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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기업들에 몰려오는 ‘디폴트 공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기업들에 몰려오는 ‘디폴트 공포’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너지 및 석탄화학그룹인 융타이넝위안(永泰能源·Wintime Energy)이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졌다. 융타이는 지난 5일로 만기가 돌아온 15억 위안(약 2518억원) 규모의 1년물 기업어음(CP)을 상환하지 못했다. 특히 융타이의 디폴트 규모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말까지 45억 9000만 위안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탓이다. 융타이가 발행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회사채의 규모는 39억 달러(약 4조 413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역내 위안화표시 채권이 대부분이지만 5억 달러 규모로 발행된 2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도 포함돼 있다.중국 기업들에 ‘디폴트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비은행권 대출업체와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 업체에 대한 단속이 엄격해짐에 따라 빚더미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8일 ‘미국과의 무역전쟁보다 더 큰 중국의 걱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금융당국은 금융 선진화를 위해 비은행권 대출업체와 핀테크 업체와 같은 ‘그림자 금융’(제도권 밖의 금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는 중국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기업은 모두 24곳에 이른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공모채권과 사모채권 디폴트 규모는 663억 위안으로 전체 채권의 0.39%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기업이 발행한 공모채권에서 발생한 디폴트는 165억 위안이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 207억 위안의 80% 수준에 이른다. 중신(中信)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2016년의 디폴트 사태는 주로 국유기업의 과잉 생산이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민간 부문에서 발생했고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부채 문제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민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올 상반기 경기 둔화로 영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대량 발행한 채권들의 만기 대부분이 올해와 내년에 돌아오기 까닭에 중국 기업의 디폴트 건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 경제관찰보는 예측했다. 중신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채권 디폴트 규모가 2016년을 넘어서 역대 최고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신용평가사들이 전례 없이 많은 중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디폴트 공포는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중국 신용평가회사 다궁(大公)은 올해 13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회사채 금리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지원마저 받지 못하는 민간 기업들이 채권 상환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최근 연 6.99%까지 치솟았다. FT는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익이 줄어들면서 중국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채무 상환을 연장받거나 재대출받는 게 힘들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한 비은행권 대출업체 대표는 “금융당국이 비은행권 자금원을 폐쇄하고 은행들에 독점권을 주었지만 은행들은 소규모 기업들에 어떻게 돈을 빌려줄지 방법을 모른다”며 “우리는 모두 자금난으로 굶어 죽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물론 중국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루자쭈이(陸家嘴) 금융포럼에서 고용의 80%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라고 은행들에 촉구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전통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는 바람에 이미 수천개의 P2P 금융 플랫폼이 문을 닫았다. P2P는 개인과 개인 간 거래를 중계해 주는 인터넷 금융 플랫폼을 말한다. 리스 중국청신 국제신용평가 등급·채권연구국장은 “올 들어 기업 수익이 나빠졌고 경제 성장 둔화로 향후 개선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은행이 은행처럼 대출하는 새도뱅킹(그림자금융)에 대한 단속이 이어지는 한 채권 차환 발행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기업들의 자금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 양자 간 무역전쟁이 무역을 넘어 중국 금융권을 강타해 회사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징 울리치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보복 관세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고 경제에 거시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 여파가 장래에 신용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이 중국 기업들의 상환 능력을 떨어뜨리고 소규모 은행들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뜩이나 당국의 부채 감축 압박으로 돈 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복관세까지 부과되면 경영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공산품은 추가 관세(25%)만큼 가격이 오를 것이다. 미국산 대두(大豆)와 육류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 역시 콩기름과 육류 가격 상승을 불러 중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다. 린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무역 전쟁으로 중국은 0.5%포인트, 미국은 0.3%포인트 가량 성장률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5000억 달러,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1300억 달러 수준이다. 무역 전쟁이 극단으로 흘러가면 수출액이 많은 중국의 피해가 더 크다. 저장(浙江)성 기업인 200여명이 지난달 항저우(杭州)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곳 출신인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는 연설에서 “미·중 무역 전쟁이 계속될 30년간 세계 경제의 판이 새로 짜일 것”이라며 “개혁·개방 때와 비슷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여기 있는 200개 기업 중 20개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총부채비율은 2008년 160%에서 지난해 260%로 급상승했다. 현재 중국의 부채 문제는 이전과는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동안은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 정부도 더 이상 여력이 없아 위기가 불거졌을 때 마땅히 쓸 만한 정책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금융위기가 터지거나 최소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의 유동성 확보와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하고, 시중에 공급된 1조 3000억 위안의 유동성 중 9000억 위안은 은행의 중기 유동성지원 대출(MLF) 상환에, 4000억 위안은 은행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키로 했으나 역부족이다. 그러나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5월말 기준 중국 채권시장 디폴트 비율은 0.39%로 2017년 말 상업은행의 부실대출비율 1.74%는 물론 최근 국제시장 수준인 1.2~2.08%를 밑돈다”며 “채권 디폴트는 시장경제에서 기업 신용 리스크가 분출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리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기업평가 부문 매니징 디렉터도 “(회사채 디폴트는) 신용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해 장기적으로 더욱 건강한 채권 시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며 “다만 시스템이 붕괴될 정도의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중국 당국이 신속히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규모 디폴트나 연쇄 디폴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고종 쉬어가던 어정에는 황후 향한 그리움 머무네

