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교폭력
    2025-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법안
    2025-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열대야
    2025-07-19
    검색기록 지우기
  • 평양 남북정상회담
    2025-07-19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글
    2025-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9
  • “북 또 도발땐 단호 조치”/김 대통령 시정연설

    ◎공비침투 사과·재발방치 약속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이 우리의 인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제181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가 대독한 9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시인 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북한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내년도 경제시책은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 인력을 절감 운영하면서 정부투자기관의 운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를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임금 금리 물류비 등 고비용 구조 개선 ▲기업의 준조세 부담 축소 및 금융·토지·노동 등에 대한 규제개혁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지원 확대 등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대해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 폭력시위나 좌경용공 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며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대출 기자〉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Ⅱ

    ◎간접자본 10조원 투자… 민자 적극 유치/저소득층·노인·장애인 복지 증진 비중/부실공사 근절… 재난관리·소방법 보완/불법시위·좌경활동 예외없이 의법조치 ▷사회·복지◁ 다음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민기본생활의 안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된 복지를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금년 2월 발표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에는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기존의 생계보조비를 늘리고 새로 생활용품비를 지원하여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 정도까지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령수당을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치매전문병원과 노인능력은행을 증설하여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보조수당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여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늘리고 응급의료체계와 농어촌 의료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설치된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내년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여성발전기금도 설치 특히 「여성발전기금」을 새로 설치하여 여성의 발전과 역할증대를 위한 사업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근로여성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아동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직업훈련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공적을 선양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 일입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보훈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 분들이 실질적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그리고 관련제도를 근원적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사관계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국가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는 새 노사질서 형성을 목표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청사진 제시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 노사관계제도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제시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다양한 개성과 창의력의 시대이며,정보력과 기술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는 시대입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확충·조정하여 산업현장을 「평생 배움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고령자·비진학청소년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잠재인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제를 조기정착시킴으로써 고용안정과 실업예방에도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건강한 국토환경의 보전은 국민생활의 질을 담보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먼저 국민들이 최소한 먹는 물만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물관리 종합대책」 만전 향후 15년을 내다본 「수자원 확보대책」과 물의 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상습가뭄지역,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하겠습니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조기 확충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개의 정비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아래 폐기물을 자체처리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종합처리시설 등의 확충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여천공단의 환경오염과 시화호의 수질오염등 일련의 환경오염사태는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오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 등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해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 다음은 교육·문화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행이 되어온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교육을 수요자 선택 중심의 다양화 교육으로 그 기본틀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차세대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3차에 걸쳐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금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학습자 중심의 「열린 교육」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학교육의 다양화·특성화·일류화 방안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학 특성·일류화 추진 최근 OECD에서도 우리의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비전과 개혁과제들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교육개혁 추진에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의 적극적 동참과 인내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개혁의 성패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인식아래 교육개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재정 62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98년까지 낙후된 초중등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연구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데 집중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부문에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문화는 우리 정신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1세기에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복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문화예술의 중흥을 통한 세계일류의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혜택이 모든 지역과 계층에 널리 확산되어 선진형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기반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입니다. ○월드컵축구 준비 만전 온 국민이 뜻을 모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이룩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무주·전주에서 개최될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99년 용평에서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그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대규모 국제체육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와 연계하여 우리의 관광산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며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거울입니다. 정부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높은 품성을 기르며 인격을 함양하고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련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생활 안전◁ 다음은 국민생활 안전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나온 수십년간 잇단 사고와 재해를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안전의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부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위험 시설물의 안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건설제도를 개선하고 재난관리법,소방법을 비롯한 재난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등 재난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2000년까지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쇠파이프 시위 안될말 금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이른바 한총련의 운동권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와 대학교 점거농성을 벌여 국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낳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하고 급기야는 경찰관의 인명마저 빼앗는 극단적인 법질서 파괴행위를 자행하는가 하면,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체제부정의 위험한 양태를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와 그들의 비인간적 양민학살을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도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법에 다라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국법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폭력시위나 좌경용공활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복지와 번영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을 집중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일상생활현장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증강하여 민생치안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공직기강 확립·행정쇄신◁ 다음은 공직기강 확립과 행정쇄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보다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정부」의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예산 13.7% 증가 정부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보공개·행정절차개선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열린 정부」·「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71조6천억원으로서 이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안정을 위하여 재정규모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으며,공무원의 봉급인상은 5%대에서 억제했습니다. 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역량을 키우며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및 중소기업 지원,교육개혁의 뒷받침,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추진 등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보장지원을 강화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환경 확보,민생치안의 강화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밀어닥치고 있는 모든 시련과 난관을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유국가,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조리 제거 그러나 세계의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국정전반에 걸쳐 새해에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단합된 의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지닌 민족입니다. 지금은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함께 어울리고 국민의 존엄성과 국가의 위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국가를 방위하고 국부를 축적하려는 높은 국민의식,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저는 내년도에도 이 시대와 국가가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고,우리의 후손들이 통일된 조국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여러분 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 겨레가 다함께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 “비싸도 「유명상표」 산다” 70%/서울시 중고생 의식조사

