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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당입당 권유에 현대직원 총동원(열전표밭 이곳에서는…:5)

    ◎서울용산/“수성자신”·“고지탈환”… 두후보 접전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서울법대,내무부장관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새 용산 건설」을 구호로 내 건 서후보는 지난 13대때 내건 각종 공약사업과 민원을 거의 해결,주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대때 세비를 한푼도 축내지 않고 달동네에 쌀과 연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안의 노인정을 빠짐없이 찾아 격려해 온 것이 강점. 그동안 1가구 1당원을 목표로 2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는등 공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야당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고 있다. 한때 깨끗한 이미지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서민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일요일 새벽에는 지역을 순회하며 조기축구회에 참여하고 윷놀이판에서 주민과 어울리는 등 유권자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서후보측은 국민당에서 봉두완씨가 공천을 받아 한동안 긴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자체조사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 서후보측은 봉씨가 중앙당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지역순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이미지」만을 내세워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명문집안 출신이라는 후광과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이 사위라는 점도 서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영애씨는 지난 67년 정계 입문이래 줄곧 인권문제·여성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백여차례의 주례를 서는등 남자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으나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평. 국민당의 봉씨는 그동안 「MBC 전국패트롤」「여성시대」등 방송프로에서 얻은 인기를 활용하면서 옛 지지기반의 연고선을 찾는데 부심. 그러나 국민당의 이미지가 재벌당으로 비쳐지는 데다 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떠난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밖에 13대때 신민주공화당으로 나왔던설송웅씨와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김동주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 ○서울 용산 ▲서정화 59 자 현의원 ▲한영애 50 주 지구당위원장 ▲봉두완 57 국 전의원 ▲김동주 38 신 대변인 ▲설송웅 50 무 정치인 ▲엄금자 38 무 복지연구소장 ▲정한성 33 무 영어강사 ◇유권자수 20만5천3백65명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아 중상류층과 서민층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 ◎광명/경쟁률 9대1… 전국최고/유권자 69%가 20∼30대/노조위장 출신 민자후보,일단 선두에 총 9명이 출전,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병용(민자)최정택(민주)윤항렬(국민)후보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자당 김후보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약수터·조기축구회·상가·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벌이는 악수공세가 주효하면서 서서히 김후보의 우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13대때 구공화당공천으로 당선된뒤 3당합당으로 민자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김후보는 과거 노조활동경력을 십분 활용,저변층을 믿고 있다.금속노련위원장,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후보는 광명시의 유일한 대기업인 기아산업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민과 근로자계층 깊숙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후보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7호선 조기완공과 하안전철역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에 더해 4년제 대학유치등 이 지역을 명문학군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있는 김후보에게는 이 곳 유권자의 30%가 충청출신인 점도 고무적 요소다.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었다가 현재는 국민당 공천을 받아 출전중인 윤항렬씨와 역시 구민정당 13대 대통령선거 광명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무소속의 김재주후보가 여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이 김후보측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의 윤후보는 구여권조직 일부를 토대로 부녀당원 중심의 새조직을 편성,물밑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최후보는 여권표 분산의 어부지리를 기대하며 젊은 야성표와 호남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최후보는 그러나 이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민중당 유인렬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등 내심 고전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중당 유후보는 「광명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시민대표모임」을 주도,지난 연초 광명4거리에서 노상풍자극을 공연하는등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야성 청년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의 무소속 김재주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충청표(약30%)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타후보들은 모두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로서 득표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처지가 뒤바뀐 김의원과 윤후보의 재대결이 볼만하리란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 명 ▲김병용 61 자 현의원 ▲최정택 51 주 지구당위원장 ▲윤항렬 54 국 지구당위원장 ▲김은배 36 신 전노조위원장 ▲유인렬 37 중 지구당위원장 ▲유주봉 55 명 당정책의장 ▲김성기 39 무 지역언론인 ▲김재주 53 무 광명관광대표 ▲박인식 45 무 홍익회회원 ◇유권자수 22만4천7백15명 ◇전형적인 위성도시로 주민의 70%가 서울로 출퇴근.소형아파트 거주 20∼30대 유권자가 69%. ◎울산중/여후보,야 물량공세 관록으로 방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이색지대.『도대체가 이런선거는 처음』이라는게 국민당후보자를 제외한 전울산지역출마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고려화학·현대강관·현대문화회관등 현대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울산중구는 국민당측 현대그룹차원의 지원과 물량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특히 내무장관에다 경기도지사등을 역임한 행정경험과 이지역에서 12·13대 재선을 기록한 민자당 김태호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이 지역의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기업들은 입당권유명목으로 근로자들을 출장보내고서는 근무로 처리해주고 회사내에 감시조까지 가동해 타당후보의 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정주영대표의 개인홍보물인 「나의 깨긋한 정치신념」이란 팸플릿을 대량배포하고 있으며 현대가 창간한 문화일보에 국민당의 정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어 이지역에 살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민자·민주·신정당후보사무실에 수집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는 천태만상.현재 울산중구에 거주하는 현대그룹직원들이 이지역에서 받은 입당원서만도 10만장가까이 된다는 설이 무성하다.한 주민은 계속 현대직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5번까지 입당원서를 써주었다고 밝히고있는 실정. 또 여성운동원 일당이 최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평소에는 없던 생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부서회식비도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태호(민자)송철호(민주)차화준(국민)이규정(신정)이철수후보(무소속)등 5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8년간 이지역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화합의 울산」「근로자가 칭송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30년간 공직생활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경험등을 통해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송후보는 현대위기론을 내세우며 현대직원을 동원하는 국민당을 집중공략,특히 송후보는 현대계열 5개사 노조고문변호사임을 내세워 그동안 무료변론5백회 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고전중. 국민당의 차후보는 관내 현대조직을 기반으로 바람몰이를 시도.그러나 과거 민주당에서 재정위원장을 지내고 야권통합후에도 공천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으로 제일먼저 이탈해버린 전력때문에 「상황과 시류에 민감한 인물」로 지탄받고있는게 최대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후보는 근로자복지및 공해추방을 공약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공약은 현대그룹이 야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 현재 국민당측은 14일부터의 합동유세에 현대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대거참석토록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현지주민들사이에서도 「기업과 정치는 별개다」또는 「기업이 권력마저 덧붙이게되면 근로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울산 중 ▲김태호 57 자 현의원 ▲송철호 42 주 변호사 ▲차화준 57 국 전공무원 ▲이규정 51 신 정당인 ▲이철수 45 무 학원장 ◇유권자수 16만8천6백16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공단형 도시.
  • 중장 1명등 장성 32명 배출/장교 10여만 길러낸 ROTC

