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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도가(Doga)’ 창시자

    개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도가(Doga)’ 창시자

    한 여성이 음악을 틀어놓고 요가를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요가와 다르게 보이는 무엇인가가 그 여성의 다리 사이에 누워 있다. 그녀의 강아지다. 요가가 아닌 개와 함께하는 도가(Doga)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당연히 이 행위의 창조자도 그녀다.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 방법인 요가(Yoga)의 종주국이 인도라면 개와 함께 요가를 한다는 ‘도가(Doga:Dog와 Yoga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새로운 운동요법이 영국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외신 CGTN이 이 내용을 소개했다. 2018년 올 해는 ‘개의 해’다. 중국 CGTN은 개의 해를 축하하고자 세계적으로도 개를 매우 사랑하는 국가로 알려진 영국의 한 유명인을 만났다. 그 주인공도 세계 최초이자 유일무일한 도가(Doga) 창시자인 케이트 파킨슨(Kate Parkinson)이란 여성이다.그녀는 “도가는 꼭 전통적인 요가 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다. 개와 함께 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가장 편안한 동작을 하면 된다. 함께 하는 개들은 이 행위에 초청받은 대상이다. 개와 함께 요가 동작을 하면서 개로 인해 느껴지는 편안함과 기분 좋은 감정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며 “단체로 ‘도가’를 하면서 개들끼리도 서로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혼자 조용히 명상도 하고 몸의 뭉쳐진 부분을 풀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요가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때론 정신 사납게 만드는 개와 함께 하는 도가를 시도해보라고 권유하는 건 조금은 망설여진다. 아무튼 개와 함께 한다는 ‘도가’,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SBS 드라마 ‘리턴’ 설상가상...고현정 하차 이어 방심위 ‘경고’

    SBS 드라마 ‘리턴’ 설상가상...고현정 하차 이어 방심위 ‘경고’

    최근 주연 배우의 중도 하차로 논란의 중심에 선 SBS 드라마 ‘리턴’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연출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제4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대해 방송사의 의견 진술을 들었다. 리턴은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폭행과 자해, 살인 등의 장면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하고, 마약과 불륜 등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시청자 민원이 쏟아졌다. 현재 7부까지 방영된 리턴은 상류층 자제인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리친 뒤 돈을 주는 장면, 남자 변호사가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거나 여성에게 변기라고 말하는 장면, 혈흔이 낭자한 살해 현장의 모습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내 문제가 됐다. 방송심의규정의 제25조(윤리성), 26조(생명의 존중), 27조(품위 유지), 30조(양성평등), 36조(폭력 묘사), 37조(충격, 혐오감) 등에 따라 심의에 올랐다. 소위원회에 출석한 박영수 SBS 제작총괄프로듀서(EP)는 “리턴의 핵심은 최자혜라는 여성 변호사가 지적인 능력과 계획으로 악행을 저지른 악인들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데 있다”면서 “악행을 저지르고도 돈으로 해결하려는 악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려던 것이지 여성을 비하하거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선정적으로 비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시청 등급을 19세가 아닌 15세 이상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다만 요즘 고등학생들이 영화나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수위가 생각보다 높아 15세 영화와 비교해 볼 때 리턴의 수위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표현의 자율성과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그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윤정주 심의위원은 “초기 1회에만 나와도 충분했던 폭력 행위들이 매 회 반복적으로 나왔고, 내부 심의를 거쳤다면서도 결국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다 보여준 것은 시청률을 위한 의도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광삼 심의위원은 “요즘 청소년들이 게임과 영화 등을 통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상파 방송사가 저 정도 수위는 괜찮다고 판단한 것은 방송사 관계자들의 인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고 지상파 방송사로서 책임 의식이 없다”며 관계자 징계를 건의하기도 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을 포함해 5명의 심의위원은 ‘리턴’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하고, 문제가 된 1~2부의 시청등급을 19세 이상으로 조정할 것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전체회의에서 ‘경고’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 심사 때 2점이 감점된다. 한편, 주인공 최자혜 변호사 역은 고현정의 뒤를 이어 박진희가 맡았다. 13일 촬영장에 합류한 박진희는 14일 방송하는 8부에서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박 EP는 이날 소위원회에서 PD와 배우 간 불화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 메인 연출자인 주동민 PD가 여자 주인공 배우(고현정)에 대해 폭행하려는 제스처와 외모 비하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는데 그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정은, 문 대통령 만난 김여정 보고 듣고 ‘만족’”

