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교폭력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3
  • [사설] 고교생 1707명이 진정서 낸 학교폭력

    충북 충주지역 6개 고교의 학생 1707명이 엊그제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내용인즉 친구를 숨지게 한 폭력 학생들을 처벌해달라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나선 초유의 일이다. 따지고 보면 학생들만큼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아는 이들은 없다. 교사도, 경찰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항상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집단 행동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학생들이 검찰로 달려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달 5일 충주의 한 고교 2학년 한모양은 ‘학교 가기가 무섭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가출한 지 사흘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양은 중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또래 학생들의 진술도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이나 학교 측이 학생들의 주장을 외면했다고 한다. 경찰은 한양을 괴롭힌 4명만 입건, 학교 측은 1명만 퇴학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분명 진정서에다 학교폭력 조직을 적시했다. 안이한 학교의 조치와 단순 사건으로 끝낸 경찰의 수사에 대한 학생들의 경고인 셈이다. 불만과 불신의 표출이기도 하다. 학교폭력 예방 장치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양의 피해도 사전에 몰랐지 않는가.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 건수의 급감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이 더 은밀해지고 흉포화되고 있다. 중·고교의 학교폭력에 치중하는 동안 초등학교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와 가정·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좀더 애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한양과 같은 사건도, 학생들의 집단행동도 없는 사회가 가능하다.
  • KTV 청소년 인권토론회 방영

    한국정책방송 KTV가 청소년 인권 토론회 ‘얘들아 말로 하자’를 13일 오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5회에 걸쳐 방영한다.‘얘들아…’는 청소년 인권문제를 청소년 스스로 생각하고 대안과 해법을 찾기 위해 청소년위원회와 한국청소년마을 부설 한국청소년방송(KYBC), 학교폭력국민대책협의회 등이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첫 토론은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로 꼽힌 두발문제와 폭력,0교시 수업, 성폭력 등을 주제로 다룬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신건강 전령사’ 나선 임웅균 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신건강 전령사’ 나선 임웅균 예술종합학교 교수

