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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일본 남성, 한국 여자 수구선수 신체 몰래 촬영

    [속보] 일본 남성, 한국 여자 수구선수 신체 몰래 촬영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찾은 일본인 관람객이 여자 수구선수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일본인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불특정 여자 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1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천구, ‘어린이 생활법률교실’ 운영

    서울 양천구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법을 친근하게 느끼고 법질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이 생활법률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 생활법률교실은 학교, 집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법률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초등학생 4·5·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해누리타운 2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현직 변호사가 직접 학교폭력 예방, 아동복지 등 어린이가 알아야 할 법률 지식과 어린이와 관련된 법률 상식을 알려준다. 변호사·판사·검사 등 법을 다루는 직업도 소개, 아이들에게 법조계 진로를 탐색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24일까지 선착순 40명 모집한다. 관심 있는 학생은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생활법률교실은 어린이들에게 알아두면 유익한 법률 지식을 전달, 아이들 법 사고 능력을 기르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름 방학을 맞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학교 때 교사에 체벌당한 제자, 20년 후 만나 보복 폭행

    20년 전 자신을 체벌한 교사를 만나 폭력을 휘두른 남성에게 법원이 1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국 허난성(河南) 롼천현(栾川县)인민법원은 지난해 7월 롼천현 도로변에서 발생한 ‘제자에 의한 교사 폭행 사건’에 대해 피고인 창 씨에게 이 같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재판은 앞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斗音, 틱톡)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영상 속 폭행 사건에 대한 내용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 피고인 창 씨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자신을 폭행했던 영어 교사 장 씨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직후 앙갚음을 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일반에 공개된 폭행 영상 속에는 피고인 창 씨가 과거 그의 은사였던 50대 장 씨의 얼굴을 약 20차례 이상, 가슴과 팔 등을 차례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약 9분 40초 동안 촬영된 영상 중 1분 20초 가량 피고인 창 씨의 폭행 장면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사건 당시 영상물을 촬영한 사람은 피고인의 친구 A씨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시 피고인 창 씨는 자신의 휴대폰을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에게 맡기면서, 폭행 장면 일체를 촬영토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이 있은 후 곧장 온라인 영상물 공유 사이트, 개인 SNS 계정 등을 통해 문제의 영상물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는 피고인의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 담당 교사였던 50세 남성이 타고 가던 전기자전거를 훼손하는 장면 등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공중도덕에 위반한다’고 판단, 1년 6개월 징역이라는 유죄 판결을 내린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문제의 동영상이 위챗(wechat) 등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 해당 교사를 포함, 그의 가족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측은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졌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감안, 비교적 가벼운 수준으로 판결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법원 측은 온라인을 통해 번진 영상물의 파급 효과를 견지할 때, 피고인이 저지른 일보다 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재판이 끝난 직후 피고인 창 씨의 가족들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창 씨의 가족은 “사건의 내막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은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피고인 창 씨가 중학생이던 시절, 중국 교육계의 체벌 방식이 매를 드는 것이었다고 치부한다고 해도, 당시 문제 교사의 체벌 수준은 폭행 이상의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 창 씨는 과거 해당 교사로부터 수업 시간 중 졸았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무릎을 꿇린 채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공소시효 기간을 차후 확인한 뒤 해당 교사가 행사했던 학생에 대한 폭력과 폭행의 지속성, 그리고 학생들에게 끼친 악영향 등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관학교 남성 생도가 여성 생도들 성추행하고 불법촬영

    사관학교 남성 생도가 여성 생도들 성추행하고 불법촬영

    같은 사관학교의 여성 생도들을 성추행하고 불법촬영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생도가 2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도 유지했다. 2015년 모 사관학교에 입교한 김씨는 지난해 8월 피해자 A씨를 19차례 성추행하고, 같은 해 9월 여성 생도들의 방에 침입해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하고 피해자 B씨 등을 8차례 불법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김씨는 지난해 사관학교에서 퇴교 조치됐다. 앞서 A씨는 2014년 8월 웹사이트에서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내려받아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나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들 모두 이 사건 범행으로 성적 수치심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으로 볼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은 이유 없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경협 의원, 여성 1인 단독가구주에 성범죄자 정보제공법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원미갑)은 9일 여성 1인 단독가구에게도 성범죄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명 ‘여성 1인가구 성범죄정보 알림법’이다. 현행법은 법원이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하는 경우 성범죄자 정보를 등록한다. 또 등록된 정보를 아동·청소년의 친권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있는 가구,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학교장, 학원장,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시설의 장 등에게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 1인 단독가구’는 주변 성범죄자 정보 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가구는 1997만 1000가구. 이 중 1인 가구는 590만 7000가구로 29.6%를 차지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올해 여성 1인 단독가구는 291만 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14.6%를 차지한다. 20년 전인 2000년 130만 4000가구에서 2.2배 증가했다. 통계청은 2035년 여성 1인 단독가구는 365만 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 성폭력 피해는 10년 전에 비해 130% 늘었다. 반면, 주요범죄 중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피해자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강도는 2007년 2223명에서 2017년 42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성폭력은 1만 2718명에서 2만 9727명으로 130% 증가했다. 폭행은 3만 684명에서 5만 1626명으로 68% 늘었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의 80.5%는 40세 미만이었다. 이 중 21~30세 피해자가 1만 1257명(38.5%)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 8721명, 31~40세가 35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여성 1인 가구가 날로 증가하고, 신림동 CCTV 사건처럼 ‘여성 1인 단독가구’를 상대로 하는 성범죄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범죄자 등록정보를 ‘여성 1인 단독가구’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여성 1인가구 성범죄정보 알림법’에는 김경협 의원을 포함해 문진국·최인호·김정호·김현권·정춘숙·송옥주·이용득·한정애·임종성·서형수·김태년·전혜숙 의원 등 13명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왜 숙제 안해와?…2시간 동안 폭행당한 초등생 논란

