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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 「선지원·후추첨」/내년 시행 전면 재검토

    ◎교육부 “부작용 많다” 여론따라 교육부는 5·31교육개혁안에 따라 96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던 중·고교의 「학군광역화」를 토대로 한 「선복수지원 후추첨」 학생선발 방식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26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선복수지원 후추첨의 학생선발방식이 장거리 통학생만 양산시킬 우려가 높다는 시도교육감들의 지적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방법과 시기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전면 재조정의 뜻이 있음을 비쳤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이와관련,『26일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는 교육개혁안의 학생선발 방식이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넓혀준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현행 근거리 배정방식의 이점마저 해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교육개혁안 세부계획 추진 어떻게…(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지난 1월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이후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여러가지 언론보도가 많아 혼란스럽다.세부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교육부는 교육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실천계획의 수립과 추진업무를 총괄하면서 교육개혁추진 실무작업반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도 교육청에도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개혁방안의 책자 2만여부를 각급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 97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에 입시자율권을 보장함에 따라 각 대학은 자체 입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96년부터 시행되는 평준화 해제 문제도 교육청별로 마련하고 있어 곧 발표될 것이다.서울의 경우는 학군을 5∼6개로 묶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학군은 그대로 두고 인접학군에도 지원할 수 있게하는 안도 유력하다.8월말까지는 확정,발표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방안과 구성 문제는 이미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를 거쳤으므로 이달 안에 운영방안을 확정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5살 어린이의 국민학교 취학은 수용능력에 따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선별 취학시키면 내년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취학아동 선발 등의 문제는 11월쯤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공무원 부정·무사안일” 비난 높은데/사회봉사교육 강화… 공익정신 함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비롯한 대형사고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들의 부정과 안일한 근무자세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다.공무원들의 공익 정신을 높이는 조치는 없는가=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공직사회에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사고에도 일부 공직자의 비리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은 물론 공익정신을 함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무부는 삼풍사고를 계기로 일선 공직자들의 도덕 재무장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고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3주 이상의 모든 교육·훈련 과정에 사회봉사 활동 과목을 넣어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지방행정연수원(경기도 수원)에서 5월부터 6개월 코스로 「중견간부 양성과정」 교육을 받는 교육생 50명이 수원시 감천동 중앙양로원을 찾아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는 등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1년 일정으로 「고급간부 양성과정」을 밟고 있는 시·도 과장급의 고위 공직자 36명도 오는 21일 수원시 정자동의 아동복지시설인 효행원을 찾아 주변 청소,어린이 목욕시키기,공부지도 등 봉사활동을 갖기로 했다. 내무부는 교육생은 물론 일선의 모든 공직자들에게도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새로 공개 채용하는 공직자들도 임용에 앞서 사회봉사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함으로써 공익정신을 키우기로 했다. ◎주택임대업자 양도세 감면요건은/5가구이상 5년넘게임대해야 혜택 □주택임대 업자에게는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주택을 임대하면 무조건 양도소득세가 감면되는가=아니다.우선 5가구 이상을 임대해야하고 관할구청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리고 요건별로 감면율도 다르다. 85년 말 이전에 지은 주택 중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포함)은 장기임대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없다.아파트등 공동주택은 감면대상이 된다. 감면율은 95년 이전에 신축된 공동주택과 86년부터 94년말 사이에 지은 단독주택은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50%,10년 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 전부를 면제해 준다. 95년 이후에 신축된 주택은 5년 이상만 임대해도 전액 면제다.그리고 95년 이후에 지어진 주택에 한해 등록하지 않더라도 5년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50%를,10년이상 임대한 경우에는 전액 감면해준다. 임대업자 등록은 임대를 시작한지 3개월내에 주택임대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하면 된다.주택을 양도한 뒤에는 임대사업자등록증,임대차계약서 사본,임차인의 주민등록 등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임대주택에 대한 등기부등본이나 토지및 건축물 대장등본을 첨부해 세액면제 신청서를 내야 한다.
  • 한동대 「무전공입학」 도입

    【포항=이동구 기자】 올해 개교한 경북포항시 한동대학(총장 김영길)이 국내 처음으로 96학년도 신입생을 전공 구분없이 뽑는 무전공 입학제를 도입한다.한동대는 22일 이런 내용의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잠정 확정,교육부에 통보했다. 이 대학 신입생 모집 요강에 따르면 학과나 학군별로 모집하던 종전의 관행을 완전히 무시하고 신입생 전원을 전공 구분없이 뽑기로 했다.
  • “집 가까운 타학군 학교 지원 가능”/서울 교육감

    ◎“고교지원 거주지 학군과 무관” 이준해 섞울시 교육감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섞울시 곤교학군조정잘업과 관련,『학군 경계선 이웃에 거죽하곤 있는 학웡들은 학군과 관계없이 이웃학군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存 말했다. 이교육감은 『이같은 방옴저 학깨 경계선을 기준으로 일정 거리안의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거나 1∼2개 학교를 미리 지정혐 주는 2가지 방안 가운데 한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籤.
  • 중등교육(「5·31 교육개혁」을 보고:5·끝)

