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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 설마? ‘참교육’ 실화였다…도박은 기본, 마약도 퍼진 학교 [이슈픽]

    에이 설마? ‘참교육’ 실화였다…도박은 기본, 마약도 퍼진 학교 [이슈픽]

    “설마 이런 학교, 이런 학생이 실제로 있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본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지만, 현실은 작품 속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실의 학교 현장에서도 도박과 마약 등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청소년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처럼 교사 인권은 물론 학생 일탈을 조직적으로 관리·해결하고 나아가 치유 활동까지 전담할 안전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 지역 학생 3만 4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박 경험률은 2.1%로 전년(1.5%) 대비 0.6% 포인트 증가했다. 주변에서 도박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20.9%로, 전년(10.1%)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도박 경험자는 여학생(30.1%)보다 남학생(69.9%)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박을 처음 시작한 학년은 초등학교 5학년이 가장 많아, 도박 시작 연령이 전년(중1)보다 더 낮아진 경향도 확인됐다. 도박 유형은 온라인 도박이 7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스포츠·게임 내 베팅(25.3%), 온라인 즉석식·실시간 게임(22.1%), 불법 온라인 카지노(21.2%)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에 사용한 기기는 스마트폰이 6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박 자금 마련 방식은 ‘본인 용돈 또는 저축’이 76.2%로 가장 많았으나, 부모·가족 계좌나 카드 이용(8.7%), 휴대전화 소액결제(4.6%)도 포함됐다. 일부 응답자는 갈취·사기·학교폭력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답해, 도박이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확인됐다.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불법 소액대출) 문제도 실재했다. 도박 자금을 친구나 타인 또는 대리입금으로 마련했다고 한 비율이 3.8%나 됐다. 대리입금은 SNS 등을 통해 주로 10만원 내외의 게임 아이템 구입비, 연예인 굿즈나 콘서트 티켓 구입비 등을 대신 납부해 주고 ‘수고비’, ‘지각비’ 등을 부과하는 불법 대부 행위다. 원금의 20~30% 수준인 수고비와 상환 시기가 늦어지면 부과되는 시간당 1000원~1만원 수준의 지각비를 물리는데 이는 법정 최고 이자율(연 20%)을 크게 초과하는 초고금리 불법사금융에 해당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금융 지식 부족, 신고 꺼림, 노출 우려 등으로 인해 범죄 표적이 되고 있으며, 범죄자들은 이를 악용해 대담하게 활동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는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예방 대책과 안전망 구축을 당부했지만 각 가정 및 학교를 대상으로 한 주의보 발령, 예방교육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이 내놓은 탁상공론 수준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청소년 마약 투약 문제도 심각하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합성대마’ 남용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합성 대마는 신종 마약류 중에서도 환각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참교육이 약자인 학생 혐오를 부추긴다고 지적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작품의 ‘현실 고증’ 측면에 주목하고 진짜 교육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참교육을 실천할 만큼 촘촘히 구축돼 있는지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세상이 흉흉해서”라지만…성인 자녀 ‘위치추적’ 더 나쁜 결과 부른다

