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크라우드펀딩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경기회복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농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핀란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86
  • 조은희 서초구청장 “정부의 6억이하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 비판

    조은희 서초구청장 “정부의 6억이하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 비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정부의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억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한해에 최대 재산세 18만원을 감면받게 된다.  앞서 서초구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서초구가 먼저 팔 걷고 나선 것은 서초구민만이 아닌,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세금 폭탄을 맞은 서울시민 전체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어달라는 시그널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희망고문을 했다”며 “서울지역만 봐도 6~9억원 사이의 중산층 28만 3000가구 시민을 갈라치기하는 또다른 부동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시가격을 올리고, 늘어난 세금 중에서 6억 이하 주택만 찔끔 깎아주겠다고 한다”며 “세금 폭탄이라는 병을 먼저 주고, 약을 준답시고 생색만 내고, 중산층 28만 3000가구의 세금부담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정부가 참 염치없다는 생각이 들고 진정성마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이런 정부의 결정에 대해 “눈 가리고 아옹, 눈속임, 기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세가지를 제안했다. 서초구가 추진하는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경안을 막는 것을 중단하고, 올해분 재산세를 환급하고, 내년에 공시가격을 올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정부는 세금을 거둬들이는데에는 능수능란, 전광석화였지만 감경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부진 완행열차였다”며 “국민의 원성은 한 귀로 흘려들으며, 공시가격 현실화 등 강력한 규제 정책만 펼쳐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는 올해분 재산세부터 국민에게 환급해 줘야하고, 내년에는 공시가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완공 눈앞인데…미-멕시코 장벽 줄사다리로 ‘훌쩍’ 넘는 밀입국자들

    완공 눈앞인데…미-멕시코 장벽 줄사다리로 ‘훌쩍’ 넘는 밀입국자들

    미국 멕시코 국경장벽이 완공까지 단 50마일(약 80㎞)만을 남겨둔 가운데, 보란 듯이 장벽을 뛰어넘는 밀입국자들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멕시코 ‘엘 디아리오’는 밧줄사다리를 대고 국경장벽을 기어오른 밀입국자들이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국경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남성 1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남성 3명이 밧줄 사다리에 의지해 국경장벽을 넘는 모습이 담겼다. 선봉에 선 남성은 “서둘러, 빨리 가자”며 일행을 재촉했다. 얼마 후 맨 꼭대기에 다다른 그는 장벽 너머를 살피곤 “아무도 없다”며 재빨리 반대편 미국 땅으로 넘어갔다. 나머지도 뒤를 쫓아 차례로 장벽을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SNS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밀입국자들의 목숨을 건 미국행은 국경장벽 건설이 완공까지 단 50마일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CBP 발표 이틀 만에 벌어졌다. 29일 리오그란데 계곡에서 기자회견을 연 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대행은 국경장벽 400마일(644㎞) 구간 공사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리오그란데 계곡은 강화된 단속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던 밀입국자들이 잇따라 사망해 ‘죽음의 계곡’으로 악명높다. 지난해 미국행을 시도한 엘살바도르 출신 25살 아빠와 23개월 된 딸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곳도 바로 이곳이다. 밀입국자들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리오그란데 계곡에서 울프 장관대행은 “1월에 100마일, 6월 200마일, 8월 300마일에 이어 오늘 400마일까지 국경장벽이 건설됐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CBP 관계자와 육군 공병대 앞에 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450마일(약 724㎞) 완공을 자신했다.국제이주기구(IOM) 실종이주자프로젝트(MMP)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넘다 사망한 사람은 총 2403명이다. 2019년에만 4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월에는 30대 멕시코 남성이 국경장벽을 넘다 추락사했으며, 임신 8개월 과테말라 여성 역시 3월 국경장벽에서 추락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일대, 자율주행대회 대구·경북 최고 성적