    흔히 고음(高音)을 잘 내는 사람을 ‘신이 내린 목소리’에 비유한다. 테너에게 고음은 생명 그 자체다. 또 고음을 위해 생명을 걸기도 한다. 세계적 태너도 고음 앞에 무릎을 꿇는 경우도 많고, 고음에 도전하다 죽는 경우도 더러 있다. 테너 임웅균(51)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성악가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대학시절 찬송가의 높은 ‘라’음을 내다가 숨이 콱 막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심청전’ 연습 도중 ‘농부가’에서 또한번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임 교수는 요즘에도 여전히 고음을 낸다. 공연장에서는 물론 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제자들을 가르칠 때에도 그렇다. 특히 학생들에게 야단칠 때면 음악원 전체가 쩌렁쩌렁 울린다. 주위에서 “성악가는 목소리를 아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목소리를 강철처럼 단련시키고 싶어 그런다며 오히려 목소리를 더 높인다. 지난 주 음악원 연구실에서 임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그의 목소리는 소문대로 쩌렁쩌렁했다. 때로는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펄쩍펄쩍 신나서 뛰기도 했다. 임 교수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정신건강 지킴이’로 위촉돼 정신건강 전령사로 또다른 역할에 나섰다.“나의 건강은 가족의 건강이며 나아가 한민족의 건강이 아니냐.”면서 노래로 정신건강을 지키고 알리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며 크게 웃는다. 이어 대뜸 “내가 (국회)출마하면 어떻겠소, 할 일이 꼭 있거든요.”라는 생뚱맞은 질문을 던진다. 대답할 겨를도 없이 “전국 60개도시에 사랑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청소년과 미혼모를 위한 재활프로그램, 즉 세계 최고의 휴먼센터를 설립하는 거지요.”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퇴학당하기 일보 직전에 휴먼센터에서 보름 동안 재활프로그램을 거쳐 퇴학여부를 결정하자는 것. 이를 위해 매년 1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끝냈다고 했다. 자기 적성과 자아를 파악한 사람은 결코 죄를 짓지 않기 때문에 휴먼센터가 이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리나라는 교과목이 너무 많아요. 학생들 가방이 그렇게 무거운데도 어디 노벨상 하나 제대로 나오나요.6,7개 과목으로 팍 줄여야 해요. 그리고 책가방을 왜 들고 다닙니까. 책은 학교에 보관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CD로 공부하면 돼요. 왜 그 흔한 CD 제작을 안하는 것인지 답답해요.” 임 교수는 정계나 재계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장소를 불문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피가 끓는 다혈질의 사나이기에 정 안되면 국회진출이라도 해서 그런 일을 꼭 이루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공연장 밖에서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일.3년전부터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사랑의 공책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명 인사들과 연예인들의 캐리커처와 메시지를 담은 공책 5만부를 소년 소녀 가장이나 결식아동들에게 보내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또 2년 전에는 어린이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나오자 68개 어린이단체 공동대표의 자격으로 국무총리실에 찾아가 다짜고짜 담판을 지어 원점으로 되돌리게 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오른손 문화에서 양손문화로 바뀌어집니다.30대 이상은 대부분 오른손을 쓰지만 지금의 청소년과 20대는 양손을 쓰거든요. 컴퓨터 자판도 그렇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다 양손으로 휙휙 날리잖아요. 그래서 지금의 청소년은 어느 때보다 정말 중요합니다.” 임 교수는 또 유학시절 유상근 전 명지대 이사장의 장학금으로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회고한 뒤, 한 사람의 투자로 이렇게 성악가와 교수로 성장해 수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있지 않으냐고 자신했다. 따라서 재벌들은 우리 사회의 불우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벌들은 따지고 보면 농민과 서민들이 물건을 사 주니까 재벌이 된 거 아니냐면서 우리 농산물이 무너지면 암 발생 등 만병의 근원이 생기기 때문에 농촌 지원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차원에서 농민들에게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한참만에야 음악얘기가 나왔다. 인간은 음악과 스포츠 두가지만 있으면 살 수 있다면서 “발가벗은 목욕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아세요? 작곡 시 노래 무용 등 네가지뿐입니다.”고 했다. 시나 무용도 음악이 있어야 하고 무용 역시 결국은 체육이 아니냐는 것. 예로부터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기에 사람은 음악을 들어야 과격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밀양아리랑을 멋들어지게 부를 때 하얀손수건을 꺼내는 이유를 물었다.“다윗창법을 쓰지요. 다윗은 노래로 신과 대화를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목소리가 어린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어린이들은 고음에서도 또박또박 소리를 내면서 목이 잘 쉬지 않지요. 그래서 아 이게 바로 벨칸토구나 하는 것을 알았지요.”라고 했다. 임 교수의 성악적 자질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 숙대 성악과에 입학 등록을 한 어머니는 임신을 하는 바람에 수학을 포기했고, 이때 낳은 아이가 바로 임 교수. 아버지는 일본 규슈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고교 교사로 있었으나 여섯 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곧 실패했다. 임 교수는 가난한 살림에 피아노를 배울 수도 없었고 음악성적도 별로였다. 초등학교 5학년 음악시간때 너무 크게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선생님한테 뺨을 맞았다. 음악점수는 ‘양’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도 그랬다. 중2때 음악선생님한테 “성악을 하지 않으면 안될, 기가 막히게 좋은 목소리를 지녔다.”고 칭찬을 받았다. 이후 ‘고성방가’하는 버릇이 생겼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울 뚝섬 동네 밖에서 노래를 부르면 마을 사람들이 ‘웅균이가 온다.’고 했다. 학창시절 공부실력은 별로였다. 경기중학 입학시험에 떨어지고 고교 역시 1,2차에 거푸 떨어져 대구로 내려갔다가 우여곡절끝에 명지고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비로소 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랐다. 고3때 육사를 지원, 군인이 되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만류와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성악을 하게 됐다. 7개월 동안 집중적인 레슨끝에 연세대 성악과에 수석 합격했다. 대학때에는 문화촌 달동네에 살면서 클래식을 연주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머니의 치료비를 충당했다. 물로 배를 채우고 무대에 오르기 일쑤였다. 결국 달동네 생활 3개월 만에 장티푸스에 걸린 것. 병원비가 없어 작은형의 대영백과사전을 가져다 팔아 겨우 해결했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3년 동안 화곡고 음악선생으로 있다가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고음의 벽을 뚫고 음악적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돈이 없어 궁리 끝에 유관순 기념관에서 독창회를 열었다.370만원을 벌었다. 그 돈으로 급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부인과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오시모 아카데미에서 2년간 공부했다. 기라성 같은 테너와 소프라노의 음반을 구해다 틀어놓고 달달 외우다시피 했다. 최대한 흉내를 내면서 발성을 연구했다. 또 마리아 칼라스의 뮤직코치로 유명했던 안토니오 토니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루치아노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 심사위원인 파바로티로부터 “목소리가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말을 전해 듣기도 했다. 85년 11월 귀국,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5만원으로 시작했다. 이듬해 3월 연세대 강사로 채용됐고,1년 뒤 ‘KBS콘서트홀’이라는 프로에 단골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 교수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열린 음악회’.93년 10월 첫 출연하면서 ‘두만강’‘타향살이’‘밀양아리랑’ 등 클래식과 대중가요, 민요를 오가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지식인이 침묵을 지키는 경우는 두가지, 즉 완전한 낙원이거나 아니면 아무 희망이 없는 사회일 때 그렇지요. 하지만 둘 다 아니라면 웅변이 곧 금입니다.” 요즘에는 실학과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공부한다. 이유에 대해 역사는 말 잘하는 사람을 예의 주시해 왔으며 실사구시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껄껄 웃는다.“임진왜란때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 6만,7만명을 끌고 갔는데 돌아온 것은 6000여명밖에 안돼요. 나머지는 외국의 노예로 다 팔아 넘겼어요.” ■ 그가 걸어온 길 ▲1955년 서울 출생 ▲75년 명지고 졸업 ▲75년 연세대 성악과 수석 입학 ▲79년 연세대 성악과 학사졸업 ▲79∼81년 군입대 ▲81년 화곡고 음악교사 ▲83년 이탈리아 유학,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오시모 아카데미에서 수학(석사) ▲85년 귀국 ▲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부교수, 성악과 과장 역임 ▲2002년 5월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공동대표 ▲2005년 10월 서울시 정신건강 지킴이 위촉 ▲그외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17개 도시, 뉴욕 워싱턴 애틀랜타 등 미국 19개 도시 순회연주. 오페라 ‘사랑의 묘악’ 등 국내 30여회 공연 ■ 주요 상훈 만토바 국제콩쿠르 2위, 비오티 국제콩쿠르 메리토상, 제22회 한국방송대상 성악가상(95년), 저축의 날 대통령 표창(2000년) ■ 음반 선경 한국가곡 4,5집(CD), 독집음반 사랑하는 마음(99년), 태너 임웅균의 클래식 가요(2001년) km@seoul.co.kr
  • [유망 자격증 20선] 임상심리사

