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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공교육 살리는 대통령을 뽑자/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열린세상] 공교육 살리는 대통령을 뽑자/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노무현 정부에서 보수와 진보의 가장 첨예한 대치 전선은 국가보안법이나 남북관계법 등과 같은 국가 정체성 내지 안보관계 법률이 아니라 언론법과 사학법이었다. 전자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일부 위헌 결정이 내려졌고 후자의 일부는 개정되었다. 그렇게 된 근원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언론과 사학이 기본적으로는 사적인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이 가지는 공적 성격을 빌미로 과잉 제한함으로써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2005년도에 거의 새로 제정되었다 할 정도로 전면 개정된 사학법은 올 7월27일 재개정되었다. 사학 측에서는 이 재개정 사학법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새로 제기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로서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는 비록 이사 구성 방법의 변화는 있지만 제도 자체가 여전히 공교육의 주체로서 지니는 사학의 자율성을 과잉으로 침해하는 반공익적 제도이다. 임시이사제 역시 그 구성 등을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사학법인분쟁조정위원회에 맡김으로써 사학의 설립과 운영 주체와는 무관한 사람이나 집단이 사학을 탈취할 수 있게 하는 반영구적 관선이사제의 황금의 다리가 되게 한다. 교원인사위원회가 교원 임면 등 인사에 관한 심의기관의 지위를 갖는 것 역시 사학법인의 권한인 인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한다는 등을 들고 있다. 문제는 이들 법을 둘러싼 논란이 우리 사회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2006년 강남구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9만 4000원이라 한다. 학생 보유 가구수를 최소 8만가구로 잡아도 한 달에 약 560억원이니 1년이면 6700억원에 이른다. 다른 부대비용까지 보태면 1조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기러기 아빠로 통칭되는 해외유학 가구의 경비는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이들 돈을 공교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정책의 실패를 상징하는 것이다. 원인은 사학을 관학으로 여기고 그 자율성을 국공립의 학교보다 더 죄는 사학법 체제에 있다. 투명한 경쟁을 통한 수월성 추구와 최저학력 보장을 위한 관학과 사학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학의 손발을 죄는 각종 사학관련 법제의 재편을 종합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교법인의 회계를 그가 설치·경영하는 학교에 속하는 회계와 법인의 업무에 속하는 회계로 엄격하게 구분함으로써 사학을 앉은뱅이로 만드는 법이다. 또 2003년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실시된 중등의무교육경비는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의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에도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산정시 공·사립학교의 교원인건비 전액(법정부담금 포함)을 기준재정 수요에 반영하여 교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의무교육 시행 전인 1973년에 제정된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사립중학교 교직원의 법정부담금을 학교법인으로 하여금 부담하게 함으로써, 헌법이 정한 의무교육 무상 수혜권의 기본권의 취지에 합치하지 아니하는 헌법위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교육당국은 저소득층을 위한 무상의무교육을 받을 국민의 권리와 돈은 좀 들더라도 고품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실현치 못하고 있다. 대선주자들 역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인 이들 문제들에 여전히 벽창호다. 그저 누가 더 못났느냐만 따지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학생과 학부모는 공교육을 외면하고 밖으로 나간다. 제17대 대통령은 공교육을 살리는 사람이어야 한다. 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포스트 김운용’ 체제 이끄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유(柔)하다. 예절을 앞세우고, 스스로 덕을 쌓는 행동철학을 가졌다. 순수 토종이어서 그 맛이 맵짜다. 태권도(跆拳道)를 말함이다. 발(跆)과 손(拳)으로 공격하고 막는 전통무술이다. 세계인들은 공중회전 돌려차기가 가히 천하 일품이라고 극찬한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문대성 선수가 돌려차기 한방으로 금메달을 따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태권도와 관련된 일화 한토막.1954년 5월 강원도 속초에서 제1군단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0여 명이 벌인 무술시범. 이승만 대통령은 평소 무술을 매우 좋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30분 동안 줄곧 서서 무술시범을 관람했다. 특히 남태희 중위가 기왓장 13장을 올려 놓고 손으로 일격에 박살내는 광경을 본 이 대통령은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글썽이며 박수를 크게 쳤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게 바로 예로부터 전해 오던 우리 태껸이야, 태껸! 앞으로 전군에 보급시켜야겠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1973년 창설된 연맹, 2004년부터 맡아 그 해 12월19일 이형근 합참의장, 조경규 국회부의장, 한창완 정치신문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명칭위원회에서 ‘태권도’라고 명명한 뒤, 이듬해 4월 대통령에게 ‘태권도’라는 친필휘호를 받았다. 이로써 2000년 넘게 전해내려온 우리 전통무술의 원류가 한데 모아지면서 ‘태권도’라는 이름의 국기(國技)가 탄생됐다. 