    ◎“어른되면 부모와 따로 살것” 50%/“학교폭력·이지메 가장 심각” 48%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돈을 더 내더라도 유명상표(메이커 제품)가 부착된 상품을 사려 한다.또 10명 가운데 6명은 돈만 많이 벌면 인생에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서울시가 시내 중·고교생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생활실태와 의식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남학생 2백49명,여학생 2백51명이며,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절반이다. 조사결과 49.6%는 장차 노부모와는 따로 사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고 응답했다. 또 46.4%는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흡연경험자는 음주경험자의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청소년 문제(복수응답)로는 48.4%가 「학교내 폭력문제나 집단 따돌림 현상」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약물복용·음주·흡연(42.2%),강도·흉악범죄 등 청소년 범죄(37.2%),성문란(32.6%) 등의 순이다. 59.4%는 스스로 신세대로 생각하면서도 신세대의 사고방식을 따르는 데는 거부감을 표시했다. 위성방송을 통한 문화유입에 대해서는 4분의3이상이 「개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86%는 외국 것이라도 좋은 것은 좋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종래의 남녀관에 대해 54.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45.4%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한총련와해」 대대적 작전 예고/경찰 지휘관 회의 왜 열렸나

    ◎좌경세력척결 의지 하부조직 전달/핵심간부 검거땐 보안법 적용 방침 30일 긴급 소집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는 한총련의 북한동조 노선과 폭력시위 양상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체제수호차원에서 뿌리뽑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사범의 척결과 민생치안 강화 등 경찰이 당면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지만 초점은 한총련 와해 및 폭력시위 진압역량 강화 등에 맞춰졌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 대학 총학생회·동아리방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한총련 와해작업을 일선경찰하부조직에 전달하는 성격을 띤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계속된 한총련 학생들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의 시위양상을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동 테러」라고 규정했다.지금까지의 상황대처나 위기관리 기법에 일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총련 간부들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무술유단자 등 최정예요원으로 편성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총련 3인방」으로 알려진 정명기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유병문 조통위의장(동국대 ˝),박병언대변인(연세대 ˝) 등 핵심간부의 조기검거는 물론 주사파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자주대오」 등 한총련 지하단체 역시 끝까지 추적해 와해시키기로 다짐했다. 경찰이 또 적법절차에 따라 대학구내를 수시로 수색하기로 한 것은 상아탑이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현재 검거대상인 한총련 간부 82명 가운데 17명을 붙잡는데 그쳤지만 지역 총련 중에서는 서총련·남총련·부경총련·제주총련 등 4개지역 의장을 빼고는 전원 검거한 만큼 하부조직의 와해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세기와 더불어」「참 봄을 부르며」등 이미 검찰에서 이적문건으로 규정된 것 외에도 최근 각 대학에서 수거한 각종 문건에 대한 이적성여부를 공안문제연구소에 의뢰,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엄벌한다는 계획이다.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공세적 검거위주의 진압작전을 펴기로 하고 연세대 사태를 거울삼아 ▲학교·고층건물 등 학생시위장소의 지형에 알맞는 진압전술 마련 ▲쇠파이프 방어 및 선봉대 검거전술 개발 ▲지상과 공중 합동작전 강화 ▲도시게릴라형·테러형 폭력난동시위 대비 ▲건물진입 등 특수진압기법 교육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새마을·바살협 등 「홀로서기」 작업 한창

