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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교육자치는 전쟁 중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옹호관 조례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사학 지원 조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도 중앙정부가 뚜렷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단체 내부에서 다양한 교육 이슈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초 학생인권 조례 공포 당시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청과 중앙정부의 갈등이 이번에는 교육청과 시의회 사이 법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용린 시교육감이 학생인권 조례의 후속 조치 성격을 띤 학생인권옹호관 조례 공포를 거부하자 김명수 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이를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조례가 상위법인 지방교육자치법을 어겼다며 대법원에 제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생인권 조례의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 옹호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감의 운영지원, 지도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가 통과돼 교육청과 사학의 갈등이 불거졌다. 도의회는 지난 14일 사립학교의 운영과 지원을 규정하는 내용의 ‘경기도 사학기관 운영 지원·지도 조례’를 전국 최초로 가결했다. 조례는 공사립 학교 간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사립교육기관협의회를 설치해 사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도권을 강화해 교비 횡령 등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한 사학에 대해 행정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감은 사학이 지원받은 사업에 대해 법령이나 지침을 위반하면 지원 중단 또는 보조금 감액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조례가 통과되자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등 사학 관계자들은 “교육청이 사학기관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교총 역시 “사학계의 자주성과 특수성을 침해하는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시행 보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교육자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교육위원회와 교육의원 선거 폐지 역시 뜨거운 감자다. 2010년 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의원 선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만 효력을 갖고 그 이후에는 선거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단체와 교육위원들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국회에서는 일몰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간 소송전 등 교육자치를 둘러싼 법적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새 정부에서 갈등이 잦아들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중앙정부와 교육청 간 갈등은) 교육부와 교육감의 이해가 부족한 결과”라면서 “교육부는 정책의 큰 틀을 결정하고 시·도교육청은 세세한 집행을 맡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남대 설립자, 3개 대학서 또 567억 횡령

    1000억원대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4)씨가 자신이 세운 다른 대학 3곳에서도 56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4년제 일반대인 한려대와 신경대, 전문대학인 광양보건대 등 3개 대학에 대한 특정감사를 한 결과 설립자 이씨가 교비 567억원을 횡령하고 3개 학교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137억원을 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전남 광양에 있는 한려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회의록을 허위 작성하는 수법으로 교비 148억여원을 횡령했다. 한려대는 2009년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할 당시 전임강사를 거짓으로 임용하고 수익용 기본재산을 부풀려 보고해 실제로는 전환요건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보건대에서도 교비 403억여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나 다른 대학 설립비용으로 사용했다. 광양보건대는 현장 실습시간이 모자란 학생 172명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등 학사관리의 부실도 드러냈다. 경기도 화성시의 신경대는 교지확보 조건으로 교과부로부터 입학정원 209명을 증원받은 뒤 이씨가 횡령한 교비로 마련한 토지를 무상으로 증여받아 부당하게 증원 조건을 충족했다. 교과부는 3개 대학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장 등을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하고 횡령한 교비 및 부정하게 사용된 자금을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부고]

    ●곽진(현대차 판매사업부장 전무)씨 모친상 10일 부산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31-5661 ●서진호(한국컴퓨웨어 지사장)씨 부친상 11일 분당 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780-6165 ●김이찬(에디슨전기 대표)인찬(다인건축 소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 ●심윤용(청송무역 대표)씨 모친상 조규창(대구가톨릭대 교수)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4 ●서승환(사업)주환(LG하우시스 대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철(전 한진중공업 이사)씨 별세 진욱(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수인(미국 워싱턴대 교수)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51 ●신일용(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3 ●이영근(공군 대령)씨 부인상 이국(일산기업 이사)직(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씨 누나상 10일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6 ●김국웅(무등과우리로광통신 회장)씨 별세 인(EFM 대표)준(미래에셋증권 부장)씨 부친상 11일 조선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31-8901 ●문신호(세림피티씨 기술환경팀장)춘원(자영업)씨 부친상 김봉진(대신증권 사하지점장)씨 장인상 1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1)256-7015 ●정성봉(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홍식(전 서울시의원)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권명옥(시인·전 세명대 교수)씨 별세 온(성신여대 강사)은(홍익대 강사)씨 부친상 성은주(한남대 강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58-5940 ●박성수(선진 회장)병수(사업)영수(선진 전무)종래(선진통운 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0
  • 서울교육청, 영훈초·중·고 특별감사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입학 부정 의혹이 일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를 비롯해 학교법인 영훈학원과 운영 학교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영훈국제중과 영훈초, 영훈고, 영훈학원 법인의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조승현 시교육청 감사관은 “영훈국제중이 설립목적과 인가조건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각 학교의 편입학 전형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영훈학원에 대한 감사를 오는 25일부터 하려고 했으나 봐주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곧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에는 시민 감사관 1명을 포함한 11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안에 따라 행정·재정적 처분은 물론 고발을 포함한 신분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영훈학원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여서 영훈국제중과 영훈학원은 검찰 수사와 시교육청 감사를 동시에 받게 됐다. 시교육청 측은 “검찰은 형법상 위반사항만 볼 수 있는 반면 교육청 감사에서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실무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감사 착수에 따라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국제중이나 특수목적고로 감사가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조 감사관은 “다른 국제중 한 곳(대원국제중)도 영훈국제중과 동일한 설립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영훈국제중 감사 결과가 나온 뒤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검찰로 넘어간 영훈국제中 ‘입학비리’

