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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빠졌던 S존 다시 정상화… “판정 항의는 단호하게 조치”

    살 빠졌던 S존 다시 정상화… “판정 항의는 단호하게 조치”

    해마다 날씬해졌던 스트라이크존이 올해는 제대로 다시 살찔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위해 판정과 관련한 항의에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운(63) 심판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트라이크존 설명회에서 “그동안 안 주고, 놓치고, 실수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면서 “수년 동안 못한 것은 심판들 책임”이라고 말했다. 규정에 적용된 스트라이크존보다 좁게 보면서 원래 내렸어야 할 스트라이크 판정을 제대로 못 내린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정의는 ‘유니폼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하며, 스트라이크존은 공을 치려는 타자의 스탠스(발 너비)에 따라 결정된다’이다. 이 규정에 따랐어야 하는데 일관성이 심판의 주요 평가 항목이었던 데다, 심판진이 거듭된 논란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하면서 해마다 꾸준히 좁아졌다.좁아진 스트라이크존은 경기력으로도 나타났다. 늘어난 경기 시간과 볼넷, 타고투저 경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허 위원장도 “프로야구가 활기를 잃어가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 같아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23일까지 치른 시범경기에서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 51분으로 2019년(2시간 54분), 2021년(2시간 57분)보다 줄었다. 경기당 평균 삼진은 2019년 15.51개, 2021년 13.31개에서 올해 15.55개로 늘었다. 반면 볼넷은 2019년 6.84개, 2021년 8.03개에서 올해 6.13개로 줄었다. KBO는 전 구단을 상대로 이미 설명회를 마친 상태다.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코칭스태프와 투수들은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환영했고, 타자들은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허 위원장은 “타자들이 수년간 혜택받았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정상화를 하는 게 맞다고 하니 타자들도 적응해야 하는 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다만 몇 가지 구종에 대해선 융통성을 발휘하기로 했다. 낮은 쪽으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는데 마지막에 급격히 떨어져 포수 미트가 땅에 떨어지는 변화구 같은 경우다. 이럴 땐 스트라이크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높은 쪽에서도 미묘하게 변화해 스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맞게 적용하기로 했다.KBO의 의지가 남다른 만큼 심판진도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항의가 있더라도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참고 넘어갔던 것과 달라질 모습이다. 확대하기로 선언했는데 이런 요소들로 다시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허 위원장은 방송사가 보여 주는 스트라이크존과 실제 적용해야 하는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관성보다는 한 번 잘못 준 것은 다시 잘못 주지 않도록 ‘정확성’을 더 중요 평가 요인으로 삼는 것도 올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관련해 달라질 부분이다.
  • 복날 골라 닭고기 빼돌리기… 12년 담합이 ‘2만원 치킨’ 낳았다

    복날 골라 닭고기 빼돌리기… 12년 담합이 ‘2만원 치킨’ 낳았다

    하림·마니커·체리부로·올품 등 16개 닭고기 제조·판매사가 12년간 전방위로 가격 담합을 해 온 사실이 또 적발됐다. 이들은 2006년 치킨 담합 사건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동안에도 담합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합 결과는 고스란히 치킨값 인상으로 이어졌고, 소비자들은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 등을 전방위로 담합한 하림 등 16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5개사에 과징금 총 1758억 2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 가운데 마니커·체리부로·올품·한강식품·동우팜투테이블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육계 시장 점유율 77.1%를 차지하는 16개 업체는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45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생산량·출고량과 도축 전 생닭 구매량을 짬짜미로 정했다. 담합은 16개 업체가 속한 한국육계협회 내 대표이사급 모임인 ‘통합경영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대표들은 복날 등 성수기 동안 생닭 시세를 올리기 위해 생닭을 사들이거나 냉동 상태로 비축해 놓자고 합의했다. ‘생닭 시세가 1㎏당 300원 오르면 사업자들은 총 136억원의 순이익을 얻는다’는 분석이 담긴 문건까지 작성했다. 이들은 총 60차례 담합 이후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독려하는가 하면 담합으로 판매가격이 실제로 올랐는지 직접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구체적으로 하림·올품 등 14개사는 16차례에 걸쳐 도계 공정에 드는 경비, 생닭 운반비, 염장비 등 판매가격을 산정하는 모든 요소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할인 하한선을 설정하고 할인 대상을 축소해 서로 가격할인 경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급량 증가로 시중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닭을 냉동 비축하는 방식으로 출고량까지 조절했다. 또 유통 시장에서 구매량을 늘려 시세도 조작했다. 담합 업체들은 “출고량·생산량 조절 행위는 정부의 수급 조절 정책에 따른 행위”라며 억울해했다. 육계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행정지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처분”이라면서 “사업자들은 막대한 과징금을 낼 수 없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10년간 영업이익을 고스란히 내놔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정부의 육계 신선육 생산 조정·출하 조정 명령이 없었고, 행정지도가 있었더라도 근거 법령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과징금은 12조원대 관련 매출액의 2% 수준으로 다른 사건보다 낮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 12년 치킨값 담합이 2만원짜리 치킨 낳았다

