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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야 물렀거라… 전주 가맥축제·뮤직페스티벌 나가신다

    무더위야 물렀거라… 전주 가맥축제·뮤직페스티벌 나가신다

    ‘맛과 멋의 고장’ 전북 전주시에서 찜통더위를 날려 버릴 다양한 야간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여름밤 축제는 재방문율이 높은 ‘기다리는 축제’로 유명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상인들도 반긴다. 전주시는 오는 25일부터 9월까지 ‘전주가맥축제’와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한여름 가맥마당’, ‘조선팝 상설공연’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여름 한마당 잔치는 전주만의 독창적인 음주 문화로 자리잡은 ‘가맥(가게 맥주) 축제’로 막이 오른다. 25~27일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는 ‘2024 전주가맥축제’가 열려 열대야에 시달리는 여름밤을 시원하게 적셔 줄 예정이다. 올해로 10회째다. ●오늘 만든 맥주! 오늘 마신다 전주가맥축제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오늘 만든 맥주! 오늘 마신다’는 입소문에 전국의 미식가들이 전주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다. 올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기간 관광객들은 흥과 취기가 고조돼 전주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수만명이 한자리에 어울려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떼창’과 ‘떼춤’은 기본이다. 전주시는 드론 쇼, 가맥지기 특별공연, 불꽃놀이, 클럽파티, 콘서트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가맥’이란 단어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주 문화의 한 형태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독창적이고 다양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봉급생활자와 서민들이 동네 슈퍼 간이 탁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기던 게 시초다. 지금도 전주 시내 슈퍼나 편의점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300여곳이 성업 중이다. 가맥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안주가 곁들여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업종으로 자리잡았다. 간판은 ‘○○슈퍼’이지만 사실상 가맥만 파는 업소도 등장했다. 연탄불에 구운 황태포와 갑오징어, 두툼한 계란말이, 참치전, 두부김치, 제육볶음, 치킨 등 업소마다 독특한 안주와 소스가 자랑이다. 이번 축제에는 전주 시내에서 유명한 가맥업소 30여곳이 참여한다. ●음악과 맥주 함께 즐기는 풍성한 축제 다음달 9~11일에는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다양한 연령층이 ▲7090 ▲록 ▲발라드·대중가요를 테마로 음악과 맥주를 즐기며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축제다. 전주가맥축제의 연장전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도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DJ이하늘×배드키즈, 강산에, 김경호밴드, 육중완밴드, 네미시스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10일에는 QWER, UV, 적재, 멜로망스, YB, 이디오테잎 등이 공연을 펼친다. 11일에는 장기하, 카더가든, 린, 하동균, 김필 등이 축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 다음달 10~17일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한여름 가맥마당’이 첫선을 보인다. 지역 대학이 개발한 특화 메뉴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지원한 지역 가맥업체와 대학 외식산업 조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특화된 안주를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맥축제로 꾸며진다. 한여름 가맥마당에서는 지역의 일러스트 작가가 개발·제작에 참여한 재활용 가맥컵, 전주를 상징하는 지비츠 등 전주의 가맥 문화를 확산시키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30일부터 5주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에는 ‘2024 전주 조선팝 상설공연’이 송천동 세병호공원·용호공원 등 시 주요 관광지에서 야외 거리공연 형태로 펼쳐진다. 이번 조선팝 상설공연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을 다채롭게 엮어 내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게 된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야간에 즐길거리와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야간 축제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전주만의 글로컬 관광콘텐츠를 지속해 강화함으로써 머무름과 함께 다시 찾는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프랑스 13세 이하 스마트폰 금지 추진… 대만 2세 이하 ‘폰 시청’ 벌금 212만원[안녕, 스마트폰]

    프랑스 13세 이하 스마트폰 금지 추진… 대만 2세 이하 ‘폰 시청’ 벌금 212만원[안녕, 스마트폰]

