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전경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폐쇄회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바로미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86
  • 시민 손발은 묶더니… 홍콩 고위직 33명 ‘노마스크 파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홍콩에서 입법회(국회 격) 의원 20명과 정부 고위관리 13명이 유력 정치인의 생일파티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콩을 이끄는 사회 최고위층 수십명이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들어가야 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간 홍콩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다”며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고 입법회 선거도 1년이나 미뤘다. 그런데 이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 이들은 시민을 비웃듯 ‘그들만의 내로남불’ 파티를 벌였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일 밤 성명을 통해 “이달 3일 완차이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최고위 관료 13명을 정부 격리시설에 3주간 수용한다”며 “이들이 방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6일 “이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인 위트먼 헝(53)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18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서퍼 추이 민정사무국장(장관급)과 아우가왕 입경사무처장 등 고위 관료와 입법회 의원 등 30여명이 파티장에 있었다. 주최자인 헝을 비롯한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술을 마시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나갔다. 친중파 진영의 도덕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헝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려고 파티를 연 것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에게 잘 보이고자 행사에 간 것 모두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되레 “근본 책임은 홍콩에 처음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한 캐세이퍼시픽항공 승무원들에게 있다”며 남 탓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사태로 올해 3월 27일 열리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람 장관이 재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연임 성사를 앞두고 예민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추측이다.
  • 등록금 인하하라

    등록금 인하하라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22년 등록금 인하 및 민주적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질, 혼란스러운 학사일정 등 무엇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학 재정 부담의 책임은 학생이 아닌 정부와 법인에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등록금 인하하라

    등록금 인하하라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22년 등록금 인하 및 민주적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질, 혼란스러운 학사일정 등 무엇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학 재정 부담의 책임은 학생이 아닌 정부와 법인에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홍콩, 무고한 시민 옥죄더니...고위직 ‘노마스크 파티’ 논란

    홍콩, 무고한 시민 옥죄더니...고위직 ‘노마스크 파티’ 논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홍콩에서 입법회(국회 격) 의원 20명과 정부 고위관리 13명이 유력 정치인의 생일파티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콩을 이끄는 사회 최고위층 수십명이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들어가야 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간 홍콩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다”며 집회와 시위를 막았고 입법회 선거도 1년이나 미뤘다. 그런데 이런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 이들은 시민을 비웃듯 ‘그들만의 내로남불’ 파티를 벌였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일 밤 성명을 통해 “이달 3일 완차이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최고위 관료 13명을 정부 격리시설에 3주간 수용한다”며 “이들이 방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이달 6일 “이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인 위트먼 헝(53)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18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서퍼 추이 민정사무국장(장관급)과 아우가왕 입경사무처장 등 고위 관료와 입법회 의원 등 30여명이 파티장에 있었다. 주최자인 헝을 비롯한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술을 마시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져나갔다. 친중파 진영의 도덕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헝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려고 파티를 연 것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에게 잘 보이고자 행사에 간 것 모두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되레 “근본 책임은 홍콩에 처음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한 캐세이퍼시픽 항공 승무원들에 있다”며 비난을 화살을 돌렸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사태로 올해 3월 27일 열리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람 장관이 재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신의 3연임 성사를 앞두고 매우 예민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추측이다. 홍콩정부 소식통은 SCMP에 “중국 정부가 홍콩 고위 인사들의 처신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다만 다음 조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경남 착한 임대인 운동 활발...임대인 1596명 동참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경남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임대인 1596명이 임대료 일부 혹은 전액을 면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인하 금액은 총 64억 4100만원으로, 2288개 가게가 혜택을 입었다. 경남에서는 창원지역이 착한 임대인 운동이 가장 활발했다. 임대인 440명이 운영하는 737개 점포에서 임대료 13억 5600만원이 감면됐다. 시작 첫해인 2020년에는 경남지역 임대인 3540명이 운동에 참여해 5780개 점포가 도움을 받았다. 경남도는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에게 최대 75% 지방세를 감면 혜택을 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인하하는 임대인에게는 건축물 재산세를 10∼75% 감면 했다. 경남도는 올해도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게 지방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6.5m의 주거울 펼친 웹 망원경, 우주 기원 관측할 제모습 갖춰

