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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그리움으로 끝나는 이름’ 몰래카메라 영상 인기몰이

    부산경찰청이 자체 제작한 아버지와 젊은 경찰관의 대화 내용을 담은 몰래카메라 영상이 화제다. 부산경찰청이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만들어 지난 2일 오전 11시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아버지’ 영상(https://youtu.be/_NABX3-D6ho]이 바로 그것.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62만건을 넘겼고 1만 5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또 871차례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아빠 경찰관들이 ‘좋은 아빠 역량 조사’라는 설문 조사로 시작된다. 평소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 최근 아이와 여행한 곳, 휴대전화기에 아이 사진이 몇 장 있느냐는 등의 질문마다 아빠 미소를 지으며 거침없이 답을 적어 내려간다. ‘아이에게 최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언제냐’는 질문에도 쉽게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던 경찰관들의 표정이 한순간에 얼어붙은 듯 굳는다. 아이 대신 아버지에게 최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언제냐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아버지와 대화한 시간은, 아버지와 여행한 적은, 휴대전화기에 아버지 사진이 몇 장 있느냐는 등 이어지는 질문 공세에 멍한 표정으로 답을 적지 못한다. 그 순간 “000 아빠 000입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나이 든 자신의 아버지가 쓴 영상 편지가 옆 TV 화면에 등장한다. 아버지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뒷바라지를 잘 못 해준 게 마음에 걸린다.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영상을 지켜보는 젊은 아빠 경찰관들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아버지, 사랑으로 시작해 그리움으로 끝나는 그 이름’이라는 문구에 이어 젊은 아빠 경찰관들이 “아들도 사랑합니다”라며 아버지를 향해 두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으로 4분 58초짜리 영상이 끝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왜 부모님은 항상 ‘내가 못 해줘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생각하면 눈시울만 붉어진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영상에 ‘좋아요’를 한 번 클릭하면 200원씩 최대 200만원을 홀몸노인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는데 5시간 만에 최대 금액을 채웠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아동학대 근절, 학교폭력, 가정폭력 근절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세대공감 동영상을 제작 배포했다. 윤경돈 홍보담당관은 “자식들을 사랑하는 만큼 자신을 키워준 부모들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늘 되새기는 경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라이프 톡톡] 원전 주변 주민들의 집단 민원… 그 행간을 먼저 읽어야

    [라이프 톡톡] 원전 주변 주민들의 집단 민원… 그 행간을 먼저 읽어야

    “자연보전국에 들어와 보니 모든 공무원이 명함에 멸종위기종을 그려 넣더라고요. 사람과 동식물의 갈등을 해결하는 게 저희 부서 핵심 업무이니까, 이 명함을 볼 때마다 갈등 당사자를 항상 생각하게 되지 뭡니까.”# “협치라는 말 결국 갈등 조정 과정이죠” 박재근(42)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서비스진흥과 사무관이 내민 명함에는 멸종위기 2급인 팔색조를 그린 그림이 눈에 띈다. 뒷면에는 역시 멸종위기종 야생화 ‘복주머니’란 그림이 있다. 갈등관리 분야 신진 연구자인 박 사무관은 오랜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박 사무관이 ‘갈등관리’에 마음을 뺏긴 건 벌써 15년을 훌쩍 넘겼다. 2003년 석사학위논문을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갈등문제를 주제로 썼다. 그 뒤 영국에서 ‘갈등해결학’ 석사학위를 다시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대통령 소속 기관인 사회통합위원회와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8년가량 갈등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위원회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한 ‘또래 조정’을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또래 조정이란 학교폭력을 또래 친구들끼리 갈등관리 차원에서 풀어가는 것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유럽에선 이에 관한 연구가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요. 한국에서도 2010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시범사업으로 도내 10개 중·고등학교에서 또래 조정을 시도한 게 최초입니다. 당시 연구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박사학위논문으로 풀어 봤습니다.” 환경부에는 민간경력채용을 거쳐 올해 4월 들어왔다. 환경부에는 환경 관련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다. 케이블카, 소각장과 같은 환경기초시설, 매립지는 물론이고 각종 환경영향평가 역시 환경부와 연관되는 업무다. 환경부에 지원한 것도 갈등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맡은 생태서비스진흥과는 정책 과정에 생태 가치를 알리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일을 하는 곳이다. 생물자원 유출·반입 때 신고절차를 강화하는 ‘나고야 의정서’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나고야 의정서는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대한 국제적인 강제 이행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2014년 10월 발효됐다. 박 사무관이 보기에 최근 자주 거론되는 ‘협치’는 갈등관리의 기본정신과 맞닿았다. 그는 “지금까지 일했던 곳은 대통령 소속으로서 총괄적인 업무였다면 이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현장에서 갈등관리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대통합위에서 갈등관리를 담당할 때 울진원전과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중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갈등 조정 박사학위와 현장 경험 적극 활용 “원전 주변 주민들이 요구한 건 집단 이주였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안 되죠. 기존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된다, 안 된다 하면서 갈등이 쌓이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떤 주장을 하는 맥락입니다. 주장의 행간을 읽고 접점을 찾는 게 갈등관리입니다. 원전 주변 주민들이 원하는 것 역시 집단 이주보다 주거환경과 생활환경, 안전 같은 문제였습니다. 그 문제에 집중해 원만하게 해결했습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고생 성추행 학생 명단 통보 법 적용 논란…“비밀누설 금지가 더 중요”