    ‘13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전면 금지한다. 18세 미만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할 수 없게 한다.’ 이는 프랑스에서 논의 중인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제한 정책이다. 강도 높은 조치인 만큼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이런 정책을 검토하는 이유는 그만큼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논의는 지난 4월 신경학자와 정신건강 전문의 등 10명이 정부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보고서는 “쇼트폼 같은 자극적인 영상이 아이들을 화면에 붙잡아 두고 있다”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나 집중력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교육 목적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을 아이들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인도 퇴근 후 스마트폰 멀리해야” 3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대책으로 ▲3세 미만은 스마트폰 영상 등에 노출돼선 안 되고 ▲11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성인은 퇴근 후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두어야 하며 공공장소에선 SNS 영상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규제에 나선 건 프랑스만이 아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월부터 학교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영국도 지난 2월 모든 학교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포괄적으로 막는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아이들 불안감·우울감 증폭시킬 우려 유네스코의 ‘2023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50개국 이상이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각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노출 시간이 늘었다”며 “스마트폰은 아이의 통제력과 정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불안감과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공감대는 아시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2015년 개정한 법에 근거해 2세 이하 영아에게 스마트폰·아이패드·TV 등을 보여 줄 경우 벌금으로 5만 대만달러(약 212만원)를 내야 한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기별로 인지적 측면에서 발달시켜야 할 기능들이 있다”며 “중독 행위에 가까운 스마트폰 ‘자극’은 이런 기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美플로리다 13세 이하 SNS 가입 금지 지난해에만 미국 13개 주에서 ‘아동 SNS 제한, 부모 감독 강화’ 등을 담은 법률 23개가 통과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내년부터 13세 이하는 SNS에 가입할 수 없고 14~15세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SNS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이 스마트 기기의 강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규제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비정상적 도파민 탓 쉽게 ‘중독’… ADHD·디지털 트라우마 우려[안녕, 스마트폰]

    비정상적 도파민 탓 쉽게 ‘중독’… ADHD·디지털 트라우마 우려[안녕, 스마트폰]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만큼 하잖아. 그런데 왜 나는 못 보게 해?” 최용호(38)씨는 다섯 살짜리 딸이 던진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최씨는 “스마트폰이 안 좋다는 말을 익히 듣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전두엽 완전하게 발달하는 과정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에게 더 나쁜 이유는 두뇌에서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이때 아직 다 발달해 있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전두엽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은 뇌에서 분비량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경우 나쁜 결과가 일어날 걸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중독’에 쉽게 이르게 된다. 중독은 금단증상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12~17세 청소년 38명을 심층연구한 결과를 보면 금단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클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자극에 반복적 노출 땐 뇌 변화 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 부모와 형제자매, 또래 친구 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언어·인지·감정·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쇼트폼(짧은 영상) 같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약간의 변형이 포함된 자극은 좌뇌의 발달을 주로 유발해 우뇌와의 불균형을 만든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우뇌증후군’이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직접 외상 경험하는 만큼 큰 충격 우려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트라우마(외상)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 과의존 상태인 아동·청소년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을 때 직접 외상 경험을 겪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을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며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 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 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전처·딸 사고死, 장남은 뇌암 사망비극적 가정사 딛고 6선 상원의원차남 헌터 각종 의혹으로 재선 발목인지력 논란에 사퇴 불가피론 몰려 미국 정치사 초유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계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굴곡진 가족사를 이겨 내고 뚝심 있게 정치 인생을 이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논란은 넘어서지 못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법조계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으로,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현대 정치사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해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8년간 부통령 역할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참전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78세에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도 세웠다.화려한 정치 역정과 달리 개인사는 온갖 어려움으로 점철됐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 만인 1972년 12월 아내와 13개월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은 당시 충격으로 의원직 사임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위기를 넘겼다. 질 바이든(73) 여사와 1977년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보 바이든(1969~2015)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장남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차남 헌터 바이든(54)은 유년 시절의 충격 탓인지 평생을 술에 빠져 살았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받아 온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과 탈세 의혹, 불법 총기 소유 등은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헌터는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절대다수 대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는가 하면 말실수도 잦아지는 등 ‘고령 리스크’가 불거졌다.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의 실마리가 된 결정적 순간’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제대로 못 마치거나 맥락과 관련 없는 발언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호명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논란을 자초했다. 그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했고 당 안팎 여론은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 21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 축협 항변 “홍명보 특혜 없어…오해일 뿐, 비상시 규정 미비 아쉬워”