    미국의 부모 절반 이상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부모의 이러한 행동이 자녀의 앞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교 CS 모트 어린이 병원은 지난 2월 13~25세 자녀를 1명 이상 둔 부모 15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모의 약 절반(52%)이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다. (보기 문항 복수응답) ‘마음의 안정 위해’ 성인 자녀 위치추적 자녀의 위치 추적은 21~25세 자녀보다 18~20세 자녀의 부모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아들보다 딸이 더 많았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안정을 위해’(68%), ‘비상시 대비하기 위해’(64%), ‘언제 전화하는 것이 적절한지 알기 위해’(21%), ‘자녀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17%), ‘안전한 장소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9%) 순으로 답했다. 11%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대다수(71%)는 추적 기능을 항상 켜둔다고 답했고, 29%는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한다고 했다. 부모는 자녀가 늦은 밤에 외출할 때(44%), 낯선 장소에 있을 때(39%), 차량 공유 서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25%), 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23%)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걱정 덜어준다”지만 “오히려 더 불안”도 23% 이들 중 95%는 위치 추적 기능이 걱정을 덜어준다고 답했으나 오히려 불안을 더 느낀다는 답변도 23%에 달했다.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는 부모의 거의 대부분(96%)은 자녀가 부모의 추적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자녀에게 위치 추적을 원하지 않을 선택권을 주었다고 답한 부모는 54%에 불과했다. 부모들은 자녀 위치 추적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위치 추적을 하지 않는 부모의 3분의 2(65%)는 자녀의 사생활 침해라고 여긴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6%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또한 성인 자녀를 추적하지 않는 부모의 약 절반(51%)은 위치 추적이 자녀의 독립성과 책임감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위치 추적을 하는 부모는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의 약 절반(48%)이 성인 자녀가 자신의 위치를 추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90%는 부모 또한 성인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위치 안다고 안전하리란 보장 못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면서도 오히려 더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에 대해 디킨슨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카라 알라이모 교수는 “데이터가 하나밖에 없을 때 부모는 나머지 부분을 스스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더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다. 그러면서 “결국 추측을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 결과는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공동책임자인 연구원 사라 클라크는 어떤 이유로도 성인 자녀를 추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소통과 경계 설정이 없다면 원격 감시는 부모-자녀 관계를 해칠 뿐 아니라 젊은 성인의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크는 “모든 위치 추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자녀의 삶에 개입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 모두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 큰 자녀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는 잘못된 안도감일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크는 “누군가를 추적한다고 해서 실제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라이모 역시 ‘헬리콥터 부모’의 양육 방식은 자녀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길러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그들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결정을 내렸을 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독립심을 키워나가는 시기에 이를 지지해 주고, 중고등학교 전반에 걸쳐 아이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제안했다. 클라크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갈 때야말로 가족들이 위치 추적이 여전히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자녀들이 위치 추적 사실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자녀 자율성·독립성 못 길러…불신 쌓여” 전문가들은 위치 추적이 이점이 있을 순 있지만,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자녀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딸이 첫 데이트를 가거나 자녀가 낯선 곳을 방문할 때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 자녀가 믿을 만한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추적이 유일한 안전 조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알라이모는 “그 나이쯤 되면 자녀는 부모에게 끊임없이 감시당하는 대신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사전에 이를 피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성인 자녀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자율성을 박탈당할 경우 부모와의 관계에 긴장이 생기고 불신이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와 이러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한번 돌이켜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 없던 시절 부모 세대는 그들의 부모와 수시로 서로 안부를 묻곤 했다. 알라이모는 부모들에게 성인 자녀를 성인으로 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인이라면 감시당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만, 감시는 아이들에게 이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추적은 자녀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대적인 관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자녀에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는 이 과정이 성인이 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놓아주고 스스로 날아오르도록 내버려 두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실수하는 것도, 수업에 빠지는 것도, 직장에 지각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증액, 장기적 재정 부담 고려해 신중해야”

    오창준 경기도의원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증액, 장기적 재정 부담 고려해 신중해야”

