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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유우성 ’대북송금‘ 기소는 공소권 남용···의도 있어 보인다”

    법원 “‘유우성 ’대북송금‘ 기소는 공소권 남용···의도 있어 보인다”

    북한에 불법으로 송금하고 신분을 속이고 취업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주인공 유우성씨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대북 불법 송금 혐의 내용은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면서 기소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1일 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2010년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기소유예 처분했을 당시의 피의사실과, 현 사건의 공소사실 사이에 기소유예 처분을 번복하고 공소를 제기할 만한 의미있는 사정 변경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2010년 3월 유씨가 2007년∼2009년 8월까지 ‘환치기’ 수법으로 26억원의 송금업무를 대행한 혐의를 수사했다가 유씨가 초범이고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그러나 4년 뒤인 2014년 5월 서울중앙지검은 국가정보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관여한 검사들이 징계를 받은 직후 유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재수사의 단서가 된 박모씨의 고발도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각하 처분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규칙은 불기소한 동일 사건에 대해 다시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각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새로 중요한 증거가 발견돼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그 사유를 소명하면 각하하지 않는다. 고발인 박씨는 대부분 의혹 제기 수준의 언론 보도를 증거로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만일 기소유예 처분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건을 기소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면 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할 당시 함께 기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결국 유씨에 대한 기소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위법이 있는 만큼 기소는 무효”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유씨가 재북 화교 출신이면서도 탈북자로 속인 뒤 탈북자 전형으로 서울시 공무원에 취업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는 1심의 유죄를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북한 이탈주민으로 가장해 공무원에 지원, 임용돼 실제 북한 이탈주민이 그 자리에 채용되지 못했다”며 “다만 관련 기관의 소개와 추천으로 공무원에 지원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렇게 기쁠수가’…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

    ‘이렇게 기쁠수가’…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

    한 여성이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의 탄핵을 축하하며 브라질 국기를 흔들며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원주 ‘고니골’ 조영준 대표

