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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주상복합 849가구 분양

    새달 주상복합 849가구 분양

    다음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이달보다 크게 줄어드는 반면 오피스텔 분양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5곳 849가구,오피스텔은 4곳 1051실이다.8월 분양물량(주상복합 7곳 1272가구,오피스텔은 4곳 900실)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33.2%(423가구) 감소하지만 오피스텔은 16.7%(151실) 늘어난다. 지난 3월 말 주택법 개정으로 주상복합아파트에 분양권 전매금지 및 청약자격제한 이후 주상복합 분양물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그러나 이 중에는 주택법 개정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1회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오피스텔은 아직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신도림 미래사랑 시티 대우건설은 구로구 신도림동 337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12∼52평형 664가구와 오피스텔 17∼38평형 405실을 공급한다.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걸어서 5분여 거리에 있다.서부간선도로와 경인로 등을 이용,도심 내외곽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인근 학교시설로는 구로초등,영등포초등,신도림중,영림중,구로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애경백화점,삼성 홈 플러스,문래공원 등이 있다. ●천안 불당 한신휴 한신공영은 천안시 불당동 714 일대 불당지구에 주상복합아파트 66∼96평형 186가구를 분양한다.청약통장이 필요하며 전매는 불가능하다.불당지구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및 아산신도시와 인접하며 천안시 신청사,종합운동장 등과도 가깝다. ●SK건설 역삼 리더스뷰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680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29∼45평형 108실을 분양한다.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삼릉역(가칭)이 걸어서 5분여 걸린다. ●방배동 방림시장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서초구 방배동 방림시장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20∼40평형 116가구를 분양한다.청약통장이 필요하며 분양권 전매는 할 수없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7분 거리이며 인근 학교시설로는 방일초등,이수초등,이수중,서초중,서울고,서초고,상문고 등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부족 우리區 “결론은 교육”

    ‘강남 VS 강북’의 양자 구도에서 소외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등 서울 서남권 일대 자치구들이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교육환경은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는 판단에서 학교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구로,‘과학고 유치→지역발전’ 지난 3월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지원팀’을 신설한 구로구는 교육환경 개선이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 구청장은 “관내 11개 고교 중 일반계 고교는 6곳에 불과하다.”면서 “재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문·우수고교 유치는 지역발전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구는 부족한 인문계 고교 수를 늘리기 위해 오는 2006년 서부간선도로 주변 구로본동 620의30에 36학급 규모의 ‘영풍고’를,2007년 3월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인근 신도림동 270의2에 24학급의 ‘신도림고’를 각각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8년쯤 서울 서남권 지역으로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가운데 한 곳을 유치하기 위해 천왕동 등 3곳에 이전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양천,‘양보다 질이다’ 양천구도 지난 5월부터 학교지원팀을 운영,교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추 구청장은 “주거환경이 강남지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은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학교를 학생뿐만 아니라,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구는 지난달 말부터 먼지와 지열을 없애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관내 58개 초·중·고교 운동장에 물을 뿌리는 ‘먼지 없는 학교운동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각 학교 운동장에 보안등을 설치,야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목동초교의 과밀 해소를 위해 당초 호텔 부지였던 목1동922 일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학교부지로 바꿨으며,올해 지원하는 학교 보조금 11억원 외에도 학교시설 확충과 보도정비,공원화사업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16억원을 별도 지원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에듀 in] 김충선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 인터뷰