    경일대, 자율주행대회 대구·경북 최고 성적

    지난달 31일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경일대 ‘키움카 팀’이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출전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종합 순위 6위의 성적을 올렸다.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전국 14개 대학, 15개 팀이 참여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과 기량을 겨뤘는데 경일대는 총점 5468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6위이자 대구·경북지역의 출전 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수성알파시티 도로 내 팀별로 지정된 위치에서 동시에 출발해 중간에 승객을 태우고 정해진 목적지로 이동해 하차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팀에게 점수를 주고 교통법규를 어기거나 지정된 위치를 벗어나면 감점한다. ‘키움카’ 박경욱 팀장(대학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2년)은 “종합점수를 대회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해 아쉽게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자율주행으로 이름난 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해 상위권 성적을 올린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병용 지도교수(자율주행모빌리티학과장)는 “우리대학은 올해 대회가 첫 출전인 만큼 경험부족 등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라며 “대학 차원의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지원과 기술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내년 대회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 총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이 집약된 첨단 분야인 만큼 기술발전의 속도와 성과가 대학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니하오, 칭총” 한국계 CNN 앵커, 1시간 새 3차례 인종차별 당해

    “니하오, 칭총” 한국계 CNN 앵커, 1시간 새 3차례 인종차별 당해

    한국계 CNN 앵커가 1시간 사이 모두 다른 사람에게 3차례나 인종차별을 당했다. CNN애틀랜타 앵커 겸 특파원인 아마라 손 워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에서 허리케인 취재를 마치고 루이암스트롱뉴올리언스국제공항을 통해 복귀던 중 잇따라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다. 워커는 “아시아계 미국인 대다수가 생각보다 더 자주 인종적 고정관념과 조롱, 차별을 경험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라면서 “공항에서 1시간 사이 3번이나 인종차별주의자와 마주쳤다”고 폭로했다. “니하오, 칭총” 첫 번째 인종차별이날 공항에서 워커에게 다가온 한 중년남성이 마스크를 내리곤 “니하오, 칭총”이라고 말을 건넸다. ‘니하오’는 중국 인사말이며, ‘칭총’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은어다. 그 순간 워커는 자신이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학생이었던 나는 학창 시절 끊임없이 ‘칭총 차이나’ 같은 모욕에 시달렸다. 이런 인종차별적 비방을 아직도 여전히 사용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모욕한 중년남성 역시 유색인종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고 덧붙였다.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충격과 공포로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잠시 후, 공항 터미널에서 같은 남성을 다시 마주친 그녀는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았다. 조금 전 그의 행동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지적했다. ‘당신도 유색인종이면서, 인종에 기대어 나를 판단하는 것이 옳은가’ 따져 물었다. 하지만 중년남성은 사과 없이 자리를 떴다. “영어 할 줄 아느냐” 두 번째 인종차별몇 분 후, 이번에는 공항 게이트에서 또 다른 인종차별주의자와 마주쳤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젊은 남성은 PD와 함께 공항 게이트에 앉아있는 그녀에게 다가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비꼬았다. 인종차별이었다. 워커가 “왜 내가 영어를 못 할 거로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남성은 “너의 모국어가 무엇이냐”고 받아쳤다. 화가 난 워커가 “스페인어”라고 대꾸하자, 남성은 아시아 언어를 흉내 낸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쏟아냈다. 주변의 제지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계속 워커에게 접근하며 외설적 폭언을 퍼부었다. PD는 결국 공권력에 의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은 그러나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인종차별이 아니다, 알아듣겠느냐” 세 번째 인종차별공항경찰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는 건 인종차별이 아니”라면서 도리어 워커 일행을 위협했다. PD에게 얼굴을 바짝 갖다 대고는 “인종차별이 아니다. 알아듣겠느냐.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소리쳤다. 3번째 인종차별이었다. 사건 당일 워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CNN애틀랜타도 다음 날 워커의 인종차별 피해를 비중있게 다뤘다. 3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워커는 “지금 생각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관련 내용을 소상히 전달했다. 논란이 일자 라토야 칸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이 나서서 유감을 표했다. 칸트렐 시장은 “우리 도시를 대신해 사과한다”면서 “우리 뉴올리언스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 공항 역시 “우리는 어떤 종류의 인종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해당 부서가 조사에 돌입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인종차별 급증"일련의 사건에 대해 워커는 2일 CNN에 기고한 글에서 “슬프게도 이런 인종차별은 나만 겪는 게 아니다.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조롱과 차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왜 외모만 보고 영어를 못 할 거라 단정 짓고, 미국인이 아닐 거라 결론 내는가. 미국에서 나고 자란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을 정당화해야 하는 것이 싫다”고 호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급증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팬데믹과 함께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970년대 한국을 떠나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정착한 부모님은 얼마나 더 심한 인종차별에 시달렸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부모가 들은 가장 호의적인 말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는 숱한 차별에도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끌어안았다면서, 길에서 “니하오”,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을 마주치면 용기를 내어 불쾌함을 표출하라고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자신 역시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다면서, 인종차별은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지만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로스앤젤레스에서 나고 자란 워커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정치학과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시카고 현지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 겸 총괄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7년을 일했다. 2012년 CNN인터내셔널 앵커 겸 특파원으로 이직한 이후 한국 세월호 참사, 홍콩 시위, 프랑스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등 굵직한 소식을 전했으며, 방송사 최초로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총격전을 보도했다. 2017년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보도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2019년 8월에는서울특별시 명예시민에 위촉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취재 현장에서 유대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미국 ABC뉴욕 세판 김(김세환) 기자도 워커의 피해 소식에 “당신과 함께하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안 써도 다 살아요… 신박한 비움은 곧 나눔이거든요”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학과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 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농산물 믿고 드세요” 시장·군수 직접 보증

