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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최불암도 손석구도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노 엑시트’(NO EXIT·출구 없음)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250일 동안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NO EXIT’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최근 각종 마약 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가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짐에 따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청소년 마약류 접근 차단 추진 상황’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불과 5년 사이에 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도 15.8%에서 34.2%로 크게 늘었다. 청소년이 죄의식 없이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판매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로의 마약 밀수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건, 1.8㎏, 필로폰 투약기준으로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2019년 661건, 41만여g이었던 마약류 밀수입 검거 현황은 지난해 771건, 62만여g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4월에만 벌써 205건, 21만여g이 적발됐다.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마약과 관련한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및 강제추행·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마약류 사범은 2016년 27명에서 2021년 93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NO EXIT’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받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해도 된다. 이미지는 경찰청 공식 홈페이지(www.police.go.kr)와 블로그(blog.naver.com/polinlove2)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이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수사반장 역할을 맡은 배우 최불암을 첫 주자로 선정했다. 그는 2021년 명예 치안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릴레이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유준상·류승수와 수원FC 소속 축구선수 이승우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며 확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계·학계·의료계 등의 여러 인사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 文의 평산책방 한 달… 4만명 와서 책 2만여권 사갔다

    文의 평산책방 한 달… 4만명 와서 책 2만여권 사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책방지기’로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이 개점 한 달 만에 4만명이 넘는 손님을 맞았다. 평산책방은 지난 2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개점 한 달(4월 26일∼5월 25일)간 4만 297명이 방문했고, 2만 2691권의 책이 판매됐다고 밝히면서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개업한 평산책방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반적인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맡고 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을 열면서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며,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산책방에 작은 도서관을 부설했다”며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선산읍성 점령당하자 반격 준비흩어졌던 군사 모아 왜적 괴롭혀수백명 베고 군막 없애는 공적 세워명나라 군사 접대 역할도 맡아수차례 곤욕 끝에 낙향 선택해 오늘날의 경북 구미시는 조선시대 선산도호부와 인동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선산군 구미읍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급격히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며 1978년 구미시로 승격한다. 1995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구미시는 현재와 같은 범위가 됐다. 선산군의 흔적은 이제 선산읍으로 남았다. 영남대로에 자리잡은 선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영남대로는 서울을 출발해 충주에서 새재를 넘어 경상도에 들어서면 상주~선산~인동~대구~경산~청도~밀양~동래로 이어졌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끈 왜군 선발대 역시 부산포에 상륙한 다음 바로 이 루트를 이용해 북상했다.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1542~1602)은 선조 3년(1570) 대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종6품 가평현감과 정5품 형조정랑에 머물던 그는 1591년 6월 종3품 선산도호부사에 임명됐다.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반곡을 추천한 사람도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좌의정 겸 이조판서 류성룡이었다. 왜군 선발대가 선산읍성을 휩쓴 것이 1592년 4월 24일이다. 왜군은 4월 25일 상주 북천,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각각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일컬어지던 순변사 이일과 도순변사 신립이 이끄는 관군을 궤멸시켰다. 정경달이 소수 병력으로 선산관아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줄곧 선산부에 머물며 왜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수년 동안 일거수일투족 기록돼 당시 정경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1592년 4월 15일부터 1595년 11월 25일까지, 1597년 1월 1일부터 1602년 12월 17일까지 적은 기록이 ‘반곡난중일기’로 남아 있다. 반곡은 왜군 선단이 4월 13일 부산 앞바다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이틀 뒤 알았다. 그는 조선의 왜적 방어 전략인 제승방략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부산을 향해 남하하지만 동래읍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22일 선산으로 돌아온다. 왜적이 선산읍성을 점령하자 정경달은 동생 정경영과 산봉우리로 피신하는데 “한 걸음 딛고는 열 번이나 넘어졌다”고 할 만큼 급박한 피란길이었다. 하지만 반곡은 흩어졌던 군사를 다시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5월 17일 일기는 ‘임금이 서쪽으로 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라 1000명 군사를 모아 금오산 아래 진을 쳤다’고 했다. 