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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대출 최고금리 年 24%로 인하 추진”

    최종구 “대출 최고금리 年 24%로 인하 추진”

    “부동산 따른 대출증가 속도 제어… 석유화학·철강 구조조정 나설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서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현 27.9%인 대부업 대출 최고금리를 본인의 임기 내에 24%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화학·철강 분야에 대해 과감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해 은산분리 원칙 예외 적용 의지를 밝혔다.최 후보자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연 27.9%인 대부업 대출금리 상한선과 관련해 “영세차주(영세대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인) 금융위원장 임기 내에 연 24%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해 8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현재 27.9%인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를 임기 내 20%까지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최 후보자는 “다만 일본의 경우 최고금리를 낮췄다가 (대출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다시 환원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차주(대출자)의 실질 부담이 같이 경감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10년 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 소액 장기연체 채권을 소각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또한 석유화학과 철강 분야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조조정은 중요한 과제다. 조선·해운이 가장 그렇고, 유화·철강은 더 잘 지켜봐야 한다”며 “해당 채권은행들이 면밀히 지켜봐서 때를 놓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 작은 손해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히 이행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활황으로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증가 속도를 적절히 제어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올 들어 140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하지만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여신심사에 활용하는 등의 대책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동의했다. 그는 “풍선효과를 우려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에 유의하고 있다”며 “서민금융체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정비하고,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시장의 중금리 대출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서는 “은산분리 원칙은 확고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런 취지를 저해할 우려가 상당히 적다”며 “금융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예외를 인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장] 제18회 퀴어문화축제…동성혼 합법화 목소리

    [현장] 제18회 퀴어문화축제…동성혼 합법화 목소리

    지난 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2014년까지 홍대와 신촌 일대에서 개최되다가 이후 서울광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내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퀴어축제’가 추구하는 바는 매년 바뀌는 슬로건에 여실히 반영된다. 지난해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으로 ‘성소수자의 존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면, 올해는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동성혼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분위기였다.원내 정당의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퀴어축제’에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우리 사회 다양한 가족 제도를 인정하는 동반자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한국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동성혼을 법제화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동성애와 동성혼은 국민 정서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고 시대의 변화를 따르는 제도의 개선”이라며 “많은 분이 국민 눈높이를 이야기하는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권과 부합하지 않는 인권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도 참석했다. 인권위 신홍주 소통협력팀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퀴어축제에 참가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성소수자 문제에 있어서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에서 국가기관이 참석하는 것에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함에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 시정 기구로서 성소수자 문제에 차별을 해소하고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광장에는 미국·영국·호주 등 13개국 대사관과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인권재단 사람·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인권 단체가 마련한 총 101개 부스가 설치됐다. 또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부스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퀴어축제의 참가자들이 주로 10대, 20대 젊은층의 퀴어였다면, 올해는 30대 이상의 연령층뿐만 아니라 남녀커플,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도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11살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송영덕(46)씨는 “아들에게도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성소수자들도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퀴어축제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지만, 언론 취재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축제에 비판적인 매체(국민일보, 크리스천투데이, KhTV)는 취재를 거부당했고, 기자들에게 프레스카드를 발급하며 서약서를 받았다. 서약서에는 성소수자들을 근접 촬영할 때는 촬영 가능 여부를 당사자에게 물어볼 것,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제8장 성적소수자 인권조항을 지킬 것 등이 명시됐다. 한국기자협회 제8장 성적 소수자 인권에 관한 조항은 △성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 ‘성적 취향’ 등 잘못된 개념 용어 사용주의 △성적 소수자가 잘못되고 타락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담지 않음 △혐오 표현 사용 금지 △성 정체성을 정신 질환이나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묘사하는 표현에 주의 △에이즈 등 특정 질환이나 성매매, 마약 등 사회병리 현상과 연결 짓지 않음 등의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서울광장 맞은편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개신교의 목소리도 컸다. 최낙중 서울 해오름교회 목사는 “동성애자는 에이즈 매독 곤지름 등 성병에 쉽게 노출돼 있어 평균 수명이 짧다”면서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성적 결합을 장려하고 부추긴다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종승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원, 정부 관료, 서울시장이 인권을 보호한다면서 정작 (성소수자들이) 어기는 법과 윤리 도덕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동성애와 동성 결혼 문제는 한국 사회의 미래와 직결돼 있으므로 죄는 밉지만, 사람을 미워해선 안 된다는 자세로 사랑으로 저들을 품자”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을 펜스로 둘러싸고 광장 인근에 경력을 배치하는 등 양측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충돌은 없었다고 했지만, 양측 참가자들이 만나는 지하철 통로에서는 일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이번 퀴어문화축제는 주최 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9000명)의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 서울 도심서 열린 축제의 끝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와 종로, 한국은행 앞 등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로 마무리 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퀴어축제 참가자들과 개신교인들에게 ‘사랑’에 대해 물었다. 같은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분명 달랐다. 그들은 사랑을 둘러싼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다.
  • [그때의 사회면] 사건(3) 서진룸살롱 살인/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사건(3) 서진룸살롱 살인/손성진 논설주간