    12년 치킨값 담합이 2만원짜리 치킨 낳았다

    하림·마니커·체리부로·올품 등 16개 닭고기 제조·판매사가 12년간 전방위로 가격 담합을 해 온 사실이 또 적발됐다. 이들은 2006년 치킨 담합 사건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동안에도 담합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합 결과는 고스란히 치킨값 인상으로 이어졌고, 소비자들은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 등을 전방위로 담합한 하림 등 16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5개사에 과징금 총 1758억 2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 가운데 마니커·체리부로·올품·한강식품·동우팜투테이블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육계 시장 점유율 77.1%를 차지하는 16개 업체는 2005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45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생산량·출고량과 도축 전 생닭 구매량을 짬짜미로 정했다. 담합은 16개 업체가 속한 한국육계협회 내 대표이사급 모임인 ‘통합경영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대표들은 복날 등 성수기 동안 생닭 시세를 올리기 위해 생닭을 사들이거나 냉동 상태로 비축해 놓자고 합의했다. ‘생닭 시세가 1㎏당 300원 오르면 사업자들은 총 136억원의 순이익을 얻는다’는 분석이 담긴 문건까지 작성했다. 이들은 총 60차례 담합 이후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독려하는가 하면 담합으로 판매가격이 실제로 올랐는지 직접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구체적으로 하림·올품 등 14개사는 16차례에 걸쳐 도계 공정에 드는 경비, 생닭 운반비, 염장비 등 판매가격을 산정하는 모든 요소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할인 하한선을 설정하고 할인 대상을 축소해 서로 가격할인 경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급량 증가로 시중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닭을 냉동 비축하는 방식으로 출고량까지 조절했다. 또 유통 시장에서 구매량을 늘려 시세도 조작했다. 담합 업체들은 “출고량·생산량 조절 행위는 정부의 수급 조절 정책에 따른 행위”라며 억울해했다. 육계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행정지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처분”이라면서 “사업자들은 막대한 과징금을 낼 수 없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10년간 영업이익을 고스란히 내놔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정부의 육계 신선육 생산 조정·출하 조정 명령이 없었고, 행정지도가 있었더라도 근거 법령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과징금은 12조원대 관련 매출액의 2% 수준으로 다른 사건보다 낮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 64년째 만 14세… ‘솜방망이 처분’ 촉법소년 기준 이번엔 낮추나