    ◎대입제도 맞춰 교과조정 서둘러야/학급당 인원 줄여 전인교육 실현을 교과서 발행제도·공급방식 등 재검토 교육개혁위의 교육개혁안은 방향의 타당성,내용의 참신성,그리고 방대성 측면에서 많은 국민을 놀라게 했고,또 지지를 얻어내는 데 일단은 성공한 것 같다.이 개혁안에 담긴 내용은 아직은 근간이 되는 부분만 보도를 통해 일반국민에게 알려졌을 뿐 그 구체적 내용이 되지는 않았고 또 어떤 부분은 더 계속해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도 있어 조금은 더 귀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등교육의 개혁내용중 주요부분을 살펴보자. 첫째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다.1997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국·공립대학은 대학별 고사를 폐지한다.고교의 성적내신은 종래의 성적위주의 석차서열에서 탈피하여 고교의 종합생활기록부를 입학원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수능시험은 취약한 판별력을 높이는 데 힘써 보완케 하고 그밖에 논술·실기·면접 등의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사립대학은 고교교육의 정당화,국민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향에서 학생모집방법을 자율결정하도록 위임했다. 한편 수능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논술고사의 시행요령이나 방법도 수정될 조짐이 있으며 내신도 성적중심에서 종합생활기록중심으로 그 내용이 옮겨지면서 아직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고교평준화지역안에서 일반고교의 신입생선발과 배정방법도 달라진다.학군내 학교에 선복수지원하고 합격자의 지망교를 참작하여 컴퓨터배정을 한다.중학교도 배정방법은 같다.98학년도부터는 다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로 학생을 선발한다.종래의 생활기록부는 상대평가방법의 성적표시를 했고 전교과성적의 총점으로 학년석차를 내고 그 백분율을 내신성적으로 활용했으나 종합생활기록부에서는 교과목별로 성취도를 내어 학생선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출석상황·행동발달상황과 함께 재학중 각종대회 입상실적,자격시험합격상황,자치활동,봉사활동,수련활동,헌혈실적 등 교내외생활에서 거둔 여러 성과를 기록하여 학생선발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지금 1·2학년 학생은 신·구생활기록부를 모두 제출하도록 이행조치까지 언급하고 있다.그러나 재수생이나 검정고시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같고 종합생활기록부의 양식이나 작성요령,그리고 신설되는 각종기록란의 기재요령과 기록할 내용의 범위와 한계 등도 정해져 있지 않다. 교개안 안에 「교육과정특별위」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조정작업을 시작하는 일도 눈에 띈다.현행 교육과정에는 필수과목이 너무 많으므로 이를 줄이고 선택과목과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교육과정의 조정작업도 빨리 해야 한다.고등학교에서는 96학년도부터 제6차 교육과정을 시행키로 하고 제반준비를 해왔는데 그 조정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제1학기말 전에는 그 내용이 확정되어야 96학년도의 교과서주문과 교원수급의 준비가 순조롭다.우열반의 편성이나 수준별 이동수업도 교육과정에 알맞는 프로그램의 편성이 되어야 한다.또 제 6차 교육과정 자체가 다양한 과정의 분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그 정신을 살려 일반고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운영을 권장할 수도 있다. 교과서의발행제도나 공급방식도 재검토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인원수의 감축도 고려해야 한다. 또 학교선택과목을 학생선택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교원의 증원,시설설비의 보충도 뒤따라야 한다. 교원과 학부모와 주민대표·동창회대표·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수준의 교육자치를 염두에 두고 설치하려는 것이다.지방자치시대를 열면서 교육측면에도 학교단위의 자치활동이 왕성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98학년도 고교신입생선발부터 자립형 사립고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일정조건을 갖추게 되면 이를 인정하여 학생의 자율선발권과 등록금의 자율결정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길도 열어 놓았다.이 자립형 사립고교가 출범하는 경우 속칭 일류교가 다시 등장하여 고교평준화가 사실상 와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우가 있다.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교도 학생모집에서 제약조건이 있다.일정지역내 거주학생이어야 하고 서류전형으로 정원의 1·5패의 학생을 1차합격시킨 후 추첨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그러나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질이 조금은 좋을 수도 있다는 예측은 가능하다.자립 사립고교의 수를 많이 늘려주면 그 존재의 희소성이 떨어져 항간의 기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또 「교개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개혁이 고교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그 결점을 보완하여 영재교육도,학습부진아의 교육도 개선한 처방이라고 한다.이렇게 볼 때 이번 교육개혁이 고교평준화를 해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 학군 광역화(21세기 신교육:5)

