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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시간 늘리면 학교폭력 준다?

    지난 6일 정부가 제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가운데 중학교 체육 시간 확대안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강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복수담임제, 게임물의 일일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쿨링오프’(Cooling off)제 등 다른 대책의 문제도 적잖지만 학교 현장과 직접적으로 맞닿은 체육시간 확대는 교육 현실을 너무 모르는 졸속 대책이라는 것이다. 학교폭력대책 중 중학교 체육 수업시수를 50% 늘리는 안은 신체활동 욕구가 왕성한 학생들이 말 그대로 ‘체·덕·지’를 겸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교육과학기술부 측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업 시간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체육 활동을 통해 풀고, 학생 간 단결력을 강화하면 학교 폭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의 반응은 현장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형식적 대책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 A중 김모(30) 교사는 “마치 군대에서 내무 생활보다 체육 활동에 비중을 둬 병사 간의 구타 및 가혹 행위를 예방하겠다는 발상과 비슷하다.”면서 “단순히 폭력사고 예방을 위해 체육 활동을 늘리는 것은 학교를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군 조직과 같은 시각으로 본 결과”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체육 시간을 ‘왕따(집단따돌림)들이 더욱 소외되는 시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교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암암리에 유·무형의 폭행이 자행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B중 이모(15)양은 “팀을 짤 때 끼리끼리 모인다. 대부분 왕따와 같은 팀이 되기를 꺼리는 게 사실”이라면서 “체육 시간에 생긴 갈등으로 동급생 간에 심한 싸움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책임이 한층 요구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규정상 주 2~3시간에 불과한 체육 시간의 50% 확대는 1~1.5시간 늘어나는 데 불과,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장은 “학교들은 여전히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입시 위주의 교육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체육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면서 “학교폭력 대책 중에서도 체육 수업 확대는 결국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생명의 窓] 청소년이 폭력적인 이유/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청소년이 폭력적인 이유/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어렸을 때는 순진하고, 착하기만 하던 애들이 왜 사춘기가 되면서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처럼 변하게 되는가? 제일 먼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수염을 나게 하고, 남성 성기를 크게 하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등 남성다움을 나타나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성적으로 성숙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경쟁적이고, 공격적이고,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추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면서 남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 시기에 얌전하고, 온순하던 아이가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쉽게 난폭해질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뇌는 30살 무렵까지 계속 발달한다. 특히 전전두엽이 늦게까지 발달된다. 전전두엽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 그 결과나 득실에 대해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즉각적인 만족이나 욕구 충족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되면 동물적인 충동을 참고 억누르는 역할을 한다. 사춘기 아이들의 몸은 이미 어른처럼 성장되어 있지만 그들의 뇌는 그렇지 않다. 동물적이고, 원시적인 뇌는 이미 완성되어 공격적이고 성적인 원초적 본능은 최고조에 이르지만, 그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전전두엽은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폭력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우리나라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과에서 가해학생의 뇌를 연구했더니 전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춘기 현상을 진화심리학적으로 설명해 볼 수 있다. 인간은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서열을 갖고 있다. 물론 현재의 인간 사회는 평등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느 집단이든지 서열이 있기 마련이다. 회사에는 회장이 있고, 그 밑에 사장이 있고, 가장 아래에 말단 사원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런 증거를 볼 때 원시 부족시대에도 분명 서열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인류는 진화하는 과정 중에 수렵채집 시대를 가장 오랜 기간 겪어 왔다. 약 1만년 전에 농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남자는 사냥감을 쫓고, 영역다툼과 식량문제로 이웃부족과 전쟁을 하면서 생존해 왔다. 사춘기 무렵이 되면서 사냥과 전투에 참가하게 되고, 그때의 용맹성에 따라 서열이 결정되었다. 사냥을 잘하고, 이웃부족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폭력적 성향이 필요했다. 즉, 싸움을 잘할수록 부족 구성원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높은 서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진화적 잔재가 개인적인 진화과정을 겪고 있는 사춘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의 서열을 결정하는 것은 학업 성적이다. 당연히 성적이 떨어진 아이는 낙오자라는 비참한 기분과 함께 소외감과 분노가 생긴다. 이런 아이들은 두뇌 발달이 더딘 아이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불만을 사회에서 용납되는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모른다. 전전두엽의 미숙함 때문에 참을성도 부족하다.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이미 꽉 막혀 있는 듯 좌절된 상황이다. 이런 아이들이 폭력적 게임에 빠지거나, 힘없고 사회성이 부족한 피해 학생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있다. 요즘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 뒤늦게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해학생의 문제 행동을 이해하고 교정해 주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가해학생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판단력을 향상시켜 주는, 즉 전전두엽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켜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 성적 외에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학업외 활동에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재벌들 일단 세금부터 더 내 쓸 곳도 당신들이 정하면 돼”

