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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절반은 AI 도움”…유명 작가 고백에 중국 문단 술렁 [여기는 중국]

    “신간 절반은 AI 도움”…유명 작가 고백에 중국 문단 술렁 [여기는 중국]

    유명 작가의 한마디가 인공지능(AI) 시대 문학계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였다. 22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SF 작가 하오징팡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신작 ‘은하학원’(银河学院)의 AI 활용 비중이 “절반 정도 된다”고 밝히면서 관련 내용이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독자들은 “창작자의 초심을 버렸다”, “AI 대필로 독자를 속이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하오징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50%”라는 표현은 AI가 원고의 절반을 직접 썼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소설 집필 과정에서 세분화된 30여 개 작업 단계 가운데 AI가 참여한 업무 비중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AI는 세계관 자료를 보완하거나 인물 설정을 정리하고 줄거리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등의 보조 역할만 맡았다. 반면 작품의 핵심 구상과 감정 표현, 최종 원고 작성은 모두 자신이 직접 진행했다. 하오징팡은 AI를 검색엔진이나 그림 편집 프로그램과 같은 창작 도구로 보고 있다. 창작 효율을 높이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수단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AI가 직접 글을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가 창작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한 독자들의 알 권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AI 보조 창작은 명확한 업계 기준이나 공개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어느 수준까지 AI가 개입했는지 독자가 확인할 방법도 사실상 없다. 여기에 AI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 뒤에 있는 창작 주체가 인간인지 AI인지 구분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의 문제 제기는 단순한 반발이 아니라 창작 과정의 투명성과 알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쟁점은 창작 주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발생하는 신뢰 문제다. 자료 검색이나 맞춤법 교정 같은 보조 기능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최근 AI는 줄거리 구성과 핵심 사건 설계, 초고 작성 등 창작의 핵심 영역까지 관여하고 있다. 독자가 작품 뒤에 있는 존재가 인간인지 알고리즘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 작가와 독자 사이의 신뢰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AI를 배척하기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개입 수준을 단계별로 구분하고 핵심 구상이나 원고 작성에 깊게 참여한 경우에는 독자에게 이를 공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오징팡은 문학을 전통 공예나 무형문화유산에 비유한 바 있다. 공예의 가치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 장인의 고유한 영감과 진정성에 있으며, 문학 역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이번 논란은 특정 작가의 AI 활용 여부를 넘어, AI 시대 문학 창작의 기준과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남성의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질을 높여 불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 의과대와 코번트리·워릭셔대 병원 공동 연구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18∼65세 비만 남성의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는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와 호르몬 수치를 크게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의 작용을 모방해 체중 감량을 돕는 약으로, 삭센다와 위고비 등이 대표적이다. 학계에서는 비만을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아왔다. 과도한 체지방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자의 생성 자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자의 형태를 파괴하고 운동성을 떨어뜨려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중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24주간 투여한 결과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자의 형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역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비만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를 4개월 만에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예후는 기존의 호르몬 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성기능 악화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일시적 피로감, 스트레스나 우울감, 식사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 부족 등으로 성기능 저하를 겪는 사례가 있다.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이 성기능 저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성기능 저하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가 회복되고 호르몬 수치가 호전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무분별한 남성 호르몬 대체요법(TRT)의 부작용을 막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성기능 향상이나 근육 생성을 목적으로 몸에 필요하지 않은 남성 호르몬 주사를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정자 생성이 감소해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여드름, 탈모, 수면무호흡증 악화, 유방 비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워릭 의과대의 프라티바 나테쉬 박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고 정자 형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호르몬제부터 처방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비만과 대사 건강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을 감량하면 외부로부터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않아도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가임력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인 ENDO 2026에서 발표됐다.
  • “인구 감소기, 도시계획 목표는 성장 아닌 재설계… 건물 줄일 수 있게 지어야”

    “인구 감소기, 도시계획 목표는 성장 아닌 재설계… 건물 줄일 수 있게 지어야”