    ◎“선지원·후추첨” 학교 선택폭 확대/인기고 중심 공동학군 편성도 검토/학교거리 늘어 통학난 해결이 과제 교육개혁안이 발표되고 중·고등학교의 학생선발 방식이 바뀌는데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서둘러 학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안은 평준화 해제를 원칙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강조하고 있다.선복수지원 후추첨 방식과 학군 광역화 방안도 여기서 출발한다. 지금 평준화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청주 전주 마산등이다.이 가운데 서울 9개,부산 4개,대구 3개,인천 2개 등으로 학군이 나뉘어 있으며 광주와 대전등 나머지 지역은 단일 학군이다.따라서 학군이 나뉘어 있는 시도에서는 학군 광역화부터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미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등 주요 광역시교육청은 지금의 학군이 주민 밀도와 학교수가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에 학교 수용인원과 상급학교 진학 학생수를 고려해 학군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개 학군을 학생수와 학교수,통학거리,선호도등을 고려해 5∼6개로 줄일 계획이다.그만큼 학생들이 한 학군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도 4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광역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단일학군제가 도심지 학생과 학부모등의 반대로 시행이 어려울 때는 2개 학군으로 광역화 하거나 이웃 김해·양산시를 한데 묶어 3∼4개 학군으로 나누는 방안도 함께 다루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3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평준화 해제를 강력히 추진해 왔던 인천시교육청은 2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조정하고 부천등 이웃 지역도 함께 넣는 광역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대전등 단일학군인 평준화 지역 시·도는 이웃 지역을 끌어들이는 확대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학군을 광역화 할 때 논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아무래도 서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년동안 학군이 한차례도 조정되지 않아 개혁안을 떠나서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군조정안 가운데는 먼저 이웃 학군을 묶어 5개가량으로 줄이는 단순감축안이 보인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되며 거주지 학군 안에서 우선 진학하길 희망하는 1∼2개 학교에 지원해서 배정되지 못하면 미달학교에 추첨배정을 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인기가 높은 학교를 한데 묶어 공동학군을 만든 뒤 거주지역 학교와 복수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98학년도부터 자립형 사립고에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주게될 것에 대비,자립형사립고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학교들을 공동학군으로 편성,거주지 학군 학교들과 복수지원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군의 광역화는 어떤 것이든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는 문제를 야기한다.가고싶은 학교를 고르다 보면 자칫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통학거리가 길어지면 서울시 전체의 교통난도 가중될 것이 뻔하다. 학군이 단순히 6개 학군으로 줄어든다면 통학거리는 평균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지금 통학거리는 2∼4㎞지만 그때는 4∼8㎞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때문에 한강 경계의 교통망을 중심으로 학군을 가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다.지난 89년 8학군을 없애려고 학군조정을 시도했다가 이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일이 있듯 학군 조정문제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얽혀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그 때는 혼합학군제로 학군에 관계 없이 한학교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군 안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특정학교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백지화됐다. 이 같은 여러가지 우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를 2000년 이후의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어쨌든 교육청 담당자들은 오는 7월초 학군광역화 시안을 마련,시안으로 7월 중순쯤 광역화 학군 모의배정을 해본 뒤 언론계와 학부모 교육전문가등으로 전담연구팀을 구성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여론 수렴을 거쳐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평준화 해제/자립형 사립고(21세기 신 교육:4)

    ◎학생 선발·등록금 책정 자율로/1차 생활기록부 전형… 2차 추첨/지원범위 주소지내 시·도로 제안 자립형 사립고교에 자체적인 학생 선발권을 주겠다는 5·31 교육개혁안은 일반 공·사립고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의 평준화 개선안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선지원 후추첨 방식은 학생에게 1·2·3·4지망의 순서로 진학 희망 고등학교를 지원하게 한 뒤 추첨 배정함으로써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주려는 것이지만 평준화의 단점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는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학군 안에서 한두개의 고교에 지망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입학방식이 전형이 아닌 추첨이므로 우수한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간다는 보장은 더욱 없다.학교측의 학생선택권도 전혀 없다. 여기에다 사립고는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뒤 독자적인 학생선발권을 잃어 설립의 취지와 교육운영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건학이념이 뚜렷하고 재정지원 없이 운영할수 있는 학교에 학생을 선발할 권한을 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자립을 선언하는 고교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단된다. 재정지원의 중단으로 부족한 재원은 재단의 전입금과 등록금 인상 등으로 보충할 수 있다. 등록금의 자율책정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립형 고교는 교육청의 고교 등록금 책정과 관계 없이 등록금을 올려받을 수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이런 전제 아래에서 일반고교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 아닌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갖는다.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학생선발 방식은 전형과 추첨의 절충식이다.지원자 가운데 정원의 1.5배를 종합생활기록부 등으로 뽑아 추첨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고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1.5배를 뽑는데 시험을 칠 수는 없다.▲종합생활기록부+면접 ▲종합생활기록부+실기시험 ▲종합생활기록부+면접+실기시험의 3가지 방식을 채택하게 돼 있다. 자립형 사립고의 지원 범위는 주소지의 시·도 안에 있는 고교로 제한하고 있다.가령 인천에 사는 중학생은 인천에 있는 자립형 고교에 지원해야지 서울의 자립사학에 입학하려면 주소를 옮겨야 한다. 이런 형태의 자립형 사립고가 개혁안에서 제시되자 전국에서 「자립하겠다」고 나선 사립고교가 잇따르고 있다.대부분은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대기업이 출자한 고교들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그룹의 현대고,삼성그룹의 중동고,태광산업의 세화여고,롯데관광의 미림여고,서울농약의 성보고 등이 있다. 이들 학교 가운데는 학교재단의 전입금이 많아 이미 정부의 재정보조를 전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부산에서도 동아고 동래여고 대영고 광명고 등 5∼6개 학교가 자립형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교육청 관내에서는 한진그룹의 인하대사대부고와 인천항운노조의 인항고,가톨릭 재단의 방문여고 등 5∼6개 학교가 거론되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교육감의 재량으로 98년부터 시행할 수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첫해부터 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육개혁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립형 사립고가 생기면 자녀를 보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이 61.7%나 됐다. 그러나 자립형 사립고 방안은 학생의학교선택권을 다양화 하고 재정지원액을 일반고교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등록금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책정,학부모들의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점이 우선으로 꼽힌다.지금 한해 92만원 가량인 일반 공·사립고의 등록금을 2∼3배 올리면 1백80만∼2백70만원까지 이르러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수준이 된다. 따라서 학력이 뛰어나더라도 등록금을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은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재단에서 충분한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고교는 논외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교장과 교사의 초빙제가 시행되면 이런 학교들은 높은 임금을 주고 훌륭한 교사들을 많이 데려다 수업의 질을 높임으로써 지난날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른바 「일류학교」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등록금 액수에 의해 입학을 제한받게 됨으로써 자립형 사립고는 부유층을 위한 「귀족학교」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생선발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정원의 1.5배를 뽑아 추첨하는 절충식은 좋은 성적을 얻고도 탈락하는 모순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교육감들이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다. ◎기대반·우려반의 기부금 제도/공정성 확보되면 열악한 재정 해결­기대/반강제성·치맛바람등 부작용 클듯­우려 일선 초중고교가 직접 학부모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한 교육개혁조치의 내용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일선학교의 취약한 재정상태를 타개할 수 있다는 기대와 모금과 운용 과정에서 비리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일선학교가 한동안 찬조금으로 불렸던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게 처음 제도화한 것은 지난 83년이었다.그러나 모금과정에서 일부 학교가 직·간접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하고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착복하는 등의 부조리가 잇따라 지난 92년 9월 규정을 고쳐 학교가 직접 걷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뒤 두번의 제도 개선으로 공공 단체나 기업이 학교를 방문해 찬조금을 전달하려 할 때는 학교가 직접 받도록 하고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모금 방식이 약간 완화되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 말고는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모금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돼오다 이번 교육개혁으로 3년만에 다시 부활하게 된 셈이다. 기부금제도는 「자발적」이라는 조건 아래에서는 부족한 학교 재정을 보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의 사립 초·중·고교의 재정자립도는 50%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전국 각급 사립학교의 재정자립도도 이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해가 갈수록 자립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부금 모금의 허용은 종합생활기록부제의 시행과 함께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을 몰고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학부모들을 강요,24억원의 기부금을 거둬 학교 운영에 사용하지 않고 착복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 상문고 사건은 기부금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비리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일선학교의 교장들과 학부모들은 재정지원의 측면에서 기부금제도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복고 박병호(60)교장은 『무엇보다 적법하고 공정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기부금제도가 잘 활용되면 학교가 지역문화발전의 센터로 자리잡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고 장병환(62)교장은 『대부분의 학교가 예산부족 등으로 교실의 개·보수 등을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학부모에 부담을 주는 반강제적인 기부금은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학자율성 확대” 환영(교육개혁/각계 반응)

