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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배심원 해보니… 증인 “피고인 퇴정·가림막 해달라” 비공개 요청에 긴장감

    그림자배심원 해보니… 증인 “피고인 퇴정·가림막 해달라” 비공개 요청에 긴장감

    # 9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 그림자배심원이 직접 돼보니 “우리나라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원칙에 의하면 피고인은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무죄로 추정됩니다. 피고인은 무죄로 추정되므로, 검사가 피고인이 유죄를 입증해야 하고 피고인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곳에는 배심원석에 앉은 8명(예비 배심원 포함)의 정식 배심원 뿐 아니라 ‘그림자 배심원(Shadow Jury)’ 17명(기자 9명·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도 방청석에서 함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직접 재판장으로 나선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은 나직하고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목소리로 피고인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렇게 다시한번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한 국민참여재판과 그림자배심원 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법 체계 구축을 위해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이 직접 사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자 배심원은 국민참여재판의 정식 배심원과 별도로 구성돼 형사 재판의 모든 과정을 참관한 후 유·무죄에 관한 평의·평결과 양형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법적 판단 능력 함양을 돕는 것이 취지다. 다만 정식 배심원과 달리 그림자배심원의 평결 내용은 재판부의 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물론 법관이 배심원 의견대로 판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 성보호 법률위반 강제추행 등 2가지 핵심쟁점으로 이날 제주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 심리로 열린 재판은 정모(55세 남성)씨의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인 강제추행 등 2가지가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다. 피고인 정모씨는 지난 3월 6일 오후 5시 50분쯤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시장 분수대앞 탐라문화광장에서 길거리(버스킹) 공연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던 남성 A(19)씨에게 다가가 별다른 이유없이 마이크를 뺏으려고 하고 피해자 A씨가 이를 제지했다. 그러자 A씨에게 “XXX”, “X놈”이라고 욕설을 하며 갑자기 손으로 A씨의 엉덩이를 수차례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날 버스킹 공연을 함께하던 또다른 10대 피해 여학생 B(16)씨가 이같은 강제추행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자, 정씨가 다가와 어깨를 쓰다듬고 갑자기 피해자의 엉덩이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한 혐의다. 피고인 정모 씨는 앞서 2019년 8월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죄)등으로 징역 2년 6월 선고받아 형을 살았지만 나오자마자 2023년 7월 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찰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 8월을 또 선고받았다. 제주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지 불과 2개월도 안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 코끼리 퍼즐에 비유해 합리적 의심의 정도 설명 배심원의 평결 주문 재판부는 이날 배심원단과 그림지 배심원을 위해 법률 용어부터 재판절차까지 상세하느 설명하는 배려를 했다. 특히 검사 측에선 흔히 국민참여재판에서 합리적 의심의 정도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코끼리 퍼즐’ 영상을 보여주며 배심원들에게 합리적 판단을 주문했다. 이날 재판의 쟁점은 정모(55세 남성)씨의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인 강제추행 등 2가지로 특히 강제추행의 ‘고의성’을 놓고 9시간 넘게 검사와 변호사측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검사 측은 정씨가 전과 18범에 성폭력 전력만 4차례나 있다는 과거 범죄전력을 상기시키면서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에 대해 폭행·협박을 가해 항거를 곤란하게 한 뒤에 추행행위를 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라고 인정되는 경우도 포함되며 이 경우의 폭행은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의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행이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술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으나 피해자들에게 공소사실에 적힌 행위를 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 정씨가 성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 아니라 만취상태에서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강제추행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증인측 방청석에 가림막 요청과 피고인 퇴정 등 비공개 심문 요청 오후 재판은 사실상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무죄 여부를 판단할 증거와 증인심문을 통한 증거조사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증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긴장감이 나돌았다. 더욱이 증인으로 나온 피해자 A씨와 B씨가 피고인은 잠시 퇴정하고 방청석에 가림막을 설치해 비공개로 심문해줄 것을 요청해 법정이 한순간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졌다. 증인보호 요청과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증인석과 방청석 사이엔 가림막이 설치돼 심문을 이어갔다. 이에 재판장은 증인 녹음을 통해 퇴정해 있는 피고인이 들을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 반면 피고인 정씨는 만취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증거의 하나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편집한 영상이 아닌 풀영상을 요청해 1시간 이상 재생하는데 시간을 소요했다. 이날 재판장은 배심원들을 향해 증인심문 중간중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모지에 질문내용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는 배려도 이어갔다. 배심원들은 피고인 정씨가 엉덩이 말고 다른 부위도 접촉했는지 질문했다. 또한 피해자 B씨가 추행을 당할 때 A씨는 뭐하고 있었는지 허점을 파고드는 송곳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변호인측은 “피고인 정씨는 자연동굴에서 20년 살다가 나와 다리 밑에서 7년 넘게 산 사회 부적응자이고 범죄전력도 많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만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과 18범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연민의 시선으로 바뀌면서 법정이 돌연 숙연해졌다. 이날 검사측 최종 진술과 변호인 최종 진술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피고인 정씨의 진술이 끝나자 법정의 시계는 오후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림자배심원 평결과 배심원·법원 판결 거의 일치…형량에만 약간 차이 보여 감탄 그림자 배심원들은 제주지법 강란주 판사의 도움으로 실제 배심원들이 하는 평의절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기자출신 그림자 배심원들은 정씨의 동성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유죄’, 아동청소년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무죄’라는 결론을 내렸다. 양형은 1년 6개월 확정했다. 로스쿨 그림자배심원들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양형만 1년으로 나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날 그림자배심원으로 참여한 김근영씨는 “법조인이 되는게 꿈인데 학교에서 한번 신청해보라고 해서 하게 됐다”며 “그림자 배심원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림자 배심원들이 이날 유무죄 결론과 양형을 결정하기 까지 1시간여 만에 끝났지만 실제 배심원과 법원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결을 위해 숙고의 시간을 거듭했다. 오후 8시 30분쯤 돼서야 국민참여재판의 판결이 확정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림자배심원의 결과와 실제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법원의 판결이 거의 일치했다. 법원은 이날 피고인 정모씨에 대해 동성 강제추행은 ‘유죄’, 아청법 강제추행은 ‘무죄’ 판결과 함께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국민참여재판은 약 40여차례, 그림자 배심원제도는 7차례 열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렇게 쉽게 돈 벌 수 있구나” 쾌락 경험…도박 빠졌던 중학생 고백