    축협 항변 “홍명보 특혜 없어…오해일 뿐, 비상시 규정 미비 아쉬워”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 ‘특혜 시비’가 일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이 감사 및 조사에 나서자 대한축구협회가 해명에 나섰다. 결론은 ‘오해일 뿐 특혜는 없었다’이다. 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Q&A’ 등 게시물 2개를 게재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여 선임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이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하자 ‘미리 써놓은 각본이 아니었나’는 비판이 일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홍 감독 선임 직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이 홍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하며 여론이 더욱 악화했다. 축구협회는 첫 게시물에서 사령탑 선임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설명하며 선임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고자 했고,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다”면서 “다만 비상 상황을 대비한 규정이 미비했고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관련 규정을 설명하지 못해 위원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2차 게시물에서 논쟁적인 대목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제시 마시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선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이 문제였다”며 “화상과 대면 면담을 통해 1순위로 협상이 진행됐다.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지만 소득세율 등 세금 문제로 협상이 지연됐다. 최종적으로 국내 거주 문제와 세금 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면접 등 제대로 된 평가 과정 없이 선임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외국인 후보들은 면담 일정이 순조롭게 잡혔고, 두 명의 외국인 후보의 우선순위도 결정하고 계약 조건에 대해 조율도 했다”며 “다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자들이 설명하는 게임 모델 검증이나 전술적 선택들이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철학과 접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홍 감독을 만났는데, 면담이 진행되지 않으면 외국인 지도자 중 우선순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며 “이 총괄이사는 홍 감독과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 각급 대표팀 연계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그에 대한 협력과 실행 의지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축구협회는 “한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 다른 감독은 16페이지 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자료의 양이 감독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 때부터 위원들이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 초창기부터 국내 사령탑 중 1순위는 홍 감독이었다”며 “홍 감독은 울산 HD를 4년간 맡으면서 K리그1 2연패를 하는 등 업적이 있다. 전력강화위원들도 국내 감독을 뽑는다면 홍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한편, 외국인 코칭 스태프 선임과 유럽파 면담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독일 마인츠에서 이재성(마인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곧바로 세르비아로 이동해 황인범과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면담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6~18일 스페인에서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19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토트넘)을 만나고 20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면담했다. 24일쯤 귀국하는 홍 감독은 이달 말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코치진 구성과 대표팀 운영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이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고,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해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라고 진단했다.
  •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잃어버린 대륙’ 발견됐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 ‘잃어버린 대륙’ 발견됐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서 무려 6000만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잃어버린 대륙’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더비대학과 스웨덴 웁살라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래브라도해(海)와 배핀만(灣)을 연결하는 데이비스 해협 인근의 지각판 활동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해당 대륙은 길이가 약 402㎞이며, 두 해양의 분지를 연결하고 있다. 데이비드 해협의 지각 형성은 약 3300만~6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물에 잠긴 원시 소대륙(microcontinent)으로 추정된다. 소대륙은 대륙 지각의 일부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간 해저의 대지를 의미한다. 해저 확장으로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돼 해양지각에 둘러싸여 있으며, 독립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해양판과 함께 움직인다.연구진은 지각 두께와 관련한 데이터, 지진 반사 데이터, 판구조 모델링을 결합한 결과 데이비드 해협에서 새로운 소대륙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소대륙은 다른 소대륙에 비해 비교적 두꺼운(19~24km)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에서 지각 변동으로 균열이 시작된 것은 1억 1800만 년 전이지만, 해저 확장이 시작된 것은 6100만 년 전, 대륙이 완전히 분리된 것은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린란드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장기간의 균열과 해저 확장을 통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각판의 균열과 소대륙 형성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다음 단계의 소대륙 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다른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아이슬란드 북동쪽의 얀 마이옌(Jan Mayen) 소대륙, 호주 서부의 굴덴 드라크(Gulden Draak) 해구 등 전 세계의 다른 소대륙이 대륙 지각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통해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판구조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판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질학 국제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외국 학교는 스마트 기기 ‘멈춤’…2세 영아 스마트폰 보여줘도 ‘벌금’[안녕, 스마트폰]

    외국 학교는 스마트 기기 ‘멈춤’…2세 영아 스마트폰 보여줘도 ‘벌금’[안녕, 스마트폰]