    ◎72개 대서 연 3천∼4천명 임관/“군번은 아우가 빨라”… 쌍둥이장교 탄생/현역상사 4명의 아들들 소위계급장 ○…지난 61년에 창설된 ROTC(학군사관후보생)제도는 63년에 제1기생을 배출한 이후 해마다 3천∼4천명의 초급장교를 임관시켜 지금까지 모두 10만여명의 장교를 양성했다. ROTC 출신 초급장교들은 대부분 2년4개월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치면 전역하나 10%정도는 장기복무를 지원,직업군인의 길을 걷는다. 그간 ROTC 출신장교 중에서는 중장 1명,소장 8명,준장 23명 등 장성 32명이 배출됐다. 창설 당시 전국 16개 종합대학에만 설치됐으나 현재는 72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올해 임관식에는 성균관대 출신의 쌍둥이 육군소위가 탄생,화제가되고 있다. 김상철소위(23·문과대 문헌정보과 졸) 김현철소위(23·농대 농업경제과 졸)가 주인공. 이들은 69년 8월20일 5분 간격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로 대학입학부터 ROTC를 지원,졸업·임관식까지 함께한 뒤 보병소위로 임관했다. 형 김상철소위는 『대학에서 성적은 아우보다 앞섰으나 군사훈련성적으로 정해진 군번은 아우가 앞섰다』며 『아우가 더 훌륭한 선임장교』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현역 육군상사들의 아들 4명이 소위로 임관,아버지 보다 계급이 높은 군인이 태어났다. 김영일소위(22·경희대 영문과)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러워 ROTC를 지원했다』며 아버지 김유근상사(51·비호부대 선임하사)에게 거수경례로 임관신고를 했다. ○…서봉룡소위(23·명지대 생물과)는 아버지 서웅경씨(48)도 ROTC 6기로 임관한 예비역 장교여서 2대에 걸친 ROTC장교 부자가 됐다.
  • ROTC 30기 임관식

    제30기 ROTC(학군사관후보생)임관식이 29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최세창국방부장관 조완규교육부장관 이필섭합참의장 3군참모총장등 군고위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은 허은석육군소위(22·창원대 행정학과),서성웅해군소위(22·청주대 관광경영학과),유경수공군소위(22·항공대 관리학과)등이 각각 받았다.
  • 도시 고속도 40.1㎞ 96년 완공/서울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지하철 3기 4개노선 94년 착공/2·3·4호선 연장 내년까지 매듭/도시가스 보급률 96년까지 72.5%로/공고 2곳 신설… 이문고 직업교육 강화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통일조국의 수도이자 국제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주요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교통 쓰레기 환경등 당면한 도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활력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구조를 개편하고 시정의 과학화를 이룩하며 신뢰를 쌓기 위한 행정개혁에도 힘써나가기로 했다. ○전동차 2백2량 증차 ▷교통◁ 지하철 2,3,4호선 연장구간과 5,6,7,8호선 1백60㎞를 오는 96년까지 완공하고 제3기 지하철 4개노선 1백20㎞는 94년 공사에 들어가 99년까지 마무리짓는다. 도심 외곽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40.1㎞의 도시고속도로도 96년까지 완공하며 일산 분당 중동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20·8㎞의 도로망은 9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지하철의 전동차를 올해 2백2량을 포함,95년까지6백36량 늘려 혼잡도를 2백%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분리수거용기 확대 ▷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 시내 모든 아파트 단지에 보급돼 있는 분리수거용기를 가로변이나 상가,일반주택에도 설치한다. 재활용품은 종이·병등 5가지로 나누어 자원화하고 나머지 쓰레기는 99년까지 세워지는 소각장 11곳에서 소각하거나 김포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꾸는 첫번째 관문이라고 보고 올해 「쓰레기 감양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하루 3백만t 처리 ▷환경◁ 95년까지 4천9백억원을 들여 하루 3백30만t의 하수를 정화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시설을 늘리고 올해에만 3백75억원으로 낡은 하수시설을 개량하는 등 수질개선에 온 힘을 다한다. 25.6%에 머물고 있는 도시가스보급률을 96년까지 72·5%로 끌어올리고 아파트등 공동주택에서 쓰고 있는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등 맑은 공기를 보전하는데도 힘쓴다. ○16만채 18평 이하로 ▷주택◁ 96년까지 추가로 건설하는 서민주택 40만호 가운데 공공부문 16만호와 민간부문 24만호의 40%이상을 18평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또 94년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47개지구에서 2만8천가구를,불량주택 재개발로 26개지구에서 5만가구의 집을 짓기로 했다. 20년 이상된 낡은 시민아파트 2백8개동은 94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한강 시민공원 늘려 ▷문화·체육◁ 정도 6백년을 앞두고 서울의 얼굴인 남산의 제모습을 찾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남산∼용산∼한강을 잇는 도심문화 공간축을 형성하기로 했다. 서울 근교의 큰산 9곳과 동네 뒷산 60곳을 정비하는 한편 한강시민공원을 늘려 시민여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탁아소 1백15곳 설치 ▷복지◁ 저소득시민을 위해 75개지역에 소규모 어린이집 1백15곳을 설치하고 시영아파트 1개동마다 탁아시설을 두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시설 41곳에 요양 의료 재활및 자립작업기능을 강화한다.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물가의 관리를 위해 물가대책기획단을 상설운영하며 시민물가 신고센터를 통해 물가의 조사와 감시기능을 높인다. ○10%줄이기 활성화 ▷사회질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비롯한 각종 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쓴다. 버스 택시 지하철 병원등 시민생활에 직결된 사업장을 포함,모든 사업장에서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씀씀이 10%줄이기」운동도 활성화한다. ○국교교복 시범착용 ▷교육◁ 공고 2개교를 신설하고 일반고 22개교에 74학급의 직업과정을 설치하는 등으로 실업및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8학군밖의 40개교에 49억원을 중점 지원하고 중견교원을 골고루 배치한다. 바른생활의 교육을 위해 유치원과 국민학교에서 시범적으로 교복을 착용하도록 한다.
  • 서울 전세값 평균 2,379만원

