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부고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보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낙연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99
  • ‘동상이몽2’ 별 “♥ 하하와 결혼, 뜨겁다기보다...”

    ‘동상이몽2’ 별 “♥ 하하와 결혼, 뜨겁다기보다...”

    별이 SBS ‘동상이몽2’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드림X소울이의 엄마에서 ‘믿고 듣는 발라더’로 돌아온 가수 별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지난 7월 먼저 스페셜 MC로 출연한 바 있는 남편 하하의 바톤을 이어받은 별은 ‘너는 내 운명’ 녹화 당시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선보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날 MC 서장훈은 최근 별이 한 방송에서 “우리 부부는 한 번도 불타오르고 뜨거웠던 적이 없었다”고 한 ’폭탄 발언’을 언급하며 “하하 씨도 이 말에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별은 “저는 폭탄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담담히 말했는데 그 말은 들은 분들이 많이 놀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애 기간이 길지 않았고 만남과 동시에 결혼 준비로 바로 가서 그런지 ‘뜨겁다’기 보다는 함께 지내면서 바로 편안해졌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운명커플’들에게 “원래 그렇게 (연애와 결혼 생활이) 뜨거운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는 자연스럽게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권태기는 아직 없었다”고 밝힌 별은 ”남편은 권태기를 기다린다고 말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별은 “(남편이)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권태기를 넘어서고 나면 진정한 사랑을 느낀다고 들었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심위, ‘강경화 장관 조롱·비하’ 발언 방송 tbs TV에 ‘주의’ 결정

    방심위, ‘강경화 장관 조롱·비하’ 발언 방송 tbs TV에 ‘주의’ 결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하하는 발언을 방송한 TV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주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출연자가 특정인을 조롱·비하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전달한 tbs TV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집’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진행자와 남북경협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강 장관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 사회자가 “장관님 호통쳤잖아요. 외교관들이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하냐”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자기가 통역 출신이라 그런 거다. 영어만 잘하면 다예요? 제가 보기에는 강경화 장관은 간경화에 걸리신 것 같다. 어떨 때는 존재감이 없다”등 발언을 했다. 사회자가 “이번에 평양에 가셔서 메신저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고 하자 김 의원은 “출세한 거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방심위는 “출연자가 특정인을 조롱·비하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13조 5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억 사기당해” 이영자도 ‘빚투’…소속사 “합의로 해결된 사안”

    “1억 사기당해” 이영자도 ‘빚투’…소속사 “합의로 해결된 사안”

    개그우먼 이영자씨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이른바 ‘빚투’ 폭로가 나왔다. 이영자씨 측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이미 합의로 해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996~1997년 300평 규모의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전에 대리점을 운영하며 번 돈 6억원을 전부 투자해 이뤄낸 결과물이었다”면서 “1997년 이영자의 아버지와 오빠 등이 찾아와 자기가 이영자의 오빠라며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 이영자는 누구나 알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방송인이었고, 설마 아버지까지 함께하는데 사기일까 싶었다”면서 “이영자도 와서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고 부탁해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들을, 이영자만 보고 야채과일 코너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영자와 홍진경, 정선희 등 동료 연예인들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의 오빠의 부탁으로 약 1억원의 가계수표를 빌려줬는데 도주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후 이영자의 아버지와 같이 운영하던 친구라는 사람 역시 연락두절이었고,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나한테 그러냐’면서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영하던 슈퍼마켓은 물론 살고 있던 34평 빌라와 평촌 임대아파트까지 경매와 빚잔치로 넘어갔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글쓴이는 “고소했지만 변호사와 함께 하는 말이 ‘오빠는 재산이 없으니 3000만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는 협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법으로 호소했을 당시 돈이 있는 자와 없는 사람에 대한 가혹한 현실을 절실하게 느꼈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게 하려고 이 청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영자씨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3일 “최근 이영자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면서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영자씨는 전혀 관련된 바가 없으며 (해당 사건은)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실 관계 확인 후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자를 통해 이영자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모두 상대방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나나에 홍염에 손흥민 PK 시비도, 전쟁 같았던 북런던 더비

    바나나에 홍염에 손흥민 PK 시비도, 전쟁 같았던 북런던 더비

    영국 경찰이 2일(이하 현지시간) 북런던 더비 후반 2-2 동점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을 체포했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도 이를 확인해주며 “이런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제의 서포터는 앞으로 토트넘 홈 경기에 입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이날 공중질서 위반으로 모두 7명이 체포됐는데 둘 이상은 경기 도중 홍염을 토트넘 서포터 석에 투척한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바나나는 유색 인종을 비하하고 경멸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중석뿐만 아니라 그라운드도 뜨거웠다.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 1-1 동점 골을 넣은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였다. 다이어가 득점 후 아스널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고 아스널 벤치 선수들이 몸을 풀던 코너 플랙으로 달려와 세리머니를 할 때 스티븐 리히슈타이너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밀쳐내자 도발로 여겨 두 무리로 나뉘어 뒤엉켰다. 성난 아스널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다이어는 경고를 받았다. 첫 충돌 상황에서 선수들을 직접 말리러 나왔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무슨 상황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가끔 이런 일이 생긴다. 난 늘 선수들을 진정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손흥민에게 한참 뭔가를 주문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들어간 죄(?)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말리려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내가 왜 옐로 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도 “그런 순간엔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진다”며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침착해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자 아스널 팬들이 또 격분했다. 홀딩의 태클에 발이 걸리지 않았는데도 과장되게 넘어져 마이크 딘 주심의 휘슬을 유도해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BBC 해설위원 브래들리 앨런은 “큰 접촉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널에 가혹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도 “그게 페널티이냐? 아니면 손흥민이 잘 이용한 거냐?”라고 트윗을 날렸다. BBC의 한 기자는 딘 주심이 전체 EPL의 PK 판정 가운데 6%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툭하면 PK 판정을 남발했던 전력까지 들춰냈다. 일간 더 선은 “손흥민이 수치스러운 다이빙으로 딘 주심을 속였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베예린을 지나 홀딩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접촉은 없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손흥민은 급기야 경기 뒤 “내가 뛰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며 “난 다이빙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식 축의금 부담 덜어주는 스마트 청첩장 서비스

