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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JPL(제트추진연구소) 되겠다”…카이스트 우주연구원 개원

    “한국의 JPL(제트추진연구소) 되겠다”…카이스트 우주연구원 개원

    카이스트가 ‘한국판 제트추진연구소(JPL)’을 꿈꾸며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카이스트는 30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고 비전 선포식과 특별 강연을 열었다. 우주연구원은 ‘한국의 JPL’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우주 임무, 융합 및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미국의 JPL은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연구 기관이자 항공우주국(NASA)의 다양한 우주선 연구 개발과 운용을 담당하는 산하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하는 등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분야 연구조직을 통합했다. 이날 카이스트는 우주연구원 개원식에 맞춰 특별 강연도 열었다. 첫 번째 특별 강연은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카이스트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또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 석학 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는 ‘소행성 탐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소행성 충돌 방지와 소행성에 관한 지속적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으로 나사에서 ‘다트 미션’에 참여한 핵심 연구 인력으로 알려져 있다. 다트 미션은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프로젝트였다. 한재흥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장은 “한국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고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우주연구원을 설립한 것”이라며 “미지와 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연구개발 역량과 항공우주 선도국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

    한-아세안센터, 2024년 10월 2일 힐튼 반둥 호텔에서 세미나 개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10월 2일(수) 인도네시아 서자바의 수도 반둥(Bandung)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스토리텔링: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Ministry of Tourism and Creative Economy, MoTCE)와 협력해 진행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광 콘텐츠 제작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자리이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관광마케팅과 관광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및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세미나는 영상 콘텐츠를 관광 홍보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며, 전문가 발표와 방송 제작 후보지 시찰 및 현지 촬영 관련 주요 정보 공유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SBS의 장경수 부국장, HAJI Factory의 송진선 대표, EBS ‘세계테마기행’의 양혜정 팀장, 대진대학교의 한우정 영화영상학과 교수, 국제 영화제 수상자 이반 한도요(Ivan Handoyo) 감독과 부디 쿠르니아완(Budi Kurniawan) 감독 등 한국과 아세안의 관광 프로모션 영상 콘텐츠 제작 관계자들이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 양국의 홍보 우수 사례, 관광 및 디지털 홍보 전략, 창의적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자바의 파리’로 불리는 반둥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1955년 제1회 아시아-아프리카 회의가 개최되어 외교적으로도 상징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개통된 고속철로 자카르타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가 졸업한 반둥공과대학교(Institut Teknologi Bandung)’가 있어 ‘대학의 도시’로도 불린다. 오늘날 인도네시아 최고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배출하는 창조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혁신적인 디지털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자바 문화의 중심지인 반둥은 네덜란드 건축 양식과 풍부한 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화산과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있어 이번 프로그램의 적합한 개최지로 꼽힌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의 관광 경쟁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3개년 사업으로 10개 아세안 회원국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양자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 “한국차 누가 타, 중국산 전기차 대세”… 중국 댓글 부대 실체에 ‘충격’

    “한국차 누가 타, 중국산 전기차 대세”… 중국 댓글 부대 실체에 ‘충격’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의 한중간 치열한 경쟁을 주제로 한 온라인 기사나 게시물에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식으로 여론조작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김은영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홍석훈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내 경제 분야에 대한 중국의 조직적 댓글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2023년 6월부터 8월까지 네이버, 유튜브, 네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e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중국식 번역체, 중국 고유 ID·프로필 특성, 동일 ID 반복 댓글 등 10가지 식별 기준을 적용해 중국 의심 계정을 찾아냈다. 그중 댓글 이력 확보가 가능한 네이버를 중심으로 이들 계정의 전체 댓글을 수집 및 분석했다. 네이버에서 키워드 중심 70개 기사를 무작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댓글 중 중국인 추정 계정이 77개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계정은 점조직처럼 움직이며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핵심 인물의 조율 아래 특정 산업 관련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게재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e커머스 등 한중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 기사에 지속해 부정적인 댓글이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한국인 추정 계정의 경우 기사에 따라 댓글을 달거나 달지 않는 등 불규칙한 활동을 보였지만, 중국인으로 의심되는 계정들은 특정 키워드 기사에 일제히 다 같이 댓글을 다는 등 비정상적인 분포를 보였다”고 했다. 보고서가 공개한 전기차 관련 기사 댓글 중에서는 “중국차 품질 좋아졌는데 현기차(현대차·기아) 누가 사냐? 하루라도 빨리 접는 게 돈 버는 거다”, “중국 거 한번 타봐야지. 흉기차(현대차·기아를 비하하는 표현) 봐라. 좀 긴장해야 한다” 등의 일명 ‘겁주기 사례’도 자주 발견됐다. 유튜브에서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239개의 계정이 발견됐으며 가장 높은 빈도로 조직적 여론 선동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중국의 댓글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파일링과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당 연구팀은 “중국의 인지전 위협이 새로운 양상의 비물리적 전쟁이라는 인식 아래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지방인구 감소 시대, 지역과 대학 결합 통해 상생 방안 찾아야[정책공감]