이후 인격을 쌓는 무술로, 또 올림픽 경기에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오늘날 태권도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7000만명을 넘고,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나라만도 185개국에 이른다. 이는 춥고 암울했던 1960∼70년대에 태권도 사범들이 척박한 세계 무대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한류의 씨앗’을 하나, 둘 뿌린 결과물이기도 하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때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다 이런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 중 아시아에서 태동한 것은 일본의 유도와 우리 태권도 딱 두가지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같은 태권도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도 “‘Korea’는 몰라도 ‘태권도’는 안다.”는 세상인데 말이다. 중국에서는 ‘태권도 동북공정’을 운운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채택할 만큼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 인구가 2000만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규모의 태권도 시합은 올림픽 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등 크게 4개 정도. 이런 국제대회를 주관하는 곳이 1973년 창설된 세계태권도연맹이다.4년 임기의 연맹총재는 그동안 김운용 전 총재가 출범 당시부터 2004년 6월까지 30년 넘게 맡아오다, 그 이후에는 조정원(60) 현 총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7000만 태권도 인구를 대표하는 CEO로 제2기 체제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조 총재를 만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한국본부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아·아프리카에선 태권도 열풍 “진정한 의미의 한류는 바로 태권도입니다. 한국이 세계인에게 준 큰 선물이지요. 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고 7000만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무도로 인정받기까지는 불모지에서 고생했던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이 매우 컸습니다. 우물가에서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속담이 있지요. 우린 그것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한달이면 보름 이상 해외 각국을 돌아다닌다는 그는 “동남아인들은 축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뭐냐고 하면 태권도를 꼽는다.”면서 태국의 경우 중산층에서 기본적으로 즐기는 인기운동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이란의 경우 전국 3500곳에 도장이 세워져 있으며 태권도 인구만 200만명에 이른단다.“앙골라에서는 우리나라의 헌 도복이라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면서 “태권도를 좋아하는 외국인치고 젓가락으로 김치 먹고, 한국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얼마 전 미국 콩코디아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설치된 것처럼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세계 여러나라에 태권도학과 설치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태권도를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어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태권도 종주국이자, 이를 국기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태권도가 아직 교과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태권도 정규 교과목에 포함시켜야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모든 어린이들이 태권도 초단 자격을 갖게 하자는 것이지요. 태권도를 통해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을 익히면, 학교에 왕따 같은 문제가 없어질 뿐 아니라 청소년 폭력문제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태권도의 메카인 한국에 태권도 공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입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태권도 상징물 하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부탄왕국을 방문했을 때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항에 나와 태권도복을 입고 태극기와 부탄국기를 흔드는 모습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현재 연맹 가입국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때까지 유엔 가입국(193개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특히 내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에는 IOC가 25개 기본종목을 반영구적 기본종목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태권도가 이 종목안에 꼭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장이 줄줄이 간판을 내릴 것이고, 그 인기가 사그라들 것임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조 총재가 태권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대 초 미국 유학 때였다. 친지 한 분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찾았다가 그곳에 걸린 태극기 앞에서 미국인들이 한국어로 ‘상단막기’,‘하단막기’라고 외치며 수련하는 광경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였다. 벨기에 유학때도 비숫한 경험을 했다. 이후 경희대 교수 시절, 그는 “정규 4년제 대학에도 태권도학과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학교 당국과 당시 문교부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1983년 국내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치, 신입생을 모집하는 산파역을 해냈다. 