    결혼식 축의금 부담 덜어주는 스마트 청첩장 서비스

    결혼식을 앞둔 이들에게 빠질 수 없는 과정, 바로 청첩장이다. 직접 대면하여 안부인사와 함께 간단한 식사자리에서 청첩장을 전하는 문화는 모바일 메신저가 상용화된 요즘 시대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결혼식을 준비하는 젊은 예비부부 사이에선 스마트폰만으로 축의금 송금·접수와 식권 발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청첩장 스윙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윙클은 지류 청첩장(실물 청첩장)에 인쇄된 QR코드 라벨을 이용하여 앱 설치없이 축의금 송금하고 웨딩 식권을 발급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청첩장을 받은 지인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축하메시지와 함께 간편하게 축의금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축하메시지와 함께 전달되는 축의금은 일반적인 송금 방식이나, 다른 지인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하는 상황보다 축하하는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현금 인출이 어려운 경우에도 스윙클을 이용해 식권을 받을 수도 있고, 예식장에 참석했지만 사정상 식사를 할 수 없을 경우엔 온라인 식권을 마일리지로 전환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스윙클은 하객뿐만 아니라 결혼하는 부부에게도 편리한 수단이 된다. 스윙클을 통해 접수된 축의금은 자동으로 내역이 업데이트 되고, 현금으로 전달된 축의금은 서비스 내 입력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스윙클 관계자는 “부동산, 배달, 숙박 서비스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차세대 서비스가 점차 자리잡아가는 것처럼 결혼식 축의금 문화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시기가 됐다”며 “받는 이도, 주는 이도 부담없이 전할 수 있는 스마트 청첩장이 보다 편리한 결혼식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스윙클은 구글플레이 및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페이지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2019년 1월 말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트넘 팬, 아스날 선수에게 바나나 투척…‘인종차별’ 논란

    토트넘 팬, 아스날 선수에게 바나나 투척…‘인종차별’ 논란

    ‘북런던 더비’, ‘EPL 한일전’라고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날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아스날의 4-2 승리로 끝났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던 경기 중 양팀 선수들의 감정은 격해졌고, 그러면서 관중석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아스널 홈구장인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모두 7명이 체포됐다. 그 중 한 명은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 소속 공격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 선수를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원정 팬이었다. 오바메양 선수가 원정 온 토트넘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자 성난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쏟아냈고, 그 와중에 바나나 껍질 하나가 운동장으로 날아들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을 체포했다. 바나나 껍질은 흑인 등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이다. 토트넘 구단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해당 팬의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축구협회(FA)는 토트넘 구단을 상대로 이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체포된 7명 중에는 연막통에 불을 붙이려던 아스날 팬 2명도 포함됐다.라이벌전답게 선수들 간에도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토트넘 소속 에릭 다이어 선수가 1-1 만회골을 넣고 아스널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는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자 아스날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이 몰려나왔다. 아스날 팬들도 물병 등을 던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킬을 얻어낸 직후에도 두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 아스날은 토트넘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손흥민 선수는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7.5점의 평점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종민, 유재석 제치고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1위

    김종민, 유재석 제치고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1위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 2018년 1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김종민 2위 유재석 3위 이영자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8년 11월 2일부터 2018년 12월 1일까지의 예능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32,608,584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예능 방송인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과 브랜드에 대한 소통과 확산량을 측정하였다. 11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1,822,576개와 비교하면 2.47%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지수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2018년 12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김종민, 유재석, 이영자, 이상민, 강호동, 이수근, 박나래, 전현무, 김종국, 장도연, 차태현, 김숙, 신동엽, 송은이, 박명수, 유희열, 안정환, 윤종신, 이경규, 양세형, 김건모, 이효리, 이휘재, 이광수, 김준호, 김희철, 서장훈, 김구라, 유병재, 조세호 순으로 분석됐다. 1위, 김종민 브랜드는 참여지수 583,763 미디어지수 250,668 소통지수 257,301 커뮤니티지수 821,78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913,518로 분석되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394,681보다 37.20% 상승했다. 2위, 유재석 브랜드는 참여지수 402,565 미디어지수 253,935 소통지수 512,523 커뮤니티지수 694,26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863,289로 분석되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235,109보다 16.64% 하락했다. 3위, 이영자 브랜드는 참여지수 194,176 미디어지수 212,454 소통지수 612,513 커뮤니티지수 696,993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716,135로 분석되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405,724보다 22.08% 상승했다. 4위, 이상민 브랜드는 참여지수 173,040 미디어지수 225,225 소통지수 558,162 커뮤니티지수 519,231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475,658로 분석되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680,084보다 12.17% 하락했다. 5위, 강호동 브랜드는 참여지수 190,715 미디어지수 220,968 소통지수 427,977 커뮤니티지수 508,61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348,278로 분석되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293,728 보다 4.22%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예능 방송인 브랜드 빅데이터 2018년 12월 분석결과, 김종민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예능 방송인 카테고리 분석을 해보니 11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1,822,576개와 비교하면2.47%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 소비 22.81% 하락, 브랜드 이슈 8.01% 상승, 브랜드 소통 8.53% 상승, 브랜드 확산 14.39% 상승했다.” 라고 평판 분석을 했다. 이어 “예능방송인 2018년 12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김종민 브랜드는 링크분석을 보면 ‘사랑하다, 착하다, 감동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은 ‘황미나, 연애, 신지’가 높게 분석되었다. 김종민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73.55%로 분석되었다”라고 브랜드 분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http://www.rekorea.net 소장 구창환 )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브랜드 평판의 변화량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평판조사에서는 예능방송인 50명을 분석하였다. 김종민, 유재석, 이영자, 이상민, 강호동, 이수근, 박나래, 전현무, 김종국, 장도연, 차태현, 김숙, 신동엽, 송은이, 박명수, 유희열, 안정환, 윤종신, 이경규, 양세형, 김건모, 이효리, 이휘재, 이광수, 김준호, 김희철, 서장훈, 김구라, 유병재, 조세호, 김용만,김성주, 데프콘, 정형돈, 김준현, 하하, 박미선, 이국주, 문세윤, 김병만, 양세찬, 정준하, 김국진, 윤정수, 박수홍, 지석진, 홍진경, 김영철, 지상렬, 남희석 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제작진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 현장 숙연”

    ‘하나뿐인 내편’ 제작진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 현장 숙연”

    ‘최수종표’ 부성애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속 유이-이장우의 결혼식이 예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 최수종의 애틋한 내면이 감지되는 스틸 컷이 전격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장까지 김도란(유이 분)을 에스코트한 강수일(최수종 분)은 도란을 기다리고 있던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살포시 잡았던 손을 건넨다. 풍성한 웨딩드레스 탓에 자칫 넘어지진 않을까 도란을 부축하고 있는 수일이지만 이는 마치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친정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가슴 먹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대륙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간 도란의 뒷모습을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는 수일의 모습에서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딸이 눈앞에 있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갖은 역경에도 불구, 밝고 예쁘게 자라준 도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교차되며 깊은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제작진은 “최수종은 누구보다 딸의 결혼을 축하하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장의 스태프들을 절로 숙연하게 만들었다” 고 밝히며 “애틋한 ‘최수종표’ 부성애로 브라운관을 적실 이번 주 ‘하나뿐인 내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유이♥이장우, 결혼식 보니 ‘눈물+뾰로통’ 여러 얼굴들