    ‘13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전면 금지한다. 18세 미만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할 수 없게 한다.’ 이는 프랑스에서 논의 중인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제한 정책이다. 강도 높은 조치인 만큼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이런 정책을 검토하는 이유는 그만큼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논의는 지난 4월 신경학자와 정신건강 전문의 등 10명이 정부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보고서는 “숏폼 같은 자극적인 영상이 아이들을 화면에 붙잡아 두고 있다”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나 집중력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교육 목적을 제외하고 스마트폰을 아이들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대책으로 ▲3세 미만은 스마트폰 영상 등에 노출돼선 안 되고 ▲11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성인은 퇴근 후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두어야 하며 공공장소에선 SNS 영상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규제에 나선 건 프랑스만이 아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월부터 학교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영국도 지난 2월 모든 학교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포괄적으로 막는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유네스코의 ‘2023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50개국 이상이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각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노출 시간이 늘었다”며 “스마트폰은 아이의 통제력과 정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불안감과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공감대는 아시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2015년 개정한 법에 근거해 2세 이하 영아에게 스마트폰·아이패드·TV 등을 보여 줄 경우 벌금으로 5만 대만달러(약 212만원)를 내야 한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기별로 인지적 측면에서 발달시켜야 할 기능들이 있다”며 “중독 행위에 가까운 스마트폰 ‘자극’은 이런 기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에만 미국 13개 주에서 ‘아동 SNS 제한, 부모 감독 강화’ 등을 담은 법률 23개가 통과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내년부터 13세 이하는 SNS에 가입할 수 없고 14~15세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SNS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이 스마트 기기의 강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규제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노원 e스포츠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총 상금 천만원”

    노원 e스포츠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총 상금 천만원”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17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노원 e스포츠 페스티벌 : 내가 No.1’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 참여형 이벤트를 결합한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열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회는 전국대회와 노원구 학생 대회로 나뉘어 진행되며, 온라인 예선을 거쳐 페스티벌 당일 본선 경기가 치러진다. e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e스포츠 관련 전문선수와 프로게이머 학과 재학생은 제외된다. 참가 신청은 와라지지(WARA.GG) 홈페이지에서 8월 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대회 종목은 총 3종으로 전국대회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LOL)와 FC 온라인, 노원구 학생 대회 종목은 발로란트다. 총 상금은 1000만 원이며, 학생 대회 입상자에게는 노원구청장상이 수여된다.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프로 게임단인 T1A ROOKIES를 초청하여 리그오브레전드 전국대회 우승팀과의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며 공식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OWCS Korea)’의 경기도 개최된다. 또, 현장접수 프로그램으로 카트라이더와 스타크래프트 미니 대회를 개최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페스티벌 당일인 8월 17일에는 ‘노원구청 미홍씨’ 유튜브 채널에서 본선 경기가 치러지는 생생한 현장 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중계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스트리머 운타라(박의진)와 게임 분야 크리에이터 쪼선생(박성훈)이 참여하여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e스포츠가 낯선 사람들도 부담 없이 체험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구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생활로서의 e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선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와 손잡은 고등학교 수업…자공고 45곳 운영한다

    네이버와 손잡은 고등학교 수업…자공고 45곳 운영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기업이나 대학,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고등학교가 45곳 추가로 생긴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에서 45개교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학교다. 지난 1차 공모에서 40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23개교는 지난 3월부터 자공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공고는 12개 시도에서 총 85개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0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5곳, 경북 12곳, 전북 7곳, 광주·대구·대전·충북 각각 5곳 순이다. 2차 공모에서 선정된 경기 판교고등학교는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운영한다.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기 고색고등학교는 경기대와 협약을 맺고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모델을 도입한다. 충북 괴산고등학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45개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신청한 학교 가운데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계획서를 보완하고 추가 심의를 받는다. 최종 선정 여부는 11월 결정된다.
  • 한양사이버대, 현대차와 위탁교육에 나서

