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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지난 25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더 했어도 되는데 주저주저한 게 많았죠. 젊었을 땐 애늙은이 같았는데 나이 드니 그런 게 아쉬워요. 앞으론 조금 덜 걱정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그 순간을 더 즐겼으면 합니다.”‘꽃중년’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45)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3일 개봉하는 ‘브이아이피’를 통해서다. TV드라마 쪽으로도 ‘신사의 품격’(2012) 이후 작품이 없었다. ‘브이아이피’는 박훈정 감독이 장기인 범죄 누아르로 돌아온 작품이다. 북한의 연쇄살인마(이종석)가 기획 귀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다. 장동건은 그 실체를 모른 채 기획 귀순을 주도했다가 살인마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상부의 닦달을 받는 폭력 형사(김명민)와 살인마를 쫓아온 북한 요원(박휘순)이 얽히고설킨다. 핵심 캐릭터가 4명이나 되지만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굴러간다. 박 감독의 ‘신세계’ 팬이라면 은근히 기대했을 브로맨스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느낌인데, 장동건은 “쿨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은 거창한 첩보원보다는 업무에 찌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으로 그려진다. “도덕적 양심이나 정의로움이 없지는 않은데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캐릭터예요.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이 심심해질 수 있어 많이 드러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죠. 처음엔 빼고, 누르는 연기가 답답하고 어색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배우로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 밸런스를 맞추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따로 있어요. 큰 감정 연기는 에너지 싸움인데, 평범한 연기는 디테일 싸움이라 표현도 다양하게 해야 하거든요.” 오랫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길게 호흡했고, 그 사이 중국 드라마 한 편과 ‘브이아이피’를 찍었다. 9월에는 ‘창궐’(감독 김성훈)의 촬영에 들어간다. “연기 해온 기간에 견줘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가 됐어요. 예전엔 70이 좋아도 30이 마음에 걸리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60이 좋으면 해보려고요.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던데요, 하하하.”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나와요. 식당에 가면 저를 모르는 분들은 없어요. 그런데 ‘친구’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잘 봤다고 말씀하세요. 감사하지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품에 대한 생각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탈해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인터뷰 자리에서도 곧잘 농담을 섞기도 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아니고 성격이 그랬어요. (고)소영씨와의 사이가 다 알려진 뒤에도 사람 많은 곳에는 선뜻 가지 못했어요. 손잡고 동네도 한 바퀴 돌아보고 카페에도 가보며 연습할 정도였죠. 아이가 생기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아이 손잡고 키즈 카페도, 축구 교실에도 가야 하니까요. 해보니 별것 아니던데, 옛날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어요.” 흥행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468만명) 보다는 잘됐으면 좋겠단다. “예전엔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실패가) 쌓이다 보니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았던 작품들이 애정 가는 작품으로 남는 경우도 많죠. 또 아무리 애정을 쏟은 작품이어도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더라고요.” 장동건은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났다고 웃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변신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평범한 얼굴도 마찬가지 입장이 아닐까요. 어차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해야 하니까요. 한 작품하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인정받기도, 실패하기도 하겠죠. 그런 것보다는 관객들이 작품을 재미있어하고 그 안에 제가 녹아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이아이피´로 3년만에 대중 앞에 선 장동건

