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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현 경기도의원, 사회서비스원 창립 1주년 세미나 참석

    최종현 경기도의원, 사회서비스원 창립 1주년 세미나 참석

    최종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5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공공 사회서비스 구축”이라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창립 1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축사자 겸 토론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기념세미나는 경기도에서 출자해 설립된 재단법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설립(1월 29일) 1주년을 맞아 사회서비스원 발전방안에 논의와 사회서비스원 운영 및 성과를 확산,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이 세미나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gpass2020)에서 라이브 중계됐다.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사회서비스원 현안 과제를 분석하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사회서비스원 설립 목적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가 주제를 발제하고 토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돌봄서비스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고 오민수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이 ‘경기도형 종합재가센터 운영모델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최종현 의원은 축사자로 나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창립 1주년을 축하하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경기도의회도 협조하여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경기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창립 1주년 세미나에서 토론자로서 사회서비스원의 설립 목적인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경기도의 시군과 도 간의 연계 속에서 경기도형 사회서비스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장항석 교수 “강연 내용 일방적 매도 유감”

    [단독]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장항석 교수 “강연 내용 일방적 매도 유감”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강연자로 나섰던 장항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방송 이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4일 환자들과의 소통 공간인 인터넷 카페 ‘거북이 가족’에 올린 입장문에서 “의학을 전공한 교수로서 2018년 <판데믹 히스토리>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고, 당시 검토했던 수많은 책과 자료 및 문헌 연구를 토대로 이번 <페스트>편을 준비했다”면서 “제작진과 함께 여러가지 잘 알려진 설들 중 가장 보편타당성이 있는 내용을 엄선하려 노력했고,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쳐 각 세부 주제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학적인 관점에서 페스트라는 감영병에 대해 접근해보고자 하였으며,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질병에 승리해온 역사를 말하며 현재를 이겨낼 희망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tvN 교양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4회 방송분에서는 장항석 교수가 중세 유럽시대 페스트(흑사병)에 대해 강연했으나 31일 박흥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자신의 SNS에 “중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거의 없고 당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인식만 키웠다. 내용도 구성도 꽝이었다”면서 “힘들게 자문해 주었더니 내가 자문한 내용은 조금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의학분야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상충될 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한 토론을 한다. 하지만 충분히 역사학적 토론이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내용에 대해 사실도 근거도 없는 날조라고 폄하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통한 일방적인 매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연에서)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제가 감염병 관련 책을 준비하면서 찾았던 그 수많은 자료들이 박 교수님의 주장대로 다 왜곡이라고 한다면,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수많은 책들은 다 폐기되어야 옳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방송 내용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 시정할 의사가 있으며, 그에 앞서 박교수님의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지난 1일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의학사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서 “방송 전 대본과 가편본, 그리고 자막이 들어간 마스터본을 관련 분야의 학자분들께 자문을 받고 검증 절차를 마친 후 방송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항석 교수는 국내 갑상선암 치료의 권위자로, ‘외과 명의’로 불리며 EBS ‘명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한 ‘외과의사 비긴즈’, ‘냉장고도 모르는 식품의 진실’, ‘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의 잔소리’ 등을 집필하였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도래의 이전 전염병의 문명사적 기록을 남긴 ‘판데믹 히스토리’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하 장항석 교수 입장문 전문 우선 이 방송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잡음이 일게 된 점 송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방송에 대해 서울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께서 개인 SNS에 방송이 역사 왜곡을 하였으며 자문을 거치지 않았고, 괜한 공포심을 조장하였다는 내용의 비판글을 게재했습니다. 저는 의학을 전공한 교수로서 2018년 <판데믹 히스토리>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고, 당시 검토했던 수많은 책과 자료 및 연구를 토대로 이번 <페스트>편을 준비하였습니다. 제작진과 함께 여러가지 잘 알려진 설들 중 가장 보편타당성이 있는 내용을 엄선하려 노력했고,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쳐 각 세부 주제들을 구성했습니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페스트라는 감영병에 대해 접근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질병에 승리해온 역사를 말하며 현재를 이겨낼 희망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저는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서 다양한 역사학적 관점과 의견이 존재하며, 세계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입장에서는 내용이나 구성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제가 감염병 관련 책을 준비하면서 찾았던 그 수많은 자료들이 박교수님의 주장대로 다 왜곡이라고 한다면,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수많은 책들은 다 폐기되어야 옳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방송과 관련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몇가지 말씀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특히 SNS에 공개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의 의사가 나섰다”는 식의 인신공격성 언급은 지나친 발언이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학분야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상충될 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한 토론을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예의는 지킵니다. 충분히 역사학적 토론이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사를 통한 일방적인 매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많은 사람들을 수술하고 생명을 살리는 외과의사로서 신뢰성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박교수님의 지적 이후 많은 매체에서 저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고, 제 저술 또한 일거에 형편없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박교수님의 SNS에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 대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 제게 더 가르침을 주시고자 한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 시정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만남을 통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 일들이 해결되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박흥식 교수님께 같은 교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 이야기를 풀어볼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박교수님의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청합니다. 박흥식 교수님의 긍정적 답신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동성 “연금 박탈된 상태, 양육비 일부러 안 준 적 없어” [EN스타]