이후 수많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림픽과 국제대회 등에 참가, 국위를 선양했음은 물론이다. 어릴 때부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는 그는 “이래저래 ‘태권도 팔자’여서인지 2004년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까지 맡게 됐다.”며 파안했다. ●베이징올림픽땐 동메달 8개 늘어 폭넓은 대인관계와 강한 추진력이 매력이라는 평가를 듣는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는 태권도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수상하기 때문에 동메달이 8개나 늘어나게 돼 그동안 많은 노메달 국가의 한을 풀어줄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의 카테고리 등급이 E급에서 D급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보람”이라고 꼽았다. 조 총재는 현재 국제심판과 경기요원 등을 양성하기 위해 북중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독일 등에 ‘세계태권도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심판의 질을 계속 높여 경기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오심 판정을 없애겠다는 취지일 뿐 아니라 특히 2010년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한 ‘태권도 세계화’의 중요한 포석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제정, 사회 각 분야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전파하겠다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서 한없이 부드럽고, 한없이 강인한 태권도의 체취가 물씬 묻어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서울 출생. ▲66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70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74년 미국 페어레이디킨슨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84년 벨기에 루벵대 국제정치학 박사. ▲87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89년 경희대 농구단장. ▲91년 대한문화올림픽위원회 문화위원. ▲93년 경희대 부총장. ▲97∼2003년 경희대 총장. ▲98년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2001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04년∼현재 세계태권도연맹총재. ▲06년∼현재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초대회장. ▲06년∼현재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
  • [부고] 최두고 전 의원 별세

    6,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두고 전 의원이 1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6세. 최 전 의원은 건국대 교수, 민주공화당 사무차장, 국회 건설위원장,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학교법인 동성학원과 인산학원을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복련씨와 아들 상진·상용·춘·상돈, 딸 은숙·진숙·미라씨 등 4남3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7시.(051) 610-9671.
  • 노원구 외국인학교 16일 개교

    노원구 외국인학교 16일 개교

    강남 못지않은 ‘교육특구’로 부상하고 있는 노원구 월계동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국식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외국인 학교가 16일 문을 연다. ‘서울 아시아태평양 국제학교(APIS)’로 이름 붙여진 이 학교는 미국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법인 염광학원의 평생교육원 건물 두 개 층을 사용한다. 교사는 22명으로 모두 예일과 컬럼비아, 다트머스 칼리지 등 미국 북동부 지역 명문 사립대를 졸업했다. 학급당 정원은 20명으로 교사 1명당 학생이 9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원은 10개 학급 120명이다. 특히 공연예술 과정은 미국 유명 예술전문 대학교인 줄리어드 출신 교사 4명이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교는 국어, 사회, 역사 등 국내 일반학교의 정규 과목도 함께 가르친다. 초대 교장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마이클 김 한국학 담당 교수가 내정됐다. APIS는 일단 유치원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과정으로 출발한 뒤 내년 1학기부터 9∼12학년(중3∼고3)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자격은 국내 거주 외국 국적자와 대한민국 국적의 외국 영주권 소유자,5년 이상의 해외 거주 경력이 있는 내국인 등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 학교는 미국의 교과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진행하면서 국어와 역사 등 일부 과목에 한해 국내 교육과정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신여대 8대 총장 심화진씨

    성신여대 8대 총장 심화진씨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심화진 현 이사장을 임기 4년의 성신여대 제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심 총장은 의류학과 교수, 법인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고 2005년부터 이사장으로 재직해왔다.
  • 연세의료원, 노조에 10억 손배소

    연세의료원 사측이 파업과 관련해 노동조합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의료원 측은 3일 “학교법인 연세대가 지난달 19일 노조와 조민근 노조 위원장 등 27명의 노조 간부에 대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영업 손실을 배상하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故 유상근 박사 15주기 추도식

    학교법인 명지학원(이사장 유영구)은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남가좌동 명지대 교회에서 명지학원 설립자 겸 명지대 총장을 지낸 고 유상근 박사의 15주기 추도식을 갖는다.