     “지난 25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더 했어도 되는 데 주저주저한 게 많았죠. 젊었을 땐 애늙은이 같았는데 나이드니 그런 게 아쉬워요. 앞으론 조금 덜 걱정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그 순간을 더 즐겼으면 합니다.”  ‘꽃중년’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45)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3일 개봉하는 ‘브이 아이 피’를 통해서다. TV드라마 쪽으로도 ‘신사의 품격’(2012) 이후 작품이 없었다. ‘브이 아이 피’는 박훈정 감독이 장기인 범죄 느와르로 돌아온 작품이다. 북한의 연쇄살인마(이종석)가 기획 귀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다. 장동건은 그 실체를 모른 채 기획 귀순을 주도했다가 살인마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상부의 닦달을 받는 폭력 형사(김명민)과 살인마를 쫓아온 북한 요원(박휘순)이 얽히고설킨다. 핵심 캐릭터가 4명이나 되지만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굴러간다. 박 감독의 ‘신세계’ 팬이라면 은근히 기대했을 브로맨스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느낌인데, 장동건은 “쿨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은 거창한 첩보원보다는 업무에 찌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으로 그려진다. “도덕적 양심이나 정의로움이 없지는 않은 데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캐릭터에요.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이 심심해질 수 있어 많이 드러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죠. 처음엔 빼고, 누르는 연기가 답답하고 어색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배우로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 밸런스를 맞추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따로 있어요. 큰 감정 연기는 에너지 싸움인데, 평범한 연기는 디테일 싸움이라 표현도 다양하게 해야 하거든요.”  드라마 ‘의가 형제’ 이후 작품 속에서는 20년 만에 써보는 안경이 이번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솔직히 전 안경이 안 어울리는 배우라 고민이 많았어요. 변장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백 개 가까이 써보며 원래 쓰던 것 같은 자연스러운 안경을 찾았어요. 드라마 때는 알 없는 안경을 썼었는데, 안경을 쓰면 스태프들이 힘들어져요. 안경알에 조명이 반사되거나 스태프 모습이 비치는 걸 피해야 하거든요.”  오랫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년의 밤’(감독 추창민)으로 길게 호흡했고, 그 사이 중국 드라마 한 편과 ‘브이아이피’를 찍었다. 9월에는 ‘창궐’(감독 김성훈)의 촬영에 들어간다. 연기에 더 매진하는 분위기다. “연기 해온 기간에 견줘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가 됐어요. 예전엔 70이 좋아도 30이 마음에 걸리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60이 좋으면 해보려고요.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던데요, 하하하.”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나와요. 식당에 가면 저를 모르는 분들은 없어요. 그런데 작품은 ‘친구’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잘 봤다고 말씀하세요. 감사하기도 하지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품에 대한 생각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탈해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아닌게아니라 인터뷰 자리에서도 곧잘 농담을 섞기도 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아니고 성격이 그랬어요. (고)소영씨와의 사이가 다 알려진 뒤에도 사람 많은 곳에는 선뜻 가지 못했어요. 손잡고 동네도 한바퀴 돌아보고 카페에도 가보며 연습할 정도였죠. 아이가 생기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아이 손잡고 키즈 카페도, 축구 교실에도 가야 하니까요. 해보니 별것 아니던데, 옛날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어요.”  흥행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468만명) 보다는 잘됐으면 좋겠단다. “예전엔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실패가) 쌓이다 보니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았던 작품들이 애정 가는 작품으로 남는 경우도 많죠. 또 아무리 애정을 쏟은 작품이어도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더라고요. 물론, 허진호 감독님의 ‘위험한 관계’ 같은 경우는 흥행은 아쉬웠지만 배운 것도 많아요. 영화는 미리 결정해놓고 조립하는 게 아니라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생각이 섞이며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욕심이 나는 장르나 작품을 물어봤더니 최근 몇 년 사이 봤던 영화 중 ‘라라랜드’가 좋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멜로인데 뻔하지 않았어요. 한국 멜로가 최근 들어 작품 자체가 많이 없는데 그런 쿨한 멜로를 해보고 싶어요. ‘캐롤’도 일종의 멜로인데 그런 톤의 작품도 하고 싶습니다.”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났다고도 했다. “외모 때문에 변신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평범한 얼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굳이 극복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어차피 자신이 가진 것 안에서 해야 하니까요. 한 작품하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인정받기도, 실패하기도 하겠죠. 그런 것보다는 관객들이 작품을 재미있어 하고 그 안에 제가 녹아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장동건은 이제 여덟 살, 네 살 된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시작했지만 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웃었다. “큰 애에게는 ‘연풍연가’를 보여줬더니 오글거린다며 몸을 배배 꼬고 쑥스러워하더라고요. ‘태극기 휘날리며’나 ‘워리어스 웨이’는 궁금해하던데 나중에 크면 그 두 작품 정도는 보여줘도 되지 않나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국가장학금 늘리자 교내 장학금 줄인 로스쿨

    [단독] 국가장학금 늘리자 교내 장학금 줄인 로스쿨

    장학금 지급률 평균 36%로 ‘뚝’…성대·이대·한양대 등 크게 줄어정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국가장학금을 늘렸지만, 대학들은 이를 받고도 교내 장학금을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로스쿨 전체 장학금이 줄면서, 정부가 로스쿨에 혈세만 퍼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6 회계연도 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출신,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으로, 25개 로스쿨에 지급된 규모가 37억 7600만원에 이른다. 교육부는 특별전형 인원과 선발비율, 편제정원 등을 고려해 대학별로 예산을 배정했으며, 학교당 46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평균 1억 5100만원씩이 돌아갔다. 정부가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는데도 로스쿨의 등록금 총액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2015년 평균 38.4%에서 지난해 36.9%로 떨어졌다. 10개 국립대 평균 지급률은 34.4%에서 37.4%로 올랐지만, 15개 사립대는 40.0%에서 36.7%로 낮아졌다. 특히 취약계층 장학금을 가장 많이 받은 성균관대(2억 5800만원), 이화여대(2억 3300만원), 한양대(2억 3000만원) 3곳의 장학금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2015년 38.1%였던 장학금 비율이 30.0%까지 낮아졌다. 이는 교육부 이행점검기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최저선이다. 이화여대는 같은 기간 43.4%에서 36.1%로 7.3% 포인트, 한양대는 50.4%에서 40.7%로 9.7% 포인트 낮췄다. 로스쿨이 이렇게 장학금 비율을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부의 허술한 관리가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보도자료를 내면서 “전국 로스쿨이 대학 등록금을 동결·인하하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로스쿨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대신 교내 장학금을 축소시키는 ‘꼼수’를 부려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예산정책처 측은 “로스쿨이 장학금 지급률을 낮춰도 이를 제재할 방안이 없어 등록금 동결·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자체 장학금과 매칭해 국고를 지원하는 등 전체 장학금 지급률이 낮아지지 않도록 배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이순진 前 합참의장에 항공권 선물한 이유

    문 대통령, 이순진 前 합참의장에 항공권 선물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퇴임하는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선물로 캐나다 항공권 선물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장의 따님이 캐나다에 사신다고 한다”며 “나라를 지키느라 가정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면 다 갚으시라는 문 대통령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이 40여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부부가 함께 해외 여행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듣고 항공권을 선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역식에서 이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면서 그 자녀와 배우자에게도 대통령 명예표창을 수여했다. 합참의장 전역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 이순진 대장이 합참의장으로서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이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이 전현직 군 지휘부 청와대 오찬에서 이 전 의장은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셔왔다.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렇게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감동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 “조국 비하 옳지 않아…우리나라 위대하다”

