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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빼든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무기한 출장 정지

    칼 빼든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무기한 출장 정지

    여자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이후 징계를 고심하던 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15일 “지난 10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서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면서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구 스타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학창 시절 학교 폭락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도 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배구계에 학폭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지난 14일 밤에는 쌍둥이 자매 이외에도 또 다른 배구 선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추가 피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이 무기한 징계를 내린 만큼 이제 공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민국배구협회로 넘어갔다. KOVO 규정상 1000~2000만원의 벌금이 가능하지만 규정상 다룰 수 없는 징계 내용에 관해 별도로 논의할 수 있다. 배구협회는 선수의 프로 데뷔 이전의 이력까지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징계 내용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칼로 위협·급소 폭행…학폭 논란 배구선수 김경희·협회 소환(종합)

    칼로 위협·급소 폭행…학폭 논란 배구선수 김경희·협회 소환(종합)

    프로배구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의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났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도 폭로에 동참했다. 자신의 자녀가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함께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한 A씨는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올린다”며 14일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며 “정확하게는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소리”라며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칼로 인한 큰 일’은 이재영 이다영의 학폭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피해자가 앞서 언급했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칼을 들고 동료 선수들을 위협했던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며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지금 방관자 아닙니까?”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흥국생명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징계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남은 시즌까지 7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은 성적과 함께 이들 선수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 심리적으로 불안한 선수 보호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배구선수 김경희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55)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김경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센터로 뛴 선수다. 지난해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을 때는 “배구는 단체 경기이므로 서로 양보하고 잘 도와 다른 동료 선수들을 받쳐줄 수 있도록 두 딸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피해를 폭로한 B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힘들어졌고 숙소에 가면 매일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마음에 김에 있는 방부제를 먹고 울면서 목을 조르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선배가 그의 얼굴을 공으로 때리고, 코에서 피가 나자 닦고 오라고 한 뒤 머리박기와 동시에 코트를 돌게 했다는 사실도 적었다. B씨는 선배들이 부모님이 오면 잘해주는 척을 하다가도 집합을 하면 부모님 욕을 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고백했다.송명근·심경섭 학폭 인정했지만  남자부 OK금융그룹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송명근, 심경섭을 향한 학폭 주장이 제기되자 구단은 곧바로 사과했다. 피해자는 고교 1학년 시절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피해자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피해자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독조차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송명근은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는 진정성이 동반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의 징계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여론은 쌍둥이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같은 중징계를 거론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1조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선수’를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구 남녀 에이스들의 ‘학폭’… 국대 박탈 카드 나오나

    배구 남녀 에이스들의 ‘학폭’… 국대 박탈 카드 나오나

    이재영·이다영·송명근·심경섭 가해 인정자필사과문·공개사과에도 잇단 추가폭로KOVO, 드래프트 전 사건 처벌 근거 부족각 구단 여론·선수보호 고려한 징계 고민겨울철 인기 스포츠 입지를 굳혀가던 프로배구 V리그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의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소속팀은 징계 등 후속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다른 구단도 학폭 관련자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미온적인 대응이 오히려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코트 복귀가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당장 13일 이들의 중학교시절 학폭 피해자가 “구단에서 이들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하는 거죠”라며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 당시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흥국생명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징계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남은 시즌까지 7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은 성적과 함께 이들 선수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 심리적으로 불안한 선수 보호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처지다. 남자부 OK금융그룹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송명근, 심경섭을 향한 학폭 주장이 제기되자 구단은 곧바로 사과했다. 송명근은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진정성이 동반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A씨는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다른 구단도 서둘러 전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학폭 관련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론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의 징계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연맹차원의 징계를 하자니 드래프트 이전 학교생활 당시 벌어진 일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일부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같은 중징계를 거론하기도 한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1조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선수’를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쌍둥이만 하는 배구”...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 학부모 폭로

