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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학교보안관 고령화 개선 추진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학교보안관 고령화 개선 추진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은 지난 5월 31일 학교보안관 고령화 문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학교보안관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교보안관은 서울시 내 국·공립초등학교 562개교에 총 1,188명이 배치되어 있으나 최고령자는 만81세에 달하고, 평균 연령 또한 65.3세(4월 기준)에 이르러 고령화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있었던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학교보안관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 분석 통해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서울시에 제안했으며, 서울시도 학교보안관 고령화, 역할강화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하던 중 김 의원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시의원, 학부모, 교육․안전․노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총 6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책 결정을 위해 상호 협력했다. TF에서는 학교보안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주요 핵심과제로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조례안 마련이라는 성과를 냈다. 조례안에는 학교보안관으로 근무 가능 연령을 만 55세에서 70세로 설정하여 ‘학생보호인력’이라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퇴직자 중심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라는 점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학교보안관은 70세라는 근무상한연령을 바로 적용하지 않고 2020년까지 유예기간을 설정하여 순차적으로 상한연령을 적용받도록 제도를 정비했으며, 보다 젊은 층의 학교보안관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채용되는 사람은 최대 5년까지만 근무하도록 하고 계속 근무를 원할 경우 신규 채용 절차를 밟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우수 학교보안관 포상 규정도 신설하여 ‘학생보호인력’인 학교보안관이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했다. 김용석 의원은 “서울시 내 국․공립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학교 내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보안관 고령화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조례 내에 반영했다”며 “이번 조례안은 비록 제가 대표로 발의했지만 학부모, 교육․안전․노동 전문가, 서울시 관계자 등이 안심배움터 실현을 위해 한 마음으로 만들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 발의에는 김용석 의원을 비롯해 33명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횡단보도 막은 트럭에 ‘아찔’ 하굣길 뒤엉킨 차량에 ‘움찔’

    [교통안전 행복운전] 횡단보도 막은 트럭에 ‘아찔’ 하굣길 뒤엉킨 차량에 ‘움찔’

    학교 앞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에서 지난해 541건으로 26.7% 증가했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친 학생들도 같은 기간 438명에서 558명으로 27.4% 늘었다. 반면 전체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같은 기간 4897건에서 4646건으로 5.1% 감소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 하지만 시민의식이 사라지고 불법 운전이 난무하면서 학생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수초등학교 후문. 청두곶길에서 방배천길로 내려오는 경사진 네거리와 직접 만나는 곳이다. 이 길은 방배동 단독주택 지역과 방배역 인근 상업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라서 하루 종일 오가는 차가 많지만 차도와 보도, 횡단보도가 거의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다. ‘어린이보호구역’, ‘최고속도 30㎞ 제한’, ‘주정차 금지’ 등 표지판이 있지만 대부분의 차들이 이를 무시했다. 한 택배차량은 50㎞ 이상의 속도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마침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재잘거리며 우르르 몰려나왔다. 차로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학교보안관 한 명이 교통정리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보도는 수십 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턱없이 좁았다. 담장 밑 보도는 폭이 1m 남짓에 불과했다. 여기에 더해 전봇대가 있고, 담장 위에서 나무줄기가 내려와 두 사람이 교행하기에도 어려웠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달려온 학원차들은 작은 네거리에 서서 아이들을 태웠다.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들 역시 길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다. 어린이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정차된 차들을 피해 눈치껏 길을 건넜다. 심지어 몇몇 어린이는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서 길을 건넜다. 한 어린이는 길 한가운데 줄지어 서 있는 차량 때문에 뒤에서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길을 건너다가 깜짝 놀라 뒷걸음치기도 했다. 이 어린이는 “길을 건너야 하는데 학원차가 서 있으면 작은 차들이 달려오는 게 보이지 않는다”며 “보도를 넓게 하고 횡단보도에는 차를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학교 정문 앞. 작은 네거리 역시 차들이 점령했다. 심지어 횡단보도에까지 트럭이 정차해 짐을 내리고 있다. 식당을 찾은 승용차 역시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했다. 학교보안관은 “정문 쪽은 상업지역 유흥가가 있어 등교시간만 열고 하교 때는 후문을 이용한다”고 했지만 방향이 다른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지나야만 한다. 아이들은 차량 사이를 비집고 길을 건너야 했다. 이곳에 자주 온다는 택시 운전자는 “길가에 정차한 차량 사이로 아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며 “불법주차 감시 카메라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단속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둔산동 학원가. 저녁 10시쯤 이곳은 불법주차 차량과 학원 차량, 학부모 차량 등이 뒤엉켜 난장판이 된다. 4차로 가운데 두 개 차로는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한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상향등을 번쩍거리거나 경음기를 울리기도 한다. 한 학원 버스 운전자는 “학원이 밀집해 있고 같은 시간대에 끝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학생을 태우러 오는 학부모들이 시간을 맞춰 나오면 불법주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핑계를 댔다. 교통 혼잡은 둘째 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운행도 비일비재하다. 노선버스는 4차로로 들어오지 못해 2차로에서 정차하고 승객을 태우기도 한다. 한 학부모가 비상등을 켠 채 2차로에서 서행하면서 휴대전화로 학생을 부르고, 학생은 차량이 달리고 있는 3~4차로를 뛰어 건너 차를 타는 아찔한 순간도 목격됐다. 이창숙씨는 “대전에서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경찰과 구청이 단속할 때만 반짝 효과가 나타날 뿐 밤마다 교통지옥과 위험 운전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82세 학교보안관 이대로 좋은가”

