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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인구 상한선 32만명 의견 접근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선거법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 아래 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인구 하한선은 8만5,000명,상한선을 32만명(인구 편차 3.76대 1)으로 하는방안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현재 253개인지역선거구가 239∼242개로,11∼14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선거구 인구 하한을8만5,000명,상한을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날 도·농복합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가 여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쟁점법안 막판 줄다리기

    정기국회 폐회(18일)를 나흘 남겨둔 14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선거법을 제외한 민생·개혁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내용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 상당수 쟁점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은 여야 모두 기본입장을 고수,합의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법에 대해 여야 모두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인권위원회의지위등 몇가지 쟁점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위와 관련,법무부 산하 민간기구로 하자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은 독립적인 국가기구화를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또 인권침해규정 사항을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야당이 인권위의 지위문제만 해결되면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보임으로써 전격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이 제출한 ‘반부패기본법’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독자적인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회기내 처리를 점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부패기본법 협상에서는 특검제의 포함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등장했다. 야당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검제를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도 합의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이와 관련,정부·여야가제출한 4개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쉽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감청범위와 관련,야당이 대폭적인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예산안 계수조정 이틀째 파행새해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여당은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총선용(用)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여야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정치현안연계 방침을 철회한 상태여서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이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러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수조정소위가 14일 오전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대목에서도여야간 신경전이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지방교부세 증액분의 지방교육재정 전환과 한국은행 이익잉여금의 세입 전환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지방교부세율이 13.27%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증액된 1조7,000억원이 총선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고,한은 이익잉여금 4조원을 세입으로 돌려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 지역의 사업성 예산 200억∼300억원 삭감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사업 1조원을 삭감할 것 등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전날 저녁에 이어이날 오전 또다시 소위에 불참했다가 오후들어 뒤늦게 합류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소위는 여당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예결위원은 자체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한나라당이 ‘회기내 예산안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존중,오후 소위에 동참하긴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접점 찾기’임박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결론을 향해 한걸음씩 움직여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선거법 협상이 성공하려면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절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전제로 신당의 법정 지구당과 조직책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편차는 3.76대1 수준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선거구 인구기준은 각 당의 이해가 엇갈린만큼 적당한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16대 총선에서는 지역구가 현행 253개에서 11∼14개가 줄어들어 239∼242개로 조정된다.충청·호남에서는 7∼10개,영남에서는 8개 가량 지역구가 통폐합된다.대신 비례대표의석은 46개에서 57∼60개로 늘어난다. 여야는 아직 인구편차 3.76대1합의설을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여(4대1)와 야(3.5대1)가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금명간 그 수준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소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절충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지역구 통폐합 위기 의원들 항변

