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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휴전협정 직후에도 탈레반 공습…트럼프 ‘재선용 평화합의’ 전락하나

    美, 휴전협정 직후에도 탈레반 공습…트럼프 ‘재선용 평화합의’ 전락하나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맺은 평화협정이 일주일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 협정 직후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을 76회 이상 공격했으며, 미국도 탈레반에 공습을 가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맺은 협정의 부실함이 잇달아 드러나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정부군을 공격한 탈레반에 대해 드론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통화한 뒤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폭력은 없을 것이며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소니 레깃 대령은 트위터에서 “탈레반은 정부군 검문소를 맹렬히 공격했다”며 이번 공습이 방어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아프간 정부에 따르면 탈레반은 협정을 맺은 지난달 29일 이후 아프간 24개주 전역에서 정부군에 대해 최소 76건의 공격을 수행했다. 4일엔 북쪽 쿤두즈 외곽 정부군 전초기지를 포위 공격해 15명을 살해했다. 정부군은 단 두 명만 멀쩡히 탈출할 수 있었다. 미국 안팎에서 평화협정이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 종식과 미군 철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허약한 협정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평화협정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도 휴전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아프간 정부는 “그런 합의는 한 적이 없다”며 탈레반 포로 석방을 거부했다. 탈레반 공세가 높아진 건 이 때문이다. 탈레반 역시 협정 전 신뢰 구축을 위해 약속한 일주일의 ‘폭력 감축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탈레반의 도발을 평가절하하며 협상 자체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 나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탈레반이 미군이나 동맹군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으며 조약 준수 의지를 보여 줬다”면서 “그들 내부에서도 이 문제로 씨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 역시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이나 각 주 수도를 공격한 적은 없다”면서 “주요 인사 공격이나 자살폭탄 테러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겨울잠 깬 개구리가 깜짝 놀랄 꽃샘추위

    겨울잠 깬 개구리가 깜짝 놀랄 꽃샘추위

    절기상 경칩이 하루 지난 6일엔 전국이 맑지만 추운 아침을 맞겠다. 주말 내내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6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져 춥겠다.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일교차가 12~14도가량 크게 날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로 평년(영하 4도~영상 3도)보다 낮겠지만 낮 기온은 7~14도로 평년(7~12도)보다 높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서울·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제주 11도, 광주·대구·부산 13도 등이 되겠다. 이 같은 꽃샘추위는 주말부터 풀리기 시작해 다음주 초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피자? 황색질병? 아픔 못 헤아린 ‘나쁜 풍자’

    코로나피자? 황색질병? 아픔 못 헤아린 ‘나쁜 풍자’

    프랑스 방송 이탈리아 코로나 피자 ‘풍자’伊 외교당국 항의에 홈페이지에서 삭제프 지역지 ‘황색조심’ 편집에 항의받기도英 왕세자 위기 공감 못한 농담에 뭇매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가운데, 일부 미디어가 질병 집중 확산국을 폄하하는 풍자나 조롱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감수성도 결여된 이런 행태는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들은 프랑스 방송 ‘카날+’이 지난달 29일 방영한 풍자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했다. 화덕 앞에 선 요리사가 기침을 해 피자 위에 초록색 타액 등 뱉는 등의 행동을 하자 이탈리아 국기 색인 초록색, 흰색, 빨간색을 넣은 피자가 완성된다. 여기에 자막은 ‘코로나 피자’라고 표출됐다.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집중 발생 지역이자 유럽 각국으로 질병을 확산시킨 발원지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사망자만 3000명이 넘는 비극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부족한 풍자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풍자 프로그램이지만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이탈리아 국민을 이런 식으로 비웃는 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거센 반발에 카날+는 영상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하고 주프랑스 이탈리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이어 디 마이오 장관과 크리스티앙 마세 주이탈리아 프랑스 대사가 로마 중심가의 한 식당에서 피자를 나눠 먹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의 과도한 풍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역 신문 르 쿠리에 피카르는 지난 1월 26일자 1면에 중국 여성 사진을 싣고 ‘황색 조심’이라는 제목을 달아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독일의 슈피겔은 지난달 1일자에서 신종 코로나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표기해 중국에서 항의를 받았다. 덴마크 일간지 율란츠-포스텐도 지난 1월 27일 만평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다섯개 별을 신종 코로나 입자로 표현했다. 지난 2일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을 희화화하는 농담을 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면 기침을 하라”며 “다들 ‘너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곧 죽을 거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아냐, 나는 그냥 기침을 한 거다’하며 해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19에 너무 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미디어에서 과장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비판이 현지에서 나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착한 임대료 운동에서 마스크·울금진액 기부까지”… 시흥시 코로나19 온정 손길

