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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내시경 도중 녹음했더니 들린 의료진 대화…“토할 것같아”

    수면내시경 도중 녹음했더니 들린 의료진 대화…“토할 것같아”

    의료진이 수면내시경을 받는 환자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자가 수면내시경 도중 자신이 하는 혼잣말을 녹음하기 위해 켜 둔 휴대전화 녹음기에 의료진의 대화가 고스란히 들어간 것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9일 회사가 지정한 인천의 한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검진 때 대장에 문제가 발견됐던 것을 감안, 올해도 대장 내시경을 받기로 했다. 대기 중이던 A씨는 문득 최근 TV에서 본 예능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출연자들이 내시경 후 수면 마취가 깨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담긴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자신이 마취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할지 호기심이 생겨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고 내시경에 들어갔다. 그러나 내시경이 끝나고 의식이 돌아온 뒤 들어본 녹음은 황당했다. 녹취에는 당시 수면내시경을 담당한 남자 의사와 간호사 및 여자 간호조무사 등 3명의 음성이 담겼다. 간호조무사가 마취로 잠든 A씨에게 “아, 침 봐. 으 토할 것 같애”라고 하자 남자 의료진은 “뭐가 궁금해서 내시경을 하셨대”라며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시 간호조무사가 “아으 이 침 어떡하냐. 이건 그냥 자기가 돈 추가해서 받는 거 아냐, 대장은?”이라고 하자, 남자 의료진이 “공짜로 해 준다고 하긴 하는데. 안 해요, 안 해. 전 직원 대장내시경은 공짭니다”라고 답한다. 이후 의사는 A씨가 “아, 마취가 안 된 것 같은데…”라며 신음하다가 다시 잠들자 “앞으로 내시경하지 마세요, 그냥. 젊으신데 왜 이렇게 자주 하세요 내시경을”이라고 타박하며 “세금 낭비야 세금 낭비. 본인 돈 안 드는 거. 결국은 나랏돈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의 직업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의사는 내시경 도중 “(환자가) 나보다 어려. 4살이나 어려”라며 “XXXXX(A씨의 직장명)? 그런 데서 와요. 제가 보기에는 약간 정규직들은 아니지 않나? 계약직들 아니야? 알바생들?”라며 비하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다. 이에 간호조무사는 “XX년생이면 XX살 아니야?”라며 “매장에 있는 사람 아냐? 경호원 아니야 경호원?”이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A씨가 이러한 녹취를 듣고 병원에 민원을 제기하자 병원 측은 녹취에 음성이 담긴 의료진들을 내시경 업무에서 배제했다. 병원 관계자는 “젊은 분들이 많이 오다 보니 의료진이 그냥 사담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성희롱 발언은 없었다”며 “민원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내부 징계를 마쳤고 다음 달 말에는 다른 업무로 전보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의사는 내시경이 끝나고 나서도 실제로 A씨에게 ‘대장내시경 권장 연령이 40대 이상부터니 이후부터 하라’고 권유했다”며 “침을 흘린다고 했던 내용은 환자분이 불편할 정도로 침을 흘려 걱정하는 차원에서 말했다고 한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에 A씨는 “내시경을 받는 것은 내 권리인데 이런 식으로 비꼼과 조롱을 당해 어이가 없었다”며 “내가 다니는 직장뿐 아니라 다양한 회사가 협약을 맺고 이곳에서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5·18 배후 북한군 배후‘ 퍼뜨린 지만원, 소송냈다 패소

    “5·18 배후 북한군 배후‘ 퍼뜨린 지만원, 소송냈다 패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북한이 배후 조종한 사건’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은 지만원씨가 국가 상대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이원)는 27일 지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지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방심위의 제재가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지씨가 역사적 사실을 정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5·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당시 이른바 신군부 세력의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맞서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사건이라는 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데 원고의 글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북한이 배후 조종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런 점을 보면 원고의 게시글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지역, 집단, 개인을 비하하고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방심위가 네이버에 게시글 삭제를 요구한 것은 재량권 일탈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방심위는 지씨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게시글을 올리자 지난 4월 네이버 측에 시정 요구를 해 게시글을 삭제했다. 방심위 규정상 역사적 사실을 현저히 왜곡하거나 특정 지역 주민이나 특정 집단을 차별·비하하는 글에 대해선 시정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씨는 해당 글에서 “5·18은 북으로부터 파견된 특수군 600명이 또 다른 수백 명의 광주 부나비들을 도구로 이용해 감히 계엄군을 한껏 농락하고 대한민국을 능욕한 특수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2015년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자 소송을 냈다. 당시에도 법원은 지씨의 동영상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 팬들, 엑소 찬열 생일 기념 초대형 홍대 페인팅 광고 진행

    중국 팬들, 엑소 찬열 생일 기념 초대형 홍대 페인팅 광고 진행

    한류스타를 향한 해외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통큰 행보로 유명한 그룹 엑소(EXO) 멤버 찬열 중국 팬들은 올해도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색적인 응원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중에서도 수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며 젊음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홍대 거리를 수놓는 매머드급 빌딩 페인팅 서포트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홍대 광고 퍼포먼스는 오는 11월 27일 찬열의 생일을 앞두고 11월 25일부터 12월 28일까지 홍대 정문 인근에서 펼쳐진다. 해당 빌딩은 상업용도로만 접수 가능하며 외벽을 장식한 응원 벽화는 그 면적만 200평방미터에 이른다. 전체 빌딩 페인팅 서포트는 팬클럽 최초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페인팅 벽화는 홍대가 가지고 있는 젊음과 자유분방한 기질과 잘 어울리도록 표현됐다”며 “젊은이의 거리이자 예술의 중심지인 홍대에서도 가장 눈부신 예술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m 높이’ 중국 모래폭풍, 도로 마비에 시민들 피신 (영상)