    “농산물 믿고 드세요” 시장·군수 직접 보증

    ‘청송사과, 김천샤인머스켓, 청양고추, 보성녹차….’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농특산물 품질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등을 위해 ‘군수(시장) 품질인증제’를 잇따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2일 소비자가 ‘명품 청송사과’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보증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고 사과상자에 상표로 표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증상표는 일정 기능 이상 선별시설을 갖춘 유통시설에서 출하하는 사과 가운데 품질이 좋은 것에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한다. 군은 품질보증제를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품질보증위원 6명을 위촉했다.경북 김천시는 ‘김천샤인머스켓’ 포도 품질 향상 등을 위해 내년부터 당도 18브릭스 이상에 대해 김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김천샤인머스켓 품질인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샤인머스켓의 당도뿐만 아니라 고유의 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도 내년부터 ‘청양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관련 조례 제정, 인증체계 정리, 판로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청양의 주요 농산물로는 고추, 구기자, 버섯, 약초 등이 있다. 앞서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한 전남 보성군과 강원 평창군 등은 이 제도가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 및 대외 인지도 향상, 판로 확대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로 보성녹차 군수 품질인증제 시행 12년 차를 맞은 보성군은 지금까지 지역 차 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30개 제품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했다. 보성녹차의 안전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의 신뢰 확보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군은 평가한다. 강원 평창군도 2006년부터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했다. 평창 지역 생산 농특산물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해 주는 것으로, 현재 농특산물 223건, 가공품 105건 등 총 328건이 승인됐다. 이들 품목은 학교급식이나 외식업체, 대기업 등에 납품하기 쉽고 평창 지역 농특산물 품질 향상과 소비자 인지도 개선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품질보증 상표를 단 청송사과에 대해서는 군수가 무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재산세 감면 ‘공시가 6억 이하’로… ‘주식 대주주 10억’은 유지