    저인구 핵심 과제는 ‘축소의 관리’ 부동산 남아돌고 에너지는 부족대도시보다 지역 단위 생활 중요 “의자 10개 있었는데 5개로 줄어들었다면 남은 5개에 맞춰 사회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대에서 만난 모리 토모야(59)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인구 감소 시대를 ‘의자 뺏기 게임’에 빗대며 이렇게 설명했다. 줄어드는 인구를 다시 늘리겠다는 목표만으로는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고 남겨야 할 지역과 기능을 골라 질서 있게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시경제학·공간경제학 분야의 권위자인 모리 교수는 100년 후인 2120년 일본 인구가 에도시대(17~19세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도시 가운데 도쿄와 후쿠오카만 번창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으며 학계와 정책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의 핵심 과제에 대한 답을 성장보다 ‘축소의 관리’에서 찾았다. 모리 교수는 “무엇을 살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인구가 줄어들면 적은 사람이 더 넓은 지역의 인프라 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시점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을 “일본보다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나라”라고 규정했다. 모리 교수는 일본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지방창생 정책과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언급하며 “신칸센과 고속도로를 놓으면 지방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통망이 좋아질수록 사람과 기업, 서비스가 지방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도시로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교통망이 개선될수록 중심도시가 사람과 자본, 산업 기능을 빨아들이는 이른바 ‘빨대 효과’(Straw Effect)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모리 교수는 “서울과 부산의 거리(427㎞)를 일본에 대입하면 도쿄와 나고야 정도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어디에 있든 서울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라고 했다. 이어 “인구가 감소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일자리와 서비스를 찾아 중심도시로 이동하게 된다”면서 “일본보다 국토가 작은 한국은 더 강한 서울 일극 집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는 인구 감소를 전제로 어떤 도시를 남기고 어떤 도시를 정리할 것인지 고민했지만 최근에는 도시보다 에너지 문제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 교수는 “지금은 땅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결국 부동산은 남아돌게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부족해지는 것은 에너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과 도쿄처럼 사람들이 밀집해 사는 대도시 자체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아이폰이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지금의 도시 생활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체계 위에서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생활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적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규모를 키우면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델 자체가 석유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면서 “앞으로는 지역 단위의 생산과 소비,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 방식이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인구 감소 시대에 도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모리 교수는 “도시계획의 목표는 성장(growth)이 아니라 재설계(reshape)”라고 강조했다. 출산율 반등 여부와 별개로 인구 감소를 전제로 사회와 도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금 수준의 에너지 가격을 전제로 하면 최소한의 생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는 대략 3만명 정도”라면서 “응급병원과 산부인과, 슈퍼마켓, 고등학교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인구 3만~5만명 규모의 생활권이 현실적인 단위”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는 줄어드는데 건물은 남는다”면서 “크게 짓는 것보다 줄일 수 있게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출산 장려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할 수도 있고 특히 부부 관계는 더 유연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들의 사실혼 제도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예로 들면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도 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출산율 반등만을 기대하기보다 인구 감소를 전제로 도시와 산업, 가족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 “인구 감소 충격 적응하려면 합계출산율 최소 1.5명은 돼야”[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인구 감소 충격 적응하려면 합계출산율 최소 1.5명은 돼야”[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부모 육아휴직제, 문제는 실효성초반 높은 급여 몰아줘야 더 효과출산 직후 휴가 충분히 보장해야李정부 저출산 대비 전략 안갯속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0.7명대까지 떨어졌었던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아직 ‘인구 대전환’이 본격화했다고 단언하긴 이르다. 70만명 넘게 태어난 1990년대 초반생이 부모 세대로 진입한 데 따른 일시적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인구문제는 꾸준히 진화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서울신문이 2023년부터 매년 ‘인구포럼’을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신문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라는 주제로 ‘제4회 인구포럼’을 개최한다. 한일 양국의 최고 인구 석학이 참석해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과 기조강연을 맡은 모리 토모야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를 포럼에 앞서 만났다. “사회가 인구 감소 충격에 적응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 1.5~1.6명 수준은 돼야 합니다.” 최슬기(55) 한국인구학회장은 지난 18일 세종시 KDI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합계출산율 반등 추세와 관련해 “최근의 반등세는 긍정적이지만 아직 안도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오히려 지금이 더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육아휴직 급여를 선제적으로 지급하고 출산휴가를 확대해 일·가정 양립 정책의 실효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원인은. “코로나19 시기에 미뤄졌던 결혼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일·가정 양립 정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이라는 전례 없는 충격적 수치가 사회 전반에 강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 것도 한몫했다.” -올해 1.0명 회복할까. “월별 수치로는 1.0명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0이라는 숫자 자체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장기적으로 인구가 유지되는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학계에서는 최소 1.5~1.6명 수준은 돼야 인구 감소 속도가 완만해져 사회가 구조적으로 적응할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의 저출산 정책, 아직 부족한가. “해외와 비교하면 우수한 편이다. 부모가 합쳐 최대 3년간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나라는 흔치 않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직장 동료 눈치가 보여 사회 구성원들이 편하게 쓰지 못하면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낳는다는 연구도 있다.” -육아휴직 제도를 보편화하려면. “현재 ‘부모 함께 6+6 육아휴직제’는 첫 달 최대 급여가 250만원이고 6개월 차가 돼야 최대 450만원으로 상한이 오른다. 이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야 한다. 처음부터 높은 급여를 몰아줘야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남성도 걱정 없이 육아휴직계를 쓸 수 있다. 직접 육아를 경험해보면 급여가 조금 줄더라도 휴직을 연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육아휴직 이외에 필요한 제도는. “출산휴가 확대도 효과적이다. 출산 직후 골든타임에 육아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야 아빠가 겉돌지 않는다. 또 현재 육아휴직 급여는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급되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장기적으로는 육아 관련 급여를 고용보험에서 분리해 별도 기금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프랑스의 등록동거혼 제도 도입 목소리 어떻게 생각하나. “비혼 동거를 제도화하는 ‘팍스’를 저출산 대책으로 도입하자는 건 본말이 전도된 접근이다. 한국은 혼인 관계 안에서 아이를 키우려는 경향이 강해 혼외 출산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 같진 않다. 다만 생활동반자법처럼 고령층의 동반자 관계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장치로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평가한다면. “지난 1년은 다소 움츠러들어 있었다고 본다. 지금은 저출산이 가져올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이 시급한데,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인구전략기본법이 통과됐고 이에 따른 거버넌스 개편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
  • ‘이주와 사회통합’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이주와 사회통합’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한국이민정책학회·선문대 ‘국제학술대회’ 인구위기와 지역소멸 문제 해법 모색 한국이민정책학회(회장 임동진)와 선문대학교 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소(소장 남부현)는 이민정책과 사회통합을 통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계를 넘어: 이주와 초국가적 네트워크, 그리고 사회통합’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일본·미국·호주·태국 등 해외 연구자와 정책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저출산·고령화와 지역 인구 감소로 한국 사회로의 이민정책과 사회통합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주민의 정착과 사회통합, 초국가적 네트워크, 교육 및 다문화정책, 디아스포라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학문적·정책적 논의를 통해 인구 위기와 지역 소멸 문제 해법을 모색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김영순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이 ‘환대와 공존의 사회통합 정책 패러다임’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성·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통합 정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재형 법무부 외국인정책과장은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 특별 강연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이민정책 발전 방향과 정책과제를 소개했다. 분과회의에서는 한국어 세션과 영어 세션으로 나눠 △이주·적응과 교육 △이주와 초국가적 네트워크 △한민족 디아스포라 △이주와 교육, 그리고 사회통합 등을 주제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 회장은 “이민정책과 사회통합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학문적 연구와 정책 현장을 연결하고,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이민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통합의 과제를 논의하고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정책적·교육적 대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민·다문화·외국인정책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이민정책학회는 이민정책 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 정부·지자체·학계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이민정책 발전과 사회통합 논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소는 이주와 다문화, 사회통합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대안과 교육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 600년전 제주 상류층의 삶 고스란히… ‘양자연 부부 방묘’ 향토유형유산 지정