    현직 체육 교사의 여고생 집단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의 관련 법적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전북의 부안의 A여고에서 학생 160여명을 상대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경찰은 ‘체육 교사 B(51)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응답한 학생 25명의 명단을 지난 15일 확보했다. 이 명단은 곧바로 학교 측에 전달됐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법률 11조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상담 등의 결과는 학교의 장 및 보호자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같은 법률 21조에는 학교폭력 업무를 수행하는 자는 직무로 알게 된 비밀이나 가해·피해 학생 등 관련 자료를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경찰은 비밀누설금지 조항보다 학교 측에 통보할 의무에 더 무게를 뒀다. 경찰이 학교에 명단을 통보했을 당시는 교사가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권한으로 학생들을 협박하고 경찰 신고를 막았다는 의혹이 봇물 터지듯 터지던 때였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상담 결과는 학교장에게 통보하게 돼 있다. 절차에 따랐을 뿐이다. 비밀누설 금지 조항이 학교장을 예외로 두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장에게는 통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교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인 만큼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보다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은 비밀누설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법조계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은 애초부터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사건에 적용할 혐의가 명백한데 굳이 다른 법 조항에 근거해 수사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주시, 대신고등학교 교정에 명상숲 조성

    여주시, 대신고등학교 교정에 명상숲 조성

    경기 여주시는 자연 친화적인 학습공간과 주민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대신고등학교 명상숲 조성 공사를 완료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명상숲은 학교 내에 방치되어 있는 공터 약 600㎡에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나무,산딸나무,이팝나무, 단풍나무, 영산홍 과 초화류인 구절초 등 2212본을 식재했고 벤치와 야외무대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녹색 쉼터로 조성하였다. 시는 학교내 녹색쉼터를 조성하므로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자연체험 및 생태학습 등 옥외환경의 교육활동 기회가 증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밤에도 야구 방망이 휘두른 재벌 손자…숭의초 ‘묵살’ 의혹

