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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 서울시의원 “북부 민자고속도 통행료 29일 최대 33% 인하”

    김용석 서울시의원 “북부 민자고속도 통행료 29일 최대 33% 인하”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창1·4·5동)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의 서울외곽순환 북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하는 실시협약 변경 내용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외곽순환 북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는 민자법인(서울고속도로㈜)의 주주총회, 정부와 민자법인간 변경협약 체결을 거쳐 3월 29일부터 최대 33% 인하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급증하는 수도권 교통량 분산과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7년 개통되어 경기도 주요 도시를 환상형(ring)으로 연결하는 도로이다. 그러나, 그 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동일한 노선을 이용하면서도 남부구간에 비해 km당 2.6배 이상 통행료가 불평등하게 높아 지역주민의 불만이 수없이 제기되어왔다. 김용석 의원은 지역별 차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봉, 노원, 은평 등 사회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서울외곽순환도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서울 북부지역 주민들의 평등권을 보호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서울시의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김용석 의원은 “북부 구간 최장거리인 일산∼퇴계원 구간의 승용차(1종) 통행료는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 인하하여 시민들의 재정부담이 절감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합리한 차별이 시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칼럼] 윤상 음악감독을 위하여

    [서동철 칼럼] 윤상 음악감독을 위하여

    지난 1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북측 대표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측 관계자들은 “아차” 싶었을 것이다. 북측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현 단장의 몫이었다. 그가 사전점검단과 예술단의 방남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현 단장은 북한의 인기 가수라고 한다. 대중예술인이 정부 대표단에 참여해 이런저런 주요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다. 삼지연관현악단이나 모란봉악단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이 정치적 수단으로 만든 국가기관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현장 예술가 출신인 그가 행사하는 권한은 상당히 크다는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우리측 수석대표를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상에게 맡긴 것은 매우 신선하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이벤트다. 우리가 주도해 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공연을 이끌어내면서 ‘남북 문화교류의 재개’라는 큰 틀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되 이슈메이킹에서는 수세에 몰렸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남측의 윤상 대표와 북측의 현송월 대표는 그제 판문점 접촉에서 환한 표정으로 마주 앉아 공연 내용을 조율하고 절차를 협의하는 전에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남북 관계는 자유 낙하하는 사기그릇처럼 깨지기 직전의 상태였으니 성급한 기대는 당연히 금물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의 장면은 남북 관계가 과거와는 다른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상징하는 듯싶다. 그런데 북측이 남북 교류 국면에 현 단장을 내세운 것과 우리가 윤 대표로 대응한 것 모두 북측 주민을 소외시킨 남측 국민만을 상대로 한 이미지전(戰)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없지는 않다. 북측 주민들에게는 현 단장이 남측 공연에 단장으로 나서는 것이 새삼스러울 리가 없다. 북측 주민들이 얼마나 윤상 대표를 알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대중음악인’이라는 윤상에 대한 인식은 남측에만 국한됐을 가능성이 크다. 윤상이 누군지를 제대로 모른다면 판문점 실무 접촉의 ‘그림’ 또한 우리가 보는 것처럼 신기할 리 없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북측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윤상 대표는 남측 예술단의 음악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직함을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 함몰될 필요는 없겠지만, 감독이란 작품 생산 과정에 권한을 행사하되 결과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이다. 윤상 감독에게 자신의 음악관을 펼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음악감독의 지위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 펼쳐진 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공연은 광고 용어를 빌려다 쓰자면 소구(訴求) 대상이 매우 뚜렷했다.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보여 주기보다는 남북 문화 교류 자체에 감격하고, 어떤 공연 내용에도 손뼉칠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층을 타깃으로 했다. 공연은 의도만큼의 성공은 거두었다. 개인적으로 평양 공연의 콘셉트를 삼지연관현악단처럼 통일로 삼는 데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북측 주민들이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는 공연이 아니라 우리가 보여 주고 싶은 공연을 해야 한다고 본다. 비판 정신이 담긴 노래로 체제를 흔들거나 보지도 듣지도 못한 장르로 낙후성을 강조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저 한반도 남쪽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의 양상을 보여 주는 자리면 좋겠다. 윤상 감독도 “북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 한국에서 보여 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 드리는 게 첫 번째 숙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연진의 다양한 노래와 연주를 어떻게 감동적으로 꿰어 낼 수 있느냐는 음악감독의 역량에 달려 있다. 제약하기보다 자유를 주는 것이 당연한 전제다.
  • 이 와중에…푸틴 재선 축하한 트럼프·융커