    지방인구 감소 시대, 지역과 대학 결합 통해 상생 방안 찾아야[정책공감]

    청년, 교육·취업 위해 수도권 집중지방은 저출생 심화·경제활력 저하지방대, 신입생 감소로 폐교 위기지역인재 정주하는 구조 만들어야대학 캠퍼스에 기업·창업가 유치 시민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대학 연계 은퇴자 주거단지 주목지자체, 대학 변화·혁신 지원해야‘지방소멸 위기’ 문제의 기저에는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자리한다. 지방은 국가적 저출생으로 인한 자연적 인구감소와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사회적 감소라는 이중의 인구문제를 겪는 중이다. 비청년 인구는 수도권에서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되기도 하지만 청년인구(15~34세)만큼은 매년 수도권으로 순유입됐다. 2001년 이후 수도권의 연령대별 순이동 추이를 보면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인구보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인구가 더 많다. 청년인구 유출은 저출생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생산인구 감소를 불러와 지역의 경제활력을 떨어뜨린다. 한편 인구가 유입되는 수도권에서는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혼잡도가 증가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정, 일자리 경쟁 심화로 인한 고용 불안정 문제를 겪는다.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수도권도,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도 행복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는 지방대학에서 더욱 심각하다. 지방대학은 더 많은 입학 정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은 지 오래다. 수도권 대학 중심의 서열화로 인해 신입생 충원율은 대체로 수도권 대학이 지방대학보다 높다. 재정의 많은 부분을 재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대학의 여건을 고려할 때 정원 감축, 신입생 미충원은 대학의 재정 악화 및 폐교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대학 폐교는 주변 상권 붕괴 등 지역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방의 고등교육체계가 무너지면 지방소멸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는 이유다. 청년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이유는 학업(교육)과 취업이다. 청년기 초기에는 ‘교육’이, 대학 졸업 연령 이후에는 ‘직업’이 비수도권 청년의 수도권 전입 사유다. 이를 들여다보면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데 지방대학이 중요하다는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도권 대학 중심의 서열화를 극복하고 대학에서 육성한 지역인재가 취업과 창업을 통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때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불러오는 인과 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대학이 살리는 지역, 지역이 키우는 대학’이라는 목표 아래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지역 주도로 지역발전전략과 대학지원을 연계해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 연계·협력 넘어 결합으로 최근의 대학 패러다임과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보면 지역과 대학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적 대학, 참여대학, 시민대학이라는 개념에서는 대학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주민의 삶에서 중요한 앵커기관으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고등교육정책도 산학연계를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이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의 참여 활성화 정책을 담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정책에서 지자체의 참여가 늘면서 지역 주도성이 커졌다. 중앙정부보다 지역 현안에 민감한 지자체가 지역혁신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지역의 혁신을 도모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과 대학의 관계가 변하면서 대학의 기능, 대학 캠퍼스 활용, 대학 간 관계나 지자체의 역할이 연계협력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 대학의 기능면에서 보면 교육, 연구, 봉사라는 전통적 대학 임무의 영역이 넓어졌다. 대학은 학생교육,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이제 학생교육은 시민 재교육 및 평생교육으로 확대되고 기술이전에 머물지 않고 대학 구성원이 직접 창업하고 나아가 외부 기업을 유치하기도 한다. 대학 기능 확대 속에서 과거 교육 및 연구 목적으로만 주로 이용하던 대학 시설을 지역의 문제해결 과정에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도 생긴다. 예전에 대학 캠퍼스 이용자가 주로 학생이나 교직원이었다면 이제 기업이나 지역주민도 이용자가 된다. 대학 간 관계를 보면 과거에는 개별 대학별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 사업에 참여하고 대학 간 협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제 대학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융합교육을 실시하면서 협력하기 시작한다. 지자체의 역할도 바뀌었다. 중앙정부와 대학이 추진하는 사업에서 지자체는 자금을 매칭하는 등의 제한적이고 보조적인 역할을 주로 했지만 이제는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 기획을 이끌기도 한다. 실제로 지역과 대학이 주도적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경우를 여럿 찾을 수 있다. 광역지자체가 지역산업의 인력 미스매치 및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춰 인재 양성 사업을 기획하고 이를 지역대학들에 위탁 운영한 사례가 있다. 지역 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나 고등학생까지 교육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에는 지역기업들도 참여한다. 또한 청년 문화예술 관련 교육·창작·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이 캠퍼스의 일부를 부지로 내놓은 경우도 있다. 대학 캠퍼스 안에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활동하는 작업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대학 기능 확대 통한 상생 지역과 대학의 위기 속에서 상생의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지역과 대학이 다양한 영역에서 결합하는 데서 답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 지역과 대학의 결합은 대학이 가진 교육 및 연구 기능의 수요처를 확대하거나 기존의 대학에서 볼 수 없던 기능을 캠퍼스에 도입하는 방안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다. 먼저, 기업을 대학으로 불러오는 방법이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나 지식을 외부 기업에 이전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산학협력에서 한 걸음 나아가 대학시설에 기업 및 창업가를 유치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연구와 교육 기능이 확장되는 일자리형 결합모델이다. 대학을 앵커로 형성된 미국의 혁신지구(innovation districts)나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만든 핀란드 대학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도 캠퍼스 혁신파크라는 이름으로 여러 대학 캠퍼스에서 기업 입주 공간, 지원·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학에서 시민을 교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령기 인재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이 지역주민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평생교육 또는 재교육한다는 점에서 대학 교육 기능이 확장되는 형태다. 지역주민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대학이 제공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 내 대학들이 상호 간에 자원을 공유하고 대학 이외에도 고등학교, 평생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들의 참여도 필요하다. 앞서 실행하고 있는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 핀란드의 개방대학, 영국의 시민대학 사례에서 운영 방식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대학에 주거기능을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미국에서는 은퇴 후 교육, 여가, 지역사회 참여 욕구가 높은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대학이 은퇴자 주거단지(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를 활발하게 제공한다. 입주자들은 대학의 각종 강좌를 수강하거나 도서관, 체육관 등 문화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대학의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현재 100여개의 대학 연계 은퇴자 주거단지가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지방창생정책의 일환으로 ‘지방에 새로운 사람의 유입’을 위해 일본판 은퇴자 주거단지인 ‘생애활약마을’을 추진했는데 대학과 연계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학 연계 은퇴자 주거단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유휴공간 활용, 고령화 사회의 시니어 레지던스 다양화 차원에서 최근 논의가 더욱 활발해졌다. ●지역과 대학의 실험을 위한 과제 우리나라 대학은 기본적으로 학령기 인구를 대상으로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사관리 중심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역의 다른 대학이나 기업, 연구기관, 산업진흥기관 등과의 협력을 지원하는 체계는 부차적이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대학재정지원사업 참여 경험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때문에 대학의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면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을 찾는 데에는 대학 운영 관련 제도와 대학캠퍼스 시설 이용 및 관리에 대한 지자체 역할의 변화가 함께 필요하다. 대학에 기업 공간을 조성하는 캠퍼스혁신파크 정책의 예를 보더라도 정책 구현 과정에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꾸준히 마련했다. 초기 선도사업이 신규 부지 조성을 통한 개발만 허용했던 것에서 기존 건축물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사업시행자의 범위도 확대했다. 또한 국유재산법의 적용을 받는 국립대에서 기부를 통해서만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었던 제약 조건도 완화된 바 있다. 교육 및 연구를 목적으로 수립된 대학 운영 및 관리 기준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최소화하되 캠퍼스 활용도는 제고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대학의 변화를 위한 실험에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대학에서 시민을 위한 교육이 가능하려면 개별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의 평생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 고등학교 등의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지자체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대학 연계형 은퇴자 주거단지의 경우도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의 힘만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본에서 지방창생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과 연계한 생애활약마을을 추진했던 것처럼 지자체가 대학 연계형 은퇴자 주거단지 개발과 운영에 관심을 둘 만하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원고의 일부 내용들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행정학회·지역사회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3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24.9.27.) 발표. 서연미(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모범용사 뒤엔 든든한 가족 지원 있었다