    64년째 만 14세… ‘솜방망이 처분’ 촉법소년 기준 이번엔 낮추나

    미성년 범죄 증가… 2020년 6847건10~13세, 처벌 대신 일괄 보호처분유력 대선 후보들, 나이 하향 공약“뉘우치면 전과 삭제 등 보완 필요”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은 대중에게 “미성년자 범죄는 지금 이대로 괜찮냐”고 묻는다. 드라마 속 판사의 상반된 시선은 미성년자 범죄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다. ‘소년심판’은 지난 25일 공개 후 사흘 만에 넷플릭스 한국 1위, 글로벌 10위를 차지하며 소년범죄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28일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238건이던 소년범죄 기소 건수는 2017년 5648건으로 줄었다가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6155건으로 6000건을 다시 넘긴 뒤 2020년에는 6847건을 기록했다. 처벌이 무거운 형사재판이 아니라 소년범의 특성을 고려한 소년보호사건은 2020년 2만 5869건이었다. 검찰 수사 과정이나 일반 법원의 판단에 따라 소년보호사건으로 넘어가면 소년범은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소년범에 대한 사회 여론은 최근 계속 악화돼 왔다. 소년보호 제도를 악용해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소년범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다. 2015년 당시 9세 아동이 경기 용인 수지구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50대 여성을 사망하게 한 사건, 2017년 인천 연수구에서 16세 소녀가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사건 등은 사회적 공분을 샀다. 드라마 ‘소년심판’은 이 사건들을 모티프로 에피소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대선후보들은 특히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손보는 공약을 줄줄이 내놨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만 받도록 돼 있는데 이것이 너무 낡은 잣대란 것이다. 현행 촉법소년 기준은 1958년 이후 그대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구체적인 하한선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촉법소년의 기준 나이를 내리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만 12세로 하향하겠다고 나란히 약속했다. 유력 후보가 일제히 소년범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아동인권을 후퇴시키는 행위”라며 경쟁 후보에 대한 공약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도 손질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소년보호 취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옥식 한국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은 “법이 만들어진 1950년대와 지금의 청소년은 다르다”면서 “촉법소년 연령을 내리되 청소년이 벌을 받고 뉘우치면 전과 기록을 삭제해 주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교육경비보조금 조례 대법원 제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간 올해 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치닫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울시의회가 재의결한 ‘서울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조례는 서울시가 교육경비보조금을 보통세의 0.6% 이내에서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개정 조례는 보통세의 0.4% 이상 지원하도록 했다. 기존에 없던 보조금 하한선을 만든 것이다. 교육경비보조금은 교육청에 배정돼 학교 급식시설 설비 사업, 교육 정보화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체육문화 공간 설치사업 등에 쓰인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020년 12월 해당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어 서울시는 “교육경비보조금에 하한을 둔 것은 지자체장의 고유권한인 ‘예산편성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초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때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전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이 조례안을 다시 통과시켰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시의회가 조례를 다시 상정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조례안이 확정된다. 서울시는 “해당 조례는 지자체장에 교육경비 보조금 편성, 교부 재량권을 부여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취지에 반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 대법원 제소 철회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교육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조금의 하한선을 정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 아니다”며 “예측 가능한 범위로 한정하는 정도의 개정인 만큼 서울시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아빠 육아휴직’ 4명중 1명꼴 “세상 정말 달라졌나요”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아빠 육아휴직’ 4명중 1명꼴 “세상 정말 달라졌나요”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편집자 주> 40개월 쌍둥이 딸을 둔 ‘일하는 아빠’입니다. 지난 3년여간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매달 하나씩 풀어냅니다. 육아고민을 나눌 ‘아빠동지’가 많아질수록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믿습니다.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3년새 2배 ‘쑥’...세상은 정말 달라졌을까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150만원으로 인상 여기 두 가지 광고가 있다. 한 편은 직장인 아빠가 주인공이다. 계속되는 야근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여느 때처럼 분주하게 출근 준비 중인 아빠를 보며 어린 딸이 엄마 품에 안긴채 “또 놀러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이에 놀란 아빠는 빨리 퇴근하려고 일에 더욱 집중한다. 또 다른 광고에는 육아휴직을 한 아빠가 등장한다. 아빠는 능숙하게 아이의 머리를 땋고, 등교시키고, 온갖 집안일을 완벽히 수행한다. 일을 끝내고 돌아온 아내는 완벽히 정리된 집을 살펴보며 ‘우와’하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마지막 화면에는 ‘세상, 달라졌다’는 카피가 뜬다. 광고가 나온 건 각각 2017년, 2020년이다. 불과 3년 사이에 광고 속 아빠는 양육자로서 ‘객체’에서 ‘주체’가 됐다. 실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통계를 보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2017년 13.4%→2018년 17.8%→2019년 21.2%→2020년 24.5%로 빠르게 늘고 있다. 3년새 2배 수준이 됐다. 정부도 아빠의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육아휴직 급여 인상이 대표적이다. 월 최대 지급액을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에는 1∼3개월 사용자에게만 통상임금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고, 4개월 이상은 통상임금의 50%(월 최대 120만원)만 지급했다. 불과 10여년 전 정액으로 월 50만원만 받던 걸 생각하면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하지만 육아휴직 제도의 보완할 점들은 여전하다. 아직도 많은 아빠들이 양육 의지가 있더라도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육아휴직 쓰겠다’는 말을 속으로 곱씹는다. 나같은 경우에도 월 15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당장 소득대체율이 50%에 불과하니 “대출금, 생활비는 어쩌나”하는 생각부터 든다. 자녀를 키우는 주변 친구들 반응도 마찬가지다. 휴직 복귀 후 “휴지통이나 닦아라” 폭언도 돈 걱정은 누군가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지난해 공개한 사례 하나만 보자. “중견기업에서 10년 근무한 남자입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니 첫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동료들 앞에서 할 일 없으면 휴지통이나 닦으라는 말도 들었고,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습니다. 버티다 미쳐 버릴 것 같아서 결국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서 퇴사했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이처럼 시대를 역행하는 조직도 있다.육아휴직자의 대기업 편중 현상도 여전하다. 지난해 고용부의 통계를 보면 2020년 남성 육아휴직자 2만 7423명 가운데 1만 5035명(54.8%)이 300명 이상 규모의 대기업 소속이다. 대기업이라 해도 기업마다 빈부격차가 크다.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과 목표는 뚜렷하다. 육아휴직 급여를 지금보다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게 첫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미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심 후보는 급여 상한선을 지난해 최저임금의 1.5배 수준인 285만원으로 높이고 하한선은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대선후보들 육아휴직 공약...재원 마련 논의부터 다만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급여 재원인 고용보험기금은 이미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회 전반에 육아휴직 쓴다고 뒷담화하거나 업무 차별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잡는 것도 필수다.성역할을 구분지어 남성은 노동만 하고 여성은 가사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2019년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2030 청년층 생애전망 인식조사’를 보면 청년들은 ‘일’, ‘파트너십’, ‘자녀’, ‘개인생활’ 항목 가운데 ‘일’을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여기에는 남녀 차이가 없었다.  하루 빨리 정부가 일·가정 양립 시스템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아빠의 육아휴직이 일상이 되면 엄마들이 ‘양육’을 이유로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일도 줄어들테다. 세상은 정말 달라졌을까. 광고 속 ‘주양육자 아빠’는 그 육아휴직을 얻어내기 위해 어떤 용기를 감내했을까.
  • 與 “프리랜서 포함” 野 “1000만원씩”… 코로나 추경 막판 늘리기