    [新전원일기] 원주 ‘고니골’ 조영준 대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일은 큰 즐거움이다. 우리나라 산천의 모습과 정서, 고향의 맛과 시골 사람들의 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일어서는 사람을 붙잡고 각종 야채들을 신문지에 싸서 둘둘 말아주던 아줌마들, 집 앞 나무에서 감이며 밤이며 바로 따서 가방에 찔러 넣어주던 이장님, 주름진 손을 흔들며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던 촌부와 노모의 모습, 반가운 손님 왔다며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돼지 잡아 잔치 벌인 일 등. 나에게 각인된 농촌은 그런 구수한 정이고 따뜻한 마음이며 흐뭇한 기억이다. 그래서일까. 흙을 만지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스스럼없이 다가가진다. 마치 몇 번 만난 사람처럼 인사를 나누게 된다. 자연과 마주하고, 그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정직하고 진실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 친환경 무농약 뽕… 잠든 양잠산업 깨우다 강원 원주시 고산리에 위치한 고니골 농장은 옛 지명 ‘곤의골’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곤의골 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천주교 교우 가족들이 피신해 정착한 곳으로 ‘곤란을 당했지만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저는 곤의골에서 태어나서 쭉 이곳에서 자랐어요. 농장 이름을 ‘고니골’로 붙인 것도 그 이유에서죠. ‘곤의골’ 발음이 어려워서 소리가 나는 대로 상호를 바꿨더니 ‘고니’라는 새를 키우는 곳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처음 3년은 답변하느라 고생했어요. 하하하” 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가진 조영준(57) 대표가 너털웃음을 지었다. 10만평 규모의 고니골 농장은 국내 유일의 양잠테마단지로 120년 동안 4대째 양잠을 지켜온 가족 기업이다. 4대째 가업을 잇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게다가 양잠은 한때 사양길에 접어들어 꽤 오랜 시간 주춤했던 농업 아닌가. 하지만 조 대표는 단 한번도 자신의 길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버지 일을 도와서 할 때도 농사일이 힘들다거나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농부가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고니골 농장은 3만평 규모의 친환경 무농약 인증 뽕나무를 재배하고 누에가루, 누에환, 누에 비누, 뽕잎환, 뽕잎차, 뽕잎나물, 뽕잎진액, 뽕잎비누, 오디잼, 오디진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6차 산업을 수백년 전부터 했다고 봐야 해요. 자, 보세요. 콩을 심으면 1차 산업이죠. 메주를 쑤어서 장을 담그면 2차 산업이고, 그걸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으면 3차 산업이에요. 단지 기존에 있는 걸 끄집어내서 특정한 이름을 붙여주질 못했던 것뿐이에요.” 백번 맞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도 1995년에 시작한 ‘뽕잎음식 무료 시식회’로 이미 오래전에 6차 산업에 발을 디딘 셈이다. 그렇게 출발한 무료 시식회는 ‘고니골 농장 고객 만남의 날’이라는 좀 더 멋진 타이틀을 달고 매년 7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로 벌써 27번째 생일을 맞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누에와 뽕잎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무료로 먹으며 건강한 맛을 즐기고 누에, 고치, 뽕잎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농장을 알리기 위해서 재미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1년에 한번씩 고객을 초청해서 정성껏 대접하는 것만큼 좋은 홍보 전략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에요.” 이 행사 덕에 고니골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향토산업 육성 사업으로 30억원을 지원받아 지금의 양잠테마단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지역에 흩어져 있던 13개의 양잠 농가를 모아서 법인을 만들었다. 사라져 가는 양잠산업을 살리고 지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셈이다. # 누에도 사람도 뽕잎을, 자연을 만끽하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뽕 따러 가셔야죠.” 조 대표가 건네준 시원한 뽕뿌리 달인 물을 한 입에 털어 마시고 따라나섰다. 뽕밭으로 가는 길에 나의 눈을 잡아끈 것은 수령이 120년 된 할배 뽕나무였다. 이곳에 있는 뽕나무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나무로 농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상징이라고 한다. 마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1982년에 심기 시작했다는 뽕밭은 녹차 밭처럼 고랑을 사이에 두고 정갈하게 심겨 있었다. 이제 녀석들은 누에들이 도착하면 영양 가득한 최고의 식사거리가 될 것이다. 5월 중순과 8월 중순, 1년에 두 번 개미누에 160만 마리가 고니골 농장에 들어온다. 누에는 워낙 예민해서 밥 끓이는 냄새, 찌개 냄새조차도 심하면 금세 죽어 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농장에 강아지는 고사하고 병아리 한 마리도 키우지 않는다. 누에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누에가 잠을 네 번 자고 5령기에 접어들면 하루에 먹어치우는 뽕잎 양이 어마어마하다. 160만 마리가 하루에 먹어 치우는 뽕잎의 양이 대략 2t 정도가 된다. 2000평의 뽕밭을 이틀에 끝내는 꼴이다. 누에의 식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정오를 알렸다. 조 대표는 농장 안에 있는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100여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식당은 농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다 함께 식사하는 곳이다. 음식은 자연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했다. 