    6.5m의 주거울 펼친 웹 망원경, 우주 기원 관측할 제모습 갖춰

    100억 달러(약 11조 9500억원)가 투입된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직경 6.5m의 주거울 펼치는 작업을 마쳐 우주의 기원을 관측할 제모습을 갖췄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의 비행제어센터는 9일 오전 3시 16분(한국시간)에 거울 펼치기를 완료했다는 웹 망원경의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작업 시작 후 가슴을 졸여 오던 통제센터 관계자들은 하루 만에 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 임무 책임자인 토마스 주부큰은 임무 성공을 축하하면서 제어센터 팀원들에게 “방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는데 느낌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날 주거울을 펼치는 작업은 지난 4일 다섯 겹짜리 21×14m 크기의 태양 빛 차광막을 팽팽하게 펼쳐 고정하는 작업을 무사히 완료한 데 이어 또 한 번 마지막 고비를 넘긴 것이었다. 차광막은 태양의 열과 빛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한다. 차광막 바깥은 최고 섭씨 125도까지 높아지지만, 안쪽은 영하 235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 웹 망원경이 미세한 적외선까지 포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웹 망원경은 거울 18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름이 6.5m에 달해 한쪽에 3장씩, 좌우 6면은 뒤쪽으로 90도 접힌 채 로켓에 실려 있었다.접혀 있던 거울이 완벽하게 펼쳐짐에 따라 웹 망원경은 우주 공간에서의 제모습을 갖췄다. 거울은 유리가 아니라 베릴륨 금속이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저온에 잘 견디는 특성이 있다. 거울 면은 얇은 금박으로 코팅돼 있다. 금은 적외선 반사율이 매우 높다.이른바 ‘골든 아이’로 불리는 웹 망원경의 주거울 지름은 허블(2.4m)의 2.7배다. 허블보다 빛을 6.25배 더 많이 모으고 시야각은 15배 이상 넓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거울 18장의 초점을 하나로 모으는 미세 조정을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취재진에게 “거울 18장이 각자 프리마돈나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그 소리를 화음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어렵고 고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된 웹 망원경은 이미 지구로부터 100만㎞를 날아갔는데 앞으로 2주 동안 약 60만㎞를 이동해 목적지인 제2 라그랑주점(L2)에 진입해야 한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 여름에는 관측을 시작한다. NASA의 거울 개발팀장인 리 페인버그는 “웹 망원경은 매우 강력하다. 어딜 비추든 새 지평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웹 망원경은 138억년 전 빅뱅(대폭발)과 137억년 전 암흑기를 거쳐 우주에 첫 별과 은하가 탄생해 그 뒤 130억년남짓 팽창하는 모든 과정을 관측하게 된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1억 5000만㎞ 떨어져 있어 태양 빛이 지구에 닿는 데 8분이 걸린다. 만약 태양이 사라져도 지구의 우리가 알아채는 데 같은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그런데 웹 망원경이 관측할 예정인 우리 태양계 밖에서 가장 가까운 별의 빛이 지구에 닿는 데 4년이 꼬박 걸린다. 웹 망원경은 그렇게 먼 우주, 까마득한 기원을 관측하게 된다.
  •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한 남성이 13년 전 행방불명된 친모를 TV프로그램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해 극적인 재회를 이룬 사연이 공개됐다. 언어 장애를 가진 모친이 실종된 뒤 무려 13년 동안 그 행방을 찾아왔던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웨이팡에 거주하는 리우 씨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평소처럼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무려 13년 전 길을 잃은 뒤 행방불명된 모친과 닮은 여성을 발견, 극적으로 재회에 성공한 리우 씨의 사연을 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씨는 최근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주는 TV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모친과 매우 흡사한 모습의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시청한 당일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영상을 반복해 시청한 뒤, 그가 자신의 모친일 것이라는 확신을 품게 된다. 이후 리우 씨는 곧장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 방송국에 연락을 취해 영상 속 여성의 신원과 촬영지 등을 문의했고, 방송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모친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 보호소가 소재한 지난시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프로그램 제작사 측에 따르면, 리우 씨의 모친은 오래 전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관할 파출소 직원에 발견돼 인근 노인 전문요양원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모친은 약 6년 전 현재의 복지센터 산하의 노인 요양원으로 이송된 뒤 줄곧 연고지 없는 노인들과 공동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리우 씨는 영상 속 고령의 여성이 자신의 모친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비록 영상 속 여성이 13년 전 리우 씨의 모친보다 몸집이 조금 불었고, 머리색 역시 백발로 이전과 다소 변한 모습이었지만 리우 씨는 그가 자신이 잃어버린 모친일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 특히 리우 씨가 이 여성을 발견한 프로그램이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 연결해주는 가족 찾기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리우 씨의 확신은 더 선명해졌다. 더욱이 그의 모친이 평소 타인과 자유로운 언어 소통이 불가능한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 역시 영상 속 고령의 여성과 동일한 모습이었다. 13년 전 실종된 직후부터 리우 씨가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상했던 모친의 모습과 같은 노령의 여성을 발견한 것에 그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당시 영상 속 백발의 여성은 이웃집 가족들의 재회를 마냥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는 못 했다”면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이후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 매일 머리 속으로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이런 모습으로 늙어갈 것이라고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영상에 등장했기에 모친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곧장 기차에 몸을 실고 지난시에 도착한 리우 씨는 지난 7일 마침내 무려 13년 전 헤어진 후 단 한 차례로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던 모친과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단 한눈에 나의 어머니라는 것을 100% 확신했다”면서 “비록 13년을 헤어져 있었지만, 얼굴을 마주한 그 순간 우리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알아봤다”고 했다. 리우 씨는 신분을 확인할 증거로 13년 전 당시 모친이 입고 있었던 옷차림과 사진 등을 증거로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던 것. 그는 모친과 마주한 순간 모친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서로의 행방을 찾아 헤맸던 지난한 세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사이 리우 씨의 모친은 자신의 행방을 찾아 한걸음에 달려온 아들의 얼굴을 거듭 쓰다듬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의 모친은 이날 두 사람의 재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현지 언론 취재진들을 향해 “아들이 예전보다 살이 좀 쪘고, 머리도 하얗게 변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아들”이라면서 재회의 기쁨을 밝혔다. 특히 당시 두 사람의 재회에 동행했던 현지 언론들은 리우 씨의 모친이 아들에게 주고 싶다면서 지난 13년 동안 저축한 돈이 든 지갑을 두 손에 쥔 채 이날 재회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날 두 사람의 혈액 샘플을 채취,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DNA 대조로 친자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석희, 올림픽 출전 위해 법적 대응 나서