    [유망 자격증 20선]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의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심리학적 접근법이 조명을 받으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임상심리를 통한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에서 오는 2008년부터 임상심리사를 배치, 징병 신체검사의 인성검사를 강화키로 한 것도 한 예라 할 수 있다. 또 경찰수사에 임상심리사 등의 심리전문가를 동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아동성폭력 전담센터에서는 지금도 임상심리사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밖에 일선 학교에서도 임상심리사의 전문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해법을 찾는 등 임상심리사의 역할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때문에 관련 자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이 대표적이다. ●고도의 전문성 요구… 한해 합격자 50명 내외 국가기술자격인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시험은 1급과 2급으로 나뉘지만, 현재는 2급 시험만 개설됐다. 신설된 지 3년째로 아직 2급 임상심리사도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 임상심리사 자격은 응시자격도 까다롭고, 시험 역시 만만찮아 심리학 전공자 외에는 접근이 어렵다. 공단 관계자는 “임상심리 실습수련 과정을 1년 이상 받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많게는 몇 천명씩 몰리는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지원자는 연간 300∼400명 정도로 적은 편”이라며 “합격률도 15% 정도로 낮아 합격자는 한 해 50명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전문자격으로서의 가치가 두드러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필기시험은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임상심리학 ▲심리상담 과목에 대해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실기시험은 주관식 필기시험 형식을 띤다. 상담사례를 제시하고 실제 임상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시험시간만 3시간에 달한다. 시험 수준에 대해 공단측은 “임상심리를 전공하지 않은 응시자는 힘들다.”고 귀띔했다. ●월 평균임금은 331만원… 경력 쌓은 후 교수로도 임상심리사는 심리적·정신적 문제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검사나 상담, 심리재활, 심리교육 등을 실시하는 심리전문가다. 정신과 의사와의 차이는 약물치료를 할 수 없다는 점이며, 상담전문가와의 차이는 임상심리사가 보다 심각한 심리장애나 정신병리를 다룬다는 점이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임상심리사의 입지가 탄탄해진 데다 진출분야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활동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임상심리상담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비행, 약물오남용, 성폭력, 미혼모, 가족문제 등 영역별 전문 임상심리상담소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그밖에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거나 경력을 쌓은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입직하는 경우도 많다. 중앙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임상심리사의 월 평균임금은 331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위 25%는 100만원, 상위 25%는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교사도 폭력예방교육 의무화