    밤에도 야구 방망이 휘두른 재벌 손자…숭의초 ‘묵살’ 의혹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빚은 서울 숭의초등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재벌 회장 손자가 사건 당일 밤 같은 반 친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린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낮에 벌어진 폭력 사건에 함께 가해자로 가담했던 친구가 밤에는 피해자가 됐다.28일 SBS는 숭의초 수련회 기간 낮에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A군이 밤에도 떠드는 친구들에게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폭력을 가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학급 반장인 A군은 지난 4월 20~21일 수련회 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렸다. 앞서 A군은 이날 낮 친구들과 함께 류모군을 이불 속에 넣고 폭행했다. 낮에 벌어진 ‘이불 사건’에서 A군과 함께 류모군을 때렸던 B군이 밤에는 피해자가 됐다. B군 엄마의 신고로 학교는 초기부터 이 사건을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군에게서 “야구방망이로 허리를 세게 맞았다”는 말을 들은 B군의 엄마는 이 문제를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의사를 두 차례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는 “이불 폭행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나서 하자”며 학폭위에서 ‘이불 사건’만 논의 대상으로 포함했다. 담임교사는 A군의 폭행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권력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너는 남용을 했구나”라고 꾸짖었다고 해명했다. 교육당국은 같은 장소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이 다르게 다뤄진 데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숭의초는 A군이 연루된 ‘이불 사건’ 관련 학생 모두에게 ‘조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학교가 재벌 부모들을 의식해 학교폭력에 부실한 대응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류군 측이 이 사건에 재심을 청구해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이달 안에 위원회를 열고 사안과 관련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성인지예산 집행 양성평등 개선 취지와 괴리”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성인지예산 집행 양성평등 개선 취지와 괴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2016회계연도 결산심사를 통하여 서울시의 성인지결산과 서울시교육청의 성과보고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성인지예산은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서 재원의 남・여 차별적 배분을 시정하여 양성평등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며, 성인지결산은 예산이 성차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집행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3회계연도 결산부터 성인지결산을 결산서에 포함시켜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지난 2013회계연도의 경우, 60개 사업, 2,871억원을 집행하였으나, 2016회계연도의 경우, 232개, 1조 2,760억원을 집행하여 사업수는 물론 집행액도 크게 증가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련 의원(현 보건복지위원회)은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성인지 예·결산의 취지와 괴리되고 있어 결산 심사를 통하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성인지결산을 위한 각 지표는 양성평등의 정도를 측정하기보다 운영자의 평가 효율성, 측정 편의성이 우선시된 지표임을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제도의 당초 취지에 맞는 지표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혜련 의원은「2016회계연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승인안」에 대한 심사에서 2016회계연도에 처음으로 도입된 성과보고서 중 미달성 성과지표가 발생한 것은 현장과 괴리된 성과지표를 설정하였기 때문이라면서 대표적인 예로 학급회의 실시 증가율을 언급하면서 학교 현장의 학생 중심 활동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급회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학교의 현실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재난 대비 안전교육 등 법령에서 정한 의무적 자율활동 시간이 많아 교육과정 내에서 학급회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임에도 교육청은 학급회의를 활발하게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마련하지 않고 측정이 용이한 성과지표로 학급회의 실시 증가율을 설정했기 때문에 목표 대비 36.5%만 달성되는 미달성지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련 의원은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학생들의 첫 훈련의 장인 학급회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먼저 여건을 마련하는 교육과정의 개정 건의 등 성과보고서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청의 성과지표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추행 고발한 여고생 명단 절차라며 학교에 넘겨

    경찰이 성추행 설문조사에 응한 피해 여고생 명단을 학교 측에 통보해 관련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일 전북 부안군의 A여고 체육 교사 B(51)씨의 성추행 사실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했다. 설문조사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적은 학생은 모두 25명이었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적은 학생 명단을 지난 15일 학교장에게 통보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당할까 불안에 떨고 있다. 수행 평가 점수와 학생생활기록부 등을 볼모로 교사가 학생을 협박했다는 학생 진술이 나올 정도로 학교가 부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용기를 내 피해 상황을 진술한 학생들의 명단이 경찰에서 학교로 넘어왔다고 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해당 학생들을 따로 불러냈다는 소문도 돈다”고 우려했다. 다른 학생은 “교사들 손에 넘어간 명단이 어떤 식으로 악용될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은 “경찰에서는 교육청에서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통보받았기 때문에 피해학생 부모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규정에 의해 학교장에게 통보했다”면서 “부모들의 이의제기에 지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피해학생 부모 20여명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인권센터장과 함께 피해학생 부모와 학생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추행 고발 명단 학교에 넘겨’…불안에 떠는 피해 학생들

    ‘성추행 고발 명단 학교에 넘겨’…불안에 떠는 피해 학생들

    경찰이 ‘부안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조사 중 확보된 피해 진술 학생 명단을 해당 학교에 넘겼다. 절차에 따른 일이라지만 성범죄 수사에서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전북 부안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한 남성 체육교사가 20년이 넘는 근무 기간동안 여러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북도교육청 등은 의혹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난 2일 체육교사 A(51)씨의 성추행 사실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했다. 설문조사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적은 학생은 모두 25명이었다. 경찰은 해당 학생 명단을 지난 15일 학교장에게 통보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수행 평가 점수와 학생생활기록부 등을 볼모로 교사가 학생을 협박했다는 학생 진술이 나올 정도로 학교가 부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학생은 “용기를 내 피해 상황을 진술한 학생들의 명단이 경찰에서 학교로 넘어왔다고 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해당 학생들을 따로 불러냈다는 소문도 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다른 학생은 “교장, 교감 선생님은 ‘성추행 진술 학생의 명단을 갖고 있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이내 ‘두 사람만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교사들 손에 넘어간 명단이 어떤 식으로 악용될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경찰의 조치가 성폭력 범죄 발생 시 피해자가 받게 될 ‘2차 피해’ 방지와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이 법률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여 법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에게 돌아갈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학교의 손에 명단을 넘겨준 도덕적 책임까지 피해갈 수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학교폭력 신고 쏟아져도…학폭위 못 여는 학교들