    같은 반 친구 3명으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초등생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사건이 알려진지 3개월이 지났지만 문제의 학교 측에서는 후속 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피해를 양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18일 중국 다련시(大连市) 현지 언론은 ‘동급생에서 뺨 40대 맞고 뇌진탕에 걸린 초등생’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기사 한 건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된 사건 내역에는 4월 18일 다련시 간징즈취(甘井子区)에 소재한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피해 학생 샤오강 군은 약 2시간 30여 분에 걸쳐서 급우 3명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시작은 샤오강 군이 당일 제출해야 하는 작문 숙제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급 반장 등 3명의 동급생이 피해자 샤오강 군의 얼굴을 가격하는 것으로 발발했다. 사건이 있었던 지난 4월 18일 오전 1교시가 종료된 이후 가해 학생 3명은 피해 학생을 운동장으로 불러낸 뒤 얼굴 부위를 약 40여대 가격했다. 3명의 가해 학생은 해당 작문 숙제를 매시간이 끝날 시점에 모아, 담당 교사에게 제출해온 선도부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샤오강 군이 숙제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같은 날 수업 2~3교시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 폭행을 지속했다. 폭력이 이어지는 동안 피해학생을 비롯, 3명의 가해 학생은 수업에 무단 불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의 무단 불참에 대해 담당 수업 교사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 측이 해당 폭행 사건은 알고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더욱이 사건 당일 피해자 어머니 장위 씨는 하교하는 샤오강 군을 마중, 얼굴이 부어 있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사건 이튿날이었던 19일 인근 종합병원을 찾아 피해자 샤오강 군의 건강 상태를 검사, 뇌진탕과 다발성 상해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이날 병원 진단서를 첨부한 직후 곧장 해당 학교와 관리 교사 등을 겨냥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사건이 있은 후 약 90일이 지난 현재도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 및 피해자 보상은 일체의 진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 놀라운 것은 사건을 현지 담당 공안국에 접수한 이후 약 50여 일이 지난달 1일 현지 공안국이 사건을 최초로 수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건 접수 이후에도 학교 측의 미온적인 조치와 수시 기관의 ‘나몰라라’하는 태도 탓에 피해자 샤오강 군만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 어머니 장 씨는 “아이는 사건이 있은 이후 줄곧 악몽을 꾸고 잠에 들지 못하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사건 당일 병원에서 구타에 의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내 아들은 이후 한 번도 학교에 나간 것이 없으며 힘든 나날들을 견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피해 가족 측은 샤오강 군의 트라우마가 깊다는 점을 지적, 문제가 발생한 학교를 지속해서 등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피해학생의 어머니 장 씨는 “관할 교육 관리부서에 우리 아이의 전학 신청을 해 놓았지만 담당 부서 측은 아이의 전학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가해 학생들은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내 아들만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전학을 통해 새 친구를 사귀고 새 꿈을 꾸겠다는 의지 조차 관할 당국에서 꺾어놓았다”고 울음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건이 수개월 째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관할 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초등생 아이에게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당국과 문제의 학교 측은 반성해야 한다’, ‘내 아이가 저런 학교에서 공부하게 될까봐 두렵다. 하루 빨리 더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이 장착되어야 한다’, ‘이런 문제를 접할 때마다 조기 교육을 위해 미국, 유럽 등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괜히 떠나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냉장고에서 나온 여대생 시신과 4시간 후 발견된 아버지...日 발칵

    냉장고에서 나온 여대생 시신과 4시간 후 발견된 아버지...日 발칵

    일본 도쿄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이 대학생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뒤이어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 50분쯤 도쿄 아라카와구에 있는 화과자점 안의 냉장고에서 대학교 1학년 A(18)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곳은 A양의 아버지 B(43)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A양의 목에는 맨손으로 조른 흔적이 있었다. 이어 약 4시간 후인 오전 4시 45분쯤 아라카와구와 인접한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하천 둔치에서 전날 오후 전화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던 B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근처에는 B씨가 평소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발견됐으나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B씨는 6일 오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가게에서 딸아이를 죽였다. (나도) 강에 빠져 죽겠다”는 전화를 한 뒤 소식이 끊겼다. B씨는 제과점에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내와 딸 A양 및 아들과 함께 넷이서 살아왔다. 경찰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경위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는 A양이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소개되고 있다. 후지TV는 이날 A양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쯤부터 얼굴이나 몸에 상처, 멍자국이 있는 상태로 등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서 그렇다고 들었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불법촬영’ 김성준 전 SBS 앵커 “성별 간 감수성, 세심한 교육 필요”