    “쌍둥이만 하는 배구”...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 학부모 폭로

    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 학부모 폭로글 등장“쌍둥이만 하는 배구, 나머지는 자리만 지켜”“쌍둥이 모친, ‘언니에게 공 올려라’ 코치하기도”“피해받은 아이들 한두명 아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를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 제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배구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뉴스를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2011년 춘계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에 출전한 전주 근영중학교의 선수 명단이 담겼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1번과 2번으로 기재됐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켰다”며 “근영중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라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다”고 언급했다.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는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가 딸에게 “언니한테 공 올려라”라고 코치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역시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A씨는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전혀 몰랐다”고 적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와 같이 활동했다고 언급한 피해자 4명은 “가해자가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방관자 아니냐”며 “피해받은 아이들이 한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 이재영‧다영 선수에게는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자신들을 둘러싼 학폭 논란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갖고 있다”며 사과했다. 흥국생명도 구단 차원의 사과문을 냈지만 아직 두 선수에 대한 징계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근영중 배구부에서 함께 뛰었다는 B씨가 “또 다른 피해자”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글을 통해 알렸다. 한편, 흥국생명과 한국배구연맹은 두 선수의 징계 수위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명근 “저는 학폭 가해자가 맞습니다” 경기 불출장 선언(전문)

    송명근 “저는 학폭 가해자가 맞습니다” 경기 불출장 선언(전문)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된 프로배구 선수 송명근(28·OK금융그룹)이 폭로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사과했다. 송명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과거 송명근, 심경섭(30) 선수에게 폭행 당해 급소 부위 수술을 받았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두 선수가 소속된 OK금융그룹 측은 13일 폭력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두 선수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는 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송명근이 직접 SNS를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선 것. 송명근은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 악행을 시인한다고 밝혔다. 송명근은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가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어린시절에 저지른 무책임한 저의 행동에 의해 스포츠계와 배구계, 그리고 OK 배구단, 감독님, 소중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명근은 “선배로서 무책임한 일이겠지만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하 송명근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명근입니다. 청소년 시절 저의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피해자께서 쓴 글을 보았습니다.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해명도 할 것이 없습니다.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피해자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진정 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그런다고 해서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결코 아닐 것입니다. 10년이 흐른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에는 저 스스로도 제가 가한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 느끼는 만큼의 죄송한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도 당연히 피해자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사과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기에 다시 한번 연락드려 진심 어린 사죄를 전달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와 대화하는 것조차 불편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도 저의 악행을 시인하고 피해자님께 다시 한 번 더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들이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제가 가한 가해 행위, 그로 인한 피해 사실은 결코 지워지고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자님은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시겠지만 저 또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하고 후회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저지른 무책임한 저의 행동에 의해 스포츠계와 배구계 그리고 OK 배구단, 감독님, 소중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아울러 선배로서 무책임한 일이겠지만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송명근 올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명근 학폭 수술 피해자 “사과 인정 못해”(종합)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프트의 송명근(28)이 구단을 통해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사과했지만 피해자 A씨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A씨는 송명근의 학폭에 대해 처음 폭로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글을 올리고 “구단 측 공식입장문을 확인했다. ‘수술 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문장은 사실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해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었다면 지속적인 놀림이 동반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것을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양심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인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수술 치료 지원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당시 모든 수술비는 학교에서 지원됐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보험금으로 가해자 부모님께 150만원의 통원치료비를 받았던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연락이 닿지 않아 사죄 문자를 남겼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막무가내 전화로 끝낼 단순한 사항은 아니니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로 온 내용에서도 이 글을 내릴 정도의 진심 어린 사과는 느낄 수 없었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섞인 사과, 사고에 대한 사과는 있지만 그 후 놀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입장문과 사과는 인정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당사자분들은 입장을 바꿔서 좀 더 오래, 깊게 생각해보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이재영·이다영 자매)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며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당시 고교 1학년이었던 A씨는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A씨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또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며 “제발 이 글을 당신들 모두가 보고 그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교 재학시절 피해자와 충돌해 부상을 입혔다. 당시 수술치료 지원과 사과를 했다는 걸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네이트 판에 올라온 피해자 글 전문 구단측 공식입장문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명확히 할 것은 당시에 ‘수술 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라는 문장은 사실이 될 수 없습니다. 가해자 측에서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더라면 지속적인 놀림이 동반될 수는 없었을겁니다. 저는 이것을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양심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인지하지 않을겁니다. 또한 수술 치료 지원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당시 모든 수술비는 학교에서 지원이 되었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보험금으로 가해자 부모님께 150만원의 통원치료비를 받았던게 전부입니다. 부풀려서 설명되는건 저도 기분이 나쁘니 명확하게 알려야겠습니다. 저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사죄문자를 남겼다했는데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한다 생각합니다. 막무가내 전화로 끝낼 단순한 사항은 아니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온 내용에서도 이 글을 내릴 정도의 진심어린 사과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섞여있는 사과, 사고에 대한 사과는 있지만 그 후에 놀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상황이 마음편하지 않고, 단순히 괴롭히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는 점 본인들도 아셨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도안되는 입장문과 사과는 인정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당사자분들은 입장을 바꿔서 좀 더 오래, 깊게 생각해보시고 제대로 된 사과를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리라 생각하고 문자내용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분에 따라 사람 무시하고 욕하고”...이재영·이다영 학폭 추가 폭로

