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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복면男’ 안 잡혔는데…서대문서 ‘알몸 망사스타킹男’까지 출몰

    ‘알몸 복면男’ 안 잡혔는데…서대문서 ‘알몸 망사스타킹男’까지 출몰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일대에서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재학생과 행인을 잇따라 성추행한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는 나체에 망사스타킹만 착용한 남성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상가 건물의 여자 화장실에 나체 상태로 망사스타킹만 착용한 채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화장실에 있던 여성이 A씨를 발견해 신고하려 하자 A씨는 남자 화장실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은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해 범행 약 1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연세대 기숙사 인근에서 목격된 ‘알몸 복면남’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는 지난 19일 기숙사 앞에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검은 복면을 쓴 채 재학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에도 복면을 쓴 나체 상태의 남성이 안산자락길 산책로에서 행인을 강제추행했으며, 지난달 21일에도 안산자락길 산책로 인근 수풀에 같은 차림의 남성이 숨어 있다 행인에게 신고됐다. 경찰은 세 차례의 사건 모두 동일인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과 DNA 등을 분석하고 있다.
  • 한국외대 송도캠퍼스서 신설학부 첫 모집

    한국외대 송도캠퍼스서 신설학부 첫 모집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10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교장추천전형 370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478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585명, 기회균형전형 183명, 논술전형 452명이다.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나, 기회균형전형은 별도의 지원 자격을 충족해야 하고, 동일한 전형으로 2개 이상의 모집 단위에는 지원할 수 없다. 올해는 송도캠퍼스 개교에 따라 ‘글로벌바이오 & 비즈니스융합학부’가 신설돼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을 통해 총 15명을 뽑는다. 또한 대학·계열별 모집단위로 AI융합대학(서울·통합모집)과 AI융합대학(글로벌·통합모집)이 신설돼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과 논술전형에서 총 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뽑는 학교장추천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기재된 경우 지원이 불가하다.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수학·영어·사회(역사·도덕 포함)·과학·한국사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 서류형, SW인재, 기회균형으로 구분된다. 면접형은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뽑는다. 반면 서류형, SW인재, 기회균형은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모집한다. 평가 요소의 경우 면접형·SW인재는 진로역량(50%) 비중이 높고, 서류형·기회균형은 학업역량(50%) 비중이 높다. 지원 자격을 충족하면 세부 전형 간 중복지원을 할 수 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고사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교장추천전형과 동일하게 적용되나, 학생부 내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기재돼 있으면 호수에 따라 감점 처리된다. 
  • 광운대, 수능최저 폐지로 지원 문턱 낮춰

    광운대, 수능최저 폐지로 지원 문턱 낮춰

    광운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재외국민전형을 제외하고 총 1135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는 점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735명,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198명, 논술우수자전형 187명, 체육특기자전형 15명이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은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 250명, 광운참빛인재Ⅱ(서류형) 221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 72명 등으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5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석차등급 산출이 가능한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영재학교나 특성화고 등 일부 교육과정 출신자는 지원이 제한되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의 자격 요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번 입시에서는 일부 자격 기준과 도덕성 검증도 대폭 손질됐다. 체육특기자전형(축구)은 지원 자격 중 출전 시간 기준을 기존 소속팀 경기 시간의 7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해 문턱을 낮췄다. 반면, 모든 입학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엄격히 반영하여 특히 8호 전학과 9호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입학전형 부적격 처리라는 강력한 제재가 적용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일제히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운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변경된 전형 요소를 정확히 숙지해 남은 기간 치밀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원서접수 기간 내에 인터넷 접수와 서류 제출 일정을 혼동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동덕여대, 약술형 논술 도입… ‘실기’ 강화

    동덕여대, 약술형 논술 도입… ‘실기’ 강화

    동덕여자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총 1102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는 전형 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평생학습자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전형의 출제 방식을 전면 개편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351명,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 196명, 논술우수자전형 266명, 실기·실적위주 373명 등 총 7개 전형으로 운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인 동덕창의리더전형은 255명을 선발하며,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서류 40%와 면접 60%를 합산한다. 면접은 제출서류 기반의 10분 내외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며 학교장 추천이 필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이며, 약학과는 국어·수학·탐구 중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기존 서술형에서 ‘약술형 논술’로 전면 개편되어 총 266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와 자연 영역 모두 주영역 6문항과 교차영역 2문항으로 출제되며, 수능 이후인 오는 11월 28일에 실시된다. 실기우수자와 특기자 전형은 실기고사 점수의 실질반영비율이 87%에 달해 실기 능력이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감점 폭이 최고 400점에서 최저 10점으로 대폭 증가해 더욱 엄격하게 반영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동덕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세부 전형별 자격 요건과 모집요강의 변경 사항을 최종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국민대, ‘양자·바이오’ 미래전략 인재 선발