    김동성 “연금 박탈된 상태, 양육비 일부러 안 준 적 없어” [EN스타]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3일 김동성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연인의 SNS를 통해 방송 이후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약 6~7개월 동안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다.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해 영주권 신청을 하느라 박탈된 상태였고, 코로나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해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며 양육비 미지급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동성은 “지난해 4월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며 “다행히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육비 조정 신청을 생각했지만 이마저도 아이들을 위해 취하했다며 김동성은 “다시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료를 선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의 일부인 1000만원을 입금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노력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며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김동성은 현재 여자친구와 재혼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배드 파더스에 등재된 일에 대해 언급하며 가능한 한 양육비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동성의 전처라고 주장한 A씨는 2일 한 카페에 게시글을 올리고 “재혼 스토리까지 아이들이 접해야 하냐”면서 양육비를 200만원씩 제공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글을 남겼다. A씨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지금까지 3번 썼는데 재혼 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며 “이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다음은 김동성 글 전문. 김동성입니다. 우리 이혼 했어요 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제 심정을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으나..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제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저의 연금은 박탈이 된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저의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다행히 관계자 분에게 사정하고 사정해서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 일 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의 병원비, 어머님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하였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하였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하여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이혼했어요 프로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천만원 입금하였습니다. 방송을 보시고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추어주지 못 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투석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내손을 잡고 말없이 용기 주는 형을 위해 새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애써 웃으며 제 등을 토닥이는 어머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될 것입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 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주십시오 변하겠습니다.. 변하고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민주, ‘말썽꾼’ 그린 공화 하원의원 상임위에서 축출 표결하기로

    미 민주, ‘말썽꾼’ 그린 공화 하원의원 상임위에서 축출 표결하기로

    미국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등원하자마자 논란을 불러 일으킨 공화당 하원의원을 의회의 모든 상임위에서 몰아내는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배정된 위원회에서 제거하기 위한 표결을 4일 진행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이어 대표는 이날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면서 “그린 의원을 위원회 배정에서 제거하기 위한 결의안 투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4일 하원이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민주당 데비 와셔먼 슐츠 하원의원은 그린 의원이 배정된 알짜 상임위인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날 발표는 양당 대표의 논의에서 공화당이 그린 의원을 위원회에서 축출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뒤 나온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을 만났으며 그 뒤 당내 위원회 배정을 결정하는 운영위 회의를 열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에게 과거 발언과 견해에 대해 사과할 것인지 물었지만, 그가 후회하는 기색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매카시 대표와 운영위는 그린 의원을 교육·노동위에서 강제로 내보내고 예산위에 남게 하는 방안 등 다른 선택 수단도 논의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조지아주 초선인 그린 의원은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 큐어넌(QAnon)을 지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 트럼프 승리를 주장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9·11 테러에 대한 음모론을 신봉하고 고교 총기난사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찮았다.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공화당 의원 다수는 침묵하고 있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고 말하고 당내 일부에서도 위원회를 배제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갖고 있어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정수의 연구노트] 일베 공무원과 자승자박