    “기분에 따라 사람 무시하고 욕하고”...이재영·이다영 학폭 추가 폭로

    이재영 이다영 선수 학폭 추가 폭로“기분에 따라 다른 사람 무시하고 욕 했다”“둘의 잘못인데도 배구부가 단체 기합 받기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가 과거 두 사람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추가 폭로한 것이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한 이력을 공개하면서 이재영, 이다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 작성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 둘(이재영, 이다영)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부터가 불행의 시작인 걸 알게 됐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장난기가 지나치게 심하고 성격도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 게 엄청 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일 기본인 빨래도 안 하고 자기 옷은 자기가 정리해야 하는데 동료나 후배에게 시켰다. 틈만 나면 자기들 기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 쳤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 때문에 배구부가 단체로 기합을 받은 날이 적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재영, 이다영이) 기숙사 안에서 자신들 멋대로 할 수 없을 때에는 자기 부모에게 말했다. 그 둘이 잘못한 일인데도 결국 (배구부가) 단체로 혼나는 날이 잦았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폭력 때문에 배구선수의 꿈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더 이상 (그들과) 같이 생활을 할 수 없어 1년 반 만에 도망갔다”며 “나는 배구선수였다. 배구를 좋아했고 계속 노력했다. 난 단지 배구를 하고 싶었던 것이지, 누군가의 서포트를 하려고 배구를 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두 사람의 학교폭력을 추가 폭로한 이유에 대해 두 사람에 대한 처벌에 구단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되자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두 선수가 심신의 안정을 취한 뒤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다. 작성자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되는 건가. 그렇게 어렸던 누군가는 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참아왔던 것인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 다른 누군가는 누군가에 의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생각들과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본 건가”라며 흥국생명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조용히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릴 거다. 아직도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며 “너희 전 재산을 다 줘도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하나도 안 없어진다”고 분노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교폭력 자매선수 배구계 퇴출 청원 이어 남자배구도

    학교폭력 자매선수 배구계 퇴출 청원 이어 남자배구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사과에 나선 여자배구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구타와 칼로 살인협박을 하였다고 합니다”라며 배구계 퇴출을 요구한 청원자는 쌍둥이 자매 선수들이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사과할 생각도 없다가 피해자가 폭로를 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리는 보여주기식 사과를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하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서는 안되며, 폭력을 일삼던 아이들이 프로 선수단에 입단해서 활동하는 모습도 보기에 역겹다며 퇴출을 주장하는 또 다른 청원도 있었다. 학교폭력 의혹에 구단과 배구연맹 차원의 조사와 징계 요구도 있었다. 다른 청와대 청원자는 “야구구단 및 협회들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만약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학교폭력은 더욱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해결이 아닌 제대로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문제가 발생하자 대한민국 배구협회, 협회 산하 초·중·고·대학 연맹들과 협의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폭력 근절 교육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13일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현직 남자 배구선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도 나타났다. 남자 배구선수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10여년 전 고교 1학년생이던 때 2학년과 3학년 선배들로부터 급소를 가격당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엔 남자 배구 ‘학폭 의혹’… “폭력은 세월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에 힘내”

    이번엔 남자 배구 ‘학폭 의혹’… “폭력은 세월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에 힘내”

