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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파병 ‘오쉬노 부대’ 3진 환송식

    아프간 파병 ‘오쉬노 부대’ 3진 환송식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 부대’의 3진 장병 350명에 대한 환송식이 열렸다. 이달 중 아프간으로 떠나는 오쉬노 부대 3진 장병들이 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참모총장 주관으로 환송식 행사를 가졌다. 파병준비단장 박헌욱(육사 43기) 중령을 비롯한 3진은 보병과 공병, 통신, 항공, 의무 등의 주특기를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으며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들의 호송·경호작전과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9일 소집된 3진 장병들은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특수전교육단에서 상황별 전술훈련과 최신 과학화 장비운용 숙달, 호송 절차와 우발상황 조치훈련 등을 받았다. 박 중령은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아프간에 재건의 희망을 심어줄 PRT 요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한달간의 훈련으로 기능별 주특기 훈련과 이슬람 문화 및 국제법, 파병경험자 소개교육 등 파병 전에 이뤄지는 모든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이달 중으로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현역 군인 및 공무원 자녀 8명과 유학 중 입대한 장병 8명, 해외파병 유경험자 62명, 해병대원 15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근(학사 23기) 소령의 아버지는 베트남전, 이선형(학군 42기) 대위의 아버지(이필선 예비역 원사)와 장인(송환선 예비역 원사)은 각각 상록수부대와 자이툰부대에서 근무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고교선택제 시행 2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나타나는 제도 도입의 교육적 효과와 장점 및 단점을 살펴봤다. 수십 대 일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손꼽히는 선호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아 1~2차 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한 비선호 학교를 동시 비교해, 개별학교 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가끔은 교사가 아니라 방문 판매를 하는 영업사원 같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학교를 위해서’라는 교장의 말에 반기를 들 수도 없고….” 강동구 A고교의 사회 교사로 근무하는 B씨는 가을이 오는 것이 두렵다. 2009년 고교선택제 시행 이후 고입 원서를 쓰는 계절이 되면 인근 중학교를 돌아다니며 3학년 담임교사들을 일일이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수업을 오전으로 조정해 오후만 되면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들고 이 학교, 저 학교를 돌아야 했다. B씨는 “비굴한 얼굴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해야 하고, 학교를 나오기 전에 준비해 간 선물까지 전해 주고 올 때면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가 홍보 전쟁터로 변했다.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2년 전 전격 도입된 ‘고교선택제’ 이후 학생을 끌어오기 위한 학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홍보비도 덩달아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학교 간 경쟁을 통한 공교육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뒤에 학생이 기피하는 ‘비선호 학교’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두 번에 걸친 고교선택제에서 1단계 타 학군을 지원한 학생 비율은 각각 14.4%, 10.3%에 그쳤다. 위장 전입을 하지 않고도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장거리 등하교 시간을 감수하고 다른 학군을 지원한 학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동일 학군 내 학교 간에는 대학 진학률이 우수한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지원 경쟁이 치열했다. 실제로 광진구 건대부고는 올해 1단계 경쟁률이 19.9대1을 기록한 반면, 같은 권역의 광양고는 1단계에서 정원 20%를 겨우 넘는 1.5대1을 보여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편인 강남권에서도 경쟁률이 가장 높은(서울고·18.9대1) 학교와 가장 낮은(언남고·1.3대1)학교의 차이가 15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고교에서는 학교장 주도로 별도의 전담 홍보팀을 구성해 지역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선물이나 식사비 같은 촌지성 금품도 주고받는다는 게 교사들의 전언이다. D고교의 한 교사는 “한 해 학교 운영비가 2억원 남짓 되는데, 홍보 비용으로만 4000만원가량을 쓰다 보니 학생회 활동이나 주요 행사 예산을 대폭 줄여야 했다.”면서 “간단한 선물이라고 주는 컴퓨터용 저장장치가 4~5만원 선인데, 교사끼리 주고받는 촌지라 서로들 민망해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고교선택제라는 용어 때문에 실제 원하는 학교에 가는 학생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징성만으로 이 제도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실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주요 대학 입시 결과나 주변 평판에 따라 지원하는 경향이 커 결국 학교를 과도한 입시 경쟁의 틀로 몰고 가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 클릭] ●고교선택제 학생이 직접 학교를 선택하게 한 제도로, 서울시교육청이 2009년부터 처음 시행했다. 학교 선택 방식을 보면 ▲1단계는 학생이 서울의 전체 학교(단일학교군)에서 희망하는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해당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 ▲2단계는 거주지 학교군(일반학교군·지역교육청 관할 단위 11개)에서 2곳을 지원하면 거주지 등을 고려해 학교 정원의 40%를 추가로 추첨. ▲3단계는 나머지 학생을 거주지가 속한 학군과 인접해 있는 학군(통합학교군)에 강제로 배정하게 된다.
  • [ROTC 50돌] 한국 ROTC는

