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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입법’ 3題

    ●불공정거래행위 신고 포상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27일 신문사의 고가경품 지급과 인터넷 업체의 과도한 가격할인,원재료 구입처에 대한 기자재 제공강요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해 국민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불공정 거래를 신고하거나 제보하고 이를 입증하는 증거 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에게 공정위가 포상금을 제공하고,지급 대상의 기준 및 범위 등 세부사항은 대통령령에 규정하도록 했다. ●학교급식 우리농산물 애용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27일 학교급식에서 우리 농산물 사용을 유도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임시국회 때 여야 공동발의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각급 학교의 ‘고품질 농산물’ 급식을 의무화하고 이를 중앙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교육청을 통해 보조금 성격의 관련 예산을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지난 16대 국회 때 정 의원과 한나라당 권오을·자민련 원철희 의원의 공동 대표발의로 상정됐으나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위반문제가 제기되면서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채용서류 출신학교 기재 금지 채용관련 서류 일체에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성별,연령,출신지역,출신학교 및 혼인여부 등을 적지 못하도록하는 입법안이 추진된다.사업주가 근로자 채용시 사업장이 위치한 광역시·도 지역내 대학 졸업생 20%를 우선 채용해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균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가 근로자 모집 및 채용에 있어 지켜야 할 차별금지 사항에 혼인여부 및 임신여부가 추가된다.현재는 성별,신앙,연령,사회적 신분,출신지역 및 출신학교만 들어가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염성 강한 O26환자 집단발생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O-26)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최근 햄버거를 나눠 먹은 광주시 남구 모 초등학교 4학년 신모(10)양과 여동생(1),신양과 같은 반 학생 6∼7명의 가검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분리됐다.”고 밝혔다.첫 환자로 확인된 신양 자매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에 따라 이 학교 4학년 전체 280명과 환자 학생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불고기패티·치킨스틱 등 해당 햄버거 판매점의 음식물을 수거,성분 검사를 의뢰했다.또 학교급식 과정에서 이 대장균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소·염소·개·닭 등 가축으로부터 옮겨지며,치사율은 아주 낮지만 설사와 장출혈을 동반하는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연구원측은 “노약자 등이 이 질환에 걸려 방치될 경우 신장 손상을 입어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물을 끓여 마시고 날것을 먹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논란이 일던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의 설립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학교 자율권과 학교 선택권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이번 선거에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공정택·박명기·이순세·정재량·임동권씨를 비롯해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조창섭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입후보했다.앞으로 4년 동안 서울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에게 서울 교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1. 공교육정상화 학교 자율권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후보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그동안 ‘한 줄 세우기’ 비판 때문에 고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등학교와와 중학교로 확대,학력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세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제’를 내놓았다.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장학·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품질을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안이다.또 교육청 산하에 ‘학교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학교장이 수업의 질과 학력을 높이는 데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김진성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교장책임제’를 주장했다.그는 “학교에 많은 권한을 주는 대신 2∼3년에 한 차례씩 초·중학교의 학력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교장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량 후보는 ‘담임책임제’를 제시했다.학교운영위원의 자율적인 심의를 거쳐 정기적으로 학력평가를 하되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도록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 “담임수당을 대폭 올려 담임이 학력은 물론 인성과 생활지도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창섭 후보는 “학교 경영은 학교에 맡기고 대신 학력평가를 실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교과목 전문 장학사를 육성하는 등 장학사 제도를 개편하겠다.”면서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학력평가도 한 해 1∼2차례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일괄적인 장학지도는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더라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박명기 후보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학교자율과 관계없이 0교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사교육비 절감 공교육을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주장이나 사교육으로 공교육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은 모든 후보가 한결같았다.현재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교습을 물리적으로 단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회의적이었다.대신 교습시간을 학원자율에 맡기거나 교육청-학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간 상호보완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육청과 학원연합회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 조례의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학원자율에 맡길 뜻을 밝혔다.김수형·박명기·임동권 후보도 학원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학원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김진성 후보는 “사교육의 원인인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이른바 ‘학원품질인증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학원의 품질을 평가해 인증해주고,학교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맞춤식 개별교육을 교육청 부담으로 인증받은 학원에서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이 후보는 “교사가 학생에게 인증받은 학원을 ‘처방’하면,학교에서 이뤄지지 못한 맞춤교육을 학원에서 해결하는 공교육과 사교육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량 후보는 지역 도서관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서울 시내 각 구청 관내 도서관에 교사들을 배치,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창섭 후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학내 전산망을 활용한 ‘사이버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3.학교급식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교급식 직영화에 찬성했다.