    ‘100m 높이’ 중국 모래폭풍, 도로 마비에 시민들 피신 (영상)

    25일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을 덮친 모래폭풍이 27일 오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저기압 후면을 따라 동진하여 중국 북동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일부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27일)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도서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만약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면 초미세먼지에 이어 굵은 입자의 황사까지 더해져 27일 한반도 대기 질 수준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간쑤성 여러 도시에 초속 17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이 10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당시 도시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도로를 운행하던 차들이 모두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황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 이 모래폭풍은 26일 편서풍을 타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으로까지 에워싸 최악의 스모그를 만들었다. 베이징은 외곽순환도로 9개를 폐쇄하고, 대기 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은 오후 한때 공기 질 지수가 최악 등급인 6등급까지 올랐다. 사진·영상=China Spotlight/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사설] 소상공인 지원, 카드 수수료 인하만으론 부족하다

    금융위원회가 어제 당정협의를 거쳐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평균 약 0.6% 포인트 인하하는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내놓았다. 개편안이 내년 1월 말부터 시행되면 차상위 자영업자로 볼 수 있는 연매출 기준 5억~10억원의 20만여개 가맹점은 연평균 147만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된다. 연매출 10억~30억원의 4만 6000여개 가맹점은 연평균 505만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한 푼이 아쉬운 자영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업소득이 급감하고 폐업이 급증하는 등 자영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특히 이번에 수수료 인하 대상에서 빠진 5억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이들은 이미 낮은 수수료 혜택을 받고 있는 데다 부가세 세액공제를 통해 사실상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정부측 설명을 모르지 않는다. 다만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폐업과 취업자 수 감소 등 자영업 위기의 중심에 포진해 있다. 연매출 10억~30억원의 중형 가맹점에 수수료 인하 혜택을 덜 주더라도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됐어야 한다.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 그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나 구조조정 등의 논란도 살펴야 할 과제다. 금융위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수익이 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고 주문했다. 카드사 노조는 당장 “노동자들을 거리에 나앉으라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낮추되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은 올려 달라는 카드사들의 읍소를 정부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수수료 협상의 우위에 있는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들은 중소형 가맹점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통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카드사들도 수수료 수익에 안주해 온 관행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가공과 컨설팅 사업 확대 등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59세 악동’ 매켄로 “난 아직 윌리엄스 자매와 경기 가능하다”

    ‘59세 악동’ 매켄로 “난 아직 윌리엄스 자매와 경기 가능하다”

    “트럼프가 性 대결 해보라 했다” 밝혀백발이 된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59·미국)가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자매에게 ‘성(性) 대결’을 도발했다. 매켄로는 26일 호주 나인 네트워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현시점에서 열심히 훈련한다면 윌리엄스와의 맞대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에 나에게 ‘100만 달러를 줄 테니 세리나 또는 비너스와 맞대결을 해보라’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며 “나는 원하지 않는 일이지만 그런 제안을 꾸준히 받아 왔다”고 소개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언니 비너스가 올해 38세, 동생 세리나가 37세로 매켄로와 20살 이상 차이가 난다. 매켄로는 현역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7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테니스계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메켄로는 “내가 현재 윌리엄스 자매와 대결할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스와 코트에서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할 시기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흐르는 세월을 당해내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매켄로는 지난해 6월 한 인터뷰에서 “세리나의 기량을 남자 선수에 비교한다면 세계 랭킹 700위권이다. 여자 선수로는 최고지만 남자 선수라면 말이 달라진다”며 윌리엄스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트위터에 “매켄로, 나는 당신을 존경하지만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은 삼가 달라”는 글을 올려 불쾌감을 나타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종로, 내일 돗자리음악회 개최

    종로, 내일 돗자리음악회 개최

    서울 종로구는 28일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200회 돗자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돗자리음악회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주민 화합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2년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취타대 길놀이’의 식전 공연과 200회를 축하하는 떡 케이크 커팅, 동 연합 공연, 국민 MC 송해의 특별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동 연합 공연은 동별 음악회 행사 때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재능기부자들이 꾸미는 무대이다. 태권도시범에서부터 퓨전국악, 전통음악, 대중음악, 동요,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낙원동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50년 넘게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송해는 종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꾸준히 봉사활동과 지역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돗자리음악회는 주민 참여와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지는 무대”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등 ‘문화도시’ 종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매출 5억~30억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대폭 인하

    매출 5억~30억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대폭 인하

    가맹점 93%가 우대수수료 적용받아 매출세액공제 500만→1000만원 추진내년 1월부터 연매출 5억~30억원인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2%대에서 1% 중반으로 대폭 내린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대상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로 확대된다. 이로써 전체 가맹점(269만곳) 중 93%가 우대수수료를 적용받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등 중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개편으로 연매출 5억~10억원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현재 2.05%에서 1.40%로 0.65% 포인트 낮아진다. 10억~30억원 가맹점도 수수료율이 2.21%에서 1.60%로 0.61% 포인트 내린다. 수수료율이 0.65% 포인트 낮아지면 자영업자가 신용카드로 100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6500원의 수수료가 줄어든다. 금융위는 마케팅비용 산정방식 개선 등을 통해 매출 500억원 이하 자영업자의 평균 수수료율은 2% 이내로 인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출 10억원 이하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매출세액공제로 환급받는 금액을 포함하면 매출 5억~10억원 가맹점의 실질 카드수수료율은 0.1∼0.4%까지 떨어진다.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처럼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이 30억원까지 확대됐다. 연매출 5억~10억원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현재 1.56%에서 1.10%로 0.46% 포인트, 10억~30억원은 1.58%에서 1.30%로 0.28% 포인트 내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별 “하하가 이상형? 서류에서 탈락감”