    서울시의회 김용석의원 “82세 학교보안관 이대로 좋은가”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28일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시장을 대상으로 서울시에서 학생보호 및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에 배치한 학교보안관 제도에 대한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학교보안관 제도는 2010년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 교육공약으로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1,094명을 선발해 2011년부터 서울시내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김용석 의원은 학교보안관 제도가 준비 없이 졸속시행으로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보안관은 서울시 226억원의 예산으로 총 1,179명을 560개 학교에 2~3명씩 배치해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과 외부인 출입 관리·통제를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외부인 침입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야하는 중요 임무가 있는 학교보안관의 평균 연령은 64세이고 최고령이 82세로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제도시행 후 5년동안 학교보안관이 있었음에도 외부인 침입해 성추행, 폭행 사건이 발생하여 현장대처 능력이 부족해 학생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2016년 서울시 학교보안관 제도 운영실태 및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학부모가 평가하는 학교보안관의 적정 상한 나이로 만65세 이하를 76.3%가 응답했고, 학교보안관 선발시 중요 조건도 나이→과거 경력→학교인근 거주자로 평가한 결과를 반영해 연령제한과 선발과정에서 종합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김용석 의원은 또한 보안관련 업무 경험자출신으로 학교보안관의 채용우대 조건으로 두고 있어 76.9%가 경찰, 군인, 공무원, 교사 등인 고액 연금수령자가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석 의원은 “학교보안관 제도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하면서, “학교보안관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에 조례 제정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 공교육 발전, 학부모 소리서 답 찾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교육 경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공교육 1번지’가 서울 강남구입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7일 강남구 언주초등학교에서 70여명의 학부모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다. 신 구청장이 2014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열어 온 ‘학교 사랑방’ 행사다. 교육사업은 흔히 교육청 소관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지나쳐도 좋다’는 철학을 가진 신 구청장은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6년째 이어 오고 있다. 특히 “강남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1번지로 거듭나려면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 당사자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며 그는 사랑방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 강남구의 ‘학교 사랑방’은 올해 상반기까지 47개 초·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2690명을 만나 23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처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날 언주초교를 비롯해 개원중·역삼중, 봉은초 등 7곳이 예정돼 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 개발, 현대차 GBC 건립 등 구 현안을 소개한 뒤 학부모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즉석에서 답변을 내놨다. 학부모의 관심은 주로 안전한 학교 및 교육 경쟁력에 집중됐다. 민원정 언주초 학교운영위원장은 “구에서 관리하는 학교 지하 주차장이 무인관리 시스템으로 바뀌었는데 방과 후 수업도 지하에서 진행돼 안전 사각지대가 될까 우려스럽다”며 “예전처럼 직원 관리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3학년 학부모라고 소개한 이철한씨는 “학군이 좋아 강남으로 왔는데 공교육 인프라는 다른 지자체와 별반 차이가 없다. 등하교 시스템이나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서비스 공간 등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구청장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설치 상황 등을 검토해서 반영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남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한 해 180억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1위 수준이지만, 그래도 학부모들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 시대지만 한계가 있다. 교육청과 끊임없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학교보안관 운영회의, 녹색어머니회 활동보고회를 통해서도 학부모 의견을 수시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학교사랑방에서는 노후시설 개보수 및 교육기자재 지원, 도로·교통 안전시설 보완, 공원 환경 개선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했다. 신 구청장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온 자리지만 한군데서 민원을 원스톱 처리하는 부수효과도 있더라”며 웃었다. 그는 “교육행정도 양방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장 임의로 시설 사용 제한 못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장 임의로 시설 사용 제한 못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지난 9월 7일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6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조례안’이라함)을 가결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학교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서울시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교시설 불허시 그 사유를 신청자에게 구체적으로 적시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마다 학교시설 사용료가 다름에 사용료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용료를 현실화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활동 및 생활체육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서는 개정조례안이 학교별 여건을 고려함이 없이 일률적으로 학교시설 개방을 강제하고 있다고 하면서, 학교시설은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보다는 교육구성원의 안전대책이 우선이라며 이 개정조례안의 폐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총의 주장에 대해, 첫째 이 개정조례안은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교육과 체육 및 문화활동의 경우에만 지역주민이나 단체 등에게 학교시설을 이용‧개방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사용허가는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시간과 장소를 학교장의 허락 하에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도록 그 법적근거를 명확히 한 것이므로 교육활동을 방해하거나 학교 본연의 목적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둘째, 학교내 범죄가 학교시설개방 신청자의 요청에 따른 학교시설개방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주장은 그 인과관계가 불확실하고, 학교범죄는 인적이 드문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러한 범죄는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확보 및 학교보안관제 시행 등 예방장치를 마련해서 해결해야할 사안이며 셋째, 현재 학교시설 사용자는 학교 시설을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샤워시설 및 화장실, 그리고 물품보관을 위한 창고를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샤워시설 이용으로 인한 학교비용 부담 증가는 학교운영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물품보관 창고의 이용시 분실물 발생은 사용자와의 시설이용 계약시 명시하여 그 책임을 지우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생환 위원장은 교육위원회의 반박 내용을 토대로 “교총의 주장이 개정조례안 반대를 위한 비약이며 그 타당성도 결여되어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개정조례안을 통해 학교가 본연의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평생교육과 생활체육 등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정조례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만원 밥’ 사설 어린이집 교사는 안되고 포털 직원은 된대요