    “재벌들 일단 세금부터 더 내 쓸 곳도 당신들이 정하면 돼”

    저자의 제안 가운데 흥미로운 두 가지가 눈에 띈다. 하나는 ‘경쟁’ 민주주의 대신 ‘일치’(Concordare) 민주주의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경쟁 민주주의란 지금처럼 선거에서 승리한 이들이 정권을 배타적으로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일치 민주주의는 선거 득표율에 따른 권력 분점을 뜻한다. 가령 대선에서 A후보가 60%, B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었다면 내각의 40%를 B후보 정당에다 떼주는 것이다. 외교·국방은 A후보의 정당에서, 재정·보건은 B후보의 정당에 맡기는 방식 같은 것이다. 이런 제안을 내놓는 이유는 권력을 배타적으로 부여하다보니 정치가 극단적인 말과 이념 쇼를 통해 상대를 매도하는 소모적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진보, 보수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비웃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경쟁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다수결 사상은 정당이 지금보다 명확한 세계관과 어느 정도 서로 다른 체제사상으로 차이가 있던 시절에서 기인한 것”인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차이를 보이는 정당이 있기는 할까 싶은 현 상황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전봇대 뽑고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겠다고 요란을 떨더니 결국 재벌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음미해볼 법하다. 또 하나는 증세에 대한 얘기다. 저자는 부자나 재벌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단, 증세하되 증가분이 어디에 쓰일지는 그들에게 맡겨두자고 제안한다. 가령 5% 증세를 해서 세수가 10조원 증액된다고 하자. 정부는 이 10조원이 쓰일 곳이 적힌 리스트를 공개한다. 무상급식이나 보육비 지원 사업, 학교폭력 예방 사업, 영어 공교육 지원 사업, 소상공인 보호 사업 하는 식이다. 그러면 A그룹 회장은 자기가 더 내는 세금 가운데 일부는 여기에, 다른 일부는 저기에 사용하도록 지정토록 하고 그에 맞게 집행한다. 이는 이익 분배가 겉으로는 경제논리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논리라는 점에 착안한다면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다. ‘회장님’들은 꼭 검찰청이나 법원을 드나든 뒤 사회공헌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 좋다는 사회공헌임에도 대개의 반응은 “일단 세금부터 똑바로 내시지.”라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저자의 제안은 기부금과 세금 사이의 타협이다. 세금이라는 국가 공식 체계를 존중하되, 납세자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오해는 말길. ‘내 행복에 꼭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리하르트 프레히트 지음, 한윤진 옮김, 21세기북스)는 이런 심각한 문제만 다루진 않는다. 2008년 한국에 소개된 ‘나는 누구인가’라는 교양철학서로 인기를 모았던 저자는 경제학이 상정하는 이기적 인간, 즉 호모 에코노미쿠스에 대한 반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간의 본성은 이타적이며, 사회제도는 이 이타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냐, 이타적이냐 하는 문제는 복잡하다. ‘죄수의 딜레마’의 게임이론 덕분에 철학, 뇌과학, 신경학, 심리학, 생물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에까지 이 논쟁은 번졌다. 이들 학문들을 연결해 복잡계 연구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나오면서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다. 책에도 이는 고스란히 반영됐다. 책은 모두 38장인데, 각 장마다 이런저런 이론과 실험이 최소한 2~3가지씩 등장한다. 저자에게 고마운 점은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글쓰는 철학자답게 이를 매끄럽게 정리해뒀다는 사실이다. 곳곳에 위트도 넘친다. 가령 꼬리말이원숭이 실험결과를 두고 인간 본성에 정의감이 존재하는지를 탐구하다 이렇게 말한다. “아들은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아빠, 이건 옳지 않아요’라는 말로 나를 공격했다. 그 불공평의 대상은 나다. 아들은 자신이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 그때까지 즐거웠던 베개 싸움이 불공평하다고 한다. 대게 네 살에서 다섯 살의 어느 순간, 아이들에게 꼬리말이원숭이의 정신이 나타난다.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이것을 정의감이라 불렀다.” 그래서 책을 덮을 때 떠오르는 인물은 알랭 드 보통이다. 적당한 지적허영에다 이런저런 실험결과를 핵심만 추려 잘 던져주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가 독일 사람이어서인지 알랭 드 보통 특유의 섬세하고 장황한 문장 대신 간결한 문장을 구사한다. 동시에 복잡계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산타페연구소 대신, 영장류에 대한 학제간 연구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가 등장한다. 저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끌어들이지만 본격적 논쟁은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에서 시작한다. 다윈의 오른편에 ‘사회적 다위니즘’을 주장한 토머스 헉슬리를, 왼편에 ‘상호부조론’을 통해 헉슬리를 강하게 비판한 러시아 아나키스트 표트르 크로포트킨을 앉힌다. 보통 아나키스트하면 ‘국가 없이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책 없이 낭만주의적인 공상가’를 떠올린다. 그러나 저자는 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각종 실험 결과들이 크로포트킨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는 사실을 지적해나간다. 인간 본성이 이타적이냐, 이기적이냐 하는 문제는 단순한 지적유희가 아니다. 앞서 봤듯 오늘날 한국 사회에 음미할 대목이 많다. 가령 ‘감성 대 이성’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 2001년 심리학자 조나단 화이트의 연구결과를 등장시킨다. 그 결과를 보면 ‘나꼼수’ 김어준이 지난해 내놓은 ‘닥치고 정치’(푸른숲 펴냄)에서 ‘무학의 통찰’이라는 이름으로 주장했던, 이성이란 결국 감정의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맞닿는다. 인간이 경제에 대해 윤리와 도덕을 말할 수 있는 것은 ‘배후세력의 조종’이나 ‘좌파 관점으로 덧칠된 경제·역사교과서’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인간으로서의 ‘직관’ 때문이다. 또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찬양하는 바람에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가 미약한 미국에 대해 저자는 “21세기임에도 여전히 19세기적 비스마르크 사회개혁입법조차 하지 못했다.”고 비웃는다. 이는 “미국이 역사가 짧아서 그렇지 결국은 유럽을 따라갈 것”이라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자 재벌개혁론자인 김종인 박사의 판단과 맥을 같이한다. 김종인 박사는 독일 유학파인데, 유학 당시 독일은 질서자유주의(책에서는 ‘신자유주의’라 표기된다)가 대세를 장악했다. 저자는 31장 ‘프라이푸르크로 돌아가는 길’에서 질서자유주의의 본산 프라이푸르크학파를 다룬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곽 교육감 “잇단 교사 입건 교권추락 우려”