  • 인도 첫 女대통령 나올 듯

    1947년 인도 해방 이후 60년만에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어서 11억 인도인들의 눈이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로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라자스탄주 총리인 프라티바 파틸(72) 후보.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집권 연정 통일진보연합(UPA)의 단독후보인 그는 상하양원, 주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미 과반수를 확보한 상태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인도언론들은 총 투표수 109만 8882표 중 60만표 이상을 얻었다고 전했다. 인도국민당 주도의 야권연합인 전국민주연합(NDA)은 BS세가와트 현 부통령을 내세웠지만 30여만표 득표에 그치고 있다. 현재 인도 유일의 여성 주지사이기도 한 파틸 후보는 친간디 가문 인사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출신이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2년 주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후 23년간 5선 주의원을 지냈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낮지만 정치적 태도는 단호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라자스탄 주정부가 개종금지법을 통과시켰을 때 법안 서명을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파틸 후보는 지난달 한 회의석상에서 인도 여성들에게 “차도르를 벗어던지라.”고 발언, 인도 인구의 14%에 달하는 무슬림들의 강력한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야권진영에선 학교법인을 운영하는 파틸 후보의 남편, 형제의 자살 및 살인사건 연루, 친척에 대한 불법대출 의혹 등 비리설로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인도는 총리가 모든 실권을 가진 국가원수이고 대통령은 상징적 역할을 수행해 정치적 의미가 크지 않다. 하지만 군 최고 통수권자이고 유사시엔 중재권을 행사하기도 한다.선거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9개 주와 직할시에서 치러진다. 개표는 21일 뉴델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동국대, 신정아씨 형사고발 할 수도

    가짜 학위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가 해외에 머물다 입국 예정일보다 하루 빠른 지난 12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신씨와 나이, 주소 등이 똑같은 여성이 지난 12일 오전 7시30분쯤 프랑스 파리발 외국계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당초 귀국 예정일이던 13일보다 하루 먼저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등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한편 동국대는 지난 14일 오영교 총장 명의로 된 서신을 학교법인에 보내 신씨의 파면을 요청했고, 오는 2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씨의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논의한 뒤 27일쯤 징계위원회를 소집, 파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신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내부 조사후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국대 학력위조 알고도 묵살

    동국대 학력위조 알고도 묵살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혹이 2005년 9월 임용 당시와 지난 2월 재단 이사회 등 2차례나 학내에서 제기됐지만 묵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신씨를 감싸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종옥 동국대 교수회장은 13일 “신씨가 임용될 때 예술대학 소속 교수들이 홍기삼 당시 총장에게 학력 위조 의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예술대학과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들은 신씨가 예일대에서 받았다는 학위가 위조된 것이라는 정황을 확보했으나 학교 측이 ‘검증해 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특채를 강행했다. 이후 미술사 전공으로 뽑힌 신씨는 예술대학이 아닌 문화예술대학원에 배치됐고,6개월을 휴직한 뒤 교양교육원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이는 학교 규정에 없는 소속 변경이다. 지난 2월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 제226차 이사회에서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신씨의 학위 위조와 논문표절 의혹이 공식 제기됐다. 당시 재단 이사 장윤 스님은 “학위가 진짜일 경우 내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임용 심사자와 총장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5월 말에 열린 제228차 이사회에서 그동안 재단 수뇌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장윤 이사를 만장일치로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오영교 현 총장 역시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은 “장윤 이사가 신씨의 학위 취득에 관해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며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 때문에 학계와 미술계, 불교계 등에서는 학교 측이 신씨의 학력위조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은폐 또는 묵살했을 것이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은 “이사회에 신씨의 파면을 요구했다.