    ‘불법촬영’ 김성준 전 SBS 앵커 “성별 간 감수성, 세심한 교육 필요”

    ‘SBS 8뉴스’ 앵커 때 클로징 멘트 재조명‘강남역 살인사건’ 때 ‘성별 간 감수성’ 강조‘성범죄 처벌 뒤 교단 복귀한 교사’도 비판 지하철에서 만취 상태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가 경찰에 입건된 김성준 전 SBS 앵커(현 논설위원)의 과거 뉴스 클로징 멘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역임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간판 뉴스인 ‘SBS 8뉴스’를 오래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SBS 8뉴스를 진행하면서 김성준 전 앵커는 자신이 직접 쓴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곤 했다. 특히 김성준 전 앵커의 클로징 멘트 중 여성과 성범죄에 관한 것들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017년 5월 16일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여성들의 취약한 안전에 대한 호소가 높았던 무렵 김성준 전 앵커는 ‘성별 간의 감수성’에 대해 클로징 멘트를 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공공 화장실 안전 같은 대책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본질은 ‘성별 간의 감수성’”이라고 봤다. 이어 “여자와 남자는 서로가 보완하고 공존하는 관계라는 당연한 진실이 가슴 속에 정말 당연한 것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2017년 2월 27일에는 ‘학교 성범죄 연루 교사’에 대해 클로징 멘트를 하기도 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2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학교 성폭력 신고 중 선생님이 학생에 피해를 입힌 경우가 254건에 이른다”면서 “지난 5년간 성범죄에 연루된 교사 231명 중 53%가 처벌을 받고도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성준 전 앵커는 “범죄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서 봐줬을 것”이라면서 “과연 피해를 입은 여학생 본인이나 딸 가진 부모님들도 경미하다고 느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서 사건 직후 하차하고, 이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SBS는 김성준 전 앵커의 사직서를 8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의원들에게 ‘신상 논란’ 해명한 조국… 野 “법무장관 지명도 없었는데 김칫국”

    與의원들에게 ‘신상 논란’ 해명한 조국… 野 “법무장관 지명도 없었는데 김칫국”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7일 야권이 거세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공식 지명도 없었는데 들뜬 마음으로 셀프 언론 플레이에 나선 것인가”라며 “설레발을 너무 쳤고, 김칫국을 너무 일찍 마셨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인사 참사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조 수석이 본인만큼은 살아남아야겠다고 발버둥이라도 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법무부 장관행을 향한 조급증이 빚은 볼썽사나운 모습”이라며 “의혹은 대통령의 지명 후 청문 과정에서 밝히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 역시 “지금 조국(자신)의 일이 아니라 조국(나라)을 위해 일할 때”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들은 조 수석의 문자는 몇몇 의원들이 논문표절, 사학재벌, 아들 학교폭력 관련 의혹을 물었고, 조 수석이 이에 답한 것을 보좌진들이 회람해 외부에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또 문자를 보낸 시점도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오기 이전이라며 청문회 대비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희롱 당한 전화 녹음 공개됐다고, 피해자에 6개월형, 벌금 4170만원

    성희롱 당한 전화 녹음 공개됐다고, 피해자에 6개월형, 벌금 4170만원

    직장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가 품위없는 내용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형이 선고됐던 인도네시아 여성의 항소가 기각됐다. 인도네시아 최고법원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바이크 누릴 막눈이란 여성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품위없는 내용을 퍼뜨린 사실이 유죄가 분명하다고 그녀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영국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5억 루피아(약 4170만원)의 벌금을 확정했다. 롬복 섬의 마타람이란 도시의 학교에 재직 중인 누릴은 학교 수석 교사로부터 성희롱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 그녀는 그 중 하나를 녹음해 학교의 다른 직원들에게 알렸고 지방 교육청에도 제출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고 2015년 수석 교사는 그 일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며 경찰에 그녀를 고소했고, 경찰은 많은 인권단체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전자정보거래법 조항을 적용해 기소했다. 누릴은 자신이 녹음 내용을 사회에 널리 퍼지게 만들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친구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녹음된 내용을 뿌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가 범죄 혐의를 받는 마지막 희생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호인 조코 주마디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법원의 이날 판결을 들은 뒤에도 상대적으로 평온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날 최고법원의 판결을 강력 비난했다. 언론을 위한 법적 지원재단의 아데 와휴딘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판결이 성폭력을 저지른 이들이 피해자를 오히려 범죄자로 몰아붙이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에 대해 상고할 길도 막혀 있다. 하지만 그녀의 변호인들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대사면(amnesty)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도 그녀의 항소가 기각되면 특사(pardon)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변호인들은 그녀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때문에 특사를 요청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남시의회 민주당 ‘판교구청 부지매각’ 안건 단독처리