    與 “프리랜서 포함” 野 “1000만원씩”… 코로나 추경 막판 늘리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정부에 증액을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극복지원금을 1000만원까지 증액하자고 주장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기자 간담회에서 “550만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 329만명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220만 자영업자까지 껴안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 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여당의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표시다. 제가 보기에는 원안(14조원)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 추진을 선거를 위한 ‘정치 추경’이라고 비판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일곱 차례나 편성됐지만, 민주당이 찔끔찔끔 편성하면서 표 구걸에만 치중하다 보니 효과도 없고 피로감만 높아진다”며 “기왕 추경을 한다면 찔끔 하면서 국민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하고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코로나극복지원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손실보상률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업종에서 제외됐던 문화, 체육, 관광업도 이번엔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 드려야 하며 이번 기회에 손실보상은 소급 적용해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률 100%는 예산보다는 기재부가 원칙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야가 논의할 의제”라며 “1000만원을 일괄적으로 주자고 하면 32조원이 되기 때문에 어떤 취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프로바이오틱스 왜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 통제 ‘갑질’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왜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 통제 ‘갑질’ 있었다

    ‘아로나민 골드’로 비타민 시장 1위를 달리는 유명 제약사 일동제약이 건강기능식품 판매 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약국에 “이 가격 아래로 판매하지 말라”며 통제하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동제약은 최근 산양유 단백질 파우더 ‘하이뮨’을 빅히트시키는가 하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곧 내놓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동제약이 자사 약국 유통용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정하고 약국에 그 가격을 지키도록 강제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금지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국을 상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약국에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제시한 뒤 이를 지키라고 했다. 약국이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하는 모든 제품이 해당됐다. 이어 일동제약은 자신이 정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제품에 부착된 전파식별코드(RFID)를 통해 판매 이력을 추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모니터링을 통해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약국에 제품 공급을 중단(출하금지)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다. 1차 적발 시 1개월, 2차 적발시 3개월간 출하를 금지했다. 권장 소비자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확인되면 ‘출하금지’ 통제를 해제하고 약국에 제품을 다시 공급했다. 일동제약이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9년 5월 20일까지 적발한 횟수는 총 110여회에 달했다. 월평균 3.8회꼴이다. 공정위는 “확대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제재함으로써 앞으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프로바이오틱스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통제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통제 했다

    ‘아로나민 골드’로 비타민 시장 1위를 달리는 유명 제약사 일동제약이 건강기능식품 판매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약국에 “이 가격 아래로 판매하지 말라”며 통제하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동제약은 최근 산양유 단백질 파우더 ‘하이뮨’을 빅히트시키는가 하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곧 내놓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동제약이 자사 약국유통용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정하고서 약국에 그 가격을 지키도록 강제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금지명령)을 내렸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국을 상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약국에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제시한 뒤 이를 지키라고 했다. 약국이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하는 모든 제품이 해당됐다. 이어 일동제약은 자신이 정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제품에 부착된 전파식별코드(RFID)를 통해 판매 이력을 추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모니터링을 통해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약국에 제품 공급을 중단(출하금지)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다. 1차 적발 시 1개월, 2차 적발 시 3개월간 출하를 금지했다. 권장소비자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확인되면 ‘출하금지’ 통제를 해제하고 약국에 제품을 다시 공급했다. 일동제약이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9년 5월 20일까지 적발한 횟수는 총 110여회에 달했다. 월평균 3.8회꼴이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건강·미용·노화방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공정위는 “확대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제재함으로써 앞으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아파트값 통계는 하향, 거래는 신고가 계속… 혼란스러운 시장

    아파트값 통계는 하향, 거래는 신고가 계속… 혼란스러운 시장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3개월 만에 최저서울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남에선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상승률 위축이라는 통계와는 달리 최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어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0.04%)보다 둔화되면서 사실상 보합 상태에 들어갔다. 서울 상승률 0.03%는 2020년 12월 7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6일 0.10%를 찍은 이후 4주 연속 둔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했다”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도·은’ 하락 계속… 강남선 최고가 신고도서울 지역별로 보면 강북구(-0.02%→-0.01%), 도봉구(-0.01%→-0.01%)는 2주 연속 하락이 계속됐다. 은평구(-0.02%→-0.01%)는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낙폭은 줄었다. 또 금천·관악구에 이어 성동·성북·광진·동대문구도 상승률 ‘0’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멈췄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또는 보합으로 전환된 곳은 10개 자치구로 늘어났다. 그러나 서초구(0.08%→0.07%)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나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강남구(0.07%→0.05%)는 상승폭이 빠졌지만 신고가는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는 직전보다 8억원 오른 70억원(3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18일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면적 160㎡는 직전 최고가보다 2억 2000만원이 오른 60억 2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한 공인중개사는 “대선 후보들과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매도자도 매수자도 가격 상·하한선을 두고 있어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방학 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이다. 성북구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던 금천구는 이번주 0.01% 내리며 하락 전환됐다. 은평·서대문구의 전셋값은 상승세를 멈췄고, 노원구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 “농촌지역 도의원 수 줄면 우리 마을은 누가 대변하나요”