    국민대, ‘양자·바이오’ 미래전략 인재 선발

    국민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796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는 전년도에 이어 학생부 평가 항목을 진로, 학업, 공동체 등 3대 역량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첨단 분야 신설 단과대학을 통해 미래 전략 인재 양성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586명, 학생부종합(국민프런티어 등) 724명, 논술 205명 등이다. 교과우수자전형은 면접 없이 교과 성적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선발하며 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합 6 이내로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개편된 평가 기준에 따라 지원 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탐구 과정을 꼼꼼히 살핀다. 대표적인 국민프런티어전형은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며 교과우수자와 동일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아울러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학종의 경우 정성평가 및 8~9호 부적격 처리가 적용되며 교과·논술·실기 전형은 급수별 정량 감점 방식으로 엄격히 반영된다. 특히 올해 신설되는 양자융합대학과 바이오융합대학은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핵심 전략 단과대학이다. 양자융합공학과와 바이오소재융합공학과 등을 아우르는 이들 신설 학과는 관련 교과 성취와 융합적 탐구 경험이 합격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파악해 남은 기간 치밀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에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희대, 학종 6개 항목 세분화… 논술 개편

    경희대, 학종 6개 항목 세분화… 논술 개편

    경희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5433명 중 55.3%인 3006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의 핵심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체계 세분화와 논술 전형 방식의 변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 평가요소 중심에서 6개 세부 항목 평가로 전환된다. 학업역량(학업성취도 25%, 학업태도·탐구력 15%), 진로역량(교과 이수 노력·성취도 25%, 진로 탐색 15%), 공동체역량(협업·리더십 10%, 나눔·성실성 10%)을 각각 평가한다. 자율·자유전공학부는 진로역량 대신 자기주도역량(교과 이수 노력 25%, 진로 탐색 15%)을 반영한다.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 2인이 독립적으로 실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드러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덕적 평가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출결은 미인정 지각·조퇴·결과 2회를 미인정 결석 1일로 환산한다. 특히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이 엄격해져 기존에 감점이 없었던 1~3호 조치도 전형 총점에서 1%를 감점한다. 4~9호 조치의 감점 폭 또한 확대 적용된다. 논술우수자전형도 계열별로 개편된다. 사회계열 논술은 기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되고 수리논술이 폐지된다. 대신 도표와 통계자료를 활용한 통합형 논술이 출제된다. 의·약학계는 수리논술 60%, 과학논술 40% 체제를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전형 변화에 맞춰 치밀한 대비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단기적 성적보다 진로 연계 교과 이수와 탐구 활동의 일관성이 합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상세 내용은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본인의 지원 계열에 맞춘 세부 전형 요강을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수시 28명 늘린 고려대… ‘전형 연속성’ 강조

