 관련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법인세 구간 축소 및 세율 상향으로 조세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 2024년 발생한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 중 법인세 감소분이 17조 9000억원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인세 과세 구간을 2억원 이하와 초과로 단순화하고 2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은 10%, 2억원 초과 구간은 25%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부동산세와 상속세 증세 방안은 뭔가. “완화된 종합부동산세의 정상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이행,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상속세는 부의 대물림을 완화하기 위해 일괄공제를 축소해야 한다.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합해 현행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 추가해 ‘복지세’ 도입을 권고한다.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납부세액에 10%를 추가 부과하자는 것이다.” -상속세는 유산세(유산 총액에 부과)에서 각자가 취득한 자산에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국회 재정개혁특위에서 2018년에 권고한 안이다. OECD  국가들 다수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태로 부과한다.” -증세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지 않나. “당연히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 국세수입이 2002년 100조원을 넘었고 2012년에는 200조원, 2022년에는 약 400조원으로 10년마다 2배가 늘었다. 과거에는 조세가 부족하면 과징금 등으로 충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조세를 대신할 다른 재원도 마땅하지 않다. 금융투자소득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는 20~30대가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항이 심하지 않겠나. “일본은 가상자산 수익에 최고세율이 55%인 기본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증세보다 더 중요한 게 잘 써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유리지갑’ 직장인과 ‘신용카드 매출’로 세원이 노출되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투명하고 적시성 있는 예산내역 공개로 납세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실효성 있는 ‘결산감사’를 해야 할 필요도 하다.” -이 대통령도 복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토하던 상속세 감세안과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안이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걸 보면 그렇다. 복지재원으로 국가부채를 늘릴 것인지 증세를 할 것인지, 새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 신승근 소장은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세무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세청에서 근무한 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단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연구회 위원을 역임했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기여했다. 저서로 ‘똑똑한 세금이야기’(2024)와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2022)가 있다. 문소영 대기자
  •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서 고립된 백구 한 마리가 발견됐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영상에는 외딴 양식장 위에 묶여 허공만 응시하는 백구 모습이 담겨 있었다. 행복이네 측은 “바닷길을 건너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깡말라 있었고 눈빛에서 절망감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반가웠는지) 우리가 가는 쪽으로 개가 쫓아왔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 말로는 백구가 약 2개월 동안 양식장 위에 있었다. 집이라고 세워뒀는데 파도가 거셀 때는 물이 출렁출렁 올라온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었다간 파도에 휩쓸려 백구가 당장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실제로 백구는 배가 없이는 닿을 수 없는 외딴 양식장에 목줄로 매여 있는 터라, 태풍 등 위험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작업 앞서 백구 데려간 견주“왜가리 쫓으려고…학대는 안 했다”동물단체 설득에 소유권 포기 각서구조된 백구, 병원 검진 후 입양 절차이후 행복이네의 협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기본적인 생존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은 양식장에서 백구는 외부 침입 방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공동 구조 계획을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 4호와 같은 조 4항 2호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 및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9일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를 안 견주가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리고 귀가했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견주는 “일주일 전부터 왜가리를 쫓고 (다른 어민의) 절도를 막을 목적으로 양식장에 백구를 뒀다. 하지만 밤에는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9일 아침 일찍) 백구를 집으로 데려왔고 (사육 환경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물단체들은 견주의 소유권을 포기시키거나, 최소한 견주와 백구를 긴급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식장 사육환경을 조사한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적절한 사육 환경은 아니다”라며 “동물 학대로 판단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견주는 백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고, 구조된 백구는 행복이네 측이 동물병원으로 옮겨 검진 중이다. 단체는 백구를 임시 보호하며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초교생 폭행·학부모 금전거래 ‘체육부 감독’ 수사

    경찰, 초교생 폭행·학부모 금전거래 ‘체육부 감독’ 수사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부 감독이 소속 학생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학부모에게 돈을 빌려왔다는 교육 당국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산경찰서는 아동학대·금품수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야구방망이 등으로 체육부 소속 고학년 학생 10여명에게 폭행을 일삼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팔·다리·허벅지에 피멍이 생기고, 정수리가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부모들에게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빌린 뒤 변제를 미뤄왔던 혐의도 받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학교에서 아동학대 전수조사를 벌여 지난 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A씨를 업무정지 조처해 학생들과 분리했고, 현재는 대체 감독을 투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순차적 조사 후 A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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