    ◎수익사업으로 재정난 극복/지역봉사 적극 참여… 공익단체 면모일신 새마을운동협의회·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이 순수 국민운동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홀로서기」가 한창이다.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 등 각종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을 대거 동원,모내기 등 영농작업을 몸으로 지원하는 등 활동 양상도 뚜렷하게 달라졌다. 이들 단체는 지난 94년부터 정부지원이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아예 해체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올해 국고 보조금은 새마을운동협의회가 20억원,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10억원에 그쳐 전에 비해 70∼80% 가량 줄었다.8백24곳에 이르렀던 관공서 안의 무상 임대사무실도 70% 가량이 유상으로 바뀌었다. 2백32개 지부에 회원이 3백만명인 새마을운동협의회는 지난 해를 「홀로서기 원년」으로 삼았다. 과거 지역개발운동에 앞장섰던 경험을 살려 낙후된 농어촌의 수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도시­농촌간의 농산물 직거래가 대표적이다.올 들어서만 4백80개소에서 66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내기·밭작물 파종·과수 수확 등에 2만여명의 봉사단을 지원했고 34만평의 휴경지에 대한 경작운동을 펼쳤다.또 국토청결 작업에도 24만여명이 참가했고,수집한 재활용품도 1백41t(31억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서울 중앙회는 지난 4월 강서구 화곡동 중앙본부의 강당을 개조,1천5백여평 규모의 예식장을 개관했다.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다.내년에는 자동차 운전교습소를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주부를 상대로 한 컴퓨터·노래 연습실 등 시민교양문화센터도 개설한다. 중앙협의회 화영근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민간업체의 파행운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업을 우선 선정해 공익단체로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3천8백31개 지부에 11만2천여명의 회원을 둔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는 지부 통합과 불필요한 인원의 감축을 통해 「체중감량」을 했다. 불우청소년 자매결연과 학교폭력 추방,근검절약·도덕성 회복운동 등 정신개혁 캠페인도펼쳐 왔다. 이들 단체는 전국에 산재한 각 지부를 독립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지부의 자율성도 높이면서 중앙집중식의 조직 때문에 받았던 오해에서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 24일 상임위/노동법개정안 올 정기국회 제출­진 노동(의정중계)

    ◎경찰중립·학원폭력 대책싸고 설전­내무위/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집중거론­환경노동위 상임위 활동 셋째날인 24일 국회는 14개 상위를 일제히 열어 각 상위별 현안에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됐다.특히 여야의원들은 박일용 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를 비롯,근로자파견근무제와 정리해고제,군납비리문제에 대해 정부측을 집중 추궁했다. ▷내무위◁ 경찰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내무위에서는 경찰중립화 문제,성폭력 및 학교폭력 방지대책을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박청장의 「지휘서신」과 관련,정균환·김충조·채영석·김옥두·추미애·이기문(이상 국민회의),권수창 의원(자민련)등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몰아붙이며 박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반면 이윤성·김학원·이국헌·원유철 의원(이상 신한국당)들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자진사퇴및 해임에는 반대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성폭력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의예방대책 부재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청장은 지휘서신문제와 관련,『일선경찰관들이 개편 추이와 경찰청의 입장을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동안 경찰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에 관련된 자료를 일선 지휘관에게 교양자료로 보낸 것』이라고 답변했다.박청장은 또 『자치경찰제는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허용과 치안환경,여건 등을 감안할 때 치안역량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높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박청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일선경찰서에 여경으로 구성한 상설수사팀을 배치하고 소녀가장등 우려되는 피해대상에 대해서는 정기방범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양승현 기자〉 ▷통상위◁ 대한무역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대전엑스포 기념재단 등 통산부의 8개산하 단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지원 내실화와 효율적인 해외진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신한국당 맹형규,국민회의 박광태 의원 등 여야의원들은 입을 모아 『WTO(세계무역기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선 무역진흥공사의 인력과 예산을 대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은상 무공사장은 『99년까지 현재 82개 무역관을 1백72개로 늘려 통상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채재억 중진공이사장은 『해외채용박람회와 해외협력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오일만 기자〉 ▷환경노동위◁ 노동법개정안이 초미의 관심사였다.특히 근로자 파견근무제와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노사간에 이견이 돌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합의로 노동법개정안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정부측을 추궁했다.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노사타협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면 복수노조 허용,3자개입조항 삭제,노조의 정치활동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정부가 정리해고제,파견근무제 등을 미리 밝힌 것은 노사개혁위의 존립근거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오는 9월 노사개혁위에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개혁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나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각계 공익대표들의 의견을 수렴,이번 정기국회에는 개정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반인륜범죄 심각” 한목소리(정가 초점)