    ‘냉장고를 부탁해’ 별 “하하가 이상형? 서류에서 탈락감”

    별이 남편 하하와의 ‘현실 부부’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수 별과 배우 한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 주한은정에 이어 이번 방송에서는 ‘원조 발라드 퀸’ 별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MC들은 “별의 데뷔곡인 ‘12월 32일’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별은 “가사가 1월 1일이 없다는 내용이라 군대에서 제대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싫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별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는 남편 하하와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사귀기 전부터 하하가 매일 밤 전화로 결혼하자고 졸랐다. 집요한 청혼에도 내가 받아주지 않자 ‘네가 날 알아? 나 완전 멋있어!’라며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하하가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별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이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이어 “하하는 술을 마시면 어차피 혼날 것을 아니 새벽에 해장국까지 먹고 온다”고 고발하며 ‘현실부부’다운 본격 폭로전을 펼쳤다. 또한 “집안일은 많이 도와주냐”는 질문에 “집에나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이때 하하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별의 폭로전에 당황한 하하는 급하게 해명에 나섰다. 궁지에 몰린 표정으로 “저에게도 따로 기회를 달라! 이봉원 선배님과 함께 나오겠다”고 다급하게 외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현실 부부’ 별과 하하의 결혼 생활 이야기는 26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아빠, 저 아파트는 4억원 넘게 올랐대. 우리 집은 얼마나 올랐어?” 경기 광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김진욱(가명·42)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이렇게 물어올 때면 숨이 턱 막힌다고 했다. 김씨가 사는 집은 시세가 따로 없는 ‘공공임대’ 아파트인 까닭이다. 어린 아들에게 “우리 집도 많이 올랐겠지 뭐”라고 말꼬리를 흐리고 나면 김씨의 가슴은 더 쓰라리다. 5년 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될 때 시세가 일반 아파트에 맞춰 산정되는데, 김씨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아들에게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지 매일 물어보는 것도 넌더리가 난다”고 말했다.●“아파트라고 다 같은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디에’ 사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다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아파트는 입주·거주 방식에 따라 민간 분양과 공공 분양, 민간 임대와 공공 임대, 국민 임대 등으로 나뉜다. 또 똑같은 민간 분양 아파트라고 해도 ‘건설사 브랜드’와 평수에 따라 서열이 매겨진다. 주거지 형태와 크기가 빈부 서열을 나누는 척도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사회’에서는 차별이 일상화됐다. 일부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디 아파트 몇 동에 사는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주의를 줄 정도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신(新)주택 계급사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공급한 국내 첫 공공 임대 아파트는 1971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지은 13평짜리 주공 아파트다. 당초 이 아파트는 분양 아파트로 공급됐지만 135만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다. 이에 LH는 이듬해 4월 아파트를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세 6100~6800원을 받는 조건을 내걸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50가구 입주자를 추첨하는 날 3339명이 모여들었다. 13.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주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며 환호했다. 당시만 해도 ‘주공 아파트’라고 하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지금, LH에서 공급한 임대 아파트는 109만 3000가구로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집값이 미친 듯이 치솟는 가운데 LH 임대 아파트에라도 들어가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하지만 임대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 같지 않다. 일부 ‘자가 주택 소유자’들 사이의 ‘우월주의적’ 태도로 인해 주공 아파트가 ‘저소득층’이 사는 곳이란 인식이 번진 탓이다. 한국주택공사(LH 전신)는 2006년 주공아파트에 새로운 브랜드명을 도입했지만, 이를 비하하는 표현이 생겨났다. 결국 이 브랜드도 5년을 못 버티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2009년 당시 이지송 LH 사장조차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낙인찍혔다”며 탄식할 정도였다. 현재는 ‘LH’라는 브랜드로 통일됐다.●분양 주민 ‘상류층’… 임대 주민은 ‘하류층’ “여기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야. 만지지 마.” 올해 초 경기의 한 주공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아이가 층 버튼을 누르려 하자 엄마가 이렇게 말하며 아이의 손을 쳤다는 사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던 사람의 제보였다. 이 제보자는 “그들이 방문객으로 보였다”면서 “내 아이가 커서 이 얘기를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LH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는 초등학생이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반에서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A군과 자가 아파트에 사는 B군이 주먹다짐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군이 임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B군이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며 놀린 게 발단이 됐다. 주부 박모(45)씨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부모 중에 맞벌이인 경우가 많아 낮에 자녀가 집에 방치되고, 나쁜 짓도 많이 한다는 얘기를 엄마들 사이에 종종 한다”면서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이 아이들을 갈라 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는 신입생 예비소집 때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학생과 분양 아파트에 사는 학생을 따로 분류했다가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 거주 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을 검토한 국회운영위원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이 법안은 19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는 같은 내용의 법안이 재발의되지 않고 있다. ●‘소셜믹스’ 정책에 분양 주민 펜스까지 쳐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는 1개 동만 임대 아파트고, 나머지 동은 분양·매매된 아파트로 돼 있다. 이 단지에는 출입구가 두 개다. 분양 주민이 주로 다니는 정문과 임대 주민만 다니는 통로로 나뉘어져 있다. 분양 주민들이 400만원을 들여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 주차장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면서 임대 주민들의 차량은 정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임대 주민들은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에만 철제 펜스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메인 출입구를 개방하면 임대 아파트 방문 차량이 분양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통행량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진다”면서 “임대 주민들은 별도 출입구를 통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도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에 약 1.5m 높이의 철조망이 처져 있다. 임대 주민인 정모(59)씨는 “분양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아예 막아버렸다”면서 “그쪽으로 지나다닐 일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시가 2003년 임대 아파트가 슬럼화되는 것을 막고, 입주민의 소외·단절 현상을 차단하고자 임대 주택과 분양 주택을 섞는 ‘소셜믹스’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또한 갈등의 도화선이 돼버린 것이다. 지금도 혼합주택단지 내 부대·복지 시설 이용과 입주민 대표회의, 관리 운영에 따른 수입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분양 주민과 임대 주민 간 사사건건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2015년 8월 서울 7개 혼합주택단지의 분양 주민 185명과, 임대 주민 243명을 대상으로 소셜믹스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분양·임대 주민 모두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 주민(45.4%)이 임대 주민(31.7%)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은 “같은 아파트 단지라 해도 분양과 임대 주택에 대한 법이 각각 별도로 있다 보니 갈등이 발생해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민간임대 “공공 입주자랑 셔틀 같이 못 타” 더구나 임대 아파트도 ‘민간’이냐 ‘공공’이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이 LH의 ‘공공’ 임대 아파트 주민보다 더 부의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한동네에 있는 유치원의 통학 차량을 매번 두 차례씩 운행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자녀가 공공 임대 아파트에 사는 자녀와 한 통학 차량에 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공임대 주택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가 2015년 12월 서울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성인 자녀를 둔 가정은 80.0%에 달했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57.1%에 불과했다. 대상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으로 더 좁히면 응답률은 37.5%로 더 떨어졌다. 심지어 민간 분양 아파트도 등급이 나뉜다고 한다. 삼성물산(래미안)·현대건설(힐스테이트)·대림산업(e편한세상·아크로비스타)·대우건설(푸르지오)·GS건설(자이)·포스코건설(더샵)·롯데건설(롯데캐슬) 등 ‘1군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의 브랜드를 앞세워 과시하는 경향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아크로비스타에 사는 아이’, ‘타워팰리스에 사는 아이’, ‘래미안에 사는 아이’ 등이 그룹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교우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형편이 비슷한 가정의 자녀와 서로 친하게 지내도록 해 가난한 가정의 자녀와는 어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계급사회’라는 책을 낸 손낙구(전 민주노총 대변인) 박사는 “임대 아파트 공급에 제약이 있다 보니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임대 주민=저소득층’이란 공식을 낳게 했다”면서 “네덜란드 등 서구 국가들처럼 임대 아파트 공급을 더 확대해 중산층까지 포섭하면 인식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가가 소득과 자산을 임대 아파트의 입주 조건으로 정하면서 주민 간에 서로 차별하도록 지표를 만들어 준 셈”이라면서 “누구나 원하면 임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순번을 정해 입주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날씨] 초겨울 추위 사라지니 미세먼지 찾아와 ‘매캐한’ 월요일