    ‘3만원 밥’ 사설 어린이집 교사는 안되고 포털 직원은 된대요

    5일 공개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 기관 및 적용 대상자 판단기준’에는 대상 기관을 관할하는 소관부처별 법률 해석이 담겼다. 같은 공공기관, 언론사, 사립학교에서 일을 하더라도 계약 형태와 업무 내용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 언론인, 사립교원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졌다. 또 기간제,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경우 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공직유관단체(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 적용된다. 권익위는 법 시행 전까지 소관부처의 이의 신청을 받아 적용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한다.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기간제 공무원과 대학 시간강사, 인터넷 포털 등이 법 적용 대상 범주에서 빠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지만, 관련 법을 따른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며 “입법을 통해 보완해 나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자 판단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대상은 학교다. 초빙강사, 겸임교원, 시간강사 등 근무 형태에 따라 임직원의 명칭이 다양해 고등교육법상 ‘교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두고 교육부와 이견을 보여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에 의해 설치된 각급 학교와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 임직원의 계약 형태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 여부가 갈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고교에서 일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 교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지만 대학 시간강사, 명예교수, 겸임교원, 초빙교수는 교육부의 고등교육법 유권해석에 따라 ‘교원’에 해당하지 않아 김영란법에서 자유롭다. 초·중등교육법은 기간제 교원도 교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단,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8년 1월 1일부터는 대학 시간강사도 법 적용 대상이다. 개정안이 시간강사를 교원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사립학교 법인의 이사, 감사 등 상임·비상임 임원도 공직유관단체와 마찬가지로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학교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 행정실무원, 학교운동부 코치, 급식보조, 학생조교, 근로장학생, 명예교사, 학교보안관, 구내식당 운영업체 종사자, 건물관리자 등은 계약 형태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직접적인 근로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법 적용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경력직 공무원이나 정무직,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공무원, 임기제 공무원 등은 여기에 당연히 해당한다. 하지만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법적으로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서 배제됐다. 반면 해마다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가 고시하는 공직유관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일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법 적용 대상이다. 공직자윤리법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직원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공직유관단체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나 상임·비상임 임원 등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용역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법인, 단체, 개인은 간접적인 계약 관계라는 이유로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비, 환경미화원, 시설관리원, 식당책임자, 영양사, 조리원 등이다. 이 밖에 사법연수원생, 수습 공무원, 공중보건의사, 청원경찰, 법률청원산림보호직원 등은 각각 다른 법률에 따라 공무원으로 인정된다. 사법연수원생은 법원조직법,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의료법, 청원경찰은 청원경찰법 등에 근거해 법 적용을 받는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 언론사로 등록된 기관의 대표자와 임직원은 법 적용 대상이다. 논란이 됐던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임 대변인은 “포털이 언론사에 준하는 공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 범주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언론중재법상 언론사로 구분될 수 없기 때문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사 대표와 상임·비상임 임원을 비롯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보도, 논평, 취재, 경영, 기술, 지원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 모두 법 적용 범주에 들어간다. 다만 인턴기자, 해외지사·지국 기자 등은 직접 계약 여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또 해외통신원, 프리랜서 기자·작가, 만평작가, 기고자 등은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지, 해당 언론사의 임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 범주에서 제외된다. 사보를 발행하는 기업인도 잡지 등 정기간행물사업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김영란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언론사의 경우 지원 업무를 하는 직원도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반면 사보와 무관하다면 기업 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공직자가 아니라도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공인회계사회, 대한변호사협회, 누리과정(3~5세)을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집, 감정평가협회 등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 등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람 살리고 일탈 줄이고… ‘학교보안관 원조’ 강남구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기에 ‘학교보안관’ 제도를 약속드렸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엄마 행정’의 하나로 공약한 학교보안관 제도가 시행 6년을 맞이해 서울 강남구의 안전한 교육환경 형성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2010년 9월 전국 최초로 학교보안관제를 시작했다. 순수 자원봉사단체인 ‘강남구 학교보안관’은 22일 현재 22개 동주민센터에 526명, 초·중학교에 2909명 등 모두 3435명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의 눈에 잘 띄는 주황색 제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 순찰, 안전귀가 돕기,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또 동장, 학교장, 지구대장, 동 학교보안관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열어 학교안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올해는 22개 동마다 학교보안관 특화사업을 벌여 자전거 순찰, 학교보안관 체험교육, 지역순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했다. 또 학교보안관증을 제작해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였다. 2011년에는 영화배우 박중훈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학교보안관 제도를 알렸고, 2013년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학교보안관들의 활약도 빛난다. 청소년 비행이 많이 줄었을 뿐 아니라 위급상황에 빠진 노인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역삼2동의 주모 학교보안관은 순찰 중 93세의 노인이 한의원에 가다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재빨리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했다. 학교보안관들은 학교 주변 환경이나 불법 주정차 문제들을 해결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구는 오는 10월 ‘학교보안관 주민평가보고회’를 열어 1년 동안의 모범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 학교보안관을 뽑아 표창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보안관 제도를 꾸준히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5회에서는 교육부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수립하고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은 교육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2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교육부 본부 학교생활문화과에서 근무하는 이소연(35) 주무관의 업무,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정부 수립 후 비서실, 5국(보통교육국·고등교육국·과학교육국·문화국·편수국), 22과로 이뤄진 문교부로 첫발을 내디딘 현재의 교육부는 1961년, 1982년에 각각 문화·체육 관련 사무를 당시 문화공보부, 체육부에 이관하면서 인적자원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독립적인 부처가 됐다. 교육부는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초·중등학교 교육·입학 제도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공교육정상화 정책 수립·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 수립·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직류 가운데 교육행정직 합격자는 교육부로 배정돼 교육부 본부나 소속기관, 국립대 등으로 발령받는다. 2014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소연 주무관은 지난해 2~6월 교육부 본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거쳐 7월 학교생활문화과에 정식으로 임용됐다. 일반행정 직렬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육행정직에 응시한 이 주무관은 ‘생활패턴 단순화’를 수험 전략으로 꼽았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독서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이동 시간을 아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류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 7개다. 과목당 20문제씩 모두 140문제를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 주무관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과목은 행정법과 헌법이다. “처음에는 법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법조문과 판례 등을 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한 뒤에는 오히려 고득점을 얻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인 이 주무관의 업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학교보안관, 민간경비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 지원 사업’ 등이다. 올해 셉테드 시범학교는 모두 100곳이다. 교육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포함된 업무다. 기본계획은 학교 폭력이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수립됐다. 이 주무관은 “예산 편성을 포함한 사업별 기본계획을 만든 뒤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업과 관련된 국회 요구자료나 국민신문고 등으로 제출된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문스크랩이다.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사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한다. 또 교육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과 회의도 열린다. 이 주무관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협업한다”며 “교육부 본부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세부운영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과 지침은 교육청을 거쳐 전국에 있는 단위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불명확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 주무관은 종종 전화 응대에 진땀을 빼느라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소한 공문 하나를 내려보내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이 주무관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이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이 주무관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헌신’을 꼽았다. “교육부는 어느 기관보다도 현안이 많은 부처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지만 제 노력과 헌신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누적된 피로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장 행정] 걷기 좋은 도심 한발 더 가까이