    ◎유해업소 규제 정책혼선 추궁/도덕 회복위한 정부대책 촉구 20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잇따른 성폭행 등 반인륜범죄와 학교주변 유해환경에 대한 추궁이 드셌다.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공동체 가치관의 실추를 개탄하고 도덕성과 윤리회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성폭행 당한 여중생이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하고 초등학생 소녀가장이 이웃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뒤 자살을 기도해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정신질환에 걸린 사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홍일점인 국민회의 정희경 의원은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은 몇해 전만 해도 학교교육의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로 참으로 참담한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신한국당 황성균 의원은 『학원폭력은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은폐된다』며 『95년 11월부터 96년 1월까지 학원폭력 단속으로 구속된 9천6백44명 가운데 환각제 흡입과 성폭력 사범이 각각 1천3백10명과 5백10명으로 집계됐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학 의원은 『교육부는 비디오방 등을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포함,규제를 강화하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와대 고충처리위는 유해업소의 범위를 축소하라고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정책혼선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강희·김문수 의원은 『청소년들이 경마에 학비와 용돈을 탕진,경마장이 불량청소년의 아지트·온실역할을 하고 있다』『부천·의정부·안양 등 서울주변에는 학교가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본드를 마시며 비행의 길로 빠진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같은 당 강용식 의원은 『불량비디오와 퇴폐 출판물,무책임한 TV방송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뒤 『교육개혁의 중점을 인성교육에 두고 유아·초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수성 총리는 『유효적절한 대책을 명쾌하게 답변할 수 없어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은뒤 『인간존중 정책을 실천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개개인의 의식 전환에 기대할 수 밖에 없으며 다만 사회지도층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박찬구 기자〉
  • 「집단 괴롭힘」 보복 살해/금산 고교생/금품요구·폭행에 흉기찔러

    ◎대구선 불고문 당해 정신질환 【금산=이천렬 기자】 동료 학생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온 고교생이 폭력을 휘둘러온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불고문을 당한 고교생이 정신분열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학교폭력이 또 극성을 부리고 있다. 18일 하오 4시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 상리 「커피가 있는 풍경」 커피숍입구 화장실에서 금산고 1년 박장춘군(16)이 같은 반 길병주군(16)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박군은 화장실 문을 나서다 망을 보던 박한얼군(16·중도리279)이 뒤쫓아 오자 8백m쯤 떨어진 읍내파출소로 뛰어들어 자수했다.경찰은 19일 박군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박군은 경찰에서 『길군 등이 15만원 상당의 청바지를 달라고 요구해 갖다 주었는데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화장실로 끌고가 마구 때리자 미리 준비한 과도로 길군을 찔렀다』며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K공고 3학년 김모군(18·3년)은 지난 6일 학교에서 같은반 급우 4∼5명으로부터 양손을 묶인 뒤 겨드랑이 밑에 성냥통을 끼워놓고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당해 3도 화상을 입고 정신분열증세까지 보여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중고교 중퇴청소년/새달까지 실태조사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고교 중퇴 청소년들에 대한 전국 일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내무부는 18일 시·도 청소년 담당계장 회의를 소집,학원폭력 근절 대책의 하나로 오는 8월말까지 지난 95년 이후 중·고교를 중퇴한 청소년들의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적절한 관리대책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 남학생 50%·여학생 39% “학교폭력 경험”