    모범용사 뒤엔 든든한 가족 지원 있었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는 지난 27일 ‘군인가족의 날 기념 국군 모범용사 및 군인가족 초청행사’ 기념식을 열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온 모범용사들과 희생으로 이들을 지원한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선정된 모범용사와 군인 가족 60쌍을 비롯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모범용사와 가족들은 각각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이후 축하 오찬이 이어졌다. 서울신문사와 국방부는 묵묵히 나라를 지키는 용사들의 뜻을 받들자는 취지로 1964년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처음 시작했다. 매년 50~60명씩 모범용사를 선발해 올해까지 총 3540여명을 배출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전우에게 모범이 되며 근무 성적이 탁월한 군인을 선발하고 국방부가 최종 결정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군인가족의 날 기념 일환으로 사흘간 진행됐다. 모범용사와 가족 60쌍은 지난 25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국가정보원 견학과 서울시장 예방, 이어 국가보훈부 초청 만찬 등을 가졌다. 육군 모범용사 대표인 강병규 중령은 학군교 인사과장으로서 민관군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신병 교육 최일선에서 충실하게 총괄 임무를 수행했으며 인재개발연구소 창설도 맡았다. 해군 7전단 세종대왕함 기관장인 박랑은 중령은 북한 우주발사체 대응과 한미 연합훈련 임무를 잘 이행했고 양성평등담당관으로 병영 문화 개선에도 힘썼다. 박 중령은 이날 오찬에서 모범용사 대표로 “군인가족 지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 35비행전대 운영과장인 김지영 소령은 행정안전부의 ‘온기 나눔 범국민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군 양성평등 실천 우수사례’ 선정으로 성 인지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명호 해병대 특수대 주임원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 실종자 수색 작전에서 생존자 구조에 일조했다. 또 교육단 훈련 교관, 공수교육대 교관으로서 정예 요원들을 배출해 최우수 교관으로 선정된 점을 인정받았다. 오찬 행사에서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막강한 국군 덕분”이라며 “이 행사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네팔 폭우 산사태·홍수로 151명 사망·56명 실종… “3일 간 학교 휴교”