    성남시의회 민주당 ‘판교구청 부지매각’ 안건 단독처리

    경기 성남시의회가 폭력사태까지 빚은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시의회는 5일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야당의원들의 반대속에 의결했다. 표결에는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이 참여하여 찬성 19명에 기각 1명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의장석 단상 점거 등 반대를 하다가 표결 직전 모두 퇴장했다. 안건 심의과정에서 찬반 토론이 끝나자마자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 단상을 10여분간 점거하며 의장의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기인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재명 전임시장으로 시작해 은수미 시장이 완성한 ‘판교구청사 1조원대 특혜성 MOU’ 논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부지 매각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낱낱이 살펴볼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성남시는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41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를 매각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지난달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판교구청을 짓기 위해 2008년 7월 매입한 땅인데 판교구청 신설이 요원해 해당 부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매각대금으로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판교구청 예정부지 시세는 8000억원을 웃돌고 개발이익이 1조원대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은 지역 발전에 도움 된다며 찬성하는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졸속매각이라며 반대했다. 야당은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재명 전 시장이 퇴임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지역의 유명 업체와 매각과 관련한 비공개 MOU를 맺은 점을 부각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여야가 대립하며 지난달 7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경제환경위원회 안건 심의과정에서 여당 의원이 위원장 쪽을 향해 철제 머그잔을 던지는 등 폭력사태가 빚어져 여야 의원 4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맞고소전까지 벌였다.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민주당이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를 열어 안건을 단독 처리하자 야당 의원들이 9일 동안 본회의장을 점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많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집행부를 믿고 의결을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의회 논의 과정 중에 여러 의원들께서 주신 고견을 잘 받아들여 성남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더욱 무겁게 뜻을 받아들이고 성남시 발전을 위해 치밀하고 투명한 절차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여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TF 추진단을 구성해 공개 모집과 절차를 통해 공정하게 기업을 선정해 한 치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정평가, 기업공모, 유치기업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올 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마련된 재원은 판교지역 3개 학교 부지를 신속하게 매입하고 트램 및 공영주차장 건립, 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등 지역 발전과 공공인프라에 재투입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만 정부 “홍콩시민 이민 문의 쇄도… 정치적 망명 신청 없어”

    대만 정부 “홍콩시민 이민 문의 쇄도… 정치적 망명 신청 없어”

    홍콩 대학생, 정부의 “조용한 대화” 요구 거절홍콩 정부 “강경 시위자 ‘순교자 각오’로 나서”‘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이후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에서 홍콩 시민의 대만 이민 등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만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邱垂正) 대륙위원회 대변인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대륙위원회와 주홍콩 ‘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가 대만 이민과 거주 관련 문의를 전화와 이메일로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추 대변인은 이는 최근 홍콩의 불안한 상황과 함께 앞으로 인권, 자유, 법치의 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중 시위 이후 정식으로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의 18조에 의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개별 사례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제18조는 정치적 원인으로 안전과 자유에 긴급한 위험과 피해를 입은 홍콩이나 마카오 거주민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한다. 추 대변인은 홍콩인의 사회적 역량과 자유민주를 쟁취하려는 결의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홍콩 정부와 각계가 이성과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합의 도출로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홍콩인의 대만 이민 등의 행렬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학교 행정 당국을 통해 홍콩과기대(HKUST)와 홍콩중문대 학생 대표들과 대화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중문대 학생회장인 잭키 소는 “우리는 그것(대화)이 단지 홍보 쇼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 요구가 수용될 때에만 (대화에 응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홍콩 당국과의 사적인 만남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한편, 홍콩 정부는 소수의 강경 시위 그룹이 ‘순교자’가 될 각오로 시위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이 향후 입법회 점거보다 더욱 대담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SCMP가 별도 기사에서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앞에 선 시위대는 희생을 작정한 듯이 너무나 폭력적이었다”며 “그들은 경찰이 그들에게 고무탄이나 빈백 사격 같은 공격적 행동을 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빈백 건은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으로 공격 상대방에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 무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유정 사진공개, 거울셀카에 얼짱각도까지..

    고유정 사진공개, 거울셀카에 얼짱각도까지..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유정, 잔혹 살인 전말’에 관해 다뤘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측은 고유정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고교 동창 A씨는 “고유정과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재밌는 친구였다”면서 “말도 잘하고 되게 웃겼던 애였다. 체구도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인 고유정의 전 남편 강모씨의 친동생 인터뷰가 공개됐다. 피해자 동생은 “고유정과 형은 대학교 봉사 활동에서 만나 6년 연애 후에 결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정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며 결혼 생활 당시 있었던 폭력성을 언급했다. 또한 고유정이 주장한 성폭행에 관한 이야기도 다뤘다. 전문가는 “고유정의 상처들은 생활하며 발생하는 찰과상이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봤을 때 방어흔으로 보이지 않아 오히려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유정 현 남편 “전 남편 살인+의붓아들 사망, 하나의 사건”