하지만 획일적으로 결정하거나 일괄적인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신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하겠다고 했다. 공정택·박명기·임동권·조창섭 후보는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임동권 후보는 “학교와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영과 위탁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창섭 후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위탁급식의 경우 위생관리를 위해 교사들로 구성된 급식감사위원을 구성,정기적으로 각 학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에서 무리하게 직영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부모 감시단을 구성,급식관리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량 후보는 “점진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하되 교장이 질을 관리하는 교장책임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후보는 “급식을 한 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닌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먼저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연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직영 여부는 연구·시범실시 이후 결정하되 현재 급식업체에 고용돼 있는 영양사를 교육감이 임명토록 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4. 고교평준화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설립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청과 마찰을 빚어오던 논란이 ‘도입’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누가 교육감에 선출되든 학교간 경쟁체제도 일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김수형·임동권·조창섭·김진성 후보는 현재 서울 시내 4대문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선(先)지원 후(後)추첨’ 배정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서울을 권역별로 나눠 그 지역 안에서 학생들이 고교를 골라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순세·조창섭 후보는 특정 분야별로 고교를 특성화하는 가칭 ‘학교별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평준화를 유지하되 여건이 허락하는 사립고교부터 평준화를 풀어 학교 자율경영에 맡기고 학력평가를 통해 평가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들 학교들을 테마별로 특성화해 학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도 등장했다.공 후보는 “현재 고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중학교로 확대 실시,아이들의 실력을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단순화돼 있는 현행 학교체계를 다양화해 자립형사립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국제학교 등을 세워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외국인 및 해외교포 자녀,외국인 유학생,국내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고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섭 후보는 물리나 수학,작문 등 특수과목으로 특화한 특성화고를 자립형사립고 형태로 세우고,이들 특성화고와 일반계고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만들어 일반계고는 ‘선지원 후추첨제’를 통해,특성화고는 자율경쟁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준화 제도 보완 방안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적극 또는 점진적으로 도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명기 후보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특성화학교나 과학영재 학교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한 다양한 학교를 많이 세워야 하지만 뉴타운 안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세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내년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의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 교원평가제 8명 가운데 김수형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도입에 찬성했다. 하지만 도입에 찬성한 후보들도 교사평가제가 교원들을 서열화하거나 서로 경쟁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교원들이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평가주체와 대상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가 달랐다. 조창섭 후보는 가장 적극적인 도입 방안을 주장했다.그는 “교원은 물론 학교장의 관리능력까지 평가해 이를 교사 승진과 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고 무능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정택·정재량·임동권 후보는 학부모를 평가에 참여시키되 단순히 의견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교사들의 반성과 방향제시를 위해 학부모들도 평가에 부분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기 후보는 “교사를 서열화·경쟁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특히 교육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후보도 “학부모가 정확하게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이었다. 교원평가에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항목을 넣는 것은 조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반대했다. 평가대상에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정택·조창섭·김진성 후보가 찬성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직단체와 학부모단체,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동료 교사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평가대상에는 교감과 교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교사평가가 불가피하지만 자칫 정년단축 사태처럼 교원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수형 후보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서둘러서 평가제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교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써야 할 때”라면서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서울시 교육감후보 8인의 정책 비교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서울시 교육 정책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논란이 일던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등의 설립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학교 자율권과 학교 선택권을 대폭 늘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이번 선거에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공정택·박명기·이순세·정재량·임동권씨를 비롯해 김수형 경기여고 교장,김진성 명지대 객원교수,조창섭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입후보했다.앞으로 4년 동안 서울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에게 서울 교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1. 공교육정상화 학교 자율권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는데 후보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그동안 ‘한 줄 세우기’ 비판 때문에 고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등학교와와 중학교로 확대,학력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세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제’를 내놓았다.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장학·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품질을 체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안이다.또 교육청 산하에 ‘학교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학교장이 수업의 질과 학력을 높이는 데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김진성 후보는 ‘학력평가에 따른 교장책임제’를 주장했다.