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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교 단체인 캐나다 예수회가 지난 70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로 기소된 사제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예수회는 지난 2020년부터 한 독립 수사관의 도움으로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문서를 조사한 후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신부 27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이 중 생존자는 존 펀젠트와 프랜시스 웰랜, 데이비드 일리 3명 뿐이다. 현재 80~90대 나이인 이들은 영어권 지역의 사제로 활동했으나, 혐의 제기 후 사역에서 제외돼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예수회는 “이번 명단 공개는 성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우리 회의 노력과 의지 일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학대 혐의는 가해자들이 사망하고 나서야 드러났고, 일부 사건은 형사나 민사 소송에 이르지도 못했다. 캐나다 예수회장인 에릭 올랑드 신부는 “가능한 한 철저하게 문서 검토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다른 이름들이 추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명단은 추가 정보가 제시됨에 따라 앞으로 추가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살아있는 문서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를 다시 쓸 수 없다. 우리는 화해에 기여하고 과거 잘못을 바로잡고 신뢰를 다시 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계는 지난 20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이에 가톨릭교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1년 교회 내 성학대 등 문제에 대해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며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개혁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회의 가장 큰 변화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하남시의회,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하남시의회,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14일 ‘2022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7명을 선임했다. 의회는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혜영 의원, 오지연 의원을 비롯해 재정·회계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외부위원 5명과 함께 총 7명을 선임하고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표위원에는 정혜영 의원이 선임됐다. 결산검사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3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결산검사에서 위원들은 지난해 하남시가 집행한 세입·세출 예산과 기금, 채권, 채무, 공유재산, 물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예산집행 건전성, 적정성, 효율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 하남시 재정운영 전반에 관해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대표위원을 맡은 정 의원은 “예산 편성 못지않게 집행 결과의 결산이 중요하다”라며 “시민 혈세가 제대로 어긋남이 없이 사용됐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 사업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내실 있고 심도 있는 결산 검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11일 동안 열리는 제319회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의한다. 하남시가 이번에 제출한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은 673억원으로, 이는 2023년 당초예산(8천739억원) 대비 7.7% 늘어난 규모다. 자치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15일~23일 집행부에서 ‘청년·민생·생활인프라’ 3가지 중점 과제를 목표로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취업교육 청년 지원(9억원) ▲산후조리비 지원(6억원) ▲아빠 육아휴직수당(3억600만원)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3억5000만원) ▲시청 전면 잔디광장 조성(4억7000만원) ▲풍산동 공공복합청사 건립(23억1000만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9억원) 등을 예비 심사한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오는 23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추경 예산을 종합 심사한다. 제1회 추경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강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 실시에 따른 결산검사위원 선임 등 중요한 안건 등이 다뤄지는 회기”라며 “특히 올해 첫 추경은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되어 줄 마중물로 우리 지역, 우리 골목 서민경제 회복의 결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세심한 심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현장에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하남시정 및 의정발전에 기여한 체육진흥과 김여장 주무관, 건설과 한병완 팀장, 덕풍3동 곽신혜 주무관을 2023년 1분기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표창했다.
  • 3살·1살 자녀 둔기 폭행 후 실손 타낸 부모 “사랑은 진심” 변론

    3살·1살 자녀 둔기 폭행 후 실손 타낸 부모 “사랑은 진심” 변론

    어린 자녀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14일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A씨 부부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친부 A씨에게 징역 9년, 의붓엄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자녀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면서 “저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아빠로 설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A씨는 서로 공모해 범행했다는 부분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택에서 네 명의 자녀 중 셋째와 막내인 3살, 1살 자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각각 대퇴부와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4일 대퇴부 골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셋째 아이에 대해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사에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수령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받는다. 다친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3살과 1살 아이의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0년 “교황직 쉬운 일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 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 심평원 신임 원장에 강중구