    [ROTC 50돌] 한국 ROTC는

    1961년 6월 1일 태어난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올해로 쉰 살이 됐다. 그동안 17만명에 달하는 장교를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85% 이상이 사회로 진출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시작은 자주 국방력을 확보하고 부족한 초급 장교를 배출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재학 중인 우수 학생을 선발해 2년간 군사교육을 하고 초급 지휘관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ROTC는 장교 양성과 함께 우리 사회 리더 양성소로 자리매김했다. ROTC는 박세환(1기) 재향군인회장과 김진호(2기) 전 합참의장, 홍준호(4기)·조재토(9기)·이철휘(13기) 예비역 대장 등 100여명의 장성을 배출했다. 이용광(16기) 중장 등 20여명의 ROTC 출신 장성들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손길승(1기) SK텔레콤 명예회장과 허진규(1기) 일진그룹 회장, 이충구(1기) 유닉스전자 회장 등이 대표적인 ROTC 동문이다. 이경재(2기)·이윤성(6기)·김희철(11기)·정몽준(13기) 의원 등 9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동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김백준(1기) 대통령실 총무기획관, 류우익(9기) 전 주중대사 등 장·차관급도 30명에 이른다. ●1만3000여명 4일까지 50주년 행사 ROTC 중앙회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모아 1일부터 4일까지 대대적인 50주년 행사를 갖는다. 1일 ROTC 중앙회관에서 개관식을 시작으로 창설 50주년 기념 음악회, 세계 ROTC한상대회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창설 5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학군단 설치 대학총장, 경제계 단체장, 동문과 가족 등 1만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 고교선택제 유지”

    서울시교육청이 학군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고교선택제를 보완하는 형식으로 계속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도 개선 방향으로는 현행 3단계 배정 과정을 경기도처럼 2단계로 줄이고 상위권 학생들의 쏠림을 막을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 폐지’로 혼란을 초래하는 것보다는 ‘보완을 통한 지속’이라는 안정적 대책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경영연구소에 의뢰한 ‘서울 후기 고등학교 배정 방안 연구’ 보고서가 최근 마무리돼 곽노현 교육감에게 보고됐다. 보고서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교선택제 유지, 보완 및 수정, 폐지라는 세 가지 큰 틀을 토대로 최근 2년간 시행한 서울 지역 고교 배정 결과와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방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고, 교육감도 이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말했다. 보고서 최종안에는 기존의 통학 거리와 학생 선호도 외에 균형 선발이라는 새로운 배정 항목이 추가됐다. 기존 고교 추첨제에서는 1단계(20%)와 3단계(40%)에서 거주 지역과 다른 학교에도 지원할 기회가 주어져 상위권 학생들이 특정 학교로 몰리는 반면, 선택률이 떨어지는 학교에는 중하위권 학생만 몰리는 부작용이 없지 않았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보고서에 제시된 여러 대안 중 가장 유력한 방안은 ‘1단계(20%)+2단계(80%)’로, 전형 기회를 줄이고 희망 배정 비율을 축소하는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서울시 고교선택제 섣부른 후퇴 안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 존폐를 공론화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2013학년도부터 고교선택제를 현 상태로 존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의 고교 교사 73.5%가 폐지를 요구했다.”는 여론조사를 들먹이며 고교선택제의 대폭적인 수정·보완, 나아가 폐지 방침을 내비쳤다. 시행 2년째를 맞는 고교선택제에 문제가 없지 않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곽 교육감의 발언은 비교육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교선택제는 일반계 고교에 대한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고교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학군별 강제 배정의 폐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동시에 평준화 정책 속에 경쟁 없이 안주해 온 학교와 교사들을 자극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중3 학생이 1단계에서 서울 전체 학교 가운데 2곳을 지망하면 추첨을 통해 정원의 20%를 먼저 뽑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 인접 학교 중 2곳을 지원하면 정원의 40%를 선발한다. 나머지 40%는 1·2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을 놓고 통학 편의를 고려해 추첨한다. 고교선택제는 학교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울 신도림고 등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한 결과, 지역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물론 선호·비선호 학교가 뚜렷하게 나뉨으로써 학교 간 서열화·양극화가 심화됐다. 그러나 성과를 외면한 채 부작용에만 초점을 맞춰 학생·학부모도 아닌 교사들의 일방적인 의견만으로 제도의 존폐를 따지려는 곽 교육감의 처사는 무모할 뿐이다. 우리는 고교선택제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섣부른 교육제도 변경이 초래한 혼란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하지 않았는가. 곽 교육감은 교육의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길이 진정 무엇인지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하길 바란다.
  • 경기도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 도입