그는 “학교에 많은 권한을 주는 대신 2∼3년에 한 차례씩 초·중학교의 학력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교장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량 후보는 ‘담임책임제’를 제시했다.학교운영위원의 자율적인 심의를 거쳐 정기적으로 학력평가를 하되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도록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 “담임수당을 대폭 올려 담임이 학력은 물론 인성과 생활지도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창섭 후보는 “학교 경영은 학교에 맡기고 대신 학력평가를 실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교과목 전문 장학사를 육성하는 등 장학사 제도를 개편하겠다.”면서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학력평가도 한 해 1∼2차례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일괄적인 장학지도는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더라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박명기 후보는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학교자율과 관계없이 0교시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사교육비 절감 공교육을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주장이나 사교육으로 공교육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은 모든 후보가 한결같았다.현재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교습을 물리적으로 단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회의적이었다.대신 교습시간을 학원자율에 맡기거나 교육청-학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간 상호보완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육청과 학원연합회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 조례의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학원자율에 맡길 뜻을 밝혔다.김수형·박명기·임동권 후보도 학원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학원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김진성 후보는 “사교육의 원인인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이른바 ‘학원품질인증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학원의 품질을 평가해 인증해주고,학교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맞춤식 개별교육을 교육청 부담으로 인증받은 학원에서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이 후보는 “교사가 학생에게 인증받은 학원을 ‘처방’하면,학교에서 이뤄지지 못한 맞춤교육을 학원에서 해결하는 공교육과 사교육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량 후보는 지역 도서관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았다.그는 “서울 시내 각 구청 관내 도서관에 교사들을 배치,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창섭 후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학내 전산망을 활용한 ‘사이버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3.학교급식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교급식 직영화에 찬성했다.하지만 획일적으로 결정하거나 일괄적인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신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하겠다고 했다. 공정택·박명기·임동권·조창섭 후보는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임동권 후보는 “학교와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영과 위탁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직영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창섭 후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위탁급식의 경우 위생관리를 위해 교사들로 구성된 급식감사위원을 구성,정기적으로 각 학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후보는 “일선 학교에서 무리하게 직영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부모 감시단을 구성,급식관리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량 후보는 “점진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하되 교장이 질을 관리하는 교장책임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후보는 “급식을 한 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닌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해결할 계획”이라면서 “먼저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연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직영 여부는 연구·시범실시 이후 결정하되 현재 급식업체에 고용돼 있는 영양사를 교육감이 임명토록 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4. 고교평준화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설립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청과 마찰을 빚어오던 논란이 ‘도입’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누가 교육감에 선출되든 학교간 경쟁체제도 일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김수형·임동권·조창섭·김진성 후보는 현재 서울 시내 4대문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선(先)지원 후(後)추첨’ 배정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서울을 권역별로 나눠 그 지역 안에서 학생들이 고교를 골라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순세·조창섭 후보는 특정 분야별로 고교를 특성화하는 가칭 ‘학교별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평준화를 유지하되 여건이 허락하는 사립고교부터 평준화를 풀어 학교 자율경영에 맡기고 학력평가를 통해 평가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들 학교들을 테마별로 특성화해 학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도 등장했다.공 후보는 “현재 고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학력평가를 초·중학교로 확대 실시,아이들의 실력을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단순화돼 있는 현행 학교체계를 다양화해 자립형사립고와 특성화고,대안학교,국제학교 등을 세워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외국인 및 해외교포 자녀,외국인 유학생,국내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고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섭 후보는 물리나 수학,작문 등 특수과목으로 특화한 특성화고를 자립형사립고 형태로 세우고,이들 특성화고와 일반계고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만들어 일반계고는 ‘선지원 후추첨제’를 통해,특성화고는 자율경쟁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준화 제도 보완 방안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적극 또는 점진적으로 도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명기 후보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특성화학교나 과학영재 학교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한 다양한 학교를 많이 세워야 하지만 뉴타운 안에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세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내년 전국 6개 자립형사립고의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 교원평가제 8명 가운데 김수형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도입에 찬성했다. 하지만 도입에 찬성한 후보들도 교사평가제가 교원들을 서열화하거나 서로 경쟁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교원들이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평가주체와 대상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가 달랐다. 조창섭 후보는 가장 적극적인 도입 방안을 주장했다.