    [에듀 in] 김충선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 인터뷰

    “제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공교육을 내실화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충선(57) 의원은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 교육을 총괄 기획·집행한다면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은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정책 집행을 감시하며,교육 관련 법률개정안 의결기능까지 총괄하는 막강한 직책이다.교사로서 18년,정치인으로 12년.그는 “이제서야 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했다.서울시 6대 의회 하반기 2년 동안 서울의 교육행정을 감사하게 될 그에게 서울의 교육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교육문화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교직 경험을 갖춘 첫 위원장인데.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일은 드문데 다른 의원들이 내 전문성을 인정해준 것 같다.원래 도시관리위원회 소속이었지만 이번에 내 자리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 교직 생활은 얼마나 했나. -1970년부터 18년간 교단에 몸담았다.배성여상(현 서일정보산업고)과 서울국악예고에서 영어교사로 주로 고3생을 맡아 가르쳤다.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어 82년부터 4년 동안 사재를 끌어모아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천막 야학을 운영하기도 했다. 교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서울시 교육에 대한 느낌도 남다를 것 같다. -‘밥그릇 챙기기’가 많은 것 같다.전체적인 교육 평등을 위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되는데도 서울시 교육위원회측과 서울시의회간에 갈등이 있는 것 같다.예산 문제가 특히 그렇다.교육위원이나 시 의원 모두 선출직이다 보니 나름대로 지위향상이나 민원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등 보이지 않는 알력이 있는 것 같다. 교사 출신으로서 현 서울시 교육행정에 문제점이 있다면. -사학 비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필요한 잡부금을 걷거나 학부모를 도구화하는 현상 등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각종 비리나 급식,교사채용 등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부분도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이를 위해 관련 감사활동도 강화하겠다. 일선 학교에서 바뀌어야 할 점이 있다면. -교육자치의 실시 단위를 현재의 기초 단위에서 광역 단위로 옮기는 방안을 관철시킬 생각이다.지방 교육행정 사무에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는 제도도 개선하겠다.강·남북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일선 장학사들은 시의회와 교육위원회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는데. -인정한다.하지만 단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원칙이다.마찰음이 생길 수 있지만 민주주의는 원칙적으로 파열음이 나야 성숙한다.현실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연구해 보겠다. 일각에서 교육자치를 행정자치에 편입시키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현행 이원화된 제도로는 지방의회와 교육위원회의 갈등 등 문제점이 많다고 본다.각국의 입법 예를 보면 여러 제도가 있고 일장일단이 있지만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처럼 일반 행정과 교육을 통합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장 후보자가 출마할 때 교육 담당 부시장 후보와 러닝 메이트(running mate)로 나오는 방안은. -교육 담당 부시장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시장의 권한이 너무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교육과 행정자치가 분리돼 있다 보니 학교 환경의 큰 골치거리인 유해업소도 제대로 단속이 안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단속권이 없다.경찰이 해야 하는데 지난해 단속결과를 봤더니 미성년자 3명 적발한 것이 전부였다.현재 관련 법률이 대통령령으로 돼 있는데 앞으로 시장과 경찰청장,교육감이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용산의 옛 수도여고 부지 활용을 둘러싸고 교육청은 영어마을(잉글리시 타운)을,시에서는 외국계 고교를 추진하다가 갈등을 빚었다.현재 외국계 고교가 필요한가.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지만 현실이 중요한 만큼 시범실시 사례를 지켜본 뒤 하자는 것이다.현재 서울시가 풍납동에 영어마을을 세우고 있어 지난해 교육청이 낸 예산을 삭감한 것 같다.내실이 없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풍납동 타운의 운영 사례를 지켜본 뒤 성공하면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해줄 용의가 있다. 요즘 외국계 고교에 대해 말이 많다.특히 귀족학교를 만든다는 논란도 일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에서 뉴타운을 세우는데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게 되면 굳이 외국계고나 영어마을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국제화를 위해서라도 시범적으로 실시해본 뒤 효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도와줄 생각이다. 뉴타운 계획상으로는 학교부지가 부족한데. -현재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은평·길음·왕십리 등 3개 지역에 학교부지가 마련돼 있다.은평 지역은 기존 초등·고교 각 1개교 외에 초등학교 4개교,중학교 2개교,고교 2개교를 확정했다.길음 지역은 기존 초등학교 2개와 신설 초등학교 1개 외에 중·고 동일부지로 1만5000㎡가 확정됐다.왕십리도 중·고 동일부지로 1만1000㎡를 확보했지만 다소 부족하다고 보고 최소 1만3000㎡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뉴타운 계획의 성패는 결국 교육문제다.학교 부지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다.자립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를 세울 수 있는 학교부지는 어떻게 되나. -뉴타운만 만들어놓고 학교 부지가 없다면 말이 안된다.그걸 무시하면 뉴타운의 의미가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이는 학교부지를 확보한 뒤 도시계획을 허가해야 하는 긴급 사안이다.올해 말 2차로 12개 사업지구를 선정,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할 때에는 수립과정부터 교육청,구청과 협의해 반드시 학교부지를 확보하겠다. 강남·북 교육 격차 해소방안은. -방금 말한대로 뉴타운에 반드시 학교를 많이 세워야 한다.교육여건 때문에 ‘이사가는 강남’이 아니라 ‘돌아오는 강북’으로 만들어야 한다.이를 위해 강북의 교육환경을 좋게 만들어야 하고 교육문화위원장인 내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각 구청에 예산을 지원할 때 구청별 예산지원을 통해 강남·북 격차를 해소할 수 있지 않나. -현재 교육청에 지원하는 예산을 각 구청별로 지원하는 것은 상위법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배치된다.그래서 교육예산 외에 나머지 예산을 따로 지원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학교시설을 지역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복합화와 학교공원화사업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이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그래서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한다.그러나 이는 자치구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현행 제도로는 교육청에 직접적인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정자립도에 따라 자치구별로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바꾸기 위해 시의회에서 입법청원을 준비 중이다.강남·북간 교사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학교급식은 어떻게 해야 하나.급식 문제의 쟁점은 직영 전환에 따른 시설비 지원에 서울시가 인색하다는데 있다.학교자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급식시설 관련 예산지원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지휘감독권이 없는 상황에서 시설투자를 왜 하느냐.’며 반대하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야 하지 않나. -정부에서도 현재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직영급식을 중·고교로 확대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급식과 관련해 서울시에 청원이 들어와 있다.20만명이 서명했는데 대조 작업 중이다.내용을 보면 유기농 재료를 쓰고 자치단체의 예산지원도 수월해진다.서울시가 청원을 받아들여 조례안을 제출하면 곧바로 가결할 생각이다.이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다. 현재 학원들의 교습 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은 있나. -사교육비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정부에서는 사교육 대책의 성과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규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하지만 공부하겠다고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나.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이를 보면서 풀어나가겠다. 현재 강북의 학부모들은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공부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반대로 강남 등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에서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일찍 돌려보내는 것을 좋아한다.이러한 상황에서 획일적인 규제가 과연 옳은가. -평준화 체제라 하더라도 다양한 선택은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때문에 제도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교사 시절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해봤지만 과연 생산적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심도 있게 검토해보겠다.서울시 의회 차원에서도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 공정택 신임 교육감과 논의하겠다. 대담 정인학 교육대기자·정리 김재천기자 chung@seoul.co.kr ■ 김충선 상임위원장 프로필 ▲47년생(57세) ▲고려대 서양어문학부·미 피클링대 정치학과 졸업 ▲배성여상·서울국악예고 영어교사 ▲한국자유총연맹 전문위원 겸 교수 ▲월요신문·시사신문 논설주간 ▲신한국당 중앙정치연수원 교수 ▲제13∼16대 대선 유세본부 유세위원 ▲한나라당 동대문을 지구당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전농·답십리 뉴타운에 ‘바람길’ 조성한다