    600년전 제주 상류층의 삶 고스란히… ‘양자연 부부 방묘’ 향토유형유산 지정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양자연 부부 방묘’가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고려 말~조선 초 제주 사회의 묘제(墓制)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희소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신례리 양자연 부부 방묘를 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유적은 방형(方形) 산담으로 둘러싸인 조선 초기 방형분묘로, 조면암을 이용해 축조한 지대석과 호석의 형태가 정교하고 가공 수준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묘역을 둘러싼 시설물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당시 장묘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흑자편병, 백자완, 분청사기, 청동 수저, 장신구 등 모두 42건 49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학계는 도굴 흔적 없이 원형이 잘 보존된 사례가 제주에서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출토 유물과 묘제 양식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제주 상위계층의 생활문화와 장례 풍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제주도 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 4월 심의를 거쳐 이 유적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지난달 향토유형유산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양자연 부부 방묘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이르는 제주 묘제의 변천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라며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묘역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할 계획이다.
  •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이게 뭐야!” “꺄악!”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 더운 날씨에도 거리에 우뚝 서 입고 있던 옷을 확인하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시커먼 벌레들이 바글댄다. 스치기만 해도 살점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핏빛 습격. 한 해 수천명을 위협하는 ‘살인 진드기’의 공포가 퍼지고 있다. 소리 없이 다가와 인간의 일상을 잠식하는 생태계의 역습, 기후 위기가 보낸 가장 잔인한 자객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그동안 추운 날씨 덕에 ‘진드기 청정지역’으로 통했던 캐나다 전역이 진드기 공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치명적인 매개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하늘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퍼지고 있다. 서식지 확장에 감염병 폭증…16년 만에 환자 ‘50배’ 급증최근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질병을 매개하는 외래종 진드기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매년 35~55㎞의 속도로 캐나다 북부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의 케이티 클로우 교수는 “현재 캐나다 인구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미국 국경 인근 지역은 이미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완벽한 기후 조건을 갖췄다”며 “아직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은 남부 일부 지역도 향후 10년 안에 진드기 서식지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비상인 것은 라임병 매개체인 ‘사슴진드기’(검은다리진드기)의 확산이다. 1989년 온타리오주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는 캐나다 전역으로 퍼졌다. 이에 캐나다 내 라임병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불과 144건이었던 캐나다 내 라임병 확진 사례는 2025년 잠정 7105건으로 50배가량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美 북동부 풍토병 ‘라임병’…합병증 발생 가능성도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인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균의 일종인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닌다.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리게 된다.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보통 완치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한 경우, 라임병 환자에게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진드기가 좋아하는 ‘여름’ 길어져…숲 개발도 한몫과학계는 이 같은 진드기의 급증이 수십 년간 지속된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캐나다의 겨울과 봄은 진드기가 활동하기에 너무 추워 자연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봄이 앞당겨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진드기가 먹이를 먹고 번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됐다. 클로우 교수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철새나 사슴, 설치류 등에 붙어 캐나다로 유입된다”며 “진드기는 낙엽 밑에 숨으면 혹독한 겨울 한파도 버텨낼 만큼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겨울이 춥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오히려 여름이 길어져 번식 속도가 빨라진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도심 근교의 무분별한 주택 개발로 인한 ‘산림 파편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녹지가 쪼개지면서 진드기의 주 숙주가 되는 사슴과 쥐 등의 설치류가 교외 주거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자연스럽게 인간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늘에서 살포?” 음모론 진화 나선 당국…예방수칙은진드기 개체 수가 체감될 정도로 급증하자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비행기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 영상이 조회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확산하기도 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기후 데이터가 증명하는 과학적 현상이라며 음모론 진화에 나서는 한편, 진드기 확산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된 만큼 일상 속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질병통제센터의 네가 엘미에 박사는 야외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했다. 먼저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단을 양말 안에 집어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드기 등 곤충 기피제를 자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해 몸에 붙은 진드기를 씻어내고, 입었던 옷은 진드기가 박멸되도록 건조기에 넣고 고온으로 돌려야 한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페루에서 고대 지상화(땅 표면에 그려진 거대한 고대의 그림) 1점이 감쪽같이 지워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페루 언론에 따르면 사라진 지상화는 트루히요 지방 라레도 지역에 남아 있던 고대 유적 ‘트리플 스파이럴’. 서로 연결돼 있는 3개의 소용돌이를 그려놓은 지상화로 길이는 20m, 높이는 6m였다. 트리플 스파이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스카 라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그린 것으로 제대로 감상하려면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제작 시기는 최소한 1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고고학계는 과거 소용돌이가 물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다면서 고대인들이 물과 관련된 의식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는 트리플 스파이럴을 고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보호해 왔다. 지상화가 사라진 시점은 아직 특정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문화유산 보호 단체들이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페루 문화부에 알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현장을 둘러본 문화부 관계자는 “곡괭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훼손한 흔적이 보인다”며 “누군가 고의로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서 사람이 주거한 것으로 보이는 임시거주 시설이 발견됐다”면서 “중장비를 이용하진 않은 것 같고 일단의 무리가 숙식을 하면서 사람이 없는 밤에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일 때문에 지상화가 있는 곳을 매일 지나다니지만 훼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지상에서는 잘 알아볼 수 없는 특성을 이용해 최소한 며칠 동안 밤에만 작업을 하면서 지상화를 지운 것 같다”고 전했다. 문화부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진상 규명에 나선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행정 당국에 앙심을 품은 집단이 지상화를 지웠을 가능성이다. 트리플 스파이럴이 그려져 있던 곳은 문화유산 보호구역으로 토지 거래가 제한된다. 최근 라레도 당국은 불법으로 토지를 거래하려던 사람들을 강제 퇴거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행정 조치에 앙심을 품은 사람들이 지상화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도 그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화 트리플 스파이럴은 2015년 중장비가 문양 위로 지나가면서 일부 훼손된 적이 있다. 다행히 당시 피해는 부분 훼손이어서 복원이 가능했다. 문화부는 지워진 지상화의 복원이 가능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계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2015년 사고와 달리 이번엔 완전히 훼손돼 지상화가 사라진 상태여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다.
  • 전북, 농업진흥지역 내 태양광 발전 추진