    물가 상승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한 번 올리면 줄이기 어려운 기본운영비의 특성을 고려해 단기 지원과 장기적 재정 지속가능성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교 기본운영비 1,118억 원 증액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 의원은 도교육청 추경안에 반영된 학교 기본운영비 8% 증액 계획에 주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물가·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일선 학교 현장의 운영비 부담 증가와 그동안 동결됐던 표준교육비 인상분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번 증액을 추진했다고 제안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대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본운영비는 성격상 한 번 인상되면 하향 조정하기가 극히 어려운 경직성 경비인 만큼, 일시적 물가 상승이나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성 지원 방식과는 철저히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고유가나 물가 상승은 경기 변동에 따른 일시적 요인일 수 있지만, 기본운영비 인상은 향후 예산 편성의 구조적 기준 자체를 높이는 결정”이라며 “올해 8% 인상이 단행되면 내년 이후에도 그 인상분이 계속 누적되어 교육재정에 구조적 압박을 가하는 만큼, 현재의 필요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정적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교육청이 제시한 표준교육비 현실화 논리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운영비를 확대하는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교육지원청과 본청이 직접 수행하는 목적 사업과 학교 현장에 총액으로 배분하는 기본운영 사업 간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개별 민생 및 교육 사업들의 산출 근거와 집행 계획도 현미경 검증했다. 교육공무직 맞춤형 복지비 인상분의 산출 방식 및 사업별 편성 편차를 확인하는 한편, 국제교육원 시설개선 사업의 추진 현황과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감액됐던 예산이 실제 사업 추진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살폈다. 또한 미래과학교육원 과학실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자재 구입 계획과 향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장비 목록까지 세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추경 예산이 실제 학생들의 교육 현장에 실효성 있게 활용될 것인지 세부 집행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학교 현장 지원은 당연히 강화하되 미래 재정 부담까지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있는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라며 “지방 교육재정 운용은 현재의 필요 충족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채무나 부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교육청이 단기적인 미봉책 대응에 그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이게 뭐야!” “꺄악!”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 더운 날씨에도 거리에 우뚝 서 입고 있던 옷을 확인하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시커먼 벌레들이 바글댄다. 스치기만 해도 살점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핏빛 습격. 한 해 수천명을 위협하는 ‘살인 진드기’의 공포가 퍼지고 있다. 소리 없이 다가와 인간의 일상을 잠식하는 생태계의 역습, 기후 위기가 보낸 가장 잔인한 자객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그동안 추운 날씨 덕에 ‘진드기 청정지역’으로 통했던 캐나다 전역이 진드기 공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치명적인 매개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하늘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퍼지고 있다. 서식지 확장에 감염병 폭증…16년 만에 환자 ‘50배’ 급증최근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질병을 매개하는 외래종 진드기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매년 35~55㎞의 속도로 캐나다 북부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의 케이티 클로우 교수는 “현재 캐나다 인구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미국 국경 인근 지역은 이미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완벽한 기후 조건을 갖췄다”며 “아직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은 남부 일부 지역도 향후 10년 안에 진드기 서식지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비상인 것은 라임병 매개체인 ‘사슴진드기’(검은다리진드기)의 확산이다. 1989년 온타리오주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는 캐나다 전역으로 퍼졌다. 이에 캐나다 내 라임병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불과 144건이었던 캐나다 내 라임병 확진 사례는 2025년 잠정 7105건으로 50배가량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美 북동부 풍토병 ‘라임병’…합병증 발생 가능성도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인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균의 일종인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닌다.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리게 된다.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보통 완치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한 경우, 라임병 환자에게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진드기가 좋아하는 ‘여름’ 길어져…숲 개발도 한몫과학계는 이 같은 진드기의 급증이 수십 년간 지속된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캐나다의 겨울과 봄은 진드기가 활동하기에 너무 추워 자연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봄이 앞당겨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진드기가 먹이를 먹고 번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됐다. 클로우 교수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철새나 사슴, 설치류 등에 붙어 캐나다로 유입된다”며 “진드기는 낙엽 밑에 숨으면 혹독한 겨울 한파도 버텨낼 만큼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겨울이 춥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오히려 여름이 길어져 번식 속도가 빨라진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도심 근교의 무분별한 주택 개발로 인한 ‘산림 파편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녹지가 쪼개지면서 진드기의 주 숙주가 되는 사슴과 쥐 등의 설치류가 교외 주거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자연스럽게 인간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늘에서 살포?” 음모론 진화 나선 당국…예방수칙은진드기 개체 수가 체감될 정도로 급증하자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비행기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 영상이 조회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확산하기도 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기후 데이터가 증명하는 과학적 현상이라며 음모론 진화에 나서는 한편, 진드기 확산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된 만큼 일상 속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질병통제센터의 네가 엘미에 박사는 야외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했다. 먼저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단을 양말 안에 집어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드기 등 곤충 기피제를 자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해 몸에 붙은 진드기를 씻어내고, 입었던 옷은 진드기가 박멸되도록 건조기에 넣고 고온으로 돌려야 한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빠른 측면침투·폭발적 스프린트, 1-1 무승부” 멕시코 리그 유일 한국인 축구 과학자의 멕시코전 전망

    “굳이 점수를 예측한다면 1-1 무승부로 봅니다. 일방적인 게임으로 가지는 않을 거고, 측면으로 엄청나게 침투하면서 고강도 스프린트 횟수가 많은, 양 팀 모두 엄청난 신체 부하가 걸리는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만난 축구 데이터·과학 전문가 권하민(26) 멕시코 아틀라스FC 스포츠·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의 빠른 측면 침투에 대비하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멕시코 프로리그 리가MX 1부 구단 아틀라스FC에서 경기력에 관한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멕시코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그가 유일하다. 미국 인디애나주 드포 대학교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권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축구로는 멕시코가 미국보다 선진국이며, 유럽에도 구단별 축구에 특화한 과학자가 함께 뛴다”고 자신의 직무를 소개한 그는 “아직 한국 프로축구에는 생소한 직군이며 한국 축구의 ‘분석관’과도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과 관련해 “공격에서는 멕시코 윙어들의 빠른 측면 침투를 잘 방어하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을 뚫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멕시코 축구는 기본적으로 ‘아그레시보’(Agresivo), 매우 공격적이다. 공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협력 수비로 전환해 볼 탈환을 시도한다. 딱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의 수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축구에서 ‘티키타카’라고 하면 흔히 스페인을 떠올리지만, 멕시코에서 유래한 축구 스타일이다”라면서 “멕시코 선수들은 평균 신장이 월드컵 전체 선수 평균보다 작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우는 ‘롱볼’에 약하고, 대신 필드에서 짧게 짧게 패싱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차 체코전을 보니까 손흥민은 빠른 발과 왕성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이 침투할 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황인범은 발재간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강하면서도 황인범처럼 기술적인 면이 있어서 멕시코와 비교해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멕시코 수비진의 균열을 전망하며, 기동력의 한국이 이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멕시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는 멕시코 수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수비 라인의 조직력은 아무래도 약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멕시코 현지 언론도 권 사이언티스를 주목한다. 아직 한국인 선수가 없는 멕시코 프로축구에서 그는 유일한 한국인 스태프이며,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부산 광안리와 맞닿은 남천동에서 태어난 그는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를 영국에서 보내며 선진 축구에 눈을 떴다. 축구가 좋아서 ‘풋볼 노마드’의 길을 택했다는 그에게 유년기의 우상인 박지성은 지금도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최고의 선수’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제가 영국에 있을 때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늘 학교와 마을에서 축구를 할 때면 유일한 아시안이었던 나는 ‘박지성’이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박지성과 이영표 전 토트넘 선수의 과달라하라 방문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는 적으로 만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국으로 이적한 뒤 데뷔골을 넣은 상대가 FC댈러스였다. 권 사이언티스트는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으로는 반가웠지만, 팀 구성원으로는 응원하기 어려웠다”고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축구를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축구 선진국’인 멕시코를 택했다는 권 사이언티스트는 더 높은 곳을 꿈꾼다. 그는 “제가 있는 구단은 유스(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시스템이 정말 잘 짜인 팀이다”며 “이곳에서 더 성장한 뒤 언젠가는 제 삶에 축구를 심어준 프리미어리그(EPL)로 제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눈을 빛냈다.
  •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테슬라·구글·월마트까지…“어느 학교 나왔는지 안 본다”