    1986년 8월 1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조직폭력배들끼리 시비가 붙어 4명이 처참하게 살해된, 5공화국 말기에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서진룸살롱 살인 사건’이다. 그날 밤 10시 반쯤 이 룸살롱 20호실에서는 정요섭, 장진석, 고금석, 김동술 등 ‘서울 목포파’ 12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정은 대부격이었고 장이 두목이었다. 16호실과 17호실에서는 조원섭, 고용수, 송재익 등 ‘목포 맘보파’ 7명이 조직원 고용수의 ‘광복절 특사’를 축하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당시 언론은 조직폭력배들의 이권 다툼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보도하긴 했지만 발단은 사소한 시비였다. 맘보파의 일원이 목포파가 돌봐 주던 이 술집의 남자 종업원을 때린 게 발단이 됐다. 복도에서 맘보파 조원섭과 목포파 고금석이 먼저 시비를 벌여 20호실에 있던 다른 조직원들에게 알려졌다. 맘보파의 조원섭은 두세 명과 붙어도 지지 않는 유명한 싸움꾼이었다. 그러나 맘보파 조직원들은 맨몸이었고 목포파 조직원들은 생선 회칼 등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 맨손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목포파의 고금석, 김동술, 박영진, 김승길 등은 칼을 꺼내 들었고 차 안에 있던 야구 방망이도 가져와 17호실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맘보파 조직원들을 난자하고 두들겨 팼다. 싸움꾼 조원섭은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결국 맘보파 조직원 7명 중 조원섭, 고용수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세 명은 중상을 입었다. 김동술 등은 시체 4구를 승용차 두 대에 싣고 룸살롱에서 약 8㎞ 떨어진 서울 사당동의 한 정형외과에 교통사고 환자라며 버리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후 조직의 대부인 정요섭과 고금석 등 7명은 다음날부터 자수했고 주범인 장진석과 김동술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 수몰지의 작은 섬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자 12명은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모두 전남 목포와 영암 출신으로 서로 알고 있던 사이였다. 대부 정요섭의 보호 아래 ‘진실, 믿음, 의리’, ‘질서와 체계는 힘의 근본이다’, ‘비굴하게 사느니 용감하게 죽는다’를 공동 행동 강령으로 하며 합숙생활을 해 왔다고 한다. 또 목포파 조직원들 중 다수는 당시 유도대학 선후배 사이였는데 이 사건으로 유도대학은 ‘깡패 양성소’라는 이미지를 얻자 학교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1987년 10월 주범 김동술?고금석은 사형, 김승길?장진석은 무기징역형, 나머지 조직원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술과 고금석은 사건 발생 3년 만인 1989년 8월 14일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고금석은 사형을 당하기 전 안구와 콩팥을 기증했다. 사진은 경찰에 검거돼 압송된 장진석(왼쪽)과 김동술.
  • [단독] 등록금 0.7% 오를때 전형료는 10.2% 올렸다

    [단독] 등록금 0.7% 오를때 전형료는 10.2%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전형료 인하를 교육부에 지시한 가운데 지난 3년간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전형료를 10%가량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률은 같은 기간 1%를 밑돌았다. 전형료 인상을 막을 실효성있는 통제장치가 없는 탓이다.서울신문이 16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서울 소재 대학별 입학전형별 전형료 현황’ 자료를 받아 서울 주요 9개 사립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2015~2017학년도 전형료(정원외 전형 제외)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2%(6만 8816원→7만 5808원) 올랐다. 같은 기간 9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0.7%에 그쳤다. 대학 등록금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상 올릴 수 없지만, 전형료에는 상한선이 따로 없다. 수험생 1명이 한 학년도에 수시·정시 등 모두 9번 대입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약 70만원을 전형료로만 써야 하는 셈이다. 대학별로는 이대가 10만 6000원(2017학년도 기준)으로 ‘평균 10만원’ 선을 넘었고, 고려대 8만 8333원, 경희대 8만 6816원, 연세대 8만 2895원, 한양대 7만 5762원 순으로 높았다. 외대가 4만 8571원으로 가장 낮았다. 3년간 인상률을 기준으로 서강대가 25.4%로 가장 가팔랐고, 이화여대 13.1%, 한양대 12.3%, 성균관대 11.3% 순으로 뒤따랐다. 특히 예체능계열의 값비싼 전형료가 눈에 띄었다. 2017학년도 이대 수시 무용과 전형료는 18만원이었고, 같은 대학 수시 성악과·한국음악과·조형예술학부 등의 실기 전형료는 16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입시철마다 “너무 비싸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정부는 2014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로 거둔 돈을 설명회와 홍보비, 회의비, 공공요금 분담금 등 12개 항목에만 쓰도록 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희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전형료를 입시생을 위해서만 쓴다고 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사용돼 정말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률상 전형료 산정 기준이 없다 보니 대학들이 제각각 요금을 받는다. 기준을 만들어 시행령 등에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정 기준을 올해 입시철 전까지 만들기는 어려운 만큼 올해에는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전형료를 낮추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국민권익위도 지난 4월부터 대입 전형료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반면 대학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장을 맡은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은 “예컨대 전형료를 낮추기 위해 입시 홍보비용을 크게 깎는다면 지방에서는 설명회를 열기 어려워지고, 도·농 학생 간 입시 정보 격차가 커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전형료를 실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 등을 두고 정부와 대학이 서로 대화해 방법을 찾아야지 당장 올해부터 인하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무한도전, 화생방 훈련하며 전우애 ‘활활’ 박명수 결국 탈출