    농업진흥지역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전북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제정되고 후속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태양광 발전사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영농형 태양광법은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 농촌 주민의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태양광 개발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에만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도는 농업진흥지역 내에서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의 경우 경지면적 18만 8388ha의 72%인 13만 6000ha가 농업진흥지역이기 때문이다. 도는 농업진흥지역을 재생에너지 지구로 지정해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도내 농지 중 재생에너지 지구로 지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도는 영농형 태양광 가능단지를 재생에너지 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14개 시·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조사에서는 12개 시·군 143개 지구가 717㎿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 행정, 학계 등 영농형 태양광 관련 전문가들로 특별분과를 구성해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총 “일률적 정년연장은 세대 갈등 심화시킬 것”

    청년 채용 축소·年30조 추가 부담기업에 복지 책임 떠넘기기 지적“퇴직 뒤 재고용이 바람직” 주장도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영계와 학계에서 ‘국가의 복지 책임을 기업에 떠넘기는 방식’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일률적 정년연장보다 재고용 등을 활용한 유연한 고용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17일 공감·공영·미래를 위한 노동선진화 연구포럼 등이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주최한 ‘정년연장 정책 토론 학술세미나’에서 “고령자의 지속적인 노동 시장 참여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일률적인 법정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키고 청년 신규채용을 축소해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60~64세 정규직 근로자 59만명 고용에 따른 비용(임금+4대 보험료 사용자부담분)은 연간 30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5~29세 청년층 90만 2000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된다. 류 전무는 이를 토대로 “높은 임금 연공성과 고용 경직성 개편 없이 정년이 연장되면 인사적체 심화, 조직 활력 저하 등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퇴직 후 재고용 중심의 고령자 일자리 제공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야시로 아츠시 일본 쇼와여대 교수는 “일본은 2006년부터 기업이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했지만, 정년연장·정년폐지·계속고용 가운데 기업이 선택하도록 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정년을 폐지한 기업은 3.9%, 65세로 연장한 기업은 31%, 재고용 등을 채택한 기업은 65.1%이며, 임금곡선을 완만하게 조정하지 않는 한 정년연장은 어렵기 때문에 재고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년 상향만으로는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연한 노동시장 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국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연령이 50대 초반으로 정년까지 가는 비율은 20%대”라며 “일본과 여건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과 소득을 유지하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야 하고, 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한 법정 정년연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총 “일률적 정년연장은 세대 갈등 심화 시킬 것”

    경총 “일률적 정년연장은 세대 갈등 심화 시킬 것”

    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영계와 학계에서 ‘국가의 복지 책임을 기업에 떠넘기는 방식’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일률적 정년연장보다 재고용 등을 활용한 유연한 고용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17일 공감·공영·미래를 위한 노동선진화 연구포럼 등이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주최한 ‘정년연장 정책 토론 학술세미나’에서 “고령자의 지속적인 노동 시장 참여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일률적인 법정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키고 청년 신규채용을 축소해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60~64세 정규직 근로자 59만명 고용에 따른 비용(임금+4대 보험료 사용자부담분)은 연간 30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5~29세 청년층 90만 2000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된다. 류 전무는 이를 토대로 “높은 임금 연공성과 고용 경직성 개편 없이 정년이 연장되면 인사적체 심화, 조직 활력 저하 등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게 된다”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퇴직 후 재고용 중심의 고령자 일자리 제공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야시로 아츠시 일본 쇼와여대 교수는 “일본은 2006년부터 기업이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했지만, 정년연장·정년폐지·계속고용 가운데 기업이 선택하도록 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정년을 폐지한 기업은 3.9%, 65세로 연장한 기업은 31%, 재고용 등을 채택한 기업은 65.1%이며, 임금곡선을 완만하게 조정하지 않는 한 정년연장은 어렵기 때문에 재고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년 상향만으로는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연한 노동시장 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국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연령이 50대 초반으로 정년까지 가는 비율은 20%대”라며 “일본과 여건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과 소득을 유지하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야 하고, 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한 법정 정년연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 화성 생명체 찾을까? 유럽 우주국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찾는다 [우주를 보다]