    ‘하나뿐인 내편’ 유이♥이장우, 결혼식 보니 ‘눈물+뾰로통’ 여러 얼굴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의 유이-이장우 커플이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고공행진 속, 새로운 국민드라마 탄생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하나뿐인 내편’은 극중 갖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김도란(유이 분)-왕대륙(이장우 분)의 결혼식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컷 속에는 그간의 아픔과 시련은 잠시 접어둔 채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는 도란-대륙,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절로 자아낸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행복지수마저 급상승시키며 이들이 그려나갈 아름다운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한편,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블랙 턱시도의 정석을 보여주듯 눈부신 ‘비주얼 케미’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도란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도 모자라 28년간 키워준 양육비를 요구하는 등 딸의 행복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잿밥에만 관심이 가득했던 계모 소양자(임예진 분)의 안하무인 언행 탓에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던 터. 또한 강수일(최수종 분)이 운전하는 차안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있는 도란의 모습이 예고된 상황이라 또다시 들이닥친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된 이들의 사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결혼식을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각양각색 표정과 반응 또한 눈길을 끈다. 결혼문제로 한차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 대륙의 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과 양자 사이에는 여전히 냉랭한 기류가 감지된다. 도란-대륙의 결혼이 못마땅한 은영과 도란을 시집보내면서까지 탐욕을 감추지 않았던 양자의 각기 다른 속내가 짐작되는 가운데, 이유가 어찌됐던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눈물을 훔치고 있는 장면은 장성한 자식의 결혼을 바라보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애틋한 마음을 대변하며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어 은영과 마찬가지로 도란의 존재가 눈엣가시였던 장다야(윤진이 분) 역시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진심으로 축복하는 왕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과 대륙의 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의 상반된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이들 결혼으로 야기된 갈등이 쉬이 봉합되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환한 웃음으로 하나뿐인 언니 도란의 결혼을 축하하는 김미란(나혜미 분)의 ‘과즙미 가득’ 상큼한 미소 또한 인상적인 가운데, 남몰래 도란을 짝사랑해왔지만 이제는 도란-대륙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던 홍비서(김창회 분)의 울먹임은 왠지 모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제작진은 “실제 결혼식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진행된 도란-대륙 결혼식 장면에서 유이-이장우 두 배우 모두 아름답고 멋진 자태를 뽐내며 탄성을 자아냈다”고 후일담을 전하며 “도란의 본격적인 ‘시월드’ 입성을 바탕으로 스토리 전개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하나뿐인 내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준협 대상”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성료’

    “윤준협 대상”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성료’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영광의 얼굴들이 공개됐다. 대상은 윤준협에게 돌아갔다. 11월 30일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가 열렸다. 지원자 1600명 중 남자 15명-여자 15명 총 30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윤준협은 더블랙스완 상에 이어 영예의 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라 새로운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의 탄생을 알렸다. 윤준협은 “대상을 받았다고 해도 남들보다 잘 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전하는 예술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준협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에서 장윤주, 김수로, 써니 멘토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인물.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에서는 김수로 멘토의 팀에 소속돼 뮤지컬 갈라쇼을 선보였다. 김수로는 “(대상이) 수로 팀에서 나와서 기쁘긴 하다”라며 “(윤)준협이가 처음부터 잘해줘서 고맙다. 큰 스타가 되라”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준협은 “김수로 멘토가 늘 하셨던 말씀이 고민하고 노력하라 였는데 그 말처럼 고민하고 노력하는 예술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에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와 특별 MC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했다. 화려한 볼거리도 풍성했다. 본선 대회 진출자 30인은 멘토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팀으로 나눠 런웨이쇼, 뮤지컬 갈라쇼, 파워쇼 등 4팀 4색의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키미키는 새로운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의 탄생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도 선보였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국제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했다. 다음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수상자 ▶슈퍼모델 2018 대상=18번 윤준협 ▶슈퍼모델 2018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 상=5번 김수연 ▶슈퍼모델 2018 TOP 7=3번 김민진, 5번 김수연, 15번 박민영, 16번 윤정민, 18번 윤준협, 21번 이가흔, 23번 이선정, ▶슈퍼모델 2018 DREAM pick 상=3번 김민진 ▶슈퍼모델 2018 엘로엘 상=25번 이유리 ▶슈퍼모델 2018 셀리턴 상=3번 김민진 ▶슈퍼모델 2018 비온코리아 상=8번 김어진 ▶슈퍼모델 2018 더브랙스완 상=18번 윤준협 ▶슈퍼모델 2018 리더스코스메틱 상=17번 박제린 ▶슈퍼모델 2018 뉴화청국제여행사상=15번 박민영 ▶슈퍼모델 2018 UN&IT 상=5번 김수연 ▶슈퍼모델 2018 WE pick 상=13번 남궁경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국민들은 대체복무 기간에 분노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국민들은 대체복무 기간에 분노할까