    한양사이버대, 현대차와 위탁교육에 나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는(1만 9184명-학부 1만 7987명, 대학원 1197명,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지난 19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1,200여개 가맹점 소속 근로자의 교육기회 제공 등을 위한 산업체위탁교육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산업체위탁교육 협약식에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오성근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현대자동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 이용섭 상무, 전국 현대자동차 종합블루핸즈 정비가맹점 연합회 이교열 회장, 현대자동차 정비가맹점 협동조합 연합회 박민수 회장을 비롯한 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한양사이버대학교 오성근 부총장은 “오늘 본교와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의 협약식을 위해 찾아주셔서환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한양사이버대가 가지고 있는 교육노하우 등을 잘 활용해서 현대자동차블루핸즈에서 원하는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이용섭 상무는 “한양사이버대학교와의 산업체위탁교육 협약으로 좋은 학습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블루핸즈 직원의 학습 의욕 고취를 위해 연합회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양사이버대학교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의 산업체위탁교육협약 체결을 통해 23일부터 진행될 2024학년도 2학기 입시 2차모집부터 현대자동차와 가맹계약 중인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의 소속 근로자가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입학지원 시 전형료 면제 및 수업료 50% 감면 등의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양 기관 간 다양한 산·학 협력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블루핸즈는 현대자동차의 공식 서비스협력사로서 보증수리를 위탁받아 보증기간 내 발생하는 정비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가맹사업 창립 이래 전국 1200여개의 블루핸즈에서 1만 2000여명의 근로자가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현재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약 600여개의 국내 유수의 산업체와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산업체위탁교육협약 체결을 통해 산업체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근로자에게 교육에 관한 지원이 가능하며, 근로자는 산업체위탁장학금을 받으며 일과 함께 학업을 진행, 저렴한 비용으로 직무 향상과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계약학과(반도체공학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학과로, 산업체 맞춤형 채용인력을 양성(채용조건형)하는 것이 가능하고, 소속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재교육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산업체와 협력을 통하여 한양사이버대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 중 산업체의 요구에 따른 과정 이수 완료 시 총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나노디그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산업체 친화적인 협력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기존 특수대학원의 일반·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 및 박사과정 개원 승인을 교육부로부터 통보받고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에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온라인 석사과정(특수대학원)을 개원하여 6개 대학원 13개 전공에 총 재적생 수 1197명으로 성장했다. 이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일반·전문대학원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6월 발표된 세계혁신대학랭킹(The WURI Ranking)에서 ‘문화·가치 혁신’ 부문 세계 6위(국내 대학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2차모집을 진행한다. 2024학년도 2학기 각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 6000만년 전 생긴 ‘잃어버린 대륙’ 찾았다…“원시 소대륙 중요한 발견”[핵잼 사이언스]

    6000만년 전 생긴 ‘잃어버린 대륙’ 찾았다…“원시 소대륙 중요한 발견”[핵잼 사이언스]