    화성 생명체 찾을까? 유럽 우주국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찾는다 [우주를 보다]

    나사의 오퍼튜니티,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35억 년 이전 화성에 물이 풍부했던 시절에 대해 많은 단서를 찾아냈다. 두 로버는 각종 탐사 장비를 탑재한 움직이는 실험실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지구로 전송했다. 많은 과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화성 로버에는 뚜렷한 한계도 존재한다. 각종 탐사 장비를 지니고 있긴 하나 표면에 있는 샘플밖에 채취할 수 없어 고대 화성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화성 표면은 지구와 달리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내리쬐는 환경으로 오랜 세월 방사선에 노출된 암석과 광물들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화성 초기 유기물이 있더라도 원형이 보존되기 힘들다. 이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로버가 바로 유럽우주국(ESA)의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ExoMars Rosalind Franklin rover)다. DNA 분자 구조를 해독한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름을 넣었다.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화성 로버로는 최초로 2m 깊이까지 구멍을 뚫고 직경 1㎝, 길이 3㎝의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덕분에 방사선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화성의 원시 광물과 퇴적층을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35~40억 년 전 물이 풍부했던 시기의 화성 지층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탐사 장비뿐 아니라 탐사 장소도 매우 중요하다. 애당초 이 시기 형성된 퇴적층이 없거나 혹은 유기물이 보존되기 힘든 위치라면 애써 개발한 드릴과 시료 분석 장비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이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착륙 대상지는 화성 적도 부근의 낮은 평지인 ‘옥시아 플라눔’(Oxia Planum)이다. 프랑스 리옹 대학의 이네스 토레스 아우레 박사팀은 최근 발표된 연구를 통해,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착륙할 옥시아 플라눔 일대에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광범위한 점토 퇴적층이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오메가(OMEGA) 장비와 미국 나사의 화성 정찰 탐사선 MRO에 탑재된 크리스엠(CRISM) 장비를 사용하여 옥시아 플라눔과 300㎞ 정도 떨어진 지역인 마워스 발리스 사이의 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암석층을 재구성했다. 분석 결과 두 지역 모두 유사한 점토 퇴적층과 광물층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지형의 깊이는 1㎞, 범위는 600㎞에 달한다. 규모로 봤을 때 과거 이 지역에는 거대한 호수 혹은 바다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두 지역 모두 한때 호수나 바다 밑바닥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꺼운 점토 퇴적층은 이 시기 형성된 것으로 어쩌면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바다나 호수 바닥에 쌓인 점토 광물은 유기물을 보존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드릴로 표면 아래 있는 시료를 채취할 경우 유기물이나 혹은 생명체의 흔적을 확인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옥시아 플라눔이 화성의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매우 유리한 장소라는 점을 시사한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2030년대 이곳을 탐사할 예정이다. 과학계는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의 탐사가 화성의 초기 환경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초기 화성의 유기물 흔적이나 혹은 생명체가 한때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5년…‘국가 전략 연구플랫폼’으로 도약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5년…‘국가 전략 연구플랫폼’으로 도약

    설립 취지 ‘연구·창업 중심대학’ 세계 수준 인재·연구장비 확보에너지 AI·원자핵 등 연구성과특허 205건… 산학 공동 38건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개교 5주년을 맞아 연구·창업·교육 전 분야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전략 연구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개교해 이듬해 3월 신입생이 입학한 켄텍은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과 산학협력 성과, 학생 중심 혁신 교육 모델을 갖추며 국내 에너지 분야 연구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학계열 단일학부인 ‘에너지공학부’를 운영 중인 켄텍은 ‘연구·창업 중심 대학’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지난 5년간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 에너지 ▲환경·기후기술 ▲원자핵 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켄텍의 교원 1인당 연구비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4년 약 5억 2000만원, 2025년 약 5억 8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켄텍은 또 첨단 연구 장비와 정밀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대형 과제 12개 사업에서 총 2242억원, 국가 및 민간기업 연구 과제 816건에서 총 2055억원을 수주했다. 켄텍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연구·분석 장비가 큰 도움이 됐다. 켄텍의 공용장비센터에는 세계 최고 사양을 갖춘 투과전자현미경인 ‘구면수차보정 주사투과전자현미경(STEM)’과 시료 절단·가공·측정 장비인 ‘초고분해능 집속이온빔’이 가동되고 있다. 이와 함께 X-선 회절분석기와 X-선 광전자 분광기, 라만분광기, 퓨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기, 초고분해능 전계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 400㎒ 핵자기 공명분광기 등도 갖추고 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공용장비센터에 집중 배치된 이들 장비를 활용, 극미 상태의 시료를 분석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한 발짝 앞선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한 오상호 공용장비센터장도 2022년 켄텍 개교와 함께 70억여원을 들여 도입한 STEM의 도움을 받았다. 오 센터장은 에너지 및 반도체 소재의 표면·계면과 나노구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실제 환경에서 원자 수준으로 관찰·해석하는 연구 성과를 올렸다. 오 센터장은 “첨단 분석 인프라와 정밀 계측 역량이 차세대 에너지 소재와 반도체 소자 연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켄텍의 연구 성과는 창업과 산학 협력 분야에서 ‘기술사업화 및 지역 산업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켄텍 전임교원 59명 중 10%에 이르는 6명이 기술 기반 창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술 실증과 지역 산업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원창업기업인 ㈜그리네플을 운영하는 이형술 교수는 폐기물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청정연료 생산 기술을 지역 에너지 산업과 연계해 사업화하고 있다. 황지현 교수는 수소 액화 공정 국산화 및 상용 플랜트 구축을 사업화하는 ㈜헵타, 김경 교수는 AI 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에 뛰어들어 노원비하인드㈜를 창업했다. 또 김우열 교수는 태양빛과 재생 전기를 활용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클리어넷㈜, 윤재호 교수는 건물형 태양광과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다루는 ㈜에너지셋 그리고 김승완 교수는 국제 에너지 정책 연구 및 보급 분야 ㈔넥스트를 창업·운영하고 있다. 켄텍은 이와 함께 유효 특허 기준 총 205건의 특허를 창출했다. 삼성전자와는 첨단 소재·소자 분야에서, 한국전력공사와는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출원을 진행하는 등 총 38건의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과 지역 혁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중심 교육 혁신’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에 관심과 열의를 가진 학생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학부생 463명과 대학원생 209명을 확보한 켄텍의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33대 1로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학생은 프로젝트와 연구에 적극 참여하며 학부 단계부터 연구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켄텍의 교육 체계는 ‘탐구 기반 학습’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교과를 프로젝트 기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운영하고 학생 1명당 3명의 교수가 지도하는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와 1학년부터 교수진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학부연구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몰입형 교육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이 같은 교육 체계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학부 2학년생이 물리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E’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1회 졸업생 중 한 명은 학부 3학년 때 단독 제1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스몰 스트럭처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주 교수는 “켄텍의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의 조기 연구 참여와 문제 해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텍은 개교 5주년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과 국가 전략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정보통신법학회·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공동 세미나