    무한도전, 화생방 훈련하며 전우애 ‘활활’ 박명수 결국 탈출

    ‘무한도전’ 박명수가 결국 화생방 훈련에서 중도 포기했다.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진짜 사나이’편에서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무도 멤버들의 훈련소 둘째 날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화생방 훈련이 시작됐다. 화생방을 경험해본 사람,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 할 것 없이 멤버 전원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전에 없던 분위기가 감돌았다. 배정남은 “살아서 만나자”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화생방 훈련실로 들어간 멤버들은 일렬 대오를 만들었고, 정화통을 빼라는 지시에 침착하게 명령을 이행했다. 이어 죽음의 10초가 시작됐고, 발을 동동 굴리며 참아냈다. 10분 같은 10초가 흘렀고, 다시 정화통을 끼워야하는 상황이 왔다. 배정남은 자신도 괴로웠지만 하하가 제대로 위치를 찾지 못하자 하하의 정화통을 먼저 끼워줬다. 이어 자신의 정화통을 끼우지 못했고 양세형이 그의 정화통을 끼워줬다. 정신을 못 차리며 정화통을 끼우라는 소리를 듣지도 못한 박명수는 발을 동동거리다 문으로 뛰쳐나갔다. 다른 멤버들은 정화통을 모두 끼운 뒤 서로 손을 꼭 잡고 전우애를 다졌다. 훈련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방독면을 벗은 멤버들은 “사랑해”를 외치며 서로를 위로했다. 박명수는 “함께하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물은 아직… 처음처럼 마지막 올스타전도 홈런 엔딩”

    “눈물은 아직… 처음처럼 마지막 올스타전도 홈런 엔딩”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승엽(41·삼성)의 상의에는 ‘드림 올스타’ 문구가 선명했다. 그가 인사를 하자 레전드의 마지막 올스타전 기자회견을 담으려는 취재진의 플래시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 프로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승엽의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 전 기자회견을 꾸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평소처럼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어조로 소회를 풀어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승엽은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 앞에 서니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도 “아직 별로 (마지막이란) 느낌은 없다. 내일(15일) 정도가 되면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붓겠다. 후회 없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털어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담담한 아버지와 달리 아들 은혁(13)과 은준(7)군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들 얘기에 한번 활짝 웃어 보이며 “이제 아이들도 아빠가 야구 선수란 것을 잘 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은퇴하지 마’ 하더라. 내일 아이들과 시구·시타를 하는데 현역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멋지게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엽은 15일 기준 40세 10개월 27일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공교롭게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는 18세 10개월 7일로 역대 최연소 출전자다. 이미 레전드가 된 선수와 레전드를 꿈꾸는 선수가 22년 세월을 건너 뛰어 함께 올스타전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다.  이승엽은 “프로에 왔을 때가 이정후가 태어나기 전이다. 진짜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몇년 전에 이종범 선배가 아들이 청소년 대표라고 했는데 이젠 라이벌로 뛰게 돼 대견스럽다”며 “야구 2세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아버지보다 더 잘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한국시리즈 MVP 1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이지만 아직 한번도 갖지 못한 미스터 올스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항상 MVP를 하고 싶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더라. 처음 출전했던 올스타전도 대구에서 열렸는데 당시 홈런을 쳤기 때문에 내일은 꼭 홈런 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며 “얻어 걸려서라도 하나 넘길 수 있도록 욕심을 부려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올스타전에서는 이승엽의 눈물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는 ‘울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올스타전에서 눈물을 보이기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정작 본인은 담담하지만 야구팬들은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직접 보겠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전드의 퇴장에 야구계와 팬들이 한마음으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홍준표 “류석춘 ‘극우 폄하’, 무지의 소치…참으로 유감”

    홍준표 “류석춘 ‘극우 폄하’, 무지의 소치…참으로 유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같은 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해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무지의 소치로 우리당 혁신위원회 인사를 극우로 폄하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즈음 되면 상식을 갖고 상대방을 비판해야 하는데 상대를 비방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무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은 국회의원 깜으로 글쎄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 안팎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놓고 극우 논란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어 “극우란 전체주의, 순혈 민족주의, 극단적 국가주의, 비타협 애국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도 불사하는 입장을 뜻하는 용어”라며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러시아의 스킨헤드, 일본의 군국주의 등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앞으로 사려 깊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양에만 3시간…美서 468㎏ 초대형 귀상어 잡아