    고유정 현 남편 “전 남편 살인+의붓아들 사망, 하나의 사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마 고유정을 추적한다. 전 남편을 살해 한 후, 전국에 유기한 엽기적 살인마 고유정. 고 씨는 성폭행을 피하려다 생긴 우발적 사고를 주장했고, 그 증거로 신체 일부를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검경은 ‘계획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증발된 시신, 못 막았나? 피해자와 고 씨는 대학교 동창으로,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살았지만 고 씨의 폭력성으로 이혼했다. 이혼 후, 양육권은 고 씨에게 넘어갔고 고 씨는 아들을 피해자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아들이 그리웠던 피해자는 결국 면접교섭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이 소송이 참변의 실마리가 됐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단독 입수한 고 씨의 메모를 본 전문가는 면접교섭에 대한 이상 심리를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의 머리카락 한 올 찾지 못한 상황. 시신은 어디 있는 걸까? 경찰은 고 씨가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2곳을 특정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유가족은 시신이 제주도내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왜 여태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걸까? 증발된 시신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 또 다른 죽음, 고 씨 개입했나? 시신 없는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고 씨. 그런데 또 다른 살인 의혹이 떠올랐다. 올해 3월 고 씨의 의붓아들이 사망했던 것. 당시 과실치사로 내사 중이던 사건은 고 씨의 범행이 드러난 후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현 남편이 고 씨를 살인죄로 고발한 것이다. 현 남편은 왜 고 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할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윤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런데 현 남편은 전남편 살인 사건과 의붓아들 사망 사건이 하나의 사건이며, 범행 수법이 똑같다는 놀라운 증언을 했다. 현 남편의 충격적 의혹은 과연 사실일까? 폭력성과 상냥함이 공존했던 고유정. 과연 그는 누구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단독 입수한 고 씨의 사진이 공개된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고유정, 잔혹살인 전말 편은 4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노총 달래기 나선 민주…이인영 “다음주 위원장 만날 것”

    민주노총 달래기 나선 민주…이인영 “다음주 위원장 만날 것”

    지도부 일각선 “노조파업 등 단체행동 중단하라”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다음 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 집행부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앞 불법시위 등으로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총파업 등 문재인 정부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민주노총에 대한 ‘달래기’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번 사무금융노조 행사에 갔다가 (김 위원장과) ‘언제 한번 보자’고 인사했는데 구속되는 바람에 못 만났다”면서 “이제 나왔으니 다음 주쯤 시간을 조율해 편하게 우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그다음에 필요하면 공식적, 공개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만 만나는 것은 아니고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단체나 노동단체를 이제 만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적 합의’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면서 “매주 토요일 등 정례화해 틀을 굳이 갖추지 않고 주제를 특정하지 않고도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편안하게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 및 민주노총 파업 등으로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 원내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운영위원장 예정자로서 탄원서를 제출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을 통한 수사가 정말 능사였는지 저는 반문한다”며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수사당국의 구속 수사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일주일 만인 27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총 4차례 걸쳐 국회 내부 기습시위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주도하면서 차단벽 파손, 경찰폭력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로 인해 경찰 79명이 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 두 차례 불응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법원이 “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을 구속하자 민주노총은 지난달 22일 “더 이상 촛불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총파업 예고 등 강력 반발했다. 이 원내대표의 유화 제스처와는 별개로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노총의 파업에 대해선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이다.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학교 비정규노조 파업으로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오는 9일 우정노조 등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분야 비정규노조 파업도 예고돼 국민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국민 불편과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총력 비상체제를 갖추고 만반의 대책을 세워달라”면서 “노조 역시 불편과 혼란을 야기할 단체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과거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노사의 전향적이고 대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성인권 시민조사관’ 운영

    부산에서 스쿨미투 등 학교 성범죄가 발생하면 ‘성인권 시민조사관’이 조사에 참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와 2차 피해 예방 등을 하고자 지난1일부터 ?성인권 시민조사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성인권 시민조사관은 성희롱·성폭력·성인권·성평등 상담분야의 실무경력자, 상담심리학과 여성학 등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내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이들 조사관은 학교에서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해당학교를 찾아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안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한다. 또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자 보호 조치를 비롯해 상담, 재발방지 컨설팅 등도 함께 시행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성인권 시민조사관들과 함께 학교에서 성범죄가 사라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성범죄 사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액세서리 고르듯 가벼워진 문신… 여전히 무거운 흔적의 무게