    군 복무는 ‘고생’ ‘짐’일 뿐대체복무에 대한 불만으로흔한 할인 혜택조차 없어자긍심 높일 방안 찾아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기간 산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군 복무에 준하는 강도로 대체복무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부터 ‘현역보다 긴 기간을 근무하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국방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최근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대체복무 기간과 형태를 ‘36개월 교도소 합숙 근무’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34~36개월을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 공중보건의사 등 다른 대체복무자와의 형평성을 맞춘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짚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대체복무 기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군 복무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 특히 남성들이 자긍심을 가져야 할 신성한 의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군 복무를 ‘고생’, ‘짐’ 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용한파…군 복무 ‘손해’ 인식 고용한파는 이런 인식을 굳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 2009년 금융위기 최대폭, 최장기간 고용률 하락은 청년들이 군 복무를 ‘손해’라고 여기게 했습니다. 헌법 제39조 제2항은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했지만 많은 청년들은 군 복무 자체를 ‘불이익한 처우’로 보고 있습니다. 2016년 국방부가 육·해·공군 현역병사 2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 있습니다. 현역병사가 가장 고민하는 문제(복수응답)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65.1%가 ‘진로(취·창업)’을 꼽았습니다. 계급이 높고 고학력자일수록 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그 다음은 제대 이후 사회적응에 대한 불안감’(50.4%),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부담감’(48.8%)이었습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를 뿐 대부분 제대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한 것입니다. 군 복무 관련 내용을 고민한다는 비율은 14.6%로 극소수였습니다. 수십년을 내다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20대 초반에 사회와 단절돼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는 군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병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입영제도 개선방안 마련 연구’에 따르면 입대 전 군에 대한 이미지로 ‘나빴다’고 응답한 비율이 46.6%나 됐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율은 12.6%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군 입대 전 이미지 “나빴다” 46.6% 군 복무를 마친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군무새’(군대와 앵무새를 합성한 신조어)라고 비하하거나 직장에서 “군대도 다녀온 사람이 왜 굼뜨게 행동하냐”는 비아냥을 받기 일쑤입니다. 군 복무는 오로지 의무나 고생스러운 것일 뿐 자긍심을 갖게 할 만한 요소가 보이질 않습니다.정부는 매년 10월 ‘제대군인 주간’을 마련하고 5년 이상 장기복무한 직업군인에게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의무복무한 병사들은 수능시험을 치룬 학생들도 받을 수 있는 그 흔한 할인혜택조차 못 받습니다.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면 제대 병사를 위한 지원책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나마 최근 정부는 군 복무 고충을 헤아려 육군 기준 복무 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했습니다. 해군은 23개월에서 20개월,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 사회복무요원은 24개월에서 21개월로 각각 복무기간이 줄어듭니다. 병사 월급도 병장 기준으로 올해 40만원인 봉급을 2020년 54만원, 2022년 67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40만원은 올해 월 최저임금 157만 3770원의 4분의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병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군에 대한 불만은 양심적 병역 거부 대체복무 기간에 대한 불만으로 옮겨갔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병역 거부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육군 복무 기간의 2배인 36개월에 대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65.3%로 가장 많았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34.7%에 그쳤습니다. ‘과하다’는 대답은 0%로 아예 없었습니다. ●군 복무자 수고로움 헤아려야 군 복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현역 복무자의 취업기간은 면제자 등과 비교해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발표된 ‘대학생의 군복무가 구직기간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 복무자의 취업기간이 사회복무요원에 비해 1개월 빨랐고, 면제자보다는 5개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렇지만 1년이 넘는 복무기간과 비교해 줄어드는 취업기간은 너무 짧습니다. 이점이라고 하기엔 너무 미약한 수준으로, 연구진도 “군 복무 기간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취업기간이 짧지는 않다. 현역 복무자의 사회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는 대체복무 기간 논쟁 이면에 깔려 있는 군 복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잘 살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군 복무자의 자긍심을 높일지, 국방의 의무를 지는 분들의 수고로움을 어떻게 더 깊이 헤아릴 수 있을지 고민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하♥별 6주년 결혼기념일 “너에게 멋지고 싶다”

    하하♥별 6주년 결혼기념일 “너에게 멋지고 싶다”

    하하가 별과의 6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30일 하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하와 별은 카메라를 보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하는 사진과 함께 “고은아!! 결혼기념일 너무 축하해!! 내가 사랑꾼이 아닌게.. 난 우리 결혼기념일이 11월 31일인 줄 알았어.. 그만큼 정신없이 진행된 우리 결혼이었나봐..ㅋㅋㅋ 난 안정되어가고 있고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개망나니 남편 믿고 따라줘서 정말 감사해. 너에게 멋지고 싶다. 애들 다 키우고 우리끼리 겁나 놀러 다니자!! 젊었을 때 못했던 거 다 지켜줄게!! 알랍!! 마 스트롱 걸~!!”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아내 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2년 결혼한 하하와 별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하용화 신임 월드옥타 회장이 말하는 취임 각오“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한인 무역인의 할 일이 아주 많을 겁니다. 지금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북한과 생활필수품 교역을 하는 우리 교포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국가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공업이나 큰 규모를 빼고 가내 수공업 내지 경공업 분야에는 우리의 역할이 자주 클 겁니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통하면 북한 내부 소식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나 역할에 비해 우리 조직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하용화(62) 신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월드옥타 회장으로 뽑혀 11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세계 금융의 ‘전쟁터’인 미국 뉴욕에서 굴지의 보험중걔회사인 솔로몬 보험그룹을 이끌고 있다. 회사 창립 25주년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 경기를 스폰서하면서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하용화 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출국 직전 가까스로 인터뷰에 응했다. “1986년 영어 공부하고자 도미70군데 원서 넣어도 취업 실패7년간 가방들고 나가 보험 팔아곰팡이 피는 반지하서 생활했죠” 그는 “뉴욕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먹고 살만하고, 월드옥타 회장까지 됐으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맞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 이름이 ‘물하(河), 용용(龍), 될화(化)’이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름대로 증명됐지요.” 그의 고향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으로 ‘오지’로 치부된다. 경기대를 마치고 ‘영어 회화’를 익히고자 미국으로 넘어갔다. “안병욱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1세기에 살려면 세 가지 즉 운전면허, 컴퓨터, 영어회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한 3개월 하면 될 줄 알고 1986년 1월 미국에 넘어왔는데…. 남들은 1년 반 만에 마치는 MBA를 4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어떻게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일구게 됐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하 회장은 잠시 뜸을 들였다. “1986년 미국에 올 때 아무 연고도 없었습니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MBA를 마친 한국 동문 대다수는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경기도 좋았고.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상 돌아가지 못하고 …. 