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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튜브, 절도 의혹 제기에 반박…“선처 없이 법적 대응”

    곽튜브, 절도 의혹 제기에 반박…“선처 없이 법적 대응”

    유명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 소속사는 일부에서 제기된 절도 주장 등이 곽준빈를 향한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SM C&C는 19일 곽준빈의 학교폭력 피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근 자신을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에서 곽준빈이 가난과 외모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준빈이 친구들의 물건을 훔친 것이 큰 이유일 것”이라며 “친구의 닌텐도 DS를 훔쳤다가 들통난 사건이 있었다”고도 했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다”며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 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해 이어졌다”고 했다. 소속사는 “학창 시절 또래 집단의 영향력은 무엇보다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만들어진 서열 구조가 학창 생활에서 더욱 주눅 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일 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마찬가지로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닌텐도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고,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특히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 “곽튜브 예능 편집해라” 요구에…천하람 “쉽게 타인 나락 보내려 해”

    “곽튜브 예능 편집해라” 요구에…천하람 “쉽게 타인 나락 보내려 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데 대해 “타인의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서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 일상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너무 비교하고 내 기준에 다른 사람의 행동과 삶을 짜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느낄 때가 있다”고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판단은 각자 있으시겠지만 유튜버나 연예인의 말 한마디로 이미 촬영해 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당 인물을 다 편집해 달라거나 모자이크를 해달라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하며 “어느 때부터 우리 사회가 내 기준과 조금 다른 언행이 나오면 자유나 관용을 잘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곽튜브도 (이나은을) 감싸려 하거나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도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원내대표는 “타인을 비난할 때는 시원하지만 남에게 관용과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면 그 부메랑은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온다”며 “너무 쉽게 타인을 나락으로 보내려는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튜뷰는 지난 16일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곽튜브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자이크를 처리해달라는 등 방송사에 성토하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가 지난 17일 비공개 처리됐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곽튜뷰는 지난 18일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절친’ 곽튜브 논란에도 함께한 영상 올린 빠니보틀…팬들 반응 엇갈렸다

    ‘절친’ 곽튜브 논란에도 함께한 영상 올린 빠니보틀…팬들 반응 엇갈렸다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곽튜브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곽재한)이 논란 속에서도 곽튜브와의 여행 영상을 공개해 팬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빠니보틀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울릉도 200% 즐기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곽튜브를 비롯한 두 치어리더와 함께 울릉군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이번에 올린 영상은 총 3편의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편이었다. 울릉도 여행기는 지난 12일부터 공개됐다. 그 사이 곽튜브가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으로 논란이 일었다. 빠니보틀은 2편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3번째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평소 빠니보틀의 업로드 주기보다 빠른 속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영상 게재를 비판하는 의견은 반대 의견보다 소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빠니보틀을 지지한 이들은 “빠니형 시원하다 그냥 응원할게”, “빠니같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정말 성공한 인생”, “두분 다 응원합니다”, “빠니보틀님의 이번 대처에 저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영상 게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경솔함이 결국 발목 잡는다”, “빠니 잘못은 없지만 영상 내려야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올린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또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 “곽튜브 모자이크 해달라”…거듭된 사과에도 김태호 예능 ‘불똥’

    “곽튜브 모자이크 해달라”…거듭된 사과에도 김태호 예능 ‘불똥’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정상급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한 가운데 곽튜브를 향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자이크를 처리해달라는 등 방송사에 성토하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폭 예방 공익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교육부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가 지난 17일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매년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곽튜브가 출연한 올해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지자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불똥은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으로 튀었다. 해당 예능은 곽튜브 등 출연진이 해외 각국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예고편 영상에는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곽튜브를 모자이크 해달라”, “방송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곽튜브는 하차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곽튜브가 실수한 건 맞지만 달려들어서 일 키우고 욕하는 건 너무 마녀 사냥이다”, “댓글 신경쓰지 말고 방송해달라”, “곽튜브 응원한다” 등 옹호 댓글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올린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또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 ‘이나은 역풍’ 맞은 곽튜브, 2차 사과문 올렸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이나은 역풍’ 맞은 곽튜브, 2차 사과문 올렸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국내 최정상급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출연시켰던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따돌림 논란이 발생하기 전 이나은은 연기 활동을 병행했는데, 논란이 터진 후 출연이 예정됐던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이후 연기 활동도 뜸해졌다. 그러던 중 곽튜브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난 영상이 지난 16일 공개됐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학교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곽튜브가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시키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앞서 곽튜브는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외모와 가난 등을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 여파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고백했다. 학교폭력의 상처를 딛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유튜버로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 곽튜브 논란에 교육부도 불똥…‘학폭 공익광고’ 비공개