    미국·유럽 “부적절” 비판 봇물 트럼프, 한반도 비핵화도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재선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가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가 냉각된 서방 세계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이 머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것이며 군비경쟁, 시리아, 북한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융커 위원장도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나는 항상 EU와 러시아의 긍정적 관계가 유럽 안보에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우리의 공동 목표는 유럽 전체의 협력적 안보질서를 재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네 번째 임기를 이런 목표를 추구하는 데 사용하길 바라며 나는 이런 노력에 있어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축하 메시지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4연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하면 안 된다는 백악관 국가안보팀의 조언도 묵살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권리를 거부당한 러시아 국민 개개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만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푸틴과의 통화는) 통화 리스트에서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의 축하 서한은 EU 외교이사회가 러시아의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지 하루 만에 나와 이를 무색하게 했다. 유럽의회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애슐리 폭스 의원은 “융커 위원장이 보낸 서한은 치욕적”이라고 비판했고 EU를 대표해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 교섭을 벌이고 있는 기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도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각각 푸틴 대통령에게 재선 승리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축하라는 단어 없이 “재임 시 성공을 기원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축하인사를 대신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내 마음속에 저장 ‘액자가 된 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에 맞춰 각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봄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봄꽃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인생샷’을 남기거나 이색 퍼레이드를 즐기며 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에버랜드 튤립축제·120여종 캐릭터 메뉴 에버랜드는 봄나들이 나선 고객들을 위해 새 먹거리를 내놨다. 공원 내 레스토랑별로 꽃과 동물 캐릭터 등을 형상화한 120여종의 새 메뉴를 선보였다. ‘튤립 핫도그’가 대표적이다. 고소한 핫도그 빵 위에 천연 색소를 활용해 싱그러운 튤립 한 송이를 그려 넣었다. 장미꽃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올린 로즈 아이스크림 빙수, 노란 해바라기 꽃 모양으로 장식된 새우튀김카레라이스 등도 새로 선보였다. 공연도 더욱 풍성해졌다. 포시즌스 가든 등 정원 지역에서는 꽃의 요정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명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손님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포토 원더랜드 공연도 새로 마련됐다.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 역시 매일 밤마다 완전히 바뀐 영상과 음악, 특수효과 등을 선보인다. 한편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봄의 전령’ 튤립과 수선화 등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과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 그럴싸진관·마스크 페스티벌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그럴싸진관’을 찾는 것도 좋겠다. 봄 축제의 콘텐츠 중 하나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마련된 셀프 스튜디오다. 세트와 조명이 준비된 20개의 콘셉트 룸에서 자신만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자이로드롭에 접목한 ‘좀비 드롭’도 새로 선보였다. 자이로드롭2 VR의 두 번째 버전이다. 자이로드롭은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가 2.5초 만에 지상으로 낙하하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다. 자이로드롭의 높이, 속도와 연동되는 VR 기술 덕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두근거림이 극대화된다. 한편 롯데월드는 6월 17일까지 봄 축제 ‘마스크 페스티벌 : 컬러 블라썸’을 진행한다. 마스크 퍼레이드와 형형색색의 컬러로 화려하게 장식한 축제다. 자이로드롭2 VR과 봄 축제 개막에 맞춰 할인 이벤트도 벌인다. 3월 생일자는 자유이용권이 동반 1인까지 반값이다.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서울랜드, 캐릭터들이 펄치는 ‘플라워 퍼레이드’ 서울랜드는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을 24일~6월 6일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자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키즈 앤 키덜트 존’에서는 라바 RC보트 체험, 콩순이 꼬꼬마 나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초대형 인간 인형뽑기도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대형튤립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는다. 길을 따라 울긋불긋 ‘튤립거리’가 펼쳐지고 공원 곳곳에 튤립과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의 화사한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플라워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울랜드 3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 음악 공연, 애니멀 킹덤 등의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키자니아 서울 ‘얼마나 와 봄’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3월 내내 ‘키자니아 얼마나 와봄’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벤트 기간 내 최다 방문횟수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숙박권, 라센느 뷔페권(2인), 키자니아 가족 이용권(2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신입학 어서와봄’ 패키지도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대상이다. 35%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며 발권 시 증빙서류나 입학통지서를 보여주면 된다. 다만 매진 시에는 입장이 불가할 수 있어 방문 전 예약하는 게 좋다. 키자니아 서울과 부산이 함께 나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 가방, 작아진 체육복 등을 기부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 기부 물품들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봄 야생화 축제’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은 4월 중순까지 ‘봄 야생화 축제’를 진행한다. 100여종의 봄 야생화와 겨우내 추위를 견딘 4300여종의 식물과 마주할 수 있다. 3월 중순부터 산수유와 풍년화, 히어리 등 노란색 봄꽃들이 산책길 곳곳을 뒤덮은 이후 보랏빛 꽃을 피우는 깽깽이 풀과 수선화, 금낭화, 할미꽃 등 키 작은 야생화들이 4월 중순까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아쿠아플라넷 ‘여수 꽃 이름 개 이득’ 행사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4월 30일까지 ‘꽃 이름 개 이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름에 꽃 이름이 2자 이상 연속으로 들어가면 아쿠아리움 입장이 무료다. 예를 들어 ‘진달래’의 ‘진달’ 혹은 ‘달래’가 연속으로 쓰일 경우 적용된다. 생소한 꽃은 도감에 등록된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꽃수조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봄꽃으로 물든 수조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해시태그로 업로드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상품을 준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과 63 역시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참여 상품 내용은 업장별로 다르다. ●비발디파크 ‘액티비티+나들이’ 1박2일 패키지 비발디파크는 봄나들이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패키지를 선보였다. ‘액티비티’ ‘봄 햇살’ ‘휴식’ 등 3가지 테마로 카트레이싱과 파크 골프, 산책 등의 다양한 레저를 체험하며 1박 2일을 알차게 즐기도록 했다. 예컨대 ‘K1 스피드 비바 패키지’는 객실(1박)과 실내 카트레이싱 전문 센터인 K1 스피드 입장권(2인), 오션월드 30%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비발디파크에서 출발해 쏠비치(양양), 델피노(고성) 등 강원권의 대명리조트 영업장을 도는 무료 셔틀버스도 개설했다.●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봄 정취 느끼는 꽃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휘닉스 제주, 참 유채롭다’ 이벤트를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유채꽃밭과 리조트 내 포토 포인트를 따라 조성된 꽃길을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스냅샷 이벤트, SNS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2부] TV 속 여성 외모 부각·비하… ‘성차별’ 제재는 없다시피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2부] TV 속 여성 외모 부각·비하… ‘성차별’ 제재는 없다시피