    네팔 폭우 산사태·홍수로 151명 사망·56명 실종… “3일 간 학교 휴교”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걸쳐 이틀간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151명이 사망하고 56명이 실종된 후 3일간 학교를 폐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네팔 경찰 등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홍수로 인해 카트만두 계곡에서는 교통이 마비됐고 일상 활동이 중단됐다. 400만 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과 수도에서 37명이 숨졌다. 당국은 비로 인해 대학과 학교 건물이 파손되어 학생들과 학부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락슈미 바타라이 네팔 교육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관련 당국에 피해 지역의 학교를 3일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도 일부 지역에서 최대 322.2㎜의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주요 강인 바그마티 강의 수위가 위험 수준을 2.2m 넘어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도의 기상 예보자인 고빈다 자는 이날 오전 비가 많이 멎으며 약간의 호전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폭우는 올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TV 화면에는 무릎 높이의 고무 부츠를 신은 경찰 구조대원들이 곡괭이와 삽을 이용해 진흙을 치우고 카트만두로 가는 주요 도로에 있는 현장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휩쓸려간 두 대의 버스에서 승객의 시신 16구를 수습하는 모습이 나왔다. 네팔 카트만두의 기상 관리 당국은 네팔 근처 인도 일부 지역으로 확장된 벵골만의 저기압으로 인해 폭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 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의 기후 과학자들은 무질서한 개발로 인해 네팔의 기후 변화 위험이 증폭된다고 말한다. 센터의 환경 위험 관리자인 아룬 박타 슈레스타는 “카트만두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홍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성명을 통해 정부와 도시 계획자들에게 지하 우수 및 하수 시스템(회색 또는 엔지니어링된 유형과 녹색 또는 자연 기반 유형 모두)과 같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계획을 “긴급하게” 늘릴 것을 촉구했다.
  •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 제거 난관 봉착하자 박사급 이상 전문가, ‘AI 교수’로 고용”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 제거 난관 봉착하자 박사급 이상 전문가, ‘AI 교수’로 고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거짓말을 하거나 오류가 있는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환각 반응’(Hallucination)을 잡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제작사들이 AI 학습 개선을 위해 박사급 학위를 소지한 ‘인간 교수’를 대규모로 고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들의 시급은 과거 시급이 2달러에 불과했던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데이터 라벨링 인력과 달리 시간당 최대 200달러에 달하는 박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붐이 일던 초창기 오픈AI의 챗GPT나 ‘코히어‘(Cohere)와 같은 AI 모델이 인간과 같은 반응을 내도록 하려면 학습 수준이 낮은 대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이 필요했다. 이들은 모델이 이미지가 자동차인지 당근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실을 구별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려면 역사학자부터 과학자까지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 AI 트레이너 네트워크가 급속히 확대돼야 하며, 이중 일부는 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인력이라고 AI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코히어의 공동 창업자 이반 장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AI에 개선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학부생을 고용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이제 우리는 모델에게 의료 환경에서 행동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면허 있는 의사나 재무 분석가 또는 회계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를 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코히어는 ‘인비저블 테크’(Invisible Tech)라는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 코히어는 오픈AI의 주요 경쟁사 중 한 곳이며 기업을 위한 AI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는 원격으로 일하는 수천 명의 트레이너를 고용해 ‘AI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회사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가 되어 이들의 AI 모델을 훈련해 AI 세계에서 ‘환각’(Hallucination)으로 알려진 오류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 창립자인 프랜시스 페드라자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박사, 석사 학위 소지자 및 지식 작업 전문가가 5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인비저블은 노동자의 위치와 작업의 복잡성에 따라 시간당 최대 40달러를 지불한다. ‘아웃라이어’(Outlier)와 같은 일부 회사는 시간당 최대 50달러를 지불하는 반면 ‘라벨박스‘(Labelbox)라는 다른 회사는 양자 물리학과 같은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주제에 관해서는 시간당 최대 200달러를 지불하지만 기본 주제에 대해서는 15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인비저블 테크는 2015년 음식 배달 회사 ‘도어대시’(DoorDash)와 같은 회사의 배달 메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워크플로 자동화 회사로 설립됐다. 하지만 2022년 챗GPT 출시를 앞두고 오픈AI가 연락을 해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페즈라자는 “OpenAI는 우리에게 문제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챗GPT의 초기 버전에 질문을 하면 환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들은 인간의 피드백을 통해 강화 학습을 제공하는 고급 AI 교육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훈련에 사용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그러나 때로는 진실과 거짓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고 환각이라고 알려진 거짓 출력을 생성한다. 주목할 만한 예로, 2023년 구글 챗봇은 홍보 영상에서 지구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으로 촬영한 위성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공유했다. AI 회사들은 환각이 생성형 AI의 기업적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인간 트레이너를 이용해 사실과 허구의 개념을 가르치는 등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는 오픈AI에 합류한 이후 코히어, AI21, MS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성형 AI 개발사의 AI 교육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코히어와 AI21은 고객임을 확인했다. MS는 인비저블AI의 고객사임을 확인하지 않았다. 페드라자는 “이 회사들은 모두 교육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가장 큰 비용은 컴퓨팅 파워였고, 두 번째로 큰 비용은 양질의 교육이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휴먼 데이터 팀(Human Data Team)’이라는 이름의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팀은 AI 트레이너들과 협력하여 챗GPT와 같은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특수 데이터를 수집한다.오픈AI 연구원들은 환각을 줄이거나 글쓰기 스타일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인비저블 테크 등 다른 AI 학습 공급업체의 AI 트레이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회사 프로세스를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그 사람은 언제든지 수십 개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오픈AI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고 다른 일부는 공급업체의 도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AI 제작사가 원하는 바에 따라 인비저블 테크는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학위를 소지한 인력을 채용해 AI 학습에 투입하고, AI 제작사가 수백 명의 트레이너를 관리하는 위험부담을 줄인다. 페드라자는 “오픈AI에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컴퓨터 과학자들이 몇몇 있지만 그들은 반드시 스웨덴 역사나 화학, 생물학 등 전문가는 아니다. 질문할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 말이다”라며 “오픈AI에서만 1000명이 넘는 계약직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드라자 대표는 “인비저블 테크가 AI 트레이너를 직접 AI 학습에 투입하여 생성형AI 모델이 빅데이터 세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경쟁자 중에는 14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비공개 스타트업 스케일AI(Scale AI)가 있는데, AI 기업에 훈련용 빅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AI 트레이너를 제공하는 분야에도 진출했고, 오픈AI를 고객으로 삼았다. 2021년부터 수익을 내고 있는 인비저블 테크는 1차 자본금 모집에서 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페드라자는 “우리는 팀이 70%를 소유하고 있고, 투자자가 30%만 소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2차 라운드를 촉진하고, 가장 최근 거래 가격은 5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간 트레이너는 자격 요건이 덜하고 급여도 적게 받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통해 AI 훈련에 처음 들어갔다. 때로는 2달러 정도였다.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도상국 국가의 사람들이 수행해왔다. AI 회사들이 더욱 진보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전문 트레이너에 대한 수요와 수십 개 언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딩 방법을 전혀 몰라도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가 AI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고소득 틈새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AI 기업의 수요로 인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 산업수도 영광 ‘다시 한번’… 울산공업축제 10월 10일 ‘팡파르’