    경기도가 일정 기간 기업체 근무 뒤 학자금은 물론, 취업 기회까지 보장해 주는 ‘대학생 예비취업교육단’(RETC) 제도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24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현행 학군사관(ROTC)제도 처럼 주말이나 방학 등 일정기간 기업체 근무를 한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RETC)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RETC는 ‘Reserve Employment Training Corps’의 약자다. 학생군사교육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Officers(장교)’를 ‘Employment’(취업)로 바꿨다. 도는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학의 추천을 받아 기업체와 연결하고, 기업체는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과 취업기회 보장, 근무경력 인정 등의 혜택을 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학기당 50만~100만원으로, 경기도와 기업체가 50%씩 분담하고 우선 5000여명의 대학생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협조를 받아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경기도,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우수학생에 대한 선진지 견학과 교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대학생을 위해 학자금 대출 이자 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상도 한정돼 있고 지원금액도 학기당 1인 평균 1만 7000원에 불과하다.”면서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다가 ROTC제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의 아파트 거래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비수기가 겹치며 당분간 가격 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5·1부동산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매매가격도 힘이 빠진 상태다. 다음 달까지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거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는 1월 7345건, 2월 6098건, 3월 5269건, 4월 2384건, 5월(20일 기준) 423건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과 강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은평·중랑 등 강북권도 마찬가지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광명·구리·성남·안양·분당·평촌·고양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양천·중랑·강남·노원·구로·동작 등에서 가격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월 이후 약보합세에 머물던 강남·양천 등 학군 수요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극심한 전세난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 이사철에 앞서 미리 움직인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학부모들의 전세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최근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됐지만 주택시장의 매수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우리는 부부 특급전사”

    “우리는 부부 특급전사”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한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부 특급전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제31사단 김윤수(왼쪽·30·학군 43기) 대위와 그의 아내 백혜진(오른쪽·29·간부사관 10기) 대위. 남편 김 대위는 사단 최정예 전투부대인 기동대대 중대장으로 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출신이다. 천리행군은 물론 특전사 공수교육과 특수전 교육과정을 각각 1등과 2등으로 이수한 특수전 전문가다. 또 부인 백 대위는 현재 신병교육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백 대위의 사격 실력은 사단 내 최고로 꼽힌다. 지난해 사단 개인화기사격 경연대회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등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 2단과 유도 2단으로 체력도 역시 특급전사다. 2005년 같은 해 임관한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11월 보병학교 교육과정에서 동기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7개월의 열애 끝에 2009년 6월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생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전투임무 수행 능력은 물론 병력관리와 동료애, 모범적인 가정생활에 이르는 삶 전체가 특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위는 “둘 다 중대장이면서 소령 진급 심사도 같은 해에 들어간다.”면서 “서로를 보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애환은 있다. 부부 군인이기 때문에 당직 근무와 야외훈련 일정이 서로 엇갈리면 길게는 한 달에서 짧게는 열흘 이상 못 보는 경우도 많다. 아직 아이가 없는 이들은 “현재 갖고 있는 중대장 보직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아이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선생님 (벌점 주는 거) 다시 한 번 생각하시죠.” 지난달 충남 천안의 한 고교, 이모(29·여) 교사는 수업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생을 적발해 벌점 2점을 부여했다가 학생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고는 주의만 주고 말았다. 이 교사는 “그 학생의 휴대전화를 1주일간 압수 조치 할 수 있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생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통해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교사들에게 종종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김모(30) 교사도 “교원평가제가 마음에 걸려 학생들이 간식이나 준비물을 사 달라고 요구하면 개인 비용으로라도 사 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장 평가의 잣대인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성적을 올리라는 학교장의 ‘엄명’으로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항상 뒷전”이라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의 한 중학교 교사는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학생들은 걸핏하면 ‘인권 침해’를 들어 교사에게 대들기 일쑤”라고 말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이처럼 일선 교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교사들을 옥죄고 있다.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점수가 공개될 경우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해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일제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학교장의 압박에 시달리는 교사도 적지 않다. 학군 등 환경적 요인을 배제한 채 점수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또 교육 당국이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사교육 열풍’으로 교사들은 기를 못 펴고 있다. 충남 공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모(29)씨는 “학부모로부터 아이 학원 보내야 하니 빨리 하교시켜 달라고 독촉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의 교사 1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명 중 2명 이상(40.1%)이 ‘교권 상실’을 교직 만족도가 떨어지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 당국이 교육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교육의 3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가 합심해 스승 공경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공립 보육기관도 ‘강남학군’