    [현장 행정] 걷기 좋은 도심 한발 더 가까이

    “눈만 오면 육교를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걱정이었는데 구에서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니 학부모들이 안전해졌다고 좋아하죠.” 17일 용산구 한남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천태(66) 학교보안관은 “학생 중 거의 절반이 육교로 한남대로를 건너온다”면서 “도로 특성상 횡단보로를 설치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하던데 육교 엘리베이터로 미끄럼 사고, 장난 사고 등 걱정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용산구의 ‘안전하고 편하고 아름다운 보행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구는 노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2013년 2월 한강로 3가 한강초등학교 앞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후 서빙고동 한강중학교 앞, 원효2동 현대서비스 앞, 이태원동 남산 3호터널 앞 육교에 차례로 엘리베이터를 놓았다. 오르기 힘들어 ‘90계단’이라 불리던 후암동 급경사지에 설치한 ‘전망 엘리베이터’는 아름다운 야경 때문에 유명 데이트코스가 됐다. 이곳은 14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완공됐다. 주민 백모(81)씨는 “이 계단을 올라야 시내버스 정류장을 갈 수 있어서 특히 노인들에게는 고행길이었다”면서 “후암동과 남산을 이어주는 유용한 운행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후암동 회전교차로는 후암초등학교와 용산중학교 앞길의 차량 속도를 늦추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삼거리에 불법 주차가 사라졌고, 횡단보도도 보행자 위주로 개선됐다. 청파동 청파초등학교에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는데 보행자가 ‘임정로 그린웨이’를 이용해 숲길을 산책하듯 걷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 체계 변경은 늘 많은 민원을 동반하는데 회전교차로는 주민들의 반대가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차량 속도 감소도 그렇지만 인도 등 주변환경이 정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인도 한가운데 있는 전봇대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면서 인도의 장애물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갈월 지하차도 앞 보도에서 인도 가운데 있던 전신주와 전봇대를 하나로 합쳐 인도가로 옮겼다. 또 구는 이태원동 국군재정관리단 정문 앞 전신주와 전봇대를 정리하기로 지난 3일 시 서부도로사업소, 국군재정관리단 등과 합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왔다”면서 “결국 찾은 해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민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르신들 가슴 속 묻어둔 이야기 ‘세상 밖으로’