    산업수도 영광 ‘다시 한번’… 울산공업축제 10월 10일 ‘팡파르’

    2024년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0일 태화강 둔치 등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일산해수욕장 등에서 ‘2024년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업축제는 1962년 1월 27일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부터 1987년까지 매년 개최했다. 35년간 중단됐던 울산공업축제는 지난해 6월 다시 부활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공업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출정식이 열리는 ‘공업탑’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1960년대 건립됐던 시계탑 아치(시계 지름 103㎝)도 등장한다. 공업탑은 1967년 ‘특정공업지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축제 출정식을 통해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울산의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는다. 또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울산의 주력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선박·석유화학과 시민들로 꾸며진다. 퍼레이드는 공업탑로터리를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를 이동한다. 울산 주요 기업 대표와 울산시민 등 1004명이 참여한다. 시는 첨단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울산의 미래를 뜻하는 드론쇼와 불꽃놀이, 미디어아트 등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태화강 낙화놀이도 볼만하다.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고, 불을 붙여 즐기는 대한민국 민속놀이다. 폐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일산해수욕장 바다 위에서 35분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난임부부와 임산부 마음 달래는 ‘난임·우울증상담센터’…서울 동작·금천에도 문 연다

    난임부부와 임산부 마음 달래는 ‘난임·우울증상담센터’…서울 동작·금천에도 문 연다

    난임부부와 임산부 등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난임·우울증상담센터’가 서울 서남권역에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개소한 동남권역 내 강남과 송파센터에 이어 동작과 금천구에도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남권역에 새로 생긴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보라매병원 내 상담센터와 금천구 지역상담센터 등 총 2곳이다. 이곳에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심리사와 간호사 등의 전문가가 배치된다. 상담은 전문상담사가 일대일로 최대 10회까지 진행한다. 상담 중 고위험 대상자로 분류된다면 맞춤형 의료지원도 연계한다. 서울에 있는 난임시술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기지역 난임부부와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희망자는 전화 예약 또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2019년 4만 6373명이던 난임진단자가 지난해 4만 9463명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난임·우울증상담센터가 난임부부의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개소식에서 “서울시의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확대로 난임부부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넘어 건강한 출산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강남과 송파에 있는 난임·우울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시민은 총 390명(난임 231명, 임신 및 양육모 15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3056회의 상담이 진행됐다.
  • “중독되면 좌절 못 견디고 현실 부정해”…20대 건강 ‘적신호’ 켜졌다