    [단독] 학교폭력 신고 쏟아져도…학폭위 못 여는 학교들

    서울교육청도 감사 뒤 ‘주의’만 ‘솜방망이 처벌하나’ 논란 키워 경미한 처벌도 학생부에 ‘빨간줄’ 대입까지 좌우… 학부모 반발 커 “학폭위 처벌 완화 방침 필요” 지적서울지역 사립 고교들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신고를 받고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지 않은 채 이를 무마했다가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돈을 뺏거나 폭행 등이 있었는데도 이들 학교는 학폭위보다 경미한 사안을 다루는 선도위원회(선도위)를 열어 처리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도 예상된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교육청 고교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해 3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모두 13건의 학교폭력 신고를 받았지만 학폭위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고 선도위에서 모두 ‘담임종결’로 끝냈다. 13건에서 발생한 폭력행위는 신체폭력 14회, 괴롭힘 4회, 언어폭력 2회 등 모두 20회였다. B고교는 2015년 학생 괴롭힘 외 4건, 2016년 가해 및 금품갈취 4건을 비롯해 모두 10건의 폭력사건을 A고교와 마찬가지로 학폭위가 아닌 선도위에서 모두 처리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선처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로 학폭위를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C고교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6건을 선도위에서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는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학교가 무조건 학폭위를 열어 사안을 심의하게 돼 있다. 그러나 고교들은 학폭위 대신 선도위를 열어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법적 자치기구인 학폭위와 달리 선도위는 학교 생활지도규정으로 규정된 기구로, 학부모를 절반 이상 포함해야 하는 학폭위와 다르게 교감을 선도위원장으로 두고 학생생활지원부장, 담임교사 등으로 구성한다. 학폭위를 꺼리는 이유는 학폭위 결정이 대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폭위는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할 때 가해 학생에게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1호)부터 전학(8호), 퇴학(9호)까지 총 9단계 가운데 하나의 처벌을 내린다. 경미한 처분이라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돼 가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극심하다. 지난해 학교폭력을 겪었던 서울의 한 여고 교사는 “가해자 측에서는 처벌을 낮춰 달라 하고 피해자 측에서는 처벌이 가볍다며 소송을 걸고 언론사들을 찾는 통에 업무가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선도위의 처분 기록은 학생부에 남지 않는다. 때문에 학교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폭위 대신 선도위를 통해 학생들을 부르고 강압적으로 화해하는 방식으로 종결하는 사례가 흔하다.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이 사안을 다루다 보니 전문성도 없고 처벌 수위도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혹여 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돼도 ‘주의’ 처분에 그친다는 점도 선도위 선호 현상을 부추긴다. 시교육청은 A, B, C 세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모두 ‘주의’만 줬다. 전수민 학교폭력전문 변호사는 이와 관련, “학폭위를 통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반발을 부르고 학교들이 이를 피해 선도위를 찾으면서 학교폭력이 음성화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학폭위의 처벌에 대한 완화 방침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 이날 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1~3호 정도의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생부에 기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유층 학폭 축소 의혹’ 숭의초 감사