    국·공립 보육기관도 ‘강남학군’

    국·공립 보육기관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입소 대기를 신청하면, 대기 순번이 수백에서 수천 번째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국·공립 보육기관은 대기 순번이 다른 자치구의 2배를 넘는다. 보육시설도 이른바 ‘강남학군’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자치구 25곳의 639개 국·공립 보육기관의 대기인원을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강남 4구의 정원 대비 초과율은 무려 1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원이 100명이라면 대기인원은 1000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11일 현재 서초구가 정원 1815명에 2만 3137명이 대기해 초과율 1274.8%로 가장 높았다. 강동구(1108.8%), 강남구(1107.7%), 송파구(960.5%)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 평균은 572.7% 정도다.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대기인원은 이보다 낮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 수치. 이처럼 유아들이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는 강남 외 다른 자치구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강남이 상업중심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강남으로 출퇴근하면서 아이를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런 논리라면 출퇴근 인구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의 사정도 비슷해야 하지만 두 곳의 초과율은 각각 204.2%, 175.6%로 오히려 서울시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맞벌이가정’보다 다른 자치구의 ‘한벌이가정’에서 강남을 노리는 경우도 많다는 말이 나온다. 주부 이모(34·서울 사당동)씨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강남지역이 돈(자치구 예산)이 많아 국·공립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도 좋다는 소문이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자치구의 보육예산 747억 3839만원 가운데 강남구는 155억 4640만원으로 자치구 평균인 29억여원의 5배에 이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자체 예산은 259억원으로 25개 자치구 보육 자체 예산 전체의 35%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자치구 보육예산과 국·공립 보육기관의 질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육 예산이 높은 이유가 출산장려금 등의 차이 때문일 뿐 보육기관 지원은 지역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남 열풍은 근거 없는 막연한 기대감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보육진흥기획단장은 “강남지역은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영어유치원 등 고가의 사교육 시장이 발달돼 있을 뿐이지, 보육기관은 강남의 국·공립이 특별히 낫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女 ROTC 면접·체력검정 실시

    여성 학군사관(ROTC) 2기 후보생 2차 선발시험이 시작됐다. 육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여성 ROTC 52기 후보생 지원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인 면접과 체력검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차시험은 전국 102개 대학에서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32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험은 면접과 체력검정으로 강원·경상, 충청·전라, 서울·경기 등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육군은 오는 8월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분양 계약 돌입

    경기 용인 신동백에서 분양한 서해그랑블 아파트가 2일부터 본격적인 분양계약에 들어간다. 지난달 22일에 분양마감한 서해그랑블 아파트는 236가구 모집에 241명이 신청, 평균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되는 인기를 끌었다. 총 1053가구 중 1차분인 236가구가 이번에 분양됐다. 인기비결은 저렴한 분양가와 최적의 입지조건이었다. 동백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200만원대지만 서해그랑블은 4년 전 가격인 3.3㎡당 900만원대에 분양했다. 또 학군·교통·편의시설 등 소위 ‘3박자’를 모두 갖춘 입지조건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을 끌어모았다. (031) 711-0034.
  • 5월 독립운동가 어윤희 선생, 5월의 호국인물 이진무 선생