    “중독되면 좌절 못 견디고 현실 부정해”…20대 건강 ‘적신호’ 켜졌다

    최근 5년간 20대에서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20대 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진료 인원은 21% 감소했다. 반면 총진료비는 1331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8%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의 진료비는 2% 증가에 그쳤지만, 여성은 36%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 중 20대의 지난해 총진료비 증가율은 2019년 대비 51%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6억 2531만원에서 14억 3832만원으로 130%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여성의 총진료비 지출은 251억 8385만원에서 286억 4465만원으로 약 14% 늘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을 연령대로 보면 지난해 20대의 총진료비 증가율은 2019년보다 34%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 중 20대 여성의 진료비는 16억 8944만원에서 25억 4468만원으로 51% 증가했으며, 20대 남성의 진료비도 23% 늘었다. 남 의원은 “모든 연령층에서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음주로 인한 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20~30대 우울증 환자 급증에 주목이에 전문가들은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20~3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쇄도해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이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과 불안감, 고립감이 술을 부른 셈이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은 중요하지 않다”며 “술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술을 끊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중독, 서서히 진행돼…문제 인식하고 치료 시작해야”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동적 음주가 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게 된다. 이후 술을 조절하거나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워 계속 마시게 되는 강박적 음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위염·위궤양·췌장염 등 소화기관 장애,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 고혈압·당뇨·성기능장애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을 초래한다.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며 심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없어진다. 처음에는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갖지만 알코올 의존이 진행될수록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 결국 마지막에는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면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해야 위험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제2기 경기도 도정자문위 출범

    김동연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제2기 경기도 도정자문위 출범

    전해철 위원장, “경기도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 등 새로 위촉된 도정자문위원과 주요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도정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도담소(경기도지사 옛 공관)에서 제2기 도정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각 분야의 전문가 26명을 위촉한 자리에서 “나라를 한번 바꿔보고 싶다. 대한민국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정치는 혼탁하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우리 경제틀이 이대로 가서 되겠나 생각한다. 교육 시스템 자체를 바꿨으면 좋겠다. 사회를 통합과 화합의 구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너무 답답하고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사로서, 오랜 공직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면서 “경기도부터 바꿔보고 싶다. 경기도가 바뀌니까 저렇게 바뀌는구나 하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비전 2030이 2030년 대한민국의 비전을 위한 정책 패키지, 여러 일머리를 위한 것이라면 지금은 ‘신(新) 비전 2030’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그런 비전을 만들고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함께 힘 보태주시면 좋겠다”며 “명목적이고 형식적인 자문위원회가 아니라 동지이자 파트너로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해철 위원장은 “경기도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그만큼 경기도가 중요하고 역할이 크다. 경기도의 발전과 김동연 지사의 성공적인 도정 수행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제2기 위원회에는 ▲강찬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준수 알라바마대 경제학과 교수 ▲유명우 매스프레소 사업기술 이사 ▲이정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센터장 ▲전현경 데이터소프트 CEO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시스템본부장 등 환경, R&D,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보건·복지·고용, 외교·통일 등 대한민국의 핵심의제를 망라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됐다. 소외계층과 빈곤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정원오 전 성공회대 교수, 재활 분야 전문가 이지선 서울재활병원 원장, 1996년생인 양예빈 기후솔루션 연구원 등이 함께한다. 또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기재부 2차관),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외교부 차관), 민승규 한경대 식물생명환경학과 석좌교수(전 농림부 차관) 등 차관 출신도 3명 포함돼 있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이 같은 제2기 도정자문위원회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기회경제 ▲돌봄경제 ▲기후경제 ▲평화경제 등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공유했다.
  • “박테리오파지로 슈퍼박테리아 물리치는 항생제 개발”

    “박테리오파지로 슈퍼박테리아 물리치는 항생제 개발”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에서 희토류 정제까지 다양한 분야에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승욱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생명공학과 교수는 2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유전 공학 기술로 새로운 바이러스, 단백질 등을 설계한 뒤 이를 의학 분야는 물론 공업 분야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항생제들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개념 항생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것이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박테리아만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박테리아 전반에 작용하는 항생제보다 내성이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박테리오파지가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희토류 정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생물을 사용해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바이오리칭 방식으로 희토류 정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테리오파지를 바이오리칭에 사용하면 정제 과정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희토류 추출 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유용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면서 “지구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대부분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고, 바이러스 중 소수의 변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속가능성 및 웰빙을 위한 바이오 제조 혁신’을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생물공학회 추게 학술대회는 국내외 바이오 분야 연구자 2000여명이 참가하고 최신 연구성과 약 750편이 발표됐다.
  • “박테리오파지로 슈퍼박테리아 물리치는 항생제 개발”

    “박테리오파지로 슈퍼박테리아 물리치는 항생제 개발”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에서 희토류 정제까지 다양한 분야에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승욱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생명공학과 교수는 2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유전 공학 기술로 새로운 바이러스, 단백질 등을 설계한 뒤 이를 의학 분야는 물론 공업 분야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항생제들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개념 항생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것이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박테리아만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박테리아 전반에 작용하는 항생제보다 내성이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박테리오파지가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희토류 정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생물을 사용해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바이오리칭 방식으로 희토류 정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테리오파지를 바이오리칭에 사용하면 정제 과정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희토류 추출 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유용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면서 “지구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대부분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고, 바이러스 중 소수의 변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속가능성 및 웰빙을 위한 바이오 제조 혁신’을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생물공학회 추게 학술대회는 국내외 바이오 분야 연구자 2000여명이 참가하고 최신 연구성과 약 750편이 발표됐다.
  •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희망나눔인상에 ‘전진상의원’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희망나눔인상에 ‘전진상의원’ 선정