    “김정은, 문 대통령 만난 김여정 보고 듣고 ‘만족’”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표단 성원들과 수행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들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가와 청와대 방문을 비롯한 활동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조용원 당 부부장이 배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머리기사로 같은 내용의 고위급대표단 보고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과 고위급대표단이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웃는 모습으로 오빠인 김 위원장의 왼팔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오른 손으로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왼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각종 행사장에서 기둥 사이로 모습을 내비치거나 오빠 곁에서 행사진행을 돕는 모습은 자주 공개됐으나 두 남매가 바로 옆에서 나란히 서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전용기를 타고 방남했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1일 밤 북한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일팀 의미 실력 이상”

    “단일팀 의미 실력 이상”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2일 장웅 북한 IOC 위원과 나란히 테이프를 잘랐다.두 위원은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시청 2층 로비에 마련된 특별전시관에서 막을 올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스포츠외교 사진전 개막행사에서 조우했다. 장 위원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격려를 해 달라는 주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실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의미는 그 수십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도 “단일팀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이 공동 주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케이토토가 후원하는 사진전은 세 차례 도전 끝에 성공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사를 67점의 액자에 담았다.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공식 사진작가인 김민제씨가 제작했는데 장 위원은 ‘민제! 축하하네!’란 서명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로이 김 아버지 “딸이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

    클로이 김 아버지 “딸이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김종진씨가 딸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예선에서 95.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김종진씨는 “어제 잠을 못 잤다”며 “예선은 아무리 잘해도 한 번 넘어지면 끝이라 제일 떨린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198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 터전을 닦은 김종진씨는 “사실 언론에서 그렇게 조명이 됐는데 결승에 못 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며 “일단 올라가고 나니 편해졌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우리 애는 넘어지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결선에는 올라간다”고 듬직해 하며 “예선 등수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결승에서 잘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광고에 클로이 김과 등장해 화제가 됐던 김종진씨는 “‘내가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지‘하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애가 잘 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모는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지만 자식들은 결과를 부모에게 보여주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나는 운이 좋아서 아이가 결과를 보여주니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대견스러워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딸에게 어떤 격려를 했느냐는 물음에 김종진씨는 “우리 애가 용띠라 ‘오늘은 네가 천 년의 기다림 끝에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소개하며 “그랬더니 ‘하하하, 땡큐 아빠’라고 답을 보냈더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클로이 김의 부모와 고모, 두 언니 등 가족 5명이 직접 응원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안방처럼 느껴져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터 에카테리나 보브로바는 11일 팀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드미트리 솔로비에프와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러시아 응원단의 성원이 “정말 엄청났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러시아어로 노래를 부르며 응원해주는 것을 봤다.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년 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의 도핑을 획책한 잘못을 물어 선수들은 국기와 국호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과 명칭 아래 출전하는 수모를 겪지만 관중석의 러시아 응원단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 OAR 첫 메달로 기록된 뒤 러시아 동료들이 “그렇게 가혹하고도 불공평한 방식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는 그의 발언이 OAP 행동 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심지어 OAR 선수들은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마저 금지당하고 있다. 다만 선수촌 숙소에서, 공식적으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한도 안에서 펼칠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팬 하우스를 운영해 OAR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거두면 응원단이 몰려 축하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옛소련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들의 경기 사진 등을 벽에 붙여놓아 사기를 북돋우려 노력했다. 소치 2관왕으로 은퇴한 막심 트란코프는 “우린 모두 러시아 동포이며 러시아 선수들이다. OAR이든 팀 러시아든 뭐라고 불리든 상관 없다. 우리 조국은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딴 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2관왕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여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도중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감동받았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응원단 역시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이혼 언급 “여보라는 말 쉽지 않아”...융드옥정 ‘사랑론’ 강의