    [흥미진진 견문기] 고종 쉬어가던 어정에는 황후 향한 그리움 머무네

    산책, 되뇌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말이다. 그것도 숲길 산책이니 더하다. 먼저 정릉천으로 향했다. 조선시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묘 정릉이 있는 곳에서 유래된 정릉천은 한여름의 열기를 제대로 식혀 주고 있었다. 한국국방연구원을 지나자 나타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관에는 건축가 김수근의 예술혼이 숨 쉬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공사 때문에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그 뒤로 두 손 벌려 반기고 있는 홍릉숲이 보였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홍릉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던 곳. 고종이 승하하자 능을 금곡에 합장하고 임업 시험장을 조성한 것이라 했다. 황후의 능은 비록 없지만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에 홍릉수목원으로 불리는 것은 비운의 삶을 살다간 그녀의 넋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담아 위로해주고 기리고 싶은 것이리라. 고종이 황후의 능을 찾았다가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간 어정은 오늘도 변함없이 홍릉 터 아래에 그리움을 머금고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으로 산림생명자원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는 나무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곳이었다. 오랜 세월 함께한 거대한 반송 옆에 위치한 국립나무병원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숲의 손길을 느끼고 한결 경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향했다. 덕수궁에 있었던 세종대왕의 동상과 청계천에 있던 강우량을 측정하던 수표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와 제자리를 찾은 듯했다. 이곳에서 만난 세종대왕의 모습은 마치 그리운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듯 반갑고 기뻤다. 애민 정신이 남다른 세종대왕이 물었다. “오늘 홍릉숲길 산책 즐거웠니?” “덕분에 잘 쉬었다 갑니다. 사랑합니다.” 신수경 책마루 연구원
  • 여성에게 “메갈·워마드”라고 하면 폄하 또는 모욕

    여성에게 “메갈·워마드”라고 하면 폄하 또는 모욕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말다툼을 하던 여성에게 ‘보슬아치’ 등의 여성 폄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 보수매체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수영)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모(62)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2016년 8월 같은 인터넷 카페 동호회 회원 735명이 모인 카톡 단체 채팅방에서 한 여성을 향해 “돼지 콧구녕이 하는 짓을 보면 잘 봐줘야 보슬아치, 좀 심하면 메갈리아, 좀 더 나가면 워마드에 속한다는 게 내 생각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14회에 걸쳐 모욕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1심은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는 모욕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다소 무례하고 저속한 표현을 쓴 정도에 그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보슬아치’ 비속어에 해당하지 않아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볼 수 없고, 헌법상 표현의 자유의 범위 안에 있어 처벌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도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보슬아치’는 여성임을 앞세워 온갖 권력과 특혜를 누리려 하는 여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말로 ‘여성의 성기’를 여성을 지칭하는 데 사용했고, ‘메갈리아’나 ‘워마드’는 과격하고 혐오적인 표현을 하는 여성들을 지칭할 때 주로 등장하는 말”이라면서 “이들 단어는 여성인 피해자를 폄하하거나 경멸적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도 전체 법질서상 용인될 정도로 사회적인 타당성을 갖췄다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여성에 ‘워마드’라 부르면 모욕죄” 벌금형

    법원 “여성에 ‘워마드’라 부르면 모욕죄” 벌금형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갈등 관계였던 여성을 향해 ‘워마드’라고 불러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 보수매체 기자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수영 부장)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보수매체 소속 기자 A(62)씨에게 원심과 같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메갈리아, 워마드, X슬아치 등은 여성을 폄하하고 경멸하는 단어”라면서 “피해 여성을 상대로 경멸감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단어를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모욕했다”면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도 보호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 동호회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메갈리아’, ‘워마드’ 등을 언급하며 총 14번에 걸쳐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내용과 방법, 범행 횟수, 모욕 강도 등에 비춰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범죄 사실을 부인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검사에 대한 선입견 바꾸는 것이 개혁의 시작”

    “여성 검사에 대한 선입견 바꾸는 것이 개혁의 시작”