    자신의 지역구가 통폐합 위기에 놓인 현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인구수에 의한 획일적 지역구 획정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인구수만을 근거로 한 선거구 조정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국토의 균형개발 또는 지역 대표성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인구7만6,029명으로 통폐합이 확실시되는 경남 창녕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노기태(盧基太)의원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나눌 경우 서울에는 대형 아파트단지 1곳에서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고 농촌지역은 1개 시·군에서도 지역대표를 못내는 상황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 인구수와 거주 인구수와의 차이도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부모 부양에 따른 세금 혜택 등을 감안,실제는 농촌에 거주하는 노령층이 도회지로 나간 자녀들을 따라 주민등록만 도시로 옮긴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자녀들 교육을 위해 도시지역으로 주민등록만 전출한 부모들을 감안하면 농촌지역 상주 인구수는 등록 인구수에 비해 훨씬 많다”고 말했다.이 총무의 문제 제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서천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인구수가 7만9,849명으로 선거법 협상에서 인구 하한선이 8만명이 될 경우 단지 151명이 모자라 다른 시·군에 통폐합되기때문이다. 인구 미달로 지역구가 통폐합 위기에 놓인 국민회의 김진배(金珍培·전북부안)·양성철(梁性喆·전남 구례 곡성)의원,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경북의성)의원 등도 같은 견해를 피력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임원 직급 축소’ 새 인사제 확산

    실질 연봉제와 임원직급 파괴,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제) 등 서구식 ‘신(新)인사제도’가 재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는 인력감축,계열사 매각등 ‘양’에 치중했던 기업의 구조조정이 이제는 효율 극대화를 위한 ‘질’쪽으로 옮겨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두산그룹은 13일 이사대우,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 현행 6단계에 이르는 임원 직급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사장,부사장,상무의 3단계 직급제도를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이와함께 성과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임원의 퇴직금 및 정기인사제도 같은 연공서열성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고정급 형태의 기본급 및 상여금을 통합해 연봉으로 단일화하고 비중이 낮았던 특별상여금을 대폭 확대,실질적인 연봉제로 전환하기로 했다.아울러 두산그룹은 전 임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도입한다. 이에 앞서 제일제당은 7일 임원 직급을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또 SK상사는 지난달 4일 오는 2005년까지 임금 차이의 상·하한선을 두지 않는 미국식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그룹과 LG전자도 스톡옵션제를 도입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승호기자 chu@
  • 선거구제 협상 어디까지

    여야 선거법협상이 소선거구제로 기울어지면서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인구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상·하한선 설정에 따라 지역구가 신설 또는 통폐합되고,선거 판도가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해당 의원들에게는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일 수밖에 없다. 하한선을 올리는 데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인구가 늘었기 때문에 현행 7만5,000명을 그대로 두면 의석이 오히려 11개까지 증가한다.8만5,000명이 현재까지 여야 절충점이다. 문제는 상한선이다.공동여당은 상·하한선간 인구편차를 현행 4대1로,한나라당은 3.5대1로 하기를 원하고 있다.서로 텃밭에서의 지역구 의석 감축수나,비례대표 의석 증가수 등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4대1 하한을 8만5,000명으로 할 때 상한선은 34만명이 된다.지역구 의석은 최대 24석까지 줄어든다.호남·충청에서 12석,영남에서 10석 가량 감소된다. 여당으로서는 크게 손해볼 게 없다.비례대표의석이 46석에서 70석(의원정수 299명 기준)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영남권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된다. 한나라당은 결사 반대다.우선 당내 민주계의 ‘텃밭’인 부산에서만 4석이준다.치열한 내부공천경쟁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된다. 서울에서도 2석이 주는데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송파구 등이 조정 대상이다. 3.5대1 상한선은 29만7,500명으로 지역구 감소폭은 15석 안팎이다. 한나라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부산·경남·경북에서 5∼6석 밖에 줄지 않는다.반면 호남·충청은 9∼10석이나 사라진다.텃밭인 영남,특히 부산에서 상한선이 34만명일 때 선거구가 줄어드는 게 최소화된다.또 비례대표의석이 상대적으로 적어 여권의 영남 진출을 막는 효과가 생긴다. 여권은 야당의 ‘부산멘더링’이라고 반대하고 있다.부산지역 의석 감축을막아보려는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지운기자 jj@
  • 李肯珪 자민련총무 안팎으로 ‘속앓이’