    내년 새 학기부터는 교사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최근 학생은 물론 교사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을 보면 지금은 학교장이 학생들에게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교사에 대해서도 학교장이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내년부터 학교장이 마련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매년 두 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교육부는 이와는 별도로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1억원을 들여 학생 및 교사용 교육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개발,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학생용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용으로 구분해 각 15개 주제로, 교사용은 집단따돌림 학생 판별법, 지도법, 대처법 등 30여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프로그램을 5∼7분짜리 동영상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려 수시로 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쿨 폴리스제’ 대구도 도입

    부산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제’가 대구에도 도입된다. 대구경찰청은 “스쿨 폴리스제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11월부터 지역 희망 중·고교에도 이를 도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대구교육청과 협의, 오는 11일까지 중학교 5곳, 고교 4곳 등 9곳을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하고 스쿨 폴리스 요원도 선발키로 했다. 스쿨 폴리스제는 요원은 퇴직경찰 등을 선발, 학교폭력 방지에 활용하는 제도로, 퇴직 5년 이내인 경찰관, 교사 출신자와 청소년관련 분야 경력자 등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스쿨폴리스는 학생들과 등·하교를 함께 하는 등 교내에서 학교폭력 예방 할동을 펼치게 된다.”면서 “내년 4월까지 시범 실시한 후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 6월부터 벌이고 있는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 중 폭력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답한 학생이 47.5%로 나타났다. 폭력은 ‘쉬는 시간’(91.7%%)에 ‘교실’(35.4%)이나 ‘화장실’(19.7%),‘후미진 곳’(16.7%)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기간 중 경찰에 잡힌 폭력 가해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스쿨 폴리스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초·중·고생 사흘에 한명꼴 자살 98~2004년 ‘가정문제’ 284건 최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이 사흘에 한 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초·중·고생 연도별·유형별 자살 현황’에 따르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스로 삶을 포기한 학생들은 모두 915명으로 집계됐다. 자살 이유로는 가장의 실직이나 부도·빈곤 등 가정 문제가 2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염세 비관 158건, 부모의 이혼 등 가족 문제 129건 등의 순이었다. 이성 문제와 신병은 각 65건,62건이었으며, 성적 때문에 자살한 경우도 55건이나 됐다. 학교폭력이나 집단괴롭힘은 5건, 기타는 157건이었다. 연도별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207건으로 200건을 넘어섰지만 1999년 187건,2000년 121건,2001년 119건,2002년 80건으로 매년 줄었다. 그러나 2003년부터 100건으로 다시 늘기 시작, 지난해 101건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 전국 확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부산지역에서 실시해온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13일 올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지역 7개교에서 스쿨 폴리스를 운영한 결과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이 짧고 지역도 한정적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전국 140여개교로 확대운영한 뒤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전직 경찰관이나 교사가 담당해온 스쿨 폴리스를 앞으로는 피해학생 학부모와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도 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쿨 폴리스라는 이름도 공모를 통해 새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은 스쿨 폴리스 시행 결과 학부모의 80.3%와 학생의 58.1%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계속 시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이 실시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원단체 등 2494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스쿨 폴리스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학생보호’ 기능에 대해 학생의 61.9%, 교사의 63.2%, 교원단체의 57.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학교생활의 안전성 증가’에 대해서는 학생의 30.6%, 교사의 43.5%, 교원단체의 35.7%, 학부모의 4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교사와 교원단체 모두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의 전국 확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더 우세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살인부른 학교 폭력

    학교폭력이 동급생간 살인이라는 참극을 불렀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같은 학교 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군과 정모(16)군을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7월 중순쯤 같은 학교에 진학한 한모(16)군 등 중학교 친구 4명으로부터 건방지다며 마구 맞은 뒤 이에 불만을 품고 김군과 함께 한군을 흉기로 위협하기로 했다. 김군도 한군이 자신을 “손봐 주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겁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군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6일 오후 11시50분쯤 한군이 자주 다니는 PC방 근처를 배회하다 광진구 구의동 한 주유소 앞에서 PC방에서 놀다 집으로 가던 한군을 만났다. 이들이 흉기로 위협하자 놀란 한군은 900여m 달아났으나 결국 구의2동 치안센터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천호대로변에서 이들 중 한 명에게 가슴 부분을 흉기에 찔려 숨졌다.경찰은 “이들이 한군을 뒤쫓아 간 부분은 인정을 하지만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흉기를 누가 어디서 구했는지, 이들이 그동안 한군의 폭행에 시달려 왔는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중 김군과 정군을 대질 조사한 뒤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교사 학부모 성추행’ 끝내 법정으로