    “해방 이후 태어나서 6·25전쟁을 겪었고, 4·19혁명과 5·16쿠데타의 정치 격변기를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를 보았다. 나는 그 시대를 겪으며 살았다.” 1946년 함경남도 정평군에서 태어난 이근철 할아버지는 1948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월남했다. 이 할아버지는 동년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피란 생활을 겪어야 했고, 산업화 시기에는 수출 역군으로 일해야 했다. 그 시대엔 누구나 그랬다. 그래서 그의 머리에는 지난 60년간 보통 사람들이 기억하는 전쟁과 경제성장, 민주화에 대한 기억이 오롯이 남아 있다. 1944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한 황오주 할아버지는 2004년 공직 생활을 끝내고 수년간 할 일을 찾아다녔다. 그는 “인생 이모작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본들 소용없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사는 법”이라며 결국 2009년 학교보안관 일을 시작했다. 평생 공무원으로 지내 온 그에게 학교보안관은 또 다른 세계였다. 그는 “엄마 닭만 졸졸 따라다니는 병아리처럼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1939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42년간 교편을 잡아 온 심진용 할아버지가 수십년간 써 내려온 일기에는 삶의 고민과 함께 가장으로서의 무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깊이 있게 담겨 있다. 심 할아버지의 아들은 부친의 인생을 “5남매의 아버지로서 젊은 날의 열정이 저당 잡힌 고난”이라고 표현했다.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내가 살아온 인생을 말하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서울 관악구는 12일 구청 강당에서 ‘어르신 자서전 출간지원 사업’을 통해 자서전을 낸 노인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흔히 어른들의 삶이야 비슷비슷한 게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생각은 달랐다. 유 구청장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이들의 삶은 그 자체가 현대사의 기록”이라면서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 누구나 자서전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뜨겁다. 올해도 10명의 노인이 자서전을 썼다. 구는 자서전을 출간하는 노인 1인당 25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최창락 ‘나의 뿌리와 삶의 흔적’ ▲심진용 ‘심해가 살아온 길’ ▲전태권 ‘노송처럼 늙고 싶다’ ▲김태곤 ‘가난은 내 삶의 지름길’ ▲송태선 ‘아, 어머니’ ▲황오주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 ▲문금선 ‘들꽃 향기 같은 소중한 순간들’ ▲이근철 ‘금진강의 꿈’ ▲김애숙 ‘기억속 풍경’ ▲임동길 ‘Soli Deo Gloria’ 등 10권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 2015 재능기부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 2015 재능기부

    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신성균) 경찰보안학과는 4년제 정규 원격대학으로 형사사법과 보안 분야의 특성화된 이론 및 실무중심 교육으로 경찰, 형사사법기관, 해양안전, 군 수사, 특별사법경찰, 경호보안, 민간경비, 특수경비 등에 있어서 이론과 실무에 강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설립됐다. 경찰학, 범죄학, 민간경비, 보안관리, 범죄예방, 범죄심리 등 체계화된 교과목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찰보안학과는 사이버대 최초로 ‘범죄 없는,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5년 새 학기를 준비하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범죄피해와 두려움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또한 경찰보안학과 교수진과 재학생 중심으로, 희망을 꿈꾸며 대한민국 품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범죄피해를 최소화해 안전한 정착을 도모하고자 준비하는 이번 기획은 2015년 새 학기를 시작으로 열린사이버대학교 종로캠퍼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희망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출발한 경찰보안학과는 경찰, 검찰수사관, 민간경비 분야 등 형사사법과 보안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자기계발과 전문가를 꿈꾸며 재학 중이다. 또 미래의 형사사법과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재학생들도 함께하며 꿈을 이루고자 달리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경찰행정학과 졸업 특별채용에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형사사법기관 공무원과 민간경비 등 보안관련 업종의 취업이 확대돼 있다. 취득 자격증은 경비지도사, 학교보안관, 신변보호사, 보안설계관리사, 학교폭력선도교육사, 민간조사원(신 직업 선정), 범죄피해상담사 등의 다양한 자격증과 경찰학, 범죄학, 범죄심리학, 과학수사학, 경찰행정학, 경호학 등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이 가능하며, 군 입대로 학사장교, 헌병부사관 지원을 할 수 있다. 한편 열린사이버대학교 경찰보안학과는 2014년 12월 1일부터 2015년 1월7일까지 1차 신, 편입생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신입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자이며, 편입학은 대학(교) 졸업자나 대학에서 일정학기 학점을 이수한 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열린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www.ocu.ac.kr/enter)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학교로 간 강남구청장 학부모 목소리 직접 듣다