    “농촌지역 도의원 수 줄면 우리 마을은 누가 대변하나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광역의원 숫자가 줄어들 위기에 처한 전국 기초단체 13곳이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강원 영월·정선·평창, 충남 금산·서천, 충북 영동·옥천, 경북 성주·청도, 경남 거창·고성·창녕·함안이다. 박세복 영동군수 등 군수 9명은 4일 오후 국회를 방문, 김태년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게 공동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군수 13명이 모두 서명한 공동건의문에는 행정구역, 면적 등 비인구적 요소가 고려된 선거구 획정과 공직선거법상 농어촌지역 특례조항 신설 등이 담겨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도 갖고 “광역의원 정수가 줄면 예산확보가 어렵고 발언권이 줄어 농촌 소외와 지역소멸이 빨라질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인구 기준 선거구 획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개특위는 농산어촌 소멸 방지와 자치구·시·군 존치를 위한 특례조항을 만들어 광역의원 정수를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들이 반발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2018년 6월 이뤄졌다. 1인 투표가 타인보다 4배의 가치를 갖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편차를 4대1에서 3대1로 변경하라는 게 핵심이다. 3:1은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가 제일 인구가 적은 선거구의 3배를 넘지 않게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 10월말 기준 총 인구는 159만 6948명이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도의원 수는 29명이다. 총 인구수를 지역구 의원 수로 나누면 평균 인구는 5만 5067명이다. 여기에 50%를 더하면 상한선 8만 2600명, 50%를 빼면 하한선 2만 7533명이 된다. 현재 영동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2개인데, 1선거구 인구는 2만 3359명, 2선거구 인구는 2만 2579명이다. 선거구가 2개가 모두 하한선보다 적다. 옥천군은 2개 선거구 가운데 1곳은 하한선보다 많고 1곳은 하한선에 못미친다. 정개특위가 특례조항을 만들지 않으면 영동과 옥천은 모두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그동안 선거구 획정 논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살리기 등에 역행했다”며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실현을 위해 지역별 고유 특성 등 비인구적 요소를 고려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볼보이 태업’ 강원FC에 제재금 3000만원

    볼보이의 태업성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강원 FC에 3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2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를 고의로 지연시킨 볼보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강원에 제재금 3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강 2차전 플레이오프에서 강원 유스팀 소속 볼보이들의 경기 지연 행위가 반복됐다. 강원이 대전을 3-1로 앞선 시점부터 볼보이들은 대전 선수들에게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던져주거나, 아예 공을 건네지 않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최윤겸 경기감독관이 하프타임과 후반 진행 중 강원 관계자에게 볼보이들의 행위 개선을 지시했지만 고의 지연 행위는 그치지 않았다. 연맹은 논란이 발생하자 최 감독관이 작성한 경기보고서를 토대로 강원을 상벌위에 회부했다. 연맹은 강원의 볼보이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연맹은 “해당 경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강원이 사전에 볼보이들에게 홈 경기 운영 매뉴얼에 따른 볼보이의 행동 지침을 충실하게 교육하지 않았다”며 “또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볼보이들의 행위를 사실상 묵인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제재금의 하한선은 500만원이다. 하지만 연맹은 사안 발생에 대한 구단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다만 구단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강원은 상벌위 소명 자리에서 구단 차원의 지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분노한 대전 팬들이 후반 26분 볼보이를 향해 페트병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연맹은 대전에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연맹 관계자는 “안전에 지장을 주는 팬들의 행위에 대해선 사유를 불문하고 관련 구단에 책임이 있다”며 “일종의 무과실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 미용실·예식장에‘방역지원금’… 분기당 최소 50만원 현금 준다