최근 10년간 먹은 적이 없는 뽕잎 나물은 맛이 기가 막혔다. 뽕잎을 넣고 삶았다는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고기를 삶을 때 뽕잎을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기름 성분을 제거해 줘요. 뽕잎이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게다가 고기 맛도 한결 더 살려주죠. 그거 아세요. 원주의 대표 음식이 뽕잎황태밥이에요. 아, 그걸 맛보셔야 하는데” 뽕나무는 잎부터, 가지, 뿌리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효자 작물이다. 뽕잎은 가루와 환과 나물로, 가지는 밥, 국, 찌개를 만들 때 함께 넣어 끓이면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주며, 뿌리는 달여 마시면 잇몸 염증에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뽕잎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아낸 장본인이다. 사람들에게 뽕잎을 야채로 인지시키고 좀 더 쉽게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건조 뽕잎나물과 냉동 뽕잎나물을 만들어 한 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물론 뽕잎과 누에로 만든 가공식품도 함께 말이다. # 옥수수 밭에서도 살아남은 뽕… 희망을 배우다 1960~7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리던 양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친구들도 하나둘씩 고향을 떠났다. 누에를 키우던 농가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뽕나무를 캐내 버리고 돈이 되는 특용 작물로 옮겨 갔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은 도리어 2만 그루의 뽕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모두가 등을 돌리는 사양산업을 끌고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조 대표가 군대를 제대한 후 먼저 한 일은 형이 심어놓은 2만 그루의 뽕나무를 도끼로 찍어내는 일이었다. 결국 현실 앞에 가업의 의지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형이 고향을 떠나고 뽕나무 2만 그루를 심느라 떠안은 빚은 고스란히 조 대표의 몫이 되었다. 한겨울인데다 산골짜기다 보니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낼 수도 없었다. 아버지와 조 대표 는 단둘이서 2만 그루나 되는 뽕나무를 도끼로 모두 베어 불태워 버렸다. 베어내고 남은 뿌리에는 제초제를 뿌렸다. 뿌리까지 모두 죽였으니 3대를 지켜온 뽕나무와는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연이 선물한 생명의 힘은 강했다. 그 이듬해 봄이 되니,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뽕나무 뿌리에서 싹이 올라온 것이다. 그는 또다시 제초제를 뿌렸다. 싹이 또 올라오면 또다시 제초제 뿌리기를 수차례. 그리고는 고랑마다 옥수수를 심었다. 뽕나무를 키우던 3만평 땅에도 콩, 팥 등 잡곡농사를 지었다. 뽕나무는 마음에서 아예 지워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그를 불렀다. “영준아, 옥수수 밭으로 올라오너라.” 조 대표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분명 옥수수를 심은 밭인데 어느새 자란 뽕나무가 옥수수보다 더 높이 자라 있는 게 아닌가. “보통 옥수수가 2m 50㎝ 정도 자라거든요. 그런데 뽕나무가 햇빛을 보려고 살기 위해 뚫고 올라온 거죠. 옥수수를 수확하고 나니까 완전히 뽕밭인 거예요. 예전보다 더 튼튼하게 올라왔더라고요. 그 생명력에 감동을 받았죠. 그렇게 자연으로부터 배웠어요. 자신과 싸워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사람 사이에 인연이 있듯이, 조 대표와 뽕나무는 어쩌면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뽕나무에서 배운 강인한 생명력이 그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이다. 때마침 잡곡농사 때문에 농약 중독증에 걸린 그에게 농약을 멀리해야 하는 양잠만큼 적합한 농사는 없었다. 그때부터 그는 본격적인 양잠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이제 고니골 농장은 연간 2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즐거운 테마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 가공, 유통, 체험으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이 4억원이나 된다. 오랜 시간 그 어떤 반대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뽕나무밭을 지켜온 조 대표의 한결같은 의지 때문이리라. # LED 400만개 ‘빛의 나라’… 미래를 가꾸다 고니골 농장에 어둠이 깔리면 생명의 숲은 ‘빛의 나라’로 변신한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불빛 축제가 성공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져왔다. 조 대표는 10만평에 400만개의 각종 발광다이오드(LED)와 대형 조형물, 그리고 레이저를 설치해 겨울밤 내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체험을 만들어 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조 대표의 도전정신이 또 한번의 홈런을 날린 것이다. “‘겨울에도 우리 농장을 찾게 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어요. 그래서 조사를 했는데 겨울에 빛 축제를 하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 이거다. 제대로 한번 해 보자 결심하게 된 거죠.” 마을 입구부터 시작되는 1만 송이 LED 장미길부터, 100m 사랑의 터널, 은하수처럼 빛나는 뽕나무 밭은 사람들을 또 다른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산골짜기에서 마을 사람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던 17살 소년은 이제 원주를 대표하는 체험테마단지의 수장이 됐다. 고니골 농장의 빛 축제도 지역을 빛내는 겨울철 대표 축제가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올겨울, LED 빛으로 물들 고니골 농장의 모습이 궁금하다. 따뜻한 뽕잎 차 한 잔과 함께 그 불빛들을 바라보며 마음에도 따뜻한 불이 켜질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우리’직원을 위한 어린이집 도담점 개원