    세계적 기업들이 대학 간판이나 학력보다 실제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를 능력의 지표로 삼기보다 코딩 테스트와 실무 과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직접 검증하는 방향으로 채용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 시민단체 교육의봄은 18일 ‘출신학교를 보지 않는 채용의 세계적 추세’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 사례를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학력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능력을 중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인공지능(AI) 인재 채용 과정에서 “학력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코딩 테스트와 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글 역시 학벌 중심 채용에서 벗어난 대표 사례다. 구글 인사총괄(SVP)을 지낸 라즐로 복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는 업무 성과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것은 실수였고 더 이상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은 문제 해결 능력과 일반 인지 능력,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직원의 약 절반이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모든 배경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의성과 협업 능력, 실질적인 기술 역량 등이 애플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점이다. 유통기업 월마트도 학벌보다 실력을 우선하는 채용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본사 채용 과정에서 학위 대신 직무 기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확대 중이다. 직무기술서를 개편해 학위 또는 관련 경험과 기술 가운데 하나만 갖추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미국 매장과 물류시설의 관리자 가운데 75%가 시급직 직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봄은 “출신학교와 학점 등 스펙에 의존하는 채용은 능력 있는 인재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도 직무와 무관한 출신학교 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역량 중심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국립창원대 미래체제 공방 격화…박민원 총장 “숙의 거쳐 함께 결정하자”

    국립창원대 미래체제 공방 격화…박민원 총장 “숙의 거쳐 함께 결정하자”