    재산세 감면 ‘공시가 6억 이하’로… ‘주식 대주주 10억’은 유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당은 애초 9억원 이하를 주장했지만 정부 의견을 받아들였다. 대신 정부는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은 민주당의 주장대로 유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막판 조율을 거쳐 1주택자에 한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까지 재산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오는 6일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현재 재산세율은 과세표준(공시가격 60%) 구간에 따라 0.1~0.4%다. 하지만 앞으론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선 구간별로 세율이 0.05% 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시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2030년까지 시세의 90% 유력)할 예정인데, 이 경우 1주택자와 중저가 주택 보유자도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 이에 당정은 재산세 완화를 검토했고 이날 합의에 이른 것이다. 재산세 완화 기준을 놓고 여당은 공시가격 9억원, 청와대와 정부는 6억원 입장을 고수했었다. 다만 대주주 기준은 당의 주장대로 현행 ‘10억원’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2017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대주주 요건을 2018년 15억원, 올해 10억원, 내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다. 하지만 여당은 예정대로 기준이 3억원으로 낮아질 경우 연말 주식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재산세와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에 대해 큰 틀에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지선 사망, 외모 악플에 父장문 댓글 “피부 치료에 심하게 아파”

    박지선 사망, 외모 악플에 父장문 댓글 “피부 치료에 심하게 아파”

    개그맨 박지선(36)이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박지선의 생일 하루 전날이라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고인은 생전 모친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SNS에 공개, 다정한 모녀 관계를 종종 공개하기도 했다. 부친은 특히 딸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에 대해 직접 댓글로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박지선의 외모를 비꼬는 한 네티즌의 글에 박지선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장문의 글을 남긴 것. 이 네티즌은 박지선의 초중고를 적으며 성장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초중고 줄곧 우등생과 학교 반장을 도맡아 했고 아주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며 “유머까지 가지고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 늘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고등학교 전 학교 성적이 아주 우수하여 고려대학교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박지선이 화장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에 해당 네티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드름 치료를 잘못하는 바람에 피부가 심하게 아팠다. 피부 때문에 학교도 휴학을 할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다. 이후로 피부가 너무 연약한 아기 피부 같아 화장을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신박한 정리’ 아이디어 내... “보는 분들 삶의 질 올라가길”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집요하게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와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 특히 소신대로 실천하며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여기, 지금’(Here and Now)라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꼽은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며 “현재에 집중하는게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집에선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춘기록 김이영, 새로운 도전... 하희라와도 ‘엄마 케미’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무서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철환 경기도의원, 2020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김철환 경기도의원, 2020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3)이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소통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청년과미래에서 주관한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탁월한 업적으로 청년들의 삶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등을 선정하여 더 나은 청년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문가와 청년들이 직접 심사해 수상하는 의미가 큰 상이다. 김철환 의원은 경기도의회 청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청년 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아 평소 청년 관련 입법, 정담회 주관 등 다양한 청년 정책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농정해양위원회 활동에서도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를 위한 ▲청년 예비 농업인 육성 ▲창업후계농 창업기반 조성 ▲청년 농업인 교육 지원 사업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내실 있는 정책 기반 조성과 예산확보에도 적극 노력해왔다. 또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및 정치아카데미교육원 사무총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올해 9월 19일에는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을 위한 법정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서면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년세대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에 깊이 공감하면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 했을 뿐인데,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확대를 통한 청년과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분야 대상

    추민규 경기도의원,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분야 대상

    경기도의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청년친화선정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서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년들에게 기여한 공이 큰 정치인들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 청년의 이름으로 수상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년, 대한민국을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축하하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참여형 종합 축제로 알려졌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추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경기도교육청 소관 ‘화장실 관리 조례개정안’, ‘진로교육 진흥 조례개정안’,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개정안’ 및 ‘특수교육 진흥 조례 제정안’ 등 학생 중심의 조례 제?개정안 다수를 대표발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추민규 의원은 “청년을 위한 조례발의와 여학생 중심의 조례추진이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늘 청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반대편까지 새까맣게 몰려간 中 오징어잡이배…싹쓸이 여전