왜군의 주력 부대가 북상한 상황에서 선산 관아에는 수백 명의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곡의 선산 군사는 잇따라 읍성 내부로 쳐들어가 왜적을 괴롭혔다. 이 시기부터 일기에는 거의 날마다 왜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경달의 군사 운용법은 6월 2일자 일기에 적혀 있다. ‘동채와 해평채는 (낙동)강의 동쪽이고 서채와 남채는 서쪽인데, 왜적이 중간을 막고 있고 강물도 엄청나게 불어서 군채 사이에 호령이 통하지 않았다. 경계를 넷으로 나누어 4개의 도청(都廳)을 세우고 각각 장령 1명, 향소 1명, 복병장 6명, 유격장 18명을 두었다. 각기 군사를 거느려 왜적이 오면 피하고 돌아가면 진을 치며 혹은 논밭의 곡식을 수습하고 혹은 왜적 낙오병을 포획하게 했다.’ 군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습공격하는 전술이다. 11월 1일은 ‘남채 복병장을 강나루에 매복시켰는데, 많은 왜적이 건너고 후미가 막 강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했다.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탄 붉은 갓을 쓴 자가 기마병 3명과 군졸 3명을 거느리고 건너다 낭패를 당했는데, 모두 베고 1명은 생포했다’고 적었다. ‘정씨 집안 문서’(丁氏家乘)에는 ‘반곡난중일기’의 내용을 헤아려 선산 군사의 전공을 한데 모았는데 ‘공의 휘하에서 왜적을 죽인 것이 165명, 활 쏘아 죽인 것이 94명, 쏘아 맞힌 것이 260명이었고 왜적의 군막을 태워 없앤 것이 300칸 남짓’이라고 했다. 왜적의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군량미 확보에 발군의 능력 보여 정경달은 이듬해 4월 23일 천병접대도차사원(天兵接待都差使員)에 임명된다. 한성에서 밀려난 왜군이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뒤따라간 명나라 군사들에게 군량을 공급하고 장수들을 접대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반곡은 왜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량을 확보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전쟁 직전 선산부가 군량미 12만석을 확보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개전 초기인 4월 20일 경상감사 김수가 반곡을 참퇴장(斬退將) 겸 운량사(運粮使)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글자 그대로 참퇴장은 도망가는 군사를 군율로 처단하고, 운량사는 군량미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정경달은 군량미 일부를 금오산 도선굴(道詵窟)에 비축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은 해발 976m의 요새였다. 반곡은 이곳에 면포와 소금 간장도 비축했으니 유격전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1593년 봄부터는 몸이 아프다는 기록이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명나라 장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접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곡은 7월 3일 류성룡에게 편지를 보내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청했다. 결국 정경달은 9월 10일 고향 장흥으로 돌아가 요양을 시작한다. 그런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이 반곡의 귀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렇게 1594년 2월 26일 그는 통제사의 종사관으로 한산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에게는 소속 연해 고을을 순찰하면서 수군을 관리하는 동시에 군량 조달을 위한 둔전(屯田) 경영의 소임이 주어졌다. 반곡의 표현대로 ‘한산도의 수군과 격군은 굶주린 지 이미 오래여서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한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며, 지난해 사망한 병졸의 해골이 해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반곡은 여수 돌산도, 고흥 절이도, 완도 고이도, 해남 황원목장에 둔전을 만들어 삼도 수군의 군량을 충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정경달은 하지만 일년도 되지 않은 1595년 2월 남원부사로 옮겨 간다. 남원은 호남 방어의 중심으로 영남과 남해안을 잇는 중간 기착지여서 명나라 대군이 주둔해 있었다. 이번에도 정경달의 역할은 지방관보다는 명군 접대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반곡은 ‘명나라 참장 유유번(劉維藩)과 도사 담종인(譚宗仁)이 온갖 폐단을 일으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남원부사로 재임했던 11월까지가 반곡에게는 고뇌의 시간이었다. 정경달은 1597년 3월 군직(軍職)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된다. 그런데 4월 19일 고향을 출발해 30일 한강을 건너자마자 이미 해직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명나라 군사를 접대하는 접반사(接伴使)에 다시 기용됐는데, 9월 17일 타고 가던 역마를 명나라 장수도 아닌 병졸에게 탈취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결국 정경달은 앓아눕게 된다. 이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98년 4월 6일에야 그는 장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곡은 6월 3일 다시 청주목사로 발령받았다. 당상관으로 승진한 것이지만 임무는 역시 명나라 군사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11월 6일자 일기에는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행차가 충주에 도착했는데, 관용 마필(刷馬)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곤장을 맞고 밤새 곤욕을 치렀다’고 적었다. 정경달의 울화는 쌓이고 쌓였다. 다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12월 30일 반곡은 ‘봄에는 가족으로 근심했고 여름에는 청주에서 곤욕을 치렀고 겨울에 이르러서도 충주에서 곤욕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불행한 해였다’고 적었다. 왜적과 맞설 때보다 명군을 상대하면서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약용이 ‘반곡난중일기’ 다듬어 오늘날 전하는 ‘반곡난중일기’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다듬어 1817년 펴낸 것이다. 다산은 ‘벼슬이 낮은 이는 상관이 명령하는 바가 나를 함정이나 덫에 넣는다 하더라도 머리를 숙이고 받들 수 있다면 실패를 감수할 뿐이고, 멀리 사는 이는 마음에 품은 바가 천지(天地)를 바꾸고 일월(日月)을 굴릴 수 있다 하더라도 침묵할 수 있다면 분수를 지킬 뿐이니 유분(幽憤)이라 한다. 유분을 품은 이는 당세에 쓰이지 못하더라도 오직 필묵에다가 발설하여 후세에는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니 고심(苦心)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산의 깊은 뜻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반곡의 일기는 후세가 경계로 삼기를 바랐던 고심의 산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 GH, ‘하자 제로’ 품질경영 시동… 3D 스캐너 등 최신 장비로 특별 점검