    “착한 임대료 운동에서 마스크·울금진액 기부까지”… 시흥시 코로나19 온정 손길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 시흥시에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시흥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업체와 은행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부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울금진액과 비타민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농협은행 시흥시지부에서는 마스크(KF-94) 1만 5000장과 백미 5kg짜리 400포를 기부했다. CNS코리아는 손소독제 2550개와 소독제 100개를 기부했다. 또 TG코리아는 방진용 마스크 1만개를 기부해 7일 수령할 예정이다. 기부된 위생용품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미산동 진도울금은 6000만원 상당의 울금진액 300상자를 기부했다. 울금은 이담작용과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커큐민(Curcumin)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트모아는 마스크 500장을, 에스지코코스메틱, 유성에코블루와 스내지는 각각 손소독제 1만 80개, 50개, 96개를, 경기두레생협은 4000만원 상당의 비타민제 2000개를, 이마트24 태안발전본부점은 생활용품 및 위생용품 1690개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흥매화산단개발주식회사와 미르산업은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각각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물품들은 각각 용도에 맞게 보건소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무한돌봄센터, 푸드뱅크 등에 배부해 취약계층과 코로나19 격리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흥시 정왕시장 건물주들은 40여명 상인들에게 한 달간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임대료 인하 기간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함께’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런 단비같은 분들의 마음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참으로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금요일 아침 “평년보다 기온 낮아요”…일교차 큰 날씨

    금요일 아침 “평년보다 기온 낮아요”…일교차 큰 날씨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 하루 지난 6일 금요일은 전국이 맑지만 아침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6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져 춥겠지만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여 일교차가 12~14도 가량 크게 날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로 평년(영하 4도~영상 3도)보다 낮겠지만 낮 기온은 7~14도로 평년(7~12도)보다 높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서울,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제주 11도, 광주, 대구, 부산 13도 등이 되겠다. 이 같은 꽃샘추위는 주말부터 풀리기 시작해 다음주 초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낮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나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착한 건물주’ 찾아 나선 동작… 인센티브 지원도

    ‘착한 건물주’ 찾아 나선 동작… 인센티브 지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서울 동작구에서 확산되고 있다. 동작구는 코로나19로 임대료를 동결·인하하는 건물주 발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임대료를 동결하거나 10~30% 감면에 동참한 건물주가 대상이다. 현재까지 임대인 2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고, 52개 점포 임차인들이 월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사당동에 상가 건물을 소유한 김모(75)씨는 4개 점포에 대해 두달간 임대료를 30% 줄이기로 했다. 김씨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사계시장에서는 전체 140곳의 23%에 달하는 32개 점포 임대인이 월세 감면 의사를 밝혔다. 구는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에 대해 정부가 인하분의 절반을 세제혜택을 주는 것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한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의 상인회와 협조해 착한 임대료 운동의 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함께 해주신 임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따뜻한 움직임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금리 파격 인하에… 머쓱한 한은, 새달 ‘뒷북 인하’할 듯