    한국정보통신법학회·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공동 세미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새 기술에 발맞춰 법제 및 규제 안착시켜야”16일 한국프레스센터, ‘인공지능법 연구’출간 기념 한국정보통신법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회장 손승우 법무법인 율촌 고문)는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이성엽 편, 박영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법 이슈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 및 규제 거버넌스를 하루빨리 안착시켜 바람직한 AI 기술 활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세미나에서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 발제를 통해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했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통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뤘다. 이 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이주형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강혜경 법무법인 태평양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원준 법무법인 광장 수석연구위원, 박광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 민선 9기 ‘강성휘호’ 목포 대전환준비위 출범…“시민 눈높이서 미래 비전 그릴 것”

    민선 9기 ‘강성휘호’ 목포 대전환준비위 출범…“시민 눈높이서 미래 비전 그릴 것”

    민선 9기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목포 대전환준비위원회’(이하 대전환준비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대전환준비위는 15일 목포종합경기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강 당선인과 고석규 위원장(전 목포대 총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식과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전환준비위는 도시계획, 지역개발, 경영·회계, 복지, 청년창업, 문화예술,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학계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핵심 현안을 진단하고 공약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등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보고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전환준비위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통 행보에 나선다. 온라인 기반의 ‘목포대전환 플랫폼’을 조속히 마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이를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최종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은 ‘시민 중심’과 ‘현장’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 당선인은 “대전환준비위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위원회가 될 것”이라며 “행정가의 관점이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서 과거보다 미래를, 회의실보다 현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꼼꼼히 살피고 미래 비전을 가다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민의 생각이 시정의 출발이자 완성이 될 수 있도록 목포의 확실한 대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친구 이혼했더니 나도 흔들렸다”…부부 위험 신호 1위는 [라이프+]

    “친구 이혼했더니 나도 흔들렸다”…부부 위험 신호 1위는 [라이프+]