    [이정수의 연구노트] 일베 공무원과 자승자박

    자승자박(自繩自縛). 중국 후한의 반고가 쓴 역사책 ‘한서’ 속 일화에서 유래했다는 이 사자성어는 어쩌면 20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을 예견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상호작용이 일상화된 요즘,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일이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벌어진 ‘일베 공무원’ 임용 취소는 대표적 사례다. 경기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A씨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시험 점수 인증샷과 함께 합격 사실을 올렸다가 과거 행적에 발목을 잡혔다. A씨가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하고 그들을 조롱하는 글을 일베에 수시로 썼다며 임용을 막아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다. 경기도 인사위원회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고 판단하고 A씨의 임용후보자 ‘자격상실’을 의결했다.반사회적 게시물로 악명을 떨쳐 온 일베 이용자임을 ‘인증’했다 스스로 신세를 망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초등교사 임용대기자였던 B씨는 교원자격증을 찍어 올리면서 초등학생들 사진과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말을 게시했다. 논란이 일자 B씨는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2015년엔 한 소방관 합격자가 합격증과 함께 전직 대통령 조롱, 여성 비하 표현을 쓴 글을 올렸다 자진 퇴소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게시물로 조회수와 ‘좋아요’를 많이 얻으려는 심리에 자기과시와 우월감을 느끼려는 성향이 결합하면서 ‘일베 공무원’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며 “가볍게 소통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자기검열 없는 글쓰기가 습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21세기 자승자박은 일베 사례에만 그치지 않는다. 요즘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게 되면 학창 시절 SNS 등에 적었던 글이 검증대에 오른다. 호감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글도 있지만 욕설·비하 표현 등이 발견되면 사과문을 쓰는 일도 부지기수다. 최근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은 과거 블로그에 남긴 ‘무개념’ 행동이 끌어올려지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개인용 SNS부터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쉽고 가벼운 글쓰기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 어딘가에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이라면 뒤늦게 지우려고 해도 누군가가 ‘박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교수는 “감정이 격앙돼 있을 때는 SNS를 자제하고, 글을 쓸 때는 ‘조망 수용’(Perspective taking)을 통해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intin@seoul.co.kr
  • 줄리엔강, 속옷 차림 주사 해명 “알코올 쓰레기였다” [EN스타]

    줄리엔강, 속옷 차림 주사 해명 “알코올 쓰레기였다” [EN스타]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이 상반신 누드 상태로 산에 오르는 취미생활을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권인하, 박선주, 줄리엔강, 이날치의 권송희, 신유진과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191cm 장신, 태평양 같은 어깨로 범상치 않은 피지컬을 자랑하는 줄리엔강은 9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뜻밖의 취미 생활을 고백한다. 최근 상반신을 드러낸 채 산에 오르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옷을 벗는 이유는 멘탈 훈련 때문”이라며 피지컬을 자랑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줄리엔강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맨몸으로,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옷을 입었다고 밝혀 ‘라디오스타’ MC들의 장난기 본능을 자극한다. 스페셜 MC 하하는 “사진도 찍었겠다. 내려갈 땐 옷을 입는 거다”라고 깐족거렸고, 안영미는 “아 유 관종?”이라고 되물어 줄리엔강을 움찔하게 했다. 줄리엔강은 속옷 차림의 ‘히어로’로 변신했던 일화도 회상한다. 만취한 줄리엔강이 속옷 차림으로 편의점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일이다. 그는 “당시에 알코올 쓰레기였다”며 대국민 망신살 주사 사건 덕분에 CF 모델이 됐던 반전 일화를 공개해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적반하장’ 일본, 한국 폄하하다가 ‘이웃국’ 격 낮추자 발끈