    전농·답십리 뉴타운에 ‘바람길’ 조성한다

    “청계천에서 불어오는 ‘바람 길’(風道)을 만들어라.”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에 바람 길이 본격 조성된다.국내 처음으로 공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서다.그렇게 되면 도심의 빌딩 숲과 아스팔트 도로로 한여름 도심 기온이 올라가는 ‘열섬효과’도 줄일 수 있다. 청계천에서는 뉴타운 부지 동쪽 배봉산 근린공원 쪽으로 평균 초속 2∼3m의 바람이 불고 있다.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훨씬 질 좋은 바람이 불게 돼 뉴타운 공기는 그만큼 좋아진다.이르면 연말 착공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도시계획이 적용된다. ●좋은 공기만 들어오게 바람 길 개념은 3∼4년 전부터 관심분야로 떠올랐다.산림녹지·공원·수변공간 등에서 발생하는 차고 신선한 공기가 도심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열섬효과를 막고 불쾌지수도 낮출 수 있다.전문가들은 청계천 복원으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본다.도심에서 보통 건물 높이 20층이 넘는 50m 이상의 고층풍은 잘 빠져나가 큰 문제가 없다.그러나 20m 이내의 저풍은 고층건물로 정체되기 십상이다.당연히 오염물질도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서울의 바람은 계절에 따라 방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서풍이다.북쪽과 남쪽·동쪽은 모두 산으로 가로막혀 있지만 서쪽만 트여 있어 바람의 유입이 쉽기 때문이다.국지적으로 봤을 때 청계천쪽 도심에서 생기는 바람이 빠져나가는 길은 전농·답십리 뉴타운이 들어설 북동쪽이 된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기본안 구상을 이끈 유아컨설턴트 신규식(申圭植) 대표이사는 “너비 50m에 이르고 녹지와 물이 어우러진 청계천이 복원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신선한 바람 길의 가장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 길 뚫린 뉴타운 청량리역 쪽에서 불어오는 오염물질을 머금은 북서풍은 막고,청계천에서 올라오는 양질의 남서풍은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게 전농·답십리 뉴타운 바람 길 계획의 기본이다.북서풍 길에는 바람이 유입되지 않게 비슷한 층수의 건물이 나란히 늘어서도록 배치한다는 계획이다.대신 나머지 구역에는 바람 길을 중심으로 작은 건물이 선다. 뉴타운에는 큰 바람 길 5개가 생긴다.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주풍(主風)을 중심으로 양쪽에 2개씩 보조풍을 다스리는 바람 길이 뚫린다.이에 따라 높은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가 한데 갇혔다가 강력하게 확산되도록 하는 공기댐이 군데군데 들어선다.주풍은 기존 전농·답십리초등,동대문중과 새로 유치하는 1개 고교를 묶어 이뤄지는 ‘스쿨파크’(School park)를 지난다.학교시설복합화 사업으로 공원과 녹지시설 등이 들어서는 스쿨파크는 공기 순환기능을 하는 바람 길의 주댐 역할을 한다.부지면적으로 따질 때 보통 독립된 한 학교가 4000여평인데,학교군(群)을 2만 50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로 조성하는 이유도 바로 바람 길을 위한 녹지 때문이다. 뉴타운 외곽을 순환하는 가로변 실개천과 녹지띠가 이어지는 선형 공원(Blue walk)은 작은 댐이 된다.건물과 건물 사이를 말하는 인동(隣棟) 간격도 조절한다.바람을 끌어들이려면 건물과 건물 사이의 폭이 높은 건물을 기준으로 높이의 1.5배는 돼야 한다.예컨대 5층짜리와 10층짜리가 나란히 섰을 땐 간격이 35m는 넘어야 바람직하다.따라서 건물 높이를 낮추는 게 좋지만 뉴타운 개발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어려워 도로 확장에 힘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공릉초교 복합시설화 사업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관내 공릉동 610번지 공릉초등학교 운동장 지하공간을 활용,지하주차장,체육시설,수방시설을 갖춘 지하 3층,연면적 1만 500㎡(3182평) 규모의 다목적 복합시설이 200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의 공릉초등학교 운동장 지하 복합시설화계획에 따르면 2006년 12월까지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운동장 지하 1·2층에 20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지하주차장과 500㎡(152평)의 헬스장(지하 2층)을 설치한다.지하3층에는 경영풀장(25m×6레인)·어린이수영장·탈의실·편의점 등을 고루 갖춘 2500㎡(758평) 크기의 수영장이 들어선다.1500㎡(455평) 규모에 75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집수정도 마련된다. 학교측은 공사기간에 학생들이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빈 교실 5개를 터 체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자치단체에서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만든 경우는 있으나 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복지·문화공간과 수해예방을 위한 집수정을 설치하기는 처음이다. 학교운동장 지하에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될 공릉초등학교 주변 일대는 지하철 6·7호선 태릉역이 위치,유동인구가 많아 환승주차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단독주택도 밀집해 있어 심각한 주차난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또 문화 및 체육활동 공간이 열악해 시설을 이용하려면 멀리 노원역이나 그밖의 지역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었다.이기재 노원구청장은 “학교 땅을 활용해 학생·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소규모 공공도서관 100개 신설