    수시 28명 늘린 고려대… ‘전형 연속성’ 강조

    고려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보다 28명 늘어난 2731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는 전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해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675명, 학생부교과전형 650명, 논술전형 351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55명이다. 정시 기회균형과 재외국민전형 선발 방식이 학과 단위에서 계열 단위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주요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은 전년도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학생부교과(학교추천)전형은 교과 90%와 서류 1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 학업우수전형은 서류 100%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계열적합전형은 서류와 제시문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모든 수시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논술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논술고사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대입 공정성 제고를 위해 학교폭력 조치사항도 전형별로 정성평가 또는 정량 감점 방식으로 엄격히 반영한다. 특히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에서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통해 전문성과 실기 능력을 철저히 검증한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내용을 점검하고 전형별 특성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입시 환경의 변화가 적더라도 세부 전형별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본인 지원 전형의 세부 요강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 서울시의회,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 73명 청소년 시의원 4개월간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 73명 청소년 시의원 4개월간 활동 시작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하고 정당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조례를 만들고 의결하는 청소년 지방의회 체험학교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임만균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된 73명의 청소년 시의원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5·6학년생들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4개월 동안 실제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임만균 의장을 비롯해 이정미·이효진·임규호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하고, 정당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며 본회의에서 안건을 심사·의결하는 등 실제 지방의회의 의정 과정을 경험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관심 있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 방안을 정책과 조례로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난 1996년 일일 모의의회 체험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2023년부터는 실제 지방의회 운영 방식을 도입한 청소년의회를 구성하고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제4대 청소년의회는 사전 신청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7월 24일 온라인 사전투표와 7월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현장투표를 통해 총 73명의 청소년 시의원을 선출해 구성됐다. 개원식을 시작으로 4개월간 청소년 시의원 연수, 정당 구성 및 상임위원회 운영,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을 마련하고 본회의에서 이를 심사·의결하는 등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과 의사결정 과정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의회가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실제 의정활동으로 반영되도록 시의원 간담회 등 소통 기회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현직 시의원과 직접 마주하며 일상의 고민과 서울시의 현안을 함께 나누고, 정책과 조례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시의원이 제안한 조례를 실제 입법으로 이어가고 있다. 2024년 활동한 제2대 청소년의회가 의결한 9건의 조례안 중 4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실제 조례로 이어졌으며, 2025년 활동한 제3대 청소년의회 역시 의결한 13건의 조례안 중 2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실제 입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2대 청소년의회의 제안이 반영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 비인기 스포츠 종목 활성화 및 청소년 유망주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있다. 제3대 청소년의회의 제안이 반영된 조례는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서울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있다. 제4대 청소년의회에서 제안된 정책과 조례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와 시의원들에게 공유되어 실제 정책 및 입법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들의 시각이 시정과 의정에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임만균 의장은 이날 청소년 시의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의원 배지와 당선증을 전달했다. 임 의장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청소년의회에서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찾고 고민하며 해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전북대, 지역인재·지역의사전형 신설… 학생 중심 미래교육 강화

    전북대, 지역인재·지역의사전형 신설… 학생 중심 미래교육 강화

    전북대가 학생 만족도, 학사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미래형 대학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돼 학생 중심 교육 체계와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 거점 국립대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는 2027학년도 수시 모집(전형 기간 자율화 포함)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1034명, 학생부교과전형 2337명 등 모두 3507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큰사람전형 524명을 비롯해 지역인재1유형(호남권) 107명, 지역인재2유형(전북권) 6명, 소프트웨어(SW)인재전형 5명, 사회통합전형 11명, 국가보훈대상자전형 26명, 농어촌학생전형 121명 등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일반학생전형 1,419명, 지역인재1유형 701명, 지역인재2유형 124명, 지역인재기회균형 10명, 농어촌학생전형 62명 등을 선발한다. 예체능 분야는 실기전형으로 136명을 모집한다. 이번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1유형과 지역인재2유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의예과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됐다. 의예과 지역의사선발전형 모집 인원은 광역권 6명, 전주권 9명, 군산권 1명, 익산권 1명, 정읍권 2명, 남원권 2명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큰사람전형, 지역인재1·2유형, SW인재전형, 사회통합전형 등은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국가보훈대상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등 일부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일부 모집 단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적용된다. 원서 접수는 9월 7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7시까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서류 제출은 14일 오후 6시까지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자는 11월 20일 오후 2시 발표되며, 면접고사는 같은 달 26일과 28일 실시된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18일 오후 2시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지역의사 6명 뽑는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40명으로 증원