    보고·전담기구 구성 20여일 지연…피해학생 긴급보호조치도 소홀 배우 윤손하의 자녀와 재벌 총수 손자가 가해자로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21일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전 단계 조치로 19·20일 실시한 특별장학 결과, 학교 측의 부적절한 대응이 발견됐으며 사실관계 파악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본청 감사반 직원 4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을 투입했다”며 “학교가 4월 20일 최초로 사안을 인지했지만 5월 12일에야 교육지원청에 보고하는 등 부적절한 처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지침인 학교폭력사안 처리 가이드에는 학교폭력 발생 후 24시간 내에 교장이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또 학교폭력예방법 제14조에는 사안이 접수되면 학교가 바로 전담기구를 구성해야 하지만 숭의초는 사안 발생 뒤 25일이 지난 5월 15일에 구성됐다. 학교 측은 “5월초 단기방학 때문에 보고가 늦어졌다”고 주장했지만, 교육청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숭의초가 피해학생에 대한 긴급보호조치도 소홀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학교폭력예방법 제16조에는 학교장이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하여 긴급하다고 인정하거나 피해학생이 긴급보호의 요청을 하는 경우 자치위원회의 요청 전에 심리상담과 조언, 일시보호 등을 하도록 돼 있다. 피해학생은 학교폭력 발생 7일 후인 4월 27일부터 등교하지 않았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 시교육청은 가해학생 중 재벌 손자로 알려진 박모군을 고의적으로 가해자 명단에서 누락시켰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학교 조사에서 가해학생은 3명이었지만, 피해학생 학부모가 5월 30일 1명을 추가 요청하면서 4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교육청은 특별장학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진실규명은 이뤄지지 못했으며, 감사팀이 맡게 된다고 했다. 한편 숭의초를 담당하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이 이번 폭력사건을 사전에 인지했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위원이 아니어서 적극적인 개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1만 1635개 초·중·고교 가운데 SPO가 학폭위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는 숭의초를 포함해 34개교(0.3%)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손하 거짓 해명 논란…“플라스틱 아닌 진짜 야구방망이”

    윤손하 거짓 해명 논란…“플라스틱 아닌 진짜 야구방망이”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집단 폭행 논란과 관련해 발표한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가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명 당시 플라스틱 방망이라고 했던 것이 실제 야구방망이였다는 것이다.SBS는 20일 윤손하의 아들이 연루된 학교 폭력에서 사용된 도구 중 하나가 장난감 방망이가 아니라 실제 야구방망이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 방망이를 가져간 아이의 어머니가 저희 취재진에게 말한 게 있다”며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야구팀을 만들었는데 아들이 야구 배트를 사달라고 해서 구해줬다. 아이들 야구 경기에 쓰는 야구용품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윤손하는 18일 폭력 사건과 관련해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치던 상황이었고,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방망이는 아이들이 흔히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라며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손하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또 다시 분노했다. “피해자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국민 우롱하나” “거짓 변명하는 배우는 필요없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19일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특별장학(현장조사)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21일 “최근 학교폭력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 사안을 부적절하게 처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부적절 처리 확인”

    서울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부적절 처리 확인”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숭의초등학교가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서울교육청이 21일 확인했다.시교육청은 이날 “최근 학교폭력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 실시 결과, 학교폭력 사안을 부적절하게 처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19일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현장조사)을 실시했다. 특별장학 결과,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20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학교 수련 활동 중 발생했으나, 학교 쪽은 20여일 지난 5월 21일 교육지원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 학생에 대해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도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은 피해자가 4월 27일 이후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후에도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쪽이 학교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은 파악됐지만 폭력에 가담한 학생을 고의로 가해자 명단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별장학만으로는 사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어 학교 쪽의 은폐, 축소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학폭 대책·자사고 폐지 여부엔 “…” ‘3주년 치적’ 홍보 바쁜 서울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망라한 백서를 내놓고 새 정부에 시교육청 정책을 참고하라고도 했습니다. 315쪽짜리 제안집에는 새 정부가 참고할 49개 정책과 법령·지침 개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별 개선과제 43개 등 92가지의 구체적 제안을 담았습니다. 교육부 장관 공백에 각종 교육 현안이 산적한 때지만, 마이크를 잡은 조 교육감은 자신의 치적을 열심히 알렸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문재인 대통령 공약도 나란히 비교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추진해 온 3년간의 정책이 문 대통령 공약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이날 내놓은 수십 가지 정책 중에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사안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숭의초 학교폭력 논란입니다. 유명 연예인과 재벌의 손자가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학교폭력위원회의 문제들을 지적하지만 이와 관련한 대책은 없었습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쏟아낸 ‘고교 체제 단순화’에 대한 답도 미진합니다. 백서에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성행과 일부의 특권의식으로 인한 사회적 위화감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학교 폐지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한창인 터라 기자들은 질문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조 교육감은 확답을 피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테고, 오는 28일에는 서울외고·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와 특성화중학교인 영훈국제중 등 학교 5곳의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역시 정작 궁금한 것을 피하는 태도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교육청 내부에서 이미 내년 교육감 재선을 위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차라리 추진한 정책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냉정하게 실패한 정책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했더라면 새 정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학교폭력 특별 현장점검

