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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겨냥해 ‘근조화환’을 보낸 어른들을 향해 싱어송라이터 하림(50)이 “고약한 짓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면서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기형적인 유행 덕에 꽃집들은 잠시 매출을 올릴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슬픔을 다독이거나, 차마 전하지 못한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건넸다”면서 “과거엔 폭력적인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를 말하던 이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봄이면 피어나는 벚꽃처럼 꽃은 늘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앞에 각종 비난과 조롱의 문구를 담은 근조화환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서 ‘진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꽃은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면서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라며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면서 “극우와 극단주의는 이렇듯 일상 속에 스며든 혐오의 감정이 만들어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서로를 미워하는 세상, 아이들이 배울 것”앞서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 대 광주일고 경기에서 벌어진 응원구호 논란 이후 배재고 앞에는 학교를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 개가 세워졌다. 학생들은 등하교길에 “폐교를 응원한다”, “극우 세뇌개” 등 자신들을 향한 극단적인 문구를 마주해야 했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을 보냈다. 배재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 ‘학폭’ 논란에 드라마 하차…지수 前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확정

    ‘학폭’ 논란에 드라마 하차…지수 前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확정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을 맡은 뒤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결국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가 드라마 제작사에 8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수의 옛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4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가 제작사 캔버스엔(옛 빅토리콘텐츠)에 8억 8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2021년 3월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이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일었다. 이에 지수는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힌 뒤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고 키이스트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당시 촬영은 전체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배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1~6화도 재촬영했다. 이후 제작사는 지수의 당시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촬영에 따른 추가 제작비 등 3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14억 2000만여원을 배상하도록 했고, 2심에선 배상액이 8억 8000여만원으로 줄었다.
  • 은평구, 1동-1대학 넘어 ‘1동 다(多)대학’…생활 속 캠퍼스 확대

    은평구, 1동-1대학 넘어 ‘1동 다(多)대학’…생활 속 캠퍼스 확대

    서울 은평구는 기존 ‘은평 1동-1대학 사업’을 ‘1동 다(多)대학’ 체계로 확대·개편하고 6개 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6일 은평구에 따르면 시범 운영 지역은 불광1동, 갈현2동, 대조동, 응암2동, 신사2동, 수색동이다. 이들 지역 주민은 하나의 동에서도 여러 대학이 운영하는 특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광운대의 ‘인공지능(AI) 활용 비즈니스 전략’, 서울시립대의 ‘부모-자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마음표현교실’, 서정대의 ‘시니어 보드게임지도사 양성과정’ 등이 마련됐다. ‘은평 1동-1대학’은 2023년부터 16개 동주민센터를 동 캠퍼스로 지정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 온 평생학습 사업이다. 은평구는 이번 6개 동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동 다(多)대학’ 체계를 단계적으로 16개 동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참여 대학의 교수진과 전문 강사진이 진행한다. 전문 장비와 실습시설 등 대학의 특화 교육 자원 활용이 필요한 일부 과정은 대학 캠퍼스 방문형으로 진행해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인다. 아울러 복지관과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권 공간에서도 교육을 운영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 1동-1대학은 지난해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하며 주민 중심 평생학습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주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은 은평 배움모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은평구 시민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한 집안 3형제가 함께…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 ‘눈길’

    한 집안 3형제가 함께…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 ‘눈길’

    호서대학교는 3형제가 같은 학과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주인공은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2022학번)·이승훈(2023학번)·이지훈(2026학번) 형제다. 3형제는 학번은 다르지만 같은 학과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대학 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고 때로는 형제로서 격려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수업과 과제는 물론 자격증 준비와 진로 고민까지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형제들이 같은 학과를 선택한 데에는 공통된 이유가 있다. 전력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무 중심 교육에 대한 만족, 대학 생활을 경험한 형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자연스럽게 같은 진로로 이어졌다. 큰형 이정훈씨는 “전기는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기반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동생들과 같은 학과에서 함께 꿈을 키울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세 형제의 모교인 아산고 김범진 교장은 “형의 경험이 동생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대학과 학과에 대한 만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모두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재학 중인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는 전력설비와 전기기기, 자동제어,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기반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청암대학교 웰니스문화관광과, ‘2026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 개강…시민 33명 참여