    심석희, 올림픽 출전 위해 법적 대응 나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사진·25·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국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심석희 측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은 오는 1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심석희 측과 빙상연맹의 주장을 듣기로 했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동료를 비하하고 욕설하는 내용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인 오는 24일을 넘기면서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법원이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심석희는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다만 법원이 심석희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올림픽 출전 선수의 경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는 점에서 출전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 백신 안 맞아 호주서 쫓겨난 조코비치 vs 미접종자 열받게 하겠다는 마크롱

    백신 안 맞아 호주서 쫓겨난 조코비치 vs 미접종자 열받게 하겠다는 마크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강제 정책이 곳곳에서 진통 겪는 가운데 두 명의 유명인사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단식 4연패를 노리던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사용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참석하려고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8시간 이상 발이 묶였다. 출입국 관리소는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았다.호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호주오픈 참가 선수 전원에게도 접종을 요구했다. 예외가 되려면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접종 면제를 인정받은 후 호주행 비행기에 탔지만 출입국 당국은 그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누구도 출입국 관리 규정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조코비치는 유효한 접종 면제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호주에서는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가 특별 대우라는 비판이 일었다. 조코비치 측은 호주 정부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해왔다. 지난해 페이스북 라이브채팅을 통해 백신 접종은 개인의 내밀한 선택 사항이며 강제접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고국에서 이벤트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열면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본인과 부인, 참가 선수들과 코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공개사과하기도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 4일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강제로 맞히지는 않겠지만 미접종자들을 정말로 화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발언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성가시게 하다는 뜻의 속어인 ‘emmerder’을 세 차례 사용했다. 인터뷰 공개 후 백신 패스 법안을 심의하던 하원 의회는 논의를 멈췄다. 오는 4월 대선에서 마크롱과 맞붙을 경쟁 후보들도 마크롱 때리기에 나섰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천박하고 폭력적”이라고 비난했고 발레리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는 “비접종자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좌파 진영 후보 장뤼크 멜랑숑도 “놀랄만한 고백”이라며 “백신 패스는 개인 자유에 대한 집단적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 “야동 소리 끄면 재미 없어”...음담패설 일삼은 고교 교사