    미용실·예식장에‘방역지원금’… 분기당 최소 50만원 현금 준다

    코로나19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와 반발이 예상되자 정부가 손실보상금의 하한선을 높이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역지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법령에 따라 손실보상금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보상금 하한액도 분기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해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손실보상 대상이 되는 방역조치에는 기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에 더해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 조치도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방역조치로 아예 문을 닫았거나 특정 시간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해 생긴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는데 인원제한 조치로 인한 손실까지로 보상 범위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적 4㎡당 1명, 수용인원의 50% 등으로 인원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이·미용업, 놀이공원, 결혼식장 등이 새로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내년 1분기 손실보상금 지원 시 이들 업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재 시행령에는 손실보상 대상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고 이를 이행한 사업자로 규정돼 있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 코로나19 회복지원단장은 방역지원금 신설 배경에 대해 “손실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 사업체들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고, 그분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정부 안에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신속하게 준비해 방역지원금이 조속한 시일 안에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서 추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가용 가능한 예산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美 국방수권법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삭제

    미국 의회 2022년 국방수권법(NDAA) 가결트럼프의 주한미군 감축 막던 법적 안전판 삭제주한미군 유지 필요성은 NDAA·GPR 모두 명시파이브아이즈의 한국 등 확대 검토요청도 포함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감축제한 조항이 새 국방수권법(NDAA)에서 빠졌다. 주한미군의 현원을 유지할 필요성은 포함됐지만 법적 안전판은 약해진 것이다.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7680억 달러(약 912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포함하는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찬성 88표·반대 11표’로 가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250억 달러를 늘렸다. 해당 NDAA는 지난주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강화를 강조한 새 NDAA에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 배치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유지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부합하는 것이자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반면 주한미군을 현원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감축제한 조항은 삭제됐다. 공화당은 해당 조항을 올해도 NDAA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NDAA에는 2019년 처음으로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밑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높였다. 이를 두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전략적 유연화를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려 주한미군 하한선을 넣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실행을 막으려 했던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필요가 없다는 것이 미국 내 대체적 분위기다. 실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바이든 취임 이후 첫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발표하고,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그간 순환 배치하던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반도에 상시 주둔토록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침략 및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추가 협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하며 GPR 검토의 주된 초점이 중국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외 이날 처리된 NDAA의 부속 보고서에는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영국·뉴질랜드·캐나다)를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행정부가 검토해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집값비싼 홍콩서 ‘반값 분양’ 파격 실험 성공할까