    “이렇게 쉽게 돈 벌 수 있구나” 쾌락 경험…도박 빠졌던 중학생 고백

    도박에 빠졌던 한 10대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현직 경찰과 10대 청소년이 경험한 ‘청소년도박’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김○○군의 이야기와 도박에 빠진 10대들을 만나 온 경찰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중학교 2학년인 김군은 처음 도박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보다가 공짜로 돈을 준다고 해서 회원가입을 했다”며 “호기심에 (돈을) 충전하고 바카라(카드를 이용한 도박)를 했다”고 밝혔다. 도박에 사용된 돈은 김군의 용돈이었다. 김군은 도박으로 30만~50만원을 땄고, 밥을 먹거나 옷을 구매하는 데 그 돈을 사용했다. 도박을 계속한 이유에 대해 김군은 “돈을 딸 때 쾌락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했다. 김군은 도박의 굴레를 끊기 어려운 점도 설명했다. 그는 “한순간에 망한다. 1만원으로 2만원 따고, 2만원으로 4만원 따고, 4만원으로 8만원 따면 그걸 끝낸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면서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소액으로 시작해도 결국 다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다 잃으면 (도박 자금을 위해) 또 친구한테 돈을 빌린다”며 “미성년자 신용불량자랑 똑같은 거다”라고 강조했다. 강동경찰서 수사과 박정훈 경장은 청소년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경장은 “도박 사이트의 가입 절차가 정말 간단하다”며 “사이트에 접속해서 회원가입하고 사이트 운영자와 접촉해서 금융계좌와 이름을 알려주면 명의 확인 후 절차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해서 가입할 수 있다.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성호 경장은 청소년 도박이 또 다른 범죄 피해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면담했던 학생이 20일에 걸쳐서 사이버 도박 바카라에서 400만원을 잃었다”며 “도박 자금을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돈을 갚지 못해서 폭행을 입는 2차적인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례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김 경장은 “그 학생도 친구들이 도박을 해서 돈을 땄다는 얘기를 듣고 도박에 접근했다”고 부연했다. 청소년 도박의 또 다른 문제는 직접 노동해서 돈을 벌어 본 경험 없이 도박으로 돈을 쉽게 버는 것에 익숙해진다는 점이다. 관악경찰서 청소년 정책자문단 위다해 학생은 “불법 도박을 하다가 그만둔 친구가 있는데 그는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하지 않고 주식,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등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며 “클릭 몇 번으로 큰돈을 잃고 따고 하다 보니 육체적인 노동으로 얻는 돈에 만족해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박 경장은 “(도박을 한 청소년들은) 우연히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줄 몰랐다고 한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가는 청소년들 사이에 도박이 깊숙이 침투해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으로 인해서 주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절도, 사기, 학교폭력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처벌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도박을 시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경장은 “도박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면 처벌만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도박예방치유원 같은 곳에 상담 연계를 통해서 도박의 굴레를 끊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박 경장은 “청소년들도 도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도박 문제를 겪고 있다면 117(학교폭력신고센터), 1336(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초등 여학생 7명 성추행한 20대 담임교사…검찰 송치