    ‘미우새’ 이상민, 이혼 언급 “여보라는 말 쉽지 않아”...융드옥정 ‘사랑론’ 강의

    ‘미운 우리 새끼’ 가수 이상민이 이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서장훈이 이혼의 아픔을 겪은 서로를 공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이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서 음원 녹음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가 프로듀싱을 맡아 신곡을 녹음했다. 이날 이상민은 ‘여보 이제 촛불을 켭시다’라는 가사가 나오자 당황하며 이를 부르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자 하하는 “확실히 형이 ‘여보’에 약하네”라고 지적, 이상민은 “아무래도 어색하지”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미래의 여보를 생각하며 불러봐라”라고 재차 시도할 것을 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서장훈은 동병상련의 기분을 느꼈다. 서장훈은 “저 형이 그간 자기는 아닌 척하고 가만히 있었다”며 “뿌듯하다. 자기는 총각처럼 있더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상민 이혼에 대해) 모른다. 아주 후련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상민이 신곡을 준비하는 녹음실에는 하하 어머니 김옥정 여사가 깜짝 등장했다. 이따금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옥정 여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융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옥정 여사는 “남편이 멋있으면 아내만 죽어난다”, “사랑같이 확실한 게 없다”, “사랑이 없으면 이 우주는 삭막하다”라는 등 명언을 쏟아내며 이상민에게 끝없는 사랑론 강의를 펼쳤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어느 ‘58년 개띠’의 60년사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어느 ‘58년 개띠’의 60년사

    1958년생인 나는 올해로 환갑이 된다. 1960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53세였으니 당시 기준으로 보면 오래 산 셈이다. 70년대의 환갑잔치는 자손들과 일가친척,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장수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100세 인생’ 시대를 예고하는 지금은 볼 수 없는 광경이 됐다.해인사가 있는 경상남도 합천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동네 뒷산에서 나무를 잘라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방을 데웠다. 겨울에는 얼음판에서 썰매를 지치고 팽이를 쳤다. 초등학교 교실은 부족하고 열악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한 반에 60여명이 조그만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6·25 전쟁 이후 시작된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인 개띠들의 숙명이었다. 점심은 학교에서 나줘주는 급식으로 때웠다. 미국 원조 식품인 옥수숫가루로 만든 죽이나 빵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 전기가 들어왔다. 아버지 권유로 붓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고전 읽기를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공부를 잘한 형님은 마산중학교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다. 시골 초등학교에서 우수한 한두 명 정도만이 도시 중학교로 갈 수 있었다. 아버지가 결정한 ‘장남’에 대한 특혜였다. 누나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도록 했기 때문이다. 형님 덕에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처음으로 마산이라는 도시로 여행을 했다. 합천읍에서 마산까지는 비포장 산길을 버스로 4시간이나 달려야 했다. 텔레비전과 기차와 바다를 그때 처음 봤다. 서울 첫 나들이는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였다. 코끼리와 호랑이를 처음 본 것도 이때였다. 교사인 아버지의 전보 발령으로 중학교 3학년 때 진주로 전학을 했다. 도시 생활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는 부산에 있는 경남교육청으로 전근을 가셨다. 나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 부산대로 진학해야 했다. 교사 박봉으로 4남매 학비 마련이 어려워 서울로 갈 형편이 못 됐기 때문이다. 대학 정문 앞에서 아버지와 작은 방에서 함께 하숙을 했다. 아버지는 시내버스로 1시간 걸리는 대신동까지 출퇴근을 하셨다. 대학가의 하숙비가 저렴한 이유도 있었지만 대학 생활을 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는 아버지의 즐거움도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내가 교수가 되기를 바라셨다. 나와 같은 58년 개띠들은 1977년에 대학에 입학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 동기들은 무시험으로 고교에 진학한 소위 ‘뺑뺑이 1세대’였다. 당시 유신정권 말기의 대학에서는 학생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개띠의 일부는 민주투사가, 다른 일부는 군 진압군이 돼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많은 친구들이 다치고 죽었다. 고통스러운 암흑의 시대였다. 교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을 마치고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영국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어머니께서 어렵게 장만해 주셨던 일제 소니 워크맨을 들고 다니면서 모질게 영어 문장을 외었다. 부산대 교수로 임용되던 날 아버지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이란 붓글씨 액자를 내 연구실에 걸어 주셨다. 가르침으로 후세를 길러 나라를 세우라는 의미셨다. 그렇다. 6·25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은 물론 자유민주 국가로 일어선 힘은 바로 교육이었다. 교육이 계층 이동의 유일한 희망 사다리였다. 58년 개띠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사로서 각자 걸어온 길은 달라도 모두가 열심히 살았다.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때도 허리띠를 졸라 맸다. 그런 이들이 올해 60세를 맞아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들은 이제 또 다른 교육과 배움을 통해 ‘인생 제2막’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가 있다. 바로 ‘세상은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희망은 다름 아닌 아버지께서 새겨 주셨던 ‘교육입국’이다. 교육의 향기는 백년을 간다고 했다.
  • 응원의 氣, 후원의 힘