    美 금리 파격 인하에… 머쓱한 한은, 새달 ‘뒷북 인하’할 듯

    긴급회의 이주열 “여건 변화 감안해야” 전문가 “추경에도 한은 경기 뒷받침 실기” 이달 임시금통위서 금리인하할 수도‘코로나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핀셋 대책이 더 적절하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머쓱해졌다. 코로나19 피해가 초기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나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뒷북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급하게 내린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인하 폭도 통상적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한국보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느리고, 경제 상황도 나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자 한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고 코로나19 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코로나19가 이달 중 정점을 찍고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 금리 인하보다 피해 업종을 선별 지원하는 핀셋 대책이 더 효과적이라고도 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이날 추경을 내놨는데 한은이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을 뒷받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돼 경기가 더 얼어붙으면 금리 인하 실기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미국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런 정책 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이달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상황이 급박해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추경 효과가 커지거나 반감될 수 있다”며 “다음 금통위가 4월 9일이어서 (한은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고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설사 이렇게 된다고 해도 지난달 한은 금통위의 판단 미스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앞장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앞장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지방세와 임대료 인하를 촉구하는 등 피해 회복에 전방위적인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동작4)는 지난 3일 개최된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장기화 가능성을 대비해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임대료 인하 등을 촉구하는 건의안 2건과 조례개정안 1건을 제안·의결했다. ‘코로나19 방역체계 강화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지방세 감면 등의 촉구 건의안’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방역의 공백 차단, 방역인프라·인력 확충, 소상공인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소상공인 등 피해 시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지방세 감면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경감 지원 촉구 건의안’은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임대료의 한시적 경감과 납부유예, 민간의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을 위한 지원 대책 실시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공재산 9106개 점포의 임대료, 관리비 550억원을 감경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확산하고자 재난발생시 임대료 인하 등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과 임차인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제안·의결했다 유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경제 침체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상생 발전과 고통 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과 위기 극복을 위해 임대료 지원 조례안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서민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원방안들을 적극 실시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에도 금리 동결한 한은, 4월에 ‘뒷북’ 인하할 듯

    ‘코로나 직격탄’에도 금리 동결한 한은, 4월에 ‘뒷북’ 인하할 듯

    ‘코로나 직격탄’에도 불구하고 핀셋 대책이 더 적절하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판단이 머쓱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나 내려서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뒷북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급하게 내린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인하폭도 통상적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이다. 한국보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느리고, 경제 상황도 나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자 한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고 코로나19 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코로나19가 이달 중 정점을 찍고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 금리 인하보다는 피해 업종을 선별 지원하는 핀셋 대책이 더 효과적이라고도 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이날 추경을 내놨는데 한은이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을 뒷받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돼 경기가 더 얼어붙으면 금리 인하 실기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 금리를 내려도 뒷북 인하에 그치게 돼 한은이 이달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상황이 급박해 금리 인하 시점에 따라 추경 효과가 커지거나 반감될 수 있다”며 “다음 금통위 개최 시기가 멀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한은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설사 이렇게 된다고 해도 2월 한은 금통위의 판단 미스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10월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 포인트 내렸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에도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바이든 아래 뭉친 ‘反샌더스’ 연합

    바이든 아래 뭉친 ‘反샌더스’ 연합

    슈퍼화요일 전 샌더스 독주 저지 총력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경선을 중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전날 물러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도 바이든 뒤에 섰다. 소위 민주당 주류로 분류되는 중도 성향 후보들이 연합해 현재 선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필적할 세력을 만들면서 경선판을 흔들었다. 전체 대의원의 3분의1을 선정하는 슈퍼화요일(3일)에 무소속 샌더스가 선두를 가져간다면 뒤집을 기회조차 사라진다는 주류의 절박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클로버샤는 경선 중단을 결정한 뒤 이날 밤 텍사스주 댈러스의 바이든 유세장에서 “조에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부티지지도 같은 장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 미국은 품위와 위엄의 정치가 필요하고 바이든이 평생 해 온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이 8년간 부통령을 지낸 오바마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그의 손을 들고 있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가 국가 안보를 크게 훼손한 것을 복구하는 데 바이든보다 동맹국의 신임을 받는 이는 없다”며 “바이든이 트럼프를 물리칠 가장 강한 후보이고, 이게 트럼프가 바이든을 무서워하는 이유”라고 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슈퍼화요일을 목요일로 잘못 말하는 등 바이든의 말실수를 모은 폭스뉴스 영상을 올리고 “‘졸리는 조’(바이든을 폄하하는 별명)는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현재까지 샌더스는 60명, 바이든은 5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캘리포니아(415명),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등 15개주(사모아 포함)에서 열리는 슈퍼화요일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아직은 ‘빅2’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유리한 샌더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바이든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에서 강세지만 슈퍼화요일부터 경선 무대에 서는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돈의 화력’으로 표를 흡수하면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다만 바이든이 부티지지와 클로버샤의 표심을 완전히 흡수한다면 승부는 달라질 수 있다. 일례로 CBS는 이날 골든스테이트인 캘리포니아에서 1위인 샌더스의 지지도가 31%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19%로 2위이지만 부티지지(9%)와 클로버샤(4%)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격차를 크게 줄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도 착한 임대료·인강… 코로나 위기 손잡고 극복