    ◎5개 직할시 1천64만∼1천5백만원선/이사 이유론 50%가 “좋은집·학군”들어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등 6대도시 주택 임차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임차실태조사」에서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2천3백7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방 도시는 1천64만∼1천5백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천만∼2천만원 사이가 38.6%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이하가 29.2%,3천만원이상 19.1%,2천만원∼3천만원 13.1%순이었다.이같은 전세금은 서울에서 독채전세를 살경우 평균 월수입 1백4만4천원의 32%에 해당하는 것이었으며 일부전세를 사는 층은 평균 수입 81만6천원중 19%를 순수 주거비로 쓰고 있어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주거비용 부담비율이 높더라도 「고급 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임차인들이 이사를 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50%가 「더 좋은 집」이나 학군 또는 직장과의 거리등을 꼽은반면 전세금인상때문에 이사한 경우는 12.9%에 불과해 우리의 주택관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금의 인상요구폭은 서울 광주등이 평균 19%로 비교적 낮았고 대구가 28%로 가장 높았다.전세금 액수별로는 5백만∼1천만원대가 25.2%로 가장 높았고 1천만∼1천5백만원(20.2%) 1천5백만∼2천만원(17.2%)2천만∼2천5백만원(9.8%)순이었다.임차인들은 전세금 요구가 있을 경우 8.9%만이 인상해줄 돈이 없어 이사를 했을뿐 대부분 인상요구를 받아 들였다. 전세금 인상분은 63.1%가 평소 저축해 둔 돈을 충당했으며 나머지는 부모 도움(11.9%),금융기관 융자(8.2%),사채(8.2%),직장 융자(6.8%)등으로 충당했다. 주택 임차인들은 이같은 주거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39.4%는 20만원정도,37%는 20만∼40만원씩을 저축하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27.2%는 5년이내에,25.4%는 10년이내,그리고 12.8%는 3년이내에 내집마련할 설계를 세워놓고 있었다.
  • 외국어고/대학 어문계 응시때만 내신특례(생활정보)

    ◎올해부터 정규고교로 분류… 개편요강 안내/명문대 진학코스로 변질… 이과반설치 금지/타계열대학 응시땐 내신 되레 불리/올해 4곳 개교… 11곳서 4,464명 선발 외국어고교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있다.그이유는 해마다 대학입시에서 일반고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종전 대학입시에만 치중하던 편법운영이 금지되어 외국어 동일계열에 진학하는 학생을 제외하면 이공계등 타계열진학희망자는 오히려 내신성적등이 불리하게 됐다.앞으로 진학지도의 수정이 불가피하게된 외국어고교의 현황과 모집요강 그리고 각종 학교에서 정규고교로 개편된뒤 달라지는점 등에 관해 알아봤다. ○외국인교사 직접강의/학교현황 지난해까지 7개교에 불과했던 외국어고가 올들어 11개로 늘어났다.이처럼 외국어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선호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교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개교,부산 청주 충주 경남양산에 각 1개교씩이다.이 가운데서울의 이화·명덕고와 청주의 청주외고,충주의 중산외고등 4개교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았다.이들 11개 외국어고의 모집정원은 모두 4천4백64명이며 학과는 영어 독어 불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으로 학교별로 6∼12학급까지 3백∼6백50명을 모집한다. 이들 학교는 학과별로 해당국가출신 교사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으며 VTR등을 통해 외국어방송을 시청하거나 어학실습을 하고 있다.또 외국의 자매학교에 매년 연수단을 보내 현지에서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반고교보다 녹지공간이나 스쿨버스는 물론 기숙사등의 복지시설도 비교적 잘 구비돼 있는 편이다. ○부산외국어고는 미달/달라진 점 외국어고교들은 그동안 학력만 인정되는 각종학교로 분류돼 교육과정운용이 자유로운 점등을 악용,당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외국어교육보다는 대학입시위주 교육에 치중하는등 편법운영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에따라 서울의 8학군에 들지 못하는 서울강북지역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응시 가능한 외국어고의 특성을 이용해 명문대에 진학하는 방편으로 외국어고를 택하는 사례가 빈번했다.일부 중학교는 아예 외국어고반을 따로 편성해 특별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이들 학생만을 뽑아 지도하는 입시학원도 생기는등 폐단이 속출했다. 일례로 서울D외국어고의 경우 지난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1백39명을 합격시켜 전국최다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었으나 실제로 외국어관련학과의 합격자는 10.7%인 단15명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자연계열이나 예체능계 등이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외국어고 졸업생이 동일계인 어학계열에 응시할때만 종래의 특례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이들 동일계진학희망자는 종전대로 인접고교와 합동으로 내신등급판정시험을 치러 이 성적을 기준으로 내신등급을 판정받게 된다.따라서 내신성적이 유리할 수도 있다.하지만 타계열대학에 진학할 경우 외국어고 자체성적순위를 적용받게 되어 다른 계열진학희망자는 그만큼 불리하게 됐다.또 자연계대학진학을 막기위해 이과반설치는 아예 금지된다. 그래서인지 이들 외국어고의 92년도 신입생모집경쟁률은 대원 3.7대1,대일 3대1,명덕 2.2대1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부산외국어고는 미달사태를 빚었다.교육부 이성구교육연구사는 『지금까지 외국어고에 대한 일부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과 학교측의 편법운영때문에 문제가 야기돼왔으나 이번 정규고교로의 개편으로 본래목적에 맞는 운영이 가능해졌다』면서 개정된 내신등급적용등을 잘 숙지해 금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200점만점 학교별 출제/모집요강 따라서 외국어고교진학희망자는 종전과 달라진점을 철저히 알아두어야 한다.외국어고교에 진학했다가 동일계열대학에 응시하지 않고 타대학에 진학하려 마음을 먹은 학생은 외국어고교응시를 그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합격하더라도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게 되므로 성적순에 의한 내신성적이 그만큼 불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외국어고교입시는 학교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서울 및 부산지역의 경우 중학교3학년 영어성적이 「수」인 학생들에게만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나머지 지방은 성적제한을 두지 않고 누구나 응시가능하다.과학고와 같이 고입선발고사에 앞서서 특차전형한다.고사과목및 배점은 대부분 영어(55점),국어(45점),수학(35점),사회·과학(10점),음악·미술·도덕·가사·지리등이 각 5점,체력장 20점을 포함해 2백점만점이다.문제는 학교별로 단독출제하고 있는데 국·영·수는 20%정도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나머지과목은 객관식이다.선발방식도 대부분 1차 학과지원과 무관하게 성적위주로 뽑은뒤 각 과별로 정원만큼 배정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 한밤 한양대 서클룸에 불/잠자던 휴가병 소사