    ◎“파행 중·고교교육 정상화 계기로”/수요자중심 열린교육 적극찬성/콩나물교실 등 교육여건 개선을 31일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자 학생·학부모·교육관련 단체및 관계자 등 사회 각계인사들은 개혁안이 자율을 강조하고 개방의 폭을 넓힌 조치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사립대학들은 학생선발 및 학교운영에서 큰 폭의 자율성을 갖게 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일선 중·고교에서도 필수과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과목 중심의 대학본고사와 서열식 내신제도의 폐지,인성및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개편 조치 등은 획기적인 개혁안으로 평가했다. 서울 광장중 김남송(58) 교장은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본고사 실시로 고교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인 만큼 본고사 폐지는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말하고 『같은 학군 안에서 복수로 상급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개선안』이라고 밝혔다. 한성여중 유은호(55) 교사도 『전형기준을 대학 자율에 맡김으로써 과외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교육분과 김기연(33) 간사는 『자율의 확대,교육공급자에서 수요자로의 중심이동,열린 교육체제 지향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교육개혁안의 기본방향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경애(38·성동구 구의동)씨는 『97학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된다고 하니 학부모들은 과외부담이 줄어들었고 학생들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개성을 살릴수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더러는 고교평준화를 일부 해제하고 교육재정의 확보시기를 늦춘 점등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GNP) 대비 5%선 확보를 98년 이후로 미루고 원칙 확인에만 그치고 있는 점도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학부모들은 대입 필수전형자료인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교사의 일방적인 판단보다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사원 임형배(39)씨는 『종합생활기록부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한 학급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 교육여건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원노조」 정해숙(59) 위원장도 『학교선택권을 부여한다는 명목아래 중·고교 입학에 선복수지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교끼리의 경쟁을 부채질해 결국 학생들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기찬(22·지학교육4)군은 『진정한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대학을 학력위주로 서열화한 이제까지의 관행을 극복하고 경쟁중심의 풍토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31개혁」 청사진을 펼친다(21세기 신교육:1)