    ◎대부분 급우·선배에 맞아/보복 등 두려워 폭력사실 숨겨/서울가정법원 소년보호자협 조사 청소년이 심각한 폭력환경에 둘러싸여 있다.학교뿐 아니라 학교 밖,가정에서도 폭력에 마주치고 있다.6명중 1명은 가출경험이 있다. 따라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가 학생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회장 신기남)가 8일 서울법원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청소년 학원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가진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이다.조사는 지난 5월13일부터 7월1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4년∼고교 3년 남녀학생 2천9백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 5명 가운데 1명이상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고 매를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절반이 넘는 57.6%가 「선생님들이 폭력을 자주 사용하신다」라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반면 부정적인 답변은 22.7%에 불과했다. 특히 남학생의 49.8%와 여학생의 38.5%는 지난 1년 사이에 학교에서 맞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맞은 이유는 「특별한 이유 없이」가 25.4%로 가장 많았고,「내가 잘못해서」(16.1%),「서로 싸우다가」(10.4%),「홧김에」(9.8%),「건방져서」(9.3%) 등의 순이다. 맞은 상대는 「같은 반 학생」(29.9%)과 「학교선배」(27%)가 압도적으로 많고,「다른 반 학생」(12.4%),「교내 불량학생」(6.4%)의 순으로 이어졌다. 맞은 장소는 교실(38.9%),학교주변(12.1%),학교 화장실 (11.3%) 등 학교 또는 학교와 가까운 곳이 60%를 넘는다.60%이상이 일방적으로 맞기만 한 반면 18.8%만이 맞서 싸운다.5명중 2명은 맞고도 주위사람에게 이를 숨기고 있다.〈박은호 기자〉
  • 학교담당검사제 전국 확대/검찰/전국 지검에 전담수사반 운영

    ◎신고전화도 설치 대검찰청은 2일 학원폭력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서울에서 시행 중인 「학교담당검사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라고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전국 지검과 지청에는 「학원폭력 실무대책반」을 구성,경찰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 간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토록 하는 한편,소년사건 전담검사를 책임자로 「학교폭력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운영토록 했다. 학원폭력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원폭력 신고전화」도 설치할 방침이다. 학교내 폭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사안이 무겁거나 학교의 요청 또는 피해자의 신고가 있을 때 수사권을 발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밖 폭력이나 청소년 유해사범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범법 학생에게는 「구속영장 실질심사」 및 「구속보류제」,「구속사실 학교통보제」 등을 활용,구속에 따른 학업단절이나 범죄오염 등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 범죄에는 재학증명서와 종합생활기록부를 반드시 첨부,학생범죄임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 “학원폭력 추방 사회운동 전개”/「폭력근절지원협」 발족

    ◎행정·교육·경찰 등 공동대책 수립 학교 폭력 뿌리뽑기에 서울의 행정·교육·경찰기관과 민간단체가 한마음으로 나섰다. 조순 서울시장 및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이준해 서울교육감과 서울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장,황용하 서울지방경찰청장 및 서울시내 30개 경찰서장 등과 학계·종교계 인사들은 4일 상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학교폭력 근절지원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유관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기구를 구성,공동의 대책수립 및 추진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협의회 위원장인 조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력이 출세의 길이라는 그릇된 교육열과 입시 위주의 교육,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의 급격한 증가로 학교폭력 문제가 치유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사명감을 갖고 학교폭력을 근절토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경찰관서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지역내 모든 기관·단체가 학교폭력 근절에 조직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하는 일을 맡는다.학교 폭력 추방을 위한 사회분위기도 조성해 나간다.이를 위해 각 기관책임자들이 수시로 만나 각종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달 안에 학원폭력 추방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서울시장·지방경찰청장·교육감 3명의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며 일선 구청장·경찰서장·교육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낼 방침이다. 불우 청소년과의 자매결연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다.〈박현갑 기자〉
  • 「학교폭력 근절 대책협」 발족/폭력서클·유해업소 집중 단속

