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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작가가 다음달 10일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시간, 광주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자정 무렵 시청에 모여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수상 모습을 TV로 함께 지켜본 뒤 ‘축하편지’를 쓸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도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에서 온 편지’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민 150명과 지역 문학단체·독서동아리 회원 및 문예창작과·국문학과 학생 등 문학 관련 인사 150명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감, 시의원, 대학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밤 12시 한강 작가에게 편지를 쓰세요’라는 부제를 단 이번 행사는 1부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과 한강의 시 ‘괜찮아’ 낭독, 축사에 이어 2부에는 한강의 인생을 담은 영상 상영과 모노드라마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 등이 진행된다. 3부에선 시상식 중계 시청 및 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한강에게 전하는 편지쓰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한강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5·18민주화운동 주제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수상을 축하한다. 작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당시 벌어진 참혹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로 계엄군에 희생된 15세 소년 동호가 주인공이다. 동호의 실존인물은 5·18 당시 희생된 문재학 열사다. 문 열사는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사상자들을 돌보고 유족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중 그해 5월27일 새벽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동호의 인공지능 이미지는 문재학 열사의 생존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한강 작가의 시상 순간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조형물도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다. 조형물은 한강 작가의 얼굴과 책 ‘소년이 온다’의 모형으로, 아크릴로 제작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시민, 문학인들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한강 작가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5·18의 아픔이 치유되고 폄훼와 왜곡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000만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유포 ‘경악’…피해자 결국

    1000만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유포 ‘경악’…피해자 결국

    불법사금융에 손을 댔다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체 사진이 유포된 피해자가 금융감독원과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으로 합의금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금감원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불법대부업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대부계약 무효확인 소송에서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합의금을 받고는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이 지원 중인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원천 무효화 소송 9건 중 처음으로 마무리된 사례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불법 대부업자들에게 총 1000여만원을 빌린 뒤 5∼30일 동안 3000만원을 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연 600%에서 3만 6000%에 달하는 이자를 강요받았으며,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나체사진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 금감원의 안내로 법률구조공단에 소송지원을 요청한 A씨는 지난 6월 대부계약 무효확인 및 기지급 원리금, 불법추심 위자료 3750만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인 불법 대부업자 3명은 조직적으로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게시해 소액대출을 해준 뒤 단기간에 고액의 이자와 연체이자를 받았다.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은 불법 대부계약의 고율 이자와 범죄 의도가 명백한 점을 들어 두 차례 변론했으며 피고 측의 반론은 없었다. 금감원은 소취하 결정이 아쉽지만 일부 피해구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검찰·경찰과 협력해 추가 피해사례를 파악해 무효화 소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에게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을 통해 무효소송 지원 등 피해자 구제제도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과 법률구조공단은 지난 2월부터 지인 추심, 성착취 추심 등 악랄한 불법 대부계약에 대한 무효화 소송 지원에 착수한 바 있다.
  • 尹, 軍장성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한반도 안보 상황 엄중”

    尹, 軍장성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한반도 안보 상황 엄중”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중장으로 진급한 장군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하며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 진급자 주일석 신임 해병대사령관, 강정호 신임 해군 교육사령관, 김경률 신임 해군사관학교장, 손정환 신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박기완 신임 공군참모차장, 차준선 신임 공군사관학교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 수여 후 “최근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넘어 대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1만 2000여명의 참전 북한군이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실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진급 장성들에게 거는 기대 크다”며 “장병들이 투철한 안보관과 실전적 교육 훈련으로 무장해 군사대비태세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사기가 곧 안보’임을 명심해 현장의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을 각별히 챙겨달라”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진급한 장군들의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로 축하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검으로,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중장·대장 진급 때는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직접 달아준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 ‘논술 유출’ 연세대, 다음달 8일 추가 시험...1차 합격자도 선발