    주부 김현숙씨는 지난 1월 종영된 종합편성채널의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방송 진행자의 발언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연예기획사 대표인 진행자가 고혹적인 춤을 추는 연습생에게 “우리 애들은 왜 나한테 이렇게 안 해주지”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서다. 그는 스물여덟 살의 연습생에게도 다짜고짜 “은퇴할 나이”라며 면전에서 핀잔을 줬다. 김씨는 “청소년이 주로 보는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아이돌 가수 연습생들을 상품처럼 묘사하고 성적 대상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여성의 외모를 조롱하고 비하하거나 성적인 코드로 웃음을 자아내는 TV 프로그램들이 국민의 성 인식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모가 뛰어난 여성만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여성 출연자에겐 애교를, 남성 출연자에겐 복근을 보여 달라고 요구함으로써 은연중에 시청자들에게 ‘성 편견’을 심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2017년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성차별 발언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흥원이 지난해 3월과 7월, 추석 연휴 등 세 차례에 걸쳐 지상파, 종편, 케이블TV의 연예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성차별적 내용은 모두 6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발언이 32건(46.4%)으로 가장 많았다.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발언도 14건(20.3%)에 달했다. 드라마(50건)뿐 아니라 어린이(40건) 프로그램에서도 ‘성차별 장면’이 두루 확인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조장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TV 프로그램 속에 성차별과 성희롱, 외모 지상주의가 이렇게 난무하는데도 이에 대한 제재는 빈약했다. 2015년 이후 성차별 등 양성평등 규정 등을 위반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은 모두 20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주의’ 이상의 징계를 받은 방송사는 5곳뿐이었다. 대부분 행정지도인 ‘권고’ 또는 ‘의견제시’로 끝났다. 게다가 지난해 성차별 관련 제재는 단 1건도 없었다. 그러자 방송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오로지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극적인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이다. 한 케이블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한 출연자는 “키스를 못 하는 여성은 송장”이라고 비하했다. 케이블TV의 한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직장인 이지승씨는 “이러한 장면들이 유머러스한 장면으로 소비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드라마에선 성폭력에 해당할 수도 있는 남자 주인공의 행동이 남자다운 모습으로 미화되기도 한다. 바로 ‘팔목 잡아채기’(Wrist Grab) 장면이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이해되지 않는 장면 중 하나다. 한 미국인 시청자는 “여자 주인공이 싫다는데도 남자 주인공이 여성의 팔목을 억지로 붙잡는 것은 엄연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권력자와 그를 보좌하는 비서를 애정 관계로 다루는 모습도 시청자를 성폭력에 둔감케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단순한 ‘불륜’으로 보는 시선도 이런 미디어의 영향 탓으로 여겨진다. 정의철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방송 프로그램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다”면서 “학부모, 청소년 등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참여형 규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또 다시 IS 테러…아프간 카불 최소 29명 사망 52명 부상

    또 다시 IS 테러…아프간 카불 최소 29명 사망 52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프간 현지 언론들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로 적어도 29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이번 테러는 21일 이슬람 시아파 사원인 카르테사키 사원 근처에서 발생했다. 아프간 내무부와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테러범이 사키 사원으로 들어가려다 실패해 중도에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테러범의 주변에 사원으로 향하던 시민들이 많아 희생이 컸다고 덧붙였다. 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밝혔다. IS는 이란에서 새해 첫날로 삼는 ‘노루즈’를 축하하는 행사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열리는 것을 노려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춘분(3월 21일)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아 연휴를 즐긴다. 아프간도 이란의 영향을 받아 마찬가지로 21일을 전후해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IS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노루즈를 기념하는 것을 ‘이슬람적이지 않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프가니스탄은 반복되는 테러와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탈레반과의 내전이 17년째 이어지는 것에 이어 2015년부터는 IS까지 아프간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에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가 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카불 도심에서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이어 이틀 뒤에는 IS 무장대원들이 카불에 있는 마셜 파힘 국방대학을 공격해 아프간 군인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방북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방남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박 시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20여분 가량 리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방북 의사를 타진하자 리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언제나 초청이 제안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이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이를 둘러싼 행사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청와대와 대통령”이라며 “시장 방북은 현실적으로는 하반기에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실제로 평양을 찾게 된다면 변수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3선 도전을 공언한 박 시장이 ‘방어’에 성공해야 서울시장 자격으로 방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서울시장이 평양을 찾는다면 그 상대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장의 카운터 파트는 북한 직제상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서울시장이라는 정치적 비중 때문에 다른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추후 북한도 이 점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예술단의 국립극장 공연이 열린 당일 낮에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오찬에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서울시의 대북 정책 몇 가지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9년에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평양시 선수단을 초청하거나, 선수단 단순 참가를 넘어 서울·평양이 체전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회가 된다면 적절한 때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화권 배우 여명, 19세 연하 비서와 열애 인정 “곧 아빠된다”