    여자 배구단에 이어 이번엔 남자 배구에서도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통해 현역 배구 선수에게 고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본다”면서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폭행이 일상이었던 그 때의 우리들의 일상은 절대 일반적인 게 아니었음을 이제와서 고백하려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는 등 당시 반복적인 폭행이 있었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A씨는 고교 1학년 재학 당시 3학년이었던 선배들에게 노래를 부르라는 강요를 받으며 폭행을 당했고 발차기에 급소를 맞아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후에도 놀림과 괴롭힘은 계속됐다면서 “(가해자의 부모들은)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하시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 때 용기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나는 배구선수가 되고 싶었기에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어떤 이슈도 만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모든 일들이 다 기억속에서 사라질 때쯤에도 나는 그 당시의 힘든 기억들이 잊혀지지가 않고 평생 갖고 살아야할 육체적 통증이 있다”고 토로했다. 중학교 때 지각하면 창고에서 발로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진 선배도 있었다는 주장도 더했다. 그는 “제발 이 글을 당신들 모두가 보고 그 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면서 “당신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글을 수정해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글쓴 지 하루 만에 기사화되고 당사자들이 평생 연락 한 번 없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진심어린 사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여자 배구단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졌다. 두 선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쌍둥이 자매 챙겨주시나요?”…김연경의 우문현답[이슈픽]

    “쌍둥이 자매 챙겨주시나요?”…김연경의 우문현답[이슈픽]

    여자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사과로는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다영이 불화설 상대인 팀 선배 김연경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언팔로우(친구끊기)해 반성의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김연경은 지난 3일 채널A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이다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조금 삐걱삐걱하기도 했었고…그땐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시스템을 다시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잘해야지’(하는) 노력들이 결국엔 4라운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또 지난 2020년 12월 MBN ‘스포츠야’에 출연한 김연경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챙겨주냐는 질문을 받고 “딱히 챙겨주는 것은 없다. 그 두 명의 선수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제가 챙겨주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챙겨주기 때문에 제가 챙기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오히려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 제가 더 챙겨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더 챙겨주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소외된 선수를 챙겨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당분간 이재영과 이다영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이지만, 선수간 불화로 3라운드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뒤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모님 욕하며 때려” 사라진 이재영·이다영 광고…3배 위약금 물까(종합)

    “부모님 욕하며 때려” 사라진 이재영·이다영 광고…3배 위약금 물까(종합)

    광고주도 ‘손절’한 이재영·이다영과거 잘못, 의무 위반 해당할까계약서 품위유지의무 명시가 일반적통상 계약금 3배까지 위약금 지급토록 여자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팀내 불화설과 과거 학교폭력이 논란인 가운데, 이들이 출연한 광고업체가 손해배상을 요구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통 광고 계약 때는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광고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광고비의 약 200~300%의 위약금을 무는 ‘품위유지 조항’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재영·이다영 경우는 광고계약 이전에 저지른 위법행위로, 직접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이다영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다른 선수와의 갈등 의혹을 부채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점엔 논란의 여지가 있다. SNS를 활용한 부분 등이 계약상 사회적 물의와 이미지 훼손, 또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인정될 경우 물어야 하는 위약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13일 광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한 기아자동차 광고는 자취를 감췄다. 기아차가 해당 광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기아차는 광고를 내린 것 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기아자동차 모델로 선정돼 CF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훈련 후 모습까지 30초 분량의 광고다.이재영 이다영, 방송가도 흔적 지우기 방송가도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측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지난해 7월 출연한 46회와 47회 방송 관련 영상을 지난 11일 삭제 및 비공개로 전환했다. ‘아이콘택트’는 채널A 공식 홈페이지와 OTT 플랫폼에서 해당 회차를 삭제하고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서 클립 영상도 삭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도 이재영, 이다영이 출연한 VOD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방송·광고에서도 퇴출 수순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방송·광고에서도 퇴출 수순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과한 쌍둥이 자매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이 방송가에서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들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쉬 가라앉질 않고 있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두 선수가 출연했던 E채널 ‘노는 언니’,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채널A ‘아이콘택드’ 등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이 중단되거나 삭제됐다. 또 이들 자매가 출연한 한 자동차 광고는 해당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도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그러나 이 사과문을 본 피해자가 “허무하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하면서 비판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심지어 두 선수가 사과문을 올리는 와중에 평소 불화설이 있던 소속 팀 주장 김연경 선수의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들 자매는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10일에는 두 선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 학교폭력 파문오늘 경기 불참…“상태 매우 좋지 않아”“징계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해야”이다영, 김연경 언팔해 불화설 또 불지펴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과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팀 숙소를 떠나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심리 치료 등으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지만 두 선수가 언제 다시 코트에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나오면서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파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큰 충격에 빠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현재 팀 숙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도 불참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라는 뜻을 내비쳤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또 다른 청원글은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방역 조치 거부한다”…노마스크 유대교인들 대규모 시위