    청암대학교 웰니스문화관광과, ‘2026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 개강…시민 33명 참여

    청암대학교 웰니스문화관광과가 순천시가 주최하고 더웰니스컴퍼니가 후원한 ‘2026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지난달 25일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입학식을 가진 이번 과정은 오는 10월까지 총 15차시(45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은 올해 처음 개설됐다. 지역의 치유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웰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순천 시민 33명이 참여한다. 웰니스 이론과 실습, 코칭 역량을 함께 익히는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치유 도시 순천과 웰니스 코치의 역할 ▲자기 이해 ▲영양 ▲마음챙김 ▲운동 ▲코칭 실습 등 웰니스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에는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시민 대상 웰니스 커뮤니티를 시범 운영해 교육 내용을 지역사회에 직접 적용하는 실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민영 웰니스문화관광과 교수는 “웰니스 코치 양성과정은 시민들이 지역의 치유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건강한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며 “치유와 관광이 융합된 지역 특화 교육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니스문화관광과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웰니스 코칭, 정원·생태·문화관광 해설, 테마형 숙박시설 창업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해설사 기본 과정과 순천만 탐조 전문가 양성과정 등 지역 맞춤형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인사]충남도

    ■충남도 ◇2급 전보 △자치안전실장 신동헌 △산업경제실장 구상 △의회사무처장(계획인사교류) 손철웅 △대전광역시 계획인사교류 안호 ◇3급 승진 △안전기획관 남성연 △건설교통국장 김용목 △대전광역시 계획인사교류 오수근 ◇3급 전보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장 최원혁 △경제기획관 황침현 △균형발전국장 김영관 △인구전략국장(계획인사교류) 이종익 △보건복지국장 이종필 △해양수산국장 이주영 ◇3급 부단체장 △논산시 김종수 △계룡시 신일호 △당진시 성만제 △금산군 조진배 △부여군 이동유 △태안군 유윤수 ◇4급 승진 △청년정책관 한미라 △탄소중립경제과장 이승원 △보건정책과장 권민식 △산림휴양과장 안규원 △농업정책과장 임정희 △충남도립대학교 사무국장 한용구 ◇4급 전보 △산림자원과장 이용길 △건설정책과장 김성환 △교통정책과장 박진숙 △도로철도항공과장 박상용 △농업기술원 스마트교육센터장 장인동 △인재개발원 도민교육운영과장(계획인사교류) 김종순 △계획인사교류 복귀 이필재(대전광역시)
  • 건강식 아니었어?…설사병 유발에 미국서 ‘샐러드 주의보’

    건강식 아니었어?…설사병 유발에 미국서 ‘샐러드 주의보’

    미국에서 샐러드 등 생채소나 생과일로 만든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설사병을 유발하는 기생충 확진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일부터 6월 16일 사이 17개 주에서 145건의 사이클로스포라(원포자충)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도 최소 20명에 달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원포자충증)은 사람의 대변에 서식하는 단세포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변에 오염된 물을 농사에 끌어다 쓰면 농작물이 오염된다. 감염되면 장기간 지속되는 매우 심한 설사 증상과 식욕 부진, 미열이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이틀에서 14일 사이에 발병한다. CDC는 여름철에 해당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몇몇 주에서는 유난히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의 경우 통상 연간 약 50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는데, 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9일 동안 7개 카운티에 걸쳐 최소 170건이 보고됐다. 미시간주의 수치는 CDC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뉴욕시 제외)는 5월 1일 이후 107건이 발생했다. 뉴욕주에서는 통상 연간 500~700건이 나온다고 주 보건부가 밝혔다. 이번 확진 사례에서 특정 식품이 지목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크게 두 갈래의 식품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다. 하나는 바질, 고수처럼 샐러드에 넣거나 고명처럼 얹는 허브류이고, 다른 하나는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류다. 이 기생충은 고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를 하면 대체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날이 더워지는 여름에는 익히지 않는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앨라배마 대학교 감염병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프리먼 박사는 신선한 농산물을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프리먼 박사는 “물로 충분히 씻기만 해도 농산물에 남아 있는 병원체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면서 “손과 주방 조리대, 도마, 칼 등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반 물티슈 정도로는 병원체를 죽이지 못한다면서 비누와 물로 손을 꼼꼼히 씻은 뒤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면 게토레이 등의 음료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설사가 매우 심하고 열도 있다면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내가 만든 숏폼·만화 중구 ‘청렴 교과서’ 된다