    초등 여학생 7명 성추행한 20대 담임교사…검찰 송치

    자신이 맡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교사 A씨를 이달초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로 재직하며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여학생 7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이 지난해 11월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이후 학교 측은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반 년가량 수사를 진행하며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 결정을 내렸다.
  •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하는 라민 야말은 2007년생이다. 이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힌 걸 보고 ‘이런 게 스페인 축구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운동선수에게 학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6년생으로 프로축구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 강원FC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에 참여한다. 몇몇 ‘엘리트’ 선수에게 자원을 집중시키고 학업을 작파시켜 오로지 금메달만 바라보게 하는 게 체육 정책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하면 같은 반이라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학교에 나타나면 수업 시간 내내 잠만 자다 사라지던 모습은 이제 20세기 유물이 돼 버린 듯하다. 적어도 국가정책의 총론에선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없으면 엘리트 체육도 없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정부 스스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체육계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가 5개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우리 스포츠 최전성기였다”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우리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에 252명(임원 110명 포함)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라고 아쉬워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라는 현실진단 뒤에는 ‘정부 지원’이라는 처방이 약방의 감초처럼 이어진다. 확실히 엘리트 스포츠 전반적으로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자주 들린다. 몇몇 종목에선 선수를 꿈꾸는 학생 자체가 줄어 “선수 출신 자녀들 없으면 선수가 없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체육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마음이 딱 맞은 대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엘리트 체육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성공 확률은 너무 낮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 뒤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이런 마당이니 학부모는 뒷바라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운동에 집중한다고 아예 자퇴까지 하는 사례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돈이 덜 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폭력과 학대 논란은 또 어떤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 결말을 목격하고 있다. 오히려 생활체육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아이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육성되도록 하는 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생활체육만 강조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고 메달을 적게 따는 게 그렇게 대단히 슬퍼할 일일까? 올림픽 메달에 ‘국위선양’을 떠올리며 박수 칠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 중국이 더 매력적인 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가장 큰 감동과 희열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보여 주는 아름다운 도전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한 초등학생이 누군가 가방 속에 숨긴 칼날에 크게 다쳐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학교폭력 의혹에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0대 A양이 하교 후 가방에서 연필을 꺼내다 떨어진 칼날에 다리를 깊게 찔렸다. 떨어진 칼날은 총 5개로 문구용 나이프로 조사됐다. A양의 상처가 깊고 2시간가량 지혈이 되지 않아 A양은 응급실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A양의 부모는 이달 1일 담임교사에게 이 사건을 알렸고, 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으나 칼날을 A양 가방에 숨긴 학생이 특정되지 않았다. 다음날 A양 부모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가 특정되진 않았으나 학교폭력 사안으로 교육당국에도 신고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다양한 교권보호 대책이 나왔지만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장의 변화가 없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는 지난달 7~9일 한길리서치를 통해 서울 시민 1000명과 서울 교사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응답 교사 가운데 84.1%는 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보호 법안들이 개정됐지만 현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교사 56.2%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교육활동 보호를 가장 어렵게 한다고 답했고, 이어 학생 간 학교폭력이나 분쟁 처리(21.2%),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16.1%)이 뒤를 이었다. 교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든 관계에 대해 70.1%의 교사들은 학부모와의 관계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72.6%), 20대(76.4%), 서북권(77.0%), 초등학교(86.3%), 담임(73.8%)에서 전체 응답 대비 학부모와의 관계가 어렵다는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서울 교사 78.6%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서이초 교사처럼 학부모 민원에 고충을 겪는 등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이초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교사들과 시민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당시 서이초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문제행동 학생 지도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학부모 갑질’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 교사 98.7%, 서울 시민 83.6%는 이런 경찰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58.7%)을 꼽았다. ▲수업 방해 학생 일시 분리를 위한 별도 공간·담당 인력 지원(38%) ▲교권 보호 예산 확충(27%) ▲교권 침해 피해 교사 원스톱 지원(25.4%)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교사노조는 “정치권과 교육 당국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유형분석으로 예방과 치유 정책 찾는다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유형분석으로 예방과 치유 정책 찾는다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정책연구회’(대표 손희권 의원)는 지난 5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손희권 의원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하며 “학교폭력 유형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교육 현장에 맞는 실질적 대응방안과 정책이 제시되어 의정활동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주기 바란다”고 연구진에 주문했다.이날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이보영 센터장(나로심리상담연구소)은 “도내 지역별·학교급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성을 분석하고, 가해 행동에 대한 예측 변인을 찾아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정책을 고안하겠다”고 밝히며 그동안의 연구과정과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손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진엽, 박채아, 조용진, 차주식, 황두영 의원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연구회’가 추진하는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말 마무리되어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화장실서 여교사 불법촬영한 남중생… CCTV에 덜미

    화장실서 여교사 불법촬영한 남중생… CCTV에 덜미

    전북 전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재학 중인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여교사를 불법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6일 오전 교내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남성이 여자화장실 밖으로 도망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교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 A군을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호정 의장 첫 일성, 학생인권조례 폐지 직권공포…유감 표명”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 의장 직권 공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의 첫 행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직권공포였다. 민생경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시점에 분초를 다투며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만사 제쳐두고 인권조례 폐지를 첫 일성으로 삼다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가 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보인 첫 행보가 ‘TBS 폐지’였으니,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골몰했던 인물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약 2년여의 기간 동안 의회 내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온 의제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학생인권의 가치를 정치적 이유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해 왔지만, 다수당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공세에 폐지를 막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 김현기 의장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목적으로 변칙적인 특위를 운영하고, 본회의 의사일정을 미리 공개하지 않으며, 민주당 의원의 반대토론의 요구까지 묵살하는 등 전례 없는 독단적이고 파괴적인 의회 운영을 일삼았다. 협치는커녕 어떤 논의와 대화도 이뤄지지 못했다. 최 의장 역시 전 의장의 전철을 밟으려는 것인가? 협치와 소통의 자세는 시작부터 버린 것인가? 지방자치법에 따른 공포라고 밝히고 있지만 의회 내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안에 대해 직권 공포하며, 일방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것에서 협치에 대한 기대가 사그러들고 있다. 교육 현장에 만연해있던 차별과 폭력을 딛고, 민주적인 학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온 것이 바로 학생인권조례이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공존하고 동반성장 해야 하는 요소이며, 따라서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는 부당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조희연 교육감이 대법원 제소 의지를 밝힌 이상 서울 교육과 학생인권의 최후의 보루가 된 대법원이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 규 호
  • “몸에 문신까지”…중학생 4명이 동급생·후배 40여명 돈 뺏고 협박