    주택가·학교·공공기관 등 주민들 곁에 소규모 공공도서관 100곳이 올해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서울시는 올해 25곳,내년 30곳,2006년 45곳 등 100개의 소규모 도서관을 짓겠다고 19일 밝혔다.도서관은 50∼150평 규모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강동체육센터내 작은도서관 등 현재 건립 중인 4곳의 공공시설물에 의무적으로 소규모 도서관을 설치키로 했다.또 서초2동,방배본동,봉천2·7동 등 리모델링 중인 10개소의 공공시설물에도 도서관을 설치해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서대문구 북성초등학교 등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4곳에도 소규모 도서관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이밖에 옥정초등학교,자양고등학교 등 시설이 양호한 기존의 학교 도서관 7곳은 인근 주민들을 위해 개방토록 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논란이 일던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의 설립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학교 자율권과 학교 선택권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이번 선거에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공정택·박명기·이순세·정재량·임동권씨를 비롯해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조창섭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입후보했다.앞으로 4년 동안 서울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에게 서울 교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1. 공교육정상화 학교 자율권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후보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그동안 ‘한 줄 세우기’ 비판 때문에 고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등학교와와 중학교로 확대,학력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세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제’를 내놓았다.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장학·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품질을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안이다.또 교육청 산하에 ‘학교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학교장이 수업의 질과 학력을 높이는 데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김진성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교장책임제’를 주장했다.그는 “학교에 많은 권한을 주는 대신 2∼3년에 한 차례씩 초·중학교의 학력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교장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량 후보는 ‘담임책임제’를 제시했다.학교운영위원의 자율적인 심의를 거쳐 정기적으로 학력평가를 하되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도록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 “담임수당을 대폭 올려 담임이 학력은 물론 인성과 생활지도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창섭 후보는 “학교 경영은 학교에 맡기고 대신 학력평가를 실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교과목 전문 장학사를 육성하는 등 장학사 제도를 개편하겠다.”면서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학력평가도 한 해 1∼2차례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일괄적인 장학지도는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더라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박명기 후보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학교자율과 관계없이 0교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사교육비 절감 공교육을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주장이나 사교육으로 공교육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은 모든 후보가 한결같았다.현재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교습을 물리적으로 단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회의적이었다.대신 교습시간을 학원자율에 맡기거나 교육청-학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간 상호보완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육청과 학원연합회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 조례의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학원자율에 맡길 뜻을 밝혔다.김수형·박명기·임동권 후보도 학원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학원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김진성 후보는 “사교육의 원인인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이른바 ‘학원품질인증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학원의 품질을 평가해 인증해주고,학교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맞춤식 개별교육을 교육청 부담으로 인증받은 학원에서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이 후보는 “교사가 학생에게 인증받은 학원을 ‘처방’하면,학교에서 이뤄지지 못한 맞춤교육을 학원에서 해결하는 공교육과 사교육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량 후보는 지역 도서관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서울 시내 각 구청 관내 도서관에 교사들을 배치,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창섭 후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학내 전산망을 활용한 ‘사이버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3.학교급식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교급식 직영화에 찬성했다.하지만 획일적으로 결정하거나 일괄적인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신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하겠다고 했다. 공정택·박명기·임동권·조창섭 후보는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임동권 후보는 “학교와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영과 위탁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창섭 후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위탁급식의 경우 위생관리를 위해 교사들로 구성된 급식감사위원을 구성,정기적으로 각 학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에서 무리하게 직영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부모 감시단을 구성,급식관리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량 후보는 “점진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하되 교장이 질을 관리하는 교장책임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후보는 “급식을 한 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닌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먼저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연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직영 여부는 연구·시범실시 이후 결정하되 현재 급식업체에 고용돼 있는 영양사를 교육감이 임명토록 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4. 고교평준화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설립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청과 마찰을 빚어오던 논란이 ‘도입’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누가 교육감에 선출되든 학교간 경쟁체제도 일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김수형·임동권·조창섭·김진성 후보는 현재 서울 시내 4대문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선(先)지원 후(後)추첨’ 배정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서울을 권역별로 나눠 그 지역 안에서 학생들이 고교를 골라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순세·조창섭 후보는 특정 분야별로 고교를 특성화하는 가칭 ‘학교별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평준화를 유지하되 여건이 허락하는 사립고교부터 평준화를 풀어 학교 자율경영에 맡기고 학력평가를 통해 평가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들 학교들을 테마별로 특성화해 학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도 등장했다.공 후보는 “현재 고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중학교로 확대 실시,아이들의 실력을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단순화돼 있는 현행 학교체계를 다양화해 자립형사립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국제학교 등을 세워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외국인 및 해외교포 자녀,외국인 유학생,국내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고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섭 후보는 물리나 수학,작문 등 특수과목으로 특화한 특성화고를 자립형사립고 형태로 세우고,이들 특성화고와 일반계고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만들어 일반계고는 ‘선지원 후추첨제’를 통해,특성화고는 자율경쟁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준화 제도 보완 방안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적극 또는 점진적으로 도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명기 후보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특성화학교나 과학영재 학교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한 다양한 학교를 많이 세워야 하지만 뉴타운 안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세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내년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의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 교원평가제 8명 가운데 김수형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도입에 찬성했다. 하지만 도입에 찬성한 후보들도 교사평가제가 교원들을 서열화하거나 서로 경쟁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교원들이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평가주체와 대상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가 달랐다. 조창섭 후보는 가장 적극적인 도입 방안을 주장했다.그는 “교원은 물론 학교장의 관리능력까지 평가해 이를 교사 승진과 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고 무능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정택·정재량·임동권 후보는 학부모를 평가에 참여시키되 단순히 의견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교사들의 반성과 방향제시를 위해 학부모들도 평가에 부분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기 후보는 “교사를 서열화·경쟁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특히 교육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후보도 “학부모가 정확하게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이었다. 교원평가에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항목을 넣는 것은 조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반대했다. 평가대상에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정택·조창섭·김진성 후보가 찬성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직단체와 학부모단체,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동료 교사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평가대상에는 교감과 교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교사평가가 불가피하지만 자칫 정년단축 사태처럼 교원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수형 후보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서둘러서 평가제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교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써야 할 때”라면서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논란이 일던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의 설립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학교 자율권과 학교 선택권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이번 선거에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공정택·박명기·이순세·정재량·임동권씨를 비롯해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조창섭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입후보했다.앞으로 4년 동안 서울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에게 서울 교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1. 공교육정상화 학교 자율권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후보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그동안 ‘한 줄 세우기’ 비판 때문에 고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등학교와와 중학교로 확대,학력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세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제’를 내놓았다.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장학·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품질을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안이다.또 교육청 산하에 ‘학교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학교장이 수업의 질과 학력을 높이는 데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김진성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교장책임제’를 주장했다.그는 “학교에 많은 권한을 주는 대신 2∼3년에 한 차례씩 초·중학교의 학력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교장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량 후보는 ‘담임책임제’를 제시했다.학교운영위원의 자율적인 심의를 거쳐 정기적으로 학력평가를 하되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도록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 “담임수당을 대폭 올려 담임이 학력은 물론 인성과 생활지도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창섭 후보는 “학교 경영은 학교에 맡기고 대신 학력평가를 실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교과목 전문 장학사를 육성하는 등 장학사 제도를 개편하겠다.”면서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학력평가도 한 해 1∼2차례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일괄적인 장학지도는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더라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박명기 후보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학교자율과 관계없이 0교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사교육비 절감 공교육을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주장이나 사교육으로 공교육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은 모든 후보가 한결같았다.현재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교습을 물리적으로 단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회의적이었다.대신 교습시간을 학원자율에 맡기거나 교육청-학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간 상호보완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육청과 학원연합회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 조례의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학원자율에 맡길 뜻을 밝혔다.김수형·박명기·임동권 후보도 학원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학원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김진성 후보는 “사교육의 원인인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이른바 ‘학원품질인증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학원의 품질을 평가해 인증해주고,학교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맞춤식 개별교육을 교육청 부담으로 인증받은 학원에서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이 후보는 “교사가 학생에게 인증받은 학원을 ‘처방’하면,학교에서 이뤄지지 못한 맞춤교육을 학원에서 해결하는 공교육과 사교육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량 후보는 지역 도서관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서울 시내 각 구청 관내 도서관에 교사들을 배치,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창섭 후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학내 전산망을 활용한 ‘사이버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3.학교급식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교급식 직영화에 찬성했다.하지만 획일적으로 결정하거나 일괄적인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신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하겠다고 했다. 공정택·박명기·임동권·조창섭 후보는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임동권 후보는 “학교와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영과 위탁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창섭 후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위탁급식의 경우 위생관리를 위해 교사들로 구성된 급식감사위원을 구성,정기적으로 각 학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에서 무리하게 직영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부모 감시단을 구성,급식관리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량 후보는 “점진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하되 교장이 질을 관리하는 교장책임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후보는 “급식을 한 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닌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먼저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연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직영 여부는 연구·시범실시 이후 결정하되 현재 급식업체에 고용돼 있는 영양사를 교육감이 임명토록 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4. 고교평준화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설립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청과 마찰을 빚어오던 논란이 ‘도입’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누가 교육감에 선출되든 학교간 경쟁체제도 일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김수형·임동권·조창섭·김진성 후보는 현재 서울 시내 4대문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선(先)지원 후(後)추첨’ 배정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서울을 권역별로 나눠 그 지역 안에서 학생들이 고교를 골라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순세·조창섭 후보는 특정 분야별로 고교를 특성화하는 가칭 ‘학교별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평준화를 유지하되 여건이 허락하는 사립고교부터 평준화를 풀어 학교 자율경영에 맡기고 학력평가를 통해 평가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들 학교들을 테마별로 특성화해 학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도 등장했다.공 후보는 “현재 고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중학교로 확대 실시,아이들의 실력을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단순화돼 있는 현행 학교체계를 다양화해 자립형사립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국제학교 등을 세워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외국인 및 해외교포 자녀,외국인 유학생,국내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고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섭 후보는 물리나 수학,작문 등 특수과목으로 특화한 특성화고를 자립형사립고 형태로 세우고,이들 특성화고와 일반계고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만들어 일반계고는 ‘선지원 후추첨제’를 통해,특성화고는 자율경쟁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준화 제도 보완 방안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적극 또는 점진적으로 도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명기 후보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특성화학교나 과학영재 학교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한 다양한 학교를 많이 세워야 하지만 뉴타운 안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세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내년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의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 교원평가제 8명 가운데 김수형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도입에 찬성했다. 하지만 도입에 찬성한 후보들도 교사평가제가 교원들을 서열화하거나 서로 경쟁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교원들이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평가주체와 대상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가 달랐다. 조창섭 후보는 가장 적극적인 도입 방안을 주장했다.그는 “교원은 물론 학교장의 관리능력까지 평가해 이를 교사 승진과 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고 무능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정택·정재량·임동권 후보는 학부모를 평가에 참여시키되 단순히 의견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교사들의 반성과 방향제시를 위해 학부모들도 평가에 부분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기 후보는 “교사를 서열화·경쟁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특히 교육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후보도 “학부모가 정확하게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이었다. 교원평가에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항목을 넣는 것은 조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반대했다. 평가대상에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정택·조창섭·김진성 후보가 찬성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직단체와 학부모단체,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동료 교사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평가대상에는 교감과 교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교사평가가 불가피하지만 자칫 정년단축 사태처럼 교원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수형 후보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서둘러서 평가제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교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써야 할 때”라면서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공릉초교 복합시설화 사업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관내 공릉동 610번지 공릉초등학교 운동장 지하공간을 활용,지하주차장,체육시설,수방시설을 갖춘 지하 3층,연면적 1만 500㎡(3182평) 규모의 다목적 복합시설이 200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의 공릉초등학교 운동장 지하 복합시설화계획에 따르면 2006년 12월까지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운동장 지하 1·2층에 20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지하주차장과 500㎡(152평)의 헬스장(지하 2층)을 설치한다.지하3층에는 경영풀장(25m×6레인)·어린이수영장·탈의실·편의점 등을 고루 갖춘 2500㎡(758평) 크기의 수영장이 들어선다.1500㎡(455평) 규모에 75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집수정도 마련된다. 학교측은 공사기간에 학생들이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빈 교실 5개를 터 체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자치단체에서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만든 경우는 있으나 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복지·문화공간과 수해예방을 위한 집수정을 설치하기는 처음이다. 학교운동장 지하에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될 공릉초등학교 주변 일대는 지하철 6·7호선 태릉역이 위치,유동인구가 많아 환승주차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단독주택도 밀집해 있어 심각한 주차난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또 문화 및 체육활동 공간이 열악해 시설을 이용하려면 멀리 노원역이나 그밖의 지역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었다.이기재 노원구청장은 “학교 땅을 활용해 학생·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솔바람 교실은? 이색 수업으로 인기‘짱’