    [현장 행정] 학교로 간 강남구청장 학부모 목소리 직접 듣다

    “초등학교 앞 등·하굣길에 보행로가 따로 없어요. 아이들이 위험합니다.” “예산이 없어 1·2층 화장실만 보수했는데 3·4층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학교 주변에 CC(폐쇄회로)TV가 많이 부족하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8일 강남구 논현2동 학동초등학교에 모인 학부모 60여명은 신연희 구청장에게 쉼없이 요구사항을 말했다. 신 구청장은 담당 공무원에게 즉시 답변토록 했다.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대부분인 만큼 빨리 조치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학동초등학교 교문 앞 도로엔 인도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한 부모는 “아이가 차를 피하다가 담벼락에 팔과 다리를 긁히기도 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도로가 좁아 보도블록을 놓지 못한다면 등하교 시간이라도 안전봉이나 철망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바닥에 운전자가 보도로 인식하도록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학교와 학부모에게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화장실 개·보수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인 교육청 예산 부족으로 구에서 보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적지만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CCTV 확충에 대해선 학교 앞이라는 점을 감안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구청장은 안전을 위해 현재 학교보안관 5142명을 자원봉사단으로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학교보안관은 다른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이로 임명해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1월, 학교주변이나 주택가에서 불법 전단지 59만 2000장을 압류했으며, 불법 성매매 휴대전화번호 429개의 사용을 정지시켰다는 성과도 알렸다. 올해 1월부터는 불법 대부업 전단지를 단속해 7만 2000장을 압류하고 불법 대부업 휴대전화번호 284개를 사용정지 조치했다. 학부모들은 관공서에 자주 가지 않아 구 행사 등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신 구청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강남페스티벌부터 학교에 팸플릿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신 구청장이 학부모를 찾게 된 것은 자주 만나게 되는 관변단체 관계자 외에 여러 구민들의 의견을 듣는 한편 구정을 알리기 위해서다. 신 구청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지역 14개 초·중학교를 방문한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폭행치사 사건’,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 사건’ 등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연속 일어나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나 그 부모들에게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방의 의무가 아니라 폭력과 죽음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학교에서 20여년 교육하다 보니 교육의 차원에서 보면, 이런 군대 내 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안타깝고 참담하다. 물론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최근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 빈번히 일어나는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을 분석하기 이전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예전 교육이 ‘여럿이 함께’를 강조하는 교육이었다면, 요즘은 서양 교육의 영향을 받아 ‘개성적으로 혼자’를 강조하는 교육이 일반화되고 있다. 학생이 ‘이해되고 설득’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을 강제로 시킬 수는 없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늦잠 자는 자녀를,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 안하고 교칙을 어기는 학생을, 군대에서 지휘관이나 선임병이 단체생활에 규율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미 가정에서 아버지의 강제하는 교육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강제하는 교육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군대내에서는 여전히 강제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첫째는 가정교육은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자식이 많았고 형제들간에 방을 같이 쓰면서 먹을 것을 나눠 먹으면서 단체 생활의 윤리를 터득했다. 아버지는 권위가 있었고 아버지를 중심으로, 아버지가 없는 집은 큰형님을 중심으로 잘못에 대해 꾸중을 듣거나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은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요즘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실추되고 형제가 없다보니 잘못에 대해 꾸중을 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어머니의 감싸주는 교육으로 배려와 협동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면서 자란다. 둘째는 학교교육이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최근 학교교육은 밖에서 잘 알 수 없겠지만 매우 급격히 바뀌었다. 최근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하면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각급 학교에 지시하여 교사들의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시켰다. 학생들은 더욱 자유분방해졌고 학교에서 숙제를 내줘도 안 하면 어찌할 수 없다. 이를 보다 참지못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플라스틱 빗자루로 때리다가 동영상이 유출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그 이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폭력사건이 점차 사라지고 학생들간에 폭력 사건은 더욱 심해졌다. 그렇지만 각종 폭력 예방 대책으로 학교폭력이 완화되어가는 실정이다. 셋째는 그럼에도 군대내 폭력 근절 대책은 변하지 않고 적극적이지 못하다. 물론 예전에도 군대내 폭력은 가해 병사들을 처벌하고 그 지휘관에는 파면조치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감추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폭력 예방교육을 시키지만 형식적이어서 실제 군대내 폭력을 줄이는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예전에는 지휘관이나 선임병의 폭력적 부당한 지시에도 ‘이것이 군대생활이구나.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고 견뎌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이해와 설득’되지 않는 부당함에는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 이해되지 않는 복종은 비굴함으로 배우기 때문이다. 군대내 폭력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내 폭력문제 해결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현재 학교내에서 교사들은 절대로 체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숙제를 안 하면 최하 점수를 주고 생활규정을 어겼을 경우 벌점을 주는 정도이며,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여나가고 있다. 학생의 잘못이 있어도 당장에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좀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여유있게 대처하여 강제적 폭력을 피하고 있다. 교사의 강제적 통제가 없어지자 수업 진행이 어렵기도 하고 생활지도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간에는 학교 폭력이 더욱 늘어나 초등학교에는 학교보안관, 중•고등학교에는 지킴이가 있고, 학교 담당 경찰관이 배치되어 1달에 1시간 이상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내 폭력 사건에 대해 수시로 보고해야 하고 경미한 사건에도 경찰이 직접 개입하고 보고 체제가 미흡시에는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부장이 지적을 받는다. 나름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부심하지만 그럼에도 더러 뚫려있는 구멍으로 사고가 일어난다. 학교에서 폭력 근절에 대한 노력에 비해 군대내에 폭력 근절 대책에 큰 변화가 없어 미비해 보인다. 학교에서 뚫린 구멍으로 지도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군입대하거나 한 번도 체벌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체벌을 당한다면 군대내 폭력은 더 큰 사건을 유발한다. 왜냐하면 병사들은 학생들과는 달리 총과 수류탄이란 무기가 손에 들려 있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 그 원한이 어느 특정 병사에게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부대내 모두에게 향한다. 그러니 집단따돌림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어도 총을 맞아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은 그 집단 전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돌봐야 한다. 가정교육의 변화로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행동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학교폭력에서 세심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처벌 위주의 지도를 받았다면 이들은 2~3년 후 군대내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학교내 집단 따돌림과 자살 사건으로 학교내 폭력 근절 대책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고, 각종 교육 및 보고 체제를 갖추고, 작은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그 학교에 소속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적극 대처하였듯이 이제는 군대내로 시선을 집약할 때이다. 변화된 젊은이들의 사고에 효과적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지 않으면 더 가슴 아픈 일들을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폭력사건을 많이 적발하여 근절시키는 지휘관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고, 폭력 사건이 일어난 부대의 지휘관에게는 제제 조치를 단호히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군대내에도 지휘관에게만 책임지울 것이 아니라 학교처럼 지킴이가 투입되어야 하고 상담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담당 헌병제가 배치되고 지휘관은 당분간 매일 보고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군대내 집단따돌림과 폭력을 예방한다고 병사들에게 휴대폰을 사용하게 한다는 논리는 폭력보다 더 큰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점차 전문 직업 군인을 늘리고 사병을 줄여나가는 정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병의 경우 군생활 동안 대학 학비를 벌 수 있도록 해서 사명 의식이 투철한 청년으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군대내 군기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져 선임병과 후임병간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유사시 전쟁이 일어나면 내 목숨을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지휘관보다 항상 곁에 있는 선임병 또는 후임병이 아닌가.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후보자 인터뷰] “전시행정·무사안일 관료주의 뿌리 뽑겠다”

