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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경제성장률 8.9%에 이를듯/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6% 상승 예상/경상적자 다소 줄어 20억불/물가 잡으려면 총통화 억제해야 한은은 우리 경제가 고 성장 고 물가의 징후를 뚜렷이보이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적정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간 총통화 증가율을 17% 수준에서 억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은은 16일 「1·4분기 경제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기가 건설 등 내수부문의 호조로 부분적인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불안이 어느때보다 가중되고 있어 통화긴축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공식보고서를 통해 통화긴축을 정책적으로 권고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말에 예상했던 7.3%보다 높은 8.9%에 이르고 경상수지가 걸프전 종전에 따른 유가안정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억달러 축소된 2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보다 개선되고 성장률이 높게 예상되는 것은 유가안정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세가 주춤하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또 올 도매물가가 7.4%,소비자물가는 9.6%가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물가전망은 임금인상이 한자리 수로 억제되고 공산품과 농산물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여건변화에 따라 물가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해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당초 연간 총통화증가(17∼19%)억제목표를 조정,하한선인 17%증가에 맞춰야 하며 정부도 긴축재정을 통해 인플레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7백15억달러를 기록,지난해보다 10% 증가하고 수입은 10.3%가 늘어난 7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는 농산물 작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경우 도매물가가 지난해와 같이 7.4%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는 작년의 9.4%보다 높은 9.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민간소비가 지난해 10.4%에서 8.1%로 둔화되고 수출이 회복돼 지난해 4.6%에서 올해 8.4%로 성장하는 등 성장의 내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서울시 교통대책 내용·문제점

    ◎“획기적 구상”… 7조원 재원조달이 과제/3기 지하철 1백22㎞ 더 확충/지하 고속도 공법·효율성 의문/민자 유치 어려워 확고한 정부부축 긴요/2000년엔 지하철망 400㎞에 수송분담률 75%로… 선진국 수준 도달 서울시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제3기 지하철건설과 도시 지하고속도로 건설은 불과 9년 앞으로 다가온 2천년대의 서울교통난을 타개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1개 노선당 20㎞씩 3개 노선의 지하고속도로 건설구상은 지하철건설 등 기존의 대중교통수단 우선확충계획에서 자동차통행을 같은 비중으로 생각한 교통정책의 일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관계부처간 협의과정에서 또 한차례 큰 논란을 빚을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지하철이 부담 적어 이번 시 대책의 골자는 제2기 지하철(총 연장 1백71.43㎞) 완공을 오는 97년에서 96년으로 앞당기고 제3기 지하철 9,10,11호선 1백22㎞을 94년부터 99년까지 건설하며 총연장 60㎞의 지하고속도로 3개 노선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00년엔 서울시 지하철망과 수송분담률이 4백㎞ 75%에 달해 도쿄 4백67㎝(73%),런던 3백83㎞(72%),뉴욕 3백85㎞(75%) 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게 되며 차량통행도 원활해진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현재의 도로여건을 감안할 경우 도심자동차 통행시속이 오는 95년엔 12㎞,2001년엔 5㎞에 불고,「걷는 게 낫다」는 우려가 목전의 현실로 다가오며 도로율을 현재의 8%에서 20%대로 높이려면 40조원의 부담을 가져와 재원부담이 적은 지하철 및 지하고속도로의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심도로 확충 한계 그러나 제3기 지하철 4조6천억원,지하고속도로 2조4천억원 등 7조원의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부담할 것이며 지하고속도로의 경우 기술적 난점과 함께 효과 면에서도 차량도심진입을 부채질한다는 부정적 우려가 지배적이다. 시는 이번에 함께 발표한 쓰레기소각장 10곳 건설(1조4백억원)을 포함할 경우 모두 8조4백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나 이 가운데 25%는 국고보조로,40%는 해외사업차관 도입과 지하철 첨가공채발행·민자유치 등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방안은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말 총리실·경제기획원·서울시가 국고보조에 합의했고 해외차관 시장에서 서울시의 신인도가 매우 높으며 대부분의 대규모 투자사업재원이 오는 93년까지 집중 투입돼 이때부터 새로운 재원배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하고속도로도 오는 93년까지 도시고속도로가 완공돼 재원투입이 충분하다는 자체 계산이다. 그러나 향후 2∼3년간 제2기 지하철·도시고속도로·감포해안쓰레기 매립장·간선도로 확충 등 계속사업,상수도적자보전·하수처리장 건설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며 고건 전 시장 때 발표한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은 재원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볼 때 얼마나 무리한 착상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3기 지하철의 경우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총 8조원의 재원이 물가상승 등을 감안할 때 경상가격으로 12조원에 이르게 되며 특혜시비 등으로 민자유치도 쉽지 않은 국내사정에 비춰 정부의 확고한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경상가격 12조 될 듯 3기 지하철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고보조 25%가 확고하게 뒷받침 되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필수적이다. 지하철공사부채가 2조1천억원으로 시 전체 외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제1기 지하철(1∼4호선) 건설당시 국고보조가 3%에 불과했고 시 자체부담 24%,나머지 73%가 악성부채성 자금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지하철의 전동차 대수가 모자라 시설용량의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확정된 25% 국고보조의 경우도 순수 무상지원이 아니고 3분의2는 무상,3분의1은 융자(연리 5% 조건)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전액보조가 요구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지하철건설비 국고보조가 워싱턴은 80%,런던 75%,뉴욕 60%,파리 50%,도쿄 49%(정부자본) 등이며 적어도 50%의 정부보조가 최하한선이란 지적이다. 정부지원에 따라 운영여건도 크게 달라져 워싱턴은 51%,도쿄 80%가 운임수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은 32%를 운임으로,18%는 시보조로,50%는 부채로 충당하고 있다. ○도심유입 가중우려 반면 지하고속도로의 경우 두더지가 땅을 파들어가는 식의 TBM공법이 기술적으로 전례가 드문 데다 환기시설·진출입접속램프설치·교통사고 때의 체증 등을 고려할 때 공법은 물론 투자에 비해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지하도로망의 경우 지난 87년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이 지하 30∼50m에 총 연장 48㎞를 건설키로 한 프랑스 파리의 레이저계획(LASER)을 전례로 들 수 있다. 그러나 파리의 경우 도심에 출입구를 두지 않고 지하에 차를 두고 가게 한다는 쪽의 건설 방안이 유력하며 서울처럼 도심에 출입구를 둘 때는 오히려 자동차의 도심유입을 촉진한다는 게 교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기시설 등 문제점 또 환기의 경우 4㎞당 1개씩의 대형환기시설이 필요하며 진출입램프를 업다운(up­down)식으로 설치할 경우 길이 3백m,폭 10m의 경사로가 필요해 이 지점의 교통체증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TBM공법은 현재 남산 3호터널 쌍굴(1천2백m)공사에 도입됐으나 2차선 규모(터널지름 4m)이며 최대굴착지름이 3차선에 불과,4차선용 터널은 뚫을 수없다는 게 시 기술 관계자의 설명이며 더욱이 20㎞에 이르는 장거리엔 도버해협터널처럼 쉴드(shield)공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자동차전용 지하철」인 지하고속도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보다 ㎞당 건설비가 약 20억원이 비싼 4백억원에 이르며 수송효율도 낮아 앞으로 타당성 조사와 공청회과정에서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 ○공청회 거쳐 확정을 서울시립대 원제무 교수(교통학)는 『이 같은 발상이 나오게 된 것은 4호선 완공 이후 5년 동안 지하철 건설을 중단해온 탓으로 그만큼 시민의 발이 묶였기 때문』이라며 『교통체계상 지하철 우선건설이 가장 바람직하므로 지하고속도로 재원을 지하철 추가 확충으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교수는 또 『도시고속도로의 완공으로 도시환경이 자동차 위주로 비인간화될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같은 지하고속도로는 이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여 도시환경면 등 제반 사항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분구기준·전국구 비율이 변수/국회의원 선거구 어떻게 조정될까