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측은 신 교수가 13일 귀국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 교수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이문우(전 창원전문대 학장)씨 별세 원석(학교법인 문성학원 상임이사)씨 부친상 28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30일 오전 (055)270-1940●황재성(동아일보 경제부 차장)씨 형님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22●이홍배(삼흥기업 대표)씨 모친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650-2742●윤영호(농업)영섭(한주상운 대표)영수(전 현대증권 전주지점 과장)씨 모친상 28일 전북 순창읍 현대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3)653-4431●윤종철(덕산 대표)종걸(패키랜드 〃)종희(경복식품 〃)씨 모친상 송광석(산업기술연구회 성과관리팀장)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62●이훈재(전 조선아이에스 이사)성재(외환은행 여의도중앙지점장)씨 모친상 2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929-1299●이강희(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기획실장)씨 빙모상 28일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384-1247●이한필(전 서울산업대 도서관 수서팀장)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9●김병우(한국원자력병원)병원(자영업)용욱(포스코)병달(한국증권업협회 교육기획팀장)씨 부친상 28일 원자력병원, 발인 30일 오전 (02)970-1550
  • “박근혜, 영남대 재단운영 비리 의혹”

    영남대 설립자의 장손인 최염(74)씨가 26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에 대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8년 1월 영남대 재단이 대구대 설립자인 할아버지가 기부했던 땅 10만여평을 팔았다.”면서 “당시 울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입해 시가 50억원대 땅을 7690만원에 헐값 매각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단 운영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던 박 후보가 매각 경위와 매각 대금의 용처에 대해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도하에 대구대와 청구대가 통합해 영남대가 탄생했고, 박 후보는 80∼89년 이 학교법인 이사장과 이사를 맡았다. 최씨는 “박정희 정권이 대구대를 강탈한 지 40년이 됐다. 그 정권에서 입은 피해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 예비후보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박 후보측 김재원 대변인은 “관련 의혹에 대해 당에서 검증하고 있다. 설립자의 장손자가 요구했으니 철저히 검증받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관련 의혹들에 대해 88년 영남대 재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고,89년 교육부 감사까지 받았지만 박 후보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영남대 관계자는 “피감 기관도 아닌 사학재단에 대해 국정감사를 행한 것만 봐도 당시 박 후보가 정치적인 힘을 갖지 못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감사 결과 이사로 재직하던 박 후보의 허물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참여정부정책 ‘뒤집기 입법’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을 뒤집기 위한 입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참여정부 코드를 탈색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와해와 한나라당의 원내 입지 강화에 따른 실력행사라는 분석이다. 우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려는 입법안들이 국회 재경위에 속속 올라가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지난주 ‘10년 보유,3년 거주’ 조건을 충족한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면제토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재경위에 냈다. 공성진 의원은 지난 5일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는 종부세를 감면해주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 부담을 감면해주는 이종구 의원의 개정안과 주택·토지의 과세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윤건영 의원의 개정안도 재경위 소위에 계류돼 있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종부세 완화 입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5년 말 열린우리당이 강행 처리한 사학법도 타깃이 되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127명은 이달 초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설치해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를 대폭 확대하고 선임 절차와 방법을 학교법인의 정관을 통해 정하도록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발의했다.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린 내용이다. 참여정부의 ‘금산분리’ 코드를 뒤집는 입법안도 제출돼 있다. 김양수 의원은 지난 3월 말 4%로 제한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기본상한을 10∼15%로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금융과 산업을 분리해 재벌의 무분별한 확장 경영을 차단하려는 참여정부 정책기조와 배치된다. 참여정부의 재벌정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려는 이한구 의원의 입법안도 국회 정무위에 올라가 있다. 