    ‘조폭’ 상징 옛말… 개성 표현 가벼운 일탈 “의미 담아” “예뻐 보여” 스타일도 다양 의사 외는 불법… 타투이스트 “합법화를” 시술 후 제거 어려워… 10대는 신중해야“문신은 ‘조폭’(조직폭력배)이나 하는 거라구요? 요즘은 아녜요. 그냥 개성이죠.” 직장인 남모(25·여)씨는 보름 전쯤 대학교 친구들 4명과 함께 ‘우정 타투’를 했다. 보름달, 반달 등 서로 다른 달 모양을 각자 원하는 위치인 다리나 팔, 발등에 새겼다. 남씨는 “친구들과 사이가 돈독해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같이 문신을 했다”며 웃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문신은 가벼운 일탈이자 트렌드다. 예나 지금이나 ‘세보이고 싶어서’ 혹은 ‘호기심 때문에’ 문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문신을 새기는 10대, 20대가 늘고 있다. 문신 내용과 디자인도 더 다양해졌다. 문신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경험자들은 “문신은 지울 때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충분히 고민해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한 번쯤 즐겨볼 만한 문화”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10대, 20대들은 문신을 피어싱과 같은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고 있다. 문신 하면 팔뚝이나 등을 휘감아 새기는 것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0㎝ 안팎의 타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용이나 호랑이 등을 위협적으로 새기는 시대는 지났다. 디자인도, 크기도 더 세분화돼 과거보다 친근하고 쉽게 문신을 할 수 있다. 타투이스트(문신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의 작업실은 주로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나 이태원, 강남 등 번화가에 있어 쉽게 할 수 있다.타투이스트들이 말한 요즘 유행 장르는 ‘올드스쿨’(윤곽선이 굵고 입체감 없이 단순한 모양으로 선박, 돛, 태양 등의 소재가 주로 쓰이는 장르) 타투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탄생화 등 꽃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부위는 여름인 만큼 팔이나 다리, 쇄골처럼 보이는 곳을 선호한다. 직접 문신 시안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직접 예수와 천사 그림으로 시안을 만들어 타투숍에 가져갔다. 이씨는 “예전에 유행했던 ‘트라이벌’(고대 원시 부족이 종교적 믿음 등을 표현하기 위해 하던 문신) 타투처럼 화려한 모양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씨가 선택한 타투 장르는 ‘포트레이트’(인물을 그려 넣는 문신). 이씨는 “가는 펜으로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해 꼬박 3일에 걸쳐 한쪽 종아리에 문신을 새겼다. 타투숍을 고르는 데도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신을 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예뻐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로 하기도 했고, “소중한 기억을 몸에 남긴다”는 의미를 찾는 10대, 20대들도 있었다. 대학원생 송모(27·여)씨는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한 캐나다에서의 기억을 남기려 발목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무한대(∞) 기호를 새겼다. 송씨는 “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어버리게 되는데, 몸에 기록하면 그때의 내 마음, 경험, 감정이 고스란히 남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신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20대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군 전역 후 ‘입대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자‘는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기 위해 팔목에 10㎝ 정도의 작은 문신을 새겼다. 이름의 한자 뜻을 풀은 ‘레터링 타투’다. 김씨는 “이 문신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성공하면 지울 생각으로 작게 했다”면서 “문신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 시각이 여전히 있다는 걸 알지만 나 스스로 책임질 나이가 됐고 충분히 고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10대 때 문신을 하기도 한다. 고등학생인 김모(17)양은 2년 전 양팔에 잉어와 장미 모양 문신을 새겼다. 김양은 “예뻐 보여서 새겼다”면서 “친구들도 많이 하는 추세”라고 했다. 장미는 15만원, 잉어는 40만~50만원이 들었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만족도는 크다. 김양은 “특별히 멋부리지 않아도 그 자체로 화려해 보여서 좋다”고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심하는 편이다. 김양은 “학교 다닐 때는 팔토시로 살짝 가리거나 파스를 붙여 문신이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 세대들에게 문신은 불량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타투하겠다”는 아들딸을 뜯어말리는 이유다. ‘우정 타투’를 한 남씨 역시 아직 타투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리지 못했다. 남씨는 “슬쩍 ‘내가 문신하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20대 딸을 둔 길모(55·여)씨 역시 “딸이 문신을 한다고 했을 때 말린 적이 있다”면서 “문신이라고 하면 조폭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시술하는 문신은 ‘불법’이라는 점도 기성세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대법원은 1992년 문신 시술을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사 면허 없는 타투이스트들의 문신 시술은 현행법상 비의료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타투를 생업으로 하는 2만여명의 타투이스트들은 대부분 문신이 의료 행위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여긴다. 타투이스트들은 지난 10일에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격화하면 보건 위생을 오히려 더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임보란 한국패션타투협회장은 “의사 면허를 가지고 이 업에 계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면서 “문신은 미술적 감각이 필요하고 타투이스트들은 자체적으로 위생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과 보건을 꼼꼼히 따지면서 일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타투이스트 위생교육 이수 필수, 미성년자 시술 시 부모 동의 의무, 타투이스트 면허제 등을 통해 제도권하에서 문신을 관리하고 있다. 타투이스트들 역시 해외 사례처럼 처벌만 하지 말고 전문성을 인정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번 문신하면 돌이키기 위해 훨씬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김재곤 타투이스트는 “타투이스트들의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따져서 타투숍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신 뒤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커버 업(문신을 다른 문신으로 덮는 것)하거나 지울 수 있기는 해도 문신 비용에 최소 10배가 더 든다. 김 타투이스트 역시 “새긴 뒤 후회해도 500원짜리 크기의 문신을 지우려면 50만~10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직 진로조차 결정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 문신은 성급할 수 있다. 한 예로 경찰 임용 신체검사 시 ‘시술 동기, 의미 및 크기가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르는 데 문신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셈이다. 일부 미성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혹은 지인 사이 알음알음 소개를 받아 싼 가격에 시술을 받기도 한다. 고교 시절 문신 시술을 고민하다가 대입 후 문신을 결정했다는 대학생 이모(22)씨는 “고등학교 때 아무 데서나 싼값에 문신을 하고 후회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잘못하면 색이 변해 착색되거나 문신이 번진 것처럼 변하는 데다가 진로 선택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타투이스트들도 미성년자들에게는 타투를 시술하지 않는다. 임 회장 역시 “미성년자들은 충동적으로 문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회통념상으로도 옳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타투이스트들은 미성년자에게 시술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노모와 죽으려 한 딸… 처벌 앞서 세 남매 갈등부터 풀었다