그는 “교원은 물론 학교장의 관리능력까지 평가해 이를 교사 승진과 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고 무능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정택·정재량·임동권 후보는 학부모를 평가에 참여시키되 단순히 의견을 반영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교사들의 반성과 방향제시를 위해 학부모들도 평가에 부분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기 후보는 “교사를 서열화·경쟁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특히 교육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후보도 “학부모가 정확하게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회의적이었다. 교원평가에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는 항목을 넣는 것은 조 후보를 제외한 7명이 반대했다. 평가대상에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정택·조창섭·김진성 후보가 찬성했다. 공정택 후보는 “교직단체와 학부모단체,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동료 교사까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평가대상에는 교감과 교장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세 후보는 “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교사평가가 불가피하지만 자칫 정년단축 사태처럼 교원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수형 후보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서둘러서 평가제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 교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써야 할 때”라면서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메트로 의회] 의회통신

    ●신내동 택지지구 시설유치 총력 최근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법조단지 유치가 무산된 신내동택지지구에 중랑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시설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법조단지에 견줘 모자람없는 시설을 유치해 주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해 주겠다는 것.또한 면목동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조기 정착 및 마무리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2개 기관 이상에서 감정을 받는 등 총체적 지가조사 등을 통해 소수의견도 수렴,중랑의 총체적 발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9월 초 임시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고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인천학교운영위원협 출범 인천시내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인천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최근 발족됐다. 인천학교운영위협의회는 학교 예산편성의 합리성 제고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활동,학교급식의 질 개선,학생들의 복지수준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운영위원회가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몇몇 학교의 활동 성과를 단위학교 수준을 넘어 인천교육 개혁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의장 황원희의원 제4대 경기도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황원희(57) 의원이 선출됐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를 열어 전체 의원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을 뽑는 투표를 실시,1,2차 투표에서 제적의원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없어 3차까지 결선 투표를 벌여 황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황 의원은 서영석(41) 의원과 같은 17표를 얻었으나,동수일 경우 연장자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의장으로 뽑혔다. 2선의 황 의원은 토박이로 서울 휘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부천문화재단이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펴오고 있다. 부의장엔 3선인 김삼중(58)의원이 뽑혔다.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경기도 포천시의회는 10일 후반기 의장에 최대종(56·화현면) 의원을,부의장에 박경희(45·영북면)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최 의장은 3·4대 포천군의회 의원과 1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박부의장은 3·4대 포천군의회,1대 포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
  • [메트로 의회] 의회통신

    ●신내동 택지지구 시설유치 총력 최근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법조단지 유치가 무산된 신내동택지지구에 중랑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시설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법조단지에 견줘 모자람없는 시설을 유치해 주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해 주겠다는 것.또한 면목동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조기 정착 및 마무리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2개 기관 이상에서 감정을 받는 등 총체적 지가조사 등을 통해 소수의견도 수렴,중랑의 총체적 발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9월 초 임시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고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인천학교운영위원협 출범 인천시내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인천학교운영위원협의회’가 최근 발족됐다. 인천학교운영위협의회는 학교 예산편성의 합리성 제고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활동,학교급식의 질 개선,학생들의 복지수준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운영위원회가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몇몇 학교의 활동 성과를 단위학교 수준을 넘어 인천교육 개혁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의장 황원희의원 제4대 경기도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황원희(57) 의원이 선출됐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를 열어 전체 의원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을 뽑는 투표를 실시,1,2차 투표에서 제적의원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없어 3차까지 결선 투표를 벌여 황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황 의원은 서영석(41) 의원과 같은 17표를 얻었으나,동수일 경우 연장자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의장으로 뽑혔다. 2선의 황 의원은 토박이로 서울 휘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부천문화재단이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펴오고 있다. 부의장엔 3선인 김삼중(58)의원이 뽑혔다.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경기도 포천시의회는 10일 후반기 의장에 최대종(56·화현면) 의원을,부의장에 박경희(45·영북면)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최 의장은 3·4대 포천군의회 의원과 1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박부의장은 3·4대 포천군의회,1대 포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 식중독환자 58% 학교급식탓

    지난해 일어난 식중독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학교 급식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6일 국회 교육위의 교육인적자원부 업무보고에 앞서 질의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학교 급식 위생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 7909명 중 학교 급식 환자는 58.4%인 4621명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전체 식중독사고 135건 중 36%인 49건이 학교 급식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도 식중독 환자 6116명 가운데 학교급식 환자가 57.4%인 3508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에서도 총 89건 중 38.2%인 34건이 학교 급식에서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중 위탁급식 학교 식중독 환자는 3377명으로 직영급식 학교 식중독 환자 753명보다 4.5배나 많았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불량식품피해 집단소송제 도입