    “야동 소리 끄면 재미 없어”...음담패설 일삼은 고교 교사

    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해당 교사로부터 약 3년 동안 피해를 입었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어교사 A씨는 수업 도중 수차례 음담패설을 늘어놨다. JTBC는 A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정절(貞節)’이라는 한자어를 설명한다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를 겪어봤을 거다.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는 여기 없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남녀상열지사란 한자 뜻을 풀이해보면 남녀가 서로 열을 낸다는 이야기다”, “청각적인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동 소리 끄고 봐봐, 재밌나. 성인물 배우가 아무리 예쁘면 뭐해, 소리 들어야지” 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 외에도 A씨는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하하는 등 발언도 일삼았다. A씨는 “예쁜 애가 욕하면 당돌하고 귀여운 건데, 못생긴 애가 욕하면 ××× 없는 거지. 예쁜 애가 밝히면 개방적인 건데, 못생긴 애가 밝히면 ×××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이같은 발언에 학생들은 불쾌감을 느꼈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워 나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전교육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A씨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결론지었다. 학교 측은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이 A씨를 재단 내 다른 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A씨는 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교사의 징계는 국공립학교와는 다르게 이사회에서 별도로 정할 수 있다. 사건과 관련해 A씨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집중 수사로 제 처 지친 상태 윤핵관 물러나 영향력 없어 캠페인 중 단일화 맞지 않아“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하며 이처럼 자세를 낮췄다. 오전 10시 13분쯤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사무실에서 회견문을 점검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11시 2분, 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회견문을 읽으면서 평소의 격정적 말투와 달리 단호한 표정 속에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차분했다. 취재진 질문을 피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약 30분간 질문 25개를 받았다. 예민했던 가족 관련 질문에도 침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위원장과는 결별인가.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연락했나.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관계에 영향을 미쳤나.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발언은 캠프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질을 만들어 가는 과정, 국민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은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다.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면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배우자 등판 시기는. “조국 사태 이후 제 처가와 처도 약 2년간 집중 수사를 받아 왔다.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 왔다.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이 대표의 거취는 소관 밖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지 않겠나.” -지지율 급락에 이 대표와의 상황이 영향이 있었다고 보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 있나. “저나 이 대표나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당대표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선거 캠페인 중 단일화 이야기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대만 대표처 ‘실수’였다는 리투아니아 해명에 中·대만 “으르렁”

    대만 대표처 ‘실수’였다는 리투아니아 해명에 中·대만 “으르렁”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대만 대표처에 ‘대만’ 명칭을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중국과 대만이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원칙을 재차 강조하자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리투아니아를 지지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우세다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잘못을 인식하고 바로잡는 것은 옳은 일”이라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는 ‘일중일대(一中一台·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를 초래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중국이 온갖 비열한 수단으로 리투아니아에 대해 정치·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준엄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오우장안(歐江安)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대만의 견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만과 리투아니아는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평등하고 호혜적인 바탕 위에서 밀접하게 협력하며 전세계 민주 동맹의 단결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우 대변인은 이어 “리투아니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리투아니아가 국가의 존엄을 보장받고 독립적으로 외교적 결정을 할 권리를 존중받도록 민주주의 국가들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의 개소를 승인한 것에 대해 “나는 대만 사무소 개설 자체가 아니라 명칭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과 상의 없이 내려진 결정이라면서 “사무소의 이름이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 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한국 등 비(非)수교국에 공관을 설치할 때 ‘대만’ 대신 ‘타이베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리투아니아는 지난달 대만 대표처 개설을 승인했는데 ‘대만’ 명칭을 사용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며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하고 압박을 가했다. 리투아니아는 다음달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주로 외교 역할을 맡고 있다.
  • “이 여성들 팝니다” 인도 발칵…용의자는 10대·20대