    “몸에 문신까지”…중학생 4명이 동급생·후배 40여명 돈 뺏고 협박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후배와 동급생에게 수개월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전수조사 결과 피해자가 40여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교육청은 3일 가해자인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와 인근 학교 학생 총 184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2학년 학생 4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1학년 후배 22명과 동급생 8명, 약 2.3㎞ 떨어진 인근 중학교 1학년 8명과 2학년 3명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했다. 피해 학생들은 한두 차례에 걸쳐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가해 학생들에게 빼앗겼다. 피해 금액은 총 126만 6918원에 달한다. 앞서 피해 학생은 같은 학교 1학년 5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가해 학생 중 일부는 신체에 문신을 드러내고 있어 피해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돈이 없으면 주변에서 구해라”, “돈 보내지 않으면 패주겠다”고 협박했다. 일부 학생에게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도 요구했다. 다만 폭행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가해 학생들은 교실 수업에서 배제된 채 빈 교실에서 1명씩 지도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 ‘학폭 조사관’ 도입 4개월…교원 절반 “업무 안 줄었다”

    ‘학폭 조사관’ 도입 4개월…교원 절반 “업무 안 줄었다”

    학교폭력 처리에 대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조사관제)가 도입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현장 교원들은 부담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조사관제 시행 100일을 맞아 지난달 6~21일 전국 초중고 교원 3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교원 53.2%는 조사관제 도입에도 교원 업무가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업무가 줄었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는 그간 교사들이 맡았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와 보고서 작성, 위원회 참석 등을 퇴직 경찰이나 퇴직 교원 등 외부 조사관이 담당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조사관을 위촉해 학폭 관련 조사를 맡도록 했다.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업무 분리를 통해 교원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설문에서 조사관제 도입으로 민원이 줄었냐는 질문에 교원 56.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민원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22.0%였다. 또 교원 62.4%는 조사관제 도입 후 학폭 사안 조사 처리 기간이 학교가 맡았던 것보다 더 걸린다고 답했다. 교총은 “조사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학교 배치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학교 초기 조사와 사실상 유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조사관이 학폭 조사를 할 때 교원이 동석하냐는 질문에 33.2%는 ‘모든 조사에 동석한다’고 답했고 35.9%는 ‘사안에 따라 동석한다’고 했다. 교원들은 조사관 조사에 동석하면 부담이 늘고 민원에도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 “배신자·학폭” 진흙탕 전대에…與의총서도 “분열 자제” 촉구 목소리

    “배신자·학폭” 진흙탕 전대에…與의총서도 “분열 자제” 촉구 목소리

    국민의힘 내에서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간 공방이 과열되는 데 대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오히려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후보 간 비방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개 발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재선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전대를 앞두고 공방을 멈추고 합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근 당권 주자 간 “배신자”, “학폭(학교폭력) 가해자”, “민주당 당원” 등의 날 선 비판을 주고받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에게 관심을 받는 측면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건전한 경쟁의 취지에 맞지 않은 비판은 가급적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누가 돼도 오히려 상처와 분열만 남을 것 같다”며 “단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당권 주자들은 이날도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당론은 현 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며 “금식(禁食)이 당론인 우리 당에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두고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원 후보를 향해서는 “출마 자체가 채무”라고 각각 지적했다.
  •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딸 얼굴 음란물에 합성한 학생, 학교에 돌아온답니다”