참여정부의 사법개혁 성과로 꼽히는 공판중심주의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공판중심주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하자, 정종복 의원은 검찰권이 대폭 강화된 ‘공판중심주의 확립을 위한 형사절차 특례법안’ 발의로 맞불을 놓았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병역특례 정원 수천만원에 거래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8일 병역특례업체 일부가 이른바 병역특례자 ‘TO(정원)’를 수천만원대에 거래해 온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지난주 제보가 들어온 업체 중 이른바 TO거래를 통해 수천만원대의 금품이 오고간 정황이 드러나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면서“확보된 자료를 통해 비리 사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업체 대표 명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아들을 특례업체에 부정편입시킨 방송사 사회이사 겸 전직 학교법인 이사장인 A사 운영자 박모(66)씨를 구속했다. 이로써 병역특례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6개 업체 관련자 10여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1000여곳에 공문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760개 업체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전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주 말 계좌추적 영장 3건과 통신조회 영장 2건을 추가로 청구해 금품비리와 편법 부실근무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계좌추적 대상 업체는 18곳, 통신조회 대상 업체는 68곳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번주 중 일부 업체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검찰이 발표했던 유명인사 아들의 부정 편입과 부실 근무에 대한 제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해당 업체를 조사해 보니 유명 인사의 아들이 정상적으로 근무해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음해를 목적으로 한 허위 제보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비전공자 병역특례 업체 집중수사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3일 전공과 무관한 특례자를 대거 편입시킨 일부 업체의 비리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직원 20명 가운데 특례자가 16명인 한 업체의 경우 비전공자가 5명이나 있는 걸 확인했는데 의혹의 눈초리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제대로된 업체에선 자격증과 실력테스트를 통해 사람을 뽑기 때문에 비전공자를 뽑는 건 아주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어 계좌추적 영장을 청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처리기능사 등 기사자격증만 가지고는 업체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일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비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찰청 회계분석팀 수사관 3명을 파견받아 계좌추적 및 자료분석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로써 수사팀은 형사 6부와 수사과, 대검 지원 인력 등을 포함해 모두 50여명 규모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모 방송사 사외이사 겸 학교법인 J재단 전직 이사장 박모(66)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본인의 요청으로 오는 28일로 연기됐으며 P테크놀로지 대표 김모(38)씨는 출석하지 않아 추후 구인장 발부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회플러스] 병역특례비리 2명 추가 영장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특례업체에 아들을 불법 채용해 복무하게 한 모 방송사 사외이사 겸 학교법인 J재단 전직 이사장 박모(66)씨와 P테크놀로지 대표 김모(38)씨 등 2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12일 ‘제6회 신일스승상’ 시상식

    학교법인 신일학원 신일스승상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12일 서울 미아동 신일캠퍼스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참스승으로 선정된 평교사 7명에게 ‘제6회 신일스승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김진철(서울 삼성학교)▲최경호(동두천 송내초등학교)▲양현태(서울 유현초등학교)▲최종남(성신초등학교)▲김상복(인천 검단중학교)▲배병배(명지고등학교)▲배을윤(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
  • [부고]

    ●곽상직(오성건재 대표)씨 별세 동훈(한국후지쯔 부장)창훈(메인라인 과장)씨 부친상 김동수(우리은행 부장)노주석(서울신문 지방자치부 부장급)장현구(공인회계사)씨 빙부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072-2011●국명세(미국 농무성연구소)일현(원자력연구소)승현(햇살병원 원장)양(서울대 연구처장 겸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모친상 정우구(정형외과 의사)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재환(재야 사학자)씨 별세 광현(자영업)정현(베리안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이광숙(자영업)이재영(한국도로공사 감사)송한섭(자영업)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박장화(현대자동차 차장)씨 모친상 유동환(사업)인동춘(세주산업 사장)고경원(에이스 이사)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7●임창규(경기 광주시 청소행정과장)씨 부친상 2일 광주삼성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62)519-4444●이서구(전 잠실여고 교장)혜숙(학교법인 서울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이은복(SK텔레콤 차장)씨 조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1●윤호숙(싸이버외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장준영(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씨 빙부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650-2746●이흥우(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씨 모친상 2일 경남 양산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055)366-4441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효문화본부 홍일식 총재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효문화본부 홍일식 총재