    ‘우리’직원을 위한 어린이집 도담점 개원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앞줄 오른쪽 세 번째) 우리은행장이 아이를 안은 채 직장어린이집 ‘도담점’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본점에 직장어린이집을 열었다. 우리은행 제공
  • 제시카 악플러 고소, “모욕 정도가 지나쳐” 내용 봤더니..‘외모+성적 비하’

    제시카 악플러 고소, “모욕 정도가 지나쳐” 내용 봤더니..‘외모+성적 비하’

    제시카 악플러 고소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제시카(27)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악성 게시글을 쓴 혐의로 인터넷 포털 아이디 2건의 명의자를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시카가 고소한 악플러들은 지난 5월 중순 네이버 포털 TV 연예 뉴스 코너에 실린 제시카의 근황을 담은 포토 뉴스에다가 제시카의 외모와 성적인 부분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제시카는 19일 경찰서에 직접 나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함께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제시카 측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네티즌들이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자신에 대해 나쁜 댓글을 달아온 악플러들로, 오래 참다가 모욕 정도가 지나쳐 고소장을 내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소된 네티즌들의 신원을 특정해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제시카는 2014년 9월 소녀시대를 탈퇴했으며 올해 5월 첫 솔로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브이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박 명명식에서 밧줄 자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배우자…“매우 이례적”

    선박 명명식에서 밧줄 자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배우자…“매우 이례적”

    대우조선해양이 2009년 선박 명명식에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배우자에게 배의 밧줄을 자르게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선박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선박을 선주에 인도하기 전 선박의 이름을 붙여주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행사다. 명명식에는 선주와 관련이 있는 여성이 선박의 대모(godmother)나 후원자(sponsor)를 맡아 배를 조선소에 연결하는 밧줄을 도끼로 자른다. 조선소를 떠나 바다라는 세상으로 나가라는 의미로 사람에 비유하면 아기의 탯줄을 끊는 셈이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 명명식에서 송 주필의 배우자가 노던 쥬빌리호의 밧줄을 잘랐다고 밝혔다. 노던 제스퍼호의 밧줄은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잘랐다. 그러나 대모는 선주사가 선정하는 것이 관행이다. 주로 선주사 경영진의 배우자나 딸, 선주사나 금융업체 고위 관계자 등이 이 역할을 하며 산업은행처럼 조선업체 대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배를 건조한 조선소 여직원이 하기도 하지만, 컨테이너선처럼 여러 척을 동시에 발주할 때 선주사의 배려로 한 두 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의 경우 홍보 효과를 위해 판빙빙과 소피아 로렌 등 유명 여배우가 대모를 맡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인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평소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일을 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여성이 대모를 맡는 이유는 이 행사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천주교의 세례의식과 접목됐기 때문이다. 세례의식에서는 남성이 남자아이의 대부(godfather)를, 여성이 여자아이의 대모를 맡는데 서양에서는 배를 여성으로 간주한다. 오늘날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중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이 대모를 맡는다. 명명식은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전통으로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인도에서는 샴페인 병 대신 코코넛을 뱃머리에 깨부수며 일본에서는 악령을 쫓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은도끼를 특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오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만나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는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고, 추 대표와 윤관석 수석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7분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께서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비교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에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많은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면서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에 추 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과 민생을,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특히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이 바라는 것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난을 보내 축하하기도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되셨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방문도 많이 할 테니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덴마크식 점심/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글로벌 시대] 덴마크식 점심/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지난해 3월 덴마크국립박물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점심시간은 글자 그대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 나라 직장인의 점심 식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누구와 어떻게 식사를 할지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전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필자에게 박물관 동료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점심 식사에 초대해 주었다. 덴마크국립박물관만의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서 직원들은 대부분 함께 모여 점심을 먹는다. 평소 회의실이자 자료실로 쓰이는 공간에 모여 커다란 탁자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한다. 돌아가면서 당번을 정해 식탁을 차리고 모두가 마실 수 있는 커피와 차를 준비하며, 식사가 끝나면 식탁을 정리한다. 박물관에서 40년을 넘게 일한 원로급이라 해도 예외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은 도시락을 준비해 온다. 음식은 소박하다. 통밀로 만들어 거친 덴마크 식빵에 치즈나 햄 등을 얹어 먹는 ‘오픈 샌드위치’. 그리고 샐러드 또는 오이, 피망, 사과 등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로 가져와서 함께 먹기도 한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다면 직원 식당이나 근처 오픈샌드위치 가게에서 비슷한 음식을 사 와서 같이 둘러앉아 먹는다. 사무실 밖 식당으로 나가 먹는 점심은 절대 없다. 처음엔 ‘아, 여긴 먹는 낙이라곤 없는 곳이군’ 하고 속으로 투덜대기도 했다. 이런 점심에 익숙해지다 보니 점차 식사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시간이라기보다 대화를 즐기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점심시간이야말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물론 사무실 방문도 항상 열려 있지만…. 때로는 업무 이야기, 때로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때로는 직장이나 사회의 변화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대화는 격의 없고 여유 있고 즐거운 분위기이다. 누구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자리가 아니다. 소박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대화와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 점심시간에 느꼈던 이러한 경험은 얼마 전 찾아간 식당에서도 이어졌다. 비싼 물가 탓에 외식이 쉽지 않은 덴마크에서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동료로부터 소개받은 식당은 덴마크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최신 트렌드 식당 중 하나였다. 예약부터가 쉽지 않았다. 이 특별한 식당에서 음식은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한 소박한 음식. 25명의 손님이 모두 하나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마치 가정에서 밥을 먹듯이 큰 접시에 놓인 음식을 함께 덜어 먹는다.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옆자리의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가 오가며 서로 친해지기도 한다. 알고 보니 옆자리에 앉은 덴마크 사람은 유명한 가수라고 했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이 모두가 격의 없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가장 앞서가는 트렌드라지만 오히려 덴마크에서 경험한 일상의 점심시간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식사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 나라 사회와 문화의 실상을 알 기회가 됐다. 개인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가치만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도 중요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외롭게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는 빗나갔다. 이들에게 함께 모여 나누는 식사는 남녀노소, 직위를 불문하고 서로 다른 개인과 어울리고 화합을 이루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시간이었다. 또 나와 공동체의 상보적 관계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 초가을 날씨 수도권 유원지 ‘북적’…‘벌초 행렬’로 일부 도로 정체