    [단독] 노모와 죽으려 한 딸… 처벌 앞서 세 남매 갈등부터 풀었다

    40건 중 17건 조정 완료·23건 진행 중 이해당사자 협의·관계 회복 뒤 형량 반영 학폭에 적용해 보니 상호 화해 ‘큰 효과’ “기계적 법 집행 넘어 피해자 중심 해결” “강력범죄·성폭력 등 2차 가해 주의해야”지난 4월 홀로 80대 노모를 부양하다 경제적 어려움에 지쳐 번개탄으로 동반자살을 시도한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노모에게는 세 남매가 있었지만 막내딸인 A(53)씨만 부양의무를 떠안다 생긴 비극이었다. 별다른 조치 없이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사건이었지만, 회복적 경찰활동이 적용됐다. ●내년부터 전국 경찰청에 확대 적용 이는 경찰 입회하에 전문적인 대화 기관의 주도로 피해자와 가해자는 물론 이해 당사자 간 협의로 관계 회복에 힘쓰는 절차다. 올해 말까지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청 등 4개 청에서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전국 청에 확대 적용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시행된 회복적 경찰활동은 6월까지 4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건은 조정이 완료됐고 23건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복적 절차가 완료되면 이해 당사자 간 대화 내용을 첨부해 향후 검찰·법원 단계에서 형량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경미한 사안은 경찰서장 주관으로 즉심 청구 또는 훈방 조치된다. ●세 남매 대화로 화해하고 부양 합의 A씨 남매도 7시간가량 이어진 사전대화와 본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가졌던 죄책감과 원망을 털어놓았다. 모두에게 각자 사정이 있었다. 첫째 자식은 사고로 다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고 둘째는 기초수급자였다. A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가정사를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럽지만 오랜 갈등이 풀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세 남매는 부양 비용을 공평하게 나누자며 합의서를 썼다. 경찰은 이들의 대화와 조정 내용을 사건기록에 첨부해 검찰에 송치했다. 회복적 활동은 학교폭력에 적용했을 때 특히 효과가 컸다. 회복 절차를 적용한 40건 중 21건은 소년 사건이었다. 후배가 선배를 폭행한 이후 선배들의 보복성 집단 폭행으로 이어진 사건에서도 회복 절차가 적용됐다. 선배에게 낙인찍힌 후배도, 후배에게 얻어맞은 선배도 학교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을 맡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은 “학교폭력위원회에서는 징계 논의만이 이뤄진다”면서 “당시 한쪽의 피해가 훨씬 더 컸음에도 서로 징계 수준이 비슷하게 나와 양쪽 부모들 사이 감정의 골도 깊었다”고 전했다. SPO의 제안으로 4시간에 걸친 대화 끝에 서로 진심으로 사과했다. 부모들 역시 몇 차례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사과했고, 합의금을 조정했다. 해당 사건은 상호 화해로 종결됐다. ●해외서도 소년범들 재범률 38% 낮아 호주, 영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경미한 소년범들을 중심으로 화합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한 폭력범죄 소년범들의 재범률이 그렇지 않은 소년범들보다 38%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나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평가도 기존의 형사사법절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재범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사법기관을 통한 분쟁 해결과 비교해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 회복적 경찰활동을 적용할 순 없다. 김문귀 호서대 법경찰행정학부 교수는 “강력범죄나 가해자와의 대화가 오히려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성폭력 사건에 적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회복적 경찰활동이 적용된 사건들을 보면 친구 간 금전 갈등이나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 많았다. 부부간 가정폭력에 적용된 사례도 있었지만 피해가 경미했고 피해자가 관계 회복을 원했다. 경찰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은 “많은 범죄가 사소한 감정싸움에서 시작된다”면서 “회복적 경찰활동으로 피·가해자 간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기회를 제공해 더 큰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경찰 활동은 정해진 법을 기계적으로 집행하는 데에 그쳐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증인이나 증거로만 취급됐다”면서 “회복적 경찰활동으로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교육부, 교원 자격 필수 과목에 성희롱·성폭력 포함 방안 검토