    황교안 “조국 비하 옳지 않아…우리나라 위대하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9일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하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저는 우리나라가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국내 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과거 식민지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나라, 세계 2차 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요즘 SNS에서 공유되곤 하는 내용”이라며 “이런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성과를 열거하며 자긍심을 강조한 것은 보수우파 진영이 주장해온 1948년 건국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어느 외국인 교수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저서를 낸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한국인들만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적고 있다”며 “공감 가는 측면이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채무, 가계부채, 청년실업, 임금 격차, 저출산·고령화, 노인빈곤, 높은 자살률 등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하면 이런 문제들도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이사장에게서 딸과 같이 성추행당했다는 여성에 법원은

    병원 이사장에게서 딸과 같이 성추행당했다는 여성에 법원은

    서울의 모 병원 이사장에게서 딸과 함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5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김병철 판사는 무고 혐의로 여성(57)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여성은 서울의 한 병원 이사장인 A(78)씨가 2012년 6월과 2015년 4월 자신의 별장과 사무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본인의 신체 일부를 강제로 만지게 하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며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은 고소장에서 A씨가 별장에서 범행할 때는 자신의 딸까지 강제로 데려가 추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도록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여성은 별장에서 벌거벗은 A씨가 웃는 장면이 담긴 사진 3장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병원 이사장 A씨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모두 잘려져 있었다. 여성은 “수치스러워서 잘랐다”고 했지만, 병원 이사장의 변호인은 “이 여성과 딸이 웃고 있거나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있어서 사진을 잘라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여성은 A씨가 범행 뒤 가방에 사진을 넣어줬다고 진술했는데, 이대로라면 성범죄 사진을 바로 피해자에게 건네줬다는 것이어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며, 반대로 분위기가 우호적이었기에 사진을 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병원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2013년과 2014년 사이 50대 이 여성이 A씨에게 김치를 가져다준다거나 생일을 축하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뿐 추행에 항의하는 문자메시지는 없었다는 점, 2015년 A씨 병원에 두 차례 입원했다는 점 등도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 판사는 “재산적 이익을 목적으로 무고하는 행위는 엄단해야 하며 이 여성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드류 베리모어 만났다 “美 오디션 중 깜짝 행운…흔쾌히 사진까지”

    무한도전, 드류 베리모어 만났다 “美 오디션 중 깜짝 행운…흔쾌히 사진까지”