    ◎70만 이상 3개구로… 하한선 철폐 검토/의원정수 현행 수준… 전국구 줄어들듯 4월 임시국회에서의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14대 총선을 현행 소선거구제로 치른다는 데 의견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대 총선 이래 인구의 자연증가에 따른 분구지역과 전국구 비율 및 국회의원 정수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이자헌 의원)는 현행 국회의원선거구 분구기준선인 인구 35만까지 1명,35만∼70만까지 2명,70만 이상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과 30만까지 1명,30만∼60만까지 2명,60만∼90만까지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막바지 의견절충을 계속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행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선거구는 행정단위간의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농촌지역의 인구가 13대 총선 이래 1개군당 평균 1만∼2만명씩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명의 하한선을 철폐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집약시키고 있다. 또 지방의회 구성에 따른 국회 기능의 상대적 감소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 심화 등을 감안,14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백99명 선을 가급적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분구에 따른 선거구 증가분 만큼 전국구의원 비율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현재 갑·을로 나누어진 서울 도봉구와 구로구가 각각 인구 70만3천,73만8천명으로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분구되며 대구 동구(35만8천),수성구(36만3천),달서구(36만2천)가 각각 갑·을 2개 선거구로 된다. 또 36만5천의 광주 북구,총 37만1천의 경기도 △과천 시흥 의왕 군포 선거구도 분구대상이 되며 13대 총선 이래 새로이 대전직할시에 편입된 대덕구와 유성구도 각각 독립선거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선거구가 구성된 △춘성 양구 인제 △보은 옥천 영동 △서산시 서산 태안 △진안 무주 장수 △경산시 경산 청도 △충무 통영 고성 등 6개 선거구도 인구수와는 상관없이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35만∼70만의 현행 선거구 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지역구 수는 모두 2백39개로 늘어나나 전국구의원 비율은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춰져 결국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와 같이 2백99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국구의원은 현실적으로 야권의 정치자금조달원 구실을 하고 있는 데다 여권 역시 전국구의원으로 소화시켜야 할 인사들이 많아 비율 삭감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 때문에 소위활동의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최재욱 의원이 전국구의원 비율을 현행대로 3분의1 선을 유지하는 대신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이루어진 6개 선거구 중 △서산시 서산 태안과 △경산시 경산 청도 등 2개 선거구는 서산시와 경산시가 13대 총선 이후 시로 격상됐기 때문에 생활권이 다르다고 볼 수 없다며 분구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당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또다른 분구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30만∼60만∼90만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서울에서는 도봉구,구로구와 송파구(67만3천) 등 3개 선거구는 2개에서 3개로,부산은 동래구(60만3천) 사하구(33만7천) 금정구(31만5천) 등 3개 선거구,대구는 동구 수성구 달서구와 북구(31만6천) 등 4개 선거구,인천은 남동구(31만7천) 북구(64만3천) 등 2개 선거구,광주는 북구가 1개에서 2개로 분구된다. 또 수원시(62만6천),부천시(66만4천),광명시(31만),포항시(30만4천),창원시(31만9천) 등 5개 선거구와 독립선거구가 된 대전 대덕·유성구,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6개 선거구가 △과천 시흥 의왕 군포선거구와 함께 분구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때 분구로 인해 26개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어 지역구는 모두 2백51개가 되며 전국구의원 비율은 지역구의 5분의1 선으로 낮아져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보다 3명 늘어난 3백2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여야협상에 앞서 집중검토중인 위의 두 가지 방안중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이 적용될 경우 대구에만 3개 선거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편중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소지가 많아 30만∼60만∼90만의 새로운 분구기준이 보다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민자당의 선거구획정방안은 2가지 모두 농촌지역의 인구감소를 감안,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의 하한선을 철폐함으로써 부산 중구(8만1천),인천 중구(8만3천),대전 유성구(6만6천)를 비롯,홍천(8만4천),철원 화천(8만6천),금산(8만3천),옥구(7만3천),장흥(7만7천),영암(7만8천),예천(8만5천),진양(8만1천),거창(8만2천),합천(8만4천) 등 13개 선거구를 현행대로 1개 선거구로 인정하고 있어 여타 선거구와의 지나친 인구편차 때문에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특히 이질적인 생활권 때문에 분구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3개 행정단위 이상으로 구성된 선거구의 경우 △춘성 양구 인제선거구는 인구 4만5천인 춘성이 분구되고 △진안 무주 장수선거구는 인구 5만2천인 진안이 독립선거구로 분구돼 인구편차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은 여야 정치권 및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린 사안인만큼 「합리적인」 기준선보다는 「정치적인」 절충에 따라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지만 「인구편차가 4분의1이 넘으면 투표권의 등가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시한 외국의 판례까지 있어 이 문제가 이번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계속 논란의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 대학따라 「적성」 반영 안할수도/대교심 대입개선안의 특징