    인양에만 3시간…美서 468㎏ 초대형 귀상어 잡아

    최근 미국 텍사스주(州) 앞바다 멕시코만에서 대어 낚시대회가 열려 스포츠낚시 베테랑들이 몰려와 며칠에 걸쳐 저마다 실력을 뽐냈다. 그 가운데 한 낚시꾼이 중량이 460㎏이 넘는 초대형 귀상어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텍사스 시티와 라 마르케의 두 지역 청년상공회의소가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55회 태클 타임 낚시대회’에서 중량 1033파운드(약 468㎏)의 귀상어를 잡은 팀 매클렐런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는 37년 만에 텍사스주(州)에서 나온 신기록이라고 한다. 텍사스 시티와 라 마르케 청년상공회의소는 이날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우승자의 쾌거를 크게 치하하며 그가 딸과 함께 잡은 상어 옆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3장을 공유했다. 또한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모든 참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훌륭하고 전통 있는 행사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하루 전 제임스 마사 주니어라는 이름의 한 참가자가 964파운드(약 437kg)짜리 뱀상어를 잡아 대부분 사람이 우승자가 결정됐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그 역시 우승에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다음 날 바로 매클렐런이 31㎏이나 더 무거운 귀상어를 잡아 마사 주니어는 2등에 만족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에 잡힌 귀상어는 너무 무거워서 인양하는 데만 3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딸 결혼식날 덕담하다 ‘벼락’ 맞은 신부 아버지

    한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날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경험을 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브런즈윅주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아찔하며 짜릿한 결혼식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일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물론 신랑과 신부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날 신부 아버지인 JP 나듀는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는 사위에게 "너는 정말 행운의 사나이"라고 덕담을 던졌다. 사고가 터진 것은 바로 이때. 갑자기 쿵 소리가 나며 나듀에게 벼락이 떨어진 것. 그러나 난데없이 벼락을 맞은 나듀는 놀랍게도 거의 다치지 않았다. 나듀는 "벼락이 떨어지자 내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스파크가 일었다"면서 "감전되는 느낌이 들었으나 손가락에 흉터가 조금 생긴 것 말고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결혼식 중 먹구름이 끼기는 했지만 벼락이 나한테 떨어질 줄은 몰랐다"면서 "결혼식은 예정대로 무사히 끝났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벼락을 맞을만큼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남자처럼 보이면서도 재수있는 그의 과거다. 보도에 따르면 포클랜드 섬 인근을 오가는 유람선에서 근무 중인 그는 2년 전에는 배에 큰 화재가 나며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영국 공군에 의해 구조됐다. 나듀는 "내 인생에서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러나 죽음은 나를 항상 비껴간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정미 “정의당은 ‘국민의 비상구’…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

    이정미 “정의당은 ‘국민의 비상구’…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

    이정미 신임대표를 필두로 한 정의당 4기 지도부가 13일 공식 출범했다.이정미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3·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정의당의 소중한 자산은 그대로 지키되 세대교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왼쪽에 있는 유일한 야당으로, 반개혁 세력과 맞서고 미흡한 개혁은 비판하는 진짜 야당이 되겠다”면서 “지방선거에서 당을 도약시키고 정의당에 권력을 맡기면 우리 삶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드려 2020년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노동 문제와 소수자 인권을 중요시하는 정의당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을 ‘국민의 비상구’로 만들고,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호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여성주의 정당, 성 소수자와 함께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신뢰와 존중으로 당내 논의를 이끌어 높은 수준의 당내 민주주의를 구현해 철저한 현장형 당 대표,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전 대표는 취임사를 마친 이 대표를 꼭 껴안으며 “당선을 축하하고 차세대 리더로서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다루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기업·트위터·정치 이단아… ‘마·트’ 알고 보니 닮았네