    5월 독립운동가 어윤희 선생, 5월의 호국인물 이진무 선생

    국가보훈처는 29일 3·1운동 당시 개성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어윤희(여)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충북 충주 소태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동학군인 남편이 전사하자 10여년간 황해도 평산, 해주 등을 전전했다. 경기 개성에 정착한 선생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명인 정춘수의 설교에 감명받아 애국 계몽 운동가로 활동했다. 1919년 3·1운동이 지방으로 확산되자 선생은 조선독립선언서 80장을 받아 개성 읍내에서 배포했다. 보안법 위반으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으나 유관순 등 옥중의 동지들과 함께 일제에 항거했다. 신간회 개성지회 설립 준비 단계부터 간사로 활동했다. 1931년 5월 신간회 해산 이후에도 아동 복지 활동에 헌신했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은 일제 강점기 때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이진무 선생을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평북 정주군 옥천면에서 출생한 선생은 19세 때인 1919년 만주로 건너가 광복군총영에 가입했다. 이듬해 8월 미국 상·하의원들로 구성된 동양시찰단 일행의 서울 방문을 틈타 입국해 신의주 호텔에 폭탄을 투척했다. 1924년 11월 정의부 제5중대에 배속되어 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고 일경을 사살하고 1931년 노농자위군을 조직해 대장을 맡았다. 1932년 안동에서 체포돼 이듬해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34년 평양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장교임관 종합평가제 시행

    올해 하반기부터 학군사관(ROTC)및 학사장교, 부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임관 종합평가제’가 시행된다. 국방부는 28일 임관 전 종합평가를 통과한 간부 후보생들만 장교나 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도록 하는 임관종합평가제를 하반기부터 시험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대현 국방교육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임관종합평가단은 현역과 예비역으로 혼합 편성할 계획”이라면서 “올해에는 현역으로만 구성해 학군장교, 학사장교, 부사관 후보생 과정에 시험 적용하고 내년에는 모든 과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정책관은 “간부 교육체계를 개선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것”이라면서 “개인·편제 화기, 체력단련, 전차·장갑차 조종, 포술, 유격 등 필수 핵심과목에 대해서는 자격인증제를 도입해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사관학교 통합교육을 위해 영어와 수학, 화학 등 13개 교과목을 통일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교사들처럼 담임 교관제를 도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대학과 보병학교를 중심으로 시험 적용키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ROTC 경쟁률 女 7.7대1, 男 3.2대1

    올해 육군의 여자 학군사관(ROTC) 후보생 경쟁률이 남자 지원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육군의 제52기 남녀 ROTC 후보생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남자는 2000여명 모집에 63 00여명이 지원했으며, 여자는 220명 모집에 1700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여성 지원자의 경쟁률이 무려 7.7대1을 기록해 남성 지원자의 경쟁률 3.2대1보다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특히 여성 ROTC 후보생 경쟁률은 학군단 창설 이래 처음으로 모집을 실시한 지난해 경쟁률 6대1보다 높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여자 ROTC 후보생 모집 인원이 적은 데다 여군에 대한 군 내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점이 (여자 ROTC후보생 지원자의) 높은 경쟁률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ROTC 지원율 상승에 대해 “18개월로 단축됐던 병 복무기간이 21개월 재조정되면서 병사로 입대하려는 병역자원 추세가 줄어들었고, 예비장교 후보생 제도 정착에 따라 장교 선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경쟁률을 높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실시되는 단기복무 장교에 대한 장려금 제도도 지원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방부 관계자는 “단기복무 장교의 장려금과 ROTC 후보생 교재지원비 지급 등의 유인책도 지원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오는 29일 정원의 두배 이내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다음 달 2~20일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평가를 해 6월 10일쯤 정원의 150% 내에서 2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8월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20년 만에 방송 진행… OBS ‘명불허전’ MC 차인태 아나운서