    내가 만든 숏폼·만화 중구 ‘청렴 교과서’ 된다

    서울 중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일상에서 청렴과 적극행정, 소통 문화를 더욱 확산할 ‘2026년 청렴중구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한다. 주제는 청렴, 적극행정, 소통이다. ‘청렴’은 청렴중구를 위한 희망 메시지와 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제도의 가치를 담으면 된다. ‘적극행정’은 구의 적극행정 의지와 우수사례·미담을 소개하는 내용이면 된다. ‘소통’은 주민과 직원, 직원 간 소통을 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작품에 표현하면 된다. 분야는 표어·슬로건, 숏폼, 인스타툰 등 3개다. 표어는 주제 관련 20자 내외 문구를 작품에 담긴 의미의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숏폼은 주제 관련 60초 이내의 세로형 영상 콘텐츠다. 인스타툰은 주제 관련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만화 10컷 이내로 제작해서 내면 된다. 주민은 물론 중구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 다니는 생활권자와 구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네이버 설문폼으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숏폼과 인스타툰은 작품파일을 이메일로도 제출해야 한다. 작품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 적합성, 전달력, 창의성, 활용성 등을 평가한다. 주민·생활권자 부문에서 9점, 직원 부문에서 6점 등 최우수상부터 장려상까지 총 15개 작품을 뽑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50만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결과는 9월 중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안내한다. 구는 수상작을 청렴 교육과 반부패 시책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중구청 감사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선 9기에도 청렴과 적극행정, 소통 문화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주시무한돌봄센터(서정대 수탁기관), 취약계층 노후주택 정비

    양주시무한돌봄센터(서정대 수탁기관), 취약계층 노후주택 정비

    경기 양주 서정대학교의 수탁기관인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가 지역사회 민간기관과 손잡고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는 4일 KT&G복지재단, 희망의러브하우스와 함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했다. 25명의 봉사자는 방과 거실의 도배·장판을 새로 시공하고 단열재와 합판을 보강해 주택의 보온성을 높였다. 또한 LED 조명을 설치하고 창호와 주방 시설을 정비했으며, 화장실 수전과 출입문을 교체하는 등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였다.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주거환경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이웃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정대학교는 KT&G복지재단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北 미사일·드론 잡는 조기경보위성 시급”… 광운대, 우주안보 전략 세미나

    “北 미사일·드론 잡는 조기경보위성 시급”… 광운대, 우주안보 전략 세미나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조기경보위성 도입과 새로운 방공 패러다임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광운대학교 미사일우주안보전략센터는 지난 2일 판교캠퍼스에서 ‘2026 미사일방어 및 우주안보전략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방공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LIG D&A, 한화시스템, 펀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공중거부(Air Denial)’ 개념의 재정립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단순한 공중우세 확보를 넘어 지상 방공망과 대드론 체계, 장거리 정밀타격을 통합한 새로운 전쟁 수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능력을 혁신할 조기경보위성 확보와 AI 기반 방공작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은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학계와 산업계가 최적의 전략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미래 안보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식 미사일우주안보전략센터장은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동시다발적인 상황에서 방공체계는 더 이상 개별 무기로 대응할 수 없다”며 “탐지·요격부터 우주기반 감시체계까지 하나의 통합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고교야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 선수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저희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독은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등 배재고 교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반복해 외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한편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에서 약 30분간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지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참배에 동행할 예정이다.
  • ‘학생 자기주도학습, 지역에서 답 찾는다’…경기교육청, 전국 최다 22곳 운영