    요즘 여의도 정가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처럼 괴로운 사람이없다.한마디로 ‘안팎 곱사등’이다. 여야 선거법 협상결과,대세가 소선거구제로 굳어졌기에 더욱 속이 타는 이총무다.그도 소선거구제 선호파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론은 여전히 중선거구제이고,백번 양보하더라도 복합선거구제가 마지노선이란 강경한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선거구제에 정치생명을 걸다시피 한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영남권 및 수도권 원내외 인사들로부터 온갖 욕을 먹고 있다.“우리 편이 아니라 적군”이란 심한 얘기도 나온다.실제로 이총무는 박총재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기 일쑤다.까닭에 이총무는 간부회의나 당5역회의 등 당 공식회의에서 거의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심 소선거구제를 원하는 충청권의원이나 당직자들의 지원사격이 없어 말 그대로 ‘고립무원’상태다. 이총무에게 더 큰 문제는 선거구 인구하한선이다.여야 모두 8만명 이상을기준으로 협상중이어서 자칫 자신의 지역구(충남 서천·7만8,000여명)가 통·폐합될 판이다.하지만 그는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괜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이총무는 딱 한마디 한다.정치는 대화와타협이라고.정치현실과 당론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의 속앓이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3당3역회담 급진전 안팎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이 최종 목적지를 향해 ‘급류’를 타고 있다.여야 협상은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는 주말 비공식 접촉에서 ‘순항’의 가닥이 잡힐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3당 3역회담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우선 선거구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다음주 중에 시한 만료로 폐기된 국회 정치개혁 특위를여야의 공식 협상대표로 인정,법조문화에 들어간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절차면에서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3당 3역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도 괄목할 만하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한나라당이) 국민회의가 소선거구제를 받아 주면 α를 줄 수 있으며 α는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가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고 전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에대해 “‘권역별’비례대표제(1인1표)를 받아 들일 수 있으며 1인2표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것”이라고 말했다.약간의 해석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전국단위비례대표제 당론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이 비하면 큰 진전이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3당 총무회담에서 중선거구제를 포기,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협상안으로 공식 제시했다.여권 내부에서 아직 논란은 있지만 중선거구제 포기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한나라당은 여당의 도농 복합선거구제 제의를 소선구제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여야가 이미 물밑 협상을 통해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중복입후보제 허용 여부를 놓고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제가 가닥이 잡히면서 선거법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의원정수,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인구 상·하한선 문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의원정수는 290명,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3·5대1,최소선거구(인구하한선)은 8만5,000명으로 최대선거구(인구상한선)와의 편차는 4대1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관심을 갖는 일정규모(3억원)이상 법인세 중 1%를 정치자금화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빅딜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10일 여야 3당3역회의에서 도출된 최대 성과는 한나라당이 여당의 1인2투표제와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방안에 신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줄곧 전국단위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하던 야당이 공식 회의에서 처음으로 여당안의 일부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으로풀이된다. 이날 3당3역회의에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여당의 소선거구제 수용을 전제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1인2투표제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들은 “여당의 복합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로 가는 징검다리로 알겠다”고 덧붙였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협상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는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고질적인 지역대결 구도의 완화를 명분으로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이다.유권자가 지지후보는 물론 지지정당에도 비례대표 몫의 한표를 행사함으로써 호남에서 야당의원이,영남에서 여당의원이 ‘살아남을’ 수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다.특히 여당은 권역별로 특정정당이 차지할 수 있는 비례대표의 상한선을 3분의 2정도로 설정,특정정당의특정지역 싹쓸이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호남의 야당 지지율이 영남의 여당 지지율 보다 턱없이 낮다”는 일부 야당의원의 현실적인 우려를 감안한 완충장치인 셈이다. 여야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더라도 구체적인 권역의 획정은 추가 협상대상으로 남는다. 