    ‘무한도전’ 멤버들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드류 베리모어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멤버들은 오디션에 지쳐갈 즈음 만난 드류 베리모어와 행운의 인증샷을 찍으며 에너지를 얻은 것. 오늘(19일) 방송되는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은 미국 드라마 출연 도전기 ‘LALA랜드’ 특집 2탄이 방송되는 가운데, 멤버들은 넷플릭스의 ‘글로우(GLOW)’,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등의 오디션을 본다. 이날 ‘무한도전’ 측은 방송에 앞서 멤버들과 드류 베리모어의 행운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드류 베리모어가 멤버들과 한데 어울려 함께 브이를 하며 매력적인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멤버들이 오디션을 이어가던 중 드류 베리모어와 만날 기회가 생겼고, 그녀의 일정이 끝난 뒤 인증샷을 함께 찍었다. 드류 베리모어는 멤버들을 보며 반가워했고 일일이 포옹을 하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측은 “오디션을 보던 중 드류 베리모어를 만난 멤버들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고, 그녀 역시 감사한 마음과 친근감을 드러내며 흔쾌히 사진을 함께 찍었다”면서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보면서 조금씩 지쳐가던 멤버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 등 다섯 멤버와 함께하는 ‘무한도전’은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욱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한 층 더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가장 기뻤다… 靑서 좋은 음식 주셔서 살찔까 봐 ‘걱정’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가장 기뻤다… 靑서 좋은 음식 주셔서 살찔까 봐 ‘걱정’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었던 일을 꼽았다. ‘이니’란 애칭에 대해선 “달님도 좋기는 했지만 약간 쑥스러웠는데, 이니는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이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문재인의 소소한 인터뷰’에서다. 영상은 여민1관 집무실 옆 소회의실에서 촬영됐으며, 문 대통령은 노 타이 차림으로 퇴근 후 일상과 본인의 별명, 패션, 음식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23분 만에 촬영이 끝날 만큼 능숙하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전날 홈페이지를 ‘국민소통 플랫폼’으로 전면개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지난 100일, 정말 좋았던 순간들은. -좋았던 순간이 아주 많은데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 좋았습니다. 우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게 된 게 아주 기뻤고요.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여성분, 이분이 어깨에 머리를 묻고 펑펑 우시는 거예요. 막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그래서 이렇게 해서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훈의 달에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영빈관에 모셨는데, 아흔이 넘은 노병들, 그 가족이 다 오셨거든요. 제가 그분들을 문밖에서 일일이 영접하면서 안부 묻고 사진도 찍으니까 정말로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때 청계천 노동자, 파독 광부, 간호사도 처음으로 초청을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덩달아 기뻤습니다. 미국과 독일 갔을 때 교민들이 움직이는 동선마다 길가에서 저를 환영해주는 거예요. 그분들은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손팻말 들고 흔들고, 손 흔들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좀 특별했던 것은, 그때 외국인들도 저를 환영해주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인터넷으로 알게 됐는지 ‘찡찡이 사랑해’ ‘찡찡이 파이팅’ 그런 팻말을 들고 환영해주는 분들도 계셨고. 아마 외국인들의 환영은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이고 민주적 과정을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사실에 대한, 우리나라에 대한 존경으로 느꼈습니다.→늦은 밤까지 일해서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하루 얼마나 주무시는지. -대통령이 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 또 몇 시에 자서 몇 시에 일어나느냐는 국가기밀인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충분히 잡니다. 뭐 대통령도 고생하고, 부속실 직원들도 고생하죠. 청와대 전체가 고생하고 있는 중이죠. 원래 정권 초기에는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힘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인수위 과정이 없었잖아요. 선거 다음날부터 국정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인수위 때 해야 할 많은 일을 곧바로 선거 다음날부터 시작했거든요. 아마 청와대 수석님들, 직원들 아마 경내도 제대로 다 둘러보지 못했을 거예요. 오히려 저와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것보다 청와대 전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퇴근하면 주로 뭐 하시는지. -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퇴근 후에도 각종 보고서를 봐야 하니까요. 심지어는 다음날 일정에 대한 자료를 퇴근 후에 관저에서 받아서 보기도 하니까.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특히 찡찡이는 함께 TV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죠. →청와대 밥상, 어떤 음식 좋아하시는지. -음식이요? 저는 음식은 된장찌개, 김치찌개같이 단출한 음식을 좋아해요. 그런데 청와대고, 대통령이라고 좋은 음식을 주셔서 살이 찔까 걱정입니다. →취임 이후, 옷과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다. 과거 통바지와 넥타이 색깔 등 패션 신경 써달라는 원성이 있었다는데? -설마 원성까지 있었으려고요? 오렌지색 넥타이가 그 이후에는 강치 넥타이라고 오히려 좀 칭찬을 받기도 했던 넥타이예요. 아마 그전에는 ‘드레스코드’가 맞지 않았다든지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밖에 있을 때 이발 시간이 잘 없으니까 한번 이발하면 적어도 한 달 반, 심지어는 두 달. 그래서 많이 깎아서 오래 버티는. 하하하. 그런 식으로 해서 헤어스타일이 달랐을 텐데. 대통령이 되니까 2주에 한 번씩 전속 이발사가 와서 이발을 해줍니다. →‘이니’ 별명은 어떠세요? 혹시 여사님 ‘쑤기’와 총리님 ‘여니’는 아세요? -저는 ‘이니’ 별명 좋아요. 그전에는 제가 성이 문씨라서 ‘달님’이라고 많이 불렀거든요. 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애칭인데. 그것도 좋기는 하지만 약간 쑥스럽잖아요. 듣는 저로서는. 근데 ‘이니’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고요. ‘쑤기’도 저도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좋은데. 이낙연 총리님은 저보다 연세가 조금 더 많으시거든요. 괜찮은지 모르시겠네요. 하하. →10년 만에 청와대 생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대통령이 근무하는 장소가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때는 공식적 근무장소는 다 본관이었고, 저는 비서동인 여민관에서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죠. 그런 만큼 대통령의 일과가 훨씬 투명해졌고요. 출퇴근도 확실하죠. 오전 9시 되면 출근하고 오후 6시가 넘어야 퇴근하고. 이런 게 확실해졌고요. 참모들 간에 또 국무회의에서도 토론 문화가 훨씬 활발해졌죠. 노무현 정부 때도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 →소통에 대한 철학도 분명한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들 하고 너무 동떨어졌습니다. 우선 정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요. 한마디로 소통이 없었던 것이죠. 이제 청와대와 제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솔선수범하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렸고, 또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아실 수 있도록 하고.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소통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워너원 하성운 ‘무한도전’ 출연 포착 ‘대세돌의 꽃길’

    워너원 하성운 ‘무한도전’ 출연 포착 ‘대세돌의 꽃길’