    상담 과정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진회 폭로교사’ J씨에 대해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학부모단체들은 J씨의 출근을 막는 시위를 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6일 “그동안 J교사에게 ‘공개 사과하고 스스로 교단을 떠나라.’고 요구해 왔지만 합당한 조치가 없어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교육당국에 J교사를 고발하고 징계·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가협은 지난 5일 흥사단 교육운동본부의 중재로 J교사를 만나 마지막으로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양측이 합의하지 못해 결국 성추행 의혹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이날 오전 학가협과 함께 J교사가 소속한 서울 J중학교 앞에서 시위를 했다. 학사모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다.”면서 “J교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적격 교사’의 한 전형으로 당장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도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J교사의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공대위에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강의석(종교자유운동가), 이계덕(전 민노당 대의원), 김혜민(학교폭력예방 청소년활동가), 이영석(한국 청소년단체협의회 청소년의원)씨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법률자문을 맡은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황증거도 뚜렷해 법률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성추행 혐의에 대한 형사 고발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양쪽의 주장이 워낙 달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민원·진정·고발 등이 들어오면 다시 조사하겠지만, 고소·고발 등에 따른 사법처리 전까지는 섣부른 징계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부모 성추행’ 법정 가나

    ‘학교폭력 전문가’로 통하는 J중학교 J교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보도와 관련,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부교육청은 29일 “학부모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J교사에 대해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교육청은 우선 이날 오후 장학사 2명을 보내 J교사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고소·고발, 징계 건의 등 법적 대응을 한다면 그에 따라 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교사는 “일진회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수는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사과할 용의도 있다.”면서 “그러나 성추행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은 “일탈행위를 설명하는 것과 성추행을 구별하지 못하겠느냐.”고 일축하면서 “피해자들이 재차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사과만 받고 덮으려 했으나 J교사가 오히려 피해자들을 회유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어 강경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CCTV ‘학교폭력’ 줄였다

    “자전거 도둑이 사라졌어요.”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전국 중·고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한 뒤 나타난 부수 효과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전국 16개 시·도별로 2개 학교를 대상으로 CCTV 운영 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학교주변 불량배들이 등·하교 때 학생들을 괴롭히는 행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도둑들이 사라졌다. 교육부 김학일 교육연구관은 “농촌 지역 학교들의 경우, 자전거 통학생들이 많은데 CCTV 설치 이후 자전거를 도둑맞는 일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밤에 학교에 쓰레기를 몰래 내다 버리는 얌체행위도 줄었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중 CCTV를 설치한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내년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학교폭력예방 CCTV는 학생·학부모·교사의 동의를 얻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와 교육부 실사를 거쳐 설치된다. 현재 학교 화장실 주변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별로 1∼4대씩 설치돼 있다. 카메라 설치 지역임을 알리는 고지문도 붙어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성에 무너지고 비리 얼룩…교육계 왜 이러나

    ■ 성에 무너지고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학생 폭력조직인 일진회 회원이 전국에 4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등 학교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해 사회 문제로 부각시켰던 현직 교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28일 “학교폭력 전문가로 통하는 서울 J중 J교사가 지난 5월쯤부터 상담받기 위해 찾아온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신체적·언어적 성추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지난 25일 한 회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뒤 현재까지 회원·비회원 가운데 4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면서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A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당해 소송을 준비하면서 수차례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은 뒷전이고 낯뜨거운 얘기만 늘어놓다가 지난 6월 말쯤 식사 도중 ‘가슴을 만지고 싶다,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해 깜짝 놀라 이후 자리를 피했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또한번 상처만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 B씨는 “지난 5월쯤 상담을 하고 식사를 한 뒤 노래방을 가자고 해 의심없이 동행했는데 J교사가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심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면서 “놀라 뿌리치자 ‘가만 있어라, 누가 보면 어쩌려고 하느냐.’고 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B씨는 “다른 엄마들에게도 밤늦게 ‘모텔에 가서 상담하자.’‘키스해도 되느냐.’는 등의 말을 했고, 항의하면 ‘위로하려고 그랬다.’고 변명을 했다더라.”면서 “자식 문제로 가슴이 찢긴 부모들을 또한번 죽이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J교사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늦은 시간까지 상담을 하다 보니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그런 모함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문제가 공개되면 자칫 피해자들이 또한번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상처받은 학부모들의 신뢰를 역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챙기는 행동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점만은 분명하다.”며 강지원 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의뢰했다. 강 변호사는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피해학생 부모들이 없는 사실을 지어낼 이유가 없지 않느냐.”면서 “형사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함께 교육당국에 징계 및 파면을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장이 워낙 큰 문제라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교직 전체에 대한 모독인 만큼 해임·파면등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동부경찰서는 27일 육영재단이 주최하는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전 총대장 황모(43)씨를 구속했다. 현직 고교 교사인 황씨는 지난달 23일부터 13박 14일 동안 열린 육영재단 국토순례에서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여대생 조대장 15명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의 가방끈을 고쳐 매줬을 뿐 추행한 것은 아니라며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용 이효연기자 utility@seoul.co.kr ■ 비리 얼룩지고 검찰이 늘어가는 대학비리를 막기 위해 교수 한 명이 일정 기간 수여할 수 있는 학위의 숫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8일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일선 지검에서 실시한 대학비리 수사결과를 취합해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동안 전국의 대학을 상대로 교수채용 비리, 학위 부정수여, 공금 및 연구비 횡령 등을 집중 단속해 대학 관계자 87명을 사법처리했다. 이 가운데 학위과정에 있는 개업의들이 수업에 빠져도 눈감아주고 이들의 논문을 대신 써주는 등의 대가로 3억 6000여만원을 챙긴 원광대 한의대 한모 교수 등 29명이 학위를 부정 수여한 혐의로 적발됐다. 검찰은 일부 대학들과 개업의사들이 학위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석·박사 학위를 사고 파는 범죄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위 수요가 많은 의과대학에 전체 정원의 40∼50%를 집중 배정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교수 한 명이 한 학기에 수여할 수 있는 학위 숫자를 제한하도록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으며 학과별 석·박사 학위 정원을 별도로 정해 의학계열에 학위가 몰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선생님, 제 마음의 문이 열려요”