    ‘논술 유출’ 연세대, 다음달 8일 추가 시험...1차 합격자도 선발

    1차와 2차 시험 각 261명 선발“불확실성 해소 위한 결정”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 유출 논란을 겪은 연세대가 다음달 8일 추가 시험(2차 시험)을 실시한다. 1차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는 방식의 재시험을 치르는 대신 1차와 2차 시험 합격생 모두를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27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연세대는 “후속 조치를 오랜 기간 기다려 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수험생을 포함한 여러분의 입장을 두루 고려해 후속 조치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숙고의 숙고를 거듭했다”고 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실시되는 ‘2차 시험’에는 지난달 12일 자연계 ‘1차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결시생 제외)이 응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2차 시험 일시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쯤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2차 시험에서 합격자 261명을 선발해 다음달 26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1차 시험의 합격생까지 합격시킨다는 방침이다. 연세대는 “1차 시험에 의해 선발하기로 한 261명의 학생은 정상적으로 1차 시험만으로 선발한다”면서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12월 13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당초 자연계 논술 전형에서 정한 입학 정원 261명의 2배인 522명을 선발하게 된다. 다만 중복 합격생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적은 인원이 합격할 수도 있다. 대안으로 거론되던 재시험이나 정시 이월 모두 기존 수험생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해 합격자를 두배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지 유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벌어진 법정 다툼 또한 멈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열린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됐다. 이에 수험생 등 18명은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는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 법원은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했고 연세대가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안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었다. 수험생 측 변호를 맡은 김정선 변호사는 “이렇게 되면 부정행위로 합격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면서도 “재시험은 저희가 원했던 바기 때문에 소송을 취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연세대는 “우리 대학과 타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교육부와 협의 후 결정했다”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사교육 신화’ 손주은, 대구 강연서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 결정권” 발언 논란

    ‘사교육 신화’ 손주은, 대구 강연서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 결정권” 발언 논란

    국내 유명 사교육 업체 손주은 메가스터디 그룹 회장이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입시 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줘야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2일 대구 지역 한 교회에서 A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500명 대상으로 진행한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농담 삼아 (이야기)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 여학생들은 생각을 좀 바꾸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빨리 결혼해서 빨리 애를 낳아야 된다. 결혼이 안 되면 애부터라도 낳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위기 문제를 언급하던 중 발언인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또한, 손 회장은 과거 자기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과외 학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딱 보는 순간 공부 외에는 얘를 구원할 수 없을 것 같아 ‘너 이렇게 살면 내 눈에 네 인생이 ○○보다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며 “‘노리개가 되면 화대라도 받는데 거꾸로 돈까지 갖다 바치니까 네 인생이 이렇게 보여’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결국 해당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위공무원까지 됐다는 게 당시 강연의 핵심이었지만, 표현이 과했다는 게 학생 등의 반응이었다. 여기에다 학교 측이 “무단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의 형태로 저장, 업로드, 혹은 전달하면 불이익을 갈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즉각 반발했다. 대구여성의전화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기관의 수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쏟아낸 건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을 상대로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일병 지긋지긋하다”는 日…서경덕 “역사왜곡이 더 지긋지긋”

    “반일병 지긋지긋하다”는 日…서경덕 “역사왜곡이 더 지긋지긋”

    일본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지난 24일 열린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것을 두고 “한국의 반일병(病)은 지긋지긋하다”고 맹비난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역사왜곡이 지긋지긋하다”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아시듯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라면서 “이런 곳을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꼴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병이 정말로 지긋지긋하다”면서 “그 중심에는 늘 산케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케이는 한일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언론으로서의 기본적인 정도(正道)를 지키길 바란다”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는 자세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26일 ‘한국의 반일병은 어이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배경으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언론 보도로 자국 내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면서 “일본 정치인이 전몰자를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고 외국으로부터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면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는 것은 예삿일”이라며 한국 정부가 일본과 제대로 관계를 맺을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서경덕 “日, 조선인 ‘강제노역’ 표현 안 해” 앞서 서 교수는 일본이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 노동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물론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전시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도광산을 답사하고 돌아왔는데,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서도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돼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도인(조선인)은 원래 둔하고 기능적 재능이 극히 낮다’, ‘반도인 특유의 불결한 악습은 바뀌지 않아’ 등 오히려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은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 설치를 약속했지만, 센터를 현장이 아닌 1000㎞ 떨어진 도쿄에 설치하고 강제성을 부인하는 자료를 전시하는 것에 이어 또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같은 일본의 행태를 유네스코 측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쪽짜리’ 추도식 놓고 신경전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 일본 정부가 약속한 후속 조치 중 하나다. 당초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서 차관급 정무관이 참석할 것을 요청해왔는데, 일본 측 참석자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2022년 8월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가 문제가 됐다. 다만 추도식 이후 교도통신은 이쿠이나 정무관이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보도했다며 오보를 인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추도식 하루 전인 23일 불참을 결정하고는 그 배경에 대해 “양국 외교 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도사 등 협의 과정에서 일본의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인근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한국 정부가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추도식을 열었다. 우리 정부는 다음날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에 남아 있는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외교부 주최로 별도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 이후에도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의 추도식 ‘보이콧’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한국 정부와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 왔는데 안타깝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이쿠이나 정무관의 추도식 참석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날 밤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 문제가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개별 사안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 (영상)무조건 살린다…코앞에 포탄 떨어져도 부상병 지키는 군인들[포착]