    곽튜브 논란에 교육부도 불똥…‘학폭 공익광고’ 비공개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32·본명 곽준빈)이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 여행을 하는 콘텐츠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곽튜브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학교폭력 공익 광고가 비공개 처리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7일 유튜브에 따르면 교육부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가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매년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곽튜브가 출연한 올해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지자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내용의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그룹 내 ‘왕따 사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면서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곽튜브는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외모와 가난 등을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 여파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고백했다. 학교폭력의 상처를 딛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유튜버로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5년 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한 이나은은 그룹을 탈퇴한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들의 소속사였던 DSP미디어는 따돌림 의혹을 제기한 이현주와 그녀의 가족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피의자가 작성한 글 중 문제가 되는 내용이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다”며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이 2022년 7월 검찰에 재수사를 위한 이의신청을 했고,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관계적 문제는 있었으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허위사실 여부가 판단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결과문을 공개하면서 그룹 내 집단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학폭 피해자’ 곽튜브, ‘멤버 따돌림 의혹’ 걸그룹 멤버와 “행복 여행” 뭇매

    ‘학폭 피해자’ 곽튜브, ‘멤버 따돌림 의혹’ 걸그룹 멤버와 “행복 여행” 뭇매

    유튜브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자신의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출연시킨 것과 관련 역풍을 맞고 있다. 이나은은 다른 에이프릴 멤버들과 함께 같은 팀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낸 영상을 올렸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학폭 피해를 고백했었던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네티즌들은 학폭 피해를 입은 곽튜브가 여전히 이현주 관련 지적을 받는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곽튜브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했다. 2021년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현주를 집단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나은은 당시 출연이 예정됐었던 SBS TV ‘모범택시’에서 하차했다.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들의 소속사였던 DSP미디어는 따돌림 의혹을 제기한 이현주와 그녀의 가족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 “항문에 삽입 강요하고 불로 지져”…엽기 폭력 시달리다 동창 살해한 10대