    최근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담임교사들이 잇따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태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놨다. 곽 교육감은 10일 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교권 추락과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곽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최근 학교폭력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문제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런 일들이 우리 선생님들로 하여금 담임이나 생활지도 업무를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사의 권위와 명예는 우리 사회가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미덕”이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특별한 위상과 그 분들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경찰에 알리기보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곽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교육감으로서 학교폭력은 철저하게 교육적으로 접근해서 최상의 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학교가 해결하기 힘든 부분은 경찰당국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서 “경찰의 개입을 요청하기에 앞서 교육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선생님의 마음도 들여다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들의 생활지도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이어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교육계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공동체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경찰의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은 교육계에 깊은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사들, 너도나도 “담임 맡기 무섭다”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부장 등을 맡지 않으려는 교사들이 늘고 있어 일선 학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서 담임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 데다 학교폭력을 막지 못한 담임교사들이 잇따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탓이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 140명 중 12명만 지원 10일 각급 학교에 따르면 각 학교들은 이달 초부터 교사들을 상대로 담임 희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들은 오는 15일까지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담임 및 학년 배정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이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유난히 심각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1~3학년에 모두 54명의 담임교사가 필요하지만 140명의 교사 중 고작 12명만 담임을 지원했다. 그마저도 이들 12명이 모두 생활지도의 부담이 적은 고3 담임을 희망했다. 이 학교 교감은 “지난해에는 140명 중 70명 정도가 담임교사를 하겠다고 지원했었다.”면서 “올해는 유난히 담임을 맡겠다는 선생님들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통제할 수단이 없으니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여기는 듯하다.”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려 들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번진 탓으로 보인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역시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이 학교는 5학년이 7학급, 6학년이 8학급이지만 담임 신청자 가운데 5학년을 희망한 교사가 단 한 명도 없다. 이 학교 교감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말썽을 일으키는 학생들이 많아지다 보니 고학년 담임 희망자가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생활지도부장·생활지도부 기피현상 심각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서 ‘복수담임제’를 제시했지만, 이같은 담임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당에 제대로 실행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 중학교 교장은 “복수담임을 해봐야 책임 소재만 불분명해지고 서로 떠밀게 된다.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줄여서 자기 반을 확실히 책임지고 지도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생활지도부장, 생활지도부 교사를 맡지 않으려는 현상은 더 심각하다. 노원구의 한 중학교 교감은 “생활지도부는 교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이라면서 “학생부에 가면 고생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한 고등학교 교감은 “부장교사는 담임교사보다 수당도 적다.”면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니 누가 고된 업무를 맡으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후배들 폭행에 강제추행까지…피라미드식 일진회 14명 검거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학년별로 ‘패거리’를 결성해 동네 후배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폭행 등을 일삼은 강모(17)군 등 14명을 검거, 강군을 구속하고 13명을 입건했다. 강서구의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자퇴한 상태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학교 후배 이모(14)군 등 8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유소에서 자신들의 오토바이 기름값을 대납시키거나 PC방 요금을 대신 내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학생들로부터 17만 8000여원을 빼앗았다. 또 스마트폰을 훔쳐 오면 돈을 주겠다면서 피해 학생들에게 절도를 시키기도 했다. 한 동네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가장 싸움을 잘하는 ‘짱’의 이름을 따 자신들을 ‘김○○ 패거리’라 칭하기도 했다. 학년별로 서열도 정했다. 선배 패거리는 후배 패거리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후배 패거리는 주변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 상납하는 피라미드 형태였다. 이들의 범행은 학교가 아닌 지역 아동센터, 동네 놀이터나 상가, 가해 학생의 집 등에서 주로 이뤄졌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년간 서울 강남권 20여개 학교 중·고교생들에게 피라미드식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온 학교폭력 조직 주범 이모(21)씨를 구속하고 공범 23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1월 11일자 9면>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 끝에 지난 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직 유도사범 출신인 이씨는 고교시절 폭력조직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싸움을 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아이유 “내 동생도 중학생…어깨 무거워요”