    “선생님, 제 마음의 문이 열려요”

    “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선생님의 학생이 된 것 같았어요. 팬티만 입고 함께 뒹굴며 장난치던 기억을 잊지 못할 거예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경기 안성시 금강면 안성수덕원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열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있거나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 24명이 담임교사나 학생부장 교사와 한 방에서 먹고 자며, 게임·봉사·체험활동 등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캠프였다. 학교부적응 학생과 부모가 참가하는 캠프는 있었지만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캠프는 드문 일이다. ●처음 열기는 힘들어… 동의를 얻어 참가하긴 했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처음에는 캠프 참가 자체에 거부감을 보였다.A종고 3학년 최현기(18)군도 그랬다. 잦은 흡연이 문제가 된 최군은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참가하긴 했으나,“학교에서 보는 것도 지겨운 선생님과 함께” 2박3일을 보내야 하는 것이 마치 감옥처럼 느껴졌다.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3만원 남짓 벌고 있기도 했는데 캠프라니, 짜증이 솟구쳤다. 그러나 선생님과 밥을 지어 먹고 함께 씻고 하면서 조금씩 표정이 밝아졌다. 성격·심리 검사 프로그램, 조별 프로젝트 게임, 제빵 체험 등을 함께 하면서 틈틈이 선생님과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담배는 얼마나 피우냐, 술은 얼마나 마시냐, 여자친구는 사귀어 봤냐….’평소와는 다른 선생님의 진솔한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 것. 최군은 “선생님과 함께해도 짜증나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술 마시는 거나,PC방에서 노는 것보다 즐거웠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도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한번에 안 되더라도 조그만 변화를 P공고 2학년 C군은 가출과 무단결석 때문에 징계를 받는 대신 캠프에 참가했다. 친구들이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가담했다가 구속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캠프에 와서도 잘 입을 열지 않던 C군은 식사를 준비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꼼꼼하고 적극적으로 변한 자신에게 스스로도 놀랐을 정도.“체험활동 중 선생님을 업어 드렸을 때 가장 기뻤다.”는 그는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과 밝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모든 학생이 단 2박3일에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아니다. 가출과 결석을 일삼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교폭력에 가담했던 S중 2학년 S군은 마지막날까지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아버지밖에 없는 가정환경에 좀처럼 말을 하려 들지 않던 S군은 “선생님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알아서 사실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담임 김모(28) 교사는 “처음에는 캠프도 안 오겠다고 버티더니 조금씩 이야기도 하고 승마 체험을 할 때는 활짝 웃기도 하더라.”면서 “단 한번에 활짝 열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변할 수 있다는 것 느껴” 캠프 마지막날인 11일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몰래 마련한 영상편지를 보면서 새로운 각오와 함께 캠프를 마무리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진지한 소감도 쏟아냈다. “음식에는 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 우리 인생에도 강약이 있죠. 학생일 때는 학생다운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걸 느꼈어요. 말썽 피우지 않고 착한 학생으로 졸업할 거예요.”(J고 3학년 Y양) 경기도교육청 양익철 장학관은 “학생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교사들도 느낀 점이 많다.”면서 “징계나 처벌보다는 앞으로 이런 캠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별인사를 하며 최현기군이 살짝 귀엣말을 했다.“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학교 재단을 만들어 우리 선생님을 모실 거예요. 그때까진 선생님한테 비밀이에요.” 안성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교불량서클 4가지 유형