    ◎학사자율화… 1년내내 신입생 선발 가능/달라지는 대입시제/지역할당제 도입… 농어촌학생 등 우대/수능시험은 문항수 늘려 변별력 제고 5·31 교육개혁에서 가장 큰 줄기는 대학 입학시험을 국가가 관리하던 체제를 바꿔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단계선발 가능 선진국의 자율적인 입시제도를 뒤따른 셈인 이같은 대학입시의 자율화는 크게 보면 물론 처음 시행되는 제도는 아니다.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맡긴 것은 그동안 모두 세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과거의 대학별 단독시험과는 또다른 측면이 많다. 새롭게 바뀐 대학입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분고사가 폐지된다. ▲내신성적 40%이상 ▲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로 구별되는 현재의 대입전형 요소는 대학과 학부,전공에 따라 보다 다양화 된다. 국·공립대부터 내신제를 폐지,종합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하고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는 선택,전형자료로 삼는다.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 ▲교과별 세부능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획득 ▲입상성적 등을 상세히 기록한 종래의 생할기록부 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록이다. 전형자료의 활용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종합생활기록이나 수능시험의 어떤 과목을 반영할 것인지,몇 %를 반영할 것이지,가중치를 둘 것이지 등이 대학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에세이식 논술로 다단계 선발도 가능하다.기업이나 국가고시에서 3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객관적인 척도라는 이유에서 문항수를 늘려 변별력을 높이고 선택과목이 확대될 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개선한다. 논술시험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측정하도록 에세이식의 출제로 바꾼다. 이런 방법으로 가상할 수 있는 입시방식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먼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뽑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방법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다단계 선발의 예를 들 수 있다.수능시험으로 1차 합격자를 2백%쯤 뽑고 종합생활기록부로 1백50%의 2차합격자를 선발한다.3차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3분의 1을 탈락시키는 방안이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해야 하는 현재의 규정은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7학년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98년부터 자율화 된다. 또 96년부터 초·중등 전학년에 종합생활기록부제가 실시되므로 고교 2학년이 진학하는 97년에는 3학년 때의 종합생활기록부와 1∼2학년 때의 종전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립대는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의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완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명시적인 제한도 없지만 원칙은 있다.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 과외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방향이어야 하며 선발방식과 기준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준비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97학년까지 유지 따라서 사립대도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원칙」을 따르자면 본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된다.사실상의 금지인 것이다. 또 각 대학은 고교에서의 교과선택폭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이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방식을 전공별로 달리 할 수 있다. 정부는 대학평가 때 학생선발기준과 방식도 평가,그 결과를 행정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 선발방식이 공신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국·공·사립대는 모두 정원과 학사자율화에 따라 학생을 1년 내내 모집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가을이나 봄에도 입시를 치르고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다만 선발시기가 한시기에 몰릴 때는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정부가 입시일을 추첨하거나 면접날짜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개입할 수 있다. ○대학특성화 초점 학교선택을 돕기 위해 신설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진학정보센터를 설치,모든 대학의 정보와 평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화 하면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는 농어촌학생,산업체근로자,장애자 등을 위해서는 지역할당제 등 입학우대방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입시개혁안은 ▲입시교육에서 탈피,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과외 축소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 유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신·수능·본고사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 전환,성적 위주의 학생 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도덕성 함양,다양한 잠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부터 특수고 필기전형방식 폐지/같은학군 인문­실업­특수고 전학도 허용(교육개혁/고교 교육)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가운데 하나는 고등학교평준화의 해제방침이다. 지난 71년 중학교 무시험제도를 도입한뒤 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가 시행 22년째인 올해로 마감되고 96학년도부터는 고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자율경쟁이라기 보다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의 제한된 선발방식이라는 쪽이 옳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96학년도부터(지금 중학교 3학년생부터) 지금의 학군을 보다 광역화해 학군안에서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개혁위의 방안은 학군안의 모든 학교를 지원학생이 임의로 지망순위를 정해 지원하게 한뒤 정원에 초과하는 학생은 컴퓨터추첨을 통해 지망순위별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학군의 조정은 시·도교육청이 앞으로 자율적으로 하게 되며 정원범위안에서 학군안의 일반계 고등학교간,실업계 고등학교간,특수목적 고등학교간 전학도 허용된다. 중학교 역시 96학년도부터(지금 국민학교 6학년생부터) 학군안의 희망교를 복수신청받아 추첨배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97학년도부터는 특수목적학교(예·체능중학교 및 고등학교,외국어 및 과학고등학교)의 선발방식도 개선,개별적인 필기시험 전형방식을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 면접실기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했다.「종합생활기록부」는 전과목 총점에 의한 상대적인 석차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던 지금까지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 교과목별 성취수준과 석차,특별활동,봉사활동,성격 및 품성 등을종합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 나타난 특정과목의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해 전형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는 96학년도부터 초·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모두 작성되며 98학년도까지는 95학년도까지만 기록한 지금의 생활기록부와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를 함께 입학전형자료로 사용한다.99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종합생활기록부만 쓴다. 제한적인 평준화해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학생납입금과 재단전입금 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가 어느정도 정착되는 98학년도이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는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다. 교개위는 이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다양성 신장과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사학이 질적으로 향상돼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중등교육의 보편화특성에 자율과 경쟁원리를 보완함으로써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설립요건을 학교유형에 따라 다양화하고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학교가 자동적으로 설립되게 하는 「설립준칙주의」를 도입,국제고 디자인고 정보고 부진아전담고 등 소규모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들의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개혁안은 점진적이긴 하지만 평준화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평준화때문에 제기된 문제점들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4년이후 전국 21개 시행지역가운데 7개 지역을 해제시켜 지금은 14개 지역에서 여전히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으나 평준화지역에서는 평준화해제냐,아니냐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져왔다.뿐만 아니라 학교끼리 선의의 경쟁이 없어져 햐향평준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학에서는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있는 학교운영에 한계를 느껴왔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유스러운 학교의 선택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과 학교의 학생선발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검토,학생이나 학부모의 뜻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학교의 학생선택권을 제한적이나마 강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개혁위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입시위주의 고교 교육과정아래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완전 자율화하게 되면 ▲입시경쟁을 극심하게 조장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에게는 학습 과부담의 고통,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과부담의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 예견되므로 학교선택권과 학생선발권의 보장문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그리고 대학의 다양화가 진척되는 상황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학군 광역화… 중고생 선택권 확대”/개혁입안 지휘 이석희 교개위장(인터뷰) 『우리 국민은 교육열이 세계에서가장 높은 국민입니다.그런 만큼 교육에 대한 의견도 다양합니다.이번 교육개혁은 이런 현실에서 역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31 교육개혁」의 입안을 지휘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 위원장(76)은 개혁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는데,입시를 자율에 맡긴 사립대는 어떻게 되는지. ▲국립대는 국가가 경영하기 때문에 국가교육정책에 따라야 한다.사립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입시제도를 대학자율로 결정할 일이다. ­중·고교의 평준화를 해제하면서 학군을 광역화한다고 했는데. ▲중학교는 광역화함으로써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필요하다면 학생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다.고교도 모든 학교를 광역화 하는 것은 아니다.광역화는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제에서 교육감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단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있을 수 없다.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교사는 일벌백계함으로써 공정성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교육평가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준이 확립될 것이다. ­고교 인문계와 실업계 진학생을 구분하는 방식은.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별도의 문제로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다.교육개혁안은 단지 평준화 지역에서 인문계로 진학하기로 결정된 학생들을 선지원 후추첨 한다는 것일 뿐이다. ­과열과외가 해소되겠는가. ▲교육개혁안은 과열과외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했으므로 당연히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개혁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개혁은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학교 교사 한사람앞 학생수를 한명 줄이는데 2천억원이 든다.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또 하나는 교사들의 의식개혁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교사들은 담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이래서야 어떻게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 국·공립대 본고사 폐지/교개위 「교육개혁안」 발표