    아이유 “내 동생도 중학생…어깨 무거워요”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완벽한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층 로비에 가수 아이유(18)의 노래 ‘좋은 날’이 울려 퍼졌다. 10일 오후 2시 20분쯤 경찰청에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아이유가 들어서자 전·의경들이 줄을 서 환영했다. 조현오 경찰청장 등 10여명의 수뇌부들은 9층 회의실에서 환한 표정으로 아이유를 맞았다. 아이유는 이날 학교 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경찰청은 친근한 이미지의 또래 연예인을 통해 신고율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눈높이 홍보인 셈이다. 조 청장은 “경찰청이 생기고 나서 가장 많은 카메라가 몰린 것 같다.”고 인사한 뒤 “이런 열기를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양이 대한민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나서주기로 한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 처벌 문제와 관련한 교원단체의 항의를 염두에 둔 듯 조 청장은 “경찰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교권 확립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거나 가정·학교에서 할 수 있는 문제에 왜 경찰이 개입하느냐는 주장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이렇게까지 총력을 동원해서 대처하고 있는 것이고, 잘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일 고교를 졸업한 아이유는 “어깨가 무겁다. 최근까지만 해도 학생 신분이었던 데다 동생도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학교 폭력 얘기를 많이 듣고 알고 있다.”면서 “홍보대사 자리에 맞게 학교 폭력 근절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울산 일산중학교의 감동 졸업식