    그룹 워너원 멤버 하성운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8일 양세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한도전 #작아파티 #하하#쇼리#유병재#양세형#조세호#태양#태일#하성운 #덩크슛!!!! 야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세형을 포함해 조세호, 하하, 쇼리,유병재, 빅뱅 태양, 블락비 태일, 워너원 하성운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예계 대표 키작은 스타들이 모여 농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새 앨범으로 컴백한 빅뱅 태양, 최근 데뷔한 그룹 워너원의 하성운 출연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임 100일 文대통령이 뽑은 최고의 순간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취임 100일 文대통령이 뽑은 최고의 순간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난 5월 10일 취임해 17일로 100일을 맞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었던 일을 꼽았다. ‘이니’란 애칭에 대해선 “달님도 좋기는 했지만 약간 쑥스러웠는데, 이니는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18일 ‘문재인의 소소한 인터뷰’란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지난 100일, 정말 좋았던 순간들은요?☞좋았던 순간이 아주 많은데요. 좋은 정책 발표할 때마다 행복하죠. 기쁘고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 좋았습니다. 우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할 수 있게 된 게 아주 기뻤고요.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여성분, 이분이 어깨에 머리를 묻고 펑펑 우시는 거예요. 막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그래서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훈의 달에 보훈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모셨는데, 아흔이 넘은 노병들, 그 가족이 다 오셨거든요. 제가 그분들을 문밖에서 한분 한분 일일이 영접하면서 안부 묻고 사진도 찍으니까 정말로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때 청계천 노동자, 파독 광부, 간호사도 처음으로 초청을 했는데. 이 분들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그분들이 좋아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정말 기뻤습니다.미국과 독일 갔을 때 교민들이 제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길가에서 저를 환영해주는 거예요. 손 팻말을 들고. 거기는 경호가 우리가 하지 못하니까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드리거나 다가가서 손을 잡아드리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그 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손팻말 들고 흔들고, 손 흔들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좀 특별했던 것은,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그런 식으로 저를 환영해주는 겁니다. 손팻말을 들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찡찡이 사랑해’ ‘찡찡이 화이팅’ 그런 팻말을 들고 환영해주는 분들도 계셨고. 아마 외국인들의 환영은 제 개인에 대한 환영이라기보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사실에 대한 우리나라에 대한 존경으로 느꼈습니다. 그런 게 아주 좋았습니다. -늦은 밤까지 일해서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하루 얼마나 주무세요?☞대통령이 하루에 몇시간 자느냐, 또 몇시에 자서 몇시에 일어나느냐는 국가기밀인지 모르겠어요. 하하. 충분히 잡니다. 뭐 대통령도 고생하고, 부속실 직원들도 고생하죠. 뿐만 아니라 청와대 전체가 고생하고 있는 중이죠. 원래 정권 초기에는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특히 인수위 과정이 없었잖아요. 선거 다음날부터 곧바로 국정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인수위 때 해야 많은 일을 곧바로 선거 다음날부터 시작했거든요. 아마 청와대 우리 수석님들, 직원들 아마 청와대 경내도 제대로 다 둘러보지 못했을 거예요. 오히려 저와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것보다 청와대 전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에 대해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퇴근하면 주로 뭐 하세요?☞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퇴근 후에도 각종 보고서를 봐야 하니까요. 심지어는 다음날 일정에 대한 자료를 퇴근 후에 관저에서 받아서 보기도 하니까.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한데,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특히 찡찡이는 함께 TV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죠. -청와대 밥상,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음식이요? 저는 음식은 된장찌개, 김치찌개같이 단출한 음식을 좋아해요. 그런데 청와대고, 대통령이라고 좋은 음식을 주셔서 살이 찔까 걱정입니다. -취임 이후, 옷과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과거 통바지와 넥타이 색깔 등 패션 신경 써달라는 원성이 있었다는데요?☞설마 원성까지 있었으려고요? 오렌지색 넥타이가 그때는 강치 넥타이라고 오히려 좀 칭찬을 받기도 했던 넥타이예요. 아마 그 전에는 넥타이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았다든지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밖에 있을 때 이발 시간이 잘 없으니까 한번 이발하면 적어도 한달반, 심지어는 두달. 그래서 많이 깎아서 오래 버티는. 하하하. 그런 식으로 해서 헤어스타일이 달랐을 텐데. 대통령이 되니까 2주에 한 번씩 전속 이발사가 와서 이발을 해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일정하게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니’ 별명은 어떠세요? 혹시 여사님 ‘쑤기’와 총리님 ‘여니’는 아세요?☞저는 ‘이니’ 별명 좋아요. 그 전에는 제가 성이 문씨라서 ‘달님’이라고 많이 불렀거든요. 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애칭인데. 그것도 좋기는 하지만 약간 쑥스럽잖아요. 듣는 저로서는. 근데 ‘이니’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고요. ‘쑤기’도 저도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좋은데. 이낙연 총리님은 ‘여니’, 이낙연 총리님은 저보다 연세가 저보다 조금 더 많으시거든요. 괜찮은지 모르시겠네요. 하하. -10년 만에 청와대 생활. 달라진 점이 있나요?☞우선은 대통령이 근무하는 장소가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때는 공식적인 근무장소는 다 본관이었고, 저는 비서동인 여민관에서 우리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죠. 그런 만큼 대통령의 일과가 훨씬 투명해졌고요. 출퇴근도 확실하죠. 9시 되면 출근하고, 6시가 넘어야 퇴근하고. 이런 게 확실해졌고요. 참모들간에 또 국무회의에서도 토론 문화가 훨씬 활발해졌죠. 노무현 정부 때도 토론이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소통에 대한 철학도 분명한 것 같은데요?☞그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들하고 너무 동떨어졌습니다. 우선 정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정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지도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소통이 없었던 것이죠. 이제 청와대와 제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솔선수범하려고 합니다. 소통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청와대가 어떤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을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렸고, 또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다 아실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우리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정책에 반영해나가는 그런 소통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고 또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더이상 순정을 강요하지 말라/유영규 산업부 차장