현재 여당은 전국을 서울,경기·인천,충청,호남,부산·경남,대구·경북 등6개 일반권역과 강원,제주 등 2개 특별권역 등 모두 8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8개 권역은 너무 많다”면서 5개권역을 대안으로내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구제 협상 남은 과제 10일 3당3역회의에서 여야는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구제 문제를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타협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러나 여야가 선거구제에 대해 최종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처리해야 할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자민련과 입장조율 당론인 중선거구제에서 한발 물러나 복합선거구제를 협상안으로 채택한 자민련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다시 후퇴하기는 쉽지않다.영남권 반발 등도 심상치 않다.당내부에서는 “복합선거구제를 협상의마지노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결국에는 공동여당인국민회의와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구 상·하한선 현행은 최소 7만 5,000명,최대 30만명(편차 4대1)이다.여야 모두 인구증가를 감안할때 하한선을 높인다는데는 동의하고 있다.국민회의안은 최소 8만 3,500명,최대 33만 4,000명(4대1),한나라당안은 최소 8만 5,000명,최대 29만 7,500명(3.5대 1)이다.한나라당은 가능한 지역구를 늘린다는 입장이다. 최소 8만 5,000명,최대 34만명(편차 4대 1)으로 여야가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지역구·비례대표배분 국민회의안은 의원수 270명 감축을 기준으로 2대1(지역구 180,비례대표 90명)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행 의원정수 299명에 5.5대 1(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6명)안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의원수를 290명 정도로 줄인 상태에서 3.5대 1(지역구 226명,비례대표 64명)로 정리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중복입후보 국민회의가 먼저 제시한 안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출마방안이다.지역감정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정치신인에게 불리하고 중진들의탈락을 막기 위한 편법이라는 비난도 있다.중선거구제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에 자민련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지만1인2투표제를 받는다면 이 방안 또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성수기자 s
  • 여야 협상 어찌 돼가나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이 중선거구제를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모아지면서 소선거구나 도농복합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놓고 총선 예비 후보들의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특히 하한선쪽이 더 관심의 대상이다. ●인구 기준 여야는 인구 하한선을 8만∼8만5,000명 사이에서 조율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구 인구 하한선(최소선거구)과 인구 상한선(최대선거구)의 인구 편차를 4대1,한나라당은 3.5대1을 주장하고 있다.지난 15대때는 하한선이 7만5,000명,상한선은 30만명(편차 4대1)이었다. 인구 편차를 4대1로 할 경우 인구 하한선이 8만명이면,상한선은 32만명이되고,8만5,000명이면 34만명이 된다.야당안처럼 편차가 3.5대1이면 하한선 8만명에 상한선은 28만명,하한선이 8만5,000명이면 상한선은 29만7,500명이된다. 후자의 경우는 신설 지역구가 크게 증가,지역구 축소 방침과 어긋난다.서울만해도 30만명이 넘는 노원을,구로갑,강서을이 분구대상에 들어간다.인천 서구 계양강화갑,부산 해운대 기장갑,경기 수원 권선갑,고양갑·을,의정부시,남양주시,성남,분당,용인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전자(인구편차 4대1)중에서도 인구 하한선 8만5,000명이 설득력을지니고 있다.의원 정수를 290명으로 10여명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숫자비율을 3.5대1로 하는 국민회의 소선거구제 시안도 이와 비슷한 기준을 근거로 하고 있다.여야 사이에서도 인구 하한선을 8만5,000명,상한선을 34만명으로 하는 데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의 명암 이런 논란 속에 단위 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은 8만5,000명,상한선은 34만명으로 압축되고 있다.이에 따라 분구 및 통폐합 대상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아슬아슬하게 상한선을 넘겨 분구 가능성이 높은 광주 광산구(34만3,377명),경기 성남 분당구(38만6,688명)·고양갑(39만5,038명)·고양을(36만8,364명)의 현역의원 및 출마 예상자들은 보다 유리한 선거구를 선택하기 위해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반면 경기 안양 동안구(갑·을)처럼 33만7,697명으로 불과 2,303명이 모자라 통합될 위기에 처한 선거구의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는 좌불안석이다.이지역의 현역의원은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이석현(李錫玄)의원이고,한나라당에서는 심재철(沈在哲)·정진섭(鄭鎭燮)위원장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밖에 인구 하한선 8만5,000명이 안돼 통합위기에 놓인 충북 괴산(7만8,967명),충남 연기(8만737명)·서천(7만9,849),전북 부안(7만9,014명)·고창(7만8,234명) 등에 출마할 후보들은 하한선이 어떻게 조정되느냐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 도농복합선거구제 추진