    검찰로 넘어간 영훈국제中 ‘입학비리’

    영훈국제중학교가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입학 대가를 받고 학생을 편입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13개 진보교육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6일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과 학교 및 재단 관계자를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돼 국제중 입학 관리 실태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영훈학원 이사장과 학교 및 재단 관계자들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이들을 고발했다. 협의회 측은 “영훈국제중이 입학 대기자나 편입생을 대상으로 2000만원에 달하는 입학 대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떠돌고 있다”면서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2009년 영훈국제중을 졸업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뒤 학교 측이 전화를 걸어 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며 입학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측도 “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입학 비리에 관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혀 영훈국제중의 비리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형평성 논란에 이어 입시 부정 의혹까지 터지자 영훈국제중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학교와 재단 관계자들은 고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면학 분위기 저해를 우려하면서도 시교육청 감사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이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A(48·여)씨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대다수 아이들에게 자신의 학교가 비리의 온상처럼 비치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면서도 “귀족 학교라는 이미지 때문에 의혹이 과장되는 것일 뿐 국제중 취소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민학원 이사장에 김채겸씨

    국민대의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김채겸(78) 법인이사를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쌍용양회공업 회장, 제14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 20일 소강체육대상 시상식

    재단법인 소강 민관식 육영재단(이사장 정원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제5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을 연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학원장이 공로상을 받고 펜싱 국가대표팀의 김용율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 경향신문 체육부 이용균 기자가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최우수단체상(남)에는 서울 사대부중 럭비팀이, 최우수선수상(여)은 천안 용곡초등학교 탁구선수인 홍순수가 영예를 안았다.
  • 이종서 관동대 새 총장 선임

    관동대 학교법인 명지학원은 18일 이종서(58) 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관동대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 총장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서울교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다음 달 1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 교육감이 측근 승진위해 평가 조작 사립학교 임용시험지 유출 다반사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평정을 조작하는 등 교육감들의 인사전횡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학교 임용시험에서는 시험문제를 미리 빼돌리는 일이 예사였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강원·경남·인천·전북·충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인천시교육청 나근형 교육감은 2010~2011년 측근 등을 지방공무원 4급 승진 대상자로 미리 내정한 뒤 그에 맞춰 근무평정을 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행정관리국장은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특정인들의 점수는 높여 주고 경쟁자들의 점수는 깎는 방식으로 인사특혜를 줬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도 근평을 멋대로 주물렀다. 측근을 승진시키려고 짜맞추기 근평을 하도록 지시했고, 심지어는 이미 확정된 전년도의 근평에까지 손을 댔다. 감사원은 검찰에 두 교육감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봐주기 인사를 하느라 인사규정도 함부로 바꿨다. 전북교육청은 인사관리기준을 개정한 뒤 인사위원회의 심의 없이 교육감의 측근을 교육정책연구소장으로 임용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경력 27년 이상’인 유치원장 승진 요건을 ‘경력 26년 이상’으로 바꿔 승진 순위권 밖의 특정인을 원장으로 승진시켰다. 사립학교 교원임용 시험장에 실권자의 측근들은 시험문제를 미리 알고 들어갔다. 감사원은 “강원도 한 학원의 사무국장 A씨는 자신의 아들을 모 고등학교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시키려고 출제위원들에게 자신이 직접 시험문제를 마련해 넘겨줬다”고 말했다. 그 고교의 교장도 채용시험 문제를 빼돌려 특정인을 부당하게 임용했다. 감사원은 A씨를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남의 한 학교법인도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을 벌였다. 지난해 기간제 교사이던 이사장의 장남을 정식교사로 채용하려고 이사장의 3남인 법인과장에게 시험문제 출제자 선정 등 시험관리 업무를 전담시켰다. 그도 모자라 면접위원에는 장남의 부인을 앉혔다. 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로 발암물질 책상이 학교에 납품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경기지역 14개교 학생들에게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책상이 지급됐고 다른 2개 학교에서는 그 책상들이 10개월 넘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천상에서도 ‘소비자의 힘’ 지켜 주시길…