    (영상)무조건 살린다…코앞에 포탄 떨어져도 부상병 지키는 군인들[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00일을 넘긴 가운데, 눈앞에 폭탄이 떨어지는 최전선에서 끝까지 전우를 포기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가 SNS에 공개한 영상은 소속 병사들이 북동부 하르키우 및 도네츠크주(州)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 속에서 대피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불길에 휩싸인 주택과 자동차, 잔해를 헤치고 나가며 곳곳에 부상당한 시민이나 동료가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코앞에 러시아군의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조금의 미동 없이 신속하게 들것에 실린 피투성이의 부상병을 옮기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적의 포화 속에서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부상자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에 감격 받았다”,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댓글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응원했다. 화제가 된 영상은 러시아가 지난 21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를 공습한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오레시니크를 이용한 공습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한 것은 매우 무모한 행동”이라면서 “서방 국가들의 이러한 결정과 행동에 러시아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심차게’ 공개한 러 신형 미사일, 위력은 약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뒤 자국의 오레시니크를 언급하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음속의 10배 속도로 날아가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가 야심차게 공개한 신형 미사일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3일 독일 빌트와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방산 시설이 입은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이 로만 코스텐토 의원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생긴 구덩이는 지름이 약 1.5m에 불과했으며, 다른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공습 당시 영상에서도 한번에 6개씩, 총 6차례에 걸쳐 탄두가 낙하하면서 번쩍이는 섬광이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정작 타격 직후 폭발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가인 율리안 뢰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폭탄 혹은 탄두를 정착하지 않았고, 대신 핵탄두가 실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 동일 크기 대체품을 장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자국 본토를 향한 장거리 미사일 허용이 이어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고 서방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는 요격도 어려운 미사일을 실전에 처음 선보이면서도 정작 탄두에 폭발물을 장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신형 중거리미사일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면서도, 확전의 책임은 피해가기 위한 전략적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인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한다. 개암나무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 미사일 역시 탄두가 분리돼 여러 목표물로 날아가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비행체’(MIRV)로 평가된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초당 2.5~3km(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속한다.
  •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4-0으로 져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일본이 대만 야구대표팀의 우승 뒤 행동을 추켜세우며 돌연 한국 대표팀을 비난했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은 일본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패배를 안긴 대만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는 한편 “패자를 대하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다”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26일 산케이신문은 “이겨도 호들갑 떨지 않고, 프리미어12 제패의 대만에 칭찬의 소리. ‘깃발을 세우는 그 나라와는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대만과, 과거 일본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태도를 비교했다. 산케이는 현지 온라인상에서 대만 대표팀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한 대만은 들뜨지 않고 ‘야단법석’을 봉인했다.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못 한 일본을 배려한 자세에 칭찬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대만 대표팀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도쿄돔을 가득 채운 일본인 관객들에게 인사한 점, 경기 뒤 예정됐던 우승 샴페인 파티에 임하지 않은 점이 일본을 배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만 측은 “여기는 일본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이다. 우승의 기쁨을 대만으로 가지고 돌아가 일본 측에 폐를 끼치지 않고 축하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일본·대만 양측 선수가 서로를 칭찬하며 구장을 떠났다”고 덧붙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日 이기고 마운드에 ‘태극기’ 꽂은 한국日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 비난 반면 산케이는 “과거 WBC에서 일본을 꺾은 기쁨 때문에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을 일으킨 ‘어느 나라’와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어느 나라’는 한국을 뜻한다. 산케이가 지적한 한국의 ‘소동’은 지난 2006년 WBC 당시 8강에서 일본을 2-1로 무너뜨린 한국이 승리 직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장면이다. 당시 한국 투수 서재응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 태극기를 꽂던 모습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아직도 가슴 벅차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재응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내가 태극기를 꽂으려고 꽂은 게 아니라, 승리 후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태극기 하나가 누워있었다. 저걸 세우고 싶다는 마음에 했던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산케이는 이러한 행동을 “전대미문의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대만의 자세에 대해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예의가 바르다’, ‘최고의 상대’ 등의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그 나라(한국)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이 있었다”고 했다. 산케이는 또 한국 대표팀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행위가 일본을 상대로만 행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결승 후에도 한국 대표팀은 패배한 대만의 눈앞에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는 태극기가 잘 꽂히지 않아 스태프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 매출 1000억 벤처 908개…전체 매출 현대차와 어깨