    중화권 배우 여명, 19세 연하 비서와 열애 인정 “곧 아빠된다”

    중화권 배우 여명이 아빠가 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배우 여명(黎明·53)이 이혼 6년 만에 새 사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곧 아빠가 된다. 여명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9세 연하 비서와 불거진 열애설, 임신설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혼을 경험한 두 사람이 함께 걸을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운명이다. 새로 생긴 작은 생명이 나를 아버지로 만들었고, 내 인생을 다른 무대로 데려다 줬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아빠로서 반드시 가족들을 잘 보호할 것이다. 가족들이 함부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가장이라면 모두 동감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홍콩매체는 여명이 19세 연하 비서와 열애 중이며 두 사람이 동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비서는 여명의 아이를 가졌고, 현재 임신 6개월에 접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여명은 지난 2008년, 14살 연하 모델 락기아(러지얼·樂基兒)와 결혼했다. 이후 2012년 이혼했다. 여명의 소식을 접한 전 처 락기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를 축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많이 낳길 바란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어떤 기념비/서동철 논설위원

    전국의 지방 관아는 일제강점기 대부분 헐리고 면사무소나 초등학교가 차지했다. 그래도 주변에 몇 개씩은 남아 있는 송덕비가 관아가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조선 후기 유행처럼 세워진 이런 비석은 고을 수령의 선정(善政)을 기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악정(惡政)을 일삼은 수령일수록 송덕비도 컸다. 물론 진짜 공덕을 기념할 만해 비석을 세운 예외도 없지는 않다. 고을 수령의 송덕비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얼마 전 대관령에서 당황스러운 기념비를 봤다. 대관령 옛길 정상의 동해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절묘한 자리다. 거북이 모양의 받침돌과 용틀임하는 조각의 지붕돌을 제대로 갖춘 어마어마한 크기의 비석이었다. 그런데 층층이 쌓은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 보니 힘이 쭉 빠졌다. ‘동해 영동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였다. 실제로 길을 닦은 근로자도 아니고 한국도로공사 감독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비석이었다. 끝에는 1975년 당시 도로공사 사장의 이름을 새겼다. 당연히 감독원들의 노고도 컸을 것이다. 그럴수록 알맞은 크기의 기념물이 적당한 자리에 있어야 제대로 기념이 되지 않을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시진핑 재선임 날 내린 눈, 하늘의 축복?… 기상국 “인공눈” 고백

    시진핑 재선임 날 내린 눈, 하늘의 축복?… 기상국 “인공눈” 고백

    올해도 양회때 검문·통제 강화 외국인 10명이상 모이는 것 금지 市 중앙난방도 폐막날 맞춰 연장지난 5일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 폐막 연설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인대는 시 주석의 장기 1인 집권체제를 강화하는 무대였지만 중국 인민의 삶에 대한 억압도 그만큼 강화됐다. 전인대와 함께 열리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묶어서 부르는 양회 기간이었던 18일 동안엔 베이징시의 검문과 통제가 한층 심해졌다. 공안은 대학가인 우다오커우(五道口)에서 10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22일까지 금지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외국인을 받지 않는 피자 가게도 있었다. 지난 5일 전인대 시작과 함께 내려진 이 통지를 따르지 않으면 당장 업소는 폐쇄를 감수해야만 한다.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 기간에는 이국적 거리인 싼리툰(三裏屯)의 술집과 클럽이 10일간 문을 닫아야만 했다. 지난 17일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재선임되는 날에는 베이징에 평균 2.7㎜의 눈이 내린 것과 관련, 관영언론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는 ‘서설’이라고 보도했지만, 베이징 기상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인공 강우로 만든 인공 눈이었음을 밝혔다. 기상 조건에 맞춰 이날 아침 창핑구 다헤이산 일대에서 인공 증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털어놓았다. 145일 만의 가뭄 끝에 내린 이날 눈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5.5㎜의 강수량을 기록해 이날 오후 5시에는 대설황색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시 전체 중앙난방이 중단되는 15일 난방공급을 20일까지 연장했다. 기온이 두드러지게 떨어질 것에 대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지만, 누가 봐도 20일에 폐막하는 전인대를 배려한 조치였다. 지난겨울 초입 공기 정화를 위해 베이징 일대에서 석탄 난방을 일괄 금지했을 때 학생들이 냉방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 난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비교돼 빈축을 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유재석, 조용필 데뷔 50주년 축하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냐”