    천상에서도 ‘소비자의 힘’ 지켜 주시길…

    한국 소비자 권익 향상에 40여년을 바친 정광모 전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12일 오전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했다. 1979년부터 34년 동안 회장으로 재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도 4차례나 역임했다. 재임 중 상품테스트, 시장조사 등 소비자 관련 분야에서 운동 방법을 개발하거나 체계화했다. 고인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경제 주권자인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 가격, 유통문제를 비롯해 환경문제, 자연보호, 인권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변한 바 있다. 고인이 소비자 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계기는 한국일보 기자 시절인 1967년 일본의 소비자 운동을 보고 나서다. 당시 일본 소비자 단체가 제품에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전국에 걸쳐 불량품을 수거할 정도로 일본 소비자 단체의 힘은 막강했다. 이를 본 고인은 한국에 돌아와 1968년 4월부터 불량품 고발 운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인이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한 지 10년 만인 1980년에 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됐다. 40여년 동안의 약력도 화려했다. 1996년 ‘소비자 보호의 날’(12월 3일)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같은 해 12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소비자 보호뿐만 아니라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 한국에이즈예방재단 이사장, 아시아·태평양금연협의회 회장 등 에이즈 예방과 금연운동에도 관심과 열정을 기울였다. 2000년부터 6년 동안 학교법인 경원학원 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고인은 1929년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태어나 이화여자중·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거쳐 1951년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재직한 바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 유족으로는 조카 정진희(부산예술고 외래교수), 정진승(한국음악협회 아리아리 교향악단장), 정진현(에이포이 대표)씨가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고인이 43년 동안 소비자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국내 최초로 장례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으로 진행키로 했다.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등 10개 소비자단체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다.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이참에 부실대학 제대로 가려내라

    일부 대학의 부실·편법 운영 실상이 연일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재정여건이 부실해 사학연금 납부액 중 전액 또는 일부를 학생 등록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곳이 67개 학교법인(85개 대학)에 이른다고 한다. 사학연금의 법인 부담금을 대학이 내면 대학재정은 부실해지고 등록금 인상으로 직결된다. 대학평가의 주요항목인 취업률 부풀리기 행태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2011년 대학별 유지취업률 현황에 의하면 4년제 대학 168개 학교의 취업생 중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는 84%에 불과했다. 취업률 조사 시점에 일시적으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자기 대학에 졸업생을 단기 취업시키거나 교수나 교수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허위 취업시킨 결과다. 그런가 하면 경북 포항대는 부족한 신입생을 채우기 위해 교사들에게 학생 1인당 20만원씩을 제공한 것이 적발돼 총장이 구속되고 교직원 6명이 불구속됐다. 실습과정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과대학생에게 허위로 학점을 주고 의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가 적발된 서남대는 교원 임용률을 조작하고, 재학생 수를 부풀려 허위공시했다. 이처럼 최소한의 시설과 여건도 갖추지 않은 채 등록금 장사를 하는 부실대학들이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에 앞서 인재 육성은 뒷전이고, 국고보조금 타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사회적·국가적 폐해를 키우는 부실대학들을 솎아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상설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2기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구조개혁위는 2011년 7월 발족한 이후 매년 평가를 통해 21개 대학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했고,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지정 발표해 왔다. 그동안 5개 대학이 퇴출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입학정원 감축, 학과 통폐합 등 자구노력을 통해 멍에를 벗기도 했다. 나름대로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는 하지만 절박한 현실을 감안할 때 2기 구조개혁위는 좀 더 고삐를 죄어야 한다. 국민 세금이 부실대학의 연명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옥석을 제대로 가려 줄 것을 당부한다.
  • 순천향대 총장에 서교일씨