    [후보자 인터뷰] “전시행정·무사안일 관료주의 뿌리 뽑겠다”

    “잠자는 광진을 깨우겠습니다.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안전한 지역을 일구겠습니다.” 권택기 새누리당 후보는 26일 이렇게 약속했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20년 지역 숙원사업이던 국립서울병원 문제를 해결했고 햇살론 등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수립 경험, 차관으로서의 행정 경험 등 정치인과 행정가로서 역량을 쌓았다는 강점을 뽐낸다. 그는 “광진 발전을 위한 전문적·행정적·정무적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면서 “약속한 것들을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먼저 ‘관피아’로 지칭되는 공직사회를 겨냥했다. 그는 “지역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관료주의와 불통 구정, 전시행정, 무사안일주의를 꼭 없애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청 모든 직원들이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다잡겠다”고 덧붙였다. 또 매월 둘째·네째 주 수요일을 ‘민원의 날’로 결정하는 한편 현장으로 찾아가는 구청장, 판공비를 모두 공개하는 ‘투명예산제’, 2030세대 공감을 위한 ‘청년 구청장’ 등 투명성과 주민 공감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동부지원 및 지검 이전에 따른 부지를 창조경제단지, 문화와 젊음이 넘치는 건대입구 일대를 문화활력단지 등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들 ‘경제-문화-의료’ 3대 경제축을 광진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력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권 후보는 “이들 경제축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밑그림과 바른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민선 6기 역점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민 안전 정책도 빠트리지 않았다. 주민이 참여하는 ‘자전거순찰대’와 학교보안관 중학교 확대, 노후 폐쇄회로(CC) TV 교체, 중앙관제센터 현대화 등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대 맞춤형 일자리 5만개 창출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연간 100명 해외연수 및 권역별 영어전용도서관을 설립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도입도 약속했다. 그는 “청소년 힐링센터 건립 및 힐링캠프 운영, 건강 100세 상담센터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 매니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하겠다”면서 “광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등 정치적 성향과 민관을 떠나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 중심을 잡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은평구 학교폭력·범죄예방… ‘워킹 스쿨버스’가 떴다

    은평구는 각종 범죄와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행안전지도 사업인 ‘워킹스쿨버스’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초등학교 등하교 때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모아 보행안전지도사가 집이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역할을 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안전교육지도사와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안전 업무 경험자를 선발했다. 현재 녹번·역촌·수리·연신·갈현·은명·연천초교를 대상으로 19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사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올해 3~7월, 하반기 8~12월(방학기간 제외)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경찰과 협조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 및 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스쿨존에 안전 영상정보 처리기기 구축 등의 사업도 벌인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떠맡을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보안관, 경찰서와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야동 따라해” 초등생 성추행한 학교 경비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학교 경비원 임모(7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임씨는 지난달 18일 저녁 숙직 근무 중 가방을 찾으러 다시 학교로 들어온 A(10)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근무하는 학교보안관으로부터 A양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임씨는 이날 A양을 발견하고 ‘밥 먹고 가라’며 숙직실로 불러들였다. 임씨는 이어 A양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음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강요하고, 몸을 만지면서 휴대전화로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성폭력 특별법에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강제추행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교보안관 등 인력 채용 때 모든 범죄경력 조회 의무화

