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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국표 서울시의원 “대전 초등학생 살인사건, 교육현장 전반의 위기 보여줘”

    홍국표 서울시의원 “대전 초등학생 살인사건, 교육현장 전반의 위기 보여줘”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이 지난 18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전 초등학생 살인사건을 개인의 우울증이나 일탈로만 볼 경우 교육현장의 본질적 문제를 놓칠 수 있다”라며, 교육현장 전반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번 비극적 사건은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에 의해 일어났다는 점에서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진단서 한 장으로 복직이 가능한 현행 제도, 최근 5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이상 행동에 대한 뒤늦은 대처 등 교원 정신건강 관리체계가 매우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교원 정신건강 관리체계의 미비가 많이 언급되지만, 그 이면에는 교권 추락과 교육현장의 총체적 위기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사소한 문제마저 교사의 책임으로 돌려지는 환경, 교권 보호보다 민원이 우선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심도깊은 논의와 해결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위기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교직원의 정신질환 진단이 2020년 4819명에서 2023년 9468명으로 3년 새 두 배로 급증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직원의 경우 100명당 37.2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조사에서 교직 경력 5년 미만 교사의 59.1%가 교직 이탈 의향을 보였고, 여교사의 58.5%가 정년까지 재직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점이다. 이에 홍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선 교원 질병휴직 및 복직심사 제도의 전면 개선을 제시했다. 학교장의 문제교원 보고 부담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고,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운영시스템을 간소화하며, 직권 휴·면직 근거를 규칙이 아닌 조례 등의 명확한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권 보호를 위해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비롯해, 교육지원청별로 심리상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원 심리지원 체계 구축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제시된 대책들은 정규직·비정규직 교원 구분 없이 적용되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돌봄교실 안전관리체계 개편을 위해 돌봄 인력 보강, CCTV 시설 확충 등 학교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8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의 곁을 떠나간 피해 학생과 가족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이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교 안전과 교원 건강관리를 위해 근본적이고 철저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동덕여대 ‘과잠 총대’, “아스팔트에 손 갈아가며 비닐로 쌌는데…대학은 반민주 행보로 여성에 악영향”

    동덕여대 ‘과잠 총대’, “아스팔트에 손 갈아가며 비닐로 쌌는데…대학은 반민주 행보로 여성에 악영향”

    재학생연합, ‘민주동덕에 봄은…’ 집회진보당·정의당·여성의당 등 연대 발언교육부 “지켜보는 중…개입 예정 없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설에 반발해 본관 점거 등 시위를 벌였다가 일부 학생들이 대학 측으로부터 고소 조치를 당한 것과 관련,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지난 9일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 집회를 열고 대학 측을 규탄했다. 재학생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동덕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원영 동덕재단 이사장 퇴진과 학생 고소 취하를 주장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공동대표이자 ‘과잠 시위 총대’라고 자신을 밝힌 한 재학생은 발언대에 올라 대학 측에 맞서기 위해 재학생연합을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대학 측은 (시위 참여) 재학생들의 신원 정보를 색출하고 있었고, 이미 21명의 무고한 학우들이 고소당한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학내 상황을 알리기 위해 한 가지 예시를 들겠다”면서 비닐로 덮인 채 학내에 줄지어 놓인 모습이 화제가 됐던 ‘과잠’(학과 점퍼) 시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재학생은 “지난해 11월 당시 비 소식이 들리자마자 우리 학생들이 동상을 각오한 채로 아스팔트 바닥에 손을 갈아가면서 옷들을 손수 비닐로 쌌다. 과잠은 그냥 옷 한 벌이 아니라 서로 연대하는 강하고 절실한 마음임을 알아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잠을 학교 측은 ‘무단 방치된 학과 점퍼’라고 일축했고, 소방법령과 도로교통법을 핑계삼아 치우라고 요구했다”며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무시한 채 학생들을 탄압하고 상식을 벗어나는 반민주적인 행보로 학생사회와 여성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재학생은 “저희는 서로에게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되기 위해 재학생연합을 만들었다. 무고한 학우들의 고소 취하, 부당한 징계 전면 취소, 궁극적으로는 학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저희는 학내 시위를 주도하고 학교에 공식적으로 대항하는 집단으로서 언제나 마음 한편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진보당, 정의당, 여성의당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여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학교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마땅히 나서서 항의하는 것이 학생의 의무이자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동덕여대 재단은 부당한 학생 탄압을 중단하고 형사 고소를 취하하라”고 말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조 이사장은 사학 비리로 불명예스럽게 사퇴했으면서도 2015년 박근혜 정권에서 이사장으로 기습 복귀했다. 학교 측은 이로 인한 경영난을 밑도 끝도 없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모면해 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낙인에 편승해 여성을 때리고 여대를 때려 세습사학 비리를 은폐하려는 반여성 정치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망치는 구조적 폭력”이라고 했다. 유지혜 여성의당 대변인은 “수많은 시민이 동덕여대 사안에 분노하고 있지만, 대학 본부는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 사람은 조 이사장과 대학 본부”라고 역설했다. 앞서 동덕여대 일부 재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관 등을 점거했다. 또 교내 건물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해 ‘폭력 시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점거는 23일 만에 끝났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동덕여대 재학생 150여명은 학교 측에 항의 표시로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당장의 개입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계속 상황은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뭘 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경력직만 찾는 기업들… 20대 청년 평생 소득 5000만원 줄어