    ◎사대 입시·정원 자율화/97학년부터/「종합생활기록부」 대입 전형자료 활용­97년부터/중·고평준화 해제… 선복수지원 후추첨­내년부터 오는 97학년도부터 사립대학은 학생 선발방식과 기준을 대학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완전히 자율화 되고 국·공립대학은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새해부터는 중학교와 인문계 고등학교의 평준화가 해제되어 같은 학군 안에서 먼저 복수지원을 한 뒤 추첨배정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으며 98학년도 이후에는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고는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갖게 된다. 이같은 교육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98년까지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 대우재단이사장)는 31일 청와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시·도 교육감 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개혁안은 초·중등교육을 정상화 하고 국민의사교육비 부담을 과감히 축소하는 조건 아래 사립대는 신입생 선발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그 방식을 빠른 시일 안에 예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대입전형방식과 생활기록의 반영비율이 자율화되는 98학년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농어촌학생 등 소외계층의 자녀를 위한 지역할당제가 적극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전국 46개 국·공립대는 물론 1백1개 사립대도 거의 모두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97학년도부터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전문대부터 대학정원이 자율화 되고 시설 등 일정기준만 갖추면 조건 없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설립절차도 완화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새해부터 현재의 전면 추첨배정 방식 대신 학군을 광역화해 복수지원을 하게 한 뒤 학교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자립능력이 있는 사립고는 종합생활기록부와 면접·실기시험으로 입학정원의 1·5배를 뽑은 뒤 추첨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도 신체검사와 수학능력 검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판단되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 경매브로커 12명 구속/123건 대리응찰…사례비 챙겨/24명 수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19일 이철환(62·무직)·김정식(55·부동산중개업)·조정황(53·법정신문 인천지사장)·김복수(39·도시철도공사 직원)씨 등 법원주변의 경매브로커 12명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김학군(56)씨 등 24명을 수배하고 김재관(45·무직)씨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매브로커 이씨는 지난 80년대부터 지난 연말까지 실수요자에게 『내가 대리로 응찰하지 않으면 낙찰받을 수 없다』고 접근,인천지법에서 실시된 1백23건의 경매에 대리응찰한 뒤 그 대가로 경락자로부터 31차례에 걸쳐 모두 3천2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나머지 브로커도 2∼65건의 경매를 대행해주고 경락자로부터 사례금을 받았다.
  • ROTC 「복무연장」 유보/국방부/올 체력검정 불참자 구제방침

    국방부는 11일 학군사관후보생(ROTC)출신 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3년으로 8개월 연장,올해 ROTC지원자부터 적용키로 한 당초결정을 전면유보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최근 실시된 올해 ROTC지원자 체력검정에 복무기간연장을 이유로 불참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시 체력검정을 치를 수 있도록 구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은 전날 ROTC장교의 복무기간연장조치를 재검토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송천영 민자당제1정조위원장과 손병익 국방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방 당정회의에서 ROTC장교 복무기간 연장조치의 시행을 당분간 유보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정은 그러나 지난해말 정기국회 때 관계법률이 통과돼 복무기간 연장방침을 백지화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ROTC복무기간연장문제를 재검토키로 했다.
  • ROTC복무연장의 문제점(사설)