    [날씨] 초겨울 추위 사라지니 미세먼지 찾아와 ‘매캐한’ 월요일

    지난주 한반도를 기습한 초겨울 날씨와 24일 토요일 서울에는 첫 눈으로는 1981년 이후 가장 큰 눈이 내렸다. 추위가 지나가고 첫 눈이 그치면서 평년기온을 되찾게 되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월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26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 영하 1도, 춘천 0도, 대전, 대구 1도, 서울, 광주 3도, 부산 7도, 제주 12도 등이다. 이처럼 평년기온을 되찾자마자 중부 내륙과 영남지역 일부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26일 월요일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와 충북, 대구, 경북 지역은 ‘나쁨’ 수준, 그 밖의 지역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12월~2019년 2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 겨울 기온 변동성은 높지만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 밝혔다. 또 12월 예상 강수량은 평년(16.6~28.5㎜)보다 다소 많은 편으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서해안 중심으로 대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반도 겨울철 추위에 영향을 미치는 시베리아 눈덮임은 평년과 비슷하고 엘니뇨는 약해 일본 남동쪽 해상에 고기압 흐름이 형성되면서 추운 겨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적어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 유입 가능성이 높아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하는 경우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많아 기온은 평년(1~2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온은 평년(영하 1.6도~영상 1.8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19.0~28.6㎜)로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2월도 기온 변동성은 크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에는 약한 엘니뇨에 의한 기온 상승요인과 적은 북극해빙에 의한 기온 하강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中 D&G 불매운동은 ‘피해의식’의 산물?…“중국도 인종차별 광고했다”

    中 D&G 불매운동은 ‘피해의식’의 산물?…“중국도 인종차별 광고했다”