입사원서를 미국 회사 70군데에 넣었습니다. 영주권이 없으니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보험회사에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좋으면 ‘그린 카드’(영주권을 지칭)를 받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들어가 일한 거지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연간 1억달러 수신고 기록‘100대 중개사’ 진입 목표동남아인 보험가입 권유하면?”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보험을 팔았던 거죠.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사람이 찾아와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들겠습니까. 미국은 그게 가능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인인 이 얼굴로 가능합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 70여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다고 한다. 직원당 약 1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을 한 셈이다.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십만개 회사가 있지만 그는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이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가진 것과 관련해 하 회장은 ‘쿨’하게 이야기 했다. “예약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시구도 할 수 있고요. 직원들 사기는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버핏, 5만달러 주면서 만찬 초청주빈 테이블서 농담도 교환버핏, 돈 잘 쓰는 철학 보여줘다양한 사람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초창기 미국 생활을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하 회장은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 처음엔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났지만 나중에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15년 6월 하 회장에게 5만달러(약 5600만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그를 초대한 것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과의 만남 뒷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 회장은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지요.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입니다. ”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하 회장이 전해줬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고하더라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불우이웃 시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 회장은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봤다.하 회장은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살짝 말했다. “초청을 받은 저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또한 유머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가 들려준 유머다. “내 친구 존이 귀가 안 들린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버핏이) 친구랑 같이 주치의를 찾아갔지요. 병원 의사는 나랑 친구를 몇 걸음 떼어 등을 돌리고 서 있으라고 한 뒤 나에게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GM 주가 어떻게 돼?’를 여러 번 갈수록 큰 소리로 외쳤던 겁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려 의사에게 ‘친구 존이 정말로 귀가 먹었나보다. 내가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물었는데도 답이 없다. 큰일이야.’고 하자, 의사는 ‘사도 괜찮다며 친구는 다 답을 했다.’라고 했죠. 하하. 실제로 대화해보니 버핏 회장은 잘 듣고, 대답도 잘 하시더라고요.” 그는 재외동포 중심의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그 역할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옥타 위상의 재정립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해외 750만 동포의 경제 중심 단체로서 모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4세대까지 내려간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무역실무를 가르치는데 방점을 찍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출 계약금이 6200만달러(약 700억원)였습니다. 수출대국 한국에선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수출해보지 못한 작업 기업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이라는 큰 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이 처음 개방했을 때 전세계 화상(華商)들이 중국 물건을 보따리 장사로 수출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월드옥타 회원들이 한상(韓商)으로서 북한 제품을 수출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에 최근 이와 관련된 조직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제품을 우리가 수출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그가 장밋빛 성공 가도만 달렸을까. 참척(慘慽)의 고통에 대해서도 되풀이되지 말자는 뜻에서 담담히 털어놨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겨 가족끼리만 (장례를) 하려고 했죠. 그래서 실명 대신 ‘H’씨로 보도됐는데 뉴욕지역의 유력 신문이 ‘전 뉴욕한인회장의 딸 투신 자살’이라고 1면 톱으로 보도한 거예요. 그 신문 사장과 ‘x새끼, x새끼’하고 전화로 싸워봤자 이미 다 터져버린거죠. 어쩔 수 없이 빈소를 차리니 조문객이 1200명이 오신 거예요. 부의금이 10만달러였는데 이를 어쩔까 고민하다 3개월이 지나 조문객들을 모아 논의했지요. 그때 마음의 병도 생명을 다투는 병이니 경각심을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 설립했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운동과 햇빛이 좋다는 인터넷 이야기는 미친 짓이란 걸 절절이 깨달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딸 죽음 불행에이름 딴 ‘에스더 하 재단’ 설립한류 열풍에 동포들 자긍심 높아해외 우리 유물 알기 운동도 계획” 이 재단을 만들고서도 뒷말이 많았단다. “재단을 알려야겠기에 처음엔 ‘아이와 사연’ 있는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도 했지요. 그랬더니 ‘딸을 팔아서 가수 부른다’고 수군수군했습니다. 이젠 많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재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 더는 가수들을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 재단에 연간 2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만, 재산을 빼돌리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뒷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조용해졌습니다. 진심이랄까 진정성이 통했던 거죠.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딸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자 하 회장은 “처음엔 지옥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무척 바빴던 저는 가정에 소홀했다는 회한, ‘머리가 이상하다’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강하게 푸시했던 무지, 서로 ‘당신 탓’이라며 원망과 비난으로 끝없는 부부 싸움, 학교를 그만두고 술만 마시며 나이트클럽만 전전한 딸, 아무런 말도 않고 안으로만 들어갔던 아들 … 모든 게 엉망이었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죠.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21살, 대학교 2학년 때 간,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까봐 쓰지 말까 생각하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해서 기사화했다. 그도 이런 부분을 기사화하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이같은 그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9일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해외 동포들이 요즘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한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화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문화재 내지 유물에 관심도 높아진 거죠. 당장 무슨 환수운동을 벌인다기보다는 우리 유물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 문화재가 한국 것이라고 후세들에게 알려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도 일깨워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그곳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 ‘전쟁터’라는 각오로아이들 연약하게 키운 부모 책임”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하 회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그게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고 말하며 잠시 쉬었다. “한국 청년들, 소위 말해서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900점대로 아주 높고….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국·일본 등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에는 야심만마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라입니다.”하 회장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자라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아이들이 험한 데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수요가 아주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노트북 훔쳐” 허위글 올려 벌금 300만원