    초가을 날씨 수도권 유원지 ‘북적’…‘벌초 행렬’로 일부 도로 정체

    8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26도 분포를 보이는 등 ‘초가을 날씨’를 나타냈다. 선선한 날씨 속에 수도권 주요 유원지, 축제장 등을 중심으로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벌초에 나선 차들이 붐비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초가을 날씨를 보인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에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마파크 에버랜드에는 이날 낮 1시 기준 1만 1000여명이 입장했다. 입장객들은 56m에서 낙하하는 우든코스터인 ‘T익스프레스’ 등 놀이기구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는 1만 3000여명이 몰렸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워터 슬라이드 등 곳곳이 붐볐다. 한국민속촌에는 5000여명이 찾아 수박 서리, 미꾸라지 잡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골 외갓집의 여름’ 행사를 즐겼다. 소요산과 도봉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포천 광릉 수목원 등 경기 북부 명소 역시 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포천에서 열리고 있는 ‘포천 이동갈비 바비큐 축제 2016’에도 많은 시민이 참석해 시세보다 싼 이동갈비를 현장에서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오전 800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풍경을 감상했다. 비가 비교적 덜 내린 충북 영동의 ‘2016 영동 포도축제’에 찾은 이들은 직접 포도를 수확하거나 와인으로 족욕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수도권 주변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 안성분기점∼오산 부근(11km), 영동고속도로 상행 여주분기점∼이천 부근(13km), 서해안고속도로 상행 당진분기점∼서해대교(24km) 등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서 충청 이남 지방의 유원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나선 이들도 있었지만 비 때문에 지난해 이맘때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충청과 호남 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졌고,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폐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일부 관광객들이 해변을 걸으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등지에는 우산을 쓰고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 유원지 등 유원지도 종일 한산했다. 울산의 대표 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대공원에는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몇몇 시민이 있었지만 대체로 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무한상사’ 정준하 “멋진 동생..훌륭한 인성” 이제훈 인증샷 ‘훈훈’

    ‘2016 무한상사’ 정준하 “멋진 동생..훌륭한 인성” 이제훈 인증샷 ‘훈훈’