    유재석, 조용필 데뷔 50주년 축하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냐”

    방송인 유재석이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에 대한 강한 애정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0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유재석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 유재석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친구들하고 많이 따라 불렀고, 연말 가요대상에 상을 타실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학창시절부터 조용필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애창곡이 조용필의 ‘단발머리’라고 밝히면서 노래의 후렴구를 흥겹게 따라 불렀고, “이 노래를 초등학교 때 정말 많이 불렀고, 조용필 선배님의 많은 노래 중에서 유독 좋아했던 노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재석은 조용필의 음악에 대해 “세월이 지나도 젊은 사람도 좋아할 만한 리듬과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전세대의 사랑을 받는 조용필 음악의 비결에 대해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50주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필 선배님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저희를 위해 좋은 노래, 멋진 노래를 계속 해서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등 조용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응원을 더했다. 또한 조용필은 오늘(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조용필의 이번 투어 ‘Thanks to you’는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공연으로, 긴 시간 쉼 없이 노래할 수 있었기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던’ 조용필의 진심이 담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hanks to you’ 투어의 연출을 맡은 김서룡 교수(청운대)는 “‘고맙다 말하고 싶은’ 사람은 아티스트 본인만이 아니다. 연출자로서 또 공연을 만드는 모든 스태프들도 조용필의 음악인생을 존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조용필은 50년 그의 음악을 팬들의 덕으로 돌리며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연출하려 한다”며, 50주년 기념 공연답게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 티켓은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숫자로 본 무한도전

    숫자로 본 무한도전

    1위 국내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 1위에 수시로 올랐다. 8명 무한도전에 출연한 해외 스타들. 테니스의 여왕 마리야 샤라포바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프로 골퍼 미셸 위, 힐턴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턴, 이종격투기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 미국의 코미디 황제 잭 블랙, 그리고 전설적인 복서 매니 파키아오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셀럽’들은 모두 무한도전을 거쳐 갔다. 이처럼 무한도전의 섭외력이 상당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한도전이 끝나면 해외 톱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17명 역대 무한도전 멤버 수. 현재 정규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을 비롯해 황광희, 전진, 길, 노홍철, 정형돈이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김성수, 조혜련, 이정, 이켠, 윤정수, 이윤석까지 원년 멤버로 포함한다. 30.4% 최고 시청률은 2008년 1월 19일 방영한 88회 ‘이산 특집’ 때의 기록이다. 156개월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이달 말까지 꼬박 13년을 달려 왔다. 2012년 MBC 총파업으로 24주간 결방하기도 했으나 김태호 PD는 이 기간에도 유튜브에 ‘무한뉴스’를 만들어 직접 정준하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등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615회 ‘무모한 도전’(26회)부터 ‘무리한 도전’(26회), 그리고 이달 31일까지 무한도전(563회)의 총 방영 횟수. 1320만원 무한도전에 붙는 15초짜리 광고 한 편의 단가. 40편가량의 광고가 붙어 광고 수익만 회당 5억 2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패키지 광고 등을 고려하면 무한도전이 실제로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가보다 5~6배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63억원 달력과 음원 제작 판매 등 수익 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 누적액. 2017년 무한도전 달력의 판매 수익금 2억 5000만원은 ‘무한도전 장학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60명의 초·중·고교생에게 전달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굿바이 ‘무도’… 이젠 주말에 누가 날 위로해주지?

    굿바이 ‘무도’… 이젠 주말에 누가 날 위로해주지?