    ◎휴학뒤 입대… 1명은 중화상 28일 하오 11시56분쯤 서울 중구 행당동 한양대 학군단 건물1층 「에르다아」독서회 서클룸에서 불이나 이곳에서 잠자던 강성원 병장(25·무기 재료학과 2년 휴학)이 불에 타 숨지고 방위병 배윤성씨(27·전자 통신과 졸업)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서클룸 내부 5평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12분만에꺼졌다. 서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날 숨진 강병장이 휴가를 나와 친구들과 학교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날이 추워지자 서클룸에 들어와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배씨는 『술에 취해 잠을자던 강병장이 잠결에 석유난로를 걷어차 불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 외대생들,파출소에 화염병/「총리폭행」 학생회장등 연행 항의

    ◎신이문 파출소 불타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일 정원식국무총리폭행사건과 관련,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4·경제학과4년)과 총학생회 부회장 김경하군(22·중국어과 4년)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가던 이 학교 동양어대학생회장 권한대행 정영학군(21·이란어과 3년)도 연행,조사하고 있다. 검거된 정군등은 외국어대 축제인 「10월제」에 참가하기 위해 교내로 들어왔다 이날 하오9시쯤 연행된 정군이 운전하는 서울1투9897 엘란트라승용차를 타고 학교를 빠져나와 신이문 파출소앞을 지나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6월3일 하오7시20분쯤 외국어대 교육대학원에서 고별강의를 마치고 나오던 정총리의 멱살을 붙잡고 계란과 밀가루를 뿌리는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정총리 폭행사건과 관련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외국어대생 27명 가운데 19명이 붙잡히고 총학생회 기획부장 최윤경양(22·일어과 4년)등 나머지 8명은 계속 수배를 받고 있다. 한편 외국어대생 1백여명은 정군 등의 검거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하오9시20분쯤 정문앞에서 5백여m 떨어진 신이문파출소로 몰려가 화염병 50여개를 던져 파출소건물 2층을 거의 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 배척받는 농활 대학생/조명환 사회1부기자(현장)

    ◎“도움 받을 일 없다”에 마을어귀서 기웃 주말인 28일 상오 8시30분쯤 우리나라 곡창지대의 하나인 경기도 평택군 고덕면 해창4리 평택평야 한가운데에 자리잡고있는 신촌마을. 「흙내음 땀내음」이란 구절을 새긴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이집 저집 대문을 기웃거리며 일거리를 찾고 있었다. 이같은 모습은 같은시간 이웃마을인 고덕면 해창3리와 방축2리에서도 볼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 27일 하오 1시30분쯤 학교버스편으로 이른바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내려온 경기도 성남시의 K대학 농촌봉사단 일행들이었다. 지난 88년부터 4년째 이곳으로 농활을 오고있는 이 학교학생들은 올해엔 색다른 봉사활동을 하기로 돼 있었다. 이대학 총학생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의예과 학생들은 의료봉사활동을,전기공학과 학생들은 가전제품수리등 기술봉사활동,학군단등 1백여명은 노력봉사를 중심으로한 「순수농촌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의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학생들의 농촌주민의식화 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겨온 해창3리주민들이 『봉사받을 일이 별로 없다』고 반대하고 나서 마을회관에도 들어가지 못했다.이웃마을 차모씨(73)집에 겨우 숙소를 마련한 학생들 대부분은 29일까지인 이틀동안의 활동일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전대협이 추구하는 「농활」의 정신을 이어 계속 봉사를 하는것』이라면서 『「순수농활」로 방향을 전환한다면 지금까지의 농활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자신들이 결의한 활동방향과는 정반대되는 말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당초 계획한 의료봉사·기술봉사등은 관련학과 학생들이 전혀 참가하지 않아 무산되고 말았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마을의 한청년은 『벼베기는 전부 콤바인으로 하는데다 비가 와 별 도움을 받을일이 없다.노력봉사외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당장 마을을 떠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초대 서울시 교육위장 유인종

    ◎“연구하는 교육위 위상 세울터” 『교육청에 끌려다녔던 지난시절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수도 서울의 교육행정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일 개원한 서울시 교육위원회 초대의장으로 뽑힌 유인종 의장(59·고려대 교육대학원장)은 『명실상부한 교육자치시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구·공부하는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유의장은 『교육자치는 교육위원회를 정점으로 서울시의회의 재정지원과 기초의회의 의견수렴과정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면서 이들 기관의 협조체제를 강조하는 「삼두마차론」을 폈다. ­교육위원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교육행정의 집행부서인 교육청의 보조기구가 아니라 교육정책을 비판·감시하고 나아가 스스로 정책을 개발·제시함으로써 교육행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 이를 위해 사안별로 소위원회의 활동을 강화,교육전문가와 실무자들을 초빙한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활성화시키겠다』­각 지방자치단체들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지역별 이기주의(님비신드롬)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30년만에 부활되는 까닭에 기초·광역의회는 물론 중앙정부기관들과의 마찰은 충분히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이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기초의회 및 서울시의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교육자치가 꽃피우도록 하겠다. 또 지역별 이기주의는 최대한 지역의견을 수렴하되 서울시 교육이라는 용광로속에 융화시켜 최선책을 찾으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고교학군제 등 서울시교육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은데. 『현행 학군제는 행정구역별 학구제로 가는 과도기적 편법에 불과한만큼 자치구별로 자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강남·북간의 교육여건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서초구에서 출마 지난달 8일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서울시교육위원으로 선출된 유의장은 중앙대 사범대를 나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70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인 부인 이재우여사(56)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 고입 「학군별 커트라인제」 검토