    동급생과 교사의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과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해 처벌받은 학생들이 다시 등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피해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전북 전주에서 중학생 딸을 둔 보호자 A(50)씨는 연합뉴스에 “처벌이 이뤄졌지만, 가해자 5명이 2학기에 복귀한다고 들었다”면서 “딸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 및 소년부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12명과 여교사 2명의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과 합성해 SNS 등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7명 중 2명에 대해 강제 전학 조치를,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출석정지·봉사활동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남학생 중 1명은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가해자 5명은 2학기에 등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학교여서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피해자들은 충격과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A씨는 “딸이 가해자들과 다시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듣고서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면서 “딥페이크 범죄는 피해자의 존엄성을 해치고 사회적·정신적으로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철저한 분리”라며 “피해자 부모들과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한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 이스라엘 방문 성사 시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인터뷰2020년 11월 부임한 뒤 8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돌아가는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한국생활 동안 가장 아쉬운 점’에 관해 묻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상 최초의 이스라엘 국빈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꼽았다. 지난해 9월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뉴욕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을 이스라엘에 국빈초청하고 싶다”면서 “재임 중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주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계속됐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스라엘에 국빈방문을 하지 않은 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토르 대사는 “우리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면 대통령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일로는 “2021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스라엘 보건부과 한국 보건복지부 간 백신 스와프 협상 중재자로 나선 일”을 꼽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 80만 건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의 성사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토르 대사는 “대한민국은 천연자원 하나 없고,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을 보며 거울을 본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8년 같은해 건국해 인재의 두뇌와 열손가락만으로 역경과 가난을 딛고 탁월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과 이스라엘인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면서 “양국 모두 적국과 접경해 핵·미사일 위협을 견디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운명을 개척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이 더 많고,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은 거리에도 양국 간 깊은 시너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문제 중재대화 전문가인 부인 나오미 토르 여사가 그림을 그린 성경의 가장 첫 이야기인 창세기 해설서 ‘창세기, 위대한 시작의 이야기’(Genesis : The beginning of Everything, Conversations with the Ambassador of Israel)를 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컬럼비아대학교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고위외교관인 그는 어린시절부터 랍비 교목인 아버지 밑에서 가정 교육을 받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현대유대사상 석사학을 전공하는 등 유대교 전통 교육인 ‘예시바’(Yeshiba) 교육을 받은 유대인이다. 그는 평소에도 공식석상에서 키파를 착용하고 전통 유대사상을 생활에서 지키려 하고,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한 태도로 일하는 보기드문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약속의 땅’으로 묘사된 이스라엘의 현재의 영토 옛 가나안 땅은 사실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불모지’였다. 이스라엘 남쪽 절반은 네게브 사막이며, 이스라엘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척박한 네게브 사막 땅을 꽃피는 땅으로 번성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아브라함의 ‘의로운 정신’이었다고 말한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그 어떤 제물이라도 다 바치면서도, 자신의 삶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사유재산을 지켜주었으며, 독립적 견해와 관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바빌론 제국’에 패퇴한 뒤 7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은 고난 끝에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그후 기원후 70년 로마제국에 대항한 바르 코크바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2000여년간의 디아스포라(이산) 끝에 돌아온 땅 역시, 모래와 먼지밖에 없는 사막지대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취업이 제한됐고, 고등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자주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었으며, 죽임을 당했고, 개종을 강요받는 일도 빈번했다. 이것이 이들이 생각하는 반유대주의(antisemitism)의 숨은 의미, 즉, 근거 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박해의 역사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정이 9개여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자전쟁을 끝낼 수 없는 이유도 결국, 이를 방치했을 때 박테리아처럼 번성할 ‘반유대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다. 저서에서 토르 대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보상이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벌이라고. 이것이 바로 유대교 성경인 토라가 의미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물론, 그는 이번 저서에서 “저는 이스라엘 외교관으로써 가끔 어쩔 수 없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한다”면서 “제가 흠 없이 완벽한 도덕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는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는 완벽하다는 ‘무쉴람(mushlam)’을 쓰지 않는 대신 ‘흠이 없다’는 뜻의 히브리어 ‘타밈’(tamim)이 쓰인다”면서 “성경이 완벽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항상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음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믿음을 내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하나님이 성경에서 ‘심히 좋았더라’고 한 비극과 재앙의 질서 역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운명과 질서 중 일부라고 믿는다”고 해석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싸움이 이토록 장기화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성경이 가자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믿는다”면서 “유대인과 아랍인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서로를 한 가족과 영적 전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또, 우리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창세기에 뿌리를 둔 이러한 도덕적 직관은 인권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헌신의 진정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스라엘은 2000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때, 서안지구의 92%와 가자지구 전체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안을 제안했고, 2005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했지만, 불행히도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했고, 소규모 테러 국가가 됐다. 하마스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가자지구가 ‘중동의 싱가포르’로 거듭날 미래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 기독교 헌신의 역사 되새긴다…교회협, 기독역사문화재단 등 아카이브 구축 한창

    기독교 헌신의 역사 되새긴다…교회협, 기독역사문화재단 등 아카이브 구축 한창

    지금은 사라진 서울 여의도 ‘5.16 광장’에서 1978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선 ‘길 위의 목자’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고 박형규 목사 석방을 위한 모임(일시, 장소 미상)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도 보인다.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에 공동 매장된 한국인 묘지 터, 임진왜란 당시 베어 간 조선군의 코를 매장한 교토 ‘코 무덤’ 등 일본 내 역사 유적지도 담겨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선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카이브’(ncckarchive.org)의 콘텐츠들이다. NCCK는 한국 기독교 100여년의 역사를 압축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카이브’(ncckarchive.org)를 구축해 지난달 27일 공개했다. NCCK가 올해 창립 100주년(9월 24일)을 기념해 벌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개신교 선교 시작 이후 NCCK나 관련 사회단체·개인 등이 교육, 문화, 구제, 의료, 민주화·인권·통일 운동 등의 분야에서 생산한 문서와 사진 등 약 2만 5000건의 기록물을 모았다.이 아카이브에는 1918년에 만들어진 ‘조선예수교장감연합공의회 제1회 회록’에서부터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에 만들어진 자료나 최근에 발표한 문서까지 당대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보관됐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연상했으며 이러한 비인간적인 상황에 대한 인간적인 절망에 몸서리쳤다”는 고 김근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초대 의장의 생전 법정 진술이 첨부된 NCCK 고문대책위원회의 1985년 당시 공문,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당시 NCCK 고문폭력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발표했던 정권 퇴진 성명서, 1998년 한국교회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후 제출한 결과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과 한국컴패션은 앞서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국컴패션은 문화재단 측에 1952년 설립부터 1993년 철수 전후까지 자료들을 기증하기로 했다. 사역 이야기가 담긴 뉴스레터,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미국 내 기관과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 미국 주요 크리스찬 미디어에 게재된 후원 광고, 컴패션 초기 사역 재무 관련 보고자료, 주일학교 학년별 교재, 사진 등 온오프라인 자료 3000여 점에 달한다. 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이 자료들을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수장고 및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영구 보존·관리·활용할 예정이다. 기독교역사문화재단의 대표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전쟁 전후 우리나라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컴패션의 자료들은 잊혔던 기독교 헌신의 역사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알몸으로 갇히고 성적 학대” 10대 때 기숙학교 폭력 증언한 ‘힐튼 상속녀’