    지구 반대편까지 새까맣게 몰려간 中 오징어잡이배…싹쓸이 여전

    불법조업으로 동해 오징어의 씨를 말린 중국 선박이 지구 반대편까지 몰려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중국 오징어잡이배가 중남미까지 진출하면서, 아르헨티나와 페루 등이 영해 방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생태의 보고’ 갈라파고스 해역에 중국 선박이 떴다. 과거에도 상어 등 희귀 어종을 싹쓸이해간 전력이 있는 중국 어선이 나타나자 에콰도르는 경계수위를 높였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갈라파고스 제도는 지구에서 어족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이며 생명의 산실이다. 인근의 해양보호구역을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불을 밝힌 중국 선박들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바짝 붙어 얌체 조업을 계속했다. 일부는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도록 위치 추적 장치를 끄고 갈라파고스 영해를 침범했다. 미국 무선주파수데이터분석업체 ‘호크아이 360’은 중국 선박이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끄고 영해로 들어가 위성 탐지 및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크아이 360 관계자는 “갈라파고스 영해에서 AIS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무선주파수를 여럿 확인했다. 물론 합법적 조업 선박일 수 있지만, 분명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갈라파고스에서 조업을 마친 중국 오징어잡이배 300여 척은 이제 페루를 통과해 칠레로 남하하고 있다. 페루 해군은 경비정을 배치해 외국 어선 400척을 감시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도 국방부와 해군이 함께 수백 척의 선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남미 국가는 벌써 몇 년째 중국의 이 같은 싹쓸이조업에 시달리고 있다. 공해상 조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중국 어선단 규모가 워낙 커 현지 어부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칠레의 한 어부는 “중국 선박들이 어찌나 떼 지어 다니는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대형 급유선을 동원해 추가 급유를 하며 조업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장기간 싹쓸이 조업을 하는 탓에 어장이 붕괴되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해양생물학자 구스타보 산체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동태평양 전역의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징어는 망치상어의 주식이 되는 등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종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 선박의 조업을 둘러싼 갈등은 외교가로까지 번졌다. 지난달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이 트위터에 “중국 깃발을 단 300척 넘는 배들이 페루 앞에 있다”고 경고하자, 페루 주재 중국대사관은 “우리는 수산회사들에 적법한 조업을 요구 중”이라며 “거짓 정보에 속지 말라”고 받아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귀가조치 받았다” 거짓말로 신병교육대서 18분 이탈한 20대 집행유예