    ◎거주지 학군내에서만 지원·배정/정원미달 땐 타지역서 선발 충원/서울시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고교신입생을 뽑을 때 각군별로 고입선발고사성적에 따라 정원수 만큼의 합격자를 선발하는 학군별 커트라인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지난해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했던 단일 또는 광역학군,학교지원추첨제를 주요골자로 한 3개 개선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교육청은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위촉해 마련한 이 제도를 놓고 서울시내 중고교장과 3학년 담임교사 전원 및 학부모·학생 등 모두 2만7천7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검토,오는 8월말까지는 시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8월말까지 이같은 종합검토가 모두 끝나면 새 제도는 9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교육청이 마련한 새제도는 중3학년 지원자가 살고 있는 학군에 지원하고 학교배정도 지원한 한국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자가 입학정원에 미달하는 학군에는 미달인원수만큼 지원자가 넘치는 다른 학군의학생들 가운데 선발고사 성적순으로 충원하게 된다. 이 개선안은 학군별로 합격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군 사이에 우열이 생기는 부작용을 드러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종로·서초구 등 일부 행정구역이 두 개 이상의 학군으로 나눠져 있는 곳에서의 민원발생 소지가 많다고 보고 학군과 행정구역의 경계선을 일치시키는 방안과 9개 교육청 관할 지역을 각각 한 개의 학군으로 하는 개선안도 검토하고 있다.
  • 장교 출신 취업 선호도 “한전 1위”

    ◎삼성·한화·대한항공·한국통신·쌍용 순/리크루트지 설문조사 대졸사원 전역예정장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업은 한전으로 나타났다. 이는 29일 취업정보 전문회사인 (주)리크루트사가 올 상반기 전역예정인 ROTC(학군) 및 학사장교 3천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사선호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상위 10개사는 한전에 이어 삼성·한국화약·대한항공·한국통신·쌍용·럭키금성·현대·금호·기아 등의 순이었다. 리크루트가 입사희망·안정성·성장성·사회적 공헌·근무조건·연구개발력·친숙감 등 7개 항목으로 나눠 설문조사한 결과 한전이 입사희망자 안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통신은 성장성에서 제일로 꼽혔으며 사회적 공헌도에선 포철이,삼성은 근무조건과 연구개발력·친숙감에서 기업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집계됐다. 장교 출신들은 입사 후 배치부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65%가 웬만하면 적응토록 노력한다고 답해 일반 대졸자의 28%와 대조를 이뤘다. 전형방법으로는 전체의 96% 가량이 교수추천 및 공개모집을 선호했으며 입사시험의 선발기준은 면접 48%,적성·인성검사 34%,서류전형 9.5%,필기시험 8.1% 순으로 중시했다.
  • 「8학군」에 전자공고 설립/산업인력난 해소 겨냥,내년 봄 개교

    ◎서울시,30학급 1천5백명 선발 인문고교가 몰려있는 강남 「8학군」에 전자전문 공립공고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업계 실업고교를 대폭 늘린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 2727일대 1만3천7백㎡(4천1백44평)에 가칭 「서초공고」를 신설키로 했다. 시는 부지 가운데 사유지 6백71평은 상반기중 보상절차를 거친 뒤 오는 92년 3월까지 건립,개교키로 했다. 시교육위원회는 시의 건립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서초공고에 전자과 30학급을 편성,1천5백여 명의 입학생을 92학년도부터 선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강남의 땅값이 워낙 비싼데다 학생들이 인문고를 선호해 공고설립이 활발치 않았으나 서초공고 신설을 계기로 첨단시설을 갖춘 전문공고를 강남지역에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교마다 예·체능 평가에 부심/새 대입제도 내신성적 반영률 높아져

    ◎실기점수 상·중·하로 차이 명시/담당교사 주관,최소화등 모색 전국의 고교들이 대학입시에서 고교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내신성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예·체능 과목 실기점수의 평가를 보다 공정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고교 내신성적을 의무적으로 40% 이상 반영하도록 규정한 새 대학입시제도가 발표되고 나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고교 1년생부터 적용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는 내신성적 40% 이상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어 내신성적이 대학진학 향방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치도록 돼 있다. 예·체능 성적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처럼 중요한 내신성적에서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성적의 70∼80%인 실기는 상당부분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음악·미술·체육·교련 등에 대해 담당교사의 주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성적평가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서울 세화여고의 경우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련과목의 실기평가기준 규정 가운데 「지적사항」이 있을 때마다 무조건 점수를 깎도록 한 부분을 「지적사항」의 내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으로 보완했다. 경기고도 교사의 주관성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기고사 평가기준을 상·중·하로 나누고 급간차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서울사대부고 조혜옥 교감(여)은 『지금까지 각 학교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해온 실기고사 채점기준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들 사이에 말썽이 된 적은 없었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교사들이 협의해 보완해나가고 있어 일부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공정성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8학군의 D부고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둔 김 모씨(41·여·약사)는 『실기시험의 경우 선생님들이 공부 잘하는 모범생을 편애하거나 일부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으로 점수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어 채점과정에 선생님들의 주관이 개입되는 것 같아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나름대로 보편타당한 실기고사 채점기준을 마련,공정하게 평가하고는 있지만 일부 교사들의 부정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전체교사가 불신을 받고 있는만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도 가능한 제도를 보완하고 제도의 운영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구 유동성 증가… 52만명 오차/90년 인구통계 편차의 특징