    심평원 신임 원장에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신임 원장에 강중구 전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 병원장이 임명됐다. 강 원장은 1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1958년생인 강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2015∼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을 지낸 뒤 2020년 4월부터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장을 맡았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교황은 또 교회는 사제의 성 범죄에 대해 근본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르테가 정부를 비난하며 “1917년 공산정권이나 1935년 히틀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니카라과 가톨릭 교회의 로날도 알바레스 주교가 지난달 26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을 무례한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니카라과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교황청과 공식 관계를 맺지 않은 10여개국 중 한 곳이 된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초·중·고 학생들에게 동물과의 공존 학습 기회 마련”

    김춘곤 서울시의원 “초·중·고 학생들에게 동물과의 공존 학습 기회 마련”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동물학대 예방 교육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과된 조례는 동물학대 예방 교육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생들의 생명존중 정서를 함양하고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동물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지원계획의 수립·시행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법인 또는 단체에 사무 위탁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이다. 김 의원은 “반려동물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거나 살해, 유기하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아동과 청소년에 의한 동물학대 사건도 나타나고 있어서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들이 올바른 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가치관을 가지도록 조례를 발의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연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범죄자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의 법적 개념은 ‘동물보호법’ 제2조제1호의2로 규정하고 있으며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및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 및 유기 행위 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
  • 삼육대 동문 부부, 모교에 발전기금 5000만원 전달

    삼육대 동문 부부, 모교에 발전기금 5000만원 전달

    삼육대는 기영송 전 삼육중·고등학교 교장과 오남숙 전 삼육초등학교 교장 부부가 대학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삼육대의 전신인 삼육실업초급대학과 삼육신학대학 출신으로, 1965년 졸업 후 교편을 잡아, 삼육중·고와 삼육초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오 전 교장은 학교법인 삼육학원 처음의 여성 교장이기도 하다. 부부는 오 전 교장이 2005년 2월 정년퇴임을 맞아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00만원, 이번 5000만원을 더해 누적 7000만원을 기부했다.
  • [부고]

    ●심재익(전 잠사회 회장)씨 별세, 심준보(㈜점보 대표이사)·소희(이화여대 교수)·은보·정원씨 부친상, 이영현(전 과학기술대 교수)·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전진홍(법무법인 강남 변호사)씨 장인상, 최지혜씨 시부상 =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2)2227-7500 ●유정희씨 별세, 박성근·동근(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성숙(전 홍릉초 교사)·현숙씨 모친상, 임종빈(전 홍파초 교사)·장수철(전 성공회대 교수)씨 장모상, 김순섭(전 수원과학대 교수)·김은주(전 서울맹학교 교장)씨 시모상=1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02)258-5959
  • 반려견 성대절제술이 배려와 양보?…아파트 안내문 논란

    반려견 성대절제술이 배려와 양보?…아파트 안내문 논란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세대를 대상으로 성대 절제술을 권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게시했다는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가축 사육 금지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서 관리사무소 측은 “관리규약(가축사육 세칙)에 따라 동일층 및 상하층 세대의 동의 없이는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할 수 없다”면서 “이웃이 주거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민원으로 근본적인 관리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 중인 세대에서는 내 이웃의 불편함을 배려해 사육을 금지 또는 복종훈련, 근본적인 조치(성대수술 등)를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또 ‘배려와 양보는 좋은 이웃과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개 짖는 소리 등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관리사무소 측이 ‘배려와 양보’라는 표현으로 성대절제술을 권고한 것은 사실상 동물학대를 하라고 압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반응과 소음에 시달리는 피해를 막으려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성대 절제술은 소리를 내는 성대 주름을 잘라내는 것”이라며 “수술 이후 감염 등 부작용이 있다. 무엇보다 짖는 건 강아지의 본능인데 이를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잔인하다. 아이들 뛰는 소리가 심하다고 다리를 자르라고 하지는 않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배우 이기우도 성대 절제술을 공식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안내문 사진을 올리며 “당연히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교정하고 훈련을 해야 하고 나도 견주의 책임과 의무를 더 견고히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애완견이 짖지 못하도록 하는 성대 수술(권고)은 학대 종용 같다”라고 밝혔다. 이기우는 2021년 1월부터 유기견 ‘테디’를 입양해 기르고 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성대 절제술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그는 2020년 한 방송에서 반려견의 성대 절제술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개가 짖는 건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 그건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면서 한 사례를 들려줬다. 그는 “지금 민원이 들어왔고 당장 해결되지 않으면 쫓겨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었고 보호자가 나를 찾아왔다”며 “결국 보호자님께 성대 제거 수술을 하고 교육을 하자고 제안했다.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마음을 완화시키도록 하자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보호자는 성대 제거 수술이 끝난 뒤 단 한 번도 강형욱 훈련사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이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는 “이제 조용해졌다 이거다. 자기가 편하니까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 마음속에는 이미 ‘강형욱 훈련사가 성대 제거 수술 하라던데?’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 6명씩 올라탄 코끼리…척추 내려앉아서야 자유가 됐다