    ‘학생 자기주도학습, 지역에서 답 찾는다’…경기교육청, 전국 최다 22곳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안민석)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에서 9개 센터를 추가 지정받아 전국 최다인 총 22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추가 지정된 센터는 ▲오남도서관(남양주) ▲연천고(연천) ▲바른샘어린이도서관(수원) ▲다율고, 율곡고(파주) ▲대진대학교, 면암중앙도서관, 민군상생협력센터, 소흘시립도서관(포천)이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교육 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중·고 학생을 위한 공공형 스터디카페로,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고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하는 주요 사항은 ▲지역 공간 활용 ▲EBS 인공지능(AI) 맞춤 학습 ▲학업·심리 진단 ▲학습 설계 ▲경기온라인학교 연계 화상 수업 ▲1지역 1브랜드 교육 활동 등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지역 1브랜드’ 교육 활동의 대표 사례로 가평 ‘대제학 꿈자람터’, 남양주 ‘정약용을 읽고 이석영으로 살다’, 포천 ‘러닝 캠퍼스’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향후 지역별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성과 공유회를 열고 자기주도학습 역량 향상, 사교육 경감, 교육 격차 해소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 멸종한 고대 상어 메갈로돈 최대 크기는 ‘28m’ [다이노+]

    멸종한 고대 상어 메갈로돈 최대 크기는 ‘28m’ [다이노+]