    학교불량서클 4가지 유형

    ‘친구형, 선·후배 위계형, 성인 연계형….’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학교 불량서클의 유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몇 달 동안 실시한 현장 방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분한 것이다. 지난 봄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번지면서 실시한 전면 조사다. 조사 대상은 생활지도 담당교사 800명과 학교폭력 경험 학생 800명 등 모두 1600명으로, 전문가들이 직접 면담조사했다. 교육부가 분류한 학교 폭력서클의 유형은 크게 4가지.‘친구형’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친한 친구끼리 어울려 다니며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등 비교적 사소한 일탈행위를 하는 유형이다.‘선·후배 위계형’은 ‘친구형’이 한 단계 발달된 형태다. 활동은 ‘친구형’과 비슷하지만 가입·탈퇴의 절차가 있는 점이 다르다.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선배의 지정을 받아 가입하지만 탈퇴하려면 구타를 당하는 등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학교·지역 연계형’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형태다.‘흑장미’‘TNT’ 등 서클 이름을 사용하고, 학교나 지역간 서클끼리 세력 경쟁이 대단하다. 이들은 서로 연합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교류하기도 한다. 지난 2월 ‘일락’(일일락카페)을 여는 등 집단으로 활동하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던 ‘일진회’도 이에 해당한다.‘성인 연계형’은 활동 범위가 성인으로 확대된 형태다. 어른 폭력조직원과 함께 어울리며 고급 술집을 다니고, 어른들의 하수인 역할을 한다. 한편 교육부가 이와는 별도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50개교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4.4%가 ‘(현재 다니고 있는)학교에 불량서클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를 당했을때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는 부모가 32.8%, 친구나 선배 26.7% 등이었지만 선생님은 25.1%에 불과했다.26.5%는 아예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반면 불량서클을 없애기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집단으로는 선생님이 29.9%로 가장 많았다.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피해 학생을 도와줘야 한다는 응답도 42.9%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교사들의 관심을 가장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교사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교육부는 불량서클의 유형이 친구형에서 성인연계형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안에 불량서클 해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윤 학교정책과장은 “불량서클에 대한 성공적인 지도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문가 상담이나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담임교사의 관심과 개별지도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왕따퇴치, 해외 벤치마킹하자”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 계획에 따른 학생들간의 상담·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집단따돌림 문제를 연구해 온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행하는 월간지 ‘교육마당 21’에 발표한 ‘외국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에서 호주·이탈리아 등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곽 교수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친구되기’‘또래 상담’‘또래 조정’으로 이루어지는 ‘또래 지지(peer support)’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포스터 공립학교는 ‘왕따 퇴치 프로그램’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친구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중재하고 교사가 갈등해결 기술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또래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베가 공립초등학교는 4∼5학년을 대상으로 폭력 반대 메시지를 담은 연극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편성했다. 스페인은 10년 전 ‘SAVE’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연극·역할극·사례연구 등을 통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이미 위험에 직면한 학생들을 위해 중재역을 하는 ‘또래 도우미’ 훈련을 시켰다.이탈리아는 1998년부터 학교폭력 상황을 가정한 뒤 문제를 조망하고, 저마다의 동기와 결과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극 활동을 중심으로 6년 동안의 중재프로그램을 실시했다.그 결과 이탈리아의 학교폭력 피해율이 59%, 가해율은 66.5%가 감소하는 등 대부분 국가에서 ‘학교는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참여한 학생 수가 크게 줄었다고 곽 교수는 전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쪽지 통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지난 17일부터 수능 전문 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 고학 1∼2학년생을 대상으로 기말고사 대비 특강을 하고 있다. 고1 대상으로는 국어(상)와 영어, 수학10-가, 사회1(지리), 사회2(일반사회), 국사, 도덕,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11과목 36편을 다룬다. 고2를 위해서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영어1, 영어2 등 24과목 78편을 강의한다. 한 과목당 보통 3편의 강좌로 구성되며, 고1의 수학10-가와 고2의 수학1·2는 6편으로 편성됐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씨사이트와 함께 기획한 ‘씨싸이트 적성검사’ 교재를 최근 출시했다. 한양대와 경희대, 홍익대, 인하대, 아주대 등 주요 대학이 올해 수시모집 1학기 전형에서 실시할 예정인 적성검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다양한 적성검사 평가 영역을 유형별로 분석해 학생들이 해당 유형에 익숙하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입시코리아(www.ipsi.co.kr)에 적성검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강의도 개설했다. 일반 서점이나, 에듀토피아닷컴(www.edutopia.co.kr)에서 살 수 있다.1만 9000원.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 최근 기말고사 특강을 개설했다. 마무리 핵심요점 강의와 실전 문제풀이, 파이널 모의고사, 키워드 페이퍼 등 모두 4단계로 구성됐다. 각 강좌별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스파르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영어 8종 교과서 온라인 강의도 제공한다. 학교에서 채택하는 영어교과서 13가지 가운데 채택률이 높은 8가지 교과서에 대해 강의한다. 문제집은 따로 살 필요 없이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나 자습서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등포평생학습관 오는 30일까지 2005년 하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모두 59개 강좌에 1340여명을 뽑는다. 개강일과 모집 인원은 강좌마다 다르다. 강좌는 꽃꽂이와 사진촬영 등 취미·교양 부문과 홈페이지 만들기, 포토샵 등 컴퓨터 부문, 영어회화와 토익 등 영어 부문, 종이접기와 글짓기 등 유치·초·중등 강좌 부문으로 나뉜다. 신청은 평생학습지원과 1층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02)2676-8884∼6 ●고덕평생학습관 오는 28일까지 여름 생태학교 초등학생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1∼3학년 15명,4∼6학년 15명이다. 기간은 1∼3학년은 다음달 6∼7일,4∼6학년 다음달 13∼14일이다. 학습관 주변 산에서 다람쥐 놀이와 숲 속 보물찾기 등 자연체험 관찰학습을 하게 된다. 숲 해설가인 이재근씨가 강사로 나선다. 무료.(02)426-2018 ●경기도교육청 제2청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해 제2청 학생선도위원회를 구성했다. 학생선도위원회는 학부모 대표와 의정부 YMCA, 의정부청소년상담센터 등 민간단체 및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됐다. 북부 8개 교육청 83개 고교생 생활을 지도하게 되는 제2청 학생선도위원회는 학생선도에 관한 자료 조사 및 분석, 학생선도 자문 및 현장지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 [사고] 광주 한마음걷기대회