    교수회의 총장 불신임 투표 추진과 대학 법인화·체제 개편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총장은 18일 창원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대학의 미래를 총장이나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과 숙의를 통해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학 운영과 미래 비전을 둘러싸고 다양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니라 토론과 해법 찾기”라며 “어떤 비판도 경청하고 어떤 토론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처한 현실도 언급했다. 박 총장은 “2030년대에는 지방대학들이 본격적인 생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인 만큼 지금부터 체질 개선과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AI 확산 역시 대학 혁신을 요구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몇 년 안에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경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교육과정 혁신과 학문 간 융합 없이는 대학이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미래 전략으로는 ▲학사조직 재구조화 등 자체 혁신 ▲국립대 통합 ▲특별법에 근거한 국립대학법인 전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논의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어느 한 방향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최종 선택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은 앞으로 관련 연구용역과 정책 자료를 공개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설명회와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자료 공개와 객관적 검토, 구성원 의견 수렴, 충분한 숙의 기간 보장 등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교수회가 총장 불신임 투표 추진을 의결한 이후 열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전날 전체 교수회 임시회를 열어 ‘총장 불신임 투표의 건’을 의결했다. 전체 교수 357명 가운데 153명이 참석하고 69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과반수 성원이 이뤄졌다. 이후 표결 결과 참석 교수 153명 중 133명(86.9%)이 찬성했다. 불신임 투표는 22~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총장 불신임 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교수사회의 여론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박 총장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교수회가) 불신임이 아니라 불신임 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그 결과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의 방향성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는 공개적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대학 법인화와 과학기술원 전환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정 방안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성원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교육부와 협의해 글로컬대학 사업계획 변경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 교육부에 제출된 학내 설문조사 문항 중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내용이 현재 추진 중인 전환 방안과 다르다는 지적에는 “당시에는 법적으로 법인 전환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구성원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조정할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총장은 “대학은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라며 “지금은 미래를 놓고 갈등할 때가 아니라 함께 해법을 찾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별법 국립대학 전환 때 인문·사회계열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서울대·인천대 설립 법안을 예로 들며 ‘기초학문 보호’가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앞서 관련 토론회에서도 “인문·사회·상경 등 모든 학문 분야를 보호하는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할 수 있다”며 “특별법 국립대학이 곧 특정 분야만을 위한 대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자회견 끝 무렵 박 총장은 법인화 논의를 던진 이유를 한 차례 더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의 28%를 제조업으로 감당하는 나라”라며 “그 제조업의 수도가 바로 창원이며, 창원에는 제조업 종사자만 13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의 중심인 창원에 자리 잡은 국립창원대가 제조업 인재·엔지니어를 제대로 양성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가 국립창원대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을까 싶다”며 “국립창원대는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국립대 중 7곳은 특별법 근거국립창원대는 ‘산학일체형 대학’ 겨냥입법 절차·종합대학 위축 우려 등 과제현재 국내 국립대는 국립학교설치령에 따른 26개 종합대학과 특별법에 근거한 7개 국립대학법인으로 나뉜다. 국립대학법인은 서울대·인천대(교육부 소관), KAIST·UNIST·GIST·DGIST(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KENTECH(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 전부다. 국립창원대가 전환에 성공하면 8번째 국립대학법인이자, 과기원 제외 비수도권 최초 사례가 된다. 법인화 핵심은 ‘운영 자율성’이다. 현 국립대는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서 정부 통제를 받는 국가기관 형태지만, 법인화 이후에는 이사회 중심 독립 법인으로 전환된다. 학교 측은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 우수 연구자 유치, 대형 연구과제 수주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법인화 이후 국립창원대가 지향하는 모델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결합한 ‘산학일체형 연구중심 대학’이다. 대학은 방산, 원전, 기계, 제조 인공지능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산단과 공동 연구·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채용 연계 교육과정 등을 통해 ‘교육–연구–고용’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입법 절차와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학내 구성원 합의가 관건이다. 당장 국립창원대 제25대 교수회는 과학기술원식 전환이 종합대학 기능 약화와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교직원 신분 전환과 연금, 고용 안정성 문제 역시 민감한 쟁점이다. 재정 측면에서도 정부 지원 외에 지자체와 기업 참여를 포함한 안정적 재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교수회는 이날 박 총장의 기자회견을 두고도 논평을 내고 “박 총장은 갈등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에도 그 원인을 밖에서 찾고 있다”며 “총장은 상처받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과부터 하고,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이월 관행 개선부터 양평초 개축까지 교육환경 개선 위한 경기도교육청 역할 촉구

    박명숙 경기도의원, 이월 관행 개선부터 양평초 개축까지 교육환경 개선 위한 경기도교육청 역할 촉구

    경기도교육청의 상습적인 시설사업 예산 이월 관행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경기 북동부 접경지역인 양평의 교육 인프라 노후화와 교육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 청사 신축 이전과 초등학교 개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은 최근 열린 경기도교육청 결산 및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교시설 환경개선사업의 대규모 이월 관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양평 지역 교육 현안의 조속한 타개를 경기도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시설 환경개선사업의 전년도 이월액은 2024년 2340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도에서 2026년도로 명시·사고 이월된 금액 역시 1161억 4200만원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2025년도 최종 집행률은 77%에 그쳤다. 그는 “올해도 상반기가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집행률이 35%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처럼 기존 예산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1회 추경에 905억 69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한 사유를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간재구조화나 고교학점제 등 학교 공간 사업이 장기화되는 특성은 인정하지만, 대규모 이월이 매년 반복돼 행정 편의주의적 관행으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며 “도교육청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 대한 철저한 행정 지도를 통해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양평 지역의 핵심 교육 현안으로 ‘양평교육지원청 청사 노후화 및 이전 문제’와 ‘양평초등학교 공간 부족’의 동시 해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양평교육지원청은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중 청사 노후화가 가장 심각하고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민원인과 교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매번 리모델링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신축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재정 거버넌스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양평교육지원청이 양평초등학교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만큼, 청사를 적정 부지로 신축 이전하고 기존 교육청 부지를 학교 측에 편입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 수가 1600명에 달하는 거대 과대 학교인 양평초의 협소한 운동장과 교육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고 입체적인 해법을 제안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간재구조화사업(옛 그린스마트스쿨)’ 개축 대상으로 선정된 양평초등학교의 사업 지연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양평초등학교는 인근 군청 주차타워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함에도 아직 설계조차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비판하며, “도교육청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행정 절차를 단축해 하루빨리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교육 예산의 만성적인 이월은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 여건 개선의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이 무거운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 올림픽공원 인근서 도시가스 유출…130여명 긴급 대피