    여권은 8일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대도시는 1개 선거구에서 3명을 뽑는중선거구제로 하고, 농촌지역은 1명 선출의 소선거구제로 하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선거구제 문제가 내주 초까지 여야 3당3역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복합선거구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선거법개정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여권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복합선거구제가 아직 여당의 확정된당론은 아니지만 농촌지역인 호남과 충청권 의원들이 소선거구제에 찬성하고,서울 일부에선 중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면서“야당이 선거법 협상 의지가 없다면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 복합선거구제 추진방침을 강력 시사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도 “자민련은 중선거구제,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회의측이 절충안을 제시하도록요청,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복합선거구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무기명 비밀투표 운운하는 것은 곧 날치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당은 이를 결코 용납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선거구(소선거구 기준)인구 하한선을 8만5,000명으로 한다는 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국민회의 선거구조정 시안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한 여야 협상 방향이 소선거구 쪽으로 기울면서여야 의원들은 선거구 조정에 따른 환경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의원 정수와 지역구-비례대표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구체적 선거구 획정은아직 유동적인 면이 많지만 여야 협상안을 근거로 선거구 획정안을 추론해볼 수 있다. 여당은 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인다는게 공식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제의한 현행 의석(299명) 유지에 공감하는 분위기다.그러나 비판적 여론을 감안,290석 정도에서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지역구-비례대표 배분 비율은 여당 2대1,야당 5.5대1로 큰 차이가 있지만 3대1∼4대1에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때문에 여야 협상 추이를 근거로 국민회의가 5일 의원 정수 290석,지역구 대 비례대표=3·5대1을 기준으로마련한 선거구 조정 시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지역구는 226석,비례대표는 64석의 분포를 보이게 된다.지역구 의석은 현재 253석에서 27석 줄어드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은 46석에서18석 늘어나는 셈이다. 이를 선거구수와 인구에 대입하면 1개 선거구당 평균 인구는 20만8,434명(4월말 전체인구 4,710만명 기준)으로 표의 등가성(최대 편차 4대1)을 고려한선거구당 인구 상한선은 33만4,494명,하한선은 8만3,373명으로 산정할 수 있다.따라서 신설 또는 통폐합이 불가피한 선거구는 55개에 달한다(표 참조). 축소·통합되는 선거구의 현역의원 분포는 국민회의가 17명,자민련 8명,한나라당 25명,무소속 1명이다. 그러나 이는 협상 가능한 의원 정수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비율,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고려한 안이다.다시말해 전체 지역구-비례대표수를 먼저 정해놓고 각 지역구를 획정해나가는 것이다.때문에 줄어드는 지역구 수가 27개인데 비해 실제 지난 4월 기준 인구대비 시뮬레이션 결과는 25개가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선거구 조정협상에서 신설 선거구 수를 줄이거나 추가 통폐합 선거구 수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신 인구통계가 적용될 경우 선거구 획정이 달라질 수 있고 시·도의 행정구역과지역생활권 등을 고려해 선거구가 재조정될 여지도 있다. 따라서 의원 정수 290명,지역구-비례대표 3·5대1을 기준으로 한 시안과 여야 협상결과에 따른 최종 선거구 획정은 다소 차이가 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고민하는 자민련“중선거구제 끝났나”동요 자민련이 선거구제 개편 방향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여야 협상이 ‘소선거구제’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합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당론인 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바로 공동여당 합당으로 이어지는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조기 복귀선언 이후 당의 정체성 확보를 외치며 결집을 강화하던 분위기가 다시 흔들리는 모양새다.소선거구제를 희망하던 충청권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내년 총선 걱정이다. 아직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의 지지도로 볼때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현행 소선거구제로 내년 4월 총선에서 ‘당선’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중선거구제 관철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영남권 의원들이 동요하는분위기가 역력하다. 영남권의 좌장격인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막바지까지 중선거구제 관철 의지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영남권의 한 의원은 5일“중선거구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자민련은 영남권에서 전멸하는 게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영남권 의원들중 상당수는 탈당후 무소속 출마 등의 생존전략을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일부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준비중인 ‘벤처신당’에 합류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방안 또한 당선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엉거주춤하고 있다. 