    ‘적반하장’ 일본, 한국 폄하하다가 ‘이웃국’ 격 낮추자 발끈

    일본 정부가 2일 발간된 한국의 2020년판 국방백서 내용 중 일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관련 부분에서 사실관계를 호도했다는 것이지만 외교, 방위 등 각종 정부문서에서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과거 위안부 만행을 부정하는 한편 이웃나라로서 한국의 격(格)을 낮추는 행태를 거듭해온 것은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2일 주일본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한국 국방백서의 내용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는 뜻을 전했다. 국방백서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 2018년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비행과 이에 대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 언론 발표’로 한일 양국 국방관계가 난항을 겪었고,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미래지향적 발전에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시카와 다케시 방위성 보도관은 기자회견에서 “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과 양립하지 않는 내용이 기술됐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둘러싼 상황을 포함해 일한(한일),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 협력을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방백서에서 일본에 대해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바뀐 데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자국 방위백서에서 ‘한국과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 협력을 추진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데 대항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방백서의 일본 관련 기술은 2018년판에서는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였지만, 2020년판에서는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나라’로 바뀌었다. 교도통신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 등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표현을 이웃국가로 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일본은 총리·외무상 연설, 방위백서, 외교청서 등을 통해 영토 및 과거사 관련 도발을 거듭해 왔다. 당장 지난달만 해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나라’로만 지칭하며 양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격하시킨 바 있다. 아베 신조 총리 때인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했으나 1년 만에 ‘기본적 가치’, ‘전략적 이익’, ‘가장’ 등 단어를 삭제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올해 일본의 외교 방향을 밝히는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2014년 이후 8년째 되풀이했다. 외무성이 지난해 5월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는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기술됐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2018년 이후 3년째 계속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데 대해 “사실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2년째 이어졌다. 방위성이 지난해 7월 내놓은 ‘방위백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2005년 이후 16년째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하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우선 설 연휴까지만 연장된다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는 한 현 상황은 계속될 것 같다. 정치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부문 경제 위축이 지속되자 손실보장제 도입을 논의하다가 이것이 물건너가는 분위기가 되면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심리 위축이 도소매 판매업, 레저 및 여가 등 서비스업 부진을 지속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자영업자 542만여명의 누적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고, 그 규모는 총 66조 8000억원이었다. 이 중 3차에 걸친 재난지원금은 31조 4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지급했다. 이러한 추경이나 재난지원금은 각각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3.5%와 1.6% 수준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을 통한 지원 규모가 GDP의 평균 1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의 한 끝에는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국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 4차 재난지원금이 지난 세 번의 평균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마련된다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는 올해 말에 각각 GDP 대비 4.2%, 47.8%가 될 것이다. 종전 전망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원국의 2021년 국가부채가 평균적으로 GDP의 12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국가부채의 수준은 OECD 평균을 한참 밑돌고 있다. 이러한 점이 한국은 국가부채가 증가하더라도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가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재정건전성에 유의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령화 진전과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한 사회보험비 부담 증가와 잠재성장률 둔화로 국가채무비율은 높아질 것이라며 그 이유를 적시한다. 코로나 위기에서 이러한 주장 중 어떤 것이 더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국가가 처음 경험하는 록다운, 즉 ‘경제활동의 일시 정지’와 그로 인한 ‘소득과 영업이익 흐름의 멈춤’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통상적인 경기부양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따라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에서는 지원 규모에 대한 문제보다는 위기 상황의 변화에 맞는 지원 내용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의 초기 경제상황과 1년이 지난 지금의 대응은 달라야 한다. 여기서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일괄적인 지급이냐’, ‘선택적 지급이냐’와 같은 선택이 아니라 어떠한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의 경제활동 의욕을 높일 수 있는가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정책효과 미진으로 추가적인 지원책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재정 부담이 증가해도 가급적 기존의 가격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위기 시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고 그 차액의 일부를 임대인에게 보전하는 조치는 정책적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경기 위축으로 경감된 임대료도 부담될 수 있으며, 임대인의 소득 보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기 이후 임대료의 원상복귀는 임대료 부담의 증가로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 코로나 위기에서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나 보조금이 더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 번째의 슬기로운 재정정책은 코로나 위기 이후 재정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성장률을 높여 세수를 확대하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추진 중인 ‘뉴딜’ 프로젝트가 좋은 예다. 한국도 201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차피 당분간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재정정책을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용·집행해 성장잠재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 꽃신 찾아 모험을, 효명세자와 춤을… 내 방 1열서 즐기는 ‘설’

    꽃신 찾아 모험을, 효명세자와 춤을… 내 방 1열서 즐기는 ‘설’

    궁중무용 정수 ‘동궁-세자의 하루’ 저승세계 모험하는 ‘꼭두 이야기’11일부터 한 차례씩 4개 작품 공개국립국악원 대표 작품 4편을 설 연휴 동안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랜선타고 설설설’이라는 제목으로 국립국악원 유튜브 및 네이버 채널을 통해 대표작을 한 차례씩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대표 공연들 가운데 저작권이나 작품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온라인 공개가 미뤄졌던 작품들이다. 11일 공개되는 ‘동궁-세자의 하루’는 예술적 재능을 보인 효명세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궁중예술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 했던 효명세자를 통해 예술로 더 나은 세상을 이뤄 내자는 메시지를 처용무, 춘앵전 등 전통 무용과 성악, 국악 선율에 담아 다채롭게 풀어낸다.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창작발레 ‘호이 랑’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가와 뮤지컬 ‘영웅’, 창극 ‘메디아’ 대본을 쓴 한아름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5월 오프라인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춤선과 정악단 가객 박진희가 노래하는 효명이 공연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로 만든 ‘꼭두 이야기’도 12일 온라인에서 최초 상영된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꼭두 4명과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상에 담았고, 방준석 감독의 음악과 국립국악원 연주로 더욱 풍성해졌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13일 공개되는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는 효명세자의 궁중무용 데뷔 무대를 그대로 옮긴 듯한 작품이다.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조선시대 궁중잔치)에서 직접 창제해 선보인 19종의 정재(궁중무용)를 재현했다. 복식과 무용 구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고 다양한 악기 편성을 통해 새로움을 더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펼치는 궁중무용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14일에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국가무형문화재 1호 유산인 ‘종묘제례악’을 2015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국립샤요극장에서 실황 공연한 것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85명의 예술단이 해외 무대에서 종묘제례악 음악과 춤을 선보인 작품으로 특별함을 더해 실황 공연 당시 샤요극장 1250석을 가득 채웠다.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등록된 1호 유산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홍남기 “재정 너무 쉽게 본다”… 4차 지원금 가속에 작심 비판