    ‘여성 1호’라는 수식어를 달고 지낸 조희진(56) 전 서울동부지검장.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을 끝으로 지난달 22일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접고 ‘민간인’으로 돌아왔다. 홀가분해 보였다.서 검사가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첫 대면한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서 검사가 힘들었을 텐데,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언급은 자제했지만 조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한 검찰 안팎의 평가에는 아쉬움을 많이 표시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견과 반대가 많았지만 성추행 피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안 전 국장을 직권남용으로 불구속 기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의미가 적지 않다”면서 “인사위원회의 역할 강화 등 조사단에서 건의한 개선안이 받아들여진 것도 성과”라고 자평했다. 1990년 서울지검 형사부에 처음 발령을 받고 2013년 한국 최초 여성 검사장에 이어 지난해 첫 여성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될 때까지 수많은 ‘여성 1호’ 기록을 세웠다. 조 전 지검장 이전에 여성 검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몇년 안돼 판사나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부임 초 검찰 내부에서는 조 전 지검장도 얼마나 버티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업무 그 자체보다 ‘여성 1호’로만 부각될 때는 불편했다. 여성 검사여서 득을 본 측면도 있지만,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유리천장을 깨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전체 검사 2158명 중 여성 검사가 650명으로 30%가 조금 넘는다. 1987년 조 전 지검장이 사법시험에 합격할 당시 300명 중 여성은 8명이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지만 부부장검사 이상 여성 간부는 52명으로 7.98%에 불과하다. 조 전 지검장은 형사부 검사로 주로 일했다. 여성과 청소년 범죄, 성폭력 사건들을 많이 수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전문성이 키워져 법무부 첫 여성정책담당관을 지냈다. 천안지청장, 제주지검장, 의정부지검장을 지낸 그는 “특수, 공안사건을 담당하는 여성 검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경력 여성 검사 중에 강력부만 지망하는 이도 있다”며 편견을 경계했다. “검찰 내부에는 여성 검사들이 남성 동료들에 비해 사명감이 부족하고, 더 큰일(사건)을 하기보다 주어진 일만 하려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고 지적하고 “여성 검사에 대한 고정 틀을 만들어 놓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며 이를 바꾸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후배 여성 검사들에게도 “검사로서의 사명감과 집중력, 체력 단련이 중요하다”면서 “수사로 성과를 내고, 인사나 처우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직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법조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찜통 더위와 열대야, 다음주까지 쭈욱

    찜통 더위와 열대야, 다음주까지 쭈욱

    폭염, 열대야 당분간 계속…올 장마 역대 2번째 빨리 끝나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찜통더위는 다음 주까지도 이어지겠다. 이와 함께 밤 기온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 많아 잠 못 이루는 밤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7일 ‘폭염현황과 전망, 2018 장마 특성’이라는 분석자료를 내고 이 같이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장마가 종료한 지난 11일에 시작돼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이번 더위는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보다 강하게 가열되면서 지상 5~12㎞ 상공에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에 더해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덥고 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고 있으며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탓에 강한 일사로 인해 대지가 쉽게 뜨거워지는 3중 효과 때문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현재 한반도 부근 공기 흐름은 정체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느려져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기압배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음주까지도 한 낮 한증막 더위와 한밤 열대야 현상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반구 중위도 지역 고기압이 동서방향으로 넓게 펼쳐져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면서 고온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반도는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은 만큼 노약자는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마는 지난달 19일 제주도에서 시작돼 지난 11일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후 끝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올 장마기간은 제주도 21일, 남부지방 14일, 중부지방 16일로 평년(32일)보다 절반 가까이 짧았다. 올해 장마는 1973년 장마기간 관측 이후 두 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3년 장마는 제주도 7일, 남부와 중부지방은 6일에 불과했다. 장마기간이 짧았던 올해는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도 평년(356.1㎜)보다 적은 283㎜에 그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택배노조-경찰 테이저건 과잉사용 공방

    노동계와 경찰이 전자충격(테이저건) 과잉사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CJ대한통운 화물차량 아래 드러누워 택배 배송을 막는 전국택배연대 노조원을 제압하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을 두고 노동계는 ‘과잉진압’, 경찰은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전국택배연대노조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저항의지가 없는 노조원에게 4명의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수차례 사용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자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관들은 맨몸인 노조원의 두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웠고 온몸을 누르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법인이 3회 이상 투항 명령에 불응해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9일에도 울산경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12일에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찾아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경찰은 “당시 노조원이 택배 차량 밑으로 들어가 저항하는 상황에서 수차례 경고하고 설득했으나 차량 하부 프레임을 잡고 버티는 등 저항해 테이저건 스턴기능을 1회 사용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완강히 저항해 1회 추가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테이저건은 무기가 아니어서 투항 명령을 할 필요가 없고 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으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은 공권력에 대한 의도적인 무력화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경찰의 사기를 저하하는 무책임한 주장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논란을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고, 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발언을 노조가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파리 지하철 6개역 대표팀 감독과 골키퍼 이름으로