    “항문에 삽입 강요하고 불로 지져”…엽기 폭력 시달리다 동창 살해한 10대

    몸 곳곳을 라이터 불로 지지고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 강요하는 등 폭력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동창생을 살해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 권상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장기 5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 A군은 지난 14일 새벽 2시 30분쯤 중학교 동창생 B(19)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3시간 전인 13일 오후 11시 40분쯤 A군이 사는 삼척시 한 아파트로 B군과 C(19)군이 찾아왔다. A군과 B군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B군은 평소 A군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이날 A군 집에 찾아온 B군은 집이 더럽다면서 냄비에 물을 받아 거실과 방에 뿌린 뒤 물을 닦으라고 요구했다. 또 A군의 머리카락을 일회용 면도기와 가위로 강제로 잘랐다. 심지어 A군의 성기와 음모, 머리카락, 귀, 눈썹 부위 등을 라이터 불로 지졌다. 가학적인 행위는 계속됐다. B군은 A군이 옷을 벗게 한 뒤 자위행위를 시켰고,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 강요했다. A군이 망설이자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때리기도 했다. 또 A군의 입에 강제로 소주를 들이붓는 등 약 3시간 동안 괴롭혔다. 결국 A군은 옆방에 물건을 가지러 가게 된 틈을 타 주방에 있던 흉기로 B군을 찔러 살해했다. A군 측은 법정에서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고,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던 중 사건 당일 피해자의 강요로 다량의 음주까지 해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군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사건 당일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정말 극한으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괴롭힘을 당하던 중간중간 계속 B군을 흉기로 찔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심신미약 주장에 관해서는 A군이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은 채 피해자의 강요로 상당량의 소주를 마신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건 경위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억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변별능력과 행위통제능력을 상실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A군이 중증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고 학업성적이나 학업성취도가 낮긴 했지만, 글을 읽고 쓰며 정상적으로 중고교 과정을 이수해 졸업한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형사공탁을 했으나 피해자 유족이 수령을 거절하는 등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의 부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 이전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해왔고, 형사고소를 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었으나 피해자의 괴롭힘 행위를 제지할 만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어 가족, 학교, 경찰 등에 이를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단순히 폭행을 가하는 정도로 괴롭히는 것을 넘어서 C군과 함께 약 3시간에 걸쳐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의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했다”며 “범행 동기에 상당한 정도로 참작할 만한 사정이 인정되는 점과 우발적으로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전했다. A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징역 장기 12년에 단기 6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항소장을 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은 외부 충격이 없는 평소에는 일반인처럼 잘 지내는 듯하지만, 위기에 부닥쳤을 때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3시간 가까이 괴롭힘을 당하고도 도망가거나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방 약을 먹으면 정신착란 현상이 일어나는데, 소주를 2병가량 마셔서 정신 분열이 일어난 것”이라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건 당시 A군을 괴롭히는 데 가담한 C군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10월 1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C군에게 징역 9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 송곳으로 218번 찔렸는데 “학폭 아니다” 결론 낸 중국 학교 [여기는 중국]

    송곳으로 218번 찔렸는데 “학폭 아니다” 결론 낸 중국 학교 [여기는 중국]

    짝꿍을 송곳으로 200번 넘게 찔렸지만 경찰과 학교 측 모두 “학교 폭력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신원천바오(新闻晨报)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산동성 지난시(济南) 쌍어학교(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쓰는 국제학교)의 한 여학생이 같은 반 친구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영상을 올렸다. 괴롭힘을 당한 시기는 지난 6월 초등학교 6학년때로 새로 전학 온 남자 짝꿍이 가해자였다. 이 남학생은 송곳, 컴퍼스 등을 가리지 않고 뾰족한 물체로 계속 여학생 신체를 찔렀고 수업시간에도 괴롭힘은 계속되었다. 피해자 여학생은 무려 218번이나 찔렸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현지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사건 발생은 지난 6월, 관할 파출소에서는 양측 학생과 학부모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식 사건 접수가 어려우니 민사로 해결하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책임자는 “여학생 측에서 제출한 증거 중 일부는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한 사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추가 조사를 진행 한 결과 학교 측이 “교내 학교폭력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라고 결론을 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여학생의 학부모는 “교내 학폭위원회에서 총 14명이 투표로 학폭 여부를 결정했다”라며 투표 참가자 중 8명이 “남학생의 행동은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결정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남학생과 여학생은 여전히 같은 학교 7학년(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 학부모는 2년간 학비 환불과 해당 남학생의 퇴학을 요청하고 있지만 학교와 합의점을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200번 넘게 찔렸는데 학폭이 아니면 어떤 게 학폭 인가?”, “죽지만 않으면 학폭이 아니라는 말이냐”, “학폭이 아니니까 여학생도 똑같이 200번 찔러주자”, “이런 결정을 한 사람들이 어떻게 학교 책임자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학폭 재판 노쇼 피해자, ‘권경애 변호사 재징계 요청’

    ‘재판 노쇼’로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본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변호사단체에 권경애 변호사(58·사법연수원 33기)에 대한 재징계를 요구했다. 이씨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찾아 권 변호사에 대한 재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던 가운데 ‘노쇼’ 사건의 1심에서부터 권 변호사가 소송을 잘못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가 처음 소송을 제기할 때부터 청구취지를 잘못 기재하는 등 법률전문가의 책임과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징계 개시 신청을 했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서울시 교육감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으나 2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 판결을 받게 했다. 그러고도 권 변호사는 5개월간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심 소송 당사자가 재판에 2회 출석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기일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지난 6월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는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변호사를 직권으로 징계 절차에 부쳐 지난해 8월 정직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1년이 지나 권 변호사는 다시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 경찰 수사 딥페이크 성범죄 513건…10명 중 2명은 촉법소년