    응원의 氣, 후원의 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 지도부는 일부만 참석했다.민주당은 추 대표, 우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대변인단, 원내지도부 등 40여명이 9일 개회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으로 올림픽 행보를 시작했다. 추 대표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10분가량 차담회를 가졌다. 현 단장이 “공연이 마음에 드나”라고 물었고 추 대표는 “세련된 공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단장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북한 가수의 팬이라는 말을 하자 “(그 가수가 최 지사의 매력에) 확 당길 것 같다”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우 원내대표와 우상호, 기동민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10여명은 10일에도 평창에서 시민들과 함께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20만원씩 갹출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 반면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와 강원 지역 의원들만 개회식에 참석했다. 홍 대표 등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 단일팀 구성을 비판해 온 한국당은 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활용해 응원했다. 지난 7일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표가 개회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도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교육문화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위원 29명 전원과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황영철 위원장과 소속 위원 16명도 평창을 찾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이자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축하하고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계 ‘별’들이 평창에 집결했다. 9일 경제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재벌 총수 중에선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재벌가 3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지켜봤다. 특히 신 회장은 25일 폐회식 때까지 평창 일대에 머물 계획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한화그룹 등은 총수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문(IM)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양웅철 부회장이, SK그룹은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한화에선 금춘수 부회장이 현장에서 개회식 실황을 지켜봤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나란히 개회식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각각 철강과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물심양면으로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단체장들도 예외 없이 평창으로 달려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개회식을 관람했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대거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부·금융부 whoami@seoul.co.kr
  • 활활 타오르는 코코넛으로 맨발 축구하는 소년들

    활활 타오르는 코코넛으로 맨발 축구하는 소년들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 경기를 조금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 영상을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동쪽 자바섬(Java)에 있는 기숙학교 학생들이 등유에 젖은 코코넛에 불을 붙인다. 불을 붙이기만 한다면야 한참 혈기왕성한 철부지 장난쯤으로 눈감아 줄 수 있다. 여기까지가 아니다. 십대들은 등유에 흠뻑 젖어 불붙은 코코넛을 축구공으로 사용한다. 말 그대로 ‘파이어 풋볼’이다. 한두 명도 아닌 다수의 학생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적인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보기만 해도 뜨거운 이 불꽃공으로 축구하는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다.스포츠 키다(Sports keeda)에 따르면한다. 그 나라의 문화적 전통 행사다. 맨발의 선수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불타는 코코넛을 패스하며 일반 축구 경기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한다. 다만 한 팀이 6명이라는 것만 다르다. 휴대폰으로 찍은 이 영상은 학생들이 골을 넣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준다. 골을 넣은 학생을 축하하며 서로의 등을 맞대고 점프하기도 한다. 영상의 마지막은 검게 그을린 선수 한 사람의 발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하지만 불타는 코코넛이 축구장 밖으로 나갔을 경우, 일반 축구에서 시행하는 손을 사용한 ‘드로우인’ 규정을 따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끝나지 않는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15년 만의 北예술단 ‘열정적 무대’...화려했던 순간들