    49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전·진·상 의원·복지관’(이하 전진상의원)이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전진상의원’을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진상의원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지원 하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름인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전진상의원은 일반 진료를 비롯해 호스피스, 가정간호, 요양 등 다양한 의료 활동을 제공하는 금천구의 ‘터줏대감’이다.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없던 1998년부터 암 환자를 위한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서울시 처음의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원해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모두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진료와 처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환경을 살펴 양육비, 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 정기 의료 봉사와 함께 최근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도 한결같이 온정을 베풀고 있다. ‘전진상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아동 교육,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대를 유기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전진상의원의 나눔은 ‘파란 눈의 천사’라 불리는 배현정(78·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 원장은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26살에 봉사단체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외부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진료를 했으나, 상주 의사가 필요해지면서 1981년 중앙대 의대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배 원장은 ‘환자는 의사를 만날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개원 초창기부터 방문·야간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 진료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야간 진료를 운영한다. 세월이 수십년 흘렀지만 그녀의 목표는 언제나 처음과도 같다. 바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치료하고 돕는 것이다. 배 원장은 “한국에서 많은 분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병원과 함께 끝까지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 우즈벡에도 아주대가 있다…‘타슈켄트 아주’ 첫 졸업생 배출

    우즈벡에도 아주대가 있다…‘타슈켄트 아주’ 첫 졸업생 배출

    아주대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AUT 첫 졸업식은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위치한 AUT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328명의 졸업생들과 가족들이 자리한 가운데 AUT와 아주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2021년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개교한 AUT는 국내 아주대와는 별도의 학교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부지와 건물 등 하드웨어에 아주대의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결합했다. 이번 첫 졸업식에서 AUT는 건설시스템공학과, 건축학과, 전자공학과 3개 학과에서 졸업생을 배출했다. 건설시스템공학과에서 114명, 건축학과에서 99명, 전자공학과에서 115명 총 328명이다. 세 학과는 아주대 학위과정으로 운영되어, 이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았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이 직접 졸업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직접 학위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무라토프 가이랏 아자토비치(Muratov Gayrat Azatovich) AUT 총장과 김병관 AUT 부총장, 오석규 건축학과 학과장, 신영석 건설시스템공학과 학과장, 조중열 전자공학과 학과장도 무대에 올라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50여 년 전 한국과 프랑스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주대는 AUT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교육과 문화, 기술 교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역사적인 첫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며, 대학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여러분들의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AUT에는 올 9월 현재 1~4학년 147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아주대는 AUT의 설립을 위해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2월 AUT를 개교했다.
  • 가을 오면 센치한 ‘秋男’이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가을 오면 센치한 ‘秋男’이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과연 언제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인지 걱정을 했는데, 지난 주말 가을비가 내린 이후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느닷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만 되면 연배가 있는 사람들의 입가에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누구라도 그대가 되어/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중)이라든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10월의 마지막 밤을/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잊혀진 계절’ 중)라는 가사가 맴돈다. 가을만 되면 남자들은 소위 센티멘탈해지면서 바바리코트 자락과 함께 낙엽을 휘날리고 싶어 한다.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이를 일종의 계절성 기분 장애라고 본다. 미국 밴더빌트대 화학과, 약리학과, 화학·생명 분자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일조량과 함께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기분 장애를 겪기 쉽다고 28일 밝혔다. 가을이 되면 여름과 비교해 일조량이 급격히 짧아지고, 선선해지지만 빨리 어두워지면서 활동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계절성 기분 장애를 겪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정신건강’ 9월 26일 자에 실렸다. 기분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과 관련한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30% 정도가 계절적 증상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낮의 길이와 햇빛의 강도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의 계절적 패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이에 연구팀은 광(光)주기와 광강도 측정치와 객관적으로 측정된 활동 패턴 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조사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의 계절성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우울증 환자 23명과 일반인 32명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활동 센서(가속도계)를 착용시킨 뒤 2주일 동안 일상적 일조량과 활동 기록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낮 시간대의 신체 활동, 우울 상태, 광주기 및 광강도간의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낮 시간대 활동이 줄어드는 것과 우울증의 정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낮 시간대의 활동은 광주기와 광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도 낮의 길이와 햇빛의 강도가 기분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우울증 환자와 비교했을 때는 그 정도가 크지 않았다. 또 실내에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환자의 기분 장애는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샌드라 로젠탈 교수는 “계절성 기분 장애가 있는 개인은 자신의 질병 패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에서처럼 가속도계로 측정한 운동 활동 패턴 같은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정신건강 관련 의료진이 치료 시기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관련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보의 10명 중 8명 의료취약지에서 왔다