    ◎추계인구,센서스보다 1.2% 적어/「자계식 조사법」 채택… 비거주자 산입 가능성 인정/시승격·예산증액 겨냥,의도적 부풀리기 경향도 인구·주택 총조사란 일정시점에서의 인구를 비롯 가구·주택의 규모 등에 관한 변동추이와 경제·사회적인 특성을 밝혀내는 센서스로 지난 25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후 이번이 14번째이다. 이번 총조사에서 잠정집계된 총인구와 각종 경제 및 사회지표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추계인구 사이엔 52만2천명에 이르는 1.2%의 오차가 생겼다. 또 각 시·도에서 해마다 연말에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조사하는 상주인구와도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구조사에 왜 오차가 발생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다른 한편에서는 일부 시·군·구에서 시 승격이나 예산을 많이 배정받기 위해 인구를 실제보다 부풀려 조작했지 않으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먼저 센서스인구와 추계인구에 오차가 생기는 이유는 총조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누락이 발생하고 중복조사가 되기 때문이다. 85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된 이번 센서스는지난해 11월1일부터 10일간에 걸쳐 10만명의 조사요원을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조사요원을 임시로 채용,호별방문이나 면담을 통해 실제상주인구를 조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센서스에서 나타난 오차의 특성은 지난 85년의 경우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오히려 49만명이 많은 데 반해 이번에는 추계인구가 센서스인구보다 52만2천명이 적게 잡혔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85년엔 전국적인 의료보험제도 등이 실시되기 전이어서 응답자들이 적당하게 응답하거나 조사표에 써넣어 누락이 많이 생겼었으나 이번 센서스 때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가족원을 빠짐없이 챙겨 누락이 적어진 때문으로 통계청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노부모가 자녀들 집에 다니러 온 경우 양쪽 조사에 잡히는 등 비거주인구가 실제거주지와 다른 곳에서 중복 체크됐을 가능성이 있고 서비스업 종사자나 해외유학생 증가 등 인구의 이동이 많아진 상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자계식 조사방법에 따라 전반적으로 중복조사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통계청측의 설명이다. 추계인구란 이 같은 누락 및 중복계산을 배제하기 위해 총조사가 끝난 후 전국적으로 추출된 3만2천5백지역의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요원이 직접 조사를 실시,확인된 누락 또는 중복의 정도를 감안하여 총조사인구를 조정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조사를 하므로 정확할 것처럼 보이는 센서스인구가 실제로 적지 않은 누락 또는 중복계산이 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추계인구 사이엔 1% 안팎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다. 미국의 경우 흑인거주지역에선 5%까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중국에선 1억명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센서스에 의한 총조사인구보다는 추계인구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센서스인구는 이 같은 이유로 실제인구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게 마련이지만 조사원들이 조사한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집계과정에서 원천적으로 조작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시·군·구에서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 조사하는 상주인구의 경우는 시 승격을 겨냥하거나 예산 등을 많이 받기 위해 극히 일부 지역에서 부풀렸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통계청 관계자들도 시인하고 있다. 설령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학군배정이나 농지·임야 등 각종 부동산거래에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 실제 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상 등재된 인구가 적지 않아 실제 인구보다 많게 마련이다. 이처럼 행정목적에 의한 상주인구조사는 정확한 통계조사기법을 사용하지 않은데다 부정확하기 때문에 통계법상 발표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무부의 협조를 얻어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된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인수를 확정하는데 이는 단순히 주민등록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인구와는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된다.
  • 대우·선경등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장교 출신만 뽑기로/올 상반기

    주요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군장교 출신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 선경 쌍용 롯데 한진 해태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상반기중에 ROTC(학군)·학사장교 등 군장교 출신만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또 삼성 현대 럭키금겅 기아 등도 채용과정에서 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우대할 방침이다. 이는 장교 출신들이 다른 신입사원보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데다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채용결과 입증돼 기업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대 그룹의 경우 삼성과 현대가 지난 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데 이어 다른 기업들도 이날 중순부터 다음달초까지 모집전형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규모는 대우 쌍용 롯데 한진 해태 등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0∼1백% 안팎씩 늘린 반면,삼성 현대 등은 줄었으며 선경 기아 등은 지난해 수준을 계획하고 있어 전체적인 상반기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경기호전 전망에따른 추가인력수요를 기업들이 인력충원보다는 사무자동화 및 경영효율화 등으로 대처하려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8학군 거주기간 적용/강동·송파구까지 확대

    ◎인문고 신설 억제 김상준 서울시 교육감은 4일 상오 서울시에서 대통령에게 한 「91년도 주요 업무보고」에서 8학군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서초·강남구에만 적용되고 있는 거주기간 원칙을 강동·송파구에도 확대 적용하고 8학군내에 인문계 고교의 신설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한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하고 국어 도덕 산수 등 5개학과에 대한 남북한 교육자료의 분석작업에 착수했으며 실업계고교에 전자기계·컴퓨터응용 등 첨단과학 과정을 증설하겠다고 보고했다.
  • 서울시·교육청 올 주요업무 보고내용