    사고를 쳐 본 사람은 안다. 한두 번 실수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말이다.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낼 수 있는 교통사고 이야기다. 특히 요즘엔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깜짝 놀랄 만큼 뛴다. 한 번 올라간 보험료는 어지간해서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중고 가격 1000만원 정도인 9년 된 낡은 디젤 세단을 모는데 연간 보험료만 135만원을 낸다. 그나마 지난 1년간 무사고를 유지해 쥐꼬리만큼이지만 내린 거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 체계는 징벌적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료는 가혹할 정도로 올라가지만 무사고 운전자는 그만큼 깎아 준다. 교묘하게 소비자 집단을 둘로 갈라놓아 가격에 대한 불만을 잠재운다. 금융 당국이 나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가 잘 내려가지 않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유독 우리나라에만 유별난 ‘순정’(純正)주의를 들 수 있다. 차량 수리 때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을 쓰면 절반 이상 부품비가 내려가지만, 대체 부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그친다. 대체 부품이란 순정부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정도로 저렴하지만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정부 지정 기관이 공식 인증한 제품이다. 물론 “이왕 보험 처리하는 것이니 비싼 걸로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차를 수리할 때는 꼭 순정부품을 써야만 좋은 것으로 안다. 일부는 제조사 마크가 찍힌 것을 꼭 확인하고 부품을 갈기도 한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식의 차 수리는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되는 지름길이다. 차량 부품의 대부분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순정 마크만 달면 가격이 2배가량 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산차 부품이든 수입차 부품이든 예외 없다. 이른바 제조사가 인정한다는 ‘순정 마크’ 값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험회사들이 지급한 차량 보험금은 6조 3739억원이었고, 이 중 88.4%가 수리비였다. 이 같은 수리비 중 절반 정도가 부품비인데 부품비 자체에 거품이 끼다 보니 전체 보험료가 오르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되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부 역시 믿을 만한 대체 부품의 사용을 장려해야 소비자 부담이 준다는 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2015년부터 ‘대체 부품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다. 경쟁 구도를 통해 값비싼 순정부품의 거품을 빼고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 손해율은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무용지물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디자인보호법에 따라 20년간 부품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자동차 선진국처럼 차를 만들 때 외에 교체나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다수 국가는 수리 과정의 제조사 디자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대체 부품 활성화는 업권별로 이해득실이 엇갈린다. 보험사와 중소 부품사는 반기지만, 그간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온 완성차나 자동차 수입사들은 달가울 리가 없다. 하지만 국내 차 부품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부품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더는 법이 우리에게 ‘순정’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무더위에 살충제 닭에 뿌렸다면 수명 연장만큼 노출 위험 가능성정부 “농약 검사 뒤 유통시키지만 노계 가공식품에 쓰였다면 폐기”주말이면 압력밥솥에 한가득 백숙을 끓여 놓고 아들 내외와 5살, 3살인 손주를 기다리던 주부 이정숙(65)씨는 이번 주에는 삼겹살을 굽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공포에 닭고기도 꺼림칙해서다. 이씨는 “여름에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뿌렸다는데 닭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며 “당분간 달걀은 물론 닭고기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살충제 달걀이 무방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육계) 구매까지 꺼리고 있다. 정부와 육계업계는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알 낳는 닭)에 비해 육계는 30~45일만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틈이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계 가운데 나이가 들어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노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금지약품이나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산란노계가 도축돼 가공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의 ‘전수조사’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치킨이나 삼계탕 등에 쓰이는) 육계는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불신 풍조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된 산란노계는 3441만 9113마리로 전체 도계 물량인 9억 9251만 8376마리의 3.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92만 3602마리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과 올여름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가 될 병아리 입식이 제한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달걀 생산을 위해 노계의 수명을 연장시켜 가며 알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장주가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를 제거하려고 직접 닭에 대고 과도한 살충제를 뿌렸다면 오염된 산란노계도 평소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후 6주부터 알을 낳는 산란계는 68주가 되면 ‘경제수령’이 다한다. 먹이는 사료값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열처리를 한 뒤 연육 소시지, 햄,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으로 연간 1만t 이상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67개 산란계 농장의 노계 출하를 모두 금지한 상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육계는 처리 과정에서 최종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살충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계가 통닭에는 쓰이지 않지만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도축 노계에 대한 추적관리를 끝까지 할 방침이며 가공식품에 조금이라도 쓰였다면 실제 위험성 여부를 떠나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산란노계를 도축하는 도축장은 경기 ‘정우식품’, 전남 ‘유진’, 경남 ‘한려식품’, 전북 ‘싱그린에프에스’ 등 10여곳이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위너 데뷔 3주년 “많은 것 배우고 성장..가장 뜨거운 청춘 함께해줘”

    위너 데뷔 3주년 “많은 것 배우고 성장..가장 뜨거운 청춘 함께해줘”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로 구성된 YG 보이그룹 위너가 데뷔 3주년을 맞았다. 17일 YG엔터테이먼트는 위너의 데뷔 3주년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양현석 대표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축하해 #올해 한번 더 신곡발표가자”며 축하를 전했다. 위너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많은 사랑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3주년이 되기까지 팬분들과 함께 한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데뷔 3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어떤 기념일보다 값지다. 우리는 3년간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모든 행보에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가장 뜨거운 위너의 청춘을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위너는 지난 2013년 ‘WIN: Who Is Next’(이하 WIN)에서 최종 우승 후 데뷔했다. 당시 가요계와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위너는,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로 이룬 눈부신 성장이 인상적이다. 위너는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각자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을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 중이다. 4인 4색 서로 다른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데뷔 3주년,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은 위너가 앞으로 어떤 행보로 가요계를 놀라게 할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위너는 오는 29일 DVD ‘2017 WINNER’S SUMMER STORY‘를 발매한다. ’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자유와 휴식을 누리는 위너의 모습은 물론 네 명의 끈끈한 우정과 ’찰떡 케미‘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29일 YG이샵을 비롯 가까운 음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레드라인 임계치 임박…위험한 도박 말라”