    GH, ‘하자 제로’ 품질경영 시동… 3D 스캐너 등 최신 장비로 특별 점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5일 화성동탄2 경기행복주택(A105블록) 특별 품질점검을 했다. GH 김세용 사장은 직접 건설현장을 방문해 전체공정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시공 품질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3D 스캐너, 철근탐사스캔 장비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등 단지 내 공용공간부터 세대별 전용공간까지 폭넓게 이루어졌다. 특히 김세용 사장은 현장에서 지하 재활용 보관소 출입문 상부 품질의 미흡한 부분을 발견한 후 직접 조적벽돌을 제거하고, 출입문 보완시공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김세용 사장은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름철 근로자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GH는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하여 품질관리부를 신설하고 건축·토목·전기 등 7개 분야에서 학계·공공·민간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GH SOS 품질점검단’을 구성하는 등 품질관리 강화에힘쓰고 있다.
  • 6년째 지지부진 ‘폴리텍大 경기북부캠퍼스’ 11월 착공

    6년째 지지부진 ‘폴리텍大 경기북부캠퍼스’ 11월 착공

    6년째 지지부진한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가 11월 첫삽을 뜬다. 경기 파주시는 산업계·학계·연구 분야를 연결할 폴리텍대학이 파주에 둥지를 틀 채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산업기술의 산실인 폴리텍대학은 파주시가 2015년 월롱면 영태리에 있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에 유치했으나 자재비 건축비 인상 등으로 아직 첫 삽도 못뜨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조달청은 현재 폴리텍대학 법인이 제출한 경기북부캠퍼스 설계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총사업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결정되면 8월쯤 파주시가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의뢰하고 심사가 통과되면 착공할 수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두 차례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관계자들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역특화산업 인력공급을 위한 학과 개설,전문대학의 상생 교육과정 운영,하이테크 과정 및 고가장비 공동 활용센터 운영 등을 제안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사업은 폴리텍대 법인과 경기도가 건축비를 부담하고 파주시는 부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 세계 500개 기업 혁신기술 한자리에… 탄소중립 미래를 그리다

    세계 500개 기업 혁신기술 한자리에… 탄소중립 미래를 그리다

    정부·학계 기후위기 대응노력 공유5개 전시관서 친환경 기술 선보여한일 에너지공급망 협력 회담 재개오만, 韓기업 관련사업 참여 요청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 500개 기업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후 관련 기술·산업 박람회다. 원전으로 청정수소 활용을 모색하는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대표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학계 인사들이 폭염,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공유하고 기후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신성장동력 등을 논의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2195개 부스를 차리고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홍보했다. 개막식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한 데 이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 원칙에 기반해 왜곡된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전환한 정부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WCE에서는 산업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기후테크와 에너지 관련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에서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에너지, 폐기물처리,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해수면 상승, 청정에너지, 미래연료(탈탄소) 등을 주제로 기후행사를 마련했으며 한 총리가 대담에 참여했다. 박람회를 계기로 탄소중립 등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일 에너지정책 회담도 6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완전 복구됨에 따라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은 국장급 회의를 열고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을 공유하며 원전·재생·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대 등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중동붐 확산을 위해 오만 정부와의 회담도 열렸다. 산업부 강경성 차관은 방한 중인 오만 모신 빈 하마드 빈사이트 알 하드라미 에너지광물부 차관과의 회담에서 오만 정부가 도입하려는 최대 70억 달러(약 9조 2800억원) 규모의 5GW급 그린수소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 ‘온실가스 국외 감축 콘퍼런스’ 등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기후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사흘간 이어진다. 첫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탑재 위성 8기… 우주날씨·북극 해빙 관측