    개그맨 정준하가 배우 이제훈과 함께한 ‘2016 무한상사’ 촬영 인증샷을 공개했다. 27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진동생.. 훌륭한인성 #이제훈 #무한상사 #담에또보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정준하가 MBC ‘무한도전 - 2016 무한상사’ 촬영장에서 이제훈, 하하와 함께 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정준하 하하의 우승꽝스러운 표정과 이제훈의 훈훈한 미소가 대비돼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 본편에 앞서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와 멤버들의 개별 미팅 모습, 대본 리딩 현장과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날씨] 전국 초가을 날씨…서울 낮 기온은 30도 수준

    [오늘날씨] 전국 초가을 날씨…서울 낮 기온은 30도 수준

    토요일인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져 아침에는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서울 낮 기온은 30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남해 상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 수준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7.7도, 인천 19.2도, 수원 17.4도, 춘천 13.2도, 강릉 15.3도, 청주 17.6도, 대전 18.4도, 전주 20.2도, 광주 18.9도, 제주 25.3도, 대구 18.8도, 부산 20.4도, 울산 21.6도, 창원 21도를 가리키는 등 중부지방은 대부분 20도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으나, 남해안은 전날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당분간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주도 남부와 서부에는 8월 초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오존 농도 예보 등급은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SLBM 2~3발 쏠 잠수함 지시”

    “김정은, SLBM 2~3발 쏠 잠수함 지시”

    北 동창리 로켓발사장 경비 강화 정황 “핵무기 고도화 위한 추가 도발 가능성”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SLBM 2~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나서는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로켓 발사장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성공 이후 핵무기 고도화를 위한 후속작업에 나설 경우 한반도 안보 위협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옛 소련으로부터 3000t급 수준의 잠수함을 들여와 신포급 잠수함(2000t급)으로 개조해 SLBM을 한 발 장착했다. 하지만 북한은 SLBM 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2~3발 이상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22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 직후 과학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개최한 연회에서 2018년까지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또 김 위원장은 리만건 당 부위원장(군수공업부장)에게 “(신형 잠수함 개발에) 성공하면 (리 부위원장의) 동상을 세워 주겠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25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를 통해 “북한이 동창리 로켓 발사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뮤데스는 “경비 강화가 발사장 시설 건축 계획과 연관돼 있으며 조만간 국가우주개발국(NADA)과 보위사령부(KPA) 소속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더 배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발사장 주변 지역 출신 탈북자 등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동창리의 여러 변화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신포급보다 규모가 큰 잠수함을 만든다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창신·숭인도시재생지역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창신·숭인도시재생지역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2·사진)는 2016년 8월 26일 종로구에 있는 창신·숭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현장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여러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추진 중인 창신·숭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추진경과와 계획을 보고받은 후, 재생지역 현장을 돌아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마중물사업)은 국비와 시비 각각 100억원씩 투입되어 ’17년까지 시행될 계획이고, 주요 사업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안전안심골목길 조성, 푸른마을가꾸기, 봉제지원앵커시설 조성, 봉제일자리지원, 봉제공동작업장 조성, 성곽봉제마을 관광화, 채석장 관광화, 주민공모사업, 주제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현장방문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백남준기념관, 당고개경로당, 안전안심길공사, 봉제박물관 등을 돌아보았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주도를 통한 지속성 확보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도시재생활성화지역들이 다소 획일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각각의 고유성과 장소성, 주민 수요 등을 반영한 지역사회 맞춤형 도시재생을 강조했다. 특히, 창신·숭인의 경우, 좁고 긴 골목길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현황을 감안하여, 골목길의 정취는 유지하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골목환경디자인을 주문하였고, 신체적 약자를 위한 배리어 프리 디자인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김정태 위원장은 “지난 7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립된지 2주년이 되었고 그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창신·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애착을 갖고 주도적으로 정주환경을 개선·운영해 갈 수 있도록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하고, 시의회에서도 지속적인 현장 방문으로 도시재생의 현안을 고찰하고 서울시의 도시재생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반가운 초가을 날씨 ‘대부분 낮기온 30도 아래’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반가운 초가을 날씨 ‘대부분 낮기온 30도 아래’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물러가고 주말을 앞둔 26일 금요일 오전 전국적으로 시원한 초가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9.5도를 기록했다. 전날의 24.0도보다 무려 4.5도 낮아진 것이다. 서울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0도를 밑돈 것은 지난 달 16일의 19.8도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오전 8시 현재 기온을 보면 대관령 12.0도, 인제 16.5도, 제천 16.5도, 강릉 16.7도, 이천 18.1도, 울진 18.0도 등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전국 가을 평균기온이 20.9도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가을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남부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전국,울릉도.독도 5∼40mm이다. 주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세종 27도, 춘천 27도, 강릉 26도, 전주 29도, 광주 30도, 제주 31도, 대구 26도, 부산 28도, 울산 28도, 창원 28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당분간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오늘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북상 중···“9월에 강한 태풍 올 것”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북상 중···“9월에 강한 태풍 올 것”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지난 19일 일본 도쿄 해상에서 발생해 오키나와까지 남하하던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 ROCK)이 다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홍콩 봉우리의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이 이날 새벽 3시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440km 해상에서 다시 북상 중이다. 오는 29일 새벽 3시에는 도쿄 남쪽 약 770㎞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라이언록의 중심기압은 950hPa이다. 최대풍속 초속 43m/s으로 크기는 소형이지만 강도 ‘강’이다. 29일에는 ‘중형’에 매우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면서 “제일 강력한 태풍이 보통 9월에 오는 경향이 많아 다음달엔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25일만에 반가운 소식 “곳곳 비”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25일만에 반가운 소식 “곳곳 비”