    경찰 수사 딥페이크 성범죄 513건…10명 중 2명은 촉법소년

    올해 딥페이크(허위영상물)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10명 중 2명은 촉법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인을 상대로 딥페이크를 제작·유포하는 범죄에 대한 신고가 늘면서 40여일 만에 사건 200여건이 접수됐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경찰은 전국에서 딥페이크 관련 사건 513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월말 297건에서 40여일 만에 약 73% 증가한 수준이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딥페이크 관련 사건은 7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사건은 총 180건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에서 검거된 피의자는 318명이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10대가 251명으로 78.9%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이 63명(19.8%)이나 됐다. 이들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처분을 받거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는 20대 57명(17.9%), 30대 9명(2.8%), 40대 1명(0.3%)이었다. 10대가 학교에서 알게 된 피해자를 상대로 죄의식 없이 딥페이크를 제작하거나 유포하면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10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범죄 특별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단속을 벌여 딥페이크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검거한다는 계획이다.
  • 딥페이크, 학폭 신고만으로 ‘즉시 삭제 요청’ 가능

    딥페이크, 학폭 신고만으로 ‘즉시 삭제 요청’ 가능

    학교에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학교폭력(학폭) 신고만으로 즉시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서울시·서울중앙지검·서울경찰청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딥페이크 긴급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딥페이크 가해자와 피해자 상당수가 10대인 만큼 피해 영상물의 신속한 삭제와 차단, 피해자 일상 회복까지 통합 지원체계를 만든다는 취지다. 학교 내에서 딥페이크 범죄·피해가 확인되면 학교에서 시로 관련 정보를 연계하는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교사나 학교 전담경찰관을 통해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안심지원센터)에 의뢰해 피해 사진·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기존엔 안심지원센터 피해지원관이 검찰과 경찰에게서 영상물을 받아 오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년부터는 시스템을 통해 시가 한꺼번에 영상을 확인하고 삭제 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딥페이크 피해 학생은 학폭 신고만으로 온라인상의 불법 합성물에 대한 즉시 삭제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법률·심리 상담 지원도 요청할 수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청소년 가해자가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놀이나 장난쯤으로 여기는 사례가 많아서다. 서울 시내 1300여개 학교, 시립청소년시설 등과 협력해 관련 캠페인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매년 1000학급 이상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피해 발생 학교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수사 시 서울시 상담원이 동행해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로 했다. 가해자는 검찰청과 연계해 시에서 1명당 14회의 재발 방지 상담을 한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조사한 결과 누적 피해자 617명 가운데 학생이 95.3%인 588명이었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자는 2022년 10명, 2023년 17명에서 올해 304명으로 늘었다.
  •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경북도의회서 생생한 의정활동 체험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경북도의회서 생생한 의정활동 체험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1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신흥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은 각각 의장과 의원 등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등 안건의 제안, 토론, 투표 및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의회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포항이 지역구인 김진엽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며 지방자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는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회교실 종료시까지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학교폭력과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의 역할’,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이유로 하는 감형을 없애야 한다’ 등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에 이어, ‘방과후 학교 확대 운영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확대와 교실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공공 화장실 청결유지와 사용 문화 개선을 위한 건의안’, ‘쓰레기 무단 투기 개선을 위한 건의안’ 등을 상정 처리했다. 학생들은 시종 진지하고 집중하는 모습으로, 안건을 모두 직접 작성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88개 학교, 4300여명이 체험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 2차 세미나 개최