    올림픽공원 인근서 도시가스 유출…130여명 긴급 대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도시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송파구는 18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한성백제역 4번 출구에서 방이시장 방향 구간에 도시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는 지하철역 인근 건물 도시가스 배관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누출로 한때 방이중학교부터 한성백제역까지 양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송파구청 등 관계 당국은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현재 도시가스 유출 관련 조치가 모두 완료됐고 차량 통제도 풀린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4개 건물에서 130여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 장르 넘나드는 조형언어 선보였던 송번수 작가 별세

    장르 넘나드는 조형언어 선보였던 송번수 작가 별세

    섬유공예부터 판화, 종이 부조, 환경조형물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을 펼쳐온 송번수 작가가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갤러리바톤이 18일 밝혔다. 83세. 고인은 1943년 충남 공주시에서 태어나 홍익대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판화 작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태피스트리와 인연을 맺었다. 귀국 후 1980~2008년 홍익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섬유공예 발전을 위해 경기 용인시에 마가미술관을 설립했다. 2010년에는 대전시립미술관 관장도 역임했다. 2000년 국민포장을 수훈했고, 2001년에는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국제 태피스트리 전시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였다.
  • 체육공단, 한국 e스포츠협회와 청소년 생활체육 참여 확대 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체육공단, 한국 e스포츠협회와 청소년 생활체육 참여 확대 등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8일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10대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 및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국민체력100’을 활용한 청소년 맞춤 체력 관리 및 찾아가는 교내 e스포츠 대회 등 일선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 체육공단은 최근 10대 청소년의 낮은 생활체육 참여율과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른 신체활동 부족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청소년에게 친숙한 여가 문화인 ‘e스포츠’를 활용한 맞춤형 체력 관리 모델을 구상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e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에게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게임과 운동이 조화롭게 병행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건전한 게임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AI 문화,예술,교육 정책 강화를 위한 기술 기반 로컬크리에이터와의 협력방안 연구

    김선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AI 문화,예술,교육 정책 강화를 위한 기술 기반 로컬크리에이터와의 협력방안 연구

    급격한 AI(인공지능) 신기술 확산에 발맞추어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공공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7)은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 AI 문화·예술·교육 정책 강화를 위한 기술 기반 로컬크리에이터와의 협력방안연구’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연구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조례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AI 등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중장기 비전을 정립하고, 기술력을 갖춘 지역 로컬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책 모델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책임자인 최자영 교수는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최 교수가 제안한 과제는 ▲기관별 회계 독립성을 보장하되 정책 기획과 성과 관리를 일원화하는 ‘공동 기획-개별 집행’ 기반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 ▲인구 비례식 지원을 탈피하고 시·군 앵커 산업과 연계하는 ‘상향식(Bottom-up) 예산 매칭 및 남부(테크 공급)-북·동부(생태·관광 수요) 간 광역 단위 교차 실증’ ▲일회성 보조금 의존을 탈피하고 경기공유학교 위탁 및 교원 연수 민간 위탁을 활용한 ‘공공 판로(B2G 파이프라인) 구축’ 등이다. 김 의원은 민간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공공 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전통적 강사 파견에서 벗어나 민간의 AI 융합 역사·문화 콘텐츠를 공교육과 교원 연수에 직접 도입하는 실질적 공공 구매 시장을 열어야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신속한 후속 조치를 약속하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육성위 신설, 공무원 면책 등 4대 필수 조항을 담은 조례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해 경기도가 디지털 융합 행정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라고 구체적인 입법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정책연구용역의 결과물은 향후 경기도의 AI 기반 문화·예술·교육 분야 중장기 비전 수립과 세부 실행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신기루 남편, 40kg 감량 근황…“실제로 보니 너무 잘생겨”

    신기루 남편, 40kg 감량 근황…“실제로 보니 너무 잘생겨”