    [김문이 만난사람] 20년 만에 방송 진행… OBS ‘명불허전’ MC 차인태 아나운서

    #문: ‘벽창호’라는 말을 아시나요. #답: 물론이죠. 앞이 꽉 막힌 사람을 비유하는 것 아닌가요. #문: 그럼 ‘벽창호’의 어원에 대해서는? #답: ? 잘 모르겠다? 그럼 여기서 잠깐,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말을 빌려 보자. 강 전 총리는 평소 강연이나 공개 석상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스스로 “저는 벽창호 출신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약간 의아하게 여긴다. ‘벽창호’라는 말이 썩 좋은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 전 총리는 다시 “사실은 평북 창성군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로 옆에 벽동군이 있는데 벽동(碧潼)과 창성(昌城)의 소가 어찌나 억세고 우직했던지…”라고 하면서 지금의 ‘벽창호’가 북한 지역의 소 ‘벽창우’에서 유래되었음을 설명한다. 그제야 좌중들은 ‘아!’ 하고 감탄하며 박수를 보낸다. 원래 ‘벽창우’는 주인에게 충직하면서도 무뚝뚝하게 일만 해 오다가 배알이 뒤틀리면 일도 안 하고 주인도 몰라본다는 소를 가리키는 말로 현재 북한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다. 앞이 꽉 막혔다는 벽(壁)과 그런 속성을 가진 사람을 연상할 때 쓰는 ‘벽창호’라는 말은 이렇게 벽동과 창성의 소 벽창우(碧昌牛)에서 비롯된 것이다. 평안북도 벽동과 창성은 압록강변에 있으며 백두산과 수풍댐 중간쯤에 있는 산골마을이다. 우리나라 아나운서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차인태(67)씨. ‘벽창우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1969년부터 1992년 MBC 임원으로 승진할 때까지 23년 동안 일선에서 아나운서와 방송 진행자의 길을 소처럼 우직하게 걸었다. 이후 1998년 제주 MBC 사장을 거쳐 경기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학 양성에 매진할 때도 그러했다. 그가 요즘 화제에 올라 있다. 암을 극복하고 20년 만에 다시 일선으로 돌아와 방송 진행을 맡고 있어서다. 그는 지난 5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OBS 경인TV의 ‘명불허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화를 걸어 인터뷰 요청을 했다. 그는 “내가 언제 방송계를 떠났나요. 은퇴한다고 얘기도 안 했는데 언론에서는 ‘20년 만에 복귀’라고 합디다. 그건 맞지가 않고요.”라고 했다. 또 그는 “사람이 살면서 아플 수도 있는 건데 못 밝힐 것도 없고 또 드러내 놓고 얘기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차나 한잔 하자며 지난 11일 오후 그를 ‘잠시’ 만났다. 6년 전 차씨가 평안북도지사로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인사를 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여전히 천진한 아이 같다고 하자 파안대소했다. 암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 다시 방송 진행을 하게 됐을까. 그는 김종오 OBS 경인TV 사장과의 인연을 먼저 꺼냈다. 김 사장은 MBC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대구 MBC 사장 등을 지냈다. “MBC 입사 후배인 김 사장과는 자연스럽게 가끔 만나지요. 최근에는 지난 3월 초에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 사장이 ‘차 선배의 격에 맞는 거 하나 생각하고 있다’는 식으로 제게 의견을 물어 왔습니다. 2, 3일 동안 생각하면서 다른 방송이면 부담이 되겠지만 이번 일은 순수한 마음에서 (후배를) 도와주자고 결론을 냈지요. 그러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게 됐습니다.” 그가 후배의 제의를 수락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모든 것이 아날로그가 아닌 요즘, 특히 밤 10시쯤 되면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이 ‘시끄럽거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것 일색인 데 반해 ‘명불허전’은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내용이어서 선택했단다. 그 시간이면 하루를 정리하면서 조용히 잠을 잘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론을 편다. 인생 성공담을 얘기하는 프로그램은 시청률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명불허전’은 사회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그들이 살아온 길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정한용, 박재동 화백 등이 진행한 OBS의 간판이다. “시끄러운 것들이 아닌, 한 박자 물러서서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비록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말입니다. 인기인과 정치인은 빼고 한 분야에서 고집스럽게 살아온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부담 없는 프로그램이지요.” 20년 만에 돌아온 소감은 어떨까. “다시 말하지만 복귀가 아닙니다. 타던 자전거를 오랫동안 세워 놨다가 다시 꺼내 페달을 밟는 것입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대부분 디지털화됐다는 것입니다. 방송 기자재도 그렇고 카메라도 그렇고, 그 앞에 다시 섰을 뿐이지요.” 그의 이력을 보면 1966년에 데뷔한 것으로 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그해 1월 K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 그런데 지방 발령을 하기에 그만두고 군대에 갔다.”면서 군 복무 이후인 1969년 MBC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그 길로 줄곧 MBC에서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8년 동안 ‘장학퀴즈’를 진행해 40대 이상에게는 여전히 반가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오죽하면 ‘장학퀴즈 세대’라는 말도 있을까. “저 역시 가장 기억에 남지요. 