    탑재 위성 8기… 우주날씨·북극 해빙 관측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도전은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우주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처음으로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누리호에 실린 주탑재위성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국내에서 개발한 영상레이더(SAR)의 우주 검증과 지구관측, 근지구 궤도 우주방사선을 관측하는 임무를 2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SAR은 광학카메라와 달리 악천후나 주야간 구분 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해상도 5m, 관측 폭 40㎞급 영상레이더다. 이를 활용해 한반도 이상기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 변화, 생태 변화 탐지와 측정, 해양 환경오염과 선박 탐지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부탑재위성으로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 4기,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각각 1기씩 7기가 실렸다. 특히 천문연에서 개발한 도요샛은 가로 30㎝, 세로 20㎝, 높이 10㎝, 무게 10㎏의 큐브샛으로 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서 세계 최초로 4기 위성이 편대비행을 하면서 지구자기장, 우주 날씨 변화 관측을 통해 우주 날씨 예보 및 경보 정확도를 높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루미르에서 개발한 루미르T1은 위성 궤도 환경에서 우주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계획이며, 져스텍의 JAC는 해상도 4m급 광학 카메라를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고 큐브위성 플랫폼도 검증할 계획이다.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KSAT3U는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에 제공할 계획이며 위성 기능이 고장 나거나 임무 종료됐을 때 조기에 위성궤도에 이탈한 다음 대기권에 진입시켜 소멸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 종합 비타민제 복용으로 인지기능 개선[과학계는 지금]

    종합 비타민제 복용으로 인지기능 개선[과학계는 지금]

    미국 컬럼비아대, 뉴욕 주립정신과학연구소,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이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퇴를 종합 비타민제 복용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남녀 3500명에게 3년 동안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게 한 다음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과 인지 능력 변화를 매년 비교했다. 그 결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 감퇴 속도가 늦춰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내 미량 영양소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아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다.
  • 종합 비타민제 먹었더니 기억력이 쑥 [과학계는 지금]

    종합 비타민제 먹었더니 기억력이 쑥 [과학계는 지금]

    미국 컬럼비아대, 뉴욕 주립정신과학연구소,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이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퇴를 종합 비타민제 복용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남녀 3500명에게 3년 동안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게 한 다음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과 인지 능력 변화를 매년 비교했다. 그 결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 감퇴 속도가 늦춰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내 미량 영양소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아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다.
  •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했다.  넷플릭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면서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또 구독자들에게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당신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해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존 계정에 같은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1개월에 7.99달러(약 1만 6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 구성원’ 요금제는 월 15.49달러를 내는 ‘스탠더드’와 월 19.99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버전 구독자에게만 한정된다. 기존의 계정과 공유하는 비용(7.99달러)은 신규 구독(9.99달러)에 비해 저렴하지만, 추가로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의 반발이 이어져왔다. 넷플릭스는 2021년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정공유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독자 확대를 위해 월 6.99달러(약 9200원)의 광고 시청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광고가 없는 베이식 요금은 월 9.99달러(약 1만 3000원) 선이다.  씨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해 입은 손실은 연간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0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로 인한 정확한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해 공짜 시청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년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가장 힘든 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정공유 금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93% 하락했다.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한국은 언제부터 금지되나 한국 시장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K콘텐츠 등의 영향력과 구독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2분기로 연장했다. 이에 국내외 구독자들은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공유를 미끼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더니, 뒤늦게 ‘배신’을 때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고요금제 도입 이후,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학계의 전망도 나와 당분간 구독자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3~5년 안에 넷플릭스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교수가 밝힌 매출 전망치는 국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약 203만~281만명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예상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를 두고 산정했다. 한편,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약 7733억 원이다. 반면 넷플릭스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4%인 33억 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비가 대부분인 매출원가를 부풀려 영업이익을 인위적으로 줄였고, 그 결과 적은 법인세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원가를 전년(5335억원)보다 많은 6772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43억원에 불과하다고 신고했다.
  • 상생형 어린이집 성공 이끈 포스코… 정부·학계와 저출산 해법 머리 맞대