    식품위생 점검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단속 및 조치에 대한 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위생점검 공무원 실명제’와 식중독 등 식품피해에 대한 집단소송제가 도입된다.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은 2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유해식품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위생점검 공무원들의 ‘봐주기식 단속’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일선업체들에 대한 단속,제재 등에 대한 기록을 구체적으로 남기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근거로 점검 담당 공무원을 문책하는 ‘위생점검 공무원 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식중독 피해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각 시·도와 식약청 지방사무소 등에 24시간 신고센터와 피해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학교급식 등에서 단체로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면 별도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일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5000원∼30만원으로 돼 있는 유해식품 고발보상금도 한때 5000만원까지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너무 많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와 포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방의회 탐방] 인천시

    인천시의회는 요즘 꼬맹이 천국이다.의회를 견학하러 온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청사 곳곳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는다.올 들어 벌써 41개교 3500여명이 다녀갔고 앞으로도 4500여명의 견학이 예정돼 있다.전국적으로 의회를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곳은 많지만 이처럼 견학이 활성화된 의회는 별로 없다. 이는 의회측이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편 결과다.미래의 시민인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정활동 참여기회를 주는 것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담보한다고 본 것이다.이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관내 전 학교에 견학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견학은 내실있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일단 학생들이 오면 의회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영상홍보관에서 인천의 역사와 시의회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프로그램을 방영한다.이어 의정활동 전반을 소개하고 회기가 열릴 때면 모니터를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중계한다.방문한 학생들이 본회의 관람을 원할 때는 회의장으로 입장시켜 회의진행 전과정을 공개하기도 한다. 회의 관람이 목적일 때에는 아예 방문 일자를 회기중으로 조정한다.신경철 의장이 시간이 날 때면 직접 학생들에게 의회활동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한다.신 의장은 자상한 면모를 갖춘 데다 학생들과 잘 어울려 인기가 있다.신 의장이 스타인 양 사인을 청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에 의해 모의의회가 열리기도 한다.지난 4월29일에는 영흥중학교 학생 40여명이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의장,의원,교육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본회의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했다.영흥면이 지역구인 김성호 부의장이 지도했다.모의안건과 시나리오 등도 학생들이 주관이 돼 작성했는데 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으로는 학교급식 사고대책과 사교육비 경감대책건,일반안건으로는 주5일제 수업안 등이 채택되었다. 특히 주5일제 수업안은 뜨거운 찬반 토론이 거듭되다 표결까지 이르렀는데 출석의원 33명중 찬성 25명,반대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학업부담이 과중한 학생들로서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또 견학온 모든 학생들에게는 기념품으로 공책이 주어지는데,서문에 시의회에서 하는 일과 운영방안 등이 만화와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다. 견학 신청은 팩스(032-440-6039)나 시의회 홈페이지(http://icouncil.go.kr)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의회 탐방] 인천시

    [지방의회 탐방] 인천시

    인천시의회는 요즘 꼬맹이 천국이다.의회를 견학하러 온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청사 곳곳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는다.올 들어 벌써 41개교 3500여명이 다녀갔고 앞으로도 4500여명의 견학이 예정돼 있다.전국적으로 의회를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곳은 많지만 이처럼 견학이 활성화된 의회는 별로 없다. 이는 의회측이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편 결과다.미래의 시민인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정활동 참여기회를 주는 것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담보한다고 본 것이다.이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관내 전 학교에 견학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견학은 내실있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일단 학생들이 오면 의회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영상홍보관에서 인천의 역사와 시의회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프로그램을 방영한다.이어 의정활동 전반을 소개하고 회기가 열릴 때면 모니터를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중계한다.방문한 학생들이 본회의 관람을 원할 때는 회의장으로 입장시켜 회의진행 전과정을 공개하기도 한다. 회의 관람이 목적일 때에는 아예 방문 일자를 회기중으로 조정한다.신경철 의장이 시간이 날 때면 직접 학생들에게 의회활동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한다.신 의장은 자상한 면모를 갖춘 데다 학생들과 잘 어울려 인기가 있다.신 의장이 스타인 양 사인을 청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에 의해 모의의회가 열리기도 한다.지난 4월29일에는 영흥중학교 학생 40여명이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의장,의원,교육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본회의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했다.영흥면이 지역구인 김성호 부의장이 지도했다.모의안건과 시나리오 등도 학생들이 주관이 돼 작성했는데 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으로는 학교급식 사고대책과 사교육비 경감대책건,일반안건으로는 주5일제 수업안 등이 채택되었다. 특히 주5일제 수업안은 뜨거운 찬반 토론이 거듭되다 표결까지 이르렀는데 출석의원 33명중 찬성 25명,반대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학업부담이 과중한 학생들로서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또 견학온 모든 학생들에게는 기념품으로 공책이 주어지는데,서문에 시의회에서 하는 일과 운영방안 등이 만화와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다. 견학 신청은 팩스(032-440-6039)나 시의회 홈페이지(http://icouncil.go.kr)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도, 학교급식 직영화 지원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학교급식에 국내산 농산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손학규 도지사는 11일 ‘경기도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 운동본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에 ‘국내산’으로 명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와 운동본부측은 주민 16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된 학교급식조례안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을 급식재료로 쓰도록 한 부분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도는 “급식재료를 국내 생산농축산물로 한정하는 규정은 관세 무역일반협정(가트)에서 내국인 대우를 금지한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삭제키로 했었다. 