    벌써 5월이라는 생각에 문득 피천득 선생께 안부 전화를 걸었다. 새달 29일이면 백수(百壽)라는 만 99세를 채우는데도 아직 듣고 말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신다.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인형과 함께 눈을 지그시 감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신다. 어두워 잠자리에 들 때면 늘 그러했듯 팔베개를 해주며 꿈속을 함께 걸으신다. 또 밝은 낮에는 집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감상하며 어린 아이처럼 히죽거리다가 감흥에 젖어 시구도 절로 읊으신다. 이래저래 5월은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한다. 기념할 날도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새삼 가족과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가정의 달’이라고 했던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가정의 달´ 맞아 되돌아본 효 ‘효행’이 새삼스레 생각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륜의 덕목 중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만한 스승 없고, 형만한 아우없다.’는 속담에 얼마나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까. 지난주 홍일식(72) 전 고려대 총장을 만났다.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세계효문화본부’ 총재를 맡아 ‘21세기의 효’는 어떠해야 하며, 또 ‘한국인에게는 무엇이 있는가.’에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 성북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맞이한다. 젊어 보인다고 하자 “손님을 만나려면 최소한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리에 앉더니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다. 일찍이 역사의 신은 준비 없는 사람에게 미래의 영광을 준 적이 없다. 미래는 세계화이고 따라서 다음 세대는 세계 시민권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과거 농경사회 때는 어떠했습니까. 헐벗고 굶주려,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했지요. 그 다음에는 산업사회가 왔습니다. 배고픔은 없었지만 대신 힘들다고 했습니다. 노동시간의 단축을 요구했지요. 정보화시대인 지금은 바빠서 못살겠다고들 난리입니다. 다들 몸은 하나인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허덕입니다. 각종 스트레스 속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떠밀려 가는 사회에 살고 있지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인류 문명의 큰 흐름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다가올 전문지식사회의 문제는 ‘고독´ 그러면서 다가올 미래는 ‘고도의 전문지식사회’이며 이때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외로움, 바로 ‘대중 속의 고독’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만 하더라도 한 지붕 아래, 한 가족끼리도 벽을 쌓은 채 가식화된 인사를 나누며 지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치닫는 현대사회가 사람을 고독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으며, 때문에 미래 인간의 최대 과제는 ‘고독 탈출’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바로 이 고독으로부터 해방·탈출할 수 있는 사상과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캄캄한 밤에 지팡이도 없이 표류하는 인간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과 길잡이로서의 철학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야 말로 ‘21세기 리더’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능력은 지금이 최상이며, 더 떨어지지 않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단국가인 데다 지하자원도 없이 세계 10대 교역국이 된 것에 만족하고 더 이상 부의 축적에 욕심 부려선 안 됩니다. 미래의 국가는 민족주의도 사라지고, 세금 받는 영역에 불과합니다.” ●미래 문화시대 대비할 우리 유산 효 결국 미래는 문화의 시대, 즉 문화영토의 사회일 수밖에 없다고 예견한다.“천만 다행히도 우리는 지금 이 미래를 준비할 능력과 함께 사상·문화의 유산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효문화·효사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구인들의 경우 스스로 고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이미 동양의 철학·사상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가족학(Family Science)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으며 “이것이 다름 아닌 동양의 혈연·가정학의 변형이요, 우리의 효문화·효사상에 대한 새로운 가치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유명한 스웨덴만 하더라도 최근 들어 노인들의 고독 탈출을 위한 데모가 잦다고 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생겨난 버지니아텍 사건만 하더라도 현대문명이 빚어낸 ‘고독의 늪’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누구나 다 정도의 차이일 뿐 ‘조승희적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사상이 인류의 구원인 까닭도 여기에 있단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1950년대에 TV가 나와 1980년대까지 한 지붕 가족관계를 토막냈습니다. 그 이후에는 컴퓨터가 나와 인간관계를 100배나 더 미세하게 단절시켰지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부모·자식 간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자기희생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효사상을 정립해야지요. 