    “중국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곳과 어떠한 일도 함께 할 수 없다” (아이돌 가수 왕쥔카이) “돌채앤가바나의 어떤 제품도 사거나 쓰지 않을 것이다. 돌체앤가바나가 굴욕을 자초했다” (영화배우 장쯔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ana)가 최근 중국 여성 모델이 젓가락으로 이탈리아 피자와 스파게티 등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물을 공개하자 중국인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을 부추겼다는 논란이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연예인들이 중심이 돼 불매 운동 열기를 지피는 한편 중국의 주요 온라인쇼핑몰들도 일제히 돌체앤가바나 상품을 퇴출시키는 데 동참하는 양상이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세쿠’와 ‘육스넷어포터’ 등은 22일 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알리바바’와 ‘JD닷컴’ 등에서도 돌체앤가바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중국도 흑인비하 광고로 물의..인종차별 논란 하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일부 서방 매체들은 다소 냉소적 시각도 내비췄다. CNN은 최근 잠적했다 재등장한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 등으로 당국의 표적이 된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중국 연예인들은 현재 중국 정부에 자신의 애국심을 입증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연예인들의 불매 운동이 자발적이 아니라 조직적 움직임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FT는 “중국의 민족주의와 ‘보이콧 외교’는 글로벌 기업들에 중요한 근심 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브랜드들도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광고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인들의 세계관이 150여년전 서구 제국주의 침탈기의 ‘피해의식’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과잉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의 발현이라는 서구 일각의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다.실제로 2016년 5월에는 중국 세제회사 ‘차오비’가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남은 세제 광고로 물의를 빚었다. 이 광고 영상을 보면 흑인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가 입맞춤하려는 순간 이 여성이 남자의 입에 캡슐형 세제 한 알을 넣고 세탁기 안으로 마구잡이로 구겨넣는다. 세탁기 뚜껑 위에 앉아 기다리던 이 여성이 뚜껑을 열자 하얗고 깨끗한 티셔츠를 입은 중국인 남자가 나오는 식이다. CNN은 중국에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개봉 당시에도 흑인 주연배우 존 보예가를 중국판 포스터에서 비중을 축소시키는 등 흑인에 대해 인종차별적 광고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中 불매운동은 오랜 反외세투쟁의 일환 세계의 중심 국가로 자부하던 중국이 1842년 아편전쟁 패배 이후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이후, 중국에서 외국상품 불매운동은 서양 및 일본 침략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중국 침략이 가시화된 1910~1930년대에는 반일 불매 운동이 매국노와 애국자를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1949년 ‘신중국’으로 불리는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 이후 마오쩌둥 시대에는 자급자족의 폐쇄적 경제를 운영했기 때문에 불매운동의 대상이 없었다. 하지만 개혁개방 정책이 채택된지 20년이 지난 1999년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을 폭격한 것을 계기로 미국 상품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중국 국민들의 외국 상품 불매운동은 재점화됐다. 이는 그만큼 고도성장에 따른 중국인들의 경제적 자신감을 반영한다. 2005년 일본 정부가 우익의 관점이 반영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승인했을 때도 중국 전역은 물론 홍콩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2008년 4월에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시짱(西藏·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이 성화를 탈취하려 한 소동이 벌어지자, 파리 시장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 시민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시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의 선동 속에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이는 사드 배치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보다는 중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이 중국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한국이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압박하고 봉쇄하는 미국 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과거 중국의 오랜 속국이었다가 미국의 속국으로 편입했다고 여기는 중국인의 오랜 편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989년 이후 다시 강화된 민족주의…미·중 무역전쟁 속 ‘양날의 칼’ 될수도 중국의 강화된 민족주의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유혈 진압 이후 집권한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 주석의 애국주의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당시 공산당은 제국주의에 당한 역사적 피해와 민족적 굴욕감을 인식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혁명 유적지를 순례하도록 하는 등 홍색 관광 붐을 일으켰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샤오펀훙’(小粉紅) 세대가 미래의 주역이 되면서 자국에 대한 작은 비판도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민족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여론의 심판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 특히 대만, 홍콩, 마카오, 티베트의 분리 독립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애국주의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도 이를 묵인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의류 브랜드 ‘갭’이 티베트 일부와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외국제품 불매운동이 자칫 자국의 고립을 심화시킬 ‘양날의 칼’이 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국민에게 냉정한 대응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손을 잡으려는 시점에서 돌체앤가바나 사태가 반(反)유럽 정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이번 사태는 외교 문제가 전혀 아니며 (유럽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이쓴♥ 홍현희, 웨딩화보 보정 전후 공개 ‘엄청난 배꼽’

    제이쓴♥ 홍현희, 웨딩화보 보정 전후 공개 ‘엄청난 배꼽’

    ‘제이쓴♥’ 홍현희가 보정 논란이 된 웨딩사진의 원본을 직접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개그우먼 홍현희, 허민,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홍현희와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과의 결혼 소식을 축하하며 결혼 사진에 달린 댓글들을 언급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결혼을 앞둔 지난달 15일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현희의 미모가 돋보였고,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에 누리꾼들은 “포토샵이 너무 심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MC들이 “아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면 어떡하냐”, “진짜 사진 보정 잘해준다. 결혼 사진 저기서 찍고 싶다” 등의 댓글을 언급하자 홍현희는 “너무 억울하다. 저 때는 내가 무염 다이어트도 했다. 남편이 키가 크니까 내가 30cm짜리 단상 위에 올라갔다. 그러다 보니 비율이 굉장히 좋게 보이는 거다. 늘리는 포토샵을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홍현희는 “기본적인 보정을 한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평소에 저한테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생소했던 것 같다”며 “개그우먼들은 행사장에서 예쁜 모습 100번 찍혀도 한 컷도 기사 안 되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나 표정을 해야 기사화가 된다. 우리도 예쁜 모습이 있지만 기사화가 안 돼서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홍현희의 결혼 사진 원본이 공개됐다. 홍현희의 말대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홍현희는 “배는 좀 나왔으니까(넣었다)”며 “작가 님도 악플이 걱정됐는지 ‘보정 많이 안 했다’면서 원본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원본 사진을 본 MC들도 “배꼽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인정했다. 홍현희는 “어찌됐건 웨딩 사진 덕분에 촬영했던 스튜디오가 본의 아니게 대박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현희는 제이쓴과 자신의 오작교라고 말하고 다니는 김영희에 대해 “그를 통해 알게 된 것 맞지만 사랑의 메신저 행세를 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홍현희♥제이쓴은 지난달 21일 3개월의 열애 끝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모른다는 워너원, 책임 없는 방탄소년단… ‘꼭두각시 아이돌’