    “알몸으로 갇히고 성적 학대” 10대 때 기숙학교 폭력 증언한 ‘힐튼 상속녀’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인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패리스 힐튼(43)이 10대 때 기숙학교에서 겪은 성적 학대에 대해 증언했다.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에서 열린 미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주관 ‘어린이 보호 및 복지 강화’ 청문회에 출석해 “시설 직원들이 저에게 약물을 강제로 먹이고 성적 학대를 했다”고 당시 기숙학교에서의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폭력적으로 구속당하고 복도로 끌려갔으며, 알몸으로 벗겨진 채 독방에 갇혔다”고도 덧붙였다. 패리스 힐튼은 “기숙학교의 프로그램은 치유·성장·지원을 약속했지만, 그 대신 제가 2년 동안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이고 심지어 창밖을 내다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숙학교에서 겪은 가혹 행위로 패리스 힐튼은 지금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의 부모도 패리스 힐튼이 받은 치료에 대해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다. 패리스 힐튼은 미국 내 기숙학교나 청소년 보호시설의 상황이 27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만료된 사회보장법 4조 B항(아동복지법)을 재승인하려는 위원회의 양당 합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의회에 주거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감독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관 아동학대 중지법을 통과시킬 것도 촉구했다. 패리스 힐튼이 다녔던 기숙학교 중 하나인 프로보 캐년 학교는 2000년에 소유주가 바뀌었다고 설명하며 “따라서 그 전의 학교 운영이나 학생 겸험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항변했다. 지역 매체 솔트레이크트리뷴은 해당 기숙학교 경험과 관련해 패리스 힐튼과 비슷한 주장을 한 증언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지금은 학생 인권 보장 위한 작은 보호막 거둘 때 아니야”

    김경 서울시의원 “지금은 학생 인권 보장 위한 작은 보호막 거둘 때 아니야”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달 25일 제32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이하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의 처리에 앞서 반대토론을 진행하고,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 재의결을 강력히 규탄했다. 반대토론을 통해 김 의원은 학생 인권 존중과 ‘학생인권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학생인권 조례’가 교육 현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폐지 주장의 허구성을 소개했으며, 국제기구와 국가기관의 지적을 무시하면서까지 조례 폐지를 시도하는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학생인권 조례가 “학생들의 인격적 발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사회적 규범”임을 강조하고, “학생인권 조례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일 뿐, 특정 성별 정체성이나 임신, 출산, 수업 방해 등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어 학생 동의 없이 외부 공연에 참여시켜 수업권을 침해하거나 가방검사를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채 성가합창제를 강조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학생인권 조례가 실효적인 인권 보호 정책으로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은 “‘학생인권 조례’가 학교의 인권침해 요소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하는 연구나 ‘학생인권 조례’ 시행이 해당 지역 중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약 11.2%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학생인권 조례의 성과를 강조했으며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 꼬집으면서 학생 인권 달성 정도가 높아지면 교권 존중 수준도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국회입법조사처 학술지 ‘입법과 정책’에 게재된 연구를 소개했다. 또한 일부에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민원이나 정보공개 청구 등으로 대응하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지만, 이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가 아닌 교원의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김 의원은 “유엔인권이사회가 2023년 1월 서한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가인권위원회와 9개 시도교육감이 같은해 12월 공개적으로 학생인권 사무의 저해를 걱정하며, 서울행정법원이 주민발안으로 의장이 발의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에 제동을 걸었지만 서울시의회가 조례 폐지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제사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제기된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토론을 마무리한 뒤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수호했던 6·25전쟁일 74주년을 맞이한 오늘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다시 한번 의결한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 등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스포츠계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데스크 시각] 스포츠계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같은 반에 양궁을 하는 친구가 있었다. 체벌하는 아버지가 무서워 연습에 매달렸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고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한 그는 따돌림을 당하다가 전학을 가 버렸다. 고등학교 같은 반에는 농구부 친구가 있었다. ‘팬클럽’이라는 선배들의 괴롭힘 속 패싸움에 연루됐고 음주에 빠졌다가 농구부가 해체되면서 갈 곳 없이 떠돌며 ‘문제아’가 됐다. 스포츠 취재를 맡은 뒤 체육계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많이 접하게 됐다. 특히 선수들의 성비위와 음주운전, 폭력, 약물, 도박 등 일탈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은 ‘공인’이라는 선수들의 행동이 일반인보다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일 터다. 올해 들어서도 야구, 축구 선수들의 음주운전과 마약, 불륜, 가정폭력 등이 불거져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사건이 터지면 선수는 “반성하겠다”만 되풀이하고, 구단과 단체는 출장 정지와 계약 해지, 방출 등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만난 스포츠 마니아인 지인은 더이상 야구팬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원히 야구를 사랑할 것 같았던 그는 “성폭력 등이 난무하는 야구계의 관중석을 떠났다”며 “인권이 무시되는데 무슨 희망이 있겠냐”고 일갈했다. 올해 관중 500만명을 넘어 1000만명도 간다고 좋아하는 야구계가 새겨들을 일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출신 피겨 선수 두 명이 해외 전지훈련 중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 선수를 불러 성추행한 뒤 동의 없이 성적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찍은 혐의로 3년과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또 징계 선수들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징계받은 선수 중 한 명 측은 후배 선수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반면 피해자 측은 “당시 많이 당황하고 놀라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의 ‘선망 직업 1위’라는 스포츠인의 높은 도덕성과 자기 관리, 책임 있는 태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을 불어넣어야 할 주체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일탈과 비위는 단지 이들만의 문제인가. 필자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들처럼 학교에서의 문제는 없었을까. 가정과 학교, 단체, 선수촌 등에서 가족과 교사, 친구, 감독, 동료 등과의 관계는 어땠고 지금은 어떠한가. 주로 10대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성과에 치중해야 하는 이들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누가 어떻게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인격과 인성, 인권, 양성평등 교육을 가르칠 것인가. 빙상연맹은 최근 사태 직후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하고 선수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 든다. 또 ‘고 최숙현 사건’ 후 폭행 등의 재발 방지와 징계 강화를 위해 2020년 8월 정부 산하 독립법인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윤리센터에만 맡길 일도 아닐 것이다. 오는 26일부터 새달 11일까지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축구 등 구기 종목의 올림픽 진출이 불발되면서 역대 최소 선수단 참가 등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 물론 메달도 중요하겠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겨뤄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스포츠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 예산·조직 등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밥그릇 싸움이나 임기 연장 등 사적 이익이 아니라 스포츠계의 인권 및 비위 문제 해결, 신뢰 회복을 위해 문체부와 체육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어떤 교육이 필요하고 어떤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스포츠 취재를 오래 해온 후배 기자에게 해결책을 물었더니 답은 이렇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아프리카 속담)처럼 스포츠계도 정말 그렇습니다.” 김미경 문화체육부장
  • 법정에선 호통, 밖에선 소통… “소년범 나이 낮춰 처벌보단 왜 그랬는지 살피는 게 우선” [월요인터뷰]