    지역의사 6명 뽑는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40명으로 증원

    인하대는 202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 3982명 중 2662명(66.9%)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전형은 면접형(939명)과 서류형(261명)으로 운영된다. 면접형은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를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되며, 서류형은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인하대는 보건복지부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학생부종합(지역의사선발) 전형을 신설하면서 총 6명을 선발한다. 인하미래인재(면접형)와 동일한 전형 방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운영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는 438명을 선발하며 소속(졸업)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며, 학교폭력 조치사항 4~9호는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과 자유전공융합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6등급 이내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5등급 이내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합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논술 우수자 전형은 논술(80%)과 학생부교과(20%)를 반영하며, 논술 반영비율이 70%에서 80%로 상승해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의예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각 1등급 이내다. 인하대는 2024년부터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4개 전 분야에 전국 유일 선정됐다. 2027학년도 첨단바이오의약학과의 입학정원을 순증했다.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입학정원이 20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됐다. 원서 접수는 9월 7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견디다 학교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제주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등은 21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과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하고도 관련 절차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교육당국의 책임자 처벌과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발생한 사건이 이날로 26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육행정 서류상 공식 사건으로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지는 14일째다. 법률대리인인 서성민 변호사는 고발 취지를 설명하며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유사 사건에서 교육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고발 대상에는 제주도 전·현직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및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 해당 초등학교 전·현직 교장·교감 및 담당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교육당국이 피해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과 학교폭력 정황을 인지하고도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보고와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가 유선으로 사건을 보고했을 뿐,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학교안전사고 사안 접수·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학생 자살·자살 시도 관련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담당자들도 유선 보고를 통해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했고,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 역시 피해 학생 어머니와의 면담과 소명 과정에서 사건을 인지했다”며 “모두가 사건을 명확히 인지했음에도 관련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사건 축소·은폐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판단해 고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피해 학부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당시의 상황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이의 고통을 직접 호소했다. 학부모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이주배경을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겪었으며, 2025년 11월 학교 옥상까지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왜 창문 앞에 서게 됐는지 제발 알려 달라고 했다”며 “그래야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이날 아버지의 대독된 편지를 통해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고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세상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대독된 발언을 통해 “저를 괴롭힌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서 수십 번, 수백 번 사과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사과하면서도 선생님 뒤에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만영 막시말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도 “한 친구의 투신을 온몸으로 막아낸 아이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가해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과 조롱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신 시도와 사이버폭력, 2차 가해는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 괴롭힘”이라며 “사건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측은 특히 전날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재조사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숙영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앞서 20일 내놓은) 교육청의 대책을 보면 피해 학생을 위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회복 조치보다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을 구성해 자문과 조정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피해 학생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조정이 아니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호하고 무너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이 교직원들의 2차 트라우마 지원을 위한 예산까지 제시한 것에 대해 “교원에 대한 심리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금 이 사안에서 가장 우선적인 보호 대상은 4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 학생”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이 학생 분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보조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분리가 어렵다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교육행정의 책임”이라며 “보조 인력을 붙이겠다는 것은 피해 학생에게 현재 환경을 계속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의 자체 감사 계획도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감사의 대상이지 제3자가 아니다”며 “보고 체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언제 사건을 인지했는지, 어떤 판단을 했는지, 피해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면 국민들이 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특별감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제주도교육청에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교육부의 전면 특별감사 ▲은폐 의혹 책임자에 대한 징계 및 수사 ▲피해 학생과 투신을 막은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정서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은폐로 지켜지는 것은 학교의 평판이 아니라 어른들의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차라리 험담 못 알아듣게 한글공부시키지 말걸”… 제주 학폭 피해학생 학부모의 눈물