    “방역 조치 거부한다”…노마스크 유대교인들 대규모 시위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일부 종교인들의 반발로 방역의 골머리를 앓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9일 밤 예루살렘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초정통파 유대교인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의 방역조치가 무색하게 모두 노마스크 모습으로 나타난 이들은 '건강을 이유로 한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는 더욱 가열돼 일부는 쓰레기통을 태우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으로 번져 이중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앞서 초정통파 유대교인들 수천 명은 지난달 31일 예루살렘의 한 랍비 장례식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운집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숨진 랍비 메슐람 솔로베이치크는 코로나19가 사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노마스크로 그를 애도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0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경 폐쇄 등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펼치고 있다. 최근까지 총 인구 920만명 중 누적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섰으나 총사망자는 5200명 정도에 그쳐 방역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41%는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의 이같은 노력에도 확진자가 계속 느는 이유는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몫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대교도들은 학교와 회당문을 계속 열고, 대규모 집회 형식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 중 초정통파 유대교도 비율은 15% 정도지만, 최근 보고된 확진자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무려 35%에 달할 정도다. 학생 감염자의 경우 절반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일파만파“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국민청원“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 아냐” 지적이재영·이다영 인스타 자필 사과문에피해자 “허무…반성하며 살아가길”이다영, 김연경 언팔…불화설 불지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흥국생명 배구단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배구계 영구퇴출을 청원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청원글도 “이들은 사과할 생각도 없다가 피해자가 폭로를 해 이슈화가 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보여주기식 사과를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두 청원글은 모두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흥국생명 구단은 피해자들을 접촉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흥국생명 구단은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유퀴즈, 이재영·이다영 출연분 다시보기 삭제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다영은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김연경 저격’ 논란이 일었다. 이다영은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라는 글도 올렸고, 이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로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하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서 자매의 출연분이 삭제됐다. 유퀴즈 측은 11일 VOD 서비스 채널 ‘티빙’에서 이재영·이다영이 출연했던 51화 ‘업글 인간’ 편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유퀴즈 방송에 출연해 ‘롤모델’로 김연경을 꼽으며 “운동선수로서 갖춰야할 멘탈이 너무 좋고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슈픽]이재영 이다영 인스타 사과문에 용서될 학폭 아니다

    [이슈픽]이재영 이다영 인스타 사과문에 용서될 학폭 아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나란히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내용은 비슷했다. 철없던 어린 마음으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한 점을 사죄하며, 피해자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것이었다. 피해자는 이재영·이다영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심각했다.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이었다. 피해자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는 “파이팅 안 했다고 입 때려서 내 안경 날아간 거 기억하나. 그때 숙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보는 앞에서 죽어야 너희가 죄책감이라는 걸 알 것 같았다”며 “졸업하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공부만 했다. 그것도 물론 복수하려고 그랬던 거다. 너희가 받는 억대 연봉 하나도 안 부럽다”고 분노했다. 인스타 사과문을 받아든 피해자의 반응은 ‘허무’였다.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며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충분한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선수단 심리 치료와 멘탈 케어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4가지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각 구단에 심리치료 담당을 배정하는 한편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법적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맹은 연맹이 운영하는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배구 팬들은 원론적인 수준의 그쳐있는 구단과 연맹의 대처에 실망감을 토로하며 국민청원에 나섰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아나는 폭력과 범죄를 지켜만보고 있을 수 없다며, 여자 프로배구 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구단과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배구 최고 인기 구단인 흥국생명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폭 사과하며 김연경 언팔한 이다영 인스타