단일 프로그램을 18년 동안 했다는 것도 기록이고, 전철을 타면 ‘장학퀴즈의 차인태’가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간혹 저한테 ‘차인표’가 아니냐고 인사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면 ‘제 동생입니다.’ 하면서 웃어넘깁니다.” 차씨는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그런 에피소드를 추억했다. 그는 제주 MBC 사장 이후 경기대 다매체영상학부 책임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1막을 정리하려고 잠시 쉬고 있었지요.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에 악센트를 주는 방향으로 설정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하루는 경기대 손종국 전 총장에게서 식사하자는 연락이 왔어요. 손 전 총장은 학군(ROTC) 13기로 제 후배이기도 했습니다. 다매체영상학부를 만들려고 하니 좀 맡아 달라고 간곡히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예정에 없던 교수 자리로 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는 처음이어서 모든 것이 열악했지만 지금은 학부 안에 다섯개의 학과가 있고 교수만 해도 15명이 있으며 경기대에서 가장 커트라인이 높은 인기 학부가 됐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11년 동안 헌신한 결과다. 화제를 건강 얘기로 돌렸다. 그는 2009년 말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1년 6개월여간 투병 생활을 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아플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림프종은 혈액암이나 마찬가지지요. 지금 저의 상태를 말하면 항암 표적 치료는 끝냈습니다. 모든 것이 건강해졌고요. 저와 의료진이 서로 잘 어우러져 다행스럽게도 좋은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번 암에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암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떠나보낼 수는 없으며, 또 그렇게 같이 가면서 서로가 서로한테 이기려고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는 또 “암 환자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나 주변에서 편안하게 대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너무 침소봉대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숨길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투병 중에 얻은 또 하나의 교훈을 얘기한다. “주치의가 몇 가지 얘기를 하더군요. 첫째 암 환자들은 귀가 얇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리산 채식이다, 알래스카산 뭐다 하는 식의 얘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감기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셋째는 넘어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회복력이 젊은 사람에 비해 더뎌지거든요.” 그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병상에 누워 진정 얻은 것은 ‘내가 살아오면서 과분하게 대접받았구나. 남은 인생은 참으로 겸손하고 매사에 고맙게 살아가자’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압구정동에서 90살이 넘은 노부모를 모시고 산다. 아침마다 부인과 부모 등 네 식구가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한다. 이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네 식구는 314살입니다. 내년에는 318살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의 집에는 중국 쪽에서 벽동마을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비록 어린 나이에 월남했지만 차씨가 태어날 때 태를 묻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차인태 아나운서는… 1944년 평북 벽동에서 태어났다. 다섯살 때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월남했다. 1963년 휘문고를 나와 1966년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그해 KBS 아나운서 공채시험에 합격했으나 군 복무를 위해 그만두고 1969년 MBC 아나운서 시험을 통해 입사했다. 이후 ‘뉴스데스크’ ‘장학퀴즈’ ‘출발 새아침’ ‘별이 빛나는 밤에’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BC의 역사를 만든 ‘아나운서계의 전설’로 불린다. 특히 ‘장학퀴즈’의 경우 1973년 2월부터 1990년 4월까지 18년간 진행을 도맡아 MBC 대표 프로그램으로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권투와 축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를 생생하게 중계해 40대 이상에게는 추억의 목소리로 남아 있다. 1992년 MBC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방송 일선을 떠났고, 이후 제주 MBC 사장과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 평북도지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장 등 다양한 직함으로 활약했다. 최근 OBS 경인TV의 ‘명불허전’으로 20년 만에 방송 현업으로 돌아왔다. 경원대 교수인 부인과 슬하에 딸 둘을 두었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구순의 노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 송파·강동 매매가 하락… 수도권 전세 오름세