    친기업·트위터·정치 이단아… ‘마·트’ 알고 보니 닮았네

    군비 강화 등 강한 지도자 추구 부인과 24살 나이차도 똑같아 오늘 에펠탑서 부부 동반 만찬 공통점 바탕 유럽·美 가교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의 레스토랑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갖는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첫 만남에서 강렬한 악수로 기싸움을 했지만 이번 만남에서는 의외의 ‘공통점’을 서로 확인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고립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을 화해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을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유무역과 개방 경제, 유럽연합(EU)의 결속을 중시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지향점은 다르지만 쇼맨십에 능한 정계의 ‘아웃사이더’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닮은꼴 지도자라고 로이터통신은 11일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공직 경험이 전무했던 부동산 재벌 출신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서 고액 연봉자로 직장 생활을 하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정계 좌우로 나뉜 전통적 정치 구도를 무너뜨린 ‘이단아’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하다. 무엇보다 친(親)기업 성향을 띤 두 지도자는 유사한 감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프랑스는 자산 130만 유로(약 17억원)를 보유한 개인에게 세율 50~60% 수준의 부유세를 부과하고 있다.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이 투자를 가로막는다고 판단한 마크롱 정부는 이 세율을 30% 수준으로 낮추고, 부동산에서 나온 소득에만 부유세를 부과하고 금융 투자 소득에 대해서는 이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33.3% 수준인 법인세를 2022년까지 25%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혜택을 준다는 명목으로 현행 3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5%로 인하하는 세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군비 강화와 핵억지력을 중요시하고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지도자상을 추구한다는 점도 닮았다. 마크롱 정부는 1996년 폐지한 징병제를 부활시키고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1.8%에서 2% 이상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핵무기 현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핵강국으로 존중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군비 증액을 독려해 온 트럼프 행정부도 내년 미국의 국방비를 540억 달러(10%) 증액하고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두 정상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0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중독자’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이고,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후 160만여명의 팔로어에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워터로 알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프랑스가 열린 국가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트위터에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한 것이다. 둘 다 모두 부인과 24년 나이 차가 나는 것도 ‘공통점’이다. 로이터 통신은 “젊은 지도자인 마크롱에게 있어 이번 만남은 부드러운 외교로 트럼프의 신뢰를 얻고 미국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GS칼텍스, 초복날 삼계탕 400그릇 전달