    부산시교육청이 학교폭력 특별 현장점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오는 8월 11일까지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641개 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사후처리 특별 현장점검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점검은 교육청이 올해 발표한 2017년 학교폭력 예방 대책 이른바 ‘자갈치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살핀다. 자갈치 프로젝트란 자율적인 예방활동, 갈등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대응, 치유 중심의 관계회복의 앞글자를 딴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이다. 교사, 전문가 등 72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와 발생한 학교폭력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됐는지 등을 살핀다. 피해·가해 학생에 대한 사후조치가 적정했는지와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다. 이밖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32곳과 운동부가 있는 학교는 별도의 점검항목을 추가해 학교폭력과 함께 아동학대, 성폭력 등을 점검한다. 안연균 시교육청 건강생활과장은 “학교폭력은 예방교육과 함께 사안 발생 시 초기 대응과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사후관계 회복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에서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숭의초, 대기업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내일 감사

    숭의초, 대기업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내일 감사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현장조사가 21일 감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0일 정부에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숭의초 특별장학 결과가 오늘 종합될 것 같다”며 “내일 감사로 전환할지 결정해 발표하는 식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특별장학팀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선 절차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조 교육감은 숭의초 교장이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학교를 징계하는 것은 교육청이 아니고 법인이사장으로, 교육청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쾌한 표현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립학교 (교직원 등의) 징계는 교육청이 요청하면 학교에서 징계하는 방식인데 (교육청의 요청보다) 굉장히 약하게 징계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인정하면서 “사립초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하는 데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내놓은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집에 “사립학교 교직원 징계처분을 재심의하는 기관을 교육청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한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방안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중부지원교육청은 이날 숭의초에서 이틀째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특별장학팀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기록을 포함한 관련 서류 일체를 살펴보고 관련자들을 면담해 사건 처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특별장학에 들어가면서 사안 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 조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의 한방’ 측 “윤손하, 깊이 반성 중..신중히 지켜볼 것”

    ‘최고의 한방’ 측 “윤손하, 깊이 반성 중..신중히 지켜볼 것”

    ‘최고의 한방’ 측이 윤손하 논란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측은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관여되어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학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윤손하 씨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SBS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벌어진 폭력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에는 재벌기업 회장의 손자, 연예인의 아들 등이 가해자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해당 연예인이 윤손하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후 윤손하는 소속사 측을 통해 해당 사건은 집단 폭력이 아닌, 친구들과 장난 치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라고 설명했으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 아이가 아이들과 같이 물건을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웠고, 결국 그는 “다친 아이와 가족,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에 일부 네티즌들은 현재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홍보희’ 역으로 출연 중인 윤손하의 하차를 요구한 데 대해 제작진은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논란…서울교육청, 해당학교 특별장학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논란…서울교육청, 해당학교 특별장학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A사립초등학교에 대해 교육당국이 19일 현장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이날 초등교육지원과 소속 장학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특별장학반을 A사립초에 파견해 특별장학에 들어갔다.특별장학은 현장조사의 하나로, 학교 관계자와 관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학교 쪽 조치가 적절했는지 파악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전담기구가 사안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어떤 내용이 보고됐는지, 관련자들에게 어떤 통보와 조처가 이뤄졌는지 살피고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특히 폭력사건의 진상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기구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제 역할을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특별장학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A사립초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 때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씨 아들이 가해자에서 빠지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들이 담요로 씌운 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렸고 물비누(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손하 아들·재벌 손자 연루된 학폭, 현장조사 한다