    캐나다와 그린란드 사이에서 무려 6000만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잃어버린 대륙’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더비대학과 스웨덴 웁살라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래브라도해(海)와 배핀만(灣)을 연결하는 데이비스 해협 인근의 지각판 활동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해당 대륙은 길이가 약 402㎞이며, 두 해양의 분지를 연결하고 있다. 데이비드 해협의 지각 형성은 약 3300만~6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린란드 서부 해안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물에 잠긴 원시 소대륙(microcontinent)으로 추정된다. 소대륙은 대륙 지각의 일부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간 해저의 대지를 의미한다. 해저 확장으로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돼 해양지각에 둘러싸여 있으며, 독립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해양판과 함께 움직인다. 연구진은 지각 두께와 관련한 데이터, 지진 반사 데이터, 판구조 모델링을 결합한 결과 데이비드 해협에서 새로운 소대륙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소대륙은 다른 소대륙에 비해 비교적 두꺼운(19~24km)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에서 지각 변동으로 균열이 시작된 것은 1억 1800만 년 전이지만, 해저 확장이 시작된 것은 6100만 년 전, 대륙이 완전히 분리된 것은 3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린란드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장기간의 균열과 해저 확장을 통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각판의 균열과 소대륙 형성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다음 단계의 소대륙 분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다른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아이슬란드 북동쪽의 얀 마이옌(Jan Mayen) 소대륙, 호주 서부의 굴덴 드라크(Gulden Draak) 해구 등 전 세계의 다른 소대륙이 대륙 지각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소대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통해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판구조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판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질학 국제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만큼 하잖아. 왜 나는 못 보게 해?” 최용호(38)씨는 다섯 살짜리 딸이 던진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용호씨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안 좋다는 말을 익히 듣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에게 더 나쁜 이유는 두뇌에서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10대는 아직 다 발달해 있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전두엽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은 뇌에서 분비량을 조절하지 못할때가 있다. 이 경우 나쁜 결과가 일어날 걸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중독’에 쉽게 이르게 된다. 중독은 금단 증상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12~17세 청소년 38명을 심층연구한 결과를 보면, 금단 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클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 부모와 형제자매, 또래 친구 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언어·인지·감정·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 같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약간의 변형이 포함된 자극은 좌뇌의 발달을 주로 유발해 우뇌와의 불균형을 만든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우뇌증후군’이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트라우마(외상)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 과의존 상태인 아동·청소년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을 때 직접 외상 경험을 겪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야, 진짜 이렇게 빨리 뚫는다고? 1분 만에?”, “역시 우리 박사님!”, “오오~ 세준이가 가르쳐 준 대로 하니깐 유튜브 바로 되네.”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학교에서 받은 교육용 태블릿PC ‘디벗’으로 유튜브 홈페이지에 접속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디지털과 벗의 줄임말인 ‘디벗’은 서울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나눠주는 태블릿PC다. 지역과 학교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보급된다. 애초에 교육용으로만 사용하도록 도입됐다. 당연히 유해 사이트나 학습용 외 게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은 차단된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관리자 권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과 우회 접속 웹주소 등 ‘디벗 공략법’을 찾아온 임세준(가명·11)군은 그날 친구들의 영웅이 됐다. 세준이는 해외에 서버를 둔 가상 사설망(VPN)에 접속해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에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줬다. “어려운 것 없다니까. 이걸 설치한 다음, 이 홈페이지에서 다시 유튜브 주소를 치면 된다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반 아이들은 수업 시간보다 더 집중해 세준이의 ‘꿀팁’을 따라 했다. 아이들은 “세준이처럼 디벗 뚫는 애들은 한 반에 1~2명 정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디벗 뚫기’, ‘디벗으로 게임하기’ 등으로 검색하면 교육용 태블릿PC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태블릿PC의 펌웨어(하드웨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하거나 버전을 바꾸는 방식으로 아예 통제를 무력화시킨다. 대범하게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51)씨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디벗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돼 있는데, 반 아이 중 3분의 1은 설정을 무력화해서 새벽까지 게임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정모(11)양도 “아침에 스마트폰을 걷어가도, 수업 시간에 ‘디벗’을 받아서 바로 게임을 깔아서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수업 도구로 교육 현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일부 스마트 기기가 SNS 감상과 게임용으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스마트 기기 중독 심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충북·경기 등 초3 이상 태블릿 100%…보관함은 상대적 저조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대전(120.1%), 충북(113.0%), 경기(107.4%) 등 3곳은 학생 수보다 스마트 기기가 더 많아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49.1%)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모두 50.0% 이상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443만 2257명) 대비 교육용 스마트 기기(350만 7823대) 보급률은 79.1%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학부모 최모(48)씨는 지난해 2학기 학교에서 나눠준 ‘디벗’을 받은 뒤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과의 다툼이 부쩍 늘었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사준 스마트폰도 관리가 힘든데 ‘디벗’까지 들고 집에 오니 훈육할 거리가 2~3배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사교육으로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이미 경험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습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세 남매를 키우고 있는 조승호(50)씨는 “아이들은 오히려 종이 형태의 교과서나 문제집, 실제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학교 내에서만 쓸 수 있게 수업 후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황모(45)씨는 “수업 시간 외에는 아예 디벗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정으로 가져가게 할지 말지에 대한 교육청의 일괄적인 기준은 없다. 개별 학교가 알아서 정한다. 또 수업 시간 외 스마트 기기를 보관할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학교도 많다. 서울신문이 각 시도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대전·강원·경기·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스마트 기기 보관함 설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체 학급수 대비 보관함 설치 비율을 보면, 서울은 7.6%, 전남은 21.7%, 광주는 30.8%, 세종 46.3% 등이었다. 경남 교육청은 “앞으로 보관함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고, 충남 교육청은 “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보관함마다 보관 대수가 달라 보급률 계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초3·4 기기 지급…‘기초 학력’ 우려도 앞으로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더 낮아지는 점도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 영어 등 과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낮아진다. 전북의 한 초등교사는 “스마트 기기, 디지털 교과서가 기초 학습력 신장이나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다음달 검정을 거쳐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지적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2028년까지) 3년 정도는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고 그 이후는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교육용 스마트 기기 확대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서 “도입을 유보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7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교육청이 개최한 ‘AI디지털 교과서 학부모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이모(43)씨는 “해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진짜 아이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시기나 대상 학년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교육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디지털 교과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라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바이든 퇴장…‘트럼프와 맞대결’ 1순위 해리스는 누구?