이와 관련, 손지사는 “우리 농업을 보호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고 친 환경적인 급식환경을 만들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내산을 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낡은 조리 시설을 새 것으로 바꾸는 등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도를 비롯한 도 교육청,시·군에서 모두 655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1766개 초·중·고교 가운데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모두 1709개 학교. 이중 80%인 1374개교가 직영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35개교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다.도와 도교육청은 위탁급식 학교 가운데 직영전환을 희망하는 152개교(중학교 44개교·고등학교 108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67억원을 지원하는 등 2007년까지 모두 16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37개교,2005년 30개교,2006년 44개교,2007년 41개교가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한다. 또 210개 초·중·고교에 494억원을 투입해 식당과 전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오븐 및 냉장고 등 조리 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급식 보기전엔 못믿겠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건강지킴이(대표 이선자)’ 회원 18명은 11일 지역내 40개 초·중·고교의 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자녀들의 급식문제를 학교나 업자들에게 맡긴 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급식실태를 파악,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불량만두’파문으로 집단급식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이들은 매주 한차례씩 학교급식의 위생·영양상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구청의 보건위생과 담당공무원들과 합동으로 냉동·냉장식품 등 식품원료의 적정관리상태와 부패·변질·무허가 제품 등의 사용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만두속에 ‘썩은 단무지’

    부패한 중국산 단무지로 만든 만두재료를 유명식품회사에 납품한 식품공장 업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6일 경찰청 외사3과는 쓰레기로 폐기처분되는 중국산 단무지 3200여t을 전국 25개 만두제조사에 납품해 22억 894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H식품대표 김모(38)씨 등 5개 식품회사 대표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가장 많은 만두소를 납품하고 달아난 W사 이모(61)씨는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1999년 11월부터 버려지는 단무지를 모아 분쇄기로 빻은 뒤 건조시켜 만두소(만두 속 재료)로 납품했다.만두에는 일반적으로 고기와 야채 등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지만 무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또 가공 단가를 줄이고자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우물물이나 하수로 소금기를 빼거나 씻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25개 유명 만두회사와 제빵업체 등에서 각종 냉동만두와 쪄먹는 야채빵 등으로 만들어져 대형할인매장에 들어간 것은 물론 학교급식 및 군납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들 제품에서는 다량의 세균과 대장균을 확인했다.경찰청 우종수 외사분실장은 “검출된 세균과 대장균은 각종 피부질환은 물론 식중독까지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전량 폐기돼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적발된 6개사의 납품량은 전국 유통량의 70∼80%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만두류에 이 재료가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이씨의 공장은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2001년 이후 파주시청에 3차례 적발됐지만 600여만원의 과태료만 물고는 공장을 가동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도 문제지만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원재료의 위생검사를 소홀히 한 제빵,만두업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도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행법상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강남 아줌마가 말하는… ‘ 펴낸 홍영애 · 유수정 씨

    “강남 부자들은 천원 한 장도 허튼 데 쓰는 법이 없어요.부자가 되려면 부자 뒤에 서라는 말도 있잖아요.강남 부자들의 문화와 재테크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었습니다.” 서울의 중심은 중구일까,강남일까.서울 강남(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일부)은 국세만 연간 25조여원을 부담하고 있다.1000억원대의 부자가 5%에 이른다.강남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집을 빼고 10억원은 있어야 한다.강남에는 25개의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몰려 있고 22개의 금융기관,26개의 골프연습장이 있다.강남의 다섯가구 중 한 가구는 매월 70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강남 아줌마’들이 이런 얘기를 풀어놓았다.강남에 산 지 7년째인 홍영애(44)씨와 강남 순수 토박이 유수정(33)씨는 최근 ‘강남 아줌마가 말하는 강남 부자들’이라는 책을 발간했다.‘대한민국 부의 1번지,강남 부자들의 코드를 훔치세요’라는 취지로 6개월간 강남 구석구석을 취재한 결과물이어서 관심을 끈다. 홍씨는 “흔히 강남의 부자들은 돈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졸부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시각이다.”고 지적한 뒤,“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용돈으로 5000원짜리 2장과 1000원짜리 3장을 가지고 다니며 슈퍼에서 외상으로 물건까지 살 정도로 소위 ‘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나름대로 배워야 할 ‘부자론’이 많단다. 유수정씨는 “강남은 24시간형 인간들이 많다.”면서 “신문을 최소 2가지 이상 보면서 경제면을 반드시 탐독한다.경제활동이나 여행장소를 정하는 데 있어서 남녀 구분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새벽 2시까지 스포츠센터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단다. 홍씨는 명지대 문창과를 나와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동네 반장과 학교급식위원을 거치면서 강남아줌마들과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2와 중1 자녀를 둔 학부모이면서 지난 97년 ‘창조문학’에 시인으로 등단했다.유씨 또한 국문학과 출신으로 사보와 잡지사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서울 서초동에서 태어나 서문여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뒤 결혼하면서 송파로 이사해 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우연히 ‘강남을 해부해보자’는 ‘건전한 전화 수다’에서 취재를 시작했다.미용실,목욕탕,스포츠센터,복덕방 등 강남의 문화를 대표할 모든 시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얼마전 일산으로 이사간 조은주씨도 함께 참여했다.인터뷰에 응한 홍씨와 유씨는 “강남도 똑같은 강남이 아니다.유흥단지로 변모한 청담동,논현동,신사동 등은 구강남이고 대치,도곡,개포,송파가 교육과 쇼핑문화가 집중된 신강남으로 분류된다.”면서 강남의 서비스문화만 배우면 어딜 가든 일류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귀띔한다. “서점에 가 보니 재테크 관련 서적이 83권이나 있었지만 강남을 다룬 서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왜 강남인지,그 사람들에게 어떤 배울 점이 있는지를 다루고자 했지요.” 다음은 홍씨와 유씨가 전하는 강남 부자들의 10계명이다.▲부자는 돈독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실천의지가 강해야 한다▲부자가 되려면 부자와 어울려라▲부자들은 경제기사를 1년 이상 꾸준히 본다▲돈을 사랑하라▲통장에 이름을 붙여 열개 이상 관리하라▲종자돈을 만들어라▲부자는 배춧잎 한장의 가치를 안다▲시간테크는 곧 돈테크다▲사람이 곧 돈이다▲부자는 2인3각 경기다.즉 부부가 함께 하는 경기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월드이슈-슬로푸드운동] 美 슬로푸드운동 뿌리내린다