    경력직만 찾는 기업들… 20대 청년 평생 소득 5000만원 줄어

    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늘면서 경력 없는 20대 청년들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시장의 변화로 청년층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이들의 총 취업기간과 평생소득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4일 고용분석팀 채민석 과장과 장수정 조사역이 작성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고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고용정보원이 기업들의 신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경력직 채용 비중은 2009년 17.3%에서 2021년 37.6%로 크게 늘었다. 실제로 현재 5대 그룹 중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 측면에선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되고, 기업 측면에선 필요로 하는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문제는 경력직 채용이 늘수록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의 고용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모형을 분석한 결과,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3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54.1%에서 50.9%로 3%포인트가량 떨어진 반면 비경력자 비중이 큰 2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43.6%에서 33.9%로 약 10%포인트나 감소했다.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청년층의 총 취업기간과 평생 소득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에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의 생애 총 취업 기간은 경력직 채용 증가 영향으로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 결과 노동시장 진입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평생 소득을 연 5%의 금리로 할인한 현재 가치도 3억 9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으로 13.4% 감소했다. 한은은 나아가 경력직 채용 증가로 청년의 취업기회가 제한되면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경력자 구직 노력이 30% 낮아지는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 고용률은 5.4%포인트 하락한 28.5%까지 떨어지면서 30대와의 격차가 1.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청년층이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학교·기업·정부 등이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나 체험형 인턴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 대구교육청서 170일간 천막 농성한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 ‘벌금 300만원’