    6명씩 올라탄 코끼리…척추 내려앉아서야 자유가 됐다

    25년간 관광객을 태우고 걸어야 했던 코끼리가 척추가 내려앉아서야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야생 동물 구조 단체인 ‘태국 야생 동물 친구 재단(WFFT)’는 태국의 관광 산업에서 25년 동안 일한 71살 암컷 코끼리 파이 린(Pai Lin)의 사진을 공개했다. 파이린은 다른 코끼리와 달리 척추가 내려앉아 변형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끼리 타기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있는 관광 활동으로, 파이린은 한 번에 최대 6명의 관광객을 태우며 25년을 살았다. 동물전문가들은 코끼리의 몸은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관행이 동물 학대의 한 형태라고 지적해왔다. WFFT 책임자인 톰 테일러는 “코끼리의 척추뼈는 위로 뻗어있다. 관광객들로부터 등뼈를 지속적으로 압박받으면 영구적인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파이린이 이런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WFFT는 “파이린의 등에는 여전히 오래된 압박 지점의 흉터가 남아있다”라면서 “(코끼리의) 몸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등에 있는 조직과 뼈를 악화시켜 척추에 돌이킬 수 없는 물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나이 들고 통증 심해지자 풀어줬다 코끼리는 트레킹, 벌목과 같은 다른 산업에서도 종종 학대받고 착취당하면서 탈진, 영양실조 등으로 죽어간다. 현재 파이린은 방콕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후아힌 해변 마을 근처의 WFFT 보호구역에서 다른 곳에서 구조된 24마리의 코끼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에드윈 비크 국장은 “파이린은 태국 관광 산업에서 일한 후 2006년 우리의 보호구역에 도착했다”라면서 “파이린의 이전 주인 나이가 들고 통증이 심해져 속도가 느려져 더 이상 일을 잘할 수 없겠다고 느끼고 녀석을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 그 장면 때문에 “아들 양육권 빼앗겨”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 그 장면 때문에 “아들 양육권 빼앗겨”

    할리우드 영화 ‘원초적 본능’(1992)의 한 장면으로 뭇남성들의 눈길을 붙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샤론 스톤이 바로 그 장면 때문에 아들 양육권을 빼앗겼던 아픔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스톤은 최근 아이하트 라디오 팟캐스트 ‘테이블 포 투’에 출연해 “(2004년) 이혼 재판 때 판사가 내 아이에게 ‘엄마가 섹스 무비를 만드는 걸 아느냐’고 물었다”면서 “내가 그런 영화에 출연했다고 어떤 부모가 될지 판단하는 시스템은 학대나 다름없다. 그렇게 나는 영화의 한 장면 때문에 내 아이의 양육권을 잃었다”고 밝혔다. 재판 당시 아들은 네 살 밖에 되지 않았다. 2000년 스톤은 필 브론슈타인과 결혼하며 아들 론을 입양했는데, 4년 뒤 이혼하며 양육권을 뺏겨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 당시 판사는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수석부사장인 브론슈타인이 아이들을 키우기에 더 적합한 환경이라며 그에게 단독 양육권을 부여했다. 그 뒤 그녀는 건강이 악화돼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1958년생인 샤론 스톤은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했는데 상대역 마이클 더글러스를 유혹하는 뇌쇄적인 이미지로 엄청난 인기를 몰았다. 당시에도 이 장면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그녀는 2021년 발표한 회고록 ‘더 뷰티 오브 리빙 트와이스’(두 번 사는 일의 아름다움)에 ‘원초적 본능’ 문제의 장면이 제대로 된 자신의 동의도 없이 버호벤 감독이 멋대로 추가해 촬영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스톤은 “지금 TV 화면에는 정사신과 노출 장면이 넘쳐난다. 나는 아이들의 양육권을 잃게 되면서 찢어지는 듯한 가슴의 통증을 느꼈다. 심장 클리닉에 입원해 치료받을 정도였다. 너무너무 몸과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그 영화 개봉 이듬해인 199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돼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방안에 있던 배우들이 비웃었다면서 “끔찍했다”고 돌아봤다. 스톤은 그런 일을 하도 겪다 보니 이제는 성적인 측면이 부각된 역할이나 어두운 개인성을 갖춘 이를 연기하는 일을 피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배우와 캐릭터를 혼동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다머(희대의 미국 연쇄살인범)를 연기한 그 남자, 누구도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부분을 떠맡은 아주 복잡한 인간으로 만들 뿐이다.”
  • 인간이 미안해…25년간 관광객 태운 코끼리, 척추 기형 충격