    최장 6개월간 10~20% 임대료 인하 강남인강 900여 강좌 14일간 무료 개학 연기 따른 공교육 공백 최소화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밀집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10~20%의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전통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등이 임대료 인하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호불교문화원은 재단 소유 60여개 점포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홍명숙 지역경제과장은 “110여개 점포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착한 임대료 릴레이는 민선 7기 강남구가 추진하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의미와도 부합한다”고 했다. 구는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900여 강좌도 4일부터 14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강남인강 강사들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 학습법도 알려 준다. 강남인강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때 발급받은 무료 수강권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강남인강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중 유일하게 중학교 내신부터 수능 기출까지 중고 6년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서 8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미화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구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교육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여느 때처럼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묻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 등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꼴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도 합니다.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꼴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대구시민이 판단할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쓰는 편지

    대구에서 쓰는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쓴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경북 코로나 겨냥해 “투표의 중요성” 글 쓴 공지영 고발당해

    대구·경북 코로나 겨냥해 “투표의 중요성” 글 쓴 공지영 고발당해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수치를 강조한 이미지와 함께 “투표의 중요성” 등의 글을 올린 공지영 작가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선거농단감시고발단은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지영 작가 및 누리꾼 7명을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고발은 지난달 28일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게시물 때문이다.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 혹은 “투표의 중요성. 후덜덜”이라는 말을 달았다.공지영 작가가 제시한 사실은 2가지다. 28일 당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337명 중 대구·경북 환자가 1988명이라는 것, 지난 지방선거에서 옛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배출됐다는 것이다. 공지영 작가가 이 두 가지를 함께 묶어 투표와 연관 지은 의도를 명확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지영. 드디어 미쳤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는 29일에는 문제의 그래픽과 함께 ‘코로나19 요것이 투표 똑바로 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쓴 다른 누리꾼의 트윗을 다시 공유하기도 했다.공지영 작가 등을 고발한 이들은 “이는 정당이나 후보자 등과 관련해 특정 지역이나 지역민 또는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정한 공직선거법에 의해 처벌될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페이스북이나 포털 카페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해 허위 사실을 드러내거나 대구·경북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게시한 누리꾼 7명을 선별해 공직선거법 위반 또는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GS칼텍스, 코로나19 극복위한 ‘여수사랑상품권’ 1억 5000만원 구입

    GS칼텍스, 코로나19 극복위한 ‘여수사랑상품권’ 1억 5000만원 구입

    여수시가 3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GS칼텍스와 1억 5000만원 상당의 ‘여수사랑상품권 구매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2018년 10월 11일부터 지난 1일까지 508일 동안 연인원 50만명의 작업자가 MFC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절차와 규정을 지켜 단 한 건의 작업손실 상해사고 없이 ‘무재해 400만 인시’를 달성했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MFC 프로젝트 추진단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MF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참가자 모두가 이뤄낸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수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시로부터 구입한 상품권은 여수산단 내 신설 중인 MFC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GS칼텍스, GS건설, 협력업체 근무자 등 5000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GS칼텍스의 여수사랑상품권 구매 결정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무척 고무적이고, 다른 신증설 기업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며 “산단 기업체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조 75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중흥동 여수국가산단 내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도 착한 임대인에 임대료 인하비율 수준 지방세 감면