    ◎명칭도 「적성」 대신 「수학능력시험」으로/교육부도 전폭수용 방침… 사실상 확정 대학교육심의회가 12일 최종적으로 내놓은 94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적성시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 뿐아니라 반영여부까지 대학별 본고사와 같이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일임하면서 적성시험의 명칭을 「대학 수학능력시험」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1월 노태우대통령의 대학자율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의 시안을 일부 조정해 마련했던 안보다도 대학자율로 가는데 진일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육부의 조정안은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고 적성시험 또한 의무적으로 반영하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만은 대학에 일임하며 대학별본고사는 반영여부 및 반영비율,반영방법 등을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처럼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반영에 관한 사항은 그동안 교육부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 등 관련기관의 의견이 거의 모두 달라 논란을 거듭해 왔었다. 그러나 이날 대학교육심의회가 개선안을 내놓고 교육부도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거의 모두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방침이어서 94대입 개선안은 사실상 결론이 내려진 셈이 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 처음 마련한 개선시안에서는 적성시험(수학능력시험)을 대학마다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이 새로 마련된 것은 몇% 이상 또는 이하라는 상·하한선을 둔다는 자체가 대학자율에 어긋난다는 생각과 완전한 대학자율에 맡기더라도 상당수의 대학이 20% 이상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실제로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사립대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까지는 수학능력시험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이 2개 이내로 한정될 경우 본고사와 내신성적만으로는 수험생의 총체적인 능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또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자율에 맡긴다 하더라도 대학총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나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등 관련단체를 통해 어느선까지는 이를 반영하도록 권장할 방침이기도 하다. 수학능력시험의 실시횟수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1회로 하되 94학년도까지 출제기관인 중앙교육평가원의 여건이 충족될 경우 2회도 가능하도록 매듭지은 것은 장기적으로는 2회 실시를 추진하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1회만 치른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을 대학에 지원하기 직전에 보도록해 「선시험 후지원」으로까지 결정한 것 또한 이같은 뜻이 깃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차례에 걸쳐 능력시험을 치르자면 「선시험 후지원」 방식이 불가피한 것이다.
  • 관망세 주도… 주가 뒷걸음/지수 7포인트 밀려 6백70선에 폐장