    넷플릭스 드라마 ‘우리들의 사계절’ 시즌2 공개를 계기로 친구의 이혼이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사람이 결혼 생활을 끝내는 모습을 보면 “우리 부부는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사계절’은 오랜 세월 함께 어울린 세 부부의 관계가 한 커플의 이혼 이후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공개된 시즌2도 달라진 친구들의 관계와 삶을 따라가며 중년 부부의 균열, 선택, 회복을 다룬다. 드라마 속 설정처럼 현실에서도 가까운 친구의 이혼은 주변 부부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파장을 남길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이혼 클러스터링’이라고 부른다. 한 사람의 이혼이 주변 사람들의 결혼 생활 점검으로 이어지는 ‘이혼 연쇄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이혼 독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다만 이혼이 실제 질병처럼 옮는다는 뜻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의 선택이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고, 그동안 미뤄둔 불만이나 갈등을 직시하게 하는 심리적 효과에 가깝다. 2013년 학술지 ‘소셜 포스’(Social Forces)에 실린 연구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미국 연구진은 1만 2000명 이상을 32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해 이혼 연쇄 현상을 확인했다. 가까운 친구가 이혼하면 본인의 이혼 가능성은 약 75% 높아졌다. 친구의 친구가 이혼한 경우에도 이혼 가능성은 33% 높게 나타났다. 다만 친구의 이혼이 행복한 부부를 갑자기 갈라놓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의 이혼은 이미 마음속에 있던 불만, 거리감, 외로움, 불안을 확인하게 만드는 계기에 가깝다. 친구의 이혼, 왜 내 결혼까지 흔드나 사람들은 멀리 있는 유명인보다 가까운 친구의 삶을 더 현실적인 기준으로 삼는다. 함께 밥을 먹고 일상을 나누던 친구가 이혼을 선택하면 그 결정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친구가 불행한 결혼을 끝낸 뒤 정서적·경제적으로 다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 이혼은 더 이상 막연한 공포만은 아니게 된다. “나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부 사이 대화도 달라진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불만, 돈 문제, 양육 방식, 노후 계획, 친밀감 부족 등이 대화 테이블 위로 올라온다. 친구의 이혼은 관계를 깨뜨리는 원인이라기보다 부부 사이를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이혼 건수는 8만 8130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해 3월 이혼 건수는 7884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부부 관계를 둘러싼 고민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중년 부부에게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 책임에 집중하느라 미뤄뒀던 관계 문제가 어느 순간 다시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혼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보다 개인의 만족과 삶의 회복을 중시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준다. 그렇다고 친구의 이혼 소식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해서 곧바로 위기라고 볼 필요는 없다. 관계가 안정적인 부부에게는 오히려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괜찮은가”, “서로에게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부부 사이 가장 위험한 신호는 ‘경멸’ 전문가들이 꼽는 부부 관계의 가장 위험한 신호는 ‘경멸’이다. 단순한 짜증이나 불만을 넘어 상대를 깔보거나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반복되면 관계는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 경멸은 말투와 표정, 농담처럼 던지는 비난, 무시하는 반응으로 드러난다.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비웃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인격을 공격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회복할 여지도 줄어든다. 부부 갈등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계의 방향을 가른다. 불만을 말할 수는 있지만 상대를 모욕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이 굳어지면 대화는 점점 끊기고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단계에 이르기 전 관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화 방식, 친밀감, 돈 문제, 양육 방식, 미래 계획을 솔직하게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당장 헤어질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다. 친구의 이혼 소식에 마음이 흔들렸다면 그 감정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한 오래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인지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구의 이혼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부부 관계를 다시 점검하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국민배당, 떠보기만 할 게 아니다

    [데스크 시각] 국민배당, 떠보기만 할 게 아니다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사회를 상상해 보자.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과 신체를 가진 피지컬 AI가 보급된 세상. 거기서 내 직업의 성쇠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 고도화된 AI 세상에서 직업 세계는 완전 재편되고 인간 일자리의 대부분은 AI로 대체될 것이다. AI 세상을 디스토피아로 상상한다면 비자발적 실업자가 넘쳐나는 곳일 테고, 반대로 유토피아로 상상한다면 드디어 인간이 노동의 굴레에서 해방된 사회라 하겠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극소수일 것이다. 기대처럼 창의적인 분야도 성역은 아니다. AI는 이미 글을 쓰고, 선율을 만들고, 없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 사회에서 인간 생산 활동의 최후 방어선은 AI의 도움을 받아 의사결정을 내리고, AI를 통제·관리하는 일 정도일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미래 인간의 가치는 생산보다 소비, 노동보다 인생을 향유하는 데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문제는 인생을 향유할 비용이다. 일자리가 없어 근로소득이 사라지면 인생을 향유하기는커녕 최소한의 생활조차 힘들다. 아마존은 AI에 투자한다며 8개월간 직원 3만명을 잘랐다. 국내에서도 전조는 차고 넘친다.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를 이제는 AI와 로봇이 만든다고 한다. 이런 ‘제조 AI 대전환’으로 균일한 품질의 튀김소보로는 계속 생산되겠지만 성심당에 입사하는 문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국민배당’을 제안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 일부를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야당은 “공산당 본색”이라고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개인 의견”이라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이 외딴섬에 혼자 있다가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척후를 띄웠다가 전세가 여의치 않으니 후퇴한 것일 뿐. AI 사회에서 ‘고용 없는 성장’은 풀어야 할 난제가 아니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전제다. 반도체든 튀김소보로든 제품은 계속 나오고 기업은 성장하겠지만 일자리는 말라간다.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국민이 소비를 지속하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김 실장 개인이든 정부 차원에서든 국민배당 주장은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튀어나온 화두일 것이다. 세계 선진국은 AI 기술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소버린 AI 구축에 열을 올린다. 정부와 민간의 자원은 AI를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집중된다. 반면 AI 시대를 살아갈 국민의 삶에 대해선 어느 나라도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지 못했다. AI를 발전시키는 이유도 결국은 인간이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일 텐데, 그 소박하고도 숭고한 목표가 빠져 있는 것이다. AI 패권을 쥐면 평범한 국민도 잘 살게 되는 게 확실한가. 이재명 정부는 AI에 진심이다. ‘세계 AI 3대 강국’은 정부의 대표 공약이고, 부산으로 간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뿐 아니라 구윤철·배경훈 두 부총리를 모두 AI 또는 관련 정책 전문가로 기용했다. AI를 국정 기획과 기술, 정책의 근간에 두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런 정부에서 그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AI 시대 국민의 삶을 보장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기술은 한발 늦었지만 앞으로 한국이 이 분야의 논의를 선도하고 새로운 사회계약의 모델을 제시하지 말란 법도 없다. 이 문제는 여론만 떠보다가 미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제대로 의제를 던지고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이 함께 고민해 볼 사안이다. 일시적 현상, 일회성의 횡재가 아니라 산업과 사회 구조가 완전 바뀌는 판 아닌가. 우선 관련 용어의 쓰임부터 빠르게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초과세수, 초과이윤, 초과이익은 정부 내에서도 용법이 혼란스럽다. 초과세수는 초과세수대로, 초과이윤은 또 그것대로 활용 방법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툭 던져보고 반발이 심하면 은근슬쩍 말을 바꾸는 식의 대처는 AI 3대 강국에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 강병철 정치부장
  • “세상이 원래 흐린 줄 알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시력의 착각