    15년 만의 北예술단 ‘열정적 무대’...화려했던 순간들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이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8시 10분에 시작해 9시 45분까지 1시간 35분간 이어졌다.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중동의 겨울 풍경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전자 바이올린과 첼로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나훈아의 ‘이별’,‘최진사댁 셋째딸’,‘홀로 아리랑’ 등도 들려줬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이어 아리랑과 검투사의 입장,모차르트 교향곡 40번,터키 행진곡,아득히 먼길,집시의 노래,가극극장의 유령,카르멘 서곡 등 해외 유명 클래식 20여 곡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피날레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다시 만납시다’로 장식했다. 노래가 끝난 뒤 여성 가수들은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납시다”를 거듭 외쳐 관객의 울림을 자아냈다.드레스 차림의 출연진은 무대 아래로 허리를 숙여 관객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최명희 강릉시장,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유은혜,김준우,심기준 의원,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소설가 이외수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추미애 대표와 최문순 지사 등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지휘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체육계,사회적 약자,실향민,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전반적으로 행사 진행은 비교적 매끄러웠지만,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일부 티켓이 중복으로 발행된 사실이 드러나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객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하지만 빈자리가 있어 문제는 금세 해결됐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끊어졌던 남북 문화교류의 다리를 10여 년 만에 다시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연을 관람한 이외수 소설가는 “파워풀한 음악에 놀랐고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북한 예술단의 메시지가 명확했다”며 “특히 공연 도중에 남한 노래인 홀로 아리랑이 나오는 순간 가슴에 뜨겁고 뭉클한 무엇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갑습니다’로 시작… ‘J에게’ ‘여정’ 등 한국 가요에 환호성

    ‘반갑습니다’로 시작… ‘J에게’ ‘여정’ 등 한국 가요에 환호성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6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석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했다. 여러 특수효과를 동원해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다수의 한국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막이 올랐다.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의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희눈아 내려라’를 불렀다. 공연단은 특히 ‘설눈’이란 단어를 우리의 정서에 맞게 ‘흰눈’으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무대에서 겨울 소나무 위의 잔설이 쏟아지는 영상을 보여 주며 천장에서 은색 가루가 쏟아져 무대를 수놓았다. 이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 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가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는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한국 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으며,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이어졌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가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경쾌한 율동을 선보여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어어 ‘백조의호수’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왈츠’ ‘라데쯔키 행진곡’ ‘카르멘 서곡’ ‘윌리엄 텔 서곡’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한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지휘자가 바뀌면서 여성 3중창으로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을 불렀다. 가사 가운데 ‘백두에서 조국통일 해맞이하고 한나에서 통일만세 우리 함께 부르자’, ‘태양조선 하나되는 통일이여’ 등이 포함돼 공연 전 논란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곡 한 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 ‘다시 만납시다’가 한반도기가 펄럭이며 이산가족 상봉 영상이 뒤로 펼쳐지는 가운데 울려 퍼졌다. 공연 단원 가운데 손을 흔들며 눈가를 훔치는 단원도 있었다.이날 무대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자 음악 연주단체인 모란봉악단이 중앙에 배치되고, 관현악단이 좌우로 나눠 앉았다. 뒤로는 타악기가 몰려 있었다. 무대는 가로 14m, 세로 16m 규모로, 앞좌석인 O열 70석을 비워 무대 공간을 넓혔다. 이에 따라 관객석과의 거리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다. 객석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일반 응모 관객 560명과 초청 관객 252명 등 모두 812명이 관람했다.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강릉 공동취재단
  • ‘반갑습니다~’로 시작한 북예술단, ‘J에게’,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까지