    홍남기 “재정 너무 쉽게 본다”… 4차 지원금 가속에 작심 비판

    페북에 “다다익선보다 적재적소가 우선네 차례 추경… 곳간지기 폄하 지적 부적절기재부 향한 부당 비판 최일선서 막을 것”與 충분한 추경 발언에 과도한 부담 반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4차 긴급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모두 지급 방안에 대해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추가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재정 여력을 감안해 신중하게 지급하겠다는 ‘곳간지기’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 출석해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오후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장기화로 특히 어려움을 크게 겪고 계신 분들의 피해와 고통에 저도 가슴이 시린다. 조금이라도 그 힘듦을 덜어 드리고자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또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금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한창이고 3월이 되어야 마무리된다. 경기 동향도 짚어보고 금년 슈퍼예산 집행 초기 단계인 재정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2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필요 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정이 끊임없이 샘솟는 ‘화수분’이 아니라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 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숫자로만 비교되고, 또 그것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물론 화수분도 아니다”라며 “정부도 저도 가능한 한 모든 분들께,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지만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다. 재정 운영상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보다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적재적소’ 가치가 매우 중요하고 또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가재정 파수꾼으로서 기재부의 역할론도 당부했다. 그는 “재정이 제 역할을 안 한다고, 단순히 곳간지기만 한다고 기재부를 폄하하며 지적한다”면서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고 또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친 추경을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재부 직원들은 진중함과 무게감이 없는 지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재부를 향한 어떠한 부당한 비판도 최일선에서 장관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청의 압박에 대한 섭섭함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의 재정상황을 두고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본 적이 있다”면서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는 와중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방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시하면서다. 이날도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소득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날 이 대표까지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해)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히자, 홍 부총리가 일부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재정 부담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담백하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며 “저부터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그침을 알아 그칠 데서 그친다)의 심정을 담아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육청 홍보영상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일베 이미지’ 논란

    교육청 홍보영상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일베 이미지’ 논란

    경기 여주교육지원청이 제작한 홍보영상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항의 댓글을 받은 뒤 급히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여주교육지원청은 1일 밤 11시 40분쯤 공식 유튜브 계정에 3월 1일 자로 신규 발령받은 교사들에게 여주를 소개하고 지역 내 학교와 학생 현황 등을 안내하는 ‘전입 교원 홍보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문제의 이미지는 2016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 포스터에 일베를 상징하는 표시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파일이다. 포스터 하단의 출연진 명단에도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으며,상단에는 ‘competition’ 영문 철자의 뒷부분이 ‘ilbe(일베)’로 변경됐다. 여주교육지원청은 해당 영상물을 올린 뒤 ‘일베 이미지가 사용된 것 같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나서야 문제를 알아채고 6시간 만에 이를 비공개 처리했다. 문제의 영상은 교육지원청 장학관,장학사와 일선 교사 등 3명이 제작했다. 하지만, 여주교육지원청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주가 낯선 지역이다 보니 새로 발령받은 교사들에게 즐거운 ‘여주행’이 시작된다는 취지에서 ‘부산행’ 포스터를 사용한 것”이라며 “구글에 ‘부산행 포스터 고화질’로 검색해 처음 나오는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합성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영상 제작에 참여한 직원 모두 일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홍남기 “추경 논의, 3월에야 가능할 듯...재정 상황도 감안해야”