    ◎한보철강 하한선 4일 주식사장은 전후복구 관련 재료가 구체화 되지 않는데다 무역수지 적자증시소식이 겹쳐 하락세로 일관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7.13포인트 떨어진 6백70.42였다. 투자 관망세가 한층 굳어져 거래량이 1천98만주로 크게 줄어들었다. 자산재평가설이 나돈 보험업을 제외하고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금융·건설·무역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5백21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6개)했고 1백47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18개)했다. 은행관리 방침이 검토되고 있는 한보그룹의 한보철강 주식은 하한가(종가 6천5백50원)까지 내리면서 18만7천주나 거래됐다.
  • 5억5천만불 규모/조달시장도 개방

    정부는 정부조달협정 가입과 관련,중앙정부 기관 총 47개 가운데 35개와 정부투자기관 한국통신과 대한주택공사 등 모두 37개 기관을 양허기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들 37개 양허기관의 총 조달금액은 89년 기준 9억3천만달러이며 하한선 17만달러 이상인 구매액이 8억7천6백만달러인데 여기서 예외사항을 제외한 순 양허대상금액이 5억5천만달러로 이 금액에 해당하는 국내 조달시장이 해외업체에 개방되게 된다.
  • 교육자치제 시·도만/교장임기 4년·1차 중임/문체위,법안 통과

    교육자치제가 시도 광역단위에서만 실시되고 교육위윈회 구성을 위한 교육위원선거는 지방의회 첫 집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실시된다. 교육계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교장임기제는 임기를 4년으로 하고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교수재임용제에 있어서는 교수·부교수에게는 정년을 보장해 주되 조교수·전임강사에 대해서만 대통령령이 정하는데 따라 기간을 정하여 재임용하도록 적용대상이 축소됐다. 국회 문교체육위는 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안과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을 여야합의 또는 표결로 통과시켰다. 문체위 대안으로 국회본회의에 넘겨질 이 법안들은 여야간에 대체적인 이견조정이 이뤄진 점으로 미루어 그대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된다. 여야는 그러나 교원의 교섭·단결권 인정여부를 골자로 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을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처리를 다음 회기로 넘기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은 교육위원 정수를 「시도의 관할에 속하는 시·군·구 자치구 수를 합한 수」로 하되 하한선을 7명으로 규정했다.
  • 「페만 주가」 상하한선 예진

    ◎확전폭 따라 750∼500선서 널뛸듯/단기전 종결때도 무한상승은 없을것/상황전개 따라 주가 민감… 지나친 낙관 금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된 우리 주식시장의 상·하한선은 어디쯤일까. 전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무한대와 제로만큼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승리한다고 해서 국내주가가 천정부지의 무한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다. 또 전황이 기대와는 거꾸로 전개된다 해도 우리의 종합지수가 제로로까지 곤두박질하지도 않는다. 투자자들의 「페만전 주가」에 대한 질문은 다음 두가지로 압축된다. ○상한선 미흡한편 개전 닷새안에 다국적군이 별 피해없이 후세인의 항복을 얻어낼때 우리 주식시장은 22개월전에 꿈결처럼 한번 밟아보았던 지수 1천대를 정복할 것인가. 개전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해 다국적군의 전열이 장기간 흔들리면 그 와중에서 우리 주가도 지수 5백선 밑으로 추락하지 않을까. 본래가 극단적이기를 삼가는 전문가들이지만 증시 관계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페만전 주가의 천정과바닥은 7백50선과 5백선이다. 기대치에 비해 상한선이 미흡해 보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페만전의 전황이 「단기전,다국적군의 승리」라는 장미빛 시나리오와 크게 동떨어지게 걷더라도 지수 5백선 지지력이 생각보단 클 것이란 점이다. ○과거의 예와 비슷 개전된지 이틀밖에 안되었으나 국내 주가의 페만전 감응도는 초정밀급이었다. 첫날 다국적군의 압도적 우세가 정통한 소식통보다는 소문에 의해 퍼졌는데도 폭등했고 이튿날엔 이라크의 반격이라는 이유하나로 미사일 서너발에 급속한 반락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상승세나 하락세나 모두 일정기간을 지속하다보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게 마련이다. 페만전이 터지기 직전 지수가 6백13인 점을 상기하면 관계자의 예상박스권은 상하로 20∼25%에 머문다.이 비율은 과거전쟁시 주가의 등락폭과 큰 차이가 없다. ○장세 주기적 억제 4차 중동전 기간중인 지난 73년 10월부터 74년 1월까지 국내주가는 31.4%나 떨어졌지만 80년 9월에 발생한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65년 월남전의 경우발발이후 최저치까지의 하락폭은 10%내외였다. 특히 전쟁기간중엔 매일의 장세가 극에서 극으로 움직일 것 같지만 발발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는데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일이 걸렸다. 전쟁중이라도 내부적 요인의 개입에 의해 상승·하락 일변도의 장세가 주기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페만주가의 최저점은 5백87(90.8.25)이었다.
  • 채권당첨 최저 7만원/이달초 분양 중동 지역민분 61평형