    인간이 미안해…25년간 관광객 태운 코끼리, 척추 기형 충격

    수십년 동안 관광객을 태웠던 태국의 코끼리에게서 끔찍한 ‘학대’의 흔적이 확인됐다.  태국 동물보호단체인 야생동물친구재단(이하 WFFT)는 최근 25년간 관광객을 등에 태웠다가 척추에 기형이 발생한 생후 71년 암컷 코끼리 ‘파이린’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코끼리의 등이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지런해야 하는 척추뼈는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엄청난 무게를 짊어진 탓에 울퉁불퉁해진 모습도 볼 수 있다.  WFFT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무려 25년 동안 태국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을 등에 태워야 했다. 코끼리 등에 타는 것은 아시아코끼리가 많은 태국 등지에서 매우 인기가 좋은 관광상품이다.  이에 WFFT와 같은 동물보호단체는 관광업체가 돈벌이에 동물을 이용하고 더 나아가 학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관광업계의 이러한 관행이 코끼리에 대한 학대와 다름 없다고 주장한다. 사진을 공개한 WFFT의 관계자는 “코끼리 관광에 이용되는 코끼리들은 조련사와 관광객들, 무거운 관광객용 좌석을 등에 짋어지고 하루종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몸에 이러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등에 있는 조직과 뼈가 악화된다. 척추에 돌이킬 수 없는 물리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오래 전 구조했던 파이린의 등에는 여전히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면서 “현재 이 코끼리는 나무와 호수가 가득한 자연보호구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더위에 관광객 태우다 심장마비로 죽은 코끼리  코끼리 관광산업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당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관광업에 이용됐던 암컷 코끼리 ‘삼보’는 40도가 넘는 더위에서 관광객을 40분가량 태웠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이 일을 계기로 앙코르와트에서 코끼리 관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결국 캄보디아 당국은 2019년부터 앙코르와트 관광에서 코끼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했다.  2020년 태국에서는 관광용으로 사육되던 새끼 코끼리에게 잔인한 ‘파잔’ 의식이 치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에 복종하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으로, 새끼는 몸이 묶인 어미 코끼리 앞에서 밧줄에 묶인 채 사육사들이 휘두르는 꼬챙이에 찔리며 관광용으로 훈련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으며, 그 사이 어미 코끼리는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 파잔 의식을 치를 ‘관관용 코끼리’를 낳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관광객 늘자, 코끼리 관광업도 확대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고 관광객이 늘면서 코끼리 관광 역시 재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콩 언론인 더스탠다드의 지난달 22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끼리 관광산업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푸켓에 소재한 리조트 인근에서 코끼리 관광업에 종사하는 위타야 타위로스는 더스탠다드에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코끼리 추가 매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들은 태국에서 주로 코끼리 등에 올라타 이동하거나 곡예 등을 관람하는 코스를 즐긴다”면서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새로 구입한 코끼리 훈련에 급히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단체인 ‘세계동물보호’는 태국 관광업에 동원된 코끼리의 수가 최소 20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물보호 조례 본회의 통과…동물복지 향상·건전한 반려동물 인식 확산 이바지할 것”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물보호 조례 본회의 통과…동물복지 향상·건전한 반려동물 인식 확산 이바지할 것”