    윤손하 아들·재벌 손자 연루된 학폭, 현장조사 한다

    “장애 진단 받을 만큼 심각해”…특혜시비 더해 비난 여론 들끓어 배우 윤손하씨의 아들과 대기업 총수의 손자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언급된 서울 S사립초등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현장조사에 나선다. 피해자 부모는 아이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었다고 주장하고, 윤씨와 학교 측은 학교 폭력으로 규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19일 중부교육지원청이 (서울 S사립초등학교) 폭력 사건 의혹에 대해 특별장학에 들어간다”며 “피해 아동에 대한 학교 측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살피고, 사실 관계와 학교폭력위원회 절차가 공정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 조사를 거쳐 문제가 드러나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학생측 “폭행·물비누 마시게 해” 피해 학생 유모군의 부모는 지난 4월 20일 이 학교 3학년 수련회에서 4명 학생이 유군에게 담요를 씌우고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 무릎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군이 물을 찾자 바나나우유 모양의 용기에 담긴 물비누를 주고 마시라고도 했다. 유군은 이후 강한 충격을 받으면 근육 세포가 파괴돼 녹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해 학생 중에는 윤씨의 아들과 대기업 회장 손자가 있었는데, 학교 측이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연 뒤 대기업 회장의 손자는 가해자 명단에서도 빠졌다고 주장했다. ●학교측 “장난수준… 물비누 뱉게해” 학교 측은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인 폭행이 아니어서 학폭위에서 화해와 사과 권고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가해 학생들이 유군이 이불에 깔린지 몰랐고 플라스틱 장난감 방망이를 사용했으며, 물비누를 유군이 맛보려 하자 아이들이 ‘먹으면 안 된다’고 말려서 바로 뱉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기업 회장 손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있던 게 아니라) 현장에 늦게 나타났다는 다른 학생의 진술이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이 드러난 후 시교육청에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학폭위 결과 징계 대상이 아닐 경우는 보고 의무가 없다. 사건이 알려지지 배우 윤씨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 학생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고, 수차례 사과 문자와 아이 건강 상태를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며 “(학폭위 권고 이후) 담임 선생님의 조치로 아이들이 사과를 했고 그 이후 피해 아이를 포함해 함께 잘 지냈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다시 입장문을 내 “이번 일을 처리하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도 사죄드린다”며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 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장난감으로 얼마나 때렸으면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았겠느냐”, “놀이라고 생각했다는 가해자의 해명은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장조사도 초등3학년 말 의존해야 다만 초등 3학년생의 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규명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가평의 수련회장 폐쇄회로(CC)TV가 현장 증거가 될 수 있지만 방마다 설치되지 않았을 수 있다. 아직 수사기관에 고발도 없는 상태다. 피해 학생 부모는 현재 치료비와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윤손하 아들 논란 해명 이후 더욱 싸늘해진 여론 ‘담요’와 ‘방망이’

    윤손하 아들 논란 해명 이후 더욱 싸늘해진 여론 ‘담요’와 ‘방망이’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해명을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초등학생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배우 윤손하의 아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윤손하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뉴스에서 보도된 초등학생 폭력 기사 관련으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방송으로 나간 점은 유감스럽다”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 치던 상황이었고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 특히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저의 그러한 직업이 저와 제 아이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이다”라며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손하 측의 해명대로 이불 속에 가둔 시간이 ‘몇 초도 되지 않았다’고 해서 ‘방망이가 플라스틱이었다’고 해서 이가 장난으로 가볍게 여길 행동들은 아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불 속에 갇혀 있는 시간은 몇 초든 간에 충분히 공포스러운 상황이며 방망이 또한 소재를 떠나 그 자체로 위협적인 물건이다. 이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여긴 해명에 여론은 또 한 번 분노했다. 현재 윤손하가 출연 중인 KBS 2TV ‘최고의 한방’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손하 제발 하차시키세요”, “윤손하 보기 불편합니다” 등의 시청자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시판에는 “자식 교육도 제대로 못한 사람을 공인이라며 TV로 보는 것이 심히 거북합니다”, “자기변명만 늘어놓는 윤손하 더이상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등 윤손하를 향한 실망감과 불편함을 드러내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KBS ‘최고의 한방’, SBS ‘8시 뉴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교육청 “연예인 아들·재벌 손자 학교폭력 의혹, 현장조사 뒤 엄정조처”

    서울교육청 “연예인 아들·재벌 손자 학교폭력 의혹, 현장조사 뒤 엄정조처”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서울 숭의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에서 연예인 아들과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가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거쳐 문제가 드러나면 엄정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19일 특별장학을 실시한다”며 “학교폭력 사건 처리 과정과 절차의 적정성,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장학은 일종의 현장 조사로, 학교 관계자와 관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학교 쪽 조치가 적절했는지 파악하게 된다. 교육청은 “특별장학 실시 후 사건 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 실시 등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 때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를 담요로 씌운 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렸으며,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 발생 뒤 학교 측은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교육청에 보고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쌓여 있던 무너진 이불 아래 사람이 깔렸는지 모르고 장난을 쳤으며, 야구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 바디워시도 피해 학생이 먼저 맛보자 다른 학생들이 이를 말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가해자에서 빠진 것은 다른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박재현 교장은 “학교를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징계할 수 있는 사람은 법인 이사장님이다. 교육청은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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