    매출 1000억 벤처 908개…전체 매출 현대차와 어깨

    국내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이 9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가 908개로 전년 대비 4.5%(39개) 증가했다. 2005년 통계를 집계한 후 900개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지난해 908개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벤처천억기업이 고용한 인력은 총 33만명으로, 삼성(27만 8000명)과 현대차(19만 8000명), LG(15만 5000명), SK(11만 5000명) 등 대기업보다 많았다. 매출은 235조원으로 3.7%(8조원)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벤처천억기업은 기술에 기반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개 이상씩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사업경력 10년 이하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에서 지난해 24.3%(25개)로 높아졌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5%에 달했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0.8%)의 3.5배, 대기업(1.8%)의 1.6배나 됐다.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서울 서초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벤처천억기업 성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는 다른 벤처·스타트업에 본보기가 돼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이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 발사체를 통해 우주비행의 꿈을 이룬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성희롱 악플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 여성은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쏟지 않겠다”고 일침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지난 22일 우주관광 발사체 ‘뉴 셰퍼드’의 28번째 비행을 완료했다. 이날 비행에는 인스타그램에서 87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우주과학 작가 및 방송 진행자인 에밀리 칼란드렐리(37)를 비롯한 6명이 우주비행사로 탑승했다. 칼란드렐리는 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주과학 강연과 방송, 출판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비행에 성공해 우주를 비행한 100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가 28번째 비행을 마친 뒤 공식 SNS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칼란드렐리의 사진과 함께 “내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지구를 보면서 ‘이게 내 아기야’라고 되뇌었다”라는 그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아이와 함께 생중계를 봤다”, “우주를 엄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의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일부 네티즌들의 성희롱 댓글로 뒤덮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칼란드렐리를 향해 “당신은 스스로가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hottest) 여성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있나요?”라고 조롱했다. 그 외에도 여성 우주비행사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조롱하는 등의 댓글이 쏟아지자 블루오리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업로드했다. 외신 “은하계 어디서도 성희롱 못 피해” 지구로 귀환한 칼란드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 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칼란드렐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울고 있다”면서 “이런 일을 당연히 예상했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100번째 여성이 된 것은 행운이었다. 이날 느낀 경외심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이 악플로 뒤덮인 SNS 게시물을 삭제한 뒤 새로 올린 게시물의 댓글 창은 칼란드렐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찼다. 더 가디언은 “여성이 성차별적인 ‘온라인 트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계는 없다”고 일침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21일 남가좌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24년 남가좌2동 어르신문화대학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어르신문화대학은 남가좌2동(동장 김대중) 주민센터가 주관,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번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와 우수 수강생에 대한 상장 수여, 활동영상 시청, 졸업사진 촬영 등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수료식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즐겁고 보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선출직 시의원은 지역 시민의 대리인으로 시민의 민원을 듣고 소통하며, 예산 확보 등에 기여하고, 주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어르신문화대학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근대 유산 도시’ 유감