    학군사관(ROTC)출신 장교의 복무기간 연장은 재고되어야 한다.국방부가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한다고 발표한 뒤 대학 2학년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지원자 1만1천여명중 5천여명이 지난 2일 실시한 체력검정에 불참하는 등 지원포기가 속출,초급장교의 수급차질마저 우려된다. 육군은 매년 ROTC출신 장교 3천9백여명을 소위로 임관,전체 초급장교의 53%를 ROTC 출신자들로 충당해 왔다.복무기간 연장에 따른 지원기피 사태가 확대될 경우 우수한 인재확보는 커녕 절대수요 인력의 확보조차 어려워질 것이다.이렇게되면 우리 군의 최대 과제인 국방의 세계화·전문화·과학화·정예화라는 목표는 커다란 걸림돌에 걸리게 된다. ROTC제도는 다양한 전공학문 분야를 자비부담으로 수련한 일반대학 졸업자들을 초급장교로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되어 온 만큼 국고부담으로 양성한 타 양성과정 출신자들과 차별적으로 복무기간의 단축 혜택이 주어져 왔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방부는 복무기간 연장 이유로 타 출신장교와의 형평 유지,초급장교의 지휘능력 향상,녹음기인 6월의 대량 전역·보충에 따른 전투력의 공백 보완을 들었다. 그러나 제도의 개선은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검증되어야 함에도 이해당사자의 공감대와 방법의 합당성 검증이 결여돼 밀실행정 또는 졸속행정의 소산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설사 공론화과정을 거쳐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났다 해도 연차적인 확대실시라든지 일정한 유예기간후 실시등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것은 타의가 있거나 무책임한 결정이라 하겠다. 집권당인 민자당조차 국방부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복무기간 연장을 발표한 것은 잘못이라며 당정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한 것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라 하겠다.복무기간의 연장은 재검토 돼야 하며 그 전제는 우수한 초급장교의 확보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ROTC 복무연장 내년도 신청자부터”민자

    민자당은 6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군사관후보생(ROTC)출신장교의 복무기간 연장문제와 관련,금명간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신청자부터 이를 적용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방부가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복무기간을 2년4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 ROTC 군복무 연장 관련 철회대책위 구성키로/예비역회장단 회의

    학군사관후보생(ROTC) 예비역중앙회(회장 허진규)는 국방부의 ROTC장교 군복무기간 연장결정과 관련,4일 하오 국방부안 육군회관에서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국방부의 연장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긴급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의 결정은 ROTC의 특성과 기본취지에 어긋나는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산술적으로 근무기간을 다른 장교와 단순비교해 복무기간을 8개월 연장,획일화한 것은 자칫 「저 자질 평준화」의 사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국방부 결정의 철회를 위해 대내외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청와대·국회 등에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전달키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각 기수별·학교별·지역별 회장단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 ROTC지원 취소 속출/복무 8개월 연장 반발

    ◎5천여명 체력검정 불참/각 대학 학군단 철회 촉구 국방부가 학군사관(ROTC)모집 기간 중 갑자기 ROTC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년4개월에서 3년으로 8개월 늘리는 조치를 발표,ROTC지원포기가 속출하는 등 후유증이 빚어질 조짐이다. 각 대학 학군단과 ROTC동우회 등에 따르면 대학 2년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ROTC지원자를 모집하던 중 국방부가 마감을 이틀 앞둔 28일 ROTC 복무기간 연장결정을 발표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2일 하오 지원자 체력검정에는 1만1천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5천여명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번에 선발되는 ROTC 후보생부터 복무기간을 8개월 늘리는 한편 모집인원을 3천9백명에서 3천명으로 줄임으로써 초급장교의 지휘통솔능력을 높이고 여름철 일시에 학군장교들이 제대해 발생하는 전력공백을 막기로 했다. 한편 ROTC 1∼29기 기수회장단과 각 대학 ROTC회장단 등 1백여명은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4일 하오 7시 육군회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국방부의 결정을 철회토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또 김동권(민자)·최두환(민주) 의원 등 국회 ROTC동우회원 10여명은 국방부의 결정이 여론수집절차를 무시하고 행정편의 위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국회 국방위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군개혁 전력강화 계기돼야(사설)

    국방부가 확정 발표한 중장기 군개혁안은 군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적시,적극적인 전력향상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개혁안의 요체는 군의 인적 3대 기축인 장교·하사관·사병의 사명감 제고와 처우 및 복지개선,민군관계의 신뢰증진으로 집약된다.군의 핵심인 장교를 정예화하고 중간 기축인 하사관의 자긍심을 심어 주며 기반조직인 사병들의 복무 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일정비율의 사관생도를 추천 선발한다든지 하사관의 지위를 준장교화하며 사병들의 첨단분야 지원병과를 확대하는등 1백1개 세부항목이 바로 그것이다. 군 개혁안은 문민정부 들어서 잇따라 불거져 나온 기강해이 사건들에 따르는 자기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군 스스로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적응하고 능력과 전력을 배양하며 사명감을 강화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이라 할 수 있다.권위주의 시대와는 달리 세계화와 통일에 대비하는 군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번 개혁안이 거듭 태어나기위한 군의 확고한 결의 표시로 받아들이며 환영한다. 우리 군은 그동안 장비 등 「유형전력」 확보에만 주력해 왔으나 구성원의 사명감과 사기라는 「무형전력」의 증진에는 소홀해 왔다는 느낌이다.그런 의미에서 개혁안은 군전력의 요체인 인적 구성원들의 자질을 향상하고 그에 걸맞은 처우를 제시함으로써 전력향상의 전기로 삼으려는 데 의미가 있다. 군개혁의 시행은 무엇보다 예산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그러나 군개혁위원회는 관련부처와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무엇보다 예산의 확보가 성패의 관건으로 남는다.또 학군사관후보생(ROTC)출신 복무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자질을 높인다는 목표와는 달리 지원기피로 우수인력확보가 어려워질 것이 분명한 만큼 복무기간 연장은 재고해야 한다. 이번 개혁안이 보완되고 실천에 옮겨져 문민시대에 걸맞은 획기적인 전력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육·해·공사/「추천입학제」 도입/군개혁안 확정