    홍남기 “추경 논의, 3월에야 가능할 듯...재정 상황도 감안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부장관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에 대해 “3월에야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2일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금 한창이고, 3월이 돼야 마무리된다”면서 “방역단계 향방을 좌우할 경계점이고 경기 동향과 올해 슈퍼예산 집행 초기단계에서도 재정상황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며 필요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숫자로만 비교되고 또 그것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며 물론 화수분도 아니다”면서 “재정규모와 부채속도, 재정수지, 국가신용, 세금 부담 등과 연결된 복합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도, 저도 가능한 한 모든 분께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지만,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재부의 역할도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제 역할을 안 한다고 단순히 곳간지기만 한다고 기재부를 폄하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고 또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았다”며 “얼마 전 최근 우리 재정 상황을 두고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본 적이 있는데 이는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기재부 직원들에게도 “진중함과 무게감이 없는 지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벼움 많은 언론의 곡필기사에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기재부를 향한 어떠한 부당한 비판도 최일선에서 장관이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담백하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면서 ‘지지지지(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서 그칠 곳에서 그친다)의 심정으로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원광대학교, 2020학년도 WINNER LINC+ 산학협력 페스티벌 성공리 마쳐

    원광대학교, 2020학년도 WINNER LINC+ 산학협력 페스티벌 성공리 마쳐

    원광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송문규)은 비대면 방식으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2020학년도 WINNER LINC+ 산학협력 페스티벌(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어)’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산학협력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 성과 공유를 통한 대학과 지역 상생 발전 추구를 목적으로 지난 1년간 LINC+사업단의 핵심 사업 성과를 전용 홈페이지에 6개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학협력 성과 공유와 새로운 산학협력 선도 모델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개막식은 비대면 페스티벌 취지에 맞게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해 교내 프라임관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했으며, 송문규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맹수 총장의 환영사, 김수흥, 한병도 국회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의 동영상 축사, 각계 대표들의 축하 메시지, 창의대첩 등 주요 성과자에 대한 시상, 그리고 명사 초청특강 등이 진행됐다. 성과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 및 기업 등 다양한 협력 동반자와 함께 구성원들이 1년동안 불꽃처럼 보낸 시간과 노력을 표현하기 위해 원광대 LINC+사업단 6개 센터의 이니셜인 AS FIRE를 따라 각 섹션의 이름을 붙였다. 2020년 LINC+사업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All about LINC+2020관, 다양한 지원 활동을 담은 Supporters관, 코로나 극복 노력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사업 방향을 제시한 Foward to post-covid 19관, 산학협력에 영감을 불어넣을 Inspiration관, 지역과 함께 지역발전 모델을 제안한 Region관, 학생 교육과 기업 및 지역 협업의 성과를 전시한 Exhibition관 등 6개로 나누어 운영했다. 2020학년도 WINNER LINC+ 산학협력 페스티벌에 전시된 콘텐츠들은 일회성 행사를 위한 전시물이 아니라 산학협력 성과 공유와 확산에 기여하고자 앞으로 1년 동안 계속 서비스될 예정이다. 송문규 LINC+사업단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지난 1년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우수성과 창출 및 산학협력 선도모델 구축을 통한 사업 고도화와 자립화를 위해 전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했으며, 그 성과를 산학협력 동반자와 나누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맹수 총장은 “올해도 교육부 장관상 2관왕의 영예를 받는 등 전국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WINNER LINC+사업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LINC사업부터 축적된 사업 성과는 지역과 함께한 결과이며, 이를 통해 지역을 초월하여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착] 병원 앞에 등장한 박근혜 3단 생일케이크

    [포착] 병원 앞에 등장한 박근혜 3단 생일케이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앞에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대형 케이크가 설치됐다.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인 2일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석방촉구 집회를 열고 행진에 나섰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쓰인 현수막도 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구치소 수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2주간의 격리 후 받은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담당 의료진이 수용 시설로 돌려보내도 괜찮다는 소견을 내면 구치소로 돌아갈 예정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등록 음식점에 최저가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지난달 27일 요기요의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법인을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는 요기오 가입 음식점에 다른 업체보다 더 싼 주문 가격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요기요는 자사 앱으로 주문한 음식값이 다른 앱이나 전화로 주문한 것보다 비싸면 차액의 300%(최대 5000원)를 돌려주는 식으로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했다. 그리고 이를 위반한 음식점을 꼽아 요기요로 주문 시 가격을 인하하거나, 다른 배달앱으로 주문할 땐 가격을 인상하게 하는 등의 요구를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의 이러한 행위를 적발했고 지난해 6월 DHK를 상대로 4억 7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몇 개월 뒤 DHK를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경제·지적재산권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으며 아직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석열 “국민의 검사 잊지 말라…공정성 확보가 ‘인권 검찰’”(종합)

    윤석열 “국민의 검사 잊지 말라…공정성 확보가 ‘인권 검찰’”(종합)