    파리 지하철 6개역 대표팀 감독과 골키퍼 이름으로

    파리 메트로(지하철)가 프랑스의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6개 역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시는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군 대표팀을 맞기 위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두 역 이름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이름을 따 붙여진다. 노트르담 데 샹 역이 노트르 디디에 데샹 역으로 바뀌고 센트럴 노선 역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 데샹젤리제 클레망소 역으로 바뀐다. 빅토르 위고 역은 골키퍼이자 주장 이름에 착안해 빅토르 위고 요리스 역으로, 베르시 역은 베르시 뢰블레 역으로, 샤를 드 골 에뚜왈 역을 On a 2 Etoiles(별이 둘이야) 역으로 바뀐다.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별 둘에 빗댄 것이다. 대표팀 유니폼 상의 오른쪽에 별 둘을 새긴 최신 유니폼을 사려는 긴 줄이 파리 도심의 스포츠 판매점 앞에 형성됐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시된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모나리자가 별 둘을 새긴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디지털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려놓고 “세계가 놀랐다”고 적었다.대표팀 선수단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뚜껑 없는 버스를 탄 채로 파리 도심의 센트럴 어배뉴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벌인다. 전날 밤 축하 분위기에 도취된 일부 시민들이 파리와 리옹, 스트라스부르와 루앙 등에서 폭력 시위와 집회로 변질돼 최루탄이 난무하고 간헐적으로 진압 경찰과 충돌하는 등의 불상사가 이어졌다. 샹젤리제 거리의 가게에 침입해 와인과 샴페인을 훔쳐간 젊은이들도 수십 명이 됐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년 만에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룬 크로아티아 선수단을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거의 같은 시간 수도 자그레브에서도 진행된다. 시 당국은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 더 많은 이들이 축제를 즐기게 할 계획이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은 아르-루아 역을 플레이메이커 에덴 아자르의 이름을 따 아자르-루아 역으로 바꾼다. 벨기에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브뤼셀 도심에서 환영 행사를 가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피카딜리 라인 사우스게이트 역이 1990년 자국 대회 4강에 이어 28년 만에 4강으로 이끈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의 이름을 따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역으로 재단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우빈 근황, 소속사 측 “말씀드리기 어려워...복귀계획 아직 없다”

    김우빈 근황, 소속사 측 “말씀드리기 어려워...복귀계획 아직 없다”

    배우 김우빈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그의 복귀 시기에 팬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비인두암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30·김현중)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날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김우빈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를 본 팬들 역시 그의 생일을 축하하며, 근황이나 복귀 여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투병 사실을 밝힌 이후부터 오랜 시간 외부 활동이 없는 데다 소식마저 전해지지 않자, 팬들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싸이더스HQ 측은 다수 매체에 “암이라는 게 치료가 끝나도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며 “지금 상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해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 치료에 매진해왔다. 그는 지난해 말 자필 편지를 통해 항암치료 3번, 방사선 치료 35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모드리치 안아주고, 마크롱엔 볼키스…크로아티아 대통령의 리더십

    인구 416만 명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은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만이 아니다. 선수들은 애국심과 투혼으로 똘똘 뭉쳐 매 경기에 임했고, 대통령은 패배한 선수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상대까지 안아주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패자의 품격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져 준우승했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등을 내세워 프랑스를 위협했지만 전반 자책골과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후반 프랑스의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주장 모드리치를 와락 안고 등을 토닥이고 손으로 뺨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사자처럼 용감하게, 열정적으로 싸웠다. 새 역사를 썼다. 우리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과 라커 룸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됐고,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번 월드컵 대회 최고 선수로 선정돼 골든 볼을 받은 루카 모드리치도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가족과 피한 생활을 했다. 알렉산더 세페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인구 400만 명의 나라가 월드컵 결승까지 온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2015년 대선에 출마해 50.74%의 득표율로 이보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외교관 출신으로 1990년대 정계에 뛰어든 이후 유럽통합 담당장관, 외무장관 등을 역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상대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키스를 나누고, 음바페를 안아줬다. 마크롱 대통령과 콜린다 대통령의 동시 입맞춤을 받은 우승컵은 프랑스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1998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페이스 페인팅으로 표현한 월드컵 트로피

    페이스 페인팅으로 표현한 월드컵 트로피

    월드컵 트로피를 자신의 얼굴에 그대로 그려낸 페이스 페인팅이 화제다.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자신의 얼굴에 그대로 재현해 표현한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은 민얼굴에서부터 시작해 트로피를 직접 그리는 과정이 담겼다.얼굴은 지구를 표현했으며 손과 팔부분을 이용해 트로피를 받치는 컵을 표현해냈다.이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그린 주인공은 영국 런던 출신의 보디페인터 작가 엠마 앨런(Emma Allen). 그녀는 페이스 페인팅을 완성한 후 눈가의 금색 화장이 며칠간 지워지지않아 고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그녀는 오늘 16일 새벽에 있었던 2018 월드컵 결승전을 축하하려고 페이스 페인팅을 제작했다고 말했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루이 왕자 세례식에 모인 英왕실 가족…공식 사진 공개