    ‘반갑습니다~’로 시작한 북예술단, ‘J에게’,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까지

    15년 만의 역사적인 남한땅 공연 ..10일 서울로 이동, 11일에는 국립극장에서“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동중의 겨울 풍경의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사댁 셋째딸’ 등도 들려줬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 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었다.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조직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오케스트라가 80명 정도고, 나머지는 합창단원과 가수, 무용수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 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한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남북이 함께 진행한 대규모 문화행사는 2006년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린 윤이상 기념 음악회가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이번 공연은 끊어졌던 남북 문화교류의 다리를 10여 년 만에 다시는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계속된 북미 간 군사적 대치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예술단,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남한노래 ‘최진사댁 셋째딸’로 흥몰이

    북한 예술단,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남한노래 ‘최진사댁 셋째딸’로 흥몰이

    “반갑습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北 예술단 ‘열정적 무대’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을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동중의 겨울 풍경의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전자악기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다섯 번째 곡으로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사댁 셋째딸‘ 등도 들려줬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이어 유명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 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유은혜 의원,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 체육계,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조직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오케스트라가 80명 정도고, 나머지는 합창단원과 가수, 무용수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6일 여객선인 만경봉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분당 ‘신해철 거리’서 마왕을 만나다

    성남 분당 ‘신해철 거리’서 마왕을 만나다

    ‘마왕’ 가수 신해철의 마지막 음악작업실이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신해철 거리’가 들어섰다. 2014년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을 기억하기 위해 성남시가 고인을 주제로 한 거리를 발이봉로 160m 구간에 조성하여 8일 오후 2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시민, 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집들이’를 축하했다. 준공식 행사는 ‘신해철 집들이: 일상으로의 초대’라고 정했다. 고인의 1998년 앨범 ‘Crom‘s Techno Works’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곡에서 따왔다. 참석하는 사람은 ‘집들이 선물’로 편지지나 카드, 메모지 등에 신해철 거리 조성을 축하하는 글을 적어 작업실 앞 편지함에 넣어도록 했다. 거리에는 고인과 함께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와 거리를 상징하는 게이트가 들어섰다. 또 팬과 지인들이 남긴 추모 글과 고인이 남긴 어록 등을 담은 대리석 블록 35개가 바닥 곳곳에 설치되었다. 그의 노래 제목과 가사를 적은 푯말도 조성 구간 가로수 주변에 배치했다. 데뷔곡인 ‘그대에게’를 비롯해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민물장어의 꿈’ 등 잘 알려진 노래 10곡이 담겼다. 생전에 음악 작업실인 ‘신해철 스튜디오’도 이날 처음 개방됐다. 그의 음악과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재와 녹음실은 최대한 원형을 유지했다. 스피커를 통해 마왕의 육성과 음악이 흘러나왔다. 스튜디오 간판 글씨는 그와 친하던 강영호 사진작가가 직접 썼다. 작업실에서 만난 부인 윤원희 씨는 “거리 조성을 제안하고 바닥조성 공사부터 꼼꼼히 챙겨준 성남시와 지인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3년간 빈공간으로 비워 둔 작업실이 추모공간으로 변모해 가족으로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고인도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며 소음 민원을 우려했다. 이천시에서 온 팬 김웅섭(29)씨는 “마왕이 여자친구를 만들어 함께 시간을 허비 하라고 했는데,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 마왕을 잊지않고 추모 할 수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셜게스트로 축하 노래를 부른 가수 홍경민은 “많은 분들이 준비하느라 고생 하셨고 대구의 ‘김광석 거리’같이 분당의 ‘신해철 거리’도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가에 조성돼 소음 발생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남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언근 서울시의원 관악소방서-한울림자립센터 업무협약식 참석