    “차라리 험담 못 알아듣게 한글공부시키지 말걸”… 제주 학폭 피해학생 학부모의 눈물

    “2025년 11월, 제 아이가 창문까지 올라가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제 아이가 창문 앞에 서게 된 이유를 제발 알려주세요.” 제주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어머니가 딸이 투신을 시도하기까지 겪었던 괴롭힘과 학교의 대응 과정을 공개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21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열린 ‘제주의 초등학교 투신 시도 사건 은폐 규탄 및 관련자 전원 고발 기자회견’에는 정치하는엄마들, 서성민 변호사, 피해학생을 도운 학생의 부모, 정만영 막시말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건 발생 266일, 공론화 14일이 지났지만 학교가 투신 시도 사실을 교육당국에 ‘정식 보고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이주배경을 이유로 또래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끝에 투신 시도한 것과 관련 “딸이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지만 학교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사건 이후에도 사실상 별다른 보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학생 어머니에 따르면 딸 A양은 한 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가 열 살이 되던 해 국경과 바다를 건너 제주에서 어머니와 다시 만났다. 어머니에게 제주는 그리웠던 딸을 다시 만난 곳이었다. 어머니는 아이의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한글을 가르치고 함께 책을 읽었다. 그러나 아이가 한국어를 익힐수록 학교에서 자신을 향한 비하와 험담을 더 정확히 알아듣게 되면서 오히려 고통이 커졌다고 했다. 어머니는 “돌이켜보면 차라리 그렇게까지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아이가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읽게 될수록 반 아이들의 따돌림과 험담을 더 잘 알아듣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A양은 저학년 때부터 또래 학생들에게 ‘중국은 시골이다’, ‘음식은 더럽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 4학년 2학기부터는 괴롭힘이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가해 학생들은 A양에게 사실이 아닌 연애 이야기를 만들어 “세 번 고백해서 네 번 차였다(3·4)”는 말을 노래처럼 반복하며 놀렸고, 지나가다 몸이 스치면 “더럽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식으로 모욕했다고 어머니는 전했다. 발을 걸거나 지나가는 길을 막는 행동도 있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괴롭힘이 이어졌다. 3학년 무렵에는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A양이 방을 나가면 다시 초대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괴롭혔다는 것이다. 신체적인 괴롭힘도 있었다. 어머니는 A양의 말을 토대로 한 학생이 공으로 팔을 여러 차례 때려 멍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A양이 오랜 기간 이런 일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주변에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웃으면서 하니까 딸은 자신과 장난치는 줄 알고 넘어갔다”며 “무엇보다 자신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할까 봐, 또 가족사를 들춰내며 공격받을까 봐 참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A양은 지난해 11월 학교에서 3층에서 뛰어내리려는 행동을 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어머니는 당시 학교로부터 ‘친구들과 다퉜다’는 정도의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선생님은 아이가 ‘엄마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고 온 세상이 싫다’고 말했다고 했다”며 “친구들과 싸운 단순한 다툼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개학후 학부모상담을 한 지 한달뒤 4월 학교 폭력신고가 접수됐다는 연락이 왔다. 어머니는 그제야 딸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자세히 물었고, A양으로부터 장기간 이어진 괴롭힘의 실상을 들었다고 했다. 특히 A양은 투신 시도 이후에도 일부 학생들이 학교 옥상에서 “인생을 포기하려는 관종” 등의 노래를 부르거나 “힘들어서 뛰어내렸어”라는 말을 반복하며 당시 일을 떠올리게 해 2차 가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이 사과를 시킨 과정도 문제로 지적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학교장은 당시 학생들을 불러 A양에게 사과하도록 했지만, A양은 학생들의 사과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A양의 투신 시도를 말린 학생에게 괴롭힘이 옮겨갔다는 점이다. 어머니는 “딸을 도와준 친구가 다시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며 “아이를 도와준 친구까지 힘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고 울먹였다.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학교에서 자녀들을 데리러 갔다가 학생들에게 “사이좋게 놀라”고 말한 일을 두고 가해학생 측이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교폭력 신고 이후 교육당국이 정서적 지원을 제안했지만 A양이 해당 교사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중단됐고, 현재는 별도의 지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A양은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어머니는 밝혔다. 학교 측은 최근 A양에게 별도의 인력(교육활동봉사자)을 붙여 보호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A양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며 부담감을 나타냈고, 어머니 역시 단순히 사람을 붙이는 방식보다 교사가 교실에서 피해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어머니는 학교와 교육당국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앞서 20일 교육당국이 사건을 재조사한다는 발표에 “처음부터 감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재조사한다고 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누구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 가족은 “또 다른 아이가 우리 아이처럼 외롭게 창문 앞에 서지 않게 해달라”며 학교와 교육당국에 실질적인 보호조치와 재발 방지를 거듭 촉구했다.
  • “PC 점검한다더니”…女교직원 194명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 영상 만든 30대男

    “PC 점검한다더니”…女교직원 194명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 영상 만든 30대男

    수년간 부산 지역 일선 학교의 교직원 PC에서 사진과 영상 등을 무단으로 빼돌려 성적 허위 영상물(딥페이크)을 제작·소지한 30대 전산 유지보수업체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1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임주혁)는 21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 등) 등 9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 시내 19개 초·중·고교에서 전산 장비 점검 업무를 수행하며 교직원 194명의 PC에서 개인 사진과 영상 파일 22만 1921개를 개인 USB 메모리에 무단 복사한 뒤, 이를 이용해 딥페이크 성적 영상물 20개를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A씨는 업무 중 교직원 등의 신체를 45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음란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문제의 영상 파일은 딥페이크 등을 포함해 총 533개(용량 약 405GB)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나 자신이 일하는 학교의 선생님,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학교 PC서 교사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 제작한 30대 징역 3년

    학교 PC서 교사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 제작한 30대 징역 3년

    학교 전산장비를 유지·관리하는 업체 소속으로, PC 점검을 위해 학교에 드나들면서 교직원의 사진 등 영상물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임주혁)는 21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지역 19개 학교 교직원 194명의 PC에서 개인 사진과 영상 등 22만 1921개를 개인 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활용해 합성 영상물 20개를 만들었으며, 음란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불법 촬영물 등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학교 전산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업체에 근무하면서 학교의 의뢰로 PC를 점검하던 중 교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로그인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진과 영상 등을 몰래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몰래 내려받은 영상물을 저장한 USB를 깜박 잊고 학교에 두고 갔으며, 이를 학교 관계자가 발견하면서 덜미를 붙잡혔다. 재판부는 “A씨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나 자신이 일하는 학교의 선생님, 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내 아들 학폭 조사?” 교직원 21명에게 274회 행패…법정구속