    ◎하사관 신분 준장교로 격상 빠르면 내년부터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추천입학제가 도입,신입생 정원의 10% 정도는 학업성적 보다 고교자치활동과 사회봉사활동 여부에 따라 무시험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국방부 군개혁위원회(위원장 편장원 육군대장)는 22일 지난 연말부터 연구해온 군기강쇄신 차원의 중장기개혁안을 확정,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등이 확보되는대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개혁안은 ▲장교정예화 ▲하사관복무활성화 ▲병복무적응력향상 ▲처우 및 복지개선 ▲민·군신뢰증진등 5개 분야와 관련된 1백1개 세부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이 개혁안은 우선 장교정예화와 관련,사관학교추천입학제와 함께 학군장교(ROTC)후보생선발 및 교육강화를 꾀하기로 했다.군은 이를 위해 현행 대학별로 설치돼 있는 학군단을 폐지하는 대신에 도단위로 군부대에서 통합선발,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ROTC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7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육·해·공군 신병훈련기간도 현행 4∼6주에서 1∼2주 연장키로 했다. 하사관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사병에 속해 있는 하사관신분을 장교에 준한 신분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하사관의 계급구조·복장·호칭등을 하사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고치기로 했다. 하사관의 계급구조에 대해서는 현행 하사·중사·상사·원사등 4계급에 한단계를 추가,5계급으로 하는 것과 호칭은 장교와 비슷하게 「전교」로,계급장 부착위치는 현행 위팔에서 장교처럼 어깨로 바꾸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병의 군생활적응과 관련해서는 사병복무평가제를 도입,하사관이나 소대장이 해당사병의 생활양태등을 정밀기록하고 사후 기업등에서 취업관련자료로 사병의 신상기록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제공함으로써 사병이 군생활을 충실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중장비 등 38개 특기에 한해 지원병을 모집하던 것을 확대,모두 49개 특기에서 지원병을 모집해 군경험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세부실천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군개혁추진위회(위원장 임종섭육군소장)를 설치했다.
  • 근대 재판 첫 판결은 “동학”/대법원,판결문원본 첫 공개

    ◎농민 2명 “안녕침해 증빙없어 무죄”/일간섭 벗어난 독자 판결에 의의도 우리나라에 근대적 사법제도가 도입된 뒤 우리 법관이 내린 첫 법원판결은 1895년 음력 4월10일(양력 5월4일) 고등재판소에서 열린 동학군에 참가했던 두 농민에 대한 형사무죄판결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은 근대 사법제도 도입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펴낸 「법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이 판결선고서 원본도 부산시 사직동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 판결선고서는 『피고들이 동학당에 들어가 지방안녕을 해치는가 의심하여 본부 재판소에 잡아들여 심문을 한 결과 범죄한 증빙이 정확하지 않은지라 피고들을 무죄방송 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제1호 법원은 이 판결을 내린 법부 소속 고등재판소이며 제1호 판사도 이 판결을 선고한 장박 당시 법부 참의(현재의 차관보 혹은 국장)로 자리매김됐다. 최초의 피고인은 충청도 청풍읍 중리동에 살던 김용렴(당시 39)씨와 황거복(38)씨 등 2명으로 공식 기록됐다. 대법원이 이 판결선고서를 근대사법사상 첫 판결로 보는 이유는 1895년 4월1일 우리나라 법률 제1호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열린 근대적 의미의 재판이자 당시 조선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일본의 영향을 벗어난 독자적인 재판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앞서 「재판소」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법부아문권설재판소(의금부의 후신)는 1894년 12월에 설치됐으나 여기서 내린 1∼41호 판결서에는 일본인 영사의 수결이 있어 일본의 내정간섭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에 독자적인 재판으로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근대사법사상 첫판결이 동학군에 관련된 형사재판인데다 그 결과가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법원사편찬에 참가한 규장각 한영우 관장은 『당시는 정치적으로 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이 극심했기 때문에 민심수습 차원에서 종래의 「원님재판」과는 다른 「법에 따른 재판」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보여줄 필요성이 컸으며 이 점이 양형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한편 대법원이 발간한 「법원사」는 본문 1천3백34쪽,자료집 7백91쪽 등 총 2천1백25쪽의 2권1질로 짜여 있으며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 1895년부터 올해까지 1백년을 역사적 과정 및 제도와 재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다.
  • 장성 17명 인사/육참차장 이재관·해참차장 남정명 중장

    ◎서경석·양인목·정영무 중장은 군단장에 국방부는 12일 중장 4명과 소장 11명,준장 1명등 진급 16명과 육군중장 1명의 보직변경등 장성 1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이날 육군의 이재관 군단장(육사21기·중장)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보직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서경석 교육사령부 참모장(학군 3기·소장)과 양인목 육본군수참모부장(육사22기·〃)·정영무 3군사령부 참모장(〃·〃)등 3명을 중장진급과 동시에 군단장에 임명했다. 또 정수성육본 근무처장(갑종202기·준장)등 9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에,조희진 육군항공사부사령관(육사21기·준장)과 박정학대령(육사27기)등 2명은 각각 1계급 진급과 동시에 해당직위에 보직토록 했다. 해군은 남정명해군본부 조함단장(해사19기·소장)을 중장진급과 동시에 해군참모차장에 보직토록 했다. 국방부는 인사기준과 관련,『개인의 능력과 근무경험·도덕성을 중시했으며 특히 사단장의 경우 분야별 균형발전을 위해 향후 활용계획을 감안해 인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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