    연일 계속됐던 ‘찜통더위’가 드디어 누그러진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남부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폭염특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주,대전,경남,충북 등에 내려졌던 폭염경보와 세종,부산,인천,서울,경기도 등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된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31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25일만의 해제다. 전남 장흥,진도,영암,완도 등은 폭염경보에서 폭염주의보로 대치된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당분간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26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곳곳에 비소식도 예고됐다.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 부터 26일까지,남부내륙은 26일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70mm,강원영서 10∼40mm,서울,경기도 5∼20mm다.26일에는 충청도에 5∼20mm,남부내륙,경상동해안에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우리 어머니 증후군/서동철 논설위원

    누구든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지만, 가끔 돌아가신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난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 준 소고기 양념 불고기는 정말 천상의 맛이었다.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한꺼번에 핀잔이 돌아온다. “그 시절 소고기 불고기라면 누가 만들었다고 한들 맛이 없었겠느냐”고…. 이후에도 어머니의 불고기는 언제나 최고의 맛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단맛이 강해지고 간도 짙어지는 것이었다. 당신은 “나이가 들어가니 입맛이 둔해져 그런가 보다” 하며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솜씨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회사 뒤에도 오랫동안 다닌 밥집들이 있다. 후배들은 가기를 꺼린다는 ‘옥’이나 ‘식당’으로 이름이 끝나는 노포(鋪)들이다. 그동안 주인이 바뀌면서 인심도 사나워져 옛맛은 기억에만 남은 집들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맛을 유지해 동료들과 점심 메뉴 선정에 쉽게 의기투합하는 집이 있다. 그동안에도 맛은 여전했지만 조금씩 음식 맛은 달고 짜졌다. 어제는 조금 더 했다. 낯익은 종업원에게 “혹시 주방장이 바뀌었느냐”고 했더니 옛날 그분이란다. 마음속으로 “하하, 우리 어머니 증후군이군”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이번엔 맞을까···기상청 “26일 내일부터 폭염 완화”

    이번엔 맞을까···기상청 “26일 내일부터 폭염 완화”

    기상청이 이번에는 목요일인 25일을 마지막으로 내일인 26일 금요일부터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6도, 인천 27.4도, 수원 26.8도, 춘천 24.0도, 강릉 26.2도, 청주 27.3도, 대전 25.9도, 전주 26.7도, 광주 26.5도, 제주 27.6도, 대구 24.1도, 부산 27.8도, 울산 25.6도, 창원 2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밤부터 전국이 상층 찬 공기의 영향에 들겠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일(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날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경남 동해안, 제주 산간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는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소나기가 오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10∼50㎜,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도·경남동해안·제주산간·서해5도 5∼20㎜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서 1.5∼3.0m로 높게 일겠고,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폭염 꺾이지만… 다음주 반짝 더위·9월엔 늦더위