예컨대 과거 집안의 효자라고 했을 때, 그 집 아들은 부모에 대한 효성은 지극한 반면, 자신의 갈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해 사실상 인생의 낙오자나 다름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럴 수는 없지요. 현대의 효는 부모를 즐겁게 해주는, 즉 자식이 출세하고 올바르게 잘 살아가면 그게 바로 진정한 효 아니겠습니까.” ●효사상도 혁명적으로 변해야 옛날에는 부모만 한 스승이 없다면서 무조건 따라오게 했으나 이제는 오히려 자식한테 배워야 하는 문명시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지금의 부모 세대는 도덕적으로 힘든 일을 했을 때 비로소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서 “어른들이 담배꽁초도 줍는, 그런 천지개벽하는 대변혁의 가치관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주문했다. “효사상은 오늘날 인류문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유일한 철학이지요. 우리는 그 사상과 문화영토 개척의 향도로서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고려대를 나와 이 학교 여자교우회장까지 지낸 홍 총재의 부인 역시 평소의 덕행을 인정받아 1996년 ‘신사임당’에 추대됐다. 슬하에 3남1녀를 두었다. 딸은 한서대 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북보건소 의학과장이다. 장남은 국민대 교수, 차남은 사업가이며 삼남은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 총재는 가끔 가족들과 함께 여행한다. 최근에는 중국 ‘열하일기’의 무대를 다녀왔다. 여기에서 홍 총재는 “당시 70만 여진족이 1억이 넘는 한족을 무너뜨려 270년간 꼼짝 못하게 한 비결이 글로벌 리더십”이라고 얘기했더니 자식들이 다 감동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테마여행이 올해도 몇 차례 예정돼 있어 부푼 기대감이 어렸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6년 서울 출생 ▲55년 양정고 졸업 ▲59년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양정고 교사 ▲64년 동대학원 석사 ▲77∼2001년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80년 동대학원 문학박사 ▲90∼91년 베이징대 교수 ▲92∼94년 성곡학술문화재단 운영위원장 ▲94~98년 고려대총장 ▲97년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99년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2001년 한국향토사전국협의회 회장 ▲2002∼2004년 학교법인 동원육영회(한국외국어대) 이사장 #주요 저서 육당연구, 한국개화사상사, 문화영토시대의 민족문화, 중한대사전, 한국인에 무엇이 있는가,21세기와 한국문화 외 다수. ■ 세계효문화본부는 현대적 의미의 효개념 재정립과 효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국가 청소년위원회 인가). 주요 사업으로는 효정신 함양을 위한 출판(계간지 ‘헬로 효’ 발행), 효문화 가치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홍보 및 세미나 개최, 세계 각국과 효문화 사업 교류협력, 효박물관·효문화센터 건립 및 운영 추진 등이다. 그동안 ▲2000년 5월 ‘효의 세계화’ 세미나 개최 ▲2003년 9월 세계효문화축제 개최 ▲2004년 11월 한·중·일 국제청소년 효문화 포럼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사학법 재개정’ 반발 확산

    ‘사학법 재개정’ 반발 확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한 잠정 합의안이 알려지면서 각계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사학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위해 도입한 개정 사학법이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만신창이가 될 위기라며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도 불사할 태세다. 전국 876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립학교개혁 국민운동본부(사학국본)는 24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재개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던 원칙이 한나라당의 주장을 최일선에서 수용하려는 이율배반적 행태로 변하고 말았다. 개방형 이사제를 무력화하는 쪽으로 한나라당과 잠정 합의한 열린우리당은 해체해라.”고 촉구했다. 이어 “총선에서 이들의 영구 퇴출을 위한 낙선운동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교사모임인 좋은교사운동도 성명을 내고 “개방형 이사제의 근본 취지를 부정하는 정치권의 시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 더 이상 사학재단의 눈치만 보지 말고 그동안 사립학교의 비리와 분규로 고통당했던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눈물에 주목해 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일부 성직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사학국본 집행부는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금의 당론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학법 잠정 합의안을 찬성하는 쪽으로 당론을 바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학국본이 공개한 잠정합의안을 보면 개정 사학법의 취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 사항인 개방형 이사와 관련, 학교운영위원회(또는 대학평의원회)와 재단 측에서 전체 이사 정원의 절반씩 2배수로 추천하면, 재단이 이 가운데 이사 정원의 4분의1을 개방형 이사로 임명토록 했다. 이사장 한 명이 여러 학교법인의 이사장과 학교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사장 친인척을 학교장으로 임명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없던 일이 됐다. 학교장의 중임 제한 규정은 없애고, 임시이사 임기는 3년으로 제한해 재단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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