    신임 검사 신고식서 “검사는 공익 대표자”“여성·아동·사회적 약자 보호 정신 지녀야”박범계 축하한 尹…이성윤 등 인사얘긴 안해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수사·소추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가 인권 검찰로 가는 지름길”이라면서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국민의 검사라는 생각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취임 축하 차 예방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임관식에서 “범죄 혐의에 대해 객관적이고 상당한 근거가 있을 때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과잉수사가 빈발하게 되고 국민들의 자유와 창의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송치 사건의 소추 결정도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아동·사회적 약자 보호 정신을 늘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어 “개별 검사의 직무상 독립성과 검찰 조직 전체의 통일성을 위한 감독 체계가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검찰 조직 내 소통과 설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박범계 취임 축하하러 간 윤석열 朴정부때 ‘윤석열 형’ ‘범계 아우’라 했던 朴“똑바로 앉아” 호통…尹 “과거 안 그랬잖아” 앞서 이날 오전 윤 총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를 찾았다. 둘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박 장관은 한때 윤 총장을 ‘윤석열 형’, 자신을 ‘범계 아우’이라고 낮춰 부를 만큼 칭송했지만 검찰개혁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 원전 수사 등을 겪으면서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 “자세 똑바로 앉으라” 등 비난과 호통을 퍼부었다. 이에 윤 총장도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지 않았느냐”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이 2013년 11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개입 사건을 수사하다가 징계 받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 형식의 글을 띄워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찬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라며 윤 총장의 정의로움과 정치적 중립성을 칭송했었다.尹 “서로 덕담만 나눴다” 이날 15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박 장관은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에서 배제된 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일과 연수원 동기 등 공통의 지인을 주제로 담소를 나눴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두 사람의 면담에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와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했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서 검찰 인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인사에 관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총장도 이날 방문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축하 차원에서 온 것”이라면서 “취임식을 하셔야 해서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면담을 마친 뒤에도 “서로 덕담만 나눴다”며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은 검찰 인사를 앞두고 박 장관 측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하며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인사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국내여행안내사’ ‘호텔서비스사’ 국가자격증 취득

    백석예술대학교 호텔관광학부 소속 이현지 등 11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구글미트와 줌을 활용한 노력으로 ‘국내여행안내사’ ‘호텔서비스사’ 국가자격증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 시행하여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까지 통과하여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학부장 손수진) 관광경영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11명은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을 2년 동안 배운 내용을 재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생각하며 준비하였고, 언택트(Untact)를 넘어선 온택트(Ontact) 시대를 극복해 낸 좋은 본보기로서 이로 인한 값진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졸업예정자인 김연주, 이하늘, 이현지, 정필호, 최예림, 등 5명과 기 졸업생인 김민영, 박해성, 신지우, 오유림, 이지현, 최한재 등 6명의 학생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자격증 시험과목인 관광학개론,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한국사 4과목을 매주 열심히 스터디를 해오면서 각자 부족했던 역량을 채워가고, 서로 공유하며, 교수님과 질의응답을 통해 2년 동안 관광경영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12월부터는 모의면접을 실시하면서 2차 시험인 면접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모두 합격하였다. 학부장 손수진 교수는 “코로나 19 상황을 극복하여 자기계발에 성공한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며, 비대면 시대에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이전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였다. 또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지도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모의면접까지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모의면접 면접관으로 3주 동안 함께 고생해 주신 전정아 교수님, 김윤희 교수님, 그리고 허련숙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정아 교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역경을 잘 극복하며 꿈을 이뤄 나아가길 바란다”며 전하였다. 또한 김윤희 교수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호텔관광학부 학생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허련숙 호텔관광학부 담임목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을 축하하며, 바다와 하늘에도 길이 있듯이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길이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한편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관광학부는 2021년부터 호텔관광학부로 명칭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요일 전국 강추위…밤에는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3㎝ 이하 눈

    화요일 전국 강추위…밤에는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3㎝ 이하 눈

    2월 첫 날 전국에 비를 뿌린 기압골이 물러가고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화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2일 화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중부내륙은 15도 내외, 그 밖의 지방은 10도 내외로 급격히 떨어지겠으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원도 북부와 중부 산지 일대는 한파경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2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를 기록하겠지만 초속 4~5m의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6~영하 15도가 되겠으며 낮에도 영하 3도에 머물면서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서부, 충남, 전북에는 눈이 오겠으며 서울과 강원 영서남부, 충북, 경북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예상 적설은 1~3㎝이다. 3일 오전에 눈이 그쳤다가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는 남부지방에도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70세 생일 축하’ 현수막