    ◎6백45개 중고에 「담당 경찰관제」 운영/통학로 주변 정·사복 경관 배치 서울지방 경찰청(청장 황용하)은 3일 서울시와 시교육청·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근절 대책협의회」를 공식 발족시키고 학교주변 유해환경업소의 집중단속과 학교폭력 근절활동에 들어갔다. 대책협의회는 본청 이외에 서울시내 30개 경찰서에도 각각 구성돼 교내 학생선도반과 교외 폭력단속반,유해환경 단속반을 두고 교내 폭력서클,학원과 독서실 주변 폭력,환각물질 흡입,청소년 유해업소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황청장은 회의에서 『최근 학교폭력이 기성 폭력조직과 연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시내 6백45개 중고교를 2천1백56명의 경찰관이 담당하는 「학교담당 경찰관제」를 운영,학교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불량서클 해체와 비행학생 선도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에「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설치,피해자 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등하교때 통학로와 학교주변 골목길 등에 정·사복 경찰관과 112 순찰차를 배치,선도와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 학원폭력 집중 단속/학교주변 유해업소도/경찰청

    경찰청은 1일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까지 학원폭력배와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과 일선경찰서·파출소별로 시·군·구공무원 및 청소년선도위원·방범봉사대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근절추진대책협의회」를 구성,이날부터 본격적인 단속 및 예방활동에 나섰다. 일선경찰서에는 유해환경단속반을 편성,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책임단속구역을 지정해 미성년자를 출입시키거나 종업원으로 고용한 유흥업소 등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속키로 했다. 경찰서 및 파출소마다 학원폭력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상담하는 신고전화가 설치됐다.〈박용현 기자〉
  • 김 대통령,서울신문사 주최 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청소년 선도 범국민적 관심을”/“교정교육 내실화…재범방지 노력”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최근 학교폭력과 약물남용 등 청소년비행이 초등학교와 여학교까지 확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뒤 『비행의 예방과 비행청소년의 선도·보호에는 범국민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23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나성준씨(43·안양교도소 교사)를 비롯,서울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 수상자와 가족 및 관계자 48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청소년들은 비행에 쉽게 빠지기도 하지만 개선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비행원인을 조기에 규명하여 합당한 보호와 치료를 병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날로 지능화·국제화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우리 언론은 범죄보도를 너무 많이 하는 경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재소자를 선도하면서남모르게 뿌린 사랑의 밀알은 그들이 선량한 우리의 이웃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재소자들의 선도·교화를 위해 일해온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다과회에는 교정대상 대상을 받은 라씨를 비롯,민건철씨(56·홍성교도소 교위·본상 면려상)등 수상자와 그 가족 32명,노병섭씨(76·대한불교 삼보원 원로회의 의장)등 종교·교화위원 12명과 안우만 법무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목희 기자〉
  • 신한국 초선당선자 정책논의 4시간(정가초점)