    교육부, 교원 자격 필수 과목에 성희롱·성폭력 포함 방안 검토

    성폭력 예방교육, 교대·사범대생 교원 자격 위한 필수과목 포함 검토재학중 성희롱·성폭력 이력 교원자격 취득 영향 방안 검토 교육부가 ‘교대생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서울교대를 포함해 전국 교대의 실태조사와 컨설팅 결과를 오는 8월 발표한다. 또 교대와 사범대생들은 재학 중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과목을 필수로 들어야 교원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안)’과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교원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지금까지 교대와 사범대 등 교직이수 과목에는 성폭력 예방이나 성인권, 성평등에 대한 교육은 교육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강의 정도에 그쳤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재학 중 성희롱·성폭력 징계 이력 등이 있으면 교원자격을 취득할 때 감점 요인 등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대 여학생들과 제자들에 대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일어난 서울교대를 포함해 전국 교대에 대한 실태조사와 컨설팅 결과를 8월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성희롱·성폭력 예방조치도 만들어진다. 이밖에 ‘학교 양성평등 진단지표’ 진단결과와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운영현황과 예방교육·사건처리 실태, 양성평등 현황 등을 내년부터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성희롱·성폭력을 저지른 교원을 징계할 때 징계처분 결과를 피해자 등에게 통보하고 학내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교원이 가해자인 경우에는 징계처분 결과가 징계 당사자에게만 통보됐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했지만 교육위에 계류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화마당] 야만 사회의 일원으로 산다는 것/김이설 작가

    [문화마당] 야만 사회의 일원으로 산다는 것/김이설 작가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난해 오늘은 물론이고 계정을 처음 만든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때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려 주곤 한다. 과거의 글과 사진을 무작위로 선별해 다시 알림해 주는 기능인데, 그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을 재회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 기능이 새삼 즐거울 때가 많다. 아이들의 하루하루도 따라가기 버거워 애틋한 어릴 적 모습이 너무 빨리 잊힌 탓이었다. 최근 그 기능 덕에 5년 전의 첫째와 2년 전 둘째 아이 사진을 만났다. 안 그래도 한참 사춘기인 첫째와 곧잘 투덕거렸는데, 갑자기 받게 된 사진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첫째는 노란 원피스를 입고 분홍색 실내화 가방을 흔들며 내게 달려오고 있었다. 연립방정식과 일차함수가 기말고사 범위인 지금의 아이가 구구단을 외우고 막 나눗셈을 시작했을 때였다. 2년 전의 둘째 아이는 모래사장에서 뒹굴고 있었다. 빨갛게 살이 타도록 해수욕을 하고 저녁엔 불에 구운 소시지와 마시멜로를 양손에 들고 배가 터지도록 먹고 떠들던 아이, 사진 속의 둘째는 영락없이 열 살짜리 모습 그대로였다. 아이들 사진을 물끄러미 보다가 마음이 점점 처참해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비어져 나왔다. 근래 경악에 빠뜨렸던 소식, 열 살 어린이 성폭행 감형 판결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35세 남성 보습학원 원장이 열 살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학원장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최근 2심 재판부에서는 학원장의 성폭행 직접 증거가 피해 초등학생의 구두 진술이 유일하며, 진술만으로는 폭행과 협박으로 간음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판사를 파면하라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일었다. 재판부는 처벌의 적법성을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법정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아동성폭력범에 관대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여서 그런 것일까. 열 살 초등학생 어린이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고 해서, 저항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합의하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는 것에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열 살이라는 나이는 숫자를 만 단위까지만 익히고 나눗셈을 배우는 나이다. 어깨가 타들어 가는 것을 걱정할 줄 모른 채 뛰어노는 나이고, 새 학기가 되면 제일 먼저 소풍 날짜를 확인하고, 문방구에선 스티커 판매대 앞을 서성거리는 나이다. 그런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건이다. 어린이를 성폭행하고도 변명이랄 것이 있단 말인가. 변호할 의미는 있는 것인가. 분노는 자꾸 확장된다. 초등학교 학생이 성폭행 피해자일 때는 성적자기결정권 행사를 한 성인 취급을 하면서 왜 중고등학교 학생이 불법 촬영을 하면 철없는 애들 장난 취급을 하는가. 성인영화를 볼 수 없고 투표권도 없는 나이가 이성적으로 성행위에 동의할 수 있는 나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연유인가. 19세 미만에게 술·담배를 판 성인도 처벌받는데, 성적결정권은 만 13세에 있고, 열 살 어린이에게 술을 먹여 강압적으로 성폭행한 범인은 5년이나 감형을 받는다고? 이번 일에 관해 SNS에서 만난 문구가 잊히지 않는다. ‘35세 성인 남자가 열 살 어린이에게 술을 먹이고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형이어야 한다. … 그것이 문명사회다.’ 마지막 문장이 가슴을 후벼 팠다. 야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매일이 힘겨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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