    ‘솔바람 교실’은 최원호(54) 교장이 인성·진로교육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원여고만의 강의 프로그램이다.1·2학년을 4개 학급 단위로 나눠 매주 1∼2시간씩 강의를 한다.한 학생이 1년에 서너 차례 강의를 듣는다. 강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각계 전문직 종사자다. 주제도 학교 소개에서부터 통일,경제,성(性),금연,삶과 문학,이슬람권과 국제관계,동·서양 건축의 이해,올바른 소비생활,신문제작 과정 등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소설가 조정래씨와 하나은행 백궁 지점장 김성엽씨,연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 등 학교 안팎에서 16명이 참여했다.강사 섭외는 모두 교사들 주변 아는 사람의 소개로 해결했다. 최 교장은 2002년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워 지켜가고 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 수를 최대한 줄이고,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오전 수업시간을 활용하며,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해 강의를 한다는 것이다.‘ 금쪽같은’ 오전 수업시간을 할애한 것도,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제를 선정한 것도 이같은 원칙에서 나왔다. 예산은 거의 들지 않는다.장소는 기존 학교시설을 활용하고,강의는 자원봉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 교장은 “자원봉사의 차원에서 강의를 부탁한 것이 이제는 오히려 다시 강의 기회를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학생과 강사 모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솔바람 교실은? 이색 수업으로 인기‘짱’

    ‘솔바람 교실’은 최원호(54) 교장이 인성·진로교육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원여고만의 강의 프로그램이다.1·2학년을 4개 학급 단위로 나눠 매주 1∼2시간씩 강의를 한다.한 학생이 1년에 서너 차례 강의를 듣는다. 강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각계 전문직 종사자다. 주제도 학교 소개에서부터 통일,경제,성(性),금연,삶과 문학,이슬람권과 국제관계,동·서양 건축의 이해,올바른 소비생활,신문제작 과정 등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소설가 조정래씨와 하나은행 백궁 지점장 김성엽씨,연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 등 학교 안팎에서 16명이 참여했다.강사 섭외는 모두 교사들 주변 아는 사람의 소개로 해결했다. 최 교장은 2002년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워 지켜가고 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 수를 최대한 줄이고,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오전 수업시간을 활용하며,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해 강의를 한다는 것이다.‘ 금쪽같은’ 오전 수업시간을 할애한 것도,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제를 선정한 것도 이같은 원칙에서 나왔다. 예산은 거의 들지 않는다.장소는 기존 학교시설을 활용하고,강의는 자원봉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 교장은 “자원봉사의 차원에서 강의를 부탁한 것이 이제는 오히려 다시 강의 기회를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학생과 강사 모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문화마당] 도시락의 기억/백지연 문학평론가