    순천향대는 4일 제7대 총장에 서교일(53)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을 선임했다. 서 총장은 순천향대 부총장을 거쳐 4~5대 총장을 역임하고 2009년 3월부터 순천향대 학교법인인 동은학원 이사장을 맡아 왔다.
  • 등록금으로 사학연금 내는 ‘양심불량’ 대학들

    재정 능력이 있는데도 교직원의 사학연금과 건강보험 등을 학생들이 낸 등록금에서 빼 쓰려던 ‘양심 불량’ 대학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법인부담금을 학교가 대신 납부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고 신청한 98개 대학 중 13개 대학에 대해 신청액을 전액 승인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교직원의 사학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납입액은 고용 주체인 학교법인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에는 학교법인이 부담할 수 없을 경우 학교가 교비 회계에서 대납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이 있다. 일부 재단이 이 조항을 악용해 부담금을 교비 회계에 떠넘기면서 등록금 인상의 주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월 관련법을 개정, 사학연금의 법인부담금을 대학이 부담하기 위해서는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그 결과 98개 대학이 모두 2411억원을 재단 대신 내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 중 13개교(총 135억원)에 대해 재정 상태가 그럴 정도로 나쁜 게 아니라며 전액 퇴짜를 놓았다. 50개교에 대해서는 신청액 중 일부만 승인했다. 재단이 전혀 여력이 없어 학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곳도 35개교에 이르렀다. 전체 승인액은 172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청 비율(64.3%)과 승인 비율(87.3%) 모두 수도권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교과부는 “대학의 실명은 법적인 근거가 없어 공개할 수 없지만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비리’ 서남대 퇴출 임박… “의대생 학위 취소”

    서남대학교가 300억원대 교비 횡령, 의료인 부실 양성, 가짜 교수진 임용, 허위 대학정보 공시 등 갖은 부정과 파행을 거듭해 오다 학교가 폐쇄될 처지에 놓였다. 서남대는 전북 남원과 충남 아산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4년제 사립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서남대에 대해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73)씨는 전남 광주에 있는 서남대 부속병원 입원실에 법인기획실을 차리고 교비통장과 총장직인, 회계직원 도장을 넘겨받아 330억 4800여만원의 교비를 차명계좌로 빼돌려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교과부의 행정처분 등을 피하기 위해 대학이나 학교법인에 어떤 직함도 갖지 않고 직제에 없는 기획실을 통해 각 대학을 통제해 왔다. 전국에 학교법인 7개와 대학 6개를 갖고 있는 이씨는 이미 지난달 각 대학에서 모두 1000억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서남대는 임상실습 학점 이수 기준시간을 충족하지 못한 의대생에게 학점과 학위를 주는 등 의대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2009~2011년 부속병원에서 54개 과목의 임상실습교육 1만 3596시간을 운영한 것처럼 조작했지만 실제로는 병원에 외래환자와 입원환자가 부족해 8034시간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최소 실습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대생 148명에게 멋대로 학점을 부여하고 이 중 134명에게는 의학사 학위를 줘 졸업시켰다. 교과부는 134명에 대한 의학사 학위를 취소할 것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당 졸업생의 학위가 취소될 경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사면허의 즉시 박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12년 기준 신입생 충원율이 35.5%에 그치고 전체 학생의 41.7%가 휴학한 뒤 복학하지 않는 등 중도 탈락률이 높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이 우려되자 각종 정보를 허위로 공시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재학생 수를 2222명에서 7407명으로, 재적학생 수는 3557명에서 7407명으로 부풀리고 휴학생 수는 1335명에서 0명으로 줄였다. 교직원 18명과 부속병원 간호사 7명을 가짜 전임교원으로 임용해 교원 임용률을 부풀리기도 했다. 교과부는 대학 측에 총장 김모(57)씨를 해임하고 이씨로부터 교비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 총장 김씨에 대해서는 미자격 학생에 학위를 수여하는 등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과부는 최근 이씨가 설립한 한려대, 광양보건대, 신경대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쳤으며, 다른 2개 대학에 대해서는 감사를 진행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의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학교폐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동서울대 총장 ‘배임’ 수사 의뢰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사립 전문대인 동서울대가 교내 건물 증축 공사 과정에서 각종 수의계약과 이면계약을 통한 공사비 낭비로 최근 7년간 등록금 수입의 41%가량을 공사비에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용 건물을 예식장과 스포츠센터로 임대하고 이 대학 총장 Y(58)씨는 개인적으로 쓴 유흥주점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도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동서울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내 국제교류센터 및 체육관 증축 공사 시행 과정에서 자금 집행 계획을 세우지 않아 654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각종 수의계약으로 대금을 지급한 총장 Y씨를 비롯한 회계담당 교직원 등 4명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서울대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뒤인 2007년 시공사의 부도로 다른 업체가 계약을 잇자 1차 공사에 대한 검토 없이 새 업체가 제출한 견적서를 토대로 수의계약해 65억원의 공사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또 이면계약서를 작성해 시공업체에 10억원을 더 주는 등 공사비를 낭비해 2005~2011년도 등록금 수입의 41%에 해당하는 1157억 6200만여원을 공사비로 썼다. 교과부는 학교법인 학산학원에 총장 Y씨를 해임하고 이면계약으로 시공업체에 지급한 10억원을 Y씨로부터 변상받으라고 요구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여대 총장에 전혜정 교수