    송파·강동 매매가 하락… 수도권 전세 오름세

    서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발 재건축 호재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개포주공아파트의 경우 재정비안 통과 직후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 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추격 매수는 없었다. 송파구(-0.07%), 강동구(-0.06%) 등이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 자치구는 대부분 보합세였다. 송파지역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대형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1000여만원 내렸다. 강동지역 역시 천호동 성원상떼빌,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의 중대형이 거래부진으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고덕시영 사업시행인가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신도시 역시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 취득세 감면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 분당이 0.03% 하락했고, 일산·평촌·산본, 중동 등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또 전세시장은 수요 감소로 서울과 신도시(0.02%)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반면 수도권(0.08%)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방학철 학군수요의 이동이 마무리된 강동(-0.15%), 강남(-0.10%), 서초(-0.05%), 양천(-0.03%), 송파(-0.01%) 등에서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거나 업무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도봉, 성북, 동작, 관악 등의 지역은 0.1% 내외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신혼부부가 몰린 광명(0.17%), 하남(0.16%), 의왕(0.16%), 고양(0.14%), 구리(0.13%), 수원(0.10%) 등 지역은 여전히 강세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육사 -비육사 ‘진급 쿼터제’ 폐지 논란

    군의 진급에서 육사와 비(非)육사 출신 진급자 규모를 차등적으로 할당하는 이른바 ‘진급쿼터제’를 폐지하는 방안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육사 몇 기에 몇 명, 비육사 몇 기에 몇 명 진급하는 식의 육사-비육사 진급쿼터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은 육사를 비롯한 3사와 학군(ROTC), 학사 등의 출신 및 기수, 연차 등을 가리지 않고 자유경쟁을 통한 진급심사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간 군은 소령~중령, 중령~대령 등 계급별로 전체적인 진급자 규모를 판단한 뒤 이를 육사와 비육사 출신으로 분배하는 것이 관례였다. 중령~대령 진급자 중 육사와 비육사 출신 비율은 7대3, 대령~준장 진급은 8대2 정도로 진급 비율이 형성됐다. 논란은 진급쿼터제 폐지의 유·불리를 예상하기 어려운 데서 비롯됐다. 육사 출신의 한 장성은 “진급쿼터제는 사실상 비육사 출신을 배려했던 것인데 출신을 가리고 심사하면 비육사 출신들의 진급 기회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쿼터제를 무조건 적용해 함량이 미달한 군인이 진급하는 경우가 많아 탈락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컸다. 전문성을 기르고 그런 군인이 진급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의 계획은 진급심사 때 대상자가 어느 출신인지를 심사위원들이 모르게 한 뒤 자유 경쟁토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출 얼마나 줄죠” 전화만… 관망 지속될 듯

    “대출 얼마나 줄죠” 전화만… 관망 지속될 듯

    “집을 사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지 더 헷갈려요.”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분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키로 했지만 수요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비한 분양 연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칫 ‘분양 공백’ 현상도 우려된다. 반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는 인파가 몰리는 등 과열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DTI 규제가 부분적으로 완화됐지만 이를 믿고 무턱대고 집을 샀다가는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기자금 비중이 최소한 50%는 넘어야만 주택 매입 뒤 자금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22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역삼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DTI 규제 완화 연장을 기대했다가 예정대로 규제가 복원됐다는 소식에 손님이 끊겼다는 것이다. 그는 “거래세 인하나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당분간 치열한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택 구입을 저울질하던 서울 목동의 세입자 강모(41)씨는 “학군이 좋은 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매하고 싶지만 취득세 감면은 대형아파트에나 해당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에선 취득세율 인하가 언제 시행되느냐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진다며 잔금 납부를 미루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시중 은행에는 바뀐 DTI 규정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왔다. 3·22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한도 조정은 다음 달 대출부터 적용된다. 신규분양시장은 일단 희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개발이나 재건축 진행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익성이 없어 분양을 하지 않았던 수도권 사업지들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택업체는 상반기로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시기를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은 있지만 수요자에게는 결코 유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분양 공백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분양시장 활성화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여온 재개발 및 재건축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분양가 현실화의 어려움이 있는 민간 아파트 공급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기존 미분양아파트가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에서 분양 중인 한화건설의 송파 오벨리스크(오피스텔·1533실)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22일 7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데 이어 현장 청약(295실)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4시간가량 기다렸다가 청약을 하는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푸르지오 전용 59㎡ 대단지

    [부동산플러스] 푸르지오 전용 59㎡ 대단지

    대우건설이 김포한강산도시 Aa10블록에 ‘한강 신도시 푸르지오(조감도)’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21층 11개동, 총 812가구 규모. 인기주택형인 전용면적 59㎡로 이뤄져 있다. ‘한강 신도시 푸르지오’는 사업지 동쪽으로는 모담산과 인접해 자연녹지를 바라다볼 수 있고, 인근 조류생태공원도 조성 예정이어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앙공원과 인접해 주거 쾌적성도 높다. 단지 남쪽은 단독주택지여서 개방감도 높다. 48번 국도와 김포 인터체인지(IC)가 가까워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포시청, 법원, 마트 등 편의시설을 차로 5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인근에 고창초,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 학군이 조성돼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1577-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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