    반려동물 보호 인식이 서울시 내 더욱 널리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동물 학대 및 안전사고 발생 등 사회적 문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번 조례안은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에 따라 개정된 ‘동물보호법’을 서울시 조례에도 반영해 서울시 내 동물복지 증진 및 건전한 반려동물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자 발의됐다. 동 조례안은 ‘동물보호관’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동물의 분양·기증·인도적 처리를 규정하는 용어를 수정해 동물복지 인식 흐름에 발맞추는 한편, 등록대상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의 준수사항 및 맹견의 출입금지 장소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동물과 관련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곽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38만으로 국내 가구 비중의 27.7%에 해당하는 1500만 인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흐름은 우리나라를 넘어 이미 전 세계적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서울시 조례에 ‘동물보호법’을 반영하게 된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동물 학대와 같은 사회적 문제 및 관련 불법행위 근절에 기여하고 동물복지 인식 향상을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관련 조례·행정계획에 대한 검토기능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또한 해당 위원회에 공동위원장제를 도입해 운영 안정성 및 전문성을 높이고자 발의됐다.
  • [열린세상] 교육의 영역을 채우는 법에 대한 우려/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교육의 영역을 채우는 법에 대한 우려/박준영 변호사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 건수가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진행된 2020년에는 8350여건이었지만 대면수업을 재개한 2021년에는 1만 5650여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더 늘어 2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2022년 1학기 심의 건수 9796건). 학폭 사건의 심의 절차에 법률 전문가가 심의위원 또는 대립하는 일방의 대리인으로 관여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학폭 전문’을 내세워 사건을 유치하려는 변호사가 부쩍 늘었고, 홈페이지에 ‘학폭 성공 사례’를 모아 놓고 홍보하기도 한다. ‘학폭 시장’이 변호사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았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크고 작은 갈등들을 법의 잣대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고민이 깊어진다. 변호사가 학폭 사건에 관여하는 건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있다.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렸던 학생을 구제하기도 하고, 증거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도와 가해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사이버 폭력, 비대면 폭력 등 학폭 유형이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력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법률적 해결에 익숙한 변호사가 학폭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부족한 상태에서 증거법칙과 소송기술을 접목시켜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데만 집중할 경우에는 피해 학생의 보호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 선도와도 멀어지게 된다. 바람직한 해결책, 근원적 치유책이 되지 못한다. 사건을 의뢰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자녀에 대한 의심보다는 믿음을 우선하고 싶고, 사건의 사실관계가 불분명할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명확히 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장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과하지 않은 징계를 해 달라는 요구가 정당한 경우도 드물지 않다. 최근 3년간 학폭 가해 학생 측의 행정소송 승소율이 17.5%에 이른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시간을 끌기 위해 법적 절차를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해 학생 측이 불이익을 우려해 ‘맞고소’와 유사한 ‘맞학폭’을 제기하고 형사고소까지 병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고통은 가중된다. 아이들 문제가 학부모의 감정대립으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가 가해자의 반성, 피해자의 회복, 이들의 화해를 돕기는커녕 원만한 해결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답답해하는 교사들이 많다. 교육당국은 학폭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강화 등 ‘엄벌주의’ 처방을 거론한다. 큰 사건이 불거졌을 때 뭔가를 내놓으라는 사회적 요구는 늘 시급하다. 엄벌은 상대적으로 쉽게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이다. 엄벌로 학교폭력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겠지만 가해 학생의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에 대한 엄벌이 가혹하다고 생각되면 소송을 마다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소송이 더 많아질 거라는 지적도 있다. 자녀를 더 감싸고돌게 만들어 처벌을 받아들임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게끔 교육하기는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학교폭력 조사 과정에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는 경우도 있다. 성심껏 가해 학생을 훈계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려다 한쪽으로부터 이의제기를 당하면 민원이 부담돼 학생 간 갈등을 조정하기보다 정해진 처리 절차에 따른 기계적 처리로 대응하게 된다. ‘교육’이 설 자리를 잃고 중립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일만 중요해진다. 교사들이 무력감과 허무주의에 빠지고 학부모가 교사를 믿지 못하며 적대시하는 현실을 둔 채 이상적인 모습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경제적 이해관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황에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배려를 가르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과와 반성, 양보와 화해의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커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이러한 교육을 해 왔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모두돌봄센터’ 개편 등 돌봄서비스 공공성 높인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모두돌봄센터’ 개편 등 돌봄서비스 공공성 높인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서울시민 복지증진 향상을 위해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을 강화한다. 서사원은 올해 ‘공공이 책임지는 서울형 사회서비스’를 목표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아이중심놀이중심 보육환경 구축 ▲사회서비스 생태계 지원체계 강화 ▲안전경영 및 책임경영 구축 등을 추진한다. 먼저 돌봄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장기요양, 돌봄SOS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의 명칭을 ‘모두돌봄센터’로 바꾸고, 센터의 역할을 재정비한다. 이와 함께 모두돌봄센터의 기능을 장기요양 40%, 긴급돌봄 60%로 개편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돌봄 공백이 자주 생기는 민간 곤란 사례 서비스 비율을 상향하는 등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특히 코로나19의 긴급 돌봄을 학대 피해 아동과 노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상시체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사원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등 긴급재난 상황에서 535명의 돌봄 전문인력을 투입해 249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7개소 ‘든든어립이집’은 취약 보육 우선 시행과 확대 운영을 통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에 동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영유아 발달 통합지원사업을 지속한다. 어린이집에 장애아 통합반을 증설 운영하고 발달 모니터링과 안과 전문 정기검진 등을 통해 영유아 발달을 통합 지원한다. 서사원은 지난해 장애아 보육, 다문화 보육 등 519건의 취약 보육을 했으며, 457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안과검진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돌봄서비스 품질 체계를 개선하고자 품질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이용자보호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돌봄서비스 품질을 향상한다.
  • 무면허·무마취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한 외국인들