    문 대통령 “북한 레드라인 임계치 임박…위험한 도박 말라”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면서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이 ‘레드라인’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17일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점점 레드라인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도높은 제재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 대북 제재 조치가 실현될 경우) 북한은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북한에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전북 순창의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나왔다.이로써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경기도 남양주(피프로닐), 경기도 광주(비펜트린 초과검출), 전북 순창(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 강원 철원(피프로닐), 충남 천안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나주시 공산면 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로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이 계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기준치(0.01㎎/㎏)의 21배인 0.2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가운데 243곳에 대해 1차 조사한 결과,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 5000 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 3000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243곳 중 나머지 241곳은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할 방침이다.이들 농가가 출하하는 물량은 평상시 전체 계란 유통량(4300만개)의 25%(1100만개) 정도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철원 농가의 경우 피프로닐 검출량이 0.056㎎/㎏으로,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도 많았다. 양주 농가의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의 경우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준치(0.01㎎/㎏)의 7배 수준인 0.07㎎/㎏에 달했다.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상대로 살충제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충남 천안 시온농장에서 생산한 신선대홈플러스와 전남 나주 정화농장의 부자특란의 유통을 잠정 중지했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신선대홈플러스는 알찬영농조합법인이 부자특란은 녹색계란을 통해 유통됐다. 신선대홈플러스 껍데기에는 ‘11시온’, 부자특란에는 ‘13정화’라고 표기돼 있다. 문제가 된 농가의 계란 표면에는 ‘08마리’ ‘08LSH’ ‘08신선2’ ‘09지현’ 등이 찍혀있다. 전남은 ‘13’, 전북은 ‘12’ 등의 번호가 인쇄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네티즌들 “치킨은 괜찮나? 안전식품 있기는 한가”

    살충제 달걀 파문…네티즌들 “치킨은 괜찮나? 안전식품 있기는 한가”

    최근 일부 양계장에서 출하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등이 검출됨에 따라 달걀 출하와 판매가 중단됐고, 정부는 양계 농가 전수 조사에 나섰다.이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이젠 계란마저 내가 직접 낳아서 먹어야 하나? 도대체 절대 안전한 식품이 있긴 한 건가 궁금하다(ace9439)”, “내 새끼 건강하라고 계란 삶아주고 비벼주고 죽이랑 국에 풀어주고 꾸준히 먹여왔는데… 오히려 독을 먹이고 있었군요(baby***)”, “가습기 살균제처럼 언젠가 분명히 많은 사람이 다칠 게 뻔한데… 얼마나 많은 시간 우리는 살충제 달걀을 먹었을까(gyusoo)” 등의 의견을 적었다. 국민 1인당 하루 한 개 꼴로 소비하는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소비자들은 닭은 괜찮겠냐며, 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육계는 30일 정도만 키운 뒤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일이 없다. 반면 산란계는 좁은 닭장에서 60주에 걸쳐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위해 진드기·빈대 등을 잡는 살충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의 ‘08 LSH’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들 계란에서 피프로닐을 포함해 27항목의 농약의 잔류 여부를 검사해 기준을 초과할 시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6개 지방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계란 수입업체에서 계란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계란을 주원료로 빵 등을 만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학교급식소에서도 계란을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빨리 안전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농식품부와 협조해 살충제 불법사용 여부를 단속하고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거·검사 및 살충제 사용 교육 등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프라이 등 익혀도 성분 남아… “치킨용 닭엔 살충제 안 써”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프라이 등 익혀도 성분 남아… “치킨용 닭엔 살충제 안 써”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은 익혀 먹어도 안전하지 않다. 살충제 성분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껍데기에만 묻어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달리 노른자와 흰자 속에 유해성분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충제 달걀’과 관련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짚어봤다.Q. 친환경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는데 일반 달걀은 괜찮은 건가. A. 안심할 수 없다.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항생제와 살충제 등 농약을 절대 쓰면 안 된다. 그럼에도 경기 남양주 농장에서는 피프로닐이, 경기 광주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연 2회 잔류 농약 검사를 받는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 달걀이 나왔다면 항생제와 농약 사용이 허용된 일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도 살충제 달걀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5일부터 3일간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Q. 친환경 및 일반 달걀은 하루에 얼마나 시중에 풀리나. A. 8월 현재 전국 산란계 농장은 1456곳이다. 이 중 3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곳이 90%인 1333곳이다. 친환경 인증 농장은 780곳인데, 친환경 달걀, 이른바 무항생제 달걀의 1일 생산량은 전체 달걀 3572만개의 56%인 2000만개로 추정된다. Q. 달걀 프라이나 삶은 달걀도 위험한 것인가. A. 살충제 성분은 고병원성 AI와 달리 가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유럽 쪽에서는 구운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위생당국의 발표도 있었다. 익힌 달걀도 안전하진 않다는 뜻이다. Q. 그렇다면 살충제 달걀은 인체에 치명적인가. A. 정부는 달걀 속 살충제 함유량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라며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Q. 냉장고 속에 보관 중인 달걀은 모두 버려야 하나. A. 달걀 껍질을 깨뜨려 전문적으로 잔류 성분을 검사하지 않는 한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 정부는 이번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와 광주 농장의 달걀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남양주 농장은 중간 유통업체 5곳에 달걀을 납품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달걀 생산날짜 등을 바탕으로 시중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얼마나 유통됐는지 파악 중이다. 다만 신선식품인 만큼 최소 10만개 이상이 판매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Q. 16일부터 검사를 통과한 달걀 일부가 시중에 풀린다고 하는데 소비자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A.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한 산란계 농장에는 정부가 증빙서류를 발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나 소매점 등은 이 증빙서가 있는 달걀을 진열대에 풀고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Q. 유럽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지난달부터 시끄러웠는데 국내에서는 왜 이제야 발견된 건가. A. 정부는 닭 진드기 구제제 19종 등 70종의 성분에 대해 연 2회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비교적 새로운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은 지난해부터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3월 681개 산란계 농장 조사에서는 피프로닐이 나오지 않았다. 6~7월 혹한기에 진드기가 왕성히 활동하자 일부 농장에서 살충제를 뿌렸고, 이달 정기 검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Q. 치킨이나 닭고기(육계)는 먹어도 괜찮은가. A.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육계는 30일 정도만 키운 뒤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일이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산란계는 사육기간이 길고 닭장에 가둬 키우기 때문에 살충제를 통해 진드기를 관리한다. Q. 태국산 등 수입 달걀은 안전한가. A. 식약처는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수입 달걀에 대한 질병 검역과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피프로닐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 들어 이달까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태국 등 5개국에서 2411t(4013만개)의 달걀이 수입됐다. Q. 달걀 껍데기에 ‘08’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으면 살충제 달걀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돌고 있다. A.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의 껍데기에는 ‘08마리’, ‘08 LSH’라고 찍혀 있다. 집에 이 표시가 찍힌 달걀이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계란, 국내에 얼마나 유통됐나…이미 상당량 소진 가능성