    GS칼텍스, 초복날 삼계탕 400그릇 전달

    GS칼텍스가 12일 전남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지역 어르신 400명을 초청해 복달임 행사를 열었다.초복 특식으로 삼계탕 400그릇과 수박 등을 제공했다. 어르신 14명의 생신을 축하하는 7월 생일 파티도 열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매년 명절과 복날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랑나눔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매끼 영양만점의 식사를 대접해 함께 사는 정을 나누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2008년 5월부터 여수시노인복지관과 함께 매주 월~금요일 하루 350명 이상의 결식우려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이용한 인원은 74만여명에 달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이 인건비 이야기를 하며 급식의 질을 언급했던 부분이 가장 속상했어요. 저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아이들 밥값을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거잖아요. 이 서러움을 벗어던지고자 급식노동자들의 인건비도 나라에서 예산을 책정해서 보내라고 하는 거예요. 현재 급식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식재료비에 포함돼 있거든요. 이언주 의원은 저희의 이런 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느냐는 거예요.”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내의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영애(53·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이 복받쳐 말했다. 농성장에 함께 있던 이현숙(50·여) 부지부장과 민윤이(47·여) 조직부장도 말을 보탰고, 어느새 집단 인터뷰가 됐다. 그들은 근속수당 인정과 정기상여금 인상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참 나”. 지난 총선에서 이언주 의원에게 표를 준 조합원의 억울함이 농축된 단어다. 경기도 광명에서 급식 조리사로 일한 민 조직부장은 “경기도 광명에서 강세였던 당시 새누리당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이언주였다”며 “그래서 뽑았는데, 이런 실수를 했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광명의 급식 노동자들이 다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조직부장은 “우리가 아줌마는 맞지만 일하러 다니는 여성들이다”며 “이런 사람을 비하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급식 노동자들은 특히 ‘그냥 동네 아줌마다’,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라는 지점에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일해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되다는 것이 몸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실내 적정온도가 18도인데도 큰 솥과 오븐, 취사기 탓에 급식소 안의 열기는 40도에서 60도까지 올라간다. 하루에도 작업복을 3~4번씩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20kg 넘는 주방기구들도 옮겨야 한다. 이 부지부장은 “급식 노동자들은 90%가 ‘골병’이라는 산재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학만 되면 급식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다. 3명 모두 이언주 의원이 급식실에서 1시간도 못 버틸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힘들면 옆 사람을 배려하기 어려워진다. 김 지부장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급식실은 불쾌지수가 항상 80이 넘어 간다”고 말했다. 불쾌지수 80은 ‘매우 높음’ 단계로, 전원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심한 스트레스에 저임금이 결합하니 삶은 팍팍해진다. 심지어 동료가 산재로 다쳤을 때, 다친 동료가 미워지는 감정을 느낀다. 신규 인원은 기존자의 1/3 정도밖에 일하지 못하니 자신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서다. 김 지부장은 “그럼에도 우리가 단결해서 파업을 했다”며 “그만큼 서럽고 억울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의지를 다졌다. 급식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정이다. 경기도에는 200여 명 정도의 정규직 급식 조리사들이 있다. 20여 년을 근무한다고 했을 때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40%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주장이다. 현재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127만 원이다. 1년에 5만 원 정도 경력인정을 해서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어 김 지부장은 “공무원을 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발 쓰다가 버리는 휴지 취급하지 말라”는 측면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만 보장됐지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골병이 들어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 다치면 휴직제도나 대체인력제도를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요구다.이언주 의원이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도 학부모다. 이 부지부장은 조심스럽게 고3인 딸 이야기를 꺼냈다. 딸이 인터넷에서 파업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너무 짜증 났다”고 이야기를 하더란다. 엄마를 위해서만 하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서다. 이 부지부장은 댓글이 ‘아이에게도 상처일 수 있겠구나’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으레 자식 이야기는 자랑으로 끝난다. 어제 ‘카톡’이 하나 왔단다. 딸이 시를 썼는데 1등을 했다는. 학부모인 이 부지부장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눈을 떨궜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순간을 김 지부장에게서 듣고 나니 이언주 의원이 다시 떠올랐다. “2013년도에 교육감 직접고용이 되면서 지역의 인사위원을 맡았어요. 그때 교육청이 학교의 귀책사유로 기간이 단절된 사람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1시간 동안 싸워서 15일 미만으로 단절된 사람들도 결국 전환됐어요. ‘내가 누구의 삶에 깊게 개입돼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누군가 나 때문에 잘못된 아픔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 간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품격이 사회의 품격을 정한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말의 품격이 사회의 품격을 정한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하거나 속되게 표현하는 말을 ‘막말’이라고 한다. 엊그제 어느 국회의원이 쏟아낸 막말이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냈다. 정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미친놈들”이라 하고, 급식 조리 종사원들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로 비하한 말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치인 막말 행위를 보면서 정치의 품격 상실감에 스스로 아연실색한다. 막말은 언어폭력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저속어, 폭언, 욕설을 통해 열등감 또는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다.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의 대리인에 불과한 국회의원이 국민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은 제도가 부여한 자신의 처지를 잘못 알고 행하는 처신이다. ‘아가리가 광주리만 해도 막말은 못한다’는 속담도 있을진대.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막말이 넘치는 사회가 됐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이 경험하는 학교폭력 유형 중에서 언어폭력이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순수한 청소년 시절에 학교에서 바른 교육을 받아야 마땅할 텐데, 학교폭력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는다면 성인이 됐을 때 언젠가 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학교폭력은 어떻게 해서라도 없애는 것이 최선의 교육이다. 보고서의 결과대로 청소년들의 일상화된 욕설과 비속어가 학교폭력으로 전이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회가 지혜를 모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 어른들은 왜 막말을 하는가. 연구에 따르면 막말은 상대방을 열등감에 빠뜨리기 위해 고의로 행하는 언어적 횡포라고 한다. 가해자는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공감과 배려 능력이 약하고, 성장 과정에서 자신도 언어폭력의 피해를 경험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학적으로 막말하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막말의 피해자는 처음에는 불쾌한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느끼다가 빈도가 잦아질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의 막말에 익숙해져 결국 자존감을 잃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막말은 초기부터 단호하게 대응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난달 미국 예일대학에서 촉망받던 학장이 온라인 공간에 “백인 쓰레기”, “무식한 멍청이들”이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자 학교에서 즉시 퇴직당한 사례가 있었다. 소위 명문대학 출신으로 일류 커리어 코스만 밟아 온 젊고 유능한 학자의 속내가 겉보기와 달리 백인에 대한 혐오와 노동자를 비하하는 인식을 보여 사회를 놀라게 했다. 막말의 발원지는 대체로 사적인 맥락을 띤다. 예일대학 교수도 온라인에 올린 자신의 짧은 댓글이 그토록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줄 몰랐던 것이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한 점을 보면 기자와의 일대일 질문에 평소 가지고 있던 감정을 쏟아냈을 수도 있다. 오늘날 미디어는 공인의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구분을 무너뜨리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미디어는 정치지도자나 유명인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에게 사적 영역을 누리도록 가만히 두지 않는다. 공인이여, 그대의 일거수일투족이 미디어의 세포를 타고 끊임없이 대중의 눈과 귀로 퍼져 나간다는 점을 명심할지어다. 언어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소통을 위해 정신적, 문화적으로 학습되고 축적된 자산이다. 사회 규범에 따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에서 개인이 사용해야 하는 언어의 품격도 달라야 하는 법이다. ‘말의 품격’의 저자 이기주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중략)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했다. 언어폭력 연구자 패트리샤 에번스는 막말이 상대방의 경험, 가치, 계획, 성과를 무시하고 부정하며 궁극적으로 자존감을 잃게 한다고 주장한다. 막말은 인간적 품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품격을 해치는 반민주적, 반사회적, 반교육적 행위다. 잊을 만하면 다시 터지는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 자존감이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 이언주 발언 원래 더 심했다 “조무사, 요양사까지 비하”