    법정에선 호통, 밖에선 소통… “소년범 나이 낮춰 처벌보단 왜 그랬는지 살피는 게 우선” [월요인터뷰]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모티브로 판결문 작성 부담 적어 시작했는데 8년간 1만 2000명 ‘최장’ 소년 재판반성 없는 아이 서릿발처럼 꾸짖고밖에선 사재 털어 어려운 아이 도와 ‘학폭’을 알아야 해결책 보인다사람들 무리 형성한 곳엔 항상 폭력처벌보다 피해자 치유 초점 맞춰야학생인권조례, 인권보호 명목으로 교사의 정당 교권까지 막아선 안 돼 이미 글렀다? 어른들 편견에 일침소년범죄 年6만건, 교도소는 1곳뿐살인·강도 등 강력사건 5%도 안 돼인프라 없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땐교화는커녕 범죄자만 양산할 우려 까만 표지의 법전이 책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여느 판사실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하단에 있는 두 개의 큼지막한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소중한 것이 들어 있는 ‘보물상자’ 같달까. ‘느낌’은 맞았다. ‘호통판사’가 8년간 1만 2000여명의 소년범을 재판한 기록이 하나도 빠짐없이 담겨 있는 소중한 기록상자였다. 판사는 ‘법관을 그만둘 때까지 소년 재판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편에 서서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은 여전히 가슴 속에 담고 있었다. 천종호(59)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범 대부’로 불린다. 우리나라 사법 사상 최장인 8년간(2010~18년) 소년범 재판을 맡아서만은 아니다. 그릇된 길에 빠진 청소년을 혼내면서도 일으켜 세우는 ‘아빠’였기 때문이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 비행 청소년은 서릿발처럼 꾸짖었다. ‘호통판사’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법정 밖에선 사재를 털어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를 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사소년’이라고도 부른다. 만사에 소년만 생각한다는 의미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1위에 오른 ‘소년심판’(2022년 작)은 그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알려진다.천 판사는 현재 행정1부 재판장이다. 2018년 법관 정기인사 당시 소년부를 떠났기에 벌써 6년이 흘렀다. 그런데도 소년 사건 기록을 여태 갖고 있는 건 연구하기 위해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그가 법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건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소년 사건은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법정에 끌려온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어땠는지’, ‘왜 비행 청소년이 됐는지’, ‘소년원에서 나와 또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른들은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아이들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학교폭력(학폭)을 일삼는다고 걱정하면서도 사회는 ‘이미 글러 먹었다’며 혐오의 눈길로만 아이들을 바라봤다고 반성했다. 지난 24일 부산지법에서 천 판사를 만났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하고 훈육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시의회가 최근 조례 폐지를 재의결하기도 했는데. “학교는 학생을 교육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곳이다. 공동체에선 구성원마다 역할과 지위가 있고, 각자 적합한 권리를 부여받는다. 학교의 경우 교사는 교권, 학생은 학습권이라는 권리를 갖는다. 여기서 학습권은 정당한 교육을 받기 위해 요구하는 권리이지 교사와 대립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 학생이 교실에 들어왔으면 주어진 규범에 따라 생활하고 교사의 말에 따라야 할 의무를 지닌다. 인권보호란 명목으로 이런 의무조차 덮어 버려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정당한 교권 행사를 가로막아선 안 된다. 다만 체벌은 반대한다. 체벌은 결국 폭력의 시작이다. 설득이든 타협이든 교사도 학생을 체벌 없이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촉법소년 제도 폐지나 연령 하향 주장은 어떻게 보나. “소년 범죄가 1년에 6만건 정도 발생한다. 하지만 소년교도소와 소년원에 격리해 교화할 수 있는 수는 5000여명에 불과하다. 소년교도소는 김천에 있는 딱 한 곳이 유일하고 소년원도 전국에 10곳뿐이다. 일본이 소년교도소 7곳, 소년원 52곳을 운영하는 것과 대비된다. 소년범은 심리 치유와 정신과 치료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에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대전소년원이 유일하다. 이처럼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채 촉법소년 제도를 폐지하거나 연령을 하향하면 범죄자만 양산할 뿐이다. 소년 사건은 처벌보단 교화가 특히 더 중요하다.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부산 또래 살인 사건’(정유정 사건)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가 발생한다. 원인과 해법은. “이런 사건은 청소년 범죄 중에서도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범죄가 벌어지는 건 아니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 중학생이 아동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저질러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청소년에게도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등 엄벌주의 여론이 높아진다.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으로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대사회의 병폐인 ‘은둔형 외톨이’가 된 탓이다. 엄하게 처벌하는 건 이미 벌어진 일에 제재를 가하는 사후 처리에 불과하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예방책 위주로 풀어야 한다. 미국은 교도소에 가두는 범죄자가 전 세계 수감자의 20%에 달할 정도로 엄벌주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 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다.” 천 판사가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해 소년 재판을 맡았을까. 