    학교법인 정의학원(이사장 이연옥)은 14일 서울여대 7대 총장에 전혜정(64) 의류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4년이다.
  • 교과부, 1+3 국제전형 유학원 검찰 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1+3’, ‘1+2’, ‘2+2’ 등 불법 국제전형 유학 과정을 운영한 국내 유학원 12곳을 고등교육법 및 외국교육기관특별법, 학원법 등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문제가 된 유학 프로그램은 학생이 1년이나 2년간 한국에서 영어와 기초교양 수업을 듣고 미국, 영국 등의 2~4년제 대학에 편입하면 해당 외국대학의 학위를 주는 제도다. 고발된 유학원들은 20여개 국내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대학본부나 부설 평생교육원과 함께 학생 선발과 국내 교육 과정 등을 함께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해당 과정을 국내 대학의 정식 입학으로 알고 지원하는 등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았고, 평생교육 수업을 듣는 국내 과정에도 연간 1000만~2000만원의 학비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유학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대학들에 프로그램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일부 대학이 반발했으나 결국 모두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유학원들이 폐쇄 결정 이후에도 학교 시설을 빌려 지속적으로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이에 대해 교과부가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프로그램들은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미인가 대학이고, 미등록 교습과정으로 학원법도 위반한 것”이라며 “외국학교법인이 외국 교육기관을 국내에 설립할 때 교과부 장관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 규정도 어겼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횡령·지인 특채” 투서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횡령·지인 특채” 투서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성신여대 재단인 학교법인 성신학원이 심화진(56·여) 총장의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들도 2006년 이후 해체 상태에 있던 교수평의회를 부활시켜 총장의 비리를 문제 삼기로 해 심 총장을 둘러싼 학교 분란이 격화되고 있다. 27일 복수의 성신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10월 중순 ‘성신학원 이사회에 드리는 탄원서’라는 제목으로 재단 이사회에 전해진 익명의 투서가 발단이 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26쪽짜리 투서의 작성자는 “심 총장에게 대학은 내 것이고, 교직원은 내 집 하인들이며, 교비는 쌈짓돈이고, 대학의 규정은 무시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총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적고 있다. 이 작성자는 심 총장의 비리로 자의적인 교직원 채용과 급여 및 수당 횡령, 교비 유용, 평가 및 감사 자료 위조와 직원의 사유화 등 35가지를 꼽았다. 예를 들어 “규정 변경이나 편법으로 생활과학대 M 교수 등 총장 본인의 제자와 남편의 지인 등 30여명을 특별채용했으며 직원들을 시켜 회의록과 인사·구매 서류 등의 감사 자료를 위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장실에 애완견을 키우며 직원들에게 뒤치다꺼리를 시키는 등 학교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내용이 학내에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지난 11월 14일에는 조경태 전 부총장 등 전·현직 교무위원 17명이 “문서의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거나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황폐한 대학의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과 26일 명예퇴직한 행정 직원들과 평교수 30명이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고, 지난 5일에는 전 교수평의회 의장단, 지난 9일에는 동문들도 탄원서를 냈다. 교수들은 자치기구인 교수평의회를 부활시키기 위해 평교수 50여명으로 구성된 ‘교수평의회 재건 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이르면 새해 1월 초에 발족하기로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사회도 지난 11월 6일 임시회의를 여는 등 네 차례 회의를 통해 심 총장의 소명을 들었으나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1일 진상조사위 구성에 합의했다. 성신여대 홍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검찰에 고발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심 총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전임 이사장들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도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교수평의회에 참여 중인 한 교수는 “전임 이사장은 성신여대 학내 분규를 만들었던 장본인”이라면서 “늑대를 쫓아내고 범을 불러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지만 심 총장 체제에 문제가 많았던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교비 1000억 빼돌린 이사장 구속기소