    이달초 분양된 4개 신도시 민영아파트중 채권입찰제가 실시된 대형아파트의 채권매입 최저액은 중동에서 대우와 동부건설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61평형 지역우선분양분 1군의 7만원으로 18일 밝혀졌다. 또 임대 및 국민주택의 당첨하한선도 갈수록 낮아져 평촌의 부영주택 임대분 15평형은 1년 무주택에 주택청약저축을 12∼14회 이상 불입한 사람까지 당첨됐다. 4개 신도시 아파트의 당첨자는 주택은행 본지점과 분양회사나 견본주택현장에서 발표되며 전화자동응답서비스제도 도입으로 전화로도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내에서의 전화이용방법은 지역번호·8899·주민등록번호순으로 누르면 된다. 지역변호는 분당 794,일산 456 또는 928,평촌 323,중동 823이며,서울이외의 지역에서는 02를 돌린 다음 서울시내 이용자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 국회 본회의 진통예상/여야,지자제선거법 싸고 이견 못좁혀

    국회는 3일 국정감사가 끝남에 따라 4일 본회의를 속개,지자제선거법과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나 지자제선거법협상에서 여야간에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3일 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총재 자택에서 김 총재 주재로 당3역과 지자제협상 실무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지자제와 관련한 평민당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해 4일 여야 당3역회담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평민당의 선 지자제선거법 처리 후 예산안 심의의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4일 하루 정도 국회 공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민당은 ▲지자제 광역선거구를 소선거구제로 하는 문제 ▲현역 의원의 선거유세 허용범위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등 여야간 지자제 쟁점사안 가운데 한두 가지를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회기내에 지자제법 처리를 최우선목표로 관철한다는 내부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빠르면 5일 이후에는 국회의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4일 회담에서 지자제의 쟁점인 선거구문제와 선거운동 방법 등 큰 줄거리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1백20여 개 항에 이르는 조문화작업과 상임위 통과절차를 마치려면 본회의 합의 처리는 2∼3일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일 여야 당3역회담에서는 평민당측이 지방의회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수용하는 대신 민자당측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자치단체에 한해 합동연설회를 수용하는 선에서 상호 절충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총리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지자제선거법협상과 관련한 여권의 방침을 논의,지방의회의 선거구를 소선거구제로 하되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비례대표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방침을 확정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6인 지자제 실무협상에서 광역의회의 경우 의원정수의 하한선으로 ▲직할시 23인 ▲제주도 17인으로 하는 한편 기초의회의 경우 의원정수 하한선을 7인,상한선을 45인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6인 소위는 또 지자제선거운동기간을 현재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서 후보자 등록이 끝날 시점으로 바꿔 사실상 선거운동기간을 다소 늘리는 데 합의했다.
  • 기초단체 의원선거/읍 면 동별 1인 선출/지자제협상 합의

    민자당과 평민당은 22일 하오 제2차 지방자치법협상 실무회의를 갖고 여야간 이견차가 크지 않았던 시·군·구 등 기초단체선거구 문제와 관련,각 읍·면·동별로 1구1인씩 선출하되 인구가 2만명을 넘을 경우에는 2만명마다 한면씩을 더 선출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지방의회선거법과 단체장선거법의 분리입법 여부 ▲합동유세 허용여부 ▲비례대표제 도입문제 등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으며 시·군·구 의회의원 정수에 있어 하한선을 둔다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상한선 규정여부는 의견이 엇갈렸다.
  • 대소 덤핑수출 막는다/상공부

    ◎업체간 시장선점 과열경쟁 줄이게/상품별 수출하한가 책정/가격ㆍ물량사전조절 검토 정부는 국내업체들의 소련 및 동구시장진출 과당경쟁으로 상품의 제값을 받지못하게 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들 소ㆍ동구지역에의 수출제품가격 하한선을 정해 이보다 싼 가격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소ㆍ동구수출지도를 강화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14일 상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ㆍ동구지역의 개방ㆍ개혁추세와 함께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자 국내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상품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소련 및 동구 수입업자들은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과당경쟁을 알고 최근에는 아예 국내업체간의 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한국에 가면 수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동종업체를 반드시 여러개 접촉하라』는 말이 이들 소ㆍ동구 수입업자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될 정도라는 것. 이같은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수익악화가 나타나자 최근 이들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큰 금성ㆍ삼성ㆍ대우 등 15개 가전업체들과 전자공업진흥회 등은 모임을 갖고 이미 일부 오디오제품의 경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주요 수출품목별로 가칭 수출질서위원회를 만들어 수출하한가를 자율로 정해야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상공부도 이같은 과당경쟁을 그대로 둘 경우 우리 업계가 당하는 피해가 내년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전자공업진흥회 등 업종별 단체내에 수출질서위원회 등 필요한 기구를 설치,가격이나 물량 등을 적절히 조절토록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들어 국산 컬러TV 등이 미국시장으로 수출되면서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수출가격이 크게 내려갔을 때도 정부는 지난 84년 미국지역 수출질서위원회를 설치,전자공업진흥회가 운영토록 해 지나친 가격하락을 방지한 바 있다.
  • 농공단지 유치 쉬워진다/새달부터/거리제한ㆍ단지규모등 규제 완화