    “내 아들 학폭 조사?” 교직원 21명에게 274회 행패…법정구속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 강춘구 판사는 20일 교직원들에게 욕설하거나 고성을 지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아동학대 등)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기 자녀 B군이 재학하던 옥천의 한 초등학교와 옥천교육지원청, 충북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21명에게 274차례에 걸쳐 전화로 욕설하거나 고성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B군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되자 이에 항의하는 등 각종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담당 부서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도 했으며, 일부 교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2024년 6월 B군이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플라스틱 막대로 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강 판사는 “학부모의 요구가 정당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교직원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학교 운영 자체를 방해할 정도의 행위까지 정당화될 순 없다”고 판시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수명중·수명초 찾아 교육현장 목소리 청취

    장상기 서울시의원, 수명중·수명초 찾아 교육현장 목소리 청취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 13일 수명중학교에 이어 20일 수명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며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된 학교시설의 노후화 및 유지·보수 문제 ▲학교폭력과 생활지도 문제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2008년 BTL 방식으로 건립된 수명중학교와 수명초등학교는 화장실과 급식실 등 주요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BTL 학교 특유의 복잡한 유지·보수 구조로 인해, 현장에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제도적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 의원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만큼 시설 노후화를 이유로 학생과 교직원이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BTL 학교가 시설 개선 과정에서 겪고 있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보고 서울시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폭력 및 교내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참석자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해 학교의 역할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과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책임 소재를 따지기보다 평소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와 학부모가 긴밀히 협력하는 공동체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 의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내 일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바꾸는 힘은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협력할 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번 두 학교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에는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둔 건강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가 단순한 건의 사항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울시교육청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기겠다”며 “학생은 안전하게 배우고, 교직원은 교육 활동에 전념하며,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서울시의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측 공문으로 정식 보고 안했다”…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사건 원점서 재조사

    “학교측 공문으로 정식 보고 안했다”…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사건 원점서 재조사

    # 서귀포 한 초등학교 투신시도 사건 부실 대응 논란… 교육청 원점서 재조사제주도교육청이 이주배경을 이유로 장기간 학교폭력을 겪던 초등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학교와 교육당국의 대응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본다. 특히 당시 학교가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을 교육지원청에 유선과 문자로 알렸지만 정식 공문으로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교육청이 공식 인정하면서 부실 대응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학생 투신 시도 사건에 대해 감사관실 주도로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늦어도 2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김용대 제주도교육청 감사관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경우 가급적 자체 조사를 하지 않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공론화된 만큼 자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과 보고 체계, 학생 보호 및 지원, 유관기관 연계, 관련 기록 관리 등 사건 대응 전반이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문제가 확인될 경우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도 손질할 계획이다. # 투신 시도 알렸지만 ‘정식 공문으로 공식 보고’는 없었다… 감사관실 조사 2개월 소요 전망논란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투신 시도 당시 학교의 보고 과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는 당시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유선과 문자로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을 알렸다. 문자에는 교감과 담임교사의 상담, 긴급회의 소집, 보호자 통보, 기존 지원기관 연계, 위클래스 상담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식 공문을 통한 공식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희정 정서회복과장은 “유선 보고와 문자 보고는 있었지만 공식 문서 보고가 접수되지 않은 부분은 인정한다”며 “왜 그런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는지는 자체 조사에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당시 보고 내용에는 투신 시도의 원인이나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내용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과장은 “당시에는 그런 기록이 없었다”며 “공식 문서로 접수하도록 돼 있는데 보고가 없었다는 점은 명확히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재차 인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투신 시도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며 “감사관실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배경 혐오·수년간 차별성 괴롭힘”… 피해자 학부모 측, 학교·교육청 대응 문제 제기피해 학생 측은 학교가 이주배경을 이유로 한 놀림과 욕설, 사이버폭력 등 장기간 학교폭력이 이어졌음에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학생은 지난해 11월 학교 창문에서 뛰어내리려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이 사건이 학교와 교육당국의 공식 기록에 제대로 남지 않았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이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지난 6월 교장 등 관계자 3명을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정치하는엄마들’과 피해 학생 부모는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특별감사와 피해 학생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수년간 놀림과 욕설, 사이버폭력, 이주배경을 이유로 한 혐오·차별성 괴롭힘을 겪었다며 “투신 시도와 장기간 학교폭력 정황이 학교와 교육당국의 공식 기록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4월 사이버폭력 신고 이후 진행된 학교폭력 심의 과정에서도 피해 학생의 투신 시도와 장기간 학교폭력 정황이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날도 이 사건과 관련해 정치하는엄마들과 피해 학생 B·C학생 학부모는 21일 오전 11시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26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사건”이라며 교육당국의 대응을 규탄할 예정이다. 단체 측은 “교육감 이하 제주 교육행정 전체가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며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과 관련 조례를 위반한 책임자 전원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청, 특별상담실 운영·교육활동봉사자 배치…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 출범도교육청은 논란이 커지자 피해 학생과 목격 학생에 대한 정서 안정 및 심리 회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기 학생 선별검사와 특별상담실을 운영하고, 학교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활동봉사자 2명을 배치해 학생 안전을 살피고 교사의 생활지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소규모 학교 특성상 피해 학생과 관련 학생을 학급에서 완전히 분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 과장은 “한 학급이라는 물리적 제약으로 학급 교체 등 완전한 분리 조치는 어려운 상태”라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활동봉사자가 교사의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오는 27일 이전 학부모·아동 관련 단체, 이주배경 관련 기관, 인권기관, 교원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원단은 피해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조정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위기 대응과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 만큼, 교육청의 자체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아이들 학원 보내놓고 노래방 향한 전업주부 아내…도우미와 밀회 즐겨”[사연잇슈]