    [이정수의 B-Side] 모른다는 워너원, 책임 없는 방탄소년단… ‘꼭두각시 아이돌’

    음원 유출·재킷 표절 등 논란…워너원 꼭두각시처럼 ‘모르쇠’ 원폭이미지 티셔츠 파문 방탄…사과문에도 소속사 감싸기 ‘눈살’케이팝이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요즘도 ‘아이돌은 꼭두각시’라는 편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등급을 매기듯 가창력을 평가하거나 작사·작곡 능력 등 잣대만으로 모든 아이돌을 폄하하는 것은 더 큰 장점을 보지 못하는 편협한 시각일 뿐이다. 그럼에도 최근 아이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일을 잇달아 보게 됐다. 아이돌을 아티스트라 부르기 망설여지는 일들이었다. 지난 19일 워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민 프로듀서’에 의해 탄생한 워너원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는 자리여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해체를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이 많아서인지 간담회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컴백 전 불거진 음원 유출과 앨범 재킷 표절 논란, 콘서트 계획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리더 윤지성은 세 질문 중 콘서트 관련에만 “저희가 월드투어를 하면서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지내서 콘서트에 관해선 아직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취재진에게 “다른 관련 질문을 해 달라. 해당 내용은 관계자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흐름을 끊었다.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몇 가지 질문을 돌아 답변하지 않았던 사안에 대한 멤버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는 질문이 또 나왔다. 옹성우는 “저희는 유출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회사에서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윤지성이 “저희 콘셉트 포토가 플라톤 ‘향연’의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 제작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과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뭐라고 설명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다”며 에둘러 답했다.앞서 지난 13일에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원자폭탄 이미지 티셔츠’, ‘나치 문양 모자’ 등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과거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 있는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던 일을 일본 우익세력이 논란으로 키운 일과 관련해 원폭 피해자 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입장문에서 수차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분명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주체는 방탄소년단임에도 모든 책임을 소속사에만 돌린 것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빅히트의 입장을 지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에게 책임이 없다고 밝힌 부분을 환영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꼭두각시 아이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워너원에게 한 질문이 책임을 추궁하자는 것은 아니었을 터다. 마찬가지로 방탄소년단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바라는 사람도 (극우세력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다만 부정적인 이슈와 관련해 본인의 의견을 한마디도 못 하거나 엄마 치마폭에 싸인 아이처럼 ‘과잉보호’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그들의 이미지에 보탬이 될지는 의문이다. 아이돌이라는 말이 계속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tintin@seoul.co.kr
  • 양육비 안 주는 부모 출국금지 검토

    여가부, 연내 양육비 의무 강화안 마련 양육비 지급을 고의로 미루는 채무자를 법적으로 제재하는 방안 등 양육비 지급의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재정난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제13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아이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의 주소와 근무지 조회 절차를 개선하고, 양육비를 고의로 주지 않는 악의적 채무자에 대한 운전면허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 양육비 추심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민사집행법상 압류금지채권 하한선을 인하하는 방안과 감치제도 개선안을 논의했다. 현행 감치제도 유효기간이 3개월에 불과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해당 기간만 피해 다니면 감치가 불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위원회는 양육비를 받을 수 없게 된 부모에게 한시적으로 양육비(최대 12개월·월 20만원)를 지원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여가부는 “앞으로 당사자와 관련 단체, 전문가 등에게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까지 양육비 의무 강화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양육비 지급 책임이 있는 부모 10명 가운데 7명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발표한 ‘양육비 이행 모니터링 내역’에 따르면 양육비 이행 의무가 법적으로 확정됐음에도 이를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69%에 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트럼프, 反이민 제동에 “오바마 판사” 비하 로버츠 대법원장 “공평한 판사만 있을 뿐” 트럼프 “진짜 오바마 판사 있다” 재반박 NYT “행정·사법부 관계의 터닝포인트”“백악관, 캐러밴에 무력 사용 허용” 논란“‘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는 없다” 미국 사법부의 수장인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이 21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인 캐러밴의 입국을 막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판사’를 ‘오바마 판사’라고 비하하면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인 연방대법원장 간 전례 없는 설전이 벌어졌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는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나 ‘클린턴 판사’는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자신들 앞에 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판사들의 집단만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날이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이라는 걸 염두에 둔 듯 “독립적인 사법부는 우리가 모두 감사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제9 연방순회법원 존 티거 판사의 판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성명을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미안하다. 그러나 진짜로 ‘오바마 판사들’이 있다”면서 “그리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9 순회법원에서 정부의 행정명령 등이 뒤집히는 사례가 많다’는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그것(제9 순회법원)은 손쉬운 승소와 지연을 추구하는 일부 변호사들을 위한 쓰레기 처리장이 돼버렸다”고 거친 표현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한 판사를 이념적으로 공격하자, 공화당이 추천한 연방대법원장이 공개적인 방어에 나섰고, 그걸 본 대통령이 사법부를 싸잡아 재차 비난하고 나선 ‘흔치 않은 장면’이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최고 책임자 간의 관계에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봤고 AP통신은 “연방대법원장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도착한 6000여명 규모의 캐러밴에 대해 미군의 무력 사용을 백악관이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백악관이 현역군인 5800여명과 주방위군 2000여명에 대해 무력 사용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이날 전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서명한 ‘정부 지시’ 문서에는 ‘국방장관이 국경 수비 요원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군사적 보호활동을 국방부 소속 군병력이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군사적 보호활동은 힘의 과시와 사용, 군중통제, 일시적인 구금, 간단한 수색 등 4가지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백악관으로부터 이런 메모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군병력 활동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혐 논란’ 산이, 해명글 3일 만에 “하고 싶은 말 하는 시대” 댓글 리액션