결국 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고 예정된 수순대로 합당이 가시화되면 영남권을 중심으로 이탈자가 나올 수도 있어 자민련은 또 한차례 대규모 지각변동에 휘말릴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 한나라당 입장‘소선거구 + 비례대표’고수 한나라당은 핵심쟁점인 선거구제와 관련,공식적으로는 ‘소선거구제+전국비례대표제’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특히 여야간 물밑합의를 이뤘다는 후보의 ‘이중등록’문제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5일 핵심쟁점인 선거구제 문제는 소선거구제쪽으로 여권과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남은 문제는 여권안(案)인 정당명부제수용 여부인데,아직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소선거구제에 대해 여권은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1인2투표제나 정당명부제에 대해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1인2투표제’는 수많은 군소정당을출현시키고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권역별 명부제에 대해서는 지역맹주가 판을 치는 지역정당 구도 속에서오히려 이를 심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반대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후보의 지역구·전국구 중복 출마에 대해서는 ‘특정지역에서 특정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총무는 “이쪽에서 떨어지고 저쪽에서 당선된다면 국민들 정서상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난 4일 “여야 3역회의에서 여당이 우리당과 후보 중복등록 허용에 대해 사전 묵계가 있었다고 흘린 것에 대해 항의하라”고 당지도부를 질타한 바 있다. 그러나 여당이 소선거구제를 수용할 경우 반대급부로 줄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중복 입후보제’,‘1인2투표제’중 한두가지 방안은 야당이 양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치개혁 협상 어찌돼가나

    여야가 선거구제 등 정치개혁 관련 핵심 쟁점 사안을 놓고 활발한 물밑 절충을 벌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연장 여부를 두고 냉기류가 흐르지만 걸림돌은아니라는 시각이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30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 중단과 관련,“해당 상임위에 넘길 수도 있고,다시 특위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관련법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핵심 쟁점인 선거구제는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로 골격을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다.‘도농복합선거구제’도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여야간 합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합의 처리를 위해 소선거구제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게 여권내 협상론자들의 생각이다.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양보해야 할 대목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3당 원내총무가 ‘소선거구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자민련 쪽의 중선거구제 희망이 워낙 강해 아직 막바지 변수는 남아 있다. 의원정수는 현행 299명선을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그러나 여론을 의식,선거구 인구 하한선 상향조정에 따른 자연 감소분만큼은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의 관심 사항인 선거 연령은 여야가 20세를 당론으로 정해 이견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배분비율은 쉽지가 않다.여당은 2대1,한나라당은 5.5대1을 주장,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는 선거법 가운데 쟁점이 안되는 분야,정당법 국회법 등 합의 가능한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를 계속한 뒤 쟁점부분은 총재회담을 통한 정치협상에서 매듭짓는다는 복안이다.여야 총재회담 성사 및 정치개혁 관련법 처리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한나라당이 내년 예산안과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내년 예산안의 경우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며 정치개혁법과 예산안의 분리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 18일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한나라당이 3당 총무회담에서국회 정치개혁특위 시한을 12월 18일까지 연장하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야 총재회담 성사 시기와 정치개혁 관련법 합의 여부는 이번주초를 지나면서 그 윤곽을 잡아갈 것 같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간이과세 상한선 두기로

    정부와 국회는 당초 ‘4,800만원 이상으로 시행령에 정한다’고 결정했던간이과세 적용대상의 한도가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상한선을 두기로 결정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 대한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간이과세 적용대상을 시행령에 하한선만 명시한 것은 정부에 재량권을 너무 많이 준다는 의견이 제기돼 상한선을 명시하는 수정안을 마련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금은 당연히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는 만큼 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게 법사위의 의견”이라면서 “재경위의 대부분 의원들도 법사위의 의견에동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상한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800만원의20,30,50%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30%(1,440만원)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사위는 1일 오전 회의에서 시행령에 위임된 간이과세 적용대상 범위를 확정짓는다. 정부는 당초 ▲연간매출액 4,800만원미만은 과세특례 ▲4,800만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은 간이과세 ▲1억5,000만원 이상은 일반과세로 돼 있는 현행 법규를 ▲4,800만원 미만은 간이과세 ▲그 이상은 일반과세로 변경,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간의 조세형평을 맞출 예정이었다. 김균미기자