    배우 김부선씨가 ‘난방 비리’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아파트 부녀회장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6년 5월 30일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독서실에서 발생한 노트북 분실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아파트 부녀회장 윤모씨의 아들이 노트북을 훔쳤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같은 해 6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서실에서 노트북 훔친 학생이 어떤 거물의 아들이라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지속적으로, 악의적으로 날 괴롭히고 선량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엽기녀. 그녀 아들이라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 글에 “피해자는 도난 당한 장소에서 나간 아이를 특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 취하하라고 종용해 취하까지 했다고 합니다”라는 거짓 내용의 댓글도 달았다. 김씨는 지난 2013년 아파트 일부 가구가 난방비를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낸다며 ‘난방 비리’ 의혹을 제기해 일부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2016년 3월 김씨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파트 내 도난 사건을 해결하려는 공공의 목적으로 글을 게시했고 비방 목적이 없었다”면서 “게시글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상을 익명 처리하고 있으나 김씨와 윤씨가 지속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었던 탓에 이 글을 본 사람들 중 다수가 그 대상이 윤씨임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런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훔친 정황이 나타났다고 표현한 점은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전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국의 돼지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역전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국의 돼지들

    중국 돼지들이 ‘무역전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터뜨리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맞대응하고 나서면서 불붙은 미·중 무역전쟁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은채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8일 보도했다.중국 황허(黃河) 연안 허난(河南)성의 한 양돈장. 연평균 수만 마리의 돼지를 출하하던 대규모 양돈장이지만 요즘은 돼지가 북적거리기는커녕 한산할 정도로 조용하가만 하다. 양돈업자와 친하게 지낸다는 한 농민(52)은 “이 양돈장은 돼지에 먹일 사료를 제대로 댈 수 없게 돼 살처분 등의 방법으로 사육 두수를 줄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대두(콩)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대두는 7억 마리에 이르는 중국 돼지의 주요 사료이다. 돼지 사료에는 기름을 짜고 난 콩깻묵이 들어가고 콩기름은 중국 음식의 주요 식자재다. 때문에 대두 가격이 오르면 사료와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돼지고기 값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대두 등 미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대두 가격은 지난 여름 이후 10% 정도 올랐고 중국의 9월 미국산 대두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나 곤두박질쳤다. 중국 농업부는 “2018년 10월~2019년 9월까지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지난해 9390만t에서 8365만t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15일 현재 중국 돼지고기와 대두 가격은 6월말보다 각각 30%, 21% 상승했다”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두 가격이 상승했고 그 결과 사료비용이 오르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함께 올랐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보복관세 부과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216억 달러(약 24조 2000억원) 어치의 대두를 수출했고 이중 대중국 수출은 124억 달러에 이른다. 대두 보복관세는 중국 정부가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주요 대두 생산지인 중서부 농촌지역을 겨냥한 조치였지만 중국 양돈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표밭을 공격하기 위해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런 만큼 중국에서는 ‘대두 2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대두는 세계적으로 남반구가 3월, 북반구는 9월에 수확한다. 중국은 봄에는 주로 남반구, 가을에는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에서 생산한 대두를 수입해 왔다. 중국은 연간 1억t 가량의 대두를 수입한다. 세계 대두 생산량의 60% 수준이다. 하지만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산이 급감하면서 수입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1~8월 브라질산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급증했다. 이 영향으로 브라질의 대두 재고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브라질에서 수확이 시작되기 전에 공급이 바닥나면 수입가격은 또 반등할 공산이 크다. 10월 대선에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된 것은 중국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노골적으로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브라질이 무역정책을 재검토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진다. 이런 와중에 중국 각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바람에 “폐업하는 양돈장이 속출할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커진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 8월초 랴오닝(遼寧)성과 허난(河南)성,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지린(吉林)성, 톈진(天津), 윈난(雲南)성, 산시(山西)성, 허베이(河北)성에서 발병한데 이어 23일에는 베이징(北京)에까지 확산돼 3개월 만에 20개 성·시로 퍼졌다. 이달 초에는 돼지사료 샘플에서도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불안감을 키웠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치료가 불가능하고 백신도 없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고기·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사료통을 통해 간접 전파된다 문제는 돼지가 무역전쟁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면 비난의 화살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 있다. 돼지는 중국에서 정치적·경제적 의미가 크다. 중국은 돼지고기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며, 수입국이다. 돼지고기는 중국 육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5420만t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지난해 중국인 1명의 평균 돼지고기 소비량이 38.6kg이다. 세 살 꼬마부터 여든 노인까지 1주일에 돼지고기 한근 반씩 먹은 셈이다. 세계 소비량(1억 1059만t)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인들의 배 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165만t)은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5350만t)이 중국인들의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돼지고기 소비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7년 중국 돼지고기 소비량은 6000만t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연간 40kg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도축업·유통업자 등을 포함해 돼지와 관련된 업종에 종사자만도 1억명에 이른다. 물가에도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이다. 미국산 돼지고기에 관세를 높게 매기면 물가가 뛰는 만큼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 수요·공급 불일치로 돼지고기 가격이 출렁이면 중국 사회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보기술(IT)업계에서도 돼지 사육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09년 인터넷·게임업체 왕이(網易)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 1위 알리바바(阿里巴巴)에 이어 전자상거래 2위 징둥(京東)도 20일 양돈사업에 진출했다. 징둥은 AI기술을 접목해 질좋고 값이 싼 돼지고기를 생산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오펑(曹鵬) 징둥디지털과기 부회장은 “징둥의 첨단 양돈시스템을 이용하면 인건비 30%, 사료 소비량 10%를 줄일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는 500억 위안(약 8조원)의 원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단언했다. ‘돼지를 키우지 않으면 중국 인터넷 기업이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이유다. 돼지사육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왕이다. 딩레이(丁磊) 왕이 회장은 “부모님께 보양식을 드리고 싶다”며 돼지 사육을 시작했다. 초반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왕이는 10년 가까이 독자적인 돼지 사육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웨이양주’(未央猪)라는 브랜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웨이양주 정육점을 열었을 때 흑돼지 0.5kg에 50위안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1시간 만에 물량이 동났다. 왕이의 직원식당 역시 ‘돼지공장’(猪廠)이라 불릴 정도로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났다. 딩 회장은 올해 인터넷대회에서도 참가 기업인들에 흑돼지 요리를 내놓으며 “양돈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도 6월 양돈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ET 애그리컬추럴 브레인’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돼지가 내는 소리, 돼지우리의 주변환경 변화 등을 실시간 체크해 돼지의 행태와 성장 추이, 임신 등 건강 상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류문길 인터뷰 일시 1997년 10월 17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규원치과 3층) 대담 류문길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내고향 평안남도 순천 나는 1933년 1월 15일날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15해방(解放)을 맞으면서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인천에 살고 있는 이모님을 찾아 어머니와 나는 인천 화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6·25 사변과 3달간의 땅굴 생활 6·25 사변이 터지고, 인민군은 인천에 쳐들어와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던 좌익 학생들이 표면에 나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과 중학생들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잡아가는 일이 시작되었다. 그때 숨을 곳을 만들기 위해 허용환, 김유득, 정명돌 등의 친구와 나는 지금 자유 공원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 곳에 땅굴을 파서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을 시작하였다.9·15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심선택 해병 소위 1950년 9월 15일 UN군이 인천상륙작전 할 때 UN군의 함포사격으로 인천 시내가 많은 피해를 보았다. 9월 16일이 돼서야 우리 해병대가 참전하여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고, 수색하면서 들어온 해병대에서는 아침 8시쯤에 지금 즉시 주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말고 송현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이라는 것이었다. 이때 심선택 해병 소위가 중학생을 따로 집합시켜 놓고 전시하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훈시를 하였다. 심선택 해병 소위님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시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영어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해병 사관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1950년 7월 31일 해병 소위로 임관하여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신 분이었다. 심선택 소위님의 훈시 내용 (부탁의 말) ①학생들은 통일 조국의 장래를 책임져야 할 역군이기 때문에 절대로 보호되어야 한다. ②금번 통일전쟁은 우리 기성세대에게 맡기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여야 한다. ③학생들은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자치 단체를 구성하여 호국활동을 하여야 한다. ④학생들은 경찰이 복귀할 때까지 군(軍)의 지시를 받아 치안 유지에 협조하여야 한다.심선택 해병 소위님의 전사 소식 나는 나중에 “심선택 소위님은 자원입대를 원하는 제자 몇몇을 해병으로 입대하게 하고, 같이 북진(北進)하다가,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후퇴하는데,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한 사실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전사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북부지구 학도치안대의 창설 심선택 소위의 훈시를 들은 우리들은 그 즉시 모임을 만들어 명칭을 북부지구 학도치안대(學徒治安隊)라 짓고 본부는 송현국교 교실 하나를 이용하였다. 우리 학도치안대의 활동 지역이 경인선을 경계로 북쪽 지역이어서 북부지구 학도치안대라고 정하였다. 매일 인천 주둔 해병대 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전달받으며, 치안 유지 및 학생 선도 그리고 피난민 안내 등의 호국 활동을 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명칭 변경 그 후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가 창립되어서, 명칭이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바뀌었다. 이때가 1950년 10월 초였다. 이후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학생들을 인천학도의용대 가입을 권유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는 데 주력하였다. 중공군 참전으로 헌병 10기 입대 10월에 들어서면서 중공군의 참전 뉴스는 나를 허탈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그것은 곧 남북통일이 되면 내 고향 평안남도 순천에 찾아가려고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허사가 된 것 같아 나는 어쩌나 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에 서울에서 헌병(憲兵) 10기생 모집이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때 나는 주억재와 같이 서울에 가서 그 헌병모집에 지원하여 1950년 10월 20일 합격하였다. 국군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에서 내가 헌병 10기생으로 전방으로 전속되어 간 곳이 강원도 전투지역에 있는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이었다. 그 6사단 7연대에 배치된 나는 많은 전투에 참전하여 무공훈장(武功勳章)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6사단 헌병대원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군 생활은 최전방에서만 있다가 1963년 10월 1일 날 군 복무를 시작한 지 13년 11개월만에 명예제대하였다. 북구지대 중학생들의 자원입대와 참전 1950년 12월 18일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모두가 부산을 향하여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1951년 1월 10일 우리 북구지대 지대원들도 거의 대부분 자원입대하고 참전하였다. 그중 몇 명은 전사하였다는 비보(悲報)를 전해 들었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출신 전사 학생 박명호 인천공업중 3학년 전사 이중수 인천영화중 4학년 전사 이화식 인천동산중 4학년 전사 조순범 공립인천중 1학년 전사 최춘국 인천상업중 4학년 전사 황하삼 인천해성중 2학년 전사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발굴 소식을 듣고 내가 6·25 사변 때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에서의 활동은 내 평생 최고로 보람된 일로 내 가슴 속에 곱게 품고 지내오고 있었지만 그 한쪽 구석에서는 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활동이 전혀 기록으로 남아있지 못하여 늘 마음에 걸렸었다.이규원 치과 원장이 6·25 사변으로 인하여 청소년기에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아버지(이경종·16세 참전)와 아버지와 같이 참전했던 인천학생스승의 6·25 참전역사를 발굴기록하며,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를 편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았다. 오늘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창설배경과 활동 과정 그리고 자료를 들고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하여 이규원 치과 원장을 만나서 자료 일체를 기증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 해병 소위 고 심선택은 해병 소위 심선택(위 큰 사진 빨간 화살표)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다가 교직을 사직하고, 해병 사관후보생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제주도에서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고, 인천에서 현지 입대한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된 것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 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24세의 젊은 나이로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전사하였다.
  • [월드 Zoom in] “비행 중 극심한 공포 원한다면 中 여객기 한번 이용해 보세요”