    이언주 발언 원래 더 심했다 “조무사, 요양사까지 비하”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하해 논란이 되자 사과에 나섰다. 급식 조리 종사원을 ‘밥하는 아줌마’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밥하는 아줌마들’은 어머니와 같은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SBS가 사적인 대화를 기사화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그러나 SBS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보도에 담긴 것보다 더 많은 부적절한 표현이 담겼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 힘든 말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조리사라는 게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돈 좀 주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된다.” 이언주 부대표는 조리사 뿐 아니라 간호조무사, 요양사까지 깎아내리는 말을 했다. 그리고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선뜻 이해하기 힘든 비유를 쏟아냈다. 그는 사과를 한다면서 부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급식 노동자들의 파업을 ‘어머니가 안 계신 밥상’에 빗대고, 어머니를 ‘공기처럼 특별한 존재감 없이 지키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사적인 대화, 편한 대화에서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다가 다소 격앙된 표현이 나왔지 급식 조리사분들이나 영양사, 요양사 분들을 폄하하는 건 아니었다. (중략) 어릴때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이 잘못해도 밥은 먹여가며 호된 매를 줬다.” “어머니는 늘 밥을 짓고 살림하며 살면서도 공기처럼 특별한 존재감 없이 지키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안 계신 날의 밥상은 매우 허전하고 텅 빈 마음까지 느껴질 때가 있었다.”기자회견을 마친 이 의원은 다음 기자회견 일정이 잡혀 있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들을 마주쳤다. 용순옥 서울지부장과 고혜경 수석부위원장은 “급식실에 한 번이라도 가봤냐. 오늘 같은 날 한 시간이라도 서 있어 보라”면서 “엄마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냐.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냐”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생하시는 거 알고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세윤,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사과..뮤지 “사실 제가 제안했다”

    유세윤,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사과..뮤지 “사실 제가 제안했다”

    UV 뮤지가 유세윤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사과했다. 10일 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M 콘서트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지난 8일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6 in 서울’에서 불거진 ‘유세윤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뮤지는 “얼마 전 발매된 ‘메리 맨’으로 감사하게도 SM콘서트 게스트로 저희를 초대해주셔서 무대를 하던 중 ‘이태원프리덤’ 안무 동작 설명을 하며 발언됐던 세윤형의 멘트가 공연을 보러 오셨던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안 좋게 만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뮤지는 “사실 세윤형의 즉흥 발언이 아니었고 저희끼리 리허설을 하던 도중 유브이의 무모한 콘셉트를 보여주자 제가 제안을 했었다. 다소 장난스럽긴 하겠지만 멘트 후에 바로 무릎 꿇고 손 들고 ‘죄송합니다’라고 하자고 약속하고 무대를 했지만 이해 못해 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어리석게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몇명 성인들이 계신 곳에선 저희 콘셉트를 재미로 받아주신 덕분에 뭐라도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어린 친구들도 많은 자리에서 너무 생각 없이 무대를 꾸민 것 같아 죄송하다.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오셨던 SM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아픔에 민감하신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저희가 누구를 비하하려고 했던 생각은 전혀없었다”고 강조했다. 뮤지는 “앞으로 행동 하나 조심하겠지만 다른분들도 너무 특정 비하와 연결 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다같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신동과 컬래버레이션 음원 ‘메리 맨’을 발표한 UV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6 in 서울’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유세윤은 양 팔을 하늘로 쫙 펴는 ‘이태원 프리덤’의 안무를 설명하다가 “팔을 반만 올리면 XX 같다”는 발언을 해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유세윤의 소속사 측은 “당시 유세윤씨는 오랜만에 ‘이태원 프리덤’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흥이 오른 상태였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드립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하게 됐다. 해당 단어가 공석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근절해야 할 시대가 만든 ‘차별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언행을 하는데 있어 신중함을 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공장서 폭발 사고…인명 피해는 없어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공장서 폭발 사고…인명 피해는 없어

    전남 여수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오전 5시 25분쯤 여수국가산단 내 롯데케미칼 1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폭발로 플라스틱 제조 원료인 폴리에틸렌(PP)을 저장하는 대형 저장고(사일로) 1기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비록 제품 30톤이 소실됐지만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제품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사일로 내부의 압력이 내려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일로의 파손 형태를 볼 때 내부 폭발이라기보다는 감압에 의한 화재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국일보가 이날 전했다. 소방당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화에 의해 사일로 내부에 저장된 펠릿이 연소되면서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맹점 ‘乙의 분노’… 본점 허위광고 등 분쟁건수 52% 늘어

    점주들 ‘불공정’ 적극 문제 제기… 본부 정보공개 소홀 불만도 폭주 A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239명은 올해 초 공정거래조정원을 찾아갔다. A사가 가맹점에 공급해 온 포장용기 가격이 시중보다 최대 2배 비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분쟁 조정 끝에 A사는 물품 공급가격을 15~50% 인하하기로 했다. 가맹점주들은 3년간 10억여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최근 갑을 관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의 분쟁이 잦아졌다.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정거래 관련 분쟁 조정 건수는 1242건으로 전년 동기(971건)보다 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맹사업거래 사건이 356건으로 전년(234건)보다 무려 52% 늘었다. 분쟁 유형별로는 가맹본부가 점주에게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한 행위가 전체의 20.6%인 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맹본부가 점주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정보공개서를 주지 않은 경우가 66건(18.5%)으로 뒤를 이었다. 조정원은 경제적·사회적 약자 보호가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가맹점주 등 영세 소상공인이 갑을 간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충분한 사업 기반을 갖추지 못한 채 가맹사업을 시작한 영세 가맹본부가 증가한 것도 가맹점주와의 분쟁이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가맹본부 사업자는 2014년 3482개에서 지난해 4268개로 23% 늘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피투게더 이효리, 김수용 생활비 걱정에 정색 “그런 질문은 처음이다”