    집값비싼 홍콩서 ‘반값 분양’ 파격 실험 성공할까

    홍콩의 4대 대형 부동산 개발 중 한 기업이 홍콩에서는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집값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반값 분양’을 하겠다는 것이다. 6일 중국의 경제지인 디이차이징에서는 홍콩 부동산 기업인 신세계개발에서 일부 부동산을 시중가의 50~60%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반값 분양에 들어갈 물량은 300세대로 가장 인기 있는 1인실~3인실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회사 측은 “향후 할인 분양 물량을 대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시사했다. 홍콩의 대형 부동산 개발인 신세계개발은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한 이유로 ‘공동부유’를 꼽았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공동 부유를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홍콩의 주요 부동산 개발사인 본사가 솔선수범해 공동부유 가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이익 최대화는 버리고 사회에 대한 책임을 회사 발전의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개발은 이번 전략을 위해 ‘New World Build for Good’라는 비영리 회사까지 설립했다. 총 3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을 세우고 평수는 8평~15평으로 1~2인 가구가 살기 적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반값 분양가’보다 더 파격적인 것은 바로 선납 비중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1주택자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2억 원) 이하의 주택에 한해서만 전체 분양가의 10%를 선납하면 분양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신세계개발은 이보다 더 낮은 5%만 선납하면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고, 기존의 부동산 매매가에 대한 하한선도 없앴다. 혹시 모를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25-45세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실거주자이면서 홍콩 영주권을 가진 시민으로서 1주택자여야 한다. 1인 신청자의 경우 월별 소득은 최대 3만 3000홍콩달러(약 500만 원), 자산은 85만 홍콩달러(약 1억 3천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 2인 이상의 가족인 경우 월 소득은 6만 6000홍콩달러(약 996만 원), 자산규모는 170만 홍콩달러(2억 56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한 곳이었다. 21평~30평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약 9000만 원을 호가했고, 선전과 맞닿아있는 신제(新界) 지역 역시 6000만 원을 호가해왔다. 이 때문에 몇 년간 홍콩 행정부는 ‘집값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기도 했다. 2003년부터 15년 연속 계속 상승하기만 한 홍콩 부동산 가격은 이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2003년 7월~2018년 7월까지 홍콩 개인 주택 가격지수는 58.4에서 394.8로 5.7배나 올랐고 홍콩섬, 구룡, 신제 등 지역은 최소 6배 이상이 올랐다.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개인 주택의 절반 이상의 실면적은 50평방미터(약 15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의 갈림길에 선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 홍콩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개발은 약 8만 평에 달하는 농업 용지를 공공 주택 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홍콩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신훙지(新鸿基) 부동산 개발사도 행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여러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신세계발전과 같은 파격적인 분양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서울광장] 더 걷힌 세금, 자영업자 지원에 더 쓰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더 걷힌 세금, 자영업자 지원에 더 쓰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올 연말까지 세금이 19조원 더 걷힐 것이라고 한다. 법에 따라 40%인 7조 6000억원은 지방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남은 돈 11조 4000억원을 어떻게 쓸지 정부가 어제 발표했다. 2조 5000억원은 나랏빚 줄이는 데 쓰고 3조 6000억원은 내년 예산으로 넘기겠다고 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 안정에만 12조여원을 쓰겠다고 하니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퍼주기’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소상공인 지원 측면에서는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 소상공인 지원에 배정된 돈은 3조 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 4000억원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로 직접 피해를 본 자영업자 지원용이다. 정부는 올해 10월 처음 시행된 손실보상법에 따라 헬스장 등 강제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원래 1조원을 책정해 놨는데 실제 집행해 보니 2조 40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여 1조 4000억원이 펑크났다. 이 모자란 돈을 이번에 초과세수로 메워 주기로 했다. 직접피해 업종에 더 배정된 돈은 사실상 한 푼도 없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올라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저 손실보상한도가 그대로다. 최저 한도는 10만원이다. 그것도 석 달 기준이다. 한 달에 3만원 남짓 쥐여 주는 것이다. 애초 누구의 머리에서 어떤 근거로 하한선 10만원이 나왔는지 추적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자영업자를 우롱하는 액수다. “안 받고 말지”라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컴퓨터 신청 화면의 마우스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서글펐다는 한 자영업자의 말이 서글프다. 정부는 현실성 없는 하한선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정할 문제”라느니 “국회와 추후 논의해 보겠다”느니 하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부가 먼저 강한 의지로 상향안을 건의하고 추진하면 안 되는 것인가. 나머지 2조 1000억원은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간접피해 업종 지원용이다. 숙박시설이나 여행업체, 결혼·장례식장, 전시장 등이 해당한다. 면적당 수용 인원과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코로나 타격을 입었지만 아예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간접피해 업종이라는 이유로 지원 방법도 간접이다. 현금 보상이 아닌, 값싼 이자(연 1.0%)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영업을 제대로 못 해 손에 쥔 돈이 거의 없기는 헬스장이나 결혼식장이나 마찬가지인데 한쪽은 현금 보상, 한쪽은 저리 대출이다. 정부는 직접 손실만 보상해 주기로 한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현금 보상에 난색이다. 인터넷에서는 “방역 조치에 똑같이 협조했는데 이제 와서 저쪽은 직접이고 이쪽은 간접이니 보상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억장이 무너진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정부는 2조여원을 지렛대 삼아 4배의 대출을 일으키니 총지원금액이 9조원이라고 숫자 부풀리기를 한다. 생색도 이런 생색이 없다. 전기요금과 산재보험료도 깎아 준다지만 고작 두 달간 최대 20만원씩이다.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었지만 연일 위중증 환자가 치솟으면서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미 방역 협조에 따른 보상의 실체를 똑똑히 보았다. 예전처럼 순순히 협조할지 의문이다. 아니, 그 전에 코로나가 다시 위험하니 당신들이 또 희생해 줘야 하겠다고 자영업자에게 우리 사회가 요구할 수 있을까. 아직 기회는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좀더 과감하고 실질적인 지원 확대 방안을 끌어내기 바란다. 여야 대선 주자 모두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목청껏 외쳤으니 생산적인 논의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손실한도를 현실에 맞게 올려 주고,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전국 평균으로 산출하는 보상 기준도 다양화해 달라고 요청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원칙론만 고집해선 안 된다. 찔끔찔끔 지원을 초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미 더 걷힌 세금 31조원을 합하면 연간 초과세수 규모는 50조원이다. 당초 국세 수입 예상치 282조 7000억원과 비교한 오차율이 17.9%다. 역대 최악이라며 온 나라가 시끌시끌했던 2018년의 오차율이 9.5%였던 점을 떠올리면 얼마나 큰 실책인지 알 수 있다. 애초 이 정도로 돈이 더 걷힐 것이라 어림짐작이라도 했다면 방역과 자영업자 지원에 좀더 과감히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인구 더 많은데 의석은 왜 적나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파이 다툼’

    “인구 더 많은데 의석은 왜 적나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파이 다툼’