    요즘 불량만두 파동으로 인해 우리를 둘러싼 먹을거리 문화에 대한 불안감이 새삼 증폭되었다.바쁜 것을 핑계로 인스턴트 음식을 애용하긴 했지만 그동안 맛있게 사먹은 음식들을 생각하니 심란하다. 얼마 전에는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대로 주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민원이 잇따랐다.학부모에게 받은 교육비와 국가보조금을 착복한 채 썩어가는 달걀과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식품들,심지어 동네 굿판에서 얻어온 떡으로 간식을 대체한 어린이집 원장은 고작 면직처분을 받았을 뿐이다.보육시설을 믿고 마음놓았던 어머니들은 뒤늦게 아이들의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형편없는 음식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음식물의 관리 소홀은 어떤 변명도 필요 없는 중징계 죄목이건만 사람들은 쉽게 그 사실을 용서하거나 망각한다. 요즘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보육시설과 학교시설의 급식문화가 발달하면서 가정의 어머니이자 주부들은 음식마련이라는 가사분담에서 해방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단체급식의 편리함은 실상 그 먹을거리를 얼마나 안전하게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을 암시하고 있다.학교와 사설교육기관에서 단체급식이 보편화되었다지만 그 급식의 위생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러고 보면 단체급식이 드물었던 예전의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손수 싸주시던 도시락이 얼마나 안전한 먹을거리였던가! 그래서인지 요즘엔 ‘도시락을 싸던 시대’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한다.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십대의 시절에 가장 지겹고 귀찮은 것은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일이었다.아침마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반찬을 고민하던 어머니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반찬 투정을 하는 일도 많았다.이제 부모가 되고 나서야 매일 도시락을 싸던 어머니의 일상이 얼마나 피곤했던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얼마 전에 접한 한 인터넷 육아사이트에서는 요즘 아이들 소풍 때 바쁜 어머니들이 포장김밥을 그대로 사서 보내는 것을 걱정하는 교사의 글이 소개된 적이 있다.아이들이 일 년에 몇 번 소풍을 간다고 포장김밥을 사서 보내느냐,좀더 성의를 내어 간단하게라도 어머니들이 직접 싸주면 안 되느냐는 부탁과 염려의 글이었다.교사는 포장김밥을 덜렁덜렁 들고 소풍 온 아이들이 안쓰러워 한 말이겠지만 정신없는 직장여성들이 읽으면 뜨끔하면서도 왠지 서운한 이야기다. 왜 가정의 먹을거리와 그 모든 것의 준비는 주부에게 돌아가는 것인가.일년에 한두 번인 소풍과 일년에 한두 번인 주부의 바쁜 일이 겹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을까. 학교 급식이든,어린이집 간식이든,불량만두든 모든 문제가 터지면 그 해결책을 다시 개인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하다. 때로 우리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 안전한 재료를 사서 조리해 먹으라는 쉬운 결론을 내리곤 한다.그러나 믿을 수 없으면 안 사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그런 식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철저한 제도의 강화를 통해 안전관리와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늘어가고 가사분담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악순환의 시대에 등장한 도시락 예찬론이 썩 유쾌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백지연 문학평론가˝
  • [시론] 수도권 개발 통합관리체계 갖춰야/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국토·도시는 이른바 ‘난개발’의 무대였다.1993년에 국토이용관리법 개정,1994년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농지의보전및이용에관한법률 개정 등 일련의 규제완화책이 추진되었다. 이로 인해 토지개발과 전용이 용이하게 되었지만,도시개발의 체계적 개발관리가 결여됨으로써 국토 도시환경에 폐해를 끼치게 되었다.즉,소규모 공동주택지 개발과 공장의 개별입지는 토지자원의 낭비,자연환경의 파괴,교통시설의 부족과 교통혼잡,학교시설의 부족 등의 문제를 유발시켰다.그 전형적인 예가 용인서북부지역 난개발 사례이다. 수도권 정책이나 수도권계획도 여전히 오류투성이다.1960년대 이래 수도권정책은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집중 억제에만 초점이 있었지 경쟁력 있는 대도시권 공간구조와 도시기능체계 형성,광역인프라 확충,쾌적한 자연환경 보전 등 광역적 지역 및 도시정책 목표는 실종되었다.하물며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 집중억제라는 수도권 정책 목표조차도 오히려 악화되기만 했다.그 결과 지역경쟁력과 삶의 질 환경은 일본 도쿄·간사이권은 말할 것도 없고,최근에는 상하이·베이징권에도 뒤질 상황에 처해 있다. 이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우선 우리나라 수도권은 상하이 등 몇몇 중국의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임을 인정해야 하며,기업의 입지나 개별가구의 주거입지시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도 현실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지난 2002년에 구축된 신국토도시계획체제조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수도권의 개발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난개발을 원천적으로 막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토대로 우선 수도권정책 및 계획의 정책목표가 시장메커니즘과 사람들의 행태에 더 부합해야 한다.국가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인구 및 산업의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이 가진 광역적 지역 및 도시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도권 성장관리를 위해서는 서울과 그 주변 위성도시에 집중하고 집적한 인구와 산업기능을 대도시권 외곽과 충청 천안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도시개발전략과 일자리 배치전략이 중점 정책목표로 추진되어야 한다.이들 성장수요를 대규모의 계획도시,첨단지식산업 및 R&D시설 단지 등으로 체계적으로 담아내야 한다.추진체제도 건교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따로따로가 아닌 공동참여 형태가 필요하다. 또 도시계획 차원에서는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이에 따라 산발적인 소규모의 점(點)적 개발과 장기적인 계획에 의하지 않은 개발은 동결하며,‘선계획,후개발’,‘무계획,무개발’ 원칙에 따른 철저한 개발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아울러 환경용량을 고려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녹지를 보전·복원·창출하며,개발과정에서 녹지와 농지를 집단화·네트워크화하는 등 통합적 개발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도시계획은 도시계획대로,교통은 교통계획대로,환경은 환경계획 대로가 아닌 계획부문간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아울러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등 중앙정부의 법정계획과 함께 경기도의 ‘대도시권 성장관리계획’,서울시의 ‘강북균형개발계획’(뉴타운개발사업 포함),인천시의 ‘동북아 경제허브를 위한 개발’ 등 지방정부의 계획과 개발사업들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관리하며,모니터링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교사 9만6000명 증원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내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초·중·고교 교사 9만 60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설되는 학교의 경우,모든 학년용 학교시설의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돼야 개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사교육비 경감대책 후속 조치의 하나로 마련된 교사 증원 방안에 따르면 해마다 초등학교 4000명,중학교 1만 500명,고등학교 9500명 등 2만 4000명씩을 뽑는다.교사 수가 이처럼 늘어나면 2003년 기준으로 3만 334명이 부족해 90.6%에 불과한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율이 2008년 100.3%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은 행정자치부의 공무원 총정원,기획예산처의 예산 등을 고려치 않은 채 교육부 단독으로 마련된 것이어서 실현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실제 지난해 2만 1722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이를 행자부 등에 요청했으나 5195명만이 늘어났다. 경기도 안양 충훈고 사태와 관련,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학년용 학교시설을 반드시 완공한 뒤 개교하도록 하는 동시에 고교는 12월까지 완공이 확실한 학교에 대해서만 8∼9월에 학생 수용 및 교원 임용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신설 학교의 교장·교감·행정실 책임자 등은 개교 2개월 전에 발령내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5월까지 근거리 배정 원칙 등 학부모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정제도 개선안을 강구하는 한편 교육환경영향평가제를 실시해 학교부지가 선정되면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한옥의 비밀