    ◎기존공단과 30㎞내 금지를 10㎞로/규모하한선 3만평서 2만평으로 내달부터 전국 시군지역의 농공단지 유치가 쉬워진다. 정부는 농공지구의 입지선정과 관련,▲여타기존공단과의 거리 ▲농공단지의 규모 ▲상수원 및 농업용수원 보호 등 농공지구 조성에 관한 까다로운 규제들을 대폭 완화해 농공지구 개발을 촉진시켜 나가기로했다. 정부는 25일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중앙농어촌 소득원개발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 공업개발촉진대책」을 확정,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완화되는 규제내용을 보면 인근 30㎞거리 이내에 다른 공단이 없도록 하고 있는 현행 거리제한이 10㎞로 완화되고 낙후농어촌지역의 개발을 촉진키 위해 우선지원 대상인 전국 57개 군지역에 대해 현행 3만평 이상으로 돼있는 단지규모 하한선이 2만평 규모로 낮추어진다. 또 상수원등의 보호를 위해 현재 광역상수원 보호구역의 경우 하류 10㎞,일반상수도 취수원 보호구역은 하류 5㎞ 이내에는 농공단지를 조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상수원 등의 하류방향 거리제한을 없애도록 했다.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타결에 대비,농외소득원 개발을 적극 추진키 위해 이처럼 농공단지 조성을 촉진시키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농공단지 조성에 관한 각종제한의 완화와 함께 현재 지역에 따라 최고 8대 1까지 높은 입주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입주 기업을 선정할때 자체자금 조달능력이 충분한 기업에 입주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부실기업의 입주를 막기 위해 한번 입주신청을 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재신청을 받아주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인력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주기업이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경우 6개월동안 1인당 월 4만원씩 사내직업훈련비를 지원하고 전업하는 영세농어가에 대해서는 3개월에서 1년까지 직업훈련비ㆍ가족생계비ㆍ취업장학금을 재정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 흉악범죄 3회이상땐 법정최고형/대검 강력부장회의

    ◎범죄소탕대책 입법건의/재판전담 「강력법원」도 설치/검사에 「공판개시요구권」 부여키로/“흉악범 사법처리 신속히”/이법무 요청 검찰은 16일 강력범죄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검사에게 공판개시요구권을 주고 흉악범죄의 재판을 전담하는 강력법원을 설치하며 같은 흉악범죄로 세차례이상 처벌받은 누범자에 대해서는 법정최고형에 처하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흉악범 척결을 위한 관련 법의 개정안을 마련,법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기춘검찰총장 주재아래 대검회의실에서 전국강력부장검사 및 민생특수부장검사회의를 열어 노태우대통령의 「10ㆍ13특별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이날 마련한 개정안에서 강력범죄의 사건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검사에게 공소가 제기된 뒤 공판을 개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2∼3주가 걸리던 공판기일의 간격도 7일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재판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누범자를 엄벌하기 위해누범자에 대한 법정형의 상한선만 가중할 수 있는 것을 하한선도 가중할 수 있도록 고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무집행방해행위,경기장과 휴양지 질서를 어지럽히는 등의 집단적 사회질서문란행위,공무원의 단속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전담하는 공권력도전사범 전담반을 전국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 김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검찰은 범죄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장비와 수단을 총동원한 총력수사체제를 갖추고 강력범죄는 온정주의적 처리를 철저히 배격해 양형기준을 엄격히 하며 구속수사와 최고형구형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법원도 이날 최재호 법원행정처장의 주재로 재경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대통령의 「10ㆍ13」조치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에앞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15일 최처장을 방문해 흉악범의 사법처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법원의 협조를 요청했었다. 법조계선 우려 한편 이같은 검찰의 법개정방침에 대해 일부 법조인들은 『강력범죄의 단속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일지는 모르나 자칫 법체계를 무시하게 되면 위헌의 소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조준희변호사는 『누범자에게 의무적으로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도록 법률에 규정하는 것은 「법관은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는 헌법규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위헌의 소지가 짙으며 재판기일의 간격을 1주일이내로 하는 것도 심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정확하고 공정한 재판에 지장을 주는 등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분당 5차 채권 입찰/평당 90만원서 당첨