    지난 7월 10일 승객·승무원 153명이 탑승한 중국국제항공(中國國際航空·CA) 여객기가 홍콩에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으로 비행하던 중 고도 1만 700m 상공에서 돌연 급강하했다. 기장이 당시 기내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자 광저우(廣州) 항공교통관제센터에 하강을 요청한 것이다. 고도를 1만 100m까지 낮춰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시 3500m까지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사고는 부기장이 전자담배를 피우기 위해 환풍장치를 조작하다 실수로 기압밸브를 건드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中항공기 점유율 급등 속 안전사고 빈번 한 달여 뒤인 8월 16일 밤에는 165명을 태운 샤먼(厦門)항공 여객기가 폭우가 내리던 필리핀의 아키노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와 엔진, 랜딩기어 등이 크게 손상됐다. 항공여객 수요 급증으로 급속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각종 안전사고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5일 가급적 중국 여객기를 이용하지 말라고 보도할 정도다. 중국 여객기들은 2010년 44명이 숨진 허난(河南)항공 사고 이후 대형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크고 작은 비행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보고된 지난해 이후 중국의 비행 사고는 모두 41건에 달한다. 중국 항공의 국내외 여객 규모는 지난해 5억 5200만명으로, 2005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항공사들은 지난해에만 조종사 5000명을 신규 채용할 정도로 운항 편수도 늘리고 있다. ●조종사들 숙련도 떨어지고 안전의식 부족 하지만 중국 항공사들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숙련도가 떨어지는 조종사를 대거 고용하다 보니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국 항공사에 근무했던 한 외국인 조종사는 “어떤 조종사는 햇볕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조종석 유리에 신문지를 붙인 것을 본 적도 있다”며 “중국 조종사들의 안전의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론도 있다. 조종 경력은 짧지만 중국 항공사들이 최신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숙련도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악천후 등 비상 상황에서는 조종사의 경험치가 핵심이다.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려면 신중을 기하라고 WSJ가 조언하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원전 세일즈’ 팔 걷어붙인 文 “40년 무사고... 한국 참여 관심 가져달라”

    ‘원전 세일즈’ 팔 걷어붙인 文 “40년 무사고... 한국 참여 관심 가져달라”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참석에 앞서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체코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프라하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프라하 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상황, 환경에서도 비용 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원전 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도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러시아제 6기의 원전을 운용 중인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각 1~2기씩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일본, 프랑스, 중국 등이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에너지전환 정책기조에 따라 해외 원전 수주에 힘을 쏟고 있는 문재인 정부로선 중동(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과 더불어 ‘원전 세일즈 외교’의 핵심 대상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6년부터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에 나선 모양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원전사업과 관련해서 상당한 이해가 형성됐다”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국내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원전 수주에 힘을 쏟는 상황은 모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특히 한국적 상황, 전 국토에 원전이 밀집돼 있다는 일종의 안전성 문제가 많이 고려됐다. 원전의 개발과 원전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전략은 국가의 특성에 맞게 적용되고 있고, 저희는 존중하는 것이기에 에너지전환정책과 원전 수출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1990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2015년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와 체코의 리튬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 한국 기업의 참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동향과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체코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비쉬 총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과 상호 상주 공관을 운영 중인 체코로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체코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또한 ‘프라하의 봄’ 50주년 이기도 한데, 자유·민주를 향한 체코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전 세계가 체코 국민을 응원하고 그 좌절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여러 차례 시민항쟁을 통해 좌절을 겪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은 참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비시 총리는 “체코가 건국 100주년을 맞고 있고, 제1공화국 때 선진국 중 하나였지만 독재 정권하에 있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면서 ‘벨벳 혁명’을 통해 민주화가 됐다”며 “내년이면 벨벳 혁명 30주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도 인권 변호사로 인권·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신 분으로 경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또 긴장 완화 등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프라하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워너원, 파티에선 이런 모습? ‘남친美’ 넘치는 사복 패션