    “아이들 학원 보내놓고 노래방 향한 전업주부 아내…도우미와 밀회 즐겨”[사연잇슈]

    자녀들을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학원에 보내며 교육에 매달리던 아내가 노래방 도우미 남성과 만남을 이어온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자녀들의 과도한 교육을 둘러싸고 아내와 갈등을 빚던 중 아내의 외도 정황을 알게 된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결혼 14년 차인 A씨는 초등학교 6학년 딸과 4학년 아들을 두고 있으며, 전업주부인 아내가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을 도맡아왔다. A씨는 “제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이 아닌지 후회가 된다”며 “평일 밤이면 아이들은 학원을 마치고 거의 자정이 다 돼서야 집에 돌아온다. 이후 아내는 식탁에 문제집을 펼쳐놓고 아이들을 새벽 2시까지 붙잡아 둔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아침 7시부터 수학, 영어, 논술, 피아노 학원 등을 돌고 오후 9시가 넘어야 일정이 끝난다”며 “이건 아동학대라고 한마디했다가 심하게 다툰 것도 여러 번”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한 사이 메시지 알림을 보게 됐다. A씨는 “화면에 처음 보는 남자의 이름이 있었고, ‘자기야, 오늘도 그 시간에 보는 거지?’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며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밤 아내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놓고 그 틈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며 “그 남자는 노래방 도우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직접적인 증거 영상 같은 건 없지만 연인처럼 대화를 나누고 빈번하게 만난 정황은 문자메시지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아이들을 쥐어짜며 학원으로 내몬 것이 바람을 피울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니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아동학대에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이혼할 것”이라며 “무조건 제가 양육권을 가져와서 아이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며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양육권을 가져오기는 어렵다는 글이 많은데, 제가 아이들을 지키고 양육권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아내의 과도한 교육, 아동학대 해당 가능성”“아빠도 양육권 가져올 수 있어”이에 배수지 변호사는 아내의 과도한 교육 방식이 아동학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3조상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거나,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해 힘들다고 하는 상태라면 아동학대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내와 노래방 도우미 남성의 관계 역시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배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 제1호는 재판상 이혼원인으로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를 규정하고 있다”며 “‘부정한 행위’는 간통, 즉 성관계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의 경우 아내가 노래방 도우미와 연인처럼 지속적으로 만나고 대화한 행위 자체가 부부간 신뢰를 훼손한 부정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노래방 도우미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면 해당 남성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남성도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며 “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아버지 역시 아이들과 유대 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점과 할머니·할아버지 등 보조 양육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점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애는 또 낳으면 돼”…물에 빠진 아들 두고 혼자 나온 母 ‘충격’