    [씨줄날줄] ‘근대 유산 도시’ 유감

    소설가 채만식(1902~1950)의 ‘탁류’는 전북 군산이 배경이다. 전라도와 충청도의 곡창지대가 맞닿은 군산항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였다. ‘탁류’는 무자비한 수탈과 흥청거리는 지역경제에 걸맞은 인간성의 추락을 그렸다. 작품 속 사기꾼이자 호색한 고태수는 조선은행 군산지점 직원이다. 일본 상인들에 대한 특혜로 일제의 이른바 침탈적 자본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대표적 금융기관이다.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이제 군산근대건축관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군산시 문화관광 사이트는 일제강점기 유산 코스에 ‘시간여행 마을’이라는 낭만적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군산근대미술관과 호남관세박물관으로 각각 바뀐 일본18은행 군산지점과 군산세관, 일본 사찰 동국사를 돌아보고 있자면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일제강점기 유산을 관광자원화한 군산의 ‘성공사례’는 전남 목포로 이어졌다. 국가유산청은 옛 외국인 거류지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다. 목포는 옛 러시아영사관 건물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찰인 옛 동본원사 별원이 남아 있는 것까지 군산과 닮은꼴이다. 최근에는 경북 포항도 구룡포 일대의 일본 어민과 수산물 상인의 집단 거주 지역을 ‘근대문화역사거리’라는 이름으로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이 사도광산 추도식을 국제사회와 약속한 대로 강제동원 희생자 위로가 아니라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자리로 변질시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근대유산 정책에는 작명(作名)의 원칙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국가유산청부터 식민통치와 강제 노역 및 수탈의 역사가 담긴 근대유산은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이름을 다시 지으면 좋겠다. 지방자치단체에도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화(美化)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드러내는 문화유산 보존 및 관광 정책으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싶다.
  • [사설] 野 ‘주52시간 예외’도 딴지, 반도체 경쟁 낙오 책임질 건가

    [사설] 野 ‘주52시간 예외’도 딴지, 반도체 경쟁 낙오 책임질 건가

    국민의힘이 제정을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이 야당의 반대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은 여당이 당론으로 발의해 야당과의 합의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지금껏 국회 논의가 미뤄졌던 반도체 업계의 숙원이 뒤늦게나마 속도를 붙이는 듯하더니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민주당은 법안의 핵심인 주 52시간 근무 예외 규정을 삭제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민주당은 해당 조항을 환경노동위원회로 넘겨 근로기준법 차원에서 다루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성 노동계 출신 의원들이 포진한 환노위로 공을 넘기겠다는 발상은 이 조항을 무력화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근로기준법의 선택근로제, 탄력근로제 등을 활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근무시간 유연화는 사회적 합의가 어려워 지금껏 헛바퀴를 돌리고 있는 난제다. 근로기준법상 특별연장근로 제도는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 모두 필요하다. 탄력근무제 역시 6개월 단위로 적용돼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경쟁력 확보라는 특별법의 취지를 살리기도 어렵다. 경쟁국인 미국, 일본, 대만은 반도체 보조금을 뭉칫돈으로 퍼붓는 데다 연구개발 인력들이 24시간 연구할 수 있도록 근로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잠시 한눈을 팔아도 초격차 기술을 뺏기는 반도체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주 52시간의 족쇄에 잡혀 허송세월하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반도체 경쟁력은 급전직하하고 있다는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한다. 경쟁국들의 연구실은 밤새 불이 켜져 있는데, 주 52시간을 맞추느라 강제로 퇴근시키는 연구 환경으로 반도체 경쟁력을 기대한다면 연목구어나 다를 게 없다. 민주당은 ‘주52시간제도 사수’를 외치는 노동계 눈치를 볼 때가 아니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
  • 한 달 새 두 번 만난 현대차·도요타 수장… 수소차 시장 키운다