    ◎「한강관리청」 신설·오염도 검사 주 1회로/인문·실업고 비율 95년까지 50 대 50으로/쓰레기 소각장 10곳에 건설… 분리수거 유도 서울시는 현재 지나치게 다원화되어 있는 한강관리체계를 통합관리체계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가칭 「한강관리청」 등 관리전담부서 신설을 건의했다. 시는 또 하루 2만t씩 배출되는 서울의 쓰레기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0개의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강관리청 신설◁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등 33개 시·군을 비롯,건설부 환경처 수자원공사 등으로 지나치게 분산돼 있는 한강유역의 관리를 광역통합체계로 일원화해 수질오염 방지 및 홍수통제기능을 높이기 위해 「한강관리청」을 신설한다. 또 원수의 수질이 나쁜 영등포·석유·노량진 등 3개 수원지의 취수장을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겨 올 연말부터 이 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특정물질에 의한 수질의 오염도 검사를 월1회에서 주1회로 강화하고 검사항목도 중금속 14개 항목에서 20개로 늘려 수질감시를 강화한다. ▷쓰레기소각장◁1조원의 예산을 들여 연차적으로 쓰레기소각장 10곳을 건설,시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폐지 등 가연성 쓰레기를 모두 소각처리한다. 이를 위해 우선 92년 목동과 노원지구에 각각 하루 2백t·6백t처리능력의 소각장을 오는 94년 완공목표로 건설해 하루 8천t씩 생기는 가연성쓰레기의 10% 가량을 처리한다. 또 쓰레기를 태우면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목동소각장은 가양택지개발지구,노원소각장은 중·상계지구 등 모두 8천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올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분리수거도 재활용품·연탄재·기타쓰레기 등 종목별로 수거날짜를 지정하는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기존 쓰레기투입구를 폐쇄하고 분리수거통(컨테이너박스)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주택공급◁ 서민주택난을 덜기 위해 92년말 목표로 추진중인 주택 40만 가구건설을 1년 앞당겨 올해말까지 끝낸다. 영구임대 장기임대 근로자복지주택 외에 주택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 위주로 바꾸기 위해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임대주택 건설방안도 강구한다. 40만호 건설에 소요되는 택지(6백38만평)는 공영개발에 의한 「단지식」개발 이외에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택지개발을 추진하는 등 입지특성에 따라 개발방식을 다양화한다. 특히 도시비대화를 막기 위해 평면확산을 지양하고 도시 고밀도개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상업지역에 주택과 상가의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상업 및 업무용 도심재개발지역에 일정비율 이상의 주택건설을 의무화하는 「연계개발제」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 주택지에도 고층아파트를 지어 토지이용도를 높인다. 한편 도시외곽은 지하철·도시고속도로의 인접지역을 집중 개발,주택건설과 교통대책을 연계시킨다. ▷지방자치제 대비◁ 시가 관장하던 식품 및 위생감시업무 3백27건을 민간에 위탁키로 하고 올해 약국개설 허가 등 34건을 위탁한다. 자치구의 자립과 특성있는 발전을 위해 시 권한사항이던 지역도시계획 공장등록관리 등 34건을 이달 안으로 자치구에 넘긴다. 이밖에 오는 95년까지 불량주택이 밀집된 62개 지역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이 가운데 21개 지역(1만2천가구)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 연탄공장 등 공해시설은 연료전환정책과 함께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일부는 외곽으로 이전한다. ▷교육관계◁ 67 대 33인 인문계 고교대 실업고교의 학생수용률을 오는 95년까지 50 대 50으로 바꾸기 위해 우선 올해 안에 실업계 고교에 76개 학급을 늘리고 1개교를 신설하는 한편 인문계 고교생들에 대한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한 학급 학생수를 국민학교 51명에서 50명,고교 54명에서 52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현재의 52명선을 유지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60억원을 들여 8학군 밖의 45개교를 중점지원하고 8학군에 근무하던 모든 교원을 다른 학군으로 전보한다. 국제화에의 적응교육으로 귀국자자녀 교육을 전담할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특별학급을 운영한다. 3개교뿐인 외국어고교도 5개로,1개교인 제2외국어 특성화고교도 3개로 늘린다. 이와 함께 92년도 개교예정으로 서대문중학교 자리에 제2과학고교를 신설한다.
  • 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새 대입시험 어떻게 치르나