  • 韓銀 물가안정목표 기준 유가등 외부요인 제외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설정기준이 현행 소비자물가에서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율’ 지표로 바뀌게 된다. 한은은 26일 국제유가의 일시적 급등락 등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물가 변동요인을 제거한 근원 인플레이션율 지표를 도입,물가목표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한은은 근원 인플레이션율을산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물가에서 ▲농축수산물,에너지 및 공공요금 제외(1안) ▲농축산물,에너지제외(2안)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3안)등 3가지 안을 제시하고,“이 가운데 3안이 최근의 소비자물가 움직임을 더욱 잘 설명하고 있어 근원 인플레이션율 지표로서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한국개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등 국책·민간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최종 방안을 선택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물가를 토대로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해 왔는데 지난해의 소비자물가가 목표치(9±1%)의 하한선에 미달한 7.5%로 나온데이어 올해에도 목표치(3±1%)를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이란 현행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 작황과 국제원자재가격 변화 등 일시적·단기적인 물가 충격요인을 제거한 장기적·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뜻한다.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중 통화량 이외의 변수를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통화량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통화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주기 위해 개발된 지표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내년 LPGA투어 대회수 줄고 상금은 늘어

    [데이토나비치 AP 연합]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25일 내년 투어일정을 발표하면서 “올해보다 대회수가 3개 줄어들지만 신설대회의 상금 하한선을 80만달러로 제한하고 기존대회 상금도 늘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회수는 37개,총상금 규모는 올해보다 약 20% 늘어난 3,2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SK상사, 전임직원 계약직 전환

    SK상사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임금 차이의 상·하한선을 두지 않는 미국식 연봉제를 도입한다. 국내 대기업들은 94년 두산그룹을 필두로 대부분 연봉제 성격으로 임금체계를 바꿨지만 모두 임금 차이의 상·하한을 두고 있다.따라서 실제 같은 호봉의 사원간에는 최고 15% 정도밖에 임금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승정(金昇政) SK상사 사장은 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2005년까지 미국식 연봉제를 실시,전 임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며 “억대 연봉 직원도 100명 이상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곧 임직원들에 대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가령 연봉 4,000만원을 받던 차장이라도 MBA(경영학석사)학위를 소지하는 등 자질이 있고 실적도 뛰어나면 연봉 1억원에 소(小)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종(李魯鍾) SK그룹 홍보실장도 “이같은 연봉제는 SK상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룹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연내 비전 선포식을 가질 SK텔레콤 등 여타 계열사들도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상사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신규사업으로 육성,오는 2002년매출 16조원,경상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추승호기자 chu@
  • 11개 대형건설업체 공공공사 1년간 수주못해

    현대건설과 ㈜대우,삼성물산 등 시공능력(도급)상위 11개 대형 건설업체는오는 20일부터 1년간 55억원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중소기업의 소규모 공공공사 수주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시공능력 공시대상 업체 4,513개사 중 공사능력 평가액이 690억원 이상인 135개대형 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공공공사 금액 하한선을 결정,13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대우,삼성물산,동아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LG건설,SK건설,포스코개발,쌍용건설,한국중공업 등 시공능력 평가액 1조원 이상인 상위 11개 업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중 55억원 미만의 공사는 수주할 수 없게 된다. 또 한진중공업과 두산건설,동부건설,금호산업,삼성중공업,롯데건설,한양,삼환기업,코오롱건설,태영 등 시공능력 평가액 5,000억원 이상인 12개업체는 50억원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이밖에 ㈜한보와 신동아건설 등 12개업체는 45억원 미만공사를,한진종합건설,우성건설 등 26개업체는 25억원 미만의 공공공사를 각각 도급받을 수 없게 된다. 공공공사 금액 하한선을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1년 이내의 영업정지 또는 위반도급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정부공사 저가낙찰‘부실’우려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가 저가낙찰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부실시공이 우려된다. 조달청은 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9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정부가 발주한 1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설공사 328건 가운데 예정가의 70%에 못미치는 가격에 낙찰된 공사(낙찰률 70% 이하)가 전체의 29.6%인 97건이라고 밝혔다.낙찰률 80% 이하인 공사는 174건(53%)에 이르렀다. 저가낙찰이 늘면서 낙찰률 80% 이하 공사 가운데 부실시공 우려나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증액이 요구되는 사업의 비율도 97년 37.5%에서 지난해 61.9%,지난 8월 현재 81%로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 5월 대형공사 낙찰률 하한선을 69%에서 73%로 높였으나 부실시공을 예방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달청 공사를 수주한 기업 순위도 크게 바뀌어 도급순위 40∼70위대인 3개 지방업체가 올들어 상위 1∼3위를 차지,특혜시비를 낳고있다. 