    현재 가장 큰 상어는 고래상어다. 고래상어는 수염고래처럼 플랑크톤을 먹는 여과 섭식자로 상어보다는 고래 같은 거대한 몸집 덕분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사실 고대 바다에는 고래상어보다 더 거대한 괴물 상어인 ‘메갈로돈’(학명 오토두스 메갈로돈)이 살았다. 메갈로돈은 2800만 년 전부터 360만 년 전까지 바다를 누빈 거대 상어로 역사상 가장 큰 상어일 뿐 아니라 가장 큰 어류로 알려져 있다. 추정 몸길이는 연구자마다 다르나 14~24m 사이이며 무게는 크기에 따라 수십 톤에서 100톤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상어가 연골어류라 화석으로 남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크기 추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상어는 주로 화석으로 남는 부분이 평생 빠지고 다시 나는 이빨이다. 메갈로돈의 화석 역시 이빨이 대부분이다. 이 이빨 화석을 현재 비슷한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와 비교하면 메갈로돈이 얼마나 거대한 상어인지 짐작할 수 있지만, 백상아리와 메갈로돈의 비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너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논쟁이 있어 왔다. 하지만 드물게 척추처럼 다른 부위도 화석으로 남을 수 있다. 2020년 과학자들은 벨기에에서 발견된 비교적 온전한 메갈로돈 척추뼈 화석에서 정확한 크기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상어 이빨은 어디서 빠졌느냐에 따라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척추는 위치에 따른 크기가 비교적 일정해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메갈로돈 성체의 몸길이를 16.4m로 추정했는데, 과거보다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상어로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보다 훨씬 큰 메갈로돈 표본이 등장해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카고 드폴 대학교의 시마다 켄슈 교수 연구팀은 1978년 덴마크에서 발굴돼 역사상 가장 큰 어류의 척추뼈 화석으로 알려졌던 ‘NHMD 157890’ 표본을 재발굴해 자세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척추뼈는 1080만 년 전 메갈로돈의 것으로, 발굴 당시에는 상세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화석이었다. 문제는 박물관 이전 과정에서 화석 표본이 분실돼 누구도 어디에 존재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상 가장 큰 메갈로돈의 척추뼈 화석은 한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박물관 직원이 이 화석을 다시 발견했고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그 실체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이 표본의 개체는 앞서 자세히 연구된 벨기에 표본보다 1.5배 정도 컸다. 척추뼈의 지름은 23㎝에 달했는데, 고해상도 마이크로 CT로 분석한 결과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우선 연구팀은 나무의 나이테에 해당하는 성장선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메갈로돈의 성장 속도와 나이, 태어났을 때 크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메갈로돈은 태어날 때 이미 백상아리 성체와 맞먹는 3.6m의 몸길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죽었을 때 나이는 64세 이상으로 몸길이는 24.3m, 몸무게 94t에 달했다. 그리고 최대 예상 수명은 96세 정도로 상어는 죽을 때까지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만약 이때까지 살았다면 몸길이 28m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예측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괴물 상어였던 셈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대목은 마이크로 CT에서 발견된 돌묵상어의 비늘 및 아가미 갈퀴 파편들이다. 메갈로돈이 현재 두 번째로 큰 상어인 돌묵상어를 사냥해 잡아먹었다는 증거로 당시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연구는 메갈로돈의 최대 크기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큰 몸집을 감당했느냐는 논쟁을 가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의 몸집이 고래나 상어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거대해서 실제로는 그것보다 작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연구는 반대의 증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메갈로돈과 이를 지탱한 해양 생태계의 비밀은 여전히 과학자들이 풀어야 하는 미스터리다.
  • 거꾸로 도는 역주행 행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거꾸로 도는 역주행 행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운전 시 역주행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운전 과실이므로 만에 하나라도 발생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는 행성의 위성 역시 마찬가지다. 거꾸로 공전하는 위성은 보통 외부에서 끼어든 존재인데, 대개는 충돌 위험성이 높아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태양계에서는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같은 일부 위성이 역행성 궤도를 지니고 있지만, 행성은 모두 순행 궤도를 돈다. 천문학자들은 행성급 천체는 대부분 별의 자전 방향과 같은 순행 궤도를 돌 것으로 예측했다. 행성 크기 천체가 외부에서 반대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힘들고 행성의 공전 방향이 반대가 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주앙 에스피노자-레타말 연구팀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외계 행성 TOI-1710b의 이례적인 궤도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보다 20배 무겁고 지름은 5배 큰 ‘따뜻한 해왕성’급인 TOI-1710b는 단순히 궤도가 기울어진 수준을 넘어, 모항성의 자전축과 거의 180도 반대되는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처음에 나사의 행성 관측 위성인 TESS와 유럽 우주국의 가이아 관측 위성으로 이 행성을 연구하던 중 공전 주기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TOI-1710b의 공전 궤도면이 심하게 기울어졌을 뿐 아니라 아예 별의 자전과 반대 방향인 역행 방향으로 공전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통 행성은 별 주위 형성된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가스와 먼지가 모여 형성되기 때문에 공전 방향이 별과 동일하다. TOI-1710b는 외부에서 끼어든 천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다른 천체의 중력 간섭에 더 무게를 두고 가능한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첫 번째 후보는 지구-태양 거리의 3600배 떨어진 거리에 있는 동반성이다. 하지만 동반성은 작은 적색왜성이고 거리가 너무 멀어 직접적으로 TOI-1710b의 궤도를 뒤집기에는 중력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제3의 천체가 중력적 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약 15AU 거리에서 공전하는 목성 질량의 약 5배에 달하는 가스 행성이 존재할 경우, 이 중간 행성이 멀리 떨어진 동반성의 중력을 받아 안쪽의 TOI-1710b를 끌어당기는 ‘중력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모델은 TOI-1710b의 궤도가 관측된 것처럼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역행 궤도에 진입하는 조건을 정확히 충족했다. 연구팀은 향후 가이아 관측 위성의 고정밀 천체 측정 장비를 통해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관측한다면, 이 숨겨진 거대 행성의 존재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숨은 행성을 발견할 경우 역행성 행성의 생성 과정을 파악할 뿐 아니라 숨은 거대 질량 행성을 찾아내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주의 역주행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이지만, 과학자들은 역주행 행성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대거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속옷을 왜 꼭 벗어야 하나” 日서 ‘여학생 건강검진’ 논란…학부모 분통

    “속옷을 왜 꼭 벗어야 하나” 日서 ‘여학생 건강검진’ 논란…학부모 분통

    일본 학교의 건강검진 과정에서 여학생의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학교 현장의 혼선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마이니치신문은 매년 실시되는 학내 건강검진과 관련해 자녀의 속옷 착용 가능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의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4년 1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생활 보호를 고려한 검진 환경을 조성하라는 지침을 전국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해당 지침에는 검진 시 체육복이나 속옷을 입거나 수건으로 몸을 가릴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상반신 속옷 탈의 여부에 대한 세부 기준은 명시되지 않아 학교마다 대응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실제 현장 운영 방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학교보건학회가 2025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옷을 입은 채 검진을 진행한다고 답한 학교는 87.4%에 달했다. 대기 공간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체육복·수건 등으로 몸을 가리게 조치한 학교도 52.3%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통지 이후에도 여전히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채 검진을 진행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이는 옷이나 속옷을 입은 상태로 검진할 경우 척추측만증 등 골격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고, 청진기를 통한 심장음 청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착용한 의복이 정확한 진단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무조건 속옷을 입어도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학교와 담당 의사, 학부모가 소통해 합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검진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본성교육협회 회장인 노즈 유지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이번 사안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학교가 인지해야 한다”며 “검진 과정에서 수치심이나 불안을 느끼면 향후 건강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의학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미 세심한 배려를 통해 대안을 찾은 학교들의 사례가 있는 만큼 학생 보호와 정확한 진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원이 ‘일베몰이’에 조국 또…“꼰대짓? 청년들 ‘노’ 사용 말아야”