    경북도의회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 2차 세미나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대표 정한석 의원)는 지난 5일 예천 축산농협 3층 소회의실에서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육거버넌스 정책연구회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자 정한석 의원을 대표로 김일수, 김진엽, 노성환, 이춘우, 조용진, 차주식, 최병근, 허복, 황명강 10명의 의원으로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영주교육지원청 김유경 교육지원과장의 학생 자살 현황과 관계기관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지난 7월 연구회에서 발주한 ‘지자체와 교육청과의 교육협력의 체제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김유경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학생자살 현황에 대한 실태와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안동대학교 이기용 교수는 “학교폭력 및 자살예방 관련 대주제는 최근에 와서 중요한 교육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교육청과의 체계적인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회 대표인 정한석 의원은 “학생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 내 관계기관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참석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다. 박 의장은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야로,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오늘의 논의와 연구가 앞으로 경북 교육 정책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하며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들에 대해 교원단체와 교육청이 법적 대응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교권 침해 학부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교사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단체는 최근 왜곡된 아동학대 신고와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 제기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공무 방해,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민원 반복 제기 등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 의결을 받은 상태다.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지난 3월 이 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이 오가는 다툼이 발생했고 교사들은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욕설을 들었다는 학생은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 학생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가해 학생 담임교사 등 2명의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3년 전 학교폭력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학생에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당시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3년이 지난 일을 고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교사를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 민원이라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고 빗자루로 청소를 시키자 학부모 측이 아이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에는 담임 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여러 차례 민원도 냈다.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인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학부모를 지난 5월 경찰에 고발했다. 또 같은 달 신경호 강원교육감도 교사를 허위신고 등으로 괴롭힌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자녀(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알렸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또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가정 방문이 이뤄진 다음에는 교사를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신고한 아동학대 혐의가 무혐의로 나왔다고 해도 무고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 입법이 시급하다”며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운영되기 위해 악의적으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일삼는 학부모들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자 구제, 도대체 언제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자 구제, 도대체 언제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지난 3일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피해학생 구제에 관한 합리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가지는 여러 논란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지난 8월 26일자 언론에서는 18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지속적인 폭력을 피하고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내용을 두고 가해 학생과 유사한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을 기사화했었다. 이 사안을 두고 이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사안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살피며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폭력에 대한 미비한 대응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공표된 학교가 소속된 지역인 북부교육지원청의 이정희 교육장에 대한 질의에서 “1년 이상 피해를 당해 왔던 학생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을 대하는 교육청의 시각이 매우 안일하다. 궁지에 몰린 피해자가 대응한 소극적 행위가 어떻게 가해 행위와 차별되지 않고 처분됐는가”라며 강도 놓은 질의를 했다. 이 교육장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동일선상에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서로 신고한 사안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술을 통해 싸움 과정에서 현장에서 증명해줄 증인이 없어 (학폭심의)소위원회에서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최대한 피해학생의 입장에서 판단한 결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관련해서 심의위원회의 역할을 제고하고 위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도 심의위원회의 결과에 이해할 수 없는 사례와 민원들이 매우 많다”며 심각한 우려의 뜻과 함께 유사사례 방지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어 학교 내에서 수업 중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하는 노력이 확산된 경향을 예로 들며 서울시교육청의 현재 방침과 노력 그리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디지털 기기 소지에 대한 장기적인 방향성을 묻는 질의에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규칙과 질서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기절제력을 잘 길러주는 힘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와 같은 인성교육 등 여러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잘 협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밝혔다. 마지막으로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및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디지털 기기(이하 디벗)의 제어시스템인 MDM 시스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작성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의 중장기 운영방안’ 보고서를 살펴본바, 기기 관리 및 통제에 관해 효과적인 MDM 시스템이 작동할 필요성이 높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꾸준히 내는 것으로 확인되어 고무적인 방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정책 시행을 앞두고 계속 회자되는 우려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리와 교육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소프트웨어 기술발달 속도가 통제의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을 통한 교육자료를 잘 활용해 학생 스스로가 자기절제력을 기르고 기기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라고 제언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제349회 경북도 임시회 교육위원회 마감…주요업무 보고 청취