    ◎정치초년생들의 열띤 「민생」 토론/지방신보 허용 지역경제 활성화 제안/청소년범죄 대응 「범정부기구 설립」안도 신한국당의 초선 당선자 29명은 20일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민생관련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 자리였다.뜨거운 열기속에 와이셔츠 차림의 정치초년생들은 4시간여동안 유권자의 목소리를 꼼꼼히 대변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격려사에서 『초선이 많다는 것은 새정치를 향한 이정표』라면서 『신선한 정책감각을 살려 입법활동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김덕룡 정무장관은 인사말에서 『현실감이 뛰어난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생부문◁ 강현욱당선자는 『지역의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신용보증기금을 허용할 것』을 강조했다.허대범당선자도 『무등록·영세중소기업이 담보물이 없어 금융권에서 멀어지고 부도사태가 거듭되고 있다』면서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황규선·이사철당선자는 『수도권외곽과 농촌지역의 학교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우여당선자는 『민생관련 법률안들이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입법활동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이어 권철현당선자는 휴흥업소의 영업시간규제 완화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송훈석당선자는 농민자녀학자금과 노후어선에 대한 지원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개혁◁ 안상수당선자는 『국회의원윤리강령을 강화해 청렴성을 높이고 부패방지법을 제정해 고위관료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상현당선자는 『깨끗한 선거,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중인 지구당제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맹형규당선자는 특히 『원외후보의 유권자 접촉이 원천봉쇄된 현행 「비겁한 선거법」을 뜯어고쳐야 한다』면서 『중대선거구제와 선거공영제 검토를 위해 선거관련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독립적인 선거제도 연구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치안문제◁ 김기춘·오양순당선자는 『학교폭력의 폐해를 예방하고 최근 잇따르는 인질범에 대한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김당선자는 『주택가에 청소년 유해시설을 없애는 대신 도시근교에 특별위락지구를 만들어 무도·도박장,성인영화관을 집중시키자』고 제의했다.맹형규당선자는 『청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으로 범정부차원의 기구를 상설할 것』을 주장했다. ▷국토개발◁ 한이헌·이경재당선자는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이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국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규제완화와 법개정을 주장했다.홍인길당선자는 『도시계획법상 불합리한 시설·용도지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개발의 사업추진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제도와 행정조직개편◁ 이신범당선자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행정구는 그대로 두되 자치구는 서울을 4∼5개로 나누는등 광역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학원당선자는 『서울시를 분할하고 도를 폐지해 전국을 50∼60개의 지방자치단체로 단일구조화하자』고 건의했다.박성범·최연희당선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색 배제를 주장했다.『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는 국민화합과 시민행정의 효율성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제도』라는 것이다.이를 위해 자치단체장을 임명직으로 환원할 것도 건의했다. ▷기타◁ 이국헌·김광원당선자는 『총선기간 지역공약을 해결하는 데 당이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이사철당선자는 『부천은 차량증가율이 29.3%에 도로 증가율은 0.3%에 불과하다』면서 지하철 신설을 요구했고 유용태당선자는 영업용차량의 차고지 확보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김재천당선자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강행함으로써 생기는 환경파괴를 줄이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제도를 개선할 것을 지적했다.권영자당선자는 유휴여성인력을 환경감시단속 요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박찬구 기자〉
  • 독신노인·소년가장의 집 경찰관이 찾아 도와준다

    ◎「치안선진화」 청와대 보고/「방범심방활동」 하반기 시행/청소년보호 특별법 제정/유해영상물 근절위해/「청소년카드」 도입… 책구입 등 할인혜택 내년 1월부터는 자동변속차량이나 8백㏄급이하 경자동차로도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다.적성검사를 제때 받지 않아 면허가 취소돼 다시 면허를 딸 때는 실기시험을 면제받는다.학과시험만 치르면 되는 것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아동학대 등 폭력이 잦은 가정이나 독신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의 집을 경찰관이 수시로 방문해 어려움을 덜어주는 「방범심방활동」도 펼쳐진다. 경찰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치안서비스선진화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르면 파출소는 지역치안서비스센터로 운영돼 경찰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대행처리해준다.범죄로 피해를 입은 가구는 직접 찾아가 수사상황을 알려준다.경찰서를 방문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다. 집회나 시위지역에 「경찰통제선(폴리스 라인)」을 설정,통제선을 넘는 사람은 범칙금 등으로 처벌한다.지금까지는 처벌근거도없고 운영도 형식적이었다.이를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을 곧 개정할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경찰서와 파출소에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인사가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반」이 운영되고 경찰서별로 「학생폭력상담소」가 설치된다.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범죄의 가능성이 큰 전국 4백25곳을 「폭력범죄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형사기동대를 집중투입해 상시관리한다. 홈뱅킹사기·컴퓨터해킹·신용카드위조 등 첨단·전문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청 형사국에 12∼15명규모의 「지능과」를 오는 7월에 설치한다.컴퓨터전문가를 수사관으로 특채하고 경찰수사연구소에 지능범죄과정을 신설한다. 여성대상 범죄에 취약한 백화점과 스포츠센터 등의 주차장에 폐쇄회로 TV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기준을 현행 주차규모 1백대이상에서 30대이상으로 강화한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컴퓨터통신망에 「교통민원서비스방」을 개설해 성명과 면허번호를 입력하면 벌점 등을 알 수 있도록 한다. 방위산업체 및 주한외교공관·공항 등에 상주하는 경비경찰은 오는 10월1일까지 완전철수,청원경찰 및 첨단경비시설로 대체토록 한다.〈박용현 기자〉 ◎청소년상 정립안 보고 유해영상 및 인쇄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다.또 문화예술·스포츠관람·여행때 청소년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청소년카드」(Youth Card)가 개설된다. 문화체육부는 14일 청소년이 미래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화시대의 청소년상 정립방안」을 확정,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음반·비디오·영화·공연·도서·방송·만화·유선방송 등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상 및 인쇄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보호특별법」이 제정된다.특별법에는 종전 사업자중심의 처벌에서 이들 매체의 제작·유통·판매행위에 대해 통합적인 단속,처벌규정이 포함된다.
  • 「학교폭력 근절 대책협」 설치/전국 경찰관서에/내무부