    “애는 또 낳으면 돼”…물에 빠진 아들 두고 혼자 나온 母 ‘충격’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홀로 빠져나온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이호선 상담소’에는 엄마와의 관계를 끊고 싶다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들은 “엄마와의 관계 자체가 부담스럽다.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들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지만 엄마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혼자 삭혔다. 이제는 기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엄마에게 의지하지 못했던 이유도 공개됐다. 과거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엄마가 먼저 물 밖으로 나왔던 일이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이 아이를 구하다가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살기 위해 나왔다. 다행히 아이가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커서 대화하는 중에 장난스럽게 아이에게 ‘애는 또 낳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솔직한 발언에 스튜디오에서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솔직함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아들에게 상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된 아들의 인성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반사회성 점수가 높게 나왔다. 자율성은 19점밖에 안 된다”며 “혼자 소진되고 지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들의 현재 상태를 고려해 “3년간 엄마와 연락을 끊으라”고 조언했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이제야 소녀상 곁으로 돌아온 수요시위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이제야 소녀상 곁으로 돌아온 수요시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766차 수요시위가 19일 정오에 열린다. 1992년 1월 8일부터 34년을 이어온 집회다. 오늘의 시위가 각별한 건 횟수 때문이 아니다. 기림의 날을 막 지난 이 집회를,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서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년여 동안 이 풍경은 당연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부정하는 단체들이 소녀상 옆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수요시위는 자리를 옮겨야 했다. 올해 2월 11일 제1739차 시위부터 수요시위는 4년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증언했다. 40년이 넘는 침묵을 깬 이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세계가 호응했다. 피해자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일, 역사의 전모를 밝히고 과거 청산의 법리를 검토하는 일, 소설과 영화와 연극으로 그 비극을 되짚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국제기구들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유엔 인권소위원회의 맥두걸 특별보고관은 1998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시 성폭력을 처벌하지 않는 성평등 결여의 국제법을 비판하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피해자 개인에 대한 배상을 권고했다.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일본 국가가 저지른 범죄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 천황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주목할 것은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국제 인권 규범의 수혜자가 아니라 그 형성에 참여한 당사자라는 사실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가 국제 연대에 나서던 1990년대 초, 전쟁 중인 보스니아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력이 일어났다. 전쟁범죄로서의 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1993년 빈 세계인권회의와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가 간 정치 갈등을 넘어 보편적인 전시 여성 인권 의제이자 전쟁범죄임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킨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이러한 세계적 자각은 1970년대 중반 이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자국의 국가권력에 맞선 시민들과 폭력의 피해자들이 국경을 넘어 연대하며 이끈 물결인 ‘인권혁명’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도 했다. 오늘날 홀로코스트가 특정 민족의 비극을 넘어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것이 인간 존엄에 대한 국가적 범죄라는 보편적 물음을 던지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그것이 갖는 보편성 때문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세계 과거사 청산의 물줄기를 바꾸었고 전시 성폭력은 정의롭지 못한 폭력이며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세계 여성 인권운동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이 차지하는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소녀상’이다. 2011년 12월 14일 수요시위 1000회를 맞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201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졌고 이후 소녀상은 ‘Statue of Peace’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세계 곳곳에 서 있다. 수요시위와 함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 인권운동의 상징이자 한국 시민이 세계 시민으로서 연대하는 시민운동의 상징이 된 것이다. 증언의 역사에는 부정의 역사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일본에서는 1997년도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가 기술된다는 소식에 반발한 우익 세력이 1996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결성했고 이 흐름은 훗날 아베 정부 시기의 본격적인 역사 수정주의 정책으로 이어졌다. 2014년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려 하자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역사 세탁”이라는 사설로 응답했다. 2021년에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계약의 산물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했다가 세계 역사학계의 전면적인 반박에 직면하기도 했다. 역사 부정이 오히려 이 문제의 보편성과 세계성을 확인시켜준 셈이었다. 역사 부정의 논리는 한국에서도 자라났다. 2019년의 ‘반일 종족주의’ 현상이 보여주었듯 그것은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한일 우파 간 네트워킹 속에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소녀상 곁에서 피해자의 역사를 부정하던 집회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이 현상을 마주하며 새삼 되짚게 되는 것은 하나의 역사가 한 사회의 보편 기억으로 자리 잡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것은 한 번의 공인으로 완결되지 않으며 부정의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재확인되어야 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지난 4년여의 시간은 그 과정이 광장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장면이었다. 생존 피해자는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 증언의 시대가 저물고 기억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억의 시대에도 부정과 망각은 형태를 바꾸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이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다시 던져질 것이다. 오늘 소녀상 곁에 다시 모인 시민들은 바로 그 물음에 실천으로 답하는 증인들이다. 35년 전 김학순 할머니가 침묵을 깨고 광장에 섰을 때 그러했듯, 답은 언제나 광장에서 소녀상 곁을 지키는 시민에게서 나올 것이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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