    “인구가 적은 이웃 자치단체보다 군의원 수가 적다는 게 말이 됩니까” “도의원 수 감소는 농촌지역 소멸을 가속화시킬 겁니다”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이 선거구 때문에 시끄럽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진천군이 관내 군의원 정수 증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인구가 8만 4000여명인 진천군 군의원 수가 7명인데 반해 인구가 3만 1000여명에 불과한 보은군 등 진천보다 인구가 적은 도내 4개 군지역 군의원 수가 8명이기 때문이다. 시도별 기초의원 전체 숫자는 공직선거법에 명시돼 있지만, 시도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자체 원칙을 마련해 기초의원 수를 정하고 있다. 충북은 인구(30%)와 읍면동 수(70%)를 반영해 기초의원 선거구 수를 결정한다. 보은 등이 진천보다 기초의원 수가 많은 것은 읍면동 수가 많아서다. 진천군 관계자는 “의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많으면 민의 반영을 위한 주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며 “지방의회의 전문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충북도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 기초의원 정수 132명 범위에서 진천군 군의원 수를 늘리면 타 시군 의원수를 줄여야 하는데, 감소되는 지자체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에 충북 정수 증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청도군과 충북 영동군 등 전국 13개 농촌지역 기초단체들은 내년 선거부터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도의원 수 감소는 헌법재판소가 2018년 6월 지방의원 선거구 인구편차 허용기준을 4대1에서 3대1로 바꾸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선거구 인구가 가장 적은 선거구 인구의 3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이 판결로 1개 선거구의 인구 상한선은 낮아지고 하한선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충북지역의 경우 도의원 선거구 하한선은 2만 7544명이 됐다. 충북에선 영동군과 옥천군의 도의원 선거구 2개가 하한선보다 적어 1개로 통합될 처지다. 영동군 관계자는 “인구 기준으로 선거구를 정하면 농촌지역은 더욱 소외된다”며 “국회가 관련법에 ‘농촌지역 광역의원 정수 최소 2명’이란 내용을 담아 농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구도 시끄럽다. 서울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종로구 구의원 수를 줄이고 서초구 구의원 수를 늘리는 안을 마련해서다. 종로구의회는 “인구감소율 5위인 서초구의 의원 수를 늘리는 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이재명, 코로나 보상 관련 “최소 1인당 100만원 돼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코로나 보상 관련 “최소 1인당 100만원 돼야 하지 않겠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관련해 ‘최소 1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서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민지원금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게 분명하다”며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돼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회생도 해야 하고 일선 자영업자 고통도 너무 심하기 때문에 구체적 세부내용을 말하긴 이르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적정할지는 함께 논의 중”이라며 “대폭 늘려서 추가 지원하는 게 필요한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직접 행정명령에 의해 피해 입은 분에 대한 손실보상이 이어지는데, 최저금액이 10만원이어서 실제 손실보상에는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라 하한선을 올리는 방법도 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행정명령 대상은 아닌데, 그에 준하는 피해를 입은 업종이나 기업 또는 자영업자 수가 80만명에서 100만명 정도 되는데 이부분에 대해 손실보상에 준하는 지원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그 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입은 피해에 비해 국가 지원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회생과 국민들의 헌신과 협력에 대한 위로 보상 차원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일단 이번 정기국회 국면에서 최대한 (예산)확보를 해보고, 또 다음 추경도 신속하게 하는 방법까지 감안해서 가능한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논란이 된 음식점총량제에 대해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점총량제 공약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대안이 없기 때문에 매우 비관적이다”며 “총량을 제한한다 해서 새롭게 진입하는 분들은 기회가 제한되고, 기존 종사자들은 약간의 보호막만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절충의 대전제는 자영업 진출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라며 “고용 안정화, 사회안전망 강화,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총량제)그것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이달말 지급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이달말 지급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금이 늦어도 이달 말부터 지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법이 시행되는 8일 당일에 바로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늦어도 이달 말부터는 소상공인들이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보상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난주에 직접 만나 그동안 얼마나 큰 희생과 부담을 감수했는지, 지금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총리로서, 방역을 책임진 중대본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보상금 산정과 지급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제하고 “보상 대상은 법이 공포된 7월 7일 이후 정부의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조치와 같은 직접적인 방역조치로 인한 손실”이라며 보상금 산정 방식과 지급에 대한 일각의 불만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그 이전의 손실과 간접적인 손실은 해당되지 않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기관에는 소상공인들에게 보상 대상과 규모 등 제도의 내용을 소상히 안내하고 이해를 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업계 전체를 살려내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이 법의 취지로, 손실액 전액을 다 보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정 부분 상한선과 하한선은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 총리 “‘대장동 의혹’ 검경 수사...조심스러운 상황”

    김 총리 “‘대장동 의혹’ 검경 수사...조심스러운 상황”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각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보태거나 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김 총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 차원에서 조치가 강구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여러 가지 상황이 여기저기서 진행된다고 할까, 자칫하면 정치문제로 바로 비화할 수 있어서 저희는 아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한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손실액을 전액 다 보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정 부분 상한선, 하한선은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보상액이) 몇억이 나오면, 손실보상법의 취지를 생각했을 때 관련 업계 전체를 살려내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한 업소가 몇억씩 나오면…”이라며 “대형 유흥업소의 예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도입이 검토되는 ‘백신 패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접종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분들이 있는데 차별이 되면 안 된다”며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출입 가능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약 4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은 예산을 확보했고 2만명분은 선구매 계약을 한 상태”라며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신청한 회사뿐 아니라 국내 개발 업체의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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