    ‘여혐 논란’ 산이, 해명글 3일 만에 “하고 싶은 말 하는 시대” 댓글 리액션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와 ‘6.9cm’를 발표하며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산이가 해명글을 올린 지 3일 만에 ‘댓글 리액션’ 영상을 올렸다. 산이는 22일 밤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페미니스트 & 6.9cm 댓글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산이는 “이번에 뉴스 실검에도 오르고 댓글 많고 말들도 많아서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 댓글을 살펴보겠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 악플을 먼저 읽었다. ‘요즘 가사는 해설지도 나오나’라는 뼈있는 지적에 “알아 듣지 못하니까 답답한 마음에”라고 말하며 “여러 가지 새벽 감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 정말 퇴물 같다’는 댓글에는 “너 이렇게 랩 잘하는 퇴물 본 적 있어”라고 응수했다. ‘제리케이 디스곡은 왜 냈어요’에는 “너는 누구한테 맞고 가만히 있을래”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산이를 지지하는 댓글도 있었다. ‘외모비하 말라며 악플은 외모비하’라며 산이 노래의 가사에 공감하는 댓글을 읽고는 “탈코르셋 운동부터 외모비하 하지 않는 게 그런 거면서 제 인스타그램에서는 외모를 그렇게 많이 비하하더라”면서 “저는 제 외모 좋아요”라고 반응했다. 산이는 ‘마미손 미안하다. 이 형 때문에 한국힙합 안 망해’, ‘명곡이다. 광화문에서 라이브로 듣고 싶다’ 등 선플도 차례로 읽었다.산이는 ‘페미니즘은 암’이라는 댓글을 읽고는 “모든 페미니즘이 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것을 자칭하고 가면을 쓴 뒤에 혐오 조장하는 사람들이 암”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영상 말미에서 산이는 “재미있는 것도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도 있고 힘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걸 말하고 사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얘기 소신껏 하는 래퍼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는 지난 13일 이수역 근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성에게만 지워진 군복무, 데이트 비용 더치페이, 미투 운동 등 내용이 가사에 담기면서 뜨거운 지지와 반발을 동시에 얻었다. 이튿날 래퍼 제이케이가 산이를 디스하는 ‘노 유 아 낫’을 공개하며 산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산이는 하루 만에 ‘6.9cm’라는 맞디스곡을 내놨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련의 디스전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는 성별 대결 구도가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19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고,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본인이 아니라는 설명이 따랐다. 산이는 “설정이 미약했나 보다”라며 디스전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결혼생활 종지부…이혼파티 열고 웨딩드레스 폭파한 여성

    결혼생활 종지부…이혼파티 열고 웨딩드레스 폭파한 여성

    쾅! 하고 울리는 굉음과 함께 타오르는 불덩어리.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이는 미국 텍사스주(州) 메디나 카운티 라코스테 시에 사는 43세 여성 킴벌리 산틀레벤-스티텔러가 개최한 이혼파티에서 웨딩드레스를 폭파해 버린 순간이다. 최근 여러 외신의 주목을 받은 이 영상에서 킴벌리는 커다란 주황색 불길이 일어나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다. 그녀는 전날 지역 법원에서 비참했던 14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초대해 이 같은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특히 메인 이벤트였던 웨딩드레스 폭파는 킴벌리의 아버지와 형부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혼파티 당일 킴벌리는 약 40명의 하객을 아버지의 농장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폭발물 태너라이트 약 9㎏을 웨딩드레스 안에 넣고 약 183m 떨어진 곳에서 소총을 발사해 폭발물을 터뜨려 웨딩드레스를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사전에 사격 연습까지 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메인 이벤트에서 마침내 웨딩드레스를 향해 총을 쐈고 마치 액션 영화 같은 큰 폭발이 일어난 것이었다. 물론 웨딩드레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킴벌리는 “우리 집에서 내 결혼 생활에 관한 모든 것을 없애고 싶었다. 다락방에 있던 사진이나 금고 속 반지까지도 말이다”면서 “특히 웨딩드레스는 내게 있어 거짓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기에 없애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물론 일부 가족과 친구들은 웨딩드레스를 기부하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완전히 없애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모른다는 워너원, 책임 없는 방탄소년단… ‘꼭두각시 아이돌’

    [이정수의 B-Side] 모른다는 워너원, 책임 없는 방탄소년단… ‘꼭두각시 아이돌’

    케이팝이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요즘도 ‘아이돌은 꼭두각시’라는 편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등급을 매기듯 가창력을 평가하거나 작사·작곡 능력 등 잣대만으로 모든 아이돌을 폄하하는 것은 더 큰 장점을 보지 못하는 편협한 시각일 뿐이다. 그럼에도 최근 아이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일을 잇달아 보게 됐다. 아이돌을 아티스트라 부르기 망설여지는 일들이었다. 지난 19일 워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민 프로듀서’에 의해 탄생한 워너원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는 자리여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해체를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이 많아서였는지 간담회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던 중 컴백 전 불거진 음원 유출과 앨범 재킷 표절 논란, 콘서트 계획 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리더 윤지성은 세 질문 중 콘서트 관련에만 “저희가 월드투어를 하면서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지내서 콘서트에 관해선 아직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취재진에게 “다른 질문을 해달라. 해당 내용은 관계자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흐름을 끊었다.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몇 가지 질문을 돌아 답변하지 않았던 사안에 대한 멤버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는 질문이 또 나왔다. 옹성우는 “저희 멤버들은 유출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회사에서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윤지성이 “저희 콘셉트 포토가 플라톤 ‘향연’의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 제작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과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뭐라고 설명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다”고 에둘러 답했다.앞서 지난 13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원자폭탄 이미지 티셔츠’, ‘나치 문양 모자’ 등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과거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 있는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던 일을 일본 우익세력이 논란으로 키운 일과 관련해 원폭 피해자 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런데 입장문에서 수차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분명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주체는 방탄소년단임에도 모든 책임을 소속사에만 돌린 것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빅히트의 입장을 지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에게 책임이 없다고 밝힌 부분을 환영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꼭두각시 아이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아이돌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얻고 싶어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작사·작곡부터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앨범 참여도를 높이고, 실제 참여한 것 이상으로 아이돌의 역할을 부풀려 홍보하기도 한다. 워너원에게 한 질문이 멤버들의 책임을 추궁하자는 것은 아니었을 터다. 마찬가지로 방탄소년단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바라는 사람도 (극우세력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다만 부정적인 이슈와 관련해 본인의 의견을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거나 엄마 치마폭에 싸인 아이처럼 ‘과잉보호’ 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그들의 이미지에 보탬이 될지는 의문이다. 아이돌이라는 말이 계속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썸타는 사회의 인구학적 진실