    개그우먼 신기루가 남편의 근황과 함께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콘텐츠 ‘신여성’에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신기루의 남편에 대해 “실제로 보니 너무 잘생기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남편이 살이 많이 빠졌지?”라고 묻자 함께 출연한 이선민도 신기루 남편의 달라진 외형 변화를 언급하며 “기사로 봤을 때는 기루 선배가 두 명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살이 한 40kg 정도 빠지셨더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에 신기루는 “저를 보면서 거울 치료한 것 같다”며 “어우, 저렇게는 되면 안 되겠다. 내가 저만해? 이런 생각으로 뺀 것 같다”고 덧붙여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2019년 결혼해 결혼 8년차를 맞은 신기루에게 조혜련은 “싸우지는 않냐”며 부부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신기루는 “(바빠서) 잘 못 만나니 잘 싸우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원만한 관계 뒤에는 권태기의 시간이 있었음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가 이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에는 옆에 있기만 해도 떨렸는데 그런 감정이 없어지니까 ‘왜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질투하고 싸우고 해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며 “싫지도 않고 싸울 일도 없어 왜 같이 살아야 할까 크게 한번 왔던 적이 있다”고 권태기가 찾아왔던 당시의 복잡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경실은 슬하에 자녀가 없는 두 사람에게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실은 “부부가 공통으로 할 일이 없을 때 강아지를 키우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진다”며 “시간이 지나면 정말 소중한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기루의 남편은 신기루보다 한 살 연상으로 용인대학교 유도 선수 출신의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청사진 공개…“본청은 전략, 권한은 현장으로”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청사진 공개…“본청은 전략, 권한은 현장으로”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조직 운영 청사진이 공개됐다. 비대해진 본청 기능을 축소해 정책·전략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재편하고, 교육 현장과 밀접한 권역별 자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설계 방향과 인사 운영 원칙을 설명하며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교육청 본청은 전략과 기획 중심의 조직으로 재구성하고, 집행과 실행 기능은 권역과 지역으로 과감히 이양하겠다”며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본청이 수행하고 있는 상당수 집행 기능은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본청은 정책 수립과 미래 교육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현장 지원 기능은 권역 단위 조직이 담당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준비위원회는 특히 광주와 전남 동부권·서부권을 축으로 하는 ‘3권역 교육자치구’ 체제를 통합교육청의 핵심 모델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육감 권한 일부를 권역 단위로 이양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2027년 3월 1일부터 ‘권역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교육장에게는 법적 권한을 대폭 부여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책임행정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과 ‘공정’을 최우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으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구성원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김대중 당선인이 약속한 대로 통합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는 권역별 조직 체계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인사 운영에 있어 ‘전남·광주 분리 운영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직 6급 이하 인사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되, 5급 이상 사무관급 인사는 준비위원회의 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기 또는 보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단순한 인사 지연이 아니라 인사위원회 분리 운영 등 권역별 자치권 보장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조직 체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일부에서 거론되는 ‘1부교육감·2부교육감’ 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부, 2부라는 표현 자체가 서열을 구분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상생과 통합의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부교육감 배치와 기획조정실 산하 조직 구성 등 상위 조직부터 균형 있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조직도는 양 교육청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초안에 불과하며, 최종안은 준비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교육청 출범 과정이 불안과 갈등의 시간이 아니라 신뢰와 화합의 여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추진 상황과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도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상인·농민·청년에 활력”…민생 꼼꼼히 챙기는 홍천

    “상인·농민·청년에 활력”…민생 꼼꼼히 챙기는 홍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가 민생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 체육 대회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석화정에서는 궁도인 1370명이 참가하는 전국사두 및 사정대항 궁도대회와 제189회 전국 남녀 궁도승단대회가 열린다. 이어 20일부터 29일까지 종합체육관에서는 제38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녀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열려 3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격파, 품새, 겨루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군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인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5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를 마쳤다. 농가에 투입된 계절근로자는 1918명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다. 군은 계절근로자를 최대한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필리핀, 캄보디아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군은 계절근로자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주자를 도우미로 배치하고, 질병 발생 시 의료비를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펼쳐 지난해까지 4년 동안 ‘0%대’ 무단 이탈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에는 계절근로자 운영에 대한 법무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청년층의 구인구직난을 덜기 위해 청년 일자리 근속 장려금 지원 사업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18~39세 주민이 2년 이상 근무하면 3회에 걸쳐 총 300만원을 지역화폐로 준다. 민선 9기에서 추진할 신 군수의 경제 공약으로는 홍천전통시장의 문화·관광시장 전환, 소상공인 민생경제협의체 운영, 국가항체클러스터 연계 30개 기업 유치 등이 있다. 신 군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 정착 지원 등 홍천의 미래를 바꾸는 공약을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테크노파크, 2026년 전남·광주 수출페스티벌 성료

    전남테크노파크, 2026년 전남·광주 수출페스티벌 성료

    전남·광주·제주 지역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해 열린 ‘2026년 전남·광주 수출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전남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 국립순천대학교가 주관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19개국 해외비즈니스센터 및 해외 바이어 34명이 참석했다. 전남기업 33개사, 광주기업 31개사, 제주기업 4개사 등 총 68개 지역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바이어, 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전체 참석자는 230여명으로 집계됐다. 수출페스티벌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지역기업 간 1:1 수출상담, 제품 및 기술 소개, 현지 시장 진출 협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 후속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총 수출상담은 372건으로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계약은 총 7건, 1476만달러 규모다. 해외시장 진출과 공동 마케팅, 유통망 확보 등을 위한 업무협약은 총 19건, 6162만달러 규모로 체결됐다. 이번 행사는 전남과 광주를 중심으로 제주기업까지 참여한 광역 협력형 수출지원 행사로 추진돼 지역기업 간 산업 연계와 해외 바이어 공동 대응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한 바이어 초청, 사전 기업 매칭, 현장 상담, 후속 관리 체계를 통해 단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수출계약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기업 매출 증대와 지역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후속 지원 사업 연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 여름맞이 ‘미래인재캠프’ 운영