    신언근 서울시의원 관악소방서-한울림자립센터 업무협약식 참석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신언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7 일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 위치한 자립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중증장애인 응급상황 및 생활안전을 위한 관악소방서 ∙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하여 업무협약체결을 축하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 협약은 관악소방서(서장 김명호)와 한울림장애인자립재활센터(대표 오광선)가 포괄적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관악구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관악, 안전한 관악 만들기 일환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주요 협약내용을 보면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인력과 자립생활센터 직원의 소방안전교육 참여 ▲장애인의 응급상황 대비 양 기관관의 비상연락체계 구축 ▲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주거시설 화재 예방, 소방시설 점검 등 사회복지와 소방안전을 위해 상호 협조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의원은 “최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보면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이 화재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연히 드러났고, 절대 이런 일이 반복되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관내의 위험한 요소에 대하여 선제적이고 더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안전한 관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적절한 시기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관악소방서 김명호 서장님과 소방대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참석자 들을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주 김희철, I.O.I 김소혜 졸업식 깜짝 등장 ‘오빠가 거기서 왜 나와?’

    슈주 김희철, I.O.I 김소혜 졸업식 깜짝 등장 ‘오빠가 거기서 왜 나와?’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여학교 졸업식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7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36)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후배 가수 아이오아이(I.O.I)멤버 김소혜(20)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주 대스타 김희철이 동생 김소혜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식 방문”, “학교 졸업식 갔다가 김희철 본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인증하는 사진과 영상도 포함됐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목격담에 따르면 아이오아이 김소혜는 졸업식이 열린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고, 이때 선배 가수 김희철이 깜짝 등장했다.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김소혜는 놀라면서 기뻐했고, 김희철은 김소혜에게 선물로 보이는 쇼핑백을 건넸다. 김희철은 김소혜의 졸업을 함께 축하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김소혜 어깨 으쓱했겠다. 진짜”, “아니 오빠가 거기서 왜 나와? 역시 우주 대스타”, “의리 짱! 소혜 졸업 축하해”, “김희철 역시 쿨하다. 멋져”, “의리 보스 김희철. 앞으로도 변치 마요. 현실 남매. 소혜 졸업 축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김희철은 지난달 종영한 SBS 예능 ‘게임쇼 유희낙락’을 통해 김소혜와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현실 남매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방송에서 김소혜는 “졸업식 때 함께 출연한 MC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희철은 김소혜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졸업한 김소혜는 대학 진학을 포기, 연기와 예능 등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 어차피 원격 협상 가능한데 김여정 보내는 이유는?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북, 어차피 원격 협상 가능한데 김여정 보내는 이유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판 괴벨스’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남한으로 내려보내는 이유는 뭘까. 북한 특성상 누가 협상자로 내려와도 당국의 아바타일 뿐, 모든 지시는 평양에서 원격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굳이 ‘김씨왕족’ 가운데 하나인 김여정을 내려보낸 것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를 두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지만 대표적인 것은 남북 분단이후 물밑에서 치열하게 다투었던 한반도의 ‘적자론’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스스로 한반도의 적통이자, 맏형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남한에서 일부 북한 추종자들이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친일파들이 세운 나라’라고 폄하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일본을 몰아내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진정한 ‘민족해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남한을 가리켜 ‘미국 등 외세의 힘으로 세워진 나라’라고 규정하고 당연히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은 우리다’고 내외에 선전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에서 적장자 ‘북한’을 대표하는 김씨왕조의 일족이 참가함으로서 다시금 한반도의 대표성을 강조하려 했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는 여타 국가와 다르게 남한에게는 뜨거운 환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2년 김정은 집권이후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국가인 점은 맞지만,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보유국 지위에 걸맞는 대접을 받은 적은 없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15년 9월 중국의 항일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돌 열병식에서 받은 굴욕이다. 김정은을 대신해 우방국을 찾은 최룡해는 열병식이 열리는 천안문 망루에는 올랐지만, 말석에서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곁에서 열병식을 관람했다. 반세기 전인 1954년과 59년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이 마오쩌둥 주석 바로 옆자리에서 섰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었다.이런 대우는 북한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북한은 받은 모욕감 만큼이나 중국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을 통과시킨 중국을 맹비난하며 양국 간 관계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김정은을 대신해 내려오는 김여정을 극진히 환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벌써부터 김여정의 의전을 어느 급에서 대우해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여정의 북한 내 위상은 ‘명목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국제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을 찾는 21개국 정상급 인사 26명의 앞에 자신을 대신하는 김여정을 세움으로서 정치·외교적 효과를 기대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 다음으로는 김여정의 방한을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관계의 전환기로 만들고 싶은 정부로서는 ‘바지사장’인 김영남 보다는 김여정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북한이지만,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라는 상징성 측면에서 ‘일거삼득’을 할 수 있다고 봤을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측의 이번 고위급 대표단 구성은 외교안보라인은 배제하고 국가간 중요한 국제행사인 올림픽에 북한이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북미대화엔 관심이 없고 남북관계 개선만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밖에도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려고 방한한다는 전망도 북한·통일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북한이 보수정부 약 10년 간 쌓인 남북 간 병목현상을 정상회담이라는 ‘일괄타결’식 해법으로 제시할 수 도 있어서다. 북한은 남한이 감당할 수 없는 제안을 던져 놓고, 이를 이용해 최소한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경협과 인도적 식량 지원 등을 댓가로 요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북한으로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간 관계 개선은 사활이 걸린 문제다. 남북 간 화해·협력의 마지막 걸림돌인 핵과 미사일을 북한이 실제 포기할지는 미지수지만, 이를 협상장에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이 협상장에서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질 경우 남측으로서는 매력적인 제안일 것”이라며 “그 테이블 안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김여정의 방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야당을 비롯한 보수층에서 평창 올림픽이 북한한테 이용만 당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김여정의 방한을 남북 관계 개선의 촉매제로 활용해야 할 숙제가 정부 앞에 놓였다. 이래저래 청와대가 고민할 일도 많아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상호 “아베 총리, 위안부 입장 밝힐 거면 안 오는 게 맞다” 일침