    워너원, 파티에선 이런 모습? ‘남친美’ 넘치는 사복 패션

    지난 19일 새 앨범 ‘111=1 (POWER OF DESTINY)’를 발표하며 신곡 ‘봄바람’과 함께 돌아온 워너원이 리복 클래식의 DMX의 발매를 축하하는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워너원은 이번 화보에서 11명이 다 함께 모여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 색을 기본으로 그레이, 화이트, 블랙으로 변주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워너원은 포인트 컬러로 활기를 불어넣는 시티슈즈 DMX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네온 조명과 악기로 가득 찬 방에 모인 워너원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강한 흡인력을 보였다. 워너원이 이번 화보에서 리복 만의 ‘뉴트로(Newtro)’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착용한 ‘DMX’는 워너원의 에너제틱한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DMX 시리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DMX는 올해 트렌드인 비비드 네온 컬러를 반영하는 한편, DMX 시리즈 특유의 스피디한 멋을 살리는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도시적 감각을 담은 ‘어반컬러(Urban Color)’를 기반으로 블루, 핑크, 아이보리 등 개성있는 컬러를 배치해 레트로와 트렌드가 조합된 리복 만의 감각을 확고히 했다. 한편 2018년 하반기부터 리복의 아시아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워너원은 지난 11월 1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복 아시아 앰버서더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워너원은 팬들과 Q&A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 또한 사전 공개돼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교복 찢어지고, 스마트폰 만지면 ‘버럭’…우리 아이도 학폭 피해자?

    교복 찢어지고, 스마트폰 만지면 ‘버럭’…우리 아이도 학폭 피해자?

    자신을 괴롭히던 또래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추락사한 인천의 중학생 A(14)군의 죽음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더욱 커졌다. 가해자들은 A군 집에서 어머니가 사준 피자를 함께 먹기도 했고, 법원 출석 때는 A군에게서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나와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끔찍한 사건 소식이 들릴 때마다 “혹시 우리 아이도 집단 괴롭힘이나 학교폭력(학폭) 당하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하게 된다. 학폭 피해자 10명 중 2명(2018년 교육부 1차 조사 기준)은 피해 사실을 부모나 학교, 경찰 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평소 아이에 관심을 두며 ‘말 없는 징후들’을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 이용식 서울 은평중 교장은 “아이의 성격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교복이 찢어지는 등 학폭 징후가 있는데도 ‘사춘기라 그렇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전문가가 말하는 학폭 피해 징후를 정리했다.학폭 하면 학교 안팎에서 피해자를 때리거나 금품을 빼앗고, 욕설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은 그 형태가 더 복잡해졌다. 멍 자국 등 물리적 폭력의 흔적은 물론 어른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지능적 학폭 징후도 잘 살펴봐야 한다.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중·고교생 자녀를 뒀다면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 습관을 잘 봐야 한다. ‘사이버 괴롭힘’(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학폭)이 흔해져서다. 올해 1차 학폭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학교 폭력 유형 중 사이버 괴롭힘 비율은 10.8%로 신체 폭행(10.0%)보다 흔했다. ●‘사이버 괴롭힘’ 10.8%… 신체 폭행보다 많아 단체 대화방에 피해자를 불러 욕설·모욕하는 ‘떼카’, 카카오톡 등 메신저 단체방에서 피해자를 조롱하고, 나가면 다시 초대하는 ‘카톡 감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정 학생 비난 글을 올리는 ‘사이버 저격’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피해 학생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강제로 뺏는 ‘와이파이 셔틀’, 가해자가 자신의 게임 경험치를 올리려고 피해 학생에 강제로 게임을 시키는 ‘게임 대행’ 등도 있다. 최희영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유스랩 센터장은 “사이버 괴롭힘은 피해 학생이 교문 밖을 나와도 가해자와 완벽히 분리되기 어려워 24시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학폭 사안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불안한 기색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 ▲온라인 기기 사용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 ▲사이버상에서 이름보다 비하성 별명·욕으로 호칭 ▲SNS 상태 글귀 등의 분위기가 갑자기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내용으로 교체 ▲SNS 계정을 자주 탈퇴하는 등의 징후가 있다면 사이버 괴롭힘을 의심해야 한다. 최 센터장은 “만약 평소 교류가 없는 동네 주민 등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다면 SNS에 저격글이 올라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행동 패턴이나 성격이 평소와 차이를 보이는지도 잘 살펴야한다. ▲늦잠을 자고 몸이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꺼림 ▲이유없는 성적 하락 ▲용돈 씀씀이가 커짐 ▲학교 생활이나 친구에 대해 대화를 시도할 때 예민한 반응 ▲쉽게 잠들지 못하고 화장실을 많이 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이 대표적인 학폭 징후다. 김영신 수원 위(wee)센터 팀장은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일이 늘어나면 갈취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복 두려워” 학폭 신고 못하는 아이들 집단 따돌림이나 폭행, 갈취 등에 가담한 가해 학생들도 일반적으로 보이는 징후가 있다. ▲부모와 대화가 적고, 반항하거나 화를 잘 내거나 ▲친구 관계를 중요시하며 귀가시간이 늦거나 불규칙하고 ▲동물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의 문제 행동에 핑계가 많고 과도하게 자존심이 강하고 ▲옷차림이나 과도한 화장, 문신 등 외모를 지나치게 꾸며 또래 관계에서 위협감을 조성하거나 ▲폭력과 장난을 구별 못 해 갈등 상황에 자주 노출되고 ▲평소 욕설 및 친구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쓴다면 아이의 생활 패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부모가 놀란 마음에 서툴게 문제를 풀려 했다간 상황만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전해 아이가 마음을 열게 해야 한다. 최 센터장은 “‘그동안 혼자 얼마나 힘들었어? 엄마·아빠가 널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의사를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폭을 신고하지 못하는 데는 보복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기에 아이 뜻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대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학교 협업… 체계적으로 학폭 풀어야 부모가 당황한 마음에 학폭 여부를 추궁하듯 물어서는 안 된다. “너 맞았다며? 왜 당하고만 있었어?” 하는 식으로 몰아붙이거나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 부모에게 전화해 다투는 건 상황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 이 교장도 “유교문화 때문인지 아이가 힘든 기색을 넌지시 내비쳐도 ‘사내 녀석이 그 정도 일도 못 견디느냐’고 반응하는 부모도 있다”면서 “아이가 신호를 줬을 땐 늘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학폭 피해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물어봐 주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교생이라면 아이의 기분을 살펴가며 접근해야 한다. 집단 따돌림 등에 동참한 가해학생 중에서도 상당수는 실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기도 한다. 구타 등 뚜렷한 가혹행위가 아니더라도 다른 학생을 괴롭히면 명확한 학폭임을 인식시켜야 하는 게 부모의 몫이다. 또 폭력 행위로 피해 학생이 심한 외상을 입는 등 위중하다면 가해 학생 역시 충격받아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사건 직후에는 지나친 질책 등을 피하며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학폭 사실을 확인했다면 담임교사 등 학교에 상황을 알리고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 이 교장은 “학교에는 담임뿐 아니라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지도부 교사들과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등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부모가 학교와 협업하면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