    지난달 말부터 한 달 가까이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금요일인 26일부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폭염특보 기준인 33도 이하로 떨어지고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도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25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으나 금요일과 토요일엔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2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5일은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후에는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경남 동해안, 제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30㎜ 정도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은 새벽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점차 누그러들겠지만 다음주 후반에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곳이 많아 반짝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에도 평년(20.5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늦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9~11월) 기상전망을 통해 9월과 10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11월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9월에는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복회 “건국절이라니···안중근·윤봉길 의사 앞에서 혀 깨물고픈 심정”

    광복회 “건국절이라니···안중근·윤봉길 의사 앞에서 혀 깨물고픈 심정”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건국절’을 언급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건국절 법제화를 추진하려고 하자 광복회가 “지하에 계신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광복회는 7000여명의 독립 유공자와 유족들로 구성된 단체다. 광복회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또다시 국론분열의 원천이 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정쟁은 물론 대한민국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는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반민족적 망론(妄論)”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즉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광복 이후인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 수립 시기가 ‘건국’의 시발점이라면서 이날을 건국절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헌법 정신을 계승해야 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광복회는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이라면서 “국가구성 3요소(국민, 영토, 주권) 불비설이나 유엔 등 국제적 불인정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 시기를 1948년 정부 수립 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광복회는 “특히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 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른 나라에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을 언급하자 광복회는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래는 광복회의 성명 전문.   광복회는 최근 또다시 국론분열의 원천이 되고, 끝없이 이어지는 정쟁거리는 물론 대한민국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는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妄論)이므로 광복회원들은 지하에 계신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다.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이다. 특히 국가구성 3요소(국민, 영토, 주권) 불비(不備)설이나 UN등 국제적 불인정(不認定)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시기를 1948년 정부수립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 일부 학자들의 학설에 불과한 국가구성 3요소를 어떻게 건국의 요소들로 동일시 할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건국의 동기와 원인이 다를 진대, 국가구성 요소의 잣대로만 우리의 역사를 판단할 수가 있는가? 지구상에는 이 잣대의 기준 없이 건국된 국가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의 우방국가인 미국의 경우를 보면, 1776년 7월 4일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국호로 독립선언을 발표했다. 뉴라이트 학자 이모 씨가 주장하는 미국의 건국절은 이 독립선언일(Independence Day, 독립기념일)을 말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국가, 영토, 주권이 없었다. 국제적인 인정도 미영 전쟁 때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뿐이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789년 미연방정부가 수립되었고,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에는 국부(國父)가 아닌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있다. 조지 워싱턴은 그 중의 한 명이다. 이것에 비하면, 1919년 우리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보다 훨씬 나은 여건이었다. 당시 한반도에 거주한 우리 선조들은 한 번도 일본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한반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국의 호법정부를 비롯하여 러시아의 레닌정부, 프랑스와 폴란드의 망명정부, 리투아니아 정부 등도 우리 임시정부를 인정했다. 특히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음을 우려한다. ‘다른 나라에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 운운하며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 생일이 없기는 왜 없단 말인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國號)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 독립을 선언한 3.1독립운동 직후 ‘대한민국 수립’을 임시정부가 선포하고, 부단한 독립운동을 통하여 광복을 되찾았으며, 1948년 정식정부가 수립되어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우리 역사의 정설이다. 이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주장이기도 하다. 광복회는 이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건국절 관련 국회 내 대국민 공개토론 제안을 적극 찬성한다. 건국절 공개토론은 그동안의 국력소모를 줄이고,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간을 분명히 밝히고, 국가정체성을 영구히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 중대 사안이라 여겨지기에, 광복회는 적극 환영하며, 제안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광복회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야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건국절 논쟁을 정쟁의 도구나 정치적 사안으로 보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나라의 발전과 민족의 번영을 위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토론회에 임해 줄 것을 원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냥 얻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 독립운동 선열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태극기 아래서 목숨을 내놓고, 일제에 피나는 투쟁을 했다. 일제의 군경에게 사살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광복회는 우리 사회가 오늘에 이르러 잘못된 판단으로 지난날 오직 나라와 민족만을 위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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