    대구교육청서 170일간 천막 농성한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 ‘벌금 300만원’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170일간 천막 농성을 벌인 학교 비정규직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장 A(여·5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 대구시교육청 측과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같은 해 11월 5일부터 이듬해 4월 22일까지 170일 동안 교육청 본관 중앙 출입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조합원들과 숙식하며 연좌 농성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기간에 대구시교육감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다시 범행에 나아갔다”면서 “민원인 등의 출입에 지장을 초래했고 시교육청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등 시설관리권을 침해한 점, 노조와 교육청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대구시교육감이 피고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 점 등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문제 보면 바로 해결하는 ‘직진녀’‘탁상공론 없다’… 1일 1현장 목표소방학교 부실 식사 시정 등 성과여성의 유연함·따뜻함 강점으로경기 침체에다 정국마저 어수선안전·약자 복지·민생 예산 늘려서민경제 보듬고 성장 동력 육성무너지는 골목상권 활성화 모색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의 첫 여성 의장. 이 가볍지 않은 타이틀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 주인공은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처럼 ‘철의 여인’이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호정 의장은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항상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는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눈시울이 빨개지기 일쑤다. 하지만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직진녀’로 변신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한 뒤 부실한 식사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 바로 시정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눈물과 웃음, 정이 모두 많다는 평가를 듣는 ‘생활정치인’ 최 의장으로부터 올해 서울시의회 의정에 대해 들어 봤다. -현장을 정말 많이 다닌다. 철도 파업부터 급식 점검까지 활동량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일단 가서 눈으로 보면 더 잘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공개적으로 찾은 현장만 15곳이다. 최근에 나간 현장 중에서는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먼저 지난해 11월 26일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첫 운행 현장이다. 12월에 방문했던 서울소방학교도 기억이 또렷하다.” -이유도 소개해 달라. “사실 자율주행버스를 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생을 많이 해서다.(웃음) 전날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한강버스 진수식에 갔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2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점검을 나갔다. 엄청 피곤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강남으로 출근하는 버스에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고단한 얼굴로 출근하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서울소방학교를 꼽은 이유는. “서울소방학교는 현장에 가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한 보람이 컸다. 소방학교에서 훈련도 하고 밥도 먹었는데 급식이 영 부실했다. 식단이 왜 이런가 봤더니 식비로 책정된 예산이 한 끼 5000원에 불과했다. 이 5000원에 인건비도 포함돼 있어 실제 재료비는 1000~2000원 정도밖에 안 됐다. 서울시에 2025년에는 (한 끼 예산을) 얼마로 잡았느냐고 물으니 5500원으로 책정하려 한다고 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얼마냐고 물으니 7200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울리지 않게 ‘레이저’ 한번 쏴 준 뒤 더 올리라고 했다. 결국 올해 7200원으로 식비를 올렸다. 아직 부족하지만 문제를 하나 해결한 것 같아 보람찼다.” -의장이 되고 나니 좋은 점은. “음… 좋은 게 있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지난해 11월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살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실제 상황도 확인하고 지역의 방범 활동을 하시는 분들 격려도 할 겸 현장에 나갔다. 현장을 살펴보니 골목에 빛이 거의 없어서 범죄가 일어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조명이 없느냐고 물어보니, 좁은 골목 사이로 청년들이 사는 작은 고시원이 있는데 가로등을 설치하면 빛 때문에 이들이 잠을 자지 못해서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법이 없느냐고 하니 가로등 대신 벽면에 조명등을 설치하면 빛 공해도 줄이고 범죄 예방도 가능한데 1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당장 예산안에 설치비를 넣어서 문제를 해결했다. 뭔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항상 ‘생활정치’를 이야기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말 그대로다. 생활 속 불편과 불만, 부당함을 해결하는 정치가 바로 생활정치다. ‘탁상공론’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장 취임 후 ‘1일 1현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이유다. 시의회는 ‘현장과 집행기관의 연결고리’로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생활정치로 이룬 성과는. “지난해 12월 초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 중인 학교를 방문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아 ‘서울형 처우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및 급식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애로를 귀담아들은 결과다.” -첫 여성 의장이다. 6개월 동안 해 보며 여성으로서의 장단점을 느꼈을 것 같다.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따뜻함은 확실히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의원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도 의장의 큰 역할 중 하나다. 확실히 여기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한 ‘태풍과 해님의 승부’ 우화로 비유하자면, 힘을 통해 강제로 옷을 벗기려 한 태풍은 옷을 벗기는 데 실패하지만 따뜻한 햇볕은 성공한다. 마찬가지다. 여야 진영을 넘어 110명 서울시의원을 포용하고 진두지휘해 가야 하는 자리임을 감안할 때 유연함과 따뜻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점은 아직 모르겠다.(웃음)” -정치 상황이 혼란스럽다.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일상적인 의정 활동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현장’에서 그 일상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제자리에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중앙정치의 빈틈까지 채우겠다는 각오로 정상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계엄 발령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의회 지도부 공동 명의로 입장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흔들림 없이 오직 ‘민생 최우선’으로 정례회를 정상 진행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경기 침체 등으로 시민의 삶이 어렵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를 보듬고 서울의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가 한 일을 구체적인 예로 든다면. “지난해 시민의 안온한 일상을 지켜 줄 서울시와 교육청의 59조원 예산 심사를 완료했다. 특히 급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했지만 시민 안전, 약자 복지, 민생 경제 회복 예산은 과감히 늘렸다. 