    상생형 어린이집 성공 이끈 포스코… 정부·학계와 저출산 해법 머리 맞대

    “싱가포르는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국가가 나서서 주선합니다. 일본은 아이들 돌봄에 사회적기업이 참여하기도 하죠. 핵심은 국가와 기업이 손잡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결혼·출산·육아 플랫폼 구축이 필요합니다.” 김영선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구 위기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회와 정부, 관련 학계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기업 중에서는 저출산 해법의 롤모델로 꼽히는 포스코가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와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함께 세계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독신 남녀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문제로 보고, 싱가포르 정부는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사이트 ‘SDN’을 운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주민들에게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사회적경제기업 ‘애즈마마’도 언급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족 친화적인 사내 복지제도가 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의 사례도 이날 공유됐다. 기업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실마리를 제시하겠다는 포스코는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를 도입하고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포스코의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면서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의 ‘인구구조 변동에 따른 정부와 민간 협업의 중요성’,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의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이선영 보건복지부 과장의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 “모든 기업에 AI적용 ‘푸시전략’ 안 돼… 정책 개발과 기술 발전 ‘속도 격차’ 줄여야”

    “모든 기업에 AI적용 ‘푸시전략’ 안 돼… 정책 개발과 기술 발전 ‘속도 격차’ 줄여야”

    챗GPT 등장이 야기한 변화가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사실상 동시간대에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AI와 중소벤처기업은 상생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달 초 주최한 좌담회에 참석한 정부·학계·산업계의 전문가들이 강조한 문장들을 통해 챗GPT 이후 과제를 들여다봤다. ●출근해서 처음 여는 소프트웨어 중요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인공지능학과 겸직) 교수는 기술발전과 동시에 정책 개발을 해야 하는 현 상황에 맞춰 정책 입안자들 신기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공무원들이 출근해서 가장 먼저 켜는 소프트웨어는 10년째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민과 관의 디지털 변화 속도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인력 해상도를 높여라 AI 관련 기업인 맨드언맨드의 최홍섭 대표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AI 인력을 볼 때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관련 인력이 AI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석·박사급 인력과 이른바 ‘디지털 눈알 붙이기’라는 말로 대변되는 코딩 인력으로 양분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최 대표는 “AI 학습을 통해 능률을 높이거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을 아는 인력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내는 산업현장을 지원한다면 관련 생태계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챗GPT는 공직에도 변화 몰고 온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정책을 이끌고 있는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챗GPT가 공직사회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무원들 스스로 먼저 챗GPT를 써 보고 공공 부문에서의 활용법부터 찾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민원 관련 사항들을 AI로 학습시켜 활용할 수 있을지,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 정부 내 논의가 활발하다고 김 정책관은 귀띔했다. ●생성형 AI가 만능은 아니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기술뿐 아니라 고용 문제에도 해박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챗GPT가 만능은 아니다”라며 챗GPT로 인해 일어날 사회·산업적 문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이니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하자는 식의 ‘푸시 전략’보다는 신기술 도입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을 때 효과가 좋은 분야를 잘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뱀파이어냐” 17세 아들 피 수혈받은 美40대 ‘회춘 실험’ 논란