    제주도 착한 임대인에 임대료 인하비율 수준 지방세 감면

    제주도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건물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에게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도는 7월 재산세 부과 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건물주의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를 감면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 지역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을 덜어주고 영세소상공인과 건물주가 상생하도록 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방세 감면 폭을 보면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는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감면되며 지방교육세는 재산세의 20% 부가세로 자동 감면될 예정이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법상 소상공인이며,도박 및 사행행위업,유흥 및 향락업 등은 제외한다. 도는 제주지역 전체 사업체 6만2871개소 중 소상공인이 93%(5만8470개소)를 차지해 지방세 감면이 착한 임대인 운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통한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재점화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입국금지한 국가와 지역은 세계 84곳으로 전날 밤보다 4곳이 늘었다. 전날 오후 10시에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제한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발병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유지하면서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올렸다. 상반기 시진핑 주석, 하반기 리커창 총리 방한 추진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에 대해 고위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과 하반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한중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있어선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협력 강화의 투트랙 접근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도쿄올림픽은 아직 정부 내에서 어떻게 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평창에 아베 신조 총리가 왔고 이웃에 그런 행사가 있으면 정상이 참석해서 축하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방안을 추진해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위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금년중 가급적 조기에 방한한다는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아 XX라더니” 대사 논란된 드라마...제작진 사과 요구 빗발

    “고아 XX라더니” 대사 논란된 드라마...제작진 사과 요구 빗발

    KBS2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이 고아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에서는 전과자란 사실이 밝혀지고 아르바이트 음식점에서 해고된 강시월(이태선 분)이 잃어버린 친동생 문해랑(조우리 분)를 따라갔다가 홍화영(박해미 분)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김기사는 홍화영이 시킨 대로 강시월에게 “고아 XX”라며 시비를 걸었다. 해당 장면에서 김기사는 “고아 XX라더니 아주 그냥 쓰레기구만. 부모한테 배워쳐먹은 것이 없으니 저 모양이지. 고아XX들은 어떻게든 티가 나요 티가 나”라고 말했다. 강시월은 결국 참다 못해 주먹을 날렸다. 바로 그때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강시월은 동생 문해랑 눈앞에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고 말았다. 강시월은 어린 시절 뺑소니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직장도 잃고 경찰서까지 가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사풀인풀’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언행은 처음 본다”, “꼭 그런 대사로 그렇게 표현했어야 했나”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기자 추방한 중국서 ‘유례없는 외신기자 추방 협박’

    미국 기자 추방한 중국서 ‘유례없는 외신기자 추방 협박’

    중국 정부가 외신 기자들에게 전례없는 비자 협박을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지난 달 중국은 코로나19사태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는 이유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세 명을 추방한 바 있다. 중국의 외신기자클럽은 중국 정부가 최근 두 명의 외신기자들에게 단지 한 달 기한의 비자를 발행했다며, 더 많은 외신기자 추방 가능성을 우려했다. 외신기자클럽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기자들이 6개월 기한의 기자증을 받았다. 외신기자들은 기자증으로 중국 거류 비자를 발급받고, 중국 체류시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주숙 등기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 외교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주로 1년 기한의 외신기자증을 발급했으며, 중국에서는 기자증이 있어야만 취재가 가능하다. 6개월 기한의 기자증은 이 기간이 지나면 중국에서 언제든 쫓겨날 수 있다는 의미이여,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들은 기자증을 박탈당하고 닷새 안에 중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들인 미국 시민권자인 조시 친 부국장과 차오 덩 기자, 호주 시민권자인 필립 원 기자 세 명은 지난달 19일 중국 외교부로부터 외신 기자증을 박탈당했다. 이들 기자 세 명은 중국 신장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와 재교육 캠프 문제 등에 보도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9명의 외신기자 추방당해 외신기자클럽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외신기자들에게 비자를 사상 유례 없이 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보도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3년 취임한 뒤 중국은 9명의 외신기자들을 즉각 추방하거나 비자를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방했다고 외신기자클럽은 지적했다. 중국에서 일하는 외신기자들은 82%가 중국에 대한 보도 과정에서 간섭과 훼방 또는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외신기자클럽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로부터 기자증을 갱신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숫자가 전년의 두 배를 넘어섰다. 지난 8월 중국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특파원 춘한웅의 기자증 갱신을 거부한 바 있는데 이는 춘이 시 주석 조카의 재산 형성에 대한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중국 외신기자클럽은 “외신 기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만연해 있어 중국에서의 기본적인 저널리즘은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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