    지난 5일 충청지방에 50㎝ 가까이 내린 폭설 속에서도 전통 한옥들이 경미한 손상만 낸 것으로 조사돼 전통 한옥에 담긴 우리 선조들이 지혜가 빛을 발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폭설에 따른 문화재 피해 가운데 한옥은 충남 논산의 윤증 고택 추녀 2㎡가 유실되고 윤황 고택 사랑채 기둥 부분이 파손됐으며,대전에서는 우암 사적공원의 한옥 기와부분 유실 등 3∼4건에 불과해 피해액은 1억 5000여만원에 그쳤다. 이는 대전에 34,충남에 55채로 등록된 문화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대부분 건축연도가 오래된 전통 한옥이 무사한 것은 콘크리트나 벽돌 등 현대식 건축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이번 폭설로 대전에서는 주택 39채,공공시설 63건,기타 건물 등 1082건이 파손돼 500억원 가까운 손실을,충남에서는 주택 35채,농업창고 105건,사유시설 529건,학교시설 39건 등으로 12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각각 냈다. 이에 대해 배재대 건축과 김종헌 교수는 “한옥은 현대건축과 달리 하중이 무거울수록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돼 있어 이번에 눈 무게를 자연스럽게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옥을 상대로 한 지진실험에서도 진도 6∼7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이 입증돼 한옥 구조 자체가 풍수해 등 자연재해가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연합˝
  • [종하랑 선영이의 배낭메고 60개국](7) 라오스 북부 방비엥

    라오스 북부의 작은 마을 방비엥은 여행자들의 당초 여행계획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곳이다.하루를 계획하고 온 사람은 이틀을,이틀을 생각했던 이는 나흘을 머물다 간다.특히 서양 배낭여행자들은 한달 이상 장기체류하는 경우도 많다.전부 도는 데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리는 이 작은 마을의 무엇에 사람들은 그렇게 끌려서 떠나지 못하는 걸까. 방비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쏭강에서 튜브 타기,카약 투어에 참여하기,고산족 마을 방문하기,그리고 마을 구경하기 정도.이곳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노천시장을 구경하며 먹을거리를 사는 것도 일과중 하나이다. 시장 뒤쪽으로 늘어서 있는 집들은 대부분 나무판자나 대나무로 지어져있다.따로 기술자나 건축업자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각자 알아서 짓는다.집 짓는 날은 온가족이 나와서 한가지씩 거든다고 한다.각자 지은 농산물을 가져다 사고파는 이곳 장터는 꼭 우리나라 옛날 시골 모습같다.그런데 이색적인 것은 여기서 파는 야생동물들이 가지각색이라는 점.야생쥐부터 야생너구리,박쥐까지 참 다양하다.요리법은 잘 모르겠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나름대로 맛있는 별식이라니,으∼(별식 좋아하는 한국 아저씨들이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방비엥에 있는 동안 날마다 이 신기한 시장구경을 하면서 우리도 다양한 과일을 흥정해서 사먹곤 했다.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외지인들에게 바가지를 잘 못 씌운다.아주 조금씩 가격을 더 불러놓고는 ‘500낍(60원 정도) 더 불렀는데,1000낍 더 불렀는데‘하는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들통날까 초조해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친다.비싸다고 돌아설 듯 어깨만 살짝 틀어도 가격은 곧 내려가고,덤 없냐고 하면 쑥스러운 듯 웃으며 몇개를 더 얹어준다.(라오스에서도 똑같이 ‘덤’이라고 한다.) 초저녁에 개울가로 내려가면 자기들이 잡은 물고기구이 파티에 초대하고,마을을 산책하다 눈이 마주치면 조용히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바로 이런 순수한 사람들 때문에 여행자들은 이곳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 같다.하지만 아쉬운 것은 이곳 역시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으로 한 평화롭고 조용하던 작은 마을이 이제는 거리마다 여행자들이 넘쳐나고,각종 투어 프로그램에 게스트하우스며 외국인 입맛에 맞는 수십개의 레스토랑이 생겨나 마을의 모습도 신흥 관광지처럼 변해가고 있다. 태국여행을 할 때 북부 산악지대 치앙마이에서 고산족 방문이 포함된 트레킹에 참여한 적이 있다.그들만의 세계에서 오롯이 살아가고 있는 고산족을 만나길 기대했지만 실망스럽게도 어린이들은 피카추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전통의상 차림의 주민들도 관광객들을 위해 형식적으로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함께 트레킹을 했던 스웨덴 친구는 “순수한 지역민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상업화한 나머지 고산족도 패키지 상품의 일부처럼 느껴진다.”고 아쉬워했다.요즘 치앙마이 트레킹 투어를 주선하는 에이전트들은 앞다투어 ‘새로 개발한,아직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은 고산족 방문’이라는 문구를 프로그램 소개에 일률적으로 넣고 있다.라오스의 방비엥도,태국의 치앙마이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코스가 됐지만 그 사람들만의 평온한 행복,오롯한 평화가 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게스트하우스 운영 김혜자씨 동남아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가 된 ‘김치 아줌마’ 김혜자(63)씨.예순이 넘은 나이에 라오스를 처음 찾았던 그녀는 라오스가 좋아서,라오스의 순수한 사람들이 좋아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라오스엔 어떻게 오게 됐나요. -지난 99년 건강이 악화돼 38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 동료교사 넷과 함께 딸에게 가이드를 부탁해 한달간 인도차이나로 자유여행을 떠났어요.태국과 라오스를 거쳐 캄보디아에 이르는 코스였는데 나이도 잊은 채 아주 즐겁게 여행했지요.특히 라오스 북부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은 내 유년시절과 똑같아 발을 뗄 수가 없었어요. 인터넷 배낭여행 동호회에서 유명하던데. -처음엔 조금씩 메모를 한 것을 딸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곤 했는데,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읽고 격려해주어서 적극적으로 연재를 하게 되었지요. ‘김치 아줌마’라는 애칭은 어떻게 생겼나요. -여행하면서 제일 힘든 게 음식이잖아요.더욱이 한국사람들은 김치를 먹어야 힘이 나지요.그래서 처음엔 우리가 묵었던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부터 김치를 담가주기 시작했죠.그러다 보니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나봐요.난 내 이름보다 그 별명이 더 좋아요.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정감도 있고. 라오스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시죠. -오랫동안 초등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여행하면서도 어린이들 교육이나 학교시설에 관심이 많았어요.그래서 방문하는 마을마다 학교는 꼭 갔었죠.그런데 학교시설이 정말 엉망이었어요.학용품도 거의 없고.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학용품을 수집해 전해줬죠.지금은 친한 교장선생님 한분이 자비로 라오스 시골에 학교를 하나 지어주려고 하는데 쉽지만은 않네요.˝
  • [폭설대란] 폭설피해 정부대책