    앞으로 학교 보안관, 경비, 배움터 지킴이 등 학생보호 인력을 채용할 때는 모든 범죄 경력을 의무적으로 조회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성범죄 경력만 조회하도록 돼 있었고, 다른 범죄 경력을 알아보려면 본인 동의가 필요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1∼3월 정부 대표 민원전화인 110콜센터로 접수한 교육 관련 민원을 토대로 교육부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재탕·맹탕 정부대책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재탕·맹탕 정부대책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 권모(당시 14세)군이 학교 폭력으로 투신 자살한 뒤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2개월여에 걸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2월 6일 정부 합동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일년에 두번 학교 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법을 바꿨고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도 8955명에서 1만 633명으로 늘렸다. 치열한 찬반 논란으로 이어졌던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일진 경보제 등도 당시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그로부터 1년 1개월여 지난 2013년 3월. 이번에는 경북 경산에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최모(15)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군이 남긴 유서를 통해 지난해 시작된 학교 폭력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와 학생 보호 인력 확충, 대대적인 일진 단속 등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 학생들을 보호해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정부는 사건 발생 나흘 만인 14일 관계 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소집했지만 처방은 1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대책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CCTV 추가·보완과 학생 보호 인력 확충 등 중점적으로 다뤄진 대책은 이미 지난해 11월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 안전 강화 방안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왔다. 정부는 이날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새 학기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CCTV 설치·운영, 외부인 출입 관리 등을 3월 말까지 집중 점검하고 경찰청을 중심으로 일진 등 폭력 서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학교 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해 하반기에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살한 최군이 유서에서 언급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CCTV 설치는 2015년까지 40만 화소 이하 CCTV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화소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28곳이었던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84개, 2014년 110개, 2015년 1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학교보안관,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은 지난해 10월 1만 633명에서 올해 1만 2771명으로 확충하고 2015년에는 1만 7045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학교보안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 관내 556개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2명씩 활동 중이며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영되는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전국 7451개 학교에 8355명으로 한 학교당 1.12명씩 배치돼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학교 폭력 종합대책이 일선 현장에 스며들지 못한 상황에서 사건이 터지자 당시 대응책을 다시 가져다 쓰는 ‘재탕 대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학교 폭력 대책에 대한 반성 없이 또다시 실패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학교 폭력의 사각지대는 바로 정부”라고 비판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대책은 학교와 가정, 정부정책의 사각지대가 무엇인지 살펴보지 못한 채 CCTV 사각지대만 살피는 기계적이고 대증적인 사고의 결과”라면서 “최군의 호소는 기계적인 감시만으로 학교 폭력이 감지될 수 없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학폭’ 더 늘어 한 학기 가해·피해자 3만여명

    ‘학폭’ 더 늘어 한 학기 가해·피해자 3만여명

    2011년 12월 대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권모(당시 13세)군이 “친구들이 전깃줄로 목을 감아 개처럼 끌고 다녔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계기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부각되며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경쟁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쏟아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그러나 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18일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실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11학년도(2011년 3월~2012년 2월)와 2012학년도 1학기(2012년 3~8월)의 학교폭력 실태를 비교한 결과 실질적으로 폭력 가해자 수가 줄어든 곳은 서울과 인천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수를 월평균으로 나눠 본 결과 서울은 가해 학생의 수가 2011년 월평균 782.3명에서 지난해 460.0명으로 41.2% 감소했다. 인천은 1.6% 소폭 감소에 그쳤다. 피해 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곳도 서울(-22.6%)과 울산(-35.9%) 등 2곳밖에 없었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학교당 2명 배치, 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전면 배치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학기 초중고 학생 10만명당 가해자가 많은 지역은 대구(595.7명), 강원(533.9명), 전남(480.1명) 순이었다. 10만명당 피해자까지 합했을 때는 전남(998.4명), 대구(997.8명), 광주(898.0명) 순으로 학교폭력이 빈번했다. 2011년 10만명당 가해자와 피해자가 많은 지역은 광주(1504.6명), 서울(1055.6명), 대구(965.9명) 등이었다. 2011년 대비 월 증감폭을 보면 울산(-39.0%)과 서울(-36.2%) 등은 감소했지만 전북(732.6%)과 전남(644.0%) 등은 오히려 매우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매월 5102.5명의 가해·피해 학생이 발생해 3413.8명이 발생한 2011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의 부재를 학교폭력이 줄지 않는 원인으로 꼽았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은 인성 대신 입시만을 강요하는 교육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면서 “처벌과 통제 위주의 현 대책으로는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1위’라는 오명을 쓴 대구에서 가해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음이 자라나는 학교’를 운영 중인 변태석 대구고 교사도 “학업만을 강조하는 교육과 다소 억압적인 문화의 영향이 크다”면서 “당장 대학 입학만 강조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조금만 가해져도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1월 현장조사 보고서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고 가해 학생에 대한 충분한 교육도 부족했다”면서 ▲‘생활지도 전담교사’ 등 교육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정책과 제도 도입 ▲가해 학생 상담과 교육을 위한 위(Wee)센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학교보안관·CCTV, 학폭예방에 효과” “실태조사·밥상머리 교육은 효과낮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종합 대책에 대한 학교 현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보안관이나 폐쇄회로(CC)TV 등 직접적인 안전 보호 대책은 학생과 학부모·교사 등 모든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조사나 밥상머리 교육 등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23일 학생·학부모·교원 등 총 6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효과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정책은 학교 보안관·지킴이 등 학생 보호인력 배치(91.7% , 복수 답변), CCTV 설치 및 기능 개선 사업(0.25), 전문 상담인력 배치(86.4%),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84.8%)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학교 주변 안전 대책이나 학생 관리 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들이 호응을 얻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책으로 심혈을 기울여 온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은 가장 효과 없는 정책으로,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및 밥상머리 교육’은 학생들이 선택한 가장 효과 없는 대책으로 조사됐다. 올해 두 차례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낮은 응답률로 우편 조사에서 온라인 조사로 바뀌는 수난을 겪었고, 각 학교의 응답률과 응답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밥상머리 교육은 매주 수요일 저녁을 일찍 퇴근하는 날로 정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이지만, 바쁜 한국사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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