    루이 왕자 세례식에 모인 英왕실 가족…공식 사진 공개

    영국 왕실의 새로운 식구가 된 루이 왕자의 세례를 축하하는 공식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영국 왕실의 공식 가족사진 4장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지난 9일 런던 세인트제임스 공원 내 왕실예배당에서 열린 루이 왕자의 세례식 당시 촬영된 이 사진은 현재의 영국 왕실 가족의 모습을 담고있다. 이제 생후 12주된 루이 왕자를 중심으로 부모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그리고 형인 조지 왕자와 누나 샬럿 공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윌리엄 왕세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공작부인, 왕세손의 동생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도 루이 왕자의 세례식을 축하했으며 미들턴 왕세손빈의 동생인 피파 미들턴과 그녀의 남편 제임스 매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만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스코틀랜드에서의 공무 관계로 세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4월 23일 태어난 루이 왕자는 삼촌인 해리왕자를 밀어내고 형 조지 왕자와 누나 샬럿 공주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다.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섯 번째 증손이기도 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런닝맨’ 제니, 애교+두부심장+꽝손 매력 폭발 ‘시청자 홀렸다’

    ‘런닝맨’ 제니, 애교+두부심장+꽝손 매력 폭발 ‘시청자 홀렸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런닝맨’에서 다양한 매력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여름 특집으로 워터파크에서 진행된 가운데 블랙핑크 지수와 제니, 배우 한은정, 가수 황치열, 씨스타 출신 보라, 배우 표예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니는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는 달리 귀여운 매력과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꾸미지 않은 해맑은 매력이 ‘런닝맨’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광수와 커플이 된 제니는 직접 가방을 택했다. 그러나 폭탄이 있었고 이광수는 “분명 내가 다른 걸 집었는데, 네가 이걸 줬다”라고 투덜거렸다. 제니는 “바꿀 기회가 있을 거다. 처음에 (폭탄을)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한 게 아니냐”라고 해명했고 이광수는 “무슨 소리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방 교체 첫 번째 미션은 재능 대결. 제니는 ‘애교 삼행시’ 대결에서 극강 애교를 선보이며 1등을 차지했다. 이어 호러룸을 택한 제니는 “이기기 위해 제가 먼저 가겠다”라며 무섭지 않다고 앞장섰다. 하지만 그 말도 잠시. 제니는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제니가 너무 무서워하자 ‘런닝맨’ 공식 겁쟁이 이광수가 제니를 달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눈물범벅으로 탈출한 제니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안 무섭다고 않았냐”고 원망했고 하하는 “근데 너무 귀엽다”고 말하며 제니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최종 레이스에서도 제니의 꽝손은 계속됐다. 멤버들이 “제니도 만만치 않은 꽝손이다”라고 하자 제니는 “이 오빠 영혼의 영향이”라며 이광수의 탓으로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제니는 양세찬&표예진 커플의 이름표를 뜯었지만, 폭탄을 또 뽑았다. 데스매치를 앞두고 제니는 이광수에게 “마지막 벌칙은 안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가위바위보를 했지만 가위바위보에도 패했다. 그리고 뽑은 최종 결과 역시 폭탄이었다. 멤버들은 “제니 자체가 꽝손”이라며 꽝손 모임에 초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아폴로호 달에 착륙하던 날

    [그때의 사회면] 아폴로호 달에 착륙하던 날

    인간이 달에 첫발을 내디딘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정확히 1969년 7월 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였다. 텔레비전에서는 그날 새벽부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과정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지구촌 5억명이 일생에서 다시 없을 인간의 달 착륙 장면을 보려고 TV 앞에 모여 앉았고 우리도 예외일 수 없었다. 정부는 월요일이었던 그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정부 대변인인 신범식 당시 문공부 장관은 “위대한 경사를 함께 축하하자”고 했다. 당시 강상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실에 나와 “人攀可得明月時(인반가득명월시) 酒公停盃問月何(주공정배문월하) 姮娥曰兎樓處何(항아왈토루처하) 但見荒?廢墟址(단견황량폐허지)”라는 자작시로 평을 대신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69년 7월 21일자). “사람이 밝은 달에 올랐을 때 주공(이태백)은 술잔을 멈추고 무엇을 물을 것인가. 선녀와 흰 토끼는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보이는 것은 황량한 폐허뿐인데.” 이태백은 ‘파주문월’(把酒問月)이란 시에서 사람이 달에 갈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달에 산다는 선녀(항아)와 흰 토끼를 언급했다. 사람들은 인간의 달착륙을 보려고 전날 밤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옥토끼의 동화로만 알았던 공상 속의 월세계가 열리는 순간을 놓칠 수 없어서였다. 일부는 다방에 죽치고 앉아 자다 깨다 하며 TV 화면을 쳐다봤다. TV가 없는 집 사람들은 새벽부터 TV가 있는 이웃집 문을 두드려 남의 집 안방은 물론이고 마루와 마당까지 차지했다. 서울의 S백화점에서는 행인들을 위해 진열장에 TV를 설치했다. 백화점 앞에 있던 육교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남산 야외음악당에도 미국 공보원 측이 대형 TV를 설치해 5000여명의 시민이 새벽부터 진을 쳤다. 드디어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자 사람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감격스런 순간이라며 너나 할 것 없이 “만세”를 외쳤다. 신문은 호외를 뿌렸다. “인간, 달을 딛고 서다”(경향신문), “인간, 달에 섰다”(동아일보)라는 제목이 1면을 대문짝만 하게 장식했다. 바쁜 신문사에 전화벨이 울려 댔다. “달나라에 토끼가 있다고 했는데 안 보여요”, “토끼가 우주인들이 무서워 도망가 버렸나요”라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전화였다(동아일보 1969년 7월 21일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단어가 된 아폴로는 여러 곳에 이름이 쓰였다. 고인이 된 우주천문학자 조경철 박사는 ‘아폴로 박사’라고 불렸다. 1969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 유행한 눈병에는 ‘아폴로 눈병’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아폴로 과자’는 지금도 추억의 과자로 팔리고 있다. 사진은 백화점 앞 육교에서 TV를 보는 시민들의 사진과 함께 게재된 달 착륙 관련 기사.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한남콘’ 이미지 원작자 “무단 사용 말라” 저작권 등록