    제 고장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자는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규격화되고 표준화된,인간을 속도의 노예로 만든 패스트푸드에 반대되는 개념에서 출발한 슬로푸드 운동은 단순히 반(反)패스트푸드 운동에서 벗어나 국적 불명의 식품을 배격하는 건강한 먹거리운동,환경운동,지역농가 지원 운동으로 발전해가고 있다.일종의 웰빙 식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인 셈이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출발,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세를 늘려왔던 슬로푸드 운동이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지난 30년간 값싸고 간편한 햄버거와 감자 튀김에 ‘중독’됐던 미국인들은 건강의 최대 적인 비만의 주범으로 패스트푸드가 지목되는 것을 비롯,패스트푸드의 폐해가 잇따라 공표되면서 점점 슬로푸드 운동 제창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새 회원수가 급증,현재 전국 62개 지부에 1만 2000명의 유료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8만여명이며 이중 3만 5000명 가량이 이탈리아인이다. ●패스트푸드 본고장 美서도 큰 반향 특히 패스트푸드가 미국인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체격도 왜소하게 변형시킨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최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독일 뮌헨대의 존 콤로스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보도한 것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난과 패스트푸드 때문에 유럽인들보다 체격과 신장이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인들의 평균 신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네덜란드인보다 약 5㎝가 작았다.영국인들도 미국인들보다 약 1.3㎝가 큰데 독립전쟁 당시에는 미국인 남자 평균신장이 영국인 남자 평균신장보다 5㎝나 컸다고 콤로스 교수는 말했다. 패스트푸드를 몰아내자던 출범 초기의 과격했던 ‘슬로푸드’운동은 실생활에서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지금은 특정 식품에 대해 금지나 불매운동을 벌이지는 않는다. 슬로푸드 회원들은 가끔씩 풀어 키운 닭과 유기농 식품,직접 짠 과일 주스,소량생산된 맥주를 사서 한시간 이상 걸려 스스로 음식을 만드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활동이 저조했던 영국에서도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1997년 출발,광우병 공포와 유전자조작식품의 안전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산층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해 최근 정치인들이 슬로푸드 운동에 가세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현재 10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정치인 켄 리빙스턴은 런던식품위원회를 설치했고,찰스 클라크 교육장관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투명한 공급체계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요리책 전문 출판사인 그랍 스트리트는 하반기중 600여가지의 전통식당들이 자랑하는 음식들의 조리법을 담은 일명 슬로푸드의 ‘성경’격인 요리책을 펴낼 예정이다. 영국의 슬로푸드운동 단체들은 이탈리아처럼 교육에 슬로푸드 운동을 접목시키고 있다.교육 당국에 학교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의 투명한 조달 및 현지 식품 조달비율을 높이고 유기농산물 사용을 늘리도록 촉구하는 등 조직화하고 있다.단순한 잘 먹기 운동에서 환경운동 단체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푸드운동은 올해안에 세계 최초의 음식대학을 개교,본격적인 슬로푸드 운동 확산에 나선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문화적·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슬로푸드 운동의 철학과 개념을 가르친다.졸업생들은 음식평론가,매니저,식재료 구매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오는 10월4일 개교하는 음식대학은 3년 과정과 2년 석사과정이 개설돼 있다. ●“가진 자들의 운동” 비판도 슬로푸드 운동의 가장 큰 약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재료인 유기농 식품이 대량생산된 슈퍼마켓 상품에 비해 최소 3∼4배가량 비싸다.이 때문에 슬로푸드운동은 ‘가진 자들’을 위한 운동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슬로푸드USA회장 패트릭 마틴스는 “모든 사회운동은 여성 참정권이나 민권운동,환경운동을 막론하고 교육받은 엘리트로부터 시작됐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이런 식품을 생산하는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8주간의 건강여행’의 저자인 앤드루 웨일 박사는 슬로푸드 운동을 시작하는 데 부자일 필요는 없다며 흔히 사용하는 몇가지 식품을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품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1986년 反맥도널드 운동에서 시작 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 브라 마을 출신의 음식·와인 저널리스트 카를로 페트리니 주도로 1986년 시작됐다.로마의 유서깊은 스페인 광장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미국의 맥도널드가 매장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맥도널드 반대’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음식을 똑같이 빨리 먹는 음식문화를 거부하는 것이다.동시에 먹는 것의 즐거움,전통음식의 보존 등을 강조했다.국제적인 운동이 된 것은 1989년 파리의 코믹극장에서 슬로푸드 선언문이 채택되면서부터다.최근 광우병이나 유전자조작식품이 현안이 되면서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 브라에 있는 본부에서는 그 철학과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각종 행사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주요 행사로는 포도주 컨벤션,미각의 전당,슬로푸드 시상대회 등이 있다.장기 프로젝트로는 미각의 방주,포도의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미각교육 등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총선D-9] 내년 통일…휴대전화료 인하…공약백태

    17대 총선출마 후보자 5명 가운데 1명은 뚜렷한 공약이 없는 ‘배짱 후보’인 것으로 밝혀졌다.또 일부 후보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함구하는 ‘묻지마 공약’부터 공약(公約)인지 공약(空約)인지조차 아리송한 한건주의식 ‘황당 공약’까지 마구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탄핵정국의 여파와 양강구도 가시화로 후보자들의 지역 공약과 정책 제시가 16대 총선보다 부실해진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의 공약 제출시한인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전체 후보자 1172명 가운데 18.5%인 217명은 공약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중앙선관위는 마감후 공약을 제출하는 지각 후보에게는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 디즈니랜드 건설”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A후보는 군사보호지역인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고 교육시설과 종합병원,유통상가,아파트 등을 지어 지역 땅값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그러나 확인 결과 육사는 A후보가 출마한 지역이 아닌 인근 노원구에 위치해 있다.주민들은 “현안이 된 적이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광진갑 B후보는 어린이대공원을 디즈니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고품격 공원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후보측은 “국제 입찰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강동갑 C후보는 그린벨트를 풀어 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며,강남갑 D후보는 부유층 주민을 겨냥,보유외환의 해외펀드 활용과 재산세·종토세 인하를 약속해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으로 눈총을 받았다.경기 김포의 E후보는 65세 이상을 건국 1세대로 규정하고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품거리 조성’에 ‘뇌물토벌대’까지 일부 후보는 과소비·사행 산업의 지역 유치를 공공연히 제시했다.서울 강동을 F후보는 올림픽공원 앞에 불가리·프라다·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명품가게를 유치,‘명품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경북지역에 출마한 G후보는 경마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발상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명품 열풍과 과소비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히려 부채질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양천갑 H후보는 ‘2005년 8월16일까지 통일 독립달성’을 공약으로 내놓았고,강북갑 I후보는 ‘뇌물토벌대’를 조직해 정치부패를 뿌리뽑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 후보는 의료보험처럼 전국민 법률보험을 실시해 인권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휴대전화 기본료 50% 인하” 서울 강동갑 J후보는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예산제 실시,학교급식의 우리 농산물 사용 의무화,유전자조작 농산물 사용금지 등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반짝 공약’을 내걸었다.