    회사원 이정욱(31)씨에게 ‘무한도전’(무도)은 청춘을 함께 보낸 친구다. 대학생 시절 자취를 하며 노트북에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놓고는 혼자 밥 먹을 때 외로움을 달랬고, 주말에는 여자 친구와 함께 보기도 했다. 이른바 레전드 편은 파일로 보관했다가 친구들과 자취방에 모여 술 마실 때 틀었다. 직장에 들어와서는 때마침 나온 무한상사 편을 보며 위로받았다. 그렇게 무한도전과 10여년을 함께해 온 이씨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무도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느 순간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무도가 정말로 끝난다니 청춘의 한 조각이 날아가 버린 느낌”이라며 못내 아쉬워했다.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달 말 끝난다는 소식에 20~30대 시청자들의 상당수는 상실감에 버금가는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MBC 직원들 사이에서는 “월급은 이제 어디서 나오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도가 방송계 안팎에 미치는 영향력은 컸다. MBC ‘일밤’이나 KBS 2TV ‘해피투게더-1박 2일’처럼 같은 제목으로 10년 이상 유지한 프로그램은 더러 있지만, 각자의 캐릭터를 지닌 정예 멤버들이 매번 새로운 형식에 시도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사례는 무도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이 무한도전을 특별하게 만들었는지 무도의 13년을 짚어 보았다. ●없어질 뻔했던 무모한 도전, 1년 만에 ‘말뚝’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다. 출연자들이 시청자가 올린 특이한 대결 소재를 선택해 도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무도의 성공을 예감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무모한 도전’ 연출을 처음 맡았던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당시 KBS 2TV의 ‘스펀지’와 동 시간대에 붙어 고전하면서 존폐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일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있어 이를 믿고 밀고 나가기로 했고 1년 정도 지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무모한 도전’은 6개월 뒤 김태호 PD가 맡아 ‘강력추천 토요일-무(리)한 도전’을 거친 뒤 2006년 5월 지금의 무한도전으로 독립 편성됐다. 오프닝 멘트 외에는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멤버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멤버들은 누가 열차보다 더 빨리 달리는지를 대결하는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에서부터 시작해 레슬링, 조정, 쪽대본 드라마 촬영, 가요제, 추격전 등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10여년간 이어진 이들의 도전은 예능계를 넘어 많은 분야에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단적인 예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 가운데에는 2009년 초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을 보고 입문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권 본부장은 “예능에 다큐멘터리 요소를 더한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면서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가 국내 예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전까지 일본이나 영국의 버라이어티쇼를 모방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콘텐츠가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대한민국 평균 이하, 대체할 수 없는 팬덤 형성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진행자를 넘어 시트콤처럼 살아 있는 캐릭터로서 무한도전을 대체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이기주의와 극현실주의로 똘똘 뭉친 만년 2인자 박명수, 어린아이처럼 정신없이 구는 하하, 어리바리한 식신 정준하에, 이들을 모두 아우르며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이해심 많은 리더 유재석 등의 캐릭터는 각종 별명과 어록과 ‘짤’(특징적 이미지컷)을 만들어 내며 팬덤을 형성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한 이들의 도전은 성장 스토리와 감동을 만들어 냈다. 김교석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이 같은 캐릭터 쇼가 코미디의 한 부류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도의 경우 일상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한 기획과 만나면서 단발성 캐릭터 쇼에 그치지 않고 멤버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면서 “무도를 기점으로 예능의 개념이 재정립됐다”고 평했다. 563회를 이어 가는 동안 거의 매회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완성도를 높였던 것 역시 무도가 오랫동안 장수를 누린 비결이다. ‘대체에너지 특집’, ‘지구특공대 특집’, ‘박명수의 기습공격’, ‘나비효과 특집’ 등을 통해서는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보인 것도 특징적이다. 무한도전 제작에 참여했던 한 예능 PD는 “무한도전은 MBC 내에서 제작진이 가장 힘들어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면서 “시의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그때 화제가 되는 주제가 있으면 곧바로 기획과 콘셉트를 바꿔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시청자 나이들 듯… 멤버들도 힘든 티가 나” 강명석 대중문화 평론가는 2011년 무한도전 연말정산 편에서 무한도전을 보는 이유에 대해 “힘든 척은 해도 힘든 티는 안 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캐릭터 쇼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고, 멤버들의 성장에도 정체가 오기 시작했다. 정형돈, 길, 노홍철 등 핵심 멤버들이 교체됐고 김태호 PD 역시 여러 차례 피로함을 호소하며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시청자들도 그 순간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때 ‘무도빠’(열성팬)였던 이정호(26)씨는 “무도 멤버들에게서 힘든 티가 나기 시작했고, 무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박 2일’은 1박 2일을 하는 것이 핵심이고, ‘무한도전’은 계속 도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처럼 핵심적인 작동 방식이 유지될 때 프로그램은 지속될 수 있는데 지금의 무한도전은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틀을 깨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김태호 PD 하차설과 무한도전 폐지설, 시즌제 도입 등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최근 MBC는 이달 말을 끝으로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종영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즌2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식기에 들어가자 시청자들은 사실상 종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MBC는 효자 상품인 무한도전의 명맥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 시즌2 제작을 고심하고 있지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김태호 PD와 무도 멤버, 이들 중 한쪽이라도 빠진다면 결코 무한도전 시즌2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교석 평론가는 “간판만 유지하는 식의 시즌제를 도입했다가는 자칫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가치마저 훼손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덕현 평론가는 “무한도전은 새로운 형식과 트렌드를 계속 추구하는 게 정체성”이라며 “멤버들이 전원 합류하지 않더라도 김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나온다면 이는 무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장 행정] 야식만만… 영등포는 야시장과 열애 중