    “뱀파이어냐” 17세 아들 피 수혈받은 美40대 ‘회춘 실험’ 논란

    회춘에 집착해온 미국의 40대 백만장자가 친아들의 피까지 수혈받아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사업가는 젊음을 되찾으려고 혈장을 기부받는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비과학적이다” “역겹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자신의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서 혈장을 받아 수차례에 걸쳐 수혈하다가 이젠 아들의 피까지 수혈한 미국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5)의 사연을 보도했다. 젊음을 되찾으려는 이 남성은 디지털 결제 업체인 ‘브레인트리’를 세운 뒤 이를 매각해 돈방석에 앉았다. 현재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벤처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노화를 늦추거나, 아예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직접 실험체가 돼 여러 의사와 함께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이름으로 식사, 수면, 운동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법을 찾고 있다. 혈장 수혈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셈이다. 지난 4월 브라이언은 17살 친아들 텔메이즈를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 시설로 데려갔다. 이곳에서 텔메이즈는 몇 시간 동안 침대에 누운 채 1L에 달하는 피를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텔메이즈가 뽑은 피의 양은 그의 전체 혈액량의 5분의1 정도로 추산된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곧장 아버지인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부자의 혈장 나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혈장 기증은 3대에 걸쳐 벌어졌다. 아들의 혈장을 공급받은 브라이언은 같은 날 자신의 피를 뽑아 70살 친아버지 리차드에게 주입했다.혈장 주입은 의학계에서도 간 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다. 매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동안 일부 코로나 환자에게 이미 감염 됐다 회복한 사람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법을 활용하면서 혈장 주입법이 의료계의 주류 담론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이런 방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브라이언 부자의 혈장 교환 사례를 놓고도 일부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회춘 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피를 ‘교체’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의 생화학 전문가 찰스 브레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이 어떤 것에라도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이것이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존슨 측 의료진은 이 절차가 인지 저하를 치료할 가능성과 연관됐다고 주장해왔으며,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존슨은 “우리는 우선 근거에서 출발한다”면서 “우리는 (막연히 회춘이나 장수를 바라는) 감성에 기반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 과학자 20% “UFO 목격한 적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 20% “UFO 목격한 적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1970~80년대 아동·청소년 잡지에서 심심찮게 다뤘던 소재 중 하나가 미확인비행체, 바로 UFO이다. 내용들은 주로 우주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물체나 현상이라거나 미국이나 러시아의 비밀리에 개발한 신종 무기체계라는 식의 음모론이 대부분이었다. 지금까지 목격된 UFO라는 것들의 대부분은 구름이나 빛 반사, 인공위성, 착시같이 평범한 물체나 현상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UFO 목격담이 간간이 전해지곤 한다. 그런데 5명 중 1명꼴로 대학에서 연구하는 학자들도 미확인 항공 현상(UAP)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루이스빌대, 버지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 내 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9% 이상이 본인이나 지인이 UAP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를 발행하는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나오는 국제학술지 ‘인문학·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즈’ 5월 23일자에 실렸다. UFO는 미확인 비행 물체를 의미하지만 UAP는 미확인 항공 현상으로 좀 더 포괄적이다. UFO는 음모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지만 UAP는 좀 더 과학적 검증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연구팀은 2022년에 정치학, 심리학, 물리학, 공학 등 14개 학문 분야의 미국 내 144개 대학 연구자, 정년 보장(테뉴어)을 보장받은 교수 3만 9984명을 대상으로 UAP에 대한 인식, 경험, 의견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는 1460명으로 약 4%였다. 응답자의 19%에 해당하는 276명은 본인이나 지인이 UAP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28명(9%)은 본인이나 지인이 UAP 목격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상한 현상이나 물체를 보기는 했지만 뒤늦게 UAP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말이다.또 응답자의 39%는 현재로서는 UAP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다고 답했으며 21%는 자연 현상, 13%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특수 장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4%는 UAP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관련 연구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43%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저명한 학자가 연구에 뛰어든다면 UAP에 대한 학술 연구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55%는 연구비가 주어진다면 UAP에 대한 연구 수행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7%는 UAP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63%는 학계에서 UAP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리사 잉링 루이스빌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UAP에 대해 아마추어 연구자들에게 맡기지 말고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UAP에 대한 공개적 토론을 통해 학계의 참여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기로에 선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검·법, 끝장토론 진검승부