    10일 오후 6시 울산 동구 일산중학교. 학부모 손을 잡은 198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차례로 나리뫼 체육관에 들어섰다. 지난 3년간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졸업생들을 축하·격려하기 위해서다. 일산중의 ‘감사, 추억, 우정의 달빛 졸업식’은 재학생 난타공연과 담임교사의 영상 메시지 상영, 졸업생 198명 소개, 학급별 추억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졸업생들이 학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고, 학부모도 자녀의 졸업을 축하는 편지를 읽었다. 행사는 2시간여 동안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감동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백성윤 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졸업 축제를 만들려고 행사를 오후 6시부터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은 학부모의 노고와 사랑에 감사하고, 학부모는 학업에 충실한 자녀를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화진중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고늘축제’(졸업식)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고늘축제는 9일 수화동아리와 기타반 공연, 졸업생 장기자랑,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밴드공연 등으로 구성된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 본행사인 졸업식으로 막을 내렸다. 화암중도 10일 체육관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졸업축제’(추억과 희망이 어우러진 축제)를 개최했다. 졸업생들은 교복 대신 학사복을 입었다. 입었던 교복은 깨끗하게 세탁한 뒤 졸업식 직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반별 플래시, 어릴 적 사진 모음, 선생님에게 보내는 동영상 등을 함께 보고, 선생님 캐리커처, 비누공예, 풍선아트 등 졸업작품을 둘러보면서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또 이날 무거·범서지역 5개 초·중·고는 졸업시즌을 맞아 건전한 졸업문화 조성과 학교폭력 예방 결의대회를 한 뒤 울산대학로 일대 등 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Weekend inside] ‘학교폭력 피해보상’ 실제 사례로 본 허점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두 번 울고 있다. 피해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해자 측이 연락을 피하면 치료비는 물론 빼앗긴 금품조차 돌려받기 어렵다. 치료비를 대신 지급한다던 학교안전공제회도 가해학생 측의 경제 사정을 봐서 지원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정부의 피해대책은 말뿐이었다. 실제 피해사례를 통해 정부 대책의 허실을 짚었다. 중학생 아들을 둔 이씨(41)는 오늘도 아들이 뺏긴 돈과 치료비를 받으려고 이곳저곳 뛰어다녔지만 헛수고였다. 벌써 한 달째다. 이씨의 아들을 폭행한 박모(15)군 등은 폭행과 금품 갈취 혐의로 지난달 초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구속됐다. 이씨는 피해학생 대표로 가해학생 부모에게 보상을 요구했지만, 가해자 측은 연락조차 끊었다. 피해학생 부모들은 도리없이 치료비를 떠안아야 했다. 애가 탄 이씨 등 피해 가족들은 ‘학교안전공제회’에 연락했다. “피해학생은 신속한 치료를 위해 학교안전공제회의 도움을 받아 먼저 치료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믿었다. 그러나 정작 공제회의 말은 딴판이었다. 공제회 측은 “가해학생 부모가 갚을 능력이 있다면 굳이 우리가 치료비를 대 줄 필요가 없다.”면서 “정 치료비가 필요하면 가해자 측이 이를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서류로 입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씨가 황당해하자 공제회 측은 “억울하면 피해자 측이 알아서 민사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알아서 하라는 말이었다. ‘학교폭력예방법 제16조’는 ‘가해학생의 보호자가 피해액을 부담하지 않을 때는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고 이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도리 없이 이씨는 민사소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절차와 서류가 다시 이씨를 가로막았다. 소송을 위해서는 가해 학생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초본이 있어야 하지만 그들의 행방 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학교, 경찰, 검찰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고개만 저었다. 결국 한 청소년 시민단체를 찾아 도움을 청했지만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기다리면 소속 변호사를 통해 상담해 주겠다.”고 말했다. 신청자가 넘쳐나는데 마냥 순번만 기다릴 수도 없어 애가 탔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변호사를 찾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변호사 선임 비용만 200만원이 넘게 들어서였다. 단돈 수십만원 때문에 몇배나 많은 선임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종합대책이라며 총리까지 나서 한껏 생색을 냈지만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으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아서 해야 했다.”면서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에도 계속 약자로 남아 있어야 하는 현실에 분노가 치민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맹형규 행안부 장관 “학교폭력 상황 매일 체크”