    “이 여성들 팝니다” 인도 발칵…용의자는 10대·20대

    인도 ‘온라인 경매’ 사건 용의자 체포 인도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 경매 매물’로 올려져 공분을 산 가운데 용의자들은 10대~2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19세 여성 슈웨타 싱, 공대 재학 남성 비샬 쿠마르 자(21)에 이어 이날 또다른 학생 마얀크 라왈(21)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싱이 이번 사건 관련 앱을 개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른 두 명도 범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오픈소스 공유 온라인 플랫폼 깃허브의 앱 ‘불리 바이’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리 바이에는 최근 일반 무슬림 여성 수백명의 사진 등 신상이 ‘경매 매물’로 올라왔다.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여성들을 망신시키고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범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슬림 여성 수십명의 신상이 본인은 알지 못한 채 ‘온라인 매물’로 올려졌던 것. 당시 깃허브에는 80여명의 인도 무슬림 여성의 사진 등이 ‘오늘의 특가 상품 설리’라는 항목 아래에 올려졌다. ‘설리’는 무슬림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다. 피해 여성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슬람 혐오와 관련된 보수 힌두교도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2014년 집권한 뒤 보수 힌두교도의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인도의 힌두교도는 13억 8000만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의 비중은 각각 14%와 2%로 나타났다. 사테지 파텔 마하라슈트라주 인도 내무부 부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몇 명 더 신문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선대위 해산’ 윤석열 “모두 제 책임…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종합)

    ‘선대위 해산’ 윤석열 “모두 제 책임…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종합)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2030 세대에 실망 줬던 것 깊이 반성가족 문제로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김종인, 아침에 감사 전화 드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며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은 지 이틀만으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두 달 만에 선대위가 원점에서 재출발하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위 본부를 구성하겠다”며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을 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민들이 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고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주변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가까운 분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회견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을 그제 뵙고 또 오늘 아침에 감사 전화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연기’ 발언은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그냥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보다 적어도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더라도 역시 또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는 말씀을 그냥 하신 것”이라며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며 사과했다.
  • 佛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사라져… 보수 “애국적 승리”

    佛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사라져… 보수 “애국적 승리”

    프랑스 정부가 2022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파리 개선문에 내걸었던 EU 깃발을 이틀 만에 철거했다. 보수 정치인들은 이를 두고 “애국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 개선문에는 프랑스 국기를 대신해 대형 EU 깃발이 내걸렸다. EU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까지 개선문을 감쌌다. 군인들이 영면해 있는 앵발리드, 위인들이 잠든 팡테옹, 노트르담대성당, 루브르박물관 등도 모두 파란색 조명으로 뒤덮였다. 에펠탑 중간에는 EU를 상징하는 금색별 12개가 빛났다.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을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우파 경쟁자들은 개선문의 EU 깃발이 참전용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깃발 철거를 요구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개선문에 EU 깃발이 걸린 것에 분노한다. 이 도발은 프랑스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면서 삼색기 게양을 요구했다. 공화당(LR)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피를 흘린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EU 깃발 옆에 삼색기를 나란히 걸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된 기념물로, 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 전날까지 온종일 걸려 있던 EU 기는 2일 돌연 모습을 감췄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파란색 조명과 달리 EU 깃발은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만 게양할 예정이었다고 AFP에 전했다.
  •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남자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셔 학점이 안 나오면서 여학생들에 불만을 가진다’ 등의 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의도가 왜곡됐다면서도 “보도를 접하고 상처 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 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학점이)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교수의 해당 발언이 강조돼 보도됐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방송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교수가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 선대위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20·30대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수정 경기대 교수·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등의 영입에 반발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에 김 교수는 3일 오전 “20대의 취업과 관련한 대담이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일부 소개됐다”면서 “이러한 보도를 접하고 상처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발언의 의도가 왜곡되어 일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한다”면서 문제의 발언의 맥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터뷰 당시 저의 주된 논조는 2030 남녀 갈등의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다는 것”이라며 “20대 청년들이 저성장 시대에 극심한 경쟁과 청년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들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은 것은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책임이기 때문에 남녀갈등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해명글과 함께 당시 인터뷰 전문도 함께 올렸다.“저희가 대학 다닐 때 학생들이 별로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들 하셨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고요.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거든요. 또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 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만인 겁니다. 그런데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하면 이렇게 아, 이것은 여자들 때문에 우리는 군대 가고 학점이 안 나와. 혹은 남자가 스펙이야.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거예요. 한국 사회에서 20대 남성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요리해서 데려올 것이냐, 여성을 데려올 것이냐. 이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20대가 충분히,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사회를 만들 것이냐. 이런 생각입니다.”김 교수는 해명글에서 “재수를 하면서까지 대학에 들어간 아들이 군 입대 전 부담감으로 걱정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전역 후 2년간 뒤처진 공부를 메꾸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며 학점을 따고 대외활동을 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로서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 남녀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저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발생한 오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당내 상황 속에서 수습의 역할이 아닌, 갈등의 계기가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이 중앙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윤석열 대선후보에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단 김 교수 역시 선대위에 복귀하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 2015년 발코니 붕괴로 여섯 친구 잃은 아일랜드 27세 심장마비 사망