    “귀가조치 받았다” 거짓말로 신병교육대서 18분 이탈한 2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김상윤)는 무단으로 부대를 벗어난 혐의(군무이탈)로 기소된 A(25)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한 신병교육대에 입대해 같은 달 5일 오전 11시 40분쯤 사복으로 갈아입고 위병소 근무자에게 “귀가조치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부대 밖으로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군 생활이 두렵다는 이유로 동료 훈련병 2명과 함께 부대를 이탈했다가 18분여만에 신병교육대 관계자에게 붙잡혔다. 재판부는 “군무이탈은 군 복무 기강을 어지럽혀 장병의 사기를 저하하는 범죄로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군무를 이탈한 시간이 짧고, 입대한 지 3일 만에 충동·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우울증 증세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는 모두 7명의 배심원이 참여해 모두 유죄 평결을 했다. 배심원 6명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양형 의견을 냈으며 1명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양형 의견을 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년 철저히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신고립주의를 표방해 왔다. 유럽 지도자들을 약해빠졌다고 비난하고 멕시코인들을 강간범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통째로 비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홍콩 주민들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남아시아 국가와 동북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 국민들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이 지금처럼 커져선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짚었다. 홍콩 주민들이 베이징 당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에리카 유엔은 “4년 전 그가 당선됐을 때 미국이 미쳐간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늘 미국 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그럼에도 지금은 많은 홍콩 시위대원들과 함께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시위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그녀는 홍콩 주민들이 보기에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임무는 “중국 공산당(CCP)을 세게 때리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처분을 “응징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불한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엔은 현 트럼프 행정부야말로 “CCP가 세계에 해악이란 점을 처음으로 작심한” 정부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바마와 클린턴 행정부가 왜 이 점을 깨닫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너무 말뿐이었으며 CCP가 민주화의 길을 선택해 현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녀도 홍콩이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될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유엔은 “우리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시위 참가자들이 자신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콩 주민의 절반 가까이는 코로나19 대처에 낮은 평가와 함께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1940년대 이후 대립해 온 대만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제재를 발동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박수를 보내는 일도 자연스럽다. E커머스 분야에서 일하는 빅터 린은 “트럼프의 태도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그런 동맹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군사와 무역 등 대외관계에서 그런 확신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큰형님”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몇달 동안 두 나라 정부는 쌍무무역 합의를 마무리지으려 노력해 왔다. 린은 “대만 대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갖는 방향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중국이 화를 낼까봐 “이런 도발적인” 조치에까지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은 원래 중국과 보조를 맞춰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최근 표현이 강경해졌더라도 중국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걱정하는 대만 국민들의 귀에는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최근 트럼프가 대만의 군사행동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사람이 바이든의 당선을 바라는 사람보다 많은 유일한 나라임을 보여줬다.50년 전에 미국을 몰아냈던 베트남은 이제 미국은 용서받았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하고 있다. 언론인이며 블로거인 린 응구옌은 이 나라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두 부류, 그저 재미있고 유명한 사람이라 좋아하는 이들과, 중국과 베트남 공산 정권에 강경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이라 지지하는 사람들로 나눴다. 두 후보 모두 베트남 전략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의 갈등과 충돌에 즉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응구옌 빈 후 같은 정치활동가는 트럼프야말로 “가차없음이란 관점, 심지어 침공에 대해 용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점이 전임자들과 다른 점이며 중국을 제대로 다루려면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은 트럼프가 집권했을 때 세상은 비로소 “중국과 공산주의 국가자본주의의 위험을 깨달았다”면서 베트남에서의 정치경제 개혁과 공산당 일당독재를 끝장내야 한다는 열망이 싹텄다고 단언했다. 개인적으로는 CCP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이 지역 내 전체는 물론 궁극저으로 하노이 정권에까지 잔물결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전통적인 혈맹인 일본.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많은 일본인들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두 나라 관계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했다. ‘랜덤 요코’란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시히 요코는 “트럼프는 우리의 우방이다. 그를 지지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국가안보 때문”이라면서 중국 군용기와 군함들이 일본 영공과 영해를 자주 침범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녀는 “미국 지도자가 중국과 공격적으로 맞서 싸워주길 우리는 정말로 원한다. 난 트럼프만큼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미국이 베이징 당국에 맞서주길 원하는 아시아 다른 나라들, 지역들과 일본이 준동맹, 혹은 유사동맹(quasi-alliance)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미국을 좋게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것으로 확신하는 일본인은 25%도 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른 아시아 이웃들과 다르게 많은 일본인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않았던 식으로 우방들과 함께 하면서 범태평양 파트너십 과정에 다시 동참하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도쿄 당국과 더 밀접해지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 ‘2020 온라인 서울안전한마당 행사’ 축하

    성흠제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 ‘2020 온라인 서울안전한마당 행사’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1)은 30일 동작구 보라매체험관에서 개막한 「2020 온라인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육 및 행사가 어려운 시국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온택트(On-tact)방식의 서울안전한마당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 날 개막식 축하인사에 나선 성 위원장은“서울안전체험 한마당은 2006년부터 시작한 행사로써 서울시민의 안전문화 확립에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 대신에 비대면 행사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서울시와 시민이 함께 안전을 다짐하고 실제적인 재난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는 온택트(On-tact)방식의 안전정보 및 안전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은 행복한 일상을 가능케 하는 필수조건이자 누구나 공평하게 보장받아야 하는 시민의 기본권리 인만큼 시민안전교육과 체험의 기회확대를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 온라인 서울안전한마당’행사는 30일 ‘서울시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레저안전, 자연재해 및 감염병 대처요령 등 총 5개 분야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다시보기는 11.1일 ~ 11.9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5년까지 미래차 53만대 수출…기술개발로 전기차 가격대도 인하