    정부는 폭설로 인한 피해농가에 600억원과 중소기업에 700억원 등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6,7일 관계장관회의와 차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피해조사와 복구를 이른 시일내에 마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우선 정확한 피해실태 파악을 위해 중앙합동조사반을 투입,정밀조사를 벌인 뒤 오는 19일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행정자치부는 예비비 가운데 시급한 분야에 대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우선 집행하는 ‘개산 예비비’를 8일 기획예산처에 신청하고 9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농가의 복구와 영농재개를 위해 특별경영자금 600억원을 긴급 배정하고 농협을 통해 농자재 전량을 지원키로 했다.특별영농자금은 융자기간 1년,연리 3%로 충남에 300억원,충북에 200억원,경북 100억원씩 지원된다.아울러 필요한 영농자재는 농협을 통해 외상으로 공급한 뒤 추후 정산하도록 했다.특히 피해가 심한 농가는 농·축산 경영자금의 이자감면과 이자상환도 연기해줄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특별경영안정자금(700억원)과 시설복구자금의 지원절차를 간소화해,접수 후 7일 이내에 신속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시설 피해복구를 위해 ‘학교재해 복구공제회’의 보상비를 신속히 지원하고 공제회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의 피해가 2000만원 이상인 경우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키로 했다.피해가정 학생은 1∼2기분 수업료를 지원받는다. 한편 정부는 폭설·폭우 등으로 인한 근본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벤치마킹 줄잇는 대구 영신고

    4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신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된 대형 TV에서는 오후 6시가 되자 일제히 교육방송(EBS)의 영어강좌가 시작됐다. 교육방송을 활용해 학생들의 성적도 올리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는 데 성공한 영신고가 새 학기를 맞아 방송교육에 시동을 건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교육방송에서 수능을 출제하겠다는 방침 때문인지 방송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더욱 진지했다. 방송실에는 방송교육을 견학하려는 다른 고교의 교사들이 찾아와 있었다. ●방송교육 어떻게 시작했나 60여년이나 된 낡고 비좁은 학교시설,학교 주변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의 기차소음,대구의 서민주거지역이어서 신입생 성적은 바닥권인 꼴찌학교. 영신고는 지난 1995년 교육방송을 교실 속으로 끌고 들어왔다.자녀들을 유명 사설 학원에 보내는 등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를 부담할 처지도 아니어서 학교측은 돈이 안 드는 교육방송을 활용하기로 했다.교실마다 대형 TV를 설치하고 보충수업 시간에 녹화한 교육방송을 틀어주기 시작했다. 일부 교사들이 공교육을 침해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학교측은 교사들을 끈질기게 설득,협조를 얻어냈다.일부 학부모들도 “방송교육 못 믿겠다.우리 아이는 학원에 보내야 하니 일찍 귀가시켜 달라.”면서 불만을 나타냈으나 학교측은 개의치 않았다. ●99년 전국모의고사 1위에 방송수업 3년 만에 영신고는 대구의 신흥 명문고로 탈바꿈했다. 98년 대구지역 20개 인문고 가운데 고 3 모의고사 성적이 17등에서 1등으로 뛰어 올랐고 99년에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세상을 놀라게 했다.당시 교육방송은 영신고의 성공사례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전국에 소개했으나 이를 귀담아 듣는 학교는 별로 없었다. 2004년 수능에서도 338점 이상 1등급이 15명,3등급 이상도 108명으로 대구지역 인문고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이는 신입생의 입학 성적이 대구에서 25∼26위로 최하위권인 것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적 향상이다.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방송교육 1·2·3학년을 대상으로 하루 네 차례 실시된다.오전 8시∼8시50분,오후 4시40분∼5시30분 녹화된 교육방송을 틀어주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50분 방송강의,50분 예·복습을 2차례 반복한다. 교사는 교실에 들어오지 않고 1명이 4개 교실을 맡아 다른 학생의 공부를 방해하는 학생은 없는지,조는 학생은 없는지 등 방송수업 태도를 점검하고 지도한다. 학생들은 매일 반복되는 규칙적인 방송강의를 통해 3년 동안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사설학원에는 안 다닌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새달 ‘노하우’ 담은 책 발간도 영신고에는 요즘 방송교육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일선 고교의 견학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남 K·J고,대구 D고 관계자가 방송교육을 둘러봤고 서울 O고,성남시 B고,강원도 B고 등 전국에서 20여개 학교가 방송교육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출판사는 방송교육의 노하우와 교사들의 노력 등을 담은 책을 4월 초 발간할 예정이다. 이동석 교감은 “섣불리 덤벼 들었다간 방송교육은 자칫 놀자판으로 흐르기 쉽다.”면서 “학생·교사·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방송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합의가 선행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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