    무면허·무마취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한 외국인들

    무면허에 무마취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고 그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 외국인들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9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광주 한 대학교 연구원이자 베트남 국적의 A(33)씨에게 벌금 200만원, B(28)씨에게 벌금 100만원, C(26·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자택에서 수컷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수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고양이를 마취하지 않은 채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술과정을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재판장은 “피고인들은 모두 범죄사실을 자백했지만 범행 방법을 살펴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적극적인 동물 학대를 위해 수술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고양이가 현재 양호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 “4년 전 세상 뜬 日 아이돌 대부에게 이렇게 당했다” 폭로 파문

    “4년 전 세상 뜬 日 아이돌 대부에게 이렇게 당했다” 폭로 파문

    2019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일본 아이돌 대부 자니 기타가와(喜多川)가 생전에 ‘기숙사’를 차려놓고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추악한 성범죄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영국 BBC 다큐의 폭로로 다시 불붙었다. BBC가 7일(현지시간) 방영한 ‘일본 제이팝의 포식자’ 다큐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기타가와에게 성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기타가와는 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쟈니스 사무소’를 1962년에 세우고 남자 아이돌 육성을 주도했다. 남성 4인조 ‘쟈니스’를 시작으로 57년 동안 ‘스마프(SMAP)’, ‘아라시’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아이돌 그룹들을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생전에 그는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1999년 이를 폭로한 주간지와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보도된 BBC 다큐에서는 ‘하야시’란 가명을 쓰는 남성이 10대 시절 기타가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경과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열다섯 살 때 쟈니스 사무소에 이력서를 내고 오디션을 보면서 기타가와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기숙사’란 곳에 불려 갔다가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고통을 겪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기숙사는 기타가와의 자택 중 하나로 수많은 소년이 함께 머물렀다는 것이다. 하야시는 “기타가와가 내게 목욕을 하라고 했다. 그는 내가 인형인 것처럼 내 온몸을 닦아줬다”면서 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성범죄는 다른 상황에서도 일어났으며, 다른 소년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참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쉬쉬했다고 하야시는 회고했다. 기숙사에 있는 성인은 기타가와가 유일했기 때문에 소년들은 어디에도 피해를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하야시는 덧붙였다. 그는 이런 상황이 사실상 묵인됐다고도 했다. 그는 “성공을 거둔 소년들은 쟈니스 사무소에 들어간 순간 인생이 달라진 것”이라며 “그들은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성인이 된 하야시는 “나는 일본에서만 살았고, 일본이 훌륭한 나라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아마도 내가 틀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BBC는 특히 일본 대중 사이에 기타가와가 자행한 성범죄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언론과 기타가와의 아이돌 산업이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BBC는 추정했다. 자니스 사무소의 아이돌이 시청자, 독자, 청취자를 끌어들여 언론의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또 언론이 쟈니스의 신인 아이돌을 홍보해주면, 정상급 아이돌에 접근하는 특혜를 받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일부 매체가 기타가와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대중의 침묵 속에 기타가와는 사망할 때까지 형사 기소를 모면할 수 있었다. BBC는 “일본은 공손함을 자랑으로 여기는 나라다. 무례함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성학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처럼 비치는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짚었다.