    해피투게더 이효리, 김수용 생활비 걱정에 정색 “그런 질문은 처음이다”

    ‘해피투게더3’에 돌아온 원조 안방마님 이효리가 조동아리와 찰진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뒤흔들었다. 이에 시청률 역시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무려 3.0%P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시청률은 4.3%P 상승한 8.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갈아엎은 기록이다. 다음 주, 조동아리와 이효리가 레전드 예능 ‘여걸식스’를 부활시킬 것으로 예고된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6일 방송은 1부 ‘해투동-해투스타K 1탄’과 2부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로 꾸며졌다. ‘해투동-해투스타K 1탄’에는 일명 ‘미스틱 사단’으로 불리는 윤종신-조정치-에디킴-장재인-박재정-자이언트핑크가 출연했으며 ‘전설의 조동아리’에는 4년만에 연예계에 화려하게 컴백한 섹시디바 이효리가 출연해 목요일 밤을 유쾌한 웃음으로 수놓았다. 특히 이효리는 마치 오랜만에 친정 집에 놀러 온 고명딸처럼 조동아리 오빠(?)들과 ‘친정케미’를 폭발시키며, 그야말로 시간을 순간 삭제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효리는 조동아리 오빠들을 쥐락펴락하며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효리는 패션의 아이콘으로서 조동아리 멤버들의 스타일 조언에 나섰다. 이효리는 이중 이효리는 유재석을 향해 “오빠는 항상 깔끔하게 입지 않냐. 식상하다. 오프숄더 같은 거 입어라”며 독설을 날리는 동시에 짓궂은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이효리는 “사실 (유재석의) 얼굴이 문제에요”라며 카운트펀치까지 날리며 ‘국민남매’의 건재함을 자랑했다. 또한 유재석과 이효리는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는데, 이효리가 “당시 (유재석이) 진행을 더럽게 못했다”고 폭로해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 이효리와 박수홍의 무용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만우절에 신동엽-박수홍에게 사귀자며 장난을 친 적이 있다는 것. 이에 박수홍은 “달리는 차에서 효리의 전화를 받고 매니저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스캔들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여자친구가 있어서 거절했는데 이효리가 ‘우하하하하’하고 전화를 뚝 끊더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당시의 억울함이 되살아난 박수홍은 “그때 그냥 사귈걸 그랬다. 만우절 하루만이라도 사귀면 되지 않냐”며 울분을 쏟아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박수홍은 이효리의 때문에 본인의 웨딩사업을 접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스몰웨딩을 하며 웨딩 트렌드를 바꾸는 바람에 웨딩 예약들이 줄줄이 취소됐고, 결국 사업을 접었다는 것. 이에 이효리는 “저는 스몰웨딩을 해서 너무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무겁다. 다음에 결혼할 땐 초호화로 하겠다”며 때 아닌 두 번째 결혼을 선언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조동아리 오빠들 앞에서 남편 이상순의 흉(?)을 보며 친정케미의 정점을 찍었다. 이효리가 천생 예능꾼들인 조동아리에게 ‘예능감 제로’ 이상순의 답답함을 토로한 것. 이효리는 “(이상순이) 방송을 모른다”면서 “방송에서는 멘트가 필요하니까 일부러 ‘어 손님 왔나 보네?’라고 멘트를 치면 이상순이 ‘넌 왜 자꾸 혼잣말을 해?’라고 한다”며 하소연을 쏟아냈고, 유재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효리의 리액션에 쿵짝을 맞춰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효리는 “나 오빠들 만나니까 너무 기분 좋다”며 세상을 다 가진 미소를 터뜨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조동아리 오빠들이 깔아준 예능판에서 잔뜩 흥이 오른 막내 여동생 이효리는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훨훨 날았다. 특히 이효리는 공백기간 동안 생활비 충당을 어떻게 했냐고 묻는 김수용을 향해 “나에게 그걸 물어본 사람은 처음이다”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효리는 “지금 저한테 생활비 걱정하시는 거냐. 저 이효리예요”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예능 복귀 이후 제주도 자택에 관광객이 늘었다면서 “집 앞에 관광버스가 와서 아주머니들이 서로 허리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고 계신다더라. 벨을 소리 안 나게 바꿨다. 이장님이 집 앞에다가 자판기를 설치하라더라”면서 개인적인 고충을 유쾌하게 털어놓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중기♥송혜교 결혼, 이광수 질투? “이건 다 뭐였던 건데”

    송중기♥송혜교 결혼, 이광수 질투? “이건 다 뭐였던 건데”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이 화제인 가운데 이광수의 SNS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이광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건 다 뭐였던 건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과거 송중기가 돌 위에 적었던 “중기♥광수(아시아 프린스) 2015.10.14”라는 글귀가 담겼다. 이광수는 전날 공개된 절친 송중기의 깜짝 결혼 소식을 남다른 방식으로 축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5일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사진=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SN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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