    기로에 선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검·법, 끝장토론 진검승부

    대법원이 추진하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와 관련해 검찰이 참여<서울신문 5월 18일자 9면>하는 토론회가 다음주 개최되면서 검찰과 법원 사이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 이후 여론 향방에 따라 제도 도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대법원 형사법연구회(회장 신종열)와 한국형사법학회(회장 이주원)가 참여하는 공동학술대회에는 법원과 학계 관계자 외 검찰과 경찰, 국회 관계자 등 다양한 직역의 토론자가 참여한다. 검찰과 법원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양측 토론자들의 공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검찰 측 토론자로는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부장검사, 소재환(38기) 울산지검 검사가 나선다. 한 부장은 2020년 ‘반부패사범 단속유공’ 검찰총장 표창을 받았고 2019년에는 조세 분야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으로 선정될 만큼 압수수색 관련 실무에 능하다. 특히 전자 정보물을 다룬 경험이 많다고 한다. 소 검사는 지난해 논문으로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시 참여권자 관련 실무상 문제’를 펴내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소 검사는 논문에서 “수사기관은 압수수색 때마다 ‘정보 주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효율적인 형사소추 및 실체 진실 발견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검사들 위주로 (토론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는 장재원(36기) 대구지법 김천지원 부장판사, 최문수(36기) 서울고법 판사가 등판한다. 장 부장은 현재 영장전담 업무를 하는 만큼 압수수색 영장 실무 경험이 많고 관련 법리의 전문성이 높다고 한다. 법관으로서 느낀 ‘영장 발부 시 법관 사전 대면 심리’의 필요성과 ‘영장 집행 시 참여권 강화’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 판사의 경우 2020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형사 사건과 관련한 실무와 법리 검토에 탁월하다고 한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습기 살균제’ 관련 2심 등 주목도가 큰 재판을 다수 맡고 있다. 법정에서 압수물 증거 채택과 관련한 경험이 많아 무분별한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짚어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토론 이후 제도 도입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9월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토론 이후 동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임기 내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은 다음달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 WTO 사무총장 만난 한 총리 “글로벌 공급망 주도적 역할” 당부

    WTO 사무총장 만난 한 총리 “글로벌 공급망 주도적 역할”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방한한 응고지 오콘지-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응고지 사무총장과 만찬을 하고 글로벌 경제·통상·환경 변화와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한 총리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WTO 중심으로 규범 기반의 다자 무역 질서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한국 정부 인사들도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기업인, 학계 전문가들과 패널 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WTO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4년 호베르투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 이후 10년만이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지난 2021년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자 아프리카인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 검찰vs법원 ‘최고 전문가들 진검승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운명은?

    검찰vs법원 ‘최고 전문가들 진검승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운명은?

    대법원이 추진하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와 관련해 검찰이 참여<서울신문 5월 18일자 9면>하는 토론회가 다음주 개최되면서 검찰과 법원 사이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 이후 여론 향방에 따라 제도 도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대법원 형사법연구회(회장 신종열)와 한국형사법학회(회장 이주원)가 참여하는 공동학술대회에는 법원과 학계 관계자 외 검찰과 경찰, 국회 관계자 등 다양한 직역의 토론자가 참여한다. 검찰과 법원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양측 토론자들의 공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검찰 측 토론자로는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부장검사, 소재환(38기) 울산지검 검사가 나선다. 한 부장은 2020년 ‘반부패사범 단속유공’ 검찰총장 표창을 받았고 2019년에는 조세 분야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으로 선정될 만큼 압수수색 관련 실무에 능하다. 특히 전자 정보물을 다룬 경험이 많다고 한다. 소 검사는 지난해 논문으로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시 참여권자 관련 실무상 문제’를 펴내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소 검사는 논문에서 “수사기관은 압수수색 때마다 ‘정보 주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효율적인 형사소추 및 실체 진실 발견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검사들 위주로 (토론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법원에서는 장재원(36기) 대구지법 김천지원 부장판사, 최문수(36기) 서울고법 판사가 등판한다. 장 부장은 현재 영장전담 업무를 하는 만큼 압수수색 영장 실무 경험이 많고 관련 법리의 전문성이 높다고 한다. 법관으로서 느낀 ‘영장 발부 시 법관 사전 대면 심리’의 필요성과 ‘영장 집행 시 참여권 강화’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 판사의 경우 2020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형사 사건과 관련한 실무와 법리 검토에 탁월하다고 한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습기 살균제’ 관련 2심 등 주목도가 큰 재판을 다수 맡고 있다. 법정에서 압수물 증거 채택과 관련한 경험이 많아 무분별한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짚어낼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토론 이후 제도 도입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9월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토론 이후 동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임기 내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은 다음달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가 20일(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한 다음날이다. 1986년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시인 킹즐리 에이미스(1922~1995)의 아들로, 1973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스’를 내고 이듬해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머니’(1984)와 ‘런던 필즈’(1989)를 내놓으며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제임스 펜턴, 살만 루슈디, 이언 매큐언 등 동시대 작가들과 영국 문학계를 다채롭게 활성화해 젊은 작가들의 집필 욕구를 지폈다는 평가를 듣는다. 1991년 ‘시간의 화살’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2003년 국내 번역 출간된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가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슈디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지금 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은 그를 지독히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가가 있다”고 애도했다.
  • 초·중 학부모 10명 중 9명 “문과 말고 이과”