    ◎교육·행정기관·시민 등 참여/파출소 등에 「신고센터」 운영 앞으로 전국 경찰관서에는 경찰·교육·지방행정기관·민간단체가 공동참여하는 「학교폭력근절대책협의회」가 설치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이 협의회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협의회」가 구성된다. 정부는 13일 김우석 내무부장관 주재로 총리실·내무부·교육부·경찰청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5개 시·도행정부시장,부지사,시·도교육청 부교육감,13개 지방경찰청 차장 연석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학원폭력근절종합대책을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경찰청장·경찰서장·파출소장 등 각 경찰관서장은 교육 및 행정기관 부책임자와 시민단체장,일선중·고교 교감 등을 위원으로 「학원폭력근절대책협의회」를 구성하며 협의회는 학교폭력추방을 위한 모든 활동을 점검,지도한다. 또 전국 읍단위 이상의 모든 중·고교에는 「학교담당경찰관제」가 확대실시되고 각 경찰서와 파출소에 「학교폭력신고센터」가 설치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매달 첫째주 토요일을 「학교폭력추방 캠페인의 날」로 정해 국민운동단체의 참여 아래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5∼6월중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곽영완 기자〉
  • 「학교담당 경찰관」 전국 확대/청소년 유해업소 집중단속/내무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학교폭력추방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정부는 3일 내무부 본부 회의실에서 내무부·법무부·교육부 및 경찰청 관계자와 학부모·교사·청소년폭력예방재단·바르게살기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학교폭력추방을 위한 운동을 전국민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학교폭력근절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국정의 최우선과제이고 문민정부가 추진하는 생활개혁의 요체』라면서 『모든 경찰력과 지방행정력을 동원,학교폭력을 기필코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곽영완 기자〉
  • 기초질서사범 특별단속/음주 운전·행락 문란 등 대상/연말까지

    김기수 검찰총장은 26일 교통법규와 행락질서 등 기초질서 위반 사범을 연말까지 특별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4·11 총선 등으로 사회 전반의 기강이 느슨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단속대상은 음주·무면허 운전 등 교통·거리질서 문란사범과 단속 경찰관의 금품수수,유원지 질서문란 사범,집단 이기주의에 편승한 폭력행사 등이다.법정이나 주변에서의 소란행위,확정 판결이나 행정처분을 불법적으로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 등 공권력에 대한 도전사범도 대상이다. 음란 비디오·만화·음반 등의 제작·판매 대여 행위,사행성 불법 전자오락,무허가 변태영업 행위,불법 건축과 그린벨트 훼손 및 무허가 형질 변경행위,환경 오염,불량식품 제조 등도 중점 단속한다. 한편 경찰청은 이 날 전국 시·도 경찰청 형사과장회의를 열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학교폭력,부녀자 성폭행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서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