    우상호 “아베 총리, 위안부 입장 밝힐 거면 안 오는 게 맞다” 일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할 때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럴 거면 오지 않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우상호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전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과 꼭 회담을 하고 싶다”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녀상 철거도 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진행자 정관용 교수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까지 예정해 놓은 상태에서 자기 할 말만 하러 오겠다는 식이다”라고 말하자 우상호 의원은 “그런 목적으로 오는 거면 안 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러 와야 하는 거다”라면서 “그렇게 말하면 우리도 바로 2년 후에 있을 일본의 국제대회(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그런 면에서 (아베 총리가) 국내 정치용 발언은 일본에서만 하고, 한국에 와서는 국제적인 평화 올림픽 위상에 걸맞게 덕담을 해줘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여정-이방카 만남 불발?…북 “평창에서 미국 접촉할 생각 없다”

    김여정-이방카 만남 불발?…북 “평창에서 미국 접촉할 생각 없다”

    북한이 평창에서 미국 측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여정과 이방카 트럼프의 만남, 김영남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만남 등 북미 고위급 회동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8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펜스 미 부통령의 접촉 문제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펜스 부통령 역시 ‘북 대표단과의 어떠한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희떠운 소리까지 줴쳐댔다(말했다)”며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조 국장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대해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해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 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은 푼수 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욱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외 언론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만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끄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펜스 미 부통령의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식 일축함에 따라 평창에서 북미 고위급 대표간 회동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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