동대문갑 K후보는 휴대전화 기본료 50% 인하를 내세웠고,성동을 L후보는 마장동 축산시장의 한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건축가로 유명한 M후보는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현안이 걸린 ‘이태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다.송파을 N후보는 불법비자금 환수특별법 제정을,광진갑 O후보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 입법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선심성·즉흥적 공약남발은 구태” 예산낭비 사례를 고발하는 ‘밑빠진독 상’을 수여하는 함께하는시민행동 백현석(35·예산감시 전문가) 기획팀장은 “선거철마다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서 “타당성 조사없이 산발적·즉흥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구태가 이번 총선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대화(49) 상지대 교수는 “다리를 놓겠다고 공약했다가 강이 없으면 강을 파주겠다는 식의 공약도 눈에 띈다.”면서 “지역 선거과정을 보면 강조되는 정책도 없고 정책적 차이도 찾아볼 수 없으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제시하기엔 부적절한 공약이 많다.”고 말했다.참여연대 김민영(38) 시민감시국장은 “지역 주민의 요구를 공약에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현실성과 실천가능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약은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
  • 감사원, 기관별 ‘감사포인트’ 예고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감사키로 하는 등 부·처·청 등 기관별로 올해 감사 취약업무를 확정했다. 감사원은 5일 “그동안 감사를 벌인 결과 기관마다 문제가 되는 취약 업무가 있다.”면서 “이 취약업무를 중심으로 집중 감사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해당기관에 중점 감사에 들어갈 취약업무를 미리 알려줄 계획이다.그동안 감사가 ‘저인망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대어’가 잡히기보다는 ‘피라미’가 걸려들어 오히려 감사의 효율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중앙선관위를 대상으로 선거경비 집행의 적정여부 및 선거경비 유용여부 ▲재경부는 정부구매카드 사용등 지급방법의 적정여부 등 ▲교육부는 학교급식운영실태 및 국립대학 교원신규 임용실태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 예산집행 업무 및 외교활동비 집행업무를 취약업무로 정해 이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또 ▲통일부는 연구개발비의 집행실태 ▲법무부는 보호소년 처우심사 및 수용자 인권보호 관련업무 ▲행정자치부는 소하천정비 및 관리실태,세외수입부과 및 징수실태 ▲국방부는 탄약관리 및 한국형 전차개발사업 ▲과학기술부는 해외현지연구 지원사업 및 자기공명장치 설치운영 등에 대해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는 공연장·전시장 대관업무,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민간위탁 업무 ▲산업자원부는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추진실태와 섬유산업기술력 향상 사업추진 실태,지역산업진흥사업 추진실태 ▲환경부는 하수도시설공사 계약·관리,물품구매·용역계약 등을 취약업무로 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취약업무에 대해서 미리 선전포고를 해놓고 감사를 벌이면 취약업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감사에도 치중할 수 있는 등 생산적인 감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농림부 “수요일엔 닭고기 점심 어때요”

    정부가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닭과 오리 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시식회,무료 공급,학교급식,치킨쿠폰 발행 등 소비진작책을 다양하게 펴나갈 계획이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전 직원은 11일 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한국양계협회 등 관련단체 회원들과 함께 삼계탕으로 점심을 했다.농림부는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내식당에서도 닭고기나 오리고기로 조리한 식단을 늘려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특히 조류독감 감염과 관계없는 축산농가로부터 총 1000만마리의 닭과 오리고기를 긴급 수매해 이 가운데 700t을 사회복지단체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닭·오리고기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대형 요식업체에도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의해 닭·오리고기 1620t을 평소 납품가격의 절반(㎏당 136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일선 학교에서 닭고기를 급식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을 감안,교육청의 협조를 구해 학교를 돌며 닭고기 등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 의사·약사들과 유명 운동선수 등의 시식회도 가질 계획이다.태릉선수촌 선수들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프로농구 선수단 등의 시식일정을 잡고 있으며,매체광고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가 닭과 오리고기 가공업체 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최근 닭고기의 판매량이 조류독감 발생 전의 50%,오리는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우리당 정동영의장 국회연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6일 “대선자금 청문회는 명백한 수사간섭이자 의회권력의 폭거이며 떼도둑이 검사를 심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쟁을 불러올 청문회 대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토론회를 갖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정 의장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당을 포함해 16대 국회 정치인 모두는 누구를 불러내 심문할 자격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두 야당대표가 약속이나 한 듯 개헌을 말하고 대통령 탄핵을 들먹거렸다.”며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어떤 세력도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개헌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자금에 언급,“우리당 역시 지난 대선과정에서 절차상 잘못이 있는 불법자금으로 수도권 지구당 별로 500만∼1500만원 지원된 사실이 있다.”며 “이를 모두 반납하고 돈이 모자라면 정당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고 말했다.이어 “17대 국회 제1호 법률로 ‘불법자금 국고환수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동의안 비준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FTA 동의안 통과에 따른 농민 보호책의 일환으로 “800만명의 초·중·고생들이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쟁정치 중단 ▲노사관계 안정 ▲획기적 규제철폐를 제안했다.그는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특위를 설치하고 규제개혁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 급식비 지원학생 2배로 확대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에게 학교급식비 지원을 늘리고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간 국고 및 지방비 7228억원을 투입,현재 30만 5000명선인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대상을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또 특수학교 학생에게만 지원되는 학교급식비를 내년부터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까지 늘리고 현재 초등학생에게만 식품비 3분의1을 지원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내년부터 초등학생은 전액,중·고교생은 3분의1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급식 학교 1911곳 중 계약이 끝난 뒤 직영 전환을 희망하는 1093곳에 노후시설 및 급식기구 교체비 1224억원을 지원,직영급식 학교를 8300개교(81%)에서 2007년까지 9393개교(91.7%)로 늘릴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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