    바이든 퇴장…‘트럼프와 맞대결’ 1순위 해리스는 누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맞대결이 유력해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유세장 피격’ 이후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그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부유한 백인 동네에서 자라면서 상당한 정체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해리스 부통령은 12세 때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대학 강사이자 병원 연구원으로 취직했는데, 역시 백인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이어서 소수인종으로서 겪는 소외감이 컸다고 한다. 백인 위주의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흑인 대학에 진학하길 원한 그가 선택한 곳은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였다. 흑인 엘리트 학생들로 가득 찬 이곳에서 비로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그는 흑인 혼혈 혈통을 지녔다는 점에서 종종 ‘여자 오바마’로 불리기도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2009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어머니와 외조부를 꼽으며 “어머니는 인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유산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이것을 내게도 가르쳤다”고 했다. 그의 외조부는 인도에서 미국의 국무장관 격인 직책을 맡았던 고위 관료 출신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어린 시절 정기적으로 인도를 방문해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해변을 거닐면서 정치, 부패, 정의 등을 놓고 토론하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책임감과 정직, 고결함이라는 측면에서 내게 강한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1990년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의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으로 옮겼고, 2004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선출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흑인 여성이 연방 상원의원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2020년에는 55세의 나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에 낙점된 뒤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로서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런데도 정치인으로서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혀왔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 재직 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월 익명의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만한 힘과 카리스마, 정치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6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유권자 3996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폴리티코는 최근에도 트럼프 계열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이 트럼프-해리스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트럼프 상대 경쟁력이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보다 못한 것으로 나왔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으로는 동갑내기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함께 그가 해리스 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낳은 두 자녀가 있다.
  •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게는 수십초, 길어야 10분 이내 길이의 영상 콘텐츠인 숏폼으로 도시나 정책 등을 알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함축된 정보와 메시지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빠르고 넓게 전달하며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가 대표적인 숏폼이다. 강원 동해시는 숏폼 공모전 ‘동해를 담다’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고, 20~60초 분량의 영상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주제는 동해시 관광, 여행, 문화, 축제, 먹거리, 일상 등이다. 동해시는 10월에 작품성, 창의성, 영상미, 흥미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총 10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최우수 15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이 걸렸다. 당선작은 향후 동해시 공식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고, 지역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 자료로도 활용된다. 서울시는 ‘24h IN 여의도’ 2차 숏폼 챌린지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뒤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영상의 조회수와 정성평가를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1명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자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숏폼 공모전도 잇달아 열린다. 광주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소상공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한 ‘행복북구 유튜부 영상 공모전’을 10월까지 개최한다. 1~5분 길이의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전문가 심사와 주민 투표를 거쳐 41개 작품을 선정, 최고 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앞서 5월에는 대구시가 결혼·임신·출산·육아·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30~60초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하는 ‘인구활력 숏폼 공모전’을 열었다.지자체가 직접 제작하는 홍보 영상도 숏폼이 대세다. 경남 양산시가 5월 말 공개한 13초짜리 분량의 ‘아무도 믿어서는 안됩니다(Never trust anybody)’는 유튜브에서만 3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양산시 유튜브 구독자 1만 6700명보다 20배 가까이 많다.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김선태 충북 충주시 주무관이 제작하는 영상도 대부분 러닝타임이 1분을 넘지 않는 유튜브 숏츠다. 홍석민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매체에 노출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짧고 강한 임팩트로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숏폼은 지자체에도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파킹통장처럼… “가상자산 예치금도 이자 드려요”