    한 달 새 두 번 만난 현대차·도요타 수장… 수소차 시장 키운다

    인프라 불확실… 수소차 시장 위축공동 수소충전소 구축 협력 가능성친환경차 부상하는 中 견제 분석도“자동차 빅3 협업 확대, 중요 변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달 새 두 차례 만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해 주목된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현대차와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3곳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회사가 손을 잡고 위축된 수소차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에서도 공개 회동을 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수소 쪽을 얘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 한다”고 했다. 세계 완성차 업체 3위와 1위인 현대차와 도요타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는 각각 1, 2위 기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등은 도요타와 직접 경쟁 관계에 있지만 앞으로 키워나가야 할 수소 분야에선 의기투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총판매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 점유율은 31.1%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28.4% 감소한 3095대로 나타났고, 점유율 2위(16.4%) 도요타는 1634대를 팔아 전년 대비 52.8% 감소했다. 하지만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고, 충전 시간이 짧아 포기할 수 없는 미래 사업이다. 전기차보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해외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충전소 구축을 위해 손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각국 정부로부터 수소차 활성화 대책, 인프라 구축을 압박하려면 혼자보다 두 회사가 협력하면 더욱 진전될 수 있다”며 “두 회사가 파워트레인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날 자동차산업 보고서를 통해 현재 온전한 기존(레거시) 업체는 현대차, 도요타, GM 등 3곳만 남았고,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를 더해 5개사가 최상위 그룹을 이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도요타·GM 간 협업 확대가 향후 경쟁 구도 재편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벼랑 끝 협력’인 만큼 잡은 손을 놓을 수도 없고 점진적으로 협업 계획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도요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선언하는 등 수소차 이외에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엿보인다. 도요타는 이번 WRC에서 함께 우승을 거머쥔 현대차를 축하하는 광고를 일본 주요 신문 10여곳에 실었다. 일본어 축하 메시지뿐 아니라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도 담았다.
  • “트럼프 보편관세 땐 GDP 0.2%P 하락”… 한국 저성장 경고음 [뉴스 분석]

    “트럼프 보편관세 땐 GDP 0.2%P 하락”… 한국 저성장 경고음 [뉴스 분석]

    산업硏, 내년 성장률 2.1%로 제시 트럼프 리스크·전쟁·IT 부진 원인美 관세 10% 부과 땐 수출 8.4%↓내수 부진·고금리 장기화도 발목해외 IB 일각선 1%대 성장률 전망“수출 주도 성장 한계… 재정 필요” 한국 경제에 한기가 밀려들고 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에서 나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내수 회복 조짐’을 자신하던 기획재정부의 판단(10월 경제동향)과 달리 추운 겨울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내수 부진 장기화에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린 수출 여건 악화 가능성 등 ‘내우외환’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책 처방 또한 마땅치 않아서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KIET)은 25일 발표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 2.2%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산업연은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속도 등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총평했다. 권남훈 원장은 “내년 수출 성장세가 둔화해 확실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IB 5곳은 내년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씨티·바클레이즈는 1.8%, HSBC·노무라는 1.9%를 제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전망치를 2.0%까지 낮췄다. 삐끗하면 1%대로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경고다. 1%대 성장률은 현재 잠재성장률 2.0%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 등 생산요소를 활용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기본 성장률도 기록하지 못한다는 건 경제 기초 체력이 소진돼 간다는 의미다. ‘저성장의 늪’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1%대 이하로 내려간 건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54년 이후 총 6차례뿐이다. 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5.1%),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9년(0.8%),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0.7%)과 2023년(1.4%) 등이다.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는 최대 원인은 ‘트럼프 리스크’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수출 둔화 전망은 더이상 변수가 아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4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10월 443억 달러로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관세 장벽을 높이면 축소가 불가피하다. ‘널뛰기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 감소폭이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관세(10~20%)가 실제 부과되면 대미 수출이 약 55억~93억 달러(8.4~14.0%) 감소하고 경제성장률도 0.1%~0.2%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도 경제 위기론을 키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1.3%까지 내렸지만 가계부채가 다시 불어나면서 통화당국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부채는 전 분기 대비 18조원가량 늘어난 1913조 8000억원으로 2002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최대액을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3.25%)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경기 둔화와 감세 정책이 맞물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나면서 재정 여력도 크게 떨어졌다. 현 정부가 ‘건전 재정’ 도그마에 매몰돼 손발을 묶은 탓에 재정이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하지 못했다. 때이른 추가경정예산 편성론이 대통령실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은 건전 재정과 경기 부양을 둘러싼 정부의 딜레마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을 적극 확대하되 세수 확충안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내년 경제 반등의 열쇠는 결국 ‘재정’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GDP를 이끄는 과거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면서 “정부가 재정 정책에서 방향 전환을 하지 않으면 반등 모멘텀이 없다. 재정을 활용해 경제 주체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줘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日 주요 신문에 ‘한글 광고’ 낸 도요타, 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日 주요 신문에 ‘한글 광고’ 낸 도요타, 왜?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함께 우승을 거머쥔 현대차그룹을 축하하는 ‘한글 광고’를 현지 매체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닛케이·요미우리·아사히 등 일본 주요 10여개 매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두 회사의 드라이버, 경주차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사진이 실린 한글 광고가 실렸다. 이는 도요타가 전날 일본에서 올해 시즌 최종 라운드를 마친 모터스포츠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마지막까지 제조사 부문 우승을 놓고 경쟁한 현대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광고다. 업계는 도요타가 일본식 손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를 광고를 통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WRC는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일 년 내내 펼쳐지는 모터스포츠 경기다. 올해 13번의 경기를 치렀고, 매회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와 드라이버 챔피언을 결정한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 21~24일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렸다. 아이치현에 있는 도요타시는 도요타 자동차 본사가 있는 곳이다. 대회 결과, 현대차는 드라이버 부문, 도요타는 제조사 부문에서 각각 우승하며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가졌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사 부문은 도요타 월드랠리팀이 561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현대 랠리월드팀이 5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간발의 차이로 제조사 우승을 차지한 도요타는 광고에서 “최종전의 재팬랠리까지 챔피언을 걸고 경쟁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팬 여러분도 재미있는 랠리를 보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승부를 겨룹시다”라고 일본어로 적었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WRC 일본랠리에서 특별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회장이 한 달 전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 재차 만나며 이례적인 친분을 드러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3위인 도요타와 현대차의 연이은 만남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다 회장은 “정 회장이 WRC 일본랠리에 오셨다”며 “지속해서 교류하고 활발히 서로 오가는 게 한일 양국과 두 자동차 업체에 있어 아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 한 달 새 두번 만난 현대차·도요타 수장…수소차 시장 키운다