    2025년까지 미래차 53만대 수출…기술개발로 전기차 가격대도 인하

    2025년까지 미래차 53만대 수출 목표핵심부품 이차전지 매출 50조원 달성완전자율주행 기술도 2024년 상용화기존 부품기업 1000개 미래차로 전환 정부가 2025년까지 국내에 전기·수소차 133만대를 보급하고, 해외에 53만대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미래차 대중화를 위해 전기차 가격대를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휴대전화처럼 쉽고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업계대표와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제시한 4대 목표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국내보급을 위한 수요창출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수출 53만대, 이차전지 매출 50조원 달성 ▲2022년까지 세계최고수준 자율주행 레벨3 출시 및 2024년까지 레벨4 일부 상용화 ▲자동차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로 전환 등이다. ■편의·가격·수요 3마리 토끼로 국내 대중화 우선 정부는 편의, 가격, 수요 등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잡아 미래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충전기를 확대하기 위해 신축건물에 의무설치 비율을 0.5%에서 5%로 상향하고, 기존건물에도 설치 의무(2%)를 부과해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의 급속·완속 콘센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 19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15기씩 설치하기로 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차충전소도 서울·수도권에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마치 스마트폰을 충전하듯이 간편하게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대중화를 위해선 차량 가격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2025년 전기차 가격을 1000만원 인하하기 위해 핵심부품 연구개발(R&D) 전용플랫폼을 적용하고,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 수준인 2000만원 이하로 낮추는 배터리리스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조금 정책도 우선 환경개선 효과가 큰 택시·버스·트럭에 집중하고, 승용차에 대해선 가격구간별 상한제를 도입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수요 창출을 위해 렌트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소비자에 전기차 확산의무를 부여하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5~23톤 수소트럭, 수소광역버스 등 2024년까지 상용차 라인업을 완비하고, 민간 출시준비 일정에 맞춰 정부도 부품·소재 개발, 실증, 보조금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차 완성차·핵심부품 수출강국으로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와 수소차 7만대를 수출해 미래차 수출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전기차는 유럽·북미·아시아 등 타겟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남아 등은 배터리리스 결합을 추진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차는 북유럽·북미 등 충전소가 이미 구축된 국가를 위주로 추진한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핵심부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현재 자동차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차전지와 관련해 2025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 반도체, 센서, 전장, 소프트웨어(SW), 경량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래차 알짜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선도 자율주행 분야도 선도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았다. 이미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안전기준과 보험제도가 마련돼 2022년부터 부분 자율주행 차량을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분 자율주행이란 자율주행 레벨3로, 운전자가 운저대를 잡지 않고 도로에서 운전이 가능하지만 위급 시엔 직접 운행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후 2024년부턴 완전 자율주행차(레벨4)를 일부 상용화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진 모든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 ‘C-ITS’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C-ITS란 차와 도로, 차와 차 간의 통신으로 차량 센서의 인지기능을 보완해 주행을 돕는 자율주행 필수 인프라다. 전국 정밀지도도 구축·갱신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전염병 확산 방지, 노약자 이동권 확보, 교통소외지역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기존의 1000개 부품업계를 미래차 분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이백만 대사 인사차 알현 때 즉석 작성문서 마지막 ‘Franciscus’ 서명도 뚜렷靑 “文대통령, 감사의 마음 담아 답신”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전한 평화 메시지의 친필 문서가 공개됐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첫 번째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문서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년) 신부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내고,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고 또한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시길 기원한다”면서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문서 마지막에는 교황명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서명도 또렷하다. 교황은 통상 공식 문서에 라틴어로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됐다. 교황의 공식 문서 원문과 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앞서 교황은 지난 9월 6일에도 바티칸을 들렀다 귀국하는 슈에레브 주한교황청 대사를 통해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황은)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전 세계 선교 활동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이 대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0년 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참석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0년 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29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경기에 참가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 날 체육대회 행사는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고취시키고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회장 황재연)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경기종목 및 구 지회별 선수를 축소해 선수단, 내빈,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 대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선수단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참가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장애인한마음체육대회가 앞으로도 장애인과 지역사회의 화합, 건강 도모,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개선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김종철 “더불어국민의힘 탄생했다”…與개혁후퇴 비판