일상적 의정 활동, 그것이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나. “민생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식당이다. 시의회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광화문광장 등 주요 관광지도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챙겨 보고 있다.” -의장으로서 2025년 어떻게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갈 것인가. “2025년은 의회가 현장을 밀착 마크하는 ‘현장 퍼스트’ 원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의회 현장 감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올해 1월 1일자로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한 것이다. 기존의 ‘현장민원팀’을 과 단위로 승격해 시의회가 현장 애로를 적극 수렴하고 이를 집행기관에 전달,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정지웅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지난 12월 6일 이후 서울 관내 1397개 학교 중 244개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거나 대체식이 제공됐다.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단행하면서 급식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결과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아직도 지지부진한 학교 조리종사원 처우개선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비정규직의 파업이 매년 반복되면서 당장 급식이나 돌봄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급식의 경우에는 “매일 섭취해야 할 권장 영양분을 고려하여 제공되는데 따뜻한 밥과 국 대신 빵과 우유, 주스 등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라며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비정규직 노조가 제시한 임금 협상 요구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최종 타결된 1인당 임금상승분인 약 100만원에 비해 7~8배나 높은 7~800만 원을 요구했다. 올해는 최초 기본급 5%의 인상을 비롯해 1인당 약 1000만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비교 대상인 2025년도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은 3% 수준인 데 반해 노조의 요구안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볼모로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는 것이 정 의원의 생각이다. 정 의원은 “어른들의 문제로 인해 왜 매년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 특히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민주시민 교육을 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비상식적인 파업문화를 보여주는가”라고 반문하며 현 비정규직 파업 사태의 조기 종식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파업의 원인 중 하나인 급식 조리종사원의 처우개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보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종사원의 업무 강도 경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전면에 내세웠던 것은 로봇팔 도입과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이었다. 교육청은 2024년도 기준 약 50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업무 경감의 효과를 논할 수 있는 학교는 극소수의 학교였다. 이 정도의 예산이라면 1인당 100만원의 처우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은 그저 “집단 임금 교섭”이라는 명목하에 자체적인 처우개선을 회피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집단임금교섭은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는 불합리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차별 해소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급여를 동일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또한 1인당 식수 인원이 150명 이상인 서울의 규모가 어떻게 수도권 및 타 지역 근무자와 근무여건이 같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집단 임금교섭 뒤에 숨어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급식 조리종사원의 근무환경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2017년까지 시행해왔던 단위 개별교섭이 절실히 필요하며, 비선호 과밀학교 종사자 인센티브 지급,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합당한 처우개선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변화를 강력히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는 파업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급식이 중단되어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힘쓸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정근식 교육감에게 비정규직 파업 사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교육공무직원 총파업 따른 대체급식 학교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교육공무직원 총파업 따른 대체급식 학교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국민의힘··서초구 제1선거구)은 지난 6일 교육공무직원 파업에 따라 급식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을 방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지난 6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시행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노조에서 파업에 동참해 일부 학교에서는 원활한 급식 제공에 제한받게 됐다. 이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서초구에 있는 언남중학교 급식 현장을 찾은 박 위원장은 학생들이 삼각김밥, 샌드위치와 사과주스로 대체급식하는 모습을 둘러보고, 학부모 및 현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박 위원장은 “전국적 집단 임금교섭으로 서울시 급식종사자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의 방안으로는 “학교 급식시설에 로봇팔, 식기세척기 등을 설치하는데 드는 거액의 예산을 급식종사자 처우개선에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현장 관계자들을 향해 “우리 아이들의 점심을 볼모로 파업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므로, 이 구조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육청과 노조의 대의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라며 조속한 급식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에 부산 69개교 급식 중단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에 부산 69개교 급식 중단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에 부산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단설유치원 664곳 중 37.1%인 247곳이 참여했다. 전체 교육공무직원 1만 2398명 중 파업 참여 인원은 7.7%인 956명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파업에 따라 급식을 중단하기로 한 학교는 69곳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는 빵이나 우유, 떡, 과일 같은 대체식이 지급됐다. 희망하는 학생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방과 후 교실과 돌봄 서비스를 의미하는 ‘보살핌 늘봄’을 제공하는 학교 299곳 911개 교실 중 보살핌 늘봄을 미운영하는 곳은 4개 학교 6개 실이다. 이날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급식 중단으로 대체식을 지급하는 학교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시교육청 국·과장, 교육지원청 간부들도 급식과 늘봄 현장을 방문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조합원이 많이 실제 파업에 동참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광주 교육공무직 총파업 돌입 “비정규직 차별철폐”