    맹형규 행안부 장관 “학교폭력 상황 매일 체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는 4월이면 취임 2년을 맞는다. 맹 장관은 부임 이후 4가지 소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말하는 소신은 그러나 거창하지 않다. 정치·행정가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약속이다. 업무는 국익이 기준이 돼야 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또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행정의 영속성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 강화도 맹 장관이 추구하는 소신이다. 맹 장관은 9일 정부중앙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학교 폭력 근절 대책, 지방 공직자 비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맹 장관과의 일문일답. 대담:류찬희 정책뉴스부장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이 발표됐는데. -학교 폭력은 가해자들을 엄하게 다뤄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도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물론 가해자의 인권도 중요하고 교화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점이 강조되는 동안 피해자들은 죽어간다. 경찰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고 행안부의 입장도 그렇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학교 폭력 예방 활동 상황을 보고받는다. 급한 대로 공무원을 충원하고 기존 공무원도 전환 배치할 것이다. →자고 나면 공직자 비리가 터진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 비리가 도를 넘어섰다. -근본적으로 손을 댈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비리가 발생해도 징계가 약하다. 징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어렵겠지만 온정주의부터 깨야 한다. 인정상 비리를 덮어주는 것은 비리를 더 키워주는 꼴이다. →지방 재정 확충 방안도 필요한데. -지방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 업무 성격상 국가 사무인데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예산 확보도 어렵겠지만 전문 연구기관에서의 건전한 지자체 예산 확보 방안을 찾고 있다. →지자체 재정 확충도 어렵지만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하다.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이 쏟아지고 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곳에는 돈을 안 쓰는 게 맞다. 이를 위해 투·융자 심사를 강화했다. 지방 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재정 위기 사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스템 도입 이후 지자체 채무 수준이 2010년보다 5382억원 정도 감소했다. 앞으로도 지자체 재정 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재정 위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 →전자주민증 도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많다. 현재의 주민등록증은 위·변조가 쉽다. 범죄에 악용되기 쉽고 실제 피해자도 많다. 이 때문에 주민번호를 주민증에서 감추고 발행번호를 쓰도록 하는 것이다. 발행번호는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반대하는 측에서는 정부가 개인의 기록을 수집·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분명히 밝힌다. 전자칩에 수록된 개인정보는 오직 전용 리더기를 통해서만 읽을 수 있고 수집·저장은 할 수도 없다. →행안부의 자전거길이 생활 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생활형 자전거 이용과 레저형 자전거 이용은 대칭 개념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관계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자전거 문화가 생활 속으로 자리 잡는다. 올해는 북한강 구간에 자전거길을 만들어 경기 양수리에서 강원 춘천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폐철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건설 비용도 덜 든다. →어린이 통학 차량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부임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린이 교통 사망 사고가 37% 줄었다. 사망자가 80명인데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근본적인 안전대책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의무화 등의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얼마 전,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 성과금 대부분을 기부했다.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2개 부문이 최우수로 꼽혀 총 2억 70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 이 중 2억 5000만원을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북한 이탈 주민 등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직원 역량 개발·후생 복지에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곳에 쓰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기부를 결정했다. 행안부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정리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맹형규 장관은 ▲1972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4~1987년 연합통신 런던 특파원 ▲1988~1991년 국민일보 워싱턴 특파원·SBS 워싱턴 특파원 ▲1991~1995년 SBS 8시뉴스 앵커 ▲1996~2008년 제15, 16, 17대 국회의원 ▲2004~2005년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2008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2009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2010년 4월 15일~ 행정안전부 장관
  • [사설] 주눅 든 선생님들이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겠나

    정부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학교폭력 대처에 소홀한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마침내 학교폭력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교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교육현장의 난장화(場化)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해묵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혼란과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방관했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입건할 수 있다는 경찰의 방침은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 한상대 검찰총장도 지적했듯 ‘가해자는 악이고 피해자는 선’이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벌은 물론 폭력을 방관한 교사에 대한 처벌 또한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하지만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반기면서도 일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직무유기’ 교사에 대한 처벌이 가져올 부작용 또한 만만찮을 것이란 점이다. 피해학생 부모들에 의한 줄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학교폭력 방관’ 교사에 대해 보란듯이 입건하는 등 강경조치로 일관한다면 그 후과는 감당키 어려울지도 모른다.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선 교육현장을 책임진 교사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선 교사들 사이에는 담임을 맡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에선 아무리 형사책임을 물은들 보신주의만 조장할 뿐이다. 학교폭력 직무유기에 따른 처벌은 엄격한 요건하에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학생인권조례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현장의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권한은 없이 책임만 지우는 식으론 능동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사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폭력대처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 피라미드식 학교폭력 주범 구속수감

    피라미드식 학교폭력 주범 구속수감

     지난 2년간 서울 강남권 20여개 학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피라미드식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온 학교폭력 조직 주범 이모(21)씨가 최근 구속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 끝에 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피해 학생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사주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전직 유도사범 출신인 이씨는 고교시절 폭력조직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싸움을 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학교후배 4명으로부터 수시로 금품을 상납받았으며, 말을 듣지 않으면 유도복을 입혀 대리석 바닥에 수십 차례 내리꽂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었다. 경찰은 가해학생 10여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준·배경헌기자 apple@seoul.co.kr
  • 검찰 ‘폭력 방치’ 혐의 교사 수사지휘