    [현장 행정] 야식만만… 영등포는 야시장과 열애 중

    “여의도에서 일 끝나고 동료와 함께 왔어요. 하하하.”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열린 야(夜)시장. 퇴근하자마자 야시장으로 달려왔다고 밝힌 구수정(25·여)씨는 태국식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를 먹으며 “직장이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곳에 야시장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겨서 왔다. 원래 먹는 걸 좋아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맛있게 먹고, 소문 좀 많이 내주세요”라며 홍보를 독려했다. 20개의 매대에서 각각 호떡, 과일주스, 스테이크 등을 팔던 상인들은 큰 목소리로 손님을 끌어모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등포구가 지난달 볼거리·먹거리가 어우러진 ‘영등포전통시장 야시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영등포전통시장은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구는 사업비 5억 2000만원을 확보해 야시장 개장에 앞서 최근까지 화장실 개선 사업,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설치, 주차장 설치 등을 진행하며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박광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문교수는 “영등포구의 전통시장 지원은 전국에서도 활발한 편이고, 상인회와 구청이 성공을 위해 항상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야시장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영등포전통시장 내 중앙통로 및 순대골목에서 열린다. 매월 셋째 일요일은 휴무다. 일본 볶음 국수요리인 야키소바, 양꼬치, 돼지고기 육전, 일본식 철판구이, 막창 구이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서경봉 영등포전통시장상인회장은 “다음달에 시장과 가까운 여의도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둘러본 영등포전통시장은 과거와 달랐다. 대부분 기존 상점들이 오후 7~8시만 되면 문을 닫아 어둑어둑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났지만 이날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곳에서 만난 영등포동 주민 이성희(56·여)씨는 “애들한테도 야시장 생겼으니까 한번씩 가보라고 했다”면서 “평소에는 상인들이 없는 시간이라 어두웠는데 앞으로는 오늘처럼 문도 열고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야시장 개장을 통해 영등포전통시장이 젊은층과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주세종문화재단 4월 14일 ‘장사익 소리판-여주’ 공연

    여주세종문화재단 4월 14일 ‘장사익 소리판-여주’ 공연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오는 4월 14일 ‘낭만가객’ 장사익의 소리판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장사익 소리판-여주’는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해 전 세계에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 장사익이 여주시민들에게 문화와 예술로 감동을 전달하는 공연이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인 ‘찔레꽃’ ‘이게 아닌데’ ‘꽃구경’ 뿐만 아니라 대중가요들도 장사익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은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로 다양한 곡들을 선보여 여주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국악기와 양악기, 아카펠라 그룹이 함께하여 풍성한 사운드로 질 높을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장사익 소리판-여주’의 자세한 공연 정보 확인과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온 몸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장사익은 충청남도 홍성 출신으로 1995년 마흔 여섯 늦은 나이에 첫 앨범 ‘하늘 가는 길’을 발매하며 노래의 길로 들어선 장사익은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창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아티스트이다. 여주세종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끼고 삶이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설 소송 때문에 문서 위조?…강용석, 재판서 혐의 부인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설 소송 때문에 문서 위조?…강용석, 재판서 혐의 부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미나씨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19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의 첫 재판을 열었다. 김미나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4월 강용석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김미나씨와 공모한 뒤 김미나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용석 변호사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와 증거에 대한 의견은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인의 의견과 입장이 같나’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만 답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미나씨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당시 김미나씨는 “법률 전문가인 강용석 변호사가 범행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4월 23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황제’ 등극한 날 내린 ‘상서로운 눈’ 알고보니 가짜

    시진핑 ‘황제’ 등극한 날 내린 ‘상서로운 눈’ 알고보니 가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재선출된 지난 17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는 올 겨울 첫 눈이 내렸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상서로운 서설(瑞雪)”이라며 시 주석의 ‘황제 등극’을 하늘도 축복했다는 의미를 담아 강조한 것이다.그런데 이 눈이 알고보니 중국 정부가 뿌린 인공눈으로 밝혀졌다고 19일 대만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전인대에서 2970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된 소식을 전한 중국중앙(CC)TV의 인터넷판 앙시망(央視網)은 평론에서 “약속처럼 서설이 베이징에 내려앉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을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개창자이자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국몽을 실현할 항법사, 국가의 조타수, 인민의 영도자”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겨울이 다 가고 3월 중순에야 내린 눈에 갸우뚱했다. 이날 눈은 베이징 일대에 145일간 계속된 가뭄 끝에 기상국의 사전 예보도 없이 갑자기 내린 것이었다. 일부에선 인공강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결국 베이징기상국은 이 눈이 인공 눈이었다는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동영상을 올려 “기상조건에 맞춰 17일 아침 창핑(昌平)구 다헤이산(大黑山) 일대에서 인공증설(增雪)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구망의 웨이보 계정도 이 영상을 전하면서 “이번 눈이 왜 내릴수록 커졌는지 아느냐”는 글을 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금류 이동 중지…‘AI 전국 확산 막아라’ 초비상

    가금류 이동 중지…‘AI 전국 확산 막아라’ 초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틀새 경기와 충남 지역 농가 4곳에서 연달아 검출돼 당국이 전국에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평택 오성면 산란계 중추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하루 만인 17일 평택 농가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양주·여주의 양계장 2곳에서도 H5형 AI가 검출됐다. 또 같은 날 충남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16~27일 이틀 사이 서로 다른 지역 농가 4곳에서 한꺼번에 AI 의심 증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들 농장에서 검출된 A의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 중에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40여일 만에 다시 검출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 출입 차량이 방문한 역학농가 및 시설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초동 방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17일 오후 7시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가금류 운송 차량은 18일 오후 7시∼19일 오후 7시까지는 이동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농식품부는 가금류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10개반, 20명)해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농식품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현수 차관 주재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18일 오전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 간 긴급회의가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그맨 김형인 결혼식, ‘옥동자’ 정종철과 판박이 아이들 등장...‘시선 강탈’