    광주 교육공무직 총파업 돌입 “비정규직 차별철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와 철도노조가 6일 광주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뉴스1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가 6일 광주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했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는 교육공무직원 5157명 중 882명(17.1%), 전남 8817명 중 1천506명(18.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교육복지 노동자 누구라도 멈춰선다면 학교 공교육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며 “교육 현장에서 자행되는 불평등과 차별 해소를 위해 경고의 의미를 담아 학교를 잠시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기본급과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실이다”며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근속도 적용되지 못하며 임금이 동결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급식전담인력·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전국 동시 총파업으로 광주·전남 375개 학교가 대체 급식에 들어갔다. 급식실 종사자·돌봄 노동자들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광주 지역 학교 331개교 중 130개교, 전남 지역 872개교 중 245개교 등 375개교가 빵이나 우유, 간편식 등을 제공하는 대체 급식을 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정상 운영 중이나, 초등 돌봄교실은 광주 299교실 중 4교실(1.4%), 전남 627교실 중 54교실(8.6%) 등 총 58교실에서 운영이 되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 한현숙 노동정책과장은 “급식이나, 늘봄 초등돌봄 등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다”면서 “임금교섭 등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교육청, 6일 교육공무직 노조 총파업 앞두고 대응반 운영

    전북교육청, 6일 교육공무직 노조 총파업 앞두고 대응반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을 앞두고 급식·돌봄·특수교육 등 학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각급(학교)기관에 파업 예고 및 대응 방안을 안내한 전북교육청은 이달 2일부터 본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의 업무 담당자 협의를 통해 학교 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 등을 진행했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취약 분야인 급식과 관련해선 학교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조정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 통합 돌봄 운영, 하교 시까지 독서, 개인 과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을 개방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파업 당일에는 본청, 교육지원청, 각급학교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신속한 보고 체계를 통해 학교급식 실시 여부와 돌봄 학교 운영 여부 등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긴급 사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후 정상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파업 참가 인력의 신속한 현장 업무 복귀를 안내해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총파업의 여파가 학교와 학생들에게 미치지 않도록 모든 교직원이 협력하여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비정규직 파업 예고…광주시교육청 “간편식 대체”

    학교비정규직 파업 예고…광주시교육청 “간편식 대체”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6일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인한 학생,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2일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한 급식·돌봄 비상 체계를 구축, 총파업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급식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정상 급식 운영이 어려우면 대체 급식, 간편식 제공, 개인 도시락 지참 등 학교 사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돌봄(늘봄)교실, 특수교육을 포함해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분야는 사전에 학부모, 학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파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시도교육청이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에 따른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직종별 대응방안 등을 담은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비연대 조합원은 학교의 조리실무원·행정·청소·경비 노동자 등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은 2만여 명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급식 공백의 경우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학교별로도 파업대책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충분히 알리도록 했다. 학비연대는 집단임금 교섭 근속수당 등 대폭 인상 및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6일 총파업에는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상반기에 입사한 조리실무사 중 6개월 이내 퇴사자의 비율이 22.8%”이라며 “급식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으로 인한 생계 문제, 고강도 노동과 폐암 산재 위험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밝혔다.
  •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일 서울 용산구 학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신분 차별을 끝내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부터 지난주까지 여러 차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학교 교직원의 41%를 차지하며 주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교무실, 과학실, 도서실, 상담실, 교육복지실, 운동장 등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교사와 공무원 업무를 보조한다. 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협의 기구 마련 ▲급식실 고강도 노동 및 처우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생계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급식실 노동자 자발적 퇴사 비율 높아”그러면서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으로 채용 후에도 조기 퇴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자발적으로 퇴사한 비율은 2022년 56.7%, 2023년 57.5%, 2024년 60.4% 등 매년 느는 추세다. 6개월 이내 퇴사자도 2022년 17.3%에서 2024년 22.8%로 증가했다. 이들은 “노동환경이 열악해 6개월도 버티지 못하는 분이 늘고 있다”며 “신규 채용도 미달이고, 채용된 인원도 정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교 비정규직인 교무 실무사들은 “학교 역할이 점점 더 커져 교육 실무사들은 관리자의 업무까지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직무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비노조는 전국 17만명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6일 파업이 단행될 경우 전국 초·중·고 일부 학교 점심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고 돌봄 업무 등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파업 대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3월 31일에도 같은 취지로 총파업을 했다. 당시 서울 시내 학교의 10.47%가 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학비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 3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로비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5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해 연행됐다. 연대회의는 지난주 이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부총리와 사전에 면담 약속을 잡지 않고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회의는 “교육부는 노사 관계 갈등을 방조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부총리가 진정성 있게 노조와 소통하고 정책 기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경북교육청 시설관리직렬 정원대비 58% 부족