    살충제 계란, 국내에 얼마나 유통됐나…이미 상당량 소진 가능성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서 출하한 계란의 유통경로 추적에 들어갔다. 하지만 계란은 생산과 소비 주기가 빠른 신선식품이어서 이미 살충제 계란 중 상당량이 소진됐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사용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농가에서 암암리에 빈번하게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질 경우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할 전망이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에 있는 농가는 도매상격인 중간유통상 5곳에 계란을 납품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검출된 업체와 생산날짜 등 관련 정보를 식약처에 넘겼으며, 식약처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시중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얼마나 유통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남양주 농가의 경우 하루 계란 생산량이 2만 5000개 정도이며, 2∼3일마다 계란을 출하하므로 농가 창고에는 불과 2∼3일 이내에 생산된 계란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출하된 상태다. 식약처는 일단 이번에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에서 유통한 계란은 파악되는 데까지 확인해 전량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출된 농가가 시중 계란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친환경 인증 농가’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일파만파 확산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3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가는 1060곳으로 이 가운데 780곳은 친환경 인증 농가로, 전체의 73%가량을 차지한다. 또 친환경 농가에서 생산하는 계란은 전체의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양주 농가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경기 광주의 또 다른 친환경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약품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되는 등 두 곳 모두 친환경 농가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살충제를 기준보다 많이 썼거나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을 사용한 농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4년제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전국 41개 국공립대들이 내년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인 대학 입학금 폐지가 사립대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윤여표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은 14일 “오는 17일 협의회 회의를 열고 입학금 폐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협의체에 속한 41개 대학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전국 50여개 4년제 국공립대 가운데 41개 학교 총장들이 구성한 협의체다. 부산대·충북대 등 지역 주요 국립대(거점국립대) 10곳, 군산대·금오공대 등 지역 중소 국립대 19곳, 교육대 10곳 등이 속해 있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학금을 없애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학년도 국립대 신입생 1명당 평균 입학금은 14만 9500원이다. 국립대 세입 중 입학금 수입(111억원) 비중은 0.3%(2015회계연도 기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전북 군산대가 처음 입학금 폐지를 결정한 지 2주일여 만에 전국 국공립대가 입학금을 없애기로 뜻을 모은 것도 재정에서 입학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사립대가 입학금 폐지 대열에 동참할지 눈길이 쏠린다. 2017학년도 전국 사립대의 1인당 평균 입학금은 77만 3500원으로 국립대의 5배가 넘는다. 다만 사립대들은 전면 폐지보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 샤이니 온유 검찰 송치 예정…“추행 사실 변함없다”

    경찰, 샤이니 온유 검찰 송치 예정…“추행 사실 변함없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를 받는 인기그룹 샤이니 소속 온유(28·이진기)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이달 12일 오전 7시 10분쯤 강남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술에 취한 채 20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3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30㎝ 높이의 단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고 온유는 그 옆의 의자에 앉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온유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된 온유는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건 현장은 사각지대여서 온유가 피해자를 만지는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명확하고, CCTV에 담긴 주변 움직임이 그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을 방문,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다. 어떠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언론의 취재로 신상털기 등 2차 피해가 심하고, SM의 요구로 고소취소장에 서명날인했지만 추행당한 사실은 변함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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