    개그맨 김형인 결혼식, ‘옥동자’ 정종철과 판박이 아이들 등장...‘시선 강탈’

    코미디언 정종철이 동료인 김형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는 코미디언 김형인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정종철은 김형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예식장을 찾았다. 포토월에 함께 선 정종철의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를 쏙 빼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정종철은 앞서 지난 2006년 아내 황규림 씨와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아들 시후 군과 딸 시현, 시아 양을 두고 있다.그는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옥동자’로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정종철은 세 아이의 다정한 아빠로 변신,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한편 SBS 7기 공채 코미디언 김형인은 이날 9세 연하 미용업계 종사자 예비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사회는 윤택이, 축가는 그룹 V.O.S 박지헌이 맡았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설렁탕·찌개·햄버거 등 최대 14% 올라 “최저임금 계산 땐 0.66% 상승 적정” 외식업계 “영업비밀” 인상 근거 함구 일방적 메뉴판 교체에 소비자 분통연초부터 몰아닥친 주요 먹거리 가격 오름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왜 올리는지’ 이렇다할 설명은 없다. 깜깜이 인상에 소비자들의 분노와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패스트푸드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주요 메뉴 가격을 약 3~14% 올렸다.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신선설농탕은 모든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일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설농탕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나 올랐다. 놀부부대찌개도 간판 메뉴인 놀부부대찌개를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170원→180원)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300원→1400원) 가격을 올린다. 햄버거, 즉석밥, 냉동만두, 참치캔, 생수, 콜라 등은 이미 줄줄이 오른 상태다. 안 오른 먹거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문제는 인상 폭에 대한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원재료값이 올라서”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한 편법적 가격 인상을 차단하겠다”며 특별 물가조사 엄포를 놓자 업계는 일제히 “최저임금이 주된 원인이 아니다”라며 꼬리를 내리고 있다. 가격 인상의 ‘정당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어지는 이유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최저임금이 10% 인상됐을 때 전체 임금은 1% 정도 오르며 이에 따라 물가는 약 0.2~0.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을 감안하면 적정 물가 상승 폭은 약 0.6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 인상률은 이를 훨씬 웃돈다. 물론 원재료값 등 다른 가격 요인이 있지만 제반 비용이 가격 인상 폭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비슷한 품목이어도 업체별로 인상 폭이 많게는 두세 배 차이 나지만 이 또한 명쾌한 설명이 없다. 12년차 주부 임모씨는 “재료값이 하락해도 제품 가격은 인하하지 않으면서 비용 상승을 이유로 매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깜깜이 제품값 인상도 문제이지만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물류시스템 개선,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얼마 전 주력 제품 가격을 올린 한 외식업체에 인상 요인을 물었더니 맨 먼저 최저임금을 탓했다. “인건비가 올라서…”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주요 원재료값도 올랐다”고 두루뭉술 빠져나갔다. “어떤 원재료가 얼마나 올랐느냐”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영업기밀”이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최근 가격을 올린 대부분의 외식·식품업체들의 반응은 비슷비슷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 불고기버거를 3400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를 34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2.9%, 5.9% 올렸다. 뒤이어 KFC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0~800원 올리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를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는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01% 인상했다. 이달 버거킹도 일부 품목을 100원씩 인상했다. 설렁탕 가격을 14.3%나 올린 신선설농탕은 순사골국과 만두설농탕 가격도 각각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렸다. 앞서 식품업체인 오뚜기는 참치캔과 즉석밥 가격을 약 5% 올렸다. 그러자 CJ제일제당이 햇반, 스팸, 비비고 왕교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했다.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와 코카콜라 등 음료 업체들도 출고가를 일제히 올렸다. 업체들이 가장 많이 드는 이유는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이다. 최저임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 물가는 인건비와 식재료비, 임차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직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8% 올랐다. 2016년 2월(2.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되는 원재료값은 되레 하락세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과자에 많이 쓰이는 원당 가격은 올 1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밀(-4.69%)과 소고기(-3.81%) 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직전월과 비교하면 밀 1.0%, 원당 4.43%, 소고기 2.02% 등 소폭 상승했다. 임차료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임대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평균 임차료는 전년 대비 약 0.4% 증가했다. 이런 지적에 외식·식품업체들은 “구체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나 인상 폭 결정 요소는 영업상의 이유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인상 요인만 있으면 너도나도 ‘일단 가격부터 올리고 보는’ 업계의 안이한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다. 유통 및 생산비용 절감 등 다른 자구 노력은 뒷전인 채 손쉬운 가격 인상 카드만 쓴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값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제품값 인상이 ‘고무줄’인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식품업체 오리온은 2016년 제과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와중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포카칩과 초코파이 중량을 각각 10%, 11.4% 늘려 화제가 됐다. 오리온 측은 “공장 효율화 작업과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윤 추구라 하더라도 가격 인상 흐름에 편승해 손쉽게 이익을 높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신제품 개발, 경영 효율화 등의 노력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의 소비자가격 전가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 아닌 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야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고 불필요한 기업 불신 확산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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