    황두영 경북도의원, 경북교육청 시설관리직렬 정원대비 58% 부족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황두영 의원(국민의힘·구미2)은 지난 20일 2024년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도 일선 학교에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대응에 미흡함을 지적했다. 경북교육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북교육청 시설관리직 정원은 672명이다. 9월 1일 기준 현원은 285명으로 387명(58%)이 결원인 상태다. 2명 중 1명 이상이 빈자리인 셈이고, 이를 대체 인력으로 충원하는 등 단기 계약직으로 채우고 있다. 시설관리직은 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로 시설물의 유지와 보수 등 안전 점검 및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두드러짐에도 도교육청에서는 시설관리직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황 의원은 “시설관리직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의 한계가 있고,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단순 노무 등 부적정한 업무를 요구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또한 채용 공고, 계약 갱신, 업무 지시 등 대체 인력 관리로 인해 학교는 학교대로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시설은 점점 더 다양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시설물의 변화에 맞는 안전 계획 수립,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해 학교에는 전문인력의 상주가 필요하다면서 “1개 학교에 최소 시설관리직이 1명씩은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학교는 안전한 학교 시설을 만들기 위해 시설관리직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교육청이 시설관리직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와도 어긋난다면서 “사상 최대의 취업난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정규직 채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의원은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업무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영양사는 영양교사와 동일 업무를 하지만 처우 면에서는 많이 뒤처진다”라면서 영양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자율연수 실시를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 “광주급식조리원, 노동량 과다…추가 채용 나서야”

    “광주급식조리원, 노동량 과다…추가 채용 나서야”

    광주시 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이 과중한 노동 강도 해소를 위한 조리원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4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발생하는 급식실 산업재해에도 조리원 인력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광주 공립학교 조리원 129명이 중도퇴직했다. 노조는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1인당 초등학교 131명, 중학교 120명, 고등학교 115명의 급식을 담당한다. 이는 타 공공기관 단체급식에 비해 2~3배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9차의 마지막 협의에 이르기까지 추가 채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2025년 3개 학교 개교로 급식 학교가 늘어나고 11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증원 계획은 없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노조는 내년도 광주 지역에 3개 학교가 신설되는 만큼 조리원 정원을 11명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인원 확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조리원 현 정원인 1,221명 유지만으로 노동 강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광주 공립 유·초·중·고 조리원 1명당 117.7명의 인원을 맡고 있다”며 “정원이 그대로 유지돼도 내년에 1인당 전담 인원이 113.2명으로 4명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포토] 22일째 총파업 투쟁 이어가는 을지대병원 노조

    [포토] 22일째 총파업 투쟁 이어가는 을지대병원 노조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노원을지대학교병원지부(지부장 차봉은)가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파업 22일째에 접어들었다. 노원을지대병원 노조는 2017년 파업 당시 합의했던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 확충, 부서별 적정인력 운영을 위한 노사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차봉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노원을지대병원지부장이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을지대병원 로비에서 열린 총파업 22일차 대회에서 삭발하고 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리종사원 부분위탁 허용 없이 결원 사태 해결 어렵다”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리종사원 부분위탁 허용 없이 결원 사태 해결 어렵다”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조리종사원 결원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외부업체 부분위탁이 허용돼야 한다는 질의가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조리종사원 외부부분위탁 문제는 비정규직노조가 극력 반대하는 것이어서 노조친화적인 교육감이 지휘하는 서울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거론하기 어려웠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학교급식이 파행되는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조리종사원 결원 사태가 심각하다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어서 근무여건 개선이나 노동강도 완화 등의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외부전문업체에 부분위탁하는 방안을 강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질의했다. 그동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조리종사원을 모집하더라도 응모하는 지원자가 적다보니, 학교에 따라 정원의 30% 정도의 결원사태가 지속돼 왔고, 학교급식이 파행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평생교육국장은 “법률적으로는 교육감의 승인 하에 외부 부분위탁이 가능하다. 학교급식 관련 당사자들의 협의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노조 설득의 어려움을 애둘러 말했다. 이 의원은 “교육감의 결단과 의지가 있다면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다. 10월에 새로운 교육감이 취임하면 결정할 수 있도록 실무부서에서 미리 관련 대책을 충분히 검토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학교급식 패스트푸드화를 막기 위한 식품관리기준 제정’·‘급식기획팀의 식품영양 전문직 배치를 통한 전문성 제고’·‘교육청 차원의 조리종사원 대체인력풀 운영사업 실시’ 등을 추가로 제안했고, 평생교육국장은 “적극 검토해 관련 결과를 의원실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의원은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공동주관해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민경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사서의 ‘사서의 지위 향상 및 처우 개선 관련 현황과 발전 과제:서울시 자치구 위탁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발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박효주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어린이도서관 사서의 ‘일상적 문화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의 위상:성북 사례’, 김태진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사서의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일·생활 균형과 감정노동’, 박성재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사서 권익의 미래:개인의 성장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변화’란 주제로 토론도 이어진다. 이 의원은 토론회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토론자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서울시 자치구에서 설립한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의 인력구성, 근무환경, 보수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3년 국가도서관 통계 기준, 서울시 자치구 공공도서관에는 1504명의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정규직은 1028명, 비정규직은 476명이며,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비정규직 비율은 약 31.6%로 10명 중 3명 이상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대다수 도서관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자 관점에서는 평일에도 늦게까지 이용하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더없이 좋지만 일하는 입장에서는 평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야근을 해야 하고, 주말인 토·일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 저녁과 주말이 없는 근무에도 비정규직 사서는 최저임금 정도의 보수를 받는 게 현실이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욕구와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료 대출과 반납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과 대상 밀착형 특화 프로그램과 행사도 늘고 있다.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사서의 전문성과 권리를 보장해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지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이로써 시민들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이번 주 ‘국정 브리핑’…국민연금 개혁안 공개한다