    학폭 사과하며 김연경 언팔한 이다영 인스타

    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이다영·이재영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소속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해 불화설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앞서 피해자는 이재영·이다영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포함해 최소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내용은 심각했다.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등이었다. 이재영·이다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내용은 비슷했다. 철없던 어린 마음으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한 점을 사죄하며, 피해자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것이었다. 흥국생명 또한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충분한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피해자의 반응은 ‘허무’였다.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며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구 팬들은 학폭 사태 도중 이다영이 소속팀 주장인 김연경 선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한 것에 확인했다. 김연경은 여전히 이다영을 팔로우한 상태다. 이다영은 과거에도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다영은 트위터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라고 올렸고 이 글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로를 결심하는 데 주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이재영·다영 “학폭 평생 반성할 것”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이다영(오른쪽·25) 쌍둥이 자매가 10일 학교폭력 의혹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의 이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양해하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영은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이다영 역시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합니다”라면서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흥국생명 구단도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구단 역시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쌍둥이 자매와 초·중학교 시절 배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A는 8일과 10일 두 차례 배구 커뮤니티 등에 유명 프로배구선수들이 학교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 이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싶다”고 했다. 피해자 A는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다.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 사과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선수단 심리 치료와 멘탈 케어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4가지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각 구단에 심리치료 담당을 배정하는 한편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법적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맹은 연맹이 운영하는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처음 겪는 ‘학폭 가해자’ 위기관리 시험대 오른 V리그

    처음 겪는 ‘학폭 가해자’ 위기관리 시험대 오른 V리그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례 없는 사태에 구단과 한국배구연맹(KOVO) 모두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학교폭력 피해자를 향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두 선수 모두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학폭 가해자’임을 시인했다. 흥국생명도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폭 가해자’는 V리그에 처음 있는 일인 만큼 구단도 KOVO도 당황한 눈치다. 사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선례가 없다 보니 사후 처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OVO는 우선 선수 심리 치료 및 학교 폭력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KOVO의 조치는 ‘선수단 심리치료 강화’, ‘선수 고충처리 센터 역할 강화’ 등 기존에도 발표했던 내용으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있다. 시즌 전부터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선수 고충처리 센터는 아직 누구도 이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KOVO는 ‘연맹 SNS 댓글 차단’의 조치도 내렸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본인들이 가해자임을 시인한 상태에서의 댓글 차단 조치는 피해자 보호가 아닌 가해자를 보호하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징계 권한이 있는 KOVO는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룰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KOVO측은 구단의 징계를 보고 연맹의 후속 조치를 고민한다는 입장이다. 사건사고가 많은 야구의 사례를 생각했을 때 팬들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징계 처리는 되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KOVO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흥국생명도 아직 갈피를 못 잡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큰 사건은 처음인 만큼 구단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렇다고 사과문으로 끝내기엔 사안의 심각성이 너무 큰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유명인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용기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TV에 나와 잘 나가는 모습에 대중도 함께 분노했다. 최근에도 한 인기 오디션 방송 출연자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서로 다른 사례가 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지명한 신인선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지명을 철회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학폭 논란이 있는 선수를 품었고 현재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쓰고 있다. 일단 피해자는 사과문에 대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피해자는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제 공은 흥국생명으로 넘어갔다. 여자배구 최고 인기 구단으로서 흥국생명은 이번 사태로 한꺼번에 팬심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자칫 잘못 처리했다가는 안 그래도 타격받은 모기업의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으로서도 전례 없는 사태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허무하네요” 이다영·이재영 학폭 사과문 본 피해자 심경(종합)

    “허무하네요” 이다영·이재영 학폭 사과문 본 피해자 심경(종합)

    이재영·다영 학교폭력 논란...“진심으로 사죄”피해자 “10년 세월 용서되는 것 아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이 학교폭락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과문을 본 학교폭력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 용서되는 건 아니다”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10일 이재영은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며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생 이다영 역시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고 “깊은 죄책감을 갖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가지게 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인사드리겠다”고 사과했다.학교폭력 피해자 “10년 세월 용서되는 것 아냐” 이에 학교폭력 피해자는 기존에 올렸던 글의 제목을 “허무하네요”라고 바꾸고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사과문을 본 심경을 전했다. 피해자는 글에서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포털사이트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피해자 4명이 10년 전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했던 해당 선수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받은 사실을 폭로하며 21가지 피해 사실을 나열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밝히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을 제외한 피해자가 더 있다. 신상이 드러날 것 같아 포괄적으로 적겠다”며 20여 건의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소등한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다. 피곤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흉기를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 칭하며 욕을 했다”며 “피해자만 탈의실 밖에 둔 채 들어오지 말라고 한 뒤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스케치북에 피해자 욕과 가족 욕을 적어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도 공식 사과 “선수 관리에 만전 기할 것” 흥국생명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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