    한 달 새 두번 만난 현대차·도요타 수장…수소차 시장 키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달 새 두 차례 만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해 주목된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현대차와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3곳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회사가 손을 잡고 위축된 수소차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에서도 공개 회동을 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수소 쪽을 얘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 한다”고 했다. 세계 완성차 업체 3위와 1위인 현대차와 도요타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는 각각 1, 2위 기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등은 도요타와 직접 경쟁 관계에 있지만 앞으로 키워나가야 할 수소 분야에선 의기투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총판매량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 점유율은 31.1%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28.4% 감소한 3095대로 나타났고, 점유율 2위(16.4%) 도요타는 1634대를 팔아 전년 대비 52.8% 감소했다. 하지만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고, 충전 시간이 짧아 포기할 수 없는 미래 사업이다. 전기차보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해외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충전소 구축을 위해 손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각국 정부로부터 수소차 활성화 대책, 인프라 구축을 압박하려면 혼자보다 두 회사가 협력하면 더욱 진전될 수 있다”며 “두 회사가 파워트레인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날 자동차산업 보고서를 통해 현재 온전한 기존(레거시) 업체는 현대차, 도요타, GM 등 3곳만 남았고,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를 더해 5개사가 최상위 그룹을 이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도요타·GM 간 협업 확대가 향후 경쟁 구도 재편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벼랑 끝 협력’인 만큼 잡은 손을 놓을 수도 없고 점진적으로 협업 계획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도요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선언하는 등 수소차 이외에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엿보인다. 도요타는 이번 WRC에서 함께 우승을 거머쥔 현대차를 축하하는 광고를 일본 주요 신문 10여곳에 실었다. 일본어 축하 메시지뿐 아니라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도 담았다.
  • (영상)‘푸틴의 자랑’ 신형 핵미사일 잔해 최초 공개…위력 약했던 이유[포착]

    (영상)‘푸틴의 자랑’ 신형 핵미사일 잔해 최초 공개…위력 약했던 이유[포착]