    윤 대통령, 이번 주 ‘국정 브리핑’…국민연금 개혁안 공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국정 브리핑을 갖고 국민연금 개혁안을 포함한 ‘4+1 개혁’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4+1 개혁’은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저출산 대응’을 합한 것으로, ‘지속 가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개혁의 큰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정 브리핑의 정확한 시기와 형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4+1 개혁’과 전반적인 국정의 성과와 과제를 다시 한번 국민께 설명해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직접 국민연금 정부 개혁안의 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안은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보험료율을 13∼15%로 인상할 경우 장년층은 매년 1% 포인트씩 인상하고, 청년층은 매년 0.5% 포인트씩 인상해 목표로 한 보험료율에 도달하는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장치를 마련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국정브리핑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금 개혁의 큰 틀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부안은 보건복지부에서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교육·노동·저출생 분야에서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알리고, 지속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평소 중시해오던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의 성과와 지속적 추진이 강조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교육 카르텔’ 해체와 내년부터 도입하는 ‘인공지능(AI) 교과서’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노동 개혁은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노동 약자 보호가 핵심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노동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며 노동 약자 보호법 제정을 지시한 바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문의 중심 상급 종합 병원 구조 전환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필수 의료 분야 종사자 지원 강화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해소 방안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 대책도 핵심 키워드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대통령실에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비서관실을 신설했으며, 부총리급을 수장으로 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출범시켜 저출생 문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다만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 광주시교육청, 방학중 초등돌봄 중식지원 차질빚나

    광주시교육청, 방학중 초등돌봄 중식지원 차질빚나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방학 때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돌봄전담사와 갈등으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 여름방학부터 광주시내 15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맞벌이와 취약계층 가정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방학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백기상 교육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방학중 초등돌봄교실 중식지원인 만큼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납품업체 12곳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현장 위생 점검은 교육청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위탁 도시락으로 일어나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와 업종자격을 엄격하게 확인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전문가인 돌봄전담사에게 방학 중 급식업무를 맡기며 무상 중식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방학중 급식을 오는 24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132개 초등학교와는 조율이 되었지만 20개 초등학교와는 교육청 측과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방학중 급식을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돌봄전담사들이 방학 중에도 하루종일 돌봄교실 아이들을 돌보면서 생활지도, 급·간식지도, 안전지도 등 하는 일이 많은데 무상 위탁 중식 관련 행정업무와 강사 채용 업무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기존 돌봄교실은 식중독 발생 우려로 방학 중 ‘개인 도시락‘ 공급이 원칙이었지만 이제 학교 내 안전한 급식이 아닌 위탁업체를 선정해 ‘일회용 도시락’을 제공하는 위험한 모험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비정규직 돌봄전담사가 급식업무를 맡으면 학생 식중독 등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 책임을 지우기 어려울 뿐더러 방학 중 교내 상주 인력이 없어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돌봄 인력에 대한 업무 분장 문제는 이미 체결된 협상안을 비롯, 분명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돌봄전담사들과 소통하며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 방학중 무상급식을 차질이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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