    ◎봉사·특활에 내신 10%를 반영/수학능력시험 특별전형 가능/문학·어학·과학 재능보유자도 특전 교육부가 2일 확정 발표한 새 대학입시제도는 크게 보아 ▲내신성적만을 전형자료로 삼거나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로 요약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계열 또는 학과별로 대학이 내는 고사의 과목을 달리하거나 수학능력시험에 영역별 가중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 어떤 경우이건 우선 내신성적을 착실히 따둬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이 처음 진학을 희망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막판에 가서 지원대학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하고 최악의 경우 후기대나 전문대로 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입시제도 아래서는 수험생들이 먼저 소속학교 도교육청 소재지에서 수학능력시험을 1∼2차례 보고나서그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나 치지 않는 대학을 고르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40% ▲대학별 고사 20∼40% 반영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까지 모두 준비해야만 할 형편이다. ▷내신성적◁ 모든 대학이 반드시 입시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해야 하는 「필수전형자료」이다. 특히 지금까지 4.9%이던 실질반영비율을 10% 선으로 올리게 돼 있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점수차가 그만큼 벌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든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종합하든간에 총점에서의 점수차의 비율을 똑같이 하기 위해 실질반영비율만 명시했지 등급간 점수차는 고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제도처럼 학교간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에 있어서는 농어촌지역 고교출신이 서울 8학군 등의 학교보다 엄청나게 유리해지게 됐다. 내신성적의 10%를 차지하는 「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대체로 기본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로 잡음이 일 것에 대비,내신성적 평가자료는 졸업한 뒤 1년까지 보존하는 한편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채택여부 등 모든 사항이 대학에 일임됐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채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고득점자들을 특별전형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학별 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제도를 이용,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측에서는 이 시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대학이란 특수한 입장 때문에 20∼30%쯤 반영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대 경북대 등 다른 지방국립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갈 전망이다. 언어와 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해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된 학력고사 형태로 보면 된다. 그러나 탈교과서적인 성격을 가미하고 있어 교과공부 외의 독서량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학별 고사◁ 필답고사와 실기시험,면접·구술·신체검사 등 3종류로 대별된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필기시험은 교과서 안에서 내도록 했다. 그러나 사고력 판단력 탐구능력 등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식 위주로 출제한다. 교육부는 고사과목을 3과목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뜻이다. 각 대학들도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을 좇아 2∼3과목의 범위안에서 필기고사를 치를 것 같다.
  • 박지만씨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마약사범이 되어 두번째 붙잡힌 박지만씨. 우리에게는 그를 『지만군』으로 부르던 시기가 꽤 길게 있었다. 「입시지옥」의 기초가 되었던 중학입시를 바꿔서 뺑뺑이로 추첨하게 된 것도 「지만군」 때문이고 고교를 평준화하여 전통있는 명문교를 깍아내리고 학군제도를 만들어 배치하게 한것도 「지만군」을 위해서였다고,혐의를 두고 있는 바로 그 장본인이다. 아무리 독재권력을 쥔 통치자라지만 그건 너무 심한 짓이었다고 두고두고 거론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그 「지만군」이 오늘 이런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난 일은 가슴이 아프다. 신문이나 영상에 비친 그의 모습은 작고 하얗고 순하고 측은해 보인다. 그런 그릇으로 그의 운명을 감당하라는 건 애당초 무리였을 것같다. 그와 견주어지는 또하나의 젊은이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자유당시절」과 함께 끝난 만송 이기봉의 아들 이강석군이다. 국립대학교 입학을 학생들에 의해 거부당하고 사관학교엔가로 진로를 바꿨던 그는 느닷없이 번들거리는 장화차림으로 말위에높다랗게 올라앉아 서대문 로터리를 철떡철떡 거리며 돌기도 했다. 그런 그의 방자함을 누구도 말릴 수 없었으므로 한쪽에 멈춰선 시내버스에 실린채 적개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하던 시민도 그때에 얼마든지 있었다. 그럴무렵의 그가 스카이다이빙까지 「즐긴다」는 소문을 듣고,공중에서 제몸을 솟구쳐 던져버리는 스릴까지 탐닉하도록 그의 뒷덜미를 치는 억압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는 기묘한 호기심이 들기도 했었다. 마침내 최후의 절망의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권총을 들어 아비도 쏘고,어미도 쏘고,아우도 쏘고,저자신도 쏘아 「끝내 버리고」 말았다. 흉탄이 어머니를 쏘고,또 흉탄이 아버지를 쓰러뜨리는 것을 성년이 되기 전에 목격한,강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영특하지도 않은 평범한 젊은이 「지만군」이 마침 거기 입벌리고 있는 타락의 소굴과 만났다면 빠져 들기가 퍽 쉬웠을 것이다. 두번째 출두시켰을 때의 그는 직장에서 곧장 온듯 작업복 윗옷 그대로 나타나서 캐묻지 않는 부분까지 순순히 밝히며 수사에 협조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끄럽고면목없음을 누누이 되뇌었다고 한다. 그런 대목이 순하고 착하게 자란 성장기를 엿보게 해서 더욱 안쓰럽다. 6살도 채 되기전 유아시절의 그를 청와대에서 본적이 있다. 회견중인 그의 어머니 육영수여사의 접견실 문을 빠꼽히 들여다 보던 그날의 지만군은 가죽잠바 차림이었다. 늦게 뜻을 이뤘다는 뜻으로 「지만」이라 이름붙인 이 외아들을 아버지 대통령은 몹시 익애하여 자신과 똑같은 가죽잠바를 입히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리 와서 어른들께 인사 드려라』는 어머니 말에 뽀르르 들어와 절을 꼽박꼽박하고 수줍게 뛰어나가 버렸었다. 그자리에서 육여사가 들려준 자녀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사내아이는 어차피 「그양반」(박정희대통령)이 알아서 해줄 것이므로 「하라시는 대로」 하겠지만 문제는 위로 두 딸이라고 어머니는 말했었다. 큰딸은 꽤 자랐고,비교적 현명해서 맏이다워 걱정도 안되는데 둘째딸은 영 마음이 안놓인다는 것이었다. 특별한 가정이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사는 일을 어린나이에도 너무 혐오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치지 않고 키울 일이 자신이 없어서 걱정이 깊다는 것이었다. 권력의 정상에서 오만가지 영화를 다 누리며 안되는 일이 없을 가족들에게도 그런 고민이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해주었었다. 3선개헌안이 안팎을 들끓게 하던 무렵,그 어머니에게서 들은 지만군 이야기도 인상에 남아있다. 급사가 접견실로 차와 함께 과일을 내오자 육여사는 생색스럽게 과일부터 권하며 말했다. 『이 사과 드셔 보세요. 이게 「부사」라는 거래요. 우리나라에서 재배에 성공해서 첫 수확한 거라고 맛좀 보라고 재배한 분이 보내왔더군요. 향기가 기가 막히게 진동하죠?…』 시중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귀한 것이라며 거듭 「부사 사과」를 권하던 그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글쎄 우리 지만이가 요새 크느라고 잘 먹어요. 어제는 앉은자리서 이 큰 사과를 한개 다먹고 더달래잖아요. 이번 국민투표서 지면 신당동에 나가 살아야 하는데 청와대서 잔뜩 입만 높아졌으니 네가 이런 사과만 먹을수는 없을텐데 어쩌면 좋으냐고 내가 걱정을 했지요. 그랬더니 어머니 그땐 그때에맞춰 살테니 걱정마세요,그러더라구요…』 말이라도 그렇게 하는 일이 몹시 대견했다던 그 어머니는 오늘의 아들 모습을 보지 못한다. 양지회가 마련한 바자회에서 뚝배기만한 양념절구를 들여다보며 『요런 절구에 깨소금 콩콩 빻아가며 살림좀 한번 재미있게 해 봤으면…』 소원하던 그 어머니와 부사사과쯤 못먹어도 문제 없었을 「신당동살림」을 끝내 이뤄보지 못한 채 그들의 집안은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부르봉왕조 최후의 비극의 왕후 마리 앙트와네트를 역사가들은 흔히 오만하고 허영스런 비상한 여주인공으로 말한다. 그러나 실은 그가 평범한 사람의 초상이었을 뿐이라고 스테판츠바이크는 서술하고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저 평범하고 범상한 초상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런 초상으로 격동기의 비범을 감내하는 일을 쉽지가 않다. 비극은 그로부터 얼굴을 내민다. 가장이 정상의 주인공자리에 오를지라도 나머지 가족은 자기 초상에 걸맞는 보통 시민의 체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라면 이런 비극은 얼굴을 내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지나온 시대는 그렇지 못한 시대였다. 우리 모두다 딛고 온 그 불행한 시대의 징검다리 돌밑에 이강석도 깔렸고 박지만도 깔려서 아직도 신음중이다. 박지만씨가 그 돌을 밀치고 건강한 범인이 되어 우리앞에 나타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지금 같아서는 희망적이지도 못하다. 그렇다고 누구도 도와줄수도 없다. 그 어머니의 애닯아하는 영혼을 생각하며 그저 가슴이나 아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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