    사학 재단을 설립하면서 1000억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광양 모 대학 설립자 이모(73) 씨와 이에 가담한 대학 총장 등이 구속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입원실에 법인 기획실을 몰래 설치하고, 각 대학의 재무회계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4개 대학의 교비 898억원과 건설회사 자금 106억원 등 10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광양 모 대학 설립자 이씨를 지난 20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법인 기획실 책임자 한모(51)씨, 대학 총장 김모(57)씨와 송모(58)씨를 구속 기소하고, 등기 명의를 빌려준 김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이사장은 20년간 전국적으로 6개 대학과 1개 대학원대학교, 3개 고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자신의 처 등 친인척과 지인을 이사장과 총장으로 임명해 학교 예산을 손쉽게 횡령해왔다. 이씨는 교비 횡령의 편의를 위해 건설회사를 따로 설립 운영하면서 각종 학교 공사를 독식하는 한편 공사금액을 부풀리는 등 교비횡령의 도구로 악용하기도 했다. 또 횡령한 자금으로 2008년말부터 2010년 4월 사이 18필지 1만 1748㎡의 부동산을 구입, 자신의 아들 등 타인 명의로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있다. 김·송 총장은 이사장과 공모해 각각 교비 330억원,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이사장의 외조카인 한씨는 이 이사장이 1004억원을 횡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이사장은 고등학교 생물교사로 재직하면서 목욕탕을 운영해 그 수익금으로 1977년 광주에 모 여상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7개의 학교법인과 산하에 8개의 사립학교를 설립, 운영중이다. 이 이사장은 이번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1998년 교비 409억원을 횡령하고 이를 대학설립·이전비용, 병원인수비용, 자녀 유학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2개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위성국 부장검사는 “학교설립을 교육이 아닌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설립자로 인해 학생들은 턱없이 높은 등록금을 부담하고 있었다.”며 “정부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교과부가 정기적으로 재정 분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택대·목포해양대 운영 비리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 적절한 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학사관리를 부실하게 해온 대학들이 당국의 감사에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년제 사립대인 평택대(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와 국립대인 목포해양대에 대해 지난 8월 종합감사를 한 결과, 교원선발과 학생 성적 및 학적관리 등에서 다수의 부당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26일 밝혔다. 평택대는 전임교원 33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전공심사와 면접 등 정해진 심사절차를 생략하고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교원 신규채용 과정에서도 전공 적합도와 면접 심사까지 마치고도 특별한 이유없이 채용절차를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 2년 이상 재직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임용 6개월 만에 전임강사 2명을 조교수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평택대는 또 대학 자체조사에서 경리과 직원이 학교 법인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1억 1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을 밝혀내고도 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5000만원이 넘는 상품권을 법인카드로 구입해 총장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게 한 사실도 적발됐다. 목포해양대는 항해·기관분야의 전임교원을 새로 뽑는 과정에서 해당 학문을 전공하지 않은 부적격자 4명을 선발하고, 학교가 보유한 실습선을 활용해 지역 중학생들에게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선상무지개학교’를 운영하면서 사업비 29억원을 학교회계에 편성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는 등 사업을 부당하게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교과부는 두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에 대한 경징계 및 경고를 학교측에 요구하고 부당지급액을 회수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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