    원이 ‘일베몰이’에 조국 또…“꼰대짓? 청년들 ‘노’ 사용 말아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22)의 경상도 사투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재차 입을 열었다. 조 대표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10·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 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0·20대를 훈계하는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나 보다”라며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해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일베식 표현을 쓰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를 거제시에서 다닌 원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이티브’ 거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멤버 미나미의 고향 집을 찾았는데,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의 동생 방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자신의 SNS에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경상도 출신 네티즌들이 “문장 끝에 ‘노’를 붙이는 건 경상도 사투리일 뿐”이라며 원이에 대한 ‘일베몰이’를 비판하자,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부산 사람 구별법’을 소개하는 이미지와 함께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사실상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물던 ‘일베몰이’ 논란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대구 출신임을 밝히며 “경상도 사투리에서 ‘고’, ‘노’, ‘나’ 이런 어미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특히 ‘무섭노’ 같은 표현은 젊은 층에서 감탄사의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정치가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그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까지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게 본인들처럼 감성으로 역사를 다루라고 강요하지 말아 달라”면서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등하굣길 매연 괜찮을까…“초미세먼지 늘면 소아 백혈병 위험 29% 증가”

    등하굣길 매연 괜찮을까…“초미세먼지 늘면 소아 백혈병 위험 29% 증가”

    매일 아침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손을 잡고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등교하는 김모(38) 씨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신호 대기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뿌연 도로 먼지가 아이의 코와 입으로 그대로 들어가는 듯해서다. 김 씨는 “아이 키가 자동차 배기구 높이와 비슷해 매연을 더 직접적으로 마시는 것 같아 찝찝하지만 다른 등굣길이 없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등굣길을 위협하는 교통 매연이 호흡기 질환을 넘어 소아암, 특히 소아 백혈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199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교통 관련 대기오염과 소아암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분석 결과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높을수록 소아암 발병 위험도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위험은 29%, 소아 안구 암인 망막모세포종 위험은 68% 높아졌다. 공기 중 벤젠 농도가 1㎍/㎥ 오를 때마다 전체 소아 백혈병 위험은 12%,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은 22% 증가했다. 노출 시기별로는 임신 중보다 출생 후 영유아기 노출이 소아 백혈병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연구진은 대기오염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DNA가 손상돼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성인보다 오염물질에 취약하다고 봤다. 신체 기능과 면역 체계가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환경 유해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와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한다.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 관련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 백혈병을 비롯한 특정 소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정책적 노력과 후속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대 공동연구팀, 난치성 소아 뇌종양 ‘수모세포종’ 새 분자 아형 규명

    국민대 공동연구팀, 난치성 소아 뇌종양 ‘수모세포종’ 새 분자 아형 규명

    국민대학교는 본교 바이오의약전공 김경희 교수 연구팀이 국내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새로운 분자 아형을 규명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이 추진하는 암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국민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울대병원, 한국뇌연구원, 고려대, 국립암센터, 울산대, 미국 컬럼비아대 등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100여명의 수모세포종 환자 종양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체와 전사체, DNA 메틸화체, 단백질체, 인산화단백질체를 통합 분석하는 대규모 암 단백유전체학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 4개 분자군(WNT·SHH·Group 3·Group 4)을 7개 세부 아형으로 재분류하고, 각 아형의 생물학적 특성과 임상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설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암 단백유전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수모세포종의 분자적 다양성을 보다 정밀하게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제시했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표적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 17.5)에 게재됐다.
  • “공무원 해달라는데 아무도 안 왔다”…일본 대도시의 굴욕 [핫이슈]