    서울신문 광주지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 광주시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선도 및 학교폭력 추방실천 한마음 걷기대회’가 오는 25일 열립니다. 한마음 걷기대회는 학부모·학생·시민 모두가 학교폭력 근절에 동참, 건전한 사회분위기 및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가자 2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T셔츠를 제공하며, 물과 가전제품 등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도 준비됐습니다. 걷기 코스는 광주월드컵경기장 남쪽주차장∼신암마을 사거리∼풍암저수지∼마재우체국∼서구문화센터∼송촌파인힐스 아파트∼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등으로 모두 4.2㎞ 구간입니다. 광주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모이는 때·곳 25일 오전 8시, 서구 염주동 월드컵경기장 남쪽 주차장. ●후원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지방검찰청,KBS광주방송총국, 스포츠서울, 굿모닝서울. ●주관 광주광역시워킹협회. ●문의 서울신문 광주지사 (062)222-4090∼1
  • 마음놓고 학교가기 결의대회

    한국청소년육성회(회장 문상주)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경찰청과 공동으로 ‘학교폭력 자진신고 운영 평가보고 및 마음 놓고 학교가기 범국민 결의대회’를 갖는다.
  • 학교폭력 피해자? 이럴때 의심!

    자녀가 옷이나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릴 때, 갑자기 친구나 선배라며 전화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 혹시라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용돈이 모자란다고 하소연하거나 좋아하던 음식에 손을 안댈 때도 비슷한 의심을 할 만하다. 경찰청은 13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펴낸 책자 ‘마음놓고 학교가기’를 통해 자녀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11가지 방법을 소개했다.경찰은 몸에서 상처나 멍자국이 많이 발견돼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넘어졌다.”“운동하다 다쳤다.”고 얼버무릴 때, 갑자기 풀이 죽고 식욕이 떨어질 때, 아프다며 학교가기를 꺼릴 때, 난처해하며 선배나 친구들에게 자주 불려 나갈 때도 학교폭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책 4000부를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전국 중학교 2809개교와 일선경찰서, 관련부처, 청소년 NGO 등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또 학교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올 12월15일까지를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했다. 한편 문용린(서울대 교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은 이 책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55만명에 이르고 가해학생은 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문 교수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이 570만 5000명이고 폭력 피해율이 남학생 13.2%, 여학생 5.8%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 수는 남학생 38만명, 여학생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문 교수는 “가해자 한 명이 평균 3명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조사결과를 적용하면 가해학생은 18만3000명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합치면 학교폭력 관련 학생이 73만명에 이르는 셈”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