    2015년 발코니 붕괴로 여섯 친구 잃은 아일랜드 27세 심장마비 사망

    지난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연수 중 기숙사 건물의 발코니가 붕괴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던 친구 6명과 함께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화제가 됐던 아일랜드 여성 에이오페 비어리가 갑작스레 숨졌다. 스물일곱 살의 안타까운 나이다. 그녀가 새해 첫날(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29일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왔는데 2015년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인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스트 베이 타임스가 전했다.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 재학 중이던 비어리와 친구들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J-1 여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UC 버클리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 해 6월 비어리의 스물한 번째 생일에 모두 14명의 젊은이들이 기숙사 4층의 좁은 발코니에 모여 있었다가 비운을 맞았다. 5명의 아일랜드 학생들과 한 명의 아일랜드계 미국인 친구가 목숨을 잃었고, 다른 7명이 중태에 빠졌다. 비어리의 부상 정도도 결코 간단치 않았다. 뇌를 크게 다쳤고, 팔과 손, 골반과 턱,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간과 신장, 비장이 파열됐고 폐가 주저앉았다. 나중에 심장 개봉 수술도 받았는데 그녀는 기적처럼 회복했다. 나중에 붕괴 원인은 목재 데크를 지탱하는 이음새가 바싹 말라 썩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건설사는 워낙 이런 하자 불만이 많았던 회사로 당시에도 무수한 하자 보상 소송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건축 회사를 감독하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건축 면허 위원회에 하자 불만 사례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서 비어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의 건축 개혁을 앞장서 요구해 왔다. 2016년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건설사가 과거 법정 소송에 대한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때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는 의원들을 향해 참사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는지, 그녀가 직장을 구하려던 목표가 엉망이 됐는지 눈물로 토로했다. 그녀는 “내 삶이 영원히 바뀌었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는 네 살 때부터 알아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곤 했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생일이 이제는 “친구들의 기일이 돼버렸다”고 개탄해 지켜보던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희생된 이들의 유족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해에 건물 건축에 함께한 회사들과 피해 보상에 대해 합의했는데 그 내용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내리자… 극우 정치인 “애국적 승리”

    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내리자… 극우 정치인 “애국적 승리”

    프랑스가 2022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파리 개선문에 걸렸던 EU 깃발이 이틀 만에 철거됐다. 보수 정치인들은 이를 두고 “애국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 개선문에는 프랑스 국기를 대신해 대형 EU 깃발이 내걸렸고 파란색 조명이 개선문을 전체를 감쌌다. 군인들이 영면해 있는 앵발리드, 위인들이 잠든 팡테옹, 몽마르트르 언덕 위 사크레쾨르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도 모두 파란색 조명으로 뒤덮였다. 에펠탑 중간에는 EU를 상징하는 금색별 12개가 빛났다. 그러나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을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우파 경쟁자들은 개선문의 EU 깃발이 참전용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깃발 철거를 요구했다.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개선문에 EU 깃발이 걸린 것에 분노한다. 이 도발은 프랑스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면서 삼색기 게양을 요구했다. 이 트윗은 1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공화당(LR)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피를 흘린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EU 깃발 옆에 삼색기를 나란히 걸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우파가 극우파의 무익한 논쟁을 필사적으로 뒤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된 기념물로, 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보수 정치인들의 반발을 불러온 개선문 EU 깃발은 전날까지 온종일 걸려 있었지만 2일 모습을 감췄다. 이와 관련 엘리제궁(대통령궁) 관계자는 파란색 조명과 달리 EU 깃발은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만 게양할 예정이었다고 AFP에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2022년 새벽에 아름다운 애국적인 승리”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프랑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대규모 참여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프랑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EU 의장국을 맡는 것을 기념해 파리 시내의 주요 명소를 일주일간 파란색 조명으로 비출 예정이다.
  • “이 여성들 팝니다” 본인 몰래 사진 올려 경매…인도 발칵