고개를 저었다. 형사재판을 담당할 순서였는데 소년 사건이 판결문 작성 부담이 적어 몸담았다고 한다. 처음엔 ‘딱 2년만 하고 옮기자’는 생각이었다. 소년 재판 경력은 훗날 변호사 개업을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 소년범 부모는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도 8년간 소년 재판을 맡은 이유는. “소년 재판을 처음 진행했을 때 깜짝 놀랐다. 당시 내가 있던 창원지법은 인력 부족으로 3주마다 소년 재판을 열었는데 한 번에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법정에 들어왔다. 아이들 한 명에게 할애된 시간은 평균 ‘3분’. 컵라면 끓이는 시간에 불과했다. 이 짧은 시간에 아이들의 말을 듣고 교화의 길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재판이 진행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소년범이라지만 살인과 강도 등 강력 사건은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 경미한 사안이 대부분이고, 생계형 범죄도 상당수 있다. 이들이 그릇된 길로 빠진 건 어려운 가정환경, 사회적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년 재판 제도와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고자 여기저기 활동하다 보니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우리 사회가 학폭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하다. 이유는. “먼저 학폭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인류가 문명을 형성한 이래 ‘폭력’은 항상 존재했다. 부부가 배우자에게 휘두른 가정폭력, 직장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등 사람이 모여 무리를 형성한 곳엔 항상 폭력이라는 사회문제가 뒤따른다. 그런데 학폭은 다른 폭력과 달리 한시적인 인간관계를 맺은 집단에서 발생한다. 학창 생활이 마무리되면 ‘남남’이 되는 관계인 것이다. 이 때문에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유도하기보다는 ‘처벌’ 위주로 해결하려 한다. 강제 전학이나 퇴학 등의 조치로 가해자를 분리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학폭 미투’(나도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가 이어지는 것도 피해자가 과거의 아픔을 털지 못해서다. 피해자 회복과 지원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피해자 회복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 소설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란 책이 실제 모티브로 한 사건을 소개하겠다. 일본에선 1997년 한 중학생이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터졌다. 가해자는 실형을 살고 나와 변호사가 됐다. 반면 피해자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다. 기자가 가해자를 찾아가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나는 법에 정해진 처벌을 다 받았다. 왜 사과해야 하느냐”고 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리더라도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이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있듯이 학폭 피해자에 대해서도 규정이나 법규를 만들어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 -소년 재판을 다시 맡을 생각은. “소년범이나 비행 청소년은 결손가정이거나 저소득층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탓에 다시 비행의 길로 빠진다. 국가와 사회가 돌봐야 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그래서 일종의 대안 가정인 ‘사법형 그룹홈’(청소년회복지원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어려운 형편의 소년범을 데려와 공부나 취업 등을 도와주고 변화를 끌어내는 곳이다. 민간 후원으론 운영에 한계가 있어 국가 지원 시설로 끌어올리고자 뛰어다녔다. 평생 소년 재판만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2016년 청소년복지지원법이 개정되면서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하지만 이후 정기인사에서 순환보직 원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만 소년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지금도 인사 철이 되면 소년부 근무 희망 의사를 밝힌다.”
  • 경기교육청 내달 1∼19일 학교폭력 제로 댄스 챌린지

    경기교육청 내달 1∼19일 학교폭력 제로 댄스 챌린지

    경기도교육청은 7월1일부터 19일까지 학교폭력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 제로 캠페인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학교폭력 근절 내용과 의지를 담아 학생이 주도하고 지역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학교, 지역별로 진행되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교육지원청, 경찰,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댄스 챌린지는 학생의 자발적 참여와 학교폭력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학생, 학급·동아리, 학교, 기관·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이 제작한 학교폭력제로 뮤직비디오를 보고 20초 분량의 댄스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http://bit.ly/학교폭력제로챌린지)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파주시 파평초 이현길 교사가 안무를 창작했으며 학생과 선생님 4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도교육청 유튜브채널에 뮤직비디오를 탑재한 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 1만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댄스 챌린지 관련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수 18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과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공동체와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이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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