    초·중 학부모 10명 중 9명 “문과 말고 이과”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문과보다 이과계열에 진학하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95명 중 ‘이과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88.2%, ‘문과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11.8%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 16~17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학부모 중 92.3%, 중학생 학부모 중 84.4%가 자녀의 이과 진학을 희망했다. 자녀의 이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49.7%는 의학 계열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공학계열은 40.2%, 순수 자연계열은 10.1%였다. 초등학생 학부모(52.3%)가 중학생 학부모(47.0%)보다 의학계열 선호도가 더 높았다. 선호 대학으로는 의대(44.0%)가 서울대 이공계(20.%)나 카이스트(18.8%)보다 많았다. 전체 응답 학부모 중 55.0%는 ‘앞으로도 의학계열 선호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반대로 ‘의학계열 선호가 떨어질 것’이란 응답은 9.8%에 그쳤다. 이과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범대에 대한 선호는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학부모 가운데 78.3%는 ‘향후 사범대 선호도가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자녀가 문과에 진학한다면 선호하는 전공은 미디어 전공(35.2%), 상경계열(26.5%), 사회과학계열(19.1%)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초·중학교에서도 이과 선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문·이과 불균형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칸에서 원작 영화 시사된 다음날 마틴 에이미스 타계 [메멘토 모리]

    칸에서 원작 영화 시사된 다음날 마틴 에이미스 타계 [메멘토 모리]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시사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렸는데 다음날 그가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머니’(1984)와 ‘런던 필드’(1989), ‘시간의 화살’(1991) 등 일련의 히트 작들을 발표하며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그가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숨을 거뒀다고 아내이자 작가인 이사벨 폰세카가 밝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섹시 비스트’, ‘탄생’, ‘언더 더 스킨’ 등을 연출한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이 연출했으며, 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6분 남짓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고 제작사 A24가 자랑했다. 고인은 1949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유명 소설가 겸 시인 킹즐리 에이미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들 에이미스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1973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스’로 아버지의 뒤를 잇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타임스 문예부록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듬해 이 작품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는데 부자가 똑같이 첫 소설로 이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제임스 펜턴, 살만 루슈디, 이언 맥큐완 등이 동시대 유명 작가들이었다. 문학 기자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가까웠는데 그 역시 2011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등졌는데 둘의 관계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했다. 이들 1980년대 작가들은 영국 문학계를 다채롭게 활성화시켜 젊은 작가들의 집필 욕구를 지폈다. 루슈디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그는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곤 했는데 서가에 꽂힌 책들을 남겨놓았다. 말하자면 내게 여기에서 여기만큼이다. 지금 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은 지독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가가 있다”고 애도했다. 에이미스의 작품에는 암울한 코미디와 새타이어가 담겨 있었다. 소설가 경력을 관통했던 주제,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쓰곤 했다. ‘시간의 화살’과 ‘존 오브 인터레스트’ 두 작품 모두 홀로코스트를 다룬 작품이었다. 박학다식했고 유행 풍조와 정치에 대해서도 곧잘 논쟁적인 논평을 해댔다. ‘머니’는 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했으며 1980년대를 규정한 소설로 인용되곤 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무대로 자신의 첫 영화를 제작하려는 광고인 얘기를 담는데 에이미스는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공상과학(SF) 영화 ‘새턴 3’의 스크립트 작가로 일한 자신의 경험을 녹였다. 에이미스는 2000년 회고록 ‘경험’을 펴냈고, 2020년 14번째이자 마지막 소설 ‘인사이드 스토리’를 펴냈다. 두 편의 단편 모음집과 여섯 권의 논픽션을 출간했다. 그의 친구이자 문학평론가인 자카리 리더는 고인이 “매력적이고 아주 너그러웠는데 자신의 성공 때문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돌아봤다. 여기저기 오라는 데가 많았는데 많이 거절했지만 모두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 그는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빈티지 북스의 영국 편집자 미찰 샤빗은 “마틴 에이미스가 그 안에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에다 완전 멋졌으며 똑똑한 위트에 학구적이며 겁도 없는 작가였으며 진정 대단한 남자였다. 반세기 넘게 그토록 많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중요하고도 모범이 됐던 인물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펭귄 북스와 부커상 위원회는 각각 성명을 발표해 황망함을 표하고 고인의 친구들과 유족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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