    제349회 경북도 임시회 교육위원회 마감…주요업무 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5일 제349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북교육청과 5개 직속기관 및 11개 교육지원청의 주요업무 보고를 받으며 제34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업무 보고에서는 소속기관의 업무현황과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와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조용진(김천3) 부위원장은 경기도 동탄 소재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우수사례를 언급하며,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할 경우 교육청과 지자체의 연계 및 공동관리, 학교장의 학교 개방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일(안동3) 위원은 교육활동 보호센터의 기능이 단위 학교별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했으며, 유초등 교육과정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교육 기준을 세우것임에도 과도한 자기주도형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면에서 볼 때, 유·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을 구분하여 편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에 있어 경북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여유있는 학교시설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포항2) 위원은 지역 도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원활한 예산 확보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학교 시설이 있음에도 인근에 체육시설을 짓고 이용하는 지자체가 있다며, 경기도 동탄의 학교복합시설을 예로 들며 교육청과 도의원의 소통, 교육청과 지자체의 소통을 통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시설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경숙(비례) 위원은 사이버 박물관에 있는 교과서가 한자 또는 한자와 일본어로 표기돼 있어 아이들이나 성인이 교과서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점이 있으므로 우리말 번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을 교육청에서 미리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며 예산 편성은 물론 아이들 정신 교육의 중요성도 중요하다며, 교육청이 선도적으로 관련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포항5) 위원은 노후된 전선으로 인한 기숙사 화재가 많았다며 스프링클러와 같은 사후 대책이 아닌 사전에 화재 예방을 할 수 있는 대책를 요구했다. 또한 조리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조리 로봇 도입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콩고기와 같은 대체식품을 찾도록 주문했다. 한편, 최근 포항 제철중학구 민원의 근본 원인을 밝히며 학생 배정에 따른 선량한 학부형과 학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종호(구미6) 위원은 올해 예산이 많이 부족할 것이 예상되므로 지역현안특별교부금 신청을 통한 예산의 경우 국회의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또한 지역의 단위학교에서 원활히 예산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 정한석(칠곡1) 위원은 지역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보금자리고 학생들이 설 수 있는 당연한 공간이지만 그 외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부했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행복학교 거점센터 변호사 채용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지역에 있는 고문 변호사 제도를 검토하거나, 연봉을 올려 주는 등 대안을 세울 것을 주문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복직 후 휴직한 곳에 복직하도록 하는 등 출산에 대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 개념으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므로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더 많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장님들이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두영(구미2) 위원은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에 따른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선배, 친구 등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자기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예방교육을 주문했다. 한편, 일선학교에 설치된 노후 방송장비의 잦은 수리 문제를 언급하며 계속되는 수리보다는 교체가 더 바람직하지 않은 지 면밀하게 살펴 볼 것을 당부했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은 “디지털화, AI 교육, 늘봄교육 확대 등 재정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가세수는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디지털 성범죄, 딥페이크 등 디지털화에 따른 폐해도 나타나고 있어 교육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교육위원회는 교육현장을 발로 뛰며 교육수요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교육을 둘러싼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심의건수 2년 새 1000건 이상 폭증