    ‘한남콘’ 이미지 원작자 “무단 사용 말라” 저작권 등록

    자신이 제작한 이미지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데 쓰이자 결국 원작자가 해당 이미지에 대해 저작권을 등록했다. 이른바 ‘한남콘’으로 알려진, 한 남성의 얼굴을 그린 이미지는 원래 한 안경사가 얼굴형에 맞는 안경테를 추천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것이었다. 이 이미지는 얼굴이 큰 남성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테를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그림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남티콘’, ‘한남충콘’ 등으로 불리며 ‘못생긴 한국 남성’을 조롱하는 용도로 널리 퍼졌다. 이 안경사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경남 캐릭터는 잠시 유행하고 사라지는 인터넷 이미지 파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면서 “바람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변질되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사용되더니 최근에는 온라인을 뚫고 나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내가 뿌린 씨앗을 이젠 거두려 한다”면서 “이미지(패러디, 변형 모두 포함)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또 “이미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자인 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이미지의 저작권을 등록한 이유에 대해 ▲제작 의도와 달리 남녀 갈등 조장의 아이콘으로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외모를 평가하는 비인간적인 행위에 이미지가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미지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알고 법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했다”면서 “생업을 뒤로 하고 저작권 관련된 업무에 매달릴 수 없기 때문에 법무법인에 위임해 저작권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무단 사용에 대한 합의금을 받아 수익이 발생할 경우 법무법인에 지출된 비용을 제한 나머지 금액은 실명예방재단이나 저소득층 안경 지원 사업 등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면서 “이미지 무단 사용으로 피해 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세월호 친구 곁으로 보내줘?”…‘막말·성희롱’ 과천여고 교사