    정의당 김종철 “더불어국민의힘 탄생했다”…與개혁후퇴 비판

    정의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재산세 인하 의도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자신들이 세운 이러한 원칙마저 저버리면서 개혁을 한순간에 후퇴시키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국민의힘’에서도 이러한 조치들을 추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9일 제1차 상무위원회에서 “정부여당이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를 인하하고, 애초 계획돼 있던 3억 이상 주주에 대한 양도차익과세 도입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어제 이낙연 대표는 온라인 특별대담을 통해 ‘3억 이상 주주 양도차익과세 도입’ 연기를 시사하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또한 정부여당은 애초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를 낮춰주는 방침을 오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6억원 이하 주택으로 한정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두 가지 사안 모두 애초에 정부가 과세 선진화, 조세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던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선진국 수준의 증세를 통한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과제는 ‘더불어국민의힘’이라는 초거대 신생정당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게다가 9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 인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치명타가 될 것이 자명하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반대하는 입장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며 “도대체 뚝심 있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개혁이 뭐가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주52시간제 유예가 그렇고, 지금의 논란이 그렇고, 이낙연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공언했으며 정의당 의원들이 매일 1인시위를 하면서 호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며 “저는 당대표가 된 뒤 ‘복지국가를 위해서는 저소득층도 증세에 참여하자’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라고 욕 먹고 싶겠습니까”라면서도 “하지만 개혁을 위해서는 논란이 되더라도 뚝심 있게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산세 낮춰도 보유세 부담 커진다… 상계주공 72만→139만원

    재산세 낮춰도 보유세 부담 커진다… 상계주공 72만→139만원

    7~10년 뒤 공시가 90%땐 1.7~2.5배 올라민주당, 재산세율 0.05%P 인하 검토중9억이상~15억미만 상쇄효과 크지 않아당정이 중저가 1주택 보유자의 재산세를 인하한다고 해도 공시가격을 시세의 90%로 올리면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등)는 지금보다 약 1.7~2.5배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세 부담이 수천만원 단위로 2~4배 늘어나는 것보다 금액은 적어도 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은 과세표준별 0.1~0.4%인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낮춰 중저가 1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계획대로라면 공동주택의 경우 시세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올해 68.1%에서 2023년 70%, 2030년엔 90%로 상승한다. 시세 9억~15억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올해 69.2%에서 2025년 84.1%, 2027년 90%로 오른다. 현실화율이란 부동산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이다. 서울신문이 28일 정진형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공인회계사에 의뢰해 15억원 미만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를 추산한 결과 공시가격이 시세의 90%에 이르는 7~10년 뒤엔 보유세가 올해보다 1.7~2.5배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인하하고 재산세 인하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가정하에 60세 미만 1세대 1주택 사례로 상정했다.올해 실거래가가 7억 1000만원(공시가격 3억 5500만원)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7단지 전용면적 59.3㎡를 보유한 1주택자는 올해 72만원의 보유세를 부담하지만 2030년엔 1.9배인 139만원을 내야 한다. 내년 보유세는 79만원, 내후년 86만원, 2025년엔 100만원을 돌파한다. 시세가 8억 1500만원(공시가격 4억 5400만원)인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전용 78.6㎡)의 경우 2030년 보유세는 170만원으로 올해(98만원)의 1.7배 수준이다. 실거래가 7억 500만원(공시가격 3억 6800만원)인 경기 김포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전용 84.9㎡) 소유자도 보유세 부담이 올해 75만원에서 10년 뒤 137만원으로 1.8배 뛴다. 중간 가격대인 시세 9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아파트는 7년 뒤 보유세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올해 실거래가가 14억 6000만원(공시가격 8억 4600만원)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는 올해 보유세 부담이 239만원 수준이지만 2023년 420만원에 이르고, 현실화율 90%에 도달하는 2027년엔 587만원으로 2.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시세 12억 5000만원(공시가격 6억 6100만원)인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4㎡의 경우 2027년 보유세가 407만원으로 올해(170만원)의 2.4배로 계산됐다. 정 회계사는 “9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아파트들은 종부세 부담이 추가돼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내려도 전체 보유세 부담을 상쇄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