    러시아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의 방산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베일에 싸여있던 러시아 신형 미사일의 잔해가 최초로 공개됐다. AP통신은 25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전날 AP통신에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오레시니크의 잔해를 공개했다. AP는 우크라이나의 비밀기지에 있는 법의학분석센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오레시니크의 잔해의 사진은 탄화된 전선과 거대한 고무 재질의 부품, 크고 작은 금속 조각들을 담고 있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한다. 개암나무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 미사일 역시 탄두가 분리돼 여러 목표물로 날아가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비행체’(MIRV)로 평가된다.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 모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초당 2.5~3km(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속한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한 미사일 전문가는 AP통신에 “이런 종류의 미사일 잔해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미사일 파편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미사일은 러시아 아스트라한주(州)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인 카푸스틴 야르에서 발사돼 드니프로를 타격하기 전까지 15분간 비행했다”면서 “미사일에는 탄두 6개가 장착돼 있었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1이었다”고 덧붙였다. ‘야심차게’ 공개한 러 신형 미사일, 위력은 약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드니프로 공습 당일 “오레시니크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만만하게 오레시니크의 성과를 직접 언급했지만, 일각에서는 신형 미사일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했다고 주장한다. 23일 독일 빌트와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방산 시설이 입은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이 로만 코스텐토 의원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생긴 구덩이는 지름이 약 1.5m에 불과했으며, 다른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공습 당시 영상에서도 한번에 6개씩, 총 6차례에 걸쳐 탄두가 낙하하면서 번쩍이는 섬광이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정작 타격 직후 폭발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가인 율리안 뢰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폭탄 혹은 탄두를 정착하지 않았고, 대신 핵탄두가 실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 동일 크기 대체품을 장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자국 본토를 향한 장거리 미사일 허용이 이어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고 서방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는 요격도 어려운 미사일을 실전에 처음 선보이면서도 정작 탄두에 폭발물을 장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신형 중거리미사일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면서도, 확전의 책임은 피해가기 위한 전략적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공습 당일 “‘우리 시설’에 대해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의심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틀린 것이다. 항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건조도 안하고 진수식한다는 서울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한강버스’ 진수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를 두고 연일 양파껍질 벗기듯 의혹이 터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직 건조도 끝나지 않은 ‘한강버스’ 진수식을 열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하는 서울시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 8척 중 2척을 오늘(25일) 경남 사천에서 진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발주한 한강버스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은성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2척은 공정율이 85%, 가덕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2척은 공정율이 60%에 불과하다. 선박건조 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진수식이란 ‘새로 만든 선박을 선대나 도크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우며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이다. 선박의 건조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진수식부터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미 알려졌듯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은 계약 당시 법인설립도 되지 않은 무실적 신생업체 선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국정감사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절차 위반 ▲대중 교통 실효성 부족 ▲260억원의 대여금 불이행을 통보한 민간사업자와의 합작법인 설립 강행 ▲부당한 선박가격 상승 ▲부실한 기술 검증 ▲안전성 우려 등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한강버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큰 가운데 건조되지도 않은 선박 진수식을 강행하며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진수식은 총체적 부실과 졸속추진 논란에도 한강버스 사업의 묻지마 추진을 선언하는 독단이자 몽니에 불과하다.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행정적·재정적 오류와 피해를 감추기 위한 대시민 기만행위와 다름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한강버스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지금 즉시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 밝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그리스 출신으로 26년간 한국에서 사목 활동을 해 온 조성암(64·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가 한국 결혼식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으로 선임된 조 대주교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가족 간 유대, 사람들 사이의 정(情), 훌륭한 음악적 전통, 춤과 노래가 많다. 왜 이런 아름다운 것을 버리고 미국과 같은 스타일을 모방하는지 정말 안타깝다”며 국내 결혼식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결혼식에 갔다가 하객들이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는 데에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축의금을 낸 뒤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경험담을 전했다. 조 대주교가 한국에 부임했던 초기와 너무 달라진 결혼식 풍경에 놀라 함께 갔던 한국 지인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게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조 대주교는 최근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집중하느라 바로 곁에 있는 친구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사랑의 부재, 소통의 부재가 어디까지 왔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것은 사랑”이라고 했다. 조 대주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는 정말 거대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바로 재앙, 큰 파국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회견문에서도 “온 지구 생명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 교회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고,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NCCK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1960년 그리스 아이기나섬에서 태어난 조 대주교는 1983년 국립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8년 아테네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해 12월부터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주임 사제, 대교구 수석 사제를 지냈으며 2008년 7월 한국 대주교로 착좌했다. 2016년 11월 한국 정교회 대주교로는 처음으로 NCCK 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활동한 바 있으며 8년 만에 같은 자리를 다시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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