    담임교사 폭언·욕설·성희롱에 학생들 국민청원재학생·졸업생도 폭로…3400명 이상 참여학교 측 “감정조절장애 알았지만 폭언은 몰라”해당 교사 직위해제…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학부모들 “사립학교라 언제든 복귀할 수 있어”경기 과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담임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 교사로부터 유사한 폭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도 이어졌다. A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은 최소 10년 넘게 이어졌지만 학교 측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다며 뒤늦게 해당 교사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A 교사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사립학교의 특성상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천여고 2학년의 해당 학급 학생들은 12일 오후 공동으로 작성한 국민청원문을 통해 담임인 A 교사가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묶어두고 감금시킨다. 납치한다”는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언제 욕설과 폭언을 들을지 몰라 녹음을 하고 다닌다”면서 A 교사가 “책상에 있는 책을 집어 던질 듯한 행동을 취하고 학생들을 차별하고 외모를 비하하고 다리를 쳐다봤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A 교사의 폭언과 욕설 때문에 “학기 초부터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몇 명은 자퇴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6시 현재 3400명 이상 참여했다. 과천여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라고 밝힌 일부 참여자는 A 교사에게 당한 폭언과 성희롱 사례를 댓글로 남겼다. 지난해 A 교사가 담임인 반 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A 교사가 “너희는 세월호 학생들처럼 앉혀 놓아야 한다. 자꾸 뒤돌아서 얘기하면 목을 비틀어버린다”라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재학생도 A 교사가 세월호 뱃지를 단 친구에게 “너도 그 친구들 곁으로 보내줘? 너희도 저렇게 되고 싶으냐”며 조롱했다고 밝혔다. A 교사는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거야”라며 모욕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과천여고 재학·졸업생들은 A 교사가 일상적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신체검사 때 가슴둘레는 안 재냐. 너 때문에 황홀했다”, “처녀가 조용히 해야지” 등 심한 말을 많이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졸업생은 A 교사가 “학교를 더이상 다닐 수 없게 된, 평소 (A 교사가) 예뻐하던 학생에게 작별 선물이라며 이마에 키스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사랑과 관련된 소설이 수업에 나왔는데 (A 교사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은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했고 꼭 해보고 싶다며 특정 학생을 불쾌할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과천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A 교사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남긴 한 졸업생은 “인생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줘야 하는 선생님이 본분을 잊고 잘못된 됨됨이를 보여준다면 선생님으로 불릴 자격도 없다”면서 “제발 후배들과 학교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A 교사의 폭력적인 언행과 성희롱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번 청원은 평소에도 욕설을 달고 살던 A 교사가 전날 교실에 학생들을 앉혀두고 1시간 내내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퍼붓고 난 뒤 학생들이 상의해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학급 학부모 10여명은 13일 오전 학교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장이 긴급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수업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면서 “이사회에도 경위서를 통해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과천여고는 학교법인 영산학원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다. 과천외고도 영산학원 소속이다. 학부모들은 집단상담 등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교 측은 A 교사를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오는 16일부터 과천시 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에 따라 심리치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인권옹호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은 평소 A 교사가 감정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먹는 것은 알았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A 교사의 언행을 교원평가를 통해 학교에 알리고 교육청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양해해달라”며 여러 차례 변명했다고 한다. 한 졸업생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정도로 심한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에 서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졸업생은 “A 교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같은 재단에 속한 과천외고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과천여고로 돌아오는 일을 되풀이했다”며 “사립학교 교사의 채용과정과 비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도 이번 사건의 해결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 2013년 과천여고를 졸업한 B씨는 “과천은 인구 5만 7000명의 소도시다.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4개교인데 과천고와 과천중앙고에는 여학급이 3개반 뿐이어서 사실상 과천에 사는 대부분의 여학생이 과천여고에 진학한다고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이번 사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학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교감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국민청원 이야기를 꺼내자 “오늘 처음 듣는 얘기여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10대 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첫 일정, ‘풍수해대책본부’ 방문

    제10대 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첫 일정, ‘풍수해대책본부’ 방문

    방재선진국이라는 일본이 최근 기록적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상상 이상의 재난에 처한 가운데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를 시작하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가 첫 일정으로 서울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격 방문함에 따라 앞으로 시민안전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서울시의 수방대책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일본과 같은 기록적 폭우가 올 경우 서울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풍수해 예방을 위해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에서,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돌발성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대형재난의 발생이 빈발하고 있어 사전 시설점검 및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 철저한 예방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방재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기록적 폭우로 약 2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히로시마현 등 일본 20개 지역에서 약 3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한 점을 미루어볼 때, 서울도 이러한 대형재난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식하고, 일본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서울시는 부족한 방재시설 확충, 수방시설 점검 등 풍수해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예상치 못한 재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세계수준의 재해안전도시 서울을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서울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운영되며,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에 대응하여 침수취약지역 방재시설물 및 홍수 경보시스템 등의 최적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을 풍수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文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비핵화 실천시 아세안 회의체 北참여 희망“