    “공무원 해달라는데 아무도 안 왔다”…일본 대도시의 굴욕 [핫이슈]

    일본에서 안정적인 직업의 상징으로 통하던 공무원마저 청년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를 넘어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도 기술직 채용에 지원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는 2025년도 대졸 설비직 공무원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했다. 해당 직렬은 청사와 학교 등 공공시설의 기계·전기 설비를 정비하고 관리한다. 니가타시도 대졸자 대상 수도 분야 전기·기계직 채용에서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추가 모집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력난은 일부 도시에 그치지 않았다. 인구 약 150만명의 고베시를 비롯해 지바시와 사이타마시 등 수도권 대도시도 토목·건축·전기·기계 분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정령지정도시는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요코하마와 오사카, 고베, 니가타 등 모두 20곳이다. 생활 여건과 일자리 기반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도시조차 기술직을 구하지 못하면서 공공부문의 인력난이 한층 심각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은 5.52% 올랐는데 공무원은 2.93%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민간기업과 벌어진 처우 격차가 꼽힌다. 일본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 부족 속에서 기술 인재를 붙잡기 위해 초임과 임금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5.52%로 19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공무원의 급여 인상률은 2.93%에 그쳤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임금 상승 폭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특히 토목과 전기, 기계 전공자는 건설사와 제조업체, 인프라 기업에서도 수요가 높다. 민간기업이 높은 초임과 빠른 승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력 체계를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임금 상승이 더디고 승진 구조가 경직된 공직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나쓰구 히로아키 와세다대 교수는 연공서열에 기반한 공무원 급여·승진 체계가 전문성과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안정성만으로는 민간기업과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수도관·도로 관리 비상…한국도 경쟁률 급락 문제는 기술직 부족이 단순한 채용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방정부 기술직 공무원은 도로와 교량, 수도관, 하수도, 공공건축물의 안전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과 보수공사를 관리한다. 필요한 인력을 채우지 못하면 기존 직원 한 명이 맡는 업무가 늘고 시설 점검과 보수도 늦어질 수 있다. 업무 부담이 커져 젊은 직원이 다시 공직을 떠나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일본은 고도성장기에 건설한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관리할 기술 인력마저 줄면 사고 위험과 보수 비용이 함께 커질 수 있다. 한국도 일본의 상황을 남의 일로만 보기는 어렵다. 올해 지방공무원 9급 등 채용시험에는 2만 3390명 선발에 14만 1546명이 지원해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은 2023년 10.7대 1에서 2024년 10.4대 1, 지난해 8.8대 1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토목·건축·전기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직군 경쟁률은 5대 1로 행정직군의 6.7대 1보다 낮았다. 지방 인구 감소와 시설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직 공무원 확보는 한국 지방정부에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대도시의 ‘지원자 0명’ 사태는 공공 인프라를 관리할 사람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일본만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다.
  • 안민석 ‘폰 프리 스쿨’ 탄력받나?…경기도민 77% 찬성

    안민석 ‘폰 프리 스쿨’ 탄력받나?…경기도민 77% 찬성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폰 프리 스쿨(스마트폰 없는 학교)’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7~29일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웹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내 스마트폰 수거·보관에 응답자의 77.3%가 공감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84%)의 공감도가 높았다. 학교 자율에 맡겨온 규정에 대해선 52.5%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고, 규제 방식을 묻는 질문에 ‘제도적 일괄 규제’(67.7%)가 ‘개별 학교 재량’(24.8%)을 크게 앞섰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70.2%가 긍정적으로 봤다. 기대 이유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과 교권 보호(27.6%), 학업 집중도 향상(24.6%) 순으로 답했다. 다만 학생 반발(34.7%)과 긴급 상황 시 연락 단절(23.6%)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등교할 때 제출하고 하교할 때 돌려받는 방식(51.6%)을 가장 선호했고 적용 범위는 초·중·고 전체(33.1%), ‘초등 전 학년’(27.2%) 순이었다. 도입 시기는 ‘즉시 도입’(43.2%)이 가장 많았고 ‘시범학교 운영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이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추진단 구성,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LAS(Literacy·Arte·Sports,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과 연계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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