    도봉구, 여름맞이 ‘미래인재캠프’ 운영

    서울 도봉구는 8월 11일부터 3일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미래인재캠프’에 참여할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30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은 학교와 학원 중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또래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관계 형성 활동 ▲공동체 활동 ▲도전 활동 ▲천체관측 활동 ▲팀별 미션수행 ▲레크리에이션 ▲포토엔티어링 등이다. 구 관계자는 “모든 프로그램은 또래 간 협력과 문제해결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돼 참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대기 인원 10명을 포함해 총 40명을 접수하며, 이후 전산 추첨을 통해 최종 30명을 선정한다. 참가비용은 7만 8000원이다.
  • 세계 3900명 관악인 제주로… 여름 밤 수놓는 관악의 향연

    세계 3900명 관악인 제주로… 여름 밤 수놓는 관악의 향연

    올여름밤 제주는 관악의 향연으로 물든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중국 등 28개국에서 3900여명의 연주자가 제주를 찾아 관악의 선율을 펼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탑동해변공연장 등 제주 전역에서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함께 열려 공연과 경연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음악 축제가 마련된다. 올해 관악제는 국내외 28개국에서 3900여명의 관악인들이 지역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관악제’ 등을 통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각국의 관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 관악 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인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 관악 교류의 장을 넘어 아시아 관악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일본 87명, 중국 80명, 대만 29명 등 21개국에서 모두 31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예선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함덕고등학교 백파뮤직홀과 비인(BeIN),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결선은 12~13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결선 진출자들은 제주도립제주예술단 제주교향악단과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 서귀포관악단의 반주에 맞춰 협연 무대에 오른다.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프리뷰 위크’에도 참여한다. 오는 2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는 팬플루트 제작 워크숍이 열리고, 같은 날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제주 공연팀인 ‘앙상블88’이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출범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관악 전문 축제로 성장해 왔다. 공연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제주국제관악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일순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외 관악인들이 함께 만드는 제주 대표 음악축제”라며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도 연계해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벨라루스 어린이 28명 탄 버스에 드론 참사…러우 “상대 소행” 진실 공방

    [포착] 벨라루스 어린이 28명 탄 버스에 드론 참사…러우 “상대 소행” 진실 공방

    벨라루스의 어린이를 태운 버스가 드론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 어린이 축구팀이 탄 버스를 드론 공격해 어린이 6명을 포함 총 8명이 다쳤으며 인솔자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브랸스크에서 휴가를 위해 겔렌지크로 향하던 벨라루스 고멜 지역의 청소년 체육학교 소속 축구단 버스를 공격했다”면서 “버스에는 28명의 어린이를 포함 총 4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명의 어린 운동선수를 포함한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솔자 1명은 숨지고 어린이 2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 정권은 스타로벨스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드론으로 어린이들을 고의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러시아 점령지인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러시아명 스타로벨스크)의 대학 기숙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학생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바 있다. 또한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파괴된 버스와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하며 크렘린이 배후에서 조종한 도발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공격 당시 브랸스크 내 목표물을 드론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이 보도는 크렘린이 조직적으로 꾸민 또 다른 정보 유포 행위로 간주한다. 막대한 피해를 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조작과 허위 사실 유포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국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이를 입증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은 석유저장소를 비롯 이곳의 군사 목표물을 꾸준히 공격해왔다.
  • “전환기 대학, 교양교육 본질을 다시 묻다” 26일 한국교양교육학회 학술대회

    “전환기 대학, 교양교육 본질을 다시 묻다” 26일 한국교양교육학회 학술대회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교양교육학회의 ‘2026년 춘계 전국학술대회’가 26일 인제대학교에서 열린다.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기초교육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교양교육이 직면한 근본적 질문을 다시 묻고, 향후 교양교육 논의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민경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과 더불어 ‘전환기의 대학, 교양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다’를 대주제로 8개 세션에서 40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세션별 주제는 교양교육 본질과 정체성, 대학 현실과 교양교육, AI시대 교양교육의 방향, 시민교육으로서 교양교육, 교양교육과 미래교육, 평생교육과 교양교육, 부산・경남권 교양교육 혁신과 대학의 미래 등이다. 특히 부산경남권 지역대학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교양교육 혁신에 초점을 맞춘 세션을 별도로 마련, 동남권 대학 교양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지역대학 교양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2006년 창립된 한국교양교육학회는 2565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교양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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