    서울남부지검은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서울 양천구 모 중학교 안모(40) 담임교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가해학생 외에 담임교사 등 학교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피해 학생이 자살하기까지 학교측이 제대로 조처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보강수사를 지휘했다.”고 말했다. 이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입건 대상 등은 경찰이 판단할 것이며, 직무유기 여부는 사건을 송치받은 뒤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학교폭력 자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안 교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 교사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처했으며, 직무유기를 한 것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에만 300명 가까운 공무원을 증원해,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 3800명을 확충해 모두 4500여명의 민관 전문인력들이 학교폭력 예방에 투입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생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상담 교사를 200명 정도 순수하게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상담교사 자격증을 가진 일반교사 300명도 전환, 재배치해 폭력 예방 상담 담당 공무원을 600명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상담 인력 3500명을 더해 4000명의 전문 상담 인력이 각급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 지도를 펼치게 된다. 맹 장관은 또한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광역단위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고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경찰 인력 68명을 증원하고 여성가족부, 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민간인력 300여명도 확보해 모두 368명이 센터를 24시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맹 장관은 “가해학생의 재활·치유를 돕기 위해 법무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비행예방센터’를 6개에서 10개로 늘리고 필요 인력 24명도 증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북부, 인천, 대구센터가 올해 새로 문을 연다. 박록삼·박성국기자 youngtan@seoul.co.kr
  • “교사 입건, 수사 신중히 해야”

    학교폭력을 방관한 혐의로 교사들이 잇따라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가 9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잇따라 항의 방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김항원 교권연수본부장 등은 서울경찰청을 찾아 최현락 수사부장, 이병하 수사과장, 배용주 형사과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면담에서 경찰이 학교폭력을 방관한 교사를 직무유기로 사법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학교폭력 문제를 학교와 교사의 잘못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대다수 교육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회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폭력의 원인과 결과는 학생과 가정, 교원이 모두 주체라고 본다. 교원만이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경찰청을 방문, 박재진 여성청소년과장 등과 면담했다. 교총 관계자들은 “학교폭력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 교원단체, 학교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에 대한 고소·고발이 빈발하면 여러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수사를 신중히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딜레마 빠진 교사들

    교사들이 ‘학교폭력 의무보고 규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경찰이 학교폭력 사건을 학교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담임교사를 잇달아 입건한 데다, 교육 당국까지 학교폭력을 은폐하는 교사들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탓이다. 이런 가운데 일선 교사들은 ‘보고를 통한 적극적인 대처’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뚜렷한 기준이나 규정이 없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법 제20조는 학교폭력이나 폭력의 예비, 음모 등을 알게 된 교원은 학교장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련 규정없이 교사에 의무만 부여 그러나 정작 어떤 사건을 보고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교사들 판단에 맡기고 있다. 의무는 생겼지만, 학교폭력의 수준이나 상황에 대한 기준은 없다. 최근 양천경찰서에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안모(40)교사는 “담임교사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거나, 학교 측에 보고하기도 하는데 교사 스스로 무엇이 교육적인지를 판단해 대처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무엇이 교육적인지를 고려했을 뿐 폭력을 덮으려고 고의로 보고를 누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보고 대신 자기 선에서 해결하는 교사들도 있다.”면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교사의 이런 행동을 은폐라고는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처벌만을 고려한 교육” 비판도 책임 회피를 위해 모든 사안을 시시콜콜 보고하는 행태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담임교사가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은 학생부에 보고하겠지만 담임이 해결할 수 있으면 일단 지켜본다.”면서 “학생부에서도 모든 사건을 다 처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학교 교육을 치안의 관점에서 무리하게 재단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손충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교실에서 발생한 일을 마치 어른들의 폭행사건처럼 일일이 상부에 보고하고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처벌만을 고려한 경찰의 논리”라면서 “학교폭력의 위험성은 알지만 그렇다고 무차별적으로 교사를 몰아치는 대책은 실효성을 담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구 자살 중학생 유가족, 학교·교사 등에 손배소

    지난해 대구에서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권모(14)군의 유족들이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및 교사, 가해학생들의 부모 등을 상대로 9일 대구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권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지난해 7월 학교 폭력을 교사에게 알린 일로 친구들의 오해를 받게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모(14)양의 유족들도 함께 소송을 냈다. 피고는 대구시교육청과 자살한 중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법인, 사고가 발생한 중학교의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 가해학생의 부모 등 10명이다. 권군과 박양의 유족들은 소장에서 “유족과 피해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시정요구를 수차례 했는 데도 학교측이 이를 묵살하는 등 조치를 하지 않아 자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과 학교법인 및 교사, 가해학생들의 부모들은 3억 6000만원(권군 유족)과 3억 5000만원(박양 유족)씩을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찰청장, 아이유 만나 “제가 오빠가 되는 것 같아서”