    [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70세 생일 축하’ 현수막

    1일 오전 대구 도심의 한 횡단보도 앞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70세 생일인 2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뉴스1
  • 50년 전 공중납치 후 20만 달러 들고 사라진 DB 쿠퍼 유력한 용의자 사망

    50년 전 공중납치 후 20만 달러 들고 사라진 DB 쿠퍼 유력한 용의자 사망

    한때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고 태연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1971년 추수감사절(이하 현지시간) 전야에 노스웨스트 오리엔트 항공의 오리건주 포틀랜드발 시애틀행 여객기 305편에 검정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오른 남성 “DB 쿠퍼”는 가방 속에 폭탄이 있다며 비행기를 공중 납치해 36명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했다. 돈은 모두 20달러 지폐로 인출해 지급했다. 공항에서 20만 달러(지금의 환율로 약 2억 2350만원)와 함께 낙하산을 받아든 그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멕시코로 가자고 ‘명령’한 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경계 상공에서 낙하산을 멘 채 점프, 감쪽같이 사라졌다. 미국 범죄 역사에 가장 오랫동안 미제로 남은 사건 가운데 대표적인 사건이다. FBI가 DB 쿠퍼로 가장 유력하게 의심했던 용의자 셰리단 피터슨이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94세로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폭스뉴스가 30일 전했다. 그는 숙련된 스모크 점퍼(산불 진화를 위해 공중 투하하는 사람)이자 보잉사 직원이어서 의심받기에 딱이었다. 오리고니언에 따르면 피터슨은 스모크점퍼 전력으로나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고 신체적 위해를 무서워하지 않는 기질과 쉴새 없이 손수 제작한 배트 윙(특수 제작한 수트를 입고 고공 낙하를 즐기는 것) 훈련을 실시한 사실 때문에 수사요원들이 진범임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추모 관련 홈페이지인 리거시 닷컴에 따르면 그가 세상을 떠난 정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남겼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해병대원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잉에 입사해 기술 편집자로 근무했다. 공중납치 9년 뒤인 1980년 오리건주 포틀랜드 근처 컬럼비아강 옆에 묻힌 돈뭉치가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됐다. 테두리를 태운 흔적이 선명한 20달러짜리 지폐 5800달러어치였다. 납치범에게 건넸던 돈과 발행 일련번호가 일치했다. FBI는 계속 범인을 쫓았지만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공중납치 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사건이다. 지금도 피터슨 외에 많은 이들이 용의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업인 에릭 울리스도 쿠퍼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몇년을 바쳤다. 결국 울리스는 피터슨이 진범이라는 것을 “98%” 확신한다고 했다. 피터슨은 생전에 자신이 DB 쿠퍼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놀림감 삼았다. 가장 유명한 일은 2007년 전국스모크점퍼협회가 발행하는 잡지 ‘스모크점퍼’에 자신이 쿠퍼일지 모른다고 놀려댄 것이었다. 그는 “친구들과 동료들도 내가 의심할 여지 없이 DB 쿠퍼란 사실에 동의한다. 너무나 많은 상황들이 있어 대단히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나아가 “도주했을 때 난 마흔네 살이었는데 쿠퍼도 그쯤 됐을 것으로 추정됐고 납치범 캐리커처도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납치극이 벌어졌을 때 옷차림과 거의 똑같은 양복을 입은 사진이 보잉 소식지에 실린 사실이 폭로됐을 때 자신은 아무런 역할을 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납치극이 벌어졌을 때 자신은 네팔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FBI는 여전히 유력한 용의자로 그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피터슨은 FBI가 DB 쿠퍼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기 전에 세상을 떠난 두 번째 용의자였다. 첫 용의자는 로버트 랙스트로였는데 2019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접었다. 많은 아마추어 탐정들이 랙스트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FBI는 나이 때문에 그를 용의 선상에서 배제했다. 사건 당시 그는 스물여덟 살 밖에 안 되는데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용의자가 35~45세쯤 돼보였다고 증언했다. 랙스트로 역시 장난스럽게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으며 나중에 DB 쿠퍼가 보낸 편지를 해독한 암호 분석가들은 랙스트로가 진범임을 가리키는 내용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연구자는 2018년에 DB 쿠퍼는 윌리엄 J 스미스란 사람이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의 이름 이라대니얼 쿠퍼를 갖다 쓴 것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미스가 돌로레스란 이름의 아내와 함께 범행의 모든 것을 짰을지 모른다고 봤다. 돌로레스가 비교적 이른 54세에 은퇴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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