    파킹통장처럼… “가상자산 예치금도 이자 드려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가 마치 은행 이자처럼 고객에게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하게 됐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상자산거래소 간 예치금 이자율 경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빗은 업계 최고 수준인 연 2.5% 이용료율을 확정했다. 코빗은 전날 오후 11시만 해도 연 1.5%를 공지했지만, 업계 1·2위인 업비트와 빗썸 등이 잇달아 이율을 2%대로 상향하자 이날 새벽 1시쯤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현재 이용료율은 빗썸이 2.2%, 업비트가 2.1%, 고팍스가 1.3%, 코인원이 1.0%를 제시했다. 예치금 이용료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아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에 나선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이용자는 각 거래소에 원화(예치금)를 먼저 입금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용자들은 예치금에 대한 이자 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예치금을 은행이 보관·관리하고 운용 수익을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예치금은 가상자산 매매를 위해 거래소에 잠시 맡기는 것”이라며 “잔금(예치금)의 규모가 크지 않을뿐더러 이자를 얻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새로 움직일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존에 없었던 이자 개념을 마련해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은행의 예금이자 수준으로 예치금 이용료를 높이지 않으면 고객 유입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5대 원화 거래소의 예치금은 ▲업비트(케이뱅크) 3조 9486억원 ▲빗썸(NH농협) 8690억원 ▲코인원(카카오뱅크) 1229억원 ▲코빗(신한은행) 564억원 ▲고팍스(전북은행) 78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할 이용료는 약 1047억원으로 추정된다.
  • [단독] 같은 서울도 강수량 편차 큰데… 침수 탐지장비 78㎞마다 1개뿐

    [단독] 같은 서울도 강수량 편차 큰데… 침수 탐지장비 78㎞마다 1개뿐

    구청에 침수 정보 알리는 ‘수위계’ 107개론 8328㎞ 도로 감시 역부족AI 기반 CCTV 기술은 법적 한계 지난주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도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도로가 물에 잠긴 정도를 측정해 관할 구청에 알리는 장비인 ‘도로 수위계’는 서울시 내에 107개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가 8328㎞(2022년 기준)에 달하는 걸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술적으로 도로 약 78㎞마다 수위계 1개가 설치돼 있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짧은 시간 동안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침수 대비 도로 탐지 시스템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내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도로 수위계는 모두 107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강북·도봉구 등 3개 자치구는 1개씩만 설치돼 있다. 그나마 침수가 잦은 관악·동작구는 각각 5개씩, 강남·송파구에는 총 8개가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중 45개는 이번 주중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도로 수위계는 아랫부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빗물 높이를 감지하고 5㎝ 간격으로 상승하는 도로의 수위를 측정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측정된 수치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기에 도로의 침수 속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예상되는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도로 수위계는 지난해 말까지 서울에 95개가 있었고, 올해 12개가 추가로 설치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도로 수위계로는 제대로 된 대비가 어렵다고 본다. 좁은 지역에 다발성으로 시간당 1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다 보면 바로 옆 동네에 설치된 장비로는 피해를 감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충식 AGI재난과학연구소장은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침수 취약 지역에만 도로 수위계를 설치해서는 요즘 같은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어렵다”며 “모니터링 장치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로 수위계의 개당 설치 비용은 1000만~15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별도 예산을 책정하지는 않았지만 각 자치구의 의견을 듣고 필요할 때마다 설치하고 있다”고 했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사전에 집중호우 등 장마철 피해를 예측하고 탐지하는 기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도로 침수 발생 여부와 정도(깊이)를 예측·분석하는 기술은 개발돼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상 서울시 등 지자체나 정부 기관의 CCTV 영상을 개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런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장마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일·구직 안 하는 대졸 이상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에 일을 하지도,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은 사람 4명 중 1명은 대학 졸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인구)의 증가가 20대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의 비경활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000명 늘어났다. 비경활인구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도,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도 아닌 이들이다.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코로나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던 2021년 404만 8000명을 기록했는데 2022년 395만 2000명, 2023년 398만 6000명에 이어 공식적으로 엔데믹을 맞은 올해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전체 비경활인구는 2022년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대졸 이상은 외려 증가하면서 전체 비경활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사상 처음 25%를 넘어섰다. 대학 졸업 후 일을 하는 것도, 구직을 하는 것도 아닌 청년층(15~29세)이 전체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대졸 이상 비경활인구는 월평균 59만 1000명씩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증가한 수치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대졸 비경활인구가 늘어난 세대는 청년층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고학력 비경활인구가 최근 1년 이내 일을 했거나 구직을 했다가 단념한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대졸자 중에서도 전문성이나 기술 없이 단순 업무를 맡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많은 사무직·단순노무직·임시직에 종사했던 청년층이 비경활인구로 편입된 경우가 많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청년층은 늘어난 반면 임금이나 처우가 열악한 일자리에 ‘하향 취업’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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