    황철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심의건수 2년 새 1000건 이상 폭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소관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증가 추세인 학교폭력 심의 현황을 지적, 솜방망이 처벌로 억울한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1954건이었던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3학년도에 3093건으로 1000건 이상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일수가 적었던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급격히 늘고 있다. 황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학교폭력 맞신고 사건’에 대해 사건을 심의했던 북부교육지원청 이정희 교육장에게 질의하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폭언과 물리적 폭력을 한 가해자에게는 교내봉사 6시간 처분을 내렸고, 지속적인 폭언과 물리적 폭력을 당하고 고작 손가락 욕으로 대응한 피해자도 가해자와 비슷한 교내봉사 3시간 처분을 받았다”며 “피해자에게 내려진 처분이 형평성이 맞는 것인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와 행정심판 결과대로라면 “학교폭력 피해자는 당하고만 있으라는 처분 아닌가”라며 질타했다. 또한 황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학폭심의위원회 처분이 적절했는지 여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행정심판을 기각한 경위 등을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며 “솜방망이 처분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없도록 교육청이 보다 전향적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황 의원은 “학교폭력 가해자는 많은 아이를 괴롭혀 언제 어디서 누구를 괴롭혔는지 기억도 하지 못하지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로 고통받게 된다”며 “후반기 의정활동은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와 학교폭력으로부터 교육공동체가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부모, 학생이 있다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학교폭력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은 서울시의원 황철규에게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보메일: piyrwa52@naver.com, hck01@hanmail.net)
  • 채수지 서울시의원 “미성년자 피해 심각한 딥페이크 범죄, 서울시교육청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채수지 서울시의원 “미성년자 피해 심각한 딥페이크 범죄, 서울시교육청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2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미성년자의 피해가 심각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채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1년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시 관내 초·중·고 학교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학교폭력 접수 현황은 50건이다. 딥페이크한 사진을 당사자에게 전송 및 협박하거나 텔레그램 등으로 유포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이뤄졌으며, 가해 학생에게는 학내봉사 및 출석정지, 전학 등의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채 의원은 설세훈 권한대행에게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단순히 ‘야하다’의 개념을 논의해보자 등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접근방식”이라고 지적하며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성범죄는 폐쇄적이고 비밀리에 이뤄지는 특성이 있는 심각한 범죄이고 구체적인 피해와 처벌을 알 수 있게 교육청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세훈 권한대행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이며, 교육과정에도 포함하겠다” 답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이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니 예방교육과 가이드라인에 대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며 “딥페이크 성범죄와 같은 민감한 문제에 서울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 SNS조리돌림 사이버폭력… 좌표 찍힌 아이들, 안전지대가 없다

    SNS조리돌림 사이버폭력… 좌표 찍힌 아이들, 안전지대가 없다

    고등학생 A(18)양은 지난해부터 참여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초대받아 이유 없이 끝없는 욕설을 들었다. “왜 이제야 기어들어오냐” “미친X, 손 좀 봐 줘야 한다” “찾아가서 죽을 때까지 팬다”는 등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문자를 마주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A양은 계속 다른 단체대화방에 초대됐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번을 대화방으로 불려 나갔다. 글이 계속 이어져 서너 시간 만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금세 방전될 정도였다. A양은 “알림이 올 때마다 피폐해졌고, 지금도 ‘카톡’ 알림음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양은 자신이 당한 괴롭힘을 ‘카카오톡(카톡) 감옥’이라고 했다. A양처럼 사이버 폭력으로 일상을 제대로 보내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는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잘 겪어 보지 못한 종류의 가상공간 폭력이라 도움을 청해도 “소셜미디어(SNS)를 탈퇴하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라는 등 안일한 답변이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사이버 폭력에 대한 불감증은 최근 논란이 되는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를 방치하는 데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어폭력이나 금품 갈취 등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범죄에는 성인보다 청소년이 더 쉽게 노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청소년의 사이버 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률은 40.8%로 성인 경험률(8.0%)의 5배나 됐다. ‘카톡 감옥’ 괴롭힘뿐 아니라 피해 학생의 SNS에 몰려가 악플 등을 대거 달거나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등 ‘SNS 조리돌림’, 단체대화방에 피해 학생만 제외하고 초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카톡 왕따’ 등이 대표적 사례다. 청소년들의 사이버 폭력은 주로 언어폭력이 다수이지만 불법 촬영물 유포나 지인 능욕과 같은 딥페이크 범죄로 진화하기도 한다. 딥페이크 피해자인 중학생 B양은 “처음에는 단톡방에서 음담패설과 욕설만 하길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제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으니 제 얼굴이 합성된 나체 사진까지 보냈다”고 전했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의 전화 상담에서 사이버 폭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7%에서 올해 8월 기준 10.1%로 늘었다. 푸른나무재단의 ‘2024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면 사이버 폭력 피해 청소년 4명 중 1명(24.0%)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그 어느 곳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사이버 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의 일상은 실제로 무너지지만 또래끼리의 ‘일탈’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도 있다. 나현경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는 “단순 욕설이나 온라인상의 따돌림 행위 등도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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