    공보의 10명 중 8명 의료취약지에서 왔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공중보건의(공보의) 10명 중 8명이 ‘의료취약지’에서 차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공보의마저 줄어들어 의료 공백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는 132명이다. 인턴과 일반의가 각 50명이고 전문의는 32명이다. 이들 중 109명(82.6%)은 원소속이 공공보건의료기본법상 응급·소아·분만 등에서 의료취약지로 분류된 곳이었다. 응급·분만 취약지에서 파견된 공보의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소아·분만 영역 모두 취약지로 지정받은 곳에서 파견 나온 사례가 27명으로 뒤를 이었다. 파견 공보의 가운데 전문의 32명의 과목은 소아청소년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마취통증의학과 6명, 성형외과와 직업환경의학과 각 4명, 피부과 2명이었다. 김 의원은 “의료 취약지는 공적 지원이 없으면 의료 인프라 유지가 어려운 지역”이라며 “최근 공보의 감소로 공공 인력 수급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의료 취약지에 있는 의사들마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응급실 운영 파행 위기 속 군의관, 공보의 등 보강 인력들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파견 초반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현장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며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 의료 이용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제8회 ‘부산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 내달 3일 개최

    제8회 ‘부산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 내달 3일 개최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공동으로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읻대에서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웹툰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부산의 웹툰 역량을 알리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평행우주에 영화가 웹툰으로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 더 무비, 멀티유니버스’를 주제로 진행하며, 국내외 웹툰 작가 180여 명이 웹툰과 영화를 융합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기간 동안 웹툰 작품 전시회, 시상식 등 공식행사가 진행되고,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기업 간 거래 행사도 진행한다. 웹툰 전시회는 13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영화 포스터나 영화의 한 장면을 웹툰으로 패러디한 ‘웹툰, 더 무비 멀티유니버스전’, ‘영화가 된 웹툰전’, ‘영화가 되고싶은 웹툰전’ 등을 만날 수 있다. 기획 전시로 우리나라 최장수 만화인 ‘열혈강호’ 30주는 기념 특별전, 월드 아티스트 초대전, 부산 대학 웹툰학과 학생 작품전 등도 열린다. 콘퍼런스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진행하는 웹툰 영상화 특강, 이탈리아 출판만화의 거장인 스테파노 카시니의 ‘드로잉 마스터클래스’ 등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캐리커처·그림 교환전, 배틀 드로잉 ‘작가를 이겨라’ 등으로 웹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생수가 수돗물보다 건강과 환경에 안 좋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생수가 수돗물보다 건강과 환경에 안 좋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 1990년대까지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체육 시간이 끝나고 학교 수돗가로 달려가 세수하고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마신다. 그렇지만 한국의 수돗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59개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마셔도 문제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유엔에서 조사한 국가별 수질 지수에서 122개국 중 8위에 오를 정도로 수돗물 상태는 우수하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웨일 코넬의대-카타르 연합 공중보건 연구소, 미국 뉴욕의대 외과,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믿음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J 국제 보건학’ 9월 25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00만 병의 생수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 세계 약 20억 명은 안전한 식수 공급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생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머지 사람들도 생수는 마시기 쉽고, 수돗물보다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마케팅에 의해 구축된 믿음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보건학적 측면에서 생수와 수돗물을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생수는 수돗물 같은 엄격한 품질과 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되거나 햇빛과 고온에 노출될 경우 플라스틱병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물속으로 녹아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생수의 10~78%가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BPA) 같은 물질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체내 세포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교란, 혈중 지방 수치 변화와 관련 있으며, BPA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같은 대사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병은 해양 오염의 대표적 물질이며,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한다. 플라스틱병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고, 대부분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소각장에 태워지고, 일부는 저개발국에 수출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플라스틱병은 제조 과정에서도 상당히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연구를 이끈 라빔데르 맘타니 코넬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생수와 관련해서는 단기적 안전 기준이 존재하지만, 미세플라스틱과 다른 여러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라면서 “수돗물 처리가 잘 되는 나라에서 생수에 대한 의존은 건강과 재정, 환경적 비용 투입을 증가시킨다”라고 말했다. 맘타니 교수는 “수돗물 소비를 우선해 생수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과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저개발 국가들의 수처리 시설 구축에 대한 국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기아, 美 유명 예술대학과 디자인 협력 강화

    현대차·기아, 美 유명 예술대학과 디자인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디자인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유명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뉴욕 기후 주간’에서 RISD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했다. 유엔 총회와 국제 비영리기구 ‘기후그룹’이 공동 개최하는 뉴욕 기후 주간은 매년 기업 리더, 정책가, 시민단체 등이 모여 앞으로의 변화와 대응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해 RISD와 지금까지 진행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개편 방안을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RISD와 자연에 기반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를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이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연구를 진행했다. 갈대류 통기 구조와 한국 온돌 시스템을 결합한 건축물 구조,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등의 산학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재생 스튜디오’를 새롭게 개설하고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생체 모방 연구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생체 모방 전담 교수진도 별도 배치된다. 이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100년 디자인 비전은 재활용을 극대화한 차량 디자인의 궁극적인 순환성과 지속가능성”이라면서 “RISD의 재생 스튜디오를 통해 자연의 지혜와 프로세스를 배우고 디자인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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