    “세상이 원래 흐린 줄 알았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시력의 착각

    시력은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인간의 시력은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특성이 있어 변화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렵다. 최근 미디어 플랫폼 김미경TV의 눈 건강 콘텐츠에서는 많은 인구가 시력 저하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흐려진 시야에 적응해 생활하는 현상을 분석했다. 청력 저하는 대화 불능이나 음량 증가로 비교적 빠르게 식별되는 반면, 시력은 수년에 걸쳐 변화하므로 뇌가 완만한 초점 전환 지연에 익숙해져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외부 정보의 대다수는 시각을 통해 인체로 유입된다. 안과 전문가들은 시력 저하 상태가 지속되면 독서, 업무, 운전 등 전반적인 생활 환경에 변동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시각 정보의 감소와 인지 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추세다. 노안이 시작될 때 문자를 읽으며 눈을 찡그리거나 제품 라벨의 거리를 멀리 두는 행동을 반복하면서도 시야 적응 현상으로 인해 이를 신호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교정 시력을 확보한 안경을 착용한 후에야 시야 체감의 차이를 인지하게 되는 이유다. 안경은 외부 시각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시력 교정 기구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40대 이후에는 시력 변화가 본격화되므로 시력 교정 효과와 착용감을 유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안경 착용 시 발생하는 무게감, 흘러내림, 통증, 어지러움 등의 인자는 개인별 신체 규격과 일치하지 않는 안경의 구조에서 기인할 수 있다. 개인마다 안면 형태, 안구 위치, 비골 높이, 이개 위치가 상이함에도 기성 안경은 일정한 규격으로 생산된다. 특히 노안용 및 누진다초점 렌즈는 미세한 오차가 시야 체감에 직결되므로 안면 구조와 시선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이웨어 시장에서는 시력 측정과 함께 개인의 생활 습관 및 안면 구조를 반영하는 개인화 설계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브리즘은 3D 안면 스캐닝 기술과 디지털 설계를 연계해 렌즈의 중심점 위치와 프레임 구조를 개인별로 측정·제작한다. 이는 사용자의 시선 이동 경로와 생활 환경을 데이터화하여 프레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안경 제조 산업의 규격 문제를 해결한 해당 사례를 분석해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로 채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시력 관리를 단순 교정의 범주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된 건강 관리 영역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과학기술원 서선옥 교수 2년 연속 ‘프런티어 과학상’ 수상

    한국과학기술원 서선옥 교수 2년 연속 ‘프런티어 과학상’ 수상

    서선옥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가 2년 연속 프런티어 과학상을 수상했다. 1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서 교수의 공동 논문이 국제기초과학학회(ICBS)가 수여하는 ‘2026 프런티어 과학상’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프런티어 과학상은 수학·물리·정보과학 분야에서 최근 10년 이내 발표된 연구 가운데 학문적 독창성과 성과를 이룬 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시상식은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CBS 행사 기간 중 열린다. 과학상을 수상한 논문은 서 교수와 알렉세이 키타예프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가 2017년 발표한 ‘SYK(Sachdev-Ye-Kitaev) 모델의 소프트 모드와 대응하는 중력 이론’이다. SYK 모델은 복잡한 양자 다체계를 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양자 카오스의 특성이 블랙홀과 유사해 블랙홀의 미시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이론으로 주목받아 왔다. 논문은 SYK 모델이 낮은 에너지 상태에서 보이는 물리적 성질이 2차원 중력 이론과 정확히 연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블랙홀 내부에서 정보가 어떻게 저장되고 사라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활용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논문은 블랙홀과 양자중력 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관련 분야에서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다. ICBS 측은 선정 통지문에서 “서 교수의 연구는 양자장론의 수학적 원리와 구조를 탐구하는 이론물리학을 연계한 ‘형식적 양자장론’ 분야에서 기여했다”며 “인류 지식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연구자의 헌신은 과학계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연구는 양자 중력 이론과 중력이 없는 일반 양자 이론 사이의 ‘이중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중력이 양자 시스템에서 환경과 정보를 주고받을 때 발현하는 물리현상임을 밝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으로 주민주권 확립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으로 주민주권 확립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1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민자치회의 전면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혁신과가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참고조례 개정안 및 안내서’를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하고 제도 개선 협조를 요청한 만큼, 서울시 역시 이에 발맞춰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주민자치회 참고조례 개정안 및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공포된 지방자치법에 주민자치회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를 종료하고 전국적 확산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위원 선정의 공개 추첨 원칙 ▲위원 의무로 주민총회 결과 존중 ▲주민총회 연 1회 이상 개최 의무화 ▲시장(또는 군수, 구청장)이 3년 단위로 조례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2025년 8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해 11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자치회 법제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후 2026년 3월 주민자치회의 설치·운영 및 행정·재정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주민자치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국 지방정부가 국민주권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지역 맞춤형 모델 설계로 주민주권의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진행된 주민자치 시범사업과 관련해 “정치의 관점에서, 현장의 관점에서, 학계의 관점에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어느 한쪽의 일방적 평가에 매몰되면 안 된다”며 균형감 있는 사업 설계 및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청년세대의 주민자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자본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제도적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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