    [전문]文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비핵화 실천시 아세안 회의체 北참여 희망“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열린 ‘싱가포르 렉처’ 연설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만나보니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렉처’ 전문. ◇ 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북미 정상회담은 평화의 길을 밝혔습니다. 먼저, 세기적인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 주신 싱가포르 국민들과 정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연구에 있어서 세계 최고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가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렉쳐에 초청해 주신 동남아시아연구소에 각별한 우정을 느낍니다. 작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센룽 총리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서로 방문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고대하던 만남이 이뤄져 아주 기쁩니다.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싱가포르는 곧 평화입니다.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싱가포르를 말할 수 없습니다. 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싱가포르의 역사는 평화를 일궈가며 번영에 이르렀습니다. 냉전과 콘프론타시로 반목하던 시기 싱가포르는 아세안 창설을 주도하고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아세안 중심’이라는 가치를 세워냈고,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통해 아세안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세안이 있었습니다. 지역협력이라는 제3의 길을 개척하며 지역의 안정을 유지했고,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가장 앞장 서 평화를 추진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곳입니다. 무슬림과 불교, 기독교와 힌두교, 도교와 유교에 사회주의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이처럼 다양한 문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싱가포르가 아세안과 함께 달성한 평화는 아세안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를 평화와 공존의 세기라 부를 수 있다면 21세기는 아세안의 세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 중심에 싱가포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그 누구보다 평화를 원합니다. 한국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습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 늘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며 많은 고통을 감내해왔습니다. 저 또한 삶의 터전을 뒤로한 채 빈손으로 피난선을 탄 전쟁 피난민의 아들로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싱가포르의 일관된 노력이 이곳을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평화를 일궈온 싱가포르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했다고 여깁니다. 평화를 향한 아세안과 싱가포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평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큰 번영으로 함께 가자고 말씀드립니다.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에게 아세안은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동반자입니다. 함께 경제발전을 이뤄낼 교역파트너이자 투자대상국입니다. 이제는 이웃을 넘어 가족과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세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세안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작년 5월 취임 직후, 역대 최초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여 아세안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9월에는 제 고향인 부산에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처음으로 아세안 문화원을 건립했습니다. 11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순방하여 ‘신남방정책’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을 다시 방문해 쩐 다이 꽝 주석과 함께 역내 평화증진과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곳에 오기 직전 인도 모디 총리와도 역내 다자협의체에서 더 깊은 공조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가지고 함께 협력해왔습니다. 양국은 모두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수많은 도전을 극복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부존자원이 없지만 ‘사람’을 희망으로 여겼고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국민들의 힘으로 ‘적도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어제 리센룽 총리님과 나는 싱가포르와 한국 간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했습니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류가 확대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협력이 이뤄질 것입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의 주요 랜드마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한층 긴밀해질 것입니다.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입니다. 평화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동반자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의 주요 국가들 수준으로 격상, 발전시켜 간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고, ‘신남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남방정책’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더 많이 더 자주 사람이 만나고, 실질적 협력을 위해 상생 번영의 기회를 넓히며 한반도와 아세안을 넘어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금년도 아세안의 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입니다.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가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균형추이며 동서양 문명의 용광로입니다. 작지만 아주 거대한 품을 가진 나라입니다. 불교의 절과 힌두교의 사원, 기독교의 교회와 이슬람의 모스크, 도교의 사원이 하나의 거리에 어울려 있고 9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 회사원들이 이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다인종, 다문화의 화합과 조화에 있어서 세계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이념의 편견이 없고, 이념에 끌려 다니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이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력 위주의 실용을 우선하는 사회이며 그 어느 나라보다 청렴합니다. 또한 사법체계가 가장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합과 조화를 이룬 싱가포르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한국은 이념의 대결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남북 분단은 이념을 앞세운 부패와 특권과 불공정을 용인했고 이로 인해 많은 역량을 소모했습니다. 그런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한국도 지금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에게 배워야 할 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싱가포르의 대담하게 상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는 힘도 바로 실력과 실용, 청렴과 공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힘으로 세계 환적량 7분의 1 이상을 처리하며, 컨테이너를 바다로 띄워 보내는 세계 2위의 항구를 이뤘습니다. 싱가포르의 차세대 국가비전인 ‘스마트 네이션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대응입니다. 그 혁신 프로젝트의 하나가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좋은 대중교통으로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싱가포르의 목표는 자가용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바꿀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싱가포르의 도전을 보면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나는 한국도 대담한 상상력을 실천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고자 합니다.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남북 경제협력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그 시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꿈이라고 여겼던 일입니다.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의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싱가포르,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남북 간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미 정상들은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자신에 찬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인식을 함께해왔습니다. 이러한 공동의 인식하에 한미 양국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양국의 특사단 왕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대전환”의 모든 과정을 함께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아베 총리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남북 관계의 정상화는 북미 관계의 정상화에 이어 북일 관계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북일 관계의 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과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판문점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베이징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공동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준비하기로 합의했고,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 나간다면 분명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합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것처럼 싱가포르와 아세안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 아세안과 한국은 그동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에 공감해왔습니다. 특히 아세안은 2000년 이후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해 북한과 국제사회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회의로서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중요한 소통창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아세안은 일관된 목소리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돌아오도록 독려해왔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는 여정에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과 아세안 간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에 아세안은 북한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맺었습니다. 또한 아세안은 한-아세안 FTA를 통해 개성공단 상품에 한국산과 동일한 관세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여 남북 간 경제협력을 지원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 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입니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과 한국, 북한과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싱가포르가 이룩한 화합과 조화는 21세기 인류의 이념입니다. 동과 서, 남반구와 북반구, 세계가 만나는 지금 싱가포르는 그 교차점에서 용광로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지난 50년의 성취를 넘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처럼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한반도의 목표에도 항상 함께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아시아의 평화로 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아시아의 번영으로 인류의 희망을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은평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본격 추진

    서울 은평구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와 관련 지난 5일 ‘은평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생존, 발달, 보호, 참여)을 실현하고 정책과 예산편성 등에 있어 아동 참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은평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아동의 4대 권리를 바탕으로 180개의 아동친화사업을 계획·시행중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주관 아동친화도시 자치구 특화사업에 공모, 총2개 사업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아동관련 사업들을 아동친화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추진하하겠다”면서 “보여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누리고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은평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 위원회 구성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계설비의 날 참석한 장관과 의원들

    기계설비의 날 참석한 장관과 의원들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전현희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종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장, 조정식 민주당 의원,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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