이날 조달청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의원은 “지난 97,98년에는 도급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조달청 발주공사 수주도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엔 8월말 현재 도급순위 53위인 금광기업(전남 화순 소재)이 1,906억원을 수주해 1위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2위는 도급순위 76위인 부산의 삼협개발(1,431억원)이,3위는 도급순위 46위인 충남의 대아건설(1,400억원)로 나타났다. 금광기업은 지난 97년 조달청 도급순위 24위에서 지난해 7위,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삼협개발은 97년 43위에서 98년 35위,대아건설은 97년 55위,98년 27위로 올라섰다. 진경호기자 jade@
  • 해태음료 매각협상-제일제당 인수 가능성

    제일제당의 해태음료 인수작업이 다시 급진전돼 매각협상이 전격 타결될 공산이 높아졌다. 제일제당은 18일 “최근 해태음료 채권금융기관이 제시한 매각금액의 하한선(2,3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의사가 있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며“2,300억∼2,400억원선에서 협상을 타결해 이달중 인수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재입찰을 통한 제 3자 매각방침을 일단 유보하고 제일제당과 가격협상에 다시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그동안 채권단에 두차례에 걸쳐 1,800억원과 2,1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으나 채권단의 거부로 무산됐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리뷰]장한나 첼로 독주회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의 어린 천재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분명 거장의 연주를 들을 때와는 다를 것이다.최고 수준의 연주보다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으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일 게다.또 우리에게도 이런 연주자가 있다는 국민적인 자부심도 한 몫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첼리스트 장한나의 독주회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화려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양은 16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키가 훌쩍 컸다.더이상 커다란 첼로가 부담스럽지 않는 성숙한 연주자의 모습이었다. 첼로 거장 미야 마이스키의 전속 반주자인 호보라의 반주에 맞춰 장양은 천재라는 호칭에 걸맞게 정확한 피치와 자신감에 넘친 운궁법(運弓法)으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 다장조’ 드뷔시의 ‘소나타 라단조’ 드보르작‘고요한 숲’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다단조’를 하나씩 들려주었다. 그러나 곡들이 다소 사색적이고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베토벤,드뷔시,프로코피에프의 곡은 정확함이나 기교보다는 내적 성숙을 통해 무르익은 연주를 보여주어야 하는 곡이다.장양은 곡의 무게에 눌려 자신의 재치와장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좀 더 선율이 명료한곡들을 선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드뷔시 ‘첼로소나타 3악장 세레나데’와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은 서정적인 선율이 담긴 곡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밖에 주최측인 문화방송의 입장료 책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아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연주자도 아닌데 입장료 하한선을 3만원(보통 1만 5,000원∼2만원)으로 정한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관객을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22일 대전 우송 예술회관,25일 대구 시민회관,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7월 2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지방 순회공연을가진뒤 7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마무리 공연을 펼친다.(02)368-1515강선임기자sunnyk@
  • 형사정책세미나“뇌물죄 선고 형량 지나치게…”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파문으로 특별검사제 도입 논의가 정치권에서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검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또 부정부패를 없애려면 ‘양형기준법’을 제정해 법원이 부패사범에 대해 온정주의적 선고를 할 수 없도록 제약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재완(朴宰完·44)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17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열린 ‘부패사범의 처벌실태와 효율적 통제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교수는 “국가의 수사권과 소추권이 행정권력으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검제를 도입하더라도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면 완벽한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검찰권의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이어 “법원의 뇌물죄 선고형이 법정형 하한선에 편중돼 있어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면서 “선고형이 법정형의 범위 내에서 골고루 분포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호(金俊鎬) 대검과학수사과장도“법원이 부정부패사범에 대해 법정형보다 훨씬 낮은 형을 선고, 사정수사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온정주의적 선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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