    경찰청장, 아이유 만나 “제가 오빠가 되는 것 같아서”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푸른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이리 완벽한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층 로비에 가수 아이유(18)의 ‘좋은 날’ 노래가 울려퍼졌다. 일렬로 줄을 맞춰 선 20대 전·의경들이 눈을 반짝였다. 오후 2시 20분쯤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아이유가 들어서자 순간 환호성이 일었다. 조현오 경찰청장 등 10여명의 수뇌부들도 9층 회의실에서 환한 표정으로 ‘귀한 손님’을 맞았다. 경찰청은 10일 인기가수 아이유를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 청장은 “경찰청이 생기고 나서 가장 많은 카메라가 몰린 것 같다. 이런 뜨거운 열기는 처음”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한 뒤 “이런 열기를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 양이 대한민국 학생들 안전을 위해 나서주기로 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처벌 문제와 관련 교원단체의 항의를 염두에 둔 듯 조 청장은 “경찰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교권 확립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거나 가정·학교에서 할 수 있는 문제를 왜 경찰이 개입하냐는 주장에 대해 저희들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이렇게까지 총력을 동원해서 대처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잘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제가 오빠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잘 도와달라.”고 전했다.  지난 9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이유는 “어깨가 무겁다. 최근까지만 해도 학생 신분이었던 데다 동생도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학교폭력 얘기를 많이 듣고 알고 있다.”면서 “최대한 홍보대사 자리에 맞게 학교폭력 근절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학교폭력을 걱정하는 눈빛들… “검찰 소년전담부 도입을” “다양한 선도로 기소유예 늘려야”

    학교폭력을 걱정하는 눈빛들… “검찰 소년전담부 도입을” “다양한 선도로 기소유예 늘려야”

    검찰에 학교 폭력을 다루는 소년전담부를 설치하는 동시에 소년전담검사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검찰청은 8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검찰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 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학교 폭력과 관련, “가해자는 악이고 피해자는 선이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한목소리로 가해자를 지탄하고 피해자를 성원하는 풍토가 형성돼야 불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진숙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현재 학교 폭력 사건의 비전문적 처리로 재범 방지 효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들 사건이 형사부에 분산 배당됨에 따라 통일된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에 소년전담부를 설치하거나 소년전담검사제도를 운영해 학교 폭력 사건에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도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제도의 다양화 필요성도 나왔다. 현재는 범죄예방위원이나 보호관찰관의 선도나 저작권 교육, 상담센터 교육 등을 조건으로 기소유예하고 있지만 다양화되는 학교 폭력의 흐름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김 부장검사는 소년원 교육 프로그램이나 사회봉사 활동, 민간 교육단체 활용, 보호자의 재범방지 교육 참여 등을 기소유예 제도를 다양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놓았다. 김명문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은 “웹사이트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를 강화하고 준법 교육의 하나인 학생자치 법정을 확대하겠다.”면서 “교과부와 연계해 학교 폭력 빈도가 높은 지역부터 시작해 1000여개교에 자치법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학교폭력 안 돼~” 경찰청장님 떴다

    “학교폭력 안 돼~” 경찰청장님 떴다

    전남경찰청 최고 수뇌부들이 학교 폭력 근절에 대한 경찰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모교를 방문해 직접 범죄 예방 교육에 나섰다. 안재경 청장과 강성복 차장은 8일 모교인 장흥 관산중학교와 보성 회천중학교를 찾아 학교 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 예방, 교통기초질서, 효 사상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퀴즈 문제로 배우는 범죄 예방 골든벨 교육을 실시했다. 전국 최초로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 예방 골든벨’을 운영하고 있는 전남지방경찰청은 골든벨을 처음 도입한 2009년 이후 최근 3년간 학교 폭력이 34%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 안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청소년기에 한순간의 판단 실수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고향의 어린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전남경찰청은 우범 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495개의 ‘학생안전 강화구역’을 지정,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설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경찰서장이 주도하는 ‘안전 드림팀’을 가동해 피해자 조사부터 사후 모니터링까지 단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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