  •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3월이 되자마자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낮 기온이 쑥 올라갔습니다. 물론 완전한 봄이 되기 전까지는 몇 차례 꽃샘추위가 더 찾아올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2~3년 동안은 좀 괜찮았지만 매년 봄 한반도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시는 더 심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도시는 시골보다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는 도시 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폭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웨덴 예테보리대, 예테보리 수목원, 예테보리 생명다양성연구센터, 룬드대 산업·환경의학부,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골고루 섞인 혼효림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 지표학’ 3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고 활엽수는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걸러낸다고 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테보리 수목원에 있는 11종의 나뭇잎에서 흡착된 오염물질의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나뭇잎들에는 32종의 서로 다른 오염물질이 붙어 있었고 입자 크기도 다양했습니다. 활엽수는 자동차의 불완전 연소 때 배출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빨아들여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덜하지만 대기 정체로 오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도시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확실히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도시 숲이 조성되는 장소나 규모에 따라 똑같은 나무라도 공기 정화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나무 종류는 물론 크기까지 고려한 조경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덴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 등 26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덥고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 후 숲 재생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화한 뒤 조림 사업이 이어지지만 이전보다 숲 조성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삼림을 대상으로 산불이 난 다음 심어진 8개 주요 침엽수 종의 성장 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묘목을 말라 죽게 만들거나 성장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1981~2000년에는 연구 대상 지역의 95% 이상이 산불 이후에도 삼림 재생에 적합했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에는 2050년이 되면 산불 직후 삼림 재생이 가능한 지역은 4분의3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숲이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산불로 빠르게 훼손되고 되살리기는 어려워져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해졌다는 말입니다. 더이상 기후변화를 갖고 한가하게 탁상공론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편해지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마저 미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 ‘소아성애 피해자’ 알려지자 목숨 끊은 폴란드 10대 소년

    ‘소아성애 피해자’ 알려지자 목숨 끊은 폴란드 10대 소년

    소아성애 범죄의 피해자로 신상이 알려진 10대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폴란드를 뒤흔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포천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폴스키에 방송의 슈체친 라디오는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은 한 소아성애자에 대해 보도하면서 그가 제1야당 시민연단(PO)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성소수자(LGBT) 활동가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방송에는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신상도 공개됐다. 피해자가 현역 의원의 아들이라는 점을 알리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나이 등 개인정보를 말했기 때문이다. 첫 보도 이후 현지의 다른 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쏟아냈고, 피해자가 시민연단 소속 의원 마그달레나 필릭스의 아들인 미콜라이 필릭스라는 사실이 금세 퍼졌다. 소아성애 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미콜리아는 한 달 뒤인 지난달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인 필릭스 의원은 지난주 아들의 사망 소식을 공개했다. 미콜라이의 16세 생일 전날인 지난 7일엔 슈체친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 필릭스 의원은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언론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미콜라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여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며 미콜라이의 죽음에 부분적으로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이를 처음 보도한 국영 언론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야당 정치인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콜라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크지스토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가해자는 2021년에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4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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