    [홍석경의 문화읽기] 썸타는 사회의 인구학적 진실

    요즘 결혼식 소식을 들으면 전보다 더 크게 축하하게 된다. 저 젊은이들은 어떻게 난관을 뚫고 결혼까지 도달했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 동시에 불경하게도 미래의 한국 국민을 생산할 가정이 하나 늘었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청춘남녀 천지인 캠퍼스에 연애 소식이 줄었고, 학내 커플, 과 커플도 드물다. 그럼 요즘 젊은이들은 서로 사귀지 않고 뭘 할까? 애인이 감옥에 가거나 몇 개월씩 노동 현장으로 사라지던 시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연애를 했고, 전쟁 중에도 아이를 낳았었는데. 온라인에서는 한편에 ‘진짜’ 페미니스트, ‘책 한 권 읽은’ 페미니스트와 ‘한남’, ‘여혐’ 집단이 있고, 다른 편에서 페미니스트, ‘메갈’, ‘김치녀’, ‘남혐’ 집단이 댓글로 전쟁을 한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연애 없는 썸을 탄다.오랜 외국 생활 끝에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일 가운데 하나가 이 썸이다. 한국의 연애와 썸의 가장 큰 차이는 서로에게 사귀자고 했는지의 여부와 그 사실을 주변에 알렸는지의 여부다. 즉 나와 너, 그리고 주위 친구들에게 공식화된 커플 관계인지의 여부일 뿐 그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스킨십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 동안 만났는지와는 상관이 없다. 이처럼 썸은 공개되지 않은 두 사람 사이의 친밀성의 문제로 제한되기 때문에 개인은 동시에 여러 썸을 탈 수 있다. 일종의 감정의 분산 투자인 셈이다. 가부장적 규범이 공고한 한국에서 연애란 행복한 결말이 단 하나, 즉 결혼이고 대부분이 불행한 결말을 맺게 되는 불행한 장르이다. 할 때는 행복하지만 오직 하나의 만남만 계속 행복할 뿐 나머지는 불행이 예고된 이야기인 연애, 그러므로 여기에 감정자본을 집중 투자하는 것은 회복도 재투자도 힘든 위험이 큰 사업이다. 그 결과 현명한 요즘 청년들은 분산 투자를 한다. 어느 자본이 잘 자라는지, 상대방의 집중 투자 정도도 감안하면서 나의 감정을 투자하는 썸을 동시에 여러 사람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시장은 갈수록 유동적이고 집값은 오른다. 미세먼지와 기온 상승은 자신의 DNA를 퍼뜨릴 지구마저 불안한 장소로 만든다. 남녀가 함께 살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하부구조와 상부구조가 이처럼 불안한데, 정부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조기 졸업, 또는 전 국민이 누리는 어린이집 등을 해결책으로 내놓는다. 종양 위에 반창고 붙이는 격이다. 국가의 목적은 무엇인가?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지속되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란 어떤 얼굴을 지녀야 하나? 국민을 확보하는 지속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연애의 행복한 결말이 결혼이라는 유일의 해결책이 아니고 길고 짧은, 또는 평생간의 동거 등 다양할 수 있고, 이 모든 관계에서 낳은 아이들이 국민의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를 정비한다면? 이민의 증가와 국제결혼의 증가는? 이미 14커플 중 한 커플이 외국인과의 결혼이라는데, 지금과 같이 한국의 청년들이 여혐과 남혐의 감정 속에 있다면 이 경향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다. 한국을 떠나자는 담론과 한류의 매력에 끌려서 온 외국인의 국내 거주 증가는 다문화 가족을 증가시킬 것이다. 질문 형식으로 이 두 가지 해결책을 제안했지만, 올해의 출산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현재 현실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어느 부모가 성장한 자녀의 동거인을 무시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하겠다는데 시시비비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이제 늦된 이데올로기의 온실인 텔레비전의 아침과 주말 드라마 속에나 있는 재현일 뿐이다. 백퍼센트 외국인 아동의 시골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외국 국적인 도시 학교도 생기고 있다. 한국 청년들과 내적인 젠더 긴장 및 경쟁을 겪지 않는 다문화 커플들의 출산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고, 이것은 다문화적 사회변화를 먼저 겪은 선진국의 사례가 말해 준다. 한국이 가부장적 결혼제도의 후퇴와 다문화의 문화적 쇼크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가 향후 매우 커다란 사회·정치·문화적인 화두가 될 것이다. 우리의 머리가 뒤처졌을 뿐 우리의 발은 이미 이 미래 속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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