    “이 여성들 팝니다” 본인 몰래 사진 올려 경매…인도 발칵

    인도서 무슬림 여성 또 ‘온라인 경매’ “무슬림 여성으로서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를 시작한다는 점이 매우 슬픕니다.” 인도의 여성 기자 이스마트 아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그는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 경매 매물’로 올려졌다. 온라인상에서 강제로 신상이 공개된 아라 등 피해자들은 곧바로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2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오픈소스 공유 온라인 플랫폼 깃허브의 앱 ‘불리 바이’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리 바이에는 최근 일반 무슬림 여성 수백명의 사진 등 신상이 ‘경매 매물’로 올라왔다.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여성들을 망신시키고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범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불리 바이에 대한 접근 차단 소식을 전하며 정부 비상 대응팀과 경찰 당국이 후속 조치를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슬림 여성 수십명의 신상이 본인은 알지 못한 채 ‘온라인 매물’로 올려졌던 것. 당시 깃허브에는 80여명의 인도 무슬림 여성의 사진 등이 ‘오늘의 특가 상품 설리’라는 항목 아래에 올려졌다. ‘설리’는 무슬림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다. 친구로부터 자신의 사진이 올려졌다는 소식을 들은 비행기 조종사 하나 모흐신 칸은 “그들은 문자 그대로 나를 하루 동안의 노예로 경매에 부친 것”이라며 “그들은 내 트위터에서 사진과 사용자 이름 등을 가져가 올렸다. 나도 모른 채 20일이나 올려져 있었는데 등골이 오싹하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깃허브 측은 관련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이 괴롭힘, 차별, 폭력 유발과 관련한 자체 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피해 여성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슬람 혐오와 관련된 보수 힌두교도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2014년 집권한 뒤 보수 힌두교도의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인도의 힌두교도는 13억 8000만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의 비중은 각각 14%와 2%로 나타났다.
  •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영원히 사람들을 웃길 것 같았던 미국 여배우 베티 화이트가 지난해 마지막날(이하 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잡지 피플이 커버스토리로 100세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문짝만하게 실어 배포를 마친 사실이 알려져 재미있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작지 않은 오보(誤報)인데 피플 편집진이 그만큼 오는 17일 100세 생일을 앞둔 고인의 건강을 확신했다는 뜻이 된다. 인사이더 닷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가판대에 화이트가 눈을 감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깔렸고, 지난주부터 정기구독자의 우편함에 배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다른 유명인이라면 이런 오보에 대해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올텐데 워낙 위트와 유머를 사랑했던 고인이었던 만큼 하늘에서 너그러이 웃어넘길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세상을 뜨기 몇 주 전 했던 인터뷰라 그녀의 말년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볼 흔치 않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댄 웨이크포드 편집장 대행은 “베티 화이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고인이 특별한 삶과 경력을 자축하기 위해 피플을 함께 할 상대로 고른 것을 영예롭게 느낀다”고 밝혔다.켈시 댈러스란 여성은 부음이 전해진 뒤 곧바로 트위터에 “몇몇 유명인의 사망 타이밍은 소름끼칠 정도다. (미국프로풋볼 레전드이며 해설위원인) 존 매든은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배급된 지 며칠 뒤(인 지난달 28일 아침에) 세상을 등졌다. 베티 화이트는 피플이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커버스토리를 발행한 이틀 뒤 99세에 숨을 거뒀다”고 적었다. 더글러스 추란 누리꾼은 “그녀도 (하늘에서) 알아채리고 많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했다. 화이트는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100세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털어놓았고,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자신은 “녹색은 어느 것도” 먹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하고 웃기도 했다. 또 흥이 넘치고 긍정적인 천성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나이에 이렇게 건강하고 기분 좋게 지내니 내가 무척 운이 좋은 것이다. 대단하다.” 그녀는 라디오와 TV, 스크린을 오가며 엔터테이너로서 다재다능했고, 경계를 몰랐다. 아니 넘나들었다. 열여섯 살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을 정도였다. 서른 살에 벌써 TV 코미디 프로그램 ‘라이프 위드 엘리자베스’ 제작자로 나섰다. 연예계에 몸 담은 시간은 70년이 훨씬 넘었고, 90세를 넘어서도 영원한 현역으로 활약했다. ‘매리 타일러 무어 쇼’와 ‘골든 걸스’, 그리고 조금 더 최근에는 ‘핫 인 클리블랜드’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에미상만 8개를 수상했다.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당신이 묻는다면(If You Ask Me)’를 녹음해 그래미 낭독상도 차지했다.
위로