    지난달에 분양된 분당 5차분아파트 가운데 채권입찰제가 실시된 전용면적 40.8평 초과의 6백33가구는 모두 평당 90만원인 채권상한선에서 당첨자가 결정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또 주택청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한 국민주택규모의 업체별ㆍ평형별 당첨하한선은 금강종합건설의 21평형이 3년무주택에 총불입액이 2백33만5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분당 5차분 6천8백38가구에 대한 당첨자는 16일 수도권지역 주택은행과 해당 건설회사의 본사 및 모델하우스에서 발표되며 당첨자에게도 개별통지된다. 계약일은 24일부터 26일까지이다.
  • 경범죄범칙금 대폭 올린다/4천원서 1만9천원으로

    ◎치안본부/「임시조치법」 개정 의견서 제출 길거리에 침을 뱉거나 휴지ㆍ담배꽁초 등을 마구 버리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치안본부는 14일 4천∼4천5백원으로 돼 있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을 1만∼1만9천원으로 2.5∼3.5배 올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질서문란 및 환경오염 행위 등이 날로 확산되는 등 사회의 기본적인 법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는데 반해 범칙금이 너무 적어 법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경범죄 위반자들에게 보다 많은 범칙금을 물림으로써 경각심을 높이기로 결정,「벌금 등 임시조치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법무부 등 관계당국에 보냈다. 경찰은 이 의견서에서 『벌금ㆍ과료 등의 상ㆍ하한선을 규정하고 있는 「벌금 등 임시조치법」에 과료를 5백∼5천원 미만으로 규정,경범죄 위반자에 물리는 과료인 범칙금도 이 수준을 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범죄의 효과적인 예방 및 단속을 위해서는 범칙금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므로 이 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법무부 등 관계당국은 이에따라 곧 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 법의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월부터 경범죄처벌법 위반자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끝에 지난달말까지 모두 38만8천여명을 적발,이 가운데 47%인 18만1천여명에게 벌금 4천원씩을 물게 하고 48%인 6천여명은 훈방,나머지 2만여명은 즉심에 넘겼다. 경찰의 경범죄위반자 일제단속은 지난 76년이후 13년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단속된 위반자를 내용별로 보면 휴지ㆍ담배꽁초를 마구버린 행위가 23만여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다음은 길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는 행위로 19%인 7만여건에 이르렀으며 고성방가와 음주소란행위가 7.3%인 2만8천여건,개 등을 함부로 풀어놓는 행위가 5천여건,유원지에서 나무를 꺾는 행위가 3천여건 등이었다.
  • 「상습폭력」형량 3배높여/법무부 개정안

    ◎흉기사용ㆍ야간범죄도 가중처벌 법무부는 13일 조직폭력배를 비롯,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재범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형량을 훨씬 높여 엄벌해 나가기로 하고 현재 징역 1년이상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 상습적인 폭력범의 처벌규정을 징역 3년이상으로 3배 크게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2차례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또다시 폭력을 행사했을 경우 징역 3년이상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상습범과 재범에 대한 형량을 크게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단체 또는 여러사람이 위력을 보이거나 흉기 등을 사용해 집단폭행을 했을 경우에는 현재 2년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이상으로 고치고 같은 범죄를 야간에 저지르면 3년에서 5년으로,상습범은 무기 또는 5년에서 무기는 그대로 두고 7년으로 올렸다. 또 범죄단체의 간부에 대한 형량도 높여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서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으로 법정하한선을 2년 늘렸다.
  • 서독 헌재 전독선거 위헌판결/“선거방식 소정당 의회진출 제한”

    ◎12월2일 총선 연기 가능성 【칼스루헤(서독) AP 로이터 연합】 서독 최고의 법률기관인 헌법재판소는 29일 오는 12월2일로 계획된 전독선거를 위한 선거체제가 소규모 정당들의 의회진출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같은 판결은 오는 3일로 예정된 동서독의 통일에는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나 이에 따라 각 정당들은 전독의회 구성을 위한 새로운 선거방식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오는 12월2일로 예정된 선거날짜가 연기되어야할지 모른다. 헌법재판소는 의회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5%의 득표를 요구한 서독의 선거법조항을 동독지역에 적용하는 것과 동서독 정당들이 공동 후보명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모두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서독 최고의 법률기관으로서 8명의 판사로 구성된 이 헌법재판소는 통독 선거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준비되고 있다는 동독 공산당을 비롯,환경보호주의자인 녹색운동 및 서독내 극우파 공화당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판결문을 동독에서 스탈린식 정권이 무너진 뒤 불과 1년만에 실시되는 첫 통독선거에서 이들 정당들의 특수상황에 대해 보다 많은 배려가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문은 또 서독측은 동독에 대해 공산당과 90 인권운동연맹측이 모두 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는 별도로 마련된 5% 득표율 하한선을 적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민방개별출자 10억이상/참여신청접수 내주 공고/민간자문위 첫 회의

    민방설립추진 민간자문위원회는 29일 공보처에서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김형덕 전여성개발원장을 선임하고 정부측으로부터 민방설립자본금 규모 참여방법ㆍ심사기준에 관한 시안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에서 공보처는 민방참여신청자의 개별출자 하한선을 최초 설립납입자본금 1천억원의 1%인 10억원이상으로 설정했으며 다음주중 신문광고를 통해 참여신청공고를 낸 뒤 빠르면 9월7ㆍ8일부터 한달동안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9월6일 민방설립추진위(위원장 이승윤부총리) 1차 회의를 소집,민방설립추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선거구 「30만상한」이면 30여곳 증가/지역구분할 어떻게 추진되나

    ◎소선거구제 유지·표의 등가성 높여/분구대상지 조직책 자천타천 무성/민자 계파중복된 곳 숨통트여 술렁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등 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지어질 것이냐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1년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선거구 재조정은 금배지를 향하고 있는 선량후보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으며 분구대상지의 조직책후보까지 벌써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직전 당시 민정당이 독자통과시킨 의원선거법의 선거구 획정기준은 인구하한을 8만8천명,상한을 35만명으로 했으며 20만명 증가마다 1개 선거구씩을 분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가 2백24개가 되었고 전국구 의석으로 지역구의 3분의1인 75석을 배정,전체 의석이 2백99석이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개정을 거론하면서 그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은 투표권의 등가성. 과거 「여촌야도」시절 여당측이 자기에게 유리한 농촌지역에 지역구를 늘리다보니 인구 상하한편차가 벌어졌으며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정도의 인구편차를 보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례까지 있다는 것. 민자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분구 상한선을 인구 20만∼25만명까지 대폭 낮춰 표의 등가성에 충실해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전체의석이 지금보다 50∼1백여석이 늘어나 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대두. 현재 민자당내에서는 지역구획정 인구하한선은 그대로 두고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초 3당합당당시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추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관측. 인구하한선을 30만으로 낮출 경우 8만8천이상∼30만이하의 시·군·구는 1개 선거구,30만∼50만은 2개,50만∼70만은 3개,70만이상은 4개 선거구로 각각 분할된다. 이를 금년초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부산·경남 8,대구·경북 5,인천·경기 6,광주 1,대전 1개 지역 등 30개이상의 지역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자당은 또 충북 보은·옥천·영동,경남 충무·통영·고성 등 1개 선거구가 3개이상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지역도 분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지역구수는 35∼36개가 증가된 2백6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전국구의원의 대지역구의원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 이에따라 전국구의원수는 65명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원수는 3백25명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 민자당 일부에서는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현행 8만8천명보다 다소 높여 호남·강원지역 등의 선거구수를 줄여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대야·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평. 금년초 인구를 토대로 지역구 인구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서울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 양천 관악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며 구로구는 현재의 2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2개가 더 떨어져나올 것으로 예상.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 진 동래 남 북 사하 금정구 등과 마산·창원 등이 분구예상지역이고 대구는 동 북 수성 달서구 등이 추가 분구대상. 그밖에 인천 북구,경기의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과천 시흥,광주 북구,대전 중구,경북의 포항 등도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들. ○…민자당의 경우 인구 30만명을 상한선으로 잡을 경우 12개 정도의 「다량」의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3당통합과정에서 아깝게 지구당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전망. 그동안 복잡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도봉을을 포함한 도봉구는 지역구가 2개에서 하나 더 늘 경우 신오철의원(도봉갑위원장)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자리를 놓고 민정당 시절부터 지역구진출을 노려왔던 양경자의원(전국구)과 배성동 전민정당의원,공화계가 밀고 있는 조용식 전공화당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일 듯. 민정·민주계의 갈등으로 역시 조직책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양천구도 2개로 나눠지면 박범진(민정계) 박수복씨(민주계)가 한자리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 강남구는 분구가 될 경우 지난번 총선때 강남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당시 공화당의 성가를 높인 최재구 당고문을 공화계가 강력 천거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대순(전체신부장관·민정계)·강인섭씨(민자당당무위원·민주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정·민주계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인물의 역량과 비중을 내세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 또 관악 성북 송파 동대문 등도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면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김정례당고문·조순환·유종렬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를 지역구진출의 「호재」로 포착하고 있는 조경목ㆍ임인규ㆍ서상목의원 등 일부 전국구의원들도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 6개 정도의 지역구가 늘어날 부산은 민주계의 아성인 점을 고려,합당과정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주계인사들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계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될 경우 석준규·노흥준·송두호·권헌성의원(이상 전국구·민주계) 등을 조직책 인선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총선때 지역바람의 영향으로 낙선했던 장성만·유흥수·이상희·정상천씨 등 민정계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 대구·경북은 5개 지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박철언·최재욱·강재섭·김종기·이재황·김길홍·신진수의원(이상 전국구) 등